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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219)-제2부 周遊列國 제5장 喪家之狗

    儒林(219)-제2부 周遊列國 제5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기원전 490년 노나라 애공 5년. 나이 62세 때 공자는 섭나라를 찾아간다. 공자가 위나라를 찾아감으로써 시작된 주유열국은 이미 7년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결국 그로부터 7년 뒤 공자의 나이 68세 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것을 감안하면 이때 공자의 순회는 정확히 전반기를 끝내고 막 후반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었다. 그러나 전반기 7년보다도 후반기 7년은 더욱 초라하고 고달픈 가시밭길의 여정이었다. 찾아간 나라들도 채(蔡), 섭(葉)과 같은 작은 소국이었다. 이들은 결코 독립된 나라라고 불릴 수 없는 강대국들의 속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이 작은 나라에서도 유세를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궁핍한 생활에 쪼들려 그저 연줄이 닿는 대로 인연을 좇아 이리저리 순회하면서 간난신고(艱難辛苦)의 혹독한 생활을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지금까지는 묵묵히 스승을 따라 일말의 희망을 품고 수행하던 제자들도 서서히 스승의 권위와 가르침에 반기를 들기 시작하여 일종의 내분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혼돈의 계절이었다. 처음 공자가 3년 동안 머물러 있던 진나라를 떠나 찾아간 나라는 채나라였다. 진나라는 자주 외국의 침입을 받는 약하고 불안정한 나라였지만 채나라는 더 작고 정국이 더 어지러운 나라였다. 공자가 채나라의 제후인 소후(昭侯)의 초청을 받고 진나라를 떠나 채나라로 갔을 무렵 공교롭게도 소후가 신하들에게 암살을 당하는 정변이 일어났다. 그것은 소후가 여러 신하들을 속이고 오나라의 후원 아래 도읍을 지금의 안후이(安徽)성 서우(壽)현 저우라이(州來)로 옮겼던 데서 시작되었다. 소후가 오나라의 초청을 받고 상국인 오나라를 방문하려 하자 다시 소후가 자신들을 속이고 천도할 것을 두려워한 신하들이 소후를 활로 쏴 죽여 버렸던 것이다. 얼핏 보면 군신간의 하극상처럼 보이지만 실은 채나라를 배후에서 조종하던 강대국 초나라와 오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권력쟁탈의 희생양으로 초나라의 사주를 받은 신하들이 소후를 거세하여 버린 것이다. 오직 소후만을 믿고 채나라로 갔던 공자는 할 수 없이 섭이라고 불리는 작은 나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섭나라는 본시 채나라의 땅이었는데, 초나라가 빼앗아 대부인 섭공(葉公)에게 다스리게 하고 있던 고장이었다. 섭공은 성이 심(沈)이고, 이름을 제량(諸梁)이라 하였는데, 그는 이 무렵 초나라의 후원을 업고 채나라 전체까지도 지배하고 있었던 새로운 권력자였으므로 공자는 할 수 없이 이번에는 섭공의 정치능력을 크게 평가하고 그에게 몸을 의탁하기 위해서 채나라에서 더 작은 나라인 섭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섭공은 야심가로, 마음속으로 은근히 패권을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섭공은 권력의 상징인 용을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전해 오는 바에 의하면 섭공은 집안 곳곳에 용의 그림을 붙여두고 침구나 이불, 심지어 속옷에까지 용을 수놓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천자의 상징인 용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면 자연 더 큰 권력이 자신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섭공이 용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 마침내 하늘에 있던 진짜 용이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진짜 용은 섭공이 얼마나 자신을 좋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그의 집을 방문한다. 주인공인 섭공은 용그림에다 용무늬의 벽지 등을 장식하고 있다가 진짜 용 한 마리가 창문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들이닥치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고 말았는데 여기서부터 ‘겉으로는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결코 좋아하지 않음’을 비유하는‘섭공호룡(葉公好龍)’이란 고사성어가 탄생되었던 것이다.
  • 6人6色 공간해석…가나아트 ‘공간유희’展

    미술에서 공간은 이미지를 담는 그릇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수학적 선원근법으로 시작된 공간에 대한 예술가들의 끝없는 탐구는 오늘날 무한한 공간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면회화에서 3차원의 공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특히 동양미술에서는 여백을 통해 무한한 사유의 공간을 재창조하며 독특한 공간감각을 연출해왔다. 이제 공간은 더이상 작품의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2차원의 평면성이나 조각의 폐쇄성에서 탈피, 실제 공간으로 튀어나와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의미의 공간을 창조하며 창작의 유희를 누리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간유희 INDOOR&OUTDOOR’전(12월5일까지)에서는 미술과 공간의 역전된 관계 혹은 조화를 보여주는 여섯 작가의 독특한 공간 해석을 만날 수 있다.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의 작가가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공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박은선은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선원근법에 정통한 작가. 테이프의 정교한 선으로 정확한 3차원의 입체 공간을 그려내고 여기에 거울이나 홀로그램 스티커, 라이트 박스를 활용해 공간의 의외성을 재미있게 시각화했다. 박충흠은 20년째 동판을 오리고 두들기고 용접해 이어붙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대형 조각은 그 안에 전구를 집어넣어 하나의 설치작품처럼 보인다. 틈새로 새어나오는 빛이 작품이 놓인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신비하고 따뜻한 세계를 연출한다. 숯을 재료로 작업해온 박선기는 숯덩어리를 낚싯줄로 공간에 매달아 신전기둥, 창문, 계단, 책상, 의자 같은 모양을 만들어냈다. 이 이미지들은 모두 공중에 떠다녀 무중력 상태를 연상시킨다. 황인기는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평면회화를 추구하면서도 크리스털 알갱이나 레고 같은 독특한 매체들을 적절하게 사용해 단순한 평면성이 갖는 고요함을 뛰어넘는다. 황혜선은 유리판에 선으로 사물을 그린 뒤 사각의 틀 속에 여러 장을 겹쳐놓는 방법을 통해 회화적 평면과 조각적 3차원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해체, 작품에 운동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동재는 쌀을 재료로 초상화를 제작해온 작가. 캔버스에 질서있게 놓인 쌀 알갱이들의 둥근 입체감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는 예술에 있어서 공간은 단순히 작품이 놓이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준다.(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연극리뷰] ‘꼽추, 리처드 3세’

    [연극리뷰] ‘꼽추, 리처드 3세’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즐거움도 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즐길 수 있는 나의 천국을 만들겠다. 내 머리 위에 왕관이 놓이기 전까지는 이 세상을 지옥이라 생각하겠다.” 지난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 올린 셰익스피어 원작의 ‘꼽추, 리처드3세’는 신체적 불구에서 기인한 열등감을, 대권을 향한 권력욕으로 보답받으려는 한 인간의 악행과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그린 역사 비극이다.15세기 영국 왕가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리처드3세는 형제와 조카를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왕가의 여인들을 농락한 끝에 왕위에 오르지만 반대파의 공격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95년 국립극장 공연 이후 근 10년만에 재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회화적이고, 세련된 무대를 연출해온 한태숙 연출가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얼마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인지에 우선 관심이 쏠렸다. 러시아 무대미술가 알렉산드르 슈스킨이 빚어낸 무대는 그 자체로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느껴졌다.30m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30도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를 유지한 무대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객석에 전달했다. 왼편에 높이 세운 성벽에 여러 개의 문과 창문을 달아 활용하고, 대형 거울로 주인공의 내면을 되비추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뛰어난 이 무대는 장점인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드넓은 공간감으로 역동성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관객이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하는 밀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 때문인지 무대에는 리처드 3세역을 맡은 안석환만이 ‘홀로’ 빛났다. 악인이면서도 연민을 느끼게 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주도면밀하게 표현해낸 그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장영남(앤), 고수민(엘리자베스) 같은 쟁쟁한 배우들의 매력이 무대에 짓눌려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옳을 것 같다. 리처드3세의 분신격인 독거미의 출몰과 에드워드의 정부인 쇼어 부인을 여장남자로 설정한 연출가의 의도가 극 속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못한 까닭도 이같은 맥락에서 기인된 듯싶다.28일까지.(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NASA연구프로젝트 참여’ 남극 가는 박나희씨

    NASA연구프로젝트 참여’ 남극 가는 박나희씨

    별을 사랑하고 우주를 동경했던 소녀는 이제 20대 예비 물리학자로 성장해 별과 우주가 손에 잡힐 듯한 남극으로 간다. 듣기에도 생소한 우주선(宇宙線·Cosmic ray)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남극행의 목적이다. 오는 12일 미국·이탈리아 연구진 20여명과 함께 뉴질랜드를 거쳐 남극의 맥머도 기지로 가게 될 박나희(26·이화여대 대학원 물리학과 박사과정)씨의 마음은 벌써 극점에서 마주할 우주로 향해 있다. ●‘과학소녀’ 남극 간다 연구진은 그곳에서 50일 동안 머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에너지인 우주선의 원소 성분을 파악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암호명은 ‘크림(CREAM·Cosmic Ray Energetics And Mass·우주선의 에너지와 성분 분석). 부산에 살던 어린 시절 박씨는 밤하늘의 별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올랐다고 했다. 밤이 되면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별들과 얘기를 나눴고,‘천체관측회’라는 이름이 내걸린 행사는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쫓아다녔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천체망원경을 사달라며 6개월 동안 부모와 실랑이를 벌였다. 한 과학잡지에서 본 예쁜 ‘별나라’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부모 만류에도 꿈 버리지 않아 어린시절 아버지 박삼석(54)씨와 어머니 이경자(53)씨는 “여자 애가 그런 거 사서 뭐하려고 그러냐.”고 면박을 줬다고 한다. 하지만 잡지를 내밀며 망원경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딸에게 결국 두 손을 들었다.8일 이화여대 교정에서 만난 박씨는 “돌이켜보면 장난감 수준의 망원경이라 별을 관찰하는 건 꿈도 못 꾸고 겨우 달이 약간 크게 보일 정도라 실망이 컸다.”면서 “하지만 그 망원경이 과학도로서 출발점이 됐다.”고 싱긋 웃는다. 고등학교 때는 진로문제로 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딸에게 자나깨나 의대가 ‘최고’라고 고집하는 부모, 하지만 딸은 ‘죽어도’ 의대는 싫다고 버텼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박씨의 집념을 꺾지 못했다. ●만만치 않은 과학 현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과학도의 꿈을 나누던 친구들은 힘겨운 현실에 꺾여 방향을 틀고, 하나둘 직장을 구해 나갔다.2001년 기초작업이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에 같은 학과 친구 5명이 참여했으나 박씨 혼자 남았다. 박씨도 반도체를 이용한 실리콘 검출기로 우주선 원자에 반응하는 센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해 낙담에 빠지는 나날을 보냈다.“하늘 보고 별만 보면 밥이 떨어지냐.”고 비아냥도 적잖이 들었다. 박씨는 “친구가 하나 둘씩 떠나 홀로 남았을 땐 ‘나도 졸업하면 뭘 하나.’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땀이 결실로… 하지만 1년 남짓 흘렸던 땀은 이듬해 10월 그 결실을 맺기에 이른다. 실험으로 만들어낸 센서를 스위스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 가속기 연구실에서 5일 동안 임상실험한 결과, 센서가 마침내 원소 입자를 감지했다는 전기신호를 보낸 것이다. 박씨는 “그 순간 ‘내가 하는 일이 저렇게 신기한 결과를 내는구나.’라며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싹 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결국 박씨는 국내 연구진을 대표해 남극 실험에 참여하게 됐다. 박씨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리콘 검출기를 운영,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씨는 “우리는 우주가 신비롭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우주의 비밀은 많은 부분 벗겨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주선 분야를 계속 연구해 신비로 덮인 우주 구성의 기본 원리와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 이게 이렇게 되는 거구나.’라며 ‘생각하는 즐거움’을 즐기는 과학도라면 열악한 우리의 과학 환경도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별과 우주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보냈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용인 ‘광고물표시 제한구역’ 지정

    경기도가 추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수원과 안양·고양·안성에 이어 용인지역으로 확대된다. 도는 4일 용인시의 신청에 따라 용인시 죽전·동백·구갈3·신갈 등 4개 신규 택지개발지구(826만3000㎡)를 옥외광고물 관리조례에 따라 ‘광고물 표시제한 특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정구역 지정은 무질서하게 설치되는 광고물을 사전에 차단,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거리 중심의 소규모 지역이 아닌 대규모 신도시지역 전체가 광고물 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특정지역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1업소당 간판을 2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고 옥상 간판과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 건물기둥을 이용한 세로형 간판 설치가 금지된다. 또 건물 정면의 가로형 간판은 2층 이하에만 설치 가능할 뿐 아니라 건물 1층 가로형 간판은 판류 및 입체형(광고 글자 등을 입체화한 간판),2층에는 입체형으로만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둥을 만들어 설치하는 간판(종합안내판)도 4층 이상의 건물에서만 허용된다. 이같은 광고판 설치 규정을 건축물 인·허가시 사업주 등에게 알리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규정에 어긋난 광고물을 강제철거하기로 했다. 죽전·동백택지개발지구는 2006년 12월, 구갈3·신갈지구는 올해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70∼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5일 개봉 ‘레지던트 이블 2’

    서늘하면서도 음산한 금속성의 폐쇄공간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적과 싸웠던 전편에 비해 ‘레지던트 이블 2’(Resident Evil:Apocalypse·5일 개봉)는 블록버스터의 느낌이 강하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같은 공간이 도시 전체로 확장된데다, 전편 후반부쯤 등장하며 약간은 어설펐던 좀비들과 괴물들이 이번엔 업그레이드돼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 이에 맞서는 여전사 역시 더 강해진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전편의 명성을 빌려 규모만 키운 어설픈 블록버스터는 아니다. 홍콩누아르처럼 오토바이에서 쌍권총을 날리며 멋있게 창문을 깨고 들어오는 여전사의 모습이 다소 생뚱맞기도 하지만, 인간의 무모한 욕심이 낳은 희생이라는 전편의 메시지를 그대로 이어가며 액션과 호러의 재미를 뒤섞은 솜씨는 전편보다 나은 수준. 비밀 유전자연구소 하이브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유출로 죽었다가 살아있는 시체로 깨어난 좀비들은 이제 모두 도시로 쏟아져 나온다. 시민들은 대피하려고 아우성을 치지만 일부만 빠져나간 채 도시는 폐쇄되고, 거대기업 엄브렐라의 감시망에 놓여진 게임의 대상으로 전락해 좀비들의 먹잇감이 된다. 전편에서 엄브렐라의 요원들에게 잡혀 실험대에 올랐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깨어난 뒤 좀비들의 도시를 탈출하기 위한 전투를 시작한다. 바이러스를 개발한 박사의 딸을 구해 헬기로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엄브렐라의 손바닥 위에 놓여 있었다. 검투사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광하던 고대 로마의 시민들처럼, 앨리스와 새로운 괴물 네메시스의 싸움을 지켜보며 즐기는 엄브렐라의 간부. 그리고 또다시 그 위엔 이 모든 처참한 살육의 모습을 게임처럼 즐기는 관객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겹쳐진다. 온 도시가 카메라의 감시망 안에서 권력자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모습도 역시, 의도했든 아니든 현대사회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힌다. SF의 음울한 메시지와, 액션 블록버스터의 화려함과, 좀비 공포물의 오싹함이 동거하는 영화.‘러브 액추얼리’에서 콜린 퍼스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시에나 걸로리가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여전사로 분했다. 전편의 감독인 폴 W S 앤더슨이 제작·각본을 맡았고, 알렉산더 윗이 이 영화로 감독 데뷔했다. 영화를 시작하며 전편의 줄거리를 훑어주기 때문에 속편부터 감상해도 무리는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결혼이야기]김병수(28·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 이윤영(28·주부)

    [결혼이야기]김병수(28·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 이윤영(28·주부)

    1996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둘 다 대학 신입생이었을 때였죠. 저는 재수를 했고 아내는 다른 대학을 다니다 다시 들어온 탓에 둘다 늦깎이였습니다. 한 해 차이지만 왠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들어온 친구들과는 우리 둘 다 서먹했죠. 이런 공통점 때문인지 우리는 어렵지 않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생일이 빨라 한 해 빨리 학교에 들어간 아내를 저는 ‘누나’라고 부르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뒤에 알고 보니 ‘누나’는 초등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더욱 더 친해질 수 있었죠. 하지만 이때까지 제가 느꼈던 감정은 그저 마음씨 착하게 주위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그냥 ‘친누나’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단지 가랑비에 옷이 젖듯 시간이 지날수록 ‘누나’는 단순한 친구라기보다는 제가 아껴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상대가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만남은 잠시 시간을 접어둬야만 했습니다. 조심스레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감정이 싹틀 무렵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대학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아내와 같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즐거웠던 추억들을 마음 속에 담아둔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죠. 결국 다른 학교에 입학한 저는 또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애썼고 각자의 생활에 바쁜 관계로 그 뒤 2년동안 우리는 서로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정신차려 보니 저는 입영열차 창문에 비친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죠. 대부분의 예비역은 아시겠지만 군에 가면 정신없는 훈련 생활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시간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의 짬이 나도 자기 인생을 천천히 돌아보는 기회를 자주 갖게 된답니다. 저도 제 아내와 1996년 봄에 함께했던 3개월 동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고, 당시 느꼈던 감정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역한 직후 전 바로 제 아내의 연락처를 수소문했습니다.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의 연락처는 제 마음을 태웠죠. 결국 2년이 흐른 2002년이 되어서야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그녀에게 프러포즈했고 2년 뒤 우리는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사랑을 은은한 국화향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오랜시간 신중하게 함께한 우리의 사랑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국화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축하해 주시고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공간을 빌려 결혼식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김병수(28·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 이윤영(28·주부)
  • [부동산 in]주상복합, 아파트와 ‘맞장’

    [부동산 in]주상복합, 아파트와 ‘맞장’

    “강북지역의 분양가가 왜 이렇게 비싸졌어?”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 함께 일반분양되면서 분양가가 예상보다 크게 높자 수요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그동안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는 별도로 분양돼 직접적인 가격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의 계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2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일반분양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도 일반 아파트와 동시분양이 자주 이뤄질 전망이다. 한판 ‘맞장’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번 10차 동시분양에는 처음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2개 단지나 포함돼 있다. 또 11차 동시분양에도 주상복합 아파트가 포함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4곳… 대부분 도심지역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나오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3개 단지다. 이 가운데 다음달 3일 청약을 받는 10차 동시분양에는 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동에서 744가구를 분양한다.16평형,25∼57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25평형의 분양가가 4억 3900만원으로 웬만한 강남권 아파트를 능가하는 가격으로 수요자들의 눈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구종합건설도 강동구 길동에 32,33평형 56가구를 분양한다.24평형이 3억 1100만원이다. 11차 동시분양에서는 노른자위 지역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참여한다.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3·1아파트를 재건축한 주상복합 아파트 467가구는 동시분양으로 일반분양한다. 또 LG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한성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가 250가구, 오피스텔이 350실이며, 여의도에서는 오랜만에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조망권 확보쉽고 편의시설 원스톱 주상복합이나 일반 아파트나 아파트라는 점은 같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용적률이 일반 아파트의 2배 안팎이다. 그런 만큼 초고층이 많고, 조망권 확보도 쉽다. 외형도 타워형이 많아 일반 아파트보다 보기에 좋다. 또 단지내에 상가와 고급 체육시설 등이 입주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안이나 방범이 철저한 것도 장점이다. 타워팰리스나 현대슈퍼빌에 연예인이나 외국인 등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직동 풍림아파트는 56평형 분양가가 10억 1100만원이지만 인근 로얄팰리스 56평형은 8억 1887만원으로 2억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 타워팰리스 50평의 경우 월 75만원이나 내야 한다. 환·배기 시스템도 문제다. 일부 주상복합 아파트는 안전을 이유로 창문을 작게 만들었다. 바깥 공기를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기도 어렵다. ●관리비 만만찮고 환기 어려움도 초고층이어서 바깥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문을 열면 집안의 물건이 날리는 경우도 있다. 실내 공기를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창문이나 벽에 김이 서려 물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화재에 대한 우려도 거주자에게는 문제다. 아침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면 20∼30분 걸리는 경우도 잦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아예 차를 빼주고 돈을 받는 신종 직업도 생겼다. 흔들림도 문제다. 철골조로 지어진 데다가 초고층이어서 미세한 흔들림이 있다. 민감한 노인들은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주상복합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분양가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보통 상업지역 근처인 준주거지역에 지어지고 도심과 지하철역에 가까워 땅값이 비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편의시설이나 근린시설, 녹지공간 등이 부족해 주거시설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초고층이거나 입지여건이 뛰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아파트가 주거형에는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층부터 간판부착 금지

    다음달 1일부터 건축 인·허가를 받는 건물의 경우 3층 이하에만 간판을 달 수 있다. 4차선 이상 도로변이나 미관지구, 아파트 단지,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상업용 건축물이 대상이다. 또 간판설치 계획을 설계도면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서울시는 21일 건물의 미관과 도시 경관을 살리는 한편 구조안전성을 확보하고 간판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건축 인·허가시 건축주가 미리 간판 부착위치를 정하도록 하는 ‘건축물·옥외광고물 연계시스템’을 구축,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완공 뒤에는 건축설계도에 표시한 위치 이외에는 간판을 달지 못하게 된다. 시는 또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도 간판의 크기, 형태, 색채 등이 포함된 광고물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간판을 부착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에는 외벽에 붙이는 식으로 설치하는 돌출형 간판 외에 일반 간판은 3층 이상에는 달지 못하도록 했다.3층 이하에서도 1층에는 문자형이나 판형이 가능하지만,2∼3층엔 문자형 간판만 달 수 있게 제한했다. 간판수도 점포당 2개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건물 맨 윗부분에는 상호를 알리는 광고판을 내걸 수 있다. 시내 전역 실시에 앞서 우선 파급효과가 큰 미관지구나 공동주택단지내 상가,4차선 이상 도로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된다. 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간판설치 기준도 강화해 간판규격을 창문 사이 벽체의 80% 이내로,1개 업소의 간판 최대 길이는 10m를 넘지 않도록 했으며 밋밋한 판에 상점명이 적힌 판류형 간판은 건물 외벽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1층에만 달도록 했다. 윤혁경 도시정비반장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서 간판 개수나 크기 등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하고 자극적인 간판으로 인해 건축물의 미관과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어 설치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첩보원급’ 절도범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서 보석가게를 하던 김모씨는 2002년 9월 도둑을 막으려 사설경비업체인 KT텔레캅과 계약을 맺었다. 경비업체는 열선감지기, 음향감지기, 자석감지기,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철통경비’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8일 ‘밤손님’이 찾아왔다. 보석상 한쪽 구석에 설치된 에어컨 뒷벽을 뚫고 침입했다. 낮에 미리 들러 경비의 허점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였다. 에어컨 뒷벽은 실외기를 설치하기 위해 창문을 합판으로 막아 놓아 침입이 쉬웠기 때문이다. 도둑은 열선감지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침입하자마자 페인트를 뿌렸다. 열선감지기는 대부분 페인트로 덧칠하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 절도범은 귀금속을 모조리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아침에 가게에 들어선 김씨는 깜짝 놀라 신고했다. 하지만 경비업체는 “절도범의 범행수준이 ‘첩보원급’이라 막을 방법이 없다. 천재지변에 해당한다.”며 피해액을 배상하지 못하겠다고 버텼다. 결국 법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손윤하)는 “경비업체는 전문가로서 설계도를 바탕으로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펴 취약지점을 파악, 경비 계획을 세워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경비업체는 김씨에게 936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어린남매 살해뒤 자살기도…모진 母情

    14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모 아파트 김모(37)씨 집 안방에서 김씨의 딸(4)과 아들(2)이 숨지고 아내 이모(35)씨가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김씨는 경찰에서 “집에 와보니 안방 문이 잠겨 있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죽어 있었고, 아내도 바닥에 쓰러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방 안에는 극약봉지와 주사기 2대가 놓여 있었으며 ‘살기 힘들다. 죽으면 애들하고 같이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화장대 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팔에 주사 자국이 2곳씩 남아 있고, 이씨의 팔에도 주사 자국 3곳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아이들과 자신에게 극약을 주사한 뒤 손목 동맥을 절단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근위축증(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가사문제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이툰부대 “삼겹살이 그립다”

    자이툰부대 “삼겹살이 그립다”

    이라크 북부의 사막지대인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원들은 심하게 불어오는 사막의 먼지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삽겹살 속의 기름기가 폐속의 먼지를 씻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의 종교적 관습 때문에 돼지고기를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아르빌에서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창문을 굳게 닫은 차량이나 막사 안에도 먼지가 파고 들어와 이불을 얼굴에 덮고 자도 먼지 냄새가 날 정도”라면서 “먼지에 특효약으로 알려진 돼지고기를 얘기하는 부대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이슬람 사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문화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식단에서 돼지고기 메뉴를 철저히 배제하고 소고기나 양고기 등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자이툰 부대원들은 ‘삼겹살과 소주’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특히 현지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자이툰 부대의 ‘금기사항’은 돼지고기뿐 아니라 이라크 여성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도 있다.부대를 찾는 현지 여성들에 대한 검문·검색은 여군이 전담하도록 했다. 이달 말 개원될 예정인 자이툰병원의 산부인과와 소아과 의사로 현지인들을 채용했다. 관계자는 “현지 여성들을 대할 때 아래 위를 훑어보거나 악수를 청하는 일 등을 자제할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면서 “아르빌은 다른 지역보다 이슬람 풍습은 물론,이교도에 대한 태도가 관대하지만 현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공장설립에 8개월 비용 최소1억 든다”

    “공장설립에 8개월 비용 최소1억 든다”

    “부지 3만㎡ 이상의 공장에 신·증설을 하려면 건축,환경,교통 등을 감안한 개발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소요 기간이 평균 8개월이나 되고 최소 1억 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공장 증설의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것은 물론,기업가들도 관련 서류를 갖추는 데 지쳐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 “플라스틱 1회 용기의 사용금지 규제는 선진국에도 없습니다.중진국에서는 중국 정도가 이를 시행하는데,이유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열차가 가장 대중적인 교통 수단인 중국에서는 승객들이 도시락을 먹은 뒤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창문으로 던지는 사례가 많아 이를 규제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쉽지 않아 거의 사문화된 조항입니다.”(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 회원사들로부터 수렴한 규제개혁 요구사항 219건을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기획단에 제출했다. 재계의 규제개혁 창구인 대한상의 경제규제개혁추진센터는 최근 들어 국토의 보전과 부동산대책,환경보호,산업안전 등의 명분으로 관련 규제를 대거 신설·강화한 점이 기업애로로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발목잡기 위한 규제 ‘무더기’ 재계가 규제개혁 과제로 건의한 내용은 ▲입지·공장설립·토지이용(22건) ▲금융·세제(38건) ▲공정거래·대기업 규제(7건) ▲무역·외환·관세(20건) ▲주택·건설(17건) ▲유통·물류(15건) ▲인력·노동(15건) ▲안전·보건(40건) ▲환경·에너지(40건) 등이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해소할 수 있는 것마저 기업인들에게 떠넘겨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규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례로 1만㎡ 이상의 공장 건축을 위해 지방환경청에 제출하는 ‘사전환경심사보고서’는 환경전문가(1급기사)도 작성이 어려워 대학교수 등 전문가에 의뢰해 용역비로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실정이다.또 보고서 내용도 대상 지역의 토지이용 현황과 생태계 보전지역 등 분포 현황,수십가지의 환경검토 항목 등으로 이뤄져 있어 작성 기간이 2∼3개월 걸린다. 재계는 사전환경성의 내용과 평가가 대부분 유사할 뿐 아니라 토지이용 현황 등 행정기관에서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항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관련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환경 변화를 외면한 채 과거의 규제 틀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는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주주중시 경영’ 추세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열거주의 방식의 유가증권 발행제는 신종 금융상품 개발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배차량에 대한 주·정차 단속 ▲도로법상 차량 높이를 4m로 제한해 국제 표준규격 컨테이너를 적재한 차량도 단속 대상에 포함시킨 점 ▲해외 여행자들이 남겨온 소액 외환을 원화로 환전할 때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토록 한 점 ▲컴퓨터 단말기 설치 때 의자는 물론 책상에도 높낮이 조절 장치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것 등을 경제 실상과 동떨어진 대표적 기업규제로 꼽았다. ●“대대적인 손질 필요” 재계는 우선 공장을 증설할 때 개발계획 수립 의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해외 현지법인 지급보증 제한 개선,화물차 차량높이 제한 4.5m로 완화,재건축사업에서 소형주택의 의무공급 비율 완화,특수관계인 범위 축소,플라스틱 1회용품의 사용규제 철폐 등을 요구했다.특히 플라스틱용기 사용 금지로 350여개사의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부도났으며,7000개의 업체가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상의 경제규제개혁추진팀 이경상 팀장은 “폐기물 부담금 기준을 국내 기업은 무게,수입업체는 가격으로 결정토록 함으로써 재가공 수출기업에는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항도 없지 않지만 누가 봐도 불필요한 규제는 하루 빨리 철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8일 “아쉽다.”는 말로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내년 5% 성장을 위해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스스로가 지난 8월 콜금리를 내리면서 6개월 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으면서 겨우 두 달 만에 (인하효과 주장을)거둬버리니 할 말이 없다.”면서 “금통위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재경부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쓴 맛을 봐야 한다.’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은 총재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경부가 금리를 내리라 마라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이라고 받아쳤다. 이 부총리는 “경기회복의 관건은 건설”이라고 밝혀 현재 열심히 물밑작업중인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이 ‘건설경기 연착륙’임을 시사했다.그는 “올해는 작년에 따놓은 일감으로 그럭저럭 넘기고 2006년에는 기업도시나 복합레저단지 건설이 본격화돼 괜찮은데 문제는 그 사이에 떠있는 내년”이라면서 “공모를 통해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해서는 “투기를 막기 위해 관련 허가절차를 까다롭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투기 우려가 없어지면 허가절차를 쉽게 하고,부동산거래 제한도 점진적으로 푸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투자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며 벤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그는 “덩샤오핑이 말했듯이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뿐 아니라 모기도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걸 잡겠다고 2000년에 벤처시장을 무지막지하게 죽여놓았다.”면서 “다시 살리려고 하니 기름을 갖다 부어도 나무가 워낙 젖어 있어 좀체 타오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최근 일본에서 벤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부총리는 간담회 내내 “(기업도시 등)큰 거 하나 터뜨리려고 하는데 자꾸 늦어진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정치권과 경제주체들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13000명 함께 뛴 한강마라톤 [완주자 명단]

    13000명 함께 뛴 한강마라톤 [완주자 명단]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가 3일 오전 시민과 마라톤 동호회원 등 선수 7000여명과 가족 6000여명 등 모두 1만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일대에서 펼쳐졌다. ‘뛰는 즐거움!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푸른 한강변을 달린 이날 대회는 42.195㎞의 풀코스와 21.0975㎞의 하프코스,10㎞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김광연(36·인테리어업)씨,여자 부문은 용향수(35·주부)씨가 각각 2시간44분10초와 3시간29분5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하프 코스에서는 박태국(37·회사원)씨와 장경자(43·주부)씨가 1시간19분6초와 1시간34분4초로 각각 남녀 1위를 기록했다.또 10㎞에서는 뉴질랜드 출신의 마크 보이어(32·서울국제학교 교사)가 34분31초,조선희(41·주부)씨가 41분57초로 가장 먼저 골인선을 밟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회사에서 “마라톤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푸른 한강과 녹색의 땅을 벗삼아 달리는 이번 대회가 시민의 건강과 마라톤의 열기를 더욱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은 “숨가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는 서울신문도 마라토너처럼 늘 진실의 편에 서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삼성전자와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이 협찬하고,니베아·한진택배·동아오츠카·해태제과·경주콩코드호텔·농협·하이트프라임·청폐·마이미코리아·마미손·여행춘추·콩나물·딥스코리아·포토로·삼익전자공업·명성실업·한국스포츠산업개발원이 협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완주자 명단 [풀코스] ▲김광연 ▲박태훈 ▲황문섭 ▲김진희 ▲강달용 ▲이광택 ▲고태평 ▲경기설 ▲안정호 ▲장자성 ▲장은익 ▲이혜복 ▲임근식 ▲김현곤 ▲정용태 ▲엄선종 ▲김학례 ▲이의신 ▲한정희 ▲고이섭 ▲고현석 ▲서승교 ▲권영찬 ▲황익현 ▲조정우 ▲이항우 ▲김종철 ▲정서성 ▲정진영 ▲문종호 ▲이남호 ▲김학신 ▲이청규 ▲장달수 ▲SCHENK Johannes ▲손낙성 ▲박세현 ▲이원재 ▲임종석 ▲오석환 ▲강동근 ▲손행섭 ▲박유환 ▲김희석 ▲이계홍 ▲유희종 ▲김상국 ▲이한기 ▲김주용 ▲함장성 ▲김택근 ▲박연호 ▲최찬집 ▲이상돈 ▲장용구 ▲민문기 ▲김학범 ▲박은석 ▲김종성 ▲임상규 ▲박서구 ▲임진승 ▲추인구 ▲이종두 ▲이재천 ▲김춘수 ▲임태립 ▲장준갑 ▲함찬일 ▲이상원 ▲이상희 ▲정원호 ▲정구충 ▲최창희 ▲박용철 ▲서호진 ▲송병선 ▲김진수 ▲김영동 ▲김남천 ▲김영석 ▲류택상 ▲김희봉 ▲김시창 ▲김종규 ▲김호윤 ▲최동식 ▲이병우 ▲심기성 ▲김태기 ▲전광수 ▲정진관 ▲김남수 ▲김창렬 ▲김종열 ▲문정복 ▲양성익 ▲이경열 ▲정선종 ▲최종진 ▲양섭 ▲윤복현 ▲박상민 ▲정재용 ▲이남수 ▲김성 ▲백승삼 ▲김용석 ▲노충식 ▲김승호 ▲김용식 ▲권영광 ▲최대식 ▲박정호 ▲배봉맹 ▲이수진 ▲김석근 ▲원대희 ▲정삼조 ▲양원희 ▲석병환 ▲유준호 ▲조충식 ▲정동호 ▲정선근 ▲김주면 ▲이종원 ▲박상대 ▲원종백 ▲송기복 ▲김영기 ▲이해석 ▲장순랑 ▲김관식 ▲김나한 ▲노을영 ▲류종관 ▲전창만 ▲이해승 ▲김재언 ▲이문희 ▲전욱진 ▲남호명 ▲최상만 ▲신만철 ▲김영수 ▲박두신 ▲박영식 ▲이경두 ▲소병선 ▲전명환 ▲이찬수 ▲채종국 ▲김창욱 ▲허남헌 ▲유철성 ▲김영춘 ▲김용석 ▲배장용 ▲정영수 ▲장호순 ▲강태구 ▲김현남 ▲전순영 ▲최상철 ▲임학기 ▲김희중 ▲이재우 ▲차재원 ▲신두식 ▲최봉우 ▲양승직 ▲강대봉 ▲홍문성 ▲김창성 ▲이완섭 ▲윤용준 ▲백인집 ▲이석형 ▲이철호 ▲오동수 ▲황의순 ▲김성학 ▲이복의 ▲이진희 ▲김용겸 ▲김경봉 ▲노성철 ▲장기영 ▲김경수 ▲권오용 ▲윤병오 ▲안영수 ▲손기웅 ▲한진성 ▲이종철 ▲송윤락 ▲배선태 ▲이강범 ▲이찬규 ▲김동균 ▲성무랑 ▲박종현 ▲안승진 ▲신재식 ▲박중현 ▲손동우 ▲이규선 ▲류현상 ▲차석군 ▲송동호 ▲박세범 ▲최대언 ▲김영근 ▲홍승범 ▲정지형 ▲김종만 ▲김형관 ▲김정남 ▲최성학 ▲문인식 ▲이철의 ▲조성국 ▲이한성 ▲이영환 ▲김일건 ▲김광범 ▲이원근 ▲정현준 ▲장수봉 ▲이호춘 ▲고영우 ▲김용수 ▲김선기 ▲김기석 ▲장근학 ▲이상돈 ▲이원경 ▲김경동 ▲김병건 ▲최근철 ▲박원요 ▲김도성 ▲장종근 ▲유인범 ▲오재만 ▲이정복 ▲김진환 ▲전갑선 ▲김진호 ▲진연우 ▲이건민 ▲소순범 ▲황춘성 ▲조희도 ▲장병권 ▲김용하 ▲배명규 ▲계용 ▲최지돈 ▲이귀범 ▲이종인 ▲이학준 ▲문광신 ▲석병준 ▲토슨핀터 ▲이용철 ▲김병성 ▲홍종식 ▲김주헌 ▲오윤식 ▲김의종 ▲길광철 ▲조재민 ▲최인철 ▲복종규 ▲김호곤 ▲원종식 ▲김태회 ▲정창현 ▲허민 ▲박준기 ▲신원기 ▲이승준 ▲김정선 ▲임영주 ▲고원택 ▲이훈기 ▲박철규 ▲임재흥 ▲이동수 ▲라태진 ▲이병헌 ▲이무형 ▲김희주 ▲윤지원 ▲최상식 ▲이행우 ▲한상용 ▲한도석 ▲김대성 ▲김동엽 ▲노철원 ▲이규락 ▲류기원 ▲전광주 ▲송주호 ▲용영중 ▲박영근 ▲박인 ▲김영준 ▲노영기 ▲홍정표 ▲이장규 ▲박상열 ▲홍석준 ▲홍형기 ▲김종학 ▲권혁철 ▲김우성 ▲김홍익 ▲우기성 ▲공명환 ▲권효상 ▲이한솔 ▲김기재 ▲최형길 ▲최교숭 ▲이동호 ▲양승현 ▲이영우 ▲권태칠 ▲권혁록 ▲박동윤 ▲김현팔 ▲현종환 ▲문경수 ▲김창우 ▲박재경 ▲이진욱 ▲박동기 ▲권수근 ▲정민영 ▲구윤회 ▲신동훈 ▲道無知 ▲이용빈 ▲이용경 ▲김현호 ▲우근헌 ▲공훈배 ▲정지환 ▲최규전 ▲김시종 ▲김형철 ▲이상주 ▲박상욱 ▲이재언 ▲김영화 ▲김춘석 ▲라남정 ▲이재곤 ▲황권오 ▲최장규 ▲서영석 ▲이광희 ▲황선규 ▲이상진 ▲박명순 ▲김병관 ▲박성근 ▲박문기 ▲윤찬규 ▲우승일 ▲이호준 ▲김상수 ▲안동규 ▲허병욱 ▲김용화 ▲정해식 ▲김대중 ▲안수일 ▲노석주 ▲이상용 ▲권영상 ▲구중일 ▲강대중 ▲안성길 ▲백성남 ▲노무근 ▲현정훈 ▲방현수 ▲이중철 ▲김진국 ▲윤행림 ▲이시명 ▲안재오 ▲김익환 ▲한경호 ▲유귀연 ▲서자원 ▲Schulte Allan ▲조백순 ▲김민성 ▲정기영 ▲김종선 ▲김봉현 ▲윤찬중 ▲이태동 ▲김용진 ▲김광섭 ▲강창훈 ▲장시영 ▲박용태 ▲정호연 ▲오도섭 ▲채광국 ▲강남식 ▲양민수 ▲김종만 ▲안병정 ▲유차원 ▲안중현 ▲박창식 ▲이달우 ▲백형식 ▲박중호 ▲김찬중 ▲김홍완 ▲김효곤 ▲김기표 ▲이철구 ▲심필섭 ▲김재홍 ▲박창범 ▲차은탁 ▲임성환 ▲임경호 ▲유명환 ▲송윤석 ▲문홍선 ▲하장수 ▲김명수 ▲윤준호 ▲서치종 ▲장선용 ▲김창균 ▲김문겸 ▲신상욱 ▲정세원 ▲임관수 ▲장길현 ▲김현철 ▲정수현 ▲최운식 ▲Christopher kennedy ▲신상철 ▲유정태 ▲이정주 ▲김정균 ▲이상원 ▲김종근 ▲김동운 ▲유영수 ▲유기석 ▲정형재 ▲안동준 ▲양준모 ▲이완희 ▲김광영 ▲박규엽 ▲이종만 ▲김영문 ▲강대경 ▲이호열 ▲전종호 ▲김범면 ▲윤성헌 ▲장석현 ▲김준환 ▲오석관 ▲배용일 ▲김필훈 ▲김홍일 ▲김희성 ▲이동춘 ▲김학철 ▲정희성 ▲고영진 ▲김진목 ▲한두현 ▲송하윤 ▲김정화 ▲문수길 ▲권준태 ▲황성우 ▲백광흠 ▲조현세 ▲이민흥 ▲조운제 ▲이경수 ▲박춘제 ▲박종호 ▲방청영 ▲김장태 ▲김학일 ▲정정우 ▲김향 ▲하동훈 ▲유한수 ▲전인국 ▲장상택 ▲금기면 ▲진종근 ▲이인규 ▲김용선 ▲조영철 ▲이종운 ▲남영진 ▲오규학 ▲황준 ▲윤일용 ▲김경수 ▲박노경 ▲송광윤 ▲김상남 ▲유제천 ▲이충영 ▲강왕렬 ▲송인대 ▲Shiota Ryosuke ▲장승현 ▲황규욱 ▲박홍식 ▲조한경 ▲김대원 ▲김현중 ▲이광식 ▲김말옥 ▲김유권 ▲신현봉 ▲이철하 ▲이근희 ▲조시형 ▲박정건 ▲조종현 ▲최동곤 ▲김재갑 ▲이대식 ▲윤창훈 ▲이제환 ▲양한성 ▲김원진 ▲이충호 ▲장강영 ▲김덕중 ▲문인천 ▲박종필 ▲신유순 ▲이제중 ▲류세현 ▲양정훈 ▲황의형 ▲이민수 ▲손유현 ▲신승원 ▲양창모 ▲장창부 ▲박종원 ▲김민규 ▲강현일 ▲조용철 ▲이태석 ▲이상훈 ▲백인섭 ▲채규훈 ▲손성규 ▲강의석 ▲김주호 ▲최철림 ▲이준희 ▲양연 ▲김동호 ▲하태석 ▲안경원 ▲강봉석 ▲김준환 ▲장재훈 ▲이성모 ▲이재복 ▲김충훈 ▲김국창 ▲용향수 ▲장영신 ▲유행애 ▲정현숙 ▲곽병희 ▲신선미 ▲장성자 ▲Vera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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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전·동백·구갈3·신갈지구 건물신축때 창문광고 규제

    경기 용인시 죽전,동백,구갈3,신갈 등 4개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창문 광고가 금지된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도시미관을 위해 현재 조성 중인 4개 택지개발지구를 ‘옥외광고물 표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간판 설치를 규제한다. 시가 고시한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기준에 따르면 업소마다 간판은 2개 이내로 설치할 수 있으며 간판의 색깔도 붉은색과 검정색은 50%이내로 제한된다.가로 간판은 고층건물이라도 2층 이하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아예 할 수 없다. 또 업소가 3개 이상이면 광고물을 같은 크기로 제작해 일체형의 연립 게시시설로 설치해야 한다.5층 이상 건물의 경우 연립형식 종합안내판을 설치할 수 있으나 높이는 3m 이내,위치는 건물 외벽에서 1m를 벗어날 수 없다. 시는 해당지역 상업용 건물과 공동주택,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시 이 같은 제한을 조건으로 부여하고 조건대로 광고물이 허가된 건물에 한해서 사용승인이나 준공검사를 해줄 방침이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학실 포름알데히드 최고87배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공격한다.’ 아토피성 피부염,호르몬 이상,중추신경계 장애,두통,구토,피로감,소화불량,발암촉진 등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폐해들은 아이들이 낮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 교실,식당,과학실 등 곳곳에서 일상적이면서도 아주 심각하게 나타난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달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학교 교사내 환경위생 실태조사’ 대상이 된 55개교는 신축 1년 미만에서부터 10년 이상 학교까지 두루 걸쳐 있기 때문에 평균치보다 문제의 심각성은 훨씬 더할 가능성이 크다.교실,식당 등 실내 공간의 도료,합판,벽지 및 접착제 등에서 포름알데히드(HCHO) 등 유해 화학물질이 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조사 대상의 평균치만을 따져봤을 때도 교실은 0.08,과학실 0.177,식당 0.06으로 기준치 0.01의 6∼17배로 높았지만 최대치를 따졌을 경우 교실 0.42,식당 0.267,그리고 과학실 최대치는 무려 0.87을 나타내 기준치보다 87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이처럼 최대치를 기록한 곳은 대부분 1년 미만의 신축 학교였다. 총부유세균(TBC)의 경우 평균값은 교실 1983cfu/㎥,과학실 887cfu/㎥,식당은 607cfu/㎥로 기준치 800cfu/㎥보다 조금 낮거나 2배 정도 높은 수치였다.하지만 신축 학교에서 주로 나타난 최대치를 보면 교실 7884cfu/㎥로 기준치의 10배에 가까웠으며 과학실은 2256cfu/㎥,식당은 2063cfu/㎥로 기준치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역시 마찬가지 결과였다.교실과 과학실,식당 등의 평균치는 기준치 500㎍/㎥보다 두 배가량 높았지만 최대치는 교실이 2437㎍/㎥로 5배에 이르는 등 신축학교의 유해 화학물질 실태의 심각성을 확인해 줬다. 조사를 맡은 고대 보건과학연구소 손종렬 교수는 “신축된 지 얼마 안된 학교일수록 포름알데히드,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 화학물질이 특히 많이 나타났다.”면서 “가을과 겨울,두차례의 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고 1년 미만의 신축 학교는 더욱 세밀한 기준을 갖고 추가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학교보건법의 제도적 미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진드기 100마리/㎡,부유분진 0.1㎎/㎥,학교소음은 창문을 열었을 때 55㏈,닫았을 때 50㏈’ 등 문부성의 학교환경위생기준으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학교보건법이 규제하고 있는 미세먼지,이산화탄소,환기량,조·습·온도만을 규제할 뿐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는 물론 조사 기준조차 갖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조사 역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환경부의 유지기준과 권고기준에 준해서 진행했다. 유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국가 예산과 사회적 관심을 아끼지 않아야 하지만,법적·제도적 정비 역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창문넘어 어렴풋이

    주택가를 돌며 창문을 열어놓은 집에서 부부관계 장면 등을 비디오 카메라로 몰래 찍은 뒤 돈을 뜯어내려 협박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중부경찰서는 19일 송모(28·무직·부산시 해운대구)씨를 성폭력피해자 보호법 위반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무더웠던 지난 8월 북구 연암·화봉동 주택가를 돌며 열대야로 쉽게 잠을 못이루고 밤새 창문을 열어놓은 집에서 부부관계나 여자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협박편지와 촬영한 장면을 컴퓨터로 인쇄한 종이를 해당 집마다 갖다놓은 뒤 19일 새벽 돈을 챙기려다 잠복한 경찰에 붙잡혔다.협박편지에는 “집앞에 돈을 갖다 놓아라.돈을 준비하지 않거나 신고하면 사진과 동영상을 회사·학교·인터넷에 공개해 인생을 망치게 하겠다.”고 씌어있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깔깔깔]

    ●서울로 전학온 경상도 아이 경상도 아이가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복도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서울 아이 : 너 복도에서 뛰어다니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경상도 아이 : 맞나? (정말로 그래?) 서울아이 : 아니 맞지는 않아. 이번엔 두 아이가 목욕탕에 갔다. 서울 아이 : 저기 때미는 아저씨 있잖아,정말로 잘 밀어. 경상도 아이 : 글나? (그래?) 서울 아이 : 아니,긁지는 않고 그냥 밀기만 해. 두 아이가 같이 지하철을 탔다. 경상도 아이가 창문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서울 아이 : 그렇게 낙서를 하면 지저분하잖아. 경상도 아이 : 괴안타,이따 문때면 된다 아이가(괜찮아.그렸던 그림들을 모두 지우면 돼). 서울 아이 : 헉! 그렇다고 문을 떼어버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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