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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

    유비무환, 평소 준비가 철저하면 근심이 없다는 말이다. 지난번 장마와 3번씩이나 몰려온 태풍에도 동작구가 무사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바로 40만 동작구민과 1200여 직원들의 ‘유비무환’ 자세 때문이었다고 감히 결론을 내렸다. 고백하지만 지난여름은 수해 걱정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꼭 한 해 전 여름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어느 날 새벽,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아니나 다를까 치수 관련 직원이 숨가쁜 목소리로 사당동 주택가와 도로 주변이 침수돼 온통 난리가 났다고 보고했다. 150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옷이며 가구며 그릇 등 살림이 온통 물에 젖어 버려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내 얼굴만 쳐다봤다. 그날 이후 전 직원과 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눈물겨운 활동과 발빠른 대처로 피해가 신속히 복구됐지만 마음속 깊숙이 새겨진 생채기는 씻을 길이 없었다. 올해는 단단히 각오했다. 모든 지혜를 동원해 2년 동안 사당동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수해 위협에서 해방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대비책을 강구했다. 우선 전 직원이 주민과 1대1 결연을 맺는 ‘수해 돌보미 제도’를 도입했다.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모든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꼼꼼하게 챙길 것을 수차례 지시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주야간 침수피해 예방훈련을 가졌다. 이에 앞서 침수취약 지역인 사당1동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보도험프) 13곳에 담당부서를 지정,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보도험프는 횡단보도를 둑처럼 높게 설치해 도로를 따라 물이 내려오는 것을 일정시간 막는 기능을 한다. 차량 과속을 방지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와 같다. 집중호우 시 도로 노면수 및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 2500여개도 배치 완료했다. 물막이판은 평소 집안에 보관하다가 비가 오면 문·창문 앞에 설치하는 가림막이다. 폭 1m, 높이 70㎝의 이동식 화단도 사당동 일대에 설치했다. 평소에는 화단의 기능을 하지만 일렬로 세우면 훌륭한 둑의 역할을 한다. 선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설치한 보도험프는 올해 장마와 태풍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 등 여러 차례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당동 주민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유비무환의 결과로 여겨진다. 수해 대책은 한 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수시로 점검하고 해마다 개선해 주민들이 발뻗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이 나서야 한다. 앞으로도 한층 더 발전된 수방대책 시스템을 갖춰 ‘수해 제로 동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구미공장 폭발… 유독가스 대량 유출 ‘2차 피해’

    구미공장 폭발… 유독가스 대량 유출 ‘2차 피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폭발 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불산(불화수소산)이 공기 중에 대량 유출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산은 뼛속까지 침투하면 신체를 절단해야 하는 굉장히 유독한 산이다. 27일 오후 3시 43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4단지 내 화학제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휴브글로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이모(40)씨 등 4명이 숨지고 이모(48)씨가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인근 공장의 근로자 구모(21)씨 등 6명과 주민 1명이 폭발로 새어나온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주변에 사는 주민 서영환씨는 “꽝, 꽝 하는 폭발음이 연이어 두번 울렸다.”고 말했다. 공장 측은 “근로자들이 20t짜리 탱크로리에서 불산을 공장 작업장으로 공급하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던 중 원인 모를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독성물질로 금속에서 녹물을 제거하거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불산은 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피부에 침투하고 인체에 유입될 경우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화학과 정종화 교수는 “불산은 인화성이 강한 용액은 아니지만 공기 중으로 확산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불산이 든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과 관계 당국은 아직 정확한 폭발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20t짜리 탱크로리에서는 사고가 난 지 수시간이 지났는데도 유독가스가 계속 나와 인근 주민들의 2차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 등은 폭발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마을 314가구 주민 53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 인근 공장과 원룸 8개동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공장 근로자와 일부 주민한테는 인근 양포동사무소에 보관 중인 방독면 700개를 배부했다. 소방서는 군 제독부대 등에도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살수차를 동원해 유독가스 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도 사고 현장의 유독성 잔여물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 등 유독 가스를 마신 사람들이 두통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브글로벌 주변에는 유독가스가 계속 퍼져 방독면을 쓰지 않고는 접근할 수 없을 정도다. 구미소방서는 사고가 나자 119구급차 4대, 소방차 3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미시는 사고 직후인 오후 4시쯤 봉산리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탱크로리는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불량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탈주범 이틀간 행적 못 밝히나 안 밝히나

    경찰이 24일 탈주범 최갑복(50)씨에 대한 중간수사 발표를 했으나 ‘짜맞추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이날 수사 발표에서 “최씨가 지난 17일 오전 5시 3분 유치장 배식구와 창문을 통해 탈주한 게 맞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동부경찰서를 빠져 나온 뒤 경찰서 인근 가정집에서 차량과 지갑을 훔쳐 경북 청도로 달아났고, 빈집에서 옷과 모자·흉기 등을 훔치는 등 5건의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씨는 청도에서 검문을 피해 산 속에 숨은 뒤 다음 날 경남 밀양으로 이동했으며, 훔친 치마, 블라우스 등으로 여장을 하는 등 변장을 하고 사람이 많은 도심으로 잠입해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에 쫓기던 중에도 고추 농막에 은신, 메모를 남겼고 자신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보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17일 오후 11시 30분쯤 청도 한재초소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나타나기까지 이틀(18~19일) 동안의 행적을 전혀 밝혀내지 못해 ‘짜맞추기 수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 탈주 다음 날인 18일 이미 최씨가 밀양에 잠입했는데도 청도에서 수색을 강화하는 등 헛다리 검문검색을 한 점을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씨에 대해 도주 혐의에 상습 절도혐의를 추가해 이날 구속했다. 최씨가 유치장을 탈출할 때 잠을 자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최모(43) 경위와 이모(42) 경사 등 2명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로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최갑복 “경찰·피해자가 강도로 몰아 억울해 탈출했다”

    최갑복 “경찰·피해자가 강도로 몰아 억울해 탈출했다”

    탈주범 최갑복(50)씨가 지난 22일 오후 4시 53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 S아파트 옥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주한 지 5일 만이다. 검거 당시 최씨는 지갑 1개, 현금 6만원, 신용카드, 과도 1개를 갖고 있었다. 줄무늬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이었고, 수염이 덥수룩했다. 경찰은 “완전히 탈진한 상태여서 저항은 없었다. 도주를 막기 위해 신발을 벗긴 뒤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희대의 탈주범 최씨의 탈주에서 검거까지 경로를 추적해 봤다. 17일 오전 5시 3분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키 165㎝, 몸무게 52㎏의 희대의 탈주범 최씨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에 몸을 들이밀었다. 구속적부심 청구서에 ‘누명(강도상해)은 벗어야 하기에 선택한 길’ ‘누구나 자유를 구할 본능이 있다.’는 글은 남긴 최씨는 탈출을 결행했다. 좁은 배식구 틈을 빠져 나가기 위해 몸에 연고를 바른 최씨는 채 1분도 안 돼 동부서 유치장 1층 창문 창살을 벌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최씨는 동부서에서 1㎞ 거리에 불과한 동구 신서동 김모(53)씨 집에 들어가 승용차 열쇠와 지갑, 신용카드 등을 훔친 뒤 고속도로로 질주, 이날 오후 10시 13분 청도 인터체인지(IC)를 통과했다. 오후 10시 44분 청도읍 한 주유소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주유를 한 뒤 오후 11시 8분 청도읍 원정리 한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우유 등을 샀다. 최씨는 청도에 지인을 만나러 갔지만 경찰을 보고 놀라 차를 버리고 남산과 화악산 사이로 사라졌다. 청도 산에서 하룻밤을 잔 최씨는 탈주 다음 날인 18일 몇 개의 산을 넘어 경남 밀양으로 잠입했다. 이후 밀양에서는 20여건의 제보가 잇따랐다. 20일에는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공익요원들이 ‘최갑복과 비슷한 남자가 시내버스에 탔다.’는 신고를 했다. 경찰이 출두했으나 이미 최씨가 버스에서 내려 사라진 뒤였다. 21일에는 오후 7시 10분쯤 밀양 하남읍 명례리에 있는 한 농막에 침입, 라면을 끓여 먹고 칼 한 자루를 훔친 뒤 ‘죄송합니다. 비강도자 최갑복’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농막 안 달력에 남겼다. 22일 오후 4시 7분쯤 밀양에서 개인 주택에 침입했다가 여주인에게 발각돼 100여m 떨어진 아파트 옥상에 숨어 있던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침내 검거됐다. 도주 과정에 여러 차례 추가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탈주 직후 경찰서 인근 고등학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옷차림과 편의점에서 찍힌 옷차림, 그리고 검거 당시 옷차림이 모두 달랐다. 경찰은 범행이 확인될 경우 이 혐의에 단순도주(징역 1년 이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씨는 “남을 해친 적이 없는데도 경찰과 피해자가 나를 강도로 몰아 죄를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벗기 위해 달아났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요가대왕’이란 별명에 맞게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나온 것도 인정했다. 22일 밤 대구 동부서로 이송된 최씨는 가로 102.5㎝ 세로 11㎝의 ‘창살 없는 유치장(2호실)’에 수감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짧은 추석 연휴, 요일별 명절증후군 예방법

    올 추석 연휴는 주말이 겹쳐 유난히 짧다. 짧은 만큼 귀성·귀경길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쌓인 피로를 풀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명절마다 되풀이 되는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요일별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연휴 전날 금요일, 명절상비약 준비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멀미나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약국도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명절 연휴에 앞서 멀미약, 해열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료제, 화상 치료제 및 소독제 등 구급 상비약 준비가 필수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어린이용 해열제와 체온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유효 기간이 지난 약은 약 효과가 떨어지고, 변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권장 용량∙용법이나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고 귀성길에 오르면 더욱 좋다. ●연휴 첫날 토요일, 멀미약은 차량 탑승 30분전에 평소 멀미를 한다면 차량에 오르기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 감기약 등 다른 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졸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을 삼가해야 하는 게 좋다. 만 3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멀미약을 먹이지 않아야 한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귓속 멀미약을 처방 받는 게 좋다. 아이가 멀미로 힘들어 하면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환기를 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일에 몰두하게 하는 것도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장거리 이동으로 생활 리듬이 깨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심한 일교차 때문에 열감기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열감기로 힘들어 하면 해열 진통제를 먹이는 게 좋다. 무엇보다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고, 해열 및 진통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운전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약은 피해야 한다. ●추석 당일 일요일, 음주 전후 약 복용 금물 차례 준비를 서두르다 보면 긴장성 두통, 소화 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음식은 되도록 천천히 씹어먹으면 과식으로 인한 소화 불량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뒷목이 뻐근하고 관자놀이가 조여오는 느낌이 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최고다. 그래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편도염 등이 동반된 경우 소염 진통제를, 두통 증세만 있다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진통제는 단일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장이 약하다면 공복에도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의 단일 성분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을 섭취한 뒤 약을 먹거나, 약을 먹고 바로 술을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날 월요일,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연휴 막바지 과식과 과음, 불규칙한 수면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귀경 방법이 필요하다. 교통 정체로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근육 피로가 쉽게 일어나고,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한 두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차내 산소 부족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게 좋다. 가사 노동에 시달린 여성은 소화 불량, 근육통, 주부 습진 등을 호소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바로 바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건물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고 커튼으로도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일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오른쪽) 박사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최인석(왼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투명하면서 휘어지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에너지&환경과학’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염료를 이용해 기판 위에 태양전지 모듈을 인쇄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투명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산업 활용도가 높고 그동안 보급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 과정의 제약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 연구팀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위에 자유자재로 모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균열이나 효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박사는 “이 태양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나 건물의 창문, 의류, 자동차 선루프는 물론 커튼에도 부착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주 자살 고교생 가해자 소환 조사

    충남 공주 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경찰서는 20일 숨진 박모(17)군을 폭행한 같은 반 친구와 학교 관계자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학교 측 자체 조사에서 친구 3명이 박군을 집단 폭행했고 5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이는 방법 등으로 괴롭혔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학교 자체 조사에서 A군 등 같은 반 친구 5명은 올 3월 학기 초부터 박군을 괴롭혀 온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박군의 의자나 샤프펜슬 등 학용품에 본드를 붙이거나 공으로 박군의 머리를 때리면서 괴롭혔다. B군 등 다른 친구 3명은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야간 자율학습 때 “왜 수업 빼먹은 사실을 고자질했느냐.”며 박군을 교내 화장실로 끌고 가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 박군은 폭행을 당한 뒤 친한 친구들에게 멍든 부위를 사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박군의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학교 폭력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장례식장을 찾은 교육청 관계자에게 “왜 제대로 조사하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친구들도 박군이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 2명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하다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 때문에 피해 학생 1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이모(13)군과 김모(13)군은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학생 9명에게 거의 매일 교실 안에서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바지를 벗겨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디다 못한 이군이 3층에 있는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주변에서 가까스로 막았다. 이미 지난 6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진상조사를 벌여 가해 학생 중 1명만 전학 조치했던 학교 측은 자살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다시 실태 파악에 나섰다. 공주·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주서 고교생 투신자살… “집단폭행 당했다”

    충남 공주에서 고교생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흑역사(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쯤 신관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박모(17·Y고 1년)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주부는 경찰에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박군이 자신의 집인 3층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이상해 ‘엄마는 잘 있니’라고 묻자 밝은 얼굴로 ‘잘 있다’고 대답해 그런가 보다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밖을 내다보니 박군이 아파트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자체조사 과정에서 박군이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일요일 야간 자율학습 때 교내 화장실에서 같은 반 친구 3명에게 얼굴과 가슴을 맞았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같은 반 학생 여러 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였다.’, ‘체육 시간에 공을 던지며 괴롭혔다.’는 친구들의 증언도 있었다. 박군은 폭행당한 이틀 후인 이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오후 9시 40분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와 아파트 23층으로 올라간 뒤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박군은 자살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내가 간 이유’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에는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 없이 (나를)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써 있다. 또 “말하기 싫은데 암튼 이번 주 일요일날 일이 났었고 그 소문이 학교에 알려지는 게 싫어.”, “원망하지 마. 미워하지 마. 장례식은 조촐하게…” 등 가족에게 남기는 글이 적혀 있다. 경찰은 박군이 말한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라는 유서에 주목하고 있다. 박군이 당시 우울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았다는 학교 측의 조사도 있어 이때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군은 성적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별로 없는 데다 다소 내성적이었지만 성격도 밝은 편이어서 가족 등이 박군의 고민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역사’라는 말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쓰였고, 인터넷 게임 등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다. 경찰은 폭행당한 흔적 등을 찾기 위해 박군의 시체를 부검하는 한편 언제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저질러졌고 계속된 것은 아닌지, 중학교 때 박군의 우울증 상담이 학교폭력과 관련 있는지 등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훔치러 들어가서 코골며 잔 도둑, 주인 신고로 체포

    도둑이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간 건 잠자던 노인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도둑은 노인이 다시 곤히 잠들면 몰래 집을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나 밤손님은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침대 밑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단잠을 자던 도둑을 깨운 건 노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었다. 러시아 노보모스콥스크에서 도둑이 몰래 들어간 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0대 도둑은 열린 창문을 통해 80대 노인이 사는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잠이 드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이 노인의 집에 들어간 건 밤 11시쯤이다.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도둑은 손쉽게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둑은 잠든 노인이 깰까 조심하며 휴대폰 1대와 부엌칼 등을 훔쳤다. 이제 남은 건 조용히 집을 빠져나가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노인이 몸을 뒤척이면서 막판에 변수가 생겼다. 깜짝 놀란 도둑은 얼른 노인의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노인이 다시 잠이 들면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피곤했던지 정작 깊은 잠에 빠진 건 노인이 아니라 도둑이었다. 도둑은 침대 밑에서 코를 골며 잠을 잤다. 누군가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고는 소리에 잠이 깬 노인은 바닥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침대 밖으로 운동화를 신을 발이 삐죽하게 나와 있었다. 노인은 바로 전화를 들고 경찰을 불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비상령 비웃듯…10대 성폭행범 ‘배식구 탈주’

    비상령 비웃듯…10대 성폭행범 ‘배식구 탈주’

    4년 전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전과 25범의 강도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유치장에서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5시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최갑복(50)씨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온 뒤 도주했다. 최씨는 7월 8일 대구 동구 효목동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들키자 주인과 격투 끝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도망쳤다가 지난 12일 경찰에 붙잡혔다. 달아난 최씨는 지난 2008년 2월 여중생을 성폭행해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 환자에게 면회 온 여중생을 꾀어 며칠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다. 피의자 도주 사건은 올 들어 대구 지역에서만 세 번째 발생했는데, 2건이 동부경찰서에서 일어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최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배식구를 통해 유치장을 빠져나간 뒤 2m 높이에 있던 유치장 외벽 1층 창문의 창살 틈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키 165㎝ 몸무게 52㎏의 마른 체격으로 달아날 당시 검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최씨가 달아날 때 동부서 유치장에는 모두 8명이 유치돼 있었고 최씨는 다른 유치인 2명과 함께 유치장 3호실에 수감돼 있었다. 도주 당시 함께 수용된 다른 유치인들은 최씨가 달아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물론 유치장 관리를 하던 경찰관 2명도 최씨의 도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도주한 뒤 2시간 35분이 지나서야 도주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최씨가 성인 주먹 2개 폭인 15㎝의 배식구와 13㎝ 간격의 유치장 외벽 창문의 창살틈을 빠져나간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유치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씨가 달아날 때 근무자들이 유치장을 비우고 다른 곳에 있었거나 잠을 자는 등 근무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최씨를 공개수배하는 한편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강도 혐의로 연행된 10대 2명이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났다. 또 3월에는 폭행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연행된 40대가 달아났다가 열흘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고층 호텔 화장실 논란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고층 호텔 화장실 논란

    큰 창문으로 시야가 확 트인 고층 호텔 화장실이 논란에 휩싸였다. 전망을 감상하며 여유있게 볼일을 보는 화장실 이용객 뿐만 아니라 호텔 밖 시민들도 이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 다소 황당한 화장실이 있는 이 호텔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탠다드 호텔. 이 호텔 18층에는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화장실이 있다. 문제는 호텔 밖을 지나던 시민들도 이 화장실 안이 그대로 보여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거나 심지어 사진 촬영까지 하고 있는 것. 특히 도심에 있는 호텔답게 카메론 디아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인사도 이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에서 온 관광객 데이비드 랑돈(55)은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는데 길거리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을 흔들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랑돈의 딸 역시 “당연히 창문 때문에 밖에서는 화장실 안을 못볼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사람들이 나를 보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호텔 측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 화장실을 옹호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관광객 플로렌티나 볼레스테로스(26)는 “내가 볼일 보는 것에 누가 관심이나 있겠는가. 너무나 멋진 화장실”이라며 반색했다.    이같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호텔은 명물로 우뚝서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편 호텔 측 관계자는 이 화장실과 관련된 언급을 일체 거절했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反美로 시작된 이슬람의 분노, 反서방으로 옮겨붙다

    反美로 시작된 이슬람의 분노, 反서방으로 옮겨붙다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반미 시위가 이슬람권 안식일이자 금요 예배가 열리는 14일(현지시간) 이슬람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슬람 국가인 수단의 시위대 수천명은 이날 금요 예배를 마친 뒤 이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수도 하르툼 주재 영국과 독일 대사관에 난입해 건물을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독일 대사관에 걸린 국기를 내리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을 걸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두 대사관의 창문과 가구 등 집기류는 심각하게 파손됐고 이어 화염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들 대사관 피습에 따른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과 독일 대사관을 공격하고 나서 수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가 미 대사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대사관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어 사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에서도 이슬람 모욕 영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정부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은 시위대가 정부 청사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레바논에 도착한 날이다. 교황의 레바논 방문은 중동 지역에서 잇단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금요 예배가 열린 이날 반미 시위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로도 번졌다. 다만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동에서와 같은 무장 공격이나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전체 인구의 90%가 이슬람 신자인 방글라데시에는 금요 예배를 마친 1만여명의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를 태우고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당국은 특수기동경찰대, 병력 수송용 장갑차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가 미 대사관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350여명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지지자들이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코란 구절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 대사관 밖에서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집회가 열렸으나 폭력 사태는 없었다. 이슬람권에서 반미 시위가 격화되자 이집트 카이로 주재 캐나다 대사관은 긴급 폐쇄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13일 카이로 미 대사관 주변에서 이어지는 시위 양상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캐나다 방송 CTV가 전했다. 릭 로스 외교부 대변인은 “예방 및 직원 보호를 위해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를 동맹으로도, 적으로도 간주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발언으로 새 이집트 정권과 미묘한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번 반미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한 보수 이슬람 정파인 무슬림형제단이 전국 시위를 촉구하면서 오바마 정부의 불만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이집트 정부와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는 쪽으로 해석되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외교적, 법적으로 정확하게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집트와 동맹 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헤어지자고 해서 범행 저질러” 자매 살해범, 언니와 3년 교제

    울산 자매 살해범 김홍일(27)은 피해자 이모(27·언니)씨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사전에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4일 김씨는 범행 1주일 전 이씨가 ‘헤어지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화가 났고, 이튿날 만나 다시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결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7월 20일 오전 3시쯤 자매가 사는 울산시 중구 성남동 다가구주택의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 거실에 있던 동생을 먼저 살해했다. 김씨는 방에 있던 언니의 비명을 듣고 달아났다 1분여 뒤 다시 들어와 119에 신고하던 언니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 한 대형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졸업한 부산 기장군의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차 안의 내비게이션 DMB를 통해 공개수배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김씨는 3년가량 사귄 이씨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 실제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와 SNS 내용 중 80~90%가 이씨에게 집중됐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파키스탄 의류공장 화재로 310명 사망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0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동부 도시 라호르에서는 신발공장에서 불이 나 2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아직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카라치 외곽에 위치한 4층 공장건물(연면적 1700㎡)에서 발생한 화재는 8시간 이상 맹렬한 기세로 건물을 태웠다고 AFP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일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내부에서는 1500여명이 근무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공장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의 사망자가 나오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공장 건물에 비상구가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환풍시설도 없어 사망자의 대부분은 질식으로 숨졌다. 건물벽에 화재에 취약한 자재가 사용된 것도 참사 규모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불을 끄는 데 사용되는 물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자 가운데 100여명은 불이 나자 창문을 깨고 땅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이 과정에서 골절 등 부상이 속출했다. 현재 공장은 붕괴 직전이다. 아직도 공장 내부에는 최소 3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은행 강도단, 경찰과 추격전 중 도로에 돈 뿌려 대소동

    은행 강도단, 경찰과 추격전 중 도로에 돈 뿌려 대소동

    ”돈이다!” 은행을 턴 무장 강도단이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 중 자동차 창문을 열고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경 미국 LA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에 무장한 4인조 강도가 들이닥쳤다. 돈을 훔치는데 성공한 이들은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쫓기게 됐다. 영화처럼 시내에서는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고 이같은 장면은 방송국 헬기에 의해 생생히 안방으로 중계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은 이때. 갑자기 강도들은 창문을 열고 거리에 돈을 뿌리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을 돈을 줍기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방해하고자 머리를 쓴 것. 이들은 10여 차례에 걸쳐 거리에 돈을 뿌리기 시작했고 생중계로 지켜보던 주민들은 일제히 집 밖으로 나와 돈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계산과는 반대로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몰려든 사람들로 도로가 정체돼 오히려 도주로가 차단되고 만 것. LA경찰은 “4명의 범인중 2명은 체포했으나 2명은 도주 초기에 차량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 면서 “범인들이 무장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부상당한 시민들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그러나 강도들의 행동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한 주민은 “과거 강도들은 돈을 들고 도망치기만 했는데 이들은 돈을 던져줬다.” 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들을 도와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도들이 훔친 돈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도망친 2명의 범인들을 쫓고있다. 인터넷뉴스팀 
  • 생수는 학교정수기… 식권은 묶음할인… 교재는 헌책으로

    생수는 학교정수기… 식권은 묶음할인… 교재는 헌책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이모(23)씨는 주거비를 절약하고자 지난 6월부터 2평(6.6㎡)짜리 옥탑방에서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보증금 500만원은 친구가 냈고, 이씨는 월세 40만원 중 25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씨는 생수 사먹는 돈조차 아까워 1.5ℓ 빈 페트병을 이용, 매일 학교 정수기에서 물을 떠 와 마시곤 한다. 지난 폭염 때에는 냉방비를 줄이려고 친구와 함께 창문을 아예 떼어놓고 지내기도 했다.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과 고물가의 영향으로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진 대학생들이 ‘반값 생활비’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새 학기 전공 서적을 헌책으로 사거나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 친구들과 쪽방에서 동거하는 등 빠듯한 생활비를 더 줄이기 위한 방법에 팔을 걷어붙인 것. 2학기 개강이 이어진 9월 첫 주, 서울 각 대학 총학생회는 앞다퉈 중고 전공책을 거래하는 ‘벼룩시장’을 마련했다. 숙대는 지난 10일부터 학생회관에서 중고 책 장터를 운영 중이다. 학생들로부터 접수된 350권의 헌책 가운데 첫날 오전에만 280권가량이 팔렸다. 전혜진 부총학생회장은 11일 “한 학기당 이수하는 학점에 해당하는 전공책을 새것으로 사려면 수십만원의 돈이 들지만, 중고 전공책은 새책 가격의 절반 가격인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도 단과대 학생회 등과 연계해 지난주 오픈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중고 전공책 장터를 열었다. 400권가량의 헌책이 판매됐다. 오프라인 중고 전공서적 장터를 운영하지 않는 대학의 학생들은 온라인 중고 서적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전국 5개의 중고책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중고 서점을 운영 중인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 서적 코너의 대학교재 판매율은 2010년 같은 기간 대비 5.6배 증가했다. 생활비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대학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대는 개강 한 달 전 대학가 이사철을 맞아 매년 2월과 7월, 이른바 ‘무빙위크’(moving week)를 진행하고 있다. 무빙위크란 학교 기숙사나 인근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 혼자 이사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1t 트럭을 이용, 학생들이 이사를 도와주는 일종의 ‘이사 품앗이’ 활동이다. 이외에도 연대 총학생회는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식권을 미리 구매하면 일정 금액 할인해 주는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김정은·명희진기자 kimje@seoul.co.kr
  •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 月사용 400㎾ 넘으면 10배 누진… 서민들 한여름의 ‘공포’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 月사용 400㎾ 넘으면 10배 누진… 서민들 한여름의 ‘공포’

    #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W오피스텔에 사는 류모(37)씨는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기절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평소 4만원을 내던 전기요금이 20만원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오피스텔이 7월부터 일반 오피스텔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바뀌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류씨의 사례는 가정용이 사무실 등에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비싼 현행 요금체계의 문제점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례다. 이달 들어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가정이 3~4배가량 많이 나온 전기요금 때문에 아우성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했는지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7월 31일부터는 10여일 동안 열대야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잠을 자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일부 상가처럼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등 전력 과소비를 한 것도 아니다. 때문에 수십만원이 넘는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서민의 ‘저항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어원(41·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20만원이나 되는 전기요금이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7월보다 무려 15만원이 더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전기 사용량은 두 배가 안 늘었는데 요금은 4배가 넘게 나왔다. 김씨는 한국전력에 문의했다고 한다. 김씨는 “주택용의 누진제가 그렇게 무서운 요금폭탄으로 작용할지는 몰랐다.”면서 “종일 에어컨을 튼 것도 아니고 잠잘 때 4~5시간만 켰는데도….”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김씨의 7월 전기요금은 6만 5674원(사용량 381㎾)이었다. 99㎡(30평) 빌라에 사는 김씨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컴퓨터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폭염과 열대야가 판쳤던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퇴근 후 에어컨을 틀었고, 주말 낮에도 좀 시원하게 지냈다. 김씨네 9월 전기요금(7월 15~8월 14일 사용분)은 20만 1208원(사용량 601㎾)이었다. 10배가 넘는 요금이 적용되는 500㎾ 이상의 누진 구간 때문이었다. 같은 100㎾의 사용량이라도 0~100㎾일 때는 ㎾당 57.9원이 적용되지만 500㎾가 넘는 구간에는 ㎾당 677.30원인 11.7배나 높은 요금이 적용된다. “에어컨을 하루에 10시간 이상 튼 가게와 5~6시간 튼 집의 전기요금 차이가 없어요.”라는 이형석(38·서울 양천구 목동)씨. 이씨는 분식점과 집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두 곳의 전기 사용량 차이는 두 배가 넘는데 요금 차이가 2만원 내외이기 때문이다. 이씨 분식점(7월 15~8월 14일)의 전기사용량은 980㎾, 요금은 12만 9820원. 같은 기간, 66㎡(20평) 집의 사용량은 464㎾, 요금은 10만 4250원이었다. 이유는 하나다. 일반용 전기요금을 내는 분식점은 전기요금 단가(㎾ 당)도 싸지만, 누진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용의 ㎾당 평균 요금은 115원 내외로 여름철 주택용 평균 단가 150원 내외보다 30% 가까이 싸고 누진제 적용도 없다. 산업용도 마찬가지다. 여름철과 봄·가을 요금의 차이는 있지만 주택용의 누진제처럼 차이가 크지 않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일반용이나 산업용의 전기요금 현실화가 시급하다.”면서 “전력피크 시간에 가장 많이 전기를 사용하는 대형 빌딩이나 공장 등의 피크요금을 올리고 오히려 주택용은 누진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속버스내 공기질 개선 나선다

    고속버스내 공기질 개선 나선다

    고속버스를 장시간 이용하는 승객들은 숨 막힘과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차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냉·난방 등 시설은 좋아졌지만, 창문이 대부분 밀폐식으로 고정돼 바깥 공기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처럼 운행 중인 고속버스의 실내 공기질이 대부분 권고 기준을 초과한다는 지적에 따라 업계와 자율관리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수단인 고속버스가 오염물질로부터 승객과 운전자를 보호하고 쾌적한 버스 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 시행된다. 환경부는 2006년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대중교통 사업자와 차량 제작자에게 제공하고 차량 내 공기질을 적정하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운행되는 버스(시내·시외 포함)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2000 이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은 우선 이산화탄소 간이측정기 130개를 8개 고속버스 회사에 보급하고, 측정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하도록 했다. 측정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환기시설이 가동되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도 만들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버스 안에서 이산화탄소 양이 늘어나면 나른하고 잠이 오게 된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미세먼지는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4일 오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8개 고속버스회사와 ‘버스내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태풍피해 확인 온 집주인 고소한 이유가

     집주인이 태풍 피해 확인을 위해 세입자의 동의없이 잠겨 있는 세입자의 집을 열고 들어가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의 한 원룸 세입자 A(24·여)씨가 집주인 B(65)씨를 주거 침입혐의로 고소했다.  집주인 B씨는 8월 31일 낮 12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원룸에서 A씨가 세들어 사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으나 대답이 들리지 않자 가지고 있던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안에 있던 세입자 A씨는 화들짝 놀랐다.  B씨는 태풍 볼라벤에 이어 사건 전날 태풍 덴빈이 닥쳐 일부 세대에서 창문 틈으로 물이 샌다는 민원이 들어와 집집마다 확인하던 중이었고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안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한마디 사전 양해도 없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잠긴 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오는 B씨의 행동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  헌법상 주거(住居)의 불가침을 보장하는 우리나라 형법에 따르면 세입자 허락 없이 마음대로 문을 열고 들고 들어오는 행위는 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  반면 주거의 평온을 침해하는 것보다 피해 예방이 우선돼야 할 응급한 상황에서 구조를 위해 집에 들어온 경우에는 위법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과 법조계의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민관 힘 모으니 간판 추락사고 ‘0건’

    구로, 민관 힘 모으니 간판 추락사고 ‘0건’

    지난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구로구가 서울에서 가장 강한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흔한 간판 추락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았다. 주민과 공무원이 똘똘 뭉쳐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었다. ●‘임시반상회’ 열고 회보 15만부 배포 30일 구로구에 따르면 조성일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구청 공무원들은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 24일부터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구름 영상을 분석해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런 정보를 보고받은 이성 구청장은 각종 공사장 타워크레인 25개를 점검하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각종 간판과 공사 자재를 미리 치우도록 지시했다. 또 산사태 위험지나 급경사지, 축대, 낙석 위험지역을 일제 점검했다. 지난 26일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 전 동장과 구 부서장을 동원한 간부회의를 열고 대비태세를 갖췄다. 다음 날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주민 대상 ‘임시반상회’를 개최해 고층건물 창문 신문 붙이기 등 태풍대비 행동 요령을 담은 반상회보 15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초속 30m 강풍에도 피해 적어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일부 노후 주택의 지붕이 파손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날 제14호 태풍 덴빈 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구청장은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발 빠르게 전 직원과 주민이 함께 태풍 예방 활동을 펼쳐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한 강풍이 불었음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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