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연루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코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34
  • 김종영미술관 ‘District 37°36‘46.9“N 126°58’38.3”E’ 전시

    김종영미술관 ‘District 37°36‘46.9“N 126°58’38.3”E’ 전시

    육효진 화가의 개인전 ‘District 37°36‘46.9“N 126°58’38.3”E’가 8월29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김종영미술관의 ‘위성 좌표(GPS)’다. 이 공간을 가로지르는 철책은 혐오와 차별을 구획 짓는 장치이자 상징이다. 작가는 이전 작업에서 임대아파트 거주민과 분양아파트 거주민을 구별하기 위한 장벽, 창문의 개수와 크기로 측정되는 삶의 잣대 등의 사회적 문제를 건축적 사물을 통해서 이야기했다. 이번 작업 역시 우리 사회 여러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구별짓기’에 대해 말한다.전시공간에 위치한 철책은 사뭇 당혹스럽게 보일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고 있는 이 울타리는 공동체를 분할하고 어떤 특정 집단을 보호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런 장치 안에서 마주하는 현실을 외계인의 시선에서 보면, 자신들의 멸종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 속의 인간’들처럼 보일 것이다. 불룸캠프 감독이 영화 ‘디스트릭트 9’에서 외계종족의 시선을 빌어 말하고자 했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 김윤석 “모가디슈, 평범한 사람들의 탈출기라 더 매력적”

    김윤석 “모가디슈, 평범한 사람들의 탈출기라 더 매력적”

    “특수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거대한 모험과 맞서서 싸우는 내용이었으면 매력이 아마 덜했을 겁니다. 육체적 능력이 평범하거나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한 사람들이 머나먼 아프리카 오지에서, 고립된 상태에서, 한 발짝 나가면 내란인 살벌한 곳에서 탈출한다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 주연 배우 김윤석(53)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26일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참여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김윤석은 영화 속에서 1991년 남한의 유엔(UN)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의 투표권을 얻고자 동분서주하던 한신성 대사 역을 맡았다. ‘타짜’의 아귀 역을 비롯해 ‘추격자’, ‘검은 사제들’, ‘남한산성’, ‘1987’, ‘암수살인’ 등에서는 강렬한 역을 주로 맡았지만, 이번엔 어깨에 힘을 많이 뺐다. 무게감은 덜하지만, 덕분에 오히려 여러 면을 보여준다. 특히, 티격태격하는 강대진(조인성 분) 참사관과 공수철(정만식 분) 서기관을 어르는 초반부 장면은 한 대사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강 참사관이 없을 땐 강 참사관 욕을 하며 공 서기관을 달래고, 공 서기관이 없을 땐 공 서기관 욕을 하며 강 참사관을 위로한다. 림용수 북한 대사(허준호 분)에게 핏대를 올리며 따지기도 하지만, 림 대사가 식구들을 끌고 남한 대사관으로 왔을 때 대범하게 품어주기도 한다. “한신성 대사는 굉장히 똑똑한 것도 아니고, 어떨 때는 능구렁이처럼 얼렁뚱땅 넘어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경박스럽기도 하고, 말을 번복하거나 화도 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고 판단합니다. 한신성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 캐릭터가 참 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대사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김윤석은 남북 협력보다는 인간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지에 남아있는 말이 통하는 유일한 두 무리가 만나서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 탈출하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설명하면서 “탈출 과정에서 참사관끼리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뭔가를 진하게 주고받고 이런 것도 없다. 마지막 부분의 감동을 느끼는 것은 관객의 몫으로 두는 게 영화의 매력”이라고 말했다.영화 촬영에 얽힌 뒷얘기도 이날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영화는 소말리아 현장을 그대로 살려내고자 모로코 현지에서 4개월 동안 촬영했다. 그는 긴장감이 폭발하는 후반부 카체이싱(자동차 액션) 촬영을 하면서 많이 고생했다고 했다. 특히, 구형 자동차에 책, 모래주머니 등을 달고 달리면서 자꾸 시동이 꺼져 애를 먹었다고 했다. “창문을 내리면 올라가지도 않고, 시트 밑에는 용수철이 튀어나와 있었다. 차가 막 달리면 모래주머니가 새서 차 안이 먼지 구덩이가 됐다. 미술·소품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런 게 다 굉장히 실감 나게 나왔다. 이 정도로 살벌하게 나올 줄 몰랐다”고도 했다. 류 감독과 배우 조인성은 앞서 시사회 때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어 고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석은 그러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4개월 내내 삼겹살 이야기만 하던데, 나는 로컬 음식 탐방을 좋아해 지역의 유명한 음식인 타진과 쿠스쿠스를 오히려 즐겼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이라 배우와 스태프들이 라면을 끓이는 전기냄비를 모두 가져온 것도 재밌는 일이었다. “밥 먹을 때면 다들 하나씩 전기냄비를 가져와 라면도 끓여 먹고 이것저것 다 끓여먹더라”며 웃었다. 현지에서 땀에 쩔어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얼굴에 글리세린을 항상 바른 것에 대해서도 “글리세린을 항상 바르는데, 끈적거리고 냄새가 나 파리와 모기 들끓어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영화 속에서 잘 표현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소개했다. 김윤석은 배우이면서 영화 ‘미성년’(2018)을 연출하기도 했다. 직접 감독을 해본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류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했다.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무모한 도전 아니냐고 류 감독님에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실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아프리카 각지에서 수백 명의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미술팀이 도시 전체를 세팅했는데, 그런 준비와 점검 등 제작 시스템 자체에 감탄했습니다.” 류 감독에 대해서는 “24시간 신발을 벗지 않는 것 같다. 크랭크인 이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며 “어마어마한 준비와 각 팀을 조각을 맞추듯 이어 맞추며 현장을 이끌어 가는데,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참 감탄스러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함께 한 배우 조인성에 대해서는 “영화 ‘비열한 거리’를 보면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겉멋 안 부리고 진솔하게 연기를 한다 싶었는데, 만나보니 사람 자체가 원래 담백하더라. 상당히 좋았다”고 부연했다.
  •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단독] 낯선 사람 집 들어오면, 女 69% “성폭력 우려” 법원 “주거 침입만 유죄”…피해자 감정 못 따라가는 法

    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에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79.6%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순간 준비할 때 기적적으로 물 빠지기 시작”

    “마지막 순간 준비할 때 기적적으로 물 빠지기 시작”

    중국 중부 허난성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빗물이 열차 안을 덮쳐 승객 12명이 사망한 지하철 홍수 참사 현장에서 구조된 20대 여성이 외신에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 피해를 위로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저우에 폭우가 내린 지난 20일 오후 5시 45분쯤 퓨어 리(26)가 타고 있던 지하철 5호선 열차가 빗물로 갑자기 멈춰 섰다. 곧바로 후진하기 시작했지만 선로에서 불꽃이 튀고 열차도 크게 흔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었다. 승객들은 열차 앞쪽이나 반대편 문 쪽으로 떼지어 움직였다. 탈출 과정에서 한 승객은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당시 열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평소 사용하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는 것뿐이었다. 물은 어느덧 그의 어깨까지 차올랐다. 아이들과 키가 작은 어른들은 좌석 위로 올라섰다. 다급해진 일부 승객은 경찰서, 소방서, 친구, 가족에게 전화했다. 설상가상으로 열차 안 전등과 환기 시스템도 꺼져버렸다. 물이 목까지 차오르자 리는 친구에게 자신의 위챗 계정 비밀번호를 보냈다. 이대로 목숨을 잃으면 가족 등이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저장된 자료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생각에서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승객들은 좌석 아래 있던 소화기를 꺼내 유리창을 내려치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쯤부터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열차에 갇힌 지 세 시간이 지나서 마침내 구조대가 도착했다. 정저우 지하철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열차에서 사망한 승객은 12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터널 침수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정저우 중심의 징광터널이 물에 잠겨 터널 3개 가운데 정저우 남북을 잇는 길이 1.835㎞의 징광북로 터널에서 24일 오전 기준 200대 이상 침수 차량이 발견됐다. 아직 현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허난성 당국은 24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수해로 인한 성내 총 사망자수는 58명(정저우 56명), 실종 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저우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달해 연간 강수량 평균 640.8㎜에 육박했다. 특히 지하철와 터널 침수가 발생한 20일에는 오후 4∼5시 사이 최대 201.9㎜의 폭우가 내렸다.이와 관련,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최근 중국 하남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물이 발생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위문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큰물 피해와 관련해 습근평 총서기 동지에게 심심한 위문을 표하시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피해 방지와 복구 전투의 일선에서 헌신 분투하고 있는 중국공산당 당원들과 중국인민해방군 군인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단독]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여성 70%는 성범죄로 느낀다

    경찰젠더연구회 ‘형법의 법 감정’ 논문속옷 도난 사건에 여 80% “성범죄 의도”‘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징역 1년형 그쳐“법 감정 반영한 수사 처리와 판결 필요”모르는 남자가 집 앞까지 따라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자, 그 남자가 문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가까스로 문을 잠갔지만 남자는 5~10분 동안 문을 두드리며 서성이다 사라졌다. 만약 남자가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30대 일반인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판이하게 갈렸다. 남성들은 폭행과 상해 피해를 예상한 반면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성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주거침입, 절도 등 단순 범죄도 여성 상당수는 성범죄에 맞먹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내 학술모임 ‘경찰젠더연구회’의 논문 ‘형법은 누구의 법 감정을 반영하는가’에 따르면 모르는 남자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68.5%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폭력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생명·신체적 피해(27.8%)가 걱정된다는 의견은 그다음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69.8%가 폭행, 상해와 같은 생명·신체적 피해를 예상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경찰젠더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7~9일 20~30대 일반인 218명(여성 112명,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문은 응답자들에게 ‘동료들과의 출장 기간에 가방에 넣은 속옷이 사라진 사건’을 제시하면서 절도범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절도범의 성별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재산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3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절도범에게 성범죄적 의도가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79.6%에 달했다. 생명·신체적 가해 의도가 있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7.4%에 그쳤다.연구를 진행한 김영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사는 “남성들은 주거침입, 절도 등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로 여기지만 여성들은 성폭력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예비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피해자를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성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주거침입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이다. 김 경사는 “일반범죄 중 성범죄와 다를 바 없는 범행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형법상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건 처리와 판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을 열고 창문으로 손을 넣거나 나체 상태로 문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도 단순 주거침입죄가 아닌 성범죄의 예비나 미수 단계까지 고려해 처벌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아내 버릇 고쳐주겠어” 투신 자작극 벌인 남편, 진짜 죽을 뻔

    [여기는 중국] “아내 버릇 고쳐주겠어” 투신 자작극 벌인 남편, 진짜 죽을 뻔

    부부 싸움 뒤 아내를 겁주기 위해 ‘쇼’를 하던 남편이 정말 죽을 뻔했다. 18일 치루완바오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 정 모 씨는 16일 아내와 말다툼 도중 아파트 11층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며 아내를 겁박했다. 자신에게 폭언을 퍼부은 아내가 후회하도록 만들기 위해 아슬아슬한 투신 소동을 벌였다.하지만 남편의 쇼는 곧 급박한 실제 상황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아내를 겁주기 위해 창밖으로 나간 그가 혼자서는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졌다. 20cm 정도의 창문틀에 두 발을 딛고 아슬아슬하게 서 있던 남편은 투신 소동을 벌인지 10분 만에 아내에게 구조 요청을 했다. 고층 아파트 외벽에 부딪히는 거센 바람으로 몸이 심하게 흔들리자 진짜 아파트 밑 화단으로 떨어질 것 같은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창문 밑으로는 철제 난간 등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아 자칫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었다. 남편은 창문 하단 시멘트 외벽에 발을 딛고 창문틀을 잡은 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소방관들은 한 층 위인 12층 베란다에서 구조 장비를 갖춘 뒤 11층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남편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남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특별한 외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귀가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남편은 “아내가 평소 자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고 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날 가짜 투신 소동을 벌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조대 관계자는 “아내와의 갈등을 침착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아파트 투신 소동을 벌였다간 진짜 죽을 수도 있다. 인생은 간단한 놀이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 성남서 함께 살던 사촌자매 같은 날 숨진 채 발견

    성남서 함께 살던 사촌자매 같은 날 숨진 채 발견

    경기 성남시에서 함께 거주하는 사촌자매가 한날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전 9시 10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14층 복도에서 1층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숨진 A씨가 옮겨진 병원에서 유가족들이 같이 사는 사촌 여동생 B(20대)씨가 연락이 되지않는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사촌언니 A씨 빌라에서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와 함께 살았던 B씨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골목길 폐쇄회로(CC)TV와 창문 등을 확인한 결과 집 안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염+재택 효과’…7월 에어컨 판매량 작년 두배↑

    ‘폭염+재택 효과’…7월 에어컨 판매량 작년 두배↑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업계 관측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7월달(7월 1~22일)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최상위급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지난해 7월 대비 95%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전자랜드에서도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0% 뛰었다. 직전 일주일인 6월 30일~7월 6일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44% 늘어난 규모다.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량이 111년 만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업계 추산 250만~260만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캐리어 등 각 가전업체마다 생산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자 소비자들이 주문한 뒤 설치까지는 최소 1~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각 서비스센터마다 에어컨 고장 수리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더위를 못 참고 상대적으로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이조스(57)는 왜 우주로 가는 첫 여정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썼던 것일까?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모험을 마뜩잖게 보는 이들에게 좋은 먹잇감으로 카우보이 모자를 던져줬다며 쓰지 않았어야 했다고 다음날 지적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베이조스는 이 신문사 주인인데 트래비스 M 앤드루스 기자는 과감하게(?) 이런 기사를 작성했다. 우주를 황량한 서부(Wild West)에 빗댄 일종의 시각적 메타포(은유)를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널리 알려진 대로 그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스티브 밀러 밴드를 따라 한 것일 수도 있다. 대놓고 존 웨인과 비교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의도였든 인터넷에서는 조롱거리가 됐다. 기자 벤 월시는 “중년 사내들에게 오늘의 큰가르침은 ‘나도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 있나?’ 궁금해 한 것”이라고 기사에 적었다. 아마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트래비스 기자는 누군가를 헐뜯고 싶으면 익명으로 쓰는 것이 방법인데, 예를 들어 ‘온라인 서점을 연 누군가가 이제는 우주로까지 나아갔는데 모두가 모자만 갖고 논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큐리어스(Curious)의 뉴스앵커 잭 로이어는 “베이조스는 늘 카우보이 모자를 썼나요? 아니면 이번에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였나요?”라고 질문한 반면, 뮤지션 맷 스코토라인은 “베이조스가 이제 영원히 카우보이 모자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그의 새로운 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웃었다. 정보통신(IT) 해설자인 랜스 울라노프는 “베이조스는 우주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집어들었는데 아마존이 우주까지 물건을 배달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척 예거를 코스프레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예거는 음속을 처음 돌파한 사람이다. ‘대통령부시레인저’는 농으로 “산사자가 사막에서 튀어나와 베이조스의 모자를 먹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진정 바랐다. 그랬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걸”이란 트윗을 날렸다. 정치 해설자 톰 셔우드는 실망스럽게도 그(뉴 셰퍼드의) 창문을 통해선 베이조스의 영혼을 볼 수 없었다며 “누군가 억만장자 베이조스에게 카우보이 모자를 좀 들어올려 우리가 이 역사적인 순간 그의 눈과 표정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조언했더라면 정말 좋을 뻔했다”고 꼬집었다. 몇몇은 스탠리 큐브릭의 1964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난 어떻게 폭탄을 걱정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나’의 저유명한 장면, 킹콩 소령이 지구로 돌진하는 폭탄 위에 앉아 카우보이 모자를 벗어 휘젖는 장면을 연상했다. 누군가는 애니메이션 ‘심프슨 가족’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을 떠올렸다.모자를 옹호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네바다주 검찰청 홍보국장인 존 새들러는 사유화된 우주여행의 장점을 입에 올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베이조스의 모자에 내재한 우주에서의 이 호(yee-haw) 소리를 지르는 것은 승인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 메건도 끼어들었다. 그녀는 트윗을 통해 “제프 베이조스는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물론 “그냥 거기(우주) 그대로 있어라(JUST STAY UP THERE)” 같은 신랄한 농담이 몇시간째 쏟아졌다. 밴드 미시건더는 “세금을 더 낼 때까지 카우보이 모자를 쓰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다들 알겠지만 베이조스는 벌어들인 것에 견줘 턱없이 찔끔인 세금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랐다. 과거에도 이번처럼 모자 하나 갖고 입방아가 요란했던 적이 있나? 답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장차 우주여행객들에게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오피라 예스켈 홍보 부국장의 간단하면서도 전설적인 조언에 귀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신문은 마무리했다. “이따금 카우보이 모자를 꼭 써야 할 필요는 없다.”
  • “선수촌 열악, 중세시대 일본인가”…일본 선수들은 별도 숙소

    “선수촌 열악, 중세시대 일본인가”…일본 선수들은 별도 숙소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세계 각국 선수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숙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져 특혜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선수촌에만 머물러야 하는데 TV·냉장고도 없다”21일 일본 언론들은 일가르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연맹 부회장이 선수촌 시설을 혹평하며 “선수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호소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마메도프 부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9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방이 좁아 “창문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이고 욕실은 “여객기 좌석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좁은 욕실조차 4~5명이 함께 서야해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지금까지 9번째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심한) 선수촌 서비스를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이 상태는 21세기 일본이 아니다. 선수촌은 중세시대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상관없지만 선수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핸드볼 대표팀 선수도 소셜미디어에 “(2016년 올림픽) 리우와 비교해도 모든 것이 부족하다. TV도, 냉장고도, 간이 주방도 없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역대 가장 더운 하계올림픽도 예고된 도쿄의 폭염을 고려하면 경기장 외에는 선수촌에만 머물 수밖에 없는 선수들에게 TV는커녕 냉장고도 없는 방은 감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선수촌 TV·냉장고는 유료”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과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처음 들었다”면서 “선수촌은 모든 선수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하니 조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직위원회는 러시아 측에서 ‘유료’로 설치할 수 있는 TV와 냉장고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즉, 선수촌의 TV와 냉장고를 쓰려면 돈을 내라는 것이다. 이미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이른바 ‘골판지 침대’를 비롯해 체격이 큰 선수들은 드나들기 어려울 정도로 높이가 낮은 화장실 천장 높이 등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친환경을 내세워 골판지로 제작한 선수촌 침대는 그저 걸터앉기만 했는데도 찌그러지는 등 선수들로부터 가장 큰 불만의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수들 간 성관계 방지용이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건물 21개 동, 방 3600개로 조성됐다. 대회 기간 최대 1만 8000명이 이곳에 투숙한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장 인근의 호텔 숙소이러한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문제의 선수촌이 아닌 숙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홈그라운드’ 이점 이상의 특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셔틀콕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은 경기장 인근 호텔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는 선수촌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할 때나 훈련할 때 편하게 이동하는 이점을 누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골판지 침대’ 등 온갖 불만이 터져나오는 선수촌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김충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선수촌에서 경기장을 오가며 훈련하고 있다. 셔틀버스 배차 간격도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배드민턴 선수들은 21일 오전 9시 훈련을 위해 오전 7시 5분 셔틀버스를 탔다. 아침 식사까지 해결하고 버스를 타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정작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1시간 정도 대기했다.교도통신의 지난 17일 보도에 따르면, 탁구, 유도, 레슬링 등 메달 획득이 유력한 일본 선수단은 선수촌이 아닌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나 외부 숙박 시설에 체류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존에 훈련 거점인 NTC를 계속 이용하면서 풍부한 훈련 시설을 이용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선수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익숙한 연습 시설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개최국이 기존 훈련시설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숙소를 통해 지리적 이점을 누리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되는 수준의 ‘홈그라운드’ 이점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외국 선수들의 선수촌 시설이 선수들이 온갖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기존 대회의 통상적 수준에 못 미치는 상태로 평가받는 상황에선 과연 공정한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느냐는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불가피하게 됐다.
  • “답답해” 침대보 밧줄로 엮어 코로나 격리 호텔서 탈출한 호주인

    “답답해” 침대보 밧줄로 엮어 코로나 격리 호텔서 탈출한 호주인

    방역 수칙에 따라 호텔에 격리 중이던 호주 남성이 격리시설을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12시 45분쯤, 서호주 퍼스 리버베일의 한 호텔에서 격리자로 분류된 30대 남성이 탈출했다. 이 남성은 하루 전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G2G패스 없이 서호주로 이동했다. 호주는 지역 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이동 시 절차에 따라 G2G패스를 발부하고 있다. 서호주 당국은 승인 없이 주 경계를 넘은 그를 리버베일의 한 호텔에 하룻밤 임시 격리 조치하고 48시간 안에 떠나라고 명령했다.문제의 남성은 그러나 이 같은 방역 조치를 무시하고 격리 호텔을 빠져나왔다. 침대보를 밧줄처럼 엮어 창문 밖으로 던진 뒤, 호텔 4층에서 탈출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끝과 끝이 엮인 침대보 넉 장이 1층까지 늘어진 모습이 담겨 있다. 격리 호텔을 탈출한 남성은 8시간 만인 오전 8시 55분쯤 인근 산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방역 수칙 위반 혐의와 허위정보 기재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39세 남성이라는 것 외에 용의자의 다른 신원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이미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필수사유 외에는 자택 밖으로의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봉쇄령 하에 있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는 20일까지로 예정된 다섯 번째 봉쇄조치를 또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서호주의 경우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로의 이동 시 검역을 강화하고, 남호주와 오스트레일리아수도주로의 이동은 제한했다. 격리 조치를 위반한 자는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 달러(약 4270만 원)의 벌금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지난달 퀸즐랜드에서 퍼스로 이동한 50대 남성은 14일의 자가 격리 기간 수시로 외부인을 집에 들이고, 외출하는 등 관련 수칙을 위반했다가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5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침대보를 이용해 격리 호텔을 탈출한 남성에 대한 처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최고령·최연소 우주인과 함께… 베이조스,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최고령·최연소 우주인과 함께… 베이조스,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브랜슨보다 높은 고도 106㎞서 10분 비행무사귀환 후엔 “인생 최고의 날” 환호성첫 유료 고객… 상업용 우주여행 ‘새 역사’달 착륙 52주년에 ‘달 빌리지’ 건설 첫발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민간 기업인으로 가장 높은 고도의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동승자인 월리 펑크(82)는 최고령 우주인이 됐고,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18)은 최연소 우주인이 됐다. 데이먼은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오리진의 첫 유료 고객이기도 해, 이번 비행은 ‘상업용 우주여행의 역사’를 열었다. 베이조스 개인적으로는 ‘달 빌리지’ 건설 목표에 첫발을 뗐다는 의미도 있다. 이들은 20일 오전 8시(미국 서부시간 기준) 텍사스 서부 사막지대의 발사장에서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이날은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52년 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날이다. 뉴셰퍼드는 음속 3배의 속도로 날아올라 베이조스가 탄 캡슐을 분리했고, 베이조스는 106㎞ 상공에서 3~4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을 체험했다. 이어 캡슐은 지구로 자유 낙하하며 3개의 큰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였고, 마지막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하며 착륙했다. 총비행시간은 약 10분이었다.착륙 직후 이들은 “정말 굉장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캡슐 밖으로 무사히 나온 뒤 이들은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포옹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민간인 처음으로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8.5㎞에 도달해 약 4분간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면,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그보다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NASA와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를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본다. 약 18.3m 높이의 뉴셰퍼드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으로 유인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씩 사용됐다.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로켓을 100% 제어하며, 앞선 15번의 시험비행에서 한 번도 폭발사고가 없었다. 승객이 우주를 보다 생생하게 조망할 수 있게 창문은 캡슐의 3분의1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본래 정원은 6명이지만 이번에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50), 펑크와 데이먼 등 4명이 탑승했다. 펑크는 1960년대 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여서 비행을 못 한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데이먼은 사업가 아버지가 좌석 경매에서 산 티켓으로 탔다. ‘VSS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조종사 2명, 버진 갤럭틱 임원 3명이 탔었기 때문에 실제 돈을 지불하고 우주 여행을 한 건 데이먼이 처음이다. 이로써 브랜슨과 베이조스, 그리고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소위 ‘우주전쟁’이 본격화됐다. 머스크는 오는 9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민간인을 태운 채 지구 궤도(고도 540㎞)를 3일간 비행하고, 2024년에는 화성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우주여행 성공… “난 570번째 우주인” (종합)

    ‘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우주여행 성공… “난 570번째 우주인” (종합)

    베이조스 “경쟁 아닌 우주 가는 길 만드는 것”물리학 전공할 18살 네덜란드 최연소 우주인 외신 “우주 관광 산업의 중요 이정표”英 버진 회장 우주비행 성공 이후 9일만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재활용 로켓 ‘뉴 셰펴드’를 타고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이후 10분간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날은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10분간 우주비행 뒤 지구 무사귀환‘여자’ 이유 우주비행 못한 펑크 동승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한 뒤 9일 만이다. 베이조스는 우주의 가장자리인 100㎞ 이상 고도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microgravity)을 체험했다. 지난 11일 86㎞ 상공에 도달한 브랜슨보다 더 높이 비행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한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동생 마크(50),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과 함께 우주로 날아올랐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다. 베이조스가 이날 동승자들과 함께 우주 여행에 성공함에 따라 최고 부자, 최고령, 최연소 우주인이 동시에 탄생하게 됐다. 약 18.3m 높이의 ‘뉴 셰퍼드’는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이 로켓은 유인 캡슐과 추진체인 부스터로 구성됐고,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 사용됐다.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된 뉴 셰퍼드에는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큰 창문도 설치됐다. 푸른 빛의 지구 곡선과 암흑의 우주 공간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뉴 셰퍼드 창문은 캡슐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도록 설계됐다.베이조스 “긴장 안돼, 기분 정말 좋아” AFP통신은 “걸음마 단계인 우주 관광 산업에서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고, 로이터통신은 “우주 관광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미국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는데 정말로 긴장되지 않는다. 흥분되고 궁금하다”면서 “우리는 훈련을 했고 준비가 됐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또 브랜슨이 먼저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 이래 “나는 대략 570번째 우주인이 될 것 같다”면서 “이건 경쟁이 아니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밤 10시 13분 발사돼 22분 귀환 베이조스 첫 우주여행 성공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우리 시간으로 20일 밤 10시 13분 우주를 향해 출발했다. 당초 정각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카운트다운이 중단돼 13분 지연됐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도니 니로딘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캡슐은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나중에 아폴로 14호에 올라 인류 다섯 번째로 달 표면을 밟은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발사 4분 만에 캡슐과 분리된 로켓이 2분 뒤 발사 지점으로 떨어졌고 캡슐도 낙하산을 펼친 채 서서히 고도를 낮춰 22분 무사히 안착했다. 당초 11분쯤 걸린다고 했는데 9분 정도 걸렸다. 29분쯤 회수팀이 캡슐 문을 열자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던 베이조스가 모자를 벗은 채 창 밖의 요원들에게 엄지를 치켜 들어 보였고 자리에서 일어나 1분 뒤 캡슐 문을 열고 요원들과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나누며 흙을 밟았다. 4명의 승객들이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을 즐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베이조스는 출발 전 미국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흥분된다. 사람들은 걱정되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본다.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알고 싶다”면서 “우리는 훈련도 받았다. 비행체도 우리 팀도 준비됐다. 이 팀은 환상적이다. 우리는 진짜 좋은 느낌만 가득하다”고 말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았다. 우주복도 입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1등으로 합격하고도 여성이란 이유로 꿈을 미뤄야 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아버지로부터 대신 지명 받아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3)가 함께 했다. 펑크는 “이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난 오랫동안 기다렸고 저 위로 올라가길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우주로 나아가 무중력 상태가 되면 공중제비와 텀블링을 해볼 것이라고 들떠 했다. 아흐레 전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랄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50)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차에 태운 2세 아이 ‘깜빡’한 美여성…폭염 속 방치됐다 사망

    차에 태운 2세 아이 ‘깜빡’한 美여성…폭염 속 방치됐다 사망

    미국 곳곳에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아이를 고온의 차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데일리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등하원 도우미로 일하던 후아나 페레즈 도밍고(43)는 16일 오전 7시경, 2세 된 여아를 차에 싣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당시 어린이집은 아직 문을 열기 전이었고, 이 여성은 아이를 차량 안에 둔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 여성이 다시 차량으로 돌아온 것은 무려 7시간 후인 오후 2시였다. 차량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구조대가 아닌 아이 어머니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 여성이 다시 아이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후였다.당시 현지 기온은 약 33℃였으며, 차량 내부의 기온은 정오를 전후로 더욱 치솟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햇볕에 방치된 자동차는 10분 만에 외부온도보다 20℃ 이상 뜨거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어린이집이 문이 열리기 전, 아이를 차량에 둔 채 잠시 집에 들렀다가 아이와 관련된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여성은 등하원도우미로 고용됐음에도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여성은 사건 발생 다음날 경찰에 체포됐고, 가중 아동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한편 여름철이면 끊임없이 발생하는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는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43℃ 폭염 속 찜통이 된 애리조나 주에서 차량 안에 생후 2개월, 2세 된 아이들이 갇혀 있다 경찰에 구조되거나, 부모가 차 안에 2세 자녀를 앉힌 채 차 키를 안에 두고 문을 잠그는 일 등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차량에 갇혀 열사병을 사망하는 15세 이하 어린이가 평균 38명”이라면서 “창문이 닫힌 차 안은 단 몇 분 만에 65℃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머스크, 내일 베이조스의 우주비행 비꼬는 밈에 “하하”

    “하하“ 세계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가는 가운데 그가 지표면으로부터 100㎞까지 밖에 안 올라간다는 사실을 꼬집은 밈 트윗에 일론 머스크(50) 스페이스X 창업자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짧고 굵은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밈 트윗은 베이조스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에 나오는 캐릭터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얼굴로 등장해 “나 우주로 갈 거야”라고 하자 그의 부인 파드메로 분장한 머스크가 “궤도야, 맞아?”라고 되묻는 것으로 편집돼 있다. 여기에 머스크가 재미있다고 댓글을 단 것이다. 그 외 아무런 코멘트가 없어 원래 라이벌 관계가 심한 둘의 관계를 의식해 자제했다고 볼 수도, 촌철살인 식으로 꼬집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1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4명의 승객은 18일 14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해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릴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칙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 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느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첫 상업 궤도(400㎞)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개인적 라이벌 관계와 달리 두 회사는 서로를 돕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홍수 모르고 자다가” 독일 요양원 장애인 12명 한꺼번에 숨져

    “홍수 모르고 자다가” 독일 요양원 장애인 12명 한꺼번에 숨져

    직원은 한 명뿐…이웃들 비명소리 들어당국, 3시간 뒤 2층 생존자들만 구조“미리 경고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 서유럽을 덮친 홍수로 독일 한 요양원에서 장애인 12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서유럽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00명에 육박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SWR 방송에 따르면 독일에서 폭우 피해가 가장 큰 라인란트팔츠주의 마을 진치히에 지난 14일 밤 최대 7m 높이의 급류가 밀려들어 왔고, 페스탈로치 거리의 레벤실페 요양원에서 홍수가 난지도 모른 채 1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12명의 장애인이 갑작스럽게 밀려온 물에 뼈져 숨졌다. 이 요양원에는 총 36명의 장애인이 머물고 있었고, 밤사이 직원은 1명만 있었다. 이웃들은 당시 요양원에서 나오는 비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요양원은 3m 정도까지 잠겼고, 구조대원들은 3시간 후에야 2층에 있던 24명을 구해냈다. 생존자들은 창문을 통해 나와 구조대원들의 보트에 올라탔다. 이 지역 거주자인 루이스 루피노(50)는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미국보다 낫지만 여전히 비용을 회피하려 한다. 요양원에 단지 한 명의 직원만 사람들을 돌보고 있었다”며 “당국이 미리 경고했다면 일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치히에는 2만명이 거주해왔는데, 이번 홍수로 요양원 희생자 외에도 2명의 사망자가 더 나왔다. 또 2000명이 대피했고, 350명이 집을 잃었다. 이번 폭우로 독일에서 이날까지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110명이 숨지고 670명이 다쳤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이 실종 상태다. 다만, 당국은 통신 장애로 연락이 닿지 않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경찰은 성명에서 “희생자들이 추가로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최근까지 사망자가 27명 집계됐다. 이로써 서유럽 전체의 사망자는 183명으로 늘어났다. 폭우는 중유럽도 위협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역사적인 도시인 할라인이 침수됐고, 잘츠부르크와 티롤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다. 제바스테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폭우와 폭풍으로 오스트리아의 몇몇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썼다.
  •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 부자·최고령·최연소 20일 밤 10시 우주로 나아간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오는 20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주로 나아간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황량한 사막에 들어선 ‘론치 사이트 원’에서 발사되는 재활용 로켓 맨 위에 자리한 탐사캡슐 ‘뉴 셰퍼드’에 다른 3명의 승객과 함께 앉아 지표면으로부터 100㎞ 떨어진 ‘카르만 라인(우주의 끝)’ 위까지 올라간다. 4명의 승객들은 3분여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해보고 발사부터 낙하산을 편 채로 사막에 안착할 때까지 불과 10분 남짓의 우주여행에 나선다. 발사 90분 전부터 BlueOrigin.com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완벽히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여성이란 이유로 꿈에 도전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가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고쳐 쓰고, 네덜란드 18세 예비대학생 올리버 다먼이 첫 비행에 280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베팅해 당첨된 사람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양보한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가 양보하는 바람에 이 회사에 최초로 요금을 내는 고객으로 함께 해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새로 쓰며, 베이조스의 남동생이며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재정을 담당하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마크(51)가 함께 떠난다.AFP 통신은 아흐레 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 22’가 했던 첫 상업 우주관광에 첫 번째 기록을 내줬지만 그 여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티 22가 지표면으로부터 88㎞까지만 올라간 것보다 높이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야심 자체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언젠가 수백만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언뜻 그려졌던 모습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도 ‘뉴 글렌’이란 더 무거운 화물들을 수송하는 로켓과 달 착륙선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겨냥하고 있다. 우주개척 컨설팅 회사인 아스트라리티컬(Astralytical)의 창업자 로라 포르직은 “그들은 뉴 셰퍼드의 무인 비행을 15차례나 성공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하는 날을 보길 몇년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엔진을 쓰며 마하(음속) 3의 속도로 솟구친다. 부스터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 상태를 3분 정도 경험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카르만 라인은 100㎞으로 여겨지는데 이들은 106㎞까지 올라간다. 캡슐의 표면 3분의 1을 차지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부스터는 발사 지점의 북쪽에 떨어지고, 캡슐은 자유낙하하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사막에 부드럽게 안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남짓 밖에 안 걸린다. 유니티 22는 모선 ‘이브’에 실렸다가 카르만 라인보다 아래까지 갔다가 글라이더 비행으로 귀환해 60분 정도 걸렸다.블루 오리진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하면 앞으로 어떻게 관광 일정이 진행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버진 갤럭틱은 700명 승객이 짜여져 있는데 블루 오리진이 창업된 사실도 3년 뒤에야 공개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했다. 우주관광 티켓도 판매하지 않고, 다먼 같은 경우도 경매로 탑승권을 구매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 더 비행하고 내년에 더 많이 한다고만 AFP 통신에 밝혔다. 포르칙은 초창기 비행이 얼마나 수요를 불러일으키냐, 만약 사고가 일어나면 얼마나 보험이 적용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오는 9월 크루 드래건으로 완전 민간인 궤도 비행에 나서는데 종국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악시옴(Axiom)과 합작 등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포르칙은 블루 오리진이 관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스페이스 X를 NASA의 민간 부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뉴 셰퍼드를 “디딤돌의 일종이자 더 큰 야망을 실현할 돈을 만드는 방식으로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장] 어디서부터 손봐야…‘최악 폭우’ 서유럽 사망자 200명 육박, 중유럽도 비상

    [현장] 어디서부터 손봐야…‘최악 폭우’ 서유럽 사망자 200명 육박, 중유럽도 비상

    독일서만 156명 사망… 도시 처참히 파괴최다 피해 독일 “희생자 추가로 더 나올 듯”獨 상당수 주민 실종 상태…벨기에 27명 사망오스트리아도 폭우 경보…체코 인근 피해 확산“전부 파괴” 주민들 망연자실…피해복구 난항독일 서부와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는 독일에서만 156명이 나오는 등 유럽 전체에서 최소 183명으로 늘어났다. 홍수에 삶의 터전이 처참하게 파괴된 서유럽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유럽으로도 폭우가 예보돼 자연재해 피해는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피해복구비가 6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와 통신 등이 모두 끊긴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은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산더미처럼 쌓인 현장 복구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망연자실하고 있다. 獨 라인란트팔츠주만 110명 사망전날比 12명 증가… 부상자 670명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이번 폭우 피해로 사망자가 15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극심한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110명이 사망했다. 전날 발표보다 12명이 늘었다. 독일 전체 사망자의 70%가 이곳에서 나왔다. 라인란츠팔추주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670명 정도로 집계됐다. 경찰은 성명에서 “희생자들이 추가로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상당수의 시민이 실종 상태다. 다만, 당국은 통신 장애로 연락이 닿지 않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비명만 질렀다” 3m 차오른 홍수에거동 불편 12명 장애인 그대로 익사 뉴욕타임스와 SWR 방송에 따르면 라인란트팔츠주의 마을 진치히에 지난 14일 밤 최대 7m 높이의 급류가 밀려들어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12명이 한꺼번에 희생됐다. 진치히는 라인강과 아르강 사이의 마을로 집중적인 폭우에 강물이 범람한 것이다. 당국이 마을에 경고를 보냈지만, 일부만 들었다. 가장 큰 비극은 페스탈로치 거리의 레벤실페 요양원에서 벌어졌다. 요양원에는 36명의 장애인이 머물고 있었다. 홍수가 난지도 모른 채 1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12명의 장애인이 갑작스럽게 밀려온 물에 뼈져 숨졌다. 요양병원에는 밤사이 1명의 직원만 머물고 있었다. 이웃들은 요양원에서 나오는 비명을 들었다. 구조대원들은 3시간 후에야 2층에 있던 24명을 구해냈다. 생존자들은 창문을 통해 나와 구조대원들의 보트에 올라탔다. 물이 빠진 현재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요양원의 1층은 황토물에 잠겨있었던 흔적이 벽면에 뚜렷이 남아있다. 요양원은 3m 정도까지 잠겼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도 홍수로 2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 670명이 다쳤는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라인란트팔츠주 등 서부가 홍수에서 벗어났더니 이번엔 남동부 바이에른주가 위기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바이에른주 베르히테스가데너란트시는 이날 밤 폭우로 인한 홍수로 2명이 사망하자 재난상황을 선포했다. 벨기에서는 최근까지 사망자가 최소 27명이 집계됐다. 벨기에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103명을 실종 추정자로 분류했지만, 휴대전화 분실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분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홍수 피해로 수만명이 대피했던 네덜란드에서는 다행히 지금까지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진 룩셈부르크와 스위스, 영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오스트리아 역사도시 할라인 침수체코 인근 獨 작센주도 피해 시작 폭우는 중유럽도 위협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역사적인 도시인 할라인이 침수됐고, 잘츠부르크와 티롤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다. 제바스테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폭우와 폭풍으로 오스트리아의 몇몇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체코와 가까운 독일 동부 작센주에도 전날 밤 강물의 수위가 불어나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 서부와 벨기에에서는 도시와 마을을 휩쓴 물이 빠지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다. 독일에서는 군 병력 및 장비가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돼 있다. 홍수로 떠내려가 도로를 막아버린 자동차와 트럭 등의 잔해들을 제거하기 위해 군 장갑차가 사용되기도 했다.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전날 오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2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벨기에는 전체 10개주 가운데 4개주에 군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리에주주 주도 리에주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구조대가 지원을 오기도 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너 대통령과 아르민 라셰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총리 후보는 전날 라인란트팔츠주의 에르프트슈타트 인근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강 범람으로 피해가 극심한 슐트 마을을 찾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건물 전부 물에 휩쓸리고 전기·가스·통신 끊겨 피해복구 막막 서유럽을 강타한 홍수가 잦아들면서 17일(현지시간) 수재민들이 대규모 피해복구작업을 시작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사망자만 180명이 넘는 워낙 큰 홍수여서 피해복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인 라인란트팔츠주(州)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나 건물은 전부 물에 휩쓸려 나가고 전기와 가스, 통신은 아직도 끊긴 상태라 난항을 겪는다. 이 마을에서 와인가게를 운영하는 미하엘 랑은 로이터통신에 “전부 파괴됐다”라면서 “눈으로 안 보고는 상황을 모를 것”이라고 울먹였다.피해복구비 6조 이상 예상2013년 최고치 12조 훨씬 넘어설듯 로이터는 이번 홍수 피해복구에 독일에서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봤다. 독일 보험업계는 이번 홍수로 올해 자연재해에 따른 보상금 지급액이 2013년 기록된 최고치 93억유로(약 12조 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홍수 이전에 최악의 홍수였던 2002년 8월 홍수 때 보험처리가 된 피해규모만 45억유로(약 6조 600억원)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건물은 전체의 4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벨기에 외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도 이번에 홍수 피해를 봤다.
  • 20년 전 두 여성 끔찍하게 살해한 ‘할리우드 리퍼’에 사형 선고됐지만

    20년 전 두 여성 끔찍하게 살해한 ‘할리우드 리퍼’에 사형 선고됐지만

    “그가 가는 어디에나 죽음과 파괴가 따라다녔다.” ‘할리우드 리퍼’란 별명이 붙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살인마 마이클 토머스 가르지울로(45)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최고법원의 래리 폴 피들러 판사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사형을 선고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판결은 2000년대 애슐리 엘레린(당시 22)과 마리아 브루노(당시 32) 두 여성을 각자의 집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 내려진 것이었다. 그는 두 여성을 살해한 뒤 미셀 머피(당시 26)를 살해하려 했으나 그녀가 저항하는 바람에 실패해 달아나다 침대보 등에 핏자국을 남겼고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머피는 2019년 대배심 재판에 나와 증언했는데 “10년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밤을 혼자 지낸다는 것은 지금도 두려움으로 몰아넣는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 가르지울로는 두 건의 살인과 한 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시종일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제 그는 지난 1993년 18세 트리치아 파카치오를 살해한 사건으로 일리노이주 재판정에 나선다.그가 ‘할리우드 리퍼’로 불리게 된 것은 앞의 피해자 엘레린 때문이기도 하고, 그의 손에 당한 피해자들이 주로 할리우드 주민이었기 때문이었다. 2001년 2월 가르지울로에게 살해된 날, 패션을 공부하던 엘레린은 할리우드 배우 애슈튼 쿠처와 데이트하기 위해 외출 준비 중이었다. 쿠처는 2019년 5월 29일 LA 법정에 나와 엘레린의 집을 찾아가 두드렸더니 인기척이 없었으며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와인이 엎질러져 있었던 것 같아 돌아섰다고 증언했다. 물론 엘레린이 살해되며 흘린 피였다. 다음날 룸메이트가 47군데나 흉기에 찔린 엘레린의 주검을 발견했다. 쿠처는 엘레린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은 뒤 “소름이 끼쳤다”고 증언했다. 가르지울로는 2005년 12월 네 아이의 엄마로 이웃에 살던 브루노를 살해했는데 잠든 그녀를 흉기로 “짐승 잡듯”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로부터 3년 뒤 머피는 샌타모니카의 아파트에서 잠 깨었더니 가르지울로가 자신의 몸 위에서 흉기로 자신을 찌르고 있었다. 그녀는 용감히 맞서 싸워 가까스로 달아났다. 가르지울로가 특히 섬뜩했던 것은 이웃에서 오랫동안 피해자들을 관찰해 얼굴이 예쁜 여성들만 피해자로 골랐고, 손재주가 좋고 에어컨 등을 수리할 줄 알아 여성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상태에서 접근해 살해했다는 점이었다. ‘이웃집 살인범 소년’으로 불린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판 내내 웃음을 짓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2008년 6월 6일 체포된 가르지울로는 머피 살해 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머피의 침대보 등에서 나온 유전자가 가르줄리오의 것과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파카치오의 손톱에서 나온 DNA와도 일치했다. 나중에 엘레린, 브루노, 파카치오 살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019년 3월 연방대배심은 사형을 평결했지만 그 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다 피고 측이 자꾸 절차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이날에야 선고 공판이 열렸다. 사형이 선고됐지만 빠른 시일 안에 집행될 전망은 극히 낮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06년이었으며 민주당 출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취임한 2019년부터 집행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