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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 테마공원으로 대변신

    놀이터 테마공원으로 대변신

    어린이들에게 외면받아 온 어린이놀이터가 다양한 주제의 테마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5일 어린이공원 300곳을 2010년까지 바다느낌 모래공원, 거꾸로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의 ‘상상 어린이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10년 이상 된 노후 놀이터 600곳 중 강북 벌말공원(번2동), 송파 호순이공원(문정2동) 등 시범 테마공원 10곳을 포함, 모두 100곳의 테마공원을 만든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00곳씩 더 만들어 2010년까지 모두 300곳을 새로운 테마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새로 만드는 테마공원은 물이나 모래, 바다, 과학 등 특정한 테마를 부여해 각종 시설이 주제에 맞게 디자인되며 공원내 놀이시설도 어린이들의 안전과 연령대를 감안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다. 특히 테마공원 시범 조성에 앞서 워크숍이나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적극 반영하기로 하는 한편 공사 과정에 주민을 감독관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공원 테마 아이디어 공모와 대학생 디자인공모를 실시하고 14일부터 5월2일까지 전문 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현상설계 공모를 함께 실시한다. 박인규 공원조성과장은 “어린이공원은 모두 1074곳이 있지만 철봉, 미끄럼틀 등 단순한 놀이시설 위주이며 10년 이상 된 노후 어린이공원도 600곳에 달하는 등 어린이들로부터 외면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기른다’는 컨셉트로 공원을 재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시각] 조직이 아니라 사람이다/김민수 공공정책부장

    [데스크시각] 조직이 아니라 사람이다/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지난 25일 이명박 선장이 이끄는 ‘대한민국호’가 닻을 올렸다. 출발부터 삐걱인 탓에 5년간의 긴 여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승객들은 안전하고 편안한, 그리고 풍요한 이번 여정을 위한 적임자로 이 선장을 택했다. 경제 마인드와 강력한 추진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출항을 전후한 며칠 새 기대감 속에 불안감이 엿보인다. 이 선장은 세계와의 경쟁을 위해 대한민국호의 ‘슬림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18부 4처의 조직을 13부 2처로 줄이고, 선원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당연한 조치이며 세계적인 추세임도 강조했다. 그러나 선원뿐 아니라 일부 승객의 거센 반발에 조직은 15부 2처로 조정됐고, 선원은 계획됐던 6900여명의 절반 수준에서 감축됐다.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작은 정부’는 결국 일보 후퇴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조직개편에 참여한 참모들은 아쉬움이 클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적 염원인 ‘경제’를 살리는 데 ‘핑곗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는 조직 구성원의 분발로 조직개편의 미흡한 부분을 보강해야 할 때다. 정부의 조직개편은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잘못 짜여진 조직은 힘을 분산시켜 투입된 인력과 비용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그 후유증은 상당기간 국민의 고통으로 전가될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1949년 보건부 신설을 시작으로 11부 1처의 ‘미니정부’로 출범했다. 이후 건국 6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60여차례의 개편을 통해 정부 조직은 진화했다. 물론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 변화였다. 최근 주목받는 정부는 1961년 ‘5·16’으로 들어선 박정희 정권이다. 이명박 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제살리기’의 기치를 높이 내걸어서다. 제3공화국을 출범시킨 박 정권은 앞서 국토재건을 위해 신설됐던 부흥부의 산업정책기능과 산업개발위원회를 묶어 이른바 ‘공룡부처’인 경제기획원을 탄생시켰다. 경제기획원은 막강한 파워로 경제발전의 선봉에 섰고, 나름대로 제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통합해 기획재정부를 만들었다. 경제기획원처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이 정부는 박 정권처럼 경제를 살리겠다는 지향점은 같지만, 시대와 사회가 엄청나게 변화된 현실에서 경제에 ‘올인’하기만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있다는 것이다.‘조직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의 논란은 오랜 세월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부실한 조직이라도 그 구성원이 훌륭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왔다. 반대로 잘 짜여진 조직이지만 구성원이 부실할 경우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전설적인 CEO인 제너럴일렉트릭(G E)의 전 회장 잭 웰치도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가 필요한 곳에 적당한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가능하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그밖의 것은 다음이다.”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성패는 공무원들이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직이 어떻든지 이들이 새 조직에 걸맞게 변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혁신’을 강조했다면 이 대통령은 ‘창의’를 주문한다. 창의력은 늘 해오던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공직사회도 ‘전봇대’를 스스로 뽑는 변화하는 모습으로 이 대통령을 ‘친 공무원’으로 돌려세워야 하지 않을까.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kimms@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내각총리대신,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연방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각국 경축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습니다. 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올해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잃었던 땅을 되찾아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업을 동시에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일구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신화’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전선에서 산화한 장병들, 뙤약볕, 비바람 속에 땅을 일군 농민들, 밤낮없이 산업현장을 지켜낸 근로자들,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일구어낸 청년들의 눈물겹도록 위대한 이야기입니다. 장롱속 금붙이를 들고 나와 외환위기에 맞섰던 시민들, 겨울 바닷가에서 기름을 걷고 닦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수많은 직장인들과 공직자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내놓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떳떳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자부심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의 제약을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강경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입니다. 기적은 계속될 것입니다. 신화는 이어질 것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발전의 엔진에 다시 불을 붙여 더욱 힘차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고 국민 여러분이 하나 되어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시점에서 우리 함께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세계는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가고 있습니다. 후발국들도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원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산층은 위축되고 서민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계층간, 집단간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투쟁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권리주장이 책임의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국으로서 지고 있는 짐도 무겁습니다.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 저는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합니다. 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맙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합니다.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 익숙한 것들과 과감히 헤어져야 합니다. 방향은 개방과 자율, 그리고 창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잘 하는 곳은 더 잘 하게 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힘이 되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습니다. 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습니다. 세금도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납니다. 공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혁파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머지않아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도록 돕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노(勞)와 사(使)는 기업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입니다. 어느 하나가 제 몫을 못 하면 수레가 넘어집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힘을 내야 합니다. 기업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이런 때 노동자도 더 열심히 일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집니다.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농어민들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 모두가 농어민의 아들딸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 걱정이 곧 나라 걱정입니다.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함께하겠습니다. 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됩니다.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농어민과 정부가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국가가 보살펴야 합니다. 시혜적, 사후적 복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여성은 시민사회와 국가발전의 당당한 주역입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서 시민권과 사회권의 확장에 힘쓰겠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보육의 짐을 덜어주면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내외에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겠습니다. 주거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의 안정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대책도 시급합니다. 노령연금을 현실화하고, 공공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의료혜택과 시설을 늘리고,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진화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활력의 발전기입니다. 청소년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학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게 됩니다. 학생들의 적성과 창의력이 살아납니다. 대학의 자율화는 국가경쟁력뿐 아니라 한국 사회 선진화의 관건입니다.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늘려서 세계의 대학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전선에 서야 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복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습니다. 과학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꾸고 선진화시킵니다. 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20년,30년을 내다보면서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 가겠습니다.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자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입니다. 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국토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해양지향, 광역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래의 생활양식에 필요한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친환경, 친문화적 기조를 유지하여 국토의 건강성과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환경보전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냅니다. 지구 환경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이에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합니다. 식량, 환경, 물, 자원, 에너지 등과 관련된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입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는 그런 전통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예술의 선진화가 함께 가야 경제적 풍요도 빛이 날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도 산업입니다.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강국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갑니다. 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문화의 저력이 21세기의 열린 공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더 넓은 시야, 더 능동적 자세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외교를 펼칠 것입니다. 우리는 인종과 종교, 빈부의 차이를 넘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겠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형성된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외교역량에 걸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습니다.UN 평화유지군(PKO)에 적극 참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외교에 역점을 두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면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7000만 국민의 염원입니다. 남북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비핵. 개방 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10년 안에 북한 주민 소득이 3000 달러에 이르도록 돕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을 위하는 길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000만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정치의 근본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국가의 발전 방향과 실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입니다. 길은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 소모적인 정치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합시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생산적인 일을 챙겨 합시다. 여와 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 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를 세계로 넓히겠습니다. 세계의 문물이 거침없이 들어와서 이 땅에서 새로운 가치로 창조되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내보내는 나라, 선진 일류국가가 되게 하겠습니다. 선대의 기원이고, 당대의 희망이며, 후대와의 약속입니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 각자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 튼튼하게 길러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 기업인과 노동자들은 손잡고 더 진취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군인과 경찰은 국가와 사회를 더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 종교인, 시민운동가, 언론인도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25일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 [글로벌시대] 민족의 소중한 자산, 700만 재외동포/양창영 호서대 교수

    [글로벌시대] 민족의 소중한 자산, 700만 재외동포/양창영 호서대 교수

    2008년 2월25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그리고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고서도 불과 한 세대만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제적 성공사례가 됐다. 이는 전세계 빈국의 희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에너지와 창의력을 다시 결집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개척할 지도력을 국민이 갈망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의 리포트에 따르면 성장환경점수(Growth Environment Score)를 고려했을 때 2050년에는 한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된다고 한다. 새 정부의 747목표(7% 경제성장,4만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강국)가 달성되고 국내외 8000만 한민족의 힘을 합쳐 세계화 시대를 대처해 나가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세계화 시대는 인적자원의 역량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강국을 노리는 국가들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국 민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하베림코트 이스라엘’로 알려진 전세계 유대인 조직과 5000만 화상 네트워크,1800만 인교 등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사례들이다. 아일랜드의 동포 네트워크인 ‘아이리시 네트워크’는 아일랜드를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든 주역이다.1980년대까지 아일랜드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조차 어려웠다.1990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말자!”라고 외치며 당선된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 매리 로빈슨은 “나는 아일랜드인입니다. 오세요, 저와 함께 아일랜드에서 춤을 춥시다.”라는 예이츠의 시구를 인용해 대통령 취임사를 밝히고는, 아일랜드의 부흥을 위해 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이리시(아일랜드 재외동포)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직후 해외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리시들의 무궁한 발전과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고, 그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는 염원과 함께 대통령궁에 횃불을 매일 24시간 켜놓고 기원했다고 한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아이리시들이 이에 감동해 조국 돕기 운동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아일랜드 상공인들은 너도나도 조국에 투자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조국경제 건설에 이바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리더십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찰스 호히 총리의 열성까지 더해져, 유럽에서 가장 살기 싫은 나라 아일랜드가 지금은 국민소득 4만달러가 넘는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됐다. 세계 일류 국가가 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국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만들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과 자원을 창조해야 한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700만 재외동포는 국가 지원 없이 각자가 갖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삶에 부대끼면서 스스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름대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개척정신, 창조성, 한민족 특유의 근면성과 친화력으로 일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조국의 위상이 되었고, 국력의 상징이 됐다. 이들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을 한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현지 사회에서 세계화의 첨병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동포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700만 재외동포들도 조국과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국민통합의 경제살리기라는 시대적 대의를 실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의 다양한 주역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해 본다. 양창영 호서대 교수
  • [맞춤형 교육통신]

    ●비타에듀고려학원 청평캠퍼스(www.cpcoryo.com)가 개원을 기념해 수강료의 20%를 할인해주는 특별이벤트를 갖는다. 이벤트는 개강일인 22일까지 모든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입학은 입학자격검증에 따라 유시험과 무시험 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2008학년도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4개 영역 가운데 3개 이상의 영역에서 평균 3등급 이상을 받은 학생은 무시험전형으로 별도의 반편성고사 없이 입학할 수 있다. 문의 (031)585-0338. ●SK커뮤니케이션즈의 온라인 교육 전문 서비스 이투스(www.etoos.com)는 고교 신입생을 위한 입시전략 설명회를 오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SK커뮤니케이션즈 본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새 정부의 교육 정책과 대입 입시 준비 방안, 내신과 수능, 대학별고사 준비방법 등을 설명한다. 문의 1599-6405. ●EBS가 외국어 학습 전문사이트 EBSlang(www.ebslang.co.kr)을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학습 콘텐츠를 지난 5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EBS의 유명 어학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이다. 수험영어, 일반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15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청소년벤처포럼(www.kventure.org)은 오는 13일 ‘글로벌리더’라는 주제로 ‘제10회 한국청소년벤처포럼 2008’ 행사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연다. 부제는 ‘네 눈 안에 세상을 담을 시간’이다. 싱크와이즈 이사 김창씨가 ‘미래 직업과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젊은 구글러 김태원씨가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당신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 [오늘의 눈] 영어만이 살 길인가/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급

    인천시는 최근 ‘영어자유도시’를 선언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 등을 시발로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알맹이는 없고 작위성과 구호만 난무하다. 시교육청과 경제자유구역청도 질세라 영어도시를 들고나와 관련 정책이 무려 86개(예산 2336억원)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중복성, 면피성 사업이 적지 않다. 시민단체들은 “그렇게 돈이 남아돌면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살리는 데 써라.”고 지적한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2010년부터 고교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일반 과목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교육 시행을 선언했다. 몰입교육의 경우 수학, 과학, 예체능부터 우선 적용하고 다른 과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학이나 과학 등은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조차 영어 표현이 어렵다고 한다. 듣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설사 이해한다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이 전문 분야 영어까지 습득할 필요성이 있겠는가. 이러한 문제를 떠나 역사조차도 영어로 가르치는 상황을 가정하면 끔찍하기만 하다. 이 나라는 자존심도 없는가. 교육 관련 중요정책은 최소한 1년 이상 검증을 거친 뒤 발표하는 것이 정상이다. 인수위가 교육의 근간이 바뀔 만한 사안을 여론 수렴도 없이 불쑥 내놓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새 정권 출범이후 시간을 갖고 추진해도 충분했다. 대통령 취임을 앞둔 당선인까지 영어문제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기 안좋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영어마을과 어학원, 조기 유학 등 우리 사회는 이상 열기에 휩싸여 있다. 물론 국제화 사회에서 영어는 중요하다. 하지만 효용에 비해 과다한 사회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어학은 수단일 뿐이며, 국제적 경쟁력은 창의력과 다양성에서 나온다.”는 한 교사의 지적을 되새겨봐야 할 것 같다. 더 늦기전에 말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급 kimhj@seoul.co.kr
  • 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또 영어 이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沒入)교육’은 도농간 영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내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며, 아울러 자율형 고교인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30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 대입시험 대상인 올해 중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인수위는 특히 도농간 영어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도 시범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추면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 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지역별 교육 수준 차이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 H고 Y교사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키우자는 취지라지만 어학은 수단일 뿐으로, 국제적 경쟁력은 창의력과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B여고 교사 J씨도 “영어로 가르치다 보면 일반과목도 수업내용보다 영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화를 타고 논다

    서울문화재단과 SH공사가 서울시내 20여개 임대아파트 단지에 문화놀이터를 공동 조성한다. 문화놀이터는 아파트·주택가 빈터에 그네와 미끄럼틀 등을 기계적으로 배치한 기존 놀이터 형태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신개념 놀이터다. 22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 문화놀이터가 조성되는 곳은 중랑구 신내10단지와 노원구 공릉1단지, 양천구 목동현대 등 20여곳이다. 단지당 놀이터 1곳을 만드는 데 8000만∼1억 5000만원까지 비용이 들어간다.놀이터는 ▲호기심 공간 ▲동물원 ▲미로속 공간 등 4가지 형태로 세워지며,100㎡ 안팎의 공간에 동물이나 미로형 시설물을 세우고 그 안에 미끄럼틀·철봉·그네·인공암벽 등의 기구를 공간역학을 고려해 배치하게 된다. SH공사 관계자는 “문화놀이터 조성에 올해 25억 8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우선 임대단지에 적용한 뒤 일반단지로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놀이터 공동 시공을 위한 서울문화재단과 SH공사의 사업협력 조인식은 23일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지자체도 펀드바람

    지자체도 펀드바람

    전국 지자체들이 펀드 조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자금을 끌어들여 경영·기술 자금이 부족한 전략 산업과 지역 특산물을 육성하겠다는 목적이다. 투자기업이 건실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투자자가 투자이익을 볼 수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펀드는 창의력과 실험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자가 모이지 않아 실패한 사례도 있다. ●강원, 의료기기·바이오벤처 중점 강원도는 의료기기와 바이오벤처 등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강원 바이오메디컬 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자본은 강원도와 춘천·원주·강릉시가 30억원, 중소기업청의 한국모태펀드 60억원, 창업투자회사의 업무 집행 조합원 15억원, 금융기관 등 일반 투자자 45억원으로 마련된다. 박암식 강원도 지식산업과장은 “바이오 메디컬 중소기업을 단기간에 집중 지원하기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농수산투자조합(펀드)도 지금껏 농·수산 관련 5개 업체에 38억원을 지원했다. 이 펀드는 2006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이 펀드는 25억원을 출자한 넥서스투자㈜가 운영한다. 전남도와 한국산업은행이 각 20억원, 농협중앙회 15억원, 농림부가 10억원을 냈다. 투자 대상은 상장되지 않은 벤처기업이면서 전남지역 농수산기업이나 농수산 식품, 농수산 정보·생물기술 분야 등 업체이다. 또 타 지역 업체로 전남에서 원자재 절반 이상을 사들이는 기업도 해당된다. 충북도는 3월 ‘경제특별도 펀드’를 조성한다. 규모는 500억원으로 도비 50억원,6개 금융기관 290억원 등이다. 기금을 조성한 뒤 도내 벤처기업의 주식을 매입, 기업활동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2006년에도 ‘바이오토피아 펀드’를 만들어 110억원을 만든 뒤 6개의 IT,BT 벤처업체들의 주식을 사줘 지원했다. ●경기, 600억원 규모 운영 경기도는 중소제조업이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600억원 이상의 기업관련 펀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70억원 규모의 ‘한우펀드’를 조성해 출범시켰다.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한우 송아지를 구입, 농가에 위탁 사육한 뒤 수익금을 나눈다. 한우펀드는 군인연금회와 기업은행이 투자자에게 모집한 70억원 규모로 생후 6개월된 거세 한우 수송아지 1340마리를 구입, 우량 농가에 24개월간 위탁해 사육한다. 농민들은 송아지 구입비, 사육비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소를 사육할 수 있고 가격 폭락시에도 손실을 입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400억원 규모의 ‘희망경제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지역에 있는 200여개의 중소기업이다. 경남도는 기계·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200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 펀드’란 독특한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2011년까지 200억원을 조성,1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1억원씩을 투자한다. ●의욕만 앞서 실패하기도 하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펀드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나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강원도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했던 50억원의 규모의 IT산업육성 펀드는 기업들의 무관심으로 40억원만 투자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초기 IT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에서 의욕만 앞섰다는 비난이 비등했다. 경남의 ‘청년 일자리 창출 펀드’는 펀드의 성격이 도지사의 정치자금 조달 창구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당초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원도 지식산업 관련 부서 관계자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다퉈 펀드를 조성하고 있어 매력 상품으로 뜨고 있다.”면서 “그러나 순수 경제적 이득보다 지역부터 살리겠다는 취지의 펀드도 있는 만큼 명암이 엇갈리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따끈따끈 e 시나리오 사세요

    따끈따끈 e 시나리오 사세요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www.scenariomarket.or.kr)이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다. 시나리오를 직접 사고 파는 장터의 개념인 이 온라인 마켓은 등록비 2만원만 내면 누구나 자신의 시나리오를 올릴 수 있다. 신인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는 셈. 여기 속해 있는 500여개 영화사 입장에서는 원작을 제한없이 볼 수 있어 아이템의 보고가 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운영되어 오던 한국영화시나리오 마켓을 2006년 1월부터 공모전도 병합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기에 등재된 시나리오는 3000여편. 마켓에 올려진 작품 중 제작사에 팔린 시나리오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69편이다. 모두 신인들의 작품이다. 분기별로 창작지원금도 준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한 작품에 1000만원, 우수상 두 편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영화화된 작품은 올해 ‘세븐데이즈’로 이름을 알린 원신연 감독의 ‘구타유발자들’‘무도리’‘도마뱀’‘용의주도 미스신´ 이렇게 네 편. 온라인 마켓이 신인을 위주로 이뤄진다면 작년 12월에 진행한 시나리오 세일즈 마켓은 기성 작가의 시나리오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전문 시나리오 작가의 판매 시장인 이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제작·투자사 40여개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작가 16명이 본인의 신작을 직접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희 ·박소정 작가의 ‘아으동동다리’의 경우,10여개의 제작사 관계자가 줄을 섰다. 박 작가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템과 시나리오의 우수성만으로 제작자들의 눈에 든 사례다. 박 작가는 다음날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녀는 괴로워’ 제작사인 모션101에 작품을 팔았다. 국내 최대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에서도 지금까지 여기서 3개의 시나리오를 샀다. 지난해 말 개봉한 ‘용의주도 미스신’이 그 중 하나다.4월에 개봉할 ‘트럭’과 현재 캐스팅 중인 ‘싱글맘’도 마켓에서 발굴한 작품이다. 싸이더스FNH의 홍선영 콘텐츠개발팀장은 “회사에서 일년간 기획하는 40∼50개의 기획 중 10∼20%의 콘텐츠를 마켓에서 얻고 있다.”고 말했다.‘중천’‘영어완전정복’ 등을 제작했던 나비픽처스도 올해 여기서 2개의 시나리오를 샀고 1개는 접촉 중이다. 나비픽처스의 박문수 기획팀장도 “마켓을 계속 주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도 있다. 우선 신인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보니 캐릭터 묘사나 기획은 차별화돼도 제작 현실성 있는 작품은 반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게 영화제작자들의 평이다. 박 팀장은 “시나리오를 개발하다 보면 원래 형태와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은 아직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의 작품들이 기성 작품처럼 트렌드를 쫓아간다는 지적도 있다.MK픽처스의 심재명 대표는 “과거에 공모전에서만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을 공개하는 건 고무적이지만 마켓도 스릴러가 유행하면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가 유행하면 로맨틱이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진위에서는 내년에 시나리오 닥터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닥터제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치료,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영진위 국내진흥1팀의 라하나 대리는 “할리우드에서 전문 시나리오 개발 작가를 데려와 신인·기성 모두 제작가능한 작품 3∼4개를 접수·선별해 시나리오를 실제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발하는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중 콘텐츠에서 이야기를 수혈받던 영화계가 자체 내의 인력과 창의력의 줄기를 만든 셈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장난감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큰 사람 되죠”

    “장난감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큰 사람 되죠”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만 대단했지 교육방법은 틀렸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인성과 창의력을 키워야 할 때 영어·컴퓨터 같은 주입식 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정서가 엉망이 될까 걱정이에요. 사람이 제대로 크는 데 어릴 적 장난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국내 최초의 종합 완구박물관 ‘한립토이박물관’을 연 소재규(62) 한립토이스 대표는 9일 요즘 젊은 부모들에 대한 훈계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소 대표는 최근 사재 50억원을 털어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 이 박물관을 만들었다. 제주도에 ‘테디베어(곰 인형)’를 주제로 한 박물관은 있지만 완구류 전반을 아우르는 곳은 많지 않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소 대표는 1974년 회사를 설립, 퍼즐·블록 등 유아용 교육완구를 만들어 왔다. 그러면서 국내외 완구들을 두루 사모으기 시작했다. “희귀 장난감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전국 어디든 마다않고 찾아다녔지요. 한번은 해외출장에서 가방 한가득 장난감을 넣어 오다 공항세관에서 밀수업자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30년간 모은 장난감이 10만점. 소 대표는 장난감의 역사를 보존하고 완구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뜻에서 박물관 건립을 결심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전통 놀이기구에서부터 최신 제품까지 국산은 물론 일본·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각국 장난감과 인형이 전시돼 있다.10만점을 모두 전시할 수 없어 우선 2000여점만 추렸다. 박물관 입장료는 전체 시설을 이용하면 어린이 1만 4000원, 어른 9000원이다.24개월 미만은 무료다. 어린이용 시설이어서 어린이 요금이 더 비싸다.2층 전시실과 3층 장난감 체험관만 이용하는 경우엔 어른·아이 모두 4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관람시간은 같지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hanliptoymuseum.co.kr)나 전화 (031)957-8470.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획일적 학교교육 무엇이 문제?

    ‘OECD 주관 학업 성취도 조사 최상위권’‘청소년 자살률 세계 최고 수준’‘세계 유례 없는 연간 30조원 이상 사교육비 지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어느 나라보다도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하지만,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와 교육여건은 세계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우리의 교육.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MBC는 신년특집으로 마련한 3부작 교육 다큐멘터리 ‘열다섯 살, 꿈의 교실’에서 15세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교육제도 중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본다.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교육 현장에 대한 통찰로 가득한 이 프로그램은 12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된다. 1부 ‘1년쯤 놀아도 괜찮아’에서는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열 다섯살의 조너선을 만나본다. 그는 요즘 학교도 가지 않고 좋아하는 기타 연습만 하고 있다. 이유는 지금이 전환 학년 기간이기 때문이다. 조너선처럼 아일랜드에서는 우리나라 고1에 해당하는 중학교 4학년생들이 1년 동안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전환 학년을 거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고등학교 졸업 시험 성적이 높다는 것. 2부 ‘꼴찌라도 괜찮아’에서는 ‘2006 OECD 주관 학업성취도 조사(PISA)’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핀란드와 한국의 교육을 비교해본다. 지난해 12월24일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성취도 결과가 발표되자 세계 기자들은 성적이 좋은 두 나라 교육의 차이점에 주목했다. 핀란드의 교육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는 시스템인 반면, 한국은 학교간 혹은 학생간 경쟁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한국에서 고입을 앞둔 슬아(15)와 핀란드로 이민 간 동갑내기 락호의 모습을 통해 비교해본다. 3부 ‘엉뚱한 상상도 괜찮아’에서는 획일적인 교육현장에 대해 반성해본다.MBC 신년기획 제작진이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한국 등 4개국의 열다섯 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스웨덴이 가장 뛰어난 창의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가보니, 과연 학교나 학제 등 전반적인 면에서 차이가 난다.무학년제이기 때문에 교실에는 학년·반 등의 팻말이 없다. 또 교실과 복도 사이에 벽도 없다.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는 스웨덴의 아이들은 학습 환경부터가 이처럼 자유로웠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글로벌 시대]글로벌 시대의 ‘인간의 향기’/ 최정아 CEO웰컴 대표

    반듯한 외모, 해외 유수대학 MBA, 글로벌경영 컨설팅회사 컨설턴트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A씨는 어느 기업이나 탐내는 인재였다. 그런 그가 면접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도 최종 합격명단에선 탈락했다. 평판 조회 (Reference Check) 결과,‘피도 눈물도 없는, 일하는 로봇’에 완벽주의자인 A씨에게서는 인간적 면모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필자는 18년간 기업체에 인재를 소개하는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보면 글로벌 경쟁시대가 되면서 달라진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신입사원보다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사원을 원하고, 이성적 사고 능력보다 창의력이 중시된다. 권위적 리더십을 갖춘 간부사원보다는 감성적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춘 팀장급 인재가 대우받고 있다. 실력만 있다면 남녀의 구분도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러나 달라진 현실에도 절대 변하지 않는 인재의 조건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의 향기’이다. 필자가 신입사원 시절 외국회사의 고객 앞에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고객사의 인사 부장이 내게 해준 말은 이후 내 경영과 영업방식의 지침이 되었다. “다른 두 회사가 모두 좋고, 서비스도 비슷했지만 최정아씨에게는 인간의 향기가 느껴져서 선택했어요.” 인간의 향기라…. 바로 그거였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신뢰, 유머, 인간미, 관심, 공감 등을 통해 풍기는 인간의 향기를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잘 보여 주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서로 인간적으로 소통할 준비가 이뤄지고 나서야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고 결국 고객을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참여시킬 수 있는 것이다. 고객들이 돈을 쓰고도 기분좋게 만드는 기술이 진정한 영업력이고 비즈니스능력이다. 최근에는 CEO나 리더의 성향과 스타일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의 리더들은 항상 강하고 결함 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만 했다. 제왕적 신비감을 가진 리더만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리더라도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며 도움을 청할 줄 알고, 위기상황에도 의연하게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인간적이면서도 추진력이 강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에도 인간적 향기를 얼마나 풍기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각 분야 1,2 위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게 되었고, 자연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나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어떤 제품이, 또 어떤 세일즈맨이 소비자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게 된 것이다. 성과와 경쟁위주의 글로벌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향기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기업들의 상시 구조조정에 따른 높은 조기 퇴직률과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나타내는 요즘,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은 외국어와 전문자격증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도 글로벌 전문가 시대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분들께 묻고 싶다.‘인간의 향기’를 갖추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면접에서 짧은 시간에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인간적 무기를 가지고 있는가.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 그리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이 있는가. 글로벌 시대에도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 나눔과 베품의 정신, 유머감각, 긍정적 태도, 감성, 대화능력 등을 배양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이런 인간적 향기가 없다면 취업과 성공을 위해 하는 모든 자기계발 노력은 모래 위에 짓는 성이 될 것이다. 최정아 CEO웰컴 대표
  • 고속 성장속 중국 사회의 明과 暗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하지만 환경오염 비용 증가, 인건비 급등 등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는 지금 제동이 걸렸다.2008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비상을 꿈꾸고 있는 중국이 맞닥뜨린 난제는 어떤 것들일까. KBS스페셜은 중국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들을 심층조명해 보는 기획 2부작 ‘2008 격동 중국’을 마련했다.1,2편 방송은 KBS 1TV에서 6일과 13일 이틀동안 각각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제1편 ‘5억의 샤오캉을 키워라’에서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극심한 빈부격차에 주목한다. 후진타오는 이같은 문제점을 간파해 성장위주 정책에서 균형적 발전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과학적 발전관’을 제시했다. 이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중산층 수준을 유지하는 것)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격차 확대의 심각성을 자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징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황동(31)씨. 그는 ‘농민공’ 집단 거주촌에 아내와 함께 머물면서 공장 노동, 배달, 건설 등 도시의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일곱살난 딸 쉐리.1년만에 딸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그의 귀향길과 농민공들의 고달픈 삶을 밀착취재했다. 이와 함께 재레이 그룹 리우 회장의 생활을 통해 중국 상위 1%인 억만장자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또 농민공 학교와 명문 사립학교를 비교하며 가난과 부가 대물림되는 현장도 살펴본다. 제2편 ‘천년대국의 꿈, 소프트차이나’에서는 소프트 파워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문화산업 육성과 창의력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취재했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세계를 공략했던 중국은 개혁·개방 30년 만에 이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전통과 고전이라는 자산을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시키려는 시도는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의 한 극장에서는 경극을 뼈대로 오페라와 발레를 결합한 신경극 ‘칠석정연’이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중이다. 또 새해 방송가에는 청나라 소설 ‘홍루몽’을 각색한 드라마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자의 사상과 유가문화를 재조명하려는 새로운 움직임도 주목해볼 만하다. 빈부격차, 사회모순을 조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CCTV에서 논어 강의를 방송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파페라 테너 임형주 영재 발굴 나서

    파페라 테너 임형주 영재 발굴 나서

    “열 여섯 살에 데뷔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경험으로 비춰볼 때 예술과 어학 교육은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죠. 어린 시절 미리 끄집어내지 않으면 재능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22)가 비영리재단 ‘아트원(ArtOne)’을 설립하고 예체능 영재 발굴에 나선다. 아트원은 1단계로 오는 3월 아트원스쿨을 개원해 혁신적인 방식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음악·미술·무용·체육 부문 권위자를 교사로 초빙해 실기 중심의 교육을 펼친다. 음악 분야는 임형주가 설립한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지도한다. 어학은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어 랭귀지 코스를 마련한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임형주는 “외국어를 익히는 데 드라마만한 게 없다.”며 “표현력과 상상력, 창의력, 무대 매너를 함께 발달시키기 위해 영어 연극을 무대에 올릴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아트원스쿨 내에 200석 규모의 공연장도 조성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JEI재능교육 ‘생각하는…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JEI재능교육 ‘생각하는… ’

    ‘생각하는 P!zzaa(피자)´는 사고력을 자극하고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을 골고루 다룬 전문 사고력 프로그램이다. 탐구지능, 언어지능, 수지능, 공간지각지능, 기억, 분석, 논리형식,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의 9가지 영역을 골고루 자극해 총체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킨다. 제품은 논리개념과 철학적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일상생활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며, 주장을 논술할 수 있도록 학습 내용이 구성됐다. 아울러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사회감성지능(EQ)을 자극하는 활동 내용을 담아 놀이하듯 즐겁게 창의력을 표출하게 했다. 이로써 좌뇌의 논리력, 우뇌의 창의력이 골고루 발달된다.
  • 서울 청소년 76% “최고 고민은 성적”

    서울 청소년 76% “최고 고민은 성적”

    “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교육제도를 변화시킬 거예요.” 서울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년∼고교 3년생 750명을 대상으로 ‘시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 교육제도와 학교 환경을 가장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절반씩, 초등학생 330명과 중·고등학생 각 225명이었고,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등 권역별로 90∼210명씩 분배해 구성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관식으로 진행한 ‘시장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교육제도와 학교환경 변화 분야에 관련된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입시제도·학교 시험 개선, 사교육 폐지, 학교폭력 방지, 불량청소년 단속, 낙후시설 교체, 인성교육 실시, 학교 평준화, 창의력 위주의 학습관 제공 등 다양하게 제안했다. ‘학교·가정의 고민거리’를 묻는 객관식 질문에 ‘성적·공부’라는 답변이 76.4%로 가장 많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59.9%, 중학생 79.2%, 고등학생 86.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담을 크게 느꼈다. 이어 용돈은 16.4%, 부모와의 의견 상충은 14.3%, 이성문제는 11.4% 등의 순이었다. 고민을 의논하는 상대로 응답자들은 ‘친구’(48.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어머니(24.0%)나 아버지(0.7%), 혹은 ‘두 분 모두’(13.9%) 등 부모라고 말한 응답(44.9%)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없다’는 답변도 6.8%나 됐고, 여학생의 경우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대답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성적 외의 학교생활의 고민은 교사의 차별(35.9%), 친구 없음(26.3%), 교사 체벌(16.8%), 교사의 언어폭력(11.4%), 친구 폭력(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담임교사와의 대화는 ‘종종 한다’는 응답이 23.9%로 나타난 반면 ‘전혀 없다’가 27.2%,‘별로 없다’가 46.3% 등 대화하지 않는 경우가 73.5%에 달해 학생과 교사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들은 ‘시간이 없어서’(42.1%) 문화생활을 즐기기 못한다고 대답했다. 정보를 몰라서(23.7%)나 돈이 없어서(18.2%)보다 큰 비중이다. 아이들은 행복의 제약 요인으로 과도한 과외수업(26.0%), 입시 위주의 학교수업(21.6%), 더러운 주변 환경(19.1%), 놀이공간 부족(14.2%) 등을 꼽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서울꿈나무 프로젝트’를 연다. 조사에 참가한 이은주 동국대 교수, 황옥경 서울신학대 교수, 이재연 숙명여대 교수를 비롯해 아동·청소년 복지관련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 시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청소년 76% “최고 고민은 성적”

    서울 청소년 76% “최고 고민은 성적”

    “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교육제도를 변화시킬 거예요.” 서울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년∼고교 3년생 750명을 대상으로 ‘시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 교육제도와 학교 환경을 가장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절반씩, 초등학생 330명과 중·고등학생 각 225명이었고,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등 권역별로 90∼210명씩 분배해 구성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관식으로 진행한 ‘시장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교육제도와 학교환경 변화 분야에 관련된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입시제도·학교 시험 개선, 사교육 폐지, 학교폭력 방지, 불량청소년 단속, 낙후시설 교체, 인성교육 실시, 학교 평준화, 창의력 위주의 학습관 제공 등 다양하게 제안했다. ‘학교·가정의 고민거리’를 묻는 객관식 질문에 ‘성적·공부’라는 답변이 76.4%로 가장 많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59.9%, 중학생 79.2%, 고등학생 86.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담을 크게 느꼈다. 이어 용돈은 16.4%, 부모와의 의견 상충은 14.3%, 이성문제는 11.4% 등의 순이었다. 고민을 의논하는 상대로 응답자들은 ‘친구’(48.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어머니(24.0%)나 아버지(0.7%), 혹은 ‘두 분 모두’(13.9%) 등 부모라고 말한 응답(44.9%)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없다’는 답변도 6.8%나 됐고, 여학생의 경우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대답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성적 외의 학교생활의 고민은 교사의 차별(35.9%), 친구 없음(26.3%), 교사 체벌(16.8%), 교사의 언어폭력(11.4%), 친구 폭력(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담임교사와의 대화는 ‘종종 한다’는 응답이 23.9%로 나타난 반면 ‘전혀 없다’가 27.2%,‘별로 없다’가 46.3% 등 대화하지 않는 경우가 73.5%에 달해 학생과 교사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들은 ‘시간이 없어서’(42.1%) 문화생활을 즐기기 못한다고 대답했다. 정보를 몰라서(23.7%)나 돈이 없어서(18.2%)보다 큰 비중이다. 아이들은 행복의 제약 요인으로 과도한 과외수업(26.0%), 입시 위주의 학교수업(21.6%), 더러운 주변 환경(19.1%), 놀이공간 부족(14.2%) 등을 꼽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서울꿈나무 프로젝트’를 연다. 조사에 참가한 이은주 동국대 교수, 황옥경 서울신학대 교수, 이재연 숙명여대 교수를 비롯해 아동·청소년 복지관련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 시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자와 노자가 양복 모델? 中광고 논란

    공자와 노자가 양복 모델? 中광고 논란

    공자와 노자가 양복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중국의 한 의류업체가 공자와 노자를 자사 브랜드의 양복 모델로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 위치한 한 의류회사 앞에는 중국 전통복 대신 양복에 넥타이를 한 공자와 노자가 그려진 대형 광고현수막이 걸려있다.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공자와 노자는 중국 유교와 도교의 대표자로 꼽히며 동시에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중국인의 존경을 받는 두 고대 철학자가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양복광고에 등장하자 시민들은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 광고를 본 시민 양(楊)씨는 “중국을 대표하는 성인(聖人)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이는 부도덕한 상업 문화일 뿐”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 대학 교수는 “도덕성을 배제한 창의력은 진정한 의미의 창의력이라고 할 수 없다.”며 “우수한 문화를 이런 상술에 쓰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광고사진을 본 ‘60.178.*.*’ ’125.116.*.*’ 등 많은 네티즌은 “중국 문화를 팔아먹는 나쁜 상술” “조상을 웃음거리로 만들다니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는 의견을 올리며 반감을 내비쳤다. 장시성 광고 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유명한 고대 인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며 “그러나 회사의 이러한 상술은 오히려 소비자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류회사의 관계자는 “고대 인물을 모델로 기용한 의류회사는 지금까지 한 곳도 없었다.”며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광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jxnews.com.cn(사진 왼쪽이 노자, 오른쪽이 공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선거 원년으로] (1) 경제·산업 정책

    [정책선거 원년으로] (1) 경제·산업 정책

    서울신문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주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핵심 공약을 점검하는 ‘17대 대선 매니페스토 정책분석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각 후보 진영이 제시한 분야별 공약이 어디를 지향하는지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국민생활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SWOT 분석(강점ㆍ약점ㆍ위협요인ㆍ기회요인)’ 기법을 활용해 점검했습니다. 대상 후보는 서울신문사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 상위 5명으로 선정했습니다. 분석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소속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명박 후보 일자리 300만개 창출, 연간 50만호 주택 공급, 자유무역협정(FTA)과 농어촌 대책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각 분야별 추진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공약의 기초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미래의 사회 및 산업의 변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어 공약의 미래지향성을 돋보이게 해준다. 이 후보 공약의 최대 강점은 경제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시한 전략들이 폭넓고, 동시에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종 규제의 축소와 더불어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들이 많다. 중소기업 창업 절차의 간소화 정책인 ‘start-up 333프로그램’과 같은 구체적인 성장정책은 중소기업에 대한 성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사회의 변화 방향을 기초로 한 신(新)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 전략은 신선하다. 그렇지만 세부적인 예산조달 방안이 부족한 정책들이 분야별로 나열돼 많은 정책들이 추진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할 경우 충돌이 있거나 감세 정책과 지원정책 확대 등 정책 공약간에 상호 배치되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조성, 연간 50만호 주택공급을 위한 관급공사 발주는 재정 지출을 확대시킬 것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정책공약에 비해 그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예산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약점이다. 공약에서 드러난 기회요인을 살펴보면, 첫번째 기회요인은 규제를 최소화하고 합리화하며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해 경제도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지원이며, 세번째는 금융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추진을 들 수 있다. 위협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는 산업자본의 금융시장 진출에 따른 경제력집중 우려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 또 급격한 성장강조로 인한 경제 안정성의 훼손도 우려된다. 그리고 감세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다량의 정책공약을 실행하려면 재정적자에 시달릴 것이다. ●이회창 후보 공약은 전반적으로 정책이 추구하는 미래경제의 모습이 평이하게 서술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우며 시장과 정부의 역할, 성장과 복지, 중앙과 지방, 성장과 환경 등 갈등 요인에 대한 균형적 대안 제시가 특징적이다. 전반적으로 정부의 재정 정책과 규제를 기초로 하지만 상대 후보들에 비해 공약의 분량과 내용이 부족하다. 공약의 첫번째 강점은 ‘지세화(地世化)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 경제에 대한 주목이다. 공약에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실시하여 지방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후보자 의지가 있다. 두번째 강점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법령 개정과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축소, 그리고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기관 의무구매 비율 50% 이상 등을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의 제시이다. 세번째 강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8개 분야의 핵심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동시에 핵심 원천 과학기술개발에 집중투자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 과학기술인을 상대로 한 연금제도의 검토는 특징적인 정책공약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공약이 나타나 있지 않은 점은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또 감세정책에 대한 부분은 현실성이 미흡하다. 각 공약들에 구체적인 실천대안과 재원조달 부분이 명확히 나타나 있지 않다는 점도 약점이다. 혁신형 중소기업, 핵심 첨단과학기술, 창의와 도전적 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것은 대외 경쟁력 있는 기업과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 IT,BT 등 ‘8T’ 분야의 핵심기술 육성지원 등 첨단산업 육성 등도 기회요인이다. 위협요인도 있다. 각종 정책추진에 대한 준비와 대비 없이 기업규제의 전면적인 완화와 공공부문에 대한 축소는 대외적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정책공약은 공공부문에 대한 지나친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정책 공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방향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위협요인이다. ●정동영 후보 대선공약은 6% 성장을 통한 250만개 일자리 창출,IT·자동차 등 신성장동력 산업육성, 중소기업·노사관계·물류·서민경제 등 경제분야 전반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장에 따른 분배를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요구를 공약에 반영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예산지원방안을 제시해 완결성을 높였다. 강점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글로벌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공약들이 자세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대북사업과 차세대 성장 동력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강화하고, 기술·IT강국을 추진한다는 것이나 양극화된 계층간 화합에 대한 관심을 제공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250만개 일자리 창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수준인 25%까지 비정규직 축소 등은 정부가 동원하는 정책수단과 예산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워 보인다. 인위적인 정책이 다소 많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 서민경제·노사관계·농어촌 대책 등 공약은 기존 정책을 나열식으로 제시해 효과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전직자(직장을 옮기기 위한 퇴직자) 재취업을 위해 모든 실업자에게 실업급여 보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이나 연구개발비 확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등은 재원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약해 보인다. 이외에도 우리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제협력과 그에 대한 발전모델에 대한 제시가 부족하다. 기회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는 점은 첫째, 대륙시대와 남북화합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비전과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사회통합요구에 부응해 노인적합형 일자리 30만개 창출과 여성일자리 창출을 통해 여성고용률 60% 달성 등 노인과 여성인력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들을 제시했다. 위협요인으로는 먼저 정책공약이 대부분 대내 지향적이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다수의 규제사용과 강한 정책은 자유로운 기업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는 곧 시장경제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금 인하를 약속하면서도 대규모 재정투입을 말함으로써 국가 재정을 압박해 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 ●문국현 후보 한마디로 참신하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부문을 재창조한다는 점은 다른 후보들에게서 볼 수 없는 점이다. 각 정책공약별 현안 진단, 비전과 목표와 추진전략, 세부공약으로 구분해 흐름을 정리한 설명도 짜임새가 있다. 평생학습과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재창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와 금융부문 개혁 추진 전략도 구체적이다. 약점도 있다. 경제규모에 비해 높아 보이는 8% 성장 목표에 대한 단기적인 전략이 부족하다. 근본적인 노사관계발전을 위한 공약이 다른 공약에 비해서도, 다른 후보자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회요인으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대한민국의 재창조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위협요인도 있다. 재벌과 공공부문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 환동해벨트 구상은 러시아에 집중돼 있어 대외적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권영길 후보 서민에 다가서는 경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로 일자리 창출과 재분배 정책에 초점을 두지만, 남북평화경제공동체와 동아시아연대에 기반한 경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강점은 남북평화경제 조성을 통해 경제발전의 동력을 형성한다는 것과 직업훈련·평생교육체제의 유기적인 통합, 친환경 지속가능 경제체제의 구상이다. 반면 약점은 기간 산업의 공공성 강조로 인한 효율성 저하다. 현 정부 정책과 연계성이 단절되면서 생기는 위험성에 대한 대안도 부족하고, 재원조달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기회 요인으로는 분단경제를 평화경제로 전환하고 동아시아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체제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1가구 1주택 특별법 제정,20% 택지국유화 등의 정책에서 보이는 토지 및 주택에 대한 탈시장화는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위협 요인이다. 대표집필 조현수 평택대 경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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