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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훈풍? 태풍으로

    [프로농구] 훈풍? 태풍으로

    이제는 5위를 넘볼 기세다. 프로농구 모비스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72-68로 꺾었다. 6강플레이오프(PO)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5위 전자랜드(24승2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함지훈이 돌아온 뒤 4연승이다. ‘함지훈 효과’ 덕에 전체 짜임새가 살아났다. 함지훈과 테렌스 레더가 지키는 ‘트윈타워’는 안정감 있고 박구영, 박종천 등 외곽도 리바운드 걱정 없이 자신있게 던지다 보니 덩달아 좋아졌다. ‘청년 가장’처럼 고군분투하던 양동근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통합우승을 이뤘던 2009~10시즌보다 못할 것도 없다. PO에서 ‘태풍의 눈’이 될 기세다. 모비스가 초반부터 앞섰다.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신기성의 3점포로 3점 차(67-64)까지 쫓겼지만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전자랜드의 막판 파울작전도 잘 막아냈다. 레더(24점 16리바운드), 양동근(15점 9어시스트), 함지훈(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골고루 활약했다. LG는 창원 홈에서 KCC를 103-85로 물리쳤다. 2연패 탈출. 애론 헤인즈(39점 9리바운드)의 원맨쇼로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조성민이 21점(6어시스트 5스틸)을 터뜨린 KT는 잠실에서 SK에 77-65로 승리했다. SK전 5연승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숭례문 복원 나선 번와장·제와장·단청장 이야기[동영상]

    숭례문 복원 나선 번와장·제와장·단청장 이야기[동영상]

    숭례문 복원 작업에서 목공사를 하는 신응수 대목장이 주로 주목받았다면 앞으로는 이들 무형문화재를 눈여겨봐야 한다. 10일 숭례문 복원 현장에서 이근복 번와장과 한형준 제와장, 홍창원 단청장을 만나봤다. ●이근복 번와장 번와란 ‘기와를 덮는 일’로 이근복(62) 번와장은 2008년 10월에 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 경복궁 경회루와 근정전, 홍례문, 창덕궁,덕수궁 등 국보급 1000여동의 건물에 기와를 입혔다. 한옥의 미려한 곡선은 흔히 목공에서 나오는 줄 알지만 사실은 기와를 덮는 일에서 진행된다. 목조 건물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도 기와를 덮는 일에서 비롯된다. 잘 마른 목재라도 기와를 잘못 덮어 비가 새면 몇십년 못 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와를 덮을 때는 적심을 넣어 기와의 곡선을 잡고 흙을 채워 기와를 서로 잇는데 이 과정이 건물의 하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적심과 흙을 잘못 채우면 건물의 머리인 지붕이 너무 무거워져 건물이 처지기 때문이다. 고건축의 미를 결정하는 주요한 것이 지붕이고, 지붕이 건물의 하중과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숭례문 기와 덮기는 빠르면 5월 중순 작업에 들어간다. ●한형준 제와장 1929년생으로 83세인 한형준 제와장은 ‘조선 기와의 맥’으로 통한다. 다소 불편한 몸에도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는 일념으로 일한다. 지난여름부터 지하 100m에서 길어 올린 고운 진흙을 경기 안양시에서 가져와 밟고 다진 후 흙 판으로 기와를 만들어 가마에 굽는 방식으로 전통 기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 기와는 가볍다. 또 가마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기와의 색깔도 다양한 색조의 잿빛을 선보인다. 기포도 많아 이른바 숨 쉬는 기와, 숨 쉬는 한옥의 원천이 된다. 두달씩 우기가 발생하는 여름이 문제인데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와의 흡습률이 1%에 불과하다면 전통 기와는 흡습률이 12~15%로 높다. 한 제와장과 그의 전수조교 김창대(41)씨는 가마에서 기와를 구울 때 불완전 연소시켜 기와에 탄소 코팅을 씌우는 방식으로 흡습률을 줄였다. 이렇게 만든 기와는 혹한의 날씨에도 깨지지 않고 잘 버티기 때문에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한국형 한옥에 안성맞춤이다. ●홍창원 단청장 숭례문은 1392년 창건돼 1447년에 개축됐고 1479년에 대대적으로 수리됐다. 홍창원(57) 단청장은 숭례문이 조선 초기의 건물인 만큼 단청 또한 조선 초기의 양식으로 가려고 한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내부(1440년 전후), 창경궁 명정전(1616년), 수덕사 대웅전(1500년대) 등 단청의 문양과 색깔을 연구해 숭례문 복원 단청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선 초기 단청의 특징은 고려처럼 화려하지 않고, 유학의 영향을 받아 녹색과 청색 위주로 청아하다. 문양은 주로 연꽃잎과 물결무늬 등이다. 값비싼 단청을 입히는 이유는 목조 건물이 병충해나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일종의 페인트인 셈이다. 둘째는 건물에 권위를 입혀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미학적 욕구는 최하위다. 화학안료가 아닌 천연안료만으로 단청을 하는 첫 사례가 된다. 5월부터 단청 작업에 들어간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NS기준 일반인과 달라야” VS “규제땐 법관 독립 해칠 위험”

    “SNS기준 일반인과 달라야” VS “규제땐 법관 독립 해칠 위험”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법관들의 연구모임인 사법정보화연구회는 10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대강당에서 ‘법원, 법관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법원과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한 1부에서 이장형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가 판사의 SNS 활용에 대해 설문한 결과 ▲67명 가운데 50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30명 이상이 트위터를 하고 있었지만 판사라고 밝히고 SNS를 쓰는 사람은 10명 미만이었다. 이 판사는 “구체적인 기준이 정립되었으면 좋겠다는 판사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법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주제로 한 2부에서 노동일 경희대 법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9개 주에서 윤리강령이나 권고의견 등가이드라인이 있고, 미국변호사협회에서도 행동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사들이 SNS에 입장을 밝히는 행위와 관련, 패널들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류제성 변호사는 “SNS에 글을 올린 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대응은 법관의 독립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상원 서울대 법대 교수는 “법관기준은 일반인과 달라야 하며, 어느 정도 표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말의 경기]

    11일(토) ■프로농구 ●KGC인삼공사-LG(안양) ●오리온스-모비스(고양 이상 오후 3시) ●삼성-동부(오후 5시 잠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KEPCO(오후 2시 구미) ●IBK기업은행-현대건설(오후 4시 화성) 12일(일) ■프로농구 ●LG-KCC(창원) ●전자랜드-모비스(인천 이상 오후 3시) ●SK-KT(오후 5시 잠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2시 천안) ●드림식스-대한항공(오후 2시) ●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장충)
  • 일진은 왜 ‘빨간 노페’에 눈독 들이나

    일진은 왜 ‘빨간 노페’에 눈독 들이나

    속칭 ‘삥’(돈)을 뜯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빨간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또래 아이는 ‘표적’이다. “일진 대장만 입을 수 있는 빨간색 점퍼를 감히 입었으니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이 때문에 그런 애를 보면 잡아 패고 옷까지 뺏는다. 서울 강동구 K고교에 다니는 김모(16) 군은 “멋 모르고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었다가는 ‘네가 뭔데….’라며 욕을 먹거나 빼앗기기 일쑤”라면서 “갓 입학한 저학년일수록 이런 일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학교 주변에서는 이런 이유로 폭행과 갈취가 반복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남 일대에서 하굣길 학생들을 협박해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점퍼만을 빼앗은 10대 1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광진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 20명을 붙잡았다. 9일 부산 동래서에서도 게임방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10대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빨간색 점퍼를 주요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교복 위에 덧입는 패딩 점퍼의 색깔이 곧 계급이다.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빨간색 점퍼는 ‘대장’이, 50만~60만원대의 노란색 점퍼는 일진 상위 계급이, 30만원대 파란색 점퍼는 일진 하위층이나 일반 학생이, 25만원대 검은색 점퍼는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왜 하필 빨간색일까. 전문가들은 빨간색이 가지는 상징성이 일진 청소년들의 심리에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향선 CCI색채연구소 소장은 “임금의 곤룡포가 빨간색이듯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족, 귀족은 빨간색을 즐겨 입었다.”면서 “빨간색에는 공격성·과시욕·남성성·힘의 이미지가 숨어 있는데, 학생들에게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빨간색 점퍼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점퍼는 폭력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최지숙기자 apple@seoul.co.kr
  • 창원 한마음병원 저소득층 교복 지원

    경남도교육청은 9일 하충식(53) 한마음병원장이 도교육청을 방문해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금으로 올해부터 10년간 1억원씩 모두 10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 비행청소년들은 왜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보면 뒤집어질까

     속칭 ‘삥’(돈)을 뜯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빨간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또래 아이는 ‘표적’이다. “일진 대장만 입을 수 있는 빨간색 점퍼를 감히 입었으니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이 때문에 그런 애를 보면 잡아 패고 옷까지 뺏는다. 서울 강동구 K고교에 다니는 김모(16) 군은 “멋 모르고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었다가는 ‘네가 뭔데?.’라며 욕을 먹거나 빼앗기기 일쑤”라면서 “갓 입학한 저학년일수록 이런 일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학교 주변에서는 이런 이유로 폭행과 갈취가 반복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남 일대에서 하굣길 학생들을 협박해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점퍼만을 빼앗은 10대 1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광진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 20명을 붙잡았다. 9일 부산 동래서에서도 게임방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10대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빨간색 점퍼를 주요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교복 위에 덧입는 패딩 점퍼의 색깔이 곧 계급이다.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빨간색 점퍼는 ‘대장’이, 50만~60만원대의 노란색 점퍼는 일진 상위 계급이, 30만원대 파란색 점퍼는 일진 하위층이나 일반 학생이, 25만원대 검은색 점퍼는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왜 하필 빨간색일까. 전문가들은 빨간색이 가지는 상징성이 일진 청소년들의 심리에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향선 CCI색채연구소 소장은 “임금의 곤룡포가 빨간색이듯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족, 귀족은 빨간색을 즐겨 입었다.”면서 “빨간색에는 공격성·과시욕·남성성·힘의 이미지가 숨어 있는데, 학생들에게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빨간색 점퍼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점퍼는 폭력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행 청소년들의 빨간색 선호는 열등감을 감추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백낙선 색채심리연구소 소장은 “빨간색은 생리·심리적으로 흥분·긴장감·에너지·열정 등 강한 인상을 준다.”면서 “가난, 외로움 등으로 생긴 내적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최지숙기자 apple@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경남 공공장소 2200곳 와이파이 터진다

    경남도는 9일 도내 문화·관광지와 재래시장 등 공공장소 2200여곳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방형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누구나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도·시·군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사업비를 일정비율로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공공구역 507곳, 문화관광 명소 433곳, 전통시장 949곳에 개방형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10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와이파이 구축 협의회’를 갖고 사업자 간에 비용분담 비율, 기존 폐쇄형 와이파이망의 개방형 전환 등을 논의한다. 도 조사결과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상업지역과 다중집합장소 등 1만 3000곳에 폐쇄형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장소는 273곳에만 폐쇄형 와이파이망이 구축돼 있다. 폐쇄형은 해당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단말기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올해는 10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11월까지 56곳의 공공장소에 광케이블과 무선안테나를 설치해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리와 운영은 해당 통신사가 한다. 도는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청사, 동사무소, 재래시장 등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하고 통신사에서도 자체 망을 설치함에 따라 개방형 와이파이망 구축 사업량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승진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이재훈△규제총괄정책관실 옥선경△공보기획비서관실 천정범△의전관실 전창현△총무비서관실 양상근 ■기획재정부 ◇파견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황문연◇전보△국제금융협력국장 최희남△교육과학예산과장 김동일△재산세제〃 고광효△재정제도〃 윤병태△민영화〃 김용호△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총괄기획팀장 박일영 ■교육과학기술부 △과학인재정책과장 이경희△학생건강안전〃 주명현 ■국방부 ◇교육파견 △국방대 안보과정 이선근 권영교△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김인호△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양섭△통일교육원 통일미래자과정 김공현◇승진△군수감사담당관실 김진하△기획총괄담당관실 최정익△재정계획담당관실 오성식△민간투자관리담당관실 이인구△정보화정책담당관실 배정원△보건정책과 이상수△국유재산과 김영규△전력계획과 김종형△자원관리개혁담당관실 조인호 ■환경부 ◇승진 △운영지원과장 이경용△정책총괄〃 황계영 ■소방방재청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장 김영중 ■서울시 ◇승진(4급 내정) △시장실 수행비서관 곽종빈△언론담당관 신문팀장 정광현△기획담당관 기획조정팀장 박진영△보육담당관 보육기획팀장 조복연△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유광봉△문화정책과 문화정책팀장 배현숙△총무과 서무팀장 박중규△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총무팀장 이재덕△상수도사업본부 총무과장 이종욱△공원녹지정책과 공원녹지기획팀장 허도행△보건환경연구원 위해분석팀장 신방우△기술심사담당관 심사총괄팀장 최진선△물재생계획과 물재생계획팀장 박종웅△도시계획과 종합계획팀장 최진석△동대문구 치수방재과장 김안식△도시디자인과 경관정책팀장 국승열△주거재생과 재생정책팀장 양용택△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계획과장 이병석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장 △서울동부 손정호△서울서부 주재남△춘천 최봉용△전주 황호성◇출장소장△의정부고양 이준필△춘천원주 강민호△대전홍성 주성현△대전천안 정혜진△대구김천 황철환△창원마산 임원범 ■군인공제회 ◇이사 △투자사업 박석환△경영기획 정전환△회원관리 이광동◇본부장△대체투자 장재영△증권운용 김용진△사업개발 김재덕△회원지원 임상철◇직무대리△감사실장 김동일 ■신한카드 ◇승진 △마케팅부문장 이재정△지원〃 권오흠△법인사업본부장 주홍수△IT〃 남승우 ■신영증권 △법인영업본부장 황성엽△자산운용〃 서병기△경영지원〃 홍성희△웰스매니지먼트(WM) 신현도△준법감시인 허영범△리스크관리담당(CRO) 임정근◇이사 선임△IT센터 박근성△반포지점 주철학△영업부 이명희△SP부·주식파생운용부 김대일△FICC파생부 김우연
  • 축구 승부조작 최성국 집유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경환 부장판사)는 9일 K리그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최성국(29) 선수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최 선수는 광주상무에서 뛰던 2010년 6월 컵대회 두 경기 승부 조작에 가담하고 당시 팀동료 김동현과 함께 승부 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섭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나서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경제·문화·교육계 등 각계각층이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대한민국 산업기술 60년사를 정리·보존·전시하고, 첨단 신기술 홍보·체험 등을 통해 산업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산업기술박물관 건립(2015~2020년)을 추진하고 있다. 10만여㎡ 부지에 4500억원을 들인다. 울산에서는 13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지역의 각계각층이 모여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울산유치 범시민운동본부(위원장 최일학 울산상의회장) 출범식을 갖는다. 울산대 자전거 원정대(학생 5명)는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기원 국토종단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물관 유치전에는 경북, 전남, 경남 창원, 경기 수원 등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울산이 국가기간산업 발전과 관련한 각종 현장과 실물자료 및 문서자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연간 수출 1000억 달러를 올해 최초로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두산중공업 ‘사랑나눔 참고서’ 전달

    두산중공업은 8일 경남 창원시의 본사 회의실에서 ‘두산 사랑 나눔 참고서’ 전달식을 가졌다. 두산중공업 정만철 상무는 두산동아가 발행한 초·중등 참고서 36종 3300여권(5000만원 상당)을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창원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경남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 참고서는 창원 지역아동센터 60곳과 아동 양육시설 6곳 등 66개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에도 지역아동센터와 아동 양육시설 59곳에 참고서 2665권을 전달했으며 8월에는 협력 회사 자녀들에게 참고서 1만여권(1억 2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 24일 출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는 8일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내년 산청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국민적 지지를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최병렬 전 서울시장이 조직위 명예위원장을 맡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경남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등 43명이 고문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400여명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배우 겸 탤런트 이순재·전광렬씨가 홍보대사를 맡는다. 산청엑스포는 내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엑스포 주요 시설인 주제관(한의약관)을 곧 착공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양승태의 ‘평생법관제’ 인사실험

    양승태의 ‘평생법관제’ 인사실험

    조용호(56·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법원장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돌아가는 등 현직 고법·지법원장 5명이 재판부로 복귀한다. 법원장이 용퇴하지 않고 한꺼번에 5명이 법정으로 돌아가기는 사법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최병학 수원지법원장이 유일하게 서울고법으로 전보된 사례가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취임한 양승태 대법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 법관제’의 첫 단추가 일단 제대로 끼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7일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성보(56·〃11기) 서울동부지법원장을, 대전고법원장에 최병덕(56·〃10기) 수원지법원장을, 광주고법원장에 이진성(55·〃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을, 특허법원장에 김종백(56·〃10기) 인천지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했다. 전국 법원장급 28명 가운데 17명이 교체됐다. 또 조 법원장과 박삼봉(55·〃11기)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서울고법, 최우식(55·〃11기) 대구지법원장은 대구고법, 윤인태(54·〃12기) 창원지법원장은 부산고법, 방극성(56·〃12기) 제주지법원장은 광주고법으로 자리를 옮겨 재판업무를 맡는다. 조 법원장 등 5명은 법원장 순환 보직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평생 법관제 정착을 위해 남은 법원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결단했다. 대법원은 지방법원 부장판사 13명을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했다. 사법연수원 16기 및 17기 각 1명, 18기 9명, 19기 2명이다. 강영수·김소영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19기 가운데 처음으로 고법 부장판사에 올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인사]

    ■대법원 ◇법원장 전보 <지법원장>△서울동부 심상철△서울남부 이성호△서울북부 유남석△서울서부 강영호△인천 조용구△수원 서기석△춘천 최성준△청주 사공영진△대구 김창종△울산 김신△창원 우성만△광주 지대운△제주지법 이대경<고법 부장판사>△서울 조용호 박삼봉△대구 최우식△부산 윤인태△광주 방극성◇고법 부장판사 전보△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임시규△서울고법 곽종훈(수석) 김흥준 이동원 정형식 김용상 한양석 황적화 김기정 김용석 윤성원△대구고법 이기광(수석) 김찬돈△부산고법 최인석(수석)△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 성낙송△〃 형사수석 임종헌△〃 파산수석 이종석△인천지법 이상주(수석)△수원지법 김용대(수석)△대구지법 정용달(수석)△부산지법 구남수(수석)△〃 동부지원장 박효관△광주지법 박병칠(수석)◇고법 부장판사 승진△대전고법 김소영 양현주 성지용 허용석△부산고법 강영수 이재영 김필곤 조한창 김형천 문형배△광주고법 김종근 김정만△특허법원 배광국◇고법 부장판사 겸임△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경춘△법원도서관장 김창석◇고법 부장판사 파견복귀△서울고법 김동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 양환정△외교안보연구원 교육파견 오남석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조경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배광복△장관정책보좌관 김영완 ■지식경제부 △통일교육원 전성무△국방대학원 송양회△정보통신표준과장 박인수△세종연구소 송현민 ■고용노동부 ◇승진 △노동시장정책과장 이정한<중부지방고용노동청>△인천고용센터소장 김영중△강원지청장 조철호◇전보△장관비서관 김유진<팀장>△홍보기획 정경훈△정보화기획 노명종△고령사회인력정책 최상운△서비스산재예방 김충모<담당관>△감사 장미혜△기획재정 김민석△행정관리 김대환△규제개혁법무 김은철△국제협력 이도영<과장>△운영지원 박종필△고용정책총괄 여성철△사회적기업 민길수△외국인력정책 윤영순△직업능력정책 권창준△직업능력평가 송민선△여성고용정책 임영미△장애인고용 이덕희△고용서비스정책 노길준△근로개선정책 양성필△고용차별개선 최관병△건설산재예방 이철우△노사협력정책 박광일△공공기관노사관계 최준하<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고용센터소장 권오일△서울서부지청장 정성균<중부지방고용노동청>△부천지청장 양정열△의정부〃 김순림△성남〃 박명순△안산〃 송병춘<부산지방고용노동청>△부산고용센터소장 강현철△창원지청장 최성준△양산〃 이해수△진주〃 윤영귀<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북부지청장 김상용△포항〃 유한봉△구미〃 이기숙<광주지방고용노동청>△익산지청장 이정조<대전지방고용노동청>△충주지청장 박영길<중앙노동위원회>△사무처 교섭대표결정과장 권태성 ■법제처 △세종연구소 파견 김경동△경제법제국 법제관 김성원 ■국세청 △외교통상부 주미대사관 이동원 ■문화재청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조현중△무형문화재과장 황권순△운영지원과 남기황△근대문화재과 김정남△수리기술과 최장락△유형문화재과 나명하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권혁소△도시안전〃 김병하△복지건강〃 김경호△산업경제정책관 한국영△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한문철△재무국장 강종필△도시기반시설본부장 송경섭△한강사업〃 최임광 ■서울대 △미술관장 권영걸 ■한국교총 ◇사무국 <본부장>△조직 김종식△정책(정치활동특보 겸임) 정동섭△교권연수 김항원<실장>△기획조정 김재철△대변인(정책기획특보 겸임) 김동석△홍보 박영옥<국장>△조직기획(정책추진특보 겸임) 김무성△조직지원 이서구△대외협력 이선영△정책기획 문권국△정책지원 하석진△교권 신정기△교원연수 이헌구◇한국교육정책연구소△사무국장(파견·홍보기획특보 겸임) 정종찬◇한국교육신문사△사장(정치활동특보 겸임) 백복순△한국교총공제회추진단장 강병구<본부장>△편집출판 이낙진△복지관리(총무국장 겸임) 박충서<국장>△교원복지 신현욱△사업(한국교총공제회추진단 추진국장 겸임) 권영백△편집 서혜정△출판 신연숙 ■경인방송 ◇승진 △기획실장(보도국 부국장 겸임) 이영철△경기취재본부 부국장 김종성 ■인터넷한국일보 △부사장 조상현
  • 전관예우 해소 긍정적 효과 기대

    전관예우 해소 긍정적 효과 기대

    7일 단행된 전국 법원장급 및 차관급 예우를 받는 고등법원 부장급 승진인사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첫 인사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양 대법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평생 법관제 안착을 위해 법원장들이 재판부로 복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06년 최병학 수원지방법원장이 서울고법으로 발령난 이후 처음이다. 이후 법원장의 재판부 복귀가 없다가 6년 만에 조용호 광주고법원장과 박삼봉 서울북부지법원장, 최우식 대구지법원장, 윤인태 울산지법원장, 방극성 제주지법원장 등 5명이 동시에 법정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재판과 사법행정의 경륜을 두루 갖춘 법원장들의 중도 사퇴는 사법부의 큰 손실로 받아들여졌고, 이들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들이 법원에 남음으로써 평생 법관제 정착의 실마리가 풀린 셈이다. 대법원은 “이들은 1년 이상 법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번 법원장 순환보직제 시행과 함께 예정보다 빨리 재판부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은수(9기) 특허법원장 등 4명이 퇴직해 예년의 정기인사나 대법원장의 첫 인사치고는 많지 않은 편이다. 앞서 대법원 인사제도개선위원회는 법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순환보직제와 임기제를 채택해 양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1차로 보직 법원장으로 2년 근무하면 재판부에 복귀해 일정 기간을 근무하고, 다시 2차로 법원장으로 근무한 뒤 또다시 재판부로 돌아가 근무하게 되는 순환구조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장 다수가 동시에 재판부에 복귀하는 것은 사법부 역사상 처음”이라며 “법원장의 원숙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더욱 충실하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 법원장이 사법부에 그대로 남음으로써 고법부장 승진의 길이 다소 막힌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인사 대상이 된 법원장 17명 중 10명은 신규로 보임됐다. 사법연수원 12기와 13기가 각각 5명씩이다. 법원행정처에서는 임시규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이 사법연수원 수석교수로 자리를 옮기고, 이경춘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신임 고법 부장판사는 16기 지법 부장판사 1명, 17기 지법 부장판사 1명 등 모두 13명이다. 지난해 10명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해 이번이 사실상의 마지막 승진 기회였던 18기는 9명이, 이번에 처음으로 보임된 19기는 2명 등이다.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문형배(18기) 창원지법원 진주지원장이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보임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유승정(11기) 서울남부지법원장 등 32명이 퇴직했다. 21기 선두주자였던 안정호 법원행정처 등기국장도 사직했다. 법원행정처 간부의 사표는 극히 이례적이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세계 첫 ‘섬 레이저쇼’ 관광사업 추진

    세계 첫 ‘섬 레이저쇼’ 관광사업 추진

    육지에서 수㎞ 떨어진 유·무인도에서 레이저를 쏘아 육상에서 쇼를 연출하는 이색적인 해양 관광사업이 추진된다. 경남 사천시는 바닷가 육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천 앞바다 유·무인도에서 레이저를 쏘아 영상쇼를 펼치는 사업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 시설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산공원에 차별화된 해양수족관을 포함한 전망타워 건설도 함께 추진한다. 노산공원은 남해안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이다. 최근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창의성이 있어 민·관이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 개발방식으로 추진하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시작해 2016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레이저 쇼는 공공사업으로, 전망타워 건립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최근 경남도에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의뢰했다. 삼천포항 앞 남해안에 있는 신수도(유인도)와 아두섬, 솔섬, 늑도(유인도), 모개섬, 장구섬, 삼천포 진늘방파제 등 7곳에 레이저 시설을 설치한다. 육지 해안가 쪽에 가로 150m, 세로 3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스크린에서 500m쯤 떨어진 전망탑 근처에 영상쇼 관람 시설을 설치한다.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8·9시 2차례 30분씩 개최된다. 레이저쇼는 도심과 시 외곽에서도 볼 수 있다. 예상 사업비는 모두 71억 3800만원이다. 삼천포항 주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서금동 노산공원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아쿠아룸(수족관)과 60m 높이의 전망대를 건립한다. 예상 사업비는 수족관 200억원, 전망대 127억 6200만원이다. 수족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지관(極地館)으로 꾸며 참다랑어, 북극곰, 펭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망대에서는 레이저 쇼 스크린을 비롯해 아름다운 남해안 다도해와 창선·삼천포대교를 볼 수 있다. 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가로질러 섬과 육지 사이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인 ‘삼천포 해상 거북선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환경부에 공원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케이블카는 사천시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398m) 사이 2.49㎞를 오간다. 2016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은 도비로 확보했다. 박종석 시 해양레저담당은 “레이저 쇼 시설과 수족관, 전망대, 해상케이블카 등이 완공되면 사천이 남해~사천~고성~거제~창원~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권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 지역의 관광시설과 연계해 남해안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나꼼수가 종북 앱?… 軍 삭제지시

    보안이 생명인 군대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특정 서적에 ‘불온’이란 딱지를 붙여 반입을 금지해 온 군이 이번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종북(從北)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를 지시했다. 군은 북한을 찬양하는 콘텐츠의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이지만, 규제의 잣대가 모호하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남 창원의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한 부대는 지난달 31일 부대장인 A준장 명의로 ‘스마트폰의 종북 애플리케이션 삭제 강조 지시’라는 공문을 부대에 내려 보냈다. 공문은 나꼼수를 비롯해 ‘스마트 촛불’, ‘스마트카드’, ‘가카 퇴임일 카운터’, ‘애국전선’, ‘범민련 남측본부’, 북한 여행 정보 ‘North korea World’, ‘김정일 퍼즐’ 등 8가지 앱을 종북 찬양 앱으로 지정, 삭제를 지시했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인 ‘사이버 보안의 날’에는 삭제 여부를 확인한다. 문제는 판단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데 있다. 군 차원에서 앱을 규제하는 가이드라인이나 규정을 갖추고 있지 않다. 최근 발표한 ‘군 장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가이드라인’에도 관련 내용은 없다. 군 관계자는 “적대행위와 관련된 앱이 있더라도 법원 판결 등이 있어야 규제가 가능한 게 사실”이라면서 “군 차원에서 ‘종북’으로 판단하지만 부대 밖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유익함을 얻는 앱이라면 규제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대는 “북한을 찬양하는 앱에 대한 무분별한 접속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수정, 예하부대에 지시하고 종북 앱 리스트를 없던 것으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담합, 지위고하 막론하고 책임 묻겠다”

    “담합, 지위고하 막론하고 책임 묻겠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담합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담합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삼성그룹이 최근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 것과 맞물려 LG그룹의 이번 결정에 따라 재계에서 ‘담합 자정운동’이 확산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일 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에서 “담합은 정도경영을 사업의 방식으로 삼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담합 근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도 참석했다. 구 회장이 담합 근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그룹 주력회사인 LG전자의 담합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는 등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도 최근 담합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LG가 시장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구성원을 아끼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신임 임원 교육은 지난달 27일 시작해 8일 동안 진행되고, 86명의 신규 임원들이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과 통찰력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신임 임원들은 평택 휴대전화 공장, 창원 세탁기 공장,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오창 배터리 공장 등 LG의 주력사업장 6곳을 방문하며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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