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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티투어 1.2 층 버스, 22일부터 운행

    창원시티투어 1.2 층 버스, 22일부터 운행

    경남 창원시 주요 관광지를 도는 1·2층으로 된 시티투어 버스가 오는 2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창원시는 19일 독일 버스전문생산업체에 주문해 제작한 1·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도입해 22일 부터 정식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1·2층 버스 2대를 주문한 뒤 지난 6월 중국공장에서 만든 완성차를 들여왔다. 차 가격은 1대에 4억 4000만원씩 모두 8억 8000만원이다. 그동안 차량 안전점검을 거쳐 이날 창원광장∼용지호수∼창원의집∼창원컨벤션센터를 돌며 시승 운행을 했다. 버스 1층에는 좌석 17석과 휠체어 1대를 실을 수 있고, 2층에는 좌석 53석이 있다. 훨체어 리프트가 있어 장애인도 휠체어를 탄 상태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천장이 반 개방형인 버스로 2층 위에 천장이 반만 덮여 있다. 버스 색상은 빨간색을 기본으로 2층 외벽에 벚꽃, 저도 연륙교, 마창대교 등 창원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려넣었다.1·2층 시티투어 버스는 오전 9시 30분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용지호수공원∼창원의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마창대교~진해 제황산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까지 8개 관광지를 하루에 2대가 번갈아 모두 5차례 순환하며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은 운행하지 않는다. 시티투어 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관광 설명을 한다.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장애인·국가유공자와 65세 이상 노인은 3000원이다. 승차권을 구입하면 그날 하루 동안 모든 경유지에서 탈 수 있다. 창원시는 2011년 관광버스 2대를 이용해 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1·2층으로 된 시티투어 전용 버스 도입에 따라 기존 시티투어 버스 운행은 지난 6월 종료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추행범 40대, 집행유예 불복 항소했다가 징역 8월 법정구속

    성추행범 40대, 집행유예 불복 항소했다가 징역 8월 법정구속

    길가던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1심에서 집행유를 받았던 성추행범이 ‘죄가 없다’며 항소했다가 법정구속됐다.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성금석)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모(4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보면 범행이 인정되는데도 성 씨가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해 3월 21일 오전 2시쯤 경남 창원시내 한 도로에서 길가던 여성(42)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으나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성씨는 여성과 부딪쳤을 뿐이며 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안하고 돈 달란 말 거절해서”…후배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

    “인사 안하고 돈 달란 말 거절해서”…후배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

    1년 후배를 집단으로 폭행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0일 후배에게 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집단으로 폭행한 중학생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A(16)군 등 4명은 지난 8일 오후 9시 2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중학교 2학년 B(15)군에게 현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B군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 일행은 손과 발을 이용해 B군의 뺨과 엉덩이 등을 몇 차례 때렸다. 폭행으로 B군은 코피를 흘리는 등 얼굴과 신체 일부를 다쳤다. 폭행은 B군이 인근 편의점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친형에게 전화하면서 알려졌다. B군 어머니는 이날 오후 11시 6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행 중 A군과 B군은 초등학교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라고 설명했다. A군 일행은 창원 시내 3개 지역 중학교 소속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 일행은 “B가 우리를 보고 인사도 없이 그냥 지나갔고 또, ‘형님들 용돈 좀 달라’고 말했는데 거절당해 몇 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A군 일행 2명과 다른 중학생 1명도 지난 7월에 B군에게 돈을 빼앗으려고 하다 실패하자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A군 일행 중 한 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ㅋㅋ 보이면 뚝배기 가만히 안나둔다 XXX아”, “특수폭행해뿔라ㅋㅋ” 등 욕설과 보복 폭행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B군의 부모는 보폭 폭행을 암시하는 글을 본 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시, 50만 이상 도시 중 첫째 자녀 출산 축하금 50만원 최고 지급

    창원시, 50만 이상 도시 중 첫째 자녀 출산 축하금 50만원 최고 지급

    경남 창원시가 출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첫째 아이 출산 축하금으로 대도시 중에서는 가장 많은 50만원을 지원한다. 창원시는 7일 둘째 아이부터 지원하고 있는 출산 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 아이에 대해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산 축하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시는 내년부터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 출산때 각 50만원씩을 지급하고 셋째 자녀 이상 출산 때는 지금처럼 20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창원시 출산 축하금은 첫째 아이 출산때는 없고 둘째 아이 3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첫째 아이 출산 축하금 50만원은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중에서는 최고 금액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합계 출산율은 1.04명으로 인구감소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창원시 출생아 수도 계속 줄어 2010년 1만 865명 이던 출생아 수가 2016년에는 8739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6월 말까지 출생아 수는 3994명으로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8000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정책과 사회분위기 조성이 중요하지만 지방정부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산 축하금 지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400명을 대상으로 출산·육아와 관련해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출산·육아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첫째 아이 출산때도 축하금을 지원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아이를 출산·양육하는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개발하는 등 출산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용인시, 인구 ‘100만’ 돌파,기초지자체 인구 4위

    용인시, 인구 ‘100만’ 돌파,기초지자체 인구 4위

    경기 용인시의 공식 인구가 지난 1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수원시(119만), 창원시(105만), 고양시(104만)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서울시 등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도시인구 순위는 11번째다. 용인시는 3일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주민등록인구(내국인 만으로 집계한 인구)가 1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15년만에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날 집계한 용인시의 총인구는 내국인 100만54명, 외국인 1만6453명을 포함해 모두 101만6507명이다. 용인시 100만번째 시민이 된 주인공은 이날 안산에서 기흥구 마북동으로 전입한 이서용씨 가족이며, 100만1번째는 서울 우면동에서 동백동으로 전입한 고경일씨 가족이다. 용인시는 수지·기흥구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건설이 집중되면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2.2%가 넘는 높은 수준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용인시는 공식적으로 100만 대도시 반열에 들면서 앞으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특례’를 적용받게 된다.100만 대도시가 되면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 지역개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비롯해 택지개발지구나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할 수 있고, 50층 이하에 연면적 20만㎡ 미만 건축물의 허가권을 갖는 등 9개 사무를 추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국·실은 최대 8개까지 만들 수 있고, 기존 4급 직급 가운데 3개를 3급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또 시가 징수하는 도세의 47%를 교부받던 것에서 10% 이내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시 재정이 확대된다. 시는 이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실·국 2개를 설치하고 3·4급 복수직급 1개를 신설했다.앞으로 제2부시장을 신설하는 한편 4급 직급 2개를 3·4급 복수직급으로 추가 상향조정하고 의회사무국 내 의정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 대도시에 진입한 것은 용인시 발전에 큰 이정표를 갖게 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며 “앞으로 100만 대도시에 걸맞게 자족 기반을 구축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창원시, 서울서 2018 창원방문의 해 선포

    창원시, 서울서 2018 창원방문의 해 선포

    경남 창원시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8년을 ‘창원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창원시는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방문의 해’ 선포식을 했다고 밝혔다.출향 인사와 사격 관계자, 관광업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선포식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이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도시 창원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창원관광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창원의 주요 관광지 12곳을 직접 소개했다. 시는 대한사격연맹, 한국마이스협회, 한국관광학회 등과 협약도 체결했다. 식후행사로 창원출신 가수 노사연 등이 축하공연이 열렸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홍보관과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하고 창원관광 홍보 영상을 내보내는 등 길거리 홍보를 펼치고 있다. 시는 2018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1500만명으로 정해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 창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1095만명 보다 37% 많은 인원이다. 2018년 창원에서는 굵직한 국제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축전으로 꼽히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창원 사격대회에는 120개나라에서 선수·임원 등 4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케이팝 실력을 겨루는 케이팝월드페스티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등 창원 3대 축제를 비롯해 조각비엔날레,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국제관광학술대회 등 국제규모 축제와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안 시장은 “창원은 그동안 기계공업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한계가 있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을 세워 특히 관광산업 육성에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대도시가 대개 그렇듯, 경남 창원 역시 양파와 비슷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과 만나고 익숙했던 곳도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도심에 깃든 용지못에선 밤마다 보름달이 뜨고, 솔라타워 같은 거대한 구조물들은 소박한 주변 섬과 어우러져 SF영화 속 미래도시를 보는 듯합니다. 전남 담양‘급’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이 키 큰 나무들은 늦가을에 얼마나 더 서정적인 풍경을 선사할까요. 다소 이른 방문이 아쉬웠지만, 가을옷 입은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창원행은 그러니까 변화했거나 새로 발굴한 명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예쁘다! 달라진 너 변화한 명소부터 꼽자. 먼저 ‘콰이강의 다리’. 1987년 세워진 철교다. 생김새가 옛 영화 ‘콰이강의 다리’ 속의 다리와 닮았다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옛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서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러다 2004년, 바로 옆에 저도연륙교가 놓였다. 새 다리가 놓이면서 콰이강의 다리는 차량 통행이 중지됐고, 사람만 오가는 인도교로 명맥을 이어 왔다. 빨간색 철골 구조의 다리는 예부터 ‘연인의 다리’로 불렸다. 당시엔 콰이강의 다리가 별칭이었다. 지금은 공식 이름이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비롯된 변화다.창원시는 지난 3월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강화유리를 깔았다. 이른바 ‘스카이 워크’ 구간이다. 딛고 선 발의 13.5m 아래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빛을 낸다. 이 덕에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사라진 것도 있다. 연인들의 자물쇠다. ‘연인의 다리’로 불리던 시절엔 양쪽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했다. 지금은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따로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뒀다. 낡은 교량의 안전과 환경 미화를 위해서다. 그렇다 해도 영 제맛이 나지 않는다. 아슬아슬한 다리 위에 자물쇠를 거는 건 어떤 위태로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위일 터다. 그런데 다리와 거리가 있는 평탄한 곳에 자물쇠를 걸어야 하니 강렬한 상징성을 원하는 연인들로서는 맥이 빠질 법하다. 콰이강의 다리는 10월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11월~2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남해안을 끼고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 끝자락엔 사물놀이섬이 있다. 장구섬과 징섬, 북섬이 장구마을 앞에 있고, 꽹과리섬은 콰이강의 다리 왼쪽에 있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제법 장관이다.우도로 넘어간다. 옛 진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의 해안선 길이는 겨우 2.8㎞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돌아볼 거리다. 우도로 가려면 창원해양공원에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보도교다. 다리의 형태가 빼어나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배와 그 뒤로 나타나는 뱃길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우도는 ‘나비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다. 창원해양공원의 솔라타워에 올라 굽어보면 날개를 팔랑대는 나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섬에 들면 예쁜 벽화로 단장한 마을이 객을 맞는다. 2015년 조성된 ‘휴(休) 벽화길’이다. 우도 왼쪽으로는 거대한 방파제가 새로 놓였다. 길이 480m의 ‘명동마리나 방파제’다. 바다 산책로 겸 요트 계류장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우도 오른쪽으로 돌면 뜻밖에 너른 풍경과 만난다. 짙푸른 남해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수평선 위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그림처럼 떠 있다. 저물녘에 찾는 것도 좋겠다. 우도와 맞은편의 솔라타워가 어우러져 멋진 일몰 풍경을 선사한다.우도와 맞닿은 창원해양공원은 창원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다. 136m짜리 솔라타워에 오르면 사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엔 투명유리를 깔아 모골이 송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해양공원 옆 동섬은 초등학교 축구장만 한 크기의 무인도다.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동섬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삼포가 나온다. 강은철이 부른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된 포구다. 마을 초입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랫말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속 소박한 갯마을과 만날 수 있다. ■반갑다! 새로운 너 이제 새로 발견한 것들을 말할 차례다. 가장 앞줄에 세울 곳은 용지못이다. 창원시청 앞에 있는 작은 호수다. 둘레는 겨우 1.2㎞ 정도. 크기로만 보면 최근 조성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연혁을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 조선시대에 가 닿는다. 용지못은 조선시대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다. 당시 이름은 용지제. 그러다 1970년대에 창원이 계획도시로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했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과 이를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낮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하다. 호수 뒤쪽의 잔디광장에선 다양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이 은은한 불빛에 자태를 드러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밈모 팔라디노의 ‘말’ 등 지난해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많은 가족과 연인이 작품 아래 돗자리를 깔고 여름밤의 서정을 즐긴다. 분수쇼도 펼쳐진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보름달이다. 지름 3.8m짜리 등(燈)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등 겉면에 달 표면의 무늬를 그려 넣은 덕에 불이 켜지면 꼭 보름달을 보는 듯하다. 그러니 용지못에선 매일 밤 보름달이 뜨는 셈이다. 용지못 주변은 가로수길이다. 도로 양쪽으로 높지거니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630여 그루가 이색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가로수 길은 장방형으로 총 3.3㎞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나무 아래로는 카페촌이 형성돼 있다. 모두 50여개 업소에 달한다. 작은 갤러리 등도 군데군데 들어섰다. 경남도민의 집(옛 경남도지사 관사)과 경남 여성능력개발센터, 창원남산교회 주변의 가로수 풍경이 빼어나다. 마지막으로 삼풍대를 덧붙이자. 못생긴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이다. 규모는 작아도 2013년 산림청 등 주최로 열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내공’은 만만치 않다. 삼풍대는 인공숲이다. 삼계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정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 숲은 북풍을 막는 방풍림 역할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 자를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숲은 제 모습을 잃었다. 숲의 곧고 굵은 나무들은 베어져서 통영의 세병관 기둥이나 거북선, 함선 등의 자재로 쓰였다. 그리고 어리고 굽어 쓸 수 없었던 나무들만 남아 현재의 숲을 이루게 됐다. ‘못난 나무가 선산을 지킨’ 셈이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맛집:옛 마산 일대는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중심지는 마산어시장이다. 예서 반경 1㎞ 안에 맛집이 수두룩하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아귀찜거리’와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날우정아구찜(223-3740), 오동동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246-0427), 마산아구찜(222-8916) 등이 이름났다. 복거리 쪽에선 남성식당(246-1856), 고성복집(221-5848), 광포복집(242-3308) 등이 알려졌다. 남성동 수협 어판장 일대엔 장어거리가 조성돼 있다. 운치 있는 마산항 야경은 보너스다. 마산장어구이(242-0992), 신포장어(221-3630), 합포장어구이(224-5206) 등이 이름났다. 옛 진해 쪽에선 석동 제주복집(547-5555), 선학곰탕(543-6969) 등이 알려졌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많다.
  • [속보] 해경, 폭발 사고로 ‘4명 참변’ STX조선 압수수색

    [속보] 해경, 폭발 사고로 ‘4명 참변’ STX조선 압수수색

    해경 수사본부가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쯤 STX조선 안전 담당 부서 등 4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냈다. 안전 매뉴얼 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잔유(RO) 보관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4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협력업체 휴일 참사… 깊이 12m 탱크서 ‘펑’

    또 협력업체 휴일 참사… 깊이 12m 탱크서 ‘펑’

    19㎡ 공간서 도장 작업 중 사고…1.5㎞ 떨어진 횟집서 첫 신고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 조선해양 작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서 숨진 작업자 4명은 모두 STX 협력업체인 K기업 소속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RO(잔유보관)탱크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중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폭발 충격과 화염에 따른 화상 등으로 사망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 구조대원들이 폭발사고가 난 탱크안으로 이날 낮 12시 5분쯤 들어가 구조에 나섰지만 김모(52), 임모(53), 엄모(45), 박모(33)씨는 탱크 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탱크는 선박 안 갑판에서 12m 깊이에 있는 크기 19㎡쯤 되는 공간이다. 탱크 형태가 크게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주변이 검게 그을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은 진해구에 있는 병원에 안치됐으며 산소 마스크를 쓴 흔적이 있고 옷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숨진 근로자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크고 작은 화상이 있었으며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사고 현장에서 1.5㎞쯤 떨어진 횟집에 있던 중에 굉음을 듣고 119로 처음 사고 신고를 한 김모(59)씨는 “무게가 엄청나게 무거운 철판이 땅바닥에 부딪히는 것 같은 굉음이 들려 조선소에서 사고가 났다는 생각이 들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20m쯤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우모(48)씨는 “배 안에서 ‘펑’하는 큰 폭발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연기가 치솟았고 30여분 동안 연기가 계속 났다”며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조선업계 등은 좁은 밀폐구역에서 도장작업 안전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동단체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원청업체와 협력업체는 갑을 관계이다 보니 원청업체가 지시하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라도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작업을 해야 하는 처지여서 협력업체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STX조선해양은 사고 직후 박영목 기획관리부문 상무와 공두평 총무안보팀장 등은 사고 브리핑에서 “숨진 근로자들은 당시 선박 안 탱크 내부에서 특수도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배 안에서 도색작업을 할 때는 화기 작업을 하지 않는다”며 “주위에 화기 작업도 없었던 상황이라 폭발 원인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고가 난 선박에는 환경안전 담당자 1명이 지정돼 있고 담당자가 작업 허가를 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작업을 했다. 휴일 작업을 한 이유는 현재 조선업계가 어려워 휴일에도 일을 하려는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창원해경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과 소방당국 등은 탱크 안에 유증기나 가스 등이 고여 있던 상태에서 불꽃이 발생해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경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폭발사고가 난 화물운반선(길이 228m, 폭 32m, 깊이 20.9m)은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건조 중인 7만 4000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다. 회사 정문 근처 바다 위에 정박해 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정 90%로 10월쯤 인도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 STX조선 폭발사고… 협력업체 4명 사망

    김영주 장관 “철저히 진상조사” 근로자 의견 듣고 작업 재개 결정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선박 도색 작업자 4명이 사망하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직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사망자 전원이 협력업체 직원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뒤 “원청(STX해양조선)이 인도 날짜를 맞추려고 무리하게 하청에 작업 지시를 했다면 원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를 포함해 안전수칙을 지켜서 작업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영상 메시지에서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해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가 지난 17일 의결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에는 사망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해 작업중지를 한 경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작업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고, 작업계획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사고는 작업 근로자 의견을 수렴해 작업중지를 해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영주 장관 “협력업체 직원만 피해…원청에 책임 묻겠다”

    김영주 장관 “협력업체 직원만 피해…원청에 책임 묻겠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창원 STX조선해양 폭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향후 원청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폭발사고 현장을 찾아 “하청 직원은 어렵고 힘든 일을 주로 해 산재 발생이 많다”며 “이번 에도 협력업체 직원만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도 날짜를 맞추려고 무리하게 (STX해양조선이) 하청에게 요구를 했는지, 작업안전수칙을 지켜서 작업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 현장을 10여분 간 둘러본 후 피해자 빈소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진해 STX조선해양에서 굉음과 함께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탱크가 폭발, 임모(53)씨 등 작업 중인 STX조선 협력업체 작업자 4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TX조선 건조 중 선박서 폭발 4명 사망(종합)

    STX조선 건조 중 선박서 폭발 4명 사망(종합)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굉음과 함께 건조 중인 화물운반선 내 RO탱크가 폭발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임모(53)씨 등 작업 중인 STX조선 협력업체 작업자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숨진 작업자들은 운반선 내 12m 깊이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중 순간적인 폭발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 안으로 진입한 구조대는 시신 4구를 차례로 끌어올려 현재 신원파악을 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이날 낮 12시 5분쯤 탱크 내부로 진입, 시신 4구를 확인했다. 이후 수습작업에 들어가 오후 1시 30분쯤 탱크 내 시신을 모두 밖으로 끌어냈다. 화물운반선은 정문에서 250여m 떨어진 곳에 정박돼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추가로 확인된 사망이나 부상자는 없다”며 “현장을 수습한 뒤 경찰과 합동으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 등을 감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 4000t급 화물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 오는 10월쯤 인도 예정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STX 폭발사고 시신 3구 수습...작업자 4명은 대피

    [속보] STX 폭발사고 시신 3구 수습...작업자 4명은 대피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화물운반선 안의 RO탱크가 폭발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인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이 숨졌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작업자 4명은 현장서 대피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해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30∼50대로 도색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작업자들은 30∼50대로 12m 깊이 탱크 내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중 강한 폭발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 내로 진입한 소방당국은 시신 3구를 수습해 현재 신원파악을 하고 있다. 나머지 시신 1구는 수색 중이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 4000t급 석유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오는 10월쯤 인도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 STX조선해양 도색작업 도중 폭발사고로 근로자 4명 사망

    창원 STX조선해양 도색작업 도중 폭발사고로 근로자 4명 사망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선박 제조과정 중 저장 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생산직 직원들이 이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근로자들은 30∼50대로 도색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4천t급 석유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오는 10월께 인도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교육청, 여고 교실에 몰카 설치 교사와 여성 비하 훈화 교장 중징계 요청

    경남도교육청, 여고 교실에 몰카 설치 교사와 여성 비하 훈화 교장 중징계 요청

    경남도교육청이 여고 교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훈화를 한 학교장 등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6일 창원시 모 여고 교사의 몰래카메라 설치와 학교장 여성비화 훈화 논란과 관련해 최근 특별감사해 해당 교사·교장과 교육청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처분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야간 자율학습시간 전에 교실에 360도 회전하는 가상현실(VR) 카메라를 학생들 몰래 설치한 담임교사에 대해서는 중징계(해임·파면) 의결을 요구했다. 해당 교사는 카메라 기능 점검과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명했지만 도교육청 감사위는 학생들에게 동의받지 않고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은 아동복지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카메라 설치 당일 일부 학생들이 카메라 불빛을 보고 카메라를 찾아낸 뒤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을 자극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담임이 바뀌면 생활기록부 작성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민원을 더 안 넣었으면 좋겠다”거나 “남자(학생)들은 괜찮은데 너희는 너무 민감한 것 같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서 몰래카메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뒤늦게 알려진 학교장의 부적절한 훈화와 관련해서도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이 교장은 지난해 4월 1일 1학년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과정에서 “좋은 대학에 못 가면 좋은 직장에 취직을 못하고 그러면 최악의 경우 여성이라는 이유로 호구지책을 삼을지 모른다”며 성을 팔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교장은 이달 말 정년퇴임 예정이어서 인사상 불이익은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감에 대해 교사 관리 등 성실·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주의 처분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해당학교의 카메라 몰래 설치와 교장의 부적절 훈화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는데도 대처 과정에서 업무를 소홀히 한 이유로 도교육청 장학사 2명에 대해 경징계(견책·감봉) 의결을 요구했다. 또 관련 부서 장학관과 과장 등 5명에 대해 업무 소홀을 이유로 주의 또는 경고 처분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해당 교사와 교장 등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진 뒤 인터넷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와 지난 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나 추가로 드러난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구급차가 된 시내버스… 쓰러진 20대 승객 살려

    구급차가 된 시내버스… 쓰러진 20대 승객 살려

    한밤중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발작하며 쓰러지자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합심해 버스를 병원 응급실로 몰고 가 구조했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 경남 창원에서 있었던 일이다.11일 경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 35분쯤 승객 20여명이 탄 대중교통 소속 110번 시내버스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서마산IC 사거리를 지날 무렵 20대 승객 1명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였다. 운전기사 임채규(43)씨는 “물건이 떨어지는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백미러를 봤더니 한 승객이 가방을 떨어뜨리고 고개를 의자 뒤로 젖힌 상태로 의식을 잃은 모습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씨는 즉시 차를 세운 뒤 119에 신고했다. 그리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는데 일부 승객이 “상황이 위급한데 여기서 기다리기보다 버스를 몰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임씨가 나머지 승객들에게 동의를 구하자 이구동성으로 “빨리 병원으로 가자”는 답이 돌아왔다. “나는 여기서 내려야겠다”는 승객도 없었다. 곧바로 임씨는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버스를 가까운 병원으로 몰았다. 병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일부 승객은 몸을 뒤틀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 심폐소생 조치를 했다. 버스는 출발 5분 만에 내서읍에 있는 C병원에 도착했고, 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는 버스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즈음에야 신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버스가 구급차보다 빠른 구급차 역할을 한 셈이다. 임씨는 “승객이 모두 동의하지 않았다면 운행노선을 벗어나 병원으로 가기가 어려웠을 텐데 기꺼이 동의해 준 모든 승객이 고맙다”고 했다. 임씨는 병원으로 직행하느라 경유하지 않고 지나온 10여개 정류장으로 다시 운행해 승객들을 내려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승객 중 절반은 “다른 버스를 타고 가면 되니 늦었는데 그냥 가시라”며 사양했다고 한다. 임씨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10여개 노선을 운행한 뒤 밤 11시쯤 종점인 인계초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임씨는 지난해 4월 이 회사에 입사해 1년 4개월째 버스 운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중교통측은 “갑자기 위급한 일이 발생한 상황에서 임씨가 승객들의 동의를 구해 현명하고 신속하게 대처를 잘했다”고 근무 자세를 칭찬했다. 임씨와 승객들이 합심해 구조한 20대 환자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아 2명 출산 직후 살해한 지적장애 30대 구속

    아기 2명을 출산하자 마자 살해·유기한 30대 지적장애인이 범행 3~4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10일 영아살해·사체유기 혐의로 A(35·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6월 오전 3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찜질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영아를 살해한 뒤 주변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이듬해 11월 초 오전 7시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지인 집에서 여자 아기를 낳아 살해한 다음 지인에게서 얻은 검은 봉지에 담아 중리역 화단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말 A씨가 아이를 낳아 죽였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주변 조사를 거쳐 A씨의 출산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월 A씨를 상대로 유기 장소를 확인해 살해된 영아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겹겹이 쌓인 비닐봉지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나머지 영아 1명의 시신도 찾고 있으나 A씨가 유기 장소로 지목한 곳에 현재는 집이 들어선 상태여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특정한 직업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오던 A씨는 첫째를 출산하기 직전인 2013년 4월부터는 찜질방에서 숙식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B(37)씨와 범행 전후로 모텔 등지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지만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산 당시에는 헤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첫째를 살해·유기한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를 죽였다”고 했지만, B씨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의심돼 전문기관에 맡겨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지적장애 3급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여러차례 조사를 범행 당시 A씨와 B씨는 떨어져 있던 상태로,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

    실종돼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반려견이 보호소 측의 무성의한 관리로 폭염 속에 방치된 채 죽어간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 5일 밤 12시쯤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길거리에서 리트리버 2마리가 헤매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냈다. 이 개들은 인근에 사는 오모씨가 8년 동안 가족처럼 키우고 있던 ‘졸리’와 ‘덕배’였다. 오씨의 어머니가 문을 제대로 잠가놓지 않아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이다.  오씨 어머니는 실종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파출소 등에 수소문한 끝에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보호소에 두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보호소 측에 전화했더니 당직자가 “일요일이라 담당자가 없으니 월요일에 와서 데려가라”고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부산 출장에서 돌아온 오씨는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오후 3시 보호소로 무작정 찾아갔다. 하지만 오씨에 따르면 보호소 당직자는 “내일 와서 담당자를 만난 뒤 데려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에 오씨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하자 당직자는 마지못해 보호시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찾지 못하다 야외 마당에 있는 철장시설로 오씨를 안내했다고 한다.  폭염 속에 방치된 철장을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는 오씨는 “땡볕이 내리쬐는 야외 철장 안에 졸리와 덕배가 쇠줄로 묶여 있었다”며 “덕배는 입으로 쇠창살을 문 상태로 축 늘어져 누워 있었고 그릇 안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다”고 했다. 이어 “덕배가 철장안에서 폭염을 견디다 못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며 쇠창살을 물어뜯다 열사병으로 죽은 것 같다”고 했다. 함께 묶여 있었던 졸리는 그나마 철장 지붕 그늘 아래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숨진 덕배의 주검을 인계받아 집에서 장례를 치렀다는 오씨는 “가족과도 같은 덕배를 부주의로 허무하게 떠나보낸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유기견 관리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보호소 측에 제재를 가할 규정은 딱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관리 책임자인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은 “반려견이 관리 소홀로 사망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보호소에서는 현재 300여마리의 유기견을 현장 공무원 2명과 자원봉사자 5~6명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8.2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지방 부동산’, 수요자들 관심↑

    8.2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지방 부동산’, 수요자들 관심↑

    8.2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수도권 및 부산,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책에서 자유로우면서도 풍부한 수요층을 갖추고 있는 각 도별 인구수 최다 도시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 등 투기세력을 잠재우기 위한 강한 규제가 포함돼 있다. 이들 규제들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 수도권과 세종시, 부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들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라도 전주시, 경상도 창원시 등 각 도를 대표하는 인구수 1위 도시들은 잘 갖춰진 기존 생활인프라뿐만 아니라 풍부한 인구를 토대로 한 탄탄한 수요층을 갖췄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방 각 도별(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제주 제외)로 인구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2017년 7월 기준)들은 ▲경상남도 창원시(105만7692명) ▲충청북도 청주시(83만5925명) ▲충청남도 천안시(62만6419명) ▲전라북도 전주시(65만1403명) ▲경상북도 포항시(51만4609명) ▲강원도 원주시(33만9865명) ▲전라남도 여수시(28만7479명) 등으로 강원도와 전남지역을 제외하면 50만명을 넘는 대도시들이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다. 청주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299건으로 충북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8965건)의 절반이 넘는 59.11%를 차지하고 있다. 전주시(5218건, 45.98%), 천안시(4503건, 43.26%)도 전북(1만1349건), 충남(1만409건)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 활발한 거래로 인해 매매가격 또한 인근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현재(2017년 7월 10일 기준) 3.3㎡당 시세는 ▲경상남도(700만원) 창원시(796만원) ▲충청남도(578만원) 천안시(634만원) ▲충청북도(564만원) 청주시(627만원) ▲전라북도(495만원) 전주시(554만원) ▲경상북도 포항시(51만4609명) ▲강원도 원주시(33만9865명) ▲전라남도(485만원) 여수시(485만원) 등으로 전남을 제외하면 해당 지역의 평균 시세를 상회하고 있으며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창원시의 경우는 경남 평균 시세보다 13.73%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 생활여건이 갖춰진 편리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구절벽이 현실화됨에 따라 인구수가 많은 풍부한 수요층을 갖춘 도시들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 인구 1위 도시 전주에서는 우미건설의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분 물량이 오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는 지하3층~지상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1128가구로 구성된다. 기존 도심에 갖춰진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명문고인 상산고를 포함해 총 12개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지역 내 우수학군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초교부지(설립미정)가 마련돼 있다. 국도 1호선,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를 통해 인접 도시 접근이 용이하며 인근 간선도로를 이용해 서부신시가지를 비롯한 도심권으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강원도 인구 1위 도시 원주에서는 오는 8월 반도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공급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2블록 6개동 548가구와 2-2블록 8개동 794가구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4개 동, 전용면적 59~84㎡, 1342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2017년 하반기 개통되는 KTX와 오는 2019년 착공하는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경남 인구 1위 도시 창원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오는 9월 창원시 교방동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로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3㎡,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구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두산중공업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 충북 인구 1위 도시 청주에서는 시티건설이 오는 9월 동남지구 B1, 2블록에 공급하는 ‘청주 동남지구 시티프라디움(B1, 2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B-1블록 전용 84㎡ A~D타입 797가구, B-2블록 A~F타입 610가구,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407가구로 조성된다. 동남지구는 약 205만㎡의 면적에 총 1만4768가구, 3만6000여명이 거주하게 될 청주 최대 규모의 택지지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 허술 논란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 허술 논란

    유기동물보호소에 보호 중이던 반려견 리트리버 종 한 마리가 보호소 측 관리 소홀로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기동물보호소의 유기견 관리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0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2시쯤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길거리에서 리트리버 2마리가 헤매고 있는 것을 반송파출소 경찰관이 발견하고 구조해 당일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냈다. 구조된 리트리버는 발견 장소 인근에 사는 오모씨가 8년 동안 가족처럼 키우고 있던 ‘졸리’와 ‘덕배’라는 이름의 반려견이었다. 오씨는 “어머니가 잠깐 문을 열어놓은 사이 졸리와 덕배가 함께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씨 어머니는 실종 다음날 아침 파출소와 소방서 등에 수소문을 한 끝에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보호소에 졸리와 덕배가 보호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로소 안도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반려견을 데려오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에 전화를 했더니 당직자가 전화를 받아 ‘일요일이라 유기견 관리 당담자가 없으니 월요일에 방문해 데려가라.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 놓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가능하면 빨리 졸리와 덕배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 담당자한테서 연락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고 오씨는 말했다.오씨는 “지난 5일 부산에 업무차 갔다가 다음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로부터 반려견이 실종된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을 듣고 그날 오후 3시 아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소로 무작정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소에 도착해 당직자에게 ‘반려견을 찾으러 왔다’고 했더니 ‘이전 당직자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 했다. 내일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 처리를 하고 데려가라’는 대답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라도 하게 해 달라”는 오씨의 요청에 당직자는 유기견 보호시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찾지 못하다 야외 마당에 있는 철장 시설로 오씨를 안내했다는 것이다. 오씨 부부는 푹푹 찌는 야외에 놓여있는 철장을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고 했다. 오씨는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폭염 속 야외 철장 안에 졸리와 덕배가 목에 연결된 쇠줄로 묶여 있었으며 덕배는 입으로 쇠창살을 물고 있는 상태로 축 늘어져 누워 있었고 그릇 안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철장 위에 간이 지붕이 설치돼 있었지만 해가 이동하면서 뜨거운 햇볕이 철장 안으로 그대로 쏟아졌다. 오씨는 “덕배가 철장 안에서 폭염을 견디다 못해 빠져나오려고 몇 시간 동안 발버둥을 치며 쇠창살을 물어뜯다 쇠창살을 입에 문 채 결국 열사병으로 죽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함께 묶여 있었던 졸리는 그나마 다행히 철장 지붕 그늘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몸을 피할 수 있어 목숨을 건졌다. 오씨 부부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책임자인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으로부터 사과의 말을 듣고 졸리와 숨진 덕배를 인계받아 집으로 돌아와 덕배 장례를 마쳤다. 오씨 부부는 “8년을 한 집에서 가족처럼 지낸 덕배를 부주의로 허무하게 떠나 보낸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허탈하다”고 자책했다. 오씨는 “유기견 관리 담당 공무원의 무성의한 태도에 특히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유기견 관리 담당 공무원이 월요일 오전에 전화를 해 ‘어제 오전 9시 30분쯤 보호소로 출근해 2시간 동안 유기견들을 돌보고 덕배도 괜찮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다 마지못해 ‘죄송하다’는 한 마디를 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번 덕배의 죽음을 계기로 전국 유기동물보호소의 시설 개선과 유기동물 관리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제도 보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은 “보호소에서 보호하던 반려견이 보호·관리 소홀로 사망한데 대해 죄송하고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기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개선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는 창원과 마산·진해 등 3곳에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다. 창원 유기동물보호소에는 현재 300마리가 넘는 유기견 등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유기견을 관리하는 현장 공무원은 2명이다. 자원봉사자 5~6명이 매일 보호소를 찾아 관리를 돕는다. 창원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몇해 동안 안락사는 시키지 않고 있어 보호 유기동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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