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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공방 짓고 정원사로 변신하고… 청년들, 산에 살어리랏다

    한옥공방 짓고 정원사로 변신하고… 청년들, 산에 살어리랏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발간한 ‘2020 산림·임업 전망, 지방분권시대 귀산촌정책’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촌 466개 읍·면 중 78.1%(364개) 지역이 인구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 위험지역까지 포함하면 97%(451개)에 달한다. 소멸 고위험지역이 4년 만에 20.5%(62개) 증가하는 등 진행 속도가 농촌에 비해서도 빠르다. 청년(20~39세) 인구 비율이 2000년 27.5%에서 2019년 15.7%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4%에서 32.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 감소 등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61만 7000명)의 52.2%(32만 2000명)를 청년층이 차지했다. 원하는 임금 및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거나 일거리 부족, 교육·기술·경험 부족, 전공·경력과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분석됐다.산림청이 쇠퇴하는 산촌 ‘재생’에 시동을 걸었다. 청년들에게 산촌에서의 도전을 요청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은 “산촌에서 무얼 하며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전통 임업분야의 보조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산촌과 임업 현장을 제공한다.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사람에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산촌 거주라는 공간적 제한도 폐지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도 풀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소한 산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년 일자리는 산림경영과 연계, 일자리발전소, 창업경진대회 등 ‘3트랙’으로 설계됐다. 최지혜(38·여) ‘궁리 한옥’ 대표는 올해 고향인 강원 춘천으로 귀촌했다. 영어 교사이던 2014년 반대와 우려 속에 평소 하고 싶었던 건축을 배우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뒀지만 무모한 일탈만은 아니었다. 최 대표는 “외국인 영어교사들과 접촉하면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전통과 건축을 담은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단을 떠나 5년간 한옥 건축 현장을 다니며 목공일을 배웠다. 독립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둥지를 마련했다. 춘천 사북의 낡은 정미소를 인수해 공방(나무방앗간)과 복합문화공간(솔바우하우스)을 꾸몄다. 주변에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있어 목재 공급이 용이할 수 있는,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위해 연습용으로 한옥(18평) 한 채를 지었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나무를 이용해 의자와 식탁을 만들고 솔바우하우스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했다. 젊은 귀촌자를 눈여겨보던 주민들이 체험마을 운영을 제안하면서 할 일이 많아졌다. 최 대표는 산림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산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간판 제작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기와처럼 지붕을 만들 때 쓰는 얇은 나뭇조각인 ‘너와’를 외벽이나 장식용, 단열 마감재로 사용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조경과 숲길·목공 체험, 디자인과 임산물을 활용한 음식, 음악과 치유·전통주 등을 연계하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최 대표는 “목수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로 자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지역에 기술을 확산시키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직접 생활하면서 지역과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관광과 레저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은 일자리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정보와 경험, 사례가 부족하다 보니 청년들이 나서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귀산촌 청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정착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산림 일자리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인력을 고용하는 직접 일자리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인프라 중심의 재정 투입으로는 지속성 있는 일자리 창출이 어려웠다. 정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로 2018년 4월 한국임업진흥원에 전담조직으로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설치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육성해 산촌 문제 해결과 지역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에 ‘그루매니저’가 배치돼 주민사업체(그루경영체) 발굴 및 비지니스 모델 개발 등을 수행한다. 현재 45개 시군에 1명씩이 활동하면서 214개(1820명)의 그루경영체가 구성됐다. 이 중 92개가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창업했다. 유명무실해진 공동체도 있지만 독창성을 인정받아 연착륙 중인 경영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8년 8월 서울그루경영체로 출발한 ‘여기공협동조합’은 내(여성) 삶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적정기술을 표방한다. 증가하는 1인 여성 가구원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적정기술, 체험교육, 여성기술교육 등을 주요 사업으로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입소문을 타고 기업들의 요청으로 주택 여성 수리기사 양성 워크숍을 진행하는가 하면 고용 성과도 이뤄냈다. 여~기는 교육 확대를 넘어 여성에게 맞는 공구와 안전장비 등의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정원 교육 및 조성, 정원설계교구 등을 제작하는 ‘어반정글’의 모토는 “삽질로 도시를 바꾸자”다. 최근 지방의 시민 정원사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지역의 정원 시공에 시민 정원사를 참여시키는가 하면 축제 진행까지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인세 산림일자리발전소장은 “그루매니저가 산을 지키는 길잡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이 많은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면서 “청년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20~30대 매니저, 경력 단절 여성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청년 창업 아이템이 실현가능성과 실효성을 갖추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사업화 과정 중에서 아이템 등 수정이 유연한 접근 필요성을 지적한다. 특히 원료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분야를 다루면서 혼란과 무리가 뒤따른다는 점에서 생산·제작·판로 등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지난 20일 대전 KW컨벤션 컨벤션홀에서는 ‘제1회 산림분야 청년 창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산림청이 청년들의 산림분야 아이디어를 발굴해 모의 창업을 거쳐 창업가능성 검증 및 창업으로 이어간다는 취지로 올해 시범실시한 청년 창업 캠프의 최종 단계다. 5월 공모한 34개 팀 중 최종 9개 팀을 선발해 7개월간 창업 캠프를 진행했다. 9월에는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모의 창업과 투자 유치 등 전문가 검증까지 마쳤다. 최고상(최우수상)은 이끼의 씨앗인 포자를 인공 배양·증식한 뒤 성장액과 액체형태로 보관하다가 복구 시 활용할 수 있는 부산대 ‘코드오브네이처’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반려동물이 죽은 뒤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겪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해 반려동물 전문 화분장을 제안한 국민대 ‘은하수’가 선정됐다. 수상작 등에 대해서는 2021년 정부 부처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창업 경진대회 참여를 지원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은 일자리 수용성도 크고 1~3차 산업까지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코로나19가 몰고올 변화 속에 위험을 감수하고 항해를 떠나는 배처럼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춘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시, 900억원대 ‘청년창업펀드’ 추진 2년만에 결성

    안양시, 900억원대 ‘청년창업펀드’ 추진 2년만에 결성

    경기 안양시가 마침내 900억원대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하고 청년기업 지원에 나선다. 시는 안양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할 두 조합인 펀드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년층 기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줄로 활용할 청년창업펀드는 펀드사인 ㈜LSK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두 조합이 운용을 맡는다. 두 조합은 이번 결성한 921억원의 청년창업펀드를 각각 550억원과 391억원 운용을 맡아 청년 기업인을 지원한다. 이르면 연내 투자를 시작해 펀드운용기간 8년 동안 지역 청년·초기기업에 최소 100억원 이상 투자를 할 예정이다. 투자 4년, 회수 4년으로 나눠 운영하며 회수 자금은 재투자한다. 안양청년창업펀드 조성은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 2년만에 결실을 보았다. 투자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까지 제정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성하는 규모로는 최고액이다. 시는 3년에 걸쳐 매년 15억원씩 총 45억원을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한 번에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성하려했던 청년창업펀드는 모태펀드인 창업 초기분야 예산이 정부 추경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10일 안양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업펀드 선포식을 겸한 업무협약식에서 청년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과 종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자가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청년기업인과 예비 창업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 운영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최 시장은 “청년기업에 희망을 주고자 했던 창업펀드가 드디어 조성돼 현실로 다가왔다”며 “청년층 창업을 돕고 청년 스타트업 성공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여성공예센터, 제2회 굿즈공모전 ‘에브리띵 굿즈’ 시상식 성료

    서울여성공예센터, 제2회 굿즈공모전 ‘에브리띵 굿즈’ 시상식 성료

    서울여성공예센터가 더 아리움 입주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및 여성・공예・창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에브리띵 굿즈’ 시상식을 성료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에서 두 번째 굿즈공모전인 ‘에브리띵 굿즈’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은 2017년 개관 이후 현재 53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보육과 사업화지원을 통해 입주기업과 졸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서울여성공예센터가 주최 및 주관을 맡은 이번 굿즈공모전은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여성과 공예, 창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당선작은 온라인 인기투표와 심사위원 실물심사 2가지 방식을 통해 선정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여성공예센터 홈페이지·SNS를 통해 온라인 인기투표가 진행됐으며, 10월 21일 서울여성공예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심사위원 실물심사 결과 진행해 최종 점수를 합산했다.공모전 주제는 공예를 위한 모든 좋은 생각들과 모든 좋은 것들을 의미하는 ‘에브리띵 굿즈’[every THINK goods, every THING goods]로, 해당 의미를 담은 총 36개의 굿즈 제품 중 온라인 인기투표와 심사위원회 평가를 합산해 더아리움상과 우수 굿즈상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더아리움상에는 [다옻칠] 전영주 대표의 ‘아리움에 꽂히다’가 선정되었고, 우수굿즈상에는 [소율포터리] 백소율 대표의 ‘雲海’, [VONZ] 강정은 대표의 ‘더 아리움 코스터 컬렉션’, [보들 핸드메이드 조이] 채진주 대표의 ‘여성공예가 DIY 키트’가 각각 선정되었다. 각 당선작에는 더아리움상 굿즈 매입금, 우수굿즈상 굿즈 매입금과 함께 제품 상품화와 패키지 제작을 및 개별 컨설팅이 제공되며, 제품 매입을 통해 공예 창업가의 제품이 기념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전을 주관한 서울여성공예센터 김영징 센터장은 “여성공예센터의 굿즈로 새로운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여성 공예 창업가의 제품이 공공기관 기념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공모전이 여성 공예 창업가들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인기투표는 센터와 입주기업 홍보를 도모하였다. 이에 온라인 인기투표에 참여한 시민에게도 감사의 의미로 5명을 추첨해 선정작을 선물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청년 창업 인재 발굴해 육성

    용산, 청년 창업 인재 발굴해 육성

    서울 용산구가 국제빌딩 4구역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일 열린 간담회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창업지원센터의 시작을 기념하고 구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한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연면적 710㎡ 규모로 국제빌딩 4구역 공공시설동 4층에 마련됐다. 센터는 창업보육 공간, 소회의실, 운영사무실, 교육실, 커뮤니티 공간을 두루 갖췄다. 업체의 사무실로 쓰이는 창업보육 공간은 2인실 10개, 4인실 7개, 개방형 11석 등으로 구성해 소규모 업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시설이다. 구는 지난 8월 20~39세 청년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9월에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입주기업 19곳을 선정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센터에는 먼저 청년사업가를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입주 기업과 지역 내 사업등록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특허), 인사 및 노무,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상담해 준다. 전문 분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달 둘째 주에는 지식재산권 출원을, 넷째 주에는 사업자 등록 및 사업자 이전 세무회계 분야에 대해 교육한다. 성 구청장은 “청년창업지원센터가 1년간 준비한 끝에 운영을 시작한다”며 “구에서도 청년 사업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당 지지하다 불만있어 와”…국민의힘, 정책 만들 21명 전문가 영입

    “민주당 지지하다 불만있어 와”…국민의힘, 정책 만들 21명 전문가 영입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는 오는 5일 각 분야 핵심 인재들의 모임인 정책네트워크 ‘드림’ 1기 발대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면접을 통해 발탁한 드림 1기 21명 중에는 20대 스타트업 창업가, 작가, 인공지능(AI) 교육전문가, 디스플레이 연구원, 경영컨설턴트, 세무사, 의료인, 공연예술가 등이 포함됐다. 일부 지원자는 면접에서 평생 더불어민주당만 지지하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응원하기 시작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드림 1기는 내년 4월 1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심층 토론을 거쳐 당에 정책자료집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재영 대외협력위원장은 “국민들이 목말라하는 정책들은 당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KAIST의 장사 천재들

    KAIST의 장사 천재들

    고피자 임재원·정육각 김재연 대표를 만나다 KAIST를 드라마로 접했던 X세대에게 이 학교는 괴짜 공부벌레들이 모인 곳이었다. 김정주의 넥슨, 이해진의 네이버와 함께 성장한 Y세대에게 KAIST는 천재 창업가를 키운 곳으로 각인됐다. Z세대는 KAIST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KAIST를 나와 피자와 돼지고기를 파는 두 청년을 30일 만났다. 피자집 주방에 들어간 AI싱가포르에서 대학을 마친 뒤 KAIST 경영공학 석사를 받고, 광고회사를 다니던 임재원 대표는 ‘피자 업계 맥도널드’를 꿈꾸며 2016년 고피자를 창업했다. 2018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10월 현재 국내와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점포 95곳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방 효율화에 적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상 첫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액이 약 80억원이다. 돼지고기와 만난 IT 중학교 조기졸업 뒤 한국과학영재학교, KAIST 수리과학부 학부를 마친 뒤 2015년도 말 미 국무성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 준비를 하던 김재연 대표의 정육각은 도축 4일 내 돼지고기, 당일 도계 닭고기, 당일 산란 달걀, 당일 착유 우유, 숙성 소고기, 돈까스 밀키트를 판매한다.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2시간 내 생산, 주문량 예측과 같은 생산·유통 혁신을 이뤘다. 도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신선’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맛을 전파 중이다. “KAIST 졸업했으니 장사 할래요”… 엄마 반응은?번듯한 회사를 다니던 아들, 유학이 보장됐던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장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임 대표는 “피자 만드는 법을 익히려고 도우 펴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어머니가 측은한 듯 절레절레 하셨지만, 반년 정도 피자를 만드니 존중해 주셨고 푸드트럭을 할 때 약간의 투자도 해주셨다”면서 “지금은 결혼한 당시 여자친구와 가족들의 희생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유학 전 시간이 남을 때여서 부모님들도 편하게 ‘후회 없이 재밌게 해보라’고 해주셨다”고 했다. 아들은 창업 현장을 익히는데 주변에서는 ‘회사 잘 다니느냐’거나 ‘유학 잘 갔느냐’고 안부를 묻는 상황. 사실은 난감했던 가족들의 속내를 두 대표는 사업이 자리를 잡은 뒤 들을 수 있었다.임 대표의 어머니는 “젊을 때 나가서 한 번 거친 일도 해보고 망해봐야 회사 다니는 감사함도 알고,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란 마음으로 허락했다고 한다. 김 대표 역시 “식품 유통은 (아들이) 공부했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빨리 지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어머니 의중을 창업 2~3년차에 들었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뭐가? 혁신이!KAIST 졸업자라는 이력은 사업 홍보에 도움이 됐지만, 다른 분야에선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축산업을 모르는 얼치기’ 취급을 받으며 가공, 포장을 배워 나갔다. 임 대표 역시 직장을 그만두고 푸드트럭을 하는 자신을 안타깝게 보는 주변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빚을 졌고, 자금 사정 악화 국면의 끔찍함을 견뎌야 했다. 재정적으로 벼랑 끝이라 생각했던 시점에 다다라서야 응답을 받았다. 피자, 축산업의 ‘외부인’으로 시작했기에 레거시 산업에서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던 ‘혁신’에 도전한 게 투자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KAIST와 결이 달라 보이는 공간에서 피워낸 ‘혁신’의 비결은 어떤 것일까. 임 대표는 “혁신이 가능한 문제인지 아닌지 거시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왜 피자 만들기는 오래 걸리고, 맥도널드에서 피자를 안 팔지’라는 단순한 문제를 고민하다 당장 내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축산업계 외부인인 ‘얼치기’여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축산업은 생각보다 ‘카더라’가 많은 산업이었는데, 소비자 관점에서 보니 ‘카더라’ 해결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IT는 축산업과 거리가 멀었지만, 축산업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도구로 손색 없었다”고 돌아봤다.두 대표에게 다음 목표를 물었다.김 대표는 “정육각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부터 주말에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는 분들까지 저희를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씀이 저희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가정 내 식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임 대표는 “사실 고피자에서 무슨 기술을 개발하든, 얼만큼의 투자를 받든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결국엔 5000~6000원 지불하고 먹는 피자가 맛있고, 편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본질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기술과 투자하고 있는 도우, 화덕 등이 완성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맛있는 피자가 빠르고 균일하게 잘 제공될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우리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퀴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업을 끝낼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가슴이 아픕니다”(제프리 캐천버그, 멕 휘트먼)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은 기업의 부고(訃告)였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는 빅네임인 제프리 캐천버그 전 디즈니 및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와 멕 휘트먼 전 이베이 및 HP CEO의 실패 선언이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주주와 직원들에게 폐업을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퀴비는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경영자가 만나 사업을 만들기도 전에 대규모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로, 퀄리티 높은 짧은 동영상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워너브러더스, NBC 등 기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기존 스타트업이 가질 수 없는 많은 자산을 갖고 시작했는데도 퀴비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종료 및 폐업이라는 기록을 만든 기업(서비스)이 됐다. 과거에 ‘가진 것’, ‘누린 것’이 짐이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크고 낡으면 실패한다.그렇다면 퀴비란 무엇인가? 퀴비(Quibi)란 짧고 빨리 먹는다는 의미의 퀵 바이트(Quick bite)의 조어로 만든 회사로 5~10분짜리 짧은 동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퀴비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높은 퀄리티와 새로운 포맷으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했다. 스티브 스필버그, 샘 레이미 등 할리우드 레전드급 감독과 리스 위더스푼, 덴절 워싱턴 등 블록버스터에나 등장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를 상영했다. TV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타깃도 18~34세 밀레니얼 및 Z세대에게 맞췄다. ‘뉴스’도 준비했는데 아침과 저녁 2개의 NBC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스마트폰 미디어답게 ‘턴 스타일’이란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보면 가로 형태로 화면이 보이고 세로로 세우면 연기하는 배우들을 세로로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가격은 한 달 4.99달러(광고 없는 버전 7.99달러)로 디즈니의 디즈니+(Disney+), 애플 TV+, HBO MAX와 경쟁하려고 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4가지가 있어야 한다. 자본, 창업가, 신기술 그리고 네트워크. 퀴비는 이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폐업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선은 타이밍을 놓치고 작전도 실패했다. 사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퀴비는 출시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소비자들이 자택격리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제프리 캐천버그는 폐업 선언 블로그에서 “퀴비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디어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용할 만큼 강력하지 않았거나 타이밍 때문일 수 있다. 퀴비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출시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다른 기업들은 전례 없는 도전에 길을 찾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타이밍’보다 ‘작전 실패’란 평가가 많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AT&T는 HBO맥스를 새로 시작했다. CBS올억세스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이름을 바꿨다. 퀴비의 가설은 “모바일 온리 형식으로 HBO급 영화, 드라마를 보는 수요가 있을 것이다”였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도 짧게 퀄리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뉴욕 등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퀴비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용자는 집에서 TV로 ‘넷플릭스’를 보고, 이동하면서도 넷플릭스의 모바일 버전을 보길 원했다. 콘텐츠가 월 5~8달러를 청구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둘째로 90년대 마인드로 2020년 서비스를 했다. 퀴비는 단숨에 소비할 수 있는 퀄리티 드라마를 추구했다. 경쟁자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로 설정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고급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고품질이지만 모바일로 보기엔 길고 포맷도 대화면 TV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한 것. 디즈니 제작자 시절 ‘인어공주’와 ‘라이언 킹’으로 회사를 일으키고 드림웍스를 창업한 후 ‘이집트의 왕자’와 ‘슈렉’으로 회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제프리 캐천버그 창업자는 1990년대의 전설이었다. 그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면 소비자가 환호할 줄로 알았다. 캐천버그는 그동안 쟁쟁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경쟁,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서비스를 시작하니 실제 경쟁자는 기존 업체가 아닌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과 같은 소셜미디어 콘텐츠였다. 퀄리티는 낮을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동영상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매각’ 명령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더구나 퀴비엔 시청자가 영상을 퍼뜨릴 수 있는 ‘공유’ 기능이 없었다. 모바일은 공유가 기본적인 서비스. 공유 기능이 없으니 ‘입소문’을 타기도 어려웠다. 과거 성공이 미래를 약속해 주지 않지만 그의 ‘성공 경험’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성공 경험은 자만으로도 나타났다. 캐천버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Z세대를 잘 모르지 않나”란 질문에 “나는 당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일을 했다”(I‘ve been doing this before you all were fucking born)고 대답,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바일 기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끄는 회사”였다고 혹평했다 셋째 실패 원인은 없는 문제를 만들어 풀려 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회사)이다. 퀴비는 숏폼(shortform)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개척하려 했고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지 못해 기업이 영속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문제는 아니었다. 숏폼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것을 보인다. 숏폼이 실패한 것은 퀴비가 처음이 아니다. 버라이즌이 투자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했던 ‘Go90’은 2018년 운영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제작자의 지식재산권을 풀려 했던 퀴비는 그 문제 때문에 폐업에 이르게 됐다. 현금이 떨어지고 가입자가 급격히 이탈하자 매각에 나섰다. 애플, 페이스북, 워너미디어 등이 퀴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퀴비 인수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저작권’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퀴비는 외주 제작사와 독특한 저작권 계약을 했기 때문. 외주 제작사가 퀴비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지 2년이 지나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공급할 수 있게 하고 7년이 지나면 아예 저작권을 돌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외주 제작자에게 혜택을 줘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시도였다. 하지만 인수를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퀴비는 ‘깡통’ 기업과 같았다. 콘텐츠 기업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인데 이를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퀴비는 ‘턴 스타일’이라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가로, 세로 방향에 맞춰 동영상이 변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인터랙티브 비디오 회사인 에코(Eko)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헤지펀드 ‘엘리엇’이 소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주기로 하면서 소송의 판이 커졌다. 턴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엇갈렸다. 열광하는 소비보다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아니었던 것이다. 퀴비는 이처럼 없는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려다 외면을 받게 됐다. 이처럼 퀴비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2020년대는 크고 많이 가진 것보다 민첩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무덤에 묻혔다. 더 밀크 대표
  • 빨래방 창업, 신뢰할 수 있는 본사 선택이 중요

    빨래방 창업, 신뢰할 수 있는 본사 선택이 중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서비스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면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셀프빨래방이 개인 창업가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셀프빨래방 창업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에 수많은 매장이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빨래방 창업 시 본사의 역량, 신뢰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셀프빨래방에서의 경쟁력, 키오스크, 신용카드, 간편결제 솔루션 등 회사의 기술력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에 창업 시 더욱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워시엔조이 셀프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런드리는 전산망 및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철저한 보안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결제솔루션 개발, 지속적인 매장 관리 솔루션 업그레이드 등 신뢰도는 물론 경쟁력 또한 우수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런드리는 자사 전산망 및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엄격한 방화벽 정책 속에 사용중에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동시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주기적 백업 서비스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다.또한 코리아런드리는 연구 개발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인 차원이 다른 매장 관리 솔루션 ‘BEEBOT360(비봇360)’을 제공한다. 곧 출시를 앞둔 ‘BEEBOT360(비봇360)’은 점주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로 복잡한 과정 없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매장 정보와 고객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정보들을 정리해 주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점주는 카카오톡으로 주간 매출 정보와 고객의 충전 금액, 소진 금액 등 매출 관련 정보를 브리핑받을 수 있어 그 정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코리아런드리 봉재원 연구소장은 “코리아런드리는 메이저 상업용 세탁장비 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체계적인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며 “연구소에서 개발한 솔루션은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을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리아런드리 결제솔루션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코리아런드리에 따르면 워시엔조이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매장을 오픈할 때 본사에 내야 하는 가맹비와 매달 내는 로열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 속 전국 매장 활성화를 위해 본사 지원으로 전국 라디오 광고 진행과 인증샷이벤트, 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매장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등 본사와 가맹점주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코리아런드리 관계자는 “워시엔조이는 1호점 오픈부터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로 상생하는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으로 성장해 왔다”며, 최근 업계 이슈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위생과 청결의 최전방에 있는 우리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대 상황에 맞는 비대면 서비스 개발 및 소비자 접점 확대 마케팅으로 각 점포의 경쟁력과 수익률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워시엔조이는 2012년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폭발적으로 성장해 현재 650호점을 돌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청년창업 IT 스타트업 면담 실시

    추민규 경기도의원, 청년창업 IT 스타트업 면담 실시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청년 창업 IT 스타트업 기업인 비즈팝콘의 정동찬 대표와 송춘호 본부장을 만나 코로나 시대의 존폐 위기에 놓인 외식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 성격은 ‘프리미엄 뷔페&무한리필 플랫폼, 먹꼬’ 런칭을 앞두고 있는 청년 창업가 정동찬 대표와 경기도 배답 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배달 관련 홍보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에 관한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 또 200만에 육박하는 외식업체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휴업 및 폐업, 업종 전환을 생각해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라는 점과 이제 막, 인테리어를 마친 외식업 사장들과 홀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도록 경기도와 도의회의 주문도 이어졌다. 정동찬 대표는 “코로나19 인하여 배달 앱이 가속도로 성장하는 방면에 비하여 홀이나 포장의 매출을 의존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는 여전히 심각한 매출 타격으로 인해 자살 및 폐업을 고민하는 등 문제점이 많아 경기도와 정부의 손길이 간곡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규 의원은 “이번 면담을 통해 내년도 예산이나 의회 차원에서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경기도 내 외식 자영업들과 국내 외식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토론회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드리며, ‘먹꼬’ 플랫폼 청년창업가들과 함께 제대로 된 일자리창출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먹꼬’ 플랫폼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내년 1월 말경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실력과 공정, 그리고 불공정/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실력과 공정, 그리고 불공정/김영준 작가

    최근 운전면허를 땄다. 보통은 수능이 끝난 후부터 20대 초중반 사이에 면허를 따니 지금 30대 후반인 내 나이에 면허를 따는 게 일반적이진 않다. 왜 면허를 따지 않았을까? 그땐 본가에 차가 없었고 나도 당장 차를 살 계획이 없었다. 서울의 대중교통이 워낙 잘 발달돼 있어서 큰 불편함을 못 느꼈으니 딱히 차가 필요하지 않다 생각했고 운전면허 취득에 들어가는 몇십만원의 기회비용이 엄청나게 크기도 했다. 몇십만원은 큰돈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당장 필요치 않은 곳에 들어가는 몇십만원은 월세를 내고도 남는 돈이었고 그 돈이면 사고 싶었던 책들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돈이었다. 운전할 일도 없는데 면허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사치였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쓰는 것은 분명 사치다. 하지만 그러한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여유가 경험의 차이를 낳고 이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의 차이를 낳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과 투자의 기회를 잘 발견해내는 훌륭한 창업가들이 대부분 중산층 이상 출신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넉넉한 집안의 환경은 당장 필요치 않은 곳에도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 인해 축적된 경험으로 만들어진 시야는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하는 데 유리하다. 반대로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기회가 존재하는지도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환경은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개인의 실력과 성과는 오직 개인만의 요소일까? 올해의 이슈 중 하나인 공정에 관한 논란은 주로 실력을 통한 결과가 가장 공정한 결과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또한 개인 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표면적인 실력이 ‘진짜 실력’은 아니기에 보정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진짜로 이런 보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적 요인 등을 고려해 진짜 실력을 측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디서 태어날지를 내가 선택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 차이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니까 공정이란 허상에 가까운 개념이고 현실은 대체로 불공정하다. 실력주의를 논하려면 우리는 환경과 출발점의 차이 또한 인정을 하고 같이 논해야 한다. 현실에선 단지 모두가 완벽히 동일한 출발점에서 출발하게 만드는 완벽히 공정한 상황을 만들 수 없기에 용인할 뿐이다. 이 논의가 없다면 공정은 이점과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엊그제 나무가 멋지게 들어선 차가 적은 거리를 운전하면서,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은행나무와 벚꽃나무가 들어선 도로를 달리며 기분을 푼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그제서야 그 친구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왜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좋아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초기 기회비용의 차이로 인해 이걸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쩌면 평생 몰랐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그런 거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임정욱의 혁신경제]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을 오가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책 한 권을 살 때도 카드영수증 외에 따로 영수증을 써서 도장을 꾹 눌러 준다. 택시에서 하차할 때 카드를 내면 굳이 펜으로 사인을 요구한다. 안 해도 되는 일을 이중으로 하는 느낌이다. 문서를 보낼 때 아직도 팩스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 온갖 모바일 메신저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있어 이메일도 구닥다리로 느껴지는 시대에 아직도 팩스로 보내 달라고 한다. 익숙해진 것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일본의 문화 때문이다. 이런 일본의 보수적인 문화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일본의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나가 직접 도장을 찍어야 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또 일본의 관청들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 보고를 팩스로 받는 바람에 신속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화제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된 시대에 일본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실감하게 하는 에피소드다. 반면 일본과 달리 한국은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가 돼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한국이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세 가지 강점을 꼽아 본다. 첫 번째는 빠른 인터넷 환경이다. 한국은 전국 어디서나 연결되는 촘촘한 고속 유선, 무선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다. 원격 업무, 원격 교육, 원격 진료 등 기존에 벌어지는 일을 모두 ‘비대면’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골로 갈수록 아직도 고속인터넷망이 결여돼 있는 곳이 많아 교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온 지인은 “집에서 아이 둘만 화상을 연결해도 속도가 떨어져서 수업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두 번째는 빠른 물류 배송 인프라다. 한국은 예전부터 책 한 권을 주문해도 당일 배송이 될 정도로 빠른 물류를 자랑했는데 이제는 ‘로켓배송’, ‘번쩍배달’ 등으로 더 빨라지고 있다. 누구나 새벽배송으로 자고 일어나면 신선식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됐고, 또 음식배달 경쟁 속에 한 시간 내에 뭐든지 배달받을 수 있는 오토바이 배송 시스템이 전국에 구축되고 있다. 이런 빠른 물류 시스템 덕분에 음식, 옷, 화장품 온라인몰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세 번째는 현금이 사라진 결제 시스템이다. 한국은 이미 신용카드 사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제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까지 보급되며 현금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게 됐다. 나도 혹시 필요할까 싶어서 현금을 찾아 두고도 한 달 이상 한 번도 안 쓰는 일이 잦다. 기존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서비스 간의 경쟁으로 모바일, 온라인에서의 결제도 아주 쉬워졌다. 즉 돈 거래에서 ‘종이’가 사라지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됐다는 뜻이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한국의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최고가 됐다. 어떤 전통산업이든 의지만 있으면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필요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아 혁신하려는 창업가들의 에너지다. 그런데 다행히 그런 창업가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동네커머스의 김상돈 대표가 그런 창업가 중 한 명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전통시장에 손님이 오지 않아 타격을 입자 상인들을 위해 해결책을 만들었다. 상인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암사시장, 화곡시장 등 전국 46개 시장과 손을 잡고 시장의 반찬, 고기, 분식, 떡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2시간 만에 배송해 주고 있다.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시장 상인들에게는 매출 타격을 만회할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서비스가 된 것이다. 온라인으로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시장 반찬가게도 나왔다. 이런 식으로 전통시장, 동대문의류시장, 중소기업 공장 등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고객과 연결해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멋진 일이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큰 재앙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
  • 성북 ‘안암 창업밸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서울 성북구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G-local 대학타운형 안암 창업밸리’(이하 안암동 뉴딜사업)가 최종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쇠퇴한 원도심의 역세권, 공공청사 등을 정비해 복합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주거지 정비, 지역의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재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안암동 뉴딜사업은 안암동 5가 104-338번지 일대 17만 1000㎡가 대상지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예산 486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지에 포함된 고려대의 자원 또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창업활성화, 주거안정화, 지역활성화로 나뉘어 추진된다. 창업활성화는 창업 스튜디오, 레벨업 스튜디오, 창업 스테이션 등과 같은 청년 창업의 단계적 지원을 위한 창업공간 조성과 고려대의 인적, 물적 자원 제공, 창업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우수 창업가 육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주거안정화는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한 골목길 보행환경 정비, 방범취약지역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비상벨 설치 등이 포함된다. 지역활성화에는 지역주민·상인·청년을 위한 소통·교류 공간인 어울림 센터 조성을 주축으로 지역활성화를 위한 축제 ‘끌어안암’, 대학 자원을 활용한 교양강좌 개설, 지속성 확보를 위한 지역재생기업(CRC) 조성 등이 진행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트럼프가 때릴수록 더 커진다… 글로벌 호랑이 된 中 IT 기업들

    트럼프가 때릴수록 더 커진다… 글로벌 호랑이 된 中 IT 기업들

    위챗 등 플랫폼 제국 변신한 텐센트온라인 유통 역사 새로 쓴 알리바바글로벌 SNS ‘틱톡’ 만든 바이트댄스중국판 ‘배달의 민족’ 메이퇀디앤핑트럼프 제재에 되레 글로벌 기업화저가 매수한 월가도 이들 성장 도와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역전쟁에서 시작된 두 나라의 충돌이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 전방위로 확산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거대한 내수를 지렛대 삼아 고속질주하는 중국 기업도 다수다. 창업자 역시 막대한 부를 거머쥐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를 비웃듯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페북 시총도 추월… 텐센트 키운 마화텅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중국 기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위챗)을 운영하는 텅쉰(텐센트)이다.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게임 콘텐츠 회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기 위해 공세를 펼치자 화웨이, 바이트댄스에 이어 제재 사정권에 들어왔다. 올해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위챗에 대한 미 기업 거래금지 명령에 서명하자 외신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사는 ‘위챗이 뭐지?’(What is wechat?)였다. 사용자 대부분이 중국인이어서 다른 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역설적이지만 이번 제재 덕분에 텐센트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위챗의 월간활성사용자(MAU·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는 12억명이 넘지만 미국 내 사용자는 300만명 정도에 그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위챗에 손을 댄 것은 8월 초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제재하는 김에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즉흥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업자 마화텅(49)은 어려서부터 유명한 컴퓨터광이었다. 그가 1998년 설립한 텐센트는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 등에서 인기 게임을 가져다가 본토에서 유통하던 중소기업이었다. 다만 마화텅은 여느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는 생각이 달랐다. 2008년부터 수익의 대부분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 업체에 끊임없이 투자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벤처기업 800여곳에 투자해 160곳 넘는 회사가 시가총액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000억 달러로 지난 7월에는 페이스북을 넘어서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아시아 기업 가운데 맨 먼저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지난 6월 블룸버그는 세계 억만장자 집계에서 “마화텅은 재산이 494억 달러로 마윈(56·477억 달러) 알리바바 창업자를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에 올랐다”고 전했다.●마윈, 앤트그룹 상장 땐 세계 10대 부호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경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는 최근 자회사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한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두 나라의 충돌이 모든 분야로 퍼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전 세계에서 10억명 넘게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블룸버그는 이르면 9월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앤트그룹의 가치를 22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알리바바의 계열사 한 곳의 가치가 미국의 대표적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2280억 달러)에 맞먹는다. 이번 상장이 마무리되면 앤트그룹의 대주주 마윈은 단박에 ‘세계 10대 부호’로 등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나 영어 교사로 일하던 그는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확신하고 1999년 알리바바를 만들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온라인 결제, 기업 대 기업(B2B) 거래, 클라우드, 모바일 결제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망라하는 사업을 주도한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때마다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하루 만에 2684억 위안(약 45조원)어치를 팔았다. 24시간 판매액이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유통업계 ‘빅3’인 이마트(19조원)와 롯데쇼핑(17조원), 홈플러스(7조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68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이 미국인들의 투자 덕분에 성장했다고 본다. ‘월가가 미국을 위협할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한 탓에 중국의 부가 미국인들에게 넘어갔다고 여긴다. ‘재주는 알리바바가 부리고 돈은 월가가 챙겼다’는 판단이다.●신문광 장이밍, 1000억달러 ‘틱톡 대박’ 원래 중국을 이끄는 3대 인터넷기업 ‘B·A·T’는 바이두(검색엔진)와 알리바바, 텐센트를 일컫는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두 대신 바이트댄스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바이트댄스가 이끄는 15초짜리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7억명 넘게 쓰는 글로벌 SNS로 자리매김했다. 8월 초 백악관은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첫 번째 대선 유세에 나섰다가 청중이 없어 망신을 산 직후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틱톡 죽이기’에 나선 이유가 ‘털사 참사’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으로 본다. 바이트댄스를 세운 장이밍(37)은 중국 토종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20~30개 신문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성향을 살려 2012년 맞춤형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사용자 7억명)를 내놨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틱톡을 출시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연쇄창업가 왕싱, 메이퇀디앤핑도 성공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퇀디앤핑’(2015년 출시)은 5억명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해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음식뿐 아니라 신선식품, 숙박예약, 처방약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설립자 왕싱(41)은 칭화대 전자공학과를 나오고 중국판 페이스북인 ‘샤오네이’(현 런런왕), 중국판 트위터 ‘판포우’를 내놓은 연쇄 창업가(일생 동안 여러 차례 창업하는 이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월가다. ‘미 주요 인터넷 기업 못지않게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에도 거침없이 중국 성장주를 사들여 미래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중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운영사인 뱅가드도 홍콩과 일본 영업을 중단하고 중국 본토에만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갈등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서울 강동구가 청년창업주택 2곳에 입주할 청년예술인과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창업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업무와 주거를 함께 할 수 있어 청년의 자립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해 추진하는 청년창업주택은 재계약 심사를 거쳐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차례로 5곳을 조성해 총 95호실을 갖추고 있다. 업종과 상관없이 입주할 수 있는 암사도전숙과 천호도전숙, 4차산업 분야 대상 강동드론마을, 창작 분야인 청년가죽창작마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야인 청년안테나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에 청년예술인 또는 문화예술관련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청년예가’와 청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내도전숙’을 새로 조성했다. 청년예가는 길동에, 성내도전숙은 성내동에 있다. 각각 16가구, 28가구를 4일까지 모집한다. 신규주택 2곳의 전용면적은 30~38㎡다. 임대보증금은 1971만~4125만원에 월 임대료는 25만~59만원이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소득 기준과 호실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신청자는 서류 및 소득 심사를 거쳐 10월에 발표한 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인 이하 무주택 가구구성원으로서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하는 19~39세 청년예술가 또는 청년창업가다. 소득·자산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70% 이하로 1인 가구의 경우 약 185만원 이하, 2인 가구는 약 306만원 이하다. 총자산가액은 2억원 이하, 자동차가액은 2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테마별 주택 조성으로 유사 분야 종사자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청년창업가 네트워크 활성화와 공동체 주거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청년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대문, 새달 9일 ‘청년창업포럼’ 온라인 개최

    서대문, 새달 9일 ‘청년창업포럼’ 온라인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올해 창업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2020 청년창업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창업포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창업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주제로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각자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혁신창업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다음달 9일 오후 4시, 7시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줌을 활용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어디서든 시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채팅창에서 질의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방향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및 서대문구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4일까지 신촌, 파랑고래 블로그 또는 연대캠퍼스타운사업단 블로그에서 온라인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서도 상시 접수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포럼 당일 문자로 발송되는 링크를 통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청년창업포럼은 총 2부로 나눠 강연과 멘토링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멘토링 시간에는 현재 분야별 스타트업 청년창업자들의 삶의 대면방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질의 응답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강연자로는 황유미 아이오엘오 대표(여행의 직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업가들이 대거 나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창업 여건 또한 녹록지 않지만, 이번 청년창업포럼을 통해 청년들의 활동과 창업이 활성화되고 청년창업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농산물 거래 온·오프라인 혁신… 공정 생태계 만드는 ‘착한 공급’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벤처기업과 전문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도 농민은 제값을 못 받고, 외식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고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할 온·오프라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26일 사내벤처 ‘비굿’(B·good)을 포함한 11개 벤처·전문·사회적기업이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생산자와 수요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서울신문 등 7개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이 맺은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에 이은 후속 MOU다. MOU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달 시범사업에 나선 뒤 내년부터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에 따라 비굿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MOU 참여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유주방 플랫폼인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F&B 비즈니스 플랫폼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푸드테크 기반 푸드코트형 공유주방 플랫폼인 에이치온티(먼슬리키친), 공유주방 창업매칭 플랫폼인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등 공유주방 ‘간판급’ 스타트업들은 입점 업체에 국산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가정식 대체식품(HMR) 등을 판매한다.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인 브릿지엠(식신e식권)은 5000여개 가맹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을 뒷받침한다. 또 20~30대 청년 창업가가 주축인 베스트푸드트럭협동조합은 농산물을 매개로 청년 창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 유통 복지사업 등을 하는 행복브릿지는 도시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돌봄서비스 제공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취약계층과 영세 외식업체를 지원하는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식품·외식 분야 데이터 분석과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포스페이스랩은 농산물 직거래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릭터·이모티콘 제작 전문기업인 케이코믹스는 농민과 외식업체의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돕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In&Out] 한강의 기적에서 농촌의 기적으로/권민수 농업회사법인 록야 대표

    [In&Out] 한강의 기적에서 농촌의 기적으로/권민수 농업회사법인 록야 대표

    “후진국은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농업ㆍ농촌 발전 없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사이먼 쿠즈네츠의 말이다. 반세기 전 이야기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농업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세계 각국은 1차 산업인 농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무역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 농업을 통해 국가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농업보국’의 철학이 기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대표 기업을 꼽으라면 삼성, 현대, SK, LG를 언급하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들의 공통된 경영이념은 ‘사업보국’이었다. 사업보국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해방 직후 45달러였던 국민소득은 불과 반세기 만에 2만 달러를 넘었다. 한강의 기적은 2020년에도 가능할까. 물론 국가의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사업을 일구던 그 시절과 현재의 경제 상황은 완전히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사업보국’의 핵심은 기업의 성장이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며 탄탄한 내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이 되는 것이다. 사업보국은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기업을 키워 냈고, 주요 기업들은 이제 본격적인 3세 체제로 전환됐다. 국가 발전과 산업 발전이 하나의 바퀴로 돌아갔듯 농업 성장의 해답도 그 안에 있다. 농업 분야의 삼성, LG를 키워야 한다. 기업활동은 경제 성장의 핵심축이며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엔 다양한 기업이 존재한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혁신이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비해 농업 분야는 여전히 영세하다. 생산과 유통 위주의 기업이 대부분이다.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인력 부족,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환경 변화 등 문제의 해법은 하나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농업에 관심을 갖고, 이를 기반으로 농업 분야의 다양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교를 만들어야 한다. 수출 농업도 필수다. 우리는 대륙 국가와 가격, 품질 등 생산성에서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단순 농산물 수출에는 한계가 있다.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식에 기반한 수출을 추진해야 한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우수한 품종(종자),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시스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단순히 농산물 생산지로서의 농촌이 아닌 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지금 농업은 과거처럼 ‘은퇴 후 내려가 농사나 짓겠다’는 곳이 아니다. 우수한 젊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며 2030세대의 농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농촌의 유지와 함께 관광, 식품, 의약 등에 미치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연결할 장기적 계획 수립이 절실한 때다.
  • 역사·문화·관광자원 특화… 골목色 입히는 도시재생

    역사·문화·관광자원 특화… 골목色 입히는 도시재생

    서울 강북구 전체 면적에서 공원녹지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0%에 이른다. 나머지 40% 대부분도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유휴지 마련조차 마땅치 않다.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에 따른 개발 수요 억제, 산업 쇠퇴, 건물 노후화 등 지역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토양도 녹록지 않다.구가 이런 지역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찾은 추진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대표적으로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아 지역 발전을 꾀하는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사업이다. 또 다른 축이 바로 지속가능한 모델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동네와 골목을 살리고 지역 특성을 담아 발전시키는 것이다. 사업 구상부터 설계, 실행, 사후관리까지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 아래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재생사업의 다양한 정책이나 분야에 상생과 참여의 가치를 입혀 나간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4·19사거리 등 ‘역사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 먼저 구는 수유1동 지역을 비롯해 4·19사거리 일대, 인수동 어진이마을 등지에서 근린 재생활성화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4·19사거리와 우이동 유원지 일대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중심 거점으로 변모하게 된다. 구는 4·19로 등 ‘역사문화 예술특화거리 조성’에 따라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와의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술인·신혼부부 등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 또한 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예술인, 신혼부부, 창업인을 대상으로 주거 안정과 직업 공간 제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예술인주택 2호 입주가 이뤄졌다. 구는 향후 15호, 175가구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해 예술인, 신혼부부,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도로 정비·CCTV설치 등 주거환경관리사업도 이 밖에도 구는 주거환경관리사업과 희망지사업 등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양지마을, 햇빛마을, 인수동 인수봉숲길마을에 환경 정비를 위한 도로, 보안등·폐쇄회로(CC)TV 등 소규모 기반시설과 주민 공동 이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미원 골목시장과 수유1동 한빛맹학교, 인수동 북부시장 주변 골목길도 각각 ‘희망지 사업’과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돼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2일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순한 도시재생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 등 지역의 특색을 오롯이 담은 도시재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의 주춧돌로 주민들이 삶터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찾아가는 창업진로 체험 프로그램 호응 ...경남 신반정보고

    찾아가는 창업진로 체험 프로그램 호응 ...경남 신반정보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 ‘찾아가는 창업 진로 체험 버스’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의령 신반정보고는 ‘창업프로젝트 두드림(Do Dream) 창업페스티벌’을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창업페스티벌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총 15회 열릴 예정이다. 두드림 창업패스티벌은 교육사업업체인 동연네트워크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창업페스티벌은 창업을 주제로 한 이론과 실습으로 학생 개인별 관심사와 능력을 발굴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도록 도와준다. 프로그램은 K-POP 앨범아트 제작, 푸드트럭 실습,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창업 사업계획서 작성,창업을 위한 콘텐츠 전략 등 다양한 융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창업가로부터 창업 사례를 직접 듣고 지도를 받는 멘토링 과정도 포함돼 있어 향후 창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 기획력을 갖추도록 실전에 맞춘 강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창업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첫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학생은 “앞으로 졸업 뒤 창업을 준비 중인데 이번 두드림 창업프로 그램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성 교장은 “코로나19로 여파로 학교 밖 체험 활동이 중단되거나 위축되는 등 진로·창의체험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 이번 창업페스티벌이 실전 창업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안 교육으로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는 동연네트웍스 이상영 대표는 “ 청소년 창업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건강한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랑창업지원센터’ 국토부 일자리 연계 주택 후보지로

    서울 중랑구는 현재 신내동 195-1에서 추진하는 중랑창업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국토교통부 ‘2020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청년 창업자와 지역 전략사업 종사자, 중소기업 재직자의 안정적인 거주와 일자리를 위해 진행됐다. 중랑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창업가 등에게 주거와 업무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창업지원주택 114가구의 건립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중랑창업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 8115㎡,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창업지원주택 114가구와 창업지원 플랫폼, 벤처 오피스 등이 들어가게 된다. 사업은 중랑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중랑구는 창업지원센터 부지와 건립비를 부담하고, SH공사는 주택건설비 등을 부담한다. 창업지원센터는 2022년 착공,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특히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신내동은 SH공사 본사 이전이 예정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창업기업 육성에 최적화된 창업환경을 제공해 젊고 유능한 창업 인재가 지역 내로 많이 유입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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