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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문’ 보고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 2분여 만에 매진

    ‘슈퍼문’ 보고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 2분여 만에 매진

    “우리 비행기의 목적지는 슈퍼문, 슈퍼문입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이 가장 가까이서 슈퍼문을 볼 수 있는 특별한 항공권을 판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미국 CN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이 판매한 티켓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시드니에서 이륙한 뒤 시드니 항구를 지나 태평양 상공 13㎞ 지점까지 올랐다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은 눈앞에서 슈퍼문과 개기월식 현상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과 지구와 가까이 접근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특별한 순간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구 그림자가 완전히 들어오면 지구 대기의 산란 때문에 빛이 굴절되면서 붉어진 달까지 볼 수 있다. 개기월식과 더불어 평소보다 크고 붉은 달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번 여행의 티켓은 불과 2.5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항공사 측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기자 명단도 만들었지만, 이 역시 뜨거운 예매 전쟁 끝에 마감됐다.슈퍼문 비행기 티켓은 이코노미 클래스 499호주달러(한화 약 44만 원), 비즈니스 클래스 1499호주달러(약 131만 원)에 판매됐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생생한 슈퍼문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 천문학자인 바네사 모스 박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 박사는 태평양 상공에서 탑승객들에게 슈퍼문과 개기월식 현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직접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다른 기종에 비해 창문이 더 큰 보잉 787기에 탑승하는 만큼, 더욱 생생하게 슈퍼문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콴타스 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업체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있는 현 시점에도 국내 여행 촉진을 위한 ‘미스터리 비행’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모았다. 해당 상품은 출발지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미스터리’ 행선지로 향한 뒤 도착지에서 점심 식사 및 관광을 마치고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였다. 콴타스항공은 1990년대에도 미스터리 비행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당시는 예약자가 공항에 도착하면 항공사가 목적지를 알려주는 식이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대형 쓰레기통에서 잠자던 13세 소년이 쓰레기를 수거하던 청소트럭 안으로 쏟아져 그 안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9뉴스, 7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5시 20분 경 남호주 포트 링컨에 위치한 자동차 부속품 매장인 렙코의 주자장에서 발생했다. 호주 원주민계인 스펜서 벤볼트 주니어(13)는 각각 11세, 12세 다른 2명의 소년들과 함께 렙코 매장 주자장에 위치한 대형 쓰레기통에 들어가 잠을 잤다. 사고는 이른 새벽 쓰레기통을 수거하는 쓰레기 청소트럭이 도착해 소년들이 잠들어 있는 쓰레기통을 들어올려 트럭 안으로 쏟아 부으면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12세 소년은 쓰레기통에서 탈출해 트럭 운전수의 창문을 치며 작동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가 작동을 멈추었을 때는 이미 늦어, 스펜서와 11세 소년은 트럭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고, 11세 소년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스펜서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트럭 운전자는 쓰레기통 안에 소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두 소년은 다행히 외상은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의 숙모는 “아이가 힘들 일을 많이 겪었지만 평소 가족을 사랑하고 낚시와 캠핑을 좋아하며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소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펜서의 친구인 딜런 폭스는 “그가 위탁 가정을 매우 싫어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 듯 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이들 세 소년은 매우 친한 친구사이로 종종 함께 가출해 밖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 바 경찰서장은 “이번 사고는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지역 소년들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플래허티 포트 링컨 시장은 성명서을 통해 “너무나 비극적 사건으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러시아 카잔 학교 총기난사, 25세 여교사 학생 등으로 막아 살신성인

    러시아 카잔 학교 총기난사, 25세 여교사 학생 등으로 막아 살신성인

    러시아 중부 카잔에 있는 한 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21명이 다친 가운데 25세의 영어 여교사가 한 학생을 보호하려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엘비라 이그나톄바 교사는 19세 총격범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175번 김나지움(초중고 통합학교)의 8학년(중 2) 교실에 난입했을 때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영국 BBC가 타스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그녀는 학생들을 복도로 내보내며 총격범에 등을 돌린 채 있었고 결국 총에 맞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뒤 절명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이그나톄바 교사는 인스타그램에 종종 산책이나 밤 외출 모습을 올리며 쾌활한 메시지를 전했는데 지난 2월 1일 게시 물에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행복이 미래에나, 어디 먼 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 모든 순간, 당장 여기에 있는 행복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적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7명의 남녀 학생과 교사 한 명, 교직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1명이 다쳤다. 당시 학교에는 700여명의 학생과 70여명의 교사와 직원들이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시로 교실 문을 잠그고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으며,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9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학생 18명과 교직원 3명 등 21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학생 8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출동한 보안요원에 체포된 총격범은 이 학교 졸업생인 19세의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알려졌다. 현지 콜레쥐(전문학교)에 다니던 그는 지난달 학업이 저조해 제적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범행 전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격 계획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선 “부모와도 연을 끊었고, 모두를 증오한다”고 진술했으며, “2~3개월 전부터 내가 신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갈랴비예프는 지난달 28일 터키제 활강 소총 ‘핫산 에스코트’(Hatsan Escort) 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이날 범행에 이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일부 언론은 갈랴비예프가 사살당한 다른 공범 1명과 함께 범행했다고 보도했으나,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은 갈랴비예프의 단독 범행이라고 확인했다. 사건 이후 카잔시 전역에는 대테러작전령이 내려졌고,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와 관계 당국에 민간인에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 종류에 대한 법령을 새로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에선 일부 국가들에서 전투용으로 이용되는 총기가 사냥용 총으로 허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현재 18세로 정해져 있는 총기 소지 허가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러시아 학교에서의 총기 난사는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드문 편이어서 현지에선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18년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 항구도시 케르치의 콜레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가장 최근에 벌어진 큰 학내 총격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재학생이 일으킨 케르치 학교 총격 사건에선 학생과 교직원 2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820㎞ 떨어진 카잔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는 도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을 믿는 타타르인들이 다수를 이루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60/임병선 논설위원

    이틀째 기승을 부리던 황사가 물러간 지난 일요일, 좋은 저녁 공기를 마시자며 베란다 창문을 열던 딸이 놀라 엄마아빠를 찾았다. 바로 옆 동의 같은 층에 사는 선배네 집의 유리창에 ‘60’이란 숫자가 아로새겨져 있다. 숫자 크기가 80㎝는 족히 돼 보이는데 아들딸과 함께 환갑을 축하하는 것 같았다. 정탐하는 듯해 저어되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었다. 부러움 반을 섞어 축하 문자를 보냈다. 그 선배는 “헐, 미안합니다. 내년 집사람 환갑 때까지 떼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그럽니다. 허허”라고 답했다. 얼마 전 한 연구소의 세미나에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예쁜 따님의 말일 것이라 짐작됐다. 몇 년 전에는 언론계에 종사하는 대학 선배가 정년 퇴직 날 아들딸의 감사패를 받았다는 사실이 동문 산악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두 얘기를 묶어 해 줘도 우리 딸은 멀거니 먼 곳만 쳐다봤다. 구순 노모의 몸 상태가 하루가 달라 약 3주 만에 다시 광주를 다녀왔다. 바싹 마른 낙엽처럼 여위어만 가신다. 서울 올라오는 KTX 열차 안에서 접한 정호승의 시 ‘아버지들’ 한 구절이 뒤늦게 떠올랐다. ‘아버지는 아침 출근길 보도 위에/ 누가 버린 낡은 신발 한짝이다’ 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크게 다르지 않다. bsnim@seoul.co.kr
  • 러 카잔서 수업받던 학생들 무차별 총격당해… 최소 26명 사상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학생과 교사 등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카잔의 제175번 김나지움(초중고 통합학교)에 무장한 청년이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 당시 학교에는 700여명의 학생과 70여명의 교사·직원들이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과 교사들은 책상 밑으로 숨거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다. 카잔시 정부는 이 사건으로 학생 7명, 교사 1명 등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태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학생 9명을 포함해 11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보안요원에게 체포된 용의자는 이 학교 졸업생인 19세의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알려졌다. 전문대학에 다니던 그는 지난달 학업이 저조해 제적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일간 노바야가제타는 갈랴비예프가 범행 전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계획에 관한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당국으로부터 터키제 소총 ‘핫산 에스코트’ 소지 허가를 받아 이날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이후 카잔시 전역에는 대테러 작전령이 내려졌고,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가 관계 당국에 민간인에게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의 종류에 대한 법령을 새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에서는 일부 국가에서 전투용으로 쓰이는 총기가 사냥용으로 허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5년만에 재추진...해운대~이기대 구간

    국내 최장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이 재 추진된다. 부산블루코스트는 11일 부산시에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일원과 남구 용호동 이기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업 구간은 해운대~이기대 간 총 4.2km 로 국내 해상케이블카로서는 최장 규모이다.(3.2km)보다 1km 더 길다. 향토 은행인 BNK금융 부산은행이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6091억원.부산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 산하 공기업 등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지난 2016년 5월 시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교통 및 환경, 공적기여 방안 등의 사유로 반려됐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매년 케이블카 매출액의 3%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하는 공적기여 방안을 제안서에 포함했다.매년 약 30억 원원으로 이는 국내 다른 케이블카 공익기부금의 10~30배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양쪽 승강장 건물은 국제 건축공모를 통해 또 다른 관광자원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승강장 내에는 문화 및 예술전용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매달 중증 장애인 무료 탑승 등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의 날 운영, 지역주민 우선 취업, 이기대 야간경관조명 설치, 정류장 옥상 전망대 상시 개방 등을 제안했다. 출퇴근시에는 특별 할인요금을 적용해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활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공적 기여 차원에서 관광 기능 외에 케이블카를 출퇴근 때 대중교통 수단 기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해운대 일대 주차난을 감안해 주차 면을 대폭 늘렸다. 5년 전에 비해 배 가량 늘어난 197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승강장 인근 도로 확장 등 다양한 교통 대책을 보완했다. 해상타워 수를 3개로 줄여 해상 환경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하는 대신 미려한 디자인의 첨단 콘크리트 타워로 안전성 확보와 광안대교와의 미적 경관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해운대 마린시티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감안해서는 이 구간을 지날 때 자동창문흐림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케이블카로는 최초로 3S( 캐빈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3개) 케이블카를 도입해 강풍 등 안전성에 대비했다. 블루코스트에 따르면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6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 운영 및 탑승객의 관광소비 지출의 총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이하 30년간 운영 기준) 12조 3533억 원, 부가가치효과 5조 91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4만 5933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지난해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고 2030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랜드마크형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며 “부산의 해양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동민이 도청” 피해망상…‘돌멩이 테러’ 40대男 실형

    “장동민이 도청” 피해망상…‘돌멩이 테러’ 40대男 실형

    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 징역 8개월 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상습적으로 ‘돌팔매 테러’를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6일 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로 기소된 손모(4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해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손씨는 장동민과 그의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장동민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 검거 직후 범행을 부인하던 손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자신을 감시한 탓에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장동민과 손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손씨의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확인됐다.장동민, 재범 우려해 합의 응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후 손씨 측은 장동민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장동민은 재범을 우려하며 합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손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손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이날 공 판사는 “2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쳤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피해도 입혔다”며 “욕설을 해서 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똑똑 우리말] ‘새다’와 ‘새우다’/오명숙 어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불면증 환자 수는 65만 8675명으로 2016년(54만 2939명)보다 약 21% 증가했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감, 불규칙한 수면 습관, 환경 변화 등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불면증으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샜다’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된다. 한데 이를 두고 ‘밤을 샜다’ 또는 ‘밤을 새웠다’고 말한다.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 ‘새다’는 ‘날이 밝아 오다’, ‘새우다’는 ‘한숨도 안 자고 밤을 지내다’란 뜻으로 두 단어의 용법이 다르다. ‘새다’가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인 데 반해 ‘새우다’는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즉 ‘밤을’이란 목적어 뒤에는 자동사인 ‘새다’가 아닌 ‘새우다’가 와야 하므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이다. ‘새다’는 “날이 새는지 창문이 뿌옇게 밝아 온다”처럼 쓰인다. 비슷한 뜻의 ‘지새다’와 ‘지새우다’도 마찬가지다. ‘지새다’는 ‘어둠이 사라지고 날이 밝아 온다’란 뜻의 자동사다. 일부러 어떤 행동이나 작용을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날이 밝아 온다는 의미로 목적어가 필요치 않다. “그는 밤이 지새도록 술잔만 기울이고 있었다”처럼 쓰인다. ‘지새우다’는 ‘밤 따위를 고스란히 새우다’란 뜻의 타동사로 목적어를 취한다. “긴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아들 소식을 기다렸다”처럼 쓸 수 있다. oms30@seoul.co.kr
  •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최근 고급 외제차의 ‘무개념’ 주차 논란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인천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 통행로에 벤츠 승용차를 세운 차주가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지 말라며 협박성 쪽지를 남겨놓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지난 4일 오후 ‘보배 형님들, 또 빡치게 하는 벤츠가 나타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천 송도의 모 아파텔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주차장 내 주차구역이 아닌 차량 통행로에 벤츠 차량이 세워져 있는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는 “주차장에 무개념 주차를 너무나도 당당히 해놓고선 (차량) 앞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욕과 함께 써놨네요. 이런 걸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 4층까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은데 이렇게 해놨네요”라고 덧붙였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벤츠 차량이 주차장 통행로 벽 쪽에 세워져 있고, 앞쪽 창문에는 “긴 말 안 한다. 딱지 붙이는 새×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 주차 공간을 더 만들든가. 허리디스크 터졌다”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 있다. 이후 글쓴이는 “혹시나 차를 뺐나 해서 내려가봤는데, 보배 형님들이 벌써 오신 건가요, 아니면 새로운 빌런의 등장일까요”라며 또 다른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 다른 차량이 문제의 벤츠 차량 앞에 비슷하게 세워져 있는 사진이었다. 이 글에는 벤츠 차주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200개 가까이 달렸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벤틀리 차주가 경차 전용구역 두 칸을 한꺼번에 차지해 주차하거나 통행로에 차량을 대 ‘무개념 주차’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이 두 자리에 걸쳐 주차한 데 대해 ‘응징’의 의미로 바로 옆에 ‘초밀착 주차’를 한 네티즌이 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민폐 주차 논란은 1차적으론 해당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주차 상식과 배려의 부재가 원인이지만 관련 법이 미비하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대면 시군 공무원이나 경찰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행정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주차 시설이 고가의 대형 차량에 비해 규격이 좁다는 의견도 있다. 주차 시비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법 발의가 있었지만 통과되진 못했다. 지난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차장 출구 5m 이내와 일부 구역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지만 법제화까지 가지 못했다. 2018년 인천에서 벌어진 ‘송도 캠리 사건’의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아닌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 취임 후 3일에 한번 기자회견…박원순 ‘차별화’

    오세훈, 취임 후 3일에 한번 기자회견…박원순 ‘차별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에 재입성한 오 시장은 정책,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박원순 전 시장과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행보를 놓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섣부른 발표로 시민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취임 이후 한달여 동안 총 9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8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계산해보면 3일에 한 번 꼴로 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 등 굵직한 현안을 발표할 때마다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슈를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독자 방역 조치를 섣부르게 발표하면서 방역당국과 엇박자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윤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방역 대책이 우왕좌왕했다. 정치적 차별화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전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행정 연속성과 실용성에 방점을 뒀다. 후보 시절 중단하겠다고 공약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2010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직을 걸고 물러났던 오 시장이 이번에 유치원 무상급식을 수용한 것을 놓고 일각에선 ‘10년 전과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취임 이후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면서 나아가 과감하게 바꾸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지난 10년간 야인 생활을 하며 치열한 내부 성찰을 거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관련 대책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취임 후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한달 가까이 되도록 서울 재건축·재개발 상황은 답보 상태다. 그 사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기대심리가 반영돼 호가가 수억씩 뛰었다. 이에 오 시장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박 평론가는 “집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어정쩡하거나 불확실한 부동산 정책을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아닌 서울시장이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된 서울시의회와의 협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요청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유치원으로 무상급식 확대 등을 전격 수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의 깔끔한 집무실도 화제가 됐다. 앞서 박 전 시장이 재임 시절 공개한 집무실의 책상 위에는 서류더미가 쌓여 있는 반면, 오 시장은 취임 후 서류와 책들을 모두 치웠다. 오 시장은 ‘집무실 책상 위가 휑하다’는 질문에 “책상이 깔끔해야 일도 효율적으로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또 집무실 창문이 한지 등으로 가려져 있었는데, 오 시장이 “답답하다. 경치를 좀 보면서 일하고 싶다”며 걷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정무라인인 이른바 ‘6층 사람들’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현재 정책수석비서관·정무수석비서관에 각각 내정된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캠프 출신 10명 안팎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 시절 30여명이 시장 보좌 업무를 맡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현재 시는 도시재생실을 축소하고 주택건축본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보궐선거를 준비할 때부터 캠프 규모가 워낙 단촐했다”며 “마치 점령군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어 정무라인 규모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세계百 강남점 식품관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받아야…직원 2명 확진

    신세계百 강남점 식품관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받아야…직원 2명 확진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 매장에 이어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문자들에게 검사 권유가 내려졌다. 5일 서초구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식품관 계산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역학조사를 벌여 이들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식품관 계산 직원은 총 5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확진 직원 1명에 대해 지난 1일 오후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2일 검사를 받았고, 3일 양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29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이달 1일 오전 10시 45분~오후 8시 30분에 근무했다고 백화점 측은 공지했다. 백화점 측은 “계산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나머지 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신규직원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4월 29일∼5월 2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는 재난안전문자를 이날 오전 발송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창문이 없는 구조인 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 및 접촉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4일 오후 기준 확진자 9명이 파악돼 방역당국이 수도권 전역에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백화점 지하 1층 신선슈퍼매장 방문자는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대 정문 옆 ‘5·18 기억공간’ 조성

    전남대 정문 옆 ‘5·18 기억공간’ 조성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정문 옆에 1980년 5월을 기리는 ‘기억공간’이 들어선다. 광주 북구는 5·18 사적지 1호인 전남대 정문 옆에 신축하는 행복어울림센터 1층에 5·18 기억공간인 ‘그날, 오월관’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북구에는 전남대와 국립5·18민주묘지 등 여러 사적지가 있지만 추모공간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북구 행복어울림센터는 옛 북구청 직원주차장이 있던 자리에 연면적 2251.57㎡,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짓고 있으며 전남대 담장과 이웃한다. 북구는 오는 10월 어울림센터 공사가 끝나면 11월쯤 그날, 오월관을 개관한다. 어울림센터는 북구가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건립 중이다. 5·18 기억공간 이외에도 주민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강당과 교육공간, 여성행복응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울림센터는 5·18을 기념하는 의미로 건물 전체 길이가 51.8m이며, 2층에는 5·18 형상으로 창문을 설계했다. 그날, 오월관에는 추모공간·전시관·영상관·모형관이 오픈형으로 53.75㎡ 공간에 조성된다. 추모공간에는 포토존과 방명록이 비치되고, 전시관에는 사진 아카이브와 일기·취재수첩·관련 증언·1980년 이후 작품 등 공적 기록물이 전시된다. 영상관에는 5·18 관련 영상물이 빔프로젝터로 상영되고, 모형관에는 1980년 당시 5·18 주요 거리 또는 사적지 모형을 재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간 구성에는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5·18기록관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5·18 정신을 느끼고, 그 정신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전시, 체험 등의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발원지 전남대 정문옆 ‘기억공간’ 들어선다

    5·18 발원지 전남대 정문옆 ‘기억공간’ 들어선다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정문 옆에 1980년 5월을 기리는 ‘기억공간’이 들어선다. 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5·18 사적지 1호인 전남대 정문 옆에 신축 중인 행복어울림센터 1층에 5·18 기억공간인 ‘그날, 오월관’을 조성한다. 북구는 전남대·국립5·18민주묘지 등 여러 사적지가 산재한 관내에 5·18 추모공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 기억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날, 오월관’이 들어설 북구 행복 어울림센터(연면적 2251.57㎡, 지하1~지상5층)는 옛 북구청 직원주차장이 있었던 자리이며, 전남대 담장과 이웃하고 있다. 북구는 오는 10월 어울림센터 공사가 끝나면 다음달인 11월쯤 개관한다. 어울림센터는 북구가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건립 중이다. 1층의 5·18 기억공간 이외에도 주민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강당과 교육공간, 여성행복응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울림센터는 5·18을 기념하는 의미로 건물의 전체 길이는 51.8m이며, 2층에는 5·18 형상으로 창문을 설계했다. 어울림센터 1층에 들어서는 ‘그날 오월관’에는 추모공간·전시관·영상관·모형관이 오픈형으로 53.75㎡공간에 조성된다. 추모공간에는 포토존과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는 방명록이 비치되고, 전시관에는 사진 아카이브와 일기·취재수첩 ·관련 증언·1980년 이후 작품 등 공적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또 영상관에는 5·18 관련 영상물이 빔프로젝터를 통해 상영되고, 모형관에는 1980년 당시 5·18 주요 거리 또는 사적지 모형을 재현하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세부적인 공간 구성에는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5·18기록관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 전시 자료 수집을 위해 5·18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홈페이지 및 현수막을 통해 주민들의 기증을 유도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과 협의를 통해 5·18 해설사 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인 북구청장은 “5·18 정신을 느끼고, 그 정신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전시,체험 등의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랑하셔서 그래요” 주먹질당한 연인에 ‘또 한방’ 먹인 경찰

    “사랑하셔서 그래요” 주먹질당한 연인에 ‘또 한방’ 먹인 경찰

    84% “신고 대부분 연인 말싸움서 비롯”87% “교제 끝낼 수 있는데 하지 않아”처벌 원치 않는 경우 많아 ‘낭비’ 인식“적극 출동·조사하면 피해 최소” 지적“남자분이 많이 사랑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대화로 좋게 푸세요.” A씨는 최근 헤어진 전 남자친구 B씨의 데이트폭력을 견디다 못해 112에 신고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A씨는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불법촬영한 B씨와 헤어진 뒤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했다. B씨는 A씨 집을 찾아가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고 이후에도 경찰은 ‘사사로운 일에 경찰력을 낭비하게 하지 마라’, ‘남자분이 욕을 했냐, 창문을 깼냐. 아무것도 안 하지 않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경제적·성적 폭력 등을 가리키는 데이트폭력 사건의 경찰 신고 건수는 2017년 1만 4136건에서 2019년 1만 9940건으로 증가 추세다. 피해자는 늘고 있지만 데이트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들이 사건을 사소한 다툼 정도로 여기고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술지 ‘한국범죄심리연구’에 실린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찰관의 태도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경찰관 31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5%가 데이트폭력 신고 전화의 대부분이 연인 간 말싸움에서 비롯됐다고 답했다. 87.1%는 대부분의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연인 관계를 끝낼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답해 사건 발생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단체는 데이트폭력 범죄의 본질에 대한 경찰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는 “데이트폭력은 가정폭력과 마찬가지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이라 피해자가 초기에 폭력으로 인정하기 쉽지 않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를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을 통보한 뒤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 경찰관 다수가 데이트폭력 사건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확인된다. 응답자의 91.0%는 데이트폭력 사건을 처리하는데 성과 대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고 했고, 73.3%는 데이트폭력 사건의 신고 전화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데이트폭력은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를 하더라도 처벌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력을 낭비하는 사건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접근 금지 경고장을 보내는 등 적극 수사하려 해도 피해자가 변심해 수사를 원치 않는다고 하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공동대표는 “경찰의 고충도 이해하나 경찰이 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적극 현장에 출동하거나 조사한다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더 큰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전자, 5월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랑 선물전’ 실시

    삼성전자, 5월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랑 선물전’ 실시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5월 한 달 간 ‘가족사랑 선물전’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TV,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대표적인 국민가전 행사 모델에 노트PC, 갤럭시 탭, 큐브 냉장고 등 15개 모델을 더해 총 21개 모델 대상으로 전개된다. 삼성전자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 가전과 자녀를 위한 필수 가전 등 가족을 위한 맞춤 선물을 제안한다.‘부모님을 위한 효도가전’으로는 ‘Neo QLED TV’, ‘BESPOKE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BESPOKE 냉장고’ 등이 마련되어 있다. ‘BESPOKE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는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과 글자로 세탁 건조 상황을 쉽게 알려주는 ‘대화형 알림창’으로 부모님들에게 더욱 쉽고 편한 세탁·건조 경험을 선사한다. ‘자녀들을 위한 필수가전’은 ‘에어드레서’, ‘제트’, ‘갤럭시 북 프로’, ‘갤럭시 탭 S6 Lite’, ‘갤럭시 버즈 프로’ 등 자녀의 옷과 침구를 청정하게 케어하는 가전과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된 노트PC와 태블릿 최신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족사랑 SNS 릴레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가족 사진과 선물하고 싶은 삼성 가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폴드2 5G’, ‘갤럭시 버즈 프로’, 에버랜드 이용권, SPC 모바일 상품권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6월 3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TV,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32개의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30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캐시백)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등급 QLED’와 ‘무풍갤러리’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30만, 냉장고 구매 고객에게는 20만 포인트(캐시백)를 증정한다. 또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냉장고 모델 중 하나인 ‘키친핏’에도 10만 포인트 혜택이 추가됐다. 특히, 새로 출시한 1등급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구매 고객에게는 5월 한 달 간 설치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iF 디자인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1등급 공기청정기 신모델 ‘BESPOKE 큐브™ Air’ 구매 시에도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출산 가구, 다자녀, 대가족 등 한국전력이 지원하는 복지할인가구 대상 고객은 최대 30만원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이는 삼성 에너지 고효율 가전 구매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 고효율 모델을 포함한 행사 제품 중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에는 모델별로 5만 다품목 포인트를 증정하고, 6개 품목 이상 구매한 고객은 최대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매장별로 제공되는 포인트 종류 상이) ‘가족사랑 선물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유치장 탈주범’이 도주 19년 만에 공안에 극적으로 붙잡혔다. 중국 저장성 웨칭 공안국은 약 8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탈주범 용 씨를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용 씨의 길고 긴 도주행각은 지난 200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용 씨는 함께 과수원 사업을 했던 동업자 왕 씨를 살해 후 도주했다. 도주 당시 용 씨는 웨칭 공안국 파출소 직원에 한 차례 검거됐다. 사건 직후 관할 파출소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 씨를 체포, 수감했지만 그는 곧장 유치장 창문을 넘어 탈옥했으며 그후 19년 째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뼈만 앙상한 한 남성이 도주한 용씨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이 사라진 용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공안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그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탈옥 이후 용 씨는 자신의 고향인 웨칭시 외곽의 산 속으로 도주, 동굴에 은신한 채 사람들과의 접촉을 끊고 살아왔다.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용 씨의 은신처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색에 나섰지만 은신처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관할 공안국은 민경과 특공 경찰부대와 합동 수사를 진행, 그가 숨어 있던 산악지대의 동굴을 발견했다. 용 씨의 은신처는 입구가 매우 협소한 작은 동굴로, 은신처 진입로에는 용 씨가 산짐승 등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웨칭시 공안국은 즉시 수사대와 특순경 대대 및 관할 파출소 직원을 동원, 깊은 산속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용 씨 수사에 나섰다. 용 씨 수사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경 산 속으로 띄운 드론 부대였다. 당시 상공에 띄운 드론 속 영상에 용 씨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는 동굴이 발견됐던 것. 그의 위치가 무려 19년 만에 파악되자 합동 수사부는 곧장 그의 은신처로 급파됐다. 이날 오후 22시경, 용 모 씨가 숨어 있던 동굴 밖으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그의 정확한 위치가 드러났다. 그의 은신처 동굴 앞에서 대규모 공안 인력이 대기한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곧장 수사대는 용씨가 있던 동굴을 급습, 그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공안 관계자들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용씨 외모에 크게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년 전 도주 직후 용 씨의 모습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용 씨는 “지난 19년 동안 숨어 지내며 밤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산 쥐를 자주 잡아먹었다”고 했다. 이날도 그는 동굴 진입로에서 불을 피워 쥐를 잡아 먹으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가 피운 연기가 공안에 발각되면서 그의 19년 도주 행각이 끝났던 셈이다. 그는 관할 공안과 민경들이 덮치자 어느 정도 저항을 했지만 곧바로 제압됐다. 한편, 체포 당일 관할 공안국으로 압송된 용 씨는 탈주 이유에 대해 “사건이 발생하지 이전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었다”면서 “실수로 사고가 났고, 그 사고로 동업자가 사망했는데 마치 계획된 살인처럼 포장된 것이 두려웠다.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영상] “굴뚝이다!” 새까맣게 몰려든 철새 1000마리 美 가정집 점거

    [영상] “굴뚝이다!” 새까맣게 몰려든 철새 1000마리 美 가정집 점거

    철새 1000마리가 미국 가정집을 습격했다. 27일 미국 KTLA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의 한 가정집이 철새떼의 침공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토런스시의 한 가정집에 철새떼가 새까맣게 몰려들었다. 그리곤 차례로 굴뚝을 통과해 집 안으로 난입했다. 주인이 나간 사이 집을 점거한 새떼는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저녁 외식 후 돌아온 가족은 놀라 자빠졌다. 집주인은 “사방이 새까맸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직접 보지 않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관련 영상에는 지붕 주변으로 몰려든 새떼가 굴뚝으로 급강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새떼는 천장과 창문 등 곳곳에 빽빽하게 자리를 잡았다. 습격을 감행한 철새의 수는 1000마리에 달했다. 집주인은 “800마리까지 세다 포기했다”고 밝혔다. 집주인 신고를 받은 지역 보안관실과 동물관리국은 일단 문을 열어두라는 조언을 내놨다. 하지만 새떼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집주인 가족을 도우러 온 친척은 “안방이며 화장실이며 집 전체가 새들 차지였다. 두건과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듯 퍼덕거리다가도 새들은 결국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떼에게 집을 빼앗긴 집주인 가족은 결국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그 후로도 며칠간 새들의 침공은 계속됐다. 울며 겨자 먹기로 새떼와의 동침을 택한 집주인은 둘째 날 밤 침실을 습격한 새떼의 날갯짓 소리에 놀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을 꼬박 새웠다는 전언이다. 사건 나흘만인 25일 현장으로 출동한 동물관리국과 소방국 관계자도 새떼와 실랑이를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소방국 관계자는 “밤사이 새떼가 스스로 날아가기를 바랐지만, 다음 날 가보니 여전히 벽난로 위에 줄지어서 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소방관들은 벽난로를 그물로 차단하고 활송장치(사람이나 물건을 미끄러뜨리듯 이동시키는 장치)를 동원하고서야 새들을 집 뒷문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집 안은 엄청난 양의 새똥과 깃털로 이미 엉망이 된 뒤였다.동물관리국은 가정집을 습격한 철새를 북미 칼새의 일종인 복스 칼새(Vaux’s swift)로 추정했다. 철새인 칼새는 봄마다 캘리포니아 남부를 거쳐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북쪽으로 날아간다. 떼를 지어 좁고 긴 통로 안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해마다 굴뚝이 있는 가정집에 들이닥치곤 한다. 전문가들은 칼새의 침공을 피하고 싶다면 실내로 통하는 굴뚝과 벽난로 입구를 막아두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위험한 운전자’ 막으려 온 몸 내던진 용감한 알바니아 청년

    [영상] ‘위험한 운전자’ 막으려 온 몸 내던진 용감한 알바니아 청년

    과격하고 위험한 운전으로 행인들을 위험에 빠뜨린 운전자를 막기 위해 몸을 날린 용감한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알바니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수도 티라나의 한 대형 광장으로 부서진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해당 차량은 앞 범퍼가 거의 부서져 내린 상태로 훼손이 심각했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칠게 차량을 몰았다. 광장에서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차량에서 떨어진 부품이나 자동차에 치여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빠르게 움직이는 차량을 피하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 청년이 차량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차량을 정면에서 막지 않는 대신, 열려 있는 운전자 쪽 차량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려 차량으로 들어갔다. 이후 운전자를 제압했고, 다행히 현장에 있던 단 한 사람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32세 남성으로, 차량을 끌고 광장에 진입하기 전 경찰의 제지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보호장벽을 뚫고 차량 3대와 충돌한 뒤 기어코 광장으로 들어가 더 큰 사고의 위험을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운전자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다행히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용감한 행동으로 운전자를 제압한 남성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로디안 엘케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감한 남성은 알바니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차량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서 매우 위험하게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차량 안으로 점프해 운전자를 제압했다”면서 “다른 시민과 경찰들도 운전자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질까봐…4층에서 신생아 던진 20대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질까봐…4층에서 신생아 던진 20대

    출산 사실을 숨기려 신생아를 창밖으로 버려 숨지게 한 친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재판부(부장 권기백)는 28일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A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빼앗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단,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연하의 남자친구 B씨(24)와 교제 중이던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우려해 부모와 B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 산부인과 진료도 받지 않은 A씨는 올해 1월 16일 오전 6시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발리 자택에서 출산한 후 출산 사실을 주변에 계속 숨기기 위해 빌라 4층 창문 밖으로 신생아를 던져 숨지게 했다. 이 신생아는 이날 오후 1시 빌라 건물 사이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신생아의 사망 원인은 4층에서 추락하면서 발생한 척추와 두개골 골절 등 전신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따뜻한 세상] ‘어어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나선 시민들 ‘훈훈’

    [따뜻한 세상] ‘어어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나선 시민들 ‘훈훈’

    운전 중 의식을 잃은 40대 여성 운전자 구조를 위해 도로에 뛰어든 인천 시민들 모습이 화제입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오전 11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농산물시장 사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받은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에 진입했습니다. 교차로에 진입한 승용차는 보행자와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습니다. 이후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은 뒤, 맞은편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 중인 어린이 통학용 승합차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다행히 승합차에 아이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하나둘 사고 현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임을 확인한 시민들은 즉시 차 문을 두드리며 “정신 차려 보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잠긴 승용차의 창문 깨기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미추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소속 박예찬(32) 경장과 최성민(29)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박 경장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 삼단봉으로 조수석 창문을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 삼단봉이 부러지면서 박 경장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때, 한 시민이 망치를 가져와 박 경장에게 건넸고, 박 경장은 시민에게 건네받은 망치로 창문을 깨고 문을 열었습니다. 곧바로 119에 인계된 운전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신호대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승용차) 문 개방 당시 운전자가 의식을 차려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며 “운전자는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은 뒤 호전되어 귀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경장은 구조 과정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신고해 주셔서 저희가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며 “운전자를 깨우려고 계속 문을 두드리시고, 삼단봉이 부러졌을 때에도 주변에 계신 시민 한 분이 망치를 제공해 주셔서 구조할 수 있었다”며 “그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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