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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올해 지역물품 구매 540억원 이상 기대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올해 지역물품 구매 540억원 이상 기대

    경남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올해 적어도 540억원이 넘는 지역물품을 구매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진주시 사들로(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내 이전공공기관의 올해 발주계획 및 도내 기업 우대 혜택을 모은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자료집 발간은 도내 기업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물품구매 계획을 미리 알고 판로확보 등 경영 활동에 적극 활용해 공공기관과 상생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전공공기관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8년 부터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했다. 도는 올해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물품, 용역 등 전체 구매계획은 모두 53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최소 540억원(구매계획의 10.2% 이상) 상당의 지역물품을 구매하게 된다. 도 발간 자료집에는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주택관리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이전공공기관 2021년도 발주계획과 도내 기업 우대 혜택 등이 실렸다. 구매계획 자료집은 경남도 공지사항 게시판을 비롯해 18개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물품 우선구매 분야는 물품, 공사자재, 용역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까지 확대돼 이전공공기관 구내식당 식자재로도 지역 농산물이 이용됨에 따라 농산물 새로운 판로가 개척됐다. 도는 도내 기업이 자료집을 참고해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기업 성장과 함께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가 도내 모든 지역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모두 불가능이라고 말할 때 PO, 포기 않는 ‘에이스’ 허훈

    모두 불가능이라고 말할 때 PO, 포기 않는 ‘에이스’ 허훈

    프로농구 부산 kt의 ‘절대 에이스’ 허훈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kt는 2020~21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원정1, 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6번 맞대결에서 4번이나 연장 승부를 펼치며 3승3패로 팽팽했던 것을 감안하면 싱겁게 4강 티켓을 내줄 분위기다. 역대 5전3승제 기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kt의 4강행은 확률상 어렵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kt에 있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해 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1차전 4쿼터 중반 9점 뒤진 상황에서 허훈을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허훈의 체력 문제가 언급됐으나 서 감독은 2차전에 앞서 허훈이 훈련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풀가동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허훈의 존재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다. 서 감독은 허훈의 활약에 곁들여 다른 선수가 터져 주기를 바랐지만 1, 2차전 모두 아쉬움을 곱씹었다. 1, 2차전 모두 허훈이 18점, 15점을 기록했는데 허훈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부상 우려를 벗은 허훈은 2차전 활약이 기대됐지만 제러드 설린저까지 가담한 KGC의 트랩 수비에 3쿼터까지 6점에 그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허훈이 막히자 이렇다 할 힘을 못 쓰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허훈 의존도를 낮출 수도 없는 게 kt의 딜레마다. kt는 15, 17일 부산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역시 에이스가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는 허훈이 2년차였던 2018~19시즌 6강 PO에서 창원 LG와 만나 원정 1, 2차전을 내줬으나 안방 3, 4차전을 잡아내며 최종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물론 5차전에 무릎을 꿇어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전을 완성해낼지 에이스의 손끝이 주목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과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업무협약 체결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과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업무협약 체결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2년 문신(1922-1995)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공동주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 출신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2022년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가 문신 관련 모든 작품과 자료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를 기획·운영한다. 문신은 1922년(호적상 1923년) 일본 규슈 사가현 다케오 탄광지대에서 태어났다. 만 5세 때 조모가 있는 마산으로 귀국해 성장한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1939년 일본으로 떠났고, 1945년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화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프랑스로 건너가 1980년 영구 귀국할 때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 시기 문신은 화가가 아닌 조각가로서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의 조각은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담고 있는 ‘시메트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올림픽조각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25m 높이의 대형 스테인리스스틸 조각 ‘올림픽 1988’이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는 소년 시절을 보낸 마산시 추산동 언덕에 청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미술관을 세웠다. 1985년 본격적으로 건립공사를 착수한 지 14년만인 1994년 문신미술관을 개관했다. 이듬해 문신은 지병으로 타계했다. 미술관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당시 마산시에 기증돼 현재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오랜 시간 문신의 예술적 업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은 문신 탄생100주년을 기념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더불어 지역 공립미술관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거장 문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재평가될 것이다”며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하며 전시 개최를 결정한 국립현대미술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계획 수립...실행 본격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계획 수립...실행 본격화

    부산·울산·경남 광역시·도를 통합해 부·울·경 메가시티로 조성하는 동남권 발전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경남도는 14일 도청에서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 보고회를 열고 공동연구결과 내용 검토와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연구는 부·울·경 3개 시도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광역 경제·행정 공동체인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해 추진됐다. 연구는 부·울·경 3개 시도 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3월 부터 지난 3월까지 1년간 진행했다. 이날 보고된 연구결과는 부울경 3개 시도 지역현황과 여건분석, 메가시티 추진 당위성·기본구상, 메가시티 실행계획 등을 담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구 1000만명의 부울경이 1시간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도시발전축, 내륙발전축, 해양발전축 등 다양한 발전축을 연계해서 거점 도시로 뭉치는 공간구조 기본 구상이 제시됐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행정·생활·경제·문화공동체 기반구축을 4대 전략발향으로 정해 14개 분야에 30개 과제와 110개 주요 사업을 마련했다. 행정공동체 구축 전략으로는 2022년 운영을 목표로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인 가칭 ‘동남권광역특별연합’ 설치가 제안됐다. 생활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교통, 교육, 재난안전, 복지·보건, 먹거리 등 5개 분야에 11개 과제가 제시됐다. 교통분야는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이 포함됐다. 또 경제공동체 조성을 위한 과제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 동남권 주력산업 스마트·디지털화, 동남권 연구개발 혁신체계 구축, 혁신도시와 연계한 지역발전 혁신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문화공동체 기반구축 과제로는 엑스포, 문화, 관광 3개 분야에 걸쳐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및 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창원 중심의 동부경남, 진주 중심의 서부경남 등 4대 거점도시와 권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들어가는 전략”이라며 “부울경 시도민들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협의기구 구성 등 메가시티와 광역특별연합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창원시, 조선시대 거제 관아 보물 지정 추진

    경남도·창원시, 조선시대 거제 관아 보물 지정 추진

    조선시대 경남 거제 지역 행정·군사를 총괄하던 거제 관아(官衙) 중심건물 ‘거제 기성관’이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해 중원광장 일대 건축물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신청됐다.경남도는 사적 제484호로 지정돼 있는 거제 기성관이 문화재청에서 국가문화재 보물로 추천돼 경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신청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공간과 건물 9곳에 대해서도 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보물로 신청된 거제 기성관’은 거제현 객사로 중심 역할을 하던 곳으로 1664년 현재 위치로 읍을 옮길 때 같이 옮겨 왔다. 정면 9칸, 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중기 객사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객사에 어울리는 화려한 단청과 규모뿐만 아니라 당시 각종 기록들이 건축미와 역사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보물 지정 가치가 높다.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국가등록문화재 신청 구역은 화천동에서 창선동 일대 14만 7818㎡이다. 개별 등록문화재 9곳에는 건축물 외형이 일부 변형됐으나 보존상태가 좋은 근대상가주택, 여인숙, 요리집, 단층구조집 등이 포함돼 있다.경남도와 창원시는 주민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을 진행해 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가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 현지심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되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정영숙 경남도 문화재관리담당 주무관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거제 기성관이 국가문화재등록 및 보물로 지정되면 지역문화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문화가 상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 한국전기연구원에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창원 한국전기연구원에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경남지역 산업단지 스마트화 사업 기지가 될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가 경남 창원시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KERI)안에 건립돼 내년 3월 준공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전기연구원은 12일 창원본원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착공식을 했다. 이날 착공한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준공되면 지역 중조기업이 제품개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제상황 모형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예측한 뒤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스마트 제조산업 고급 인재 양성 사업을 수행한다.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모두 140억원을 들여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지원할 핵심 기반시설이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한 뒤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기업지원 사업으로 KERI 해석기술지원실이 주관·운영한다. KERI는 지난해 35개 기업에 42건의 기술지원을 했다. KERI와 창원시 등은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가 구축되면 더 많은 기업이 시뮬레이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 내 산학연과 협력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해 해마다 100명 이상 해석기술 전문 인력 양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센터 구축에 따른 시뮬레이션 기업 지원 효과가 소프트웨어 구매 및 유지관리비 절감 40억과 생산비 50억 등 해마다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제품 개발과 생산 기간 단축효과까지 고려하면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경남·창원 지역 스마트제조 혁신을 이끌어 갈 석·박사급 고급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원대가 주관하며 KERI와 경남대, 창원문성대,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한다. 내년까지 한해 100명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기술 지원 및 재직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대학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 현장에 맞춤형 인력 공급과 재직자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김경수 경남지사는 “중견 중소기업들이 공정 혁신을 할 때 설비 투자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실제 경영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센터가 준공되면 경남지역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규제 지역은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로, 청약과 전매, 대출 규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한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됐다.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변경됨에 따라 수요자,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건설이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986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가 내 집 마련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가구로 조성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비조정지역에 들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 특히 재당첨 제한이 없어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평당 800만원대의 분양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와 연결된 대양로 및 영산로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목포대양 산업단지, 목포삽진∙세라믹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가까운 목포IC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광역 이동이 쉽다. 죽림JC를 통한 남해고속도로 진입도 어렵지 않아 광양~창원~부산까지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KTX 임성리역(예정)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이마트, 목포농수산물도매시장, 목포농협하나로클럽, 목포중앙병원, 청호시장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항도초등학교, 항도여자중학교, 목포중앙고, 목포가톨릭대학교 등도 위치해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과 입주민들의 시내 이동을 원활하게 해줄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먼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과 통풍성이 뛰어나며 넓은 동간 거리, 3~4Bay 설계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전 가구에는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이 설치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냄새 등 집안의 유해공기 관리가 가능하다. 방문자 확인 및 도어락 원격제어, 방범 제어, 에너지 사용 제어, 가스 감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되며 태양광 패널, 실내 전체 LED 조명 설치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자녀들의 연령에 맞춘 4개소의 테마놀이터와 휘트니스센터, 도서관, 맘스카페, 카셰어링 서비스존 등이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 약 700m가 넘는 산책로에 벚꽃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벚꽃 로드와 메이플가든 등이 꾸며져 입주민들은 단지 안팎으로 힐링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현재 대부분의 타입이 마감에 임박했다.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23년 9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구속)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총 5개다. 이 가운데 경범죄처벌법을 어겼다는 것은 김씨가 피해자 중 장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뜻이다. 김씨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지 피해자의 거부 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서성이거나 연락을 시도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경찰도 인정한 셈이다. 적잖은 언론이 이 사건을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부르고 있지만, 여성계는 사건의 중심축을 피의자와 범행으로 옮겨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단계에서 김씨에게 스토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수사팀 안팎에서 김씨가 피해자에게 연락한 횟수와 메시지의 강도 등으로 미뤄 볼 때 지속적 괴롭힘으로 보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게임을 함께하다 알게 된 김씨와 피해자는 게임 채팅방과 카카오톡 음성통화(보이스톡)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초 서울 강북구의 PC방에서 만나 함께 게임을 했고, 같은 달 중순에 한 차례 더 만났다. 마지막으로 1월 23일 김씨와 피해자는 함께 아는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다음날인 24일 김씨에게 집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전화 연락도 차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락을 거부한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거부를 당해서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김씨의 스토킹은 3개월간 이어졌다. 피해자는 무작정 집에 찾아오거나 일방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김씨에게 큰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S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1월 27일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집에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아파트 1층에서 스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스토킹 피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토킹이 이어지자 ‘스토커가 붙어서 전화번호를 바꿨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한다’는 등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토킹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다. 가해자는 애인이나 전 애인이 69%, 배우자나 전 배우자가 8%, 직장 관계자가 7%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씨와 큰딸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사이로 오프라인 소모임에서 불과 세 번 만난 관계였다.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스토커는 피해자를 사람으로 존중하기보다는 물건처럼 소유하려 한다”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김씨의 습성은 스토커의 전형적 특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날 무시한다고 해서 스토킹이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스토킹 대상이 주로 여성인 이유는 ‘물리적 약자인 여성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피해자 친구들은 사건 초기 속사정을 잘 모르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 언론이 ‘남자친구에 의한 범행’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스토킹을 ‘구애행위’로 파악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통념도 범행을 막지 못한 데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을 수반한 데이트폭력 살인과 살인 미수는 31건이고, 성폭력으로 이어진 건 51건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감금·협박을 수반한 데이트폭력은 매년 1000건이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898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일각에선 스토킹처벌법이 조금만 일찍 생겼어도 세 모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22년 전 처음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은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되면 6개월 뒤인 10월 9일 시행된다. 하지만 법이 있었더라도 김씨의 범행을 막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법의 실효성 논란 때문이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한다면 세 모녀는 법의 보호 대상이었지만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 송 대표는 “많은 스토킹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망설인다”고 했다. 경찰의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고 이후에도 스토킹 피해가 계속되고, 오히려 가해자의 보복 심리를 자극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음소리를 녹음한 뒤 이를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김태현은 반성하지 않았고, 13일 뒤 세 모녀를 살해했다. 지난해 5월 스토커에게 살해된 경남 창원 식당 주인은 100여 차례의 통화를 받는 등 스토킹을 당했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신고하지 않았다. 2019년 4월 경남 진주에서 벌어진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에서 안인득은 살해한 여고생 최모양을 반년에 걸쳐 스토킹했다. 고인의 가족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경찰에도 수차례 신고했지만 안인득의 스토킹은 이어졌다. 결국 피해자가 죽고 나서야 스토킹 행각이 세상에 조명됐다.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소극적으로 개입해 온 건 실질적 위협이 발생하기 전까지 개입할 수 없어서다. 2013년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 조항이 신설되면서 스토킹죄를 포함했으나 처벌 조항은 최대 벌금 10만원에 그친다.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을 장난전화 정도의 가벼운 범죄로 취급해 온 셈이다. 새로 생기는 스토킹법은 스토커를 형사처벌할 근거는 만들었지만 한계가 명백하다. 여전히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온·오프라인 접근금지뿐이다. 스토커가 경찰의 행정조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과태료만 물면 된다. 이 법과 구조가 같은 가정폭력처벌법은 가해자가 경찰의 임시조치를 상습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 처벌을 받도록 했다. 스토킹법은 경찰이 가해자를 피해자와 완전히 분리하는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조치를 하려면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도록 했다. 국회가 법을 만들 때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경찰력을 견제하는 수단에 치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더니 확실하게 처리해 줬다는 모범 사례가 많이 나와야 스토킹 피해자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다”며 “유치장 입감까진 아니라도 일선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스토커를 경찰서로 데려오는 등의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에 피해자 보호 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여성가족부의 법안 제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이 오는 8월 완료되자마자 국회에 추가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해당 법에는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조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피해자 보호조치의 공백이 없도록 여가부 내부 사업운영지침을 개정해서 기존에 운영 중인 성폭력·가정폭력 보호시설에 스토킹 피해자가 입소할 수 있게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은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했다. 이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걱정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반의사불벌죄라서 벌어지는 폐해를 그대로 답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이 법이 ‘스토킹행위’를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행위’로 5가지만 열거해 신종 스토킹 행위를 포괄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 행위를 범죄로 보려면 지속성이나 반복성을 수사기관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현장 경찰의 수사 역량에 따라 입증 여부가 갈릴 수 있어서다. 스토킹법 정부 입법 실무를 담당한 이응철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죄형법정주의를 거슬러 법률을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면 모든 행위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해외 입법례에서도 포괄규정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미 다른 법에 처벌 규정이 있어 빠진 조항도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 또는 반복성 입증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존 판례 등을 보면 한 번의 행위도 수분간 지속되면 지속성이 인정되고, 반복성도 1년에 단 몇 차례라 해도 피해자가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꼈다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킹을 범죄로 보고 처벌을 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국가를 믿고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완의 입법’ 스토킹법이 제2,제3의 김태현 막으려면

    ‘미완의 입법’ 스토킹법이 제2,제3의 김태현 막으려면

    경찰이 ‘김태현 세 모녀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5)에게 스토킹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경찰이 ‘김태현 사건’을 단순 살인 사건으로 좁혀 보지 않고 ‘스토킹 살인 범죄’로 파악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성단체들은 6개월 뒤 시행되는 스토킹법이 제2, 제3의 김태현을 막으려면 경찰의 행정력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하라고 역설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토킹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며, 가해자는 애인이나 전 애인이 69%, 배우자나 전 배우자가 8%, 직장 관계자가 7%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태현과 큰딸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사이로 오프라인 소모임에서 불과 세 번 만난 관계였다. 그는 큰딸에게 일방적으로 교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고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스토킹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11일 “스토커는 피해자를 사람으로 존중하기 보다는 물건처럼 소유하려 한다”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김태현의 습성은 스토커의 전형적 특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날 무시한다고 해서 스토킹이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스토킹 타깃이 주로 여성인 이유는 ‘물리적 약자인 여성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김태현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그의 범행은 우발적이지 않았고, 철저히 계획됐고, 악의적이었다. 그는 큰딸이 보낸 사진 속 택배 상자에서 집 주소를 알아냈다. 수차례 아파트 1층에서 검은 패딩을 입은 채 서성이며 고인을 공포심에 떨게 했다. 범행 당일 그는 피해자 아파트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문을 두드렸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던 작은딸은 ‘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가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입해 작은딸과 어머니, 그리고 큰딸 순으로 죽였다. 그는 큰딸 시신 옆에 누운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김태현이 카메라 앞에서 ‘일단 죄송합니다’라고 한 것은 ‘죄송합니다’가 아닌 ‘일단’에 진심이 내포돼 있다”고 평가하며 “‘일단 죄송하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눈꼽만큼도 죄송하지 않다. 날 무시했기 때문에, 알고보면 내가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락 두절을 수상히 여긴 친구들의 신고로 이틀 만인 지난달 25일 세 모녀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큰딸 친구들은 사건 초기 속사정을 잘 모르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남자친구에 의한 범행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스토킹을 일종의 구애행위로 파악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통념도 범행을 막지 못한 데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을 수반한 데이트폭력 살인과 살인 미수는 31건이고, 성폭력으로 이어진 건 51건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감금·협박을 수반한 데이트폭력은 매년 1000건이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898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스토킹법은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돼 공포되면 6개월 뒤인 10월 9일 시행된다. 1999년 15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이 법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수많은 ‘스토킹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 법이 세모녀의 죽음을 막았을지는 미지수다. 스토킹법상 세모녀는 법 보호 대상이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못냈다. 큰딸은 스토킹이 이어지던 지난 1월 27일 친구에게 카카오톡을 보내 “진짜 집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고..하 아파트 1층에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라는 카톡을 보냈다. 이후에도 스토킹이 이어지자 ‘스토커가 붙어서 전화번호를 바꿨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한다’ 등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 대표는 “많은 스토킹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망설인다”고 했다. 경찰의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신고 이후에도 나아지는 점이 없는 상태인데 오히려 자신에게 돌아올 보복이 두려워서다. 김태현은 휴대폰으로 자신의 신음소리를 녹음한 뒤 이를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김태현은 반성하지 않았고 13일 뒤 세모녀를 살해했다. 지난해 5월 스토커에게 살해된 창원 식당 주인은 100여차례의 통화를 받는 등 스토킹을 당했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신고를 하지 않았다. 2019년 4월 경남 진주에서 벌어진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에서 안인득은 살해한 여고생 최모양을 반년에 걸쳐 스토킹했다. 고인의 가족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경찰에도 수차례 신고했지만 안인득의 스토킹은 이어졌다. 결국 고인이 죽고나서야 스토킹 행각이 세상에 조명됐다.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소극적으로 개입해온 건 실질적 위협 발생 전까지 개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2013년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 조항이 신설되면서 스토킹죄를 포섭했고, 이를 위반하면 벌금 최대 10만원으로 규율해왔다.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을 장난전화 정도의 가벼운 범죄로 치부해온 셈이다. 새 법에서 스토커를 형사처벌할 근거는 만들었지만 여전히 현장 경찰관이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온·오프라인 접근금지 조치에 그친다. 스토커가 경찰의 행정조치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과태료만 물면 끝이다. 이 법과 구조가 같은 가정폭력처벌법에는 경찰의 임시조치를 상습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 처벌을 받는 조항이 있다. 또 피해자와 완전히 분리하는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등의 잠정조치는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송 대표는 “국회 법 논의 과정은 경찰력을 견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피해자가 ‘국가가 나를 보호해준다’고 느낄 수 있는 경찰의 행정조치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더니 확실하게 처리해줬다는 모범 사례가 많이 나와야 스토킹 피해자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다”며 “유치장 입감까진 아니라도 일선 경찰이 현행범 체포된 스토커를 경찰서로 데려오는 등의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스토킹법엔 피해자보호법이 없다. 여성가족부의 법안 제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최명숙 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장은 이날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이 8월에 완료되자마자 국회에 보호법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에 반드시 포함되는 조항’에 관해 묻자 “보호시설 입소 부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처벌법에도 응급조치에 경찰이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를 인도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며 “오는 10월 처벌법 시행 때 피해자보호조치에 대한 공백이 없도록 여성가족부 내부 사업운영지침을 개정해서 기존에 운영중인 성폭력·가정폭력 보호시설에 스토킹 피해자가 입소할 수 있게끔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한 점도 문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단체는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반의사불벌죄라 벌어지는 폐해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또 ‘스토킹행위’는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행위’로 5가지만 열거 돼 있다. 이밖에 열거하지 못한 신종 스토킹 행위를 포괄할 규정이 없다. 스토킹 행위를 범죄로 보려면 지속성이나 반복성을 수사기관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현장 경찰의 수사 역량에 따라 지속성과 반복성의 입증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킹법 정부 입법 실무를 담당한 이응철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죄형법정주의를 거슬러 법률을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면 모든 행위를 문제삼을 수 있다. 해외 입법례에서도 포괄규정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미 다른 법에 처벌 규정이 있어 빠진 조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성 또는 반복성 입증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존 판례 등을 보면 한 번의 행위도 수분동안 지속되면 지속성이 인정됐다. 반복성은 1년에 단 몇차례라 해도 피해자가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꼈다면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스토킹을 범죄로 보고 처벌을 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국가를 믿고 신고할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여성들 우려 커져개인정보 유출 막는 방법들 SNS서 공유“아세톤으로 운송장 지워” “파쇄기 구입”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이 여성들에게 큰 관심사가 됐다.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피해자가 무심코 노출한 집 주소를 이용해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들은 택배 송장 처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택배 송장에 적힌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택배 운송장에 물파스, 아세톤, 알코올이나 향수를 뿌리면 글씨가 사라진다”고 올렸다. 이외에도 “가위로 잘라야 한다”, “송장 위에 덧칠해 내용을 지우는 롤러 스탬프를 사용하는 게 더 확실하다” 등의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택배 송장,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없애려고 문구점 등에서 소형 문서 파쇄기를 구매했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2030 여성들이 1인 가구 또는 여성끼리만 사는 가구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를 우려해 이런 방법들을 공유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이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었으며, 처음부터 다른 가족들도 살인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런 김태현의 행동을 ‘스토킹 범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범죄 표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배를 주문할 때 남자 이름처럼 보이는 가명을 사용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서울 중구에 사는 노모(26)씨는 “최근에 택배를 받을 때 ‘곽두팔’ 같은 가명을 사용하고 직접 수령하는 대신 무인택배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세 보이는 이름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왔다.‘스토킹 범죄’ 불안…“정책이 뒷받침돼야” 아울러 온라인상에 공개된 개인정보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해코지하려고 마음먹고 내 정보를 캐면 너무 쉽게 알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혼자 사는 강모(26)씨는 “메신저 프로필 사진 같은 작은 정보라도 낯선 사람에게 사생활이 공개되는 게 무서워졌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김태현 사건이 전형적인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해소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올해 9월 시행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보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CC 이정현, 올 시즌 정규리그 페이크 파울 10회 최다

    KCC 이정현, 올 시즌 정규리그 페이크 파울 10회 최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이정현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다 페이크 파울의 불명예를 안았다. KBL은 9일 프로농구 2020~21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페이크 파울 현황을 공개했는데, 6라운드에서는 총 8건의 페이크 파울이 나와kt 5라운드(15건) 대비해 7건이 줄었다. KCC 이정현과 유병훈, 정창영, 창원 LG 소속의 정성우와 강병현, 한상혁이 한 차례씩 기록했고 변준형(KGC인삼공사), 안영준(SK)도 페이크 파울 명단에 등재됐다. 페이크 파울은 선수가 과도한 몸동작으로 반칙 판정을 끌어내는 등 심판과 팬들을 속이는 행위를 가리킨다. KBL은 페이크 파울에 대한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하기 위해 매 라운드가 끝날 때 페이크 파울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이정현이 총 10차례로 최다를 기록했고 브랜든 브라운(kt)과 이대성(오리온)이 6번으로 그 뒤를 이었다. KBL은 페이크 파울 적발 시 처음에는 경고 조치하고 2∼3회가 쌓인 선수에게는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 이후 4∼5회 30만원, 6∼7회 50만원, 8∼10회 70만원 순으로 벌금이 늘어나며 11회 이상 적발된 선수는 1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정현은 10회를 기록했으니 벌금만 410만원을 낸 셈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주 하남산단 작업복 전문세탁소 22일 문연다

    광주 하남산단 작업복 전문세탁소 22일 문연다

    “기름때와 유해물질 묻은 작업복을 깨끗이 빨아 줍니다” 광주시가 광산구 하남산단에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광(光)클리닝’을 마련, 오픈을 준비 중이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범 운영중인 작업복 전문 세탁소를 오는 22일 정식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김해·창원·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다. 작업복 세탁소는 225㎡ 규모 공간으로, 공업용 세탁기 3대(35·50·100㎏), 건조기 3대(각 100㎏ 용량) 등을 갖췄다. 가스스팀보일러와 대형 프레스형 다리미, 수선실 등도 마련됐다. 지난 1일부터 실제 세탁을 시작해 현재 300여벌의 작업복을 빨았다. 하루 평균 35벌 꼴로 매일 세탁량이 늘고 있다. 하남산단 노동자들은 “일반 세탁소에서는 유해물질이 묻어 있는 작업복을 받아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족과 함께 쓰는 집 세탁기를 사용했다”며 “전문 세탁소 개소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세탁소는 하남산단과 주변 산단의 중소업체 노동자들이 이용한다. 이용료는 상·하의 한 벌당 하복·춘추복 500원, 동복 1000원이다. 운영기관인 광주광산자활센터는 이용기업과 노동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업을 개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포장 후 배송한다. 현재까지 10여 개 업체가 노동자 복지 차원에서 개소후에도 세탁요금을 기업체 부담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류지영씨 시모상, 박창수씨 부친상, 이상훈씨 모친상

    ■ 류지영(신한생명 SK김포센터장)씨 시모상 △ 조분연씨 별세, 류지영(신한생명 SK김포센터장)씨 시모상, 8일, 대구 구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장지 경북 의성 봉양면 선산. 053-560-9041 ■ 박창수(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 부장)씨 부친상 △ 박유종씨 별세, 박진수(신화상사 대표)·창수(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 부장) 부친상, 8일 오전 11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8호, 발인 10일 오전 9시. 055-712-0900 ■ 이상훈(경향신문 기획위원)씨 모친상 △ 정필임씨 별세, 이강희·이미희(서울 노원구 보담터 원장)·이동훈(우진산업 대표)·이상훈(경향신문 DB관리팀 기획위원·전 사진부장)·이미경씨 모친상, 정혁·성두용씨 장모상, 8일 오전 5시17분, 부산대동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 051-550-9993
  • [인사] 전북일보, KBS, 환경부

    ■ 전북일보 △ 편집부 부장 이용수 △ 사회부장 강정원 ■ KBS △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장 임장원 △ 〃 시사제작국장 박태서 △ 부산방송총국장 엄경철 △ 창원방송총국장 하석필 △ 비서실장 정재준 △ 경영본부 건축기전부장 이철용 △ 진주방송국장 박태진 △ 안동방송국장 장형준 ■ 환경부 ◇ 국장급 승진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이율범 ◇ 과장급 전보 △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김은경 △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희창 △ 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오흔진 ◇ 과장급 보임 △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염규봉 △ 녹색전환정책관실 녹색기술개발과장 이정미
  • 창원 유흥업소 500곳 5일간 자진 휴업 나선 까닭은

    창원 유흥업소 500곳 5일간 자진 휴업 나선 까닭은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 유흥주점 여성 종사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산구 지역 유흥업소 500여곳이 자발적으로 5일간 문을 닫았다고 8일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인근 김해시 거주자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창원지역 직업 소개소를 통해 유흥업에 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역학조사결과 해당 여성은 지난 6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성산구 유흥주점 3곳을 오가며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유흥업소 이용자와 동선 노출자는 모두 27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유흥업소 종사자 확진에 따라 성산구 유흥주점 500여곳과 직업소개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율적 협의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확진자가 일을 한 유흥업소에 대해 출입자 명부 작성과 유증상자 증상확인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 부과와 집합금지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 성산구 유흥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관련 업종 종사자 전수검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성산구지역에는 각종 상가가 몰려 있는 상업중심지 상남동을 중심으로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득점·리바운드 국내 선수 2위… 공수 활약팀 우승까지 이끌어 107표 중 99표 획득“故정상영 회장님께 선물 못 드려 아쉬워” 허훈·롱·양홍석·이대성은 ‘베스트5’ 올라프로농구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25)이 고졸 신인 출신으로는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 107표 중 99표(92.5%)가 쏠렸다. 삼일상고 졸업반이던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6시즌 만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타고난 재능에 특유의 성실함으로 2년차부터 주전을 꿰찼고 지난 시즌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가 돋보이는 그는 이번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1분26초를 뛰며 15.1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KCC에서 영문 이니셜 ‘KC’로 불리는 송교창은 1월 말 세상을 뜬 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하고 MVP를 받으면 빨간 내복을 선물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돼 정말 안타깝다”며 “농구를 정말 좋아하셨고 저 또한 많이 예뻐해주신 명예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큰 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26·부산 kt)은 2시즌 연속 MVP를 노렸으나 팀 성적(6위)을 극복하지 못하고 8표에 그쳤다. 외국 선수 MVP는 숀 롱(28·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롱은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현대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득점·리바운드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베스트5는 송교창, 허훈, 롱, 양홍석(24·kt)과 이대성(31·고양 오리온)으로 꾸려졌다. 전창진(58) KCC 감독은 절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인 6회 감독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4년간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KCC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그는 “5개 트로피를 모두 버리고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받은 이 상은 죽을 때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선수상은 37경기에서 평균 5.9점을 넣은 오재현(22·서울 SK)에게 돌아가 2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이 최고 루키가 됐다. 역대 3번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KBL 역대 최고의 화력을 장착한 듀얼 가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KBL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6일까지 2020~21시즌 정규리그 팀당 54경기 전체 270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허훈은 올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7초를 뛰며 15.6득점 7.5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득점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허훈은 어시스트 1위였는데 득점에서는 송교창(전주 KCC)에 평균 0.1점 뒤져 2위였다. 국내 선수가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97년 KBL이 출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바운드 전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1998~99시즌 당시 청주 SK에서 뛰던 서장훈이다. 가드가 국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00~01시즌 조성원(창원 LG), 2013~14시즌 조성민(kt),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이정현(KCC)에 이어 5번째다. 그런데 조성원과 조성민은 슈팅 가드라 어시스트 순위는 10위권 밖이었다. 이정현의 경우 2016~17시즌에는 어시스트 7위, 2018~19시즌에는 어시스트 4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허훈의 듀얼 능력이 얼마나 빼어난지 가늠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하드캐리한 숀 롱(28)은 득점 전체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동시 석권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두 부문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과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KB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롱은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은 것은 롱이 유일하다. 시즌 막판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가 KBL 리그를 밟아 10경기를 뛰며 평균 26.3득점에 11.7리바운드로 롱을 웃도는 기록을 냈으나 규정 순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규정 순위에 들려면 54경기 중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누적 500득점, 누적 300리바운드를 넘어야 한다. 이밖에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경기당 평균 1.5개의 블록, 전성현(KGC)이 2.6개의 3점슛, 김동욱(삼성)이 43.9%의 3점슛 성공률,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1.9개의 스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가 63.3%의 야투 성공률, 닉 미네라스(서울 SK)가 83.4%의 자유투 성공률로 각 부문 왕좌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용진이형 상’ 받고 홈런 또 ‘쓱’ 최주환 벌써 효자 FA네

    ‘용진이형 상’ 받고 홈런 또 ‘쓱’ 최주환 벌써 효자 FA네

    최주환(SSG 랜더스)이 개막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려하게 인천상륙작전을 마쳤다. SSG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SSG는 개막 2연승을, 시범경기 6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던 한화는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017년 4월 16일부터 한화전 연승을 달린 ‘독수리 킬러’ 박종훈이 7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연승 숫자를 16으로 늘렸다. 타석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SSG에 합류한 최주환이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초 한화 임종찬이 솔로 홈런으로 앞섰지만 3회말 SSG가 최지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6회 뒤집어졌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가동하며 2-1이 됐다.이날 앞서 최주환은 소셜미디어에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최주환은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 부회장의 이름을 따 만든 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을 받은 최주환이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SSG의 콘텐츠 마케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SG가 ‘용진이형 상’을 통해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야구단의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는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5일 공개된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1년을 담은 다큐를 제작하고 있다. SSG가 몰고 온 새바람이 프로야구 콘텐츠 경쟁에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프로야구에 SSG 랜더스가 몰고 온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같은 선수단과 같은 야구장을 쓰는 채로 팀만 ‘쓱’ 바뀌었는데 곳곳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SSG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6일 소셜미디어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만들어 딴 최우수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으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 SSG는 롯데와의 유통 라이벌 구도, NC 다이노스와의 구단주 소통 경쟁 등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야구 경기를 넘어 야구단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기간 내보낸 광고에서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장간에서 만들던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한 장면은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기존 구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김 대표는 NC가 5일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열혈 구단주들의 행보에 팬들은 ‘택진이 형’과 ‘용진이 형’의 구단주 콘텐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SSG가 몰고온 바람이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각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뜨겁다. 한화 이글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한화의 1년을 다큐로 제작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차명석 단장이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도 6일 선수단 및 경기, 구단 소식 등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개막에 맞춰 6개월간 제작한 코믹스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야구장서 걸레질하는 ‘택진이형’

    [포토] 야구장서 걸레질하는 ‘택진이형’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걸레를 들었다. 김 대표는 5일 NC가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다이노스 일원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 영상은 개막을 맞아 NC 선수들이 구장 청소, 티켓 점검, 기념품 가게 정리, 그라운드와 잔디 정비, 조명·전광판 점검 등에 나서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NC 유니폼을 입고 테이블 석을 열심히 걸레로 닦는 김 대표가 등장한다. 김 대표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는 선수에게 능청스럽게 손 인사를 하기도 한다. NC 팬들은 이 영상에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중 최고”, “연기력이 늘었어요”, “우리 구단주님 참 친근해” 등 댓글을 달며 코믹 연기를 펼친 김 대표의 파격 행보를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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