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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신 프로방스의 여름… 카뮈와 함께 걷다

    ‘당신은 혹시 보았는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라나는 그 잘 익은 별을. 혹은 그 넘실거리는 바다를. 그때 나지막이 발음해 보라. ‘청춘’ 그 말 속에 부는 바람 소리가 당신의 영혼에 폭풍을 몰고 올 때까지.’ 1975년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서른다섯 살의 김화영은 ‘행복의 충격’을 이렇게 끝맺었다. 엑스대학교 프랑스 현대문학과 사무실에 찾아가 어눌한 불어를 더듬거리며 얼굴을 붉힌 지 6년 만이었다. 고국을 등으로 밀어내며 떠나 청춘의 폭풍을 말하던 젊은 불문학도는 어느새 일흔이 훌쩍 넘었다. 풍경은 달라졌다. ‘40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기숙사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던 그 높고 아름다운 석축의 육교는 어디쯤일까? (중략) 그때 가슴 졸이던 젊음은 어느 모퉁이로 돌아갔을까?’(15쪽) 김화영(72)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산문집 ‘여름의 묘약’은 ‘행복의 충격’의 속편 격이다. ‘행복의 충격’보다 시간에 대한 명상과 관조는 깊어졌지만, 새로운 세계에 기꺼이 유혹당하고 삶의 기쁨에 약동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행복의 충격’이 일종의 여행기였다면, ‘여름의 묘약’은 휴가기에 가깝다. 책은 김 교수가 2011년과 2012년 프랑스에 머물며 보고 느낀 내용을 담았다. 그가 23년에 걸쳐 전집을 번역한 알베르 카뮈의 생가를 찾아 딸 카트린 카뮈를 만나고 말라르메와 발자크, 장 지오노의 흔적을 찾는다. 불현듯 써내린 그의 단편적 감상들에서 프랑스 문학과 예술에 일생을 천착한 학문의 깊이가 감지된다. 낮잠을 자려다 살바도르 달리의 ‘열쇠를 가진 잠’ 이야기를 생각하고, 수영에서 돌아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떠올리는 식이다. 프랑스의 공간과 음식, 문화에 대한 풍부한 설명도 녹아 있다. 여행을 마친 김 교수는 “빛나는 여름, 너무나 짧았던 여름은 끝났다”고 적는다. 그것은 물론 프로방스의 여름과 함께 뜨거웠던 젊음을 뒤돌아보는 노 학자의 담담한 회고로 읽힌다. 불문학자답게 그는 보들레르를 인용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너무 짧았던 우리 여름의 싱싱한 빛이여!’ 짧았기에 더 잊을 수 없는 그 빛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하리라.’(156쪽)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치타에 쫓기던 임팔라, 자동차 안으로 쏙

    치타에 쫓기던 임팔라, 자동차 안으로 쏙

    치타에 쫓기던 임팔라가 관광객의 자동차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치타에게 쫓기던 임팔라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 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때 도망가던 임팔라 중 한 마리가 풀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높게 뛰어오르며 창문을 열어놓은 관광객의 자동차 안으로 숨어들었다. 자동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차 안에 있어! 차 안에!”라고 소리를 지르고,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빨리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사람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가까스로 문을 열자 임팔라는 빠른 속도로 도로를 건너 사라졌다. 다행히 치타는 추격을 포기하고 사라진 뒤였다. 이 영상을 촬영한 사만다 피텐더는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주민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충북 제천시가 경찰서나 군부대의 기동대를 본뜬 민원 처리 기동대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친서민 민원 처리 기동대를 운영하자 주민들의 감사 편지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 기동대는 5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전기 설비, 보일러, 용접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시민 6명으로 구성됐다. 민원이 접수되면 이들은 2명이 1개 팀을 이뤄 현장에 나간다. 기동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민원이 접수되면 처리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접수와 동시에 ‘총알 출동’해 처리한다. 서비스는 공짜에 가깝다. 일반인들은 재료비만 부담하면 되고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저소득 독거노인은 1회에 한해 10만원까지 재료비도 지원된다. 기동대가 운영을 시작하자 민원이 쇄도해 올해 상반기에만 752건을 처리했다. 하루 평균 4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기동대가 그동안 처리한 민원은 간단한 못 박기부터 창문틀 보수, 전구 교체, 막힌 세면대 뚫기, 조경수 자르기, 수도꼭지나 샤워기 교체, 타일 수리 등 다양하다.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돈이 아까워 기술자를 부르지 못한 채 속만 태우던 것들이다. 한 시민은 “친정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꾸 깜박이는 전등을 누가 고쳐 주고 갔다며 좋아하시더라고요.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잘 챙겨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했는데 이런 서비스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동대 파이팅”이란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다. 시의 전화 만족도 조사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기동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출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긴급한 민원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기동대원들은 한달에 1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박재은 시 건축신고팀장은 “고령자 일자리 창출과 생활 속 불편 해결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동대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기동대원들도 고마워하는 이웃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정신·신체적 충격 너무 커… 짐·여권 죄다 분실”

    [아시아나機 사고] “정신·신체적 충격 너무 커… 짐·여권 죄다 분실”

    “출국하자마자 이런 사고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교통 사고를 당한 듯 몸이 너무 아파요.”8일 오후 3시 45분쯤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사고기 탑승객 최민정(28·여)씨는 “정신적·신체적 충격이 너무 크다”면서 “짐과 여권을 죄다 잃어버렸고 걱정하실까 봐 부모님께 전화도 못 했다”고 말했다.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남편과 함께 7박 8일 샌프란시스코 여행길에 올랐던 최씨는 “일반 기내 방송이 있었고 착륙 4~5초 전에 속도가 붙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두 번의 충격이 있었는데 첫 번째 충격은 약했고 그 다음엔 몸이 튕겨 나갈 정도의 큰 충격을 느껴 바로 산소마스크를 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차 충격 전 앞쪽 엔진 쪽 창문에 불이 붙은 것을 봤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날 사고기 탑승객 11명은 7일 새벽 3시 30분쯤(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특별기는 전날 조사단을 태우고 미국으로 급파된 여객기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특별기 도착 시간에 맞춰 인천공항에 앰뷸런스 한 대를 대기,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탑승객 2명을 태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냈다. 나머지 9명은 일반 승객과 똑같이 출국장을 이용해 귀국했다. 침대를 이용해 앰뷸런스로 옮겨진 탑승객은 “목이랑 등이 아프다. 힘들다”며 겨우 말을 건넸다.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사고기 비즈니스석 탑승객 황모씨는 “타박상과 찰과상이 몸 군데군데 있다”면서 “하룻밤 자고 나니 몸이 좋지 않다. 바로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천모(여)씨는 “아시아나항공 측의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몸은 괜찮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놀랐다”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초등학생 정도로 추정되는 천씨의 큰아들과 작은딸은 크게 놀란 듯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다친 한국인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한국인 77명 가운데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8명이 입원 중”이라면서 “중상자는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8명 가운데 2명은 다리가 부러졌고 5명은 가슴, 허리, 목 등의 통증이 심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가 통증으로 다시 입원했다. 미국 국적의 한인 동포 8명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명의 승무원 가운데 한국인 4명, 태국인 2명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태국인 승무원 마니낫(25)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피해가 컸던 기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샌프란시스코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태풍 불 땐 창틀에 테이프 붙이세요

    태풍이 올 때 유리창 파손을 방지하려면 테이프를 창틀에 붙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8일 큰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의 강풍기를 이용해 유리창 파손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거나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보다 유리와 창틀 이음매에 테이프를 붙이는 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병철 연구관은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져 유리창이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유리 자체보다 창틀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관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규격에 맞지 않거나 오래된 창틀은 즉시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실리콘이 벗겨진 창틀은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책 꽂을 때도 명당 따져라

    교육 환경은 아이의 학습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차례나 이사를 다닌 일화는 유명하다. 이는 현재에도 적용된다. 아이가 집중력을 갖고 무엇을 하길 바란다면 우선 이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 자칫 아이들이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매달려 집중력을 잃을 수 있는 시기다. 이번 기회에 책과 친해지도록 바람직한 독서 환경을 만드는 가이드를 정리했다. ① 책상은 창문을 등지고 입구 쪽 향하게 아이가 책을 읽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의 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은 책상을 벽 쪽으로 붙이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가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② 가구는 최대한 간단하고 통일된 색상으로 배치해야 공부방을 만들 때 책장이나 책꽂이 등 책을 진열하는 가구들은 같은 벽면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가구들이 들쭉날쭉하면 산만한 느낌을 주기 쉬워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 가장 좋은 건 독서방의 가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힘들다면 가구의 무늬와 색상을 통일해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③ 조명은 백열전구나 스탠드가 좋아 독서하는 곳의 조명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빛이 강한 형광등보다 상대적으로 빛이 약한 백열전구가 좋은 이유다. 또한 책을 읽을 때 책상 스탠드를 함께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책과 스탠드 사이의 거리는 35~40㎝가 적당하다. 아이 방뿐만 아니라 책장을 여러 곳에 설치해 어디서든 책을 뽑아 읽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장을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비닐이나 천으로 된 수납걸이를 이용해 한 주 동안 읽을 책을 따로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장의 위치에 따라 궁금증을 가질 만한 소재의 책들을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하다가 반찬 중 낯선 채소가 있다면 식탁 옆의 책꽂이에서 식물도감을 꺼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마트에 가 보면 많이 팔리는 상품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배치돼 있다. 이처럼 아이들의 책장 정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아이의 현재 수준에 맞지 않는 책들은 책장 위쪽에 둔다. 중간 위쪽에는 가끔 읽는 책이나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을 시선 20도 위에 놓는다. 위인전, 역사소설, 논리동화 등이 적합하다. 중간 아래쪽은 가장 눈에 띄고 손이 쉽게 가기 때문에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책들로 구성한다. 교과와 관련된 문학작품 등 학습 능률을 높이는 책이 좋다. 교과 진도에 맞는 도서를 꽂아 두고 자주 꺼내 읽게 하는 것도 괜찮다. 가장자리에는 학습지 등의 정기간행물을 배열한다. 기간이 지난 잡지나 학습지 등은 쌓이지 않도록 틈틈이 정리한다. 아래 칸은 여러 번 읽어 활용도가 낮은 책 등으로 구성한다. 책을 읽고 난 뒤 독후 활동이나 독후 일기 등으로 연계할 수 있는 노트, 필기구, 스케치북 등을 이곳에 정리하는 것도 유익하다. 책장, 공부방 등 주변 환경 조성보다 더 중요한 건 가족들이 참여해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다. 독서 전후로 자녀와 책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는 가족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인 독해력도 향상시킨다. 가족들 앞에서 큰 소리로 책을 읽는 연습도 필요하다.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면접이나 토론, 발표 등에 대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이가 읽어야 하는 부분을 어머니가 미리 표시해 줘 올바른 호흡법을 익히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양윤선 책임연구원은 8일 “공간과 책장을 활용하는 등 물리적인 독서 환경이 마련된 후에는 가족이 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지속해 진정한 독서 환경이 갖춰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외공관 85% ‘도청방지’ 허술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주미 한국 대사관을 도청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 세계 우리 재외공관 161곳 가운데 외부 도청을 차단할 수 있는 전자파 차폐 시설이 설치된 공관은 전체의 14.3%인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 박주선(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재외공관 전자파 차폐 시설 등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대사관 등 23개 공관에 27대의 전자파 차폐 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내에서 대화할 때 목소리가 일으키는 창문의 미세 진동이나 컴퓨터 자판 소리 등을 식별해 도청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7곳 공관에 레이저 도청 방지 시스템 67대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감만족·힐링의 무대… 어린이·청소년 모십니다

    오감만족·힐링의 무대… 어린이·청소년 모십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방학용 공연’은 늘 같은 레퍼토리다? 오산이다. ‘극장 출입 불가’인 0~3세 영유아들이 엄마·아빠 품에 안겨 볼 수 있는 체험 공연부터 오롯이 한 가족만을 위해 올려지는 인형극 극장, 학원 순례에 지친 청소년들을 어루만지고 감성을 길러주는 클래식까지. ‘오감만족’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올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18~28일)는 ‘나비,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답게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리랑카 등 세계 6개국 11개 극단의 재기발랄한 무대로 관객을 이끈다. 일본 가제노코큐슈 극단의 ‘까꿍! 삐.까.부’는 극장에 출입할 수 없는 만 0세부터 3세 영유아들이 마음껏 떠들어도 되는 드문 자리다. 또래 친구들과 동그랗게 무대에 둘러앉아 세 마리 새 삐, 까, 뿌의 아카펠라와 이야기, 율동을 접하며 신나게 놀 수 있다. ‘노란우산’은 한 가족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극장에서 펼쳐지는 7분짜리 인형극이다. 서로 무릎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목각인형의 섬세하고도 정교한 연기를 즐길 수 있다. 몸으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 ‘테트리스’를 보여주는 네덜란드 드 당세 무용단의 ‘테트리스’와 객석 중앙에 자리한 화가가 실시간으로 그린 그림 앞에서 배우와 관객이 마음껏 뛰어들어 노는 ‘종이창문’도 흥미롭다. 한국·독일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려지는 개막작 ‘엘제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8세 소녀 엘제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실화를 그렸다. 독일인들이 스스로 치부를 돌아본 작품으로, 어른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건네준 엘제를 통해 아이들에게 ‘역사 바로 보기’를 자연스레 가르친다. 2만~3만원. (02)745-5862~3. 고양아람누리에서는 8월 9~10일 이틀간 유쾌한 해설을 곁들인 청소년 음악회를 마련했다. 9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에서는 러시아 대표 작곡가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음악 평론가 장일범의 소개로 들려준다. 무소륵스키와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우정이 어떻게 이 곡을 낳았는지, 10개의 그림과 함께 펼쳐 보인다. 10일 무대에서는 ‘춤추는 피아노의 봄여름가을겨울’에서 다른 시대, 다른 장르로 작곡된 피아졸라와 비발디의 사계를 번갈아 들으며 계절과 음악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슈퍼 마리오’ ‘앵그리 버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음악도 클래식 선율로 들려준다.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올려지는 청소년 연극 ‘디 어더 플레이스’(The Other Place)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소통의 부재로 발생하는 사건들을 4개월간 조사해 만든, 의미 깊은 무대다. 관객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1만 2000원. 1577-7766. 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오페라로 꾸준히 공연돼 오다 CJ토월극장의 리모델링으로 3년간 공백기를 가진 ‘투란도트’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 공연에서는 다양한 피날레 넘버 중 알파노 첫 번째 버전이 아시아에서 초연된다. 푸치니의 제자인 알파노가 자신의 주관적 의견을 줄이고 푸치니가 계획한 스케치를 그대로 활용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감각적인 의상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3만~7만원. (02)580-1300.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북돋우는 ‘힐링’용 연극과 뮤지컬도 기다린다. 극단 사다리의 창작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이 다문화 가정 단짝 친구를 포용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문화 친구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아정체성 형성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8월 1~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만~3만원. (02)580-1809.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잔뜩 주눅이 들어 위축된 어린이들에게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마술과 인형극 등 다양한 극적 장치로 일러주는 무대다. 9월 1일까지 서울 윤당아트홀. 1만~3만원. (02)766-600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한 태풍땐 신문지보다 창틀 테이프가 효과적”

    “강한 태풍땐 신문지보다 창틀 테이프가 효과적”

    태풍이 올 때 유리창 파손을 미리 예방하려면 테이프를 창틀에 붙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8일 대형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의 강풍기를 이용해 유리창 파손 실험을 한 결과 유리창에 젖은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보다 유리와 창틀 이음매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져 유리창이 흔들리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유리 자체보다는 창틀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젖은 신문지는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계속 뿌려줘야 하고, 테이프를 유리창에 엑스자 형태로 붙이는 것도 큰 효과는 없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특히 유리창틀 자체의 강도가 약하거나 창틀과 유리창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경우 기존 방법에 의한 파손 예방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비규격, 노후 창틀은 즉시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실리콘이 벗겨진 창틀은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내건축자재 257개 제품 오염 방출 기준 초과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 온도를 높인 뒤 5~6시간 유지한 후, 여러 번 환기시킨다.(베이크 아웃)’ ‘방출량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건축자재도 오염물질이 방출되는 점에 유의하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2004~2012년 국내에 시판된 실내 건축자재 3350개 중 7.7%인 257개 제품이 실내 오염물질 방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제품군별 오염물질 방출기준 초과율은 페인트가 1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벽지 5.7%, 바닥재 5.5%, 퍼티(벽면 틈을 메울 때 사용) 2.9%, 접착제 2.8% 순이었다. 실내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새집증후군을 유발해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 증상 악화, 호흡곤란, 신경이상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베이크 아웃’, ‘잦은 환기’ 등 지켜야할 생활 수칙이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실내 공사를 할 때 환경부와 생활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오염물질 다량 배출 건축자재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5톤 코끼리가 자동차 습격, 관광객 구사일생

    5톤 코끼리가 자동차 습격, 관광객 구사일생

    무게가 5t에 달하는 코끼리가 관광객이 탄 자동차를 습격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독일 관광객 일행이 사파리 투어를 하던 중 화가 난 코끼리가 그들이 탄 자동차를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무리에 속한 다른 코끼리와 싸우던 이 코끼리는 지나가는 관광객의 자동차를 발견하고 다가와 코로 창문을 강타했다. 겁에 질린 관광객은 운전자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이 영상은 관광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다행히 자동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들은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우리집 부엌이 벌떼에 점령당했어요

    수만 마리의 꿀벌 무리가 부엌을 장악했다. 중국 매체 국제재선(国际在线)은 1일(현지시간)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 사는 장씨의 아파트에 수만 마리의 꿀벌이 떼를 지어 들어와 부엌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언제나처럼 아침에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 장씨는 창문 쪽에 가로 60~70cm, 세로 30~40cm 정도의 검고 큰 물체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정신을 차려 다시 보니 그것은 꿀벌 무리였다. 장씨는 “실수로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어 꿀벌이 들어온 것 같다”며 꿀벌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200억원 복권 당첨자 16년 간 돈 안쓰는 사연

    지난 1997년 영국 리버풀에 사는 한 남자가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평생 놀고 먹어도 다 쓰기 힘든 돈을 거머 쥔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당첨 전) 생활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6년 후 놀랍게도 그 남자는 복권 당첨 전과 실제로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제의 남자는 올해 46세의 데이비드 애쉬크로프트. 그는 지금도 복권 당첨 전 직업인 가구 수리공으로 일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옛날 집에서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다. 지난 1997년 무려 1230만 파운드(약 212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그는 흥청망청 돈을 쓰는 보통의 당첨자와는 달리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당첨금으로 쓴 돈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창문을 바꾸고 이동식 주택을 산 것 그리고 친척과 부모님이 쓸 자동차를 구매한 것이 전부다. 이렇게 쓴 돈이 모두 25만 파운드(4억 3000만원)지만 실제로 그 자신을 위해 쓴 것은 없다.  그가 돈을 극도로 쓰지 않는 이유는 있다. 애쉬크로프트는 “나는 평범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서 “많은 돈이 나를 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첨 전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쉬크로프트의 이웃은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자신의 꿈을 채우기 위해 돈을 쓰는데 애쉬크로프트는 돈이 있건 없건 그 자체로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막 한복판 있는 ‘하룻밤 850만원’ 럭셔리 호텔

    사막 한복판 있는 ‘하룻밤 850만원’ 럭셔리 호텔

    돈 많은 부자들을 위한 여행 상품은 일반인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 같다.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자가용 비행기가 없으면 투숙도 하지 못하는 세계에서 가장 외진 럭셔리 호텔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이하게도 사람이 살기 힘든 미국 유타주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이 호텔의 이름은 ‘슬릭 아망기리 리조트’(sleek Amangiri resort). 파파라치도 찾아오기 힘든 위치 덕분에 이 호텔에는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부자나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에는 할리우드 탑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이곳을 찾아와 휴가를 보냈다는 것이 호텔 측의 전언. 사막에 있는 호텔이라고 시설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빌라형으로 건설된 호텔은 각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수영장, 스파장, 마사지실, 도서관, 고급 레스토랑 등 모든 부대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풍경이다. 주변의 장엄한 협곡이 호텔 창문 밖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멸종위기의 독수리 등 각종 희귀 동식물도 쉽게 볼 수 있다. 리조트 측은 “4개의 침실과 테라스가 달린 최고급 빌라의 경우 하룻밤에 7,500달러(약 850만원)” 라면서 “사막투어 등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프로그램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전기안전공사] “내 일을 내 일처럼 하면 내일이 열려 확실한 성과보상… 신명나는 일터로 ‘비전 2022’로 중장기 전기안전 실천”

    [한국전기안전공사] “내 일을 내 일처럼 하면 내일이 열려 확실한 성과보상… 신명나는 일터로 ‘비전 2022’로 중장기 전기안전 실천”

    지난 25일 찾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3층 복도는 어두침침했다. 처음엔 불이 나갔나 했다. 그러나 접견실의 뱅뱅 도는 선풍기, 빼꼼하게 열린 창문을 보고서야 총리실 출입기자 시절 접했던 그 ‘유명한’ 인사가 되살아났다. 부채를 들고 반갑게 기자를 맞은 박철곤 사장은 여전히 호방함을 풍겼고, 인터뷰 내내 꾸밈 없는 열정을 쏟아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인터뷰의 키워드는 바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었다. →취임한 지 2년이 됐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2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성과도 크게 냈다고 생각한다. 전기안전공사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바탕도 마련했다. 새로운 회사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제2의 창사’를 천명했다. 미래지향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공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서 속상하다. 공공기관장 평가가 B로 나왔고 기관평가는 보통으로 나왔다. 어제 아침 주간회의에서도 준비된 회의 자료는 무시하고 개선 방안 등을 토론했다. 2년 동안 열심히 했고 주위에서도 인정했는데 평가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잘못한 일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 ‘2012 재난안전관리 유공자 포상 및 2013년 재난안전 결의대회’에서 재난안전관리 최우수기관 단체 표창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았다. →어떤 성과를 냈는가. -직원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일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렇게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만들었다. ‘전기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 나는 일터’로 비전을 바꿨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비전 가운데 전기안전 선도기업은 산업을 먼저 끌고 가자는 것이다. 가령 신재생 에너지, 무선충전 방식의 버스, 전기차 등이 새로 나올 것을 예측하고 안전기준기술 만들고 표준을 제시해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고객이 서비스와 전기안전 두 가지를 통해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고객이 바라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 신명 나는 일터는 스스로 신나서 일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평가받고 능력 있는 사람이 보상받는 주식회사형 인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취임사에서 성과에 따른 인사를 하고 성과 보상은 확실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일심히 일하는 사람을 찾아서 보상하면 모두가 열심히 하게 된다. 그야말로 잘되는 조직의 모습이다. →아직도 국민들에게 전기안전공사는 생소하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전기안전공사는 한마디로 전기 분야의 의사이자 종합병원이다. 한국전력과 착각하는데 다르다. 한전은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시장형 공기업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국민들이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전기 재해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준다. 전기 설비를 검사·점검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전기안전을 진단해 주고 안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절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국 13개 지역본부와 47개 지사, 직원 2700명 정도가 있다. 직원 90%가 지역본부와 지사에 나가 근무하고 있다. →고객 감동을 강조했는데 찾아가는 서비스 차원에서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준정부 기관으로 자립형 회사다. 예산 지원 없이 검사 수수료 등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점검 수수료는 전력기금에서 내준다. 수수료는 안 올려 주고 수입은 한정돼 있다. 그렇다 보니 직원을 한없이 늘릴 수 없다. 공사 중에서도 급여가 열악한 편이다. 전기안전 관리대행 업무, 전기설비 진단 사업 등 새로운 수익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있다. 어느 현장이든 전기설비가 없는 곳은 없다. 그런데 대부분 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을 하고 있었다. 전기안전공사가 이 일을 대신할 수 있다. 국내 건설사들을 도우면서 우리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해외사업으로 쌓은 실적 덕분에 전기안전공사를 이용하려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주로 중동 지역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8개국에서 사업을 했고 30명 정도의 직원이 나가 있다.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얘긴데. -지난해 1월 1일자로 미래전략본부와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공사에서 무슨 미래전략실, 미래전략본부냐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새 정부에서 미래전략수석을 발표하고 미래전략을 내놓았다. 전기안전공사 비전 중 하나가 행복한 고객인데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 오던 것을 새 정부가 하니까 직원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창조경제는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개선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다. 같은 일이라도 기술을 개발해 하는 것은 창조경제다. 예를 들어 무정전 점검이 대표적이다. 무정전 점검은 공장 가동 상태에서 점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전 2022는 뭔가. -사장으로서 3년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다. 앞으로 50년 또는 100년 뒤에도 국민 안전과 행복을 지켜 주는 전기안전공사가 되려면 토대를 확고히 해야 한다. 비전 2022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전기안전공사가 내년에 40주년을 맞는다. 제2 창사 비전을 선포했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와 직원들이 합동 작업을 진행했다. 5대 분야, 10개 과제, 22개 세부과제, 28개 실행과제 등 방향을 설정했다. 2022년이 되면 완성되는 것이다. 중장기 계획의 주춧돌인 셈이다. →‘내일 경영’과 같은 맥락인가. -그렇다. 기본은 내일 경영이다. 경영 방침대로 ‘내 일(My Business)을 정말 내 일(My Work)처럼 하면 내일(Tomorrow)이 열린다’는 확신을 직원들에게 심어 줬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있을 때 일만 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인데 승진은 늘 선배들을 앞질렀다. 가령 5급에서 1급까지 승진할 때 17회, 10회, 11회나 앞선 기수를 뛰어넘는 인사 대상자였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 않았고 개인 일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선배를 부하 직원으로 모시고 있었지만 갈등도 없었다. 뒤돌아봐도 부끄럼 없을 만큼 열심히 했다. →본인을 모델로 삼으라는 말로 들린다.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고 열심히 하면 승진한다. 솔선수범하는 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밀리는 직원이 있었다. 정년을 앞두고 있다고 승진을 못 하라는 법은 없다. 그래서 승진을 시켰다. 내일 퇴임하더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일하면 보상이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 박지현 부사장도 공고를 졸업한 뒤 공사에 들어왔다. 부사장을 내부 출신으로 뽑은 것은 처음이다. 고졸로 입사해 꿈꾸지 못한 것이지만 내가 그렇게 했다. 자기 일처럼 하면 내일(Tomorrow)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다. →내년 6월이면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전북 시대가 열리는데. -창립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북 완주 시대를 연다. 단순히 사옥을 옮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제2창사를 선언하고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전기안전공사의 탄생을 의미한다. 새로 짓는 사옥의 콘셉트도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앞으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탄생이다. 그래서 사옥 이전 등에 힘쏟고 있다. 지금까지 안 했던 전국 직원 체육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왔다. 공직에서 얻을 수 있는 돈이나 권력은 허망한 것이고 명예만 얻고자 했다. 내가 없을 때 나를 손가락질하는 게 아니라 박수받을 수 있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간부들과 해병대 캠프와 특전사 캠프에 갔을 때도 내가 앞장서서 뛰었다. 일도 하고 싶어서 하면 신나고, 신나게 하면 힘도 덜 들고 보람도 있다.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해 온 실험들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후임으로 누가 오든 쉽게 바꾸기 어려운 발전 방향으로, 큰 흐름으로 정착됐으면 한다.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박철곤 사장은 ▲1952년 전북 진안 출생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기획관리조정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
  • 중국 커플 성관계 갖던 중 추락사

    중국 커플 성관계 갖던 중 추락사

    중국 커플이 성관계를 갖다가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베이 성(湖北省) 우한(武漢)시의 한 아파트에서 창문에 기댄 채 성관계를 하던 커플이 유리창이 깨지면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의 추락을 목격한 증언자들은 “그들이 서로 안은 상태로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졌으며 추락 후에도 서로 뒤엉켜 있었다”고 전했다. 우한의 한 로컬사이트엔 끔찍한 모습의 사건 현장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동(同) 아파트 라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는 바닥에 자전거 한 대가 쓰러져 있고 주위에 많은 혈흔들이 보인다. 사고를 당한 커플의 시신이 화단 가까이에 누워 있고 경찰들이 천으로 시신을 덮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고로 커플 외 부상자는 없으며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유리창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우한은 대륙의 중앙 도시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중국 고대 문명 도시 중 하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하늘에서 대변 담은 봉투 날아와 어깨에 명중

    하늘에서 대변 담은 봉투 날아와 어깨에 명중

    여성 버스 직원이 대변 봉투 ‘세례’를 받았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義)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 직원이 버스 승객들을 안내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대변이 든 비닐봉지가 날아와 봉변을 당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중에서 날아온 봉지는 이 여성의 어깨에 부딪히며 뜯어져 대변이 흘러나왔다. 지독한 냄새에 여성은 어찌할 줄 모르며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근처 상점의 주인이 물을 들고 와 여성의 어깨에 묻은 오물을 씻어내도록 도와주고 나서야 진정됐다. 행인들도 경악을 금치 못한 대변 봉투 투척 사건은 버스정류장 바로 옆 아파트의 주민이 벌인 짓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주민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근 상점 주인은 “이 여성에게 오물을 투척한 사람은 매일 대변이나 쓰레기 등을 창문에서 밖으로 던진다. 매일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 큰 고역이다”고 털어놨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장마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벌써부터 냉방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냉방병이란 사무실이나 자동차 등 밀폐된 곳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두통·전신피로감·소화불량·설사·근육통·생리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외 간 온도차가 커지면 자율신경의 적응에 장애가 생겨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조절 반응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하다 보면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도 취약해지게 된다. 냉방병은 두통·피로감·근육통·어지러움·오심·집중력저하가 흔한 증상이다. 또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장장애도 흔해 소화불량·복부팽만감·복통·설사는 물론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도 심해지며, 건조한 실내에서는 눈과 코에 심한 자극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냉방병은 여름 감기와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여름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복통·구토·설사를 동반하는 장바이러스가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냉방병은 일반적으로 냉방기를 오래 사용해 눈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잃어 발생한다. 보통은 먼저 냉방병이 와서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이렇게 걸린 감기는 잘 낫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냉방병 자체는 기침·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대신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것도 흔한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으로 실내온도가 내려가면 체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계속 열을 생산해 몸이 붓고 피로감·졸음·권태감 등을 느끼게 된다. 특히 대형 빌딩이나 호텔·백화점·학교 등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냉각수 살균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레지오넬라균에 노출돼도 바로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의외로 쉽게 폐렴에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사무실 등 장시간 냉방을 하는 곳이라면 체온 조절을 위해 미리 여벌의 겉옷을 준비해야 하며, 수시로 몸을 움직여 근육 수축을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1~2시간마다 10분 이상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이들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힘이 약해 냉방이나 일교차에 따른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으며, 더위와 발열에 따른 탈수증상도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다. 만성질환자도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인과 당뇨 환자가 냉방병에 더 취약하며, 일단 걸리면 질환이 쉽게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중증 폐렴 가능성이 있으므로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현명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냉방병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 사용을 멈추면 수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면서 “따라서 이상이 느껴지면 우선 냉방기를 끄고 충분히 환기를 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기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5주 여행 상품이 무려 11억원…‘궁극의 사파리’

    5주 여행 상품이 무려 11억원…‘궁극의 사파리’

    단 5주 짜리 여행 상품이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원)나 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상품은 돈 쓸 일 없어 보이는 아프리카로 떠나는 사파리 여행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여행사 ‘익스트로드너리 저니’(Extraordinary Journeys)가 돈을 주체 못하는 갑부들을 위한 이색적인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총 36일 간의 일정으로 구성된 이 상품의 이름은 ‘밀리언 달러 사파리’(The Million Dollar Safari). 이 상품의 이용객들은 편안한 자가용 제트 비행기를 타고 5주 동안 케냐의 ‘마사이 마라’ ,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등 아프리카의 유명 국립공원 및 관광지를 고루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과거 식민지 총독들이 관저로 쓰던 숙소 등 전망이 좋은 최고급 저택에서 묵으며 호화로운 5주를 보낼 수 있다. 특히 르완다에서 고릴라와 함께 트래킹하고 숙소 창문에서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것은 이 패키지의 백미. 여행사 측은 “아프리카의 유명 관광지 모두를 최고의 시설에서 여행할 수 있는 궁극의 사파리”라면서 “이보다 더 좋은 사파리 상품은 있을 수 없다”고 자신했다.  이 여행 상품의 가격은 4인 가족 기준 100만 달러로 아프리카 현지 공항에서 출발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희대의 살인마 라미레즈 사망

    희대의 연쇄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즈가 림프종 합병증으로 53세 나이에 숨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은 1980년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샌프란시스코주 일대에서 여성과 노인을 상대로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은 라미레즈가 수감 중 림프종을 앓다가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즈는 1984년부터 살인 13건, 성폭행 11건, 강도 14건, 살인미수 5건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밤마다 창문을 통해 남의 집에 들어가 남성을 총으로 사살하고, 여성은 강간 후 살해해 ‘나이트 스토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그는 범행 뒤 시신이나 범행 장소에 악마 숭배를 상징하는 펜타그램을 그리고, 잔인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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