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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030년 온실가스 절반” 주도… 中 “2060년 탄소중립” 재탕

    美 “2030년 온실가스 절반” 주도… 中 “2060년 탄소중립” 재탕

    바이든 “이행 땐 미국인 좋은 일자리 창출”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중요” 원론적 연설 스가 “2030년까지 배출량 46% 줄일 것” 미중·미러 패권 다툼 속 기후 협력 모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참여해 22일 시작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는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에서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미 대선 개입 의혹으로 수년째 불편한 관계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예외 없이 참석했다. 이들은 갈수록 거세지는 패권 경쟁으로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한층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치로 제시하며 적극성을 보인 반면 중국은 새로운 수치 제시 없이 “후세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의 중요성”을 원론적으로 강조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중국은 2030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의 최고점을 맞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은 상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정상 연설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이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초석”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이 보다 어렵고 우려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매체가 시 주석의 기후정상회의 참석 최종 결정을 회의 전날인 21일에야 보도하는 등 중국엔 새로운 목표치를 정할 시간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석탄 채굴국이자 두 번째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탄소중립이라는 길고 험난한 과정을 어떻게 구현할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됐다.바이든은 이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2025년까지 26~28%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상향시켰는데,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소홀했던 점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저감 노력에 나서려는 취지다. 그는 “만일 이렇게 한다면 말 그대로 숨쉬기가 더 쉬울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의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인도, 영국에 이어 5번째로 발언에 나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줄이겠다고 공개했다. 기존의 배출 감축 목표를 26%로 제시했던 데에서 대폭 높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국의 새로운 NDC를 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NDC 변경을 “게임 체인저”(판을 바꾸는 계기)라며 극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 존슨 총리 등 27개국 정상의 연설이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0번째 창업책 ‘SNS를 활용한 인터넷 창업’ 출판

    20번째 창업책 ‘SNS를 활용한 인터넷 창업’ 출판

    계명대 경영정보학과 김영문 교수가 20번째 창업서적으로 ‘SNS를 활용한 인터넷창업’을 출판했다. 국내 최다 창업서적 출판기록을 세웠다. 김 교수가 이번에 출판한 ‘SNS를 활용한 인터넷창업’은 몇 년 전부터 온라인(on-line)에서 인맥 형성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SNS를 활용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창업을 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실무적인 관점에서 집필했다. 김 교수는 “이 책은 SNS에서의 다양한 인맥을 활용하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인터넷창업을 위한 기본 지침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그룹 및 페이지, 밴드(Band), 인스타그램(Instagram), 카페(cafe), 블로그(blog), 유튜브(youTube), 텀블러(tumblr) 등의 다양한 SNS를 활용하여 인터넷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한 데 이어, SNS를 활용한 인터넷창업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기능의 활용 및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고객은 SNS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및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서의 모든 내용을 동영상(UCC)으로 직접 만들어서 유튜브(YouTube)에 등록해, 저서의 모든 내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김영문(경영정보학과) 교수는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사)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랑나눔회(대구시 인가 비영리민간단체) 회장, 다음(daum) 및 네이버(naver)의 창업 카페 운영자, ISO 국제심사원 및 사회복지사 등 창업과 관련하여 왕성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1999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한국소호진흥협회를 인가받아 회장으로서 봉사하면서 소호(SOHO)창업자 육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 2004년에는 전국 최우수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선정되어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같은 해에 지역정보화에 대한 공로로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의 직을 수행하면서, 대학생 및 일반인들의 창업지원에 헌신해 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제 법인등기도 AI 로…헬프미, AI 시스템 강화로 업무 효율성 개선

    이제 법인등기도 AI 로…헬프미, AI 시스템 강화로 업무 효율성 개선

    국내 대표 리걸테크 스타트업인 헬프미(대표 박효연)가 지난해 서비스 비용 인하에도 불구하고 2021년 1분기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헬프미가 2016년 출시한 ‘법인등기 헬프미’는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할 필요 없이 법인 설립을 비롯한 상업등기 전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헬프미는 법인설립등기 서비스 비용을 27만 9000원에서 22만 9000원으로 5만 원 인하했다. 불편하고 비싸기만 했던 법인등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고객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를 가능하게 한 데는 기술개발 인력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그리고 AI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이 있었다. 헬프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 하반기부터 기술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등기부 관리 시스템’, ‘서류 자동 작성 시스템’ 등의 AI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이 후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매출은 급증했다. 초기 창업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는 점을 정확히 노린 것이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오르고, 결제율도 개선돼 직전 분기 대비 이용 고객이 3배 가량 증가했다. 헬프미 박효연 대표는 “기존의 비싸고, 어렵고, 번거로운 법률시장을 개선하여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헬프미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법률 서비스의 문턱을 더 낮추고, 시장을 혁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윈, 앤트그룹 손 떼라”… 中 퇴출 나서나

    “마윈, 앤트그룹 손 떼라”… 中 퇴출 나서나

    말 한마디로 ‘사면초가’에 몰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고난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번에는 중국 규제당국이 그에게 앤트그룹 지분을 매각할 것을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앤트그룹에 ‘마윈의 지분을 매각해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다. 앤트그룹은 마윈의 지분을 알리바바그룹 대주주에게 팔고 싶어 했지만, 당국은 ‘그와 친분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양도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대주주는 무일푼이던 ‘청년 마윈’에게 사업 자금을 댄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알타바(야후) 등이다. 로이터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공산당은 앞으로 마윈이 어떤 방식으로도 앤트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중국 규제당국은 그가 (국영기업 등) 정부 관련 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기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앤트그룹도 다시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앤트그룹은 “마윈은 누구와도 지분 매각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해당 기사를 전면 부인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시스템 ‘즈푸바오’(알리페이)를 운영한다. 중국에서는 ‘구걸도 알리페이로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돼 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그해 10월 24일 마윈이 상하이 금융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상장이 전격 취소됐다. 이때부터 알리바바는 반독점·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시범 케이스’가 됐다. 지난 1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마윈도 6개월째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 등에 머물며 자숙 중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빅테크 기업들이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PDF와 포토샵 만든 어도비 창업자 척 게슈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PDF와 포토샵 만든 어도비 창업자 척 게슈케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의 공동 창업자로 포터블 다큐먼트 포맷(PDF), 아크로바트, 포토샵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한 찰스(척) 게슈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로스 알토스 교외 자택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의 서거는 수 십년 동안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던 모든 어도비 가족들과 소프트웨어 기술산업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척은 존 워녹과 함께 사람들의 창의성과 소통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독자적이고 활용범위가 넓은 혁명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어도비성장을 주도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인 낸시 게슈케(78)는 “그는 유명한 사업가이고 미국과 전 세계가 알아주는 큰 회사의 창업자로 자부심을 가졌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에 헌신하고 가족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언제나 자신은 세계 최고의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남편은 정말로 겸손한 남자였다고 아내로서 말할 수 있다. 그도 물론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지만 그 성공으로 얼마만한 일을 해냈는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게슈케는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워녹을 만났다고 머큐리 뉴스는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82년 함께 퇴사한 뒤 어도비를 창업했으며 함께 여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술 대통령메달을 수여받았다. 게슈케는 1992년 몸값을 노린 인질범에게 납치된 일로도 유명세를 탔다.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당시 52세의 게슈케를 두 남자가 총을 겨눈 채 납치했다. 캘리포니아주 홀리스터에 끌려가 나흘이나 감금됐다. 65만 달러의 몸값을 지닌 용의자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가 갇힌 장소를 경찰이 알아낸 뒤 게슈케를 다친 데 하나 없이 구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쿠팡 김범석의 혁신과 편법 사이/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쿠팡 김범석의 혁신과 편법 사이/주현진 산업부장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창업 4년 만인 2014년 미국 아마존의 사업 모델을 따라 한 ‘로켓배송’(익일배송)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시작했지만 동시에 좌초 위기에 직면한다. 기존 관련 업계인 택배사들로부터 “택배 면허 없이 택배하는 것은 운수사업법 위반”이라는 논리로 로켓배송 금지 소송을 당하면서다. 쿠팡 경영진 사이에서조차도 ‘정부 규제에 맞서는 꼴로 비칠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자’는 의견이 나올 만큼 상황을 좋게 보는 사람이 없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2017년 “자기가 파는 물건을 자기 손님에게 배송할 때는 화물차 허가가 필요 없다”는 판시를 이끌어 내면서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 김 의장은 1978년 서울생이지만 일곱 살 때 대기업 주재원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미국 시민권자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중퇴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했다. 대학 때는 미국 주요 대학의 소식을 담은 잡지(커런트)를, 졸업 후에는 명문대 출신을 독자층으로 삼은 월간지(빈티지미디어)를 성공시켰고, 이 사업을 매각한 돈으로 2010년 쿠팡을 설립했다. 쿠팡의 미 증시 상장을 성공시킨 김 의장을 두고 ‘한국 정서 모르는 검은 머리 미국인이 국내 규제를 잘 피해 편법으로 성공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그의 해법을 혁신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가 로켓배송 도입 다음으로 혁신 평가를 받는 부분은 한국이 아닌 미국 증시를 선택한 점이다. 만년 적자인 쿠팡의 재무 상태로는 코스피 상장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는 미 증시에 상장시킴으로써 차등의결권까지 확보해 적은 주식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갖게 됐다. 그는 쿠팡 지분 10.2%를 가진 4대 주주이지만 보유한 주식이 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여서 그의 의결권은 75%가 넘는다. 차등의결권을 두고 국내에선 오너 전횡이나 불법 승계와 같은 특혜로 연결 짓는 시각이 많지만 자금이 필요한 창업자가 투자를 받기 위해 지분을 넘겨 경영권 위협 문제로부터 해방된다는 점에서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김 의장이 상장 직후 본인 소유 주식 가운데 120만주를 팔아 4200만 달러(약 475억원)를 현금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선 소액주주 보호를 명목으로 창업주는 상장 후 1년간 본인 주식을 팔 수 없도록 규제받는다. 1년 뒤 팔더라도 법적 문제는 없지만 회사가 어렵다는 시그널로 비치기 때문에 역시 쉽지 않다. 김 의장도 이 일로 잠시 ‘먹튀’ 논란을 일으켰는데 창업자들은 경영권 위협 없이 투자를 받고, 상장 성공 후 현금 보상까지 바로 받을 수 있는 미국 제도가 부럽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의장이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쿠팡을 동일인(총수) 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겠다고 시사해 또다시 편법 논란에 휩싸였다. 총수로 지정받지 않으면 김 의장이 회사를 차려 쿠팡으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아도 규제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다. 그가 외국인이라도 처음으로 동일인으로 지정하면 그만일 텐데 정부가 스스로의 규정에 얽매여 김 의장이 특혜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응수할까. 앞으로 김 의장에 대해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문제는 쿠팡의 만년 적자 해소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이슈 해결이다. 지금까지 뛰어난 ‘개인플레이’로 규제와의 싸움에서 로켓배송을 지켜 낸 것을 발판으로 미 증시 상장과 거액 투자 유치에 성공한 그가 또 어떤 편법 같은 편법 아닌 혁신으로 계속 성장할지 주목된다. jhj@seoul.co.kr
  • 성북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10년 연속 최고 등급

    성북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10년 연속 최고 등급

    창업 준비생들을 위한 서울 성북구의 아낌없는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구는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2020년 운영실적 최종평가’에서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50개 센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센터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에 설치한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아 전국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와 서울상공회의소 성북구상공회가 함께 운영하며 최대 27개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사무실과 회의실, 미디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을 구상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대여료가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해 사무실을 제공한다. 세무·법률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 구는 이와 더불어 청년 창업가와 청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0년 장위동에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연 이후 중장년기술창업센터와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도전숙’을 차례로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센터가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간 창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성북구가 창업 최우수 자치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예비창업자들이 1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중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페이스북 프랑스 북부 비치 마을의 계정 삭제, 영어 단어로 혼동

    페이스북 프랑스 북부 비치 마을의 계정 삭제, 영어 단어로 혼동

    페이스북이 프랑스 북동부 모셀주에 있는 작은 마을 비치(Bitche)의 공식 계정을 영어 단어 ‘Bitch’와 혼동해 잠정 삭제하는 바람에 비웃음을 샀다. 인구 5000여명의 비치 시장 베누아 키에퍼는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에 사이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계정을 삭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그는 “우리 마을 이름이 엉터리 번역 때문에 고통받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멋진 요새가 있는 마을“을 한 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다. 물론 알고리즘 때문에 벌어진 혼동이다. 페이스북은 실수를 깨닫고 이날부터 공식 계정을 살렸다. 공식 계정이 사라진 뒤 이 마을은 그동안 우편 번호를 참고해 ‘Mairie 57230’를 이용해 새 계정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키에퍼 시장은 페이스북의 콘텐츠 모니터링 방법이 불충분하고 제한되며 인간들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에야 페이스북 프랑스 회장이 자신에게 연락해와 삭제된 계정을 되살렸으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같은 지역의 또다른 마을 로르바흐 레 비치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계정이 ‘빌 드 로르바흐’로 바뀌었다. 이 마을은 포스팅 글을 통해 “페이스북이 로르바흐와 연결된 단어들을 사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는 여러분 상상에 맡긴다”고 적었다. 마을 이름 때문에 소동이 빚어지는 일은 세계 곳곳에 적지 않다. 2015년 스페인의 항구 마을 카스트릴로 마타주디오스(Castrillo Matajudios, 유대인 살해 항구)는 50여명 주민 투표를 거쳐 원래 이름 카스트릴로 모타 드 주디오스(Castrilloo Mota de Judios, 유대인 언덕 항구)로 돌아간 적이 있다. 또 지난해 캐나다의 아스베스토스(Asbestos, 석면) 마을은 6800여명의 주민 투표를 거쳐 발 데 소스(Val-des-Sources)란 새 이름을 얻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눈앞에 한강’ 동작 청년카페, 2030 운영자 모집

    ‘눈앞에 한강’ 동작 청년카페, 2030 운영자 모집

    “특별한 카페를 원하세요?” 서울 동작구가 본동 일대 카페문화거리 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할 ‘동작청년카페’(조감도) 위탁 운영자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작청년카페는 본동 카페문화거리 조성 마중물 사업으로 10년 이상 방치된 옛 구립강남경로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227㎡, 지하 1층~지상 2층이며, 1층에는 카페와 한강조망데크, 2층은 카페와 소규모 공연장으로 구성됐다. 오는 6월까지 맞춤형 인테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페 운영자에게는 카페공간 및 커피머신기 등 제조 장비를 제공하고 운영 기법 전수 및 마케팅, 홍보, 경영·세무 등 전문분야 컨설팅도 지원한다. 운영기간은 2년이다. 반기별 수익성 등을 분석해 창업자를 종합 평가해 2년 연장계약을 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또는 대표자가 청년인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공고일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예비 창업자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작성해 26일까지 동작구청 경제진흥과(노량진로74 유한양행빌딩 9층)로 방문하거나 이메일(blueyim2@dongjak.go.kr)로 접수하면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로…20대, 취업 대신 창업 합니다

    코로나 장기화로…20대, 취업 대신 창업 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은 15만 2000개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준 증가율(7.3%)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창업기업(7.8%)과 30대 창업기업(3.5%)은 증가했지만, 40대 창업기업(-1.7%)과 50대 창업기업(-2.3%)은 모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급감했다. 지난해 30세 미만 취업자 수는 376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감소율이다. 지난해 노인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확대의 영향을 받은 60세 이상 취업자(8.0%)를 제외하고 30대(-3.0%), 40대(-2.4%), 50대(1.4%)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30세 미만 창업이 늘어나는 반면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30세 미만 창업기업은 1만 675개로, 전년 대비 32.0%나 늘었다. 전체 평균 증가율(9.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30세 미만 취업자 수는 7.9% 감소한 371만 4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평균 감소율(-3.7%)의 두 배 이상이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가 청년층을 타격한 데다 비대면 서비스와 같은 기술기반 혁신사업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돈치킨, ‘돈치킨 창업지원단’ 발족… 창업 재기 도와

    돈치킨, ‘돈치킨 창업지원단’ 발족… 창업 재기 도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지만, 국내 창업 시장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오랜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리면서 폐업을 선택하는 외식 산업 많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나 소규모 창업자들이 생존경쟁 속 작아진 파이 경쟁에서 밀려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떨어져 나간 창업자들은 대부분 재기를 시작하지 못한다. 창업하는 만큼 폐업에도 비용이 들뿐더러 거기에 재기하는 창업의 비용, 그리고 창업 재기 시 성공에 대한 심적인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은 몇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창업자들을 위해 초기 창업 비용을 전부 지원하는 ‘돈치킨 창업지원단’ 발족했다. 돈치킨은 사람들이 무자본으로도 업종변경을 선택할 수 있게 프랜차이즈 초기 창업 비용으로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 교육비, 가맹비 등의 부담을 없앴으며 창업 이후에도 본사의 전폭적인 프로모션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가게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혜택을 받은 성대점 점주는 “최근 매출이 크게 떨어진 기존 가게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던 중 ‘돈치킨 창업지원단’ 광고 배너를 보고 업종변경을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해당 지원을 통해 재기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의 끝 모를 뒤끝 “마윈, 3조원 벌금 내라”

    중국의 끝 모를 뒤끝 “마윈, 3조원 벌금 내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대 벌금을 부과받자 창업자 마윈과 그룹의 미래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마윈의 설화로 불거진 알리바바 제국의 위기가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중국 공산당이 마윈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려고 들 것이기에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사업 환경을 영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1일 신화통신은 전날 중국 반독점 규제기구인 시장감독총국이 알리바바에 온라인 유통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로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1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매출의 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015년 반독점법 위반으로 중국 정부가 퀄컴에 부과한 기존 최대 과징금 60억 8800만 위안(약 1조 400억원)의 세 배에 달한다. 그간 중국 정부는 반독점법을 외국 기업을 제재하는 수단으로 써 왔기에 자국 기업에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감독총국 조사 결과 알리바바는 2015년부터 ‘타오바오’ 등 자사 쇼핑몰 내 입점업체들에 ‘양자택일’을 강요했다. 알리바바에서 물건을 팔려면 다른 플랫폼에서 장사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측은 “성실하고 결연히 수용하겠다. 법에 따른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더욱 잘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개월간 당국의 조사를 받던 알리바바가 이번 벌금 처분으로 ‘중국 정부의 마윈 죽이기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내놓는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이미 지난해 1월부터 빅테크 기업 규제 강화 의지를 천명했고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를 ‘본보기’로 삼았다. ‘빅테크 길들이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지금으로서는 마윈의 ‘사회 복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알리바바와 함께 반독점 조사를 받는 텐센트나 메이퇀디앤핑, 징둥 등 다른 기업에도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역시 알리바바와 비슷한 사업 관행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동안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의 불공정 문제를 묵인하다가 마윈 발언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관리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가 당국의 예약 면담(경고 차원의 소환)을 받고 자취를 감췄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원한다면 ‘쥐라기 공원’ 가능…완전히 새로운 공룡 얻을 수 있을 것”

    “원한다면 ‘쥐라기 공원’ 가능…완전히 새로운 공룡 얻을 수 있을 것”

    머스크의 뉴럴링크, 공룡창조 가능성 언급전문가 “공룡 게놈지도 없다” 반박공룡 유전자 확보도 난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유전자 공학 기술을 이용해 영화 ‘쥐라기 공원’의 세계를 실제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199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쥐라기 공원’은 한 부유한 사업가가 유전자 복제 기술을 통해 멸종한 공룡을 되살려내고 인간의 통제하에 공룡 테마파크를 만들려 하지만, 부활한 공룡들이 인간을 공격하고 놀이공원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9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맥스 호닥이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호닥은 “우리가 원한다면 아마도 쥐라기 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학적으로 진짜 공룡이 아니라 아마도 (유전자) 공학과 번식 작업을 통해 완전히 이색적인 새로운 공룡 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닥은 영화와 달리 유전자 공학 기술이 생물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생물 다양성은 분명히 가치가 있고 (생물) 보존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왜 우리는 거기서 멈추는가. 좀 더 의도적으로 새로운 다양성을 만들어내면 어떨까”라고 썼다. 다만, 그는 멸종된 공룡을 되살려낼 구체적인 유전자 공학 기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 더힐은 전했다.멸종된 공룡 되살리기 위해선 몇 가지 난제 극복해야 인디펜던트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멸종된 공룡을 되살리기 위해선 몇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쥐라기 공원’에선 호박 화석 내에 보존된 고대 모기의 피에서 공룡 유전자를 추출하는 것으로 설정되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공룡 연구원인 수지 메이드먼트 박사는 “우리는 호박 화석 내에 보존된 모기와 파리를 갖고 있지만, 호박 안에 있는 대부분의 모기는 조직까지 보존된 게 아니라 껍질일 뿐이고, 모기의 몸에 피가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 영화에서는 공룡의 유전자 지도에서 빠진 부분을 개구리 DNA로 메워내 공룡을 되살려낼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재 멸종된 공룡의 게놈 지도는 없다. 메이드먼트 박사는 “게놈은 생물의 완전한 DNA 세트를 의미한다”며 “완벽한 게놈이 없으면 DNA의 어떤 부분이 빠졌는지 알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 ‘쥐라기 공원’은 공룡을 되살려내기 위해 개구리 유전자를 활용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공룡의 후예인 조류나 공룡과 같은 조상을 둔 악어의 유전자를 활용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프로토콜 경제 분야 예비창업자 모집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프로토콜 경제 분야 예비창업자 모집

    사단법인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이사장 정유신)은 30일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프로토콜 경제 및 핀테크 분야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3년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작년 7월 판교 본원과 서울 분원을 통합, 창업과 혁신성장의 메카인 Front1으로 이전을 통해 One Stop 핀테크 창업 및 보육 수행,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발한 성장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교육, 멘토링,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예비창업자 40명을 프로토콜 경제* 분야로 선발할 예정이다.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3년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66개사 창업기업 보육, 17억9400만원 매출, 171명 고용, 16억500만원 투자유치, 23개사가 후속지원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으며, 핀테크 창업지원에 특화된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는 핀테크 생태계 입문과 동시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성과창출로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센터 내 사업 지원과 더불어, 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지원(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7% 고정보증료율), AWS Activate 프로그램(크레딧, 기술교육 등)을 연계지원 하는 등 다양한 성장지원과 혜택으로 선정기업으로부터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신청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4월 19일 18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tartup홈페이지 또는 핀테크포털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예비창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프로토콜 경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경제 모델을 구현하는 프로토콜, 핀테크 분야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 부자가 세금 많이 낸다고? 공정하다는 세율의 배반

    부자가 세금 많이 낸다고? 공정하다는 세율의 배반

    90년간 미국 세제 추이 살펴1980년 이전 최고세율 90% 현재 상위 400명 세율 23%페북, 조세도피처 통해 탈세저커버그 소득세 전혀 안 내누진세 통해 부자세율 올려야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갑부들의 재산은 지난해 더 늘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전 세계 2755명이고 이들의 전체 자산은 약 13조 1000억 달러(약 1경 4613조 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5조 달러(약 5577조 5000억원) 더 많아졌다. 이들 중 724명이 미국에 산다. 어려운 때에 성장을 이끈 건 이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불굴의 의지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근데 이들은 세금을 얼마나 냈을까.‘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를 쓴 이매뉴얼 사에즈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교수와 케이브리얼 저크먼 조교수는 부자들이 많이 버는 만큼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지 따지면서 조세 정의 실현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 부자들 가운데 5위에 오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살펴보자. 페이스북은 2018년 200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주식의 20%를 소유한 저커버그의 소득은 40억 달러로 추산되지만, 페이스북이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 저커버그는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이익은 서류상 미국이 아닌 케이먼제도에서 발생하는데, 이곳의 법인세율은 0%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합법적으로’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백신을 개발해 큰돈을 챙기는 화이자를 비롯해 씨티그룹, 나이키, 피아트 등 금융업부터 제조업까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이 아닌 곳에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세금을 회피한다. 저자들은 1930년대부터 미국의 조세 제도 변화를 살폈다. 미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최고 소득구간 세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누진세율을 적용했다. ‘부자나 기업에 세금을 많이 매기면 투자가 위축된다’는 통념과 달리 1945~1980년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 이상을 기록했다. 1980년대에 레이건 정부가 최상위 구간 소득세율을 28%로 대폭 인하한 뒤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최상위 소득구간에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가 됐다. 법인세율은 35% 정도였지만, 이마저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21%로 낮췄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의 소득세율은 23%로, 하위 소득 50%가 부담하는 25%보다도 낮다. 페이스북처럼 조세 도피처에 있는 유령회사를 이용한 합법적 탈세는 손도 못 댄다. 저자들은 “조세 회피가 급증하고, 정부는 부자들에게 과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통에 부자들이 내야 할 세율을 낮추는 패턴이 되풀이된다”고 지적하면서 부의 집중을 막아 낼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누진세를 꺼내 든다. 또 과거 여러 사례를 점검하면서 상위 1% 부자의 평균 세율을 60%까지 올리자는 결론에 다다른다. 조세 도피처를 이용한 탈세를 막기 위해 국제 공조를 하고 최소 25%의 세율을 부담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미국 기업 애플이 영국령인 저지섬에서 2%의 세금을 냈다면 미국이 23%를 걷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자들에게서 세금을 더 걷자’, ‘법인세를 올리자’는 저자들의 주장에 누군가는 대기업 총수의 안녕을 걱정하고, 기업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가 줄 것이라 우려할 수 있다. 저자들이 그동안 각종 통계를 집약해 만든 홈페이지(taxjusticenow.org)에서 정말 그런지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행 조세 체계와 그에 따른 사회적 분배가 어떻게 바뀌는지 독자들이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이징 억만장자 수 뉴욕 앞질러, 지난해 전 세계 493명 새로 진입

    베이징 억만장자 수 뉴욕 앞질러, 지난해 전 세계 493명 새로 진입

    중국 베이징이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은 억만장자를 거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는 10억 달러(1조 100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지난해 부호 명단을 도시 별로 분류했더니 베이징의 억만장자 수가 그 전 해보다 33명이 늘어 100명으로 미국 뉴욕(99명)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위를 지켜왔다. 거칠게 얘기하면 우한에서 시작한 역병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재빨리 감염병 확산을 차단한 뒤 이커머스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베이징이 가장 많은 부자를 거느린 도시로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뉴욕의 억만장자 자산을 다 모으니 800억 달러로 베이징 억만장자들의 재산 총합보다 훨씬 많았다. 8일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베이징 억만장자의 자산 총액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최고의 부자는 장이밍(38)으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 창업자이며 모기업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순자산은 무려 곱절로 늘어난 356억 달러다. 뉴욕 최대 부호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590억 달러다. 블룸버그 한 사람의 재산이 뉴욕 억만장자 자산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미국과 중국의 부호들이 팬데믹 기간에 더 많은 부를 챙긴 것은 비슷했다. 거대 정보통신 기업 창업자와 주주들이 막대한 부를 늘렸다. 포브스 집계는 홍콩과 마카오까지 합쳐 집계한 것으로 중국 전체로는 무려 210명이 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새로 진입한 이들의 절반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벤처 기업인이었는데 전자담배로 큰 돈을 번 여성 기업인 케이트 강도 포함됐다. 중국 전체의 억만장자는 698명으로 미국(724명)에 엇비슷해졌다. 전 세계 신규 억만장자는 493명으로 대략 17시간에 한 명씩 늘어난 셈이다. 인도의 억만장자는 140명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았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로는 1149명으로 4조 7000억 달러였다. 미국 억만장자 총액은 4조 4000억 달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가 4년 연속 세계 최고의 부호였다. 그의 순자산은 640억 달러에서 1770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21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협약식 개최

    2021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협약식 개최

    대구대가 ‘2021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21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고 사업으로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의 아이디어가 사회적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식에는 이번 사업에 새롭게 선발된 대구·경북 지역 사회적기업 22개 창업팀 이 참석하여 대구대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6차산업, 식품제조,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모델을 제시한 창업팀으로, 지난 3개월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1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팀으로 선정됐다. 이날 신규 창업팀은 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 주요사항 안내 및 회계교육 등 1차 역량강화교육을 받고 창업팀 간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대구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명확한 소셜미션을 가진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가 양성’이라는 사업목표로 창업팀 인큐베이팅 계획을 수립하면서 창업자금·공간, 맞춤형 멘토링 및 교육 제공 등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로 창업팀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세현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대구대를 창업지원기관으로 선택해 준 각 창업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지난 9년간의 사업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창업팀들이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확고한 수익모델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음콘협, ‘BTS 병역법’ 반대 의견서 제출 “형평성 문제”

    음콘협, ‘BTS 병역법’ 반대 의견서 제출 “형평성 문제”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입영 연기 대상자에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시키는 등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실성 없는 시행령이 오히려 대중문화예술계의 상대적 박탈감만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음콘협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에 제출한 반대 의견서에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 자격을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을 받은 사람으로 정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이 담겼다. 앞서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을 지난 2월 입법예고했다. 음콘협은 “현재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훈장만 수여되고 포장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본 시행령을 적용받으려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음콘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후보자 추천 공고’에 명시된 자격 기준도 지적했다. 공고에는 문화훈장 수훈 조건을 ‘15년 이상 활동하며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한콘협은 “20대의 대중문화예술인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음콘협은 ‘벤처기업 창업자‘ 및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자‘ 등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현행 제도 등을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계에도 보다 형평성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가온TV’에 올린 영상에서 “법과 제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 특정 산업계를 폄하하거나 차별해선 안 된다”면서 “타 사업계와의 병역 혜택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입법예고한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신청할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 수상자로 한정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현역 케이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피터 틸 “비트코인 격하게 지지하지만 中 금융무기 될 수 있어”

    피터 틸 “비트코인 격하게 지지하지만 中 금융무기 될 수 있어”

    미국 억만장자 피터 틸이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지지하지만 비트코인이 중국의 금융무기처럼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틸은 7일(현지시간) 리차드닉슨재단 주최의 한 온라인 행사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과격하게 지지하는 한 사람이지만,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금융무기(financial weapon)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차원에서 중국이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를 걸었다면 미국은 정확하게 비트코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좀 더 힘든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틸의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심경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틸은 애플, 구글과 같은 대형 미국 기술기업들이 지나치게 중국과 가깝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개발과 관련해 중국의 많은 대학들과 협업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모든 것은 민간과 군이 함께 한다”며 “구글이 미군이 아니라 중국군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서도 “아이폰을 비롯한 제품들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거대한 공급망으로 인해 중국에 대항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틸은 전자결제시스템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실리콘밸리 큰손 투자자로 유명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치솟는 비트코인… 빨라지는 온난화

    치솟는 비트코인… 빨라지는 온난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4월 7일 오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7800만원대를 넘어섰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프로그래머가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놨을 때만 해도 이 정도가 될 줄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냐’고 물으면 ‘10년 전 비트코인을 사 놓지 못한 것’이라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의 탄식과 후회를 만든 비트코인이 머지않은 미래에 전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중국과학원대학 경제·경영학부, 중국과학원(CAS) 산하 수학·시스템과학원, 칭화대 지구시스템과학과, CAS 데이터예측과학센터,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통계과학과, 영국 서리대 경영학부 공동연구팀은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한 중국 내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일자에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돈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만 오가는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 만든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실물화폐도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 낼 수 없는 것처럼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질 때 채굴되는 총량을 제한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채굴량은 떨어지고 채굴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그렇지만 끝 모르고 상승하는 가치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문제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전반에 막대한 컴퓨터 연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양의 전력이 소모된다. 지난달 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 어떤 방식보다 거래당 전기 사용이 많아 탄소배출량도 막대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으로 15.47GW(기가와트)의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 연간 전력소비량은 136.84TWh(테라와트시)에 이를 전망이다. 연구팀은 모의 탄소배출 모델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과 운영에 따른 탄소배출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2024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목적으로 중국에서만 296.59TWh의 에너지가 사용되고, 약 1억 3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탈리아, 체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간 규모 국가들이 만들어 내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현재 가상화폐 산업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고 블록체인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줄여 나가려면 비트코인 채굴기 각각에 대한 개별 과세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왕 소우양 중국과학원대학 특훈교수는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전 지구적인 온난화 억제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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