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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부터 에어택시 타고 백록담 간다…그럼 왜 제주에 하늘 나는 택시인가

    2025년부터 에어택시 타고 백록담 간다…그럼 왜 제주에 하늘 나는 택시인가

    2025년에는 SF영화 속 ‘에어택시’(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마라도 가고 한라산 백록담을 관광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으로 구성된 ‘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 드림팀이 14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속 상상이 현실이 되듯 2025년 국내 최초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 기체 2000시간 실증 거쳐 안전성 확보… 5인승 친환경 에어택시 정류장 후보지 10군데 압축 국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컨소시엄 구성해서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J-UAM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유일한 컨소시엄 삼형제다. 또한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직 이착륙장(Vertiport)을 구축하고, 항행안전관리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점도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류장이라 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는 버티포트 후보지를 벌써 성산, 송악산 등 10여 군데로 압축한 상태다. 그렇다면 2025년에 선보일 에어택시는 어떤 모습일까. 쉽게 말하자면 조종사 포함 5인승 ‘하늘나는 택시’로 친환경 전기차처럼 전기배터리로 움직인다. 물론 완전 상용화까지는 운전자가 탑승해 자율주행을 할 예정이며 시속 3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한화가 개발중인 국산기체의 경우 2028년쯤 완성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는 외국산 기체를 쓰게 된다. 기체의 안전성 검증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FAA(미연방항공청)에서 군사용보다 훨씬 강화된 민간용 기준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검증중이며 미국 현지에서 실증만 2000시간을 거치고 난 뒤 허가가 날 전망이다. # 고층빌딩 없는 저밀도 지역에 해양으로 둘러 싸여… ‘공역’ 제약도 거의 없어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도 UAM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테스트베드’로 제주만큼 요건을 갖춘 곳은 적다. 에어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자연요건을 갖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UAM이란 건 도심항공교통인데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드론 조차도 도심에서 쉽게 비행 못하는 상황인데 자유롭게 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그런 면에서 제주는 도심 아닌, 고층빌딩도 거의 없는, 저밀도 지역이 많은데다 주변이 해양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적으로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민과 관광객 대상으로 한 수익창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서울의 경우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곳이 한강(이젠 이마저도 제약)뿐인 반면, 제주는 제주공항과 해병부대만 빼면 모든 공역(Air space)이 열려 있어 비행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약점도 있다. 바람이다. 그러나 도는 ‘바람’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통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제주도 상용화 의지 강해… 오지사 공약 ‘15분 제주’도 성큼 무엇보다 아무리 자연환경이 최적합지로 꼽혀도 지자체의 강한 의지가 없다면 상용화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는 UAM 운용 부지 및 인프라 제공,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 조성,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 및 하늘 모빌리티 연계 등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지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민간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의지가 매우 강하다. 오영훈 도지사는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UAM은 도로 확장이나 케이블 시설 없이 환경파괴를 최소화해 관광뿐 아니라 물류, 교통수단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제주 전역이 15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육지부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특별법이 통과될 날을 마냥 기다리고, 국산 기체가 개발될 날을 손꼽으며 손놓고 있지 않겠다는 게 오 지사의 의지”라면서 “만약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한다면 에어택시 상용화는 다른 나라보다 5년 이상 뒤쳐질 것이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조만간 장애인도 한라산 백록담 구경간다 J-UAM은 오는 2025년부터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제주 해안가와 주요 관광지, 마라도, 가파도, 우도 등 부속섬을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업 초기엔 에어택시를 이용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관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안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증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한라산 백록담을 관광할 수 있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물류배송 서비스와 응급환자 긴급 운송까지 다양한 공공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 상용화까지는 특별법 제정 등 산넘어 산 그러나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 오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UAM 관련 특별법이 발의돼 있다”면서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통과되고 나면 국토부는 시범운용지구를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제주는 전기차때처럼 ‘테스트 베드’에 머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 지사는 그런 쓴 경험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그는 “에어택시의 상용화 사업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힌 뒤 “우선 UAM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을 제주에서 근거지를 두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의 핵심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이 제주에 적을 두고 제주 인재를 양성한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하고 있다”고 각인시키듯 강조했다.
  • 소멸 위기 지자체엔 ‘제2의 예산’… 출향 인사들 ‘마음’을 빼앗아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소멸 위기 지자체엔 ‘제2의 예산’… 출향 인사들 ‘마음’을 빼앗아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지난해 제정된 법 시행 준비 중10만원 기부에 세액공제+답례품 기업·세수 적은 지자체들 사활의령군수 “위기 지역엔 ‘목숨줄’” 손글씨 편지 정성도 ‘강요’에 해당스스로 기부하게 할 유인책 고심 1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 연말정산 때 100% 세액을 공제받고, 별도로 3만원가량의 답례품을 돌려받는다면 130% 남는 일이다.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직접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이 같은 세액공제와 답례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사정을 보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시행하는 사업은 많지만 예산이 없어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에 단비와 같은 정책이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됨에 따라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담은 조례를 준비하며 기부금 조성 방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개인이 지자체에 1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100%, 10만원을 초과하면 16.5% 세액을 공제받고 지자체로부터 기부액의 30% 이내를 답례품으로 돌려받는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메타버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지자체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남 의령군(인구 2만 6000여명)이 연구회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소멸 위기의 지자체에는 ‘목숨줄’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의령군은 조그마한 동네로 기업도, 세수도 별로 없어 고향사랑기부금이 또 다른 예산이 될 수 있다”면서 “힘이 없는 사람이 살아남는 방법은 미리 준비하는 것밖에 없어 지난해 소멸위기 대응 추진단을 만들었고, 다음달 28일 ‘부자축제’를 열어 기부금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군수로서는 한 푼의 기부금이 아쉬운 입장인데 30만명에 이르는 의령군 출향 인사들에게 손글씨 편지 등을 보내며 고향사랑기부를 부탁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강요’에 해당돼 금지되기 때문이다. 대신 부자로 성공한 이들의 인생을 배울 수 있는 ‘부자축제’(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올해 의령군이 처음 여는 부자축제에서는 이곳에서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에 착안해 부자의 기운을 나눠 줄 계획이다. 실제 삼성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가 모두 인근에서 태어났으니 3대 거부를 배출한 셈이다. 오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빈익빈 부익부’로 큰 도시에 돈이 몰릴 수 있다며 기부금의 상한선을 만들어 이를 넘어서는 액수는 작은 기초단체로 배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년 연말이면 지자체별로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는데 모금 실적이 지자체장 성적표와 다름없어 도지사, 시장, 군수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도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반발과 지방자치단체끼리 기부금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에 제도 도입이 늦춰졌다. 하지만 2008년 고향납세제도가 도입된 첫해 800억원이던 기부금이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고향납세 기부액이 100배나 증가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산 소고기 와규와 같은 최고급 농축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답례품이 기부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기부를 받을 만한 질 좋은 답례품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다. 충남도청의 유호열 공동체정책과장은 “충남도에는 15개 시와 군이 있는데 기초단체와 중복되지 않도록 답례품을 추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부금을 낼 만한 향우회 인사들은 은퇴하고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홍보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박현주 태백시청 세정팀장은 “답례품은 농축산물 외에도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관광지 입장권과 같은 서비스, 지역화폐 상품권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서 “은퇴한 출향 인구도 따져 보면 손해가 아니니 자식들 이름으로 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예비창업자들 대박 나네

    예비창업자들 대박 나네

    계명대에서 창업지원을 받은 예비창업자들이 잇따른 우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창업프리스쿨 예비창업자’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생애 최초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창업가 3명을 선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에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등을 위한 창업활동비, 역량강화 교육,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경진대회 참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최우수로 선정된 예비창업자 러비쉬 최종덕 대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년 환경창업대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예비창업자다. 지역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에서 버려지는 낙엽을 활용한 친환경 박스, LEAF BOX’를 개발하는 아이템으로,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수그룹의 사내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창업자금 지원을 받고 신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창완 계명시민교육원 창업대학장은 “창업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 적합한 디지털 프로그램을 소상공인의 니즈에 맞게 교육하고, 창업 인프라를 집중하여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에 탄탄한 밑바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청년이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취업을 목적으로 한 19~34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자격으로는 남성은 전기기사, 여성은 정보처리기사를 선호하고,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조사분석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하는 목적은 취업이 5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개발(21.8%), 업무수행능력 향상(9.0%)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접수인원 226만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로 접수인원 가운데 청년층이 51.0%를 차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48.7%는 독학으로, 21.3%는 학교에서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연령은 24세이며, 24~26세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분야별 응시 비율은 기능사(41.6%), 기사(34.1%), 산업기사(19.9%), 서비스 분야(3.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전기, 산업안전, 지게차 운전 등 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응시자가 많았고, 여성은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등 사무직 분야와 제과·제빵, 미용 등 창업이 가능한 분야에 주로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녀 모두 사회조사분석사, 직업상담사 자격을 선호했다. 기능사의 경우에는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굴착기 운전 기능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여성은 제과·제빵 기능사, 미용사를 선호했다. 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 연령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공단 측은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청년세대가 절반 이상”이라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안개 속에 숨어 있는 천시/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안개 속에 숨어 있는 천시/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경치 좋은 대관령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그것도 갑작스런 안개가 온 산을 뒤덮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앞에 달리고 있는 차는 물론이고 바로 눈앞의 차선마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서 온통 급커브만 있는 산길을 따라 운전을 할 때는 정말 모골이 송연해진다.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이런 형국에 놓여 있다.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터에 갑작스런 변화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급커브를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다. ‘전략적 변곡점’이란 인텔 회장이었던 앤드루 그루브가 처음 쓴 말로, 기업의 생존과 성장 과정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의미한다. 세계 최초로 카메라 필름을 개발한 코닥이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이라는 변화 앞에서 주저주저하다 파산한 사건은 ‘전략적 변곡점’의 위험성을 알려 주는 대표적 사례다. 보다 최근에는 일찍부터 PDP TV에 올인했던 파나소닉이 시장의 대세가 LCD로 기울어지는 상황에서도 PDP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 TV산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해 버린 사례가 있다. 이 경우도 ‘전략적 변곡점’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존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되는 ‘전략적 변곡점’을 발판 삼아 세상에 출현했다.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1997년 비디오 대여 업계의 관행이던 비싼 연체료에 불만을 품고 넷플릭스를 창업하게 됐다. 그는 당시 막 부상하던 DVD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연체료’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 버린 혁신적 사업모델을 탄생시켰다. 헤이스팅스는 당시 비디오 대여업에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던 ‘연체료에 대한 불만’과 ‘DVD 기술’이라는 약한 변곡점을 결합해 넷플릭스라고 하는 강력한 변곡점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기존의 강자였던 블록버스터는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고수하느라 전략적 변곡점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리타 맥그레스 교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한 시장에서 오래 팔리다 보면 고객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요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떤 변곡점이 발생해 부정적인 요소들에서 벗어나는 길이 열리면 고객들은 대부분 해당 제품 기업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업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변곡점에 맞추어 변신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이 바로 전략적 변곡점이 기존 기업들에는 ‘모골이 송연할 정도의 위협’이 되는 반면 새로운 창업자들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 즉 천시(天時)가 되는 이유다. 이러한 전략적 변곡점이 단지 ‘혁신 기술의 출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건이 기업에는 전략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코로나 팬데믹은 파급효과가 엄청난 변곡점이다. 생활환경이나 근무환경과 같은 물리적 요소들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생각, 감정과 같은 심리적 요소들도 코로나로 인해 변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또한 한결 높아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언제 걷힐지 모르는 코로나라는 짙은 안개 속에서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창업가들은 더욱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안개 속에 숨어 있는 천시(天時)’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제직증명’ 고도호(43) 대표는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 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 구상을 들어본다.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조 2000억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 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 처분해야 했다. 또 몇 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해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0도에 맞춰 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 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 -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 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 하나다.”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을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 공급 MOU를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 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 고도호 대표는 1979년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잠깐 어학원을 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오장환 기자
  •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제한 해제… 4조원대 초대형 사업 새 돌발 변수로

    4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이 광주시와의 소송에 이어 ‘개발제한지역 해제’라는 복병을 만났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광주시를 상대로 한 1심에서 승소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일단 회복했지만 시가 13일 항소 입장을 밝힌 데다 평동 준공업지역의 개발제한이 해제되면서 토지매입비 등 개발 비용 급증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도시개발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 6월 22일 이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모든 사업장에 대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다시 하도록 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광산구 평동 준공업지역 140만㎡를 대상으로 한 개발행위 제한 조치가 지난 11일부터 전면 해제됐다고 이날 밝혔다. 광주시는 국토계획법에 의거, 이 지역에 대해 2019년 9월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년간 개발행위를 제한했다. 광주시는 개발행위 제한의 경우 1회에 한해 2년 이내로 추가 연장할 수 있지만, 검토 결과 추가 연장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해제한 것이었다. 토지 소유자들은 11일부터 그동안 제한됐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도시개발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는 1998년 평동 준공업지역 지정 이후 개발 요구 민원이 지속되자 이 지역을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 지역을 한류 문화콘텐츠 기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4조원대를 투입해 1만 5000석 규모의 케이팝 공연장과 스튜디오, 교육·창업 지원 시설 등을 설치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발 계획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8000여가구를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광주시는 난개발 방지 등에 대해 사업자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었다.
  •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이노게이트 2022’ 내달 6일 개막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이노게이트 2022’ 내달 6일 개막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대형 행사가 열린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종합행사인 ‘이노게이트(InnoGate) 2022’를 내달 6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노게이트에는 전세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바이어 등 300여개 사가 참가한다. 첫날인 6일에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주제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 전략 포럼이 진행된다. 세계 최대 메타버스 스타트업 창업자인 쿠마데브 채터지가 기조연사로 나서고, 알리바바 기업가 펀드, 미국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 등이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한다. 둘째날인 7일에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가 열린다. 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 머크 일렉트로닉스 관계자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소개를 듣고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사전 선발된 스타트업은 미국 500 글로벌(500 Global), 테크스타스 등 국내외 유력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피칭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11∼14일에는 온라인으로 스타트업이 해외 파트너에게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온라인 쇼케이스 주간’이 진행된다. 참가 스타트업이 이노게이트 홈페이지에서 기업설명회(IR) 시간을 설정하면 해외 파트너사가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 포럼 참가 등록은 이노게이트 홈페이지(innogatekorea.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고, 온라인 쇼케이스는 이달 16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노게이트는 글로벌 기업과 해외 투자자, 해외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농기원, 17~18일 청년농업인 팜파티

    경기도농기원, 17~18일 청년농업인 팜파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18일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청년농업인 장터 ‘감성농부의 도시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7일 청년의 날을 맞이해 청년농업인의 중요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농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 발굴과 창업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농업인이 키운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도민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팜파티 행사는 곤충체험과 원예체험, 버스킹(모던다락방, 잠골버스), 마술쇼, 곡물그림 그리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김석철 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내 청년농업인의 우수한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경기도 농촌을 지키는 청년농업인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구상을 들어본다. -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2조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 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또 몇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되어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맞춰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0도에 맞춰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는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 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에 하나다.” -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의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공급 MOU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고도호 대표는 1979년 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어학원을 경영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 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 수산고 나와서 수산업을 안 한다

    수산계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관련 업계 취업을 기피하면서 취업률이 5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아 12일 공개한 ‘수산계 마이스터고교의 취업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 완도수산고와 경북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 19%에 그쳤다. 5년 전인 2017년도 수산계 취업률 79%, 55%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산계 졸업 이후 수산 관련 창업에 조기 도전한 사례는 5년째 전무한 실정이다. 신 의원은 “수산업의 위축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 때문에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수산계 일자리 소득 증가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 교육을 받은 수산계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조차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등 청년들의 수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산업 전반의 일자리는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아울러 학령 인구가 줄어든 데다 어렵고 힘든 바다 일을 꺼리면서 올해 수산계 마이스터고 응시율은 54.9%로 모집정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 文정부 5년, 국세 35% 늘 때 종부세 258% 치솟아

    文정부 5년, 국세 35% 늘 때 종부세 258% 치솟아

    문재인 정부 5년간 전체 국가 세금이 35% 늘어난 반면 종합부동산세는 약 258%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상승과 부동산 세제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올해 거둬들일 종부세수를 6조 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종부세수는 문 정부 첫 세제 개편안이 적용된 2018년 1조 90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257.9%) 급증했다. 종부세 규모는 이전 정부 5년 기간에 3.6배로 불어났다. 올해 종부세에는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완화안을 담은 현 정부의 개정안이 적용되지만 기본 뼈대는 문 정부의 세법이 이룬다. 같은 기간 국세수입은 293조 6000억원에서 397조 1000억원으로 103조 5000억원(35.3%) 늘었다. 종부세가 늘어난 속도가 국세수입보다 7.3배 빨랐다는 의미다. 종부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로는 종부세율 인상, 다주택자 중과체계 도입 등 정부의 세제 정책과 공시가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종부세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상속증여세는 올해 15조 8000억원으로 2018년 7조 4000억원에서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됐다. 문 정부가 종부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자 증여로 눈을 돌린 다주택자들이 늘어난 데다 이건희 삼성 명예회장, 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 재계 인사들이 별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름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유류세 30% 인하’ 정책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내년 교통·에너지·환경세수를 11조 1471억원으로 전망했다. 1년 내내 인하된 유류세율이 적용된 올해 11조 2306억원보다 0.7% 적은 액수다. 정부가 내년에도 유류세 30% 인하 정책이 유지될 것을 고려해 세수를 전망했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 “추후 경제 전망, 국제 유가 추이를 고려해 결정할 사안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文정부서 국세 35% 늘 때 종부세 258% 급증… 정책 실패 탓

    文정부서 국세 35% 늘 때 종부세 258% 급증… 정책 실패 탓

    문재인 정부 5년간 전체 국가 세금이 35% 늘어난 반면 종합부동산세는 약 258%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상승과 부동산 세제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거둬들일 종부세수를 6조 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종부세수는 문 정부 첫 세제 개편안이 적용된 2018년 1조 90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257.9%) 급증했다. 종부세 규모는 이전 정부 5년 기간에 3.6배로 불어났다. 올해 종부세에는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완화안을 담은 현 정부의 개정안이 적용되지만 기본 뼈대는 문 정부의 세법이 이룬다. 같은 기간 국세수입은 293조 6000억원에서 397조 1000억원으로 103조 5000억원(35.3%) 늘었다. 종부세가 늘어난 속도가 국세수입보다 7.3배 빨랐다는 의미다. 종부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로는 종부세율 인상, 다주택자 중과체계 도입 등 정부의 세제 정책과 공시가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종부세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상속증여세는 올해 15조 8000억원으로 2018년 7조 4000억원에서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됐다. 문 정부가 종부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자 증여로 눈을 돌린 다주택자들이 늘어난 데다 이건희 삼성 명예회장, 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 재계 인사들이 별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름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유류세 30% 인하’ 정책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내년 교통·에너지·환경세수를 11조 1471억원으로 전망했다. 1년 내내 인하된 유류세율이 적용된 올해 11조 2306억원보다 0.7%, 유류세가 인하되기 전 2021년 16조 5984억원보다 32.8% 적은 액수다. 정부가 내년에도 유류세 30% 인하 정책이 유지될 것을 고려해 세수를 전망했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 “추후 경제 전망, 국제 유가 추이를 고려해 결정할 사안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수산업 진출 꿈꿨던 청년들 발길 돌리고 있다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수산업계 취업을 기피하면서 취업률이 5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계 일자리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ㆍ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산계 마이스터고교의 취업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 19%에 그쳤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도 수산계 취업률 79%, 55%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산계 졸업 이후 수산 관련 창업에 조기 도전한 사례는 5년째 전무한 실정이다. 신정훈 의원은 “수산업의 위축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 때문에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수산계 일자리 소득 증가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산업 전문교육을 받은 수산계 고교 졸업생들조차 수산계 일자리 대신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등 청년들의 수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산업 전반의 일자리는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2017년 3만5096명이었던 내국인 선원은 지난해 3만2510명까지 감소한 반면 2만5301명이던 외국인 선원은 2만7333명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어렵고 힘든 바다 일을 꺼리는 상황에 올해 수산계 고교 응시율이 54.9%로 모집정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산 관련 대학도 부산수대는 종합대학인 부경대학교로 통영과 여수, 군산의 수산전문대학도 통합돼 경상대, 전남대, 군산대에 흔적만 남아 있다.
  • 英 여왕 눈 감기 전 美 카네기 멜론대 교수 “극도의 고통 느꼈으면”

    英 여왕 눈 감기 전 美 카네기 멜론대 교수 “극도의 고통 느꼈으면”

    96세를 일기로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과오가 적지 않았음을 얘기하고 싶었다 해도 이건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여교수가 여왕이 세상을 뜨기 몇 시간 전에 트위터에 “극도의 고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글을 올렸다가 트위터로부터 삭제 당했다. 우주 안야 교수는 이날 아침 “훔치고 강간을 일삼는 학살의 제국 군주가 마침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라건대 그녀의 고통이 극심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틀 전만 해도 신임 리즈 트러스 총리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건강한 것처럼 보였던 여왕의 몸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의료진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에 확산되는 시점이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트윗은 리트윗됐고, 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물론 너무 잔인하고 매정한 글이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영국 보수당 의원이며 블로거인 루이즈 멘슈는 “되묻는데 당신은 누구?” 묻고는 “그래 응, 사람들이 아끼며 사랑하는 여성을 속이려고 애쓰는 사람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갤스워시 연구원은 “감정적 지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이런 감정은 사악함 자체다. 세상에 아무런 이득도 안 되니 이런 글은 제발 삭제하라”고 주문했다. 영 아메리카 재단의 카라 줍쿠스 대변인도 “@카네기멜론이여, 당신네 교수가 맞냐?”고 따졌다. 영국인 모델 젬마 파머는 “마음 가득 증오가 가득한 것 같다. @우주안야처럼 되지 말고, 더 나은 인간이 되자”고 적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이런 사람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일할 수 있겠는가?” 묻고는 “이건 아니다. 와우!”라고 놀라워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 홈페이지를 보면 안야는 2외국어 학부의 부교수로 기재돼 있는데 대학 측은 폭스 뉴스 디지털의 사실 확인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안야는 나중에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누군가 인종 학살을 뒤에서 조종하고 우리 가족 절반을 유민으로 만들어 오늘날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겹게 살아가게 만든 정부를 관장한 군주에게 경멸을 퍼붓는 것 말고 다른 일을 기대한다면, 여러분은 별을 보며 소원이나 빌면 된다”고 했다. 이 트윗이 올라온 뒤 얼마 안 있어 여왕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학 측은 “오늘 우주 안야가 올린 공격적이고 가학적인 메시지를 우리는 용인하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는 고등 교육의 사명에 핵심이지만 그녀가 공유한 견해는 우리 학교의 가치, 우리가 보호하려는 학사 과정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 넥슨 최대 주주에 유정현 감사…34%… 故김정주 창업주 지분 상속

    올 초 별세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전 NXC 이사의 지분 상속이 완료되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8일 공시를 통해 김 창업주의 NXC 지분 196만 3000주(67.49%)를 유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했다고 밝혔다. 유 감사는 13만 2890주를 상속받아 NXC 보유지분이 29.43%에서 34.00%로 늘어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가 됐다. 두 딸은 각각 89만 5305주씩 받으면서 지분이 0.68%에서 31.46%로 늘어났다. NXC 관계자는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고, NXC 지분 매각과 넥슨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구글 등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정부가 구글·에어버스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 스타트업(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치열해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전환을 선점하기 위한 대책이다.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3000억원 이상 비상장 기업)·벤처기업 등 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부상했으나 내수 시장 중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유니콘 23곳 중 18곳이 내수 중심 디지털·플랫폼 기업이다 보니 플랫폼 기업과 전통산업이 마찰을 빚는 일이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기반이 되는 국내 창업·벤처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구글·에어버스 등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9곳과 함께 스타트업 270곳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협업 기업도 현재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컨설팅사를 활용해 글로벌화 전략 수립과 자금·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다른 부처와 공동으로 산업별 유망 스타트업 140곳을 발굴해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및 분야별 후속 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의 운영은 민간 기관에 맡긴다. 세계 5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벤처·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거점으로 ‘K 스타트업 센터’를 베트남에 추가하고, 미국·중국·싱가포르에 있는 한국벤처투자 해외 사무소인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유럽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외국인·유학생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기술창업비자(D-8-4)를 2년 단위로 연장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업하고, 소관 부처 장관 추천 시 학력·경력 요건을 면제하는 등 전문직 특정활동비자(E-7-1) 활성화도 추진한다.  
  • ‘제2의 인생’ 꿈꾸며 코딩 배우는 직장인들…코딩 교육 스타트업도 웃는다

    ‘제2의 인생’ 꿈꾸며 코딩 배우는 직장인들…코딩 교육 스타트업도 웃는다

    “정보기술(IT)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졌잖아요. 코딩을 전혀 모르더라도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재보험회사에서 손해사정 업무를 하는 직장인 김수민(31)씨는 올초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를 통해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김씨가 코딩을 배워보는 것은 이번이 생전 처음이었다. 최근 코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커지는 데다 ‘이제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우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김씨는 “매일 같이 쓰는 앱을 직접 만들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코딩을 전혀 몰라도 배울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가 수강한 수업은 실제로 앱을 제작해 출시까지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구글이 만든 언어 ‘다트’와 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앱 프레임워크 ‘플루터’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했다. 처음 코딩을 접하는 만큼 주중엔 일을 마치고 과제하느라 저녁 시간을 다 보내야 했다.수업은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것만 아니라 실제로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획, 디자인, 앱마켓 출시 방법, 투자, 창업자 마인드셋 등 앱이 만들어지고 탄생해 세상에 보이기까지의 전체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었다. 후반부엔 다른 수강생 3명과 플랫폼에서 붙여주는 디자이너 1명이 팀이 되어 실제 앱 출시를 하기까지 이르렀다. 김씨팀이 만든 앱은 익명으로 ‘징징거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이었다. 김씨는 “실제로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컸지만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하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딩 공부를 통해 전업 개발자로의 변신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고, 김씨가 속한 보험사 역시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향후엔 SQL 등 업무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코딩 언어도 배울 계획이다. 창업에 대한 로망도 없진 않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그는 “4개월 정도 배웠지만  당연히 아직도 초보”라면서 “다만 코딩은 이미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기본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수업을 들으니 최소한 개발에 조금 친숙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코딩을 배우거나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코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이뤄지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전공자 위한 코딩 교육 급성장세…“개발자 취업도 돕는다” 실제로 김씨처럼 코딩을 배우는 ‘비전공’ 직장인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이 최근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춰진 덕분이다. 취미를 위해서든, 현업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든, 창업을 위해서든, 전업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서든 다양한 이유에서였다. 9일 서울신문이 주요 코딩 교육 스타트업 3사에 확인한 최근 매출 추이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평균 4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팀스파르타는 2020년 21억원에서 2021년 105억원으로 400% 증가했고, 코드스테이츠도 같은 기간 2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520% 급증했다. 기업, 교육기관, 정부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단체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주축인 엘리스도 같은 기간 3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66%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을 공개한 팀스파르타와 코드스테이츠는 각각 105억원,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반년 동안 지난해 한 해동안 벌어들인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들 업체는 “하반기엔 더 큰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하는 것은 결국 수강생의 증가와 직결된다. 이미 개발자로 일하면서 더 나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추가로 공부하는 비중도 적지 않지만, 코딩을 전혀 모르는 ‘문돌이’ 직장인을 위한 과정이 최근 인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플랫폼들은 입을 모았다. 팀스파르타는 전체 수강생 가운데 비전공자 비중이 77%에 달했다. 엘리스 관계자도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에도 개발 인력이 아닌 코딩 비전공 인력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코딩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발자로 전향을 원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취업 시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코드스테이츠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 등을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빗썸코리아를 비롯한 IT 기업들을 채용파트로 추가했다. 엘리스 역시 개발자 채용플랫폼 ‘엘리스웍스’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팀스파르타도 ‘항해99’ 프로그램을 통해 99일 간의 팀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IT업계 “기초 코딩 개발자는 많아…전문성 필요” 다만 IT업계에선 코딩 교육 스타트업만을 통해 전업 개발자를 꿈꾸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 품귀 현상은 맞지만, 현장에서 모자른 인력은 고급 개발자다. 기초적인 코딩을 하는 개발자는 오히려 공급 과잉”이라며 “실무 중심으로 배우는 단기 속성 과정을 통해 개발의 기초를 배워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를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기초적인 코딩 교육 이후에도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넥슨 고 김정주 창업주 재산 상속 완료…“자녀 경영권 승계 없다”

    넥슨 고 김정주 창업주 재산 상속 완료…“자녀 경영권 승계 없다”

    부인 유정현 감사 최대주주이자 총수로이재교 NXC 대표 등 전문경영인 유지올 초 별세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전 NXC 이사의 지분 상속이 완료되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8일 공시를 통해 김 창업주의 NXC 지분 196만 3000주(67.49%)를 유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했다고 밝혔다. 유 감사는 13만 2890주를 상속받아 NXC 보유지분이 29.43%에서 34.00%로 늘어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가 됐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유 감사에게 실질적인 지배권이 있다고 보고 넥슨 총수로 지정한 바 있다. 두 딸은 각각 89만 5305주씩 받으면서 지분이 0.68%에서 31.46%로 늘어났다. 나머지 3만 9500주는 상속 대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NXC 관계자는 “공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지난달 말 세무당국에 6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를 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했다. 현재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 시가총액은 24조원 가량으로,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단순 적용하면 6조원가량의 상속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최대 10년에 걸쳐 분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족 측은 회사 경영은 NXC 이재교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현 대표,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 등 전문경영인에게 계속 맡기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가족 측은 NXC를 통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다”면서 “주주간 계약을 통해 자녀들의 의결권을 비롯한 보유 주식에 대한 제반 권리를 이미 유정현 감사에게 위임하였다”고 밝혔다. NXC 관계자도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고, NXC 지분 매각과 넥슨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故김정주 재산 상속 완료…넥슨 새 총수는 부인 유정현

    故김정주 재산 상속 완료…넥슨 새 총수는 부인 유정현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지분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고인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가 총수직을 물려받았다. 8일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000주(지분율 67.49%)가 배우자 유정현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가지고 있던 유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각각 1만9750주(0.68%)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는 89만5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0.78%씩을 갖게 됐다. 유 감사 측은 지난달 말 세무 당국에 6조원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는 넥슨 지주사격 계열사로, 최상위 기업이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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