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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자 러시아에서 미국이 배후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워싱턴이 ‘접수’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27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미국이 프랑스를 통해 텔레그램 통제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서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거대 인터넷 플랫폼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두로프에 제기된 혐의는 실제 매우 심각하며 그에 상응하는 심각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통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직접적인 시도가 된다. 그가 프랑스에서 구금된 데 대해 중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하겠다”고 반발했다.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 수도 파리 부르제 공항에서 아동 음란물 유통 조장 등 12개 혐의로 체포됐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태생 니콜라이·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8월 출시한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오랜 기간 비영리 정책을 유지해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없다가 2021년 11월부터 광고가 실리고 있다. 현재 월간활성사용자는 9억명을 돌파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압박을 느껴 해외로 나왔다.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 이주를 타전하다가 지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터를 잡고 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는 기술로 표현의 자유와 익명성 보장을 앞세워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 이런 익명성 보장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됐다는 비판도 받는다. 현재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텔레그램을 구하고자 옹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창업자 두로프가 러시아를 떠나게 된 근본 원인이 모스크바의 압박 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로프가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등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26일 평가했다. 두로프는 과거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한 글에서 고기와 술, 커피를 멀리하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12개국에서 정자를 기증해 100명 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의 재산은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무실에서 고액권 지폐를 행인들에게 날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항상 검은 옷을 입어 영화 ‘매트릭스’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 4년 만에 ‘톱10’ 제압한 오사카, US오픈 2회전서 한 예고

    4년 만에 ‘톱10’ 제압한 오사카, US오픈 2회전서 한 예고

    오사카 나오미(26·일본)가 4년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0위를 제압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US오픈 여자 단식 2회 우승자인 나오미는 임신과 출산 후 이 대회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사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센터에서 끝난 대회 1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27·10위·라트비아)를 63분 만에 2-0(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88위의 오사카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로부터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다. 1회전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인 세리나 윌리엄스(42)와 마리와 샤라포바(37)의 2019년 US오픈 첫날 대결 이후 5년 만에 성사된 메이저 우승자 간의 빅매치로 주목받았다. 오사카는 2018·2020년 US오픈, 2019·202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강력한 서브로 맹폭을 가한 오사카는 1세트에서 단 한번도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 끝날 때까지 5개밖에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오스타펜코는 16개를 허용했다. 오사카는 경기 직후 “작년엔 코코 고프(20·3위·미국)가 경기하는 것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다가 너무나 코트로 내려가 경기하고 싶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울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프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 됐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오사카는 이날 경기력만큼이나 모자부터 신발까지 모두 라임 그린 색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트에서 몸을 푸는 연습경기에서는 등에 달린 커다란 녹색 리본이 날개를 연상시켰다. 경기복은 물론이고, 그린 로고가 새겨진 테니스화 뒤축에도 작은 녹색 리본이 달려 있다. 이와 관련, 오사카는 미소를 지으며 “테니스 옷을 디자인하는 일에 참여한다는 건 많은 강점이 있다. 오늘 옷을 입으면서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발레복과 같은 초록색 투투와 녹색 리본 재킷을 입었는데 모두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오사카의 파격적인 복장은 이게 끝이 아니다. 그는 또 “나는 ‘이 경기를 이겨야 해. 그래야 다른 색상의 옷을 입을 수 있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나의 다음 경기에서 다른 색상의 옷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9일 예정된 오사카의 2회전은 작년 프랑스오프 준우승자이자 2019년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캐롤리나 무호바(28·52위·체코)다. 이날 오사카의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윤안으로 알려졌다. 재미교포 윤안은 재일교포 버발과 협업하는 주얼리 브랜드 앰부시 공동 창업자로 현재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카밀라 라키모바(23·104위·러시아)를 2-0(6-4 7-6<8-6>)으로 꺾었다.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에나 시바하라(26·217위·일본)를 상대한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140위·미국)를 3-1로 제압했다. 이어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리 투(186위·호주)를 역시 3-1로 꺾었다. 신네르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 알카라스는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와 각각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US오픈 사상 최장 시간 기록이 나왔다. 대니얼 에번스(184위·영국)가 카렌 하차노프(22위·러시아) 를 3-2(6-7<6-8> 7-6<7-2> 7-6<7-4> 4-6 6-4)로 이겼는데 5시간 35분이 걸렸다.
  • 경기신용보증재단·신한은행, 경기도 소상공인 위한 ‘성공 두드림 세미나’ 개최

    경기신용보증재단·신한은행, 경기도 소상공인 위한 ‘성공 두드림 세미나’ 개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신한은행이 경기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성공 두드림 세미나는 평소 사업장 운영으로 별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교육 프로그램 참여가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이다. 소상공인에게 유용한 정부 지원제도와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 세무·법률 등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신보는 도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성공’ 기회와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한은행과 협력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현장에 상담 부스를 운영해 참석자들에게 보증 및 컨설팅 상담, 은행 금융상품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세미나에는 경기신보 시석중 이사장과 신한은행 강영홍 경기중부본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들과 경기도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경제 현황과 매출 증대 방안을 주제로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금리와 경제 이야기’라는 주제로 경기신보가 자영업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소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형 장사의 신’ 저자 김유진 작가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매출 증대 20가지 전략’을 주제로 영업력 개선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의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성공 두드림 세미나로 최근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3대 SNS 거물의 극과 극…페북 중립, 엑스 트럼프 지지, 텔레그램 체포

    세계 3대 SNS 거물의 극과 극…페북 중립, 엑스 트럼프 지지, 텔레그램 체포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소셜 미디어(SNS) 최고경영자들이 극과 극 상황에 처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40)와 X의 일론 머스크(53)가 대조적인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미국 공화당 의원이자 짐 조던 연방하원 법사위원장에게 기부금을 내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저커버그는 4억 달러(약 5300억 원)를 선거 관련 비영리 단체에 기부해 공화당으로부터 ‘저커박스’란 비난을 샀다. 당시 저커버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때문에 투표 파행 사태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기부한다고 했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을 돕기 위한 불공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던 의원은 저커버그를 표적으로 삼아 페이스북의 콘텐츠 검열이 공화당에 의미있는 정보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지난 대선 시기 페이스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간부를 아버지에게 소개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은 러시아의 정보공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와 관련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WSJ는 머스크의 X 게시물 가운데 정치적 용어가 포함된 것이 5년 전보다 230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5년 전 하루에 약 9개의 게시물을 X에 올렸지만, 현재는 일평균 61개를 게시한다. 2019년부터 머스크가 X에 올린 4만 2000건의 게시물과 대화를 WSJ가 분석했는데, 2019년에는 게시 내용의 3분의 2가 자동차 사업 또는 우주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머스크의 2200개 게시물 가운데 60%가 정치 또는 사회에 대한 것이었다. 과거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조 바이든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힌 머스크는 2022년 5월 “민주당은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되었으므로 더 이상 그들을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X에 선언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44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X를 인수한다. 머스크는 자신의 변화가 민주당 때문이라며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이유 없이 공격을 가하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차갑게 대해 11월 공화당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러시아 출신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40)는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항의하자 “프랑스 영토에서 텔레그램 사장이 체포된 것은 진행 중인 사법 조사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이는 어떤 의미에서도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러시아 당국의 콘텐츠 내용 검열과 사용자 정보 요구에 반발해 모국을 떠나 현재 두바이에서 텔레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불어를 구사하고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휴가차 여자친구, 경호원과 함께 개인 제트기를 타고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 내렸다가 체포됐다. 두로프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기관은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예방을 위해 설립된 프랑스 경찰기관 오프민(OFMIN)이다. 오프민의 장 미셸 베르니고 사무총장은 두로프의 혐의에 대해 “사용자가 거의 10억명인 플랫폼(텔레그램)이 아동 성범죄와 싸우는데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로프의 체포는 국가 기관이 SNS에 가하는 여러 감독과 검열 가운데 제일 가혹한 조치로 표현의 자유와 감독권 사이에서 일어난 가장 최근의 사건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두로프가 20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지만, 저커버그는 ‘러시아의 저커버그’라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의 곤경에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주가가 하루 만에 29% 폭락했다. 창업자는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18일 만에 내려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핀둬둬 주가는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동 창업자인 천레이가 “현재 추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향후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천레이는 4~6월 분기 실적 발표 뒤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국 내 경쟁자인 틱톡, 알리바바그룹 등 온라인 쇼핑몰 경쟁자들에 맞서서 공격적으로 확장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다. 실제로 핀둬둬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971억 위안으로 월가 추정치(1000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천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해서도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도 그런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핀둬둬의 공동 창업자 황정(콜린 황)은 순자산이 하루 만에 141억 달러 쪼그라들었다. 지난 8일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주가 하락 여파로 순자산 352억달러로 4위로 밀려났다.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이 순자산 500억 달러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핀둬둬는 2015년 9월 ‘농촌 전자상거래에 복음을’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공동구매 사업으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돈을 불태우는’ 초저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00억(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등으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의 제품을 쏟아냈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지방도시와 농어촌 저소득층에 주력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눈물의 땡처리’ 수준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 타오바오나 징둥에서 물건을 사던 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끌려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2022년 9월 글로벌 버전인 테무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뒤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여러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에선 공급업자 수백명이 지난달 말 광저우(廣州)시 테무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테무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 대금 지급을 보류하는 등 자신들에게 가혹한 조건을 설정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구멍을 없애는 조처를 논의 중이다. 미국에선 배송품 면세 기준을 기존 800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10달러’는 현재 중국의 배송품 면세 기준이다.
  • ‘정자왕’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에 러시아-프랑스 긴장 고조

    ‘정자왕’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에 러시아-프랑스 긴장 고조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창업자가 파리에서 체포되면서 그의 모국인 러시아와 프랑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로프가 개인 제트기로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착륙한 뒤 구금되자 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영사 접근권을 요청했다. 프랑스 언론은 두로프가 만든 텔레그램을 통해 소아성애자, 마약밀매업자 등이 범죄 정보를 유포하는 데도 조사와 협조를 거부하자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두바이에서 운영되는 텔레그램 측은 성명을 통해 “대형 소셜 미디어 회사가 플랫폼에서 불법적인 콘텐츠, 상품 및 서비스의 교환에 대응하도록 요구하는 유럽 연합 법률인 디지털 서비스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가입자가 9억 5000만명에 이르지만, 아직 유럽 연합(EU)에서 월평균 사용자가 4500만명 이상인 초대형 플랫폼에 대해 시행하는 감독을 받지 않고 있다. 구소련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소셜 미디어이자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보를 전달했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지역을 폭격하고,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군인을 포로로 잡는 영상 등이 텔레그램에서는 검열 없이 공유됐다. 러시아 내 반정부 세력도 텔레그램을 사용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테러 조장 요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프랑스가 여러 러시아 테러 작전의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두로프는 2021년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했는데, 그는 프랑스 정부가 불어를 구사하지만 일반 시민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유명인에게 부여하는 시민권을 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두로프는 9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두로프의 구금과 관련해 “국제 인권 단체들이 러시아에 했던 것처럼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감시할 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로프의 체포를 두고 일부 정치인들은 그가 사용자 정보를 요구하는 당국의 검열을 피해 러시아를 떠난 것을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안보 위원회 부의장인 “두로프가 ‘고국 없이도 잘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러시아를 떠났다가 경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계산을 잘못했다”며 “두로프는 러시아의 적들에게는 러시아인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정부가 텔레그램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우리 엔지니어를 고용하려 했다”는 두로프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X 게시물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15년 전 모스크바 병원에 정자를 기증해 12개국에서 100여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둔 이력 때문에 두로프는 ‘정자 기증의 왕’으로도 불린다.
  • 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 결국…

    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 결국…

    중국 내 인기 한식당이 ‘금지어’ 우려 속에 결국 가게 이름을 바꿨다. 지난달 22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CNR)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한국식 고깃집 ‘안싼팡’(安三胖)은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바꾸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160개 매장 간판 변경에 나섰다.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을 표방하며 2020년 산둥성 칭다오에 문을 연 이 식당은 창업 4년 만에 전국 매장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충칭, 우한 등 대도시를 포함해 중국 전역 60여개 도시에서 1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K컬쳐 인기 속에 한국 음식과 한국 술, 한글 인테리어가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안싼팡이 돌연 가게 이름을 바꿨다. 현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안싼팡이 이름을 바꿨느냐”는 질문을 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 안후아동씨는 “7월 말부터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 한국식 바비큐’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매장이 160개가 넘는 인기 브랜드가 그것도 창업 4년 만에 상호를 변경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안씨는 “상호를 ‘안싼팡’으로 지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내 성이 안씨고, 창업자 3명 모두 약간 뚱뚱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안싼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 상호는 일부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안싼팡이라는 이름이 주는 모호함과 선정성을 피하고, 모방 브랜드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이름을 바꿨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빠른 확장 속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씨가 언급한 ‘불필요한 오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김 위원장을 조롱할 때 ‘진싼팡즈’(金三胖子)라는 단어를 쓴다. ‘팡’은 ‘뚱뚱하다’, ‘싼’은 숫자 ‘3’을 의미한다. 김씨 일가의 뚱보 3세라는 뜻이다. 중국 당국도 이 단어의 민감성을 고려해 바이두나 웨이보 등 온라인에서 ‘진싼팡즈’는 물론 ‘진싼팡’, ‘싼팡’ 단어의 검색 및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북중 관계가 온탕과 냉탕을 오갈 때마다 검색을 차단했다가 차단을 해제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는 검색 및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진싼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아이스크림이 조롱 논란에 휩싸여 이름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
  • 푸라닭 치킨 신규 브랜드 ‘움버거앤윙스’, 첫 가맹점 4개점 오픈

    푸라닭 치킨 신규 브랜드 ‘움버거앤윙스’, 첫 가맹점 4개점 오픈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의 치킨 버거∙윙 전문 브랜드 ‘움버거앤윙스(umBurger&Wings)’가 가맹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가맹점 4개점을 오픈했다. ‘움버거앤윙스’의 첫 오픈 가맹점은 ▲인천간석올리브점 ▲인천송도센트럴파크점 ▲인천논현점 ▲김포장기점 총 4개점으로, 네 곳 모두 오픈을 기념하여 오픈 당일부터 7일간 매일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버거 오리지널, 메가윙 오리지널 2윙스, 감자튀김, um전용 굿즈로 구성된 ‘반가-um 웰컴키트’를 108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분과 예비 창업자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첫 가맹점 오픈을 맞이하게 되었다”라며, “아이더스에프앤비만의 체계화된 관리 노하우로 예비 창업자분들에게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가맹본부, 소비자들에게는 독보적인 맛과 비주얼의 치킨 버거를 선보이며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치킨버거 전문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움버거앤윙스는 육즙 가득한 통다리살 치킨 패티와 고소한 버터 향이 특징인 부드러운 브리오쉬번, 다채로운 특제 소스의 조합이 특징인 치킨 버거∙윙 전문 브랜드이다. 다년간에 걸친 철저한 시장조사와 수많은 준비 과정을 통해 지난 7월 브랜드 론칭 및 직영 1호점 ‘양천항교역점(복합형 플래그십 스토어)’을 오픈하였으며, 올해 1월 서울 신림역에 직영 2호점(가맹사업형 스토어)을 오픈하여 운영한 바 있다.
  • ‘정자 기증왕’ 체포되자 폭락한 ‘톤코인’… 이유 봤더니

    ‘정자 기증왕’ 체포되자 폭락한 ‘톤코인’… 이유 봤더니

    텔레그램 창업 두로프 프랑스서 체포범죄에 악용되는 것 막지 않은 혐의체포 직후 ‘톤코인’ 17% 추락하기도정자 기증으로 자손 100명 이상 화제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39)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톤(TON) 코인 가격이 한때 17% 폭락했다. 톤코인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를 통해 시작된 가상자산이다. 톤코인은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3% 하락한 5.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두로프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엔 17% 이상 급락한 5.23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톤코인의 가격은 올해 최고가였던 8.24달러 대비 32% 넘게 하락했다. 앞서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쯤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붙잡혔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소식통은 프랑스 경찰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에서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 범죄에 대한 초기수사 결과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AFP에 말했다. 텔레그램은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인스타그램, 틱톡, 위챗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현재 이용자는 9억명이며 내년까지 10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 두로프(44)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NS) 프콘탁테(VK)와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2006년 개발한 VK를 러시아와 동유럽권 최대 SNS로 키워내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부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VK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2014년 러시아를 떠났다. 두로프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와 UAE 이중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는 155억 달러(약 21조 42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 100명 넘는 유전적 자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년 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처음 정자 기증을 했다는 그는 그 일로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파벨 두로프(39) 최고경영자(CEO)가 파리 외곽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불법행위를 방치한다고 보고 두로프를 수배해 왔다. 프랑스 방송 TF1과 BFM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두로프가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한 뒤 개인 제트기를 타고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이 돈세탁과 마약 밀매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CEO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수사 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2006년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브콘탁테(VKontakte· VK)를 설립하고 2013년에는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텔레그램을 내놨다. 이듬해 러시아 정부가 VK에서 반정부 커뮤니티를 폐쇄하라고 요구하자 플랫폼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나 두바이로 옮겨갔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내년이면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두로프의 재산을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로 추산했다. 텔레그램의 강점은 메시지나 문서를 암호화한 강력한 보안에 있다. 이 때문에 범죄 네트워크에 활용돼 한국,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수사기관의 핵심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텔레그램은 잔혹한 전쟁범죄 영상의 주요 출처가 됐지만, 국영 언론 일색인 러시아에서는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도 하고 있다.
  •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47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최대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제조 기업이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혀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유명 리얼돌 제조 기업 ‘오리엔트공업’이 사업을 종료한다. 오리엔트공업은 공업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창업자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회사를 이끌어온 오리엔트공업의 대표 츠치야 히데오가 건강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며 “저희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주신 고객들과 파트너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 회사도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가 여러분 삶의 일부가 되어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공업의 ‘갤러리&쇼룸’의 영업은 9월 20일까지이며, 공장 영업은 10월 20일 종료된다. 산케이는 “오리엔트공업은 단순히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더치와이프’(DutchWife)가 아니라 사람의 곁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성인형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오리엔트공업은 장애인의 성 욕구 해결을 위해 공기인형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리얼돌까지 개발했다. 제1호 제품 ‘미소’ 이후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고객의 요청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쇼와대 치학부, 로봇 제작업체와 임상 실습용 환자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리엔트공업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에서는 구글 트렌드에 오르는 등 곧바로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기업의 상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시대가 끝났다. 성 산업과 조형 예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고객은 아니었지만, 조형으로써 꽤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왠지 아쉽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유산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리얼돌까지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리얼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앞선 지난 6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타페리 테크놀로지가 AI를 탑재한 리얼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에반 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얼돌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 시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얼돌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는 “구매력으로 따지면 중국 주요 도시의 구매력이 유럽 국가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며 “시장도 개방적이다”라고 전했다.
  •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보안이 가장 완벽한 메신저를 자부하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현지시간) 개인 제트기로 여행 중이던 두로프가 파리 부브르제 공항에서 여자친구, 경호원과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직 두로프의 체포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가 공유되는 주된 플랫폼이 되면서 각종 범죄 정보가 통제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로프가 테러, 마약 밀매, 사기, 돈세탁, 아동 학대 콘테츠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년 형을 받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출생인 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언어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SNS) VK를 만들었다. VK가 구소련 지역에서 수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자 러시아 당국은 2011년 사용자 정보를 요구했다. 2년 뒤에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두로프는 거부했다. 결국 “이 나라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로프는 VK를 매각했고, 2013년 텔레그램을 창업해 현재 두바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회사의 간섭이 전혀 없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내년에는 가입자가 약 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에는 또 다시 러시아 통신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테러 공격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텔레그램 사용자의 대화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두로프는 거부했으며, 러시아는 2018년 텔레그램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자 2021년 텔레그램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이 두로프를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칼슨은 “프랑스 감옥에 갇힌 두로프는 어떤 SNS 소유자도 정부 기관의 검열을 거역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경고를 보여준다”면서 “한때 자유세계였던 곳에 암흑이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고품질 정자 기증은 시민의 의무”라며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1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3만 5000루블(약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채식주의자며,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난임을 앓고 있는 친구의 ‘이상한’ 부탁으로 정자를 기증하게 됐다는 두로프는 유전자(DNA) 정보를 공개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정자 기증은 중요한 문제로 자신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내 정자 50만원” 자랑하던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서 체포

    “내 정자 50만원” 자랑하던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서 체포

    메신저 앱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파벨 두로프(39)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5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민영 텔레비전 채널 TF1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두로프가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두로프는 이날 아제르바이잔에서 출발해 공항에 도착했으며 오후 8시쯤 체포됐다. 그가 체포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텔레그램을 통한 범죄 행위가 활개 치는데도 부실하게 관리한 혐의가 적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TV를 인용해 “두로프의 체포는 텔레글매을 통한 자금 세탁, 마약 유통, 아동 성착취물 유통 등에 대한 프랑스 경찰의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로프가 25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출신의 두로프는 텔레그램 본사가 있는 두바이에 거주 중이며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중국적자다.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재산은 155억 달러(약 20조 5995억원)다.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2013년 러시아의 대표 소셜미디어(SNS) ‘브콘탁테’를 출시해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2014년 러시아 정부가 브콘탁테에 시위 참가자의 개인정보와 반정부 인사들의 계정 삭제를 요구하자 이를 폭로하고 독일로 망명했다. 독일 망명 후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텔레그램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는 9억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그가 기증한 정자가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3만 5000루블(약 5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북한 패리스 힐튼’ 탈북녀 “트럼프 뽑을 겁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북한 패리스 힐튼’ 탈북녀 “트럼프 뽑을 겁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일명 ‘북한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탈북민 출신 재미 인권운동가 박연미(30)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박씨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나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생존자이며,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 투표해 ‘마가’(MAGA), 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는 의미의 캠페인 문구 ‘MAGA24’를 해시태그로 첨부했다.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난 박씨는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했다가 정치범 수요소에 끌려가자 13살 때였던 2007년 어머니와 함께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고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며 ‘탈북 미녀’, ‘탈북 대학생’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해 공부하던 박씨는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북한 내 인권 유린의 실상을 다룬 연설로 주목받았다. 연설에서 탈북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당하고 자신은 중국인 ‘남편’에 팔려 갔다며 흐느끼는 박씨의 모습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고, 영국 BBC 방송은 같은 해 박씨를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듬해 박씨가 펴낸 회고록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추천 도서에 올랐고, 박씨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초청을 받거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같은 무대에 서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박씨는 2016년 미 동부 명문 컬럼비아대로 편입했으며 2020년 무렵 미국 시민권을 얻어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이다. 현지 보수 청년 기독교단체 ‘터닝포인트USA’에서 월 6600달러(약 832만원)를 받으며 인권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박씨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씨가 증언한 북한에서의 경험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과장된 면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WP는 박씨가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고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상류층의 삶을 누렸다고 주장해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인권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무대를 옮기고 난 뒤에는 “살기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었다”거나 “탈북 전까진 계란이나 실내 화장실을 접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경기장 처형’ 목격설도 다른 북한이탈주민과 증언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어릴 적 친구의 어머니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한 경기장에서 처형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혜산 출신의 다른 북한이탈주민은 2014년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맷 기고문에서 비슷한 시기 사형이 집행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는 것이었다. 탈북 과정에 대해서도 처음엔 아버지가 밀수하며 알게 된 중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과 탈출했다고 하더니, 나중엔 어머니와 둘이 탈북했고 중국에 머무르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는 게 WP의 지적이었다. 박씨는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 증언이 일관되지 않았던 건 미숙한 영어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박씨의 일관성과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런 언론 보도는 박씨가 보수적 목소리를 내며 미국 우파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씨가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진보 세력을 비판하면서 특정 진영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이다. 박씨는 2021년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흑인 여성에게 지갑을 털린 경험을 소개하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약 20명의 백인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미국은 망했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워크 병’(woke disease)이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크 병은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을 지지하는 이들을 비꼬는 단어다. 지난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컬럼비아대의 교육 방식은 북한 정권이 인민을 세뇌하는 수법과 완전히 똑같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같은 해 출간한 자신의 책 ‘시간이 남아 있을 때’에서는 미국의 진보 진영을 북한에 비유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 진보 매체인 NYT는 ‘미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과장과 불안을 조장하면 보상을 얻는 미국 정치풍토에서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찾았다”고 박씨를 평가했다.
  • ‘대구형 사업가’ 키운다…예비 로컬창업자 실무 교육

    ‘대구형 사업가’ 키운다…예비 로컬창업자 실무 교육

    대구시가 ‘지역특화 콘텐츠산업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예비 로컬창업자 20개팀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 중 로컬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의 창업 및 사업성장을 돕고자 마련한 이번 교육은 이달 23일과 30일, 다음달 27일 등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은 사업계획서 작성법, 퍼스널 브랜딩, 스마트스토어 창업 노하우, 성공 창업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구시는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성로 청년창업클러스터’와 이번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해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기반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청년창업클러스터는 북성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사무실, 청년상가, 교육장, 컨설팅룸, 1인미디어실 등을 갖춘 시설이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대학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반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예비 창업자들이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도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 팰로앨토에서 30대 중반의 미국 시카고대 인공지능(AI) 교수 부부와 저녁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중국인으로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 교수이자 유망한 스타트업 창업자다. 남편 세 장 교수는 AI와 데이터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로 그의 지도교수였던 연쇄 창업가 크리스 레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투게더AI를 공동창업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투게더AI는 회사 가치가 12억 5000만 달러인 유니콘기업답게 AI와 데이터시스템 최적화 기술에서 독보적 깊이가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의 아내 보 리 교수는 AI 보안의 떠오르는 전문가다. 32세이던 2020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미국 내 35세 미만의 이노베이터로 그녀를 선정했다. 시카고대는 특별기금을 조성해 키우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교수로 부부를 초빙했다. 두 사람은 시카고대의 교수가 되고도 창업한 회사에서의 역할을 줄일 생각이 없다. 창업 활동은 교수 활동의 2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제에 묶인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이다. 두 사람이 교수와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시카고대가 2016년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책임자로 초빙한 마이클 프랭클린 교수 덕분이다. 버클리의 컴퓨터사이언스 디비전 학부장이기도 했던 그는 대학의 연구로 창업해 회사의 CTO를 맡은 적이 있다. 혁신 연구와 창업의 시너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가 시카고대의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맡아 창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낼 젊은 교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이 젊은 교수 부부가 공동창업한 회사에는 공통된 투자자와 자문역이 많다. 실리콘밸리 안에서는 누가 어떤 연구를 했고, 누가 그 연구를 창업으로 성공시켰는지, 어떤 벤처캐피털이 자본과 노하우로 도와줬는지 안다. 보이지 않는 실리콘밸리 명예의 전당인 셈이다.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벤처캐피털과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한편 AI와 반도체, 첨단기술 경쟁에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은 명문 칭화대를 중심으로 AI 분야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중국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인 만큼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창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도 몰리고 있다.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을 하는 시진핑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칭화대다. 중국 내 약 300개의 거대언어모델(LLM) 스타트업 중 10개가 칭화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대표적 기업이 오픈AI 챗GPT의 중국 버전인 키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샷AI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1992년생 양즈린이다. 2015년 칭화대를 나와 2019년 미국 CMU에서 LLM 연구로 박사를 마쳤다. 2023년 3월 문샷을 창업하자 그의 실력과 뚜렷한 비전에 공감한 중국 벤처 자본들이 그를 지원했다. 설립 1년여 만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가 30억 달러가 됐다. 한자 200만자의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키미의 방문자 수는 4월 처음으로 바이두의 어니봇을 추월했다. 중국 본토에서 학부를 나와 미국의 주류에 들었던 30대의 젊은 중국 엘리트들이지만 앞의 두 사람과 양즈린의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누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 사람 모두 인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샷AI 외에도 칭화대에서 창업한 주푸AI가 오픈AI의 소라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등 많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 GPU 수출 제한과 같은 미국의 견제를 뚫고 중국 자체의 AI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AI를 둘러싼 기술패권 전쟁의 와중에 한국의 AI 활동은 너무나 조용하다. 최근 앤드루 응 교수를 불러 한국이 3대 AI 강국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바라보는 한국 AI 산업의 위상은 이와는 너무나 큰 괴리가 있다. 문과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니콜 샤나한 “로버트 F 케니디 주니어, 트럼프 당선 도울수도”

    니콜 샤나한 “로버트 F 케니디 주니어, 트럼프 당선 도울수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포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 변호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케네디의 부통령 후보인 니콜 샤나한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빌요 팟캐스트에서 한 샤나한의 발언은 케네디의 선거운동이 해리스보다 트럼프와 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가까웠다. 케네디는 민주당 소속이었으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의 결혼으로 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부유한 변호사 샤나한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하나는 남아서 신당을 만드는 것이지만 트럼프의 표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카말라 해리스와 [팀] 월즈가 대통령이 될 위험이 있다”며 “아니면 지금 당장 떠나서 도널드 트럼프와 힘을 합치고 우리가 왜 이런 결정을 하는 지 우리 지지층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나한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자신의 지지자들이 있는 해리스 캠페인보다는 트럼프와 그의 부유한 후원자들에게 더 동정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리카락을 쪼개서 말하자면, 저는 지금 해리스와 리드 호프만보다 트럼프와 피터 틸스(페이팔 창업자이자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리더십 아래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더 신뢰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샤나한의 발언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CNN의 크리스틴 홈즈에게 “케네디에게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기는 데 확실히 개방적일 것”이라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저는 그를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가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만약 그가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 저는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나한의 인터뷰는 백신 접종 반대 음모론을 내세운 케네디 전 대통령이 해리스보다 트럼프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뒤 뒤따른 발언이다. 케네디가 스포일러 역할을 할 가능성은 오랫동안 정치적 추측의 원천이 되어 왔다. 평론가들은 케네디의 출마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손해를 볼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약 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폭로는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난 후 나온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케네디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케네디는 최근 해리스에게 비슷한 만남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마가(MAGA) 자금을 지원받는 변두리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대가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과 협상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케네디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 가문의 상속인인 티모시 멜론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트럼프의 재정 후원자로 알려진 멜론은 케네디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슈퍼팩인 ‘아메리칸 밸류 2024’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4월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가문인 케네디 가문의 후손이자 전 미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인 케네디는 지난해 가을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형제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자매인 로리 케네디, 케리 케네디,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와 동생 조셉 케네디 2세는 지난 10월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맞서 제3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우리나라에 위험하다”며 “바비는 우리 아버지와 이름은 같지만 가치, 비전, 판단력은 같지 않다. 우리는 그의 출마를 비난하며 이는 우리나라에 위험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경과원, ‘인공지능(AI) 창업가 양성’ 교육생 510명 모집···‘엔비디아’ 교육과정 이수

    경과원, ‘인공지능(AI) 창업가 양성’ 교육생 510명 모집···‘엔비디아’ 교육과정 이수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세계적인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혁신 창업가 양성을 위한 ‘AI 스타트업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스타트업 과정’은 경기창업허브 운영 사업 중 하나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들에게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이다. 엔비디아 DLI(Deep Learning Institute) 과정과 전문교육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로 30명씩, 총 51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DLI 프로그램은 전 세계 4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배출한 엔비디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AI와 딥러닝 기술의 심도 있는 이해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실제 프로젝트 구축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교육 과정이다. DLI 과정은 ▲GPU 기반 딥러닝 ▲가속화 컴퓨팅 ▲데이터 사이언스 실습 ▲딥러닝 응용 등 AI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을 다루며, 수료할 경우 엔비디아 공식 인증서를 받게 된다. 전문교육 과정은 AI 기초 지식 습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DLI 과정에 선행학습 역할을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딥러닝의 이해 ▲생성형 AI의 이해와 활용 등이 포함된다. 교육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Zoom 앱 활용)을 통한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버 등 최신 실습 환경에서 학습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예비ㆍ초기 창업자, 재직자, 및 대학(원)생으로, 경기스타트업플랫폼(gsp.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교육은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하여, AI 분야의 인재 양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를 선도할 혁신 창업가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죄파티 중에” 순식간에 침몰한 ‘호화요트’…유명 재력가, 실종됐다

    “무죄파티 중에” 순식간에 침몰한 ‘호화요트’…유명 재력가, 실종됐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요트에는 ‘영국의 빌 게이츠’라 불리는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59)도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안사(ANSA),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56m 길이의 호화요트가 침몰했다.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선상 요리사인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다.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등이 실종된 가운데 그중에는 린치 전 오토노미 창업자와 그의 딸 해나(18)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린치의 아내 안젤라 바카레스는 구조됐다. 안사 통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요트는 영국 국기를 단 바이에시안호로, 린치 회사의 직원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생존자들은 “린치가 직장 동료를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생존자 가족의 말을 인용해 “이 요트 여행은 린치의 무죄 판결을 기념한 자리로, 법률회사와 린치가 설립한 대형 펀드인 인보크 캐피털 측 인사들이 초대됐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 “요트는 아내 바카레스가 소유한 기업의 소유”라고 덧붙였다. 런던 외곽의 노동자 계급 출신인 린치는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한 뒤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린치는 오토노미가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110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오토노미의 실적을 고의로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국에서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는 약 1년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올해 6월에야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났다. 한편 사고 당시 포르티첼로 연안에는 폭풍우가 몰아닥쳤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강한 돌풍으로 인해 요트의 돛대가 부러졌고, 이로 인해 배가 기울면서 순식간에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팔레르모의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바람이 매우 강했다. 악천후는 예상됐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항만 당국은 구조된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창업지원·할인혜택 등…중심상권 살리기 나선 경주시

    창업지원·할인혜택 등…중심상권 살리기 나선 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중심상권인 금리단길을 살리기 위해 창업지원 및 할인혜택 등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오는 27일까지 빈점포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창업자 12명(팀)에게는 건물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점포당 최대 2000만원(자부담 20% 별도)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청은 만 18세 이상 성인 중 경주시 거주자 및 전입 예정자다. 금리단길 내에서 빈점포를 활용해 일반음식점 업종전환 희망자 또는 신규창업자, 재창업자라면 가능하다. 먼저 예비 창업자 16명(팀)을 1차 선정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교육과 평가를 거쳐 최종 12명(팀)을 선정한다. 뿐만 아니라 경주시는 중심상권 내 경주페이 가맹점에서 경주페이를 사용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심권 가맹점에서 경주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혜택을 더해 총 12~15%의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수한 아이템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신청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중심상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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