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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19.5조… 노점상 등 200만명 추가 지원

    재난지원금 19.5조… 노점상 등 200만명 추가 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을 19조 5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2·3차 지원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였던 약 200만명이 추가 지원을 받는다. 개별 지원 금액도 올려 전체 규모는 3차 지원금(9조원)의 두 배 이상이 됐다.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15조원으로 편성하고,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 중 4조 5000억원을 4차 지원금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28일 국회에서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란 원칙에 따른 4차 지원금 규모와 대상을 확정했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해 4일 국회에 제출하고, 민주당은 이달 중순 처리할 방침이다. 지급 시기도 ‘3월 이내’로 못박았다. 4차 지원금은 기존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버팀목 플러스’로 확장 개편해 일반업종·집합제한·집합금지로 구분해 지원하던 3단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개별 금액도 늘린다. 2·3차에서 제외됐던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과 신규 창업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일반업종 매출한도 기준도 기존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노점상과 임시일용직 등에는 50만원의 한시생계지원금이 지급된다. 부모의 실직·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계 위기 가구의 대학생에게도 특별근로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손실보상법도 3월 국회에서 처리해 손실보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한국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 2019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연임을 발표하며 밝힌 회장직 추대 사유다. 정확히 2년 뒤인 지난 25일 전경련이 허 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재추대한 이유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허 회장의 연임을 확인했다. ●여전한 위상 회복 과제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며 이제 ‘최장수 회장’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 허 회장의 과제는 여전히 추락한 단체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후 각종 정부 초청 행사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소외된 상태였고, 회장단 교체기마다 후임을 찾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려온 상황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경련은 일단 이미지 및 조직 쇄신을 위한 회장단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한 대한상공회의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금융업계의 젊은 창업자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대거 합류시킨 상황에서 전경련 역시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전경련은 2~3세대 경영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태신 부회장은 앞서 총회 후 취재진에 “회장단에 더 젊고 여러 분야의 인사들을 포함시키려고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예상된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기업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 역시 취재진에 “ESG 경영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서 회원사와 사회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설 또 휘말릴수도 특히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기업인 출신으로 모두 채워지며 과거보다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과거 경제단체 ‘맏형’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쇄신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전경련은 통합설과 같은 개편 요구에 또다시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역할과 규모가 달라 통합이 쉽지 않음에도 경제단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양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작심한듯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전경련을 압박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통합설은 얼마든지 재점화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격 미쳤다”Vs“이제 시작” 비트코인 미래 두고 투자 거물도 ‘팽팽’

    “가격 미쳤다”Vs“이제 시작” 비트코인 미래 두고 투자 거물도 ‘팽팽’

    캐시 우드 “비트코인 시총 수조 달러 잠재력”“헤지 수단으로 역할…가격 하락은 건강한 조정”찰리 멍거 “너무 변덕스러워 교환 매개 못할 것”빌 게이츠 “비트코인 광풍 위험한 수준”하루 새 1000만원씩 오르내리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는 가상화폐의 대장 비트코인의 미래를 두고 세계적 투자 거물들도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 세계적으로 최근 가장 핫한 투자자인 캐시 우드(66)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앞날을 밝게 보고 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의 상승을 예견하며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냈다. 또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ARKK 등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만든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인기를 끌면서 월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이 회사가 주최한 ‘크립토 서밋’(가상화폐 회의)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수조달러에 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이 약 9500억 달러(약 1066조)인데 이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 시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주장이다. 우드는 특히 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 속에서 비트코인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 역할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달러 하락은 보통 금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인데 금이 달러와 함께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드는 이번주 초 비트코인 가격이 빠질 때도 “건강한 조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암호화폐의 미래를 옹호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지난 1월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전통의 투자 그루인 찰리 멍거(97)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멍거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투자 파트너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그는 데일리저널의 주주총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트코인이 5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 중 어떤 게 더 미친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벼룩과 이 가운데 어떤 걸 더 나쁘다고 하기 어렵다”며 양쪽 모두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을 두고 “너무 변덕스러워서 교환의 매개체 역할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신은 금을 전혀 사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재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전혀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인 버핏 회장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비판적으로 봐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66)도 “비트코인 광풍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테슬라 CEO인 일런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머스크보다 돈 많아?”…빌게이츠, 비트코인 투자 경고

    “머스크보다 돈 많아?”…빌게이츠, 비트코인 투자 경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최근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만큼의 재산을 갖고 있지 않으면 비트코인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빌 게이츠는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가진 비트코인이 랜덤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빌 게이츠는 “많은 여윳돈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런 열풍에 매수당한다. 내 생각에 당신이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머스크는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 6815억원)를 매입하면서 이른바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붙인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3위 부자인 게이츠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라면 비트코인을 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 부호 순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게이츠 순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중국이 ‘국가안보·사회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소셜미디어(SNS) 재갈 물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에서 내부 검열을 피해 민감한 정치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까닭에 온라인 해방구 역할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SNS ‘클럽하우스’(Clubhouse)에 이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대해서도 규제의 칼을 빼든 것이다. 중국 당중앙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위원회 판공실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전국 ‘사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 서적과 불법 출판물 소탕) 공작소조판공실·공업정보화부·공안부·문화관광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방송TV총국 등 7개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밤 인터넷 실시간 방송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게 하는 등 온라인 방송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 당국은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 의견을 내놨다. 방송 진행자가 국가 안보나 사회 안정·질서를 해치는 내용, 음란정보 등 불법적인 내용을 내보내지 못한다는 게 규제 당국의 설명이다.●민족분열·음란 방송 등 엄격한 처벌 나서 특히 국가 전복과 종교적 극단주의, 민족 분열사상, 테러 관련 내용을 비롯해 음란 외설, 도박, 유언비어,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의 내용을 방송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저속한 내용 및 봉건·미신, 법의 허점을 이용한 위법 행위 등을 전면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규제 당국은 강조했다. 이번 방침에는 시청자가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실시간 방송의 등급을 나눠 일별 방송 횟수와 간격, 후원금 상한 등을 제한하고 이용자가 과도한 후원금을 낼 경우 주의를 환기하거나 후원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도입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방송 시청을 위한 계정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규제 당국은 이번 방침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시행하고 온라인 생방송 산업을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8일부터 ‘대만 독립’ 등 금기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한 미국의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의 접속을 돌연 차단했다. 일부 이용자가 클럽하우스 앱을 열려고 하자 ‘SSL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면서 화면 스크린샷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CNN은 이날 클럽하우스 차단 소식을 전하며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가 클럽하우스의 차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클럽하우스가 대만 독립에서부터 홍콩국가보안법,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강제수용소 등 정치적으로 인화성이 강한 주제를 토론하는 ‘해방구’로 떠오르자 당황한 중국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센터의 그레이엄 웹스터는 “몇 년 전에는 문제가 생긴 뒤에야 검열 당국이 나섰다면 이번에는 폭넓은 접근이 가능해지기 전에 국경을 넘는 이 공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접속이 끊기기 직전 클럽하우스가 “정치적 토론이 너무 일방적이고 친(親)베이징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클럽하우스 차단과 관련해 “구체적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만과 신장자치구 인권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민감한 이슈가 다뤄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법규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한다”면서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겠다는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클럽하우스는 홍콩 민주화 시위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인권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음성 채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급격히 부상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가입자의 초청 코드를 얻는 법 등 클럽하우스 사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를 8888위안(약 15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에서는 그동안 중국 SNS에서 금지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묵념의 방’이라는 대화방에는 “오늘은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1986~2020)의 1주기다. 리원량을 추모하는 것은 그가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어서이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리원량은 의대 동급생 웨이보(微博)에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받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중국 금융 당국에 대들었다가 한동안 사라졌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을 기다리는 ‘마윈을 기다리며’(Waiting for Jack Ma)라는 대화 그룹도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 밖에도 중국 본토·홍콩·대만 사이의 교류를 다룬 ‘양안(兩岸)청년대토론’이라는 대화방에서는 중국 정부의 신장자치구 정책,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는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는 다수의 채팅방이 개설된 상태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개설한 한 채팅방에서는 1500여명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하우스, 일론 머스크 참여로 화제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출범한 미국의 SNS로 음성으로 대화하고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한 일이 화제가 되자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까지 사용자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많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까닭에 자유와 민주주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대화도 스스럼없이 오갔다. 일부 대화방은 최대 제한 인원인 5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중국 당국에 의해 조만간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고 그 예측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가상사설망(VPN) 없이도 접속이 가능한 클럽하우스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애플 기기 이용자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중국 본토 이용자는 해외의 애플 계정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가 전격 차단되면서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클럽하우스 대화방 ‘초대장 코드’ 판매글도 삭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으로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검열을 피해 클럽하우스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의 VPN 사용은 불법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들은 지난달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첫 통화에서 신장과 티베트, 홍콩, 대만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미국의 주요 SNS는 금지돼 있으며 한국의 카카오톡도 접속이 막힐 때가 더러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성과급 문제 소통나선 네이버와 카카오…네이버 노조 “일방통행”

    성과급 문제 소통나선 네이버와 카카오…네이버 노조 “일방통행”

    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진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이사가 조만간 이뤄질 첫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실현을 강조하며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 정책을 펴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네이버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회사의 일방적 소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하며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금액과 비율을 정확한 수치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25일 당초 성과급 등 보상 관련 설명회를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확대한 ‘컴패니언데이’ 행사를 열었다. 3000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한 이날 행사는 이 GIO의 인사말과 한 대표의 보상철학 및 구조에 대한 설명 이후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 대표는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타 기업과 다르게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며 “수년 전의 도전이 외부로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밸류도 전직원들이 주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인 77주를 12만8900원에 지급했다.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종가 기준 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또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대외적으로 창업주와 대표가 직접 소통에 나선다며 설명회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사 측의 일방적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많은 사우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보냈음에도 답변하기 유리한 것만 골라서 질문을 한다든가 ‘업계 최고’임을 주장하기 위해 예시로 든 사례는 일관된 기준도 없이 회사의 논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취사 선택한 부분 등은 오히려 직원을 실망시켰다”고 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금액과 비율 공개를 비롯해 임원 보상의 적정성, 성과급 비율 책정 재고, 직군별 보상 차등 문제, ‘하후상박’ 기준 연봉의 적정선 문제등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네이버 내부에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회사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과 저조한 연봉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성장의 결실을 직원과 나누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넥슨·넷마블 등 동종 IT업계가 연봉 일괄인상과 파격적 성과급 지급을 단행한 것과 비교해 네이버는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조가 성과급 기준과 관련해 임직원 전체에 메일을 발송한 것을 두고 회사가 업무와 무관한 이메일 사용이라며 회수를 요구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이날 네이버 사옥 앞에는 노조가 ‘깜깜이 성과급 책정’에 대해 성토하는 피켓을 들었다. 한편 같은날 직원과의 소통 기회를 가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장기적, 단도직입적으로 네이버와 비교하면 연봉과 성과급은 네이버가 영업이익이 세다보니 한동안 그것을 못 맞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스톡옵션은 더 많이 나갔다. 전체적으로 보면 누가 더 많을지 객관적인 비교를 통해 밸런스(균형)를 잡아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2의 루이싱커피? 초주검이 된 中 이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2의 루이싱커피? 초주검이 된 中 이항

    지난 16일 63% 폭락, 17일 67% 급등, 18일 21% 급락, 20·21일 휴장, 22일 11% 하락, 22일 6% 속락…. ‘공매도 먹이감’이 돼 버린 중국 드론업체 이항(億航·Ehang)홀딩스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UAV)를 개발한데 힘입어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이항이 미국 투자정보 업체의 기술 조작 및 허위 계약 의혹을 제기하는 바람에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해 9월 사기 의혹을 거론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 리서치(Wolfpack Research)는 16일 ‘추락해 사라질 운명인 이항의 주가 폭등’이라는 제목의 33쪽짜리 공매도 보고서를 내놨다. 울프팩은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던 아이치이(愛奇藝·iQiyi)의 매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이끌어내 유명짜해진 곳이다. 이 보고서는 울프팩이 지난달 이항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본사와 공장, 납품 계약을 맺은 업체를 탐방한 뒤 작성한 것이다. 울프팩은 보고서에서 “이항이 거액의 허위 계약을 맺었을뿐 아니라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갖추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울프팩이 가짜 계약으로 꼽은 대표적 사례는 상하이에 있는 호텔업체 ‘쿤샹(? 翔)지능과기공사’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쿤샹은 이항으로부터 4억 5000만 위안(약 744억 1350만원) 규모의 드론택시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이 회사는 계약 체결 9일 전에 급조된 페이컴퍼니나 다름 없었다. 홈페이지 등에 나와 있는 쿤샹의 사무실과 호텔 주소를 찾아갔지만 3곳 중 2곳이 가짜라는 점도 확인했다. 쿤샹과 관련 없는 호텔이거나 11층 건물짜리의 13층 주소라는 점 등을 허위 계약의 근거로 들었다.울프팩 보고서는 또 “이항이 드론택시를 생산할 만한 업체로 보기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광저우 본사엔 최소한의 보안시설도 없었으며 드론택시를 생산할 만한 조립라인과 설비도 부족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본사는 생산시설이라기보다 박스들이 쌓인 창고에 가까운 모습이고, 설계 및 테스트 센터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넓은 공간만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프팩은 “이항의 주가 상승은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이항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더 관심 있는 고객과의 허위 계약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조작”이라고 결론지었다. ‘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자 이항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16일 나스닥 시장에서 이항 주가는 전날보다 62.7% 곤두박질친 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68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쪼그라드는 바람에 43억 달러(약 4조 7794억원)나 증발했다. 다음날인 17일 이항이 해명에 나서면서 주가는 67.88% 반등하기도 했지만 의혹 해소에는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의 흐름을 상승세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항은 22일 또다시 성명을 내고 쿤샹과의 계약 세부사항을 공개하며 울프팩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항측은 “울프팩은 쿤샹이 이항의 가짜 매출을 만들려고 급조된 업체라고 주장하는데, 쿤샹은 단지 자사의 고객 중 하나이며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항은 2019년 쿤샹과 모두 2920만 위안 규모의 구매 계약 2건을 맺었는데, 이는 2월1일 맺은 자율항공기(AAV) 3대 구매 계약건과 6월 3일 AAV 20대 계약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울프팩이 제기한 ‘납품 계약 가격조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울프팩은 앞서 제품 한 대당 가격이 두 차례 계약을 거치면서 조정됐다며 쿤샹은 1차 계약에선 3대 기체를 4억 5000만 위안에, 2차 계약에선 20대 기체를 3000만 위안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기체 1대당 가격이 초반에는 1억 5000만위안이었지만, 이후 150만 위안으로 조정, 제품 가격이 10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얘기다.쿤샹은 또 중국에서 관광과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항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쿤샹은 톈진(天津)시를 비롯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중국 17개 도시에서 이항 유인드론 모델 EH216 시범비행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쿤샹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더우인(? 音·TikTok)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항은 “우리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세계 정부와의 협력을 맺고 있다”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 쿤샹은 이항의 최대 고객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항은 울프팩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항측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울프팩의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고발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프팩의 보고서가 사실로 판명 나면 이항 주가는 폭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항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중국 루이싱(瑞幸)커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월 미 투자정보 업체 머디워터스 리서치가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을 폭로하는 공매도 보고서를 냈다. 루이싱커피는 머디워터스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미 법원에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내야 했다. 2019년 2~4분기 루이싱커피의 매출 규모는 최소 22억 위안 이상 부풀린 것으로 추산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벌금 1억 8000만 달러를 부과한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니콜라가 공개한 트럭 주행 영상에 대해 “수소트럭을 언덕 위에서 그냥 굴렸다”며 니콜라에 핵심 기술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된 9월 10일 니콜라 주가는 하루에만 11% 넘게 급락했으나 니콜라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해 9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는 20달러를 밑돌고 있다.국내 투자자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9위이자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주식 중 일곱 번째(상장지수펀드 제외)로 많다. 서울시 역시 가슴을 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공동으로 개최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시연 행사에서 이항이 개발한 2인승 기체 EH216이 20㎏짜리 쌀 4포대를 싣고 도심 상공을 날기도 했다. 서울시가 4억원 가량에 기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팩은 “EH216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인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이 기체는 특정 지역에서만 유인 운행이 가능한 시험비행 허가를 받았다”며 EH216의 면허 획득 과정을 평가절하했다. 이항홀딩스는 2014년 광저우에서 설립됐다. 후화즈(胡華智)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행사고로 친구를 잃은 뒤 “안전한 비행체를 만들겠다”며 설립한 곳으로 알려졌다. 2016년엔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택시인 이항184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어 덕분에 세계 1위인 다장촹신(大疆創新·DJI)에 이어 중국 2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21달러에서 12일엔 124.09달러로 1개월여 만에 6배로 폭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카, 대만 폭스콘+ 미국 ‘피스커’로?

    애플카, 대만 폭스콘+ 미국 ‘피스커’로?

    ‘애플카’가 ‘대만의 폭스콘+미국의 피스커’ 합작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 시간) 대만 폭스콘과 미국 ‘피스커’가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대만의 폭스콘이 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을 들어 결국 이 결합이 애플카 생산 기반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들을 내놓았다. 앞서 애플은 현대자동차, 일본 닛산 등 주요 완성차 회사와 전기차 생산을 협상했지만 불발됐다. 피스커는 LA에 위치한 전기차 업체로 2016년 창립됐다. 창업자 피스커는 BMW, 애스톤 마틴 등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를 지냈다. 피스커의 첫 번째 벤처인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2013년 파산 신청을 했지만, 피스커의 주가는 이날 뉴욕에서 종가 기준으로 39% 상승한 22.58달러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자동차 분야 진출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10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지난달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와 50대 50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난 20일에는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鴻海) 정밀공업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분기 경량 전기차 2종을 생산할 계획을 공개했다. 피스커가 설계하고, 폭스콘이 생산하는 차량은 2023년 4분기 생산이 시작되고, 북미·유럽·중국·인도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피스커는 “이 차량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그것을 세단이나 SUV로 분류하지 않겠다. 이것은 여러분이 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폭스콘은 비슷한 시기에 전기 버스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생산지는 위스콘신주의 폭스콘 공장이 될 수도 있다. 폭스콘은 2017년에도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대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위스콘신주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건설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서 논란이 될만큼 프로젝트가 크게 축소됐었다. 한편 애플은 “개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자율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는 데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는데, 블룸버그는 이를 “애플이 파트너를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1200명 직원에 2조원대 회사인데 인사부와 IT부가 없다고요?

    1200명 직원에 2조원대 회사인데 인사부와 IT부가 없다고요?

    14억 파운드(약 2조 2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영국의 스타트 기업 옥토퍼스 에너지는 전 세계 1200명 이상이 일하는 회사다. 그런데 이 회사는 그보다 훨씬 적은 규모의 회사에도 있기 마련인 두 가지 조직이 없다. 바로 인재개발(HR)부와 정보통신(IT)부라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그렉 잭슨의 독특한 경영 철학 덕분이다. 직원들을 “어린애처럼 다루거나 창의적인 사람을 공정과 관료주의에 빠뜨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부서가 직원들을 행복하게도 생산적이게도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해서 한 번도 이들 부서를 회사에 둔 적이 없다. 2015년 창업한 이 회사는 재생 에너지를 보통 가정에 판매하는 일을 한다. 엄청 빨리 성장해 어느덧 영국 내 여섯 번째 에너지 기업을 눌렀다. 영국의 190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등 사업을 날로 확장하고 있다. 정규직은 최고 5%까지 주식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잭슨은 과거 거울 회사를 운영했으며 지금도 옥토퍼스 에너지와 함께 온라인 부동산 관리회사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시하고 통제”하거나 상명하복식 관리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했다. 다섯 명의 직원만 둔 작은 기업들을 경영하면서 두 부서 일을 스스로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문제나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계약서 분쟁 같은 것이 터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잭슨은 여러 부서 책임자들이 더 책임 의식을 갖고 “제3자에게 떠넘기지” 않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렇게 하면 의사 결정이 빨라지고 직원들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게 된다고 했다. 이런 철학은 27세 때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북런던에서 거울 회사를 운영할 때였는데 리셉션 업무를 하면서 고객 응대를 하던 40대 여성이 어느날 고객과 얘기하는 것을 엿듣게 됐다. 그는 도움이 될까 싶어 몸을 기울여 그녀에게 몇마디를 속삭였다. “그녀가 통화를 끝내더니 내게 몸을 돌리며 ‘그렉, 난 이 회사가 주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두 아들과 남편을 먹여 살려요.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이 회사가 내게 원하는 일을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분명히 알아야 해요. 그리고 어찌됐든 그렉, 당신이 이 회사 오기 전부터 난 여길 다녔어요. 당신이 딴 회사로 간 뒤에도 난 여기서 일할 거에요. 난 당신보다 이 회사를 더 사랑하거든, 그러니 내게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더라.” 상사인 잭슨은 얼어붙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생각해 보니 그녀가 옳더군요. 난 그녀를 꼭 껴안아줬어요. 내 인생에 가장 커다란 배움 중의 하나였어요. 오늘날 내 경영철학의 바탕이 됐어요.” 그는 위로부터의 간여 없이 가능한 한 개인이건 팀이건 스스로의 일을 결정하도록 하는 ‘손 떼기(hands-off) 접근법’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수장-임직원 내일 토론… 성과급·인사평가 논란 해법 제시하나

    네이버·카카오 수장-임직원 내일 토론… 성과급·인사평가 논란 해법 제시하나

    이해진, 인트라넷으로 6000명과 소통회사 이익 합리적 분배 최적 방안 모색 김범수, 최대 7000명과 온라인 간담회5조 기부 방식·인사 문제점 논의할 듯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들이 같은 시간에 나란히 임직원들 앞에 선다. 네이버에서는 성과급 논란이, 카카오에서는 인사평가 관련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해진(왼쪽)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오른쪽)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만나 진화에 나서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컴패니언 데이’에 참석한다. 네이버는 2019년 3월 컴패니언 데이를 만들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경영리더(C레벨 임원)와 사원들이 머리를 맞대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소집된 것이다. 이 GIO는 지난해에만 6차례 열렸던 컴패니언 데이에 매번 참석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사전 질문을 받아보니 직접 답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 직원들까지 합쳐 최대 6000여명이 인트라넷으로 참석한다. 네이버 노조가 최근 문제를 제기했던 성과급 문제가 중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달에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과급이 전달됐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가 거둔 실적에 비해 너무 적다’며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성장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 기업결합을 한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빼고 네이버만의 실적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컴패니언 데이에서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금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의논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2월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는데 그중 2019년 지급분을 이번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카카오에서도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온라인으로 ‘브라이언톡 애프터’ 행사가 열린다. 지난 8일 김 의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할 것이며, 이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던 간담회다. 당초 5조원이 넘을 것이라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 기부금을 어디에다가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훈훈한’ 자리였으나 최근 직장인들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냐’라는 것을 묻고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카카오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모두 합쳐 최대 6000~7000명이 모이는 자리여서 2시간 동안 카카오 본사의 인사 평가만 논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워낙 잡음이 많았던 사안이라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성 대기업들과 달리 창업자·임원들과 사원이 격의 없이 토의하는 문의가 발달했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 기업들이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해진·김범수, ‘25일 오후 2시’에 나란히 임직원 앞에 선다

    이해진·김범수, ‘25일 오후 2시’에 나란히 임직원 앞에 선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들이 같은 시간에 나란히 임직원들 앞에 선다. 네이버에서는 성과급 논란이, 카카오에서는 인사평가 관련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만나 진화에 나서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컴패니언 데이’에 참석한다. 네이버는 2019년 3월 컴패니언 데이를 만들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경영리더(C레벨 임원)와 사원들이 머리를 맞대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소집된 것이다. 이 GIO는 지난해에만 6차례 열렸던 컴패니언 데이에 매번 참석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사전 질문을 받아보니 직접 답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 직원들까지 합쳐 최대 5000여명이 인트라넷으로 참석한다.네이버 노조가 최근 문제를 제기했던 성과급 문제가 중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달에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과급이 전달됐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가 거둔 실적에 비해 너무 적다’며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성장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 기업결합을 한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빼고 네이버만의 실적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컴패니언 데이에서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금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의논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2월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는데 그중 2019년 지급분을 이번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카카오에서도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온라인으로 ‘브라이언톡 애프터’ 행사가 열린다. 지난 8일 김 의장이 카카오톡으로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할 것이며, 이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던 간담회다. 당초 5조원이 넘을 것이라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 기부금을 어디에다가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훈훈한’ 자리였으나 최근 직장인들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냐’라는 것을 묻고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카카오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모두 합쳐 최대 6000~7000명이 모이는 자리여서 2시간 동안 카카오 본사의 인사 평가만 논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워낙 잡음이 많았던 사안이라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성 대기업들과 달리 창업자·임원들과 사원이 격의 없이 토의하는 문의가 발달했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 기업들이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에 포함된 소아암 생존자가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은 내과 보조의사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의료책임자로 인스퍼레이션4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세노는 지난 달 5일 승무원단 합류 제안을 받았다. 22일 공식 발표 전까지 소아암 생존자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르세노는 “한 달 반 동안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을 지켰다. 이제는 세계인과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BBC에 밝혔다.아르세노는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 내과 준의사(PA)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의사를 대신해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등 실제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 전문가다. 그녀 역시 뼈암으로 10살 때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을 제거, 티타늄 소재 인공뼈를 이식했다. 완치 후에는 같은 소아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가 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인공보철물 때문에 여전히 걸음이 불편하고 불쑥 불쑥 올라오는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소아암 퇴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 것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2018년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머니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아르세노는 “항공우주공학자인 오빠와 시누이가 우주여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두 사람 도움으로 어머니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아르세노는 “어릴 적 암과의 사투가 우주여행을 준비시켰다. 강인함을 얻었다. 불가능한 일에도 기대를 걸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암 생존자와 소아암 환자에게도 하늘은 이제 한계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소아암 환자가 우주로 간 암 생존자를 보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합류, 1983년 당시 32살의 나이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2년 이상 앞서게 된다. 또한 인공보철물을 달고 우주로 가는 첫 번째 지구인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보철물을 단 사람이 우주로 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임무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인스퍼레이션4 임무가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의 민간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로 예고된 인스퍼레이션4는 승무원 4명 모두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비행이다. 더불어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을 위해 2억 달러(약 2222억 원) 기금 모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900만달러(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아르세노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는 병원 기부자 중 1명과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중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체적 신원은 3월 공개된다.미국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약 1110만 원)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프트4페이먼트는 지난해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인스퍼레이션4 대장 아이잭먼은 아르세노만큼 이번 임무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잭먼은 “이번 임무가 여기 지구상에서의 성취에 대한 고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잭먼과 아르세노, 곧 공개될 2명의 민간 우주인들은 몇 달간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을 훈련한 후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한다. 로켓은 10월경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지구 궤도를 2-4일 선회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들 고문하고 증거조작”…시진핑 딸 사진 유포자 모친 주장

    “아들 고문하고 증거조작”…시진핑 딸 사진 유포자 모친 주장

    시진핑 딸 사진 유포자지난해 징역 14년 선고받아…홍콩매체 “피고인 변호사들 당국에 소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터넷 사이트 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들의 변호사들이 사임 압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인터넷사이트 ‘어쑤위키’ 직원 뉴텅위와 천뤄안의 변호사들이 이달 초 당국에 소환됐고, 곧 열릴 예정인 두 사람의 항소심에서 손을 뗄 것을 종용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시 주석의 딸 시밍쩌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면서 “관리들이 유죄로 만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아들을 고문했다”는 뉴텅위 어머니의 주장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법원은 뉴텅위에게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와 사생활 침해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천뤄안에게는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와 함께 절도 혐의를 적용, 징역 2년6개월에 처했다. 둘에게 공통으로 적용된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는 반체제 인사에게 주로 적용된다.한편 어쑤위키 창업자 샤오옌루이는 빈과일보에 뉴텅위와 천뤄안이 체포될 당시 사이트 관리자였던 구양양이 관리들의 증거조작에 협조하며 동료를 팔아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밍쩌의 사진 등 개인정보도 어쑤위키에 올리기 전인 2019년 초 이미 ‘스파이더’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트위터에 유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트코인 폭주 어디까지…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고민하는 개미들

    비트코인 폭주 어디까지…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고민하는 개미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5만달러(약 5530만원)를 돌파한데 이어 5만 2000달러선도 넘어서는 등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회사들도 과거와 사뭇 다른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금융자산으로서 가상화폐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다 ‘거품’이 꺼질 우려가 높아 지나친 낙관은 위험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빌 게이츠 마음 돌린 비트코인… 해외 기관 속속 투자 20일 금융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과거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트코인에 회의적 관점을 갖고 있지도 않다”면서 한발 물러난 태도를 보였다.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미국의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편입하면 가격이 20만달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도 비트코인 투자를 공식화했다.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같은날 C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비트코인에 조금 손을 대보려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 최초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가상화폐 거래와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히면서 더욱 불을 지폈다. 미국 뉴욕멜론은행도 지난 11일 세계 주요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취급 업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투기 흐름”… 여전한 안정성 논란 그러나 여전히 가상화폐의 안정성 문제에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은 투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은 진짜 화폐가 아니다”라며 “ECB는 그걸 사지도 보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매우 강한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다루는 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 규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열풍 지속 미지수… “주식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간 낭패” 한편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종합결제서비스 업체 다날의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BTC)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자체 가상화폐인 페이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이날 비트코인 결제 계획 발표 이후 전일 대비 가격이 2000% 이상 급등했다.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2019년에 내놓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페이코인 앱 내 전용 지갑에 비트코인을 보관했다가 물건을 구매할 때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다. 박용범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자율형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오만원권이 다른 나라에서는 무의미한 종잇조각이 될 수 있듯 기본적으로 화폐란 그 가치에 대한 사회적 믿음을 기반으로 존재하는데,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높아진 지금은 투자처에 대한 욕구와 유명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자금이 몰리지만 유동성이 축소된 이후에도 그런 믿음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기업가치에 근거한 주식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인 만큼, 주식투자의 일환으로 쉽게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 “등락의 폭이 굉장히 크고 위험성이 높은 특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만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3떡볶이 100호점 돌파 기념 창업혜택 프로모션 진행

    33떡볶이 100호점 돌파 기념 창업혜택 프로모션 진행

    2021 우수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33떡볶이’가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33떡볶이는 ㈜산돌식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떡볶이와 꼬마김밥이 주메뉴이다. 본사 제조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본사 교육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필요한 모든 영역의 교육을 제공하며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100호점을 기념해 33떡볶이 본사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선착순 오픈 10개 매장에 가맹비와 가맹 이행 보증금을 면제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이호성 대표는 “가맹점의 점주님들의 신뢰와 소비자의 사랑 덕분에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3떡볶이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식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올해는 브랜드의 내실을 다지며 동시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흥 부자들 재산 사회환원, 부의 대물림 점차 사라져야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어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의 사회환원을 선언한 ‘슈퍼리치’가 나타난 것이다. 주요국 부자들의 재산 사회환원 소식에 한국 부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던 상황을 비춰 보면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미 오래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첫딸을 낳은 뒤 부의 대물림 대신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딸이 자라는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에서 이제서야 기부를 선언하는 부자들이 나타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재산 사회환원은커녕 상속세를 안 내려고 온갖 꼼수를 쓰다가 법의 심판을 받는 재벌들이 존재하고, 상속세를 제대로 냈다는 이유만으로도 추앙받는다. 낮은 지분으로도 경영권을 세습하는가 하면 상속세 폐지를 주장한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주요국 기업들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번 돈 내 자식한테 물려주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건강하려면 부모가 일군 부(富)를 부모세대가 향유하는 데 그쳐야 한다. 게다가 현대 자본주의의 기업들은 주식회사로 창업자라고 해도 지분만큼 권한을 행사하는 게 맞다. 버핏이나 저커버그가 사회주의자라 재산의 99%를 내놓는 게 아니다. 부모의 부가 자식들의 인생을 좌우하는 사회는 인재가 사장(死藏)되고 계층 간의 이동이 둔화돼 국가 경쟁력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활력 있는 사회라면 부모세대의 부의 정도에 상관없이 자식세대만큼은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새롭게 경쟁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클럽하우스 열풍에 왜 페이스북·PD·아나운서가 긴장할까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클럽하우스 열풍에 왜 페이스북·PD·아나운서가 긴장할까

    美·아시아 등 전 세계 다운로드 급증눈 뜨면 클럽하우스 ‘클하 폐인’ 등장음성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 플랫폼PD·아나운서의 여론 중계 기능 대체초대장 있어야 유명인들과 대화 가능 희소성·독점성으로 차별화 성공 평가2021년 실리콘밸리는 ‘소셜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Clubhouse)로 뜨겁게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탄생한 앱인데 현재 추정 가입자 수는 약 600만명에 이른다. 창업 1년도 안 됐지만 기업가치가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고 실리콘밸리 거물급 밴처캐피털(VC)들부터 소규모 독립 투자자들까지 클럽하우스 투자 러시 현상을 보였다. ●2세대 소셜미디어 혁명 이끌까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클럽하우스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으며 벌써 ‘중독’ 현상을 보일 정도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아닌 ‘클럽하우스’를 켠다는 ‘클하 폐인’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까지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였으나 일론 머스크의 클럽하우스 대화 내용이 유출되며 가입자가 폭증했다. 일명 ‘클럽하우스 신드롬’은 10년 전인 2011년 트위터, 페이스북이 ‘아랍의 봄’의 소통 수단이 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된 소셜미디어 혁명을 연상케 한다. 제2차 소셜미디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과는 경제 및 기술 양상과 의미가 크게 달라졌다. 클럽하우스 확산은 사회적, 기술적 맥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셜 오디오 앱’의 인기로만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한국 인터넷 발전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각본·편집 없이 콘텐츠 공급 가능 왜 클럽하우스는 2세대 소셜미디어 혁명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까. 첫째, 클럽하우스는 쌍방향 소통을 실시간으로 구축한 최초의 소셜 플랫폼이란 의미 때문이다. 1세대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신문사와 방송국의 여론 형성을 대체했다면 2세대 클럽하우스는 기자와 방송국 PD, 아나운서의 여론 중계 기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클럽하우스의 핵심 기능은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유튜브처럼 영상 콘텐츠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잘 갖춰진 섬네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도 아니다. 대화방의 제목과 대화 내용만으로 클럽하우스를 개설할 수 있으며 대화 공간이 열리면 모두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리얼타임 쌍방향’ 미디어다. 클럽하우스는 크리에이터와 청취자를 긴밀하게 연결했다. 손을 든 청취자가 모더레이터에 의해 선택되면 1초도 안 돼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연예인이나 언론 노출도가 높은 인기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 정치인 등은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지만 클럽하우스에서는 손만 들면 이들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테슬라 CEO인 머스크가 지난달 31일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후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사용자가 폭발, 거의 하루 새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급증했다. 누구나 목소리만 있으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콘텐츠 공급자가 될 수 있다. 각본이 필요하고 녹음·녹화가 끝난 이후에도 편집이라는 과정이 동원돼야 하는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는 배제됐던 이른바 ‘재야의 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균일하고 깨끗한 음질이 더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언론사 기자, 아나운서, PD들이 긴장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신문사, 방송사 등이 가진 ‘여론 독점’ 현상을 무너뜨렸다면 클럽하우스는 기자, PD, 아나운서 등이 가진 ‘여론 중계’ 기능을 잠식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독자 사이에서 여론을 ‘중계’하던 기성 언론의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다. 둘째, 기존 1세대 소셜미디어가 대중성, 확장성으로 파고들었다면 이 앱은 ‘희소성’을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소셜미디어 콘텐츠는 너무 많고 가짜뉴스가 많기 때문에 이제 이용자들은 독점적이고 즉자적이며 희소한 콘텐츠에 몰입한다. 이 앱은 초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고 현재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록’이 가능한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클럽하우스에서는 녹음이 안 된다. 이처럼 클럽하우스의 ‘희소’하고 ‘독점’적인 특징은 그동안 인터넷 산업, 소셜미디어 성장 역사와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인터넷은 산업을 민주화, 대중화시키며 성장했다. 블로그는 신문과 언론 산업을 파괴적으로 혁신했으며 잡지도 인스타그램의 성장 이후 무력화됐다.●클럽하우스, 비즈니스 모델이 관건 유튜브는 TV 산업을, 팟캐스트는 라디오 산업을 혁신했다. 인터넷은 기존 미디어가 할 수 없던 ‘피드백 루프’를 만들면서 성장했다. ‘피드백’을 추구하는 것은 성장하고 싶어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 중 하나다. 누구나 ‘포스팅’을 할 수 있게 하면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어디에 ‘포스팅’을 하면 더 주목을 받는지 ‘선택’했고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승자는 구글과 페이스북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인터넷’이 망가짐에 따라 네트워킹 효과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그룹에 특정 세력을 위한 가짜뉴스가 창궐, 민주주의에 해를 가하기 시작하면서다. 중국이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자국 인터넷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면서 ‘개방’과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생겼다.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가 ‘퀄리티’ 성장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터넷에 올라간 창의적 아이디어는 순식간에 카피돼 여기저기 포스팅됐으며 이는 콘텐츠 퀄리티가 낮아지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 각종 사이트 블로그 게시물은 기사 짜깁기에 불과한 사례가 많았다. 클럽하우스는 이처럼 이용자들이 점차 ‘희소’하고 독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찾게 된 상황에서 등장했다. 인터넷은 더이상 자유롭지 않고 무료가 아니며 중립적이지 않다. 오히려 비용을 일부 지불하더라도 ‘퀄리티’ 콘텐츠를 찾고 있으며 클럽하우스는 이를 촉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과연 클럽하우스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주류 소셜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 여부는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무료인 클럽하우스는 향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팁, 티케팅 이벤트, 유료구독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 출신의 클럽하우스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는 투자받은 자금 일부를 직접 인플루언서들에게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점은 이용자들을 ‘무료’로 끌어들인 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글과 사진, 영상으로 막대한 광고 수익을 얻은 페이스북 등 1세대 소셜미디어와 다른 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여러 번 도마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최근 ‘또 다른 권력집단’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누구나 모더레이터가 될 수 있고 어떤 종류의 주제도 가능한 열려 있는 플랫폼인 만큼 이에 따르는 명과 암은 계속해서 드러날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지만 넓은 확산 힘들다 2세대 소셜미디어의 또 다른 특징은 재빠른 카피캣의 등장이다. 독보적이지만 독점적 영향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카피캣들이 이미 등장했거나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실제 트위터와 페북 등이 클럽하우스 등장에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발빠르게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 라이브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는 스페이시스(Spaces)를 공개했다. 페이스북도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클럽하우스의 ‘인수’를 시도한다고 해도 ‘반독점’ 이슈 때문에 쉽지 않은 것도 현실적 이유다. 중국은 클럽하우스를 차단했는데 이는 곧 ‘중국판 클럽하우스’의 등장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도 로컬 앱 등장은 ‘시간문제’다. ‘우버 앱’이 전 세계에 ‘우버’로 퍼진 것이 아니라 로컬 사업자를 탄생시켰듯, 클럽하우스는 세계 각국 언어와 문화에 맞는 음성 기반 소셜앱 탄생을 촉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클럽하우스와 같은 음성 기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향후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단 점을 포착, 빠르게 사업기반을 넓히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기존 팟캐스팅 네트워크와 기술을 확보하고 조 로건이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가족과 같은 유명인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거나 유명 크리에이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애플도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 출시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마존 뮤직과 오더블(Audible)도 팟캐스트 사업에 투자했다. 2021년부터 ‘오디오’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더밀크 대표
  • ‘벤처 대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선임

    ‘벤처 대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선임

    ‘미래학자’ 이광형(67)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카이스트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18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카이스트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친 뒤 오는 23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거쳐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현재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신임 총장이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준환 올라웍스 대표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이 수업을 듣기도 해 ‘카이스트 벤처 창업 대부’로도 불린다. 이 신임 총장은 프로필만 A4 용지 4장이 넘을 정도로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한 교수로도 잘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45) 의장이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소 5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민 김봉진 의장, 최소 5500억 기부 그동안 국내 재벌 총수들은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부를 사회와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부에 나서고 있어 기존 재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돕겠다”… 재벌과 차별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회원이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다. 30가구도 안 되는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를 꿈꿨지만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해야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 덕분에 네오위즈, 이모션, 네이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8년 전세 보증금 등을 투자해 대치동에 가구 회사를 차렸다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어 웹디자이너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전화번호부 앱’ 콘셉트로 배달의민족 사업 아이템을 잡아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음식 배달앱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당시 이를 위해 직접 온 동네를 다니며 전단지를 수거한 일화는 그의 근성을 보여 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장은 2019년 말 DH에 기업가치 약 4조 7500억원 평가를 인정받아 지분 87%를 매각해 큰 화제를 낳았다. 나아가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17년 100억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김범수 의장의 철학처럼 사업을 시작하며 기부라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돈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저커버그보다 돈을 더 벌 수 없는 게 분명하고 돈으로 1등 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45) 의장이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소 5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민 김봉진 의장, 최소 5500억 기부 그동안 국내 재벌 총수들은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부를 사회와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부에 나서고 있어 기존 재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돕겠다”… 재벌과 차별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회원이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실제로 김 의장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다. 30가구도 안 되는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를 꿈꿨지만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해야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 덕분에 네오위즈, 이모션, 네이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8년 전세 보증금 등을 투자해 대치동에 가구 회사를 차렸다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어 웹디자이너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전화번호부 앱’ 콘셉트로 배달의민족 사업 아이템을 잡아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음식 배달앱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당시 이를 위해 직접 온 동네를 다니며 전단지를 수거한 일화는 그의 근성을 보여 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장은 2019년 말 DH에 기업가치 약 4조 7500억원 평가를 인정받아 지분 87%를 매각해 큰 화제를 낳았다. 나아가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17년 100억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김범수 의장의 철학처럼 사업을 시작하며 기부라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돈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저커버그보다 돈을 더 벌 수 없는 게 분명하고 돈으로 1등 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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