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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코엑스서 1000여명 모여 신년인사회

    강남구, 코엑스서 1000여명 모여 신년인사회

    서울 강남구는 지난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각계 주민대표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4 강남구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2023 10대 굿 뉴스’를 시청하며 지난해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구민과 함께 나눈 뒤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렸다. 아울러 이날 구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선도할 강남을 만들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신청사 건립 추진, 로봇거점도시 조성, 재건축·재개발 등 미래 강남 준비 ▲CCTV 영상분석 고도화, 침수 예방시설 설치 등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취·창업, 중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활동 지원 ▲나이별, 계층별, 사각지대까지 누구나 행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맞춤 복지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 사람·자연·문화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갑진년 청룡의 해에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구민 모두 뜻하신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지난해에 이룬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 미래가 더 행복한 강남이 되도록 청룡이 웅비하듯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자체·대학 협력으로 지역 혁신을/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지자체·대학 협력으로 지역 혁신을/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주 서울 도봉고 폐교 소식과 성동구 덕수고의 마지막 졸업식 소식이 화제였다. 특히 덕수상고는 야구로 유명한 명문 상업계 고등학교였는데 이미 몇 년 전 위례신도시로 일반계고를 이전하고, 특성화고 계열은 경기상업고로 통폐합을 완료한 뒤 서울 시내 캠퍼스는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서울에서도 인구절벽의 전조 현상을 넘어 실제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학도 인구 문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 10곳 중 6곳이 미달이라고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소멸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대학은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의 소멸은 지역의 소멸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이 난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이제 지자체와 대학은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의 발전이 대학의 발전이 되고, 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면서도 지식을 창출해 지역의 지식사회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관이다. 대학이 지역사회·산업과 함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창업을 지원해 새로운 기업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 인구의 증가도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다. 미국 서부에 있는 스탠퍼드대학은 과거 졸업생들이 미국 동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연구·산업단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실리콘밸리 시작의 중심에 스탠퍼드대학이 있었다. 한성대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창업 기업 육성을 지원했다. 또한 입학 단계부터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는 교육과정을 활성화하면서 최근 3년간 재학생 1000명당 학생 창업자 수가 수도권 평균의 약 3배에 달한다. 대학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 산업체 재직자, 성인 학습자에 대한 평생교육을 활성화한다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확산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대학은 이제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날 평생교육은 과거의 야간대학이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예술학적 지식을 단순히 공유하고 전파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기술 분야에서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약학과나 한성대의 ‘미래플러스대학’과 같은 성인학습자 단과대학이 대표적인 예다. 대학이 창출하는 인문·예술학적 자산이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이 향유하는 문화로 활용될 수 있다면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도 향상될 것이다. 대학의 기능이 학생 교육을 넘어 지역의 경제와 사회・문화에 기여하는 것은 대학으로서는 새롭고 벅찬 임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는 대학 역시 학령인구 감소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으므로 공존을 통한 혁신은 필수 전략이다. 지자체는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로 지역에 소재한 대학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지역의 당면한 인구, 경제, 사회 문제를 제시하고 대학의 특화된 분야와 특장점을 살려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이제 지역의 문제는 대학의 문제이고, 대학의 문제는 지역의 문제다. 벽을 허물고 지역으로 나가 지자체와 협력하는 대학이 성공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 재무·건강·여가… 노후생활 ‘시니어 교육’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시니어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제2기 시니어초등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시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둔 56∼74세 180명이다. 희망자는 10일부터 17일까지 남구 옥동 울산가족문화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분야는 일반교양강좌, 전문, 여가, 기타 등 4개다.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3~6월, 9~11월 등 2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시니어모델, 일본문화 탐방, 스마트기기 활용, 울산역사플로깅, 힐링체조 등 5개 전문 분야를 비롯해 역사·재테크·건강 관련 특강과 소풍·파크골프·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활동 등이다. 인천실버대학도 노년층의 자존심을 높이고,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기회를 돕는 노인 전문 여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다. 레크리에이션, 노래반, 한글반, 마인드교육, 컴퓨터반 등이 있다. 3월 1학기를 운영한다. 전북 진안군은 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노인복지관 이용자 470여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 서비스 교육을 10회 진행한다. 전문가를 초빙해 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해는 총 1400여명의 어르신이 교육받았다. 부산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50+생애재설계대학’ 10곳을 운영한다. 이 대학은 재취업과 창업 등에 필요한 교육을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여가와 삶을 풍요롭게 해줄 맞춤형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 태영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SBS 주식 내놓겠다”

    태영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SBS 주식 내놓겠다”

    태영그룹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SBS 주식을 담보로 잡아서라도 태영건설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그룹 스스로 끝까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원했던 SBS 지분까지 자구안에 포함하면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절차) 개시 가능성이 커졌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태영이 기존 자구안 외 알짜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 등을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욕심이 과했던 탓”이라면서 “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영그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다. 한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부족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채권단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날 태영은 ‘위크아웃 후 추가 유동성 확보’라는 변수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일부 채권단은 태영그룹 측이 최소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야 워크아웃 개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나더라도 실사와 경영관리 계획 수립 등이 진행되는 3개월간은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태영그룹은 앞서 약속한 4개 자구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티와이홀딩스, SBS 주식을 담보로 하지 않아도 4월까지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이다.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의 TSK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에코솔루션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지분의 50%, 나머지를 KKR이 쥐고 있다. 최금락 티와이홀딩스 부회장은 “에코비트 매각에 KKR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매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에코비트 담보가액이 1조 5000억원인데 실제 매각 금액은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에코비트의 기업가치는 2조원대로 거론된다. 따라서 이날 윤 창업회장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 담보를 굳이 언급한 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동시에 채권단의 신뢰를 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태영그룹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33.7%다. 시가총액 2373억원을 기준으로 악 799억원 규모다. 또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은 36.9%다. 시가총액 5528억원을 기준으로 약 2039억원이다.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최 부회장은 “(오너가가)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각오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SBS 지분 매각에는 선을 그었다. 최 부회장은 “방송기업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이나 이런 부분에는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 (담보 제공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한투, 메리츠)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을 만나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 기본 취지에 따른 채권단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도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담당자 사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산업은행과 주요 채권단들이 그렇게(연대보증 채무 유예) 공감대를 모아 주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 채권단이 채권 집행을 유예해 기업을 재기시키는 워크아웃 정신에 비춰 보면 일제히 보증채무를 청구해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어렵게 만드는 건 (워크아웃) 정신에 맞지 않는다”면서 “보증채무는 본채무 문제에 결연된 부속적 채무이기 때문에 그걸 청구한다는 건 (워크아웃) 판이 깨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안과 계열주의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윤 창업회장의 의지가 채권단 측에 잘 전달된 것 같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워크아웃에 찬성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10일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를 재소집해 태영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다. 태영그룹 관계자가 참석해 자구안의 진정성과 워크아웃 개시 동의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75%(신용 공여액 기준)가 동의해야 워크아웃이 개시되며 불발 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용어 클릭] ●비조치의견서 제도 금융회사 등이 특정 행위에 대해 그 이행 전 법적으로 위반되는지를 금융당국에 물어보면 당국이 심사해 회답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당국으로부터 비조치의견으로 회신된 사항에 대해서는 사후에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 세계 뒤흔드는 가짜뉴스 ‘폭격’… AI 규제·디지털 리터러시 급선무[AI 블랙홀 시대]

    세계 뒤흔드는 가짜뉴스 ‘폭격’… AI 규제·디지털 리터러시 급선무[AI 블랙홀 시대]

    2023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싸우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한 달쯤 지나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상 속 재난의 모습을 보여 주는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SNS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성적인 발언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을 불렀다. 여름에 유튜브에 올라온 것인데 X(옛 트위터)를 타고 하루 만에 조회수 230만회를 훌쩍 넘겼다. 모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과 이미지였다.문제는 세상에 없는 인물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딥페이크가 더 방대한 정보가 투입되는 딥러닝을 통해 더 정교해지고 실존에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말하는 모양의 동영상을 만들고 실제 동영상에 입술 움직임만 바꿔 넣는 딥페이크 기술로 생성한 동영상을 X나 유튜브에 올리기만 하면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팩트체크를 통해 가짜뉴스로 판명되더라도 이미 누군가에게는 사실로 인식되고 있을 터. 이렇게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좋은 상황은 극단적인 정치 분열이 있을 때나 전쟁 상황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초반인 2022년 3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퍼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항복 영상이 단적인 예다.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화 선언 영상이 올라왔다. 둘 다 조작된 영상으로 밝혀지면서 메타와 유튜브 등 운영사는 원본 영상을 삭제했지만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다.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뉴스는 전 세계 주요 선거가 줄줄이 예정된 올해 특히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미국 코넬대 세라 크렙스 교수와 더그 크리너 교수는 ‘AI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민주주의 저널)라는 논문에서 한 실험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미국 주의원 7000여명에게 AI가 쓴 편지와 사람이 작성한 편지를 동시에 보냈는데, 사람이 직접 작성한 이메일의 응답률은 AI가 쓴 이메일보다 2% 정도 높은 수준에 불과했다. 이들은 “사람이 만든 진짜 정보와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를 구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허위조작정보를 받아들였다고 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반드시 바뀌는 건 아니지만 민주주의 사회 내 구성원들 간 신뢰를 저해하고 공론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개월 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려고 만든 홍보물에 생성형 AI가 마구잡이로 악용됐다. 당시 집권 좌파연합의 대선후보였던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은 극우 경제학자 출신 하비에르 밀레이 당시 후보(현 대통령)가 “(장기 매매 시장이 활성화되면) 아이를 낳는 것이 곧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밀레이 후보는 마사 후보를 구소련 정치 선전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마사가 공산당 지도자처럼 보이게끔 했다. 두 사람이 만든 홍보물은 AI 창작물임을 명시했음에도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줬다. 미국은 올해 11월 5일 예정된 대선에서 생성형 AI가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의 조악한 합성 영상물과 달리 요즘의 생성형 AI가 만들어 내는 딥페이크는 실제 사람이 만든 것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지난해 5월 SNS에서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식시장까지 출렁이는 소동을 빚었다.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국, 유럽 등 서구 민주주의 사회는 AI를 활용한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가짜뉴스라는 말 대신 허위정보, 잘못된 정보라는 표현을 쓰면서 미디어 역할을 차단해 왔다. 다음달부터는 ‘디지털 서비스법’을 시행해 가입국이 허위정보, 차별적 콘텐츠, 아동 학대, 테러 선전 등의 불법 유해 콘텐츠를 의무적으로 제거하도록 했다. 이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가입국에서 퇴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 미국도 SNS 사업자를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극단주의와 인종차별 등 부정적인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문제가 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 SNS 사업자에게도 합당한 책임을 물어 콘텐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포린폴리시(FP)는 최근 “올해가 AI의 안전한 개발과 사용을 위한 규제를 부과하는 정부 거버넌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선거 캠페인 영상에 AI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 특히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후보자의 목소리와 얼굴을 악의적인 방식으로 합성하거나 조작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인 ‘브레넌 정의센터’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주주의의 실험실이라 불리는 주의회에서 AI의 위협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AI 연구 선도자이자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새 저서 ‘다가오는 물결’에서 “AI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술레이만은 AI의 결함이 발생하는 이유를 정부가 파악해야 하고 AI가 폭주할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제동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썼다.이언 브레머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난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AI는 기존 세계 권력의 구조를 뒤흔들고 어떤 경우에는 권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수집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권위주의 정부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를 규제하지 않으면 국가는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의 정당성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AI가 제멋대로 만들어 낸 ‘환각 현상’과 허위조작정보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민주주의 사회 공론장에서 ‘팩트체커’ 구실을 해 온 레거시미디어의 역할이 강조된다. 아서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은 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 기고문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에서 “언론은 새롭게 취재한 사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교차 검증하는 게이트키핑 시스템을 지키고, 공정과 이해충돌 방지 원칙을 준수했는지, 편견과 차별의 관점을 걸러 냈는지 프로세스를 거친다”면서 “잘못된 정보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 시대에 언론이야말로 세상에 꼭 필요한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크렙스·크리너 교수의 강조점은 문해력 향상이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인터넷 세상은 거대한 확증편향 기계”라며 “객관적 사실을 포기하거나 뉴스에서 사실을 분별하는 능력을 포기하면 민주주의 사회가 기반해야 하는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대로 걸러진 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리터러시(지식과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다양한 언론 매체를 ‘신뢰하되 검증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의 진실성을 가리는 눈과 가짜뉴스를 맹신하지 않는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고 부연했다.
  • 수원시 청년 정책으로 성장한 창업가들 한자리 모여…‘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 눈길

    수원시 청년 정책으로 성장한 창업가들 한자리 모여…‘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 눈길

    경기 수원시의 청년 정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요 사례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인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포포인츠 바이쉐라톤 수원 더이터리에서 수원 청년정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 청년정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들의 지역 기반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의 제도화 과정 공로에 이바지한 행정, 의회, 청년정책 위원 교류를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꿈틀협동조합 ▲디유멘탈 ▲로컬러 ▲수원행 ▲포지티브임팩티브 ▲포엠트리컴마 ▲일공일오 ▲드로잉실버 ▲달리당 등 10개 청년 창업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 배지환 수원시의원, 청년 창업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년창업가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조찬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수원시 청년들의 성장을 위한 의정 활동에 집중하는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 배지환 수원시의원, 이대선 수원시의원, 박란자 수원시복지여성국장, 오민범 수원시미래전략국장, 김승일 수원도시재단 센터장 등 7인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 아시아청년 포럼 대상 수상자인 ‘드로잉실버’ 조창현 대표와 런닝전도사로 알려진 인플루언서이자 ‘달리당’의 안정은 대표, BTS 콘서트 촬영 포토그래퍼로 활동해 온 ‘마쉐르코리아’ 이영우 대표, 수원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수원이를 굿즈로 선보인 ‘로컬러’에 정현빈 대표 등 다양한 분야 청년 창업가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시가 청년지원 정책들을 잘 펼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저 역시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창업가로 겪었던 고충들이 생생하다. 수원시의회도 여러분들을 도와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는 “청년들과의 조찬모임이 흔치 않다 보니 신선하게 느껴진다. 여기 모인 몇몇 청년들은 얼굴이 낯익다. 수원시장 재임 시절 마주했던 청년 창업가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의회, 수원시와 함께 수원시의 발전을 도모해 가겠다”고 밝혔다.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은 “사업체를 이끌다 보면 행정이 뒷받침되지 못 할때가 많다. 청년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으로 재도약 한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으로 재도약 한다

    우리나라 첫 자유무역지역인 경남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옛 수출자유지역 설치법에 따라 지정된 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본다’는 내용의 자유무역지역법(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는 1개월 뒤 법이 시행될 것으로 본다.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제정된 수출자유지역설치법에 근거해 설치됐다. 2000년 수출자유지역설치법이 자유무역지역법으로 전부 개정되고 ‘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다’는 조항도 마련됐지만,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바뀐 법을 적용받지 못했다. 산업단지 개념이 생기기 전인 1970년에 공업지역인 상태로 지정됐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개정으로 국가산단 지정 길이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앞으로 건폐율 상향(기존 70% → 80%)과 국토부, 산업부 등 중앙정부 산업단지 활력 제고, 구조고도화 사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 기업과 지역사회 기대는 크다. 우선 건폐율이 상향되면 생산 설비 증설과 공장 증축이 가능해지는데,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투자 활성화도 전망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중견기업 등과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마산항·부산신항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앞세워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 국토부·산업부 등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산업단지 관련 국비 사업과 청년 노동자 산단 유입을 이끄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창업보육, 인증·특허출원·경영컨설팅 등 지원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자유무역지역 내 도로 확·포장, 교량·주차장 설치와 보수, 공원 조성 등 기반 시설 강화 등으로 입주 여건 향상도 기대된다. 테스트베드, 제품 양산 등을 지원하는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도 바라볼 수 있다. 경남도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산업단지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창업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제조업과 비제조업 창업 기반 조성, 선도기업과 협력기업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산업단지 위상에 맞는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과 노동자를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정부 재정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 태영 “자구안 충실 이행…TY홀딩스·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종합)

    태영 “자구안 충실 이행…TY홀딩스·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종합)

    윤세영 창업회장 기자회견“태영건설 꼭 살려내겠다”채권단 압박에 기존입장 선회“미이행 논란으로 혼란 사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한 자구노력과 관련,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윤 창업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수처리 기업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금락 TY홀딩스 부회장은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 측은 그동안 SBS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해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최 부회장은 “방송기업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이나 이런 부분에는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면서 “(담보 제공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윤 창업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뒤 자구계획 이행과 관련해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더 투입했다”며 오해와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밝혔다가 매각 자금 가운데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써버려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 ‘태영그룹이 오너가 사재는 놔두고 국민 세금인 공적 자금으로만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나서려고 한다’, ‘자기 뼈는 놔두고 남의 뼈를 깎으려고 한다’ 등 의혹이 나왔다. 이에 채권단은 크게 반발했고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태영그룹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태영그룹이 ‘부족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TY홀딩스는 물론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SBS 주식까지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험악해진 채권단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윤 창업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토] ‘굳은 표정’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포토] ‘굳은 표정’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윤 창업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윤 창업회장은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윤세영 “필요시 TY홀딩스·SBS 주식 담보로 태영건설 살릴것”

    [속보] 윤세영 “필요시 TY홀딩스·SBS 주식 담보로 태영건설 살릴것”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 발언하는 윤세영 창업회장
  • [씨줄날줄] 라면 수출 1조원 시대/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라면 수출 1조원 시대/황비웅 논설위원

    라면의 어원은 중국의 납면(拉麵)이라고 한다. 화북 지방에서는 납면, 화남 지방에서는 수타면이라고 불렀다. 일본에선 라멘 또는 중화소바라 불렀는데, 인스턴트화되기 전의 생라면을 가리킨다. 명나라 말기인 1600년대 후반 청나라에 항거하던 명나라 학자 주순수가 일본으로 망명하면서 중국의 면 요리가 전해졌다고 한다. 당시엔 인기가 없었지만, 2차 세계대전 때 중국에 주둔하던 일본 군인들이 귀국한 뒤 납면맛을 잊지 못해 음식점 창업 붐을 일으키며 본격적으로 라멘이 인기를 끌게 됐다고 한다.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일본 닛신식품 창립자인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가 발명했다. 그는 일본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국수를 개발하고자 했다. 하지만 국수의 수분으로 저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국수 반죽을 익힌 뒤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고안해 낸 것이 최초의 라면 탄생 배경이다. 한국 최초의 라면은 일본에서 전해졌다. 삼양식품 전중윤 명예회장이 6·25전쟁 이후 식량난 해결을 위해 1963년 일본 묘조식품에 요청해 라면 제조 기술을 배웠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삼양라면’이다. 최초의 라면은 담백한 닭 국물 라면이었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1960~70년대 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혼분식 장려 정책을 시행하면서 많은 기업이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과 같은 인기 식품이 됐다. 한국인의 인스턴트 라면 사랑은 각별하다. 1인당 라면 소비량은 무려 78개로 세계 1위다. 최근에는 K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 25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인이 한국 라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K콘텐츠의 인기뿐만 아니라 누가 어디서 조리하더라도 한국에서 먹었던 맛을 똑같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박물관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농심 안성공장과 함께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라면 애호가라면 한번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 WSJ “삼양 며느리가 회사 살려… 66조 시장 흔든 불닭볶음면”

    WSJ “삼양 며느리가 회사 살려… 66조 시장 흔든 불닭볶음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정수(60)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66조원 규모의 라면산업 시장을 뒤흔든 인물로 집중 소개했다. WSJ는 6일(현지시간) 재벌가의 전업주부 며느리로 살다가 부도를 선언한 라면회사에 돌연 입사한 김 부회장의 삶이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앨버슨 등 대형마트에 진출했고 크로거에서도 곧 판매될 예정이다. 월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면이기도 하다. 삼양의 성공 배경에 대해선 요리하기 쉽고 저렴한 식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즉석면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즉석면 시장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0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했다. 불닭볶음면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가 김 부회장이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파산 선언을 한 회사에 창업주인 시아버지 권유로 입사했다가 2006년 회사 경영이 안정되자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2010년 봄 고교생 딸과 함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산책하던 김 부회장은 매운맛의 볶음밥 집에 긴 줄이 있는 것을 보고 라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근처 슈퍼마켓에서 매운 소스와 조미료를 샀고 몇 달에 걸쳐 닭 1200마리와 소스 2t을 투입해 맛있는 매운맛을 만들어 냈다. 2012년 출시 이후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김 부회장은 “스타들에게 돈을 주지 않았지만 진실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 890억 지각 입금… 백기 든 태영 “4대 자구안 모두 이행할 것”

    890억 지각 입금… 백기 든 태영 “4대 자구안 모두 이행할 것”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890억원을 8일 지각 입금했다. 기존에 약속한 네 가지 자구안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론 대통령실까지 나서 압박하자 버티다 못해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일련의 조처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를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킨 것에 불과해서다. 태영그룹이 준비 중이라고 밝힌 추가 자구안에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해 채권단 75%를 만족시킬 만한 내용이 담기느냐가 관건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가운데 남은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890억원은 앞서 채권단이 밝힌 태영건설 워크아웃 논의를 위한 선결 조건이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이 가운데 890억원을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채무를 갚는 데 사용해 ‘오너 일가 살리기’라는 질타를 받았다.890억원 중 430억원을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와 오너 일가로부터 총 430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 2000주를 내년 7월 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렸다. 태영그룹은 이와 함께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애초 발표한 총 4개의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채권단에서는 태영그룹이 이제 막 워크아웃 전제 조건을 충족했을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태영그룹이 4개 자구안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채권단은 기존 자구안 외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다. 정부와 당국 역시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그룹은 이미 제시한 네 가지 자구 노력을 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 태영건설이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티와이홀딩스 지분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SBS 지분 매각은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 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당국과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뼈를 깎는 노력’을 요구한 만큼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태영그룹의 자구안 발표 전 업계는 사재 출연 규모가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오너가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은 68억원 정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단의 복잡한 구조와 의결권도 변수다. 보통 워크아웃 채권단 규모는 20~30곳에 그친다. 하지만 산은이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9곳에 이른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을 포함해 은행권이 채권단협의회에서 갖는 의결권은 33% 수준이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의 최소 75%가 찬성해야 한다. 산은 등 은행권이 동의해도 나머지 42%의 동의가 필요하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채권단협의회 서면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 “경의선 지하화·정비사업…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 될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의선 지하화·정비사업…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 될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연세대 앞 16만 5000㎡ 부지 조성의료·창업 플랫폼 ‘新대학로’ 추진노후 건축물·도시 인프라 재개발1000만 뷰 홍제천 카페 폭포 대박안산 황톳길·반려견 산책로 인기청년상인 이대상권 창업도 지원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매일 ‘딸’이라고 부르는 ‘몽실이’를 비롯해 진돗개 5마리를 산책시키는 것으로 새벽을 연다. 서대문구 주민들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식당을 다니고, 같은 가게에서 물건을 산다. 운동복을 입고 다닐 때는 그가 구청장인 줄 아무도 몰라본다. ‘찐 서대문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서대문구 지역 현안과 문제해결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이미 서대문에서 16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7년 동안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내 ‘서대문구 전문가’로 불리는 그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이 구청장은 올해를 서대문구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1월 1일 서대문구청 입구에 걸린 문구는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다. 8일 이 구청장으로부터 서대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들어 봤다.-올해 서대문구에서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하는 사업을 소개해 달라. “서대문구에는 땅이 별로 없다. 산이 5개, 대학이 9개나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발 부지가 부족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개발지를 찾는 게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에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서대문에 개발 부지가 생겨나게 됐다. 신촌 연세대 앞의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면 약 16만 5000㎡(5만평) 정도 되는 부지가 생긴다. 여기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호텔, 공동주택,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新) 대학로를 만들려고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아직 개발 구상을 그리는 단계다. 현재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성이 충분해 민간자본을 통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경의선이 지하화되면 연세로 일대 지하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의료 신산업 거점과 창업 플랫폼, 청년 업무·문화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에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제안해 놨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서대문구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 “잘 봤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구’가 되기 위해선 노후한 건축물과 도시 인프라부터 바꿔야 한다. 먼저 홍제동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복합개발을 통해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조성, 서북권의 랜드마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서울시 최고의 재개발 전문가를 부구청장과 도시정비국장으로 스카우트했다. 또 민간 재개발 전문가를 총괄기획가로 위촉하고, 개발사업 전담부서인 신통개발과를 신설했다. 다른 정비사업들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요즘 홍제천에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산책하면서 외국인들이 확실히 많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장한 홍제천 카페 폭포가 인기다. 카페 폭포는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첫 번째 사업으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에 5만여명이 방문하고, 음료도 하루 700잔 정도 팔린다. 지금 누적 매출이 5억원을 넘겼는데, 월 6000만원 정도 되는 것이니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것이다. 요즘에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홍제천 폭포와 카페가 소개돼 관련 게시물이 총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그 덕분인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SNS에 홍제천 폭포를 다시 올리면서 또 한번 인기를 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참고로 이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청년 장학금으로 쓰이니 많이 이용해 달라.” -지난해 안산에 개장한 황톳길과 반려견 산책로도 인기라고 들었다. “하하! 황톳길은 길지 않은 거리인데 정말 인기다. 지난해 8월 17일 개장 이후 벌써 20만명이 방문했다. 아직 와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짧게 소개하면 길이 450m, 폭 2m의 황토로 만들어진 길인데 길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마련했다. 겨울철에도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온실 하우스까지 설치했다. 인기가 워낙 좋아서 올해 100m가량 연장하고, 내년에는 천연동 산복도로 1.3㎞ 구간에도 황톳길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견 산책로는 나도 자주 이용한다.” -신촌에 서대문구 직영 매장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촌·이대 상권이 침체하면서 골목의 명물 가게들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행복이화 카페-빵 사이에 낀 과일’을 오픈하게 됐다.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곳임은 물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 상인의 이대 상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점포를 확보해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혁신 경제도시 도약… 더 위대한 관악 만들 것” [현장 행정]

    “혁신 경제도시 도약… 더 위대한 관악 만들 것” [현장 행정]

    ‘S밸리 기업’ 2곳 美 CES 혁신상우수 벤처·창업 기업 1000개 유치벤처진흥원 세우고 일자리 창출장애·소상인, 1인가구 복지 강화 “더 큰 강한 경제를 구축해 ‘혁신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말처럼 소통·협치 행정을 실천하며 구민과 함께 위대한 관악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주민을 비롯해 국회의원, 서울시·관악구의원, 지역 기관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참석자들과 일일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승승장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지난해 구정 성과를 언급하며 구민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관악S밸리에 입주한 2개 기업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최하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의 혁신상을 수상하고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총 1147억원의 외부 재원을 유치하는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면서 “구민의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민선 7기부터 ‘경제 구청장’을 천명한 박 구청장은 올해 혁신 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2026년까지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1000개 이상 유치하고 관악S밸리 정책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벤처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관악 중소벤처진흥원’(가칭)도 이른 시일 내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악 일자리 행복주식회사’를 세우고, 전통시장 맞춤형 축제를 열고 관악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50만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해온 박 구청장은 구민을 위한 ‘따뜻한 포용 도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장애인, 청년·중장년 1인 가구, 아동 등에 대한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반기에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 등 어르신을 위한 공간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주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면서 “더 행복한 관악, 더 위대한 관악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CES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443개 중견·중소기업이 뛴다

    CES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443개 중견·중소기업이 뛴다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통합한국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정부가 마련한 한국관에만 400여개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하고, 대기업 등을 포함하면 총 770여개 기업이 CES에서 한국의 신기술·신제품을 알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일 CES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 443개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40개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투입 예산 대비 수출 마케팅 증대 효과가 커지는 규모의 경제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내 창업기업(7년 이하 중소기업) 홍보부스인 ‘K스타트업 통합관’에도 지난해보다 40개 늘어난 91개 기업이 참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K메타버스 공동관’에는 10개 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확장현실(XR)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CES 혁신상’ 수상 국내 기업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상을 받은 전 세계 310개사 가운데 46% (143개사)를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코트라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수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 수상 기업 노하우 공유 등을 돕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중기부·서울시 등과 협업으로 부스 위치와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BI) 등 통일감 있는 한국관을 구성했다”며 “적극적인 대한민국 브랜드 마케팅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성과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혼 요구에 소주병 깬 남편…남편 모르게 아기 낳고싶어요”

    “이혼 요구에 소주병 깬 남편…남편 모르게 아기 낳고싶어요”

    결혼 후 돌변한 남편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광고 회사에서 남편과 처음 만났다는 A씨는 교제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한다. A씨는 “말을 더듬던 남편은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저를 만나고 좋아진 것 같았다”며 “결혼 이후에는 헬스장에 다니며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 몸도 좋아지고 말도 더듬지 않게 됐다는 남편은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창업을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자주 싸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것 같아 이혼을 결심하고 얘기를 꺼내자 남편이 버럭 화를 내며 결혼사진 액자를 무릎으로 찍어 부쉈다”며 “빨래 건조대를 벽으로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재차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냉장고에서 소주병을 꺼내 식탁을 내리치더니 “죽어버리겠다”고 소리 지르며 유리병으로 손목을 그었다고 한다. 다행히 남편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이후 A씨는 매일 저녁 악몽을 꾸게 됐다. A씨는 “현재 임신한 상태인데, 남편 모르게 아기를 낳고 싶다”면서 “아기가 태어난 뒤에 보호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물건 파손한 행위,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아” 박세영 변호사는 “물건을 파손한 행위는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가 유리로 손목을 긋고 해악을 가할 듯이 위협했으므로 사연자가 실제 공포심을 느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행위는 협박”이라고 덧붙였다. 이혼 소송 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박 변호사는 “배우자가 폭력적 행동을 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주거에서 퇴거시키고, 주거 및 직장 100m 이내에 접근 금지할 수 있는 임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임시 조치는 2개월을 초과할 수 없지만, 필요성이 인정되면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아울러 “사전처분으로서의 접근금지 명령은 통상 이혼소송의 해당 심급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인정되므로, 출산할 때까지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광주은행장, 새해 첫 행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하겠다”

    [광주은행장, 새해 첫 행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하겠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지역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광주은행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고 은행장이 최근 포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현 상황 파악 및 상생 경영 실천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을 대표해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지역 가맹점주, 엠지(MZ)세대 청년 창업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멘토링을 통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해준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 및 애로사항을 풀어내며 상생금융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광주시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며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계획 및 이자 감면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다른 김 모 씨는 “지난해까지는 상생 카드 덕분에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올해에는 지역화폐 예산 축소에 따른 광주 카드만의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고 은행장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대출 기한 연장 시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하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과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환대출을 연장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전통시장에서 광주 카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별도의 혜택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매년 10억원씩 특별출연했다. 지난해 광주시, 광주 동·서·남·북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2억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총 749억원의 신규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지난해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추진한 청년창업특례보증대출 저금리 금융지원에 동참, 총 295억원 중 101여억원을 지원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는 것은 광주은행의 소명”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끈끈한 연계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밀착 상생 경영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구 5만’ 소멸위기 농촌마을의 도전이 주목 받는 이유

    ‘인구 5만’ 소멸위기 농촌마을의 도전이 주목 받는 이유

    인구 5만여명의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지역의 인구정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최근 넉달간 (9~12월)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고창군의 전입인구는 1577명에 달했지만, 전출은 1372명으로 ‘전입초과 현상’을 이어갔다. 출생보다 사망자 수가 훨씬 많은 대표적 농촌지역의 인구 순증가는 귀농·귀촌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인구정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고창군에는 지난해 9월부터 고수황산·무장 공공임대주택, 고창율계 고령자복지주택,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규모 있는 주택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신활력산업단지 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꾸준한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까지 더해져 고창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군은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단지 조성·지원, 귀농인 영농정착금, 농가주택 수리비와 같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입 장려금을 비롯해 2023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결혼축하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정부 조사 결과 생활인구(24만 2247명)가 주민등록 인구(5만 1994명)의 5배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인구 소멸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주택단지 입주는 물론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전입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얼굴 알린 정용진 장남, 역할 커진 김동선… 유통가 3·4세 주목

    얼굴 알린 정용진 장남, 역할 커진 김동선… 유통가 3·4세 주목

    연말연시 인사철을 맞아 유통 대기업 오너가 3세들의 경영 역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 롯데그룹 신유열 전무가 잇따라 보직을 늘리는가 하면 신세계그룹에서는 ‘오너 4세’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오너가 4세인 정해찬(①·26)씨가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배우자 한지희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부자가 나란히 참석하면서다. 1998년생으로 미국 코넬대를 다닌 해찬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내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인턴을 마쳤다. 신세계그룹 내 보직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 초년생 나이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 수업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오너가 후계자들은 주로 신사업 등을 담당하며 30대 임원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농심 오너 3세 신상열(②·31) 구매담당 상무는 올해 초 신설된 농심 미래사업실 실장을 맡게 됐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 상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농심 인턴을 거쳐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에 입사했다. 전중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전병우(③·30) 상무도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 선포식에서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경영인으로서 얼굴을 알렸다.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2019년 삼양식품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김동선(④·35)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리조트 전략부문장에 이어 로봇 사업 회사인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까지 맡은 직책만 4개에 달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전무는 한일 양국에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정기 인사 전인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34)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거취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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