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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배달의민족, 베트남서 ‘그랩’ 잡을 수 있을까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 G마켓엔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앱인 요기요가 입점해 있다. 원래 G마켓에 입점했던 배달 서비스 업체 ‘앤팟’을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가 인수하면서 2017년 3월부터 G마켓에서 요기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방식의 앱 간 제휴는 소비자와의 접점, 즉 채널을 늘리기 위해 시도된다. 요기요 앱뿐 아니라 G마켓 앱 사용자까지 고객이 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앱, 다시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쇼핑 채널 기술의 급변 속도를 따라잡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의 또 다른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월에 2011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주요 배달 업체인 베트남엠엠(Vietnammm)을 인수했고, 일단 호찌민에서 ‘BAEMIN’이란 명칭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 시작한 배민의 최근 월 주문 수는 3000만건, 연간 거래액은 5조원을 넘는다. 10년 만에 ‘국민 앱’이 됐다. 그런데 2010년 한국과 다르게 2019년 베트남엔 배민보다 선발 주자가 있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인 그랩의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푸드’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진출한 그랩푸드는 1년 만에 주문 건수를 25배 늘렸다. 2012년 콜택시 앱에서 출발한 그랩은 현재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된다. 그랩의 별칭은 ‘동남아 우버’였지만, 지난해 3월 이 지역에 진출했던 미국 우버가 싱가포르 기업인 그랩에 동남아 사업 부문을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그때 동남아시아에서는 세계 최단 기간에 최대 규모, 200만명의 이직이 발생했다. 철수 결정 몇 달 전인 2017년 연말까지도 우버 관계자는 그랩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며 동남아 사업 철수를 부인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버는 미국·중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앱을 지닌 동남아 신생 업체의 경쟁력을 고민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최초 혁신의 중요성, 글로벌 점유율, 표준화된 사업수행 노하우 등 제조업에서 현지 진출을 꾀할 때 강점이 되는 자질들이 서비스·유통·플랫폼 산업 현지 진출에서는 큰 강점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우버는 간과했다. 플랫폼 산업에서는 명성이나 글로벌 스탠더드 같은 세계화적 요소가 아니라 현지화·지역밀착 전략이 더 중요하다. 1980년대식 코카콜라의 표준화 전략을 지금 코카콜라 배달 앱 현지화 전략에 대입하면 사업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동남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랩 창업자인 말레이시아 출신 안토니 탄은 플랫폼 산업의 속성을 궤뚫고 있었던 셈이다. 그랩과 배민을 비교해 보자. 배민에는 음식 및 음료 배달 한 가지 기능만을 탑재했다. 그랩 앱에는 11가지 기능이 있다. 다양한 차량호출뿐 아니라 그랩페이, 그랩포인트, 그랩리워드, 그랩스페셜딜, 그랩푸드 등이다. 한국인 관광객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어떤 앱을 선호하게 될까. 순수하게 음식 및 음료배달만이 가능한 배민 앱일까, 아니면 11가지 기능이 작동하는 그랩 앱일까. 한국에서의 성공이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이미 약 6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에 지난해 700여개 기업이 추가로 진출했다. 진출 열기에 가려진 베트남에서의 한국 기업 성공 확률, 그것이 현재 20% 정도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배화여대 교수
  • 금천 G밸리에선 디자인·상품 제작·특허 한 번에

    금천 G밸리에선 디자인·상품 제작·특허 한 번에

    서울 금천구의 G밸리가 아이디어 발굴과 디자인개발에서부터 제품 제조, 재산권 보호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성장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과 함께 20일 G밸리에서 디자인·제조 지원 집적시설을 합동 개관했다. 제조창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G밸리를 관련 노하우가 응집된 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곳에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와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 지식재산권을 만들고 보호하는 ‘서울지식재산센터 분소’ 등 3개 시설이 마련됐다.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는 시제품 제작, 양산 등을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장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 인력 10명 등을 갖췄다. 금형 제작, 레이저커팅, 3D 프린팅 등을 해볼 수 있다.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는 11개 분야의 9000여개 소재 샘플과 스마트 스튜디오 등을 구비하고 전문가가 상주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제품개발지원센터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상품 개발에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두 시설 사이에 벽이 없다. 또 서울지식재산센터 분소에는 변리사 등 지식재산 전문가가 상주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하고 창업으로 연계하는 ‘지식재산(IP) 디딤돌 프로그램’과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중소기업 IP 바로지원 사업’ 등을 운영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과 소통할 때마다 4차산업 관련 창업전문도서관, 창업사관학교 등에 대한 목마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인프라 제공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백종원? 이국종? 박찬호? 한국당 총선 인재 확보 논란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일부 유명인들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0일 “당 중앙위 차원에서 인재들을 추천받고 있고, 이를 선별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될 인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에서 흘러나오는 영입 대상자 이름은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스타 방송인’ 김성주 전 아나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자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 등이다. 이들은 한국당의 영입 희망 대상자일 뿐이며, 아직 한국당에서 의사 타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들의 이름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실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의 A의원은 “당에서 비공식적으로 접촉도 하기 전 이름이 나오는 것에 본인들도 놀랄 것”이라며 “정치를 한다는 건 많은 것을 포기한다는 것인데 지금 이름이 나오는 분들이 과연 포기를 할만큼 당 차원에서 당근책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경제·경영, 법조,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 인재 2000여명을 국회의원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추천받은 뒤 선별작업을 거쳐 170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인재영입위는 이를 다음주쯤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새누리당 19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재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 전 대통령은 유명 인사들을 영입해 비례대표 후보로 올렸다. ‘완득이 엄마’로 통했던 다문화 여성 이자스민 주무관, 올림픽서 금메달을 받은 ‘아테네의 영웅’ 문대성 선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랙터社가 농민 일자리 책임져야 하나”

    “트랙터社가 농민 일자리 책임져야 하나”

    “트랙터 회사에 농민 일자리 문제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하다.이는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기업은 연구개발(R&D)과 트렌드를 쫓아가도록 몰입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5년 만에 공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관련,이같이 말했다.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다. 그는 “기업 경쟁은 곧 규모의 경쟁으로 미국의 큰 회사들은 R&D에 수조원을 붓고 중국에서도 수조원대 가치의 기업이 나오는데 네이버의 자산 규모가 글로벌 스케일로 보면 큰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큰 회사가 나오려면 규제를 하려 한다”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작심비판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시가총액 1000조원대 기업이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인터넷 제국주의 시대”라면서 “(고려 시대 몽골에 저항한) 삼별초처럼 거인들에 저항해 버텨 살아남은 회사라는 말을 우선적으로 듣고 싶다”고 피력했다.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 섹션에 참석해 김도현 국민대 교수와 대담한 이 GIO는 “벤처기업이 성장해 어느 정도 매출규모가 됐음에도 (기존 재벌과 다른) 새로운 경영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이버가) 내 소유 회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9월 네이버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될 때부터 네이버 총수로 지정됐다. 총수가 되면 이 GIO 본인과 배우자, 친인척 관련 자료를 매년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대담자인 김 교수는 “그런 생각을 사회가 받아들이기에 익숙치 않고, 지분이 작아도 (이 GIO를 네이버) 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 GIO는 “기업가는 회사가 더 커지고 강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업 성장) 자체를 부도덕하다고 지적하면 기업가 정신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 특성상 제조기업이냐, 인터넷기업이냐에 따라 소유구조와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재벌, 총수 같은 기존 잣대로만 규정할 것이 아니라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보다 다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GIO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2014년 6월 제주도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리더스포럼 후 5년 만이다. 2016년 기자간담회와 개발자 콘퍼런스 참석 이후 3년 만의 공개 행보이기도 하다. 2016년 네이버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 GIO는 유럽에 머물며 스타트업 발굴 업무 등을 맡아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제 잔재 전주 ‘동산동’ ‘여의동’으로 바뀐다

    일제 잔재인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의 명칭이 ‘여의동’으로 변경된다. 전주시는 동(洞)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시민공모를 거쳐 동산동을 여의동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시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이 제안한 36개의 명칭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응모한 여의동과 쪽구름동에 대해 검토,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명칭인 ‘여의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동은 ‘뜻을 원하는 대로 이뤄주고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일대에 덕룡·구룡 ·발용·용암·용정 등 유난히 용과 관련된 마을이 많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다음 달 명칭제정위원회를 열어 이 명칭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조례 개정과 주민등록 코드 변경 등을 할 계획이다. 동산동은 1907년 미쓰비시 기업 창업자의 장남 이와사키 하시야(岩崎久彌)가 자신의 아버지의 호인 ‘동산(東山)’을 따 창설한 동산 농사주식회사 전주지점이 위치했던 데서 유래했다. 이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동산리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초 동산동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과 시의원·전문가 등 20여명으로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설명회를 열고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주민 설문조사에는 동산동 총 1만602세대 중 70%인 7418세대가 참여했으며, 이 중 90.7%인 6730세대가 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이은기 동산동 명칭변경추진위원장은 “일제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우리 지역의 특색과 자긍심을 높이는 새로운 동 명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예비창업자 대상 사업설명회 열어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예비창업자 대상 사업설명회 열어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 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커피 소비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 평균 9.3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가 성공적 창업을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이목을 끈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안정적 상권 발굴과 차별화된 콘셉트 등으로 100여개 매장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5년간의 브랜드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탄탄한 내실과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창업 설명회에서는 비엔나커피하우스가 내세우는 장점 및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 확보 노하우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예비 가맹점주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비엔나커피하우스 관계자는 “당사의 창업 설명회는 보다 성공적인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지원혜택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평소 커피전문점 창업에 관심있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비엔나커피하우스 2019 사업설명회‘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비엔나커피하우스 본사에서 진행되며 설명회 참여는 본사 공식 문의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1·3관에서 열린 ’제18회 제일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서울’에 참가하여 프랜차이즈 창업 및 개별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원서 최대 90% 할인…빅 배드 울프 북세일

    영어원서 최대 90% 할인…빅 배드 울프 북세일

    영어 원서를 정가보다 최대 9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규모 도서 할인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빅 배드 울프 북 세일’은 다음 달 5~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 전시 3홀에서 도서 할인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예술, 공상과학(SF), 로맨스, 비즈니스, 건축, 요리, 패션, 아동 등 다양한 장르 신간 약 200만권을 판매한다. ‘빅 배드 울프 북 세일’이 아시아 독점판매권을 가진 증강현실(AR) 놀이책 ‘매직북’도 선보인다. 아기돼지 삼형제,빨간 모자 등 13편의 도서를 최첨단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이 즐기면서 읽도록 했다. 행사는 24시간 내내 진행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앤드류 얍, 재클린 응 부부가 2009년 설립한 ‘빅 배드 울프’는 말레이시아 최대 서점인 사이버자야점을 비롯해 곳곳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9개국에서 할인전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빅 배드 울프’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예컨대 북세일 이후 해당 국가의 저소득층 학생, 한 부모 가족 자녀 등에게 책을 기부하거나, 행사 기간 자발적으로 책을 구입해 기부할 수 있는 세션 등을 마련해 기부를 진행한다. 재클린 응(가운데) 빅 배드 울프 북 세일 창업자는 서울 동대문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은 특권층의 특혜가 아닌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평등한 기회여야 한다”며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이 양질의 영어 서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보여주 빅 배드 울프 북 세일 서울 프로젝트 파트너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영어 책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누구든지 쉽게 원서를 살 수 있게 24시간 무료입장 행사를 서울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손님이 음식값 안 내고 튀면 웨이터에게 대신 물리는 식당 있다고?

    손님이 음식값 안 내고 튀면 웨이터에게 대신 물리는 식당 있다고?

    영국에만 25개 체인점을 거느린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 와하카가 손님이 음식 값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났을 경우 웨이터에게 물리던 것을 앞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와하카는 웨이터가 이렇게 염치 없는 손님에게 당했을 경우 음식 값을 대신 물어내도록 하던 회사 방침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최근 런던 근교 켄티시 타운 지점에서 이런 일이 목격된 뒤 소셜미디어에 부당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이 지점 매니저는 손님이 40파운드의 음식 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자 웨이터의 월급 가운데 3파운드를 월급에서 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캠든 시의회 노동당 지도자였던 새러 헤이워드가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고, 웨이터의 호소를 소셜미디어에 알리면서 회사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와하카의 공동 창업자 마크 셀비는 회사 방침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손님이 음식 값을 결제하지 않았는데 종업원이 이를 전혀 몰라 당했을 경우 서비스 요금에 해당하는 음식 값의 10% 안팎을 물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친구나 지인이 이렇게 음식 값을 내지 않고 식당을 빠져나가게 웨이터가 공조하는 경우 철저하게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면 됐을 일인데 굳이 이런 표현까지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노동조합 ‘유나이트(Unite)’의 알렉스 플린은 “그렇지 않아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직원들인데 정직하지 못한 손님들의 책임까지 떠안기려 했던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다른 체인점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 곳에…아이들의 놀이터 ‘인스와친구들’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 곳에…아이들의 놀이터 ‘인스와친구들’

    놀이 문화 및 취미 기반의 체인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 더캠트사업본부(대표 남정남)가 ‘인스와친구들’를 론칭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캠트사업본부는 무제한 레고 대여전문 브랜드인 블럭팡이 가맹 120호점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초 브랜드 론칭한 ‘인스와친구들’ 브랜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와친구들’은 창업자가 지역 특성에 맞춰 인기 제품 위주로 선정·설계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선택형 진열방식을 도입했다. 매장에는 수십여 종의 아이들 체험 놀이가 준비 되어있고 그 중 대표적인 놀이로는 슬라임 체험세트가 있다. ‘인스와친구들’은 원재료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남정남 대표는 “창업 시 현존하는 시장에 동일한 유형으로 개업하여 점유율로 싸우는게 아닌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으로 진입해야 실패확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인스와친구들’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으로 가맹 점주가 원하는 구조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사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와친구들’은 현재 경기 광주 본점을 포함하여 전국 11개 가맹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김주원 부회장, 오너와 손발을 맞춰온 그룹의 2인자유상호 부회장, 증권사 최연소·최장수 CEO 기록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다. 국내 은행 계열 지주사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은행 계열 지주사와 비교하면 아직 몸집이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관리자산이 234조원인데 반해 신한금융지주는 연결자산이 513조이고, KB금융그룹의 고객관리자산은 490조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김남구(56) 부회장은 증권사 외의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며 과점주주로 참여했고 카카오뱅크에는 지분 58%를 지닌 최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25곳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의 덩치가 커지자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김주원(61)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2인 부회장’체제를 시작했다. 오너 2세인 김남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주원 부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체제인 셈이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겸 카카오뱅크 의장은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동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8년 동안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으며 김남구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복심’이다. 그룹의 지주가 2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면 증권은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있다. 고려대 사대부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MBA를 마친 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1년동안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해 증권업계 최연소 CEO와 단일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CEO를 맡은 경우는 유 부회장이 유일하다. 대우증권 영국 런던법인에서 근무하던 시절 약 7년동안 한국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007시리즈의 주인공 인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취미는 요리다.이강행(60)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김남구-김주원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동원증권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내 최고 ‘기획통’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부터 유상호 부회장에 이어 그룹의 핵심인 증권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후 ECM(주식관련 IB업무)부 상무, 투자금융(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그룹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돼 국내 투자신탁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회사다. 2005년 동원투자신탁운용과 합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투자 리서치 전문가인 조홍래(58)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다. 조 사장은 명지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룹내 인테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가치투자 전문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와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흔들림없이 기다리는 장기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채원(55) 사장은 2007년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라는 투자 전문서를 출간할 정도로 자산운용전문가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메리스 국제학교를 졸업해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앙대 경제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왔다.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경영지도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영업을 확장중이다.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여현(55) 사장이 200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 2.7%, 연체율 2.6%(K-GAAP 기준)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종로(56) 사장은 전주 완산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KAIST MBA과정을 마친 2001년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아 지난해 9월 800억원의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오우택(57) 사장은 2014년부터 CEO로 재직중이다. 대일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 뉴욕 콜롬비아대 MBA를 마쳤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895만명, 총 수신 14조 9000억원, 총 여신 9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와 ATM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을 출범시킨 이용우(55) 공동대표는 그룹에서 투자전략·전략기획실장, 자산·채권운용 본부장, 신탁운용 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가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사설] 가업상속공제 확대, 부의 세습 강화 악용해선 안 된다

    지난 4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을 계기로 기업 상속이 이슈로 떠올랐다. 과도한 상속세 부담에 오너가의 지배권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재계는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 당정이 발표한 가업상속지원세제 개편 방안은 이런 재계의 목소리를 일부 반영했다.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공제 혜택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의 업종·자산·고용 유지 의무 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 업종변경 범위도 확대됐다. 다만 막판까지 논란을 빚었던 공제 대상 기업의 매출액 기준과 공제 한도는 현행 3000억원 미만, 5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100년 전통의 명품 장수 기업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1997년 도입됐다. 중소·중견기업을 가업으로 물려받는 피상속인에게 상속세 과세를 할 때 공제를 해 줘 원활한 가업 승계를 돕고, 이를 통해 고용과 투자 위축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제도 도입 이후 적용 대상과 공제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됐지만, 재계에서는 ‘제도 이용 건수가 연간 100건도 안 될 정도로 요건이 까다롭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상속세 부담에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따라서 이번 개편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부진의 여파에 시달리는 경영인들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그 결과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빨리 회복될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재계는 매출액 기준과 공제 한도 확대가 빠진 데 대해 ‘상속세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를 감안하면 무리한 주장이다. 매출액 기준을 5000억원이나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면 ‘100년 전통의 대기업’을 키우는 제도로 변질될 수 있다. 더불어 ‘상장회사의 주인은 소수 지분만을 가진 오너가가 아닌 주주’라는 주주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에도 정면 배치된다. 창업주의 가족이 마치 회사를 제 물건인 양 대물림하는 행태는 근절해야 할 전근대적 악습일 따름이다. 공제 한도를 더 늘리는 것 역시 ‘불로소득을 공동체에 되돌린다’는 상속세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각종 공제제도까지 감안하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지 않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입장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수단이 ‘부의 대물림’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질돼서는 곤란하다. 계층의 공고화는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기업가 정신 등 창업 의지를 꺾는 결과를 낳는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기업 활동은 북돋우면서도 부의 세습과 집중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논의되길 기대한다.
  • 위기의 화웨이 “우리는 낙관하고 자신한다”

    위기의 화웨이 “우리는 낙관하고 자신한다”

    美 제재에 자신감… 구체적 대안 안 밝혀미중 무역전쟁이 기술 분야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재로 창사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의 샤오양(邵洋)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아시아 2019’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는 낙관하고 자신한다. 더욱 아름답게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 CSO는 “모든 큰 기술 변혁은 용감한 자에게는 게임과 같다”면서 “이 잔혹한 경쟁에서의 승리자는 시대의 강자가 돼 새로운 역사의 무대 위에 설 수 있고, 실패자는 신구 교체 속에서 도태해 퇴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는 상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화웨이가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 CSO는 지금은 화웨이에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 가장 좋은 시기라는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샤오 CSO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기기가 통합되는 방향에서 화웨이가 그 중심에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많은 가전업이 화웨이 중심의 생태계 안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핵심 상품 외에 일반 가전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앞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구축 분야를 선도했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기업들로부터 반도체 칩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독자 생존의 시험대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가 구체적인 활로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샤오 CSO는 이날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어떻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CES 아시아 2019’는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를 주최하는 미국의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아시아 지역 행사로 550여개 참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폰서로 참여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0여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하지만 소규모 전시 공간 또는 미팅룸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적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13일까지 열리며 올해는 5G, AI,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첨단 자동차 기술, 증강·가상현실(AR·VR), 로봇 등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화웨이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해 7년 전부터 독자 운영체제 준비

    화웨이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해 7년 전부터 독자 운영체제 준비

    중국 화웨이가 구글로 인한 미국의 지나친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7년 전부터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전 세계 휴대전화의 75%에서 쓰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배제당함으로써 위기를 맞게 된 화웨이가 어떻게 독자 운영체제를 준비하고 있는지 보도했다. 7년 전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선전 본사에서 며칠 동안 회의를 벌였다. 이후에 ‘호숫가 회의’라고 이름붙여진 이 장기 회의 목적은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미국의 제재에 대비해 구글 안드로이드 체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었다. 이후 현재 화웨이 순환 회장을 맡고 있는 에릭 쉬가 참여해 운영체제 개발 전문가팀이 극도의 보안 속에서 운영됐다. 독자 운영체제 개발팀은 지정된 보안 장소에서만 일했으며 이곳에는 개인 휴대전화도 가져갈 수 없었다. 2012년 당시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5%에 지나지 않던 화웨이는 현재 삼성에 이어 세계 2위 휴대전화 업체로 올라섰다. 하지만 구글이 미 정부의 제재 발표 후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안드로이드 체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프로그램이지만 지메일이나 구글지도와 같은 구글만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은 어려워진다. 화웨이의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훙멍은 이르면 8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명칭은 ‘오크(OAK)’로 불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훙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사용자 인식 환경은 외관상 구글 안드로이드보다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훙멍의 성공 여부는 기존 안드로이드 체제와 얼마나 호환이 되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에 나섰던 운영체제 타이젠이 실패했던 것도 화웨이에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 퀄컴, 한국 LG유플러스 등 기술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직원과 기술 관련한 정보가 담긴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금지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文대통령 순방에 타다·우아한형제들 등 스타트업 53개사 총출동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 53곳, 벤처투자사·액셀러레이터 25곳,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일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등에 참석한다. 대한상의 측은 “핀란드 진출 가능성인 높은 5세대(G) 이동통신, 자율운행 선박, 바이오, 인공지능(AI),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스타트업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식 주문 앱인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의 이수진 총괄대표,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 안성우 대표, 개인 간(P2P) 금융회사 렌딧 김성준 대표 등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특히 차량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가 참석한 게 화제를 모았다. 택시업계가 타다 서비스에 반발하고 있던 중 최근 VCNC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SNS 설전을 벌인 바 있어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서 탄생한 ‘中 민족 영웅’ 2人

    미중 무역전쟁서 탄생한 ‘中 민족 영웅’ 2人

    1년 넘게 장기전을 이어 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에서 두 명의 민족 영웅이 탄생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75) 회장과 류신(劉欣·44) 국영 CGTN 방송 앵커다. 중국 관영언론은 지난달 11차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와 미국과 싸웠던 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의 보도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 영웅을 만들어 내는 것도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공산당 간부를 교육하는 중앙당교에서 펴내는 학습시보(學習時報)는 지난 5일 ‘한국전쟁 휴전회담 당시 상황을 돌아보자’라는 제목의 1면 논평에서 미국과 싸우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 출신이란 점 때문에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이러한 이력이 오히려 그가 무역전쟁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난해 12월 맏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그동안의 신비주의를 벗고 적극적으로 외신 앞에 서서 화웨이와 중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애플에 대한 보복을 반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점도 언급하는 등 화웨이를 제재하는 미국에 대해 합리적이고도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런 회장은 중국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민족 영웅’이라고 부르자 “나는 전혀 영웅이 아니다. 영웅이 되고 싶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CCTV의 영문방송인 CGTN 소속 류 앵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 여성 앵커와 인터뷰에 가까운 공개 토론을 갖고 품위 있는 말솜씨와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 무역전쟁의 또 다른 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에서는 류 앵커의 생방송 토론이 저작권 문제로 중계되지 못했지만 문자중계에 6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토론 자체는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류 앵커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넘쳐났다. 중국 네티즌들은 류 앵커가 중국 언론인의 소신과 자존심을 보여 줬고 미국과의 불평등 협약에 응할 수 없는 중국의 상황을 잘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바세츠’, 아이스크림창업 예정자 위해 EXPRESS 사업설명회 개최

    ‘바세츠’, 아이스크림창업 예정자 위해 EXPRESS 사업설명회 개최

    158년 전통의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미국 백악관,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 납품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아이스크림(product of USA)이 6월 12일과 25일 두 번에 걸쳐 양재본점에서 EXPRESS 무료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창업 바세츠의 이번 EXPRESS 사업설명회는 샵인샵, 특수입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에게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설명회 신청은 이메일 또는 홈페이지 우측 사업문의란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바세츠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바세츠 Express만의 특화된 샵인샵, 특수입지 창업 조건과 혜택 및 노하우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이스크림창업을 준비 중인 창업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론칭 이후 전국적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인 바세츠아이스크림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즐겨 이용하는 호텔 및 레스토랑 납품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또 바세츠는 일반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뿐만 아니라 생활의 주요 공간인 학교, 직장 등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야외 단체 주문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전 제품에 대해 식품의 안전성과 청결성을 평가하는 유태인의 청결식품 인증 제도인 코셔마크를 인증 받으며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감각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의 국내 진출 첫 매장인 양재본점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아마존, 구글…두 공룡의 시대

    [금요일의 서재]아마존, 구글…두 공룡의 시대

    21세기 최고 거상 아마존, 검색 엔진 최강자 구글. 두 공룡기업의 위상을 설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컨대 아마존이 미국 전자상거래 절반을 차지한다든가,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80%를 차지한다는 그런 식의 통계 말이다. 누가 뭐래도 전 세계 온라인은 두 공룡이 지배하고 있다. 우린 두 공룡에 관해 배워야 한다. 어차피 그들과 협력하거나 대항하거나, 아니면 다른 형태 사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는 최근 나온 아마존과 구글 관련 책을 챙겨봤다. ‘아마존 이노베이션’(유엑스 리뷰), ‘구글 스토리’(인플루엔셜), ‘초연결’(다산북스), ‘아마존 VS 구글 미래전쟁’(시크릿하우스)다.●아마존, 구글은 어떤 기업인가=‘아마존 이노베이션’은 아마존이 유통 시장에서 최강자가 되기까지 어떤 전략을 쓰고 어떤 기술을 도입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고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석한 책이다. 오랫동안 아마존을 분석한 기업분석 및 유통 전문가 2명이 썼다. 저자들은 전략적, 경제적, 기술적 관점에서 여러모로 아마존을 파헤친다. 아마존이 소매업 종말을 부르고 순수한 전자상거래를 끝냈는지 이유가 담겼다. 이에 따라 소매업자들이 적합한 고객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적응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제시한다. 특히 아마존이 구축 중인 새로운 유통 문화와 기술, 그리고 쇼핑의 기술 등을 살펴보는 일도 흥미롭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 산업 현황이 잘 녹아 있다. ‘구글스토리’는 구글 신화를 일군 창업자들의 철학과 열정의 정체, 그리고 구글의 진화까지를 풀었다.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데이비드 A. 바이스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전 CEO인 에릭 슈미트를 포함한 구글 핵심 인사 150여 명과의 인터뷰를 비롯해 각종 비밀문서와 법정 자료 등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첫 만남과 창업 과정은 물론, CEO 에릭 슈미트를 영입한 에피소드, 280억 투자 제안을 거절한 사연, 구글이 처한 각종 법적 논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까지 어디에도 볼 수 없던 구글 성장사를 담았다. 이와 함께 구글이 닷컴기업에서 시작해 생산 단계 돌입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나 알파고 쇼크를 안긴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등, 디지털세계를 넘어 인공지능 퍼스트 기업으로 진화하는 전 과정을 기록했다. 이번에 ‘구글 창립 20주년 기념’을 맞아 새로 단장해 나왔다. 이미 나온 책이지만, 여러 구글 관련 책 책 가운데 권할 만하다.●아마존, 구글의 미래는 어떨까=‘초연결’은 세계적인 사물인터넷(IoT) 전략가이자 미래학자인 데이비드 스티븐슨이 쓴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가와 사상가에게 배우는 ‘Authors@Google’의 연사로도 유명한 저자는 다가오는 IoT와 연결해 혁신 기업의 핵심을 초연결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이른바 ‘수직적 계층 구조’와 ‘선형적 공정 프로세스’에 얽매였는데, 이러한 기업 모델은 유지보수 비용 증가, 재고 관리 오류, 판매 후 서비스 단절, 소비 수요 예측 불가 등 한계에 부닥쳤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를 조직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설계, 제조, 유통, 판매를 초연결하는 ‘순환 기업’을 제안한다. 구글은 왜 수조 원을 들여 IoT 스타트업을 사들였는지, 아마존이 IoT 기반 홈서비스 기기 ‘에코’를 출시해 전 세계 홈서비스 시장의 70%를 점유한 사례 등이 흥미롭다. 구글과 아마존뿐만 아니라 애플과 테슬라까지 혁신 기업의 미래 모습을 다룬다. ‘아마존 VS 구글 미래전쟁’은 강정우 솔트룩스 최고전략책임자가 쓴 책이다. 그는 두 기업의 성공 동력을 ‘믿음과 꿈’이라 강조한다. 모든 비즈니스는 믿음에서 시작하며, 믿음의 크기만큼 담대하고 끈기 있게 지켜나가는지가 성공의 요소라는 이야기다. 두 기업은 이런 측면에서 그 전형이 될 만한 기업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실제로 아마존, 구글은 매번 사업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예컨대 아마존의 파이어폰, 중국 진출, 뮤직 임포터, 그리고 구글의 구글플러스, 로봇, 클라우드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아마존과 구글의 미래를 기대한다. 책은 우선 아마존과 구글 두 거인이 정면충돌하는 분야를 짚고, 이어 자율주행, 은행을 비롯해 두 거인이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를 살핀다. 이와 관련 두 거인에 강력히 대항하는 블록체인, 소프트뱅크 연합, 중국 메가테크 등을 다룬다. 세 부분에 걸친 설명을 읽다 보면, 아마존과 구글의 미래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만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예멘 청년의 삶이 담긴 모카커피 한 잔

    예멘 청년의 삶이 담긴 모카커피 한 잔

    취향 따라 즐기는 커피의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 주변에선 상당한 지식을 갖춰 풍미를 즐기는 마니아도 적지 않다. 그 ‘커피의 세계’에선 여전히 비싸다는 푸념이 흔하다. 신간 ‘전쟁 말고 커피’는 아무 생각 없이 손에 드는 커피 값의 가치를 생각하게 만드는 넌픽션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모카항 커피회사 대표 목타르 알칸샬리가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샌프란시스코 빈민가에서 마약과 술에 절어 살던 예멘 이민자 청년. 그는 어떻게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블루 보틀의 파트너가 됐을까. 책은 목타르 알칸샬리의 모험담을 씨줄로, 커피와 예멘을 날줄로 엮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커피 시장이 방대한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세 단계의 역사를 거쳤다. 1900년대 초 진공포장 기술과 인스턴트커피 제조공법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맛이 형편없었다. 그래서 커피의 산지와 고유의 풍미를 살린 로스팅법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어 종전의 대기업 체인점이 아닌 독립적인 가게 형태를 띤 로스터 물결이 커피 시장을 대체했다. 예멘은 최초로 야생커피를 재배하고 지금 우리가 즐기는 형태로 우려내고 수출한 커피의 본향이다. 하지만 잇따른 내전과 외교적 혼돈 탓에 예멘은 커피 본향에서 멀어지고 철저하게 잊혀져 갔다. 우연히 자신의 고향 예멘이 ‘원조’ 커피 수출국이었음을 알게 된 목타르 알칸샬리. 예멘산 커피 수입상으로 변신한 그는 내전이 한창인 예멘으로 떠났다. ‘예멘의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예멘의 명품 커피를 팔겠다’. 그 원대한 꿈을 키워 세운 모카항 커피회사의 커피는 2016년 미국 전역의 블루 보틀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커피 리뷰’로부터 21년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인 97점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불황을 모른다는 커피산업에서 제외됐던 예멘 커피에 모카라는 이름을 되찾아 준 주인공 목타르 알칸샬리. 이 넌픽션은 그의 성공담 전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블루보트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으로부터 ‘천사가 노래하는 듯한 맛’이라는 극찬을 받은 그의 예멘 모카커피. 저자는 그 커피를 이렇게 정의한다. ‘예멘과 세계 다른 국가들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촉매제로, 예멘의 문화는 물론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담아낸 문화상품.’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계 최고 부호 베이조스가 뉴욕 맨해튼에 자택 구입한 이유는

    세계 최고 부호 베이조스가 뉴욕 맨해튼에 자택 구입한 이유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콘도형 아파트 3채를 시가 8000만 달러(약 943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CNN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이조스가 최종 매입 계약을 앞둔 곳은 맨해튼 5번 애비뉴와 매디슨 스퀘어 파크 인근 3층짜리 펜트하우스와 바로 밑층의 아파트 2채로 전체 규모는 침실 12개, 면적 1579㎡에 이른다. 펜트하우스 안에는 엘리베이터와 테라스가 갖춰져 있으며 시가가 58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 CEO가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를 2억 3800만 달러에 매입한 것 다음으로 거래 금액이 크다고 외신은 전했다. 올 초 이혼한 베이조스는 이미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에 집 두 채가 있으며 워싱턴DC에는 과거 방직 박물관이었던 곳을 개조한 집이 있다. 텍사스와 워싱턴 메디나 지역에도 자택이 있다. 베이조스의 뉴욕 새 자택 구입은 아마존이 맨해튼에 업무공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제2본사(HQ2) 부지로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DC 인근 내셔널랜딩 2곳을 각각 선정했으나 뉴욕 일대 집값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반발이 거세자 뉴욕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아마존은 그러나 뉴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맨해튼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신축 빌딩에 최소 9290㎡(약 2810평) 공간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양시, 전국 최초 창업 희망 청년위한 ‘창업지도’ 제작

    안양시, 전국 최초 창업 희망 청년위한 ‘창업지도’ 제작

    경기도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창업지도를 제작했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업소인허가 현황을 빅데이터화 해 분석한 ‘청년창업지도’를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지도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을 기준으로 인허가업소 5만 2000여개소를 분석했다. 청년 사업자가 많은 지역과 사업지속률이 높은 업종을 표시하는데 초점이 맞췄다. 현재 안양의 인허가업소 중 청년창업자 수는 9300여개소로 전체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관양2동이 779개소로 청년 사업자가 가장 많았으며 의류패션 업종의 사업 지속률이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창업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위생관리업소, 담배소매인 등의 순이었다. 통신판매업과 휴게음식점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년간 청년창업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게임산업분야 창업이 활발하고, 미용 산업의 발달로 네일과 이·미용업이 많이 증가했다. 일반음식점은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는 반면 휴게음식점인 커피숍과 편의점에서 많은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허가된 3486개소 중 청년사업자가 1587개소로 45%를 차지해 청년창업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국에서 처음 제작된 청년창업지도는 안양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최근 5년 동안 청년층 창업과 폐업추세, 청년사업지속률, 청년창업현황 분석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시는 창업지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청년창업지도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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