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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영업익 2조원대 추락… 4년 만에 최저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라는 악재에 타격을 입었다는 면에서 현대차의 실적과 닮은꼴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304만 104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47조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판매가 300만대를 넘었지만,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19.0% 하락한 2조 5725억원에 그쳐 2조 4900억원을 기록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측은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41원 하락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실적이 배당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배당을 전년 대비 44% 늘린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물 위를 달리는 소림무승, 120m 신기록 달성

    ‘물 위를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한 소림 무승이 120m 신기록을 세웠다고 중국 훙왕(紅網) 등 현지매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후난성(省) 창사시(市)에 있는 메이시호(湖)에서 남소림사(푸첸성 취안저우)의 스리량(释理亮) 무승이 120m ‘수상표’(水上漂, 수상 주행)에 성공했다. 이는 그가 지난해 10월 26일 세운 118m 세계기록을 경신한 것. 이날 스리량 스님은 호수에 약 200개의 베니어 합판을 깔고 수상표에 도전했다. 첫 번째 예비 연습에서는 약 56m를 달려갔을 때 균형을 잃고 물에 빠졌다. 이어 수행복장을 벗고 재도전한 이 무승은 수심이 3m가 넘는 호수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질주한 끝에 120m에 달하는 수상표 달리기에 성공했다. 스리량 무승은 “수상표는 100m를 초과한 곳에서부터 난도가 올라가 1m씩 늘려 나가야 하고 거리가 길수록 체력도 빨리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120m 수상표 성공은 종전 세계기록보다 단지 2m밖에 길지 않지만, 장기간의 연습을 필요로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2005년부터 수상표를 수련해 왔다는 그는 처음에 돗자리와 나무판자를 이용했으나 지금은 아주 얇은 베니어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합판을 놓고 물 위를 뛰는 것이 무슨 의미냐는 현지 네티즌 반응에 그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며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워나갈 것을 밝혀왔다. 그는 다음 목표는 150m 수상표에 성공하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重, 사무직 과장급 이상 1500명 희망퇴직

    현대중공업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 차원에서 플랜트사업본부와 해양사업본부를 합치고 사무 관리직을 상대로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기자재와 모듈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해양 분야의 설계 및 영업력 강화에 활용해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수행 중인 공사에는 설계, 프로젝트관리(PM) 등 해양사업에 경험이 있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적자를 최소화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전체 직원 2만 8000명의 5%를 웃도는 1500명이며 현재 약 10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세계 조선 경기가 침체되고 해양플랜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3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임원 30% 감축,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 출범, 해외 법인과 지사 축소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첫발… 유라시아 시대 선봉장 역할”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첫발… 유라시아 시대 선봉장 역할”

    “올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에 첫발을 내딛는,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보다 구체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분야 회의를 준비 중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남북철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여는 평화와 창조의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평양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 코레일의 OSJD 옵서버 격인 ‘제휴회원’ 가입을 이끌어낸 최 사장은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길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실현하고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데 코레일이 선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공사 창립 10주년을 맞은 코레일의 최 사장을 7일 서울 중구 청파로 철도빌딩 집무실에서 만났다. 최 사장은 시베리아 대륙을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대륙철도의 꿈과 준비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파업 후유증을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와 흑자 경영을 실현한 코레일의 변신과 목표도 들어 봤다. →지난해 평양 회의에서 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 등을 서울에 유치해 한국 철도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 줬는데. -오랫동안 꿈을 그리면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말이 있다. 남북 분단으로 ‘섬 아닌 섬’에 갇혀 있다 보니 철도인으로서 오랫동안 대륙철도를 동경했다. 대륙을 지나 유럽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염원은 더 간절했다. 지난해 3월 OSJD 제휴회원에 가입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역사적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코레일이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한다는 각오로 대륙철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8개국으로 구성된 OSJD는 옛 동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중국 등 유라시아 대륙의 대륙철도 운영국들의 조직체다. 철도운송협정, 국제규약, 선로배분권, 수익배분 등이 모두 이 회의에서 이뤄진다. →남북 철도, 대륙철도 연결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철도 연결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과제다. 코레일은 철도 운영기관으로서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꼼꼼하게 따져 나가면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레일은 OSJD 제휴회원에 가입,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핵심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인력 양성을 위해 대륙철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철도 전문가와 직원들에게 러시아어를 교육시키면서 언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OSJD 회의 준비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 서울회의의 공동의장을 맡기로 했다. 철도를 운영하는 유라시아 대륙 국가에서 절대적 위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로 북한 철도상도 서울 회의에 초청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회의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이 충족돼 잘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OSJD 회의에서 한국이 정회원이 돼야 하는 까닭과 정당성을 전하고 회원국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려 한다. →최 사장은 그동안 북한 철도 및 대륙철도와의 연결 사업에서 유달리 철도주권을 강조해 왔는데. -철도는 기간산업이자 대규모 네트워크 산업이다. 기술 종속성이 매우 커서 일단 건설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100년 이상 종속될 수도 있다. 단순히 건설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설계·시공 등 건설 과정에서부터 이후 유지·보수·운행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기술적 연관과 후속 조치들이 이어진다. 북한 구간이 러시아나 중국의 철도 시스템으로 복원돼 건설된다면 네트워크 산업의 속성상 상대적으로 철도 연장이 짧은 우리나라 철도가 호환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국가적 자존심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지속적으로 가져오는 치명적인 상황이 된다. 우리가 철도 주권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다. 북한 철도는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 기술과 시스템으로 건설해야 한다. →지난달 러시아 정부 및 철도 관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한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는데. -철도 협력 사업은 일단 시작되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안정적 운행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정책 결정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정치적 상황 판단 등 정무적인 고려를 하고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이 때문에 중요하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2007년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시험운행까지 마쳤다. 그러나 결국 운행을 하지 못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시설이 단숨에 묶여 버린다면 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부는 최근 남북 장관급 당국자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번 제의에 북한이 응해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린다면 철도 협력 사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우리는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기 위해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전성 확보 등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코레일은 지난해 초만 해도 파업 후유증 등으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이를 넘고 공사 창립 이후 첫 영업흑자를 이뤄 냈다. 만성적자와 분규 등 지난 10년 동안 코레일을 따라다녔던 꼬리표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는데. -지난해 1월 ‘2015년에는 단 1만원의 영업흑자라도 달성한다’는 각오로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 1년이나 빨리 흑자를 달성했다. 흑자 규모가 780억원이나 된다. 오랜 운임 동결과 원가보상률이 78%라는 경영 여건에서 달성했다. →흑자 경영과 노사 관계 안정 등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코레일처럼 방대한 조직에서는 무엇보다 목표관리가 중요하다. 취임 직후 수익과 비용을 총괄하는 ‘경영 정상화 추진단’을 구성해 수익증대와 경영 효율화에 힘썼다. 모든 부서에 수익 비용 목표를 부여하는 ‘손익기반 책임경영’을 시행했다.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익관리시스템(YMS)을 이용해 시간대와 좌석, 노선, 열차별 요금체계를 다양화하고 공실률을 최소화하는 등 경영 시스템도 개선했다. 수요는 1.8%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4%나 늘었다. 창구에서 ‘표가 매진됐다’ 해도 기차에 올라보면 빈 좌석이 많았는데 요즘은 어디서 타든 빈 좌석을 거의 찾을 수 없게 된 것도 이런 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코레일이 공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데. -2005년 1월 5일 정부기관 철도청에서 공기업으로 전환했다. 올해 10주년을 즈음해 ‘제2의 창사, 새로운 미래 10년’을 위한 신경영 전략으로 절대안전, 흑자 경영, 고품격 서비스, 혁신적 기업문화 창달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해외 철도선진국에서도 철도청이 공사로 바뀐 뒤 완전히 기업 체질을 갖추려면 10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반성과 모색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다.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도 그 가운데 하나다. 지난 5일 6개 기차역에서 벌어진 기차놀이 ‘플래시몹’ 행사도 그 한 예다. →올해 경영에서 최대 주안점은. -임기 첫해인 2014년에 흑자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면, 올해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채감축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임 당시 470%였던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려고 한다. 공항철도 재구조화로 연결부채 2조 6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최소 4조 4000억원의 부채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환 소송 중인 용산부지 61%를 반환받으면 3조 7000억원의 자산차익도 얻게 된다. 국세심판원에 요청한 법인세 1조원을 환급받을 경우 부채 감소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아울러 꿈과 희망의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면서 실무 차원에서 할 일을 챙겨 나가겠다. 글 사진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누구 철도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대표적인 철도 전문가. 한국철도대학(현 한국교통대학) 운수경영학과 교수를 지내다 외환위기 이후 철도청 경영혁신에 관여했고, 철도청 차장(2004년), 한국철도공사 부사장(2005년), 한국철도대학 총장(2007년)을 거쳤다. 2013년 10월 114년 한국철도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코레일 노조 파업을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노사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솜씨 있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냘픈 몸매에 여린 인상과 달리 과단성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지닌 치밀하고 섬세한 ‘철의 여인’이란 평을 듣는다. ▲1956년 대전 출생 ▲ 서울대 졸·독일 만하임대 경영학 박사
  • 코레일 공사 출범 10년… ‘재도약의 해’ 선포

    코레일 공사 출범 10년… ‘재도약의 해’ 선포

    코레일이 4일 공사 출범 1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사 원년, 재도약의 해’를 선포했다. 2005년 5000억원에 이르던 영업적자를 개선, 지난해 사상 처음 7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올해를 철도 발전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등 쉽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지만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포항 KTX 직결 운행 등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수요 창출 및 수익 증대의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자평이다. 코레일은 무엇보다 안전 확보를 통한 국민 신뢰 회복과 안정된 노사문화 정착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안전 강화를 위해 휴먼에러 근절을 위한 사고예방시스템을 확대하고 책임검수제, 실명제 등을 도입해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 ‘고객관점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아이 러브 코레일’ 운동을 통해 고객서비스 제고와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확립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경영에서는 투자억제를 통한 강도 높은 비용 절감으로 영업흑자 1000억원을 달성하고 공항철도 매각과 용산부지 활용 최적화 등을 통해 현재 400%대인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땅콩 회항’이어 ‘비상문 회항’? 中승객 황당 변명 

    ‘땅콩 회항’이어 ‘비상문 회항’? 中승객 황당 변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중국인 커플 승객의 여객기 내 난동 사건 등으로 여객기 안전의식에 대한 재점검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는 탑승객이 다른 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현지 언론인 남방도시보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항저우를 출발해 창사를 거처 청두까지 이동하는 중국 하문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전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어젖힌 승객 한 명의 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승객의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좌석 배치 및 이륙준비를 돕던 시간, 자신의 옆에 있던 한 남성이 비상문을 마음대로 조작하다 이를 활짝 열어둔 채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수없이 비행기를 타봤지만 비행기에 타자마자 마음대로 비상문을 여는 사람은 처음 본다. 부디 비행기가 너무 지연되지 않길 바란다”며 현장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비상문이 열린 것을 보고 놀란 승무원이 다가와 “왜 마음대로 (비상문의)손잡이를 만졌냐”고 묻자 이 승객은 “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후 승무원은 이 승객이 또 다시 비상문을 조작할 것을 우려해 강제로 좌석을 바꾸게 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50대이며, 이 여객기는 비행기가 오랜 시간 지연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승객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항저우 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이 승객은 중간 도착지인 창사공항에서 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승무원의 허가 없이 비상문을 개폐할 경우 약 10만 위안(약 1780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하문항공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한 처벌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힘들게 떠도는 길고양이들이 안타까워 수년간 조금씩 밥을 챙겨 줬다는 아주머니가 있다. 아주머니 눈에는 넉넉하게 잘 차려 준 밥을 단번에 거절하는 고양이 ‘동숙이’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먹고 싶은 게 따로 있어 그런가 싶지만, 봉지에 든 사료를 발견한 녀석은 어느새 비닐봉지를 물고 줄행랑을 친다. 밥 달라고 애교 부리며 통사정하는 동숙이는 사료도 그냥 사료만 주면 거부하고, 맛난 참치를 섞어 봉지에 담아 줘야 물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기를 두 달째. 사료가 담긴 비닐봉지를 물고 사라지는 동숙이의 뒤를 따라가 본다. ■창사특별기획 지구 4만㎞의 소원 2.0(OBS 토·일요일 밤 8시 10분)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소원을 기적처럼 이뤄 주는 네 번째 소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가난한 빈민촌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꼬마 슈퍼맨 크리슈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국의 ‘웃어라, 뤼멍란’ 등이 6부작으로 방영된다. ■가족끼리 왜 이래(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강재(윤박)는 장모 허양금(견미리)이 미스 고(김서라)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스 고를 찾아간 강재는 아버지 순봉(유동근)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자꾸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이 모든 원인이 아버지한테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강재는 홧김에 순봉을 찾아간다.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이게 거북선이오.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우린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 쇄국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었지만 잠재력은 그대로요.” 거북선이 나온 오백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며 차관을 빌려 거대 조선소를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의 현대중공업 창립 일화는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실화다. 1972년 현대가 황무지나 다름없던 울산의 백사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조선공업은 영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고작 1만 7000t급 선박이 최대였고, 연간 건조량도 50만G/T(총톤수)로 세계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경험도, 숙련된 기술자도 전혀 없었다. 조선업을 위해선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초기 비용조차 없는 회사가 초대형 조선소를 짓겠다고는 덤벼드는 모습 자체가 비웃음거리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조선소 부지로 점찍어 둔 울산 미포만의 모래사장 사진 한 장과 5만분의1 지도 한 장, 그리고 영국의 스콧리스고 조선소에서 빌린 26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도면 한 장을 가지고 세계를 돌았다. 결과적으로 정 회장은 26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관도 빌려올 수 있었다. “수주에 성공했지만 과연 배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의심의 소리가 국내외에서 쏟아졌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싼 가격을 무기로 1974년 6월 조선소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주한 초대형유조선 물량만 무려 12척에 달했다. 이렇게 세워진 현대중공업은 1983년 총 210만t(G/T) 상당의 선박을 신규 수주하며 급기야 세계 조선업계 1위에 올라섰다. 전 세계 대형 선박 10대 중 1대는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셈이었다. 신화는 계속됐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10억 달러 수출탑을 거머쥐었고 1991년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라는 오랜 숙원도 실현했다. 2012년 3월 현대중공업은 선박인도 1억GT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과 일본 등의 조선소들이 근접조차 못 한 대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붙였다. 2002년 2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직후인 5월 삼호중공업을 인수했고 이어 2008년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도 거머쥐었다. 2009년에는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며 금융, 에너지 및 자원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듬해인 2010년 8월에는 현대오일뱅크을 인수하며 조선과 중공업그룹을 뛰어넘어 종합·중화학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결코 꺼질 것 같지 않았던 현대중공업의 신화는 현재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올 들어 이어진 천문학적 영업 손실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 탓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 1037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창사 이후 최대 손실이라는 악몽 같은 기록은 3분기에 다시 2조원 가까운 적자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실적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진행한 저가 수주가 주된 원인이다.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로 선박 수주가 어려워지자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해양플랜트 사업 등 비조선 분야에 주력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현금이 부족해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조 문제까지 발생했다. 19년째 무파업을 이어 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고강도 개혁으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0월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했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고육지책이다. 회사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던 임원들도 대거 짐을 싸야 했다. 조직 통폐합과 축소 작업도 한창이다. 선박영업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가 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아래 부문 단위도 58개에서 45개로 22% 줄였다.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지원 조직은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사업과 해외 법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업 조정도 진행 중이다. 울산 백사장에서 신화를 만든 현대중공업의 자구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重, 대리·과장 승진율 높인다

    지난 6개월간 3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이 5일 대리와 과장급 직원의 승진율을 높여 조직을 더 젊게 만드는 한편 본부장 체계인 각 사업부문을 대표 체제로 개편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대리와 과장의 승진율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하고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 이상으로 높였다. 특진 연한도 최대 2년가량 줄였다. 또 생산직 특진을 신설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7명의 생산직이 특진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 내려면 조직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고 우수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려는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본부장들의 직함을 대표로 바꿨다. 이에 따라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미래사업 추진과 원가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에 나서게 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3사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줄이는 한편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등 부서를 432개에서 406개로 축소했다. 또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위주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고강도 개혁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8개국 기후변화의 칼끝, 인간을 겨눈다

    8개국 기후변화의 칼끝, 인간을 겨눈다

    기후 체계가 뒤바뀌면서 인류의 몰락으로까지 몰고 가는 암울한 미래는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일까. MBC가 창사 5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을 통해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그 징후들을 짚어본다. 8일 밤 11시 15분 첫 전파를 타는 1부 ‘징후’는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인류의 아우성을 다뤘다.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 마을은 상당수 주택들이 3m 위로 올라가 있다. ‘하우스리프팅’이라는 주택 개조 형태다. 하우스리프팅이란 기존의 주택 하부에 철심을 박고 기둥을 세워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위치한 6개의 섬으로 이뤄진 카르테렛 군도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다. 섬의 해안가는 계속 파도에 침식되고 있으며 풍족했던 주민의 먹거리는 이제 덜 익은 코코넛과 바나나, 생선밖에 없다. MBC가 그동안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통해 남극, 북극, 아마존 등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1년간 총 8개국의 기후변화 현장을 누볐다.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그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활동 중인데 난민에 관한 이슈가 포함된 다큐라고 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난민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후의 반란’은 총 3부작이다. 2부 ‘파산’은 15일, 3부 ‘난민’은 2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즈베크서 3조원대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다음달 중순 계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주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사업에 대한 계약협의 재개를 적극 요청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정유업체인 루크오일(Lukoil)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가장 큰 공사 규모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 가치경영 특집] SK그룹-‘따로 또 같이 3.0’으로 기업가치 300조 목표

    [기업 가치경영 특집] SK그룹-‘따로 또 같이 3.0’으로 기업가치 300조 목표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SK그룹은 그룹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은 지난해 도입한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 플랫폼이다. ‘따로 또 같이 3.0’은 지주회사 중심의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를 벗어나 관계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다. 사별 독립경영과 그룹단위의 시너지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각 관계사는 스스로 성장 목표와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자율적 책임경영을 해야 한다. 또 각 관계사가 다른 관계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그룹 차원의 역량이 동원되는 사업을 추진할 때는 ‘집단지성’을 발휘해 최적화된 결론을 내리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규시장에 진출하거나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할 때는 관계사 CEO와 SK그룹의 위원회, 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한 뒤 최적의 방안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관계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따로’와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는 ‘또 같이’가 바로 SK의 ‘혁신경영’의 상징이 되는 것이다. ‘따로 또 같이 3.0’ 체제는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동반성장위원 등 6개 위원회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 [기업 가치경영 특집] 한국서부발전-‘창사 14주년’ 국민행복 에너지 기업 선포

    [기업 가치경영 특집] 한국서부발전-‘창사 14주년’ 국민행복 에너지 기업 선포

    한국서부발전은 창사 14주년을 맞아 27일 평택발전본부 대강당에서 ‘비전 2025’ 중장기 전략체계를 선포한다. 서부발전은 이날 ‘KOWEPO 비전 2025’를 통해 ‘비욘드 에너지, 크리에이트 해피니스’(Beyond Energy, Create Happiness)를 슬로건으로 내걸 계획이다. 2015년 이후 본격화되는 태안 본사 시대를 준비하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 국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슬로건이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공익가치 창출, 친환경경영 선도, 내부역량 향상, 사업경쟁력 강화 등 4대 중장기 비전목표를 세웠다. 국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공익, 친환경, 인재역량, 주력사업 분야의 목표가 조화돼야만 회사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설비용량 2만 5600㎿와 매출액 11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엔지니어링 및 운영 관리(O&M) 기술 등 서부발전의 핵심기술을 상용화 및 선도하겠다는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서부발전은 새롭게 생각하고 지금 행동하라는 ‘싱크 뉴, 액트 나우’(Think New, Act Now!)라는 경영방침의 영문 슬로건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도전과 창조정신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새로운 비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국민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기아차, 올 차 판매 800만대 넘을 듯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예상 판매치를 지난해(756만대)보다 약 44만대 늘어난 8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하는 셈이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수출 확대 등에 온힘을 쏟아 800만대 판매를 넘어서자”면서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인 만큼 불리한 시장 여건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신장세는 세계 경기의 부진과 엔저를 비롯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둔화 등 악화된 시장 여건 속에서 이루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글로벌 800만대 판매 고지를 밟으면 2012년 7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연간 판매 대수를 100만대 늘리게 된다. 2008년 판매 대수가 418만 2558대에 머무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판매 대수를 2배 가까이 늘리며 글로벌 경쟁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重 생산기술직 첫 임원 노동열 상무보 “현장 누비는 기술직에 희망 될 것”

    현대重 생산기술직 첫 임원 노동열 상무보 “현장 누비는 기술직에 희망 될 것”

    “생산현장을 누비는 기술직 사원들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노동열(59) 현대중공업 품질경영부 상무보는 최근 회사 정기 임원인사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기술직 출신의 첫 임원 승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사내 생산기술직으로는 처음 임원이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함께 고생한 동료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974년 현대중공업 품질관리부 7급 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기원(대리급), 기장(과장급), 기감(차장급), 기정(부장급)으로 승진한 뒤 임원까지 올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반기문 꿈꾸는 붉은 대륙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반기문 꿈꾸는 붉은 대륙

    지난달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본회의장.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의결기구인 ITU의 수장을 뽑는 자리인 만큼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사무총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자오허우린(趙厚麟) 사무차장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됐다. 자오는 158표 중 152표의 찬성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그는 내년 1월부터 4년간 ITU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과거 서구 선진국들이 주도한 ITU의 통신정책 결정 과정에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중국이 국제기구 최고위직을 속속 접수하고 있다.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 중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나서서 측면 지원을 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해 6월 리융(李勇) 재정부 부부장이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사무총장에 오른 데 이어 그해 8월 이샤오준(易小準) 상무부 부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9월 장샤오강(張曉剛) 안강(鞍鋼)그룹 총경리(사장)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의장, 11월에 하오핑(?平) 교육부 부부장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총회 의장에 각각 선출돼 1년반 만에 5명이 국제기구 최고위직에 올랐다. 수창허(蘇長和) 상하이 푸단(復旦)대 국제관계·공공사무학원 교수는 “중국인들이 국제기구 최고위직에 진출하는 것은 국제 문제가 중국의 참여 없이는 원만하게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국제기구의 요직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둥(山東)성 지닝(濟寧) 출신인 리융 UNIDO 사무총장은 회계 전문가이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에서 회계학 석사를 받았다. 1984년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외국재정연구실 부주임을 거쳐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에서 1등서기관 등을 지냈다. 세계은행 고문 등을 지낸 뒤 재정부로 복귀해 세계은행사(司·국)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부 부부장 때 정부의 지원 사격을 받아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UNIDO 수장에 올랐다. 이샤오준 WTO 사무차장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출신으로 통상 분야 전문가이다. 1977년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베이징시 경제연구소를 거쳐 1987년 주미 중국대사관 등에서 통상 및 대외무역 업무를 주로 맡았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상무부 부부장을 지내는 등 이 사무차장이 통상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장샤오강 ISO 의장은 야금기술 전문가이다. 1977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대 금속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강철연구총원에서 금속재료 및 열처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강강철연구소 소장조리(보), 안강기술개발부 부장 등을 거쳐 안강그룹 총경리를 지내 이론과 현장에 두루 밝다. 그는 “중국인이 ISO 의장에 당선된 것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세계 2대 경제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면서 “과거 선진국들이 표준을 제정하면 개발도상국이 그저 따라가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개도국도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 2015년부터 의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산둥성 칭다오(靑島) 출신인 하오핑 유네스코총회 의장은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부터 베이징대 외사처, 총장조리 등을 거치며 1999년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도 받은 교육행정 전문가이다. 베이징대 부총장과 베이징외국어대 총장, 교육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중국인이 국제기구의 최고위직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직후부터다.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며 영향력이 커지자 국제 사회에서 점점 더 중국인의 참여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2003년 2월 스주융(史九鏞)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부소장이 재판소장에 선출되면서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 최고위직에 올랐다. 그해 12월 우젠민(吳建民) 전 중국외교학원장이 세계박람회기구(BIE) 의장에 당선됐고 2005년 10월에는 장신성(章新勝) 교육부 부부장이 유네스코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2006년 11월에는 홍콩의 마거릿찬(陳馮富珍) 보건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고(故) 이종욱 총장의 뒤를 이은 그녀는 장관 재직 당시 세계 최초로 발생했던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처하기 위해 홍콩 내 가금류 전체 15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결정을 내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2월 사쭈캉(沙祖康) 스위스 주재 중국대사가 유엔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그는 2010년 9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을 한 사실이 확인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장웨자오(張月?) 변호사는 2007년 5월 어렵사리 WTO 대법관에 올랐다. 그녀는 특히 WTO 대법관으로 선출될 당시 타이완의 거부권 행사로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완은 중국인이 선출되면 타이완과 관련된 문제에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한 탓이다. 2008년 8월에는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가 세계은행 부총재에 임명됐다. 타이완 귀순 용사 출신인 그는 대표적인 개혁파 경제학자이다. 타이완의 최전방인 진먼다오(門島)에서 군복무 중 1979년 타이완 군사기밀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 중국에 귀순했다. 미국으로 유학,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다음 베이징대 교수를 지냈다. 현재 그가 맡은 국무원 참사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자문역이다. 2009년 11월에는 허창추이(何昌垂)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구 대표가 FAO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대를 졸업한 허는 유엔기구 전문관료 출신이다. 2011년 7월에는 주민(朱民)이 IMF 부총재로 임명됐다. 주는 푸단대를 졸업한 뒤 미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인민은행 부행장을 지냈다. khkim@seoul.co.kr
  • 생명의 신비…희귀 벨루가 출산 장면 포착

    생명의 신비…희귀 벨루가 출산 장면 포착

    세계적 희귀 흰돌고래인 벨루가의 출산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3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 성 창사에 있는 한 대형 수족관에서 지난 28일 8살 된 암컷 벨루가가 건강한 새끼를 출산했다. 당시 관람 중이던 많은 관람객들이 이 신비로운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수족관측이 그 보기 드문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처음 출산 기록을 세운 벨루가의 이름은 야쭈어. 지난 15개월간 임신 상태였던 이 고래는 이날 새끼를 완전히 출산할 때까지 꼬박 5시간이 걸렸다. 공개된 영상은 이를 간략하게 편집한 것으로 완벽하게 출산하는 순간에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도 들린다. 새끼 벨루가는 태어나자 마자 마치 물이 제 집인 것처럼 빠르게 헤엄쳤고 어미의 도움으로 물 위로 올라와 생애 첫 숨을 내쉬었다. 2010년 러시아에서 현재의 수족관으로 온 이 벨루가는 앞으로 2년간 새끼를 양육하기 위해 대중에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수족관 측은 새로 태어난 새끼 벨루가가 어미의 젖을 잘 먹고 잘 크는지 그 성장 과정을 관찰할 예정이다. 한편 벨루가는 차가운 북극해 등에 주로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귀여운 외모와 온순한 성격탓에 야생에서 포획되는 사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2조… 2분기 연속 어닝쇼크

    현대중공업이 3분기에 1조 9346억원의 영업손실과 12조 4040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1조 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창사 이래 최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은 조선과 플랜트 부문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 지연에 따라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 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특수선박 등에 대한 작업 일수가 늘어 공사손실충당금을 포함해 1조 14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해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쓰러진 노인 ‘그냥 지나친’ 사람 49명…결국 숨져

    쓰러진 노인 ‘그냥 지나친’ 사람 49명…결국 숨져

    길가에 노인이 쓰러진 뒤 33분 동안 무려 49명의 시민이 곁을 지나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현대쾌보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한 61세 노인이 손에 작은 가방을 들고 산책로로 운동을 나왔다가 심장병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노인이 쓰러진 장소는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이었으며, 노인과 마찬가지로 아침 운동이나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이 종종 이 길을 지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노인이 나무 근처에 쓰러진 뒤 33분 동안 중년 여성과 젊은 남학생 등 총 49명의 시민들이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여행 가방을 끌고 가는 단체객도 포함돼 있지만, 이들 역시 단 한 사람도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50번째로 노인을 발견한 한 중년 남성이 타고 가던 자전거에서 내려 이 노인의 상태를 살핀 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노인은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노인이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 및 네티즌들은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무려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을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에 공분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중국 사회는 성숙한 시민의식 결여와 관련된 자기반성과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는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 가방]

    에버랜드 ‘수능 대박’ 특별 이벤트 에버랜드는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1개 반을 선정해 학급 학생 모두에게 에버랜드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또 수험생은 수능 당일인 11월 1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차를 두고 각각 1만 6000원, 2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1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할인 쿠폰과 수험표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한화리조트, 새달 10일부터 온천 축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1월 10~16일 설악, 백암, 수안보, 산정호수, 경주 등 온천으로 유명한 5개 업장과 양평, 대천, 해운대 등 물 좋은 사우나로 소문난 3개 업장에서 워터파크 및 사우나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온천축제를 개최한다. 각 리조트 현장에서 워터파크(설악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및 사우나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가을풍경 사진 콘테스트 대명리조트는 가을풍경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명리조트를 포함해 전국에서 찍은 가을 사진이 대상이다. 금상에 대명리조트 주중 숙박권(2장)과 스키월드 리프트권(4장) 등 선물도 푸짐하다. 다음달 12일까지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 등에서 접수한다. 발표는 다음달 20일. 프린세스 크루즈 50주년 특별 이벤트 프린세스 크루즈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일년 내내 사랑의 유람선 데크 파티, 초콜릿 항해 등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도 다음달 30일까지 2명이 예약하면 동반 2명이 무료 승선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빗 원정대’ 한국 대표에 고진경씨 뉴질랜드 관광청이 벌인 ‘호빗 팬 원정대 콘테스트’의 한국 대표로 고진경(21)씨가 선정됐다. 영화 ‘호빗:다섯 군대 전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4만여명이 지원해 최종 75명이 선발됐다.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한 고씨는 동반 1인과 함께 31일부터 ‘미들 어스’(중간계)의 고향 뉴질랜드에서 빌보 배긴스의 집 ‘호비튼’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필리핀관광청 서울·부산서 세일즈 미션 필리핀관광청은 다음달 4일 서울, 6일 부산에서 각각 세일즈 미션을 연다. ‘2015 필리핀 방문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여행 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항공사, 호텔 등 약 46개 여행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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