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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5년 전 구입한 아파트에 주인이 모르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는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8개의 원룸으로 불법 개조된 상태였다. 중국 후난성(湖南) 샤오양(邵阳)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신 모 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세입자를 마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신 씨의 모친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아파트를 구매, 신 씨의 명의로 등기한 부동산이었다. 당시 152㎥ 규모의 아파트를 신 씨의 모친은 약 80만 위안(약 1억4000만 원)에 구매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등이 모두 포함된 매입가였다. 이후 2017년 전 주인으로부터 완전한 등기 이전을 받은 신 씨는 이후 단 한 차례도 해당 아파트를 찾은 적이 없었다. 직장 생활로 바빴던 아파트가 소재한 창사시로부터 자동차로 약 1~2시간 거리의 샤오양에 거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 씨는 자신 명의의 아파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해당 부동산을 찾았다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세입자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껏 무려 3년 이상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파트 임차 당시 주인 류 모 씨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입자가 신 씨에게 내민 임차 계약서에는 부동산 중개인이 작성, 계약금과 월세 등이 게재돼 있었다. 다만, 해당 계약서 상의 임대임은 실제 주인 신 씨 대신 전 임대인 류 씨의 서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아파트 내부는 주인인 신 씨 모르게 다수의 원룸 형식으로 불법 개조까지 된 상태였다. 신 씨는 곧장 집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와 함께 담당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 사건 내역을 조사했다.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신 씨의 모친에게 이 아파트를 판매했던 전 주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전 주인 류 모 씨는 지난 2016년 신 씨 모친에게 해당 아파트를 판매한 직후 후난성 일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 같은 일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는 곧장 전 주인 류 씨를 소환, 조사했다. 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 씨 모녀에게 아파트를 80만 위안에 팔았지만, 이후 집 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더욱이 이 아파트는 고급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모두 포함한 새 아파트였다. 저 가격에 판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짜피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아파트였으니 세입자를 들여도 큰 피해가 되지 않을 것같았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 년 정도 더 임대료를 받으면 싸게 판 아파트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류 씨는 이미 자신 소유가 아닌 해당 아파트 내부 벽을 허물고 다수의 원룸 형태로 불법개조해 단기간 동안 더 많은 세입자와 계약, 월세 수익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불법 임대 수익을 얻고 있었던 전 주인 류 씨는 해당 아파트 관리 비용 등 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신 씨가 자신의 소유권 주장을 위해 아파트 관리 사무소를 찾았을 시, 관리 사무소 직원들은 신 씨에게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관리비용청구서를 우선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리 비용은 지난 201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지불되지 않은 채 미납 상태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기려 중국 법률전문가는 “실제 집주인 몰래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불법 점유에 해당한다”면서 “집 주인 신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와 전 주인 류 씨가 맺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세입자 가족들에게 집을 비우도록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불법적으로 세입자에게 임대 수익을 얻었던 류 씨는 불법 수익 금액을 신 씨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또 신 씨 모르게 불법 개조한 아파트 내부 시설도 원래 모습으로 공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용진 SNS에 등장했던 그 술…‘청정 고창소주’ 인기몰이

    정용진 SNS에 등장했던 그 술…‘청정 고창소주’ 인기몰이

    지역소주인 ‘청정 고창소주’의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청정 고창소주는 이마트 5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몰에서는 품절사태를 맞고 있을 정도로 열풍이다. 깔끔한 맛과 향으로 고창사람들과 외지인들 중 몇몇 분들에게만 인기를 누렸던 고창소주가 청정 고창소주로 재 탄생한지 1달 만에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청정 고창소주’를 제조하는 고창 서해안복분자주 영농조합은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FEC) 만찬주인 ‘선운 복분자주’를 탄생시킨 지역 양조업체로서 이번에 생산되는 ‘청정 고창소주’는 고창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증류식 전통주로서 식용인증을 받은 생화 20가지를 넣어 향을 더한 제품이다. ‘청정 고창소주’는 6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게시물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 3월 당시 정용진 회장은 고창의 상하농원을 방문해 구입한 고창소주 사진과 함께 “소주의 신세계 낮술 하기에 충분한 이유”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또한 ‘청정 고창소주’의 인기와 함께 원료가 생산되는 고창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고창쌀은 현재 높을고창쌀 브랜드로 CJ몰, 백화점등에서 10kg에 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로부터 밥맛 좋은 쌀로 그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 높을고창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쌀용 최고품질인 ‘수광벼’ 품종으로 재배하여 친환경 인증을 받은 벼를 전용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출하직전 1주일 이내에 도정한 것만을 유통하면서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고창군은 쌀 이외에도 다양한 농수축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고창수박은 전국 최고의 수박으로 인정 받은지 오래고, 고창멜론은 작년 온라인 경매에서 1쌍에 210만원에 판매되어 소비자를 놀라게 했으며, 이외에도 딸기, 고구마, 고추, 지주식 김 등 7대 작목을 높을고창이라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창군은 높을고창 브랜드 육성과 함께 고창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 특히 오는 21일 오픈식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20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고창군이 먹여 살릴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한해 매월 1회 10만원 상당의 높을고창몰 세트 상품을 보내드리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서 돌아온 신동빈… M&A 직접 챙긴다

    日서 돌아온 신동빈… M&A 직접 챙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미래 먹을거리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귀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도 비대면으로 주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국내 각종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현재 롯데는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건을 포함해 각종 사업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중국 사드 보복,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년 실적 악화가 이어졌던 영향이 컸다. 특히 유통부문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100여 개를 닫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매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6조 762억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19.1% 줄었다. 여기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신 회장의 야심작 ‘롯데 온’(통합 온라인 플랫폼)도 코로나19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확대 흐름에 올라타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 규모는 7조 6000억원으로 연간 20조~22조원 규모인 이베이나 쿠팡 등에 비해 뒤처진다. 업계는 지난해 인사혁신 등 내부 정비를 마친 신 회장이 인수합병(M&A) 등 위기 돌파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M&A 건으로는 인수가 5조원 안팎의 이베이코리아가 꼽힌다. 인수 가격이 큰 만큼 신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건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현재 적정 인수 가격을 3조원대로 책정하고 예비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평소 차분하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4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장 취임 이후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하이마트, 삼성의 화학 계열사 등 국내외 30여 건의 M&A를 주도하며 롯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신 회장의 M&A 추진력을 볼 때 그룹 위기를 과감한 베팅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멈춰 있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올 한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온에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공식 선임했다. 일각에서는 나 신임대표의 선임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희진 기자 mj46@seoul.co.kr
  • 일본에서 돌아온 롯데 신동빈…굵직한 M&A 직접 챙긴다

    일본에서 돌아온 롯데 신동빈…굵직한 M&A 직접 챙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한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미래 먹을거리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귀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도 비대면으로 주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국내 각종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현재 롯데는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건을 포함해 각종 사업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중국 사드 보복,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년 실적 악화가 이어졌던 영향이 컸다. 특히 유통부문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100여 개를 닫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매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6조 762억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19.1% 줄었다. 여기에 2년간 3조원을 쏟아 부어 만든 신 회장의 야심작 ‘롯데 온’(통합 온라인 플랫폼)도 코로나19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확대 흐름에 올라타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 규모는 7조 6000억원으로 연간 20조~22조원 규모인 이베이나 쿠팡 등에 비해 뒤처진다. 업계는 지난해 인사혁신 등 내부 정비를 마친 신 회장이 인수합병(M&A) 등 위기 돌파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M&A 건으로는 인수가 5조원 안팎의 이베이코리아가 꼽힌다. 인수 가격이 큰 만큼 신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건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현재 적정 인수 가격을 3조원대로 책정하고 예비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평소 차분하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4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장 취임 이후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하이마트, 삼성의 화학 계열사 등 국내외 30여 건의 M&A를 주도하며 롯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신 회장의 M&A 추진력을 볼 때 그룹 위기를 과감한 베팅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멈춰 있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올 한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온에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공식 선임했다. 일각에서는 나 신임대표의 선임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희진 기자 mj46@seoul.co.kr
  •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차량 플랫폼의 천국’인 중국에서 살인·성폭행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돼 사용자의 편의가 극대화됐지만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11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밤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공유 플랫폼 ‘훠라라’의 이삿짐 차량을 타고 가던 여성 처샤샤(24)가 차에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차량 기사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가 갑자기 창문을 열고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급차가 처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처의 가족은 운전기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운전하는 내내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인적이 드문 길을 골라 다녔고, 동승객이 창문으로 뛰어내렸음에도 차를 급히 멈추는 등 구급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다. 20대 여성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운전기사가 외지고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자 여성은 의도를 알아채고 차를 세우라고 했을 것이다. 이때 사건이 일어났을 것이다”, “운전기사가 요금을 더 받으려고 수작을 부리다가 시비가 붙어 사달이 났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처가 이용한 인터넷 물류 플랫폼 훠라라는 중국 350여개 도시에서 48만여명의 기사를 고용해 운영 중이다. 한 달 이용객만 700만명이 넘는 대표적 이삿짐 차량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일정 금액의 보증금만 내면 누구나 운전기사가 될 수 있어 사기 전과자나 성범죄자도 어렵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다. 플랫폼에서 정한 요금 외에 이용자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허다했다. 무엇보다 훠라라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숨진 처와 운전기사 A씨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실제로 창사 경찰은 2월 말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지만 그의 잘못을 입증할 직접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기업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느냐’는 질타가 이어지자 저우성푸 훠라라 대표는 며칠 전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앞으로 2년간 6억 위안(약 10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차량에 녹화장치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처가 차에서 뛰어내린 지 두 달이 다 돼서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에 고용된 운전기사가 말다툼 끝에 승객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해 논란이 됐다. 디디추싱은 웨이보에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한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과 싸움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해 차를 몰고 가 그를 수차례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푸저우 경찰은 이 운전기사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2018년에도 디디추싱 기사가 차에 탄 20살 여성을 테이프로 묶어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대륙에 충격을 줬다. 공유 플랫폼 사고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도 “2017~2018년 미국에서 차량 이용 중 5981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19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의 치안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 중소도시에서 일어나는 플랫폼 관련 범죄까지 공권력이 하나하나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차량이 경로를 이탈하면 본사가 이를 감지해 자체 추적 차량을 보내는 등 자구책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 내 플랫폼 차량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영업익 1조 5천억원 12년만에 최고 기록휴대전화 적자에도 생활가전·TV 판매 호조‘적자’ 휴대전화 철수…올해 영업익 4조원 기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LG전자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예상 이상의 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 2438억원을 3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어 약 12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8조 7826억원) 실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의 경우 39.2%, 매출은 27.7%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막대한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증권가는 생활가전(H&A)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에어컨 출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 등이 가전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다만 휴대전화가 포함된 모바일(MC) 부문은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2분기부터 2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분기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고 적자 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인 LG이노텍도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의 판매 호조로 최대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7월 1일자로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사업 철수가 결정된 휴대폰 사업이 2분기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기존 회계처리에서 빠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와 가전 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전장 사업에서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와 전장사업에서 협력할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 사의 합작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서 전기차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와 인터버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약 3조 2000억원)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3조원 후반대에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크티 먹겠다”며 새벽부터 5만명 줄 선 중국 [이슈픽]

    “밀크티 먹겠다”며 새벽부터 5만명 줄 선 중국 [이슈픽]

    중국의 유명 밀크티 가게 오픈에 수만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람이 몰리자 돈을 받고 대리 구매를 해주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중국청년보는 “밀크티 한 잔을 마시기 위해 6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새벽 4시부터 줄을 섰으며, 교통경찰까지 나서 통제를 벌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에 본사를 둔 ‘차옌웨써(茶顔悅色)’가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식음료 복합 매장에 전날 정식 오픈했다. 차옌웨써는 2015년 창업해 밀크티 등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로, 중국 전통 회화와 시(詩)를 모티브로 한 특색있는 음료컵으로 젊은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10시 오픈을 앞두고 사람들은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11시 8분쯤에는 대기번호가 7000번을 넘어섰고, 오후 5시가 되자 대기 순번은 5만 번을 훌쩍 넘겼다. 손님들이 몰려들자 가게 측은 1인당 2잔으로 판매 제한을 뒀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에는 끝이 보이지 않게 대기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대리 구매에 나선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들은 인터넷상에 200~500위안(약 3만4000원~8만5000원)을 주면 줄을 대신 서거나 음료를 대신 사주겠다고 글을 올렸다. 가게 문 앞에는 “대리 구매 등을 하지 말라”고 적어놨지만, 이를 구별할 대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 대기줄로 인해 교통과 안전 등 문제가 우려되자 선전 교통경찰 측은 “일부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겠다”면서 “길가에 단 1초도 주차하는 등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논란의 ‘中 백신’…교민들 “맞자니 불안하고 안 맞자니 불이익”

    [여기는 중국] 논란의 ‘中 백신’…교민들 “맞자니 불안하고 안 맞자니 불이익”

    # 중국 허베이성(河北)에 거주하는 20대 한국인 교민 최 모 씨. 중국인 배우자와 함께 이 일대에서 무역 회사를 운영 중인 그는 최근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백신 접종을 종용하는 안내 전화를 받았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중국산 백신 접종과 관련, 개인이 선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공개된 공식 입장 외에 현지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실제로 중국산 백신 접종에 대한 무언의 압박감은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부부의 사례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 최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이들 부부를 포함한 두 쌍의 외국인 부부 근로자들이 거주 중이다. 이들 역시 최 씨와 비슷한 시기에 관리 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백신 접종을 받으라는 안내 문자와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중국산 백신 접종을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무료 백신 접종도 아니고, 외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 비용으로 100위안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료인지 유료인지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성 입증 문제”라면서 “중국 거주 외국인들의 상당수가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분위기 상 이번에도 거절하면 거주 또는 사업 상 불이익이 뒤따를 것 같아서 접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최 씨의 이 같은 우려는 그에게 접종이 종용된 중국산 백신의 면역 효과가 국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씨는 중국산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백신 접종 권유를 거절한 전력이 있는 최 씨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중국산 백신 접종을 고려 중이라는 것. 그는 “중국 거주 외국인 지인들 사이에서도 면역효과가 훨씬 높은 화이자 백신 대신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류”라면서 “그럼에도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이 중국 커뮤니티에서 소위 ‘찍히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국산 백신 접종을 선택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같은 불편은 비단 최 씨가 거주하는 지역 일대에 한정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26일부터 중국 전역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최 씨와 같은 불편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시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 A씨 역시 최 씨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30대 회사원 A씨는 이 일대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동남아 등 타국에 수출하는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지난해 중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무렵 중국에 도착한 A씨는 최근 그가 재직 중인 회사 담당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백신 접종을 종용 받은 상태다. A씨는 “담당자 설명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공문이 시달됐는데, 그 내용의 골자가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에게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라고 했다”면서 “회사 담당자는 백신 접종 시 지역 간 이동 제한의 불편을 피할 수 있고 만일의 경우 강제되는 14일 격리 기간 역시 백신 접종자는 그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달콤한 말도 덧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중국산 백신 접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체류하면서 기존 회사에 그대로 재직할 것이냐 아니면 백신 접종 거부로 인사상 또는 체류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생산된 일명 ‘코로나백’ 백신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임상 3기 시험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긴급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안전성 논란이 크게 발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자국산 백신 안전성 논란이 일자, 지난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1차 백신 접종 시기 60세 이상 노인을 후순위 접종으로 미루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후 2월 중순 춘제 연휴를 앞두고 60세 이상과 18세 이하 그룹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쌍용양회, 쌍용C&E로 사명 변경

    쌍용양회, 쌍용C&E로 사명 변경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59년 만에 사명을 ‘쌍용C&E’로 바꿨다. 쌍용C&E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새 사명 선포식을 열고 쌍용C&E로 기업 이름을 바꿨다고 28일 밝혔다. 새 이름은 기업의 정체성인 ‘쌍용’을 유지하면서 시멘트와 환경의 영문 앞글자를 딴 ‘C&E’를 더해 만들었다. 쌍용양회는 1962년 창사 이래 시멘트 사업에 주력해 왔으나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환경 분야로 확장하고 환경 비중을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홍사승 회장은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회를 선도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성과급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가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지급안을 확정했다. 정보통신 업계의 연봉 인상 바람이 거센 가운데 제시된 보상책이지만 내부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성숙 대표 154억 등 스톡옵션 지급안 확정 네이버는 24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스톡옵션 부여,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했다. 임원 119명에게 3년 후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총 80만 6000주를 부여하는데, 임원 1명당 26억 2000만원 상당이다. 이 가운데 한성숙 대표가 4만주,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만주를 각각 받는다. 각각 154억 8000만원, 77억 4000만원 상당이다. 직원 3253명에게는 2년 후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111만 4143주를 나눠 주기로 했다. 직원 1명당 1억 3000만원 규모다. 임직원 전체로 보면 1인당 1억원 안팎이 된다. 네이버는 2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만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제공해 왔다. 한 대표는 “글로벌에서 더 큰 사업적 성장을 이뤄낼 기반을 마련한 지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조 “최고 매출에도 임원 보상만 상승” 시위 하지만 이날 주총장에서는 임원과 직원 간 보상 불평등을 지적하는 네이버 노동조합의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오세윤 노조 지회장은 “매년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직원들 보상은 동일하게 부여하면서 임원들에 대한 보상액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12일 직접 전 직원에게 작성한 메일을 통해 “(충분한 보상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관련 알려왔습니다. 지난 3월 24일자 본지 홈페이지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기사와 관련해 네이버 노동조합에서는 스톡옵션 제도는 성과급과 무관하게 창사 20주년을 맞아 별개로 도입된 것으로 대다수 계열사 직원들 및 1년 미만 근속 직원은 대상에서 배제되며,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직원들도 대부분 금액이 1인당 1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혀왔습니다.
  • ‘신의 직장’ 엔씨소프트 평균 연봉 1억 돌파

    ‘신의 직장’ 엔씨소프트 평균 연봉 1억 돌파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정보기술(IT)·게임 업계는 치솟은 연봉 덕에 ‘신의 직장’에 등극했다. 16일 엔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엔씨 직원 4224명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8641만원에서 22% 올랐다. 1인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이 흥행하고 2019년 말 출시된 리니지2M의 성과로 나온 인센티브가 급여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1억 1600만원, 상여 162억 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 1400만원을 받았다. 이 급여도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네이버의 경영진 연봉도 50% 넘게 올랐다.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 5900만원,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 75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핵심 경영진 5인의 합산 보수 총액은 126억 7600만원으로 2019년 81억 8700만원에서 55% 늘었다. 다만 네이버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초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최근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네이버는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어 임직원 보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567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전년보다 15% 인상된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돌아온 ‘주총 시즌’… 코로나·3%룰·ESG 변수에 긴장 고조

    돌아온 ‘주총 시즌’… 코로나·3%룰·ESG 변수에 긴장 고조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주총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가운데 올해에는 상법 개정 등으로 달라진 제도가 많아 재계의 긴장감이 한층 더 커진 모습이다.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과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 등이 대표적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정기주총이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17일,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24일에 개최한다.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리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는 26일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카카오게임즈 등 250개가 넘는 기업이 이날 주총을 예고했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지배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올해부터 도입돼 일부 기업의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규정은 상장사의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까지만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다. 이 조항이 변수로 작용하는 대표 기업으로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국앤컴퍼니와 금호석유화학 등이 꼽힌다. ‘3%룰’로 힘을 얻게 되는 소액주주들과의 표 대결을 의식해 사업계획을 철회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 중에는 사업장 내 근로자 사망 사고로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까지 받은 포스코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퇴 압력을 받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안건이 통과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 실행 여부가 관건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로 도마에 오른 CJ대한통운 역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여러 기업이 ‘랜선 주총’에 나서는 것도 이색적인 주총 풍경이다. 삼성전자와 다른 계열사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도 온라인 주총을 준비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개인 주주에게 주주총회 정보를 안내하는 ‘전자고지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 주주들은 스마트폰으로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계에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과 다양성 제고 노력은 올해 주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고, 현대차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ESG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상정한다. 재계의 다양성 확대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잇따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LG 계열사와 현대차 등은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사외이사 1인을 반드시 두어야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까닭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엔씨·넷마블 빅3 등 줄줄이 동참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 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흥행이 매출 좌우… 새 연봉구조 논의를”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싸이 ‘강남스타일’ 인기는 여전… 유튜브 40억뷰 돌파

    싸이 ‘강남스타일’ 인기는 여전… 유튜브 40억뷰 돌파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한국 가수 단일곡으로 첫 유튜브 40억 뷰를 돌파했다. 2012년 7월 공개된 지 8년 7개월여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7일 유튜브 조회 수 40억 건을 넘겼다. 싸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스타일’ 40억 뷰를 기념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어 “모두에게 고맙다”고 적으면서 특히 ‘강남스타일’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미국 현지 활동을 지원한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 피네이션 계정 등을 태그하며 감사를 전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을 내놓으며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 세계 어디서 ‘강남스타일’을 들을 수 있었고, 케이팝 가수들에게 ‘마의 장벽’이었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올랐다.‘강남스타일’ 흥행의 동력 중 하나였던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각종 기록을 썼다. 161일 만에 10억 뷰를 기록했는데, 이는 유튜브 창사 이래 첫 10만 뷰였다. 2014년 5월에는 20억 뷰, 2017년 11월에는 30억뷰를 넘겼다. 이후에도 조회수가 꾸준히 늘어 40억 뷰까지 찍었다. 올해 1월 데뷔 20주년을 맞은 싸이는 현아, 던, 크러쉬, 제시, 헤이즈 등이 소속된 기획사 피네이션을 이끌면서 이들의 음악적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해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 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통 다운사이징 신동빈 실험... 롯데온 향방은?

    유통 다운사이징 신동빈 실험... 롯데온 향방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 ‘롯데’의 온라인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의 수장이 실적 부진으로 1년도 안 돼 물러났다. 표면적으로는 조영제 대표(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의 건강 문제가 언급됐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온은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라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온은 외부 전문가 영입을 시작으로 이베이코리아(옥션·G9) 등 이커머스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언급된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사장단 회의에서 “업계 1위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라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 측에서는 “현재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쿠팡의 뉴욕행으로 이베이 가격이 부풀려진데다 실물 자산이 거의 없는 이베이코리아를 조 단위 금액에 사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다만, 인수합병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2019년 티몬이 매물로 나왔을 때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온은 내외부 영입인사 추천 명단을 꾸리고 있는 상태다. 안팎에서는 어떤 성향의 인사가 영입되느냐에 따라 M&A 등 공격적인 행보가 이뤄질지, 자체 플랫폼의 실험을 이어갈지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온은 신 회장의 야심작으로 언급됐지만 사실상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범 첫날부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시스템 오류는 물론 가격 오류도 빈번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코로나 19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교보증권 등에 따르면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쿠팡은 20조원, SSG닷컴은 4조원 등 전년 대비 40%, 37%의 성장률을 이뤘다. 가입자 수도 저조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롯데온 앱 월 사용자 수는 112만명이다. 1위인 쿠팡이 2141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을 고려하면 쿠팡의 5%에 불과한 규모다. 실적도 최악이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2016년 9409억에서 지난해 3461억원으로 급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온 출범 2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이 실적 반등의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신 회장도 지난달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롯데온을 겨냥해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하기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비용 절감 외에 어떤 혁신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타사 오너들이 저마다의 리더십을 보이는 가운데 신 회장의 어떤 반전 카드를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전 직급 희망퇴직은 지난 1998년 창사 이후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온라인 공연·상품 판매·팬미팅 등 통합팬덤 결집…위버스 등 수익으로 직결빅히트-네이버-YG-유니버설뮤직 ‘동맹’NC ‘유니버스’ 134개국 론칭…CJ 협업“팬과 아티스트 소통이라는 본질 중요”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하나의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하고 아티스트 관련 영상, 팬아트 제작 등 공유할 수 있는 팬덤 활동 기능도 마련한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고,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의 고전적인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게임사 또 파격 연봉… 크래프톤, 개발직 2000만원 일괄 인상

    게임사 또 파격 연봉… 크래프톤, 개발직 2000만원 일괄 인상

    게임업계에 연봉 인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이 연봉 2000만원을 올리는 파격적인 인상안을 내놨다. 업계 선두주자들의 연봉 인상안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게임업계간 연봉 인상 경쟁이 더욱 불붙는 모습이다. 2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김창한(56) 대표는 이날 사내 소통망을 통해 올 한해 인재 중심의 전향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연봉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개발직군 연봉은 2000만원, 비개발직군은 1500만원을 각각 인상하고, 신입 대졸 사원의 연봉은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책정한다. 크래프톤은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라고 자부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일 넥슨이 재직자 연봉을 일괄 8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게임업계에 잇따르고 있는 연봉인상 바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넷마블이 같은 수준으로 직원들의 연봉을 올린다고 뒤를 따랐고, 넥슨·넷마블과 함께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역시 비슷한 규모로 연봉을 인상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이들 세 회사의 2020년 연매출을 합하면 8조원이 넘는다. 크래프톤 역시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으며 상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연봉 2000만원 인상’ 발표는 빅3 가운데 아직 연봉 인상 규모를 밝히지 않은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 다른 경쟁사들에는 부담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이익을 회사 전체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이들의 ‘눈높이’를 한층 더 높여놓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연봉·복지 수준이 우수 인재 확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크래프톤 측이 이날 “공채 규모를 수백명 단위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번 연봉 인상이 궁극적으로 경쟁사들과의 인재확보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달리는 차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20대 여성 의문의 죽음

    [여기는 중국] 달리는 차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20대 여성 의문의 죽음

    이삿짐 차량에 탑승 중이던 20대 여성이 조수석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 공안국은 해당 차량 운전자 조우 모 씨(39)를 체포,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이 달리는 차량 조수석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한 이 사건은 지난 6일 창사시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21시 경, 24세 여대생 샤샤 씨는 중국 최대 온라인 화물차 전문 공유 업체를 이용, 이삿짐을 운반하던 중 차량 조수석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해당 차량에 탑승한 지 불과 16분 만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후 샤샤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일 피해자 샤샤 씨의 거주지에 설치됐던 CCTV 영상에는 이사를 위해 총 10여 차례 이삿짐을 운반하는 그의 모습이 촬영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샤샤 씨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던 화물 차량 내부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때문에 화물차 기사는 이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샤샤가 올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아파트를 구매하려 준비 중이었다”면서 “이삿짐 운반 직전에도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차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샤샤 씨가 위협으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으며,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차장 밖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 수사 결과, 당일 화물 차량이 기존의 내비게이션 정식 경로를 수 차례 이탈했던 점도 확인됐다. 특히 운전자 조우 씨가 이탈한 경로는 가로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도심 외곽 지역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용의자 조우 씨는 공안 수사에서 “첫 번째 경로 이탈은 내비게이션의 오류로 발생한 것이었다”면서 “나머지 이탈 사고는 단지 주변 길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단시간에 이동하기 위해 정식 경로를 이탈했을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차량 내에 녹음 또는 영상 촬영 등의 증거가 전무하다는 점, 샤샤 씨가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질 당시 인근 지역에 CCTV 등이 없었다는 점 등에서 화물차 차량 운전사의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화물차 전문 공유 업체인 ‘화라라’ 측은 지난 21일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화라라’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비통함을 넘어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난 11일부터 줄곧 유가족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적당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화라라 측 입장에 대해 유가족들은 거짓된 내용의 성명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피해자 샤샤 씨의 삼촌은 “화라라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죽은 아이의 영안실에 화라라 측 관계자 단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았다. 또 사건 책임을 가리기 위해 유가족과 따로 만났을 당시에도 계속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려 했으며, 어떤 식으로든 적극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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