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예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17만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분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9
  • 대기업 연말인사/최고 경영진 젊어진다

    ◎LG·대우·현대 등 유례없는 물갈이 예고/대우­40대 7∼8명 선임… 50대는 해외로/삼성­30대임원 7∼8명선… 여성도 포함 대기업들의 올연말 임원인사가 유례없는 대규모로 이뤄지며 「물갈이」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우선은 전자 자동차 등 전반적인 경기호황 덕택이다.두번째는 비자금 파문에 따른 분위기 쇄신과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을 따지지 않고 40대사장과 30대 임원들이 대거 탄생,재계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몇년전까지만 해도 연초에 인사를 단행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으나 연말로 앞당기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LG그룹은 내달 10일 전후로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이번 인사는 크게 발탁인사와 전문직에 대한 직급상향 조정으로 요약된다.구본무 회장은 10월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에 따라 기용하는 발탁인사를 하겠다는 점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반도체와 전자 화학등 올해 사업실적이 좋았던 계열사의 승진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작년 인사때는 승진이 60여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훨씬 많은 1백명선에 이를 전망이다.발탁인사의 경우 차장이 이사로 승진하는 등 2∼3단계 건너 뛰는 파격적인 발탁보다는 1∼2단계 건너 뛰는 상식선의 발탁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동기들보다 2∼3년정도 앞서는 정도다. 전문직에 대한 직급상향 조정은 특히 이공계가 대부분인 연구위원과 기업관리쪽의 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쪽 못지 않게 최고분야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이번 인사로 최고경영자의 연령층은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낮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그룹이 개혁인사를 예고하고 있는데 비해 대우는 혁명적인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대우는 1월말 2월초에 하던 인사를 올 연말이나 내년초로 앞당겨 단행한다.창사 30년을 앞두고 최고경영자에 대한 대대적인 「숙정」이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8명의 40대 최고경영자가 탄생하고 50대이상 경영진은 해외로 돌려질 것으로 보인다.그룹 제2도약을 40대 젊은층에 맡기겠다고 김우중회장이 천명한 바있기 때문에 대폭적인 발탁인사를 아무도 의심치 않고 있다.이에 따라 전무에서 사장으로 2단계를 뛰는 승진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이며 3단계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사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새로운 대우」를 위한 친위혁명쯤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금주말과 내주초에 단행한다.부사장과 전무급은 그룹이 내달 2일 확정,발표하고 상무이하 임원인사는 5개 소그룹별로 2일이나 4일쯤 이뤄진다.지난해에도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2백명이 이사보로 승진했으나 올해는 전자 등 호황업종을 중심으로 승진규모가 더욱 커지고 7∼8명의 30대 임원도 배출될 전망이다.현재 2명인 여성임원도 2∼3명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사장단 인사에서도 대상자 16명중 10명이 승진하는 발탁인사가 이뤄졌다. 현대그룹은 예년처럼 내달말에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다.지난 91년이후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전혀 없었으나 올해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호황업종 위주로 사장단을 포함한대대적인 임원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선경그룹도 내달중순 사장단을 포함한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승진규모는 예년수준인 80∼1백명에 이를 전망이나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발탁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쌍용그룹은 내달중순쯤 있을 인사에서 김석준회장의 방침대로 계열사간 대폭 교류를 단행한다.사장단 인사는 지난 3월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무급이하를 대상으로 대폭적인 교류가 예상된다.다만 김석원 전회장의 인사를 뒤엎는 부담이 있어 파격적인 발탁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2일 승진 11명을 포함해 사장단 1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19개 계열사 대표이사중 11명이 바뀌어 그룹 창립이래 최대규모였다.최고경영자의 평균연령이 높은 축에 드는 코오롱답지 않게 승진한 임원들 거의 50대 초반이었고,처음으로 40대사장이 나왔다.내년에 경영권을 승계하는 이웅렬 부회장 체제에 대비한 사전포석으로 세대교체와 공격경영에 맞는 사장진 구성이라는 평가다. 금호그룹등 여타기업들도 연말·연초인사를 통해 발탁인사를 단행할움직임이다.
  • 재벌그룹 정보망 “낙제점”/비자금 수사계기로 보면

    ◎새정부 통치스타일 못맞춰 “헛다리만”/총수 신변안전·정책 사전감지 등 실패 새정부 들어 재계의 대정부 정보수집 역량이 급전직하다.특히 연20일째 전국을 뒤집어 놓고 있는 비자금 사건과 같은 검찰수사 관련 정보수집과 분석은 뒷다리만을 잡는다.이번 사건을 놓고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 정보팀 대부분이 총수들을 보좌하는 데 실패했다. 무제한이다시피 한 비자금과 정보망,세계수준의 정보수집기술을 가진게 한국 재벌들의 정보역량이다.무엇이 국가정보기관을 앞서가는 이들 재벌 정보팀을 절망케하고 있을까. 새정부 들어 재벌 정보팀들은 최소한 3가지 돌이키기 어려운 실수를 기록하고 있다.모두 총수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것들이다.오너 총수 체제에서 오너의 신변문제만큼 중요한 정보과제가 있을 리 없다. 정권초기 ㅎ그룹의 ㄱ회장은 외화밀반출혐의와 관련,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었다.당시 외국에 체류하고 있던 ㄱ회장은 몇달을 끌다가 구속사태는 없을 것이란 그룹 정보팀의 「확약」을 받고 귀국했다.그를 기다린 것은 구치소였다.정보팀수뇌부 대부분이 그 뒤 경질됐다. 원전 비리와 관련,ㄷ그룹 ㄱ회장 역시 자신보다 뇌물액수가 더 많은 총수들이 있어 사법처리되지 않을 것이란 그룹정보팀의 보고를 듣고 귀국했다.그러나 그 역시 사법처리된다.후일 ㄱ회장은 『정권이 나에게 갖고 있는 「오해」를 정보팀이 분석변수에 포함시키지 않는 우를 범했다』고 회고했다.보고자는 경질되고 말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총수를 검찰에 소환케 한 ㅅ그룹 정보팀도 마찬가지의 경우다.외국에 있는 그룹총수에 대해 정보팀은 소환사태가 없을 것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사태에 관해 다른 재벌들도 정도의 차이를 제외한다면 같은 오류를 범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벌정보팀의 잇따른 좌절은 일차적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과 연관 있어 보인다.여론을 존중하는 형이어서 상황변화에 정책대응이 신축적이다.따라서 재벌 상황실들이 즉각 즉각 이를 포착해내기가 어렵다.특히 대통령의 유별난 보안술이 재계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성향도 있다. 통치 스타일과는별도로 김영삼 정부의 권력구조가 재벌정보팀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이를테면 5공화국의 3허씨나 장세동,6공화국의 박철언씨 같은 배타적이고 무한권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실세를 이 정부는 용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민정·민주계의 복합정권인데다 절대실세 없이 다수의 작은 실세들로 정권이 운영됨으로써 변하지 않고 똑 떨어지는 정보가 생산되지를 않고 있다.예전 정권에서라면 확실한 실세나 그 주변과 선을 연결하기만 하면 됐다.정부의 생각이 뭔지,사안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유추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 정부에서는 대통령 외에 누구도 그런 정보를 갖지 못한다.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걷지 않는 점,상대적으로 깨끗해진 대통령 주변의 인사들로 인해 재벌정보팀의 주력무기인 자금의 효용성이 떨어진 것도 거론되어야 할 요인이다. 대통령의 통치기조와 철학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그렇다면 재계 정보팀에게 김영삼 정부 5년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물론 비자금 파문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 대우그룹 “김 회장 사법처리 위기” 대책 부심

    ◎노씨 비자금 실명전환 두 그룹 표정/김우중 회장 “폴란드서 조속 귀국” 전화/당진행 정태수 회장 “검찰서 부른다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검찰소환이 알려진 3일 재계는 다음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사건이 터질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명단에 올랐던 대우그룹은 이번에도 무성한 소문 끝에 연루사실이 확인되자 임원 등 관계자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들.중앙투자금융에서 실명전환해 준 1백2억원의 돈이 대우그룹으로 유입됐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경우 김회장의 사법처리와 계열사의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날 아침 김욱한 비서실 부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일단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현재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김회장은 그룹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일을 마무리 짓고 조속한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 임원은 『김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봐서 직접 자금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하기도.지난 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회장은 지난 1일 북경에서 예정을 돌연 변경,지난 24일 들렀던 폴란드로 다시 날아갔다.대우측은 김회장이 폴란드 국영자동차 회사(FSO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4∼5일 후,늦어도 오는 14일(인수 서명식)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로 예정된 폴란드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며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해명이다.그러나 재계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도피성 외유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그룹주들은 일제히 폭락세를 보여 이번 사태에 대한 투자들의 실망을 반영.이날 대우그룹 계열 9개사 14개 종목 가운데 (주)대우가 하한가인 6백원이 내린것을 비롯해 나머지 13개 종목이 일제히 4∼5백원씩 하락했다. 대우측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베스트셀러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김회장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비춰질까 전전긍긍.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일 첫날인 3일 대우빌딩을 찾은 대졸 예정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김회장의 비자금 연루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 등 사태 추이에 민감한 반응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당진 공장에서 귀경,출두한다는 방침. 한보그룹 관계자는 이날 『정 총회장이 철강설비 공급사인 독일 SMS사 기술진과 만나기 위해 2일 당진공장으로 떠났으나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설명.그는 또 『정 총회장은 검찰이 부르면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이며 숨길 것도 없다고 말해왔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정 총회장은 평소처럼 이날도 당진공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태.비서진은 『정 총회장이 2일 하오 당진공장으로 내려와 평소와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결재를 하는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사정상 외부인과의 접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박승규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서실과 전화연락을 취했으며 정보근 부회장은 상오 8시30분 출근,평소와 다름없이 각종 보고나 결재를 받고 있다고 전언.
  • 「수서」 극복신화 산산조각 위기/노태우씨 비리­한보그룹의 앞날

    ◎금융기관 여신 동결·세무조사 가능성/“이번에도 큰 타격없이 재기” 시각도 「재기냐,몰락이냐」지난 91년 수서 사건으로 침몰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한 한보그룹이 또다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의 태풍에 휩싸임에 따라 한보의 앞날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는 「한보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운영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오는 97년 완공예정인 연산 7백만t 규모의 충남 아산만 당진공장의 2·3단계 공사와 이달중 정식으로 이뤄질 예정인 유원건설의 인수 등 기존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커다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같은 전망은 무엇보다 그동안 끌어들인 엄청난 빚에서 연유한다.지난 4월말 기준으로 한보의 금융기관 총 여신액(지급보증 포함)은 은행권 1조7천3백92억원,투금 등 제2금융권 2천1백19억원 등 1조9천5백11억원.금융가는 이번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 나타났듯이 한보가 4조2천억원 가량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당진공장 설립공사 등을 위해 사채자금 등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져,한보의 실제 채무액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자금줄을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정총회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난달 30일 밤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여신을 중단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었을 정도다. 특히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그룹 이미지의 실추 등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서사건 때처럼 극적으로 재기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한보측은 「수서사건 때에는 「혼자」 당하는 케이스였지만 이번에는 여러 기업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또 정부가 7천5백명의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빼앗을 수 없으리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91년의 수서사건을 겪고도 재기의 발판이 된 정총회장의 탁월한 권력관리 능력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그는 수서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돈을 줬던 공무원이나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 「신의의 인물」로 부각된 데다,사업상 도움이 필요한 정·관계 인물을 꾸준히 관리하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았다.그동안 쌓아온 「음덕」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있는 셈이다. 정총회장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엄청난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정총회장은 지난 4월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공장의 부지,서울의 장지동과 개포동 등에 1조원 가까이나 되는 개인 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페레그린 인수자금·자격 “의혹”/사돈기업 증권업계 「억지진출」/최 회장 사재로 충당… 자금출처 의혹­선경/홍콩회사 90년 설립… 합작요건 미비­동방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에 따라,사돈기업으로 90년대초에 잇따라 증권업에 진출한 선경그룹과 동방유량에 새삼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경그룹과 동방유량은 증권업에 진출할 때부터 구설수에 올랐었다.특히 선경그룹은 노전대통령의 자금으로 증권업에 진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선경과 동방유량의 증권업 진출에 얽힌 의문점들을 보자.선경그룹은 지난 91년 12월 태평양증권(현 선경증권)의 총발행 주식 15.2%인 2백83만주를 5백71억원에 인수하기로 태평양그룹과 계약을 맺었다.매수자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개인이었다. 태평양증권 인수와 관련된 첫째 의혹은 인수자금.선경쪽은 당시 『최회장이 「사채」 등을 포함해 인수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으로 선경에서 밝힌 「사채」가 노전대통령의 것일 수도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회장은 태평양증권의 주식을 매입하기 직전에 2백8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산업금융채권을 동양투자금융으로부터 샀다가 같은 날 되파는 변칙거래를 했다.당시 증권가에는 최회장이 수수료 1천3백여만원을 날리면서 이런 거래를 한 것은 자금출처를 숨기기 위해서라는 설이 나돌았었다. 증권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증권감독원(증권관리위원회)은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조사하지는 않는다』며 『조성된 자금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없고,출처조사를 한다면 국세청이할 일』이라고 말했다.증권감독원은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회장의 자금출처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증권감독원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감독원은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증권업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느냐는 점을 판단해 대주주 변동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의문점은 증권사를 인수하는 프리미엄이 너무 낮았다는 점이다.선경은 주당 2천원씩 모두 56억6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줬다.당시 증시가 침체였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증권사의 인수치고는 매우 싼 프리미엄이었다.태평양증권의 당시 자본금은 9백29억원,외형은 업계 11위의 중형이었다.삼성그룹이 지난 92년 증권업계 30위권인 국제증권(현 삼성증권)을 인수할 때 3백15억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것과 대조적이다. 동방유량이 지난 92년 7월 국내 최초의 합작증권사로 등장한 것도 명쾌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있다.동방유량의 합작 파트너였던 홍콩의 페레그린사는 지난 90년 7월에 설립돼,당시 재무부가 증권사의 합작 파트너 자격요건으로 정했던 「해당 국가에서 10년이상 증권업을 해야한다」는 조항에 맞지 않았다. 그러자 페레그린사는 지난 74년부터 증권업을 해온 자회사인 PALS사를 인수했고 재무부는 페레그린사도 74년부터 증권업을 해온 것으로 인정해 합작증권사 설립을 허가했었다.따라서 동방유량이 편법으로 증권업에 진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50대 그룹은 합작증권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대그룹의 합작증권사 진출을 막기 위한 규정이라는 말도 많았다.동방유량은 50대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선경의 증권업 진출에도 편법은 있다.최회장이 개인자격으로 태평양증권 인수에 참여한 것은 30대 재벌의 신규업종 진출을 규제한 당시의 여신관리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풀이다.
  • 「10월의 중기인」/김종태 일이산업 사장

    ◎자동차용 할로겐 램프 78년 국내 첫 개발/첨단 조명분야 개척… 전구 10여개국 수출 할로겐램프 전문생산업체인 일이산업 김종태 사장이 「이달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는 73년 창사 이래 22년 동안 각종 조명기구생산에 종사하면서 신기술개발과 기술혁신으로 국내 조명산업계의 기술을 발전시켜온 공로로 김사장을 「10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일이산업은 창사 5년만인 78년에 국내 처음으로 자동차용 할로겐램프를 개발,국내 자동차산업발전에 기여했고 82년에는 기존제품보다 전력소모율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는 도로조명용 램프도 개발했다. 92년에는 공기정화 및 악취제거 등 환경 친화적인 원적외선 방사선할로겐 램프를,94년에는 고대유물 및 그림의 변색을 방지할 수 있는 퇴색방지용 램프를 개발하는 등 최첨단 특수조명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일이산업은 신기술개발로 현재 2건의 특허와 13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했고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세계 10여개국에 「선 라이트」라는 자체상표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92년 이후 매년 평균 30%대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지난해 내수 47억1천9백만원과 수출 36억4천5백만원 등 총 83억6천4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 내실 경영·6공 실세 지원 “상승작용”/신한은 고속성장 배경

    ◎나 행장,이원조·이용만씨와 밀접… 특혜설 노태우 전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4백85억원의 은닉처로 드러난 신한은행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해 수신고 10조원을 돌파,창사 13년만에 금융재벌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도 세인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6공(91년)시절 신한은행장으로 취임,지금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응찬 행장도 이번 비자금 파동을 계기로 뉴스의 초점으로 부각됐다.더욱이 나행장이 서소문지점에 입금된 4백억원대 차명계좌 개설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은행에 대한 6공의 특혜설이 더욱 꼬리를 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희건씨(신한은행 회장)등 재일교포 실업인들이 자금을 모아 82년 7월7일 자본금 2백50억원,8개 점포로 출발했다.그 후 금융계에선 파격 경영이란 소리를 들으며 6대 시중은행을 맹추격했다.특히 6공시절인 88년과 89년 3차례에 걸쳐 납입자본금을 4천3백억원으로 늘리면서 금융재벌로 급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이어 90년에는 신한생명보험,91년에는 신한리스와 신한시스템을 설립,화려한 금융재벌로 등장했다.그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점포수 1백91개,총수신 16조5천억원,납입자본금 6천1백60억원,자기 자본금 2조원으로 급성장했다. 금융계에서는 신한은행의 이같은 고속성장에 대해 은행자체의 참신한 경영기법이 큰 힘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고있다.지난 해 국내은행 가운데 최고의 당기순이익(1천5백32억원)을 냈고 세계 양대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로부터 국내 민간 기업중 최고의 신용평가 등급을 받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그러나 정치바람이 거센 우리 금융계 풍토에서 과연 특혜 없이 내실 경영만으로 초고속 성장이 가능했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이런 입장에 선 사람들은 TK의 핵심으로 6공의 금융계 황제로 불리는 이원조씨,재무장관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렀던 이용만씨와 나행장의 끈끈한 관계에 주목한다.이용만씨가 신한은행장(85∼88년)재직시 상무로 근무하던 나행장은 이원조씨와 연결돼 6공의 정치자금을 관리하게 됐다는 주장이다.이용만씨가 신한은행장을 지낼때 이원조씨가 은행감독원장(86∼88년)을 역임했고 이용만씨도 90년부터 은행감독원장을 지내면서 이 세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TK(경북 상주)출신인 나행장이 고졸 출신(선린상고)으로 학연이 중시되는 금융계에서 91년 은행장의 자리에 오른 것도 이원조씨와 이용만씨 등 6공실세들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신한은행이 이원조씨 등 6공 인물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은행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남다른 경영능력으로 금융계의 떠오르는 별로 통했던 신한은행이 비자금의 온상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어떻게 떨치고 일어설지 주목된다.
  •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가입 2㏊로 확대(국정감사 중계:10일)

    ◎“관리대기” 중인 함정 31척 활용 대책은­국방위/방송광고공사 체제 「순기능」 살려 개선­문체위/추곡수매 확대 용의는­질문 WTO 감안 농가 직접 지원 바람직­답변 ▷국방위◁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를 상대로 북한해군과의 전력비교와 함정등 장비의 운용실태,부족한 군인력문제등을 집중 추궁하며 대책을 따졌다. 민주당 강창성 의원은 『현재 예산 때문에 관리대기중인 함정만 31척에 이르는 데 1년에 1백20억원이 소요되는 운용비가 없어 2천3백억원대의 장비를 방치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활용방안을 물었다.같은당 장준익 의원은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 데도 우리 해군력이 북한의 60%에 불과하던 5년전의 전력과 아직도 똑 같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해군력 보강대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은 『잠수함을 통한 전력증강이 세계각국의 핵심전력 보강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 창설을 앞둔 우리 잠수함 전단이 갖추게 될 대북 억지력은 어느 정도냐』고 질의했다.민주당 이철의원은 『국방부가 오는2000년 제주도에 말라카해협∼대만∼남해안에 이르는 해상수송로 보호를 주임무로 하는 함대급 사령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발표하지 않는 것은 주변국 때문에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자당 배명국 의원은 진해 시내의 육군대학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시의 개발과 발전에도 상당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시민을 위한 활용을 촉구했다. ▷통상산업위◁ 포항제철을 상대로 의원들은 구조조정추진상황과 내년도 철강수급전망·철강수출대책등을 따졌다. 박우병 의원(민자)은 『중국·인도·동남아 각국등 후발개도국이 설비확장을 서두르면서 지역간 철강산업경쟁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대응전략을 물었다.김범명 의원(자민련)은 『포철의 기술 및 품질수준은 냉연이나 고급강등에 있어서 일본보다 경쟁력이 뒤져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규모확대보다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화평 의원(민자)은 『포철은 지난 3월 1천4백12명의 장기숙련근로자를 조기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해고조치했다』면서 『이렇게 강제적으로 감원하고도 창사이래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자랑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서훈 의원(무소속)은 『국내 기업 가운데 포철이 일본 엔화 상승에 따른 추가 이자부담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국제환율의 변화를 예상했으면서도 이를 방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박정훈 의원(민주)은 『김만제 회장 취임후 지난해 포철의 기부금출연액이 당기순이익의 62%에 이르는 2천3백81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이같은 포철의 방만한 기부금출연은 일반소액주주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연간 3백만t 생산규모의 광양5고로를 98년9월까지 차질 없이 건설,2천8백만t의 조강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김회장은 또 『미국이 한국의 CDMA기술개발을 늦추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의 질의에 대해 『압력설은 들은 바 없다』고 밝히고 『다만 기술개발업체인 삼성전자측이 계약시한인96년4월까지 이를 상용화하지 못할 것에 대비,이행보증증권체결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공보위◁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자유총연맹등 4개 기관에 대한 감사에서는 방송광고공사의 존폐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여당의원들은 그동안 공사가 수행한 역할과 기능을 긍정 평가하면서 획기적인 방송환경 변화에 걸맞는 제도개선을 주문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공사를 「5공청산 대상」으로 몰아붙이며 아예 폐지를 주장,뚜렷한 시각차를 노정했다.특히 야당측은 공사의 광고독점권의 폐해점을 부각시키는 데 애쓰는 모습이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방송광고공사가 문민정부 출범후 TV토막광고 고정물 폐지등 지금까지 17건의 영업제도를 개선,많은 성과를 거뒀고 특히 고정광고 판매방식의 전면 폐지는 중소기업의 인기 시간대 참여 확대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칭찬한뒤 『TV광고의 공급물량이 급증하는 등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방송광고제도도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박의원은 또 공사의 위상문제와 관련,『대다수 선진국처럼 방송매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른바 「미디어 대표」으로 전환하고 공익자금 관리기능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정주일·최재욱·유종수 의원(민자)은 『공익자금의 배분기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더욱이 공익자금의 배분에 있어 광고진흥사업에 인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강선영 의원(민자)은 해외광고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확충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채영석·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방송광고공사의 설립근거인 언론기본법이 폐지되어 더이상 공사가 존립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통박하고 『특히 광고방송의 독점권이 반경쟁관행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 대미 통상마찰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배기선 의원(민주)은 『공보처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에 의하면 방송광고 제도의 자율화가 불가피하다고 되어있는 데 언제 자율화되는 것이냐』고 묻고 공익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이에 대해 유세준 공보처차관은 『방송광고공사가 시장경제원리에 안맞는 등 여러 문제점도 있으나 많은 순기능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점진적으로 공사체제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런 문제들도 21세기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농가부채·수입농산물 판매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민태구 의원(민자)은 추곡 수매와 관련,『지난 9월 재정경제원이 제시한 9백60만섬의 정부 수매와 1백만섬의 농협을 통한 시가 수매는 가뭄·홍수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충격을 줄이는 데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견해와 대책을 질의. 김영진 의원(국민회의)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면 농민들은 쌀 보조금 감축까지 겹쳐 3천1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는다』며 『올 추곡수매량은 1천1백만섬,수매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최소한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정사정이 가능한지 알 수가 없고,농협도 농민지원 사업중에서 다른 부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쉽지않다』면서 『특히 재정사정이 가능하더라도 WTO 농산물 협정대로라면 어려우므로 농가소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접 지불제도를 도입하거나 농민복지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 박경수 의원(민자)은 『농가의 가구당 평균빚은 지난 90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7백88만5천원인 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원철희 회장은 『농가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정책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가입대상을 현행 1㏊에서 2㏊로 확대하고 10만원인 월 납입 한도액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1·4후퇴뒤 혼란정국(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4)

    ◎거창학살­국민방위군 사건 잇달아 발생/이 대통령,국회와 마찰… 대통령 직선 추진 한국전쟁은 1951년 새해가 밝으면서 개전 2년째를 맞았다.미 공군은 설날에도 전폭기 편대들을 전선과 북한지역 깊숙이 발진시켰다.그리고 8백12회의 출격을 설날에 기록했다.전선은 남쪽으로 크게 밀려나 38도선 부근에 와 있었다.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은 전선이 압록강 한·만국경에 고착될 것으로 기대한 한국민의 희망을 깡그리 앗아갔던 것이다. 정부는 1월3일 임시수도를 부산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서울을 비웠다.전해 9·28수복으로 환도했던 정부의 공식 서울 철수를 역사는 1·4후퇴로 기록하고 있다.서울시민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5일에는 중공군 선발대가 한강을 건너 영등포까지 진출했다.주문진,홍천,양평,수원을 잇는 제2방어선도 곧 무너졌다.유엔군은 7일 오산을 포기해 버렸다. ○양민희생자 6백명 그 2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거창에서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다.공비토벌에 나섰던 육군 제11사단 9연대 제3대대가 2월11·12일에 거창군 신원면에서 저지른 이 사건의 희생자는 6백명이나 되었다.이유는 공비와 내통했다는 것이었는 데 일일전과 보고는 주민 희생자수를 1백87명으로 기록했다.국회가 이를 문제시하고 4월7일 현지조사에 나섰다가 공비로 가장한 군의 공격을 받고 철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주동자들은 구속되어 군법회의에서 실형을 받았다.그러나 모두 1년안에 풀려났다.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한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5월7일 해임되었다.그의 해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거창 사건말고 새로 불거져나온 국민방위군 사건이 더 크게 작용했다.이 사건은 51년1월 국민방위군 집단후송과 수용과정에서 고개를 들었다.국민방위군 설치법에 따라 제2국민병에 해당하는 17∼40살의 장정들을 방위군에 편입시켜 경북지역 각 교육대에 수용했다.이를 계기로 방위군 고위 간부들이 막대한 돈과 물자를 빼돌렸다.그 부정규모는 당시 화폐 24억원,양곡 5만2천섬에 달했다. 국회는 4월30일 방위군 해산을 결의했다.이에따라 5월12일 방위군이 공식 해산되었으나 장정들의 귀향조치는 3월중순부터 이루어졌다.사건이 확대되고 희생자가 날로 늘어나자 정부는 진상조사에 나서 김윤근 사령관을 구속했다.다른 간부 5명과 함께 군법회의에 회부된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다.사형이 선고된 5명의 방위군 간부들에 대해서는 8월13일 대구 근교에서 총살이 집행되었다.숱한 청장년을 헐벗게 하고 굶긴 건국이래 최대의 비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방위군 간부 5명 총살 1951년의 이 두 사건은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임기 내내 따라붙은 불명예였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특히 거창사건 주동자 가운데 김종원의 경우 뒷날 경찰총수인 치안국장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은 이승만 정권의 정치적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이 사건들은 이기붕을 권력의 주변으로 끌어들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신성모 후임의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던 것이다.이를 단초로 이승만 대통령을 핵으로 한 권력의 인맥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장래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기붕 기용에 앞서 거창사건의 책임을 물어 조병옥 내무장관,김준연 법무장관의 권고사직을 4월24일과 25일에 전격 수리했다.대통령은 조병옥을 오랫동안 못마땅하게 여겼다.당시 대통령의 업무일지에는 1951년1월 서울에서 내려온 이후 조병옥은 내무부가 있는 대구보다는 부산에 더 많이 머물러 있다고 기록했다.그 이유는 정치적 책략을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리고 대통령을 찾아오는 일이 없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게 고작이라는 불만도 곁들였다. 조병옥은 사퇴서를 보내놓고 곧바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래서 4월24일자 대통령 업무일지는 「조병옥은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굳혔고 대통령에 반대해서 싸울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주한 미국대사 무치오는 조병옥의 사표수리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했다.이를놓고 이승만 대통령 쪽에서는 미국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무치오가 새로운 내무장관을 장면과 같은 온건한 인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장면에게는 이미 국무총리직이 수임되어 있었다.장면은 사실상 주미대사로 워싱턴에 더 머물기를 희망했다.그럼에도 이승만은 새해들어 그의 소환을 결심하고 1월5일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시영 부통령이 5월9일 「시위」에 앉아 소찬을 먹는 격에 지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난다」는 서한을 신익희 국회의장 앞으로 전달했다.이와 더불어 부통령직 사임서를 피란국회에 보냈다.사임서가 국회에서 반려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본인의 고사로 3일후 국회 본회의가 이를 수리했다.국회는 두 차례의 보궐선거끝에 5월16일 김성수를 부통령으로 뽑았다.그 역시 잔여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1952년 정치파동의 와중에 전격 사임해 버렸다. ○개헌 결심…자유당 창당 한반도를 아비규환의 전쟁으로 몰아붙인 그 6월이 또 다가왔다.4월11일 전격해임된 맥아더장군에 이어 리지웨이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은 6월19일 철원,김화,평강으로 이어지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그러나 중공군은 금성지구 한국군 2군단 전면에서 춘계공세 이래 최대의 공격을 개시했다.공산군은 4월22일 제1차 춘계공세 이후 6월17일까지 21만5천9백명의 병력손실을 입었다.그럼에도 유엔군사령부는 아직 대공세 능력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만은 계속 국회와 부딪쳤다.일반적 여론은 국회가 대통령을 간선으로 선출할 경우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헌법개정을 결심했다.8월15일 그의 신당구상은 11월19일 자유당 창당으로 실현되었다.자유당 창당 이전인 10월17일 국무회의는 대통령 직선과 양원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의결하고 11월20일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미 「알렉시스 존슨 파일」/미,한국전중 “기독교도 구출” 논의/전쟁 확산→한반도 포기상황 전제/북한측 박해 밝혀져 인권차원 거론 미국은 한국전쟁이 확산되어 한반도를 포기할 경우 한국민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구출하는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입수한 「알렉시스 존슨(Alexis Johnson)파일」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기독교인 구출문제에 대한 논의는 1951년 11월2일에 작성한 미 국무성 회의비망록에 들어있다.회의에는 미 국무성 극동국의 러스크,동북 아시아과의 맥 크러킨이 참석했다.이는 미국 장로교인 트류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미국은 다른 종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 공산권 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큰 박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유엔군 북진에서 드러나 더욱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전쟁 이전 북한의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철저하게 말살되었다.가톨릭의 경우 함경남도 덕원 면속구의 피해는 컸다.1945년 민족해방 이후 1949년 5월9일 이후 수도원은 몰수 당했다.사우어 주교를 비롯한 많은 신부와 수사,수녀들이 고난속에서 순교했음이 밝혀졌다.개신교에서도 많은 순교자를 냈다는 사실이 서방에 전해짐으로써 기독교인들의 구출은 인권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민 기독교인 구출은 한국에 살고있는 미국 민간인 철수작전과 더불어 제기되었다.한국전쟁 발발 당시인 1950년 서울은 물론 대전이 예상이외에 빨리 북한군에 점령되어 미국의 민간인들이 포로로 취급받은 데 따른 대비책으로 미 민간인 철수는 심도있게 논의됐다.그러니까 이 비망록을 작성할 당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가 불투명했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알렉시스 존슨은 1930년대 후반 한국에도 살았던 외교관으로 이승만이 미국에 망명해 있던 시절 그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한때 미 국무성 극동아시아과에서 영향력을 가진 관리로 활약했다.
  • 쌍용그룹 김석준회장/공격경영으로 초일류지향/취임1백일맞아 변신강조

    ◎“먼저 생각하고 결정한뒤 행동에 옮겨라” 『미국은 앞으로 한국시장 개방을 위해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압력을 강화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각 계열사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점검하고,대비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3일 취임 1백일을 맞은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의 말이다.그는 이날 그룹 회의실에서 대표이사 회의를 주재,지난달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피부로 느낀 미국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달했다.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그룹으로 잘 알려졌던 쌍용그룹이 「공격쌍용」으로 변하고 있다.김회장이 지난 4월25일 취임한 후 「선수경영」을 내세우며,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선수경영은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결정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그의 지론이다. 지방자치단체 실시에 따른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지난달 4일 「쌍용그룹 지역 협의회」를 대기업으로 처음 구성한게 선수경영의 예다. 김회장의 진취적인 경영 스타일은 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탓이기도 하다.또 지금까지는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수시로 보고 받고 있다.그룹 총력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수비형 경영의 기업이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경영에는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말로 경영전략을 내비쳤다.지난 5월의 쌍용양회 창사 기념식에서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원 수비만 하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 김회장의 장점은 패기가 넘친다는 점이다.그의 나이는 만 42세로 30대그룹 총수중 가장 젊다.지난 77년 (주)쌍용의 사원으로 입사한 뒤 18년간 자동차·건설 등을 중심으로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웬만한 그룹 총수에 비해 경험도 뒤지지 않는다. 김회장에 놓인 최대의 과제는 자동차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 일이다.김회장의 취임 공약대로 오는 2000년까지 국내에서 쌍용이 5대그룹에 들어갈지,김회장의 쌍용호가 순항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조흥은/두산/“우리가 한국 최고 기업”

    ◎조흥은­“전신인 한성은 1897년에 설립”/두산­“「박승복 상점」 한성은보다 1년 앞서” 조흥은행과 두산중 국내 최고기업은 어딘가. 선수를 친 곳은 1897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한성은행의 후신 조흥은행.조흥은행은 지난달 31일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현존하는 국내 최고 기업임을 인정하기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그러자 자신들이야말로 국내 최고기업이라고 믿어 온 두산이 2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를 여의도 한국기네스협회에 제출키로 결정,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1896년 종로4가에 문을 연 「박승직상점」이 모태.박승직상점은 해방 다음해인 1946년 두산상회로 이름을 바꾸고 오늘의 그룹으로 발전해왔다.두산의 약점은 해방 이듬해에 약 6개월간 영업을 중단했던 점이다.조흥은행도 이점을 지적하고 있다. 내년 8월1일의 창사 1백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두산측은 조흥은행의 발표에 감정적인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다.조흥은행이 97년의 백주년 행사와 관련,두산그룹의 백주년기념사업팀을 방문해 준비상황과 자료들을 요청할 때는 언제고 지금와서 자기네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두산그룹은 이날 이태현 백주년기념사업팀장을 한국기네스협회에 보내 자신들이 국내 최고기업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제출했다.서울시가 서울 정도 6백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서울 명소 6백선」,86년 출간된 「두산그룹 90년사」,전경련에서 펴낸 「한국주요기업사전」,대한상공회의소간 「한국기업총람」,동국대 조병찬교수의 「한국시장 경제사」등 수십종. 특히 「두산그룹 90년사」는 지난 86년 박두병 2대 회장 생가(현재 연강홀자리)에서 발견된 박승직 창업자의 육필 일기책을 근거로 작성,두산의 모체인 박승직상점이 한국 최초의 기업임을 학계등으로 인정받은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해방직후 혼란기때 6개월동안 상점을 폐쇄하기는 했지만 법인은 살아있었기 때문에 영속성이 없다는 조흥은행의 주장은 이해부족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국기네스협회는 조흥은행 쪽.6개월간의 영업중단 때문에 조흥은행이 국내최고라는 입장이다.
  • 시 투자기관/자율성 최대보장… 적자 탈피부족(조순시장 시대:11)

    ◎전문 경영인 영업… 사기업 경영방식 도입/도로관리 등 별도 사업체 만들어 전문화 조순 시장이 당선됐을 때 서울시 투자기관(지방공사) 직원들의 반응은 본청 직원들과 좀 달랐다.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조시장이 지방공사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큰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6개의 지방공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사업장별로 시에서 제정한 설치조례가 있다. 의식주와 의료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한다.직원은 모두 1만5천여명. 최대 과제는 지방공사의 경영 정상화이다.경영은 대체로 부실하다.지하철공사,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도시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이 적자이다.지난 해의 적자액은 총 1천6백77억원이다. 특히 지하철공사는 빚이 계속 늘어 창사 24년만에 자본금 전액을 잠식한 상태이다.지난 해 매출액 4천1백47억원에 당기순손실이 2천9백억원이다. 서민주택을 지어 팔거나 임대하는 도시개발공사와 「가락시장」으로 불리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만이 각각 4백33억원과 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조시장의 생각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민간 기업의 경영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기업법을 고치고 서울시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만들 계획이다.사장과 이사 등 임원으로 본청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고 내부 승진시키거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 국회나 정부에 입법을 청원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울시 조례로라도 제정할 방침이다.자율성을 보장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조시장의 신념이다. 현재의 지방공사는 시의 지시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어린아이나 다름없다.하는 일은 민간 기업과 비슷한데 운영은 관료조직과 똑같으니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게 당연하다. 지방공사는 공사법과 조례에 따라 시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예산·결산,사업계획 수립,인사·후생·복지에 관한 정관의 제정 및 개정 일체를 시장의 승인하에 시행한다. 경영의 자율성은 없고 책임만 존재한다.민간 기업에 비해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다.임원과 간부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라 임기만 무사히 넘기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조시장은 지하철공사와 도시개발공사의 임원을 전문 경영인으로 바꾸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생각이다.시설관리공단의 업무 중 지방도로관리,장묘사업은 별도의 사업체를 만들어 전문화할 계획이다. 도매시장의 임원은 전문 유통인 및 상인 대표로 바꾼다.현재의 도매시장 중심체제를 물류센터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되면 자생력을 잃어가는 지방공사에 상당한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문제는 기업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이다.
  • 조폐창서 현금다발 도난/옥천/1천원군 1천장

    ◎사상 첫 사고… 오 사장 전격해임/“경위 철저수사·범인 조속 검거”/김 검찰총장 【옥천=한만교·김동진·이천열 기자】 건국 이래 처음으로 조폐창에서 화폐가 대량으로 분실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지검은 14일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창장 백영현)이 조폐창내에 보관중이던 1천원권 지폐 1천장을 분실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검사 3명과 수사과 직원으로 전담수사반(반장 임안식 부장검사)을 구성,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조폐창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오 3시3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23의1 조폐창 활판과 컷팩(Cut­Pack)공정실 철제 재공품보관함에 보관중이던 1천원권 보충은행권(인쇄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 대신 찍은 화폐)3천장을 완공과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1천장이 없어진 것을 활판과 직원 이진호씨(46)가 발견했다. 분실된 지폐의 번호는 차가가 9050001부터 차가가 9051000까지 1천장으로 1백장씩 10묶음이며 이미 인쇄가 끝난 상태로 그대로 유통이 가능하다. 검찰은 14일 밤 옥천조폐창 유지태 인사과장,박춘석작업관리과장,김형준 활판과장 등 3명을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조폐창에 수사반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폐창측의 자체수색에도 문제의 지폐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실보다 도난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세민 한국조폐공사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민태형 한국소비자보호원장을 내정했다. ◎“경제기초 흔들 우려” 김도언 검찰총장은 14일 한국 조폐공사 옥천조폐창에서 일어난 지폐분실사건과 관련,사고경위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관할 청주지검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경제의 기초를 흔들 후려가 있는 조폐창사상 첫 사태』라고 지적하고 『검찰은 진상파악은 물론 조속한 범인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도난화폐 어떻게 되나/외형상 시중돈과 차이없어/한은창구 안거쳐 불법통화 도난 사건이 발생한 조폐공사는 화폐를 제조해 한국은행에 납품하는 기관이다.화폐(돈)의 일생은 제조→발권→유통→환수→폐기의 5단계를 거친다.지폐의 경우 한국은행 총재의 직인과 은행권 일련번호가 함께 찍힌다.외형상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과 차이가 없지만 이 단계에서는 화폐의 모습을 지닌 인쇄물일 뿐이다.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발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발권이란 현행 한국은행법에 따라 한은의 고유 기능으로 화폐를 한은의 창구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모든 돈은 한은의 창구를 통해 공급돼야 하며 이번 사고의 경우에서처럼 조폐공사에서 유출된 화폐는 불법 통화가 된다.시중에 공급된 화폐는 유통 과정을 거쳐 다시 한은 금고로 환수된다.
  • TV촬영중 배 전복/연극인 2명 익사

    【부산=이기철 기자】 28일 하오 5시 30분쯤 부산시 강서구 가락동 둔치도 인근 서낙동강에서 포항문화방송 창사 기념 특집물 제작팀이 탄 소형 선외기선(선주 김형기·41)이 전복돼 연극인 김형국씨(36·한국무대협회 대표),최지은씨(26·여) 등 2명이 숨졌다. 이 배에는 선주 김씨와 촬영에 동원된 연극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김씨등 숨진 2명을 제외한 4명은 헤엄쳐 나와 화를 면했다. 경찰은 강둑에서 촬영을 지휘한 김장학PD(42) 등 제작팀과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유원 부도/하청업체 피해 급속 확산

    ◎제일은,진성어음 5억원 부도처리/최 사장 주식양도 각서… 3자인수 가속화될듯 제일은행이 20일 유원의 하도급업체가 물품대로 받은 진성어음 5억원을 부도처리함에 따라 유원의 부도사태는 하청업체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또 제일은행은 이날 최영준 유원사장으로부터 3자 인수에 필요한 주식 양도각서와 주식처분 승낙서를 받아냄으로써 3자 인수작업은 한결 가속화할 것 같다. 따라서 유원사태는 당분간 하청업체의 연쇄부도와 3자 인수를 위한 대상물색이라는 두갈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 이상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은행으로서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곧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진성어음의 부도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른 관계자는 『진성어음인지 견질어음인지 확인도 안된 상태에서 유원의 말만 믿고 어음을 결제해 줄 수 없다』며 『진성어음을 결제해 주면 유원발행 어음을 보유한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일제히교환에 돌려 제일은행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전날 정부가 유원 부도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청업체의 진성어음 3백억원은 제일은행이 대지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과 어긋나는 것이다.은행감독원 관계자도 『상업은행은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에도 하청업체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8백억원을 지원했었다』며 『주거래은행으로서 선의의 피해자인 하청업체 등에게 지원을 한 뒤 관계당국의 지원을 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부와 감독당국의 의중을 알면서도 제일은행이 진성어음을 부도처리한 것은 법원이 재산보전 처분을 조속히 내려주든지,한양의 산업합리화 지정과 같은 특혜는 아니더라도 정부가 보다 명시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는 주문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청업체의 희생과 국민경제를 담보로 한 제일은행의 강공 드라이브와 당국의 대응이 어느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대성목재 주인 여섯번째 바뀔 운명/59년간 천우사·신동아 등 거쳐재기문턱서 좌절 유원건설의 계열사인 대성목재가 지난 18일 모기업과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창사 59년만에 여섯번째 주인이 바뀔 운명에 놓였다. 지난해 매출액 1천3백74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등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으나 유원에 지급보증한 4천억원을 대신 갚아줄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성목재는 36년 인천 만석동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 자본금 5백원으로 출발한 뒤 해방 후 당시 재벌로 꼽히던 천우사로 넘어갔다.그러나 68년 천우사의 부도로 조흥은행의 관리를 거쳐 73년 신동아해상보험·국제약품·원풍산업 등 3개사에 의해 공동인수됐다. 70년대 이후 합판산업이 사양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쇠락,86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되면서 유원이 떠맡았다.결국 이번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성목재는 기구한 기업유전의 대명사라는 멍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재기의 문턱에서 다시 주저앉게 된 셈이다.
  • 4·19정신의 참다운 계승(사설)

    수유리 4·19묘역의 성역화사업이 마무리되고 국립묘지로 승격된 가운데 4·19혁명 35돌을 맞는다.이러한 현창사업은 4·19의 역사적 자리매김이란 점에서 잘한 일이며 국민의 오랜 바람을 실현시켜준 쾌거라 하겠다.그동안 허술하게 방치됐던 묘역이 말끔히 단장되어 시민혁명의 성지로서,민주주의의 교육장으로서 등장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4·19는 뒤이어 일어난 5·16 쿠데타에 의해 부정되고 정당성이 훼손되었으며 그이후 군사정권과 권위주의정부에 의해 평가절하되고 폄하되기도 했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의해 4·19의 정통성계승이 주창되었고 「의거」에서 「혁명」이란 명칭도 되찾게 됐다.지난 1월 법개정으로 「4·19혁명」이란 공식명칭을 얻게 된 것은 굴절된 역사의 복원이란 큰 뜻을 지닌다. 4·19혁명은 학생들의 주도로 시민의 동조아래 부정과 불의에 항거하여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현대사의 큰 분수령이다.3·1독립운동과 더불어 우리민족사에 빛나는 불멸의 항쟁이다.우리국민이 살아 있음을 세계에 알렸을 뿐아니라 세계학생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도 4·19는 60년대초 잠자던 시민의식을 각성시켜 이후 한국을 민주화의 대도로 진입시키는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일부에서는 4·19를 「미완의 혁명」이라고도 한다. 혁명후 권력을 인수할 조직적인 주체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미완의 혁명」은 문민정부에 의해 그 정통성이 계승되고 완성돼 가고 있는 중이다. 4·19정신의 계승은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부정부패를 이땅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일이 아니겠는가.이 일을 위해 오늘의 우리 정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온국민의 동참이 있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당시 민주제단에 피를 뿌려 산화한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거문고 명인 김영재(이세기의 인물탐구:69)

    ◎흐트러짐 없는 연주… 이론·작곡 밝아/신쾌동씨에 귀사… 피나는 연습끝 정상 올라/정규교육 1세대… 가야금·아쟁에도 일가견/93년 지하실에 상설무대 설치… 발표할곳 없는 동료들에 개방 송강 정철은 거문고 대현을 타는 데 있어 그 소리를 「얼음에 막힌 물 여흘에서 우니는 듯」하다 했고 영조때의 풍류객 송계연월은 「북창송음에 거문고줄을 얹어두니 바람이 줄을 건드려 타지 않는데도 스스로 우는 소리야말로 참으로 듣기 좋다」고 노래한 바 있다. 거문고의 명주실로 꼰 여섯줄 중에서 선율을 타는 유현은 소리가 맑고 부드러운 반면 대현은 줄이 굵고 투박하여 해죽으로 만든 술대를 단단히 거머쥐고 내리쳐야만 짙푸른 소리를 얻을 수 있다.거문고의 고매한 자태와 음률은 남성적인 화평정대와 악기 중의 으뜸인 백악지장에 비유되어 연주자는 아무리 어려운 대목도 고뇌어린 표정을 짓거나 박자를 맞추거나 몸을 흔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귀에 듣기 좋게 하는 것은 저속하며 음악 자체에 몰두하는 것도 금물이다. ○지영희씨에 해금 배워 거문고연주에서 한올 흐트러짐 없이 엄격한 법도를 지켜가는 이가 바로 명인 김영재다. 그는 『음악성이 비범하여 거문고 주자로서 일급일 뿐만 아니라 지영희 문하에서 오랫동안 학습한 해금도 그를 따를 이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백낙준에서 신쾌동으로 이어진 그의 「거문고 산조」는 비감과 청정을 떠나 무념무상의 흐름속에서 극청 극탁을 끌어낸다. 느린 장단인 진양조로 괘를 짚어 먼저 장엄한 우조로 소리를 울리고 슬픈 느낌의 계면조와 화평스런 우조를 교차시키다가 중모리·엇모리,마지막 자진모리에 이르기까지 가슴 한복판을 후빌 듯 두들기는 장탄식은 절묘하다.손과 줄이 얽히고 풀리면서 흥청거리는 기교와 기량으로 천변만화를 농현하면 남자가 울분을 참듯 한을 안으로 다스리듯 듣는 이도 켜는 이도 어느 샌가 눈가에 눈물이 스미는 감동에 젖는다. 우리 음악은 일시에 피어오르는 장미꽃과는 달리 부단하게 변화되기 때문에 그 선율을 일사불란하게 파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그러나 그의 연주는 『교묘하게 꾸며진 말과 보기 좋게 꾸민 표정에는 인이 드물다』고 한 것처럼 정 가운데 동을 감춘 정중유동의 자세다. ○처음엔 무용으로 입문 또 스승으로부터의 피나는 훈련과 연습으로 전수되던 우리 국악현실에서 처음으로 정규교육을 받은 일세대이며 가야금·양금·아쟁을 고루 다루고 작곡과 이론에도 밝아 우리 고전악기가 갖는 가능성을 다양하게 타진해왔다. 그는 처음엔 「춤추는 사람」이 될 것을 꿈꾸고 있었다.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으나 변호사사무실에서 일하던 부친(김세종씨)을 따라 일찍이 서울로 이사,마포구 합정동에 정착하면서 마포 강나루터에 산재해 있던 남사당패들의 굿판에 정신이 팔려 그곳에서 하루해를 보낼 때가 많았다.이런 그를 안쓰럽게 여긴 어머니(차은식 여사)가 부친 몰래 김천흥 전통춤연구소에 보내준 것이 국악에 입문하게 된 동기다.그러나 무용특기자가 되어 국악예고에 진학하자 이번엔 「승무」를 가르치던 벽사 한영숙이 『얼굴이 예쁘고 춤태가 곱긴 하지만 춤보다 악기를 해보라』고 권했다.거문고·해금은 「연잎에 지는 빗소리」처럼 아름다운 가락을 엮지만 『악기 다루기가 너무 어려워 이를 이어갈 인재가 없다』는 것이었다. 뒤늦게 거문고산조 인간문화재인 신쾌동과 해금의 대가인 지영희를 만나 거문고의 유현한 가락과 섬뜩할 정도로 생생한 해금의 음률에 숙명처럼 잦아들어갔다.학교에서 배우는 외에도 스승의 개인연구소에 따라가서 이를테면 「스승들을 모시고 살다시피」하면서 그는 멀고 아득한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남성적인 거문고는 특히 연주법이 까다로워 술대(시)끝을 현침 가까이 내려치거나 거슬러 쳐도 원하는 소리를 얻을 수 없었다.무릎이 저리고 손가락에 피멍이 들어도 그는 제소리를 낼 때까지 몸에서 악기를 떼어놓지 않았다. 국악의 「국」자도 모르고 시작한 음악이지만 초기엔 스승의 열성에 감동되어 한음 한가락도 놓치지 않았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배우는 자세로 자신이 악기가 되기를 주저치도 않았다.특히 남모를 내력이 굽이굽이 숨겨져 있는 해금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손아귀의 혈맥이 악기에 이어지고 기맥이 통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제자를 기특히 여긴 스승이 하루는 자신이 못 배운 것을 한탄하며 『너희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학에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리 민속악은 무대에서 왕인데 제대로 배운 사람이 없어 서러운 대접을 받고 있다.너희 세대에선 제자리를 찾아 반드시 무대의 주역이 되라』는 절규였다. 행운의 여신이 미소짓기 시작하더니 벌써 고교 2학년때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 최연소단원이 되었고 당시 이름을 날리던 리틀엔젤스의 무용반주자가 되어 세계 45개국 순회공연에 따라나섰다.돈을 벌면서 세계무대에 서는 동안 그는 우리 음악만의 특성과 미감에 눈떴고 그때부터 체계적으로 작곡에 손대기 시작했다. 서라벌예대 졸업후 경희대 작곡과에 편입,대학원과정에서 서양음악의 발성법·지휘법·화성악을 공부하고 고전악기와 현대악기를 대비시킨 「거문고와 해금」 「해금과 기타」 「해금과 하프」등 이중주곡·독주곡·관현악곡들을 창작하여 국악의 연주영역을 넓혀나갔다. 82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개인발표회에서 그의 「거문고 즉흥곡」을 들은 황병기(이대교수)는 『마치 진흙의 뿌리에 내린 연꽃의 심도를 느끼게 하는 신기오른 솜씨』라고 호평했고 국악평론가 한명희도 『손끝의 느낌으로 음을 고르고 소리를 찾아내며 활대 아닌 눈짓만으로도 해금을 부리는 귀신 같은 실력』을 찬양해 마지않았다.그의 거문고산조가 심연과도 같은 무변광대를 누빈다면 그의 해금은 장자가 일컫듯이 「하늘의 소리처럼 신기하고 땅의 소리처럼 투박하며 인간의 속소리처럼 즐겁고 애절하여」 희비애락의 인생사를 꾸밈없이 담아낸다. ○“신기같은 솜씨다” 호평 그의 성격은 완고하다 못해 차분하다.어느 자리에서나 나대지 않아 예인 특유의 신기나 광기가 넘쳐 보이지도 않는다.한천의 난처럼 고절한 기상으로 연주에 임할 뿐 연주장이 아닌 장소에서 그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겉으로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마음이 상할 듯 섬약해 보이지만 참으로 오랫동안 방대한 학습경륜을 쌓아온 사람이라 속을 들여다보면 태산준령 같다』고 한 이보형씨(문화재전문위원)의 말은 과장이 아닐 것 같다. 남과의 번거로운 교류는 외면하지만 연주활동에는 열의가 대단하여 지난 93년 마포구 합정동 그의 집 지하층에 국악상설무대 「우리소리」를 개설,발표장을 구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이를 개방해왔고 오는 3월에는 개관 2주년 기념무대를 갖는다.가족은 그의 음악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부인 최광희 명지대교수와 남매. 이제 그는 스승들이 물려준 모든 것을 보존하고 계승시키는 위치다.그리고 「단순히 줄을 고르는 것만으로 이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장 우아한 거문고 연주자는 선비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무위자연의 경지에서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었다는 현학금의 대도에 입신하는 일만이 남았다. □연보 ▲1947년 경기도 용인출생 ▲1959년 김천흥 전통춤연구소 입소 ▲1965년 서울시립 관현악단 단원 ▲1967년 서울국악예술학교 졸업,신쾌동 지영희사사,난계예술제특상 ▲1966∼75년 리틀엔젤스와 미국 유럽등 세계45개국 순회연주 ▲1971년 서라벌예대졸업 ▲1972 일본 삿포로 동계올림픽·뮌헨올림픽 세계민속예술제 참가 ▲1977년 경희대 작곡과졸업 ▲1980년 동 대학원졸업,일본 산게이홀과 한국문화원서 독주회 ▲1982년 제1회 국악발표회(국립극장 소극장),대한민국국악제 참가 ▲1985년 제2회 김영재 작곡발표회 ▲1986년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 국악제 해금독주자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산조)준인간문화재 지정 ▲1990년 동아일보 창사 70주년기념 소련공연 창극 「아리랑」작곡및 연주,미국 링컨센터 연주 ▲1991년 환일본해 국제예술제참가 ▲1993년 「해금명인 김영재의 밤」(국립극장 소극장) 전남대 국악과 교수,도립남도국악단 상임지도위원 「조명곡」「비」「아리랑연곡」「현금곡」「가야금 병창곡」「거문고 즉흥곡」「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2중주」,창극 「수궁가」,무용곡 「그날이 오면」등 1백여곡 「현금곡전집」「가야금 병창곡집」 「남도의 창」「줄풍류 거문고 가락의 비교관찰」「한국근현대사의 음악가 열전」 국민훈장석류장(73년)KBS국악대상 작곡부문수상(89)
  • 럭금그룹,창사이래 최대규모 인사

    ◎금성사회장 이헌조씨/그룹부회장 변규칠씨 럭키금성그룹은 15일 이헌조 금성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금성사 회장으로,변규칠 회장실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백6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2백53명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회장 1명,부회장 1명,사장 7명,부사장 13명,전무 21명,상무 54명,이사 48명,이사대우 87명,연구위원 15명,전문위원 6명이 승진했고 대표이사 선임은 2명,전보는 13명이다. 21세기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으로,가장 큰 특징은 전문 경영인의 회장단 부상이다. 이부회장과 변사장의 승진 외에도 회장실의 이문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유환덕 금성사 부사장,강말길 엘지유통 부사장,이무기 희성관광개발 전무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 해외 주요 지역에 지역본부를 신설하고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정착한 것도 특징이다.이는 21세기 세계화 경영을 염두에 둔 것이다.회장실의 천진환 사장이 중국지역 본부장을,미주지역 담당인 구자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미주지역 본부장을,럭키금성상사의 육동수 부사장이 동남아지역 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사장급 전보 인사는 금성기전의 김회수 사장과 금성알프스의 이종수 사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고,내년 1월 금성사로 합병되는 금성통신의 오세희 사장은 CATV 프로덕션인 한국홈쇼핑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정부 이어 여당도 체제개편 겨냥/내년봄 전당대회 청와대 구상은

    ◎지자선거 앞서 당활성화 필요 판단/부총재직 등 도입 검토… 계파 균형유지에 비중 김영삼대통령이 12일 한 방송사의 창사기념 특별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열기 전에는 당직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대목은 당직개편의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민자당의 지도체제및 향후 정국운영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자당의 당직자들도 아직 김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조만간 개각이 이루어지고 곧 이어 당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던 터에 나온 김대통령의 당직개편 유보및 전당대회 개최 발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민자당에서는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이든 민자당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는 데는 생각이 일치하고 있는듯 하다. 당총재인 대통령이 전당대회 전에는 당직개편을 안한다고 말한 뜻은 일단 현재의 지도체제를 얼마동안은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중앙행정조직의 개편과함께 대대적인 정부직 인사가 예고된 마당에 이와 맞물려 있는 당직개편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은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변화시키겠다는 예고임에 틀림없다.중앙정부조직을 개편한 뒤에 사람을 채워넣는 개각을 하듯이 지도체제등 당체제를 정비한 뒤에 인사를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발언은 지금까지 민자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전당대회 개최및 지도체제 개편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정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국정운영의 큰 축인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어 또 다른 축인 민자당도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는 것이다.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활성화가 시급하고 민자당 안의 계파사이의 역학관계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볼수 있다. 그동안 여권 핵심부에서는 지도체제 개편문제와 관련,현재의 「총재­대표위원」으로 이어지는 라인에다 중진급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거나 아예 대표자리를 없애고 총재 밑에 2∼3명의 부총재를 두는 방안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민주계 일부에서는 지도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든 모두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주장들에 대해 대통령이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듯 하다.일부에서는 경선제를 도입하면 조기 후계체제를 가시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고 경선을 통해 뽑힌 지도부가 지방선거와 총선을 치르게 돼 권력의 축이 한 방향으로 쏠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또 경선을 하지 않더라도 대표의 위상과 관련한 변화가 오고 민주계가 당의 실권을 장악한다면 다른 세력들의 반발이 커질 것은 틀림 없다.따라서 김대통령이 당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도체제는 일부 손질하되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전당대회의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고 『전당대회는 당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따라서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빠르면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새해 1월말이나 늦어도 2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지방선거 준비에 최소한 3개월은 걸린다는 것이 여권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민자당 내부에서 대립을 보이던 전당대회 개최시기 문제는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전당대회를 개최할 때 필연적으로 다루게 될 지도체제 문제는 계파들의 이해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민자 내년 2월 전당대회/김 대통령/지방선거 대비 당직 대폭개편

    ◎새총리 지명은 15일께/비경제부처 2단계 조직개편 계획 여권은 새해초 민자당 전당대회를 열어 당직을 대폭 정비,당을 지방자치제 선거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곧 있을 여권의 진용개편에서는 내각과 청와대비서실만 대상이 된다. 민자당의 당직개편이 내년 전당대회로 미루어짐에 따라 정·관가에서는 당의 지도체제 변경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당직개편은 내년초 전당대회를 마친 뒤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문화방송(MBC)의 창사3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자당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전당대회는 당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당의 활성화를 위해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밝힘으로써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정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당의 정비에 대표까지 포함될지의 여부는 헤아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당대회는 지구당 개편대회를 먼저 치러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2월쯤에야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가의 소식통들은 내년 전당대회를 지자제선거를 위한 단합의 장으로 삼기위해 당직개편을 그때까지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김종필대표체제는 지자제 선거이후까지 존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는 현재의 김종필대표체제로는 지자제선거를 효율적으로 치를수 없다는 주장아래 복수 최고위원제의 신설과 최고위원 경선등을 통한 당의 활성화를 주장해 주목된다. 한편 곧 있을 개각은 국회 본회의 속개 첫날인 오는 15일쯤 새 총리를 지명,국회의 동의를 받은 뒤 새 총리와 협의해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비경제분야에서의 정부조직 개편도 생각해야 한다고 2단계 정부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손을 댈 생각은 없지만 일부는 손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지방조직은 일제시대 식민통치를 위해 필요했던 것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전에 이것을 손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개헌 가능성에 대해 『임기동안에는 결코 헌법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