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문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식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박철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만찬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34
  • 소화전 옆 주차? 파손 각오해야…美 소방당국 트윗 화제

    소화전 옆 주차? 파손 각오해야…美 소방당국 트윗 화제

    최근 미국의 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소화전 옆에 불법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깨는 방법으로 소화 호스를 통과시켜 화재를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 소방본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한 차량의 뒷좌석 양 창문이 깨져 있으며 그 사이로 소화 호스가 연결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소화전 앞에 자동차가 주차된 상태에서 근처에 불이 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본적이 있는가? 주차비가 깨친 유리창과 소환장, 그리고 견인비보다 가치가 있는가?”라면서 “애너하임 시민 여러분, 제발 소화전 근처에 주차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금세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며 ‘마음에 들어요’(추천)가 눌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그중 한 네티즌이 ‘창문을 깨지 않아도 소방 호스를 차량 지붕으로 지나게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몇몇 네티즌이 동조했다. 그러자 소방당국은 “아니, 그렇게 할 수 없다. 호스 무게 탓에 차체에 손상을 줘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들며 호스 각도 또한 적절하지 않아 수압이 충분하지 못해 물을 제대로 뿌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시민의 소유물에 고의로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외에도 또 다른 네티즌이 ‘그러면 호스를 차량 밑으로 통과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소방대원들의 행동에 찬성 견해를 보인 한 네티즌은 소방 관련 사이트 파이어레스큐원을 인용해 소방 호스에 비틀림 등이 있으면 방수량과 수압이 50%로 감소한다고 답했다. 또한 소방대원들은 “우리는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시민은 물론 우리 몸도 지켜야 한다”며 화재 발생 시 방수량이 줄면 살 수 있는 생명도 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애너하임 경찰청도 “우리는 오늘 아침 우리의 파트너인 애너하임 소방본부를 지원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소화전 앞에 빨간색 선을 그어놓고 주차를 금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소화전 주변 5m 이내나 소방차 통행로 표식선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 경우 신고에 따라 4~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사진=애너하임 소방본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기 과자 통째로 빼앗아가는 굶주린 기린

    아기 과자 통째로 빼앗아가는 굶주린 기린

    굶주린 기린이 차 안의 아기 과자를 강탈(?)해 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우스터셔주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에서 포착된 과자 훔치는 기린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월 26일 코트니 머렐(Courtney Merrell)은 남편 브래드, 어린 아들과 함께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을 찾았다. 잠시 뒤, 기린 한 마리가 머렐의 차량으로 다가와 브래드와 아들이 있는 운전석의 열린 차창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달콤한 과자의 냄새를 맡은 기린은 긴 혀를 사용해 브래드의 손바닥에 있는 과자를 받아먹었다. 이어 브래드가 배고픈 기린에게 과자를 더 주기 위해 아들의 과자박스에서 과자를 꺼내는 순간, 욕심 많은 기린은 결국 과자박스를 통째로 빼앗아 달아났다. 한편 지난해 4월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부부가 탄 차량에 기린이 다가와 열린 차창으로 먹이를 먹기 위해 머리를 들이밀었고, 이에 당황한 부부가 창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유리창이 깨졌다. 이 일로 기린은 무사했지만 차량에 탑승한 여성은 유리 파편이 튀어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est Midlands Safari Park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3800만원짜리 이동주택

    [그 책속 이미지] 3800만원짜리 이동주택

    지붕의 둥근 선이 멋스럽다. 나무 조각을 이어 붙인 옆면에 창문 여러 개가 보인다. 바닥엔 이동용 바퀴가 달렸다.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끄는 ‘타이니 하우스’ 중 하나다. 바퀴 달린 집이라는 점에서 얼핏 레저용 카라반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은 집´이라는 명칭 그대로 레저보다는 주거에 좀더 신경 썼다. 난방, 단열, 주방과 욕실 등을 제대로 갖췄다. 작은 책상을 두어 일터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3만 유로(약 3800만원) 수준이다. 신간 ‘타이니 하우스’는 프랑스 회사인 ‘타이니 하우스’에서 만든 여러 작은 집을 소개한다. 집의 외형과 설계도,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재미가 제법이다. 그러나 이 집에서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좀더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아파트가 절반이 넘고, 주거보다 소유를 중시하는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더 그렇다. 여러 집을 둘러보노라면 작은 집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쪼록 책을 통해 집에 관한 시각을 조금 바꿔 보는 건 어떨는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공기 들고 환영한 하노이…北·베트남 ‘혈맹 복원’ 포석

    인공기 들고 환영한 하노이…北·베트남 ‘혈맹 복원’ 포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26일 인도를 가득 메운 하노이 시민이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와 인공기를 들고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하노이 방문 후 55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에 하노이 시민이 큰 환호를 보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한 동당역 주변에도 대대적인 환영 인파가 몰렸다. 금성홍기와 인공기, 색색의 꽃다발을 든 시민들은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리자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하노이로 이동하고자 전용차량에 탑승한 김 위원장이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하자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노이 시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모터케이드 행렬이 지나는 길목마다 시민들이 늘어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김 위원장의 일행을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 식당과 상점도 금성홍기, 인공기, 미국 성조기를 나란히 내걸고 손님맞이에 나섰다.김 위원장 도착 전부터 멜리아 호텔 주변에는 김 위원장을 직접 보려는 하노이 시민들이 진을 쳤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도착 6시간 만인 오후 5시(현지시간)쯤 첫 일정으로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 방문을 위해 호텔을 나서자 기다리던 시민들이 손뼉을 치며 김 위원장을 환호했다. 멜리아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전용차에서 내리자 “김정은, 김정은”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의 우방국인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시내 곳곳에 장갑차를 배치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시민이 인도에 나와 김 위원장을 환영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찾아볼 수 없던 광경이다. 이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하노이를 ‘평화의 도시’로 보이도록 만들고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하고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새로운 상생관계 수립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베트남 첫 일정은 北대사관 방문… 김정은 들어서자 “만세” 함성

    베트남 첫 일정은 北대사관 방문… 김정은 들어서자 “만세” 함성

    갈때는 방탄차·올때는 S클래스 갈아타 北 요구에 베트남 도로 통제하며 의전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26일 오전 11시쯤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숙소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다. 그간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한 북측 관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처음 둘러본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대해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정책과 1990년대 대미 국교 정상화로 멀어진 베트남과 관계를 복원한 뒤 경제·정치적인 협력을 빠르게 늘리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1차 회담 때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은 방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쯤 자신의 방탄 전용차에 탑승하고 숙소를 나서 5분 만에 현지 북한 대사관에 도착했다. 비핵화 협상을 총괄해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의전 실무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평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도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이들 인사와 김명길 대사를 포함해 대미 비핵화 협상을 준비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적막했던 대사관은 김 위원장이 들어가자 수십명이 외치는 격한 “만세” 소리가 바깥까지 또렷이 들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부터 중국 대륙을 종단하며 60시간 이상을 달렸고, 처음으로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경제 발전상을 목도했다. 그는 이날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 정부 영빈관 등이 있는 번화가를 거쳐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상도 전했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른 뒤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돌아갔다. 김 위원장의 저녁 동선에도 최상위급 경호가 펼쳐졌다. 베트남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통제했고, 김 위원장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내려 정문에 들어갈 때는 정면 얼굴이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경호원들이 둘러쌌다. 내부에서 2층 대사관 사무실까지는 혼자 계단을 올랐다. 전용 차량은 벤츠 마이바흐와 벤츠 S클래스가 모두 동원됐다. 대사관에 올 때는 마이바흐를 탔고, 돌아갈 때는 S클래스로 바꿔 탔다. 많은 시민들이 몰렸지만 동당역에서와 달리 창문을 내리고 화답하지는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저녁 일정 구간에 대해 교통을 통제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사전 공지는 없었다. 북한 측 요구에 따라 즉각적으로 부분 통제하며 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동선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화재 속 아파트 8층 난간에 매달린 여성의 극적 구조

    화재 속 아파트 8층 난간에 매달린 여성의 극적 구조

    화재로 검은 연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한 아파트 외벽. 화염과 연기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창문 밖으로 나와 8층 높이 난간에 매달린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중국 소방관의 감동적인 모습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해안도시인 다렌 중산 지역 한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건물 앞 쪽에 살고 있던 한 주민의 핸드폰에 녹화된 영상 속엔, 속옷 차림의 한 여성이 불길을 피해 8층 높이의 난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 건물 외벽은 검은 연기로 가득하다. 집 안에 있던 이 여성은 화염과 연기가 안으로 들어오자 창밖으로 몸을 피신하는 마지막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언제 어느 순간에 연기가 여성을 삼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터라 보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화재 신고를 받은 중산소방대는 소방차와 구조대원 21명을 긴급 출동시켰다. 소방관 왕롱은 다른 구조대원들과 함께 여성을 구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로 즉시 진입했다. 지상에선 여성의 몸이 화염의 뜨거움을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도록 여성 주위로 물대포를 뿌렸다.  일촉즉발의 순간이기에 왕씨와 그의 팀은 더욱 힘을 내어 소방용 도끼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고 대원들은 건물 외벽에서 힘겹게 목숨을 유지하고 있던 이 여성을 들어올렸다. 결국, 안전하게 구조된 여성은 구급차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는 30분 만에 진압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화재 현장을 신속하게 대응한 중국 소방대의 지혜와 용기가 돋보이는 순간이다.사진=Go Viral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하츠, 쾌적한 실내공기 위한 각종 오염물질 제거 노하우 공개

    ㈜하츠, 쾌적한 실내공기 위한 각종 오염물질 제거 노하우 공개

    최근 짙은 미세먼지가 며칠 째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 하지만 실내 오염물질은 실외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내공기도 안전하지는 않다. 인간의 호흡이나 청소, 조리 등으로 발생한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산소가 부족한 불균형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내 공기오염물질로부터 안전을 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한 공기질 관리 노하우를 제안한다. 숨을 내쉬고 뱉을 때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는 산소부족 및 공기 불균형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실내 곳곳에 켜켜이 쌓이지 않도록 늘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다중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서 권장하고 있는 일 평균 이산화탄소 기준치는 1000ppm으로, 이를 초과할 시 두통,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 컨디션 변화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녹색식물은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동일한 양의 산소를 배출하여 실내 공기질 관리에 효과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집 안 공기질 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식물에는 스투키, 산세베리아, 팔손이나무나 로즈마리 등이 있다. 이산화질소는 난방 기구 사용이나 조리 시 화석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생성, 호흡을 통해 체내로 유입돼 폐포 깊숙이 도달하여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능력을 저하시켜 호흡기와 폐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생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시에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리 전후로 후드를 켜 두어 공기의 흐름을 형성해 이산화질소가 말끔히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석 연료 연소가 필요하지 않은 전기쿡탑이나 전기레인지를 활용하면 호흡기에 치명적인 이산화질소 배출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츠의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열 효율 높은 인덕션 2구와 조리 용기 사용에 제약이 없는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된 제품이다. 고강도 세라믹 상판을 적용해 열과 충격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한 것은 물론, 자동 전력제어 기능 및 잠금 기능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주방 설치 여건에 따라 전기쿡탑 거치대(CF-DE361)와 결합해 프리스탠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신개념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적용해 조리 시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과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를 줄였다. 아무리 창문을 꼭꼭 닫고 실내를 밀폐해도 창·문 틈새나 옷에 붙어 외부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마련이며, 음식 조리나 청소 시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해 실내 공기 중 오염물질과 함께 건강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먼저 대기오염 지수가 높은 날 야외 활동 후 집으로 들어올 때는 반드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또한 청소 시에는 먼저 물걸레를 사용해 먼지를 닦아내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청소기를 작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창문 틈새나 표면에 붙어있는 먼지는 식초를 활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의 관계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기오염물질들은 공기균형을 해쳐 산소의 농도를 낮추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건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 전기쿡탑 등을 사용해 유해물질들을 배출 또는 발생 즉시 해결하여 공기 중 적정 산소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공터의 블루스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공터의 블루스

    비탈을 거의 다 올라가는데 공터에서 팝송을 틀어 놓고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둠이 착실히 깔려서 방심했다. 내가 너무 일찍 왔나. 아닌 게 아니라 짚어 보니 일곱 시가 채 안 됐을 터였다. 가까이에 노숙인 지원센터 ‘다시서기’가 있어서 드물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뭔가를 먹는 사람과 마주치고, 드물지 않게 그들의 흔적이 널려 있는 공터다. “원 웨이 티켓! 원 웨이 티켓! 원 웨이 티켓! 원 웨이 티켓! 원 웨이 티켓 투 더 블루스 우우우우~” 십대 아이들인가. 그러기를 바라며 낭패감을 누르고 용기를 내어 공터에 들어섰다. 10미터 남짓 떨어진 공터 끝 나무 아래 거무튀튀한 옷을 입은 늙수그레한 남자들 너덧이 둘러서서 좀은 건들거리며 흥을 내고 있었다. 하긴 팝송에 심취한 십대라니 옛날 고릿적 얘기지. 요즘 애들은 케이팝이나 가요를 들을 텐데. 화단 앞 돌 위에서 작은 카세트라디오가 그 옛날의 팝송을 들려주고 있었다. 그들이 취해 있긴 하지만 선하고 순한 사람들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나는 안심하고 쪼그려 앉아 제설함 뒤의 고양이 밥그릇을 채웠다. 어둠 속의 긴 머리 여인(나)을 의식한 듯한 사람이 목청을 높였다. “내가 옛날에 영어를 썩 잘했는데 말이야. 학원에 다닐 때.” 어떤 이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다들 “원 웨이 티켓!”에 목소리를 보탰다.나보다 좀은 나이가 적은 듯한, 비슷한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 그들이나 나나 이런 미래가 기다리는 길에 들어선 게 어느 시점이었을까. 비탈을 내려오면서 그들 모습을 떠올리니 왠지 ‘오즈의 마법사’ 생각이 났다. 겁쟁이 사자, 허수아비, 녹슨 양철 인간…. 나는 도로시가 아니라 저 셋을 합한 것 같은 인간이지. 도로시는 어디 있는가. 내가 본 노숙인은 대개 성정이 양순하다. 거친 사람을 딱 한 번 보았다. 지난해 늦봄 그 공터의 제설함이 치워진 벽 쪽에 쪼그려 앉아 물그릇에 남은 물을 화단 방향으로 끼얹는데 “뭐야!?” 벽력같은 고함이 들렸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화단 앞에 몸집 큰 남자가 혼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 죄송해요! 못 봤어요!” 다행히도 내가 끼얹은 물은 그에게 전혀 미치지 않는 거리에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썩 닦아! 얼른 못 닦아!?” 그는 거기가 흙바닥인지 방바닥인지 분간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 귀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려주는 그를 피해 허둥지둥 자리를 뜨면서 매일 와야 하는 장소인데 저 사람이 악감을 품고 있을 테니 큰일 났네 싶었다. 하지만 저 정도로 취했다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맞은 것 같다. 그 공터를 처음 본 게 10년 전이다. 그때 내가 다니던 헬스장이 복지회관 건물 4층에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내 눈에 온통 연두색 철망으로 싸여 있는 이층집이 들어왔다. 운동을 끝내고 찾아가 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더 심상치 않았다. 집이나 가구에 쓰이는 온갖 종류의 문과 창문과 울타리가 빽빽이 집에 둘러져 있었다. 틈틈이 덩굴식물이 가지와 잎을 내밀고 꽃도 듬성듬성 피어 있었다. 분명 사람이 기거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그는 대체 어떻게 저길 드나들까.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그 며칠 뒤 작가 신경숙과 화가 김점선 선생님을 모셨다. 우리 셋이 두 걸음 너비 골목에서 그 집을 감상하며 건너편 벽에 기대어 있을 때 마침 집주인이 왔다. 김 선생님 또래로 보이는 그는 심상한 모습의 남자였다. 뒤에 듣자 하니 이웃들이 흉물스럽다고 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한 모양이지만 그는 자기 집을 그렇게 장치하는 데 예술가에 방불한 의식을 갖고 있었다. 잡지에도 소개됐다고 하면서 그 집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며 그가 말했다. “내 뜻을 이을 사람이 있으면 이 집을 물려주고 싶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냉큼 나를 그 앞으로 밀며 “얘 주세요, 얘요!” 하셔서 발칵 화를 냈던 기억이 난다. 그 집 바로 위의 그 공터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게 될 줄이야. 근래 존 버거에게 흠뻑 빠져 있다. 어제는 소설 ‘A가 X에게’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 작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절감했다. 뭐 이렇게 우아한 저항소설이 다 있나. 아름다움만으로도 가슴이 저릿저릿.
  • 軍사열 등 ‘도착 리허설’… 김정은 대역, 역 앞 특산물 코너 이동

    軍사열 등 ‘도착 리허설’… 김정은 대역, 역 앞 특산물 코너 이동

    金동선 고려 역 주변 급히 횡단보도 그려 “김정은·트럼프, 쌀국수 먹으면 좋을 것 국가 브랜드 국제사회 각인도 큰 기대” 회담장 유력 호텔 주변 군인 삼엄 경계 북한 대사관 정문·모든 창문 굳게 닫혀 공안들이 순찰하며 취재진 활동 제한“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검문이 심해진 것은 맞아요. 그래도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다니, 대단한 일 아닌가요? 여기서 회담한다고 발표했을 때 저도, 제 친구들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하노이 시민 A씨)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당국의 각종 검문, 통제가 심해지고 있다. 25일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만난 하노이 시민들은 그러나 양 정상의 만남과 평화 분위기 조성, 베트남의 국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직장인 비엔(26)씨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미국과 사이 좋은 베트남이야말로 북미 간 중재자로 적격”이라면서 “베트남이 귀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환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면 좋은 분위기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베트남 국가 브랜드가 국제사회에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은 “평화를 위한 회담이 열리는 것이 뜻깊다”면서 “무엇보다 하노이가 국제적 도시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각국 정상 방문 때보다 통제 수위가 낮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 한인 교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에는 3개월간 도로를 통제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27일과 28일에만 통제해 한결 낫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과 메트로폴호텔에 인접한 베트남 영빈관(게스트하우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총과 망원경을 든 베트남 군인들은 영빈관 건너편의 베트남 중앙은행 옥상에서 사방을 살폈다. 공안 20여명이 흰색 곤봉을 들고 주변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김 위원장이 참배할 것으로 알려진 호찌민 묘소 역시 막판 준비로 분주했다. 베트남 군인들은 금속탐지기를 들고 묘소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했고, 공안 20여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관광객 가운데 수상한 인물이 없는지 살폈다.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은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정문의 철문은 물론 모든 창문은 굳게 닫혔다. 베트남 공안 4명이 정문을 지켰고 2명은 순찰했다. 순찰조의 한 공안은 주변 취재진에게 저리 가라는 듯 손을 저으면서 베트남어로 소리쳤다. 김 위원장이 26일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랑선성 동당역에서도 바쁜 움직임이 감지됐다. 신원 미상의 남성 6~7명은 김 위원장 도착 리허설을 했다. 김 위원장 대역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단상에서 내려오면서 주변 남성과 악수를 나눴고, 동당역 앞에 마련한 특산물 코너로 이동했다. 베트남 당국은 역사에서부터 특산물 코너까지 김 위원장의 동선을 감안해 이날 오후 9시쯤 아스팔트 위에 급히 횡단보도를 그렸다. 이와 관련해 특산물 코너의 한 남성에게 김 위원장이 내일 동당역에 오는지 묻자 그는 “나는 그냥 여기를 둘러보러 온 것일 뿐”이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먼지의 계절’이 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해져 호흡기 환자들에게는 지옥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토양 성분이 대부분이다. 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등 오염 물질에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류, 지표면 흙먼지에서 나온 광물 등이 주성분이어서 건강에 치명적이다. 서기 174년 신라에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올 정도로 황사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최근에 와서야 심각성을 알게 됐다.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중국발(發)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 등으로 우리가 생산하는 단위 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도 상당하다. 2014년 황사를 포함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보다 1.5배가량 높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다. 공기는 더울수록 밀도가 낮아진다. 그래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를 ‘기온역전’이라고 한다. 기온역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산간분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온역전이 발생하면 고도가 낮은 쪽에 무거운 공기가, 높은 쪽에 가벼운 공기가 위치한다. 무거운 공기가 밑에 깔리다 보니 공기의 상하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지상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이동하지 않고 지상층에 계속 쌓이면서 농도가 짙어진다. 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대기오염 물질이 빗방울에 씻겨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가 깨끗한 편이다. 가을에는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대기 순환이 원활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가 적다. 그러나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진다. 여기에 겨울과 봄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 적다 보니 세정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호흡을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온 먼지는 대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수준인 10㎛보다 작아 코나 구강, 기관지를 그대로 통과해 몸속에 스며든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약 20분의1에 불과하다. 같은 농도라면 PM10보다 PM2.5에 더 많은 유해물질이 흡착될 수 있고, 입자 크기도 더 작아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눈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이, 코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기관지에는 기관지염과 폐기종, 천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는 아직 폐를 비롯한 장기 발달이 다 이뤄지지 않아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폐를 포함해 장기 발달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 역시 아직 명확하게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이 모체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산소나 영양분 공급 능력을 감소시켜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과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중증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하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급속히 악화시키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2.7%, 사망률이 1.1% 증가하고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0% 증가하고 뇌졸중 또한 20%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와 심혈관 질환자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보통’일 때 일반인은 평소처럼 생활하면 되지만 민감군은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해 활동해야 한다. ‘나쁨’이면 천식 환자는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하고, ‘매우 나쁨’이면 실외 활동 때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 치료약물(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을 준비하는 게 좋다. 천식환자도 외출 때 천식 증상 완화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어린이 천식 환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보건실에 개인 증상 완화제를 맡겨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실내도 안전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 실외 대기오염으로 연간 300만명이, 실내 대기오염으로 350만명이 조기에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환기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내보내야 한다.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에 주거지가 있다면 차량 이동이 적은 시간에 환기하거나 도로변이 아닌 쪽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어 요리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요리를 마친 뒤 환풍기라도 5분 이상 가동해야 한다. 조리법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정도도 다른데, 굽기나 튀김요리는 삶는 요리보다 평소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만성호흡기질환자나 천식 환자, 심혈관질환자가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 곤란, 두통 등이 오면 바로 벗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쓸 때는 사전에 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먼지로 목이 텁텁해졌을 때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대추는 면역력을 강화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눈이 부시게’ 손호준, 김혜자 극찬한 매력 부자 “눈부신 코믹 투혼”

    ‘눈이 부시게’ 손호준, 김혜자 극찬한 매력 부자 “눈부신 코믹 투혼”

    ‘눈이 부시게’ 손호준이 웃음을 보장하는 눈부신 코믹 투혼으로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매 순간 웃기고 울리는 눈부신 감성 마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두드리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는 한바탕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가슴 찡한 공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찬사를 이끌어 냈다. 시청률 역시 단 4회 만에 6%(전국 5.4%, 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순간 늙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 분)의 70대 적응기는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참을 수 없는 웃음 사이에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과 삶을 반추하는 ‘눈이 부시게’만의 짙은 울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웃음과 감성의 황금 비율 속에 손호준의 ‘하드캐리’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오빠 김영수는 모태 백수이자 철없는 장남, 똘기 넘치는 ‘영수 TV’ BJ로 달라진 혜자의 시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없는 철부지 모드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절정의 코믹 연기로 승화하는 손호준의 현실감 넘치는 열연은 폭발력 있는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등장만 했다 하면 눈물 쏙 빼는 폭소를 자아내는 손호준.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SNS에서는 벌써부터 ‘영수 앓이’로 뜨겁다. 김혜자는 “어쩜 저렇게 재능이 있을까 싶다. 정말 매력 있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늙어 버린 동생 혜자의 70대 적응기에 웃음 꽃길을 깔아줄 손호준, 단숨에 시청자들을 홀린 거침없는 활약상을 짚어봤다. #등짝 스매싱 유발하는 찰떡 ‘호적 메이트’의 진수, 스물아홉 모태 백수 츤데레 장남! 스물아홉 모태 백수 영수에게 장남의 위엄 따위는 없다. 엄마(이정은 분)의 감시를 피해 방안을 밀봉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다 응급차에 실려 가는가 하면, 소고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해 개밥 미식회를 감행하는 하찮음의 소유자다. 혜자를 다급하게 불러 방 불을 끄게 하거나, 진지하게 털어놓은 고민을 엄마에게 홀라당 이르는 현실 ‘호적 메이트’의 모습으로 등짝 스매싱을 유발한다. 혜자와 티격태격 유쾌한 남매 케미는 70대로 시간이 뒤엉킨 후 제대로 발산된다. 한순간에 늙어버린 혜자가 충격으로 방안에 틀어박혔을 때 묵묵히 그 앞을 지키고 앉아있기도 했고, 혜자가 가출하며 남긴 편지를 부모님 몰래 숨겨주는 따뜻한 ‘오빠美’를 발산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힘들어하는 혜자에게 너른 등을 내어주는 영수. 똘기 충만하고 매 순간 분노를 유발하는 철없는 오빠지만, 늙어 버린 동생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쏟는 츤데레 장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이런 똘기는 없었다! 이쯤 되면 레전드! 절대 웃음 보장 영수 TV 가만히 있어도 짠 내 넘치는 웃음을 유발하는 모태 백수 영수지만 진정한 똘기는 카메라 앞에서 발동된다. 기획부터 출연, 연출, 각본, 촬영, 송출까지 책임지는 ‘영수 TV’ BJ 영수는 먹방, 잠방, ASMR, 광란의 댄스까지, 별사탕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다. 뜨거운 라면 빨리 먹기, 자장면 10그릇 먹기, 공감성 수치를 불러일으키는 광란 댄스부터 잠든 혜자 몰래 야채 먹으며 ASMR 하기, 48시간 잠방까지 장르 불문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그의 고정 시청자는 고작 8명. 손호준의 애드리브와 독보적 연기 센스가 돋보이는 영수 TV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기억...나..니?” 주먹을 부르는 첫사랑! 현주와의 예측 불가 ‘썸’ 앤 ‘쌈’ 어엿한 백수로 성장할 줄 모르고 학창시절 영수를 짝사랑했던 혜자의 절친 현주(김가은 분). 현주에게는 지우고픈 흑역사인데 영수는 허세 넘치는 세기말 명대사들을 읊으니 현주의 복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비록 현주가 보는 앞에서 ‘괴상망측’한 댄스를 추다가 발차기에 나가떨어지고, 자장면 값을 갚지 못해 멀리 버려지기도 하지만 현주 앞에서는 기꺼이 허세남이 되는 영수다. 헬멧을 쓰고 있어도 현주를 단박에 알아보고, 창문을 넘나드는 현주가 위험할까 걱정하며 혜자와 상은(송상은 분)을 타박하는 영수의 츤데레 배려는 뜻밖의 설렘을 불어넣는다. ‘썸’인지 ‘쌈’인지 헷갈리는 영수와 현주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눈이 부시게’ 5회는 오는 2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中 국경도시 호텔 예약안돼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中 국경도시 호텔 예약안돼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 압록강변에 위치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호텔 예약이 불가능해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차를 이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압록강변 중롄 호텔에는 22일 오전부터 예약이 안 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중국내 호텔예약 사이트에 따르면 22~23일 중롄 호텔의 방이 모두 찼다고 나와 예약이 불가능하며 24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하노이까지 갈 경우 이틀 반인 약 6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5일부터 열리는 베트남과의 양자회담을 위해서는 22일에 열차가 출발해야 한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롄호텔은 투숙 예약을 받지 않았다. 2000년 단둥 최초의 4성급 호텔로 문을 연 중롄호텔은 단둥 국경 경제합작구 입구에 있어 호텔 창문으로 열차 이동과 같은 북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 방문 시 베이징과 우한을 거쳐 광저우까지 열차로 이동했다. 광저우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탔다. 지난해 3월 1차 방중과 지난 1월 신년 첫 방중이자 4차 방중 때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용한 것과 같은 특별열차를 이용해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오랜 전통에 기반을 둔 것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 등 사회주의권 국가 최고지도자의 동선은 항상 기밀에 속하는 만큼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어떤 경로를 이용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회담 때도 안전을 이유로 중국에서 제공한 에어차이나 전용기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동시에 띄운 것처럼 이번에도 북한 측이 여러 가지 동선으로 눈을 현혹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타지 않은 채 전용 열차만 베트남으로 보낸 뒤 전용기인 ‘참매 1호’로 하노이에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평양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까지는 직선거리로 2700㎞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는 사흘 가까이 걸리지만 전용기로는 3시간 반이면 다다를 수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일본 지진 홋카이도서 진도 6약…큰 피해 없어

    일본 지진 홋카이도서 진도 6약…큰 피해 없어

    일본 북동부 홋카이도에서 21일 오후 9시 22분 최고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 규모는 5.7 수준으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날 지진 영향으로 JR홋카이도 신칸센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후 9시44분께 재개했다. 홋카이도전력은 원전의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치토세공항은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 중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위기관리센터를 관저대책실에 설치해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 및 피해 관련 정보 제공을 적절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 자체 지진 등급 기준인 진도 6약은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강진에 속한다.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수준이다. 지진이 빈발하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최근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12월 30일(규모 5.4)이었다. 당시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쿨미투법 아직 잠자고 있는데…가해교사 있는 학교 가야합니까

    스쿨미투법 아직 잠자고 있는데…가해교사 있는 학교 가야합니까

    ‘스쿨미투’법 연내 통과 불투명 “스쿨미투 1년 지났지만 학교 현장 변함 없어” 교육부 개설 ‘신고센터’에 1년간 스쿨미투 신고 35건 뿐 지난해 4월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 학생들이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붙인 ‘#ME TOO’가 사진으로 알려지면서 ‘스쿨미투’가 본격화했다. 1년이 지나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1년 전과 달라지지 않은 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학교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교육당국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1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스쿨미투’의 핵심 법안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지난해 12월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는 통과했지만 여야 갈등으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시행령의 징계기준을 정하고 이를 심사하는 과정이 필요해 본회의 통과가 되더라도 학교 현장에 적용되려면 4개월가량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상반기 법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립 교원이 스쿨미투 고발 대상이 되어도 학교의 ‘제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징계 수위를 국공립 교원과 같은 수준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미투가 발생한 학교는 전국 65곳으로 이 중 80%가량이 사립이다. 사립학교에 스쿨미투가 발생해 교육청이 해당 교원에게 징계 권고를 내려도 현행법상으로는 학교재단이 이를 무시하면 제재할 방법이 없다. 교육부가 지난해 3월 미투 대책과 함께 신설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접수된 성폭력·성희롱 신고 건수는 66건에 불과했다. 이 중 스쿨미투 유형인 ‘교원 가해자·학생 피해자’ 사례는 35건에 그쳤다. 양지혜 청소년페미니즘모임 대표는 “학생 의식과 일부 문화적 변화는 있었지만 사회와 학교 현장은 여전히 ‘스쿨미투’가 처음 발생한 1년 전 그대로”라면서 “관련법 국회 통과 등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1919년 3월 삼천리강산은 뜨거웠다. 일제 야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마침내 부천에서도 항일 시위가 이어졌다. 100년 전 그날 우리는 민족독립의 새날을 꿈꿨다. 3·1운동 100주년. 부천시는 그때의 함성과 뜨거운 가슴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부천에서 만나는 3.1운동 발자취…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 1919년 3월 24일 3·1 만세운동 여파가 부천에도 불어 닥쳤다. 당시 부천군 계남면 중리(현 심곡동·중동 일대) 주민들이 일제의 농민 수탈정책에 불만을 품고 계남면사무소를 습격해 유리창과 벽체·집기류·서류 등을 부수거나 훼손하는 거사를 일으켰다. 당시 계남면사무소 직원들은 다음날인 25일 아침부터 인접 부내면사무소에서 집무했다. 27일에는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면사무소 부근 민가를 일시 빌려서 집무했다. 이런 사실을 당시 부내면 서기 이경응이 경찰서에 밀고했다는 소문이 돌자 시위 군중들이 이경응의 집을 습격해 가옥·가구 등을 모두 파괴해 가옥은 네 기둥과 지붕만 남고 벽과 창문 등은 모두 파괴됐다는 기록이 있다. 부천의 항일 만세운동 사적지인 당시 계남면사무소 자리는 현재 경원여객 차고지(경인로 244-5)로, 최근 항일유적지임을 알리는 바닥돌과 안내판이 세워졌다. 이 밖에도 부천에는 1927년 10월 일본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해 농민조합운동이 있었던 부평수리조합 터(부천군 소사면 심곡리), 1927년 9월 24일 당시 소사역 하역노동자들이 일본인 역장의 부당한 처사에 항거해 동맹파업을 일으킨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지(현 심곡본동 부천역사) 등 항일운동 사적지가 있다. ■안중근공원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항일 민족정신을 기리는 대표적인 장소로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조성한 부천의 안중근공원을 꼽을 수 있다. 시는 오는 3월 1일 이곳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유공자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기념공연으로는 부천의 독립운동을 다룬 초이스 뮤지컬 컴퍼니의 연극 공연이 마련된다. 기념식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손태극기를 흔들며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벌인다. 행진은 안중근공원부터 부천우체국, 뉴서울아파트 등을 지나 시청 잔디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시청 1층 로비에서 ‘3.1운동, 부천과 만나는 100년’ 전시회가 열린다. 부천의 독립운동과 3.1운동 기념사업을 소개하는 전시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안중근공원에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추모제가 열리고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일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3·1운동 기념 만화벽화, 특별강연, 영화상영, 기념마라톤 등 다양한 기념사업 부천시는 이 외에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만화박물관 광장 외벽에는 3·1운동 기념 만화벽화를 조성한다. 박물관 관람객과 시민들의 캐리커처로 3·1 만세운동을 벽화로 재현해 3월 1일부터 8월까지 전시한다. 3월 1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그리기 체험을 진행하고 1층 상영관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생을 그린 영화 ‘동주’를 상영한다. 항일운동 코스튬 플레이어의 만세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상동도서관에서는 역사릴레이 강연 ‘역사의 그날-시민과 소통하다’를 연다. 3월 2일, 9일에는 한국근현대사 및 민족운동 연구자로 저명한 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16일에는 ‘단박에 한국사’, ‘헌법의 상상력’ 등 베스트셀러 역사도서를 집필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강연한다. 심곡도서관에서도 3월 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강좌 ‘인물로 배우는 역사, 독립운동가 대 친일파’를 개최하고, 3월 1~10일 도서관 로비에서 항일저항 작품을 전시하는 3·1운동 100주년 도서 전시전을 연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22일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3월 8일 ‘박열’, 3월 15일 ‘귀향’, 3월 22일 ‘암살’이 시청 어울마당에서 저녁 7시에 상영된다. 삼일절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3·1절 100주년 기념 부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래블러’ 류준열, 홀로 쿠바 여행 시작..첫 인상은? “두 눈을 의심”

    ‘트래블러’ 류준열, 홀로 쿠바 여행 시작..첫 인상은? “두 눈을 의심”

    배우 류준열이 자유의 나라, 쿠바로 떠났다. 2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JTBC ‘트래블러’ 1회에서는 쿠바로 떠나는 류준열의 모습이 공개된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나라, 쿠바를 여행하기로 한 류준열과 이제훈. 지난해 말, 류준열이 먼저 쿠바로 떠났다. 그들의 여행에서 정해진 것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시작해 2주간 여행을 즐기다 다시 아바나로 돌아오는 것뿐. 그 외 모든 것은 트래블러 마음대로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배낭여행이다. 체 게바라의 혁명,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아릿한 선율, 찬란한 올드 카와 모히또의 청량감 가득한 신비로운 곳을 상상했지만, 캄캄한 새벽 아바나 공항에 떨어진 준열은 두 눈을 의심했다. 온 도시가 영화 세트장 같을거라고 했지만 마주한 현실은 사뭇 달랐던 것. 그러나 다음날 아침, 류준열은 발코니 창문을 열자마자 닥쳐온 반전의 풍경들에 탄성을 질렀다. 감탄을 쏟아내며 가이드북과 카메라만 챙겨 들고 황급히 숙소를 나섰지만, 또 한번 밀려오는 막막함과 마주했다. 아무런 준비도, 계획도 없이 떠나온 여행이기 때문. 제작진의 가이드도 없는 상황에서 고민끝에 류준열은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끌리는 대로 걷던 류준열은 아바나의 상징 같은 방파제, 말레꼰 앞에서 쿠바에서의 첫 신고식(?)을 따끔하게 치르고, 뒤이어 2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와이파이 카드를 사며 열악한 쿠바의 인터넷 환경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두 발로 직접 뛰어 다음날 묵을 숙소를 구했다. 밤이 내리자 낮보다 뜨거운 쿠바의 밤 문화에도 흠뻑 빠지며 촘촘한 시간들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류준열 홀로 맞이한 쿠바 여행의 시작은 21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트래블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환경시설 의심은 가지만… 국제도시 송도 ‘악취 미스터리’

    환경시설 의심은 가지만… 국제도시 송도 ‘악취 미스터리’

    수년째 원인 못찾아… 첨단장비도 무용 인천시·연수구 새달 협의체 구성키로“최첨단 문명을 자랑하는 곳에서 구시대적 오염인 악취가 왜 발생하지는 원인조차 모른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세계적인 미래도시를 꿈꾸는 송도국제도시(인천시 연수구)의 주민들이 악취에 수년째 시달리고 있지만 자치단체와 전문기관이 첨단시설을 동원해도 원인을 알 수 없어 ‘미스터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때문에 주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악취 공포 때문에 창문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는 처지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선 2015년 97건,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 지난해 618건이나 되는 악취 민원이 접수됐다. 전년 대비 4배를 웃도는 데다 신고 지역이 송도 전역에 걸쳐 있다. 악취 관련 민원이 집중 제기되면서 송도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고민까지 등장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말 3주에 걸쳐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과 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송도에 무인 악취포집기 14대와 실시간 센서 6대를 설치해 악취 발생과 이동경로를 추적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끝내 파악하지 못했다. 또 시와 구는 악취 신고가 집중될 때마다 소방당국,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인천환경공단,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했지만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환경 관련 시설과 공단 등이 의심의 대상이지만 아직 추정에 불과할 뿐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악취를 가스 냄새로 인식하는 신고자들이 많아 가스기지를 조사했지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옆 바다에 있는 LNG기지가 괜한 의심을 받은 것이다. LNG기지 측은 누명을 벗은 뒤 스스로 주변에 악취포집기 5개를 설치했다. 시와 구는 다음달 관련기관과 환경단체, 전문가, 주민 등으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365일 대기질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바람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악취의 특성상 배출원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송도 주민 황모(58·여)씨는 “매번 반복되는 악취에도 아직 원인조차 제대로 모른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더 큰 공포를 느낀다”고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의원들도 악취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송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김희철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셀 수 없을 정도”라며 “근본 원인을 찾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50억원에 팔아요” 테슬라 CEO가 내놓은 LA 저택, 살펴보니…

    “50억원에 팔아요” 테슬라 CEO가 내놓은 LA 저택, 살펴보니…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저택 중 한 채가 매물로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저택 한 채를 450만 달러(약 50억 원)에 매각 중이라고 보도했다.LA 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약 24㎞ 거리에 있는 고급 주택가 브렌트우드에 있는 이 저택은 침실 4개, 욕실 3개가 딸려 있으며 공급면적 약 280㎡로 그가 소유한 다른 집들보다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집을 2013년 전처 텔루라 릴리와 함께 살기 위해 369만5000달러에 구매했다. 따라서 이 집이 그가 제시한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시세차익은 100만달러에 달하는 것이다.매매를 대행하는 부동산회사 힐튼앤드힐랜드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택 부지는 삼각형에 가깝다. 이에 따라 수영장을 제외한 건물은 부메랑 모양에 가깝지만, 공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한 모습이다.또 이 주택은 비록 거리에 가깝지만, 큰 울타리가 있어 거주자들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해준다.내부 공간은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한 형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전면 창문이 드넓은 거실을 환하게 비춘다.거실 오른쪽으로는 세련된 개방형 주방이 자리하고 있어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요리 솜씨를 뽐낼 수도 있다.2층에 있는 메인 침실 역시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거대한 드레스룸도 마련돼 있다.집 뒤편으로 부메랑 형태의 모서리 부분에는 흔히 파티오로 불리는 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작은 뒷마당으로 나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휴식에 최적화된 주거공간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힐튼앤드힐랜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t 차량’ 들어올려…전복사고 운전자 구한 영웅의 사연

    ‘2t 차량’ 들어올려…전복사고 운전자 구한 영웅의 사연

    최근 미국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남성이 사고차량에 깔린 운전자를 구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 ABC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입실런티 타운쉽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서 근처 회사의 한 직원이 사고차량 운전자를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일로 영웅으로 떠오른 이는 현지 재해복구회사 벨포르의 직원 라이언 벨처(29). 벨처는 오후 4시30분쯤 회사 밖에서 ‘쾅’하는 커다란 충돌 소리가 들려오자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한 동료직원과 함께 밖으로 뛰쳐나갔다.그런데 벨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도로에 교통사고로 인한 파편이 즐비한 광경이었다. 시속 80㎞ 이하로 속도제한 표지판이 있는 도롯가에는 사고로 처참하게 구겨진 검은색 지프 체로키 한대가 전복돼 있었고 거기서 15m쯤 떨어진 곳에는 은색 닛산 알티마 한대가 멈춰서 있었다. 벨처와 동료직원은 우선 자신들과 가까운 곳에 있는 은색 승용차를 향해 뛰어갔다. 차 안에는 한 여성 운전자(44)가 사고로 인해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그때 맞은편에 있는 검은색 SUV 차량 쪽에는 이들처럼 사고 소리를 듣고 달려나온 네 남성이 달라붙어서 사고차량에 깔린 남성 운전자(34)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벨처는 동료직원에게 뒷수습을 맡긴 채 재빨리 SUV 차량 쪽으로 뛰어갔다. 거기서 그는 사고차량 남성 운전자가 “다리에 감각이 없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조금이라도 빨리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먼저 그는 운전석 쪽 창문을 박살 낸 뒤 창틀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헬스장에서 근력을 키우며 파워리프터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그는 스미스머신에서 스쾃으로 430㎏, 벤치프레스 240㎏, 데드리프트 360㎏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고 하지만, 차체중량이 2t에 달하며 거대한 SUV 차량을 들어올리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남성은 몸무게 158㎏이 조금 넘는 자신의 거구를 이용해 차량을 들어올리면서 밀었고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고차량 운전자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SUV 차량을 무려 수십㎝나 옮겼다. 덕분에 사고차량 운전자는 금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응급 서비스 측은 이번 사고와 연관된 두 운전자는 많이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의 행동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그는 운전자를 구한 뒤 학교에서 하교하는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는 일만을 생각했다.그는 현지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가 헐크이고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는 헐크라고 말해서 난 헐크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이 나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때마침 거기 내가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나를 똑같이 도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게임인가 마켓인가, 지금까지 이런 컬래버는 없었다

    게임인가 마켓인가, 지금까지 이런 컬래버는 없었다

    홍대 골목길 복고 매장에 9일간만 운영 방문객, 메신저·게임하듯 제품에 친근감 비티·신디 등 귀엽게 변신한 게임 캐릭터 편의점·영화관·키즈카페 등 다양한 제휴 키덜트 문화 타고 年20조 시장 경쟁 가세“저 소주잔 살까.” “그걸 어디에 써. 마시지도 못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예쁘잖아.” “예쁘긴 이 인형이 예쁘지~.” 14일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시간 분홍색으로 벽을 칠한 좁은 가게에 들른 학생들이 상품을 둘러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옛날 동네 점방처럼 카운터가 있는 한쪽 벽면을 뺀 3개의 벽면을 빙 두른 좌판과 선반에 가방에 매다는 인형, 텀블러, 노트와 펜 같은 학용품, 스티커 등이 빼곡하게 채워진 가게는 ‘스푼즈마켓’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다. 스푼즈(Spoonz)는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의(엔씨) 캐릭터 브랜드로 각종 제품을 선보이는 ‘스푼즈마켓’은 지난 9일 개점해 17일까지만 운영되는 팝업숍이다.가게도, 제품도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었지만 기자가 머문 20여분 동안 스푼즈마을 찾은 5~6개 일행은 마치 메신저나 게임에 접속한 것처럼 움직였다. 그저 지나가다 들른 이들도 있지만, 홍대 대로변도 아닌 골목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이들 대부분은 9일 동안의 짧은 운영기간에 맞춰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사겠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가게에 들어선 뒤엔 목적의식은 옅어졌다. 원래 사려던 게 아닌 다른 제품을 기웃거리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러다 제품을 사거나 구경만 하고는 빠져나갔다. 할 말이 있어서 메신저 대화창을 열었다 신변잡기식 이야기를 끄적이다 특별한 결론도 없이 대화창을 닫는 것처럼 말이다. ‘큰 목적 없는 즐거운’ 팝업 스토어를 통해 스푼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엔씨는 철저한 기획을 거쳐 스푼즈를 출시했다. 엔씨 내 UX디자인실이 엔씨의 히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괴물·괴수·요정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어 비티,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개 캐릭터를 만들었다. 다소 험악하고 괴기스러운 면모를 지닌 게임 속 원작 캐릭터가 쉽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무해(無害)한 이미지의 캐릭터다.일단 귀엽게 변모한 캐릭터는 제휴(컬래버레이션)할 곳이 많다. 탄생한 지 1년도 안 된 스푼즈 캐릭터 역시 다른 사업과 다양한 분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만든 ‘스푼즈 크림모찌’는 지난해 5월 이 편의점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6월엔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에 스푼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올라올라 스푼즈’가 출시됐다. 스푼즈 캐릭터 ‘신디’를 좌우 버튼으로 조작해 창문 틀을 밟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엔씨는 나아가 스푼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048 스위츠 스타’를 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2018 게임스컴’에 선보였다.스푼즈의 오프라인 진출은 지난해 겨울부터 활발해지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7층에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엔씨는 또 지난달 메가박스와 손잡고 디지털을 접목한 놀이 공간인 ‘타이니 키즈카페’를 열었다. 경쟁사인 넥슨에 비해 엔씨는 게임 외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왔다. 그래서 게임 출시보다 캐릭터 사업을 먼저 키운 형태로 진행되는 스푼즈는 엔씨의 이례적인 외도로 읽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메신저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성공이 자극제가 됐다. 메신저 라인 스티커에서 출발한 라인프렌즈는 2015년 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뒤 서울·뉴욕·상하이·베이징·홍콩·도쿄 등 전 세계 11개국에 132개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브라운, 초코, 코니, 샐리 캐릭터가 주축이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개발한 BT21 등으로 라인업을 학대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 2개 매장을 열었을 때 개장 첫날 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한 달 동안 두 개 매장에 3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성공으로 K캐릭터 산업이 주목받았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은 2011년 7조 2000억원이던 캐릭터 산업 매출 규모가 2015년 20조 8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캐릭터 산업이 사회 변화, 이에 따른 게임산업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콘진의 위탁을 받은 세종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1인 가구 확산과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키덜트 콘텐츠 대상과 정서적인 애정 관계를 형성해 삶의 만족을 추구하려는 ‘키덜트 문화’를 형성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보고서는 “국내 캐릭터의 독자적 성장은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국내 키덜트 캐릭터 성공 사례는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업체 엔씨의 시도가 키덜트 캐릭터의 또 다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