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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 2곳 선정

    동대문,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 2곳 선정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2개 기업이 올해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신규 지정 마을기업 중 가장 많다.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뜻한다. 신규 지정된 마을기업은 디디엠 메이커 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시민나루협동조합 등 2곳으로 지난해 7월 서울시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으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디디엠 메이커 협동조합은 2019년 진행한 동대문구 메이커 양성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경력단절여성, 청년 구직자 등 취·창업에 어려움을 느끼던 이들은 같은 난관에 처한 사람들을 교육하고 메이커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고민하던 차에 동대문구가 마을기업에 도전할 것을 권유, 컨설팅을 한 결과 행안부 지정 신규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문화플랫폼 시민나루협동조합은 잡지, 영상, 팟캐스트 등 미디어를 활용해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동대문구의 기록을 모으고 남기는 협동조합이다. 동대문구 주민이라는 공통점과 강력한 유대감을 공유하며 생생한 마을소식을 전달한다. 선정된 마을기업은 신규(1회차) 5000만원, 재지정(2회차) 3000만원, 고도화(3회차)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경영상담, 판로지원 등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 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中, ‘쩐의 전쟁’서 美 압도…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

    中, ‘쩐의 전쟁’서 美 압도…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

    중국이 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이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300명 넘는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부자)가 탄생했다. 다른 나라에서 새로 나온 부자 수를 다 합친 것 보다도 많았다. 3일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는 1월 15일 기준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이 리포트를 발간하는 후룬연구원은 2012년부터 부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로 1조 2800억 위안(약 220조원)을 기록했다. 2위는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약 210조 원)가 차지했다. 10위 안에 빌 게이츠(4위)와 마크 저커버그(5위), 워런 버핏(6위), 스티브 발머(9위) 등 미국 기업인이 6명 포함됐다. 리포트는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모두 3228명으로, 중국 1058명, 미국 696명, 인도 177명 순”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 141명, 영국 134명, 스위스 100명, 러시아 85명, 프랑스 68명이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도 중국은 세계 최초로 1000명이 넘는 억만장자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2016년부터 후룬리포트 억만장자 수에서 미국을 앞섰다. 올해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610명 가운데 중국이 318명, 미국은 95명이었다. 후룬리포트는 “지난해 감염병 여파에도 양적완화로 인한 증시 활황과 기업공개(IPO) 물결로 수많은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탈빈곤 표창 대회를 열었다. 시 주석은 “9899만명의 농촌 인구가 빈곤에서 빠져나왔다”며 “역사책에 길이 빛날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억만장자 순위 발표 역시 ‘중국이 더 이상 빈곤국가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이 94조원으로 1위(세계 7위)에 올랐다. 텐센트 창업자인 마화텅이 83조원으로 2위(세계 14위),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창업자 황정이 73조원으로 3위(세계 19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 최고 부자였던 마윈은 60조원으로 4위(25위)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알리바바 등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창업자이자 ‘괴짜 부호’로 유명한 마에자와 유사쿠가 우주인 헬멧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에자와는 이날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오는 2023년 자신의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공모 기한은 14일까지이며 여행 비용 전액을 그가 부담한다. 지난해 9월 기준 그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4조 원)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전골의법칙,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 프랜차이즈 고객만족 1위

    전골의법칙,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 프랜차이즈 고객만족 1위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 식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집콕’과 ‘랜선모임’ 등,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모임보다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영상통화 등으로 안부를 묻는 방식이 트렌드가 되면서 음식 역시 주문 및 배달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급작스러운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해 배달 시장은 크게 성장한 반면, 기존의 홀 중심의 외식 업계는 된서리를 맞았다. 더불어 즉석밥과 즉석죽, 안주류 등 조리된 제품을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형태로 담아낸 HMR식품뿐만 아니라, 조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담아 레시피와 함께 제공되는 밀키트 형태, 유명식당이나 레스토랑의 조리법을 그대로 담아내는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형태 등 유사 가정식 범주의 성장 역시 눈에 띄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기존 배달 업계의 터줏대감으로 여겨졌던 치킨과 피자뿐만 아니라 찜, 탕, 전골 등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한식을 비조리 형태로 배달하는 시장 역시 덩달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육가공 서비스 20년의 노하우를 담은 이노에프엔애스(대표 신동환) ‘전골의법칙‘의 성장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따라간 결과로 보인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내에 특별한 광고나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120호점을 오픈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더불어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전골의법칙’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굳건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홀 매장 영업의 매출 하락을 커버할 수 있는 샵인샵 형태의 프랜차이즈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도전이 쉬운 샵인샵 형태의 프랜차이즈는 어떤 매장에서도 동시 영업을 진행할 수 있는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식을 비조리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특별한 조리 기술이 필요하거나 인건비의 소요가 되지 않고, 육가공 전문기업인 이노에프엔에스에서 직접 제공하는 퀄리티 높은 식재료를 사용하여 업계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매장들은 배달 전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평균적으로 약 4.9~5.0점 수준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전골의법칙’이 많은 이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고 있는 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운영중인 매장이 있는 점주라면 교육비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초저가 창업이 가능해 그만큼 부담이 덜하다. 만일 기존 매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초보창업자라고 하더라도, 기본 설비 이외에는 크게 요구되는 사항이 없어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만큼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어, 소자본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전골의법칙’ 측은 점주들에게 운영 노하우를 확실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효과적인 홍보 방법과 교육방법을 꼼꼼하게 전수하고 있어, 창업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배달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것에 무리가 없어 적은 임대료가 곧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와 저력을 입증한 ‘전골의법칙’이 밀키트 타입의 배달 전문 브랜드로서 어떠한 성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가 나이키 임원인데 아들은 한정판 리셀러 ‘엄마 찬스’ 썼나

    엄마가 나이키 임원인데 아들은 한정판 리셀러 ‘엄마 찬스’ 썼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한 임원이 자사의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비싸게 되파는 ‘리셀러(reseller)’ 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번 아들 때문에 물러났다. 지난해 6월 북미 지역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선임된 앤 헤버트가 당사자다. 대학을 중퇴한 아들 조(19)가 고등학생 때 어머니 앤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나이키 운동화를 사들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남긴 데 맛을 들여 아예 리셀러 업체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란 회사를 차렸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월 수천 켤레의 신발을 되팔고 있다. 지난해 7월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리셀러 시장의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 예를 들어 조는 13만 2000달러(약 1억 4800만원)짜리 운동화 한 켤레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아 2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 25년 이상 재직한 회사를 앤이 떠나기로 하면서 이제 문제는 조가 이른바 ‘엄마 찬스’를 썼는지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조는 어머니에게 할인 코드 등 나이키 내부 정보를 받은 적은 없다며 어머니는 무고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조가 한정된 직원 외에는 알 수 없으며 어머니가 관리하던 할인 코드를 사용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이키 측은 블룸버그 비즈니스 폭로 이후 “앤은 이미 2018년에 아들의 창업 사실을 회사에 털어놓았고, 그때 회사는 ‘회사 정책에 어긋나거나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나이키는 그렇잖아도 운동화 리셀러 시장에서 미묘한 위치에 놓여 있다. 비싼 운동화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벌면서 한정판 운동화 판매로 소비자들을 화나게 만들어 잠재적인 구매 의욕을 꺾어버리는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자사의 SNKRS 어플리케이션이란 것을 만들어 조나 다른 리셀러 운영자들이 할인 코드 등을 알 수 있게 만든 것도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앤은 이 앱 관리의 총괄 책임자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발레리 마콘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열린세상] 낙관론자의 기후위기 극복 방법/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낙관론자의 기후위기 극복 방법/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달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전 세계 동시 출간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게이츠가 뜬금없이 웬 기후에 대한 책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는 20여년 전부터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자선사업가이다. 게이츠재단에서 운용하는 기금은 2019년 기준 약 60조원에 이르는데, 작년에 그는 MS 이사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본격적인 전업 자선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기후변화에 대한 책이나 강연은 20세기 말부터 수도 없이 등장했는데, 여기에 그가 벽돌 한 장 더 얹는다고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게이츠의 이번 저서가 기존 기후변화 관련 콘텐츠와 차별화될 수 있는 지점은 그 낙관론적 세계관에 있다. 그는 인류 기술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510억t. 그는 논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숫자를 기억해 달라고 한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산정한 현재 우리 지구의 온실가스 1년 배출량이다. 510억t의 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시 제조(31%), 전기 생산(27%), 사육과 재배(19%), 교통과 운송(16%), 그리고 냉방과 난방(7%)으로 세분화된다. 개인적으로 이 세분화된 숫자에서 다소 놀랐는데, 사실 온실가스 배출이라고 하면 전기나 교통, 에어컨 정도에 그쳤던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니 콘크리트나 강철 등을 생산하는 제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농업이나 축산업 역시 상당한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었다. 이는 인류가 빈곤, 기아에서 해방되며 발생한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생산량을 줄이기 어려운 이 부분에서 그는 전기화와 탄소 포집 기술, 그리고 식물성 고기 대체육 등의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 제시는 물론 실제로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의 차별점은 인간의 선한 마음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에 있다. 도입 초기에는 그린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장려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제성을 갖추어 그러한 프리미엄 없이도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구축하자는 말이다. 실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지난 20~30년간 균등화 발전원가(LCOE)를 급격히 줄여 유럽과 북미에서는 화석연료보다 더 낮은 생산원가를 보여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기후변화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이 매력적인 것은 이 부분에 있다. 미래를 과도하게 디스토피아로 묘사해 위기의식을 강요하지도 않고, 모호하게 누군가의 선한 의지나 희생이라는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덤덤하게 현상을 진단하고 현재의 가속도로 진행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앞서 게이츠를 자선사업가로 소개했는데, 그는 ‘그린 프리미엄을 낮추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자선사업가가 아닌, 새로운 산업을 위한 기회로 보고 뛰어든 시장 참여자들이란 말이다. 마치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성장한 바이오 산업과 같이, 미국 국방부의 초기 투자로 시작한 인터넷과 반도체 산업과 같이, 이러한 흐름이 청정에너지나 제로탄소 시멘트, 철강, 농업 및 축산업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정부, 규제기관 등은 물론 시민, 소비자 등 참여자들이 모두 다 같이 기술, 정책, 시장을 변화시켜야 달성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SF영화인 ‘승리호’를 보며 그 높은 그래픽 기술에 감탄했지만,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20세기 말에 상상한 2021년은 대부분 어두운 미래였지만, 현재 주요 선진 도시들의 미세먼지나 하천의 수질오염 지수는 20세기에 비해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냈다. 부디 이런 인류의 노력이 21세기에도 이루어져서 온실가스 배출 제로(0)의 시대가 성큼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서울 인싸]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 혁신동력으로/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 인싸]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 혁신동력으로/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올해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1000호를 돌파한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예비)창업가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대학 캠퍼스를 주민과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활성화의 구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2018년 134개였던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646개로 늘었고 올해 360개가 넘는 기업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제 모두 1000여개 창업기업이 캠퍼스타운에 둥지를 틀고 도전의 여정에 나서는 것이다. 전통적 학부 구분이 무의미해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특정 단일 분야의 최고자, 독립형 인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세계 대학들이 전공과 무관한 자유로운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AI, IoT,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새 시대의 기술과 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다. 대학이 창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청년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중요하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리노 구젤라 전 총장은 미래 대학의 역할에 대해 ‘소수의 엘리트 양성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면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캠퍼스타운’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한 서울시의 응답이다. 대학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창업공간은 캠퍼스타운의 상징이자 창업문화의 중심이다.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릭스(서울대), 기존 지불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해 대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올링크(경희대) 등 기술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 초음파 조영제 등 다년간의 연구 성과와 기술경쟁력으로 무장한 교수진도 혁신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지역관광산업 침체, 비대면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약자 보호 공백, 택배 포장재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상인과 연계한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 도매시장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 정신’도 캠퍼스타운을 깨어 있게 만든다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도 캠퍼스타운만의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안암캠퍼스타운 기업 ‘에이올코리아’는 후배기업을 위해 영업이익의 3% 기부를 약속했다. 자체 공장을 열어 연 16만여대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이 기업은 창업 초기에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만큼 창업 선배로서 후배 창업가를 돕겠다며 직접 투자자를 섭외해 투자유치 지원군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나누기 위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람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도 힘껏 전진하는 캠퍼스타운 혁신가들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시설안전감사단장 김성진△적극행정지원단장 강민호 ■국방부 ◇국장급△장관정책보좌관 최용길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 혁신진단기기정책과장 노혜원△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장 오호정△사이버조사단장 김현중△운영지원과장 최현철 ■기상청 ◇3급 승진△대변인 이은정 ◇4급 승진△감사담당관실 김동수△기획재정담당관실 이수홍△정보통신기술과 김진석△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조경모 ◇4급 전보△혁신행정담당관 조남산△총괄예보관 박경진 ■금융투자협회 ◇임원 신규△상무 윤영호(정책지원본부장) ■예금보험공사 ◇신규선임△이사 박상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영업본부장 이정혜 ■브릿지경제신문 ◇승진△정치경제부 부국장대우 권순철△종합편집부 부국장대우 안용기△온라인뉴스부 부국장대우 신화숙△종합편집부 부장대우 조기원 ■매일산업뉴스 △편집국 대기자 국장급 김혜림 ■코스콤 ◇본부장△데이터사업본부장 정동욱△디지털사업본부장 김성환 ◇부서장△금융마케팅부서장 김성계△금융투자상품부서장 이용순△금융솔루션부서장 박문호△리스크관리부서장 현정훈△데이터사업부서장 한강덕△정보서비스부서장 김진우△클라우드사업부서장 이주화△데이터오피스사업부서장 정홍배△신사옥리모델링TF부서장 류호증△경영기획부서장 김도연△HR부서장 임지영 ■가천대 △수석부총장 최미리△부총장 윤원중△교학부총장 이영미 ■건국대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주범△공학교육연구소장 김원준△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장 성상경△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장 김두현△상허교양대학 교양교육센터장 이승진△상허교양대학 사회봉사센터장 남원진△IPP사업단장 김형석△KU:L HOUSE 관장 한길수△입학처 입학팀장 김응태△취창업전략처 진로교육센터장 김호섭△취창업전략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안진우△대학원 행정실장 이우광△행정대학원 행정실장 배영숙△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김은숙△언론홍보대학원 행정실장 김성우△정보통신대학원 행정실장 김진기△문과대학 행정실장 박창복△이과대학 행정실장 이승창△출판부 출판과장 이필우△KU:L HOUSE 행정실장 안형렬△일우헌 행정실장 고해웅△산학협력단 산학총무인사팀장 이윤상 ■고려대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이관영△문과대학장 정병호△보건과학대학장 홍성회△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 구상회△공공정책대학장 김기환△문화스포츠대학장 겸 문화스포츠대학원장 최종택△미디어대학원장 민영△국제대학원장 이재승 ■숭실대 △비서실장 윤형흔△발전기금팀장 조성민 ■SPC그룹 ◇사장△㈜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각자) 황재복◇대표이사 부사장 ㈜파리크라상 이명욱△㈜SPC PACK 김창대△비알코리아㈜ 도세호◇부사장△㈜SPC삼립 박해만△비알코리아㈜ 이경일△SPC㈜ 김범성 박원호
  • 쿠팡 “美 상장으로 4조원 조달”… 기존 주주 13배 차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인 쿠팡이 최대 36억달러(한화 약 4조 197억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은 약 13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당 평균 가격은 2.26달러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새로 취득하는 새 주주들의 주당 평균 가격 28.50달러보다 크게 낮다. 상장 후 쿠팡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는 주요 주주 중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는 39.4%의 지분을 갖게 된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 의결권을 갖게 된다. 쿠팡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당·카페, 매출 늘면 못 받아…다수 사업장 운영 땐 최대 1180만원

    식당·카페, 매출 늘면 못 받아…다수 사업장 운영 땐 최대 1180만원

    정부가 2일 발표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노점상, 부모의 실직·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등이 포함됐다. 지급 대상과 금액, 요건, 시기 등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소상공인 지원등급을 5단계로 나눴다. 기준이 뭔가. “집합금지 업종은 지난 1월 2일 발표된 방역 지침에서 연장이 지속된 업종과 완화된 업종 두 단계로 나뉘었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유흥업소 등 11개 업종은 ‘집합금지 연장’으로 분류돼 500만원을 지원한다. 학원과 스키장 부대시설 같은 겨울스포츠시설 2개 업종은 ‘집합금지 완화’ 유형에 담겨 400만원을 지원한다. 집합제한 업종은 새로운 구분 없이 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식당·카페, 숙박업, PC방 등 10개 업종이 해당된다. 일반 업종의 경우 ‘경영 위기’와 ‘매출 감소’ 두 분류로 세분화된다. 경영 위기의 경우 여행과 공연 등 지난해 업종 평균 매출이 2019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26만 4000개 사업장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200만원이 지급된다. 나머지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만원이 지원된다. 단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 지침이 일부 달라서 사업장 소재지에 따라 지원 등급이 바뀔 수도 있다.” -집합제한 업종인 식당을 운영하는데, 배달로 매출이 늘었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없다. 집합제한 업종이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늘어났을 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3차 재난지원금 땐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경우 매출과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했지만 이번에 바뀌었다. 매출 증감을 판단하는 기준은 지난달 25일 마감된 부가가치세 매출신고액이다.” -집합금지 연장 업종인 노래방을 4개 운영하고 있다. 얼마를 받나. “2·3차 재난지원금 땐 한 사람이 여러 개 사업장을 운영하더라도 1개 사업장에 대해서만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엔 지원금을 최대 두 배로 늘려준다. 2개를 운영했을 땐 50%, 3개 땐 80%, 4개 이상이면 100%씩 가산해서 지원금을 준다. 따라서 집합금지 연장 업종인 노래방을 4개 운영하면 500만원의 두 배인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기요금 감면도 최대 180만원까지 별도로 이뤄진다. 이를 합치면 총지원액은 1180만원으로 늘어난다. 운영 사업장의 지원 등급이 다를 땐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예를 들어 노래방 1개와 집합제한 업종인 식당 1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노래방 지원금 500만원에 50%(250만원)가 가산된 750만원을 받을지, 식당 지원금 300만원에 50%(150만원)가 더해진 450만원을 받을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종업원이 6명이라 그간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엔 어떻게 되나. “3차 재난지원금 땐 일반 업종 기준을 종업원 5인 미만, 연매출 4억원 이하로 뒀다. 하지만 이번엔 종업원 기준을 없앴고, 매출 한도는 10억원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 사업장은 64만 2000개로 추산된다. 신규 창업 사업장 33만 7000개도 지원 대상에 들어갔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고용취약계층 등도 받는다고 들었다. 누가 받나. “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80만명에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지원된다. 기존에도 이런 지원을 받은 사람(70만명)은 50만원, 이번에 새로 대상인 경우(10만명)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는 70만원,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6만명은 50만원을 각각 받는다. 여기에 소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근로빈곤층(80만 가구), 지자체 관리 노점상도 각각 50만원을 받는다. 부모 실직·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겐 250만원(5개월)의 장학금이 나간다.” -지원금은 언제 받나. “소상공인 지원금은 오는 29일 안내문자 발송과 함께 지급이 시작된다. 특고와 프리랜서의 경우 기존 수급자는 이달 말 지급이 완료되고, 신규 대상자는 5월 중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조 8000억 편성… 청년·중장년·여성 일자리 27만개 만든다

    정부가 2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긴급 고용대책으로 편성된 재원은 총 2조 8000억원이다. 청년과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27만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특례지원 기간을 3개월 늘리고, 여행 등 10개 업종을 신규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 새로 창출하겠다는 일자리는 청년 대상이 14만개로 가장 많고, 중장년과 여성 대상은 각각 5만 8000개와 7만 7000개다. 분야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직무 지원 등 디지털 분야가 7만 8000개에 달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실내 체육시설 재고용(7000개)과 예술현장 제작(6000개) 등을 합쳐 1만 5000개다. 실내 체육시설 재고용은 헬스장 등이 거리두기 완화로 트레이너 등을 재고용하는 경우인데, 정부가 인건비의 일부를 6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 밖에 ▲방역·안전(6만 4000개) ▲그린·환경(2만 9000개) ▲돌봄·교육(1만 7000개) 분야에서도 각각 예산 투입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고용 지원과 청년·여성 일경험 지원 등을 통해서도 7만 2000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총창출 규모인) 27만 5000개 중 정부가 인건비 전액을 부담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은 14만 8000개이고, 나머지는 고용장려금이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수”라고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 악화 등으로 유급 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주에게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다. 원래는 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를 정부가 지원하지만, 집합제한·금지업종엔 90%까지 지원을 늘리는 특례가 적용 중이다. 이 특례는 이달 말 종료되는데 오는 6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여행과 공연 등 업종 평균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10개 경영위기 업종에 대해서도 새로 이런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24만 2000명이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연장이나 확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檢, 이상직 측근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최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내 김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기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전주지검 수사의 피의자는 아니며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수사는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시작됐다. 검찰은 앞서 이스타홀딩스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약 1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를 구속기소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5년 출판 외길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 별세

    65년 출판 외길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 별세

    1956년 창립 이후 학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발행해온 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1세. 동서문화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1940년생인 고인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했다. 1952년 서점 겸 출판사인 영창서관에 소년 사원으로 입사한 뒤 동서문화사를 창업해 65년 동안 출판사를 운영했다. 1956년 12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 세네카의 ‘지혜와 사랑’을 처음 출간했다. ‘대망’, ‘한국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 ‘한국세계사상전집’, ‘동서문고’, ‘그레이트북스’, ‘한국세계대백과사전’ 등 5000여종을 발간해왔다. ‘사상계’의 장준하 사장 유지를 이어 1977년에는 동인문학상을 부활, 운영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1979년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부터 전상국, 오정희, 이문열, 김원일, 정소성 등 한국현대문학 대표작가들이 배출됐다. 한국서적협회 운영위원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감사 등을 지냈다. 문교부우수도서상·한국출판문화상·한국독서대상 등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래방 500만원, 학원 400만원 등 총 690만명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노래방 500만원, 학원 400만원 등 총 690만명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금지 기간이 길었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등에 500만원의 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집합금지 완화 조치가 비교적 일찍 단행된 학원과 겨울스포츠시설 등엔 400만원, 식당·카페와 PC 방 등 집합제한 업종엔 3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단 집합제한 업종이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늘었다면 이전과 달리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일자리와 방역대책까지 합쳐 총 19조 5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재난지원금은 총 690만명에게 나눠 지급된다. 정부는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2차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의결했다. 가장 관심사였던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은 ‘버팀목자금 플러스’란 명칭으로 385만개 사업장에 총 6조 7000억원을 지급기로 했다. 설 연휴 전 지급된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과 비교하면 사업장은 105만개(280만개→385만개), 지원액은 2조 6000억원(4조 1000억원→6조 7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원 유형도 기존 3단계(집합금지-집합제한-일반업종)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다. 집합금지업종 중에서도 영업금지 기간이 길었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유흥업소 등 11개 업종은 ‘집합금지(연장)’로 분류돼 500만원을 지원한다. 3차 재난지원금에선 300만원을 지급했는데, 200만원 늘린 것이다. 같은 집합금지업종이었지만 지난 1월 2일 완화 조치가 이뤄진 학원, 겨울스포츠시설 2개 업종은 ‘집합금지(완화)’ 유형에 담겨 3차 재난지원금보다 100만원 많은 400만원을 지원한다. 집합제한업종은 새로운 구분 없이 기존과 같다. 식당·카페, 숙박업, PC방 등 10개 업종이 해당된다. 지원금은 300만원으로 기존보다 100만원 늘어난다. 단 집합제한업종이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늘어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3차 재난지원금 땐 집합금지·제한업종의 경우 매출과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했지만 바뀌었다. 매출 증감을 판단하는 기준은 지난달 25일 마감된 부가가치세 매출신고액이다. 기획재정부는 집합제한업종임에도 매출이 증가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장을 9만개로 추산했다. 배달특수로 매출이 늘어난 식당 등으로 추정된다. 일반업종의 경우 ‘경영 위기’와 ‘매출 감소’ 두 분류로 세분된다. ‘경영 위기’의 경우 여행과 공연업 등 지난해 업종 평균 매출이 2019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26만 4000개 사업장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3차 재난지원금보다 100만원 많은 200만원이 지급된다. 나머지 매출이 감소한 일반업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만원이 지원된다. 3차 재난지원금 땐 일반업종 지원 기준을 종업원 5인 미만, 연매출 4억원 이하로 뒀다. 하지만 이번엔 종업원 기준을 없앴고, 매출 한도는 10억원으로 늘렸다. 이러면서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 사업장은 64만 2000개로 추산된다. 여기에 신규창업 사업장 33만 7000개도 새로 지원 대상에 들어갔다. 기존엔 한 사람이 여러 개 사업장을 운영하더라도 1개 사업장에 대해서만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엔 지원금을 최대 2배로 늘려준다. 2개를 운영했을 땐 50%, 3개 시엔 80%, 4개 이상의 경우 100%씩 가산해서 지원금을 준다. 따라서 ‘집합금지(연장)’로 분류돼 500만원을 지원받을 사람이 4개 이상 사업장을 운영 중이라면 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집합금지업종엔 3개월간 전기요금 50%, 집합제한업종은 30%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집합금지업종은 평균 28만 8000원, 집합제한업종은 17만 3000원 감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최대 감면 한도는 180만원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80만명에게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지원된다. 기존에도 이런 지원을 받은 사람(70만명)은 50만원, 이번에 새로 대상인 경우(10만명)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법인택시기사도 매출이 감소한 경우 7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고,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는 ‘생계안정지원금’으로 50만원을 지급받는다. 소득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근로빈곤층 80만 가구에는 ‘한시생계지원금’으로 5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노점상 약 4만개도 사업자등록이 돼 있다면 50만원을 지급한다. 지자체가 관리하지 않고 있지만 생계곤란에 빠진 노점상은 ‘한시생계지원금’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부모 실직·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1만명에게도 250만원의 특별 근로장학금이 지원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지난 3·1절에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청원자는 “전범편에 서서 내국인을 억압한 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한다”면서 “국내 3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모 기업에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을 일본에서 결성했고 그중에 전범의 직계 손녀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걸그룹은 일본내에서 우익세력의 혐한 마케팅에 이용되어 ‘국내 데뷔가 무산된 것은 전범의 후손이라 한국인들에게 억울하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란 얼토당토 않는 거짓뉴스를 계기로 특수를 누리고 있음에도 소속사는 단 한마디의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사실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네티즌은 엔터테인먼트 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친일파나 전범을 상대로 한 비난은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며 오히려 친일파와 전범을 두둔하거나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행위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회사가 결성한 일본 걸그룹 멤버의 조부는 일제강점기때 군수품을 납품한 요코산업의 창업주로서 이를 기반으로 큰 부를 축척하여 한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소유했던 요코이 히데키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히데키는 자신이 소유한 일본 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고가의 가구를 먼저 지키고자 투숙객들을 산태로 불타죽게 만든 반인륜적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걸그룹 멤버의 조부가 불법적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에게 군수품을 납품하는 국제법상 전범행위를 저지른 이란 것이 드러난 계기는 부친의 불륜 사건 때문이었다. 이 멤버의 아버지는 유명한 래퍼로 지난해 8월 일본 연예매체에서 밀회설을 보도했다. 이후 불륜설의 당사자였던 래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래퍼는 호적상 부친의 재산 상속을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논란이 됐다. 청원자는 “국내 문화기업이 앞장서서 전범을 두둔하고 내국인을 억압하는 매국행위를 좌시한다면 한류가 다 무슨 소용이며 민족적 자존심을 아무리 치켜세운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쿠팡, 뉴욕 증시 IPO로 최대 4조원 규모 자금조달 목표

    쿠팡, 뉴욕 증시 IPO로 최대 4조원 규모 자금조달 목표

    30억 달러 투자한 日소프트뱅크, 상당 이익 전망외신 “김범석 의장, 상장 후 의결권 76.7% 보유”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 달러(약 3조 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 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 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가 된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 규모의 IPO다.쿠팡의 이번 IPO로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덕분에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협업정원, 18개 분야 40명 정규화·운영기간 연장

    행정안전부는 24개 부처 직제에 한시 반영된 협업정원 일부를 정규화하거나 운영 기간을 연장했다고 1일 밝혔다. 협업정원 제도는 업무상 정책 대상과 기능이 유사해 부처별 입장에 따라 갈등 요소가 있거나 관련 부처의 다양한 관점이 반영될 필요가 있는 분야에 인력을 상호 파견해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제도로 2018년 도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협업정원을 통해 농축산물 잔류물질 기준을 강화하고 검사체계를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축사 관리를 담당하는 농축산부와 배출시설 인허가권을 가진 환경부가 협업정원을 통해 퇴비 부숙도(썩어서 익힌 정도) 검사 의무화 제도에 1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하는 등 가축분뇨 오염 방지와 관련한 양 부처 입장을 조율한 것도 협업정원을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를 반영해 협업 운영 성과가 우수하거나 지속적 협업 수행이 필요한 8개 분야 20명을 정규화했다. 정규화 대상 분야와 인원은 농·축·수산물 안전관리(4명), 외래병해충 예찰·방제(2명), 해양오염사고 대응 방제(2명), 가축분뇨 관리(2명), 지방규제혁신(4명), 규제혁신법령 정비(2명), 대학창업 활성화(2명), 고졸자 취업 활성화(2명) 등이다. 이 밖에 협업 성과 달성이 예상되는 10개 분야 20명도 업무를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을 1∼2년 연장했다. 이번에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협업정원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부처 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486명 지원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486명 지원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국내외 장학생 486명에게 장학금과 무상 기숙사를 지원한다. 28일 종근당에 따르면 재단은 학자금 장학생 110명(국내 65명·해외 45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은 생활비 장학생으로 선발해 최대 3년간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12억원 규모다. 지방 출신 대학생 306명에게는 무상 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학사는 주거 문제를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기숙사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에 3개 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9월 영등포구에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호관을 개관했다. 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해 거주와 관련한 일체의 비용을 내지 않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1973년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했다. 장학금, 무상 기숙사 지원 등 지난 48년간 8830명에게 635억원을 지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ICT·뇌건강·승마… ‘노원평생시민대학’ 개설

    ICT·뇌건강·승마… ‘노원평생시민대학’ 개설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서울 노원구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노원구는 구민의 평생학습 증진을 위해 지역 내 7개 대학과 협력해 ‘노원평생시민대학’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참여대학은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육군사관학교, 인덕대, 한국성서대다. 노원평생시민대학은 3월에 접수하며 4월부터 총 57개 강좌를 시작한다. 청소년, 직장인,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맞춰 강의를 구성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가 과정도 개설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운대는 ‘청소년, 청년’ 수강생에 중점을 둔 교과과정을 준비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미래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삼육대는 테니스와 스쿼시를 활용한 건강체육 분야의 강의를, 서울과기대는 뇌 건강 증진과 치매 조기예측·예방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서울여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유인생학교’ 2개 과정을 개설한다. 육사는 승마, 국궁 등을 포함한 건강체육 분야와 인문교양학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인덕대는 인생이모작 설계, 창업교육 등 신중년의 건강한 새 출발을 지원하는 강좌에 중점을 뒀다. 성서대는 장애인을 위한 신체건강 지원 교육과 장애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1만원 또는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노원평생교육포털을 참조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해 같은 뜻으로 참여해 준 대학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 배움의 기회가 있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장은 月 400만원 적자, 직원은 낙향… 다섯 청춘 희망도 닫혔다

    사장은 月 400만원 적자, 직원은 낙향… 다섯 청춘 희망도 닫혔다

    월 최고 매출 1억… 지금은 모은 돈 ‘바닥’직원 떠나고 막내 실업급여 못 받아 막막임대료 감면 안 돼 대출 받아서 버텨야 해 1년간 ‘나홀로 사장님’ 3만 2000명 늘어“손실보상제 소급 적용 등 실질적 정책을”2019년 12월 31일. 서울 홍대 상권 중심지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5년간 알렉스(가명)라는 펍(호프집)을 운영해 온 사장 최현우(34·가명)씨와 20대 직원 4명은 그날 한 달치 매출액을 정산한 뒤 환호성을 질렀다. ‘1억 15만 2000원’. 사장 최씨와 직원 4명이 똘똘 뭉쳐 99㎡(약 30평)가 채 되지 않는 점포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매출액이었다. 최씨는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와 고급 갈비세트를 선물했다. 그는 “직원들이 ‘식당에서 일하면서 처음 받아 보는 보너스와 선물’이라며 감격하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환희는 불과 두 달 만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1년,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통했던 펍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현재 매출은 하루 20만원, 월 600만원 정도다. 매달 700만원의 임대료와 운영비 100만원, 식재료 지출 200만원 등을 빼면 다달이 40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 최씨는 1년 가까이 무임금 상태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버티는 게 목표다. 최씨는 “지난해 6월과 11월 소상공인버팀목자금으로 받은 250만원이 전부”라며 “코로나의 모든 피해를 나 같은 자영업자들이 다 떠안고 있는 것 같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최씨와 일한 20대 정직원들의 터전도 공중분해됐다. 2019년 연말 성수기에 뽑은 막내 C(24)씨가 이듬해 2월 가장 먼저 짐을 쌌다. C씨는 두문불출하다가 몇 달 만에 최씨를 찾아와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게 서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수급 자격인 6개월 근무를 채우지 못했던 C씨는 결국 최씨의 멱살을 잡았다. 홍대에서 클럽 매니저(MD)로 투잡을 뛰던 B(26)씨는 홍대를 떠났다. 가장 마지막으로 펍을 떠난 최고참 직원 A(28)씨는 평소 “사장님처럼 요식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했지만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채 사라졌다. “돈을 모아 패션 사업을 하고 싶다”던 D(27)씨는 제주도로 낙향했다. 최씨는 “내가 직원들을 해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직원들에게 연락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월 전국 자영업자 수는 533만 5000명으로 지난해 1월 546만 2000명 대비 12만 7000명이 줄었다. 이들 자영업자가 고용한 인력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규모는 145만명에서 129만 2000명으로 15만 8000명이 급감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01만 1000명에서 3만 2000명이 더 늘었다. 불황으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나홀로 사장님’이 된 자영업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사가 잘되던 때 비축한 1억원도 은행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로 바닥났다”며 “권리금 1억 5000만원도 지금 0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건물주에게 한시적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최 사장님도 힘들지만 저도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라는 거절이었다. 텅 빈 펍에서 인터뷰하는 도중 건물주가 보낸 분기 임대료 세금명세서가 등기우편으로 최씨 손에 건네졌다. 그는 “어떻게 하든 소상공인 대상 대출이라도 받아 월세를 내고 버텨야 하지 않겠느냐”고 씁쓸해했다. 홍대 H부동산 김순금 대표는 “홍대 메인 상권조차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부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해 줬다고 뉴스에서 얘기하지만 80%는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부장은 “자영업자 대다수가 극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지원한 저금리 대출이나 재난지원금은 이들의 위기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오는 3일 공개되는 인터랙티브 ‘3화’에서 남대문 쪽방촌과 노인 격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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