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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 고운 빛 담아갈래요

    단풍 고운 빛 담아갈래요

    28일 서울 창덕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단풍을 즐기며 카메라에 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군·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가면 된다. 그곳에서는 가족을 친밀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다채로운 가족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부분 무료다. 지금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자. 해당 시·군·구민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경우도 많으니 옆동네 프로그램에도 눈길을 주는 게 좋다. ‘가족돌봄나눔’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한 수요일마다 가족이 함께 모이도록 지역 특성에 맞게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월 1회 이상 제공한다. 서울 강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0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으로 ‘알쏭달쏭? 우리가족’을 부모와 자녀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과 22일 저녁 2회기에 걸쳐 무료로 진행 중이다. 미술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 등을 알아보고 대화법도 배운다. 담당자 권안나씨는 “1회기에는 가족 소풍에 대해 가족이 함께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때 행복한지 등을 알게 돼 좋았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초등 4년, 1년 된 아들 둘과 함께 참석한 강인선(40)씨는 “9월 찹쌀떡 만들기 프로그램에 남편도 함께 처음 참여해 보니 다들 너무 행복해해서 이번에 또 참여했는데 아이들의 솔직한 느낌을 끄집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두가족봉사단은 가족 2명 이상이 함께 지역사회 참여 등 봉사활동을 한 달에 1~2회 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가족품앗이는 놀이활동 등 자녀 돌봄과 양육을 이웃끼리 품앗이하도록 연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요가족돌봄나눔사업은 토요일에 아버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체험 등 돌봄 프로그램이다. 아버지-자녀 토요돌봄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취미활동, 요리교실 등 스킨십이 가능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서울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빠와 초등학생 자녀의 관계 향상을 위해 ‘프렌디 아빠 되기’ 프로그램을 매달 다양하게 무료로 운영한다. 이달에는 실내 암벽 클라이밍을 18일 충무로 헥사클라이밍센터에서 5가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농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창덕궁 생태·역사 탐방 등 행사 때마다 만족도가 높다. 가족문화담당 신혜림씨는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고, 어떻게 놀지도 잘 모르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반응들”이라고 말했다. ‘가족교육’은 부모, 남성,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이뤄져 지난해에만 총 44만여명이 참여했다. 예비 부부 및 신혼기 부부 프로그램부터 아동·청소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가족생활교육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집안일과 아이돌봄을 함께 하는 멋진 남편, 멋진 아버지가 되도록 남성의 돌봄노동 참여를 위한 아버지교육, 아버지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 찾아가는 아버지학교 등 남성 대상 교육이 지역별로 개설된다. 자녀 코칭을 포함해 가정생활의 여러 영역을 총망라한 가족성장 아카데미교육도 실시된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중2병 사춘기 자녀와 잘 통하는 방법’ 교육을 지난 15일 시작했다. 초중생 자녀를 둔 아빠 2명을 포함해 부모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수요일 오전에 2시간씩 4회 진행한다. 반항하는 아이, 외모와 이성교제, 게임과 스마트폰, 공부 스트레스 등 주제별로 자녀 이해와 유용한 대화법을 배운다. 가족교육 담당 오소라씨는 “청소년기 부모교육 참여자들의 요구조사 결과 대화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서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이 많은 주제를 선택해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가족상담’도 무료로 이뤄진다. 상담을 통해 부부·부모·자녀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치유하고 관계가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이용자는 24만 여명. 보통 신청 후 2~3개월 정도 대기한다. 물론 위기 케이스는 즉각 상담으로 연결된다. 전국대표전화(1577-9337)로 걸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돼 상담시간을 예약하고 면접상담을 할 수 있다. 전화·인터넷상담도 가능하다.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심리검사, 미술치료 등 다양한 검사도 이뤄진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차지영 사무국장은 “주로 면접상담으로 10~15회기로 진행한다”면서 “내담자들이 노출을 꺼려 만족도 조사는 못하지만, 이혼할 생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가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며 감사 메일이나 과일을 보내오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미뤄 어느 정도 안전망 역할은 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족지원사업’은 우리 사회 가족구조의 변화로 등장한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조손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등 다양한 가족 유형별로 상담·교육·문화가 포함된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은주 경기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부모 교육을 받다가 문제를 느끼면 가족 상담도 하고, 가족관계가 탄탄해지면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굉장히 유익한 사업을 건강가정센터가 다양하게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고, 예산 지원이 9년째 제자리여서 더 활성화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경복궁이 자금성 변소 크기? 기가 찬 중국어 관광가이드

    앞으로 자격이 없는 중국어 관광가이드를 3회 고용한 여행사는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는 등 제재가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한 중국관광객 시장의 내실화를 위한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전담여행사가 무자격 가이드를 활용하다 3회 적발되면 전담여행사 자격이 박탈된다. 현행 관광진흥법은 4회 적발 시 여행업 등록 자체를 취소하도록 돼 있다. 문체부는 또 가이드의 역사왜곡 언행 등을 수시로 암행 관찰하고 해마다 가이드 고용 형태, 직무수준별 수급 현황, 교육훈련 참여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전담여행사 갱신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한국사와 가이드 직업윤리 교육을 68시간으로 대폭 확대하고 가이드 교육체계 개편을 통한 기초 소양교육도 신설된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실태를 파악한 결과 ‘한국의 십이지신상에는 용이 없는데 중국 황제가 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경복궁은 자금성에 비하면 변소만 한 크기 정도 된다’ ‘명성황후는 창덕궁에서 살해됐다’고 설명하는 등 일부 중국어 관광가이드의 역사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복궁과 민속박물관 등 주요 방문지에 상주하는 전문가이드를 현재 12명에서 50명 규모로 확대하고, 관광가이드의 역사왜곡 행위도 수시로 암행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총 645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지만 자격을 갖춘 가이드는 5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녀시대 서현, 키엘매장 무보정 직찍에도 여신 미모… 화제

    소녀시대 서현, 키엘매장 무보정 직찍에도 여신 미모… 화제

    소녀시대 멤버이자 최근 유닛 그룹 태티서로 컴백한 서현의 눈부신 외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쇼핑 현장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다. 해당 사진은 최근 명동 롯데백화점 키엘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 서현은 투명 피부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독보적인 여신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현은 세심히 제품을 고르고, 꼼꼼하게 피부 상담을 받는 등 자체발광 ‘피부미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서현은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의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키엘 헤리티지 캠페인’의 키엘 프렌즈로서 캠페인을 응원하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키엘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엘은 10월 헤리티지 컬렉션을 출시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인 창덕궁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착한 행보를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서현은 직접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소속사 동료와 지인들을 위해 헤리티지 컬렉션을 구입하였고, 반가움을 표하는 쇼핑객들에게는 화사한 인사로 화답,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서현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녀시대 서현, 얼굴만큼 마음도 착하고 사랑스럽네”, “우리나라 문화 유산에도 관심 많은 서현, 역시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 멤버 답네”, “서현이 좋아하는 브랜드 키엘! 나도 믿고 쓰는 브랜드인데 같이 착해지는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3) 산성(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3) 산성(중)

    ●단 한 번도 뚫린 적 없는 난공불락 요새 18세기 방랑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 “경기도 여주 서쪽은 광주로, 석성산에서 나온 한 가지가 북쪽으로 한강 남쪽에 가서 고을이 형성되었으며 읍(광주부)은 만 길 산꼭대기에 있다. 옛 백제 시조였던 온조왕이 도읍하였던 곳으로, 안쪽은 낮고 얕으나 바깥쪽은 높고 험하다. 청나라 군사들이 처음 왔을 때 병기라고는 날도 대보지 못하였고, 병자호란 때도 성을 끝내 함락시키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인조가 성에서 내려온 것은 양식이 부족하고 강화가 함락되었기 때문이었다. 강화가 결정되고 나서도 국도(한양)를 외적으로부터 막아줄 중요한 성이라 생각해서, 성 안에다 절 아홉을 세워 스님들을 살게 하고 총섭(總攝)한 사람을 두어 승대장으로 삼았다. 해마다 활쏘기를 시험하여 후한 녹을 주는 까닭에 스님들은 오로지 활과 살로써 업을 삼았다. 조정에서는 나라 안에 스님들이 많아서 그들의 힘을 빌려 성을 지키고자 한 것이었다”라고 적었다. 인조가 스스로 성문을 열고 내려온 것이지 남한산성은 함락되지 않았다. 남한산성은 한성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단 한 번도 뚫린 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13세기 전 세계를 휩쓴 무적 몽골군의 두 차례 공격과 병자호란 당시 12만 대군을 이끈 청 태종의 파상공세도 47일간 막아냈다. 해발 400m를 넘나드는 험준한 지형을 따라 본성과 외성을 합쳐 11.7㎞가 넘는 성벽을 쌓았는데 내부는 넓고 평평했다. 우물이 80곳, 연못이 45개에 이를 정도로 물이 풍부해 군량미와 소금만 잘 비축하면 수만 명의 병력이 장기농성할 수 있는 철벽의 금성탕지였다. 우리나라에는 평지성과 산성을 다 합쳐 3000여개의 성이 있다. ‘삼천리금수강산’이니 1리마다 1개의 성곽을 쌓은 셈이다. 가히 ‘성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남한산성은 산성 축성기법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성곽유산으로는 평지 성인 수원 화성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는 모두 11건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대국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남한산성이 병자호란 등 국제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무기발달과 축성술이 상호교류한 탁월한 증거이며 조선의 자주와 독립 수호를 위해 유사시 임시 수도로 계획적으로 축조된 유일한 산성도시이며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성곽과 방어시설을 구축함으로써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단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한 해 100만명 이상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남한산성이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종묘와 사직을 갖춘 행궁은 남한산성이 유일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 떨어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은 행정구역상 광주시에 63%, 하남시에 24%, 성남시에 13%가 속해 있다. 광주는 고려 태조가 이름 짓기 이전까지 한강 남쪽의 넓고 오래된 땅 한산(漢山)이었다. 하남이라는 지명은 한강의 남쪽, 성남은 남한산성의 남쪽에 면했다고 해서 붙여졌다. 서울과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남한산성의 지리적, 공간적 존재감을 알 만하다. 남한산성은 전란이 일어났을 때 왕의 안전을 담보하는 보장처였다. 왕의 선택지는 대개 강화 섬이 아니면 남한산성이었다. 남한산성에 대한 기록은 주로 광주행궁이라고 남아 있다.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는 23곳에 이르는 행궁이 있었다. 별궁 또는 이궁이라고도 했다. 전란에 대비한 광주행궁, 양주행궁(북한산성), 강화행궁, 전주행궁을 비롯해 능행을 목적으로 화성행궁, 이천행궁, 파주행궁, 고양행궁, 풍덕행궁을 지었다. 왕은 질병 치료와 휴양차 온양행궁, 청주행궁, 목천행궁, 고성행궁, 전의행궁 등에 행차했다. 온양행궁 가는 길인 과천행궁과 수원행궁에도 머물렀다. 행궁의 역사는 오래다. 백제본기에 ‘진사왕이 행궁에서 죽었다’라는 최초의 기록이 남았으며 고려사에는 40건의 행궁에 관한 기록이 전해진다. 종묘와 사직을 갖춘 행궁은 남한산성이 유일했다. 국가에 전란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임시 수도로서의 위상이다. 조선시대 5군영 중 하나인 수어청의 근거지였으며 광주부가 1917년 경안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290년 동안 광주부 관아가 있던 조선시대 최대의 산악 군사행정 도시였다. 규모도 예사롭지 않았다. 광주행궁은 두 개의 궁으로 나뉘었는데 상궐은 73칸, 하궐은 154칸으로 총 227칸의 당당한 규모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기 전 경복궁은 7715칸, 창덕궁은 4500칸이었다. 화성행궁은 576칸, 북한산성 행궁은 124칸이었다. 대부분의 행궁은 말이 궁이지 왕이 실제 머문 횟수나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남한산성 행궁은 인조가 모두 6차례 행차했고 머문 기간도 농성 47일을 비롯해 50일을 넘었다. 이후 숙종과 영조가 서장대를 둘러보았고, 정조는 서성과 남성을 거쳐 북성까지 돌아보고서 서장대에서 군사훈련까지 했다. 이후 철종과 고종 등 모두 6명의 왕이 찾았다. 남한산성이 몽골과 청은 물론 일제에 항거한 외세 저항의 본거지였던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 이후 광주, 이천, 여주 지역 의병 1600명으로 이뤄진 연합의병부대가 주둔하면서 삼남지방 및 강원도 지역 의병 3000명과 합세해 서울로 진격하기로 한 을미의병의 주요 거점이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항거한 을사의병과 1907년 고종 강제퇴위와 군대 해산령에 반발한 정미의병도 이곳에서 일어났다. 일제는 산성 안 행궁과 사찰을 불태우고 철저하게 파괴했으며 광주읍성도 성 아래로 옮겨버렸다. 1, 2차 대몽항쟁의 승전지에다가 척화론을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죽은 윤집, 오달제, 홍익한 세 학사를 모신 현절사가 세워진 항청의 기운이 항일로 옮아붙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이 여기에 깃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남한산성에는 백제의 시조 온조를 모신 숭열전이 있다. 정조실록 등에 따르면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군사를 독려하다 앉아서 잠시 조는 사이 꿈에 온조가 나타났다. “적이 사다리를 타고 북성을 오르는데 뭐하고 있는가”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들어 군사를 보내 격퇴했으며 이에 감읍해 온조왕의 묘를 지어 제사지내게 했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서라는 장군이 배향된 이야기도 재미있다. 환궁한 인조의 꿈에 온조가 나타나 “묘를 세워준 것이 고마우나 혼자서는 지내기 외로우니 이서 장군을 보내 달라”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다음날 아침 이서가 죽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인조는 온조가 이서를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숭열전에 배향했다는 것이다. ●남한산성은 정말 백제의 왕도였을까 남한산성은 과연 백제의 왕도였을까. 택리지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야승, 연려실기술, 여지도서, 대동지지 등 대부분의 조선시대 지리서들이 남한산성을 백제의 고성(古城)이라고 기술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고고학적으론 입증된 바 없다. 18세기 홍경모가 지은 ‘중정남한지’에는 “남한산성은 온조가 쌓은 것이라고 하는데 한산 위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없고, 문헌에 근거할 것이 없다”면서 “백제의 도읍은 지금의 검단산 아래인 광주의 고읍이며 온조의 고성은 이성산성”이라는 다른 설을 주장했다. 현재까지 하남시 이성산성과 교산동 유적은 물론 남한산성에서도 백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는 발굴되지 않았다. 다만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한산주(광주)에 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주장성이 남한산성의 원조일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는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군사 4만명이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시기와 일치한다. 주장성은 당의 침입에 대비해서 신라가 쌓은 한강 이남의 방어거점이라는 것이다. 실제 2007년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군량미 창고 터가 발굴돼 ‘주장성=남한산성’의 신빙성을 높였다. 남한산성이라는 지명은 선조 대에 자주 등장한다. 조선 초기에는 일장산성이라고 불렸다. 한강과 한양의 북쪽에는 북한산과 북한산성이 있고 남쪽에는 남한산과 남한산성이 있다는 논리에 따른 작명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은 ‘인조의 성’이라고 할 만하다. 조선 역사상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함께 비운의 임금 1, 2위를 다투는 인조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을까. 반정으로 광해군을 축출하고 즉위했으나 반정공신 이괄의 난 때 공주까지 달아나야 했다. 중립외교를 포기하고 친명배금(親明排) 정책을 내세우다 정묘호란 때는 강화도, 병자호란 때는 남한산성에서 이부자리도 없이 옷을 입고 잠자리에 드는 등 세 번이나 도피행각을 벌였다. 즉위 2년 만인 1624년 남한산성 축성을 명하였고 1626년 성이 완성되자 서부면에 있던 광주부를 옮긴 것도 인조였다. 남한산성은 축성술의 역사를 보여 주는 단순한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다. 이 땅에는 3000개에 이르는 성이 있었지만, 성의 역할을 제대로 한 성은 평양성과 진주성, 강화성 등 몇 개에 지나지 않았다. 그중 남한산성은 단 한 번도 외세에 빼앗기지 않았던 ‘서울지킴이’ 같은 존재이다. 항몽, 항청, 항일의 구국 혼이 살아 숨 쉰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종로에서 전통과 현대 함께 즐겨요

    종로에서 전통과 현대 함께 즐겨요

    서울 종로구는 1394년 10월 조선왕조의 한양 천도 이후 620년에 걸친 문화유산을 품었다. 덕분에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오는 19~24일 옛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자는 뜻을 담은 ‘고고(古GO) 종로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사동, 대학로, 청계천 등에서 개막·대표·테마 행사로 나눠 펼쳐진다. 가수 양희은과 6인조 밴드 등이 19일 저녁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막 무대를 빛낸다. 먼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숱하다. 대표행사 가운데 20~21일 청계천 광통교 쪽에서 열리는 육의전 체험축제에선 ‘복식’을 주제로 생애주기별 전통복식 전시, 전통·현대의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여섯 손가락에 드는 큰 상점이었던 육의전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처음으로 육의전 해설사 2명을 꾸린다. 조선시대 궁중음식전은 23~24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치러진다. 낙선재는 조선 최후의 황후인 순정효황후를 모셨던 상궁들에 의해 궁중음식이 마지막으로 전수된 장소다. 이전엔 운현궁에서 열렸는데 100년 만에 궁중음식이 궁궐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궁중음식 50품과 수라상 등을 전시한다. 궁중음식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인사동에서는 전통문화축제, 대학로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45개 팀의 자유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테마행사 중에는 옥인동 구립박노수미술관 개관 한돌 기획전 ‘화가의 집’이 19일 오후 1시부터 손님을 맞는다. 박 화백 흉상도 제막한다. 24~27일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는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삼청로, 종로박물관, 인왕산 자락 윤동주문학관 등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따로 이뤄지던 크고 작은 축제를 2011년부터 통합해 종로의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가족, 연인, 친구 등과 어울려 추억을 엮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복궁 추석 무료개방, 보름달과 민요공연…고궁 또 어디?

    경복궁 추석 무료개방, 보름달과 민요공연…고궁 또 어디?

    경복궁 추석 경복궁이 추석을 맞아 무료로 개방된다. 추석 당일인 8일 오전 9시부터 우리나라 4대 고궁인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명절을 맞아 우리나라 전통을 체험하고 색다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고궁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덕수궁은 오후 9시까지 개방돼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쯤 서울에서 보름달이 뜰 것으로 관측됐다. 뿐만 아니라 덕수궁에서는 이춘희 명장의 민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사물놀이, 판소리 등 민족 고유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을 제외한 고궁은 오후 6시에 마감된다. 경복궁 개방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경복궁 추석 덕수궁 한적하니 참 좋을 듯”, “경복궁 추석에 고궁나들이도 좋을 듯”, “경복궁에서 한가위 보름달 보면 소원 빌어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 가족이 모였다면 이곳 안 들르면 섭섭하지요

    온 가족이 모였다면 이곳 안 들르면 섭섭하지요

    닷새간 이어지는 올 추석 연휴에는 고궁과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의 문화예술시설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가 마련된다. 전국 13개 국립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과천·덕수궁관), 4대 궁, 종묘, 조선왕릉 등은 휴무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추석 당일에는 창덕궁 후원을 제외한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6일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행사가 종묘 재궁 앞에서 열리며, 7일 오전에는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조선 국왕과 세자들의 사랑 이야기, 풍류음악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의 ‘소현세자가 꿈꾸는 조선’ 전통극도 즐길 수 있다. 8~9일에는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공연이 덕수궁 즉조당 뜰 앞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 추석 당일 ‘가야금 3중주 공연’이 현충사 충무공 고택 앞에서 진행되며 세종대왕릉과 칠백의총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윷놀이 등의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전국 4개 국립국악원에서도 연휴 기간 단막창극 박 속의 복(福), 아리랑노래자랑, 가야금병창 아리랑 연곡, 팔도민요 연곡 등 전통 국악 공연들을 마련했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도 ‘이리농악’(5일·전북 익산 배산체육공원)을 비롯해 공예 종목으로 ‘배첩장’(2~13일·충북 청주 배첩전수교육관) 전시를 연다. 전시장에선 장인의 공예기술 시연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8~9일) 국악 공연 ‘창작국악 더(The) 정글’과 ‘다 함께 놀자! 신명나는 한판 유희노리’를 연다. 김해·청주·제주 등 전국 12개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 민속놀이 체험, 이판사판미(美)친광대 공연, 퓨전국악 콘서트, 떡메치기 체험 등 40여 개의 문화행사를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강강술래와 어린이뮤지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한가위 OX 퀴즈’, ‘베트남 추석 알기’ 등 45개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 한가위 미술관도 풍성한 전시를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연휴 기간에 첨단 뉴미디어 아트를 다루는 설치 작품 전시인 ‘초자연’전과 수학과 미술을 접목한 ‘매트릭스: 수학-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전을 이어 간다. 서울관 마당에선 프로젝트팀 ‘문지방’(최장원·박천강·권경민)의 설치 작품 ‘신선놀음’도 만날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과천관에서는 ‘올해의 작가’ 후보로 선정된 구동희(40)·김신일(43)·노순택(43)·장지아(41) 작가가 참여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4’전이 이어진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귀신, 간첩, 할머니’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가 계속된다. 천경자 화백의 기증작을 선보이는 상설전시실에서는 10여년 만에 작품을 전면 교체해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전을 열고 있다. 시립미술관의 남현동 남서울생활미술관과 중계동 북서울미술관도 연휴 기간에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교감’전을 이어 간다. 국보급 미술품을 비롯해 다양한 소장품을 대거 선보인다. 연휴 첫날인 6일과 대체공휴일인 10일에만 문을 열고 7∼9일은 휴관이다. 종로구 원서동 ‘공간’ 사옥을 리모델링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는 개관전 ‘리얼리?’가 열린다.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컬렉션 3700여점 중 작가 43명의 작품 96점을 선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예술·기술 품은 궁궐로

    예술·기술 품은 궁궐로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4년 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을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행사가 구분되는 게 특징이다. 경복궁에선 ‘궁중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광화문 전통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공개 행사가 열리며,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내건 창덕궁에서는 자연 속 예술을 표방하는 ‘비밀의 소리’와 ‘후원에서 한 권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창경궁에서는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또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게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를 펼치며, 아울러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그린 ‘의궤-8일간의 축제’ 영화를 야외 상영한다. 제례 공간인 종묘는 처음으로 야간 개방하고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한다. 이번 행사의 주 무대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 상설전시관과 야간 공연이 매일 운영된다. 상설전시관에서는 3D 의궤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 경복궁’과 로봇이 시연하는 종묘제례 등이 진행된다. 광화문과 주변 담장에 영상작품을 시연하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된다. 장소별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시대 최고 건축기술과 예술을 집대성한 궁궐과 궁중문화를 활용해 문화유산 대표 축전으로 개발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자두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자두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1996년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주인공인 탐험가 알마시(랄프 파인즈 분)는 심한 화상으로 말도 잘 못할 정도다. 하지만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 분)가 입에 넣어준 새콤달콤한 자두를 물고 ‘플럼(plum)… 플럼’이라고 속삭이며 닫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해 주는 자두만의 매력 덕분이다. 자두는 현재 전 세계에 30여종 2000여개 이상의 품종이 있다. 이 중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것은 동양계와 유럽계 등 2종뿐이다. 전지혜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관(문의 douzirl@seoul.co.kr) 동양계 자두는 중국 양쯔강 유역을 시원지(始源地)로 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추위에 견디는 특성이 강하다. 유럽계 자두는 코카서스 산맥이 시원지로 추정된다. 대부분 생과일보다 말린 과일로 섭취된다. ●사과·포도 열량의 3분의1뿐 자두는 플럼과 ‘프룬’(prune)이라는 두 가지 영문으로 쓰인다. 동북아에 주로 분포하는 동양계 자두를 플럼이라고 하고, 당 함량이 상당히 높아 과일 모양이 손상되지 않고 건조될 수 있는 유럽계 자두를 통틀어 프룬이라 한다. 자두는 세계적으로 면적 253만㏊, 생산량 1070만t 중 56%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칠레, 터키 등도 주요 생산국이다. 상위 5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수준을 재배한다. 특히 루마니아는 생산량의 75%를 추커라는 브랜디의 원료로 쓴다. 추커는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대신해 애용되는 루마니아의 전통주다. 주요 수출국인 스페인은 한 해 생산량의 48%, 칠레는 34%, 미국은 25% 이상을 수출한다. 세계 최대 자두 수입국은 러시아로 자국에서 한 해 13만t 정도를 생산하지만 국내 소비량을 감당하지 못해 7만t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경북 김천서 전국 생산량 58% 수확 우리나라에서 자두는 2012년 기준 전체 과일 생산액의 2.5%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5656㏊에서 5만 6000t이 생산됐다. 전국 생산량의 58%가 경북에서 나는데 자두 생산 1번지는 경북 김천시이다. 김천시는 개화기의 평균 기온이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7일 정도 과일이 빨리 익는 데다 토양도 기름진 편이어서 우수한 품질의 자두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포장 상자 단위를 5㎏으로 바꾸는 등 지역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자두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가 제철인 과일이다. 그 시기에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중요하다. 크지 않은 과일에 비해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많은 편이고, 껍질째 먹기 때문에 폴리페놀 등의 기능성 물질 섭취에 유리하다. 적당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 열량은 낮고 유기산은 풍부하다. 같은 무게의 사과나 포도, 배 등에 비해 열량이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면서도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과일 특유의 향이 풍부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암세포 성장 억제… 심장병 예방 미국 농업연구청 연구에 따르면 자두는 폴리페놀과 식이섬유,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며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여기에 비타민A·C가 많아 야맹증과 피부 미용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을 뿐 아니라 철분의 함유량도 높아 빈혈 방지에 효능이 상당하다. 각종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암세포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심장 합병증 예방과 천식, 골절, 류머티즘 관절염 증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쥐 암컷에게 말린 자두를 섭취하게 한 결과 골밀도가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두의 골밀도 향상 효과가 연구되고 있다. ●말리면 비타민A 3배로 늘어 자두가 갖는 또 하나의 강점은 가공용으로도 훌륭한 맛과 다양한 모양으로의 변신이 가능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향기가 뛰어난 데다가 당도도 높은 편이라 술과 음료, 절임 등의 다른 모양으로 가공해도 특유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건자두는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A가 3배 이상 증가해 눈에 매우 좋고, 풍부한 칼륨 성분의 영향으로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류, 잼, 술, 음료 등으로의 활용도도 높다. 자두의 숨겨진 가능성은 자두가 복숭아, 살구, 매실 등과 서로 교잡이 가능해 새로운 맛과 모양을 가진 꽃, 나무, 과일 등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이러한 교잡종들이 새로운 과일로 자리매김해서 새로운 과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역시 자두와 살구의 맛을 동시에 갖는 교잡종인 ‘플럼코트’ 과종을 개발하고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안에 자두와 살구의 맛을 동시에 갖는 플럼코트 과일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두의 옛말은 오얏이다. 고야(충북, 강원), 놀(함북), 애아치(경남), 오얏(경남·북, 충남·북, 강원), 왜지(함남·북, 평남·북, 황해), 자도(전북), 추리(경북, 전북), 풍개(경남·북), 깨끼(경북) 등 35종의 방언이 있는 우리와 매우 친숙한 과일이다. ●오얏나무 베어도 오얏(李)씨 왕조가 자두나무는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언급된 문장이 발견될 정도다. 자두는 조선 건국과 대한제국의 상징으로도 쓰였다. 신라 말 승려 도선국사는 ‘500년 뒤 오얏(李) 성씨 왕조가 들어서리라’라는 조선 건국을 예언(도선비기)했다. 이에 따라 위협을 느낀 고려 왕조는 고려 중엽 이후 한양에 오얏나무를 잔뜩 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베어버리는 것을 반복해 왕이 나올 기운을 다스렸다. 그러나 고려 왕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392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조선을 건국해 오얏 성씨(李)의 왕조가 들어섰다. ●고려가 오얏나무 베던 곳… 번동 서울 일부 지명에도 자두의 흔적이 남아있다. 고려 조정은 ‘이씨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자 지금의 번동 일대에 오얏나무를 베어 버리는 벌리사(伐李使)를 파견하고 그곳을 ‘벌리’(伐李)라고 칭했다. 이후 지역 이름이 한자로 ‘번리’(樊里), ‘번동’(樊洞)으로 바뀌면서 오늘날 서울시 도봉구 번동의 기원이 됐다. ●고종, 자두꽃을 국장으로 사용 고종은 자두꽃을 대한제국 국장으로 삼아 사용했다. 국내 최초로 발행된 우표에는 자두꽃 무늬가 들어가 있어 ‘이화(李花) 우표’라고 불리었다. 대한제국의 황실 의복과 용품 등은 물론 창덕궁, 덕수궁 등에 자두꽃 무늬를 넣은 건축물 등이 있다. ●시가에선 자두나무=믿을 만한 인재 옛 시가에서 자두나무는 믿을 만한 인재, 꼿꼿한 선비의 마음가짐 등을 묘사하는 데 쓰였다. 고사성어인 ‘도리만천하’(桃李滿天下)는 ‘세상에 믿을 만한 자기 사람이 가득 찼다’는 뜻이다. 실세를 뜻할 때도 자두나무 등이 인용되기도 한다.
  • [문화단신] ‘창덕궁 달빛기행’ 예매 12일부터 시작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19차례 이어지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예매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시작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행사는 아름다운 고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이다. ‘해설이 있는 달빛 코스’와 ‘다과가 있는 전통예술공연’으로 구성된다. 1인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02)2270-1233.
  • [휴가 안 가도 심심하지 않아~ 주말에 가볼 만한 도심 축제들] 종로, 신명나는 한판

    창덕궁 정문 돈화문~종로3가역 구간 국악로에 토요일마다 풍악이 울려 퍼진다. 종로구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악로 묘동사거리 상설무대에서 ‘노(路)리노(路)리 국악 상설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네 차례 공연은 페스티벌, 나머지 네 차례는 상설공연 형식이다. 노리노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길과 놀이를 더했다는 뜻을 담았다. 출연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힌 것이 특징이다. 무대는 때론 국악로, 때론 객석이 된다. 전통놀이 체험도 곁들여진다. 26일 오후 4시 첫 무대는 ‘신명 나는 판’ 판소리 페스티벌이다. 초·중·고교생 판소리와 대학·일반부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민요, 전통 무용, 풍물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진 국악인, 서울시 국악인턴 참여단체, 동호회 등의 무대도 마련됐다. 국악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종로구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국악로는 ‘서울시 국악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국악로 문화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국악을 신명 나게 느껴 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국악 문화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악로를 전통문화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카리브 연안 12개국 청년 공무원 초청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청년 교류사업의 하나로 카리브 연안 12개국의 청년 공무원 20명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초청은 제2차 한국·카리브 고위급 포럼의 후속조치로 시행된다. 초청 대상은 앤티가 바부다·바하마·벨리즈·도미니카 연방·그레나다·가이아나·아이티·자메이카·세인트키츠 네비스·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수리남·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카리브해 연안 지역 공동체인 ‘카리콤’의 12개 회원국 초급 공무원 20명이다. 카리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지역 통합화에 대응, 카리브 국가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1973년 창설됐다. 카리브 방한단은 외교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서울시 스마트교육체험관 등은 물론 한국민속촌,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비무장지대, 창덕궁 등을 찾아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난생처음 만난 사람에게 선뜻 방을 내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마치 가족처럼 환대하는 민박집 주인들이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받는 민박료는 꽃 한 송이 또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전부다. 이들의 공통점은 품앗이 세계여행 방식인 서바스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 15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KBS 1TV ‘다큐 공감’에서는 세계민박여행 서바스를 소개한다. 서바스는 유엔 산하 유네스코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130여개국 1만 4000여 가구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500여 가구 1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보내 서로의 정보를 주고, 무료로 민박과 식사, 여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들의 여행 방식에는 간소한 법칙이 존재한다. 인종과 종교, 정치적인 이야기를 강요하지 않고 민박집 주인이 부담되지 않도록 2박 3일 이내만 머물며 돈을 주고받지 않는다. 집주인들은 당장은 대가를 받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신도 해외를 여행할 때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미키와 시드니 부부를 위해 한국의 민박집 주인들이 나섰다. 서울의 최병완(67)씨 부부는 광장시장과 창덕궁 여행에 동행하고, 제주의 한동호(62)씨 가족은 결혼해서 분가한 둘째 아들의 빈방을 내주며 제주 토속음식으로 그들과 저녁식사도 같이 한다. 호텔보다는 좁고 불편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민박집 주인들 덕분에 미키 부부는 잊지 못할 한국의 정취를 맛본다. 또한 서바스를 이용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난 박명화(54)씨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화발레 연극 ‘피터와 늑대’ 북촌아트홀서 23일부터 공연

    동화발레 연극 ‘피터와 늑대’ 북촌아트홀서 23일부터 공연

    동화발레 연극인 ‘피터와 늑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창덕궁 옆의 북촌아트홀에서 23일부터 한달간의 일정으로 공연에 들어간다. 동화발레 선구자인 조승미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 ‘피터와 늑대 & 발레 하이라이트’ 공연이며 2007년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올려진다. 조승미발레단이 매년 전국 공연에 나서는 이 공연은 발레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익살맞고 재미있다는 평을 듣는다. 극단 측은 “발레 공연에 친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부모도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면서 편하게 즐기는 맞춤형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1부에서는 유명 발레들에 해설을 곁들인 발레 하이라이트가, 2부에선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음악동화에 발레를 안무한 ‘피터와 늑대’가 진행된다. 공연 내용은 돈키호테 중의 ‘키트리 친구’와 호두까기 인형의 ‘중국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양치기’와 ‘파랑새’, ‘발레마임’으로 구성됐다. 작품을 연출한 김계숙 조승미발레단장은 “소극장 공연은 발레리나와 배우의 숨소리를 바로 앞에서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1891~1953)가 작곡하고 대본을 쓴 음악동화다.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늑대를 혼내주는 모험여행을 담았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사업 선정작’으로 뽑혔었다. 북촌아트홀은 ‘국악 뮤지컬 노빈손 훈민정음을 찾아라’ ‘뮤지컬 애기똥풀’ ‘천로역정’ 등을 공연하는 북촌의 문화공간이다. 공연 시간은 수·목·금·토요일 오후 2시. 공연가 2만원(학생·단체는 특별 할인). 기아대책과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이 후원한다. 문의 (02)988-2258.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남편 시진핑, 젊은시절 도민준과 똑같아” 사진 보니...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남편 시진핑, 젊은시절 도민준과 똑같아” 사진 보니...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일 펑리위안 여사는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진핑 주석과는 별도로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을 방문하며 소프트 외교 활동에 나섰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의 영접과 안내를 받은 펑리위안 여사는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그리고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였던 춘당대 등지를 돌아봤다. 이후 조윤선 수석은 펑리위안 여사에게 부용지의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하며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그대’에 비유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조윤선 수석의 별그대 언급에 “나도 ‘별그대’를 찾으면 좋겠다”며 “딸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별그대’ 속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에 네티즌들은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센스 있다”, “펑리위안도 별그대 보셨구나”,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진실일까”, “펑리위안 별그대 언급, 시진핑 젊은 시절 모습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일 오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서울을 찾아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진핑 방한] 밤 11시 동대문서 올빼미 쇼핑… 펑리위안 특별한 ‘장바구니 외교’

    [시진핑 방한] 밤 11시 동대문서 올빼미 쇼핑… 펑리위안 특별한 ‘장바구니 외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방한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가운데)은 창덕궁 관람 등에 이어 동대문 매장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소프트 외교’로 상징되는 문화 교류는 물론, 소비 경제와 같은 ‘마이크로 외교’를 통해 한국민과의 접점을 넓힌 행보로 해석된다. 방한 첫날인 지난 3일 창덕궁 등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던 펑리위안은 같은 날 오후 11시쯤 동대문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펑리위안의 동대문 방문 사실은 현장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롯데자산개발 측은 펑리위안이 이날 밤 늦게 자사가 운영 중인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방문해 20여분간 매장을 둘러봤다고 전하며 “펑리위안이 한국 돈으로 고추장과 나전칠기 액세서리를 직접 구매했다”고 밝혔다. 남편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 노력과 원·위안화 국제결제 확대 등을 합의하는 등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사이 펑리위안은 양국 국민에게 더욱 피부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소비 경제’ 부문에서 행보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인 동대문을 찾은 것은 앞서 한·중 정상이 양국 간 연간 방문 인원을 1000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한·중 관광을 활성화하자고 합의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펑리위안이 방한 기간 한류에 깊은 애정을 보여 왔던 점에 비춰 보면 이번 방문은 한·중 문화 외교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펑리위안은 방한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시 주석의 초청 강연에 함께한 뒤 박 대통령과의 특별오찬 등에도 함께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펑리위안 “시진핑, 젊은시절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닮아”

    펑리위안 “시진핑, 젊은시절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닮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일 펑리위안 여사는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진핑 주석과는 별도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안내로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을 방문했다. 조윤선 수석은 펑리위안 여사에게 부용지의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하며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비유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딸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별에서 온 그대’ 속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일 오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서울을 찾아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윤선 정무수석 “날씨 좋은 것도 펑 여사 덕택” 펑리위안 대답은?

    조윤선 정무수석 “날씨 좋은 것도 펑 여사 덕택” 펑리위안 대답은?

    조윤선 정무수석 “날씨 좋은 것도 펑 여사 덕택” 펑리위안 대답은? 방한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 주석과 별도로 창덕궁을 찾는 등 ‘소프트 외교’ 활동을 펼쳤다. 흰색 치마와 롱재킷에 진녹색 꽃 모양 브로치와 진녹색 하이힐 차림으로 창덕궁을 찾은 펑 여사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조윤선 정무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의 영접과 안내를 받은 펑 여사는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및 과거시험을 보는 장소였던 춘당대 등을 돌아보며 우리 궁궐 고유의 미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인정전 월대 앞에서는 카메라 기자들의 요청에 단독으로 포즈를 취하는 등 약 30분에 걸쳐 진행된 탐방 내내 시종 웃음과 여유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특히 한국 드라마인 ‘대장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이러한 드라마들을 통해 양국 젊은이들이 더욱 깊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펑 여사는 인정전 내부를 돌아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으며, “대장금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전 총책임을 맡은 조 수석 또한 중국 고사 등용문과 수어지교 등을 인용하며 펑 여사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펑 여사는 조 수석의 “날씨가 다행히 좋은 것도 펑 여사 덕택”이라는 조 수석의 덕담에 “박근혜 대통령 덕분”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문화재청과 조 수석은 펑 여사에게 부용지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했고, 펑 여사는 이에 연꽃을 얹은 흰 접시, 자금성 궁궐 그림을 담은 실크지로 화답했다. 조 수석이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끄는 우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 여사는 또 한 차례 웃음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남편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닮아”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남편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닮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했다. 3일 펑리위안 여사는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진핑 주석과는 별도로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을 방문하며 소프트 외교 활동에 나섰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의 영접과 안내를 받은 펑리위안 여사는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그리고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였던 춘당대 등지를 돌아봤다. 이후 조윤선 수석은 펑리위안 여사에게 부용지의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하며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비유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딸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별에서 온 그대’ 속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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