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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vs스타벅스, 올해 승자는?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vs스타벅스, 올해 승자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으로 불린다. 제3의 공간이란 집, 사무실 이외의 또 다른 공간이라는 의미로 단순히 커피를 파는 상점이 아니라 고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때문에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커피 시장의 약 59%를 점유, 명실상부한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 국산 커피 전문 브랜드 ‘루이싱(瑞幸)’이 커피 시장에서의 강세를 보이며 스타벅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싱’은 올 1월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국산 커피 전문 브랜드다. 실제로 올 4분기 중국 내 스타벅스 매출 증가율은 1%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중국 스타벅스가 밝힌 올해 매출 증가 예상치와 비교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면, 중국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은 같은 기간 B시리즈 투자로 총 2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한 사실이 일반에 공개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루이싱vs스타벅스’ 대결에서 자국 브랜드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루이싱은 창업 후 불과 10개월 만에 전국 21개성에 1700여 곳의 지점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며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루이싱의 빠른 성장세가 가능했던 원인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유효했다는 분석을 내놓는 양상이다. 사장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는 경쟁업체인 스타벅스와 비교해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업체 측은 올 초 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첫 잔 무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원 가입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첫 주문 무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또, 친구, 직장 동료, 가족 등 지인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이에게는 1잔 구매 시 한 잔 무료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장 개업 시 오피스 지구와 번화한 상업 구역 등 커피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로 밀집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소비자 확대를 위해 전략적인 창업을 지속해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배달 문화가 만연한 중국에서 루이싱이 운영하는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해당 업체 측은 창업 초창기부터 줄곧 매장 내 바리스타의 업무량을 덜기 위해 각 지역에서 주문하는 배달 업무 일체에 대해서는 본사의 각 지점 사무실에서 담당해왔다. 이를 통해 커피의 질을 높이는 한편, 빠른 배달 서비스의 활성화 등을 현실화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경쟁 업체 스타벅스와 비교해 아메리카노 21위안, 카페 라떼 24위안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중국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27위안, 카페 라떼는 30위안 선이다. 더욱이 커피 주문 시 지나치게 많은 수의 메뉴 가운데 선택해야하는 중국인 소비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루이싱’은 단순화된 메뉴판을 제공해온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루이싱에서 판매하는 커피 메뉴는 계절 한정 메뉴를 제외하고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기타 등 단순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스타벅스 측이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과 큰 차이다. 커피 문화보다 차 문화에 익숙했던 중국인들에게 단순화된 형태의 메뉴판을 제공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베이징 차오양취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씨(37세)는 “최근 들어와 길거리 광고나 버스 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광고판 등을 통해 루이싱 홍보물을 쉽게 접하고 있다”면서 “경쟁 업체인 스타벅스의 광고물은 접한 기억이 없는 반면, 루이싱 커피의 경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베타 광고와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방면을 통해서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에게 커피 전문점의 제품은 밥 값 보다 더 비싼 고가의 제품이라는 인상이 짙었으나, 루이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마케팅을 접하면서 친숙한 음료라는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3기 신도시 입지 살펴보니

    정부가 ‘9·13 종합부동산 대책’을 통해 예고했던 3기 신도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각의 입지와 장단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번에 신규 지정된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 등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신도시의 면적은 경기도 남양주가 1134만㎡, 하남은 649만㎡, 인천 계양은 335만㎡ 순이고, 경기도 과천이 155만㎡ 규모로 가장 작다. 이번에 선정된 3기 대규모 신도시 택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과 거리가 약 2㎞로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6만 6000가구가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에 국토부는 대심도광역철도(GTX) B노선 역사를 건설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 수준이다. 자족용지에는 도시첨단산단,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다. 폭 130m 왕숙천과 연계해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을 조성한다. 또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도 추가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6만 6000가구라는 공급이 부담스럽지만, GTX와 별내선 연장 등은 호재”라면서 “장기적으로보면 다산신도시도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하남 교산(649만㎡)에는 3만2000가구가 공급되며 자족용지 내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이 배치된다. 국토부는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남북생활권을 만남의 광장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효율적 도시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과 백제문화박물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만7000가구가 공급되는 인천계양 테크노 밸리(335만㎡)는 가용면적의 절반이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가족용지 3분의 2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 지정하고 기업지원허보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7000가구가 들어서는 과천은 서울대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가 지어진다. 또 GTX-C 노선의 착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이 대부분 동쪽에 위치해 서울 강남의 수요를 분산하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늘어난 도심권 수요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개발사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이 강북에 있지만, 도심 출퇴근이 쉽지 않은 위� 굡窄庸� “오히려 서울 동쪽의 잠실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아 도심 수요보다 강남 수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사회적 기업 해외성공사례는 지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단체로 출발해 성공한 기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 유형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살리기형’,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봉사형’,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활용형’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2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의 사회적경제 기업 45개는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에서 성공한 기업모델로 탈바꿈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저성장·저고용에 대한 해법으로 ‘사회적 경제’ 개념을 도입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쓰레기 매립지를 탈바꿈시켜 ‘태양의 서커스’ 본사까지 이전해오도록 한 ‘지역살리기형’을 들 수 있다. 캐나다의 세인트 미셸 지역은 광산업이 쇠퇴하고 황폐화 되면서 석회석 채석장이 쓰레기 매립지로 전락한 곳이다. 한 여성무용가가 이 지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에 ‘라토후’라는 사회적경제 기업은 재활용 원자재를 이용해 360도 서커스 원형극장과 학교를 세웠다. 이후 세인트 미셸은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도시로 부상했고, 관광객이 몰려들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태양의 서커스’의 본사도 이전해 왔다. 다음으로는 남는 식자재를 노숙자나 영세 소상공인에 제공해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데 힘쓴 ‘사회봉사형’이다. 미국의 사회적경제 기업 ‘디씨 센트럴 키친(D.C. Central Kitchen)’은 워싱턴 지역 음식점에서 팔지 못한 음식을 기증받거나, 등급 제외 등으로 상품성 없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에서 출발했다. 로버트 에거라는 자원봉사자가 일회성으로 제공되는 노숙자 급식 프로그램을 영구적인 방식으로 바꿀 수 없을지 고민하던 중 창업했다. 소비되지 못한 음식이나 농산물이 건강한 요리로 재탄생돼 취약계층에게 제공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도 진행된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키우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거듭난 ‘투자활용형’이다. 이탈리아의 ‘라이프게이트 그룹’은 친환경과 유기농에 대한 개념이 전무했던 시절에 환경운동에서 시작해 현재 ‘지속가능한 경영’ 컨설팅 회사로 더욱 유명하다. 자체 웹 사이트, 라디오, 매거진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경제 관련 지원 제도와 생태계 발전에 초보 단계다. 정부 주도 하에 사회적 경제 기업의 양적 확대는 이뤄지고 있지만, 사회적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EU의 사회적경제 기업 고용비중은 전체 고용 대비 6.5%인 반면 우리는 1.4%에 불과하다. 김종춘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정부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모델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벤처투자, 지난 19일 ‘2018 벤처캐피탈 리스크관리워크샵’ 성황리 마무리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9일 변호사 교육 문화관벤처캐피탈 관리 임원과 책임자급(창투나, LLC, 신기사)등 160여 명을 대상으로 ‘2018년 리스크관리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벤처투자는 신규약 제정에 따른 주요 변경사항 및 추후 적용 방향을 공개했다. 제정된 신규약은 ▲우수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 재원 공급과 글로벌 스탠다드와 부합되는 펀드구조로 개편을 위해 규약 상 투자기간을 폐지하는 것 ▲20%로 정해져 있었던 동일기업 투자한도 제한을 폐지하고, 투자 규모를 GP 자율에 맡김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시총 10억불 이상 기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 ▲벤처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후행투자를 조합원 총회 의결사항에서 삭제해 청년창업투자 등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등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출자펀드 신규약’ 설명에 이어 ‘창투사 법령위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모태출자펀드 사후관리 제도의 원활한 시장 안착을 위한 ‘2019년 개정 사후관리 가이드라인’ 내용을 안내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은 모태출자펀드 신규약 제정을 통한 시장 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 조성 및 지속적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해당 신규약 적용 확산을 통해 민간자금 벤처펀드 유입을 촉진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8) LG에서 GS, LS, LIG로 분화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8) LG에서 GS, LS, LIG로 분화

     지난 2005년 3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그룹 출범식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냈다”면서 “1등 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창업주 연암 구인회씨와 사돈 관계였던 현 GS그룹의 창업주 효주 허만정씨의 동업으로 시작됐다. 두 가문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일명 ‘승산마을’에 뿌리를 두고 있다. 허씨 일가는 만석꾼, 구씨 일가는 천석꾼으로 불리며 진주 일대 부호로 유명했다. 특히 구씨는 1931년 25세때 진주에 ‘구인회 상점’이라는 포목점을 차려 큰 성공을 거둔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기업가였다. 두 가문은 대대로 사돈의 연(緣)을 맺어온 데다 1946년 허만정씨가 구인회씨에게 사업자금 투자와 경영 참여를 제의하면서 57년간 동반자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당시 허씨는 셋째 아들 허준구씨를 데리고 부산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던 구씨를 만났다. 허준구씨는 24세로 도쿄 간토중학교를 졸업하고 진주고보를 졸업했을 때였다. 허준구씨는 구인회씨의 동생인 구철회씨의 맏사위였으므로 허만정씨와 구인회씨는 사돈지간이었다.  허만정씨는 “내가 사돈의 역량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일이니 청을 들어주소. 내 아들 준구를 맡기고 갈 터이니 두고 일을 가르쳐 주소. 사돈이 하는 사업에 내가 출자도 좀 할 작정이오”라고 말하며 거액의 사업자금을 내놓았다. 이로써 반세기 넘게 LG의 양 축을 이룬 동업경영체제가 시작됐다. 구인회씨는 허씨가의 투자금을 기반으로 부산 흥아화학에서 생산하는 아마쓰크림의 판매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판매업에서 승기를 잡자 1947년에는 크림을 직접 생산하는 데 성공해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고 오늘날 LG그룹을 일궜다.  고(故) 허준구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은 그룹 창업 초기부터 50년간 한 직장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지낸 동료이자 친구였다. 구자경 회장이 허준구 회장보다는 2살 아래였고 LG그룹의 입사도 4년이나 늦었지만 허 회장은 회사내에서는 구자경 회장에게 늘 깍듯하게 예우하며 가풍을 지켜 나갔다고 한다. 그러다 1995년 2월 구자경 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두 동반 퇴진하게 된다.  단단한 동업자 정신을 보였던 허씨·구씨 양 가문은 2000년대 들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분리작업을 시작했다. LG그룹은 전자, 통신, 화학을 갖고, GS그룹은 정유, 유통, 건설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중 넷째인 고 구태회(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인 구두회(예스코 명혜회장) 형제는 2003년 계열분리해 LS그룹을 설립했다.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를 갖고 그룹에서 독립해 LIG그룹을 만들었다. 구철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원 회장은 2004년 LG이노텍으로부터 방산 부문을 인수해 LIG넥스원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그룹화에 나섰다. 이후 LIG그룹은 LIG건설을 설립했지만 금융위기 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오히려 2014년 주력기업인 LIG손해보험을 KB국민지주에 매각했다. 구자원 회장의 두 아들 구본상, 구본엽씨는 그룹 최대주주지만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  LIG손해보험 매각 이후 LIG그룹 경영에 참여해왔던 형제들은 분리과정을 밟고 있다. 구철회 명예회장의 차남 고 구자성 LG건설 사장의 외아들 구본욱씨는 2014년 말 LIG투자자문을 갖고 독립한 뒤 2015년 12월 LK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 오고 있다. 4남 구자준 씨는 현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인베니아를 경영하며, LIG그룹과는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고 구자경 명혜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 회장은 2006년 LG상사에 패션부문을 떼어내 LF를 설립했고, 장남 구본걸씨가 회장으로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자학 회장은 2000년 외식업체인 아워홈을 갖고 독립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회장은 1996년 희성그룹으로 분리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금리 10%대 중후반 저신용자용 정책대출 연간 1조원 공급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아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내몰린 7~10등급 저신용자를 위해 내년부터 금리 10% 중후반대의 정책대출을 연간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4~6등급의 중신용자는 민간금융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게 민간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고 중신용자 이용 비중이 높은 현행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최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현재 미소금융(창업·운영자금), 바꿔드림론(고금리→저금리 대환자금), 햇살론(생계자금), 새희망홀씨(생계자금) 등 4대 정책상품을 중심으로 서민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중신용자 중심으로 상품 설계가 이뤄지면서 지난 2016~2017년 4대 정책금융상품의 6등급 이상 지원비율은 61.9%에 이르는 반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8등급 이하 비중은 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저신용층 대상 ‘긴급 생계·대환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서민정책금융상품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아니다. 현재 최고 금리 24%로 공급중인 ‘안전망대출’ 금리를 10% 중후반대로 낮추고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바꿔드림론’을 통합해 출시한다. 대출 시 초기 금리는 10% 중후반대로 정하고 성실상환시 매년 1~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만기시에는 제도권 금융으로 연계하게 돕는다. 공급규모는 연간 1조원으로 내년 중 시행할 방침이다.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의 정책상품은 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들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8~10%대에 집중돼 있다. 자활지원 상품인 미소금융의 경우 저금리 기조는 유지하되 사업 지속성을 위해 현 4.5%에서 대출원가 수준인 6~7% 수준으로 올린다. 또 3조4000억원 규모이던 중금리 대출을 내년에는 7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급불일치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위는 내년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최근 공급량 수준(7조원)으로 유지하되 최대 1조원의 추가 공급여력을 확보키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열 명 중 한 명은 최근 3년 안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이 21일 공개한 ‘2019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부동산을 구입하려다 포기한 사람은 7%이며, 전월세 거주자의 포기 경험(11%)이 자가 거주자(4%)보다 높았다. 구입을 포기한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64%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명을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조사해 부동산 포기 경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2030 사회초년생 대출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아파트 구입을 포기한 이유는 금액이 비싸서(47%)가 가장 높았으며, 전월세 거주자(53%) 비중이 자가 거주자(34%)보다 높았다. 전월세 거주자는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해 주택 구입을 포기했고, 자가 거주자는 1억 2000만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주자들이 구매를 고려한 아파트 가격은 3억 7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 구매를 포기한 사람 중 61%는 향후 3년 안에 다시 아파트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경제활동자의 42%는 개인의 삶보다 일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과 개인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한 34%보다 높았다. 또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일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자들은 여가시간에 매월 12만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34만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30 사회초년생(3년차 이하 직장인)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339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2만원(14%) 늘었다. 보고서는 “상환에 걸리는 기간도 4년에도 4.9년으로 증가해 사회초년생부터 대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빚을 낸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이 77%(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이 10%를 차지했으며 42%는 기타 금융기관이었다. 3040 맞벌이 가구 중에서는 절반 이상(55%)이 본인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가계 지출을 전담해 관리하고 있었다. 여성이 맡는 경우가 69%로 높았다. 기혼 가구의 57%는 소득 급감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경험한 평균 나이는 40.2세였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중 13%는 3년 내 은퇴 예정이지만 이들 중 51%는 특별한 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내 창업한 사람의 81%는 과거 10년간의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현재 사업소득은 월평균 301만원으로, 5년 전 직장생활 당시 받았던 월급(320만원)에 비해 적었다. 보고서는 “최소 매출액이 월 1000만원 이상은 돼야 직장 생활 당시의 소득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출신 자영업자의 34%는 지난해 매출이 줄었으며, 27%는 내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82%는 사업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뽕뜨락피자’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 소자본창업 기회 제공

    ‘뽕뜨락피자’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 소자본창업 기회 제공

    청년실업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선 웰빙토종수제피자전문점 뽕뜨락피자가 소자본창업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창업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뽕뜨락피자의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2019 황금돼지해 2039 서울청년 날자! 웃자 청년! 창업하자!’라는 슬로건으로 2018년 12월 20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대상은 만20~39세의 서울거점 점포소유 및 임차가능자이다. 뽕뜨락피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생계형 배달음식점 창업희망자에게 최소 1300만원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뽕뜨락피자의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프랜차이즈 창업희망자가 1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여 개점하는 형태가 아니라 매장 운영에 의지가 있는 피자창업 희망자에게 3천만원 이하 소자본으로도 개점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뽕뜨락피자는 철저한 상권분석으로 연일 상승중인 임대료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매장 운영시스템과 효율적인 동선구성에 더욱 신경을 써서 고임금 시대에 인건비를 줄여 점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2인창업을 통해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평생직장으로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리고 뽕뜨락피자는 특허 받은 뽕잎도우로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검증된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피자를 주메뉴로 하여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국물떡볶이 `뽕떡(뽕뜨락떡볶이)’과 맛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요치킨’으로 복합창업도 가능하다. 창업희망자 환경에 맞춰 철저하게 상권을 분석하고 복합창업에 맞는 동선을 구축하여 뜨는 창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뽕뜨락피자의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배틀그라운드 프로모션 및 배그미션을 통해 뜨는 프랜차이즈로 주목 받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인해 고객이 유입되어 브랜드의 홍보효과와 더불어 점포 매출 상승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PPL, 배달앱 프로모션, 유튜브 컨텐츠,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가맹점에도 긍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자본창업 희망자에게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피자 프랜차이즈 ‘뽕뜨락피자’에 관한 창업지원 정보는 창업안내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자영업 대책, 경기 활성화·일자리 확충과 병행해야

    정부가 어제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약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해야 내수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자영업자를 ‘자가 고용 노동자’로 규정하고 창업부터 성장, 폐업과 재기까지 자영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창업 5년 내 폐업률이 70~80%에 이르는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등 상권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 제로페이, 금융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2년까지 자영업자가 밀집한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10여곳을 설치한다.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춰 혁신형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육성한다.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지역상품권 발행도 내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현행의 두 배인 4조원까지 확대하고 9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실채권을 탕감한다. 무엇보다 자영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교육을 강화하고, 4대 보험 지원 대상도 확대하는 것은 사회안전망 강화책인 만큼 긍정적이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계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자와 비취업자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6.3%로 가장 낮고 이웃 일본도 10.4%, 유럽연합도 15.5%이지만, 한국은 21%로 매우 높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40~50대들이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30% 가까이 비율이 확대됐다가 매년 구조조정이 진행돼 그나마 점차 축소되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 탓도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 등의 구조적인 요인, 내수 침체 등 경기적 요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11.2%), 개인서비스업(7.4%), 도소매업(20.7%)에 몰려 있는 탓에 자영업자의 위기는 청년 일자리 감소로도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짐을 덜어 주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의 효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다만 자영업 활성화는 정부의 경기 부양과 경기 활성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중장년 일자리 확충이 병행돼야 생계형 영세업자가 준다는 사실을 고려하며 정책을 펴야 한다. 자영업자 채무 감면도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자치광장] 청년 소셜벤처를 주목하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청년 소셜벤처를 주목하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출발점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을 뚜렷한 목표로 삼고 있는 착한 기업들이 있다. 바로 소셜벤처기업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소셜벤처는 이윤을 얻는 과정 그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 해결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업 모델로 손꼽힌다.변화하는 산업구조, 고용 없는 성장 등으로 인해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소셜벤처는 잠재성이 높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소셜벤처 창업 당시 대표자 평균 연령은 30.3세이며, 근로자 중 청년 비중은 81.2%로 청년층 비중이 매우 높다. 한 명의 청년이 소셜벤처기업을 창업하면 1~5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기업 내 새로운 청년 사회혁신가가 배출됨으로써 또 하나의 소셜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진다. 성동구 성수동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 260여개가 둥지를 틀어 국내 최대 소셜벤처밸리를 이루고 있다. 사회적 의미가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과 이들의 창업과 경영을 돕는 중간지원조직, 재정을 뒷받침하는 투자기관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적인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성동구는 소셜벤처가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협력기금 13억원을 조성해 소셜벤처 육성과 경영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헤이그라운드, 소셜캠퍼스 온, 카우앤독 등 소셜벤처 창업 공간을 조성하며 소셜벤처와의 다양한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소셜벤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의 착한 창업을 널리 알려야 한다.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 놓고 소셜벤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성동구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이다. 이제 가지를 뻗어가는 소셜벤처라는 작은 묘목에 공공 지원을 통해 햇볕을 비춰주고 질 좋은 거름을 준다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소셜벤처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알아주는 그날이 올 때까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꿈을 지지한다.
  • 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스타트업 위한 ‘공유 오피스’ 확대부산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20일 KT&G에 따르는 2020년 부산 서면에 영남권 최초의 ‘KT&G 상상마당’이 문을 연다.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약 2만㎡)로 건물 매입과 콘텐츠 개발 등에 90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상상마당은 그동안 서울 홍대, 충남 논산, 강원 춘천, 서울 대치 등에 마련된 4곳과 달리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을 대폭 늘렸다. 문화·예술 활동 지원도 강화했다. 국내외 유명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들도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든다. 시민들이 청년 디자이너들의 실용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스퀘어’도 마련한다. 관광객과 예술인이 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한다. KT&G는 부산 상상마당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전날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 상상마당에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상상마당은 청년들과 문화·예술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문화·사회공헌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4개 상상마당의 연 방문객은 180만명이고 해마다 300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7년 처음 문을 연 홍대 상상마당은 인디밴드와 저예산 독립영화 등 비주류·인디문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된 논산 상상마당은 문화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방에 갤러리와 사진 스튜디오 등을 만들었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영업 역량 강화…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 육성

    0%대 수수료 ‘제로페이’ 내년 본격 시행 정부가 2022년까지 자영업이 밀집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혁신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자영업·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18조원어치를 발행한다. 정부는 여당, 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8대 핵심 정책과제를 담은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올해보다 5배 이상 늘린 2조원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8조원어치를 발행한다. 같은 기간 온누리상품권도 총 10조원어치 발행한다. 자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을 지정해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키운다. 또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주요 상권에 공영주차장 설치도 확대한다. 0%대 결제수수료 실현을 위해 ‘제로페이’도 내년에 본격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서울, 부산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로페이의 안착을 위해 자영업 점포에서 쓸 수 있는 국민포인트제도 내년에 도입한다. 폐업 연착륙과 재기를 돕도록 지난해 말 기준 지역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부실 채권 8800억원에 대한 조기 정리를 진행하고, 이를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를 도입한다. 상가임대차법 적용의 기준이 되는 환산보증금을 2020년까지 없애고, 철거·재건축 시 우선입주요구권 및 퇴거보상도 인정해 줄 방침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을 제정, 중앙과 지방에 자영업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밀화, 양극화, 정보화, 세계화 등의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7)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GS그룹 사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7)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GS그룹 사장단

    변호사 출신 임병용 사장, ‘1등 GS건설’ 이끌어‘GS家 3세중 막내’ 허용수 사장, 주식 최대 보유‘4세중 맏형’ 허세홍 사장 승진, GS칼텍스 ‘3인 사장’ 체제  GS그룹은 지난 2004년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수·합병(M&A), 사업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이런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사장단이 이끌고 있다.  임병용(56) GS건설 사장은 장훈고,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장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수행함으로써 세무, 회계, 법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 후 LG텔레콤 마케팅실장 등을 담당했으며, 2004년 이후에는 ㈜GS 사업지원팀장과 경영지원팀장을 거쳤다. 2013년 GS건설 CEO로 선임된 후 GS건설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과감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 우위에 있는 주택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시장도 중동을 벗어난 시장다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춰 GS건설이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보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GS건설은 2016년과 2017년 매출 11조원을 2년연속 돌파했으며, 올해에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연수(57) GS리테일 사장은 창업주의 4남인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허 사장은 보성고, 고려대 전기공학과, 미 시라큐스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GS리테일 상품구매 본부장과 편의점 사업부 대표 역할을 맡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 2016년 GS리테일 사장에 올랐다. 허 사장은 최근 GS리테일의 해외사업 확대와 신시장 진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에 진출한 편의점 GS25는 현재 20호점을 오픈한 상태이며, 향후 2년 내 하노이 등으로 진출하면서 베트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식(60) GS EPS 사장은 장훈고, 연세대 화학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윤활유사업본부장, Supply&Trading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GS칼텍스의 원유 구매 및 석유 제품 수출을 총괄했다. 원유·제품 수급 전문가로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최측근이다.  홍순기(59) ㈜GS 사장은 대아고, 부산대 경제학과, 연세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을 거쳐 ㈜GS 재무팀, GS EPS 관리부문장, ㈜GS 업무지원팀장을 역임한 후 현재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맡고 있다.  GS에너지 허용수(50) 사장은 창업주의 5남인 고 허완구 승산회장의 외아들이다. GS그룹 지분 5.25%를 소유해 허창수 그룹 회장(4.75%)보다 많아 ‘그룹으로부터 독립설’ 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는 GS가의 특수한 사정에 연유한다. 2, 3세에게 지분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외아들인 허용수 사장이 그만큼 다른 사촌들보다 지분을 많이 소유하게 된 셈이다. 허 사장은 보성고와 조지타운대 국제경영학, 카이스트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해외 투자은행인 Credit Suisse, ㈜승산을 거쳐 ㈜GS에 입사, 사업지원 담당 상무를 맡은 후 증권, 물류사업, M&A,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을 경험했다.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GS EPS 대표이사를 맡아 LNG복합 4호기 준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GS가 민간발전사로서는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GS EPS가 국내민간발전기업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허세홍(49) GS칼텍스 사장은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자 GS가 4세중 맏형이다. 3세의 막내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는 나이가 불과 한 살 차이다. 오너가 장손이지만 직원들에게 하대하는 모습을 한번도 못봤을 정도로 예의바른 CEO로 정평이 나있다. 기업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회공헌과 복지에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휘문고-연세대 경영학과-스탠포드 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셰브론 등에서 경험을 쌓고 GS칼텍스에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거쳐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BSSR 석탄광 지분을 인수하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임원인사에서 GS칼텍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엄태진(61) GS스포츠 사장은 김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연세대 회계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약 34년 간 회계, 세무 등 재무 전반을 경험하고 관리부문장, 경리부문장을 거쳐 2011년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돼 CFO역할을 수행했다.  정찬수(56) GS E&R 사장은 남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그룹내 ‘기획 전략통’이다. 2013년 ㈜GS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GS칼텍스는 CEO인 허세홍 사장을 비롯해 김형국(56)·김기태(59) 사장 등 ‘3인 사장 체제’다. 생산본부장 사장을 맡은 김형국 사장은 여의도고,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경영기획 및 신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0년부터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상무-전무-부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하며 회사의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사장은 소매영업, 인재개발, 변화혁신, 대외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했다. 2013년 대외협력실장으로 부임한 이후 홍보 및 브랜드 관리, 대관, 사회공헌사업, 전사 안전·환경·보건·보안 업무 등을 총괄해왔다. 성격이 올곧고 그릇이 크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남성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태형(60) GS글로벌 부사장은 주로 해외 수출 분야 업무를 맡아오다 2011년 GS글로벌 기계·플랜트본부장, 2013년 자원·산업재본부장(전무)을 역임하고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성고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출신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원)에 이르는 보석금은 중국 교포들이 십시일반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멍 부회장을 23년 전부터 알았다는 중국인 여성 요가강사의 진술서와 함께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 회담을 하는 동안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캐나다 당국의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태는 당장 중국에 반 캐나다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캐나다 외교부는 중국이 세 명의 캐나다 시민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멍 부회장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는데 300만 캐나다달러는 5명의 중국인이, 700만 캐나다달러는 그녀의 남편이 현금으로 냈다. 중국인 가운데 2명은 전에 화웨이에서 일했다. 멍 부회장의 보석금을 대신 낸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 요가 강사 등으로 일하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들이다. 이들은 멍 부회장 남편의 단독 요청으로는 이미 한번 신청을 거부한 바 있는 캐나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주택 담보대출까지 받아가며 멍의 구명에 나섰다. 특히 요가 강사는 “나는 23년 전 중국 선전에서 멍을 처음 만났고 캐나다에서는 이웃으로 지내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5000만 캐나다달러를 수표로 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자발찌를 찬 가택연금 상태로 언제든 미국 사법당국으로 인도될 수 있는 처지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가 1987년 창업했으며 멍 부회장은 런 회장의 맏딸이다.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기업문화로 화웨이를 이끌며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뇌물과 반칙도 서슴치 않으면서 오늘날의 화웨이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른 화웨이의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5개국) 국가로부터 안보를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편 화웨이 측은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동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멍 부회장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 사건이 화웨이의 사업은 물론이고 경영진의 해외 출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보안은 화웨이가 우선순위를 두고 지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제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기도 ‘동물복지 대책‘ 마련…12개 과제 추진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20일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된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소통문화 정착, 공존문화 조성, 생명존중 확산, 산업관리 육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문과 정책 개발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도 구성한다. 경기도는 우선 유기동물 예방책인 ‘동물 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리당 2만원인 등록비용을 내년부터 2년간 매년 5만 마리씩 선착순 지원한다. 공존문화 조성 방안으로 주민과 마찰 없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대형 및 간이 놀이터 14곳을 만든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연간 2만 7000 마리씩 마리당 15만원 한도 내에서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관리, 생태교육을 전담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2020년까지 건립한다. 생명존중 확산 분야에는 무료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간 7000 마리씩 마리 당 최대 20만원의 입양비용을 지원한다.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문화센터·보호시설·동물병원 등 시설이 들어서는 공공구역을 우선 착공하고 민간구역은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주체를 민간에서 도내 산하단체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업관리 육성 분야에는 내년 30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경기도형 가축행복농장’을 확대한다. 반려동물산업 관련 예비 창업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판로 개척을 각각 지원하고 유통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사와 점검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동물 장례시설 확충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차차 준비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상교 국장은 “동물에 대한 작은 배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복지정책”이라며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캐나다인 3번째 체포로 도마에 오른 ‘중국 보복 정책’

    캐나다인 3번째 체포로 도마에 오른 ‘중국 보복 정책’

    ‘화웨이 사태’, 막후 흥정 없으면 중국-캐나다 냉각‘확전 자제’ 캐나다 “멍완저우와 관련없다” 선긋기재판 장기화시 中, 경제보복 주목…FTA 무산 위기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후 3번째 캐나다인이 중국에 구속됐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내세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했던 미중 무역전쟁에서는 꼬리를 내렸다가 미국보다 약한 나라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복 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의 매건 그래버린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1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토록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보기관은 지난 10일 캐나다인인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각각 체포해 안보 위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멍완저우가 체포에 대한 보복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중국과의 확전을 피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억류가 멍 부회장의 체포 건과 연관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거나 “이번 건이 최근 중국에서의 캐나다인 억류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2건의 자국인 체포에 대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멍 부회장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가 중국에 대해 정치적 발언도 자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석방은 됐으나 캐나다에 머물며 재판을 받아야 하는 멍완저우의 재판결과가 나오기까지 계속될 중국 보복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막후 흥정이나 협상이 없이 멍완저우 재판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중국의 캐나다인 체포가 계속되면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중국의 캐나다 보복이 캐나다인 체포에서 경제보복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실제로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려된 캐나다의 희망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 자국에 ‘밉보인’ 국가에 경제보복을 여지없이 단행한바 있다. 2008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프랑스, 2010년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일본, 같은해 류샤오보에 노벨평화상을 준 노르웨이, 2016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몽골, 같은해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을 벌인 필리핀 등에 ‘연어 수입금지’ ‘바나나 수입 금지’ ‘희토류 수출 금지’ 등의 정책으로 경제 보복을 가했다. 지난해 한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자 역시 ‘관광 금지’ 등으로 한국에 보복을 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대해서는 중국이 유화 제스춰를 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두고 중화민족 부흥을 꿈꾸는 중국 대외 정책이 ‘강약약강(强弱弱强·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모습) 같은 패권을 추구하는 것이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로 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위생상태에 분노 “폐업해야”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위생상태에 분노 “폐업해야”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의 위생상태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골목 가게들을 상대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먼저 피자집 사장의 복장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주방 구석에 뜯지도 않은 새 셰프복이 있다. 있는데도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냐.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식욕이 떨어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주방에 있다가 서빙을 왔다갔다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파인 다이닝 콘셉트가 아닌데 쿡복을 입고 있으니까 콘셉트에 안맞는 것 같았다. 저는 북미 중남미 스타일”이라며 엉뚱한 설명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구조에 대해서도 “전형적으로 메뉴를 정하지 않고 만든 주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애초부터 말씀드렸다. 피자를 아예 뺄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은 갑자기 일그러지는 표정을 지었다. 화구 위 선반 밑에서 검은 때가 묻어나온 것. 백종원은 “보이는 데만 닦으면 뭐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피자를 굽는 오븐 안쪽에서도 검은 때가 쌓여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백종원은 “무슨 돈으로 창업하신 거냐. 본인 돈으로 창업하셨으면 아껴야 하지 않냐”며 장비를 향해 “장비야 불쌍하다, 너 주인 잘못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피자집 사장은 “피자를 그냥 빨리 포기하고 옮기던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이어 피자에서 나는 쉰내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과발효된 도우가 원인임을 지적하며 “사장님 피자 먹은 손님이 배탈 안 난 게 천만다행이다. 지금 이 상태라면 폐업하시는 게 낫다. 이 상태에서 홍보가 되고 마케팅이 돼서 손님들이 온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생긴다. 마음이 준비도 안 됐고, 메뉴 준비도 안 됐다”고 분노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웨이, 美 등 글로벌 ‘퇴출 압박’ 정면 돌파

    중저가폰 ‘노바4’ 공개 기술 경쟁 가속 “정치 논리에 투자·기술혁신으로 맞서”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중국 화웨이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의 배제 압력으로 거센 글로벌 파고를 헤쳐 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우려를 앞세워 각국 정부, 민간 기업을 압박하며 퇴출을 본격화했고,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도 배제를 결정했다. 창업자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이란 제재 규정 위반 혐의로 캐나다 정부에 전격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도 마찬가지다. 화웨이는 글로벌 정치 논리가 개입된 이번 논란을 ‘보안 부문 투자, 기술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으로 자라난 화웨이를 미국이 5G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패권 시대에 보안을 구실 삼아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간 화웨이 장비에서 실제로 백도어(사용자 몰래 정보를 빼내는 통로) 등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향후 터질지 모를 사이버 전쟁의 싹 역시 사전에 자르겠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전 직원 지분 구조로 비상장을 고집하는 방침에 대해 “상장되면 주주 요구로 단기 이익에 매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공산당과의 연결 또는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 및 기술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화웨이는 미국은 물론 서방국에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산업 논리라기보다 정치적 논리”라며 맞서고 있다. 또 지난 18일 “보안 부문에 향후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우려 진화에 나섰다. 기술 측면에서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최근 ‘홀 펀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4’를 공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와 5G 상용 공급 계약국이 한국을 포함해 23개국이고 제품력, 단가, 고객 맞춤형 개발 등 통신사들이 거절할 이유가 적다”면서 “LTE와 장비를 공유하는 5G 특성상 화웨이 장비를 걷어 내는 것은 외교 이슈와 별개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드럼통 탁자 통술집·영천시장… 서민의 정취에 푹~

    [흥미진진 견문기] 드럼통 탁자 통술집·영천시장… 서민의 정취에 푹~

    첫 방문지는 드럼통을 탁자로 사용하는 서대문 통술집이었다. 창업주가 1950년대 말 난생처음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그 자본으로 개업했다는 점과 지금은 앉아서 먹지만 옛적엔 서서 먹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서민적이면서 옛 정서를 그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석교감리교회였다.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곳이지만 건물이 깔끔하고 유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멀쩡해도 내부는 불편함이 많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부도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해 아쉬웠다. 신축 계획을 갖고 있다면 새 교회는 다른 부지에 세우고,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 교회는 허물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영천시장에서는 갖은 먹거리와 생필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족발 삶는 냄새가 시장 특유의 정취를 더했다. 유명한 도넛과 꽈배기 집에서도 부지런히 빵을 튀겨내고 있었는데 참가자 한 분이 꽈배기를 구입해 나눠 준 덕분에 맛을 볼 수 있었다. 독립문 앞에 섰다. 파리의 개선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하거나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우리 민족에겐 그 어떤 문보다 중요한 상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대문역사공원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에서 스러져 갔던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옥바라지를 하기 위해 가족들이 다녔을 옥바라지 골목은 개발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뒷길엔 그 흔적으로 오래된 떡집들이 여전히 몇 남아 있다고 했다. 그 옛 모습을 머릿속으로라도 그려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다며 심흥식 해설자가 한 구절을 읽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허공을 바라보거나 눈을 살며시 감고 어렸을 적을 회상하시는 듯 보이기도 했다.안산자락 길로 들어서면서 아침부터 꽁꽁 여미고 온 외투를 풀며 장갑도 벗었다. 안산 봉수대까지는 가볍고 짧은 등산코스 정도였다. 15분 정도 오르니 내려다보이는 풍광에 눈도 환해지는 듯했고 속도 시원해짐을 느꼈다. 일제에 저항한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이 봉우리에서 크게 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윤정 책마루독서硏 연구원
  • [미래유산 톡톡] 수직성 강조한 첨두아치… 석교교회 ‘디테일’에 푹~

    [미래유산 톡톡] 수직성 강조한 첨두아치… 석교교회 ‘디테일’에 푹~

    지난 15일 답사단이 찾은 서대문(안산 아랫동네)의 서울미래유산은 서대문통술집, 석교감리교회, 독립문 영천시장 등 유형유산 3곳과 김광섭의 ‘독방 62호실의 겨울’, 심훈의 ‘그날이 오면’ 등 무형유산 시 2편 등 모두 5건이었다.서대문 통술집은 1961년 개점 이후 한 장소에서 2대째 운영해 오는 돼지갈비집이다. 1950년대 말 전남 광양에서 상경한 창업주 박종채씨는 난생처음 간 창경궁 나들이 때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그 자본으로 개업을 했다. 드럼통 탁자 3개뿐인 소위 ‘서서갈비집’으로 시작, 오늘에 이르렀다. 석교감리교회는 1916년에 준공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소속의 교회이다. 석교교회는 인근 영천시장 입구에 놓인 돌다리(石橋)에서 유래한다. 유서 깊은 교회건축물로 수직성을 강조한 첨두아치를 비롯, 고딕양식의 특징적인 조적 디테일을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영천시장의 유래는 영천장이다. 영천장은 지금의 독립문 인근에 존재하던 장으로 경기 고양시의 화전, 원당, 능곡, 일산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이었다.‘독방 62호실의 겨울’은 시인 김광섭이 재직했던 중동학교 학생들에게 민족사상을 고취했다는 죄목으로 1941년 2월부터 1944년 9월까지 약 3년 8개월 동안 서대문형무소 독방에 수감돼 옥고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다. 시인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일제의 간악함,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한 울분과 적개심이다. ‘그날이 오면’은 장편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이 세상을 떠난 뒤인 1949년에 발간된 작품집이자 이 책에 수록된 시 제목이기도 하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더욱 극대화했으며 이 때문에 그는 ‘저항시인’이라는 명예까지 얻었다. 제1연에서는 조국 광복의 그날이 오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기쁜 소식을 울리겠다고 노래하며, 제2연에서는 잘 드는 칼로 자신의 몸에서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어 둘러메고 앞장을 서도 조국 광복의 그 우렁찬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아쉬움 없이 눈을 감겠다고 노래한다. 심흥식 해설자·경기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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