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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2년 연속 국제선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아시아나, 2년 연속 국제선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아시아나항공은 11일 2년 연속으로 연간 국제선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달성 시기(12월 17일)보다 6일 단축됐다. 아시아나항공 연간 국제선 탑승객 최다 기록은 지난해 세운 1040만 1244명으로,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106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2만 9000여명이 아시아나 국제선 노선을 이용한 셈이다. 아시아나의 주요 노선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중국 노선과 함께 중장거리 노선인 미주, 유럽 노선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2년 연속 국제선 탑승객 1000만명 돌파를 견인했다. 특히 한~중 노선의 경우 지난 8월 창사 후 최초로 월 수송객 30만명 돌파 등 올 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7.4% 증가한 288만 9542명의 수송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탑승률도 지난해보다 3% 이상 증가한 75.4%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나 중국인 관광객 전용기 ‘제주쾌선’ 운영 등 중국시장을 노린 다양한 마케팅의 결실로 풀이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작가 심종문(SHEN CONGWEN). 그는 펑황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전원 소설 <변경>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역사유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 방대한 영토 안에 한 국가로 부대끼며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가 지방마다 다르기에 중국은 여행을 거듭해도 언제나 처음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전통가옥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성古城’ 혹은 ‘고진古鎭’이 처음은 아니지만 후난성의 고성을 방문했을 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이색적이었다. 그 고즈넉한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지혜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02-773-0393 자연이 만들고 지킨 고성마을 고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므로 배경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펑황고성은 행정구역상으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의 펑황현에 속한다. 1957년에 지정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는, 자치주 청사소재지인 지소우시吉首市와 루시현瀘溪, 구장현古丈, 후아위엔현花垣, 바오징현保靖, 용순현永順, 롱산현龍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에 상서가 붙은 이유는 상강湘江이 흐르는 후난을 한자로 ‘상湘’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상서 지역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외국인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은 묘족, 강족, 장족 등이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 이곳은 토가족 문화가 강하다. 2006년 기준으로 276만명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약 71%가 토가족과 묘족이다. 펑황현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청나라 때부터 부르던 것. 현존하는 성곽 터 등은 대부분 원명 시대에 기초를 형성했고, 청나라 때 보수하고 개축했다. 산이 겹겹이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파괴되지 않고 특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펑황고성은 타강?江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쭉 이어지는데, 목조로 된 가옥을 떠받치기 위해 세워놓은 얇고 길쭉한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강을 넘어 침범해 오는 적을 방어하고 홍수를 막기 위해 성곽은 강을 따라 세워졌다. 평지가 많은 중국 강남에는 성곽이 드문 편인데 펑황고성은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독특한 형태의 고성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아직 옛 건물의 겉모양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호텔, 상점, 카페, 바BAR 등으로 개조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일반 호텔에 묵을 수도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타강을 따라 형성된 옛 거리에 묵으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펑황고성에는 타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다. 수심이 낮고 해초가 많아 동력배는 이용할 수 없고, 여전히 나룻배와 돛단배가 교통수단으로 유용하다. 이런 유유자적한 모습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온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도시인을 사로잡는 거리 산책 이제 본격적으로 펑황고성 산책을 시작해 보자. 타강을 따라 성 밖으로는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반대편인 성 안쪽에는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북문인 벽휘문에는 수심이 낮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나룻배와 돛단배 여러 척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보다 민첩한 배들은 관광객을 태우고 일주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홍교는 청나라 강희제 때 보수한 후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홍교에는 내부에 전망대가 있고, 부근으로 바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반면, 홍교 건너편에 위치한 승항문쪽에는 소소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다. 펑황고성은 특별히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진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풍경 자체가 멋져서 (똑딱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촬영의 적시는 해질 무렵이다. 혹은 해 뜨기 직전의 물안개 낀 모습도 특별하다. 펑황고성의 밤과 낮 풍경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낮의 펑황고성이 손님들로 분주한 상가와 여행객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들썩인다면, 밤은 차분한 가운데 화려한 불빛이 타강 전체를 타고 흐른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전광판을 내걸지는 않았다. 어두운 강이 반사판이 되어 불빛이 저 홀로 2배, 3배로 환하게 반짝일 뿐이다. 기념품이야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지만, 토가족과 묘족은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 유난히 빼어나다. 베틀로 직접 짠 천과 그것을 다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망토와 숄이 예쁘게 걸려 있다. 몇 대에 걸쳐 염색 기술을 전승해 온 공방도 있다. 묘족은 결혼 예물로도 은장식을 준비할 정도로 은 세공품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길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거나 액세서리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들의 정성 때문에라도 기념품들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든다고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은 틀렸다. 자연에서 배운 그들의 예술 감각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펑황의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중국의 음식은 향이 강하고 또 기름져서 샹차이(고수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펑황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잎사귀에 싸서 찐 찰밥, 쌀로 만들었다는 두부와 짭쪼롬하고 매운 소스를 뿌린 각종 먹을 것들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후난성 펑황현 사람 심종문 ‘심종문, 22세, 학생, 후난성 펑황현 사람.’ 글은 심종문이 문인생활을 위해 베이징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머물었던 여인숙의 숙박부에 기록했던 자신의 인적 사항이다. 심종문은 1902년에 펑황현에서 태어났다. 펑황고성 여행에 있어 심종문 생가는 주요한 방문지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도 번역서가 출간돼 있는 <변성邊城>은 심종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서는 펑황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소설에 묘사된 장소들을 그려 보면 쉽게 작가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쓰촨에서 후난으로 가는 길에 관가에서 닦은 도로 하나가 동쪽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후난 서쪽 경계 부근에 차동茶洞이라 불리는 작은 산성이 나타난다. 거기에 작은 강이 하나 흘러 지나가는데 강가에는 작은 흰 탑이 세워져 있고 그 탑 밑으로 외딴 인가가 한 채 보인다. 이 집에 한 노인과 여자애 그리고 누렁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 정재서 역/ 황소자리 노인은 단오절에 성 안에서 열리는 용주 시합에 취취를 데려가고, 부두를 관리하는 순순順의 두 아들 천보天保와 나송儺送이 동시에 취취를 좋아하게 된다. 취취도 둘째인 나송에게 끌리지만 정작 중매쟁이를 내세워 청혼한 것은 첫째 천보였다. 뱃사공은 뱃사공대로 외손녀의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려 애쓰고, 천보 또한 두 번에 걸쳐 청혼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후 천보는 사고로 죽고, 충격을 받은 나송 또한 마을을 떠난다. 얼마 안가 뱃사공 노인이 죽고 취취는 할아버지에 이어 처녀 뱃사공이 된다. 취취는 “어쩌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바로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나송을 기다린다. <변성>을 읽고 있으면 펑황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도 있다. ” 누런 흙벽이며 검은 기와며 알맞게 자리잡은 집터며, 모든 것이 주변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시를 좀 읊을 줄 알고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이 강에 작은 배 하나를 띄우고 그 위에서 한 달여를 노닌다 해도 싫증나지 않을 풍경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마다 신기하고 아름다우니 자연의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정재서 역/ 황소자리 고성 한 켠에서 묘족이 전통 혼례를 선보이고 있다. 묘족 아가씨가 혼례에 참가한 하객들에게 전통 미주米酒를 권한다. 미주는 쌀로 만든 술로 우리 막걸리보다 달콤하고 도수가 약해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소설보다 극적인 작가의 삶 심종문은 삶 자체가 마치 소설 같은 사람이다. 심종문 생가에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와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심종문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구이저우 총독을 지낼 정도로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지녔었다. 그러나 심종문의 어머니는 묘족 여자였고, 또 아버지는 신해혁명 등에 가담해 점차 가세가 기울게 된다. 심종문은 소학교마저 마치지 못했지만, 상서군벌 진거진의 비서로 지내는 동안 송명대의 그림과 고서,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었다. 학력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지만 베이징대에서 수업을 청강하며 호적, 서지마, 호야빈과 같은 문인사상가들과 교류했다. 그 중 호적이 교장으로 있는 오송중국공학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고 학교 학생이었던 장조화에게 반해 끊임없는 구애와 무수한 러브레터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좌익사상은 물론이고 문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심종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역사박물관에 배속돼 활발한 문화유물학자로 성과를 남겼다. 심종문은 <변성>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펑황과 상서, 그리고 후난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묘사했다. 아내 장조화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와 <상서산행湘西散行>, <상서湘西> 등이 대표적이다. 심종문뿐 아니라 펑황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예술가로 황영옥黃永玉이 유명하다. 실제로 후난성의 장자지에를 방문해 보면, 동양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그 펑황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전세계적으로 알린 화가가 황영옥이다. 타강 강변에 자리잡은 그의 화실 ‘탈취루’ 역시 펑황의 명물인데, 심종문과 그는 친척관계다. 이 밖에 중화민국 초대 내각총리를 지낸 인물인 웅희령熊希齡은 어려서부터 ‘후난성의 신동’으로 그 천재성을 널리 알렸었다. Travel to Hunan ▶펑황고성 찾아가기 펑황고성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장자지에와 이웃해 있어 차량으로 2~3시간여 거리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와 인천 사이에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3시30분여 정도 소요된다. 창사국제공항은 최근 신축을 통해 수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내부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후난성은 아직 곳곳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된 창사-장자지에는 4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며, 창사에서 펑황고성까지는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이동 시간은 향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타> 촬영지 장자지에와 펑황고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 장자지에가 속한 곳이 바로 후난성이다. 통상 ‘장가계’로 불리며,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천자산, 양자지지에 등이 함께 ‘무릉원武陵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천자산과 원자지에, 보봉호, 황룡동굴 등도 함께 관람하려면 이곳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와 친환경 차량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걷지 않고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 모습을 빌려갈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중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장자지에와 펑황고성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함께 여행해도 좋겠지만 두 곳을 함께 관광할 경우 5~6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일정이다. ▶또 하나의 후난성 고성 베이징 후통을 닮은 간저우고성乾州古城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의 청사소재지인 지서우시에도 주목할 만한 고성이 있다. 바로 간저우고성이다. 펑황고성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서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인 북성문은 새로 지은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줘서 첫인상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으로 걸으면 금세 베이징의 후통과 비슷한 고즈넉한 옛 건물과 정겨운 골목이 기다리고 있다. 간저우고성은 만용강萬溶江과 천성하天星河,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간저우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로 그것이다. 북성문을 빠르게 지나쳐 오른쪽으로 조금만 거닐면 호가당이 나온다. 한 채의 집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연못 주위로 10여 가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가당이 끼고 있는 넓은 연못에 연꽂이 가득 찬다. 펑황고성이 들썩이고 활기에 찬 모습이라면, 호가당은 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한가롭다. 연못가에 잠시 앉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청나라 옹정제 때 지어진 간저우 건주문묘는 호남 지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돼 있는 문묘(공자를 모시는 사당) 가운데 하나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건주문묘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택동 사상이 적힌 현판을 건물 외벽 곳곳에 덧붙여놨었다고 한다. ‘낡은 사상’을 몰아내자고 불교와 유교 유적들을 대거 훼손했던 문화대혁명의 폭풍을 그렇게 피해갈 수 있었다. 창사에서 펑황으로 가는 길은 지서우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서우를 거쳐야 펑황으로 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서우에 방문하게 된다면 간저우 고성을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후난성 지서우시에 위치한 간저우 고성 2 관광객들에 아랑곳없이 마을 구석구석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3 후난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간저우 문묘, 오래된 멋이 느껴져 좋다
  • 올 고등어 소비 ‘만년 1위’ 갈치 제쳤다

    고등어가 올해 대형 마트 생선 매출에서 ‘만년 1위’ 갈치를 처음으로 제쳤다. 갈치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많이 올라 소비가 줄어든 반면, 고등어는 어획량 변화가 크지 않고 특히 올해는 할당관세의 혜택으로 가격이 안정돼 찾는 이가 많아졌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생선 매장에서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구성비는 고등어가 50.3, 갈치는 49.7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 고등어 매출이 갈치를 앞지른 것은 199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순진리회 신도 정부청사 난입…경비와 몸싸움

    대순진리회 신도 정부청사 난입…경비와 몸싸움

     대순진리회 신도들이 29일 정부과천청사 안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부터 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던 대순진리회 시위대 25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갑자기 청사 안 진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30여명이 청사 안으로 진입했다. 진입한 30여명 가운데 10여명은 서문 바로 앞에 위치한 국토해양부 현관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문 앞을 지키던 경비인력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1층 로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긴급히 달려온 경찰에게 막혀 창사 밖으로 밀려났다.  청사에 진입하지 못한 나머지 시위대는 청사 앞 도로를 점거하고 하남 감북지구 보금자리 지정에 대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해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다시 한번 청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신도 81명을 집시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연행, 6개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 가담 정도를 조사해 연행자들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순진리회는 국토부가 감북지구 보금자리주택을 지정하면서 대순진리회가 운영하는 ‘대순역사 박물관’의 도면 중앙을 관통하는 선을 긋는 바람에 한쪽만 보금자리지구에 포함돼 사실상 ‘맹지(주변에 도로가 없는 땅)’를 만들어 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박물관 부지를 보금자리지구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아예 보금자리지구에서 빼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법에 근거해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을 빼고 지정했다면서 지구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문제의 박물관 부지를 보금자리지구에 편입시키면 그린벨트 해제로 인해 용적률과 건폐율 등이 상향되면서 특혜 시비를 일으킬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남 감북 보금자리사업은 전체 267만㎡에 주택 2만가구(보금자리 1만4천가구)가 건설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30일 지구지정됐다.  대순진리회 신도들은 지난달에도 사흘간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대구 비슬산 신라 고찰 대견사 전각 복원된다

    신라 헌덕왕(810년) 때 창건됐으나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대견사가 복원된다. 달성군은 대한불교 조계종과 대견사 복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달 말 교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2002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대웅전, 요사채, 산신각 등 6개 동 240㎡의 건물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공모를 통해 설계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 변경 허가를 받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복원 사업비 50억원은 전액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신라 헌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대견사는 일연 스님이 22세이던 1227년(고려 고종 4년) 승과 선불장에 장원 급제해 초임 주지로 22년간 주석, 참선에 몰두하며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 유명하다. 당나라 문종이 절을 지을 곳을 찾다가 얼굴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비친 이 터를 봤다고 해서 대견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1900년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 축원을 위해 중수돼 동화사 말사로 편제됐지만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이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2013년 말에 대견사 중창사업을 마무리하고 2014년 3월쯤 달성군 개청 100년에 맞춰 개산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고교토론-판(OBS 토요일 오후 6시 45분) 얼마 전 중국에서 두 살짜리 여아가 길거리에서 차에 두 번이나 치여 위급한 상태에 빠졌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목격했지만, 누구 하나 신고하는 이가 없었다. 결국 여아는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주 ‘고교토론-판’에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돕지 않는 것에 대해 처벌해야 하는지에 관한 주제로 토론을 함께한다.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자신을 왕후로 지목했다는 소식을 들은 약연은 혼란에 빠진다. 고무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약연을 만류한다. 한편 고구려의 초청에 대해 백제 진사왕은 고구려의 청에 응할 겸 아신의 입지를 약하게 하기 위해 고구려 포로 송환 문제를 아신에게 일임한다. ●퀴즈 대한민국(KBS2 토요일 오전 8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 ‘퀴즈 대한민국’. 도전자로는 퀴즈 실력은 물론 입담도 양보할 수 없는 6인이 나섰다. 그 중 막상막하 퀴즈 실력을 갖춘 3명의 도전자가 있다. 마지막 한 문제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계속되는 동점 행렬. 과연 누가 먼저 최후의 1인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따라가 본다.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애정만만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재미는 영문도 모른 채 크리스탈 박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절에서 크리스탈 박에게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바로 개똥이라는 아명의 아이가 죽은 뒤 데려다 키웠다는 업둥이 이야기인데…. 한편 동우는 춘남과 써니에게 재미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선전포고를 한다.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아름다운 콘서트’에서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우리들의 겨울’, 임정희의 ‘시계태엽’, 원더걸스의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포맨과 미(美)가 함께하는 ‘온리 호프’(Only Hope), 정수라의 ‘환희’ ‘도시의 거리’ 등 아름다운 노래를 소개한다. ●드라마 스페셜 늦어서 미안해(KBS2 일요일 밤 11시 30분) 오랜 기간 병수발을 했던 아내를 앞세우고 외롭게 지내던 영환. 10년 전 가출한 딸을 찾는 것도 지쳐갈 무렵, 세상과의 작별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던 중 조금 엉뚱한 할머니 승혜가 그에게 찾아온다. 그렇게 영환은 승혜로 인해 다시 일상의 활력을 찾아갈 무렵 딸에게서 편지가 온다. ●창사 21주년 특집다큐 최후의 바다 태평양 2부(SBS 일요일 밤 11시) 깊고 푸른 태평양의 해저를 장식하고 있는 산호. 산란을 시작하면 바다는 온통 산호 알로 가득 차는 장관을 이룬다. 1년에 단 하루, 단 1시간 동안 관찰 가능한 산호의 산란이 시작된다. 제작진의 끈질기고 기나긴 조사 끝에 이 희귀하고 진귀한 풍경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
  • 쓰레기장에서 키운 ‘쓰레기 소’ 中네티즌 충격

    깨끗한 외양간이나 초원이 아닌 쓰레기장에서 방목된 채 키워진 소가 일반에 유통된 사실이 알려져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는 십 여 마리의 소가 외양간이나 초원이 아닌 쓰레기장을 뒤지며 먹을거리를 찾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조사 결과 문제의 사진은 후난성 창사시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찍힌 것으로, 이곳에 방목된 소들은 각종 음식물 쓰레기 뿐 아니라 유독성 물질들이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장을 헤매며 먹을거리를 찾고 있었다. 사방은 악취로 가득하고 쓰레기 처리용 대형 기기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일명 ‘쓰레기 소’는 이미 일부가 대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창사시의 한 주민은 “이곳에서 잡은 소를 먹어본 적이 있다. 맛이 일반 쇠고기와 달리 식초처럼 약간 신 맛이 났다.”고 말했다. 식품 전문가는 중금속이나 유독성 물질을 먹고 자란 소는 체내에 불량물질이 쌓이면서 육질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이를 먹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창사시 가축관리부서 관계자는 “쓰레기 등을 먹여 가축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므로, 해당 소들을 모두 폐기처분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먹거리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등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평양 원주민들의 전통과 문명 조명

    태평양 원주민들의 전통과 문명 조명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산호. 이국적인 춤을 추며 외국인을 환영하는 원주민 여인들. 서구가 막연히 동경했던, 혹은 야만으로 치부했던 태평양 원주민의 삶과 힘의 논리로 정복대상이 됐던 그들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SBS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바다, 태평양’을 방송한다. 13억원의 제작비와 50여명의 제작 인원을 투입해 1년여 동안 촬영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김주혁이, 음악은 영화 ‘괴물’ ‘마더’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맡았다. 1~2부를 연출한 김종일 PD는 지난 7일 제작발표회에서 “문명과 야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문명은 고등하고 야만은 저등한 것인지, 문명과 야만 사이에서 고민하는 태평양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3~4부를 연출한 한재신 PD는 “지속 가능한 삶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가 몰랐던 태평양 사람들의 아픈 역사를 우리 시각으로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되는 1부 ‘상어와 여인’에서는 하와이의 훌라, 타히티의 타무레 춤에 얽힌 섹시코드의 진실을 파헤친다. 또 파푸아뉴기니의 외딴섬 키리위나의 여고생 페르니아와 그레이스를 통해 전통과 문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20일 2부 ‘야만의 바다’에서는 돌고래의 수유 장면과 암컷 혹등고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컷 혹등고래가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태평양 생태계의 대표적인 싸움꾼 혹돔, 상어들의 ‘19금’ 짝짓기를 담았다. 27일 3부 ‘낙원의 조건’에서는 시간이 멈춘 섬 산타 카타리나와 1000년을 이어온 워고시아 축제, 지난 2001년 국토 포기를 선언했던 투발루를 찾아간다. 4부 ‘비키니의 노래’는 지난 1945년 미국의 원폭 실험으로 주변 섬으로 강제 이주한 마셜군도의 비키니섬 주민의 오늘을 담았다. 비키니섬 바다 밑에는 당시 실험에 동원되었던 항공모함과 비행기 등이 아직도 가라앉아 있다. 하지만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보여 주는 역사의 증거인 비키니섬은 놀랍게도 자연의 힘으로 치유되고 있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1) 中 혁명의 아이콘 마오쩌둥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1) 中 혁명의 아이콘 마오쩌둥

    1966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 천안문 광장을 가득 채운 홍위병들을 사열하는 순간 문화혁명은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그리고 10년 동안 중국은 상처로 얼룩져 갔다. 1976년 마오의 죽음과 함께 문화대혁명은 종결되었고, ‘마오’라는 아우라에 지배되던 중국 현대사도 일단락됐다. 마오는 중국 공산당 창립(1921년) 멤버 12인 중 한 사람으로, 혁명의 씨앗을 뿌린 ‘대장정’(1934년)을 이끌었던 홍군의 일인이었다. 아울러 국공합작을 이끌어 중일전쟁(1937년)에서 승리하고, 1949년 10월에는 중화인민민주주의공화국 성립을 선포하는 천안문 광장에 섰다. 신중국 성립 이후 많은 지식인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긴, ‘내란’ 문혁 때도 마오는 홍위병 곁에 있었다. ‘마오쩌둥 어록’은 홍위병들의 성경이었다. 이렇듯 중국 현대사는 마오의 족적을 빼고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마오가 걸어간 길은 곧 중국혁명이 걸어간 길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마오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인민들의 평가는 양가(兩價)적일 수밖에 없다. 마오에 대한 평가는 바로 중국 인민인 ‘나’, ‘우리’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혁명은 현실에 대한 ‘나’의 저항서 시작 마오쩌둥은 후난(湖南)성 샹탄(香潭)현 출신으로, 소작농에서 자수성가하여 중농이 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배를 곯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머슴과 마찬가지로 호되게 어른 몫의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 마오의 어린 시절 학업은 3년 정도의 서당 공부가 전부인데, 부친이 수를 셈하고 장부를 정리할 정도의 지력만 키우고, 소송에 대처할 수 있는 고문만 배울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과 관련해서 마오는 자신이 저질렀던(?) 두 가지 일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곤 했다. 하나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서당 훈장에게 저항하여 수업을 거부하고 땡땡이쳤던 일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력과 힘으로 가족을 억누르는 부친에게 목숨을 걸고 대들면서 반항했던 일이다. 어찌 보면 평범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마오는 그 사건들을 의미 있는 것으로 기억했다. “공개적인 반항으로 나의 권리를 지키려고 할 때면 아버지가 누그러지고, 내가 온순하게 복종하는 태도를 보일 때는 그가 오로지 욕만 하면서 때린다는 사실을 알았다.”(‘마오쩌둥 자서전’) 마오는 경험을 통해 약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저항’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체득했다. 혁명이란 다른 누구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저항을 통해서만 획득된다는 것. 그것은 중국 인민 전체에게 적용되는 문제였다. 마오는 신해혁명을 창사(長沙)에서 맞았다. 하지만 신해혁명의 성공 이면에서 혁명의 ‘덧없음’을 경험했다. 그는 빈자와 피억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난의 혁명가들이 상인, 학자, 부르주아지 및 돌아선 군중에 의해 살해당하는 현장을 보게 된다. 혁명이 반혁명으로 변질되던 1910년대에 베이징의 한 처량한 회관에서 탁본을 베껴 쓰면서 적막감을 토로했던 루쉰처럼 마오도 학교로,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몇 해 동안 점심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도서관에서 서구와 중국의 근대 지식을 흡수하는 데 쏟았을 정도다. 그러다 5·4운동(1919년)이 일어날 즈음 마오는 베이징도서관 사서의 조수로 일하면서 마르크스주의와 접하게 된다. 오랜 적막 뒤 마오가 깨달은 것은 노동자와 농민에게 혁명을 수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인민 스스로가 자신을 해방하고 혁명의 주체가 되는 것, 그것이 혁명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혁명가의 임무란 무엇인가. 공산당원은 어디에 서야 하는가. 인민을 계몽하거나 그들에게 혁명의 열매를 시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혁명의 주체로 서게끔 실마리를 풀어 주고, 옆에서 뒤에서 그들을 돕는 것, 그게 혁명가의 임무였다. ●‘인민에 의한’ 혁명을 꿈꾸다 “지식을 얻으려면 현실을 변혁하는 실천에 참여하라.”(‘실천론’, 1937년)는 말대로 마오는 혁명에 관한 지식과 이론을 현실의 농민들에게서 ‘몸으로’ 배웠다. 그에게 ‘몸으로’는 결코 은유가 아니었다. 학창 시절에는 ‘신체단련’이라는 명목으로 한겨울에 들판을 누비거나 산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남중국 일대를 무전여행하기도 했다. 걸어 다니면서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직접 보고 들을 기회를 가졌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중농 출신인 마오는 스스로를 인민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지식인들과는 달랐다. 마오는 ‘인민을 위한’ 혁명이 아닌, ‘인민에 의한’ 혁명을 꿈꿨다. 그리고 스스로를 그 ‘인민’이라고 생각했다. 마오는 소련의 사회주의 이론이나 강령에 중국 현실 꿰맞추기를 거부하고, 혁명의 현장에 대한 정확한 장악과 실제적인 조직화 사업을 통해 ‘중국적 사회주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는 먼저 농촌 근거지를 만들고 농민운동을 조직화하는 일에 참여했다. 그 경험의 결과물이 ‘후난성 농민운동 시찰보고서’(1926년)인데, 여기서 마오는 농민의 실생활을 직접 조사하고, 농촌에서의 혁명 가능성을 객관적인 자료로 보여 줬다. 농촌 경제의 모순과 농민의 계급분화 및 갈등은 혁명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런 판단하에 그는 소유 토지 면적이나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돼지기름, 소금, 석유, 차, 종자, 비료, 장작, 가축, 농기구 유지 비용까지 자세히 분류한 후, 그 소유 정도에 맞춰 농민계급을 보다 세분화했다. 이런 실천적 분석을 통해 마오는 농민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혁명을 구상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식 사회주의’의 탄생이었다. 몇 차례 계속된 국민당의 포위공격을 피해 장시(江西)성 징강(井岡)산에서 활동하던 공산당원들은 근거지를 버리고 ‘도주의 길’을 떠났다. 그러나 도망으로 시작한 ‘대장정’은 승리로 귀결되었다. 1년 동안 공산당은 18개의 산맥을 넘고(그중 5개의 산은 만년설로 덮여 있었다), 24개의 강을 건넜으며, 12개의 성을 통과했다. 또 62개의 마을과 도시를 점령했으며, 전투를 치르고 돌파한 지방 군벌의 포위망이 무려 10개에 달했다. 지나가는 곳마다 대중 집회를 열어 노예를 해방하고 토지개혁을 실시했다. 이 초인적인 고난의 행군을 가능하게 했던 규율은 가난한 농민들로부터는 어떤 것도 빼앗지 않는다는 것, 지주들에게 몰수한 재산은 소비에트 정부에 전달해서 처분한다는 것, 농민들과의 모든 거래는 정직하고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한다는 것 등이었다. 지도자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아예 없었다. 마오는 이들과 똑같이 자기 ‘몸으로’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대장정을 마치고 섬서 지역에 마련된 근거지에서 마오가 다른 홍군에 비해 특별대우를 받은 것이 있다면 모기장 정도였다고 한다. ●주어는 ‘나’가 아니라 ‘우리’다 1938년 미국 언론인 에드가 스노는 대장정을 마친 공산당의 근거지를 찾아가 직접 보고 들은 중국공산당의 실체와 역사를 담은 ‘중국의 붉은 별’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마오를 비롯한 공산당원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스노는 마오의 회고담을 들으면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마오가 행한 역할은 선명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개인적인 마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을 의아해했다. 어느 순간부터 마오의 진술에서 사용되는 주어는 더 이상 ‘나’가 아니라 ‘우리’였기 때문이다. 어느 혁명가가 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지 않았겠는가마는 마오는 자신을 온전하게 인민 속으로 던졌다. 때문에 역사적 현장에서 마오는 비인칭으로 존재했다. 자신의 이름을 잊고 혁명의 흐름에 몸을 던지면서 인민과 함께 걸어간 혁명의 동반자 마오의 혁명은 실패였을까 성공이었을까. 한마디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성공이든 실패든, 그것을 내 삶의 지침으로, 나의 앎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변혁의 순간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것, 그것이 마오의 삶이 일관되게 보여 주는 메시지다. 마오는 어떤 일이든 자신을 온전히 그 현장에 넣지 못하면, 몸으로 전력으로 저항하지 않으면 어떠한 열매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마오쩌둥이 중국 현대사의 선봉에 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가였음은 분명하지만, 그에게는 정치가라는 이름보다 혁명의 순간에 자신을 내던져 자신을 산 혁명가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최정옥 남산 강학원 연구원
  • 백화점, 생일 턱 쏜다

    백화점, 생일 턱 쏜다

    주요 백화점들이 4일 일제히 창립 또는 개점 기념행사에 들어간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생일’은 각각 11월, 6월, 10월로 다른 달이지만 해마다 같은 날짜에 맞춰 대규모 경품·기획 행사를 벌인다. 이유는 11월에 단가 높은 겨울 상품들이 많아 매출이 제일 많이 나오는 달이기 때문이다. ●롯데·신세계 순금 경품 눈길 4일 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 맞이 축하행사를, 현대백화점은 창사 40주년 사은 대축제를,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1주년 행사를 각각 연다. 창립행사의 최대 특징은 고액 경품. 올해는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세를 반영해 금 경품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개장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콘셉트로 삼아 1등 1명에게 타워 황금모형 320g과 상품권 3200만원, 2등 1명에게 상품권 1000만원, 3등 10명에게 상품권 100만원씩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100만원 구매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주며, 총 81명을 추첨해 ‘행운의 순금카드’ 10돈씩 총 2억원 상당의 810돈을 증정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개점 14주년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닛산 큐브(1.88SL)를 준다.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7일까지 분당점 열린광장에서 전시 차량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다양한 기획전·특별행사도 마련 기획전과 특별 행사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신촌·이대·홍대입구·건대입구역에 스마트폰으로 제품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구매 가능한 ‘지하철 가상스토어’를 설치한다. 또 7개점에서 LG패션 13개 브랜드와 함께 할인 행사를 벌여 수익금 2%를 동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현대백화점은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핸드백, 상품권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km에 과속방지턱 28개 ‘롤러코스터 도로’ 논란

    1km에 과속방지턱 28개 ‘롤러코스터 도로’ 논란

    1㎞ 안에 과속방지턱이 무려 28개가 설치된 중국의 한 도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후난선 창사시의 한 주거지역에 있는 이 도로는 10여m 마다 하나씩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고, 1㎞ 내에 무려 28개, 도로의 끝과 끝 사이에 총 39개가 설치돼 있다. 심지어 커브길 앞에는 3개의 과속방지턱이 좁은 간격으로 연달아 나온다.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와 시민 등 도로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지만, 도리어 사용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시민들은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마치 배를 탄 것처럼 심하게 요동쳐서 불편하다.”, “시소 같은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라며 저마다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시공한 업체는 “도로 길이 자체는 길지 않지만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차량과 사람의 이동량이 많은 편이라 과속방지턱을 많이 설치했다.”면서 “특히 주택가에 사는 노인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사시 교통경찰 측은 “과속방지턱의 기능이 안전보장인 것은 사실이나, 지나치게 많을 경우 도리어 차량의 정상속도에 방해를 주고 안전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관련부서와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MB “좋은 기업은 불경기때 투자”

    MB “좋은 기업은 불경기때 투자”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S-오일 온산공장 확장 준공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2인자로 꼽히는 알리 알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과 알리 알팔레 아람코(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총재 등을 만났다. 원유 소비국인 한국과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독려하면서 본격적인 중동 자원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의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준공식에서도 상당 시간을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공장이) 아마 사우디아라비아가 해외 투자를 한 가장 성공적인 좋은 모델이 아닌가 한다.”면서 “단순히 아랍국가가 여기에 투자한 것 이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이 협력하는 좋은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지금 녹색성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면서 “아랍국가들이 한국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평소에 훌륭한 기업은 불경기 때 투자를 한다.”면서 “이때 투자하지 않으면 경기가 좋을 때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였던 1976년 S-오일이 창사와 함께 울산 바닷가 허허벌판에 제1정유공장을 세울 때 터를 다진 인연을 갖고 있다. 젊은 시절 자신이 직접 건설 현장의 기반을 다졌던 곳이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제품 단일 공장으로 거듭난 즈음에 대통령 자격으로 다시 찾은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CJ제일제당 “中 사료시장 공략”

    CJ제일제당 “中 사료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은 중국 사료시장 공략을 위해 산둥성 랴오청(聊城)시에 새 사료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중국에 건설하는 9번째 사료 생산기지로 랴오청 공장 외에도 현재 중국 청두와 선양, 칭다오, 정저우, 난징, 톈진, 하얼빈, 창사 등 8곳에 사료 공장이 있다. 랴오청 공장은 연간 15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산둥성은 중국 전체 사료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CJ제일제당이 중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2일 오전 CJ인재원에서 김철하 대표이사와 유종하 사료사업부문장, 중국 랴오청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부문은 현재 인천, 군산, 원주 등 국내 3개 지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대표 사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종하 사료사업부문장은 “랴오청 사료공장을 계기로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 키울 것”이라며 “2012년까지 글로벌 사료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구촌 환경갈등’ 실태와 해법 찾기

    ‘지구촌 환경갈등’ 실태와 해법 찾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구 선진국의 지역 개발 역사에서 가장 첨예하게 갈등을 일으킨 것이 환경과 개발 논쟁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 사회도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치관의 충돌로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심화된 환경 갈등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15, 16일에 연속 방송되는 MBC 창사 50주년 특집 2부작 환경 다큐멘터리 ‘공존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환경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예방하는 길을 모색해 본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환경 논쟁을 벌이는 양측의 시시비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위한 논쟁인지를 공공의 이익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각해보고 그 해답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5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제1부 환경 논쟁에 관한 특별한 보고서’에서는 국내외 대표적인 환경 갈등의 사례를 다룬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과 우리나라 환경 갈등의 초대형 사건이었던 새만금 논쟁 등을 통해 환경 갈등의 실태와 본질, 폐해를 들여다본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현안인 ‘델타빙어’ 사건은 우리나라의 천성산 도롱뇽 사태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멸종 위기종인 델타빙어를 보호하기 위해 삼각주의 양수기 가동을 중단하자 수로의 물 공급 부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 농부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소송을 맡고 있는 태평양 법률재단(PLF)과 분통을 터뜨리는 농부들의 목소리를 통해 철저한 환경보호가 야기한 문제점을 되짚어본다. 1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제2부 모두를 위한 모두의 선택’에서는 장기화되고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환경 갈등을 넘어 공존의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을 찾아본다. 갈등 해소의 성공 사례인 스웨덴 포스마크 방폐장과 미국 유진시의 경우를 통해 갈등 해결의 제도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핀다. 또한 우리나라의 세종시 송전탑 건설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한전 측은 갈등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 송전탑 경로 선정에 마을 주민들을 참여시켰고, 지역 주민과 한전·환경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논한 결과 4년 이상 걸리던 사안을 단 9개월 만에 해결했다. 제작진은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자세와 능력에 있다.”면서 “잘만 다루면 오히려 사회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환경 갈등 해소를 통해 공존의 사회로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차안 애정행각 中커플, 황천길 문턱서 ‘구조’

    중국의 중년 커플이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하마터면 황천길에 나란히 오를 뻔한 아찔한 장면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남부 후난성 창사에 사는 40대 남녀는 최근 한 건물 옥상 주차장에 세운 차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가 18m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 사고는 두 사람이 에어컨을 작동하려고 시동을 걸어둔 게 화근이 됐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다가 실수로 후진기어를 작동시켰고, 눈 깜짝할 사이 자동차는 외벽난간을 뚫고 차체가 반쯤이나 튀어나가 있었던 것. 차량에 타고 있던 43세 하오 씨와 여자 친구 탕 씨는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질렀고, 이 소리를 듣고 몰려든 행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목격자 후이 옌 우는 “비명을 듣고 달려갔을 때 차 안에 남녀가 겁에 질린 채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면서 “행인 여러 명이 달려들어 자동차를 붙잡았고 남녀는 조심스럽게 차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천길 문턱에서 목숨을 구한 이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살려줘서 고맙다.”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중국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졌으며 네티즌들은 “애정행각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지상유전’ 1위업체로

    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 대산공장 제2고도화 설비 준공으로 벙커C유 등을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환하는 고도화율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일 대산공장에서 하루 5만 2000배럴의 중질유를 경질유로 바꾸는 제2고도화 설비 준공 기념행사를 했다. 고도화 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고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지상유전’(地上油田)으로도 불린다. 대산공장의 108만 3000㎡ 부지에 자리 잡은 이 시설은 2009년 7월 착공해 올해 1월 설비를 완공한 뒤 그동안 시험가동을 해왔다. 공사에는 현대오일뱅크 창사 이후 최대 금액인 2조 6000억원이 투입됐다. 시설에 들어선 배관들의 길이를 합하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920㎞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서 일일 원유처리량 39만 배럴 중 12만 배럴을 고도화하고, 고도화율도 30.8%로 끌어올려 국내 고도화율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내년 5~6월 회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전경련 50년후 고민해야… 그래야 국민신뢰 얻어”

    MB “전경련 50년후 고민해야… 그래야 국민신뢰 얻어”

    31일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간담회는 ‘공생발전’에 대해 정부와 재계가 호흡을 맞추는 자리였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 화두를 꺼내든 이 대통령이 취지와 당위성, 재계의 동참 필요성을 역설했고, 재계는 다양한 공생 구상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오찬은 예정보다 25분 정도 늘어난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총수들과 티타임을 갖고 가벼운 인사말을 먼저 나눴다. 이 대통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는 “딸이 결혼한다면서요. 축하합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는 “동계올림픽 유치한다고 고생했어요.”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업들이 후원금을 많이 내서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돌아보며 “삼성이 많이 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니까 당연히 많이 내야죠.”라고 조크를 던져 웃음이 터졌다. 가벼운 농담도 잠시. 한식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이어진 간담회는 진지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라면서 “더불어가는 환경 속에서 공생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시장경제를 지키고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총수들이 직접 관심을 가져 준다면 빨리 전파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를 맞아 모두 힘들어할 때 우리 기업인들이 열심히 해줘 금융위기를 잘 넘겼다.”면서 “이제 다시 재정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우리 기업인들이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사랑하고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협력을 하되 시혜적 협력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경련이 금년에 50주년을 맞았는데, 향후 50년을 내다볼 때 전경련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개별 기업의 고민과 대책도 중요하지만, 전경련이란 경제단체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의 신뢰와 애정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모두 돌아가면서 공생발전과 관련해 발언을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공생발전을 위한 거래구조를 선진화하고, 모든 부문에 있어 협력기업의 체질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해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친환경차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 1차 협력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2, 3차 협력 업체 육성과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LG는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하신 공생발전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투자, 고용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회사 연구·개발(R&D) 지원, 주요 장비나 부품의 국산화 등 5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공생발전에 대해서 주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실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건한 공생발전 기업생태계를 위해서 향후 3년간 민간 공동기술투자 500억원, 벤처 창업 지원과 펀드 조성에 500억원 등 총 26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겠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지방사업장에서 현지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고 여성인력 특별채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용 효과를 높이겠다.”(신동빈 롯데 부회장)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고졸자 채용 정책에 발맞춰 대폭 신규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 회장은 “제일 중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고용창출이며, 공생발전의 한 부분인 고졸자 취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드라마 방영 말라 vs 4만여명 K팝 공연 열광

    한국드라마 방영 말라 vs 4만여명 K팝 공연 열광

    일본 도쿄 시내에서 21일 또다시 대규모 한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한류에 대한 반발은 배우인 다카오카 소스케(29)가 후지TV를 ‘한류편중’이라고 비판한 것 때문에 소속사에서 해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후지TV는 낮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집중 편성해 내보내고 있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후 1시쯤부터 도쿄 시내 오다이바에 위치한 민방 후지TV 앞에 일장기와 피켓을 들고 운집한 시위대는 후지TV가 한류 편중 방송을 하고 있다며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후지TV 주변을 행진하면서 “우리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다.” “후지TV는 한류를 강요하지 말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후지TV 앞에서 벌어진 한류 반대 시위는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일장기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은 물론 ‘천황 만세’ 구호까지 등장해 극우세력이 시위에 관여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주최 측은 도쿄도 공안위원회로부터 시위 허가를 얻은 만큼 불법 시위가 아니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시위 장면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2005년 상영됐던 일본 영화 ‘박치기’에 재일동포 고교생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다카오카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서 “채널8(후지TV)은 이제 정말 보지 않겠다. 한국TV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일본인은 일본의 전통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인터넷 공간에서 한류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20일에는 일본 니가타현에서 MBC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K팝 특별공연에선 4만 5000여명에 이르는 팬이 모였다. 이날 공연은 소녀시대, 카라, 2PM, Beast, CNBLUE, SECRET, 2AM, SISTAR, 틴탑,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이 참여했다. 후쿠오카에 사는 한 여성은 이번 공연을 위해 투어 버스를 타고 무려 16시간 동안 달려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후지TV가 이 공연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요동치는 세계경제] ‘PC제국’ HP, SW사업 올인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인 휼렛패커드(HP)가 소프트웨어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대신 세계 1위를 지켜오던 개인용컴퓨터(PC)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경쟁업체에 뒤처진 모바일기기 사업도 포기하기로 했다. 1939년 대학생 2명이 차고에서 만든 HP는 창사 70여년 만에 수익성이 없으면 주력사업도 접는다는 결단을 내렸다. PC를 앞세워 하드웨어분야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HP조차도 급변하는 소비자의 ‘디지털 취향’ 앞에서 대대적인 쇄신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HP는 18일(현지시간) 현금 102억 달러(약 11조 700억원)를 들여 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토노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토노미는 정부·기업에 데이터베이스 검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로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자동차업체인 포드, 미국 국방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HP는 이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태블릿 PC ‘터치패드’와 웹 운영체계(OS) 스마트폰 생산은 중단하고 주력사업인 PC분야의 분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HP 변화의 첫날”이라고 강조하며 “이런 과감한 조치들이 소프트웨어와 IT산업 내에서 HP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회장을 맡았던 아포테커가 지난해 10월 CEO로 영입될 때부터 HP가 수익성이 큰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HP 측은 “PC사업 분사는 향후 12~18개월 사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린트사업은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전문가들은 HP가 PC 부문을 매각한다면 삼성과 중국의 레노바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HP의 이번 결정이 “PC사업이 수익성의 한계에 봉착해 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풀이했다. 글린처앤드컴퍼니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셜은 “이윤이 있는 곳에 성장도 있다.”는 말로 최근 HP의 처지를 설명했다. 업계 최강자였지만 PC를 파는 것만으로는 돈벌이가 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미국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데다 태블릿 PC의 무서운 상승세로 PC시장 자체가 퇴조했다. 염가판매를 택했고 당연히 수익률은 떨어졌다. IT 평론가인 매트 리치만은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맥북 1대 팔아 얻는 수익이 HP가 PC 7대 판매해 얻는 것보다 많다.”고 주장할 정도다. 향후 전망은 더욱 어둡다. 시장조사업체 IHS서플라이는 태블릿PC 등 전통적 PC를 제외한 ‘인터넷 접속 기기’가 2013년 5억 260만대 생산돼 4억 3370만대 생산으로 예상되는 PC 생산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HP가 2000년대 들어 범한 2번의 인수·합병(M&A) 실수가 ‘PC 제국의 몰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2002년 컴퓨터 업체 ‘컴팩’을 인수해 업계 1위에 올라섰지만 사양산업에 승부수를 던진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었고 지난해 휴대전화 업체 ‘팜’을 인수해 휴대전화·태블릿 시장에 기반을 넓히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HP가 IBM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IBM은 PC사업의 성장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2005년 이 부문을 중국의 레노보에 팔고 대신 기업을 상대로 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포스코건설 시공능력 첫 톱5

    포스코건설 시공능력 첫 톱5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에서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인수를 앞두고 잠재부실이 반영돼 6위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만 839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토목·건축 분야(이하 토건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11조 120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의 시공업체 선정을 돕기 위해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하는 제도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 제도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현대건설에 이어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0조 21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GS건설이 8조 5185억원으로 뒤를 잇는 등 1, 2, 3위는 변동이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7조 94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뛰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지난해 4위였던 대우건설은 올해 6조 8919억원으로 6위로 내려앉았고 대림산업은 7조 3632억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해외에서 플랜트 공사 수주에 두드러진 실적을 냈던 삼성엔지니어링도 1조 6038억원으로 2010년 31위에서 21위로 10계단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시공능력, 공사실적,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개 부문의 평가에서 모두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고, 경영평가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 공시하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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