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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집행부 ‘동반자’로 낭비성 예산 과감히 질책”

    [의정 포커스] “집행부 ‘동반자’로 낭비성 예산 과감히 질책”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만큼 지방 의회 모범이 되고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19일 만난 이성희(더불어민주당) 제8대 도봉구의회 의장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전반기 도봉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을 뿐 아니라 지난 10일 서울구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제5, 6, 7대 구의원을 거쳤으며 8대 도봉구의회에 입성하면서 4선 의원이 됐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도봉구의회 위상을 높이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며 “25개 구의회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8대 도봉구의회 특징은 다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점이다. 전체 14명 의원 중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면 초선의원은 2명밖에 없다. 이 의장은 “경험이 많은 다선 의원들 중심이다 보니 의회의 기본 현황과 구정의 흐름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아무래도 집행부가 긴장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이 도봉구 발전을 위해서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하라고 뽑아 줬기 때문에 집행부와 동반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잘못된 정책이나 낭비성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질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서울아레나 완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대규모 사업들이 도봉구에 산재해 있는 만큼 꼼꼼한 의정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시의원 출신이라 기초 의원들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특정 사업을 벌일 때 구의원들에게 관련 부서에서 미리 설명회를 하는 등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대 도봉구의회의 또 다른 특징은 지난 7대와 마찬가지로 양당 체제(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6명)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 의장은 “지난 7대 시절 7(민주당) 대 7(한국당) 구조에서는 당 대 당 힘겨루기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의회는 의원들의 재량을 살리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강조했다. 그는 “도봉구의회 의원들이 해당 지역구뿐만 아니라 도봉구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정 활동을 했으면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필요한 교육은 물론 의회 내 연구모임 등을 더욱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 행정사무감사 전에는 맞춤형 세미나 등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운영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 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 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 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 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대차·제네시스 ‘레드닷 디자인상’ 7개 수상

    현대차·제네시스 ‘레드닷 디자인상’ 7개 수상

    현대자동차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적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7개의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현대차는 16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차가 5개, 제네시스 브랜드가 2개의 상을 각각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수상했다. 수상 제품과 분야는 ▲미니버스 ‘쏠라티’ 무빙호텔(최우수상, 사운드 디자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본상 2개, 브랜드 경험 설치물 및 사운드 디자인) ▲파이어니어스 필름(본상, 필름&애니메이션) ▲세이프티 홀로그램(본상,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쏠라티 무빙호텔은 자동차의 역할을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맞춤형 차량으로, 가수·배우 등 연예인에게 최적화한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이 브랜드의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독립형 전시관인 ‘제네시스 강남’과 이 브랜드의 독자적인 음향 체계인 ‘제네시스 사운드’가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리테일 디자인과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하늬 할리우드 진출, 美 최대 에이전시와 계약 “진정한 미스코리아”

    이하늬 할리우드 진출, 美 최대 에이전시와 계약 “진정한 미스코리아”

    배우 이하늬가 할리우드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하늬는 최근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의 필립 선(Phillip Sun)과 베테랑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의 대표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와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이하늬를 “진정한 미스 코리아”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를 수상했고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에도 선정됐다. 그녀는 한국 전통 음악 학위 보유자일 뿐 아니라 영어 실력도 수준급으로, ‘조작된 도시’, ‘침묵’ 등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WME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배우, 뮤지션 등 아티스트는 물론 책, 디지털 미디어, 영화, 방송 및 공연을 아우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와 배우 배두나가 소속되어 있다.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영화, 방송뿐 아니라 IT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는 통합 엔터테인먼트사다. 배우 공리와 양자경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하늬는 지난해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쳐 2017 제10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여자 최우수상, 제1회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MBC 연기대상 월화극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부라더’와 ‘침묵’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하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이하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글로벌 관계자들이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해 온 이하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다. 할리우드 에이전시들의 제안을 수차례 받은 뒤 여러 차례 미팅을 거쳤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하늬는 최근 영화 ‘극한 직업’의 촬영을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 도봉구가 오는 9월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8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효창공원,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탈바꿈

    효창공원,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탈바꿈

    김구 선생, 이봉창 열사 등이 안치되어 있는 서울 효창공원이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6일 국가보훈처는 내년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연내 효창공원 성역화를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관련 연구용역 의뢰 등 독립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훈혁신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여덟분의 독립유공자가 안장되어 있으나, 독립유공자의 정신이 깃든 공간이 아닌 한낱 공원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하라”고 권고했다. 보훈처는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성역화하기로 했다”면서 “효창공원내 독립유공자 묘역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성역화하는 것을 골자로 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255번지 일대의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묘소를 비롯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다.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선생 등 임정요인 묘역도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반도기 맞잡을 임영희의 짝은…

    한반도기 맞잡을 임영희의 짝은…

    남측, 女농구 178㎝ 임영희로 낙점 북측, 장신에 걸맞은 男선수 유력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맞잡을 북측 기수는 누가 될까. 남측 기수에는 남북단일팀의 최고참인 여자농구의 임영희(38·우리은행)가 일찌감치 낙점됐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대한체육회는 15일 “북측의 공동입장 기수가 개막식 직전에서야 결정됐던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막판에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국제 종합대회 사상 11번째로 공동입장한다. 예측 가능한 건 이제까지 ‘남녀북남’과 ‘남남북녀’를 번갈아 적용한 만큼 이번에는 ‘남녀북남’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또 임영희의 키가 178㎝의 장신인 점을 고려하면 그에 걸맞은 체구를 가진 남자선수가 한반도기를 함께 높이 치켜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8’에 나온 북한 남자선수들의 프로필을 보면 키 170㎝대 후반의 선수는 많은 편이다. 임영희가 상징성이 큰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멤버여서, 카누 드래곤보트(용선)와 조정 등 또 다른 단일팀을 이룬 남자선수 중에서 기수가 뽑힐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국제종합대회에서 두 번째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세 종목에 걸쳐 단일팀을 결성했다. 남측 100명, 북측 100명으로 이뤄진 남북선수단은 공동입장 때 ‘코리아’(KOREA)라는 이름으로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 들어서 행진한다. 영어 축약명은 ‘COR’이고, 입장 행진 때에는 아리랑이 연주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부,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대폭 늘린다

    정부,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대폭 늘린다

    정부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창동계패럴림픽 유산 창출을 위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먼저 2025년까지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150개를 신규 건립하기로 했다. 시·군·구 단위로 건립되는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하여 사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스포츠강좌이용권(스포츠바우처제도) 지원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2019년 연구용역을 시행한 뒤 2020년 이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 체육교실과 동호회 지원도 확대된다.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도 현재 577명에서 2019년 800명으로 늘린 뒤 2022년까지 1200명으로 확대하고, 수당 등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장애인 체육의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총 예산은 2025년까지 48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장애인의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장애인이 건강해지고, 이로 인해 의료비가 절감되는 등 경제 효과가 1조 7000억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51만명 장애인 모두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시안게임 단일팀 조정·카누 못 봐. 중계 안되는 종목 수두룩

    아시안게임 단일팀 조정·카누 못 봐. 중계 안되는 종목 수두룩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와 조정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단일팀 경기로는 여자농구만 볼 수 있다. 한국방송협회는 13일 “아시안게임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단일팀 출전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조정과 카누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기로 해 우리나라에서 시청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는 것은 조직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으로 국내 방송사가 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스포츠 경기 중계는 통상 현지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국제신호를 받아 각국에서 방송하기 때문에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중계가 불가능하다.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결성돼 한민족이 하나 되는 길을 열었지만 이를 안방에서 직접 감응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또 요트와 근대5종, 골프, 제트 스키, 사이클 bmx와 mtb, 도로, 트라이애슬론, 패러글라이딩, 정구, 브릿지, 스쿼시, 육상 경보 등의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아 안방에서 중계를 볼 수 없게 됐다. 심지어 여자배구 19일 한국-인도, 남자배구 24일 한국-네팔 경기와 사격 300m 스탠다드 소총 3자세와 러닝타깃 경기도 중계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활약상과 종목의 매력을 안방에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여성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스포츠 활동을 위하여/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In&Out] 여성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스포츠 활동을 위하여/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대한민국의 여성장애인은 105만 3463명이다. 이들 여성장애인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지원 사항은 무엇일까? 현재 국가에서는 여성장애인에게 임신과 출산, 육아에만 지원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은 건강이다.장애인 실태조사(2014,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여성장애인이 63.3%라는 수치는 건강권의 불평등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여성장애인에게도 건강은 매우 중요한 정책의 우선 대상이지만 스포츠 활동 참여에는 너무나 걸림돌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스포츠 활동의 참여 기회가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결혼과 육아 등으로 스포츠 활동은 더욱 멀어져만 가고 있다. 여성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체육시설이 확보되어야 한다. 저해요소 1위가 장소와 체육시설의 부족이다. 거주지역과 가까운 공공체육시설 또는 스포츠센터 등이 저비용으로 개방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여성스포츠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활동 바우처 운영과 가족프로그램 및 자녀보호 서비스 등의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셋째 여성스포츠의 전문성을 겸비한 지도자를 양성하고 배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성지도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여성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클럽이 활성화되고, 전담하는 조직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성장애인 스포츠선수의 활발한 미디어 노출이 필요하다. 지난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엄마의 힘’을 보여 준 노르딕스키 이도연의 도전하는 모습은 꿈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여성장애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디어를 통한 공감작용으로 여성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인식전환의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여성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접근 기회 또한 더욱 많아질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한 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2017년 말 기준) 결과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참여하는 활동은 달리기와 걷기(68.6%), 수영(8.6%), 웨이트트레이닝(3.9%), 스트레칭(3.5%), 등산(3.5%)으로 조사됐다. 참여의 증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종목이 적은 것은 여성장애인 스포츠 활동의 현주소다. 앞으로 여성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실현되어, 다양한 종목으로 참여가 확대되고 건강한 스포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 새달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대표 국화작품은 ‘마산 불종’

    새달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대표 국화작품은 ‘마산 불종’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오는 10~11월 열리는 제18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 국화로 만든 아름다운 마산 불종이 대표 국화작품으로 선보인다. 경남 창원시는 11일 올해 18회째를 맞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마산가고파수산시장과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국화축제 기간에 선보일 대표 국화작품을 마산 불종거리에 설치돼 있는 불종으로 정했다. 불종은 일제시대 마산합포구 동성동 거리에 처음 설치돼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종을 쳐 시민들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일제 말기 도로 확장 공사 과정에 불종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불종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마산개항 100주년을 맞아 1995년 5월 창동 네거리에 불종을 다시 설치했다. 3개의 반원 기둥 중앙 위에 종이 달려 있는 모양이다.시는 국화축제 기간에 불종을 비롯해 다륜대작 등 10개 분야에 9500여점의 갖가지 화려한 국화작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는 서항부두에서 열던 국화축제를 지난해 부터 마산가고파수산시장과 창동·오동동 일원으로 옮겨 개최한 결과 상권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성공적인 축제로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영남·중도·보수 이탈 두드러져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영남·중도·보수 이탈 두드러져

    김경수 특검·누진제 완화 실망 등 분석 靑 현안회의서 민생 대처 점검 ‘자성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공식 언급 피해 文대통령 말에도 ‘속도감’ ‘체감’ 등 빈번 규제개혁 통한 혁신성장 성과 의지 반영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60% 선이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 포인트·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5.2% 포인트 하락한 58.0%로 나타났다. 종전 최저치는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란이 일었던 지난 1월 4주차의 60.8%였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2.9% 포인트), 대구·경북(▼10.5% 포인트),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6.8% 포인트)와 보수층(▼6.6% 포인트) 등 비(非)핵심지지층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지지층에 해당하는 호남(▼2.7% 포인트), 40대(▼5.8% 포인트), 진보층(▼2.9% 포인트)에서도 고전을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도 전기요금 누진제의 한시적 완화나 BMW 화재 등 현안 대책을 내놓는 속도나 내용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자성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민생 현안 대처가 민심에 부합할 정도로 신속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에 대한 공식 언급은 피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리얼미터 수치를 갖고 논의한 것은 아니며 BMW나 전기요금 등에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키는 등 외교 성과에 힘입어 70%대 고공행진을 펼치던 지지율이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은 청와대도 부담스럽다. 집권 1년차 지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고용지표 개선, 특히 규제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정운영 동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기류는 문 대통령의 ‘말’에서도 읽힌다. 7월 들어 ‘속도감 있는 추진’ 내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이란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했다.“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임종석 비서실장)로 규정된 6월 말 수석비서관 인사도 같은 맥락이다. 교체설이 제기됐던 일자리(반장식)·경제수석(홍장표)은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혁신수석(하승창)의 교체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다는 후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이나 인사를 보면 대통령의 의중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데 대한 답답함과 경제는 물론 사회갈등 현안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1일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 본선

    서울 도봉구는 오는 11일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의 최종 본선 무대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은 창동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2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음악도시 도봉’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음악경연대회다. 지난 6월 18일~7월 10일 접수된 동영상 콘테스트로 1차 예선을 거쳤고, 이 중 30개팀을 대상으로 지난 5일 플랫폼 창동61에서 2차 현장 심사가 있었다. 두 심사를 모두 통과한 13개팀은 11일 오후 7시 30분 다락원체육공원에서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금 200만원을 준다. 이날 축하무대는 인기 가수 에릭남과 인디밴드 로맨틱펀치가 꾸민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응답하라, 트럼프 대통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응답하라, 트럼프 대통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남북과 북·미 관계에 아슬아슬한 ‘훈풍’이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전쟁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 시대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지난 2월 1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정상회담 등의 성과로 남북의 평화 수레바퀴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와 남북 통신선 복구, 비무장지대(DMZ) 내 GP 병력과 장비 시범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의 발걸음이 바쁘다. 또 탁구 단일팀과 통일농구경기 등 스포츠 부문뿐 아니라 남북 철도와 도로 잇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사업 등이 남북의 긴장을 서서히 녹여내고 있다. 북·미 관계도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해의 손을 맞잡으면서 ‘신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나섰고, 북한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등으로 화답했다. 또 북한은 정전 65주년인 지난달 27일 한국전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에 나섰다.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의 네 번째 조항을 이행하며 ‘성의’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 반응은 뜻밖에 냉랭하다. 북한에 추가 대북 제재를 덧씌우고 ‘핵·미사일 리스트’만을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대북 매파들이 철 지난, 부정확한 ‘정보’를 흘리면서 어렵게 쌓은 북·미의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정황도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최근 비밀 우라늄 농축단지라는 주장이 제기된 평양 외곽 천리마 구역의 ‘강성’ 단지가 “핵 관련 시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의구심’을 확산시키는 부정확한 보도라는 것이다. 또 미국은 북한이 평화 보장의 첫걸음으로 요구하는 ‘종전선언’도 “주한미군 주둔 문제나 유엔사 해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평화체제 문제가 너무 빨리 의제에 오를 수 있다”는 과한 이유를 들며 부정적이다. ‘말로만 환영한다, 고맙다고 하지 실제 미국이 줄 수 있는 게 뭐냐.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해야겠느냐’는 북한의 불만이 ‘어깃장’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북·미의 신뢰가 비핵화로 이어지려면 북·미 간 작은 거래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선물들을 주고받으며 서로 의지를 확인하고 신뢰를 키우는 것이 북한 비핵화의 열쇠”라고 말했다. 협상과 거래에는 상호주의 원칙이 있다. 주고받아야 거래가 성립된다. 무조건 받기만, 무조건 주기만 한다면 그것은 거래가 아니다. 거래의 달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상식’을 모를 리 없다. 또 모든 일에는 ‘타이밍’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북한이 중국과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방정식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비핵화 협상에 시간을 끄는 것은 북·미 어느 쪽에도 이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에 화답할 기회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 신뢰와 믿음이 담긴 ‘선물’을 보여 줘야 한다. 이런 신뢰가 쌓인다면 북한도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나설 것이다. 김 위원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경제 개발이기 때문이다. 북·미가 한 걸음씩 나가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고, 역대 미 정부가 하지 못했던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북·미가 오랫동안 갈망했던 평화와 안정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hihi@seoul.co.kr
  •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靑 “남북정상회담 100일, 국민의 삶 평화가 일상화 됐다”

    4·27남북정상회담 100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가 남북회담으로 인해 현재 우리 국민들의 삶에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날 당시 남북정상 사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이름을 따 ‘판문점 선언 100일 주요성과’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자평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지속되며 전쟁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었다”며 “남북, 북미 군사당국간 연락채널 부재로 우발적 충돌위험도 상존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한 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다. 특히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가동 마저 중단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북미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했다. 또 불안한 남북관계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을 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과정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회담의 개최 및 정례화, 아울러 특별한 절차없이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5·26남북정상회담(2차)을 열어 정상회담 정례화의 길을 연 것을 이유로 들었다. 더욱이 5·26남북정상회담 이후 6·12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여러 국가들과 북한간 대화와 접촉이 확대되며 북한이 국제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해 남북특사 교환 방문, 남북 예술단 상호방문 및 공연, 남북통일농구대회 개최, 2018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합의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숲캉스’ 발을 담그다

    ‘숲캉스’ 발을 담그다

    한반도에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절실한 요즘이다. 피서철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기도 하지만 더위에서 확실히 멀어지는 데는 계곡만 한 곳이 없다. 햇볕을 완전히 가린 무성한 녹음 아래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도 잠시나마 잊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KTX 강릉선 개통으로 서울과 1시간 30분 거리 안쪽으로 가까워진 평창과 횡성에서 강원도의 자연이 만든 피서지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짙은 그늘 아래 초록 이끼 멋진 ‘장전계곡’ 평창과 정선에 걸쳐 우뚝 솟은 가리왕산은 해발 1561m의 덩치답게 깊은 골짜기를 여럿 품고 있다. 북쪽에서 흘러온 오대천은 가리왕산 북동쪽을 휘돌아 조양강과 합류하는데 오대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물줄기 중 하나가 평창에서 이름난 계곡인 장전계곡을 따라 흐른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와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군 북평면 방향으로 30분가량 가면 장전계곡 입구에 닿는다. 진부면 소재지에서만 해도 강렬하게 내리쬐던 한여름 햇볕과 뜨거운 공기는 초록이 우거진 오대천변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한층 누그러진다. 장전계곡에 들어설 때면 이미 선선해진 공기에 제대로 된 피서지를 찾았다는 안도감이 든다. 입구에서 계곡 상류로 올라가는 도로는 포장된 외길이다. 차량 두 대가 마주 지나가기도 힘들지만 중간중간 차를 댈 만한 공간이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세워 두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차로 5분쯤 더 올라가면 도로가 끝난다. 장전계곡의 숨은 명소 이끼계곡을 보려면 여기에서 700m가량을 걸어야 한다. 짙은 그늘 아래 온통 초록 이끼로 덮여 있는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작은 폭포가 돼 흐르는데 마치 숲의 정령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돈다. 사진 애호가들이 발품을 들여 찾아와 한참을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계곡이라 물놀이를 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발만 담가도 한여름 더위는 씻은 듯 사라진다.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흐르는 ‘회동계곡’ 가리왕산 반대편 골짜기에는 또 다른 평창의 계곡이 숨겨져 있다. 미탄면 회동리에 있는 회동계곡으로 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돌아 흐른다고 해서 용수골계곡이라고도 불린다. 정선의 회동계곡이나 원주의 용수골계곡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고 찾아오는 피서지다. 평창군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평창IC에서 나와 1시간가량 소요된다. 계곡에 거의 도착할 때쯤 ‘청옥산 도깨비길’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회동계곡에 닿는다. 외지인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계곡이라 편의시설은 전혀 없지만 그런 만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물에 발과 몸을 담그면 저만치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 떼가 벗이 된다. 계곡을 찾아 평창에 온 김에 대화면 소재지에 있는 땀띠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이곳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평창 더위사냥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물총 싸움, 물풍선 난장, 땀띠물 냉천수 체험, 더위잡이 음식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원 옆 광천선굴은 1년에 딱 한번 축제기간에만 일반에 개방하는 석회동굴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033)334-2277.캠핑·다이빙 즐길 수 있는 ‘병지방계곡’ 병지방계곡은 횡성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어답산(789m), 태의산(675m), 발교산(998m) 등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정계곡으로 기암괴석을 끼고 계곡물이 흘러 경치가 빼어나다. 병지방이라는 이름은 박혁거세에게 쫓기던 진한의 태기왕 수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예부터 이름난 곳이고 6㎞가량 이어지는 꽤 큰 계곡이라 곳곳에 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모여 물놀이하기 좋은 넓은 지점이 있는가 하면 절벽 같은 바위 아래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은 곳도 여럿 있다.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횡성읍내에 이르는 길을 따라 오고갈 때 마주하게 되는 섬강변의 경치는 덤으로 즐기기에 미안할 정도로 수려하다. 횡성군 둔내면 둔내종합체육공원 등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가 열린다. 이 지역의 토마토는 청정 환경에서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등 최적의 조건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토마토로 가득 찬 풀장에서 남녀노소가 신나게 뛰어노는 대박 보물찾기를 비롯해 토마토 댄스파티,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 높이 쌓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보물을 찾으면 금반지, 횡성한우고기 교환권 등 경품도 챙길 수 있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 (033)340-2704. 글 사진 평창·횡성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제2의 스켈레톤을 꿈꾸며…한국 서핑, 파도를 넘는다

    제2의 스켈레톤을 꿈꾸며…한국 서핑, 파도를 넘는다

    지난해 5월 한국 서핑 대표팀은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자틀랑티크주의 휴양 도시인 비아리츠 해변에서 열린 국제서핑연맹(ISA) 월드서핑게임에 첫 출전했다. 매년 열리는 월드서핑게임은 국제 서핑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최상위 랭킹 선수들을 비롯해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각국 대표팀들이 기량을 겨뤄 결과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쌓는 대회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서핑이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일찌감치 ISA를 올림픽 파트너로 정했다. 월드서핑게임은 도쿄에서 첫 서핑 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인 셈이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일본의 나고야에서 열린다. Tokyo Olympic, 올림픽 전초전 대회 새달 나고야서 개막 프랑스 대회는 ‘서핑 변방국’인 한국의 국제 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다. 대한서핑협회(KSA) 차원에서 팀을 꾸려 해외의 큰 서핑 이벤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KSA에선 올림픽을 내다보고 ISA에서 주최하는 월드서핑게임에서 미리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 KSA가 아직 대한체육회의 정식 경기단체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임원진과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 대회에 참가했다. 유니폼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후원사 노스페이스가 제작한 ‘KOREA’가 적힌 티셔츠를 구해서 입었다. 한국은 60개국 가운데 종합 34위에 올랐다. 출전국 가운데 절반가량은 ‘팀’(6명)을 갖춰 나오지 않아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는 성적이었다. 대한서핑협회 서장현 회장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면서 “레저가 아닌 스포츠 종목으로서 한국은 서핑의 불모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 서핑 붐이 일어나면서 서핑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정작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엘리트스포츠로서 서핑의 저변은 매우 좁다. 프로라고 지칭할 만한 선수는 전무하고 유소년 팀을 갖춘 학교도 없다. 서핑 교육은 주로 레저 목적으로 세워진 전국 200여개의 서핑숍에서 이루어진다. 1년에 수차례 서핑 대회가 열리긴 하지만, 참가자들의 대다수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이다. 특히 올림픽에서는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는 6피트(약 183㎝) 길이의 쇼트보드를 타야 하는데 한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대부분 9피트짜리 롱보드를 탄다.ISA ·Team Korea, 韓 지난해 첫 출전 60개국 중 34위 황승욱 포항시서핑협회장은 “국제 무대에 나설 만한 최상위급 선수는 남자 10명, 여자 5명 정도로 보면 된다”면서 “서핑으로 진로를 결정한 유소년 선수들도 1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선수층이 얇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호주, 하와이 등 서핑이 발달한 해외에 머무르며 자비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서핑 전용 비치가 강원 양양에 1개뿐이어서 여름엔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떠난 후 바다를 써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1년 내내 훈련에 집중하기 힘들다. Unpopular sports, “스타 선수 없어”… 대한체육회 무관심 한국이 ‘스포츠 서핑’ 불모지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한국은 서핑 후발 주자다. 서핑이 국내에 알려진 지는 20년,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기 시작한 지는 10년 됐다. 100여년간 서핑을 해 온 종주국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역사가 훨씬 짧다. 이웃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서핑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이미 1960~70년대에 서핑 붐이 불었다. 이 밖에 아시아 국가에선 세계적인 파도를 자랑하는 발리의 인도네시아가 서핑 강국이다. CHINA, 중국 하이난 섬에 600억원 들여 선수촌 서핑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는 같은 후발 주자인 중국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 회장은 “월드서핑게임 대회에 중국 체육부 차관급이 와서 참관하는 것을 봤다”면서 “중국은 현재 하이난섬에 600억원을 들여 서핑 선수촌을 만들고 있고 대표팀 총감독으로 호주의 전설적인 서퍼를 모셔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전 스노보드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뒤로 서핑 또한 채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양스포츠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무관심 탓도 크다. 한 서핑 관계자는 “외국을 보면 국민 소득이 늘어날수록 골프, 승마에서 해양스포츠로 관심사가 옮겨간다”면서 “특히 선진국일수록 스노보드, BMX자전거, 서핑 등 익스트림스포츠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서핑이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한다”면서 “진입 장벽이 높고 폐쇄적인 조직으로 남아 있으면 새로운 종목인 해양스포츠 전문가가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YOUNG, 젊은층 붐에도 프로선수·유소년팀 전무 이는 서핑이 국내에서 ‘스포츠’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 원인이기도 하다. 대한체육회의 무관심은 곧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사비로 지역에서 5명의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황 회장은 “체육회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서핑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불가능하다”면서 “서핑 저변이 형성돼 있는 부산, 제주, 강원 양양 등의 지역부터 장기적으로 서핑 선수들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목에서 스타 선수가 나와야만 관심과 지원을 보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선수를 발굴하는 등 종목을 키워 산업 발전으로까지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PARIS·LA, 차기 올림픽 개최 때도 잔류 가능성 커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서핑은 올림픽 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024년 파리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의 개최국이 모두 서핑 강국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월드서핑게임 우승국이며 미국은 전 세계 랭킹 10위 안에 꾸준히 자국 선수의 이름을 올릴 만큼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 직전 시즌을 기준으로 종합랭킹 20위 안에 드는 국가만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동계올림픽의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켈레톤, 컬링처럼 한국 서핑도 언젠가 기적을 이뤄 낼 수 있을까.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서핑 관계자들은 “도쿄올림픽 서핑 경기는 지바현의 바다에서 치러지지만, 향후 올림픽 대회는 인공 서핑장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서핑 인기가 많아지고 있고 대회 참가국도 늘어나면서 점수를 정형화하기 위해 인공 서핑장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면서 “특히 스포츠 서핑은 공중에서 회전하는 에어 기술 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변수가 없는 인공 서핑장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리나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파도가 치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한국으로선 자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TREND, 서핑 3년간 5배 껑충…LA선 메달 딸 것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핑의 대중적인 인기도 ‘스포츠 서핑’ 저변 확대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서핑 인구는 최근 3년간 5배나 증가해 20만명에 달한다. 양양의 한 서핑 관계자는 “수년 전 평당 수십만원에 불과했던 지역 땅값이 평당 1700만원까지 치솟은 건 최근 서핑 열풍의 영향도 작용했다”면서 “서핑 인기와 더불어 산업이 커지면 자연스레 스포츠 서핑도 발전할 것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더해지면 LA올림픽에선 메달을 딸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천 만화축제로 가는 관광열차 타러 가볼까”

    “부천 만화축제로 가는 관광열차 타러 가볼까”

    경기 부천시가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장으로 가는 특별 관광열차를 오는 18일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1년에 단 하루만 운행하는 만화축제 관광열차는 이날 오전 11시 의정부역을 출발할 예정이다. 이어 창동역~회기역~영등포역~온수역~부천역을 지나 송내역까지 90분가량 운행한다. 지하철 칸칸마다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행사를 비롯해 ‘가족오락관’과 ‘코스어를 이겨라’, ‘페이스페인팅’, ‘팝페라 공연’,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송내역에서 내린 후 전용버스를 타고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상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국제 코스프레 퍼포먼스와 댄스·포즈쇼 분야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 관광열차에 타려면 500명에 한해 미리 신청 접수해야 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나 이메일(hus1302@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70-4632-6676.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월계에 클래식 홀, 수락산엔 휴양림·… 미래성장동력의 싹 틔운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월계에 클래식 홀, 수락산엔 휴양림·… 미래성장동력의 싹 틔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30일 당선 일성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아주기’를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이날 노원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차세대 비전 실현은 구청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전문가들에게 개발·자연·문화·복지 분야의 한축을 각각 담당하게 해서 치밀하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조직도 새롭게 개편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민들이 저에게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기초단체는 작은 정부다. 국가 정책도 마지막으로 지자체를 거쳐야 현실화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앞으로 4년간 꼼꼼하게 사업을 챙기겠다. 지역에서 서울시의원으로 8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는 예산을 집행하는 위치인 구청장이 됐다.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향후 오승록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두 번째는 구민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아주기다. 우선 노원구에는 일자리가 없어 구민들이 시내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을 바꾸고 싶다. 다행히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있고,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노력 중이다. 넓은 땅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시설을 들어오게 할지 고민이 많다. 지역 안에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구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힐링 공간을 잘 만들려고 한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창동에 2023년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가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했듯 SM엔터테인먼트가 창동으로의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창동이 문화·음악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거다. 그렇다면 창동에서 다리 건너면 있는 상계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지가 고민으로 남는다. 저는 기본적으로 펀(fun)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SM과 관련된 스튜디오라든가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시는 화장품, 바이오 의료산업 유치를 생각하고 있어 논의는 필요하다. 또 광운대 주변에 시멘트 공장 부지가 있다. 그 자리에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 2300여 가구가 들어온다. 노원구가 기부채납으로 3000평 정도를 현대산업개발에서 받기로 했다. 여기에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홀을 만들고 싶다.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옆에 클래식 홀 건립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에게 ‘땅을 드릴 테니 문화 불모지인 강북에 클래식 홀을 짓자’고 제안하려고 한다. →구민들에게 행복은 어떻게 찾아줄 건가. -노원구에는 불암산, 수락산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다. 주민들을 위해 자락길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러면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편하게 산을 즐길 수 있다. 예산도 많이 안 든다. 또 수락산에 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에 힐링 시설을 만들면 주말에 아빠, 엄마가 아이들 손잡고 놀러 올 거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기존 문화시설도 내실 있게 운영할 생각이다.→관심 있는 다른 사업도 있나. -노원구는 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 복지 수요가 많은 곳이다. 지역 전체 인구의 18.5%(9만 6000명) 정도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의 복지 문제는 뭉뚱그려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 들여다보면 사례가 너무 다양하다. 장애 종류만 해도 15가지다. 맞춤형 정책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큰 틀에서는 결국은 일자리다. 기존의 공공근로 사업은 노인들 월급이 너무 적고 한계가 있다. 그래서 취약계층이 질 높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전담하는 부서나 단체가 필요하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에게 적극적으로 직업을 연계하고, 직업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개발, 자연, 문화, 복지. 다 중요한 가치다. 구청장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나. -한계가 있다. 협업체제로 할 생각이다. 우선 서울시 복지본부장을 부구청장으로 모셨다. 복지 분야를 주도하게 할 생각이다. 자연이나 문화 분야도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을 공모로 뽑겠다. 이들에게 구정의 한 축을 각각 담당하게 해서 치밀하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조직도 새롭게 개편할 생각이다. 다음달에 구의회가 열리는데 그때 조직 개편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예산 반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 →주민들은 교통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서울시와 사업 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이 실시 협약을 맺었다. 경전철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이다. 그리고 의정부역을 기점으로 창동역, 광운대역을 지나는 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봤다. 최근 남북 관계 화해 분위기를 보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당시 청와대 의전담당 비서관이었다. 그때 정부의 노력이 남북 관계의 길을 만들었고, 지금 길을 넓힐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보람찬 경험이었다. 분단의 위험에서 통일로 가는 길에 제가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것은 굉장한 자부심이다.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취임식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직원,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인사말만 하는 게 아니라 저의 구정목표, 슬로건 등을 프레젠테이션할 예정이다. 그래픽, 사진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다. 일방적 소통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구두가 닳도록 현장을 많이 방문할 거다. 갈 곳이 무궁무진하다.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 달라. 그래야 구청장이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는다. ‘구청장이 어련히 잘하겠지’가 아니라 ‘이렇게 해 달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승록 구청장은 2007년 방북 때 ‘노란 선’ 아이디어 낸 거금도 사나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남 고흥의 거금도에서 태어났다. 거금도는 대한민국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이 작은 지역은 아니다. 오 구청장은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 늘 이렇게 말한다. “섬이라고 운동장에서 볼을 차면 바로 바닷물에 빠지는 작은 곳은 아니다. 버스 노선이 2개, 초등학교가 7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1개로 인구 1만명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오 구청장은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는 대도시에 있는 대학에 가는 걸 꿈꿨고, 결국 연세대에 입학했다. 섬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학에 와서 오 구청장의 인생은 바뀌었다. 동아리 시간에 본 광주 민주화운동 영상이 오 구청장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지금껏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해 정의를 세우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부총학생회장이 돼 본격적인 학생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서대문경찰서에 연행돼 춘천교도소에서 10개월 형을 살았다. 그는 정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때 노란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장면을 꼽는다. 실제 그곳이 경계는 아니었지만 상징적인 연출을 통해 많은 울림을 주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을 넘기 전 유명한 말을 남겼다. “오늘은 제가 이 선을 넘어가지만 뒷날 누군가 건널 때는 이 선이 없어질 것이다.” 덕분에 아이디어를 냈던 오 구청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훈장을 받았다. 이후 8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 노원구청장에 당선됐다. 먼 미래의 행복이 아닌 당장 눈앞의 행복을 말하는 소확행의 행복을 위해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위한 구정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혜경, 삼복 더위도 잊은 유기견 봉사 “사랑스러운 눈맞춤”

    안혜경, 삼복 더위도 잊은 유기견 봉사 “사랑스러운 눈맞춤”

    배우 안혜경이 삼복 더위도 잊은 채 정기적으로 유기견 보호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혜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더워 죽는 여름날에... 개 봉사팀이랑❤️ 다들 오늘 땀 한바가지 넘게 홀딱 젖으셨는데 너무 고생많았어요~ 그래도 힘들었지만 기분은 최고!! 나 검은 겸둥이 넘 이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안혜경은 작업복 차림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유기견을 바라보는 안혜경의 진지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혜경은 평소 유기견 보호소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며 몸소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안혜경은 지난 2011년 절친 이효리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내준 한 장의 사진이 인연이 돼 여러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고 안락사 직전에 처해진 유기견 럭키를 입양한 바 있다. 안혜경, 삼복 더위도 잊은 유기견 봉사 “땀 한바가지 흘려도 기분 최고” 배우 안혜경이 삼복 더위도 잊은 채 정기적으로 유기견 보호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혜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더워 죽는 여름날에... 개 봉사팀이랑❤️ 다들 오늘 땀 한바가지 넘게 홀딱 젖으셨는데 너무 고생많았어요~ 그래도 힘들었지만 기분은 최고!! 나 검은 겸둥이 넘 이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안혜경은 작업복 차림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유기견을 바라보는 안혜경의 진지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혜경은 평소 유기견 보호소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며 몸소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안혜경은 지난 2011년 절친 이효리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내준 한 장의 사진이 인연이 돼 여러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고 안락사 직전에 처해진 유기견 럭키를 입양한 바 있다. 럭키의 입양을 시작으로 유기묘인 별이 달이를 함께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한편 안혜경은 SBS CNBC ‘성공의 정석, 꾼’의 MC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고향인 평창 홍보대사로 위촉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앞장섰다. 럭키의 입양을 시작으로 유기묘인 별이 달이를 함께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한편 안혜경은 SBS CNBC ‘성공의 정석, 꾼’의 MC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고향인 평창 홍보대사로 위촉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앞장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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