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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훼손 파문 확산,복구 전면중단… 정밀조사 착수

    대구지하철 참사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고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대구지하철공사가 복구공사 등을 전면 중단한 뒤 현장통제와 함께 정밀 조사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는 23일 지하철 참사 실종자 가족과 합의할 때까지 복구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사)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에 의뢰해 화재가 발생한 중앙로역의 구조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중앙로역 3층 승강장 슬래브와 지지구조물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등 전문기관이 맡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은 물론 건물구조·전기·방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동원,현장에 대한 재감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사고전동차가 견인돼 있는 월배 기지창과 피해자 유류품 등 사고잔재물이 쌓여 있는 안심 차량기지에도 감식 전문가를 파견,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복구작업이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대구 지하철의 정상운행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강대형 대구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체제를 갖췄다.경찰은 방화 피의자와 기관사,종합사령실 근무자,역무원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하철 1호선 시공에서부터 운영체계 등 대구지하철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본격 파헤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대구지하철공사 창사 이후 현재까지 종합사령실과 각 기관사간의 교신내용이 모두 담긴 마그네틱 테이프를 압수해 정밀 분석중이다.경찰은 역무일지·순찰일지 등 대구지하철 업무체계 전반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범과 직원들의 과실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구 지하철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대구지하철의 운영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잡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이회창씨 渡美출국

    스탠퍼드大서 연구활동 정몽준대표도 오늘 떠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7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다.1년 정도 미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명예교환교수로 연구활동을 하며 보낼 예정이다. 이 전 총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를 중점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출국에 앞서 “책도 많이 읽고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도 챙기면서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운전을 하지 못해 집과 연구소를 자전거로 오갈 생각이라고 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등 현역의원 65명과 창사랑 회원 등 300여명이 나와 그를 환송했다. 한편 같은 스탠퍼드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낼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8일 떠난다.다만 현역 국회의원인 탓에 이 전 총재와 달리 종종 귀국할 듯하다.당장 다음달 중순 선친(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일을 맞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작지만 강한 기업] 텔슨전자 한남수 사장

    “지난해 긴 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이제 목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것입니다.” 한남수(韓南洙·45)사장은 이달 초 텔슨전자 신임 사령탑을 맡았다.텔슨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한 데 따른 것이다. 1992년 설립된 텔슨은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휴대전화 업체와 손잡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성공적으로 공략한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지난해 매출은 44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배 성장했다.올해 매출 목표를 7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텔슨은 올해 중국 법인을 활성화해 수출 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지난해 중국 수출량은 60억대,1억 2000만달러로 중국 CDMA시장의 10%를 차지했다.연간 600만대를 생산하는 초대형 생산 기지도 2004년 4월 중국에 설립한다. 한 사장은 1996년 LG전자에서 텔슨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직원 280명,매출액 427억원의 중소기업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모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생산공장을 책임지는 ‘현장감독’으로 7년을 보냈다.결재서류를 작성하는 것부터가 대기업에 비해 크게 미흡했다.그는 ‘명령하는 상사’에서 ‘경험을 나눠주는’ 선배로 다시한번 자리를 옮긴 것이다.7시에 출근해 서류를 꼼꼼히 챙기고 틀린 부분을 직원들과 함께 교정했다. 한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되자 사내에서는 작은 울림이 퍼졌다.비전을 갖고 열심히 일하면 최고경영자(CEO)까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원들 사이에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의식이 샘솟았다. 텔슨은 크고 작은 위기를 여러차례 경험했다.외환위기 직후 매출액이 곤두박질쳤다.제휴 관계였던 노키아도 최근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했다. 한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올해 텔슨 고유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세계시장에서 텔슨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국적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삼성전자나 LG전자와 전면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다.다음달 선보일 새로운 형태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시발탄이 될 전망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회창 새달 訪美… 5~6개월 체류할듯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29일 일본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이 전 총재는 당분간 서울에서 대선 뒷정리를 한 뒤 다음달 중순쯤 미국을 방문,5∼6개월가량 그곳에서 장기 체류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출국 때와 달리 정확한 귀국 시간을 알리지 않았지만 이날도 인천공항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20명 등 50여명이 마중을 나왔고 창사랑 회원 10여명도 꽃다발로 환영했다.이 전 총재가 옥인동 자택으로 향할 때는 서 대표도 동승했다. 이 전 총재는 일본에 머무는 동안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도쿄·교토·오사카·규슈 등지를 돌며 휴식을 취했다.한씨는 지난 24일 몸이 불편해 먼저 귀국했다. 한 측근은 “서울에서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으로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현재 체류할 대학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서부의 스탠퍼드대를 검토했으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객원연구원으로 간다는 소식에 인근 버클리대나 동부의 하버드대 등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노무현 당선자와의 회동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지난해 연말 당선자측에서 제의가 왔을 때 이 전 총재측이 “취임식이 끝난 후 여유가 있을 때 만나자.”고 답변한 당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병철 LG CNS사장 “2005년 시장점유 1위 목표”

    “공공시장에서의 강세를 기반삼아 금융권 솔루션 등 외부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2005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올초 LG전자 사장에서 자리를 옮긴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 정병철(鄭炳哲·사진) 사장은 28일 올해 역점사업으로 금융권 등 외부시장 개척과 해외진출을 꼽았다. 특히 창사 15년만인 지난해 처음 외부시장 매출이 그룹 계열사시장 매출규모를 넘어선 것을 계기로 올해는 외부시장 매출을 전체의 6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매출목표 1조 5500억원중 9300억원 정도를 금융권 등 외부에서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해외진출도 크게 늘려 중국,동남아,동유럽 등을 거점으로 매출의 10%를 달성하고,2005년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정사장은 “그룹 내부매출은 한계가 있고,해외진출은 전자정부 프로젝트 등 훌륭한 솔루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전체적인 면에서 톱랭킹에 오를 수 있도록 경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경험이 풍부한 IT 컨설팅인력 230명 등 인적자원을 핵심경쟁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타이어 작년순익 703억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1조 5789억원에 경상이익 755억원,순이익 703억원을 달성,창사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2%,경상이익 85%,순이익은 132% 늘어난 것이다.
  • 닷컴 사상최대 실적/NHN 지난해 영업이익 300억 다음 153억·야후코리아 130억

    유력 닷컴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NHN,넷마블,엠파스 등 닷컴업체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리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 2252억원,영업이익 153억원을 올렸다.전년에 비해 매출(909억원)은 2.5배,영업이익(2억 6000만원)은 58.8배 성장한 것이다. 쇼핑몰 수익이 1641억원으로 73%를 차지했고,광고와 거래형 서비스가 각각 400억원과 211억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올해부터 쇼핑몰 매출 가운데 수수료만 매출로 잡도록 회계기준이 바뀌어 매출액은 1000억∼14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01년에 매출 243억원,영업이익 53억원을 올린 NHN은 지난해 매출 740억원,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매출규모는 3배,영업이익은 5.7배 증가한 것이다.순이익도 29억원에서 210억원으로 7.2배 커졌다. 야후코리아는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려 전년(19억원)보다 크게 성장했다.순이익도 46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삼성전자 순익7兆 사상최대

    삼성전자는 16일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 5115억원의 매출에 7조 5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매출은 당초 목표치보다 38% 초과달성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지난해 매출보다 25%,순이익보다 90%가량 많은 수준이다.마이크론사가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확정,발표했다.올해는 매출 41조 1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또 반도체부문 5조원 등 설비투자에 모두 6조원을 사용하고,전체 매출액의 7.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2000년(매출 34조 2837억원,순이익 6조 145억원) 실적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특히 매출 40조원 돌파는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4·4분기 10조 7200억원의 매출을 기록,역시 창사 이래 처음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12조 8053억원 ▲정보통신 12조 3906억원 ▲디지털미디어 9조9459억원 ▲생활가전 3조 70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 8174억원 ▲정보통신 2조 9823억원 ▲디지털미디어 3852억원 ▲생활가전 1286억원을 기록해 4개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냈다. 지난해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7조 420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 5900억원 늘었다.주우식 IR팀장은 “지난해 IT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차별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브랜드 가치의 극대화 등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회창 ‘무거운 출국길’한나라중진등 200여명 환송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는 환송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15일 낮 인천공항에는 주요 당직자 등 의원 40여명에 전직 특보단,‘창사랑’ 회원 100여명 등 200여명이 그의 방일(訪日) 출국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나와 있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환송객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귀빈실 소파에 앉은 뒤로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잠시 다녀오는 거라 안 나오시게 하려 했는데,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송구스럽다.”고 인사말을 했을 뿐이다.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양정규(梁正圭) 의원이 말도 걸고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분위기를 녹이지는 못했다.서 대표는 지난 대선일을 떠올리는 듯 이내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출국장 입구 주변에선 ‘이회창,사랑해’라는 창사랑 회원들의 연호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져만 갔다. 인천 이지운기자 jj@
  • 달라지는 ‘언론문화’/인터넷신문에 청와대 개방

    노무현 당선자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언론 문화’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본인 스스로 최고권력자로서 언론으로부터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기성 언론에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기성 언론은 지금 노 당선자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오는 18일 ‘국민과의 대화’ 중계권을 KBS에만 주는 일만 해도 방송계에서는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할 만하다.그동안 이런 ‘빅 이벤트’는 공정성을 기한다는 취지에서 방송 3사가 동시에 생중계해온 게 원칙이었다. 당연히 MBC·SBS 등 다른 방송사들은 발칵 뒤집혔다.KBS의 독점 생중계 방침이 알려지자,다른 방송사들은 인수위측에 “공동으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측은 이밖에 다른 관행들도 무시할 태세다.우선 방송사·신문사들이 매년 관행처럼 해온 창사·창간기념 대통령 인터뷰를 사양키로 했다.당선자측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뷰는 당선자가 필요할 때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창간일이 임박한 일부 신문사는 지금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당선자측을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려는 움직임도 언론계에는 충격파로 다가오고 있다.메이저 언론사 위주의 청와대 기자실은 국내에서 가장 폐쇄적인 곳으로 통한다.인수위는 이미 “청와대 기자실을 외국언론에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14일에는 인터넷 매체에도 기자실을 개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관계자는 “미국 백악관처럼 일정한 조건에 맞는 언론이면 출입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전·오후 정기브리핑 시간을 갖고,인터넷 매체 등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앞서 노무현 당선자의 근접 풀(pool)취재단에는 이미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매체가 포함되어 있다. 언론계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언론문화 개혁이 예상보다 크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데 놀랐다.”며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언론들도 이제는 ‘권력자’의 지위에서 내려와 적극 변화를 모색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盧 ‘국민과의 대화’ 18일 토론식 진행,KBS 1 TV 단독중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후 처음으로 TV토론 형식의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국민과의 대화는 오는 18일 밤 9시40분부터 11시까지 100분동안 진행되며,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는 14일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과 대북정책 등이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로 국민에게 잘못 알려져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직접 당선자의 진의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TV를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방식의 국민과의 대화는 심층적이지 못한 것으로 비쳐져 국민들의 거부감을 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철저하게 정책 위주 토론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 방송사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처럼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패널로 참석시켜 심도있는 질의문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방송3사가 국민과의 대화를 동시 생중계하는 관행이 국민의 채널 선택권을 박탈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KBS에만 중계권을 줬다. 관계자는 “이제대통령 출연이라면 방송사가 전부 동원돼 동시에 중계하거나,매년 창사 기념일마다 인터뷰를 하는 묵은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16일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시작으로 CNN,일본의 아사히신문,NHK 등과 각각 회견을 가질 계획이다.또 오는 27일부터 대구·광주·전주·부산·춘천·대전·인천을 순회하면서 시민단체 등과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난해 342만대 판매 자동차 사상최대 호황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대우상용차 포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내수 162만 1268대,수출(반제품수출 포함) 180만 1080대 등 총 342만 2348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324만 7869대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76만 9811대,수출(해외생산법인 판매분 12만 6250대 포함) 105만 3994대 등 총 182만 3805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현대차의 이같은 실적은 내수의 경우 전년보다 8.9%,수출은 10.8% 늘어나 전체적으로 전년의 165만 7693대보다 10% 증가한 것이다.현대차의 작년 실적중 해외법인 생산·판매분을 제외하고 반제품 수출을 포함할 경우 전체 판매대수는 175만 5195대다. 전광삼기자
  • 현대오토넷 대표 강석진씨

    현대오토넷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강석진(姜錫眞)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경남 거창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1983년 현대전자창사이래 관리 및 재무를 전담해 왔다.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⑦ 온.오프라인 괴리현상

    1.'인터넷 정치' 르포 ‘넷맹’ 이윤수(62·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는 최근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아이들 장난’이라고 치부했다.그러나 요즘 대학생 아들을 보면 부럽고 두렵다.사회문제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매일 골방에 처박혀 인터넷 게임에만 몰두하는 줄로 알았던 아들이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인 열혈 네티즌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선거 전날밤 ‘정몽준의 배신’이 발표되자 수십개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노무현 지지를 호소했다.인터넷에서 들불처럼 번진 여중생 추모 열기에도 적극 동참해 주말이면 양초를 들고 광화문에 나간다. 연말 모임도 대부분 인터넷 동호회원들과 갖는다.송년회라야 고향 친구나 예전의 직장 동료들과 만나는 것이 전부인 이씨는 인터넷을 무기로 매일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는 아들이 부럽다.‘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뒤늦게 인터넷을 배우느냐.’ 하던 고집도 ‘이러다가는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 아니냐.’ 라는 불안감으로 바뀌었다.‘신주류 탄생’,‘인터넷 민주주의’,‘네티즌이 이루어낸 정치혁명’ 등 온갖 신조어를 만들어낸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인터넷 바다’는 아직도 ‘정치 파도’로 출렁거리고있다. 26일 밤 10시 ‘혁명’이란 ID의 네티즌이 “정치철새,보수정치인과의 타협은 없다.정치판을 싹 쓸어버리자.”는 글을 올리자 동조 글이 쏟아졌다.“보수를 수구로 내몰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30분도 안 돼 이 글은 ‘개혁’을 외치는 네티즌들에게 묻혀버렸다.선거기간 중 문을 닫아야 했던 ‘노사모’ 사이트에도 네티즌의 발길은 새벽까지 이어졌다.게시판에 노사모의 진로에 대한 토론과 문의가 잇따르자 ‘노사모 진로토론방’도 따로 개설됐다. 27일 새벽 3시30분 한 네티즌이 ‘노후보는 과연 개혁적인가.’라는 글을 올리자 곧바로 난상토론이 시작됐다.글쓴이에 대한 감정적인 힐난과 논리적 답변,일방적인 비난에 대한 사과 등이 꼬리를 물었다.같은 날 오전 11시 ‘창사랑’ 사이트에는 ‘재검표’ 논란에 불이 붙었다.재검표와 수개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측과 ‘명분도 실리도 없는 싸움’이라고 반발하는 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대형 포털사이트,언론사 홈페이지,인터넷 신문 등 대중적인 사이트에는 차기정권의 과제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젊은 사이버 논객들은 저마다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사이버 민주주의가 한창인 인터넷에는 50대 아버지들이 저녁 밥상에서 들려주던 ‘고루한’ 정치적 견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2.기성세대의 푸념 경제지를 포함해 3개의 신문을 구독하는 김준규(66·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이번대선을 계기로 생각이 바뀌었다.신문들은 앞다투어 ‘네티즌의 힘이 세상을바꿨다.’고 외쳤지만 정작 자신은 그 힘을 느낄 수 없었다. 이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토론하고 연락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정치를 변화시킨 힘으로 등장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김씨는 “인터넷을 배워보려고 주위를 둘러봐도 마땅한 교육관을 찾을 수 없다.”며푸념했다.집에 있는 컴퓨터는 자식과 손자들의 전유물이다.김씨는 “배워 보자니 자신이 없고,아는 체하자니 손자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주부 박원자(58·경기 광명시)씨는 지난 6월부터 뒤늦게 컴퓨터에 입문했다.10살 난 외손녀가 뉴질랜드로 떠난 뒤 이메일로 연락하면 전화비가 들지 않는다는 주위의 권유로 인터넷 수업을 받은 박씨는 이메일 전송은 물론 웬만한 사이트도 스스로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박씨에게도 문제가 생겼다.10여개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입했지만 젊은이들의 대화에 자신이 낄 틈이 없었다.우여곡절 끝에 연령대에 맞는 ‘실버 커뮤니티’를 찾았지만 게시판에는 성인광고와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장사치들만 득실거렸다. 박씨는 요즘 외손녀에게 메일을 보낼 때 외에는 컴퓨터 앞에 앉지 않는다.박씨는 “어렵게 인터넷을 배웠지만 노인들에겐 장벽이 너무 높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3.통계로 본 격차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377만명으로 전체인구의 7.9%를 차지해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그러나이번 선거에서 20∼30대에게 ‘정치적 주류’의 자리를 내준 50대 이상 연령층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된다. 지난 6월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실시한 정보격차 실태 조사 결과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9.1%였다.55세 이상은 5.6%,65세 이상은 2.9%로나이가 들수록 수치는 떨어졌다. 반면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86%였다.이들 가운데 58.8%는 주당 10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매달리고 있다. 비록 50대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맞는 인터넷 콘텐츠는 전체의 1%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나마도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상업사이트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에만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수백만개의 동호회가 개설돼 있고,하루에 수백개씩 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월드컵 응원과 대선,광화문 촛불시위에서 나타난 것처럼네티즌들은 계기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올 수 있다.”면서 “인터넷 지배계급인 20∼30대의 배려,기성세대의 적극적인 도전이 없다면 온라인 소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전문가 의견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김기철(48·강원도 인제군 한계리)씨의 집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깔린 것은 신청한 지 일년만인 일주일 전이다. 김씨는 대선 기간 내내 전화선과 모뎀으로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분통이 터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속도가 느리고 인터넷 접속이 자주 끊겨 노사모 회원끼리의 채팅은 상상할수도 없었다.게시판에 글조차 제대로 쓸 수 없어 한두줄 답변을 다는 것이고작이라 답답했다.평소보다 접속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전화요금도 두배나많은 10만원 가까이 나와 아내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300여명 가까운 동네 주민중 40대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는 김씨가 거의 유일하다는 점이었다.인터넷을 통해 정치적 의견을 마련한 김씨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딴세상 사람 취급당하기 일쑤였다. 김씨의 동네는 신문도 우편으로 이틀치씩 들쑥날쑥 배달되다 보니 신문(新聞)이 아니라 구문(舊聞)격이다.김씨는 “방송,신문이 벽돌찍듯 똑같은 뉴스만 내보내는 상황에 인터넷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속에서 주관을 찾을수 있는 유일한 매체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20,30대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문화에 소외된 이들에게는 괴리감을 안겨주고 있다.인터넷을 모르는 기성세대나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통신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주민들에게 노사모 등이 이끈 ‘온라인 대선문화’는 그들만의이야기일 뿐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강원 지역 노사모 사무국장 김호식(35·원주시 단계동)씨는 “노사모가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활동이 불가능하다 보니 1400여명의 강원지역 노사모 회원중에는 가입만 하고 활동을 못하는 회원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40,50대 노사모 회원들을 위해서는 긴급 모임 공지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할 수밖에없었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한명의 시민이라도 보다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인터넷상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인 ‘메신저’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고있는 메신저는 다수간에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이메일,게시판에 비해 훨씬 친근감을 형성했다.이런장점으로 ‘메신저 액티비스트’의 가입자는 한달만에 4000여명에 이르렀다. ‘시민행동’의 최인욱(33)씨는 “온·오프라인 세대를 묶기 위해서는 전방향의 영향력을 가진 TV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오락 프로그램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늘려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앞으로는 휴대전화,메신저 등 새로운 선거운동 수단을 다양하게 개발해 정보에 소외되는 이들의 이질감을 줄여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43) 박사는 “온·오프라인의 괴리를 없애려면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온라인 세대인 자식들을 이해하기 힘든 부모는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36) 소장은 “보다 많은 오프라인세대가 온라인에 접속하게 되면 단절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민 소장은 20대와 30대사이에도 엄연히 세대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 서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의 당락엔 TV토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온라인세대는 일방적으로 TV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토론을 벌였다.”면서 “온라인에 접속하는 오프라인세대가 늘수록 인터넷 토론마당의 색깔도 다양해지고 참여가 증가하면 공유하는 부분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황장석기자 geo@
  • 도전정신으로 정상오른 경영자 4인/능력으로 학력 극복 고졸CEO 성공시대

    ‘짧은 가방끈으로도 꿈★은 이룰 수 있다.’학력이 능력의 척도인 우리 사회에서 학벌의 열세를 딛고 정상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들이 늘고 있다.고교 졸업장이 학력의 전부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고등학교를 나와 늦깎이로방송통신대학 등에서 공부한 CEO가 적지 않다.이들은 때로는 좌절과 실패로‘밑바닥 인생’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한순간도 도전정신과 꿈을 버리지않은 공통점을 안고 있다.몸에 밴 성실과 노력을 앞세워 각종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능력으로 대접받는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학벌은 극복의 대상이지 결코 한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2000년 미국 유수의 MBA 출신들을 제치고 첫 아시아 현지인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2년만에 BMW코리아 매출을 3배 이상 올렸다.올해 매출은 3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연 평균 매출성장률은 70%. 지난 75년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하트포드 화재보험에 입사,외국계기업에첫 발을 내디뎠다.제약업체인 한국신텍스(현 한국로슈)로 자리를 옮겨 회계전문가로성장한 그는 30대에 대표이사 부사장까지 올랐다.BMW에 합류한 것은 지난 95년.자동차 마니아였던 김 사장은 한달간 밤을 샌 끝에 한국시장진출전략을 직접 만들어 독일 BMW본사를 찾았다.BMW는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분석에 매료돼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라는 중책을 맡겼다. 외환위기로 한차례 고비를 넘긴 김 사장은 고객밀착 마케팅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BMW를 한국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로 끌어올렸다.“모든 아이디어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며 300∼400명의 고객을 직접 만났다. 서비스센터에서 차를 고치는 동안 무료하게 잡지를 뒤적이던 의사 고객을보고 나서 ‘대차 서비스’를 착안해 냈다.수리기간에 다른 차를 무료로 빌려주자는 것이었다.수리상황이 궁금한 고객을 위해 대기실에 CCTV를 설치,차량 수리 과정을 한눈에 파악토록 해주는 시스템도 구축했다.변호사·의사 등 직업군에 맞게 서로 다른 리스나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고객들의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김 사장은 요즘도 지방 출장을 갈 때면 어김없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고객들의 요구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종규 부산롯데호텔사장 이사장이 부산롯데호텔 CEO가 되기까지의 역정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한다.어린 시절의 극심한 가난탓에 초등학생 시절부터 나무지게를 지고 다녀야 했다.학교를 빠지고 농사일을 도운 것도 다반사였다.그렇지만 ‘꿈’만은 포기하지 않았다.마산상고를 졸업한 뒤 1968년 롯데제과에 입사했다.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며 성실성을 인정받아 입사 21년만에 이사직에 올랐다. 시련도 있었다.이사로 승진한지 2년만에 직위해제를 당했다.판매촉진 회의도중 사장과의 의견 충돌로 인해 23년간 몸바쳤던 직장에서 쫓겨났다.하지만 이같은 원칙주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그는 잠시 호텔롯데 상임감사직을 맡다가 롯데캐논 영업본부장으로 옮겨 만년 적자였던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주력했다.99년에는 롯데삼강 대표이사로 취임,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당시 적자기업이었던 롯데삼강을 300억원의 흑자기업으로 돌려놓고,2000%를 웃돌던 부채비율을 72%로 낮추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올 3월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여전히 일에 파묻혀살고 있다.지금도 소파와 같은 푹신한 의자에 앉는 것을 거부한다.몸이 편해지면 마음이 나태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직장 생활 35년의 증표는 엉덩이의 시커먼 굳은살이다.직장생활에서 얻는 ‘훈장’으로 여긴다. 그는 아직도 월급 봉투를 아주 소중하게 간직한다.여러차례 이사를 하면서도 이제껏 받아온 월급 봉투와 명세서를 한 장도 빠뜨리지 않고 모아뒀다.롯데제과 입사 당시에 받은 사령장과 1만 3400원의 첫 월급 봉투를 보면서 감회에 젖기도 한다.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 조사장은 최연소 과장,차장,부장을 거쳐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기업 음료계열사의 최고경영자에 올랐다.샐러리맨들의 우상인 셈이다. 그는 음료업계의 ‘무서운 젊은이’로 통한다.거침없는 성격에 몰아붙이는힘이 대단하다.그래서 별명이 ‘생각하는 불도저’이다. 명성에 비춰볼 때 이력은 빈약하기 그지없다.상고 출신으로 입사 뒤 겨우야간대학교를 나온 것이 학력의 전부다.홀어머니를 모시고 동생들을 뒷바라지 해야 했던 어린시절은 두번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다. 1995년 그룹 기조실에서 팀장으로 일하던 그에게 특명이 떨어졌다.창사 이래 ‘골칫덩어리’였던 웅진식품에서 ‘돈 되는 물건’을 만들어 보라는 지시였다.당시 인삼드링크 제품을 생산하던 웅진인삼(현 웅진식품)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휘청거렸다.조사장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대추음료 ‘가을대추’를 개발,시판한지 6개월도 안돼 2000억원대의 거대 음료시장을 창출했다.회사의 연간 매출은 50억원대에서 1년만에 35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조사장의 성공가도에 작은 실패들도 없지 않았다.‘가을대추’ 성공에 자신을 얻어 내놓은 ‘여름수박’은 매출부진에 허덕였다.더구나 새로 영입된 경영진과의 갈등은 그를 웅진식품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것도 잠시.그는 99년 웅진식품 사장으로 원대복귀했다.하지만 재정 상태가 최악의 상황이어서 추가 투자는 엄두도 못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장은 쌀음료 ‘아침햇살’을 내놓으며 단번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자신이 먼저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절대 내다 팔지 않는다.’ 박회장은 관·재계를 두루 경험한 CEO다.1922년 함흥공립상업고를 졸업한뒤 당시 식산은행(현 산업은행)에 입사해 24년동안 근무했다.이후 관계에 진출,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선친이 작고하면서 샘표식품의 경영을 맡은 것이 사업 인생의 시작이었다. 비록 늦게 기업경영을 시작했지만 장류업계의 선두주자로 샘표식품을 키워오기까지는 그의 다방면에 걸친 교우와 이력,그리고 장인정신이 뒤받침됐다. 샘표식품이 창사 이래 3차례에 걸친 ‘간장파동’을 극복한 것은 박회장의평소 소신인 ‘신용 경영’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개인 돈과 회사 돈을 엄격히 구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연초에 사원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돈을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라.’는것이다. 그는 ‘자린고비’로 불릴 정도로 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간혹 간장 회사이기 때문에 ‘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그는 26년간 샘표식품을 경영하면서 회사를 간장 생산량 국내 1위,세계 3위의 식품회사로 키워냈다.또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제품을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1998년과 2000년에 각각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을 받았다. 산업팀 종합
  • 한나라 연석회의/결속론·쇄신론 ‘불꽃공방’

    23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당쇄신 요구와 대선 패배의 설움이 한꺼번에 폭발한 자리였다.이날 최고위원회의의 연속선상에서 여러 갈래의 쇄신 방안이 전면적으로 분출되려던 찰나,다른 한편에서 재검표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회의장이 일순 혼란의 도가니로 변했다.향후 당 수습과정의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한나라당은 26일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당수습 방안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 방식의 토론회를 통해 진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당쇄신 공방 서청원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집권당의 의도”라면서“당의 결속과 혁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개혁소장파초재선 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이끄는 미래연대와 희망연대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김홍신 의원은 “조기전당대회로는 안 된다.”며 “광주에서의 국민참여 전당대회를 통해 전국정당,개혁정당,통일지향정당,젊은정당으로 재창당할 것”을 주장했다.김 의원은 또“새 정치의 기수였던 이회창 후보를 ‘낡은 정치의 상징’으로 만든 사람들은 2선으로 후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재섭·강창희 의원의 ‘지도부 선(先)사퇴 및 조기전당대회론’과 김진재·하순봉·박희태 의원의 ‘당수습 후 지도부 사퇴론’이 맞섰으나 일단 ‘당쇄신 특별기구’가 발족되기까지는 현 지도부를과도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강재섭 의원은 “인터넷 시대에 외투가 너무 무거웠다.”며 “천안연수원도 매각하고 풍찬노숙할 준비를 하자.”고 목청을높였다. 그러나 이부영 의원은 “개혁을 철저히 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며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미봉수습’을 경계했다.최병렬 의원은 “완전 선거공영제와 중대선거구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다른 방향의 개혁을 주장했다.하지만 연석회의에서 당쇄신 논의는 ‘재검표 논란’에 묻혀 더는 확산되지 못하고 26일 연찬회로 미뤄졌다. ◆재검표 논란 당 지도부가 일부 당원들의 재검표 요구에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전자개표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이 회의장 주변에서 ‘수검표’를 요구,소란이 빚어졌다. 안상수 부정선거방지본부장이 전자개표의 오류사례 등을 보고한 이후 이 후보 후원회인 부국팀과 팬클럽 창사랑 회원 100여명은 확성기와 피켓을 들고당선무효소송 등을 요구했다.인터넷에 국정원 간부의 양심선언이 있었으며,컴퓨터 개표 프로그램의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원복 위원장(인천 남동을)은 “전자개표 과정에서 ‘미분류’된 투표지는 수작업으로 개표했는데 이건 일종의 여론조사 기능이 있다고 본다.”면서“여기서는 전체보다 표차가 적었다.”고 주장했다.임진출 의원(전국구)도“선거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단 몇 표라도 오류가 있다면 육안 수검표를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그러나 ‘이 후보가 자칫 두번 죽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과 재검표 소송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걸림돌이다.서 대표는 다소격앙된 목소리로 “재검표 문제는 지도부를 믿고 맡겨 달라.”면서 “연찬회를 이른 시일내에 개최,논의하자.”며 장내를 정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LG전자 회장 구자홍·부회장 김쌍수씨

    LG가 18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전자부문과 건설·상사에 이어 화학은 이번주,정유와 전선은 다음주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내년도 ‘공격경영’ 포석과 건설의 ‘허씨 친정체제’ 구축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기인사 특징 전자 경영진의 대대적 승진인사가 눈에 띈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당숙인 구 부회장이 회장으로,‘영원한 가전맨’인 김쌍수(金雙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TV 사업의 선전을 이끈 우남균(禹南均)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부 부사장과 이희국(李熙國) 전자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실적에 따른 논공행상인 셈이다. LG필립스LCD가 상무급 임원 6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다른 전자계열사들도‘창사 이래 최대 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를 했다.내년도 공격경영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LG건설은 허명수(許明秀) 상무의 부사장 승진이 키포인트.그는 지난 8월 타계한 허준구(許準九)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許昌秀) 현 회장의동생.따라서 허씨 일가의 친정체제 강화 포석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권문구 LG전선 부회장과,LG정유 우상룡(禹相龍) 부사장을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허씨 일가의 건설·정유부문 친정체제를 다지는 인사로 여겨진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홍보맨’의 약진이다.LG건설 김동헌(金東憲) 상무가 부사장으로,LG전자 전명우(田明祐) 홍보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구조조정본부의 정상국(鄭相國)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다른 대기업 인사는 삼성과 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대선 직후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적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무엇보다 오너 2,3세들의 후계구도 구축 여부가 감상법의 핵심이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전무의 경영일선등장과 SK의 최태원(崔泰源) 회장 지배체제 구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선택2002/열전 22일 선거운동 결산

    19일 막을 내리는 16대 대선은 과거와 크게 다른 몇가지 특징을 선보였다.우선 지난 30여년간 망국병으로 꼽혀온 지역주의가 다소나마 퇴색했다.대신이 자리를 세대간 대립구도가 차지했다.인터넷과 방송 토론이 활성화되면서대규모 군중유세 대신 미디어·사이버 선거전이 새로운 양태로 자리잡았다. ◆뚜렷해진 세대차 ‘영남당’ ‘호남당’의 개념이 다소 흐려지면서 지역별 몰표가 줄었다.부산·경남지역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를 말해준다.정당 분석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노 후보는 부산·경남에서 30%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년 전 15대 대선 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는 부산에서 15%,경남에서 1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무엇보다노 후보가 경남 출신인 점이 핵심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호남에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역대립구도가 부분적으로 옅어지기는 했지만 바닥에는 여전히 지역주의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대별로 지지후보가뚜렷하게 갈리는 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특징이다.40대 중반을 기준으로 이회창 후보는 그 이상에서,노 후보는 그 이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두 후보의 나이가 60대,50대로 갈린 데다 이념적으로도 보수와 진보로 나뉜 점이 세대간 대립구도를 낳은 요인으로 풀이된다.안정을 원하는 보수성향의 중·장년층이 이 후보를,변화를 두려워 않는 진보성향의 청년층이 노 후보를 택하고 있는 셈이다. ◆사라진 청중,집안으로 뛰어든 후보 선거문화가 바뀌었다.대규모 군중집회가 사라졌다.대신 TV와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전이 활발했다. 각 당이 주장하는 선거기간 최대 청중은 노 후보의 경우 지난 14일 부산 남포동 유세 때의 2만명,이 후보는 12일 오후 부산역 광장 유세 때의 3만명이다.92년 대선 때의 ‘100만 집회’는커녕 97년 수십만명이 모인 집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노 후보 지원유세를 다닌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심지어 “무슨 대선이 이래? 국회의원 선거만도 못하네.”라고 푸념했을 정도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선거법으로 합동연설회가 금지되면서 후보간 청중동원 경쟁이 사라졌다.TV토론이 늘어나고 아무 때나 인터넷으로 후보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유권자들이 거리로 나설 이유도 없어졌다. 사이버 선거전과 미디어 선거전은 이번 대선을 통해 21세기 선거문화의 정형으로 자리잡았다.후보 관련 사이트의 하루 접속건수가 수십만을 넘어서는경우가 보통이고,노사모·창사랑·몽준사랑 등 자발적인 후보 팬클럽이 속출했다.세차례의 공식 TV합동토론을 비롯,방송사별·지역별로 100차례 가까이실시된 TV토론은 선거를 안방으로 끌어들였고,각 후보진영으로 하여금 미디어 선거대책에 최대 역점을 두게 했다. ◆가능성 보인 정책대결,빛바랜 폭로전 이념적으로 차별화된 이·노 두 후보에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정책대결이 강조됐다.이·노 두 후보는 특히 대북정책에서 뚜렷한차이를 보이면서 정책대결 전반을 이끌었다.그러나 선거 막판 양측이 ‘공약 표절’ 시비를 무릅쓰고 상대 정책을 베끼면서,결과적으로 대북정책을 제외하고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 못한 점은 정책경쟁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지적된다.행정수도 이전 공방에 다른 정책들이 묻힌 점도 아쉬운 대목. 무차별 폭로전이나 인신공격,금품살포 등 과거의 혼탁상도 많이 사라졌다.도청 의혹과 부동산 투기설 등 폭로공세가 없진 않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네거티브 선거전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준비했던 상당수 폭로자료를 폐기처분해야 했다.투표를 앞두고 금권·관권선거 시비에 양측이 열을 올리고 있으나,이 역시 과거와 비교할 정도는아니다.다만 인터넷 상의 흑색선전과 인신비방은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려이에 대한 대책이 과제로 떠올랐다. 청중 동원이 사라지고 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 방식이 줄면서 과거 수천억원에 이르던 선거비용도 수백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5년 전 신문에 심심치않게 등장했던 ‘오리발’ ‘실탄’ 등의 용어도 자취를 감춘 것이 바뀐 선거현실을 반영한다. 한나라당은 공식선거기간 253억 6700여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18일밝혔다.민주당은 같은 기간 298억 7577만여원을 썼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여기엔 지원유세 비용과 활동경비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비용은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 완공/지하6층.지상 18층 규모

    서울 세종로의 정부중앙청사 별관이 완공돼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별관은 대지면적 2270평(7504㎡),건물면적 1만 8018평(5만 9564㎡)의 지하6층,지상 18층,옥탑 2층짜리 건물로 지난 1997년 10월 착공돼 총사업비 926억원이 투입됐다. 별관에는 외교통상부(6층 일부∼18층),청소년보호위원회(5층,6층 일부)와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행자부 거창사건 등 처리지원단,도로명기획단 등이 오는 14일쯤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가 빠져나가는 기존 중앙청사에는 현재 민간건물에 세들어 있는국정홍보처·여성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옮겨온다.별관은 중앙청사와 50m 길이의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으며 정보통신,방재·방범,조명,온·습도,주차설비 등을 일괄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시스템을 갖췄다.또 170평 규모의 국제회의장(3층)을 비롯해 100평의 리셉션장(18층),60석의 브리핑실(2층)과 조약체결실(18층) 등 특수시설을갖추고 있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별관 완공으로 민간건물에 세들어 있던 3개 부처가 중앙청사로 들어오게 됨에 따라 임차보증금 75억원을 국고로 회수하고연 19억원의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입주 주목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이 11일 준공됨에 따라 대선 이후 가동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입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외교통상부와 함께 입주하려던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및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의 입주시기가 내년 3월로 미뤄지면서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때까지 2개월여간 가동될 인수위가 별관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별도 빌딩에 세들어 있는 조사심의관실의 경우 전세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기 때문에 행정자치부에 입주시기를 문의한 결과 내년 3월로 늦추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인수위 출범과 관련해 사무실을 비워두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도 “당초 계획과달리 연말까지 별관 입주가 보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가 정부청사가 아닌 별도 건물에 입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실제로 역대 인수위는 지난 1987년 한국금융연수원,92년 여의도 새서울주택건설빌딩,97년 교육징계심사위원회 건물을 사용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인수위가 입주할 건물이 정해지지 않았으며,여러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 MBC 창사특집 ‘통일염소’-남북농업 교류 ‘1년의 기록’

    지난 2월말 320마리의 젖염소가 인천항을 출발,24시간만에 남포항에 도착했다.남북 농업교류의 일환으로 북한으로 간 ‘통일 염소’다. MBC는 창사 특집 기획으로 ‘현지 보고,통일 염소의 대장정-남북 농업교류,1년의 기록’(3일 오후 11시5분)을 마련했다. 올 한해 현장을 동행취재한 제작진은 “북한 농업의 실상과 위기 극복 의지,남북 농업 관계자들의 교류 과정을 통해 통일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제작진은 경제개혁 조치 이후 빠르게 변하고 있는 평양과,외곽의 협동농장등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을 생생히 화면에 담아 북한 동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전달하는데도 소홀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북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식량난 해결.사회주의의 몰락과 미국의 경제제재,설상가상으로 덮친 수해와 가뭄으로 북한의 농업기반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북한 당국은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젖염소 사육을 선택했고,‘한국대학생선교회(CCC)’소속 1만여명의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북녘에 젖염소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 ‘통일 염소’떼가 정착한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젖염소 시범목장은 초지 규모만 600만평이 넘는 초대형 목장이다.남한의 지원을 계기로 축사와 건초창고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은정리 목장은 나날이 변하고 있다. 2000마리를 확보하면 일반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서 북한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남과 북이 함께 키우는 은정리의 통일 염소들은 이제 남북협력의 희망으로 자라나고 있다. 이밖에 MBC와 ‘우리민족 서로 돕기운동’이 올해 남북 농업교류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평양 농기계수리공장 건설과 농기계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알아본다.평양 외곽의 한 협동농장에서 펼쳐진 남북한 이앙기의 모내기 대결도 재미를 더하게 할 것 같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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