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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간 쌓인 체증…역사·자연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어때요

    연휴간 쌓인 체증…역사·자연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어때요

    추석연휴 기간 죄책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먹었다면 이제 체중을 연휴 이전으로 되돌릴 시간이다. 연휴 기간을 돌아보며 서울의 명소에서 연휴 기간 쌓인 체증을풀어보는 건 어떨까.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지막 연휴 기간 서울의 자연 명소를 즐기며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서울기록원은 지난달 서울을 직접 걸으며 역사를 직접 엿볼 수 있는 ‘서울 옛길’ 콘텐츠를 공개했다.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길은 수성동계곡에서 시작하여 통인시장을 거쳐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옥류동천길’, 종묘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진 궁궐 담장을 따라 조선의 경관을 느낄 수 있는 ‘북영천길’, 중앙고등학교 부근 조선시대 제생동 북쪽 물길에서 시작해 조선 후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관장하던 의료기관으로 제생원으로 이어지는 ‘제생동천길’ 등이 있다.서울대공원도 단풍철을 앞두고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 등으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 호숫가 둘레길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긴 나무의자 30개와 공원이용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는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을 식재해 자연과 함께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둘레길도 산책과 운동을 겸하기 좋은 장소다. 시는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 산림욕장 둘레길(7.0㎞)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을 선보일 예정이다.추석연휴 기간에도 운영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도 참여해 볼만하다.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 명소 곳곳을 걷고 즐기면서 연휴 기간 과식으로 쌓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지트서울’ 홈페이지 ‘서울도보해설관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노인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나선 까닭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노인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나선 까닭은

    달작 “스마트폰 통합 서비스 앱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파” 한국은 2025년 인구의 20% 이상을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4월 총인구수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18.3%를 기록했으며, 노인 인구 1000만명 돌파도 머지않았다. 하지만 초고령 사회를 맞이할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의 노인 활용도가 낮다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약 7명이 온라인 중심의 정보제공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런 디지털 격차는 노인의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을 넘어 비용 부담과 사회적 고립으로도 이어진다.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물건을 온라인보다 비싸게 구매해야 하며,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증명서 한 장을 발급하더라도 비용을 내야 한다. 이처럼 생활과 밀접한 노인 문제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달작(대표 조영상)이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을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영상 대표는 “어떤 문제가 보이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나서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기획자의 의무”라며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여러 기업과 지역의 마케팅을 원활히 수행한 경험을 양분 삼아 노인 세대의 스마트폰 활용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달작은 2017년 창립한 지역 문화·관광 통합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브랜딩부터 디자인, 전시·공연·행사, 영상 제작까지 문화·관광 영역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미 ‘다음 세상을 위한 다정한 상상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및 기업, 사회가 가진 다양한 문제 해결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창덕궁 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손님들이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조 대표와 직원들이 며칠에 걸쳐 일일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경사로의 각도까지 정리한 관람동선으로 안내 표지판과 리플렛이 제작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서울에서 왕복 10시간이 넘는 완도군을 16주 동안 매주 방문하여 지역 청년을 교육하는 데 힘을 쏟아 실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사업가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 역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를 푸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필수 기능을 갖춘 버전으로 시작해 ▲터치 몇 번만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니어 쇼핑몰 ▲생필품 구독 서비스 ▲시니어 맞춤형 동영상 라이브러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에서의 고령자 지원을 위해 ▲지역 단위 실버마켓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요양병원, 치매예방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접목 등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노인요양사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며 사회의 여러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아왔다”며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6세기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연맹 왕국은 신라에 병합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경북도는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게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이달 10일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 결정될 듯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애초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예정됐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던 러시아가 일정을 연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경북도와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등 독창적인 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고대사회 순장 문화를 담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김해·함안 지역 고분군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8년 5월엔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개 시군 고분군에서 전북 남원, 경남 합천·창녕·고성 등 4개 지역 고분을 추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로 인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등에 이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다인 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은 6건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문화(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유교문화(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국의 서원)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 낸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의 국내외적인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기회, 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당장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에 따르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경우 그해 관광객이 전년 39만 2194명에서 192만 7877명으로 무려 490% 이상 증가했다.●“세계적 문화재로 발돋움… 경북의 자산으로, 경제적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 또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문화권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동아시아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에서 강력한 ‘제4의 제국’으로 부상할 태세다. 또 ‘철의 강국’, ‘해상 교역 대국’, ‘다문화 문명국’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가야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은 문화가 자산이자 일자리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 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경북·경남·전남이 공동 발전하는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 사업인 만큼 앞으로 세계유산 활성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으로 상생과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조선시대 궁궐과 사당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널찍한 단을 월대라고 한다. 경복궁 근정전, 종묘 정전, 성균관 명륜당 월대가 대표적이다. 의례를 거행할 때 참석자들이 대기하거나 악공이 음악을 연주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궁궐 정문 앞에도 월대가 있었다. 문종 즉위년인 1452년 중국 사신을 맞기 위해 창덕궁 돈화문을 개축하면서 월대가 설치됐고, 창경궁과 경희궁 정문에도 국장 의례를 치르기 위한 월대가 조성됐다. 조선 전기 또는 늦어도 17세기 초의 일이다. 조선왕조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월대 축조에 대한 기록은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영건일기’에 나온다.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 모군이 궁 안에 쌓아 둔 잡토를 지고 왔는데, 실로 4만여 짐에 이르렀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 월대를 설치했다는 기록이다. 경복궁 창건 초기부터 광화문 월대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1431년(세종 13년) 예조판서 신상이 광화문에 월대를 세울 것을 청했고, 세종이 궁궐을 출입할 때 광화문 앞에서 산대놀이 등 각종 행사를 벌였다는 기록으로 미뤄 월대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광화문 월대는 1923년 일제가 전차선로를 설치하면서 파괴됐다. 이를 복원하는 사업이 막바지다. 1990년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발굴 작업을 해 왔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의 규모가 길이 48.7m, 폭 29.7m라는 점과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이 확인됐다. 월대 아래서 조선 전기 유구의 흔적도 발견됐다. 고종 이전 시기에도 광화문 앞 공간이 활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로 꼽힌다. 월대의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 10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 소장하던 유물을 유족 측이 기증했다. 출처를 모른 채 호암미술관 야외 정원에 전시돼 있다가 시민의 제보로 실체가 확인됐다. 복원 완료된 광화문 월대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서수상이 오랜 복원 여정의 상서로운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
  • 금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구민 배우’ 모십니다

    금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구민 배우’ 모십니다

    서울 금천구가 제6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서 정조대왕 등 주요 배역으로 출연할 구민을 모집한다. 23일 금천구에 따르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1795년(정조 19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 능행차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금천구 시흥행궁을 지나 이튿날 경기 화성 융·건릉까지 57㎞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하룻밤 묵었던 곳이다. 기존에는 구간별 출연진을 서울시가 모집했지만 지난해부터 금천구 구간(금천구청 사거리~시흥5동 주민센터)은 금천구민이 주요 배역으로 참여한다. 모집 배역은 시흥현령(50대 남성), 정조대왕(30대 남성), 혜경궁 홍씨(50대 여성), 청연군주(20대 여성), 청선군주(20대 여성) 등 5명이다. 출연 희망자는 다음달 4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소통과 애민 정신이 깃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 우리 구의 역사적 의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주인공은 나야 나

    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주인공은 나야 나

    서울 금천구가 제6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서 정조대왕 등 주요 배역으로 출연할 구민을 모집한다. 22일 금천구에 따르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1795년(정조 19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 능행차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금천구 시흥행궁을 지나 이튿날 경기 화성 융·건릉까지 57㎞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하룻밤 묵었던 곳이다. 기존에는 구간별 출연진을 서울시가 모집했지만 지난해부터 금천구 구간(금천구청 사거리~시흥5동 주민센터)은 금천구민이 주요 배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집 배역은 시흥현령(50대 남성), 정조대왕(30대 남성), 혜경궁홍씨(50대 여성), 청연군주(20대 여성), 청선군주(20대 여성) 등 5명이다. 출연 희망자는 다음 달 4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소통과 애민 정신이 깃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직접 참여하면 우리 구의 역사적 의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갈현동 조선 전기 ‘왕실 사찰’ 도문화재 지정 추진

    성남시 갈현동 조선 전기 ‘왕실 사찰’ 도문화재 지정 추진

    성남시,경기 성남시가 중원구 갈현동에서 발굴한 조선 전기시대(1392~1506년) 왕실의 원찰로 추정되는 유적지에 대해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주변 토지주가 발견·제보해 최근 2년간 중앙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원찰 유적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찰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원찰 터는 중원구 갈현동 대원터널 위 산비탈에서 발견됐다. 발굴 조사 결과 원찰 부지는 5738㎡ 규모이며, 경사면에 석축으로 3단의 대지(垈地·집터로서의 땅)를 만들어 금당(金堂·절의 본당)과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공간) 등 여러 건물을 배치한 형태였다. 중정(中庭·뜰), 회랑(回廊·지붕 달린 복도), 박석(薄石·바닥에 얇게 깐 돌), 보도(步道·사람이 다니는 길) 등의 시설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원찰의 동쪽과 회랑 주변에는 배수시설 설치 흔적이 확인됐고, 판석에 구멍을 뚫어 만든 집수구(도랑)는 경복궁·창덕궁 등의 궁궐과 양주 회암사지에서 확인된 사례와 유사했다. 원찰 서쪽 가장자리에서는 기와를 굽는 가마도 발견됐다. 원찰 터에서는 유물도 출토됐다. 조선시대 전기에 왕실과 관련된 건물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 용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인 취두(鷲頭)와 용두(龍頭) ▲ 마루 장식 기와인 잡상(雜像) ▲ 서까래 보호·장식 기와인 토수(吐首) ▲ 청기와 ▲ 마연(磨硏) 기와 ▲ 용·봉황문 막새기와 등이다.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는 연화문(蓮花紋·연꽃무늬)·범문(梵文)·‘만(卍)’자가 새겨진 막새기와도 출토됐다. 시는 사찰 터의 건물구조 배치 양상과 출토유물을 볼 때 고려시대부터 존재하던 사찰을 조선시대 전기에 크게 새로 고쳐 왕실의 원찰로 삼았다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원찰은 조사 사례가 흔하지 않은 소중한 역사적 자료”라며 “체계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다음 달 경기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미혼男女 데이트하세요”…‘자만추’ 돕는 서울시, 8000만원 쓴다

    “미혼男女 데이트하세요”…‘자만추’ 돕는 서울시, 8000만원 쓴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청년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시는 현재 서울시의회 심사를 앞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일명 ‘청년만남, 서울팅’(이하 서울팅) 추진을 위한 예산 8000만원을 포함시켰다. ‘서울팅’은 결혼 적령기의 미혼 청년들에게 다양한 만남의 장을 제공해 결혼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저출생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시가 추진중인 ‘청춘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직접 소개팅 주선까지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년째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서울이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정례외 시정질문에서 서울팅 관련 질문을 받고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미혼 여성이 남성을 교제할 때 스토킹 성향이 있는 건 아닌지, 극단적 범죄 성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는 게 아닌지 불안이 있다고 한다”며 “(서울팅은) 적어도 극단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자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에 대해서는 “재직증명서나 혼인관계증명서 등 (스토킹 같은)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팅’이 민간 영역에 속하는 사업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민간에만 맡겨서 해결 안 되는 부분을 서울시 개입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해 4대 부문 28개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대응에 보다 본질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들은 이미 신경써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생률이 저조하니 그런 관점에서 사업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추경안이 통과돼 ‘서울팅’이 현실화되면 시는 우선 나이를 조건으로 ‘결혼 적령기’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조건의 경우 서울 거주 혹은 서울 소재 직장인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소상공인 기살리기 프로젝트’, ‘ESG 활동’, ‘고궁 탐방’ 등 서울시 시정과 청년 만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궁 탐방’에 참여하면 경복궁·창덕궁 나들이 뒤에 팀별로 찍은 사진으로 인기 투표를 하고 2차 ‘썸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이다. 한편 인구 문제가 심각한 지방 도시들은 결혼·출산 장려 정책에 더 적극적이다. 대구 달서구는 연애나 결혼에 관심은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 남녀를 위해 ‘2023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전북 김제시도 2021년부터 ‘지평선 오작교 프로젝트 프랜썸-DAY’를 연 2회 추진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청은 서로의 성향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칭 플랫폼 ‘AI 맞썸다(多)방’을 내놓기도 했다. 부산시 사하구는 ‘선남선녀 만남데이’ 이벤트를 마련하고, 여기서 짝이 된 남녀에게 내년부터 데이트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씨줄날줄] 콜로세움의 엘리베이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콜로세움의 엘리베이터/서동철 논설위원

    1759년 지어진 런던의 영국박물관은 그리스 신전풍의 원형 기둥이 인상적인 신고전양식 건축물이다. 현관 오른쪽 바깥벽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수직 리프트가 보인다. 당연히 내부에도 모두 단차를 없애 휠체어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전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영국 국립미술관 건물은 1831년 지어졌다. 휠체어 관람객은 한켠에 설치된 램프로 드나들 수 있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역시 장애인과 노약자 모두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라도 엘리베이터 설치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교토의 사찰 도사(東寺)는 796년 큰법당이 처음 지어졌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국 사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로 출입구마다 목재로 경사로를 설치했다. 특히 큰법당에도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뒤편으로 램프를 만들어 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우리 절들도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도록 주출입구 정도에는 램프를 설치하는 추세지만 이곳에서 전경을 바라보는 데 그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창경궁은 대표적인 무장애 문화유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문인 홍화문에 휠체어를 위한 램프를 만든 것은 기본이다.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에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계단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 휠체어 리프트로 탈바꿈한다. 창경궁의 변화는 문화재청의 ‘궁·능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2026년까지 창경궁을 비롯해 경복궁·창덕궁·덕수궁의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장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원칙을 문화유산은 물론 문화유산 주변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침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투명 유리로 만든 현대적인 구조물이다. 2000년 된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려 애썼겠지만, 조금도 손상 없이 기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듯 지금은 ‘문화유산의 보존’이 결코 ‘문화유산의 무장애 공간화’에 앞서는 개념의 시대가 아니다. 무엇보다 ‘무장애공간’은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 서울시 (시장 오세훈)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서울시 (시장 오세훈)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서울시가 서울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답례품 선정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관람권과 롯데월드 입장권, 서울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답례품은 ▲시티투어버스·N서울타워 전망대·한강 유람선 입장권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경복궁쌀 ▲황실배 등이다. 여기에 ▲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반려식물(플랜트스토리, 느린토끼) 등을 추가로 선정했다. 시는 고향사랑e음시스템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기부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답례품 품질 유지 및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공급업체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제도 시행 초기부터 기부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금 사업 개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소년 부모 자립 지원사업 등에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의 www.seoul.go.kr
  • 폭설 조난 韓관광객 9명 살린 ‘은인’ 美부부, 한국 왔다…감격 재회

    폭설 조난 韓관광객 9명 살린 ‘은인’ 美부부, 한국 왔다…감격 재회

    지난해 미국에서 폭설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알렉산더 캠파냐(Alexander Campagna)씨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근의 한식집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났다. 김장실 사장은 캠파냐씨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부부는 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재회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해 구했다. 당초 캠파냐씨 부부는 집에서 조용히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생각이었지만 영하 12도에 눈에 갇힌 차량 안에서 덜덜 떨고 있는 한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들을 초대했다. 캠파냐씨 부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침실 3개를 내어줬다. 캠파냐씨 부부는 2박 3일 간 자택에서 이들과 제육볶음을 비롯한 한식을 만들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낯선 외국인에게 사흘간 음식과 숙소를 기꺼이 제공한 부부의 미담은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주류 언론과 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했다.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한 캠파냐씨 부부는 앞으로 열흘간 한국 여행을 한다. 캠파냐씨 부부는 한국에서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구조를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가 동행 취재한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미국인 부부의 배려, 그리고 이를 잊지 않고 한국 여행으로 고마움에 보답한다는 미담(美談)은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캠파냐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이와 같이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울러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미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시가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과 롯데월드 입장권 등을 추가로 선정<서울신문 5월 110일자 10면>했다.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11개와 이를 공급할 업체 7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선정된 답례품은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 기존에 제공 중이던 답례품은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다. 서울시향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와 협연자들이 펼치는 정기공연을 통해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걸작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답례품 품목으로 선정된 11월 3개의 공연에 기부자를 위한 좌석이 배정돼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연간 약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도심 속 테마파크다. 한편 최근 실시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시민의견 조사 결과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서울시 엠보팅시스템을 통해 실시됐으며, 총 227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으로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41.71%)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진용 시 재정담당관은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계속해서 기부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광역, 기초)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 [길섶에서] 낙선재의 봄밤/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낙선재의 봄밤/이순녀 논설위원

    1847년 헌종이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낙선재에서 84종 2000여책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고전소설이 발굴된 건 1966년이다. 창작소설과 중국 번역소설을 한글서예 궁체로 정갈하게 필사한 왕실 소장 소설들을 일컬어 ‘낙선재본 소설’이라고 한다. 그제 밤 창덕궁 낙선재 마당에서 낙선재본 소설 ‘현씨양웅쌍린기’의 한 대목을 연극으로 만났다. 밤하늘에 높이 뜬 달과 별,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를 무대 삼아 권위적인 가부장제에 맞서는 영웅적인 여성 서사를 담은 공연은 수백 년 전 궁궐 안 왕실 여인들의 욕망과 정체성을 잠시나마 엿보게 했다. 낙선재의 봄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인 ‘낭만궁궐 기담극장’ 프로그램 덕분이다. 수강재, 석복헌 등 창덕궁 일원에서 펼쳐진 이동형 공연은 봄밤의 궁궐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었다. 분명 도시 한가운데 있는데도 담장 너머 소음과 불빛을 까맣게 잊게 하는 초월의 시간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 예전 모습 찾아가는 광화문 월대

    예전 모습 찾아가는 광화문 월대

    25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하고 있는 월대를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로, 경복궁 근정전과 창덕궁 돈화문 등에도 있지만 광화문 월대는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아 올린 독특한 형식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그간의 월대 발굴 성과와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 별빛에 취한 경복궁의 봄

    별빛에 취한 경복궁의 봄

    “따라오시지요.” 안내를 맡은 상궁의 말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됐다. 평소에는 입궁이 금지된 밤의 경복궁이 임금의 특별 허락하에 문이 열리자 감춰 뒀던 이야기가 별빛처럼 쏟아졌다. ‘창덕궁 달빛기행’과 함께 대표적인 궁궐 프로그램인 ‘경복궁 별빛야행’이 지난 15일 개막했다. 5월 13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진행하는데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회차당 32명씩 떠나는 시간 여행에선 발걸음마다 잠들어 있던 고궁의 사연이 꽃을 피웠다. 가장 먼저 들어선 곳은 소주방. 이곳에서는 관람객의 허기를 달랠 ‘도슭 수라상’이 기다리고 있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차린 수라상에는 표고버섯 석류탕, 생선완자전, 너비아니, 저염명란젓 등이 정갈하게 올라왔다. 식사하는 동안 펼쳐진 국악 공연은 고풍스러움을 더했다. 별이 뜨고 본격적인 야행이 시작되면 관람객들은 자경전, 함화당, 장고 등을 둘러보게 된다. 자경전 마당의 십장생굴뚝은 굴뚝 하나를 짓더라도 예술적 감각을 발휘한 장인들의 손길을 느끼게 한다. 장고에 다다르면 장고마마와 나인이 준비한 작은 상황극이 기다린다. 봄밤에 은은히 빛나는 장독대에서는 최고의 요리를 꿈꾸던 궁중 여인들의 노고가 익어가는 듯했다.지난 5일부터 시민들의 독서 공간으로 개방한 집옥재는 양옆의 협길당, 팔우정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을 맞는다.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는 집옥재의 의미 그대로 내부에는 다수의 책이 꽂혀 있다. 특별히 올해는 용의 형상을 새겨 임금이 앉던 의자인 용교의에 직접 앉아 볼 수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건청궁 곤녕합에 다다르면 이곳에서 일본군에게 살해된 명성황후의 비극에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한다. ‘달빛기행’의 백미로 후원의 부용지 야경이 꼽힌다면 ‘별빛야행’에는 향원지 야경이 있다.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뜻의 향원정은 고종이 1873년 건청궁을 지으면서 그 앞에 연못(향원지)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세운 2층 정자다. 거울처럼 연못에 향원정과 취향교가 밤하늘과 함께 반영된 모습은 관람객들을 봄밤의 향기에 제대로 취하게 만든다. 취향교에서 기다리던 임금이 별빛야행 때만 특별히 개방하는 문으로 들어가면 가까이 마주하는 향원정이 인상 깊은 고궁의 추억을 완성시킨다.
  •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고즈넉한 고궁 위로 밤하늘에 달이 환하게 물든 봄밤은 ‘창덕궁 달빛기행’이 돌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궁궐 중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야경은 다른 고궁 야경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벌써 14년째지만 오래된 궁궐이 선사하는 시간 여행의 인기는 여전하다. ‘창덕궁 달빛기행’이 13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개최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2일 취재진 등 150명이 참가한 공개회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창덕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해가 저물고 하늘의 푸른빛이 점점 어두워질 무렵 수문장의 “문을 여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굳게 닫혔던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이 활짝 열렸다. 내부가 드러난 궁궐 안에 들어서자 어두운 밤길을 밝힐 청사초롱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호젓하게 창덕궁을 거닐었다. 1405년 지은 창덕궁은 순종이 192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거했던 공간이다. 달빛 기행을 따라가는 관람객들은 왕이 된 기분으로 창덕궁을 걷는다.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환하게 빛나고, 관람객들은 인증사진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국보인 창덕궁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 등을 볼 수 있다.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이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지난해 처음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은 올해도 환한 조명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는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경복궁의 강녕전을 헐어다 1920년 새로 지었다. 근대식으로 재정비한 건물답게 희정당은 한식에 양식을 가미해 꾸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살았던 낙선재의 문들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같은 건물에 달려 있으면서도 문살무늬가 서로 달라 조화를 이룬다. 걸음을 옮겨 상량전에 이르면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달빛 아래 걸음을 더 고풍스럽게 돋운다. 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 기행의 상징과도 같은 부용지 야경이 기다린다. 규장각이 부용지에 반영된 풍경은 많은 관람객의 인증샷을 부른다. 규장각 앞에서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가 다가오는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올해는 특별히 영화당에서 아쟁 독주가 준비됐다. 안내를 맡은 천대중 해설사는 “아쟁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관람 마지막에는 연경당에서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이다. 올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보상무’라는 전통춤이 새롭게 추가됐다.
  • 대형 크루즈 관광객 1000여명 서울 방문… 코로나19 이후 3년 만

    대형 크루즈 관광객 1000여명 서울 방문… 코로나19 이후 3년 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1000여명의 크루즈(유람선) 관광객이 서울을 찾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독일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 8000t급 크루즈인 ‘마인쉬프5’가 이날 오전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마인쉬프5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전체 승객 중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여명이다. 이들은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광장시장, 봉은사, 롯데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요리 수업 등 체험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만 타이베이 기륭항으로 출항한다. 종착지인 홍콩 도착 예정일은 12일이다. 시와 서울관광재단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창덕궁 일대에서 환대 행사를 열고 직접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크루즈 관광 기반 시설로 여의도에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항’을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과 서해를 잇는 연안 크루즈 항로 개설도 준비 중이다. 또 항공기로 입국 후 크루즈에 승선해 유람을 떠나는 ‘플라이 앤 크루즈’ 고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서울이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것을 고려해 케이팝 콘서트, 서울 지역 축제 연계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과 따뜻한 환대에 감동해 2차, 3차로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오는 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에 올라 봄꽃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7월을 제외하고 10월 30일까지 6개월간 매일 4회씩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국내 최대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었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경회루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전문해설사의 인솔로 30~40분간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회당 3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은 관람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시작되며 1인당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공개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대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됐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아미산 화계 △창덕궁 낙선재 화계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경기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을 봄을 만끽할 장소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 1일~10월 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 5일~5월 31일)이 시작되고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 5일~10월 30일) 행사로 집옥재 내부도 개방된다. 창덕궁에서는 ‘봄을 품은 낙선재’(3월 21일~4월 6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4월 19일~5월 6일)가 진행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 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월 21~22일), 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 29일) 행사가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 내부 특별관람’(3월 28일~4월 5일)이 운영될 예정이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법정계획의 계획내용 변경 시, 절차적 타당성 맞추어 진행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법정계획의 계획내용 변경 시, 절차적 타당성 맞추어 진행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달 27일 제316회 임시회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에서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의 계획기간 변경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골목길 재생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한 후 추진 완료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내용 중 계획기간 변경의 절차적 타당성이 적정했는지를 지적, 향후 계획내용의 변경이 있을 시 관례에서 탈피해 법정계획으로서의 적법한 절차대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변경(안)’의 계획기간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계획기간은 지난 2015년~2019년이었으나, 사업의 지연으로 2022년에 이르러서 최종 마중물 사업을종료했고, 2023년도에 와서야 계획기간을 2015년~2022년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사업 지연에 대한 예상이 애초 계획 완료시점인 2019년도 이전에 예상되었었던바, 2019년도 이전에 계획변경을 진행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타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포함된 협력사업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느라 불가피하게 계획기간의 변경 절차가 지연됐다”라며 “향후 행정적 절차에 타당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진행 상황의 변경이 있을 시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2018년도부터 계속사업으로 진행되어 온 ‘골목길 재생사업’이 본 업무보고에서는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표기된 것에 대한 사유를 질의하는 한편, 현재까지의 ‘골목길 재생사업’ 진행 현황과 강동구 지역의 ‘골목길 재생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재생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비교하면 전자는 주민공동체 사업이 포함되고, 후자는 물리적 환경개선 위주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여 본부장은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사업 명칭을 일원화하지 못하고 혼용돼 사용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고 사업의 내용에 맞추어 사업의 명칭을 잘 정리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사업의 추진도 중요하지만, 추진이 완료된 지역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해 자치구에만 위임하지 말고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보 창덕궁 인정전 내부 열린다

    국보 창덕궁 인정전 내부 열린다

    매주 금·토·일 오전 10시 30분 창덕궁 인정전 내부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인정전 내부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달려있어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인정전 안쪽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있고 그 뒤로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하여 회당 입장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관람객들은 평소 밖에서만 구경하던 인정전 내부를 둘러보고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내부 공간의 위엄과 권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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