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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됐다, 먹방해 달라” 팬 요청 쇄도… 현주엽 감독 경질되자 인기 치솟아

    “잘됐다, 먹방해 달라” 팬 요청 쇄도… 현주엽 감독 경질되자 인기 치솟아

    현주엽, 감독 맡기 전부터 예능감 뽐내 성적부진 사퇴에도 팬들 비난보다 응원 강호동 이후 스포츠스타 TV 출연 봇물 서장훈·안정환·허재·이상화 등 ‘귀한 몸’ 방송사, 시청률 위해 스포츠계에 러브콜지난 9일 현주엽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되레 그의 인기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잘됐다. 먹방을 해 달라”,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달라” 등 팬들의 요청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보통 스포츠 종목 감독이 경질되면 그 감독의 자질에 대한 평가가 화제가 되기 십상인데, 전혀 다른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선수 시절 ‘매직 히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농구판 흥행을 이끌어 온 현주엽은 2009년 은퇴한 뒤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익살맞은 표정과 입담 등 예능감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먹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현주엽이 2017년 한 케이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청난 식성을 자랑한 먹방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29만회가 넘었다. 누리꾼들은 “형, 먹방해. 감독 한 번 해 봤으면 됐잖아”, “프로농구 감독으로 써먹기엔 아까운 재능이다”고 부채질한다. ‘현주엽 기현상’을 보다 큰 각도에서 보면 스포츠와 연예계의 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 사례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이 크게 증가한 것과 맞물려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강호동의 씨름 선배인 이만기와 농구스타 출신 서장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 등은 이젠 스포츠인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빙속여제’ 이상화, ‘농구대통령’ 허재,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김병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하승진 등 현역 시절엔 TV 예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선수 출신도 은퇴 후 TV에 나와 스스럼없이 망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들이 활발한 예능감을 뽐내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동국, 박주호 등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은 최근까지 가족과 함께 TV 예능에 출연했다. 덕분에 12일 현재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3.1만명으로 K리그 선수 중 2위, 박주호는 37.2만명으로 3위다. 김동현, 추성훈 등 격투기 선수들도 예능에 활발히 출연해 본업이 체육인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츠와 연예계의 경계가 흐려진 것은 본질적으로 두 분야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상당한 팬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을 출연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인 입장에서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팬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데다 현역 선수는 예능 출연을 통해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100세 시대’라는 고령화와 연예인의 직업적 위상이 올라간 사회적 변화도 스포츠인의 연예계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선수 출신들에게는 연예계만큼 현역 시절의 부와 명예, 인기를 다시 맛볼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재학·유도훈·이상민 감독 다시 지휘봉 잡을까

    유재학·유도훈·이상민 감독 다시 지휘봉 잡을까

    프로농구 창원 LG가 현주엽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감독 선임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구단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현 감독의 교체가 성적 부진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다른 감독들 중 계약 만료를 맞은 감독들은 칼날 위에 선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원주DB,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LG)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고양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이 시즌 중에 사퇴하면서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 왔고, 김 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킬지 외부 인사를 수혈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을 1위에 올려놓은 만큼 재계약이 희망적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을 10년 이상 이끌어 온 ‘프랜차이즈 감독’으로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들로 평가된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아직까지 우승을 이뤄 내지 못했고,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리빌딩 체제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두 팀 모두 새 얼굴 발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6강을 밟지 못하며 성적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지난 6년간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 스타 감독으로서의 상징성 덕분에 재계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가 재난지원금 100% 내면 지방은 취약층 맞춤지원 가능”

    “정부가 재난지원금 100% 내면 지방은 취약층 맞춤지원 가능”

    코로나19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는 빙하기를 맞았고, 수출과 고용은 아직 터지지 않은 시한폭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해 소득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빨라야 다음달에나 지급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지난 2월부터 손가락을 빠는 자영업자들과 단기 실업 상태에 빠진 취약계층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에 쓰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주장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한시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해야 사람들을 살리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12일 김 지사로부터 현재 추진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한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가장 먼저 얘기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은 아니다. 경남연구원과 지역의 경제학 교수들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 중 하나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비하던 중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지방정부 중에선 경남도가 가장 먼저 이 대책을 제기한 것은 맞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가능하다면 현장을 보여 주고 싶다.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1조 7000억원을 잡았는데 그걸로는 취약계층밖에 지원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 보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비스업 근로자 누구 하나 안 힘든 사람이 없다. 올해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예·적금 해지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모든 국민이 힘들어서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필요한 것이다. 또 1차 추경 금액만으로는 경기 대응이 어렵다. 미국은 우리와 경제력 격차가 크기 때문에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경제 규모의 4배인 독일이 1000조원, 1.6배인 영국·프랑스가 500조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붓고 있다. 우리도 적어도 200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재정 당국의 대응은 너무 소극적이다. 나머지 하나는 속도다. 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면, 수령 대상자를 골라내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지원금을 기다리다가 쓰러질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재난상황에선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써야 한다는 건가. “여야가 합의한다면 그것도 방법이다. 대통령이 명령권을 행사해도 추후 국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총선 때문에 협의가 어렵다면 총선 직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이후 논란이 되는 게 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가 80%, 지방정부가 20% 부담하는 것이다. 전액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지방정부가 20%를 부담하면 다른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할 수 없다. 중앙정부의 경제 대응 초점은 수출과 내수, 국민 대부분이 입은 경제적 피해에 맞춰져야 하고, 지방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시민들을 찾아서 무너지지 않게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 경남도도 그렇지만 대부분 지방정부가 내놓은 긴급지원의 핵심은 취약계층 지원이다.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방정부가 떠맡게 되면 이런 취약계층에게 줬던 지원을 취소해야 한다.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의 지원책을 내놓은 부산시 같은 곳은 해당 사업을 취소하지 않으면 재원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 -지방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뜻인가. “정확하게 얘기하면 현재 지방정부가 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금 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재원은 재난 관련 기금에서 충당하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의 지방정부 부담액 2조원을 맞추면 그런 사업들 다 취소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의 보편적 지원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것이기 때문에 당초 재난기본지원금의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다. 세계 각국이 지금을 전쟁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대응을 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다 지원하면 재정건전성이 나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 40%도 깨질 상황이다. “재정 당국이 재정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같다. 집이 무너질 판인데 곳간만 지킨다고 되는 일인가. 일단 집은 지키고 곳간 걱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재정건전성의 기준으로 삼는 국가부채비율 40%도 근거가 모호하다. 유럽에서 재정이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도 66%다. 재정건전성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경제의 근간인 산업과 국민들이 다 무너질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재정 당국은 아직도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이 잘못한다는 뜻인가. “꼭 그런 뜻은 아니다. 홍 부총리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재정관료는 그런 역할을 하라고 뽑아놓은 분들이다. 누군가 늘어나는 나랏빚 걱정도 하고 그렇게 돈을 쓰면 효과가 없다고 얘기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역할이 다르다. 지방정부는 당장 눈앞에서 무너지는 기업과 자영업자, 가계 경제를 지원해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게 우선이다.” -앞으로 세계가 ‘BC’(코로나 이전)와 ‘AC’(코로나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도 한다. 경제 특히 제조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핵심 기지인데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준비는 되고 있나.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나오는 전망을 보면 이제까지 선진국들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조업 기지를 해외로 돌렸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마스크와 의약품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제 제조업 생산기지를 국내로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제조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런데 좀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 각국이 국내에 제조업 기지를 건설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계·설비 등이 필요한데 우리가 그걸 만들어 팔면 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일본과 경제 전쟁을 치르면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놨다. 우리나라가 운이 좋은 것 같다(웃음).”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청와대와도 긴밀하게 공조했다는데.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하고 싶다. 경남도가 긴급재난지원금 문제를 공론화했고, 청와대도 여론과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고 시민들을 지원하자는 뜻이 같으니 일이 그렇게 추진된 것으로 보면 좋겠다.” -긴급재난지원금 이슈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와 각을 세우며 추진하면서 인기도 많이 끌었다. “스타일이 다르고 지역 특성도 좀 다르다고 봐 달라. 일이 되게 하려면 자기주장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만들어가고 공론화를 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의 공감대도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금 상황에선 일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 고위직들이 월급 반납운동을 하는데. “30%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그런데 시장, 군수까지는 몰라도 직원들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차라리 그걸로 밖에 나가서 물건이라도 사고 좀 쓰라고 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자들이 월급으로 어디 기부하는 것을 허용해주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곳에 소비할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깝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창원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하고 7년여간 1400여 차례에 걸쳐 일반인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가 기각됐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 판결문 등에 따르면 무직인 윤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여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이나 성매매 여성 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는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신발에 미니 캠코더를 숨기고 신발 발등에 구멍을 내 렌즈를 노출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1400여 차례에 걸쳐 버스 정류장, 엘리베이터, 식당, 사무실,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 치마 속이나 다리, 엉덩이 등을 상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1, 2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은 윤씨의 신상정보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 고지하거나 취업제한명령은 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감독직 내려놓은 뒤 인기 더 올라가는 현주엽

    감독직 내려놓은 뒤 인기 더 올라가는 현주엽

    지난 9일 현주엽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되레 그의 인기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잘됐다. 먹방을 해 달라”,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달라” 등 팬들의 요청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보통 스포츠 종목 감독이 경질되면 그 감독의 자질에 대한 평가가 화제가 되기 십상인데, 전혀 다른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선수 시절 ‘매직 히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농구판 흥행을 이끌어 온 현주엽은 2009년 은퇴한 뒤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익살맞은 표정과 입담 등 예능감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먹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현주엽이 2017년 한 케이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청난 식성을 자랑한 먹방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29만회가 넘었다. 누리꾼들은 “형, 먹방해. 감독 한 번 해 봤으면 됐잖아”, “프로농구 감독으로 써먹기엔 아까운 재능이다”고 부채질한다. ‘현주엽 기현상’을 보다 큰 각도에서 보면 스포츠와 연예계의 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 사례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이 크게 증가한 것과 맞물려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강호동의 씨름 선배인 이만기와 농구스타 출신 서장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 등은 이젠 스포츠인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빙속여제’ 이상화, ‘농구대통령’ 허재,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김병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하승진 등 현역 시절엔 TV 예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선수 출신도 은퇴 후 TV에 나와 스스럼없이 망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들이 활발한 예능감을 뽐내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동국, 박주호 등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은 최근까지 가족과 함께 TV 예능에 출연했다. 덕분에 12일 현재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3.1만명으로 K리그 선수 중 2위, 박주호는 37.2만명으로 3위다. 김동현, 추성훈 등 격투기 선수들도 예능에 활발히 출연해 본업이 체육인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츠와 연예계의 경계가 흐려진 것은 본질적으로 두 분야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상당한 팬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을 출연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인 입장에서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팬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데다 현역 선수는 예능 출연을 통해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100세 시대’라는 고령화와 연예인의 직업적 위상이 올라간 사회적 변화도 스포츠인의 연예계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선수 출신들에게는 연예계만큼 현역 시절의 부와 명예, 인기를 다시 맛볼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현주엽은 떠났지만… 재계약 만료 감독들 재신임될까

    현주엽은 떠났지만… 재계약 만료 감독들 재신임될까

    현주엽 감독의 자진 사임으로 창원 LG가 새 사령탑 선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감독과 계약 기간이 끝난 구단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성적과 관계없이 스타성이 큰 감독들인 만큼 재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령탑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원주DB,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LG)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고양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이 시즌 중에 사퇴하면서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왔고, 김 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킬지 외부 인사를 수혈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을 1위에 올려놓은 만큼 재계약이 희망적이다. DB는 팀순위뿐만 아니라 성적에서도 경기당 평균 득점 1위(83.5점), 리바운드 1위(38.9개), 어시스트 1위(19.3개)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시즌 내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을 10년 이상 이끌어온 ‘프랜차이즈 감독’이다.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들인 만큼 대체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아직까지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고,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리빌딩 체제에 들어가면서 더 큰 역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두 팀 모두 새얼굴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2018~19 시즌 꼴찌를 비롯해 지난 3시즌 동안 6강을 밟지 못하며 성적이 부진했다.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재계약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 감독은 이번 시즌 6강 경쟁력을 보여줬던 점과 지난 6년간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 스타 감독으로서의 상징성 등으로 인해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공시는 27일이고 FA시장은 5월 1일부터 열린다.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일정이 빠듯한 만큼 감독들의 재신임 여부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확정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전투표율 26% 넘으면 라면 26개 먹방’ 약속 지킨 후보

    ‘사전투표율 26% 넘으면 라면 26개 먹방’ 약속 지킨 후보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율 26% 넘으면 라면 26개를 끓여 먹겠다’고 공언한 후보가 약속을 지켰다. 경남 마산합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현 후보 측은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사전투표율 26% 이상을 달성하면 박남현 후보가 직접 라면 끓여서 26개 먹습니다. 우리 후보 배 터지게 사전투표하러 갑시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언했다. 박남현 후보 측은 관련 이미지까지 따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10~11일 사전투표가 진행된 뒤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전투표율은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남현 후보 지역구인 마산합포의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높은 27.54%로 나타났다. 이에 박남현 후보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컵라면 26개를 직접 끓여 먹는 ‘먹방’을 생중계했다. 라면이 10개째를 넘으면서 박남현 후보가 힘겨워하자 건강을 우려하는 시청자들의 촉구로 그의 부인과 선거캠프가 지원 먹방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방송은 주말 오전임에도 1600여명이 시청하며 주목을 받았다.캠프 측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도 생방송을 시청했다. 박남현 후보는 먹방을 하면서 자신의 청와대 행정관 시절 일화를 들려주기도 하고, 전홍표·지상록 창원 시의회 의원들이 출연해 시정과 특산품 관련 홍보를 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남현 후보는 방송을 통해 “사전투표율 26%를 공약으로 걸면서 설마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정말 달성할 줄은 몰랐다”면서 “국민, 시민 여러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열정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산 어디에 가도 오전부터 1000여명을 만날 수 없는데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라며 “약속을 지키는,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 생각한다”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새로운 마산합포를 위해 첫 번째 민주당 국회의원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126명과 성관계 몰래 촬영한 30대 2심도 실형

    여성 126명과 성관계 몰래 촬영한 30대 2심도 실형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고 양형 또한 적절하다며 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무직인 윤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메라로 140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도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윤씨가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횟수가 1500회를 넘겼지만,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지는 않은 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창원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생중계

    [서울포토]창원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생중계

    kt는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단절된 사회연결을 위해 비대면 소통 사례로 온라인 라이브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사진은 창원대학교 20학번 신입생들이 4월10일 오후6시, 인기개그우먼 이국주가 유투브 생중계로 진행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임정 기념관 ‘합토’

    [서울포토] 문 대통령, 임정 기념관 ‘합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전국의 독립·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곳의 흙을 합토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식에 쓰인 흙은 울릉도와 연평도, 한라산, 임진각, 종로 탑골공원, 제천 의병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3·15 의거가 있었던 경남 창원, 4·19 혁명 현장인 광화문, 광주 5·18 민주광장 등에서 공수됐다. 왼쪽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 오른쪽 김원웅 광복회장. 2020.4.1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경남도교육청, 개학 연기 유치원 3∼4월 수업료 지원

    경남도교육청, 개학 연기 유치원 3∼4월 수업료 지원

    경남지역 유치원 원생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원 연기로 원아가 등교하지 3~4월 수업료를 내지 않는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의 3∼4월 수업료를 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분담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유치원 수업료 지원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사립 유치원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료 50%는 교육부(18억 6839만원)와 경남교육청(25억 6981만원)이 나누어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유치원이 부담한다. 이미 수업료를 낸 가정은 돌려받거나 다음달 수업료로 이월된다. 지원조건과 대상은 휴업 기간 3~4월 학부모 부담금을 모두 반환하거나 이월하고, 소속 교원 인건비를 모두 지급한 사립유치원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 유치원 전체 250곳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일 예정이던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박해란 도교육청 유아특수과장은 “유치원에 대한 한시적 재정지원으로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유치원 교원 고용과 생계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 착취 동영상 ‘박사방’ 연루 거제시청 공무원 파면

    성 착취 동영상 ‘박사방’ 연루 거제시청 공무원 파면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조주빈((25)의 공범 의혹을 받는 경남 거제시 8급 공무원 천모(29·구속중)씨가 10일 파면 처분됐다.경남도는 이날 열린 도인사위원회에서 천씨에 대한 파면 처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도인사위는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천씨 파면을 의결했다. 천씨는 이날 파면 징계 결정에 따라 공무원 신분이 강제 박탈됐다. 경남도는 천씨의 파면 처분과 관련해 반사회적, 반인권적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서는 법령에서 정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것이 도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그 어떤 관용도 없고 가장 강한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부터 천씨에 대한 사건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곧바로 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의결을 요구했다. 도는 천씨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상황임을 반영해 징계 결정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앞당겨 개최하고, 인사위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되면 재직기간 5년 미만은 퇴직급여액의 4분의 1,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은 2분의 1이 감액되고 5년간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 천씨는 ‘n번방’사건과 별개로 미성년자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1일 구속됐다. 거제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부터 수사상황을 통보받고 지난 1월 24일 천씨를 직위해제 했다. 그 뒤 천씨는 ‘n번방’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내·아들 살해 비정한 아빠” 진주 50대 구속 기소

    “아내·아들 살해 비정한 아빠” 진주 50대 구속 기소

    10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따르면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숨지게 하고 딸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강모(56) 씨를 구속 기소 했다. 강 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6시쯤 경남 진주시 상평동 집에서 흉기로 아내(51)와 중학생 아들(14)을 살해하고 고등학생 딸(16)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인근 함양군으로 달아난 강 씨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14일 오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빈집에서 쌀 포대를 덮고 웅크린 채 누워 있던 강 씨를 붙잡았다.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강 씨는 금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아내, 자녀들과 별거해 왔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인기에 55개 협력사도 ‘활기’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인기에 55개 협력사도 ‘활기’

    LG전자 직원들이 9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하는 모든 건조기를 창원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판매량이 회사의 전체 건조기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며 해당 제품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55개 협력사도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활기를 띄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국내에서 활발히 생산되면서 협력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주엽 감독 LG 재계약 좌절

    현주엽 감독 LG 재계약 좌절

    선수로서 최고 스타 자리에 올랐던 감독 한 명은 경질됐고, 한 명은 경질의 위기에 처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농구판 흥행을 이끌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현주엽 창원 LG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09년 은퇴한 뒤 TV 예능에 출연하던 그가 농구인생 말년을 함께한 친정팀 LG로 돌아왔기에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LG는 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LG는 9일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창원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 감독은 팀 핵심전력이었던 김종규가 원주 동부DB로 이적하면서 2019~2020시즌 부진했고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16승26패 9위로 마감했다. 현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 준 선수들과 LG세이커스를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고별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신진식(오른쪽) 감독과의 재계약을 고심 중이다. 신 감독은 실업배구 77연승 및 겨울리그 9연패의 신화를 쓴 남자배구의 전설이다. 신 감독은 2017년 4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아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2018~2019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엔 13승18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자력갱생’ 정의당

    ‘자력갱생’ 정의당

    거대 양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꼼수 선거’를 끝까지 거부한 채 4·15 총선에 뛰어든 정의당이 ‘여의도 광장 홀로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는 물론 지역구 단위 후보 단일화도 없이 ‘기호 6번’을 받아든 정의당은 20석 원내교섭단체라는 목표를 위해 막판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77명 출마시켰다. 원내 정당 중 민주당(253명), 미래통합당(237명)에 이어 3번째다. 하지만 20대 총선의 국민의당처럼 ‘3당의 돌풍’을 일으키긴 힘든 상황이다. 양당 대결 구도가 심화된 데다 정의당이 강점을 가지고 있던 ‘비례 교차 투표’ 전략도 이번에는 비례위성정당의 난립으로 먹히지 않게 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강상구 후보는 9일 KBS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1등이 금메달만 가져가면 됐지 은메달, 동메달 다 가져가면 안 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에 동참을 거부한 뒤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여기다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 등 자질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전략 수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당 지지율과 지역구 여론조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일부 감지되면서 희망을 걸고 있다.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원칙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고 정의당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당지지율도 올랐고, 지역구도 힘을 받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는 주말 수도권 집중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3파전을 벌이는 이정미 후보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이 주요 대상이다. 심 위원장의 경기 고양갑과 ‘진보정치 1번지’ 경남 창원성산(여영국)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당선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흥행은 잡고 성적은 놓친 현주엽 감독 LG와 결별

    2017년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 발탁2018~19 정규리그에서 3위 오르며 주목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전국구 인기 얻어외국인 선수 의존도 높아 ‘전술 없다’ 평가구단도 고심했지만 자진사의 밝히며 결별‘갑갑한’ 모습으로 프로농구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현주엽 감독이 창원 LG와 결별했다. 인기는 그 어느 구단보다 많았지만 성적은 9위에 머물러 인기와 성적이 반비례했던 아쉬운 동행의 끝이었다. LG는 9일 “계약이 종료되는 현주엽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감독은 2017년 사상 처음으로 코치 과정 없이 곧바로 감독에 발탁돼 스타선수 출신의 스타감독으로 LG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엔 17승 37패로 9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30승 24패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현 감독은 선수들과 지내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며 프로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조성민, 강병현, 김시래는 ‘아벤저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시래는 올스타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새로운 이적생 김동량, 정희재, 박병우도 백업 선수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김동량은 경기당 평균 7.67점 5.03개의 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으며 인기와 성적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LG의 인기와 달리 이번 시즌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시즌 초반부터 꼬인 순위는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게 했고 조기 종료된 리그의 최종 성적은 16승 26패 9위로 끝났다. FA 김종규(원주 DB)의 이탈로 선수층 전력이 약화된 부분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 감독의 농구는 ‘특별한 전술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창원 LG는 외국인 선수 득점 의존도가 42.08%로 전체 1위였고, 외국인 선수 평균 득점도 30.57점으로 안양KGC(31.93점)에 이어 2위였다. 한국농구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고 평균 21.4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캐디 라렌을 보유한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42.07점)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는 상대팀에게 공략법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LG는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버논 맥클린, 마이크 해리스, 라킴 샌더스 등 2옵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LG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LG도 현 감독의 인기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감독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년간의 동행은 결국 끝나게 됐다. LG는 수일 내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남교육청, 온라인 원격수업 교권침해 예방 동영상 제작·보급

    경남교육청, 온라인 원격수업 교권침해 예방 동영상 제작·보급

    경남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에 따라 원격수업 과정에 우려되는 교육 활동 침해행위로부터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교육용 영상자료를 만들어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배려와 존중의 행복한 원격수업,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제목의 이 영상 교육자료는 원격수업를 할 때 지켜야 하는 기본예절, 원격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교육 활동 침해 행위 등을 쉬운 사례를 중심으로 만들었다.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만든 사전 교육용 영상자료가 학생들이 몰라서 무심코 장난으로 위반할 수도 있는 교권 침해행위를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퀴즈’ 형태로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 때 발생할 수 있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교사 강의 내용 등에 대해 단톡방 또는 SNS 소통방에서 험담하는 행위, 온라인 강의방에서 교사에게 욕설하는 행위, 출석 확인 및 댓글 달기 과정에서 교사에 대한 명예훼손 또는 모욕 행위 등이 해당된다고 예로 들었다. 또 강의 중인 교사의 얼굴을 저장한 뒤 다른 사진 등과 합성·유포해 모욕하거나 성희롱하는 행위, 교사의 강의 활동을 녹음 및 녹화해 다수에게 유포한 뒤 이를 비방하는 행위도 침해행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용 사례 중심 예방 교육 자료인 ‘원격수업 시 침해 유형 및 조치사항’,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 예시 안 ‘원격수업 시 협조사항 안내’ 등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보급했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 과정에서 교육 활동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교권 침해가 발생하면 관계 법령에 따라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와 피해 교원에 대한 보호조치, 법률 및 심리상담 지원 등 신속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사상 처음 시작한 온라인 개학과 수업이 학교 현장에서 원만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생 학습권과 교원 교권이 서로 존중되는 ‘존중과 배려의’ 원격수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 코로나19에 ‘게릴라 작전’ 농촌봉사활동

    경남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경남농협은 이날 윤해진 본부장을 비롯한 경남농협 직원과 농협고성군지부, 동고성농협 직원 등 30여명이 고성군 지역 파프리카 재배 농가를 찾아 파프리카 잎 제거 작업을 지원했다. 농협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돕기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모여서 단체로 이동하는 등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없어 게릴라 작전 방식으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서 일손돕기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평소 일손돕기를 할 때 처럼 모여서 단체로 이동 하지 않고 각자 개별 차량으로 작업현장까지 이동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해산해 개별 차량으로 귀가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하고 작업하는 동안과 점심을 먹을 때도 개인 간에 3m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경남농협은 농촌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인력 공급이 부족하고 기관·단체·기업·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원활동도 없어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조심스런 상황이지만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농협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게릴라식 농촌 일손 지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인 영농지원과 농업재해 예방 등 피해발생 때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영농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 LG, 현주엽감독과 계약 종료

    창원 LG, 현주엽감독과 계약 종료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현주엽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LG는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주엽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창원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은 2017~2018시즌 17승 37패로 9위를 기록했으나 2018-2019시즌은 30승24패로 3위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팀 핵심전력이었던 김종규가 동부DB로 이적하면서 2019-2020시즌 부진했고 시즌 조기 종료와 함께 16승 26패 9위로 마감했다. 현주엽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세이커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 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LG는 현주엽 감독의 사임에 따라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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