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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필 선언’ 후 첫 시집 …안도현 “작고, 느린 것들의 가치 쓸 것”

    ‘절필 선언’ 후 첫 시집 …안도현 “작고, 느린 것들의 가치 쓸 것”

    “20대 초반부터 시를 썼는데, 세상에 바라는 것들이 아주 많았어요. 세상은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나 혼자 조바심 내고 시로 뭔가를 해 보려고 했고요. 4년 넘게 시를 쓰지 않고 보니, 시를 쓰지 않는 시간이 시를 쓸 때보다 더 좋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시에 대한 욕심도 덜 부리게 되고, 시 비슷한 게 나한테 오면 뭐든지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연탄재 시인’ 안도현이 돌아왔다. 2013년 절필 선언 이후 처음 출간하는 자신의 열한 번째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창비)를 들고서다. 2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인은 “마치 첫 시집을 낸 것처럼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겠다”던 시인의 절필 선언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4년 후, 시인동네에 ‘그릇’과 ‘뒤척인다’를 발표하기까지 시인은 시를 잊고 살았다. “20대 때는 불의한 권력에 시라는 것을 가지고 맞설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박근혜 정부 때는 오히려 내가 시를 포기함으로써 맞서는 자세를 보여 준다는 생각이었어요.” 다시 돌아온 시인의 시집에는 사람보다 더 기민한 개체인 식물에 대한 예찬(‘식물도감’), 어머니·고모 등 여성 가족의 사연을 정리한 시 2편(‘고모’, ‘임홍교 여사 약전’) 등이 실렸다. “이 세상을 오랫동안 살아온 분들의 삶 자체가 시”라는 생각으로 빚어냈다. 올 2월, 시인은 40년간 타향살이(전북 전주)를 접고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터전을 옮겼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고향을 알리고자 시인은 계간지 ‘예천 산천’을 만들었다.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시를 가르치기도 한다. 지난 반년간은 ‘손이 하얀 서생’이 ‘노가다’에 얼굴이 그을리는 기간이었다. “80년대에 시를 쓰는 제 머릿속에는 늘 민주화, 통일, 노동해방 같은 개념들이 많이 있었어요. (요즘에는) 좀더 작고, 느린 것들의 가치를 시로 써 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베스트셀러]‘조국 흑서‘ 강세…3주째 1위

    [베스트셀러]‘조국 흑서‘ 강세…3주째 1위

    ‘조국 사태’를 비판하는 대담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일명 ‘조국 흑서’가 3주째 1위를 지켰다. 교보문고는 9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를 18일 발표했다. 조국을 옹호하는 쪽에서 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일명 ‘조국 백서’는 37위로 전주보다 무려 20계단이나 하락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선을 끈 소설 ‘아몬드’는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올라 2위에 올라섰다. 가수 장기하가 쓴 에세이 ‘상관없는 거 아닌가?’(사진)가 8위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재치 넘치는 문체가 빛나는 ‘공부란 무엇인가’가 5계단 오른 9위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7위), ‘완전학습 바이블’(30위) 등 공부를 주제로 한 책이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기업 경영 방침을 설명한 책 ‘규칙없음’은 출간 첫 주에 13위에 올랐다. 다음은 교보문고 9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다. 1.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 2.아몬드(창비) 3.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5.심판(열린책들) 6.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7.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다산북스) 8.상관없는 거 아닌가?(문학동네) 9.공부란 무엇인가(어크로스) 10.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글항아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국체론(시라이 사토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일본의 젊은 지식인이 일본의 통치체제를 파헤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일왕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했고, 공산주의 공포에 시달리던 일왕은 미국의 보호를 원했다.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며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정에서 친미 보수 성향 세력이 결성돼 현 대미 종속 구조로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336쪽. 1만 8000원.슈퍼펌프드(마이크 아이작 지음, 박세연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뉴욕타임스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가 기록한 우버의 민낯. 창업 10년 만에 고객 1억명을 유치하며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이 된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폭로, 구글과의 재산권 분쟁 등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과 인터뷰해 우버의 위기가 불거진 12개월을 재구성했다. 568쪽. 2만 2000원.오리진(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펴냄) 수십억년 전 지구의 과거와 인류의 기원을 살핀 저작.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졌다. 독특한 산악 지형이 그리스 민주주의 탄생에 끼친 영향, 미국인 투표 패턴이 먼 옛날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 등을 과학과 접목해 설명한다. 392쪽. 2만원.헨리 데이비드 소로(로라 대소 윌스 지음, 김한영 옮김, 돌베개 펴냄)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생애를 다룬 평전. 소로는 국립공원과 야생 보호 구역의 체계를 만든 생태과학자이며 자연과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처럼 묘사했다.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와 평등을 가로막는 당대 헌법을 강하게 비판한 사회개혁가이기도 했다. 807쪽. 4만 8000원.갈라진 마음들(김성경 지음, 창비 펴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북한과 분단 관련 담론을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 감정 등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이념에 매몰되는 습성, 과도한 민족주의적 감성 등 한반도의 구성원들이 갖는 마음을 ‘분단적 마음’이라 말한다. 328쪽. 1만 8000원.술은 잘못이 없다(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팩토리나인 펴냄)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해 일본의 4대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금주 에세이. 말술 인생 30년을 접은 저자는 금주를 술을 마시고 싶은 ‘제정신’과 술을 끊으려는 ‘광기’의 싸움으로 정리한다. 애주가였던 그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직접 느낀 금주의 장점이 실렸다. 284쪽. 1만 4000원.
  • 의욕 없는 당신께 드리는 ‘책 처방전’

    의욕 없는 당신께 드리는 ‘책 처방전’

    우울하고 의욕도 나지 않을 때, 꿈을 찾지 못해 고민일 때, 책은 답을 찾기 좋은 도구다. 그런데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부터 들춰보는 게 좋겠다. 전국 40개 중형 서점 모임인 한국서점인협의회(한서협)는 전문가들이 권하는 책을 모은 ‘종이약국’과 ‘시작책’(북바이북)2종을 발간했다. 한서협은 서점마다 우체통을 설치해 주민들의 고민을 받았다. 미래, 자존감, 가족관계, 사회관계, 이별 등에 관한 고민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20가지를 추리고, 다독가로 유명한 작가, 기자, 출판평론가 등 17명에게서 모두 311권을 추천받아 ‘종이약국’으로 엮었다.예컨대 꿈을 찾지 못한다는 이에게는 스터즈 터클의 ‘일’(이매진)을 내민다. 책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미국인 133명이 온종일 무슨 일을 하는지, 자기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재했다. 임윤희 나무연필 출판사 대표는 “오래전 이 책을 읽고서 내가 생각하는 일이란 얼마나 좁은 범주의 것이었는지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면서 “다시금 나의 일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책으로 힐링하고 싶다는 이들에겐 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문학동네), 정여울의 ´내성적인 여행자´(해냄), 승효상의 ‘묵상’(돌베개) 등을 소개한다. ‘시작책’은 책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독자가 우선 읽을 만한 서적을 엮었다. 베스트셀러나 고전 위주의 추천 도서 목록을 탈피하고, 독서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했다. 전문가 12명이 시, 소설, 에세이, 인문교양, 과학, 자기경영, 예술, 그림책 등 분야별로 모두 540권을 뽑고 책의 의미와 추천 이유를 짧게 서평으로 붙였다. 소설 분야에서는 김서령 소설가가 ‘다윈 영의 악의 기원’(사계절), ‘옥상에서 만나요’(창비),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문학동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현대문학) 등을 권한다. 한서협은 “책과 친해지고 싶은데, 첫 장도 넘기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독서의 시작을 돕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스트셀러]‘백서’ 누른 ‘조국 흑서‘ 2주 연속 1위

    [베스트셀러]‘백서’ 누른 ‘조국 흑서‘ 2주 연속 1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일명 ‘조국 흑서’가 2주째 베스트셀러를 이어갔다. 반면 친 조국 인사들이 몇 주 앞서 펴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일명 ‘조국 백서’는 17위에 머물렀다. 교보문고가 11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조국 사태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인사 5명의 좌담을 엮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출간 첫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지켰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17위에 머무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돈의 속성’(2위),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5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11위) 등 경제·재테크 관련 책의 강세도 이어졌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선을 끈 소설 ‘아몬드’가 전주보다 9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이병률 시인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는 19위로 처음 진입해 시집으로서는 모처럼 두각을 보였다. 다음은 교보문고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 2.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3.아몬드(창비) 4.심판(열린책들) 5.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6.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7.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 8.더 해빙(수오서재) 9.김미경의 리부트(웅진지식하우스) 10.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글항아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연인’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이 폭넓게 재출간됐다. 최근 두 달 새 ‘파란 눈 검은 머리’(문학동네)를 필두로 ‘여름밤 열 시 반’(문학과지성사),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녹색광선), ‘여름비’(미디어창비)가 연이어 독자를 만났다. 동네서점에서는 이들 책을 묶어 ‘뒤라스 세트’로 판매할 정도다.뒤라스가 사후 20년이 훌쩍 넘어서도 각광받는 것은 그의 현대성에 기인한다. 뒤라스는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을 뜻하는 ‘누보 로망’ 작가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 및 연출로도 주목받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1980년, 예순여섯 살에 27세 애독자 얀 안드레아와 사랑에 빠져 16년 동안 연인으로 살다가 사망한 세기의 러브 스토리도 널리 회자된다.1980~1990년대 나왔다 절판된 책에 스타 작가가 새로운 번역을 덧댄 것도 눈길을 끈다. ‘여름밤 열 시 반’은 ‘로마인 이야기’ 번역으로 유명한 김석희 작가가, ‘여름비’는 문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백수린 소설가가 번역했다. 이 소설들은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삼았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계절, 감정과 심리의 흐름을 포착해 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불가능한 사랑을 탐구한다.그의 소설을 전기와 후기로 나눠 살펴보는 재미도 준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1953)과 ‘여름밤 열 시 반’(1960)은 뒤라스의 전기, ‘파란 눈 검은 머리’(1986)와 ‘여름비’(1990)는 후기에 해당된다. 전기엔 서사가 두드러지고, 후기엔 시적인 요소가 더욱 가미되며 희곡 형식을 빌려오는 등 언어적 실험을 즐긴다. ‘여름비’를 번역한 백수린 작가는 “이전 번역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뒤라스의 호흡과 문체 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 얀과의 러브 스토리를 염두에 두는 것도 뒤라스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이다. 성소수자였던 얀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에 시달리던 뒤라스의 말년을 꼬박 지킨 동반자다. ‘타키니아의 작은 것들’은 고등학생이던 얀이 뒤라스를 처음 접한 책이며, ‘파란 눈 검은 머리’는 뒤라스가 얀에게 헌정한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뒤라스에 대한 재조명은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 퀴어 서사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박소정 녹색광선 대표는 “여성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결말을 선택하는 페미니즘적 요인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와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지선 문학동네 편집자는 “성소수자 담론 등으로 문학의 새로움에 눈을 뜬 독자들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베스트셀러]방송인·유튜버 책 강세

    [베스트셀러]방송인·유튜버 책 강세

    방송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유명인들의 책이 인기를 끌었다. 2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8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방송인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4위·사진), 유튜버 김미경의 ‘김미경의 리부트’(6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무엇을 위해 살죠?’(15위) 등 방송인과 유튜버들의 책이 상위권에 들었다. 유튜브에서 학습 방법을 강의해 큰 인기를 얻은 임작가가 쓴 ‘완전학습 바이블’이 출간 첫 주에 9위로 진입했다. 자수성가한 부자가 종잣돈을 마련해 불려 나간 과정을 설명한 ‘돈의 속성’이 1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가수의 에세이 ‘트바로티 김호중’은 한 계단 내려서 2위를 기록했다.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11위로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지난 25일 출간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일명 ‘조국 흑서’)는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 예스24 집계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지 진영의 ‘구매 경쟁’으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2020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 선정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10위에 깜짝 진입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8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2. 트바로티 김호중(스튜디오오드리) 3. 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 4. 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5. 더 해빙(수오서재) 6. 김미경의 리부트(웅진지식하우스) 7.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지식노마드) 8.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9. 완전학습 바이블(다산에듀) 10. 아몬드(창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믿고 읽는 작가들이 그린 ‘사랑, 그 맨얼굴’

    믿고 읽는 작가들이 그린 ‘사랑, 그 맨얼굴’

    진지한 사랑 얘기는 잘 안 팔리거나 신파로 오해받는 요즘이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의 참의미에 관한 귀띔이 귀하다. 믿고 읽는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사랑의 맨얼굴을 알려 주는 소설 2종이 출간돼 관심을 끈다.‘오후의 이자벨’(밝은세상)은 ‘빅 픽처’로 알려진 미국 출생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프랑스에서 번역 일을 하는 이자벨과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파리에 여행 온 미국 대학생 샘은 어느 서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우연히 만난다. 난생처음으로 완벽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사랑을 만났다는 기쁨에 마음이 들뜨지만 샘보다 열다섯 살 많은 이자벨은 이미 결혼을 했다. 이자벨이 정한 오후 5시, 베르나르 팔리시에 있는 작업실에서만 이뤄지는 은밀한 만남. 둘의 관계는 샘이 다른 여성을 만나 결혼한 이후로도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오랫동안 이어진다. 이자벨은 샘과 결혼으로 맺어지기보다 그와의 관계를 지루한 결혼 생활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생각했다. 그는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결혼이라는 사슬은 대단히 무거워서 들어 올리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159쪽) 외도 혹은 불륜으로 치부되는 관계지만 이들에게 서로는 결혼 못지않게 평생을 놓을 수 없는, 사슬 못지않은 무거움이다.‘가슴 뛰는 소설’은 한국 작가 9인의 사랑에 관한 소설 9편을 엮어 만들었다. 최진영, 박상영, 최민석, 이지민, 정세랑, 백수린, 권여선, 홍희정, 황정은 작가가 사춘기에 들어선 10대의 첫사랑부터 실패와 좌절을 겪은 20대의 연애, 70대 노년과 죽음 후에도 이어지는 사랑에 대해 썼다. 창비교육의 테마 소설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현직 중·고교 교사 4명이 엮었다.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각본을 맡았던 이지민 작가가 쓴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는 연애의 부등식을 정확하게 알려 주는 소설이다. 그 남자는 ‘썸’이라고 느꼈던 기간 끝에 ‘나’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통보했던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번 그를 뚜벅뚜벅 집까지 바래다준다. ‘어쩌면 자신이 사랑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의 전부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상대는 정해졌고 마지막은 어차피 알 수 없다. 그 불안한 과정을 견디거나 즐기거나, 선택은 각자의 몫인 것이다.’(143쪽) 연애의 부등식마저 감내하는 것이 사랑이고, 자신의 몫이라는 쿨한 언설이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예스24 이용자가 뽑은 미래 이끌 젊은 작가 ‘아몬드’ 손원평

    예스24 이용자가 뽑은 미래 이끌 젊은 작가 ‘아몬드’ 손원평

    온라인 서점 예스24 이용자들이 뽑은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 손원평(41) 작가가 선정됐다. 예스24는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총 28만 582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 작가가 6만 8126표(7.1%)로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는 6만 4325표(6.7%)를 받은 장류진(34) 작가, 3위는 5만 9494표(6.2%)를 받은 김초엽(27) 작가다. 손 작가는 2016년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아몬드’는 올해 일본 서점대상(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번역 출간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손 작가는 “많은 독자가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저를 호명해 주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이어 설렘과 기쁨이 몰려왔다”며 “독자의 일상에 작은 조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몇 년 전 한 후배가 생애 첫 에세이집을 내면서 말했다. “책에 누나 얘기도 나온다. 고민 많던 때에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준 누나 말이 고마워서.” 책에 기술한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다. “뭘 원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라며 상담을 하는 그에게 ‘기자 누나’는 “네 말은 항상 ‘같다’로 끝나네. 그렇게 확신이 없어?”라고 말한다. 후배에게 위로 대신 ‘팩폭’하는 매정한 선배 이미지였지만, 빼라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놔두었다. 책이 출간된 뒤 후배와 날 모두 아는 지인 두어명이 반응을 보였다. “뭘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냐.” 좀더 윤색해 달라 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문단에서 ‘C누나’ 일이 터졌을 때, 잠자던 기억의 파편이 튀어 올라 그때의 불편한 감정도 떠올랐다. ‘오토픽션’(자전 소설)으로 입지를 굳힌 소설가 김봉곤은 단편소설 ‘그런 생활’에 C누나를 등장시켰다. 주인공이 연애 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에 C누나의 내밀한 성생활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소설이 담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과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이 7만부 정도 팔렸으니, 적지 않은 독자와 사생활을 공유한 셈이 됐다. C누나는 “성적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그대로 쓴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또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은 전공과 직업까지 그대로 서술돼 ‘강제 아우팅’(성정체성이 드러나는 일)당했다고도 했다. 이들이 받았을 충격을 지인 몇 명의 눈총을 받은 경험과 비교나 할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프랑스 영화 ‘논-픽션’(2018)엔 이와 똑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모든 픽션은 어느 정도 자전적이라고 믿는 소설가 레오나드는 전처와의 성적 관계를 소설에 그대로 썼다가 “실존 인물을 쓸 권리가 있느냐”는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맞닥뜨린다. 레오나드는 “내 삶은 타인과의 관계로 만들어진 내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는 본인의 소유다. 동의 없이 타인이 돈벌이로 쓸 권리는 없다”는 독자의 논리에 무력해진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대 새롭게 만들어 내는 ‘팩션’(fact+fiction)은 많다. 역사·정치소설의 대가 김진명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7년에 낸 ‘나비야 청산가자’와 ‘킹메이커’에 정치인 실명을 두루 언급하면서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그렸다. 이외수는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2017)에서 환경 파괴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을 거론하며 당시 주요 인물들을 에둘러 말한다. 어떤 인물을 말할 때, 특히 개인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 때 표현의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등단한 소설가인 지인은 “온전히 상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면 사실 실존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을 낼 때 여러 번 퇴고하면서 행여 문제가 될 표현은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고 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회다. 사회적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말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표현에 대한 책임은 간과하기 일쑤다. 작가의 퇴고를 검열로 보지 않듯 표현의 자유를 어떤 말이나 내뱉어도 된다는 뜻으로 인식해선 안 된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글이 광속에 가까운 확산 속도를 가진 세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유시민 작가는 ‘표현의 기술’(2016)에서 글을 쓸 때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그런 것만 살핀다”고 했다. 사인(私人)을 공적 영역에 두려 할 땐 더 고민해야 한다. 기자에게도 해당되는 조항이다. 혹여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볼 여지는 없나, 공익을 실현하는 일인가. 표현의 자유를 누리려는 이들이 가질 윤리다. cyk@seoul.co.kr
  • 신동엽문학상에 김유담·주민현

    신동엽문학상에 김유담·주민현

    제38회 신동엽문학상에 김유담(왼쪽·37) 작가의 소설집 ‘탬버린’(창비), 주민현(오른쪽·31) 시인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문학동네)가 선정됐다. 부산 출신의 김 작가는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 시인은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신동엽 시인의 유족들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의 상금은 각 2000만원이다. 시상은 오는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제20회 창비신인시인상엔 유혜빈(23), 제23회 창비신인소설상에 김유나(28)씨가 각각 뽑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詩,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벗어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詩,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벗어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4부로 구성된 68편 모두 산문시이야기에 확실한 방점 찍기 위해“한국시서 사라진 마침표 찍겠다”남진우 시인이 신작 시집 ‘나는 어둡고 적막한 집에 홀로 있었다’(문학동네)를 들고 독자들을 찾았다. 2009년 다섯 번째 시집 ‘사랑의 어두운 저편’(창비)을 낸 이래 11년 만이다. 그 사이 문학평론가로 비평집을 세 권 낸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오래 이 일을 해 오다 보니 비평하고 시 쓸 때 자연스럽게 자아가 분리되는 게 있어요. 컴퓨터 운영체제(OS)가 다시 깔리는 것처럼.”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시인이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68편의 시를 4부로 나눠 담은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산문시다. 설인(雪人)과 악어, 시베리아의 호랑이 등이 등장하며 시인이 관심을 보였던 환상동화나 신화, 옛 구전이나 전설 같은 게 이어진다. “문학이 현실을 재현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현실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면서, 뭔가를 발견한다기보다는 발명해 내는 것이 문학의 영역이죠.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현실과 거리가 먼 것들에 자꾸 관심이 쏠리는 것 같고요.”시인의 시작(詩作)은 1980년대 후반 한국에 밀란 쿤데라가 소개된 이래 계속된 자문에 답하는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소설로 널리 알려졌지만, 쿤데라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이었다. “본인이 소설 이전에 시를 썼음에도 시에 대한 소설적 허구의 우위를 주장하면서 서정시에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그 이후에 나에게 주어진 의문 중 하나는 이야기와 시가 어떻게 만나거나 길항하는가의 문제였어요.” 평론가로서의 이론적 탐구가 아닌, 오직 시를 추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가 시를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쿤데라는 시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쿤데라 소설의 가장 빛나는 대목이 시이고요. 시를 보여 주고자 긴 이야기가 필요했던 거죠.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을 탐색하는 게 시 아닌가 싶어요.” ‘이야기’에 확실히 방점을 찍기 위해, 그는 이번 시집에서 “한국 시에서 사라진 마침표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새 시집은 2015년 시인의 아내 신경숙 작가의 표절 파문이 불거진 이래 처음 내는 단행본이다. 지난 6월 신 작가도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 시점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시집 원고 넘긴 지 1년 반이 지났다”며 직접적 연관을 부인했다. 표절 논란 이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문학동네 편집위원에서 물러났던 그는 “표절에 대해 추후 책을 한 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39)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한 사람의…’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39)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제20회 노작문학상에 박소란 시인

    제20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박소란(39) 시인이 선정됐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수상작에 박 시인의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창비)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정희·안도현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안 시인은 선정작에 대해 “사소한 일상을 긴장의 눈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긍정적이고, 소통의 공간으로 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했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경기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2009년 ‘문학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2015)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내일의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류’ 부는 8개국 출판사 10곳 초청 한국문학 작가들 홍보·저작권 상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20 한류연계지역 온라인 한국문학 출판인 교류’ 행사를 열어 한국 문학에 관심 있는 해외 출판인들과 만남의 장을 갖는다. 행사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한류연계지역 8개국(멕시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이집트, 베트남, 태국, 일본) 출판사 10곳이 참여한다. 이들 출판사는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빛의 제국’(김영하),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채식주의자’(한강), ‘구운몽’(김만중) 등 한국 문학 번역서를 출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와 위즈덤하우스, 은행나무, 창비 등 출판사 4곳과 대행사 2곳이 참가한다. 이들은 외국 출판인들에게 한국 문학 작가와 출간작을 홍보하고 저작권도 상담할 예정이다. 행사는 매년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에 오프라인 형태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일대일 화상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체부 측은 “한국 문학과 작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문학의 해외 출간 기회도 넓히는 한편 한류연계지역 내 출판·교류 연계망을 구축·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봉곤 “글쓰기 폭력 반성”… 젊은작가상 반납

    김봉곤 “글쓰기 폭력 반성”… 젊은작가상 반납

    사적 대화를 소설에 무단으로 인용,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은 김봉곤(35) 작가의 책이 전량 회수 및 환불 조치에 들어간다. 김 작가는 사과와 함께 젊은작가상을 반납했다. 문학동네와 창비는 문제가 된 김 작가의 소설이 실린 작품을 회수하고, 이미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환불해 주겠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단행본은 ‘여름, 스피드’와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상 문학동네), ‘시절과 기분’(창비)이다. 이와 함께 문학동네는 김 작가의 젊은작가상 반납 결정을 심사위원들이 받아들였으며,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그런 생활’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경위를 담은 개정판이 재출간될 예정이며, 이전에 구입한 책은 새 책으로 교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작가는 소설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무단 인용하고,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기재해 ‘강제 아우팅’(타인에 의해 성적 정체성이 공개되는 행위) 논란을 낳았다. 그는 사태 발생 약 열흘 만인 21일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간의 모든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유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을 들여놓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깊이 반성한다”고 썼다. 논란은 지난 10일 A씨가 트위터를 통해 본인이 김 작가의 젊은작가상 수상작 ‘그런 생활’에 등장하는 ‘C누나’이며, 작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무단 인용됐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어 지난 17일엔 자신이 김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인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며 “이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가 소설 속에 적시돼 아우팅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가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독자들은 출판사와 김 작가의 소극적인 입장 표명에 거세게 항의했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김 작가는 ‘오토픽션’(자전 소설)을 통한 퀴어 서사로 주목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봉곤 작가 “부주의한 글쓰기 폭력 반성”… 젊은작가상 반납

    김봉곤 작가 “부주의한 글쓰기 폭력 반성”… 젊은작가상 반납

    소설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무단 인용하고,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기재해 ‘강제 아우팅’(타인에 의해 성적 정체성이 공개되는 행위) 논란을 낳았던 김봉곤(35) 작가가 공식 사과했다. 사태 발생 약 열흘 만이다. 김 작가는 21일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간의 모든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유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을 들여놓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깊이 반성한다”고 썼다. 논란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A씨가 본인이 김 작가의 소설 ‘그런 생활’에 등장하는 ‘C누나’이며, 작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무단 인용됐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어 지난 17일엔 자신이 김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인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이며 “이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소설 속에 적시돼 아우팅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독자들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으며, 해당 책들의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 작가는 올해 ‘그런 생활’로 받은 젊은작가상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소설들이 실린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여름, 스피드’(이상 문학동네), ‘시절과 기분’(창비)은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다. 김 작가의 사과문 발표 직후 창비는 ‘시절과 기분’ 환불을 공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봉곤 작가, 젊은작가상 반납… 문학동네 “심사위원 수락”(종합)

    김봉곤 작가, 젊은작가상 반납… 문학동네 “심사위원 수락”(종합)

    소설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무단 인용하고,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기재해 ‘강제 아우팅’(타인에 의해 성적 정체성이 공개되는 행위) 논란을 낳았던 김봉곤(35) 작가가 공식 사과했다. 사태 발생 약 열흘 만이다. 김 작가는 21일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간의 모든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유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을 들여놓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깊이 반성한다”고 썼다. 논란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A씨가 본인이 김 작가의 소설 ‘그런 생활’에 등장하는 ‘C누나’이며, 작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무단 인용됐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어 지난 17일엔 자신이 김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인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이며 “이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소설 속에 적시돼 아우팅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독자들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으며, 해당 책들의 교환을 넘어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 작가는 올해 ‘그런 생활’로 받은 젊은작가상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소설들이 실린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여름, 스피드’(이상 문학동네), ‘시절과 기분’(창비)은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다. 김 작가의 사과문 발표 직후 창비는 ‘시절과 기분’ 환불을 공지했다. 문학동네는 김 작가의 젊은작가상 반납 결정을 심사위원들이 받아들였으며,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그런 생활’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경위를 담은 개정판을 수상작가들의 동의를 거쳐 재출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 스피드’는 환불 조치하며, 지금까지 출간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9만부 전량은 개정판으로 교환 혹은 환불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학동네는 “젊은 비평가들의 선고심을 거쳐 3배수의 작품을 본심에 올리고 그중 7편의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라며 “심사의 독립성을 전제로 등단 10년 이하 작가가 발표한 모든 중단편을 심사 대상으로 해왔으나,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제기된 비판에 귀를 기울여 젊은작가상 운영에 대해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김 작가는 ‘오토픽션’(자전 소설)을 통한 퀴어 서사로 주목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생활 무단 인용’ 김봉곤 작가 “젊은작가상 반납”

    ‘사생활 무단 인용’ 김봉곤 작가 “젊은작가상 반납”

    소설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무단 인용하고, 타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기재해 ‘강제 아우팅’(타인에 의해 성적 정체성이 공개되는 행위) 논란을 낳았던 김봉곤(35) 작가가 공식 사과했다. 사태 발생 약 열흘 만이다. 김 작가는 21일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그간의 모든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유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을 들여놓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깊이 반성한다”고 썼다. 논란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A씨가 본인이 김 작가의 소설 ‘그런 생활’에 등장하는 ‘C누나’이며, 작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무단 인용됐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어 지난 17일엔 자신이 김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인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이며 “이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소설 속에 적시돼 아우팅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독자들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으며, 해당 책들의 교환을 넘어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 작가는 올해 ‘그런 생활’로 받은 젊은작가상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소설들이 실린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여름, 스피드’(이상 문학동네), ‘시절과 기분’(창비)는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다. 김 작가의 사과문 발표 직후 창비는 ‘시절과 기분’ 환불을 공지했다. 문학동네는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김 작가는 ‘오토픽션’(자전 소설)을 통한 퀴어 서사로 주목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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