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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진보 진영 정당 재편 2월말·3월초쯤 이뤄질 것“김종인과 회동선 제3의 정치세력 필요 공감”“지금은 보수분열시대… 보수통합 어려워” 전망“우한 폐렴… 남북 한 쪽만 뚫려도 양 쪽 위험”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은 제3 정치세력 필요를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28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에서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양 쪽 모두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며, 완충 역할을 할 3세력 역할을 고심 중이란 설명이다. 전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자신에게 맡길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손을 잡겠다 했지만, 안 전 의원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둔 현재의 판도를 “바야흐로 지금은 보수분열시대”라고 정의한 박 의원은 진보 진영 정당 재편은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간 회동은 지난 22일쯤 알려졌다. 이튿날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김 전 대표가 ‘제3지대를 함께 한다’는 박 의원 인터뷰를 보고 격앙됐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이 이날 박점치에서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과 대안신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제3지대 창당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대화 내용이 전파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다고 했지 (그분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이 꽤 오래전에 있었고 최근 평화당, 바른미래당 잔류파의 중진들과 연락했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면서 “(통합에 대해)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적극적이고, 박주선 미래당 의원은 ‘손학규-안철수 회동’ 이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미래당 대표 2선 후퇴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박 의원은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당을 주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서 국민들은 그 말만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귀국 일성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안 전 의원이 미래당을 교두보 삼으려는 동기에 대해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은 돈을 안쓰는 분”이라면서 “(당 자금) 200억원이 있는 미래당에 가서 돈도 아끼고 환골탈태 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짐작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박 의원은 남북한 검역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2014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인구이동을 안시켰다. 러시아를 다녀 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2주 넘게 격리조치해 실각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당시 북한이 국경 인구이동을 폐쇄하는 바람에 평양을 코스에 포함시키려던 국내 언론사의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박 의원은 “하지만 만일 북한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척에 있는 남한도 문제가 생기고, 역으로 남한에서 검역이 뚫려도 북한이 문제”라면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통일부나 외교부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헌 저지’ 꺼낸 한국당… ‘황교안 빅텐트’는 삐걱

    ‘개헌 저지’ 꺼낸 한국당… ‘황교안 빅텐트’는 삐걱

    현역 여론조사 외부기관에 의뢰 방침 黃 “공관위, 공정하게 심사 진행할 것” 김문수 “좌클릭 반대, 신당 창당한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청와대 낙하산 부대’ 등의 국회 진입을 저지해 ‘사회주의식 개헌’을 막겠다는 총선 공천 최우선 목표를 내놨다. 공천 단계에서부터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출신을 ‘낙하산 부대’, 86세대를 ‘586 얼치기 운동권’이라 칭하며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101석)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적절한 인물을 엄중히 선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 인물을 공천하는 곳에 ‘맞춤형 자객’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공관위는 이날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를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에서만 하면 반발이 있지 않겠나. 누가 봐도 공정하게 할 것”이라며 복수 외부 기관 등에 의뢰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입시·채용·병역·국적 4대 비리 연루자 원천 배제 기준에 대해선 “더 엄격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해체를 요구한 김세연 의원의 합류, 이석연(전 법제처장) 부위원장의 “황교안 대표는 손을 떼라” 발언 등으로 공관위에 대한 일부 지지층의 불만이 감지되자 이를 진화하는 발언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와 공관위는 업무적으로 명확히 분리돼 있지만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촉구하며 지지층을 달랬다. 황 대표도 페이스북에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다 같을 수 없고, 독점할 수도 없는 구조이기에 토론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 및 공관위원 선임에 불만을 표하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황 대표의 ‘빅텐트’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유승민당’과 통합하려고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 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새 지도부 선출·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 安측 “뜻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孫 “왜 비대위 해야 하는지 얘기 안 해” 오늘 安·바른미래 의원 오찬서 행보 윤곽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국내 정치 복귀 8일 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손 대표 체제를 전면 거부하고 자신이 비대위를 이끌며 당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동행은 완전 무산된 셈이다. 손 대표는 회동 직후 “안 전 의원이 비대위 구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자기한테 맡겨 주면 열심히 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왜 개편해야 하는지도 없고,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도 얘기가 없었다. 검토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의원은 비대위 전환 외에도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28일 의원단 모임 전까지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만남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5일 손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그간 ‘신당 창당’과 ‘바른미래당 복귀’를 두고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날 제안에 대한 손 대표의 결정에 따라 이후 안 전 의원의 행보는 물론 보수통합 국면에서 바른미래당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회동으로 오히려 손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비대위 안은 손 대표에게 물러나 달라는 최후통첩”이라며 “뜻이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면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정치적 퇴로조차 없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아님 말고 식’으로 이미 신당 창당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은 “안 전 의원의 오늘 행보는 과거 유승민 대표 탈당 때와 꼭 같다. 손 대표 입장에선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언제든 보수통합에서 당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손 대표가 내려놓을 명분이 없어졌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회동 결과를 공유하고 이후 행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문수, 전광훈과 신당 창당…홍준표 “오죽 답답했으면…”

    김문수, 전광훈과 신당 창당…홍준표 “오죽 답답했으면…”

    김문수 “한국당, 태극기 버리고 좌클릭 반대”홍준표 “대통합 필요한데 좌파들만 살판났다”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7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을 가장 열심히 한 ‘광장세력’을 극우로 몰고 있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태극기를 뺀 보수통합에 반대한다.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선거의 전략·전술과 정당의 강령은 다른 차원“이라며 한국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신당명은 ‘국민혁명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 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했는데도 갈가리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아울러 “보수 우파가 대통합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을 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홍문종당·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 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지사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다”며 “25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라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연동형비례대표제 200% 활용법/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동형비례대표제 200% 활용법/박록삼 논설위원

    천신만고(千辛萬苦). 만시지탄(晩時之歎). 사필귀정(事必歸正). 용두사미(龍頭蛇尾). 어떤 사자성어로 수식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처음 적용된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합의할 때만 해도 새로운 민주주의 세상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국회에서 보여 준 기가 막힌 지리멸렬함은 굳이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다. 민의의 왜곡을 막고 표의 평등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는, 일단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당초 기대에서는 많이 벗어났고 퇴색됐다. 게다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저항하며,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키고 역행시키기 위한 시도는 집요하기만 하다. ‘비례○○당’과 같은 위성정당인지 괴뢰정당인지를 설립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1차 꼼수는 지난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괴뢰(傀儡)라 함은 형식상으로는 독립적이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단체에 종속돼 그의 말을 따르는 단체나 정권을 말한다. 하지만 선관위 제동에도 불구하고 ‘미래한국당’이라는 이름의 창당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년 넘는 동안 파행 끝에 나타난 해프닝만으로 여기기에는 뒷맛이 너무 씁쓸하다. 민주주의는 인류의 과제이자 지향점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 만으로는 이렇듯 허망하다. 절차적 민주주의의 한계는 1987년 체제 이후 오랫동안 겪어 왔다. 진짜 제도의 완성은 주권을 가진 시민의 몫이다. 온갖 저항 속에 어렵사리 미흡하게나마 만들어진 제도다. 이조차 희화화하고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이 나서서 ‘이것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참여하고, 감시하고, 심판해야 한다. 4·15 총선이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정당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정당정치의 문화가 부재하다시피 한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진행될까. 공천 절차에 한창인 정당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들려온다. 비례대표 일부는 나름의 기준으로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공정성에 의문을 남기는 여론조사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정의당이 과거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처럼 비례대표 선발에 개방형국민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시간의 한계, 제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당 민주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을 싸잡아 욕하는 것은 당장은 통쾌할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의 역할이 될 수 없다. 투표에 적극 참여해 누군가를 지지하고, 누군가를 심판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요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당 참여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에 참여하며, 정당의 민주주의 체제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시민들의 삶에 굳게 뿌리를 내리는 정당이 탄생할 수 있다. 흔히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진짜 풀뿌리 민주주의는 꼭 지방자치가 아니라도 시민의 구체적인 참여와 실천만 있으면 정당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정당정치 참여는 연동형비례대표제 활용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연동형비례대표제의 또 다른 활용법이 있다. 다수의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들은 아주 오랫동안 부자와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곤 했다. 그렇게 계급 배반 투표를 해오다가 아예 정치 냉소로 돌아서버린 것은 그들 탓이 아니었다. 자신의 계급과 계층, 삶에 기반한 구체적인 요구를 담아낼 정당과 국회의원이 없었던 탓이다. 예컨대 청년 실업 문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 내는 가칭 ‘청년당’이 있거나, 농민기본소득과 생태농업에 대한 담론을 실천하는 ‘농민당’이 있거나, 도시 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빈민당’이 있다면 어땠을까. 과거에는 제도권 진입이 어려웠겠으나,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 마당에는 이제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특정한 목표를 가진 정당이 탄생하고, 이들 정당에서 시민들이 당원 활동을 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작된 만큼 특수목적 정당들이 의회에 진출해 민생과 관련된 법안을 만드는 현실을 얼마든 꿈꿀 수 있다. 이는 정치 문화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거대 양당 중심의 획일적 가치 혹은 삶과 유리된 정치가 아닌, 다양성을 보장하는 연대의 정치 말이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그때 비로소 시작된다. youngtan@seoul.co.kr
  • 김형오 심사 착수… 한국당 ‘이기는 공천’ 기대와 우려

    김형오 심사 착수… 한국당 ‘이기는 공천’ 기대와 우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필두로 한 자유한국당 공관위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기는 공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공관위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해 후보자 공모 일정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는 공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변화와 쇄신에서 우리 당이 앞서가야 한다.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이 이목을 끌었다. 한 친박근혜계 의원은 “우리 보고 ‘좀비’라고 했던 김 의원이 공관위원이 된 건 다소 생뚱맞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공관위는 공천 작업에서 당 지도부 간섭, 물갈이에 따른 내부 반발 및 계파 갈등 등 잡음을 해소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황 대표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TK) 지역 의원을 50% 이상 교체하겠다고 밝혀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공천 업무에 관해선 황 대표를 포함한 당에서는 손을 떼 달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 과정도 변수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통합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공천에 완전 국민경선제나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된다. 공관위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후보 공모 신청을 받는다. 한편 한국당은 7호 영입 인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48)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발표했다. ‘부모 찬스’ 없이 20대에 친구 회사 책상 한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여성 사업가라는 점이 강조됐다. 허 소장은 “한국당은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과 본질을 바탕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민주 “야당 심판” 한국 “文정권 심판” 여야 내부선 ‘공천 물갈이’ 경쟁 치열 보수 분열은 총선 패배 인식에 통합론 안철수 제3지대·비례 정당도 화두로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둔 이번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4·15 총선 표심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총선 프레임 ▲공천 물갈이 ▲보수통합 ▲제3지대 ▲비례정당 등이 주요 반찬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야당 심판론’으로 규정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외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한국당이 정치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나쁜 정치를 하는 이상 결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과 정의의 무서움을 보여 주고, 경제·민생을 살리기 위해 4·15 총선은 절실하다. 반드시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진 점 등을 무기로 양당 정치 심판과 다당제 확립을 도모한다. 여야는 치열한 공천 물갈이 경쟁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생부’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뒤 단칼에 물갈이를 단행할 계획이다.한국당도 지역구 3분의1 공천 배제, 현역 의원 50% 교체를 큰 그림으로 잡고 있다. 특히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을 공관위원으로 영입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감투가 아닌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고 했다. 보수가 분열되면 패배를 피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보수통합 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요구를 받아들이며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띄우겠다는 일정표까지 마련했다. 불안 요인도 남아 있다. 공천 지분과 통합 명분 등을 놓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기싸움이 진행형이다. 특히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공직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합을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며 각자도생 가능성도 열어 놨다.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도 황 대표는 ‘가능’, 유 의원은 ‘불가’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보수 통합 합류 대신 중도 정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도 화두로 떠올랐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독자 노선을 걷는다면 총선 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당을 재건할지, 외부에서 힘을 키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도 안 전 의원과 함께하는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인 ‘미래한국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이 정치적 명분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 비례정당을 한국당만 만들게 되면 비례대표 의석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존한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대국민 약속을 이유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능하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죽 쒀서 개 주는 꼴로 미래한국당만 승자가 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합당? 영입?…‘정치권 청년’ 어디까지 왔나요

    합당? 영입?…‘정치권 청년’ 어디까지 왔나요

    청년의 정치 참여가 4·15 총선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진영의 ‘청년 정치인 육성’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각 당은 청년 정치 결사체와의 합당·연대, 당내 청년당의 개설,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젊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애쓰고 있다. 총선이 3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은 실제로 얼마만큼의 자리를 청년과 함께하고 있을까.●“통합합시다” 정의당 청년 정치세력에 제안 ‘청년’에 가장 강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곳은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설 이후 청년정당인 우리미래를 비롯한 청년정치결사체에 합당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오는 28일 범진보세력 및 시민사회세력과 선거 연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태스크포스(TF)에서 첫 회의를 열어 우리미래 등 청년 정치 단체와 연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청년정당과의 통합으로 당내 청년의 목소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의당은 우리미래 등 청년 정당에게 통합 등 청년정치 세대교체를 주도하자는 정치적 연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과거부터 총선에 앞서 통합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는 방식을 택해 왔다. 20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2015년 11월 정의당은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 더하기와 4자 통합을 이루면서 정치적 외형확대를 이룬 바 있다. 21대 총선에 앞서서도 정의당은 청년세력과의 통합으로 당내에서 청년의 위상을 하나의 주요한 세력으로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10% 할당? 20%할당? 각 당 청년할당 범위는 정당들은 당직과 선출직 공무원 후보자 비율 등을 청년에게 할당하는 ‘청년할당제’ 도입하고 있다. 특정한 기준을 설정해 선거 때마다 청년정치신인을 배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때 청년을 10% 이상 추천하도록 당규에 명시하고 있다. 광역의회의원 후보자는 20% 이상,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는 30% 이상 추천해야 한다. 기초의회에서부터 청년 정치인이 성장해 국회로 들어오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 정치인이 기초의회에서부터 성장하면 상당히 탄탄한 실력을 가지게 된다”며 “오랜 시간 총선에 도전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성장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선거에서 청년 후보자가 경선에 임할 때 나이에 따라 차등해 추가점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청년후보자의 경우 29세 이하는 25%, 만 30세 이상부터 35세 이하는 20%, 만 26세 이상부터 만 42세까지는 15%, 만 43세 이상부터 만 45세 이하는 10% 가산한다. 또한 대의원에는 청년 당원이 30% 이상 포함되고, 중앙당과 시도당 주요 당직을 비롯한 각급 위원회를 구성할 때 청년 당원이 10% 이상 되도록 강제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만 35살 이하 청년 5명을 할당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1번을 포함해 당선권 경쟁명부의 20%(5명)를 청년에게 할당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지역구 출마자에게 4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35세 이하 청년과 여성·장애인 후보에게는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21대 새로 들어올 청년 정치인들 청년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청년 정치인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재영입 2호로 영입한 원종건(27)씨가 가장 화제다. 원씨는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서 안 된다. 이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5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전국의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영입 발표 후 정말 많은 기자분들을 만났다. 그런데 만나는 분들마다 공통적으로 물어 오는 질문이 꼭 있다”며 “첫째는 ‘20대인데 왜 정치를 하려는� ?굡箚� 밝혔다. 이어 “저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래야 제 뒤를 잇는 20대 청년 정치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대는 정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야말로 고정관념이다. 제가 보란 듯이 청년의 패기로 뚫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81년생 최기일 전 방위사업청 육군 소령, 청년소방관 오영환씨 등을 청년 정치인으로 영입했다. 정의당은 영입 청년인사와 당내 청년인사가 고르게 출마한다. 외부 영입 인재로는 장혜영 감독이 대표적이다. 장 감독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11년 연세대를 중퇴하며 ‘공개 이별 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붙여 김예슬·유윤종씨에 이어 ‘명문대’ 자퇴를 선택한 3번째 대학생으로 주목받았다. 장 감독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젠더 문제에 힘써온 조혜민 여성본부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청년을 ‘독립시키자’…청년당만드는 정당들 궁극적으로 당내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각당은 청년당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최근 청년당 창당했다. 지난 11일 충북청년당을 시작으로 12일 강원 청년당, 15일 대구 청년당, 18일 광주 청년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통해 기존 청년위원회 구조에서 벗어나 청년당원의 권리와 권한이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첫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으로 개편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전진대회에서는 전국청년당 내 청소년분과가 발족하고 청소년이 직접 분과위원 당직을 임명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정의당은 한발 더 나아가 35세 이하 모든 당원을 청년당의 구성원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정의당은 청년정의당을 청년 자체적인 정치활동과 독립된 예산, 정책수립을 통해 ‘자치기구’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만 35세 이하 모든 당원과 예비당원을 청년정의당의 회원으로 하고, 정의당 전체 당원 당비에 600원씩 할당해 청년정의당 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내년 사안기까지 청년 정의당 창당을 마친다는 생각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 “일대일 영수회담 제의”… 靑 “구체안 제시하면 검토”

    황교안 “일대일 영수회담 제의”… 靑 “구체안 제시하면 검토”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통합 가속 원희룡 “통합신당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유승민 “후보 단일화·선거연대도 옵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더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한 이래 문 대통령에게 수차례 일대일 회담을 제안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지만 여야 4당 대표들과 함께했기에 단독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 안을 제시해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협의해 보겠다”며 “문 대통령은 언제든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이든 언제든 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총선 승리 시 개헌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이 총선 승리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며 통합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는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통합 반대는 문재인 정권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통합 파트너인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공직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과연 이기는 전략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통합을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 그런 것을 포함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돼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진 만큼 통합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났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힌 원 지사는 “국민의 뜻을 모으려면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는 집단지도체제 성격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신당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소속 원희룡 혁통위 합류… 친정 한국당 복귀 나서

    무소속 원희룡 혁통위 합류… 친정 한국당 복귀 나서

    유승민 “보수 재건 서로 의지 이해” 환영 혁통위 새달초 창당준비위·중순 신당 출범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22일 “제주도에서 대한민국을 보면서 나라가 이건 아니다는 절박감 때문에 보수 통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친정 복귀에 나섰다. 원 지사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고 2018년 무소속으로 6·13 지방선거를 치렀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계속된 요청 끝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합류를 결정했다. 원 지사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중도보수층뿐 아니라 비문(비문재인)·중도층 유권자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적쇄신의 폭은 클수록 좋고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수적”이라며 “야권의 잠재적 리더들이 서로 정치적 역량을 보완하면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팀으로서 수권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통합신당 지도체제는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의논해야겠지만, 국민의 뜻을 모으려면 집단지도체제 성격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이는 원 지사가 황 대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등과 함께 지도부를 꾸리는 신당의 모습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원 지사와 보수 재건에 대해 여러 대화를 나눠왔다”며 “새보수당 식구들은 원 지사와 바른정당을 같이했던 역사를 갖고 있어 보수 재건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한편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혁통위는 이날 다음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신당 로드맵’을 제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철수, 정치 공백 메우기 ‘전력 질주’… 문재인엔 “무능 정부”

    안철수, 정치 공백 메우기 ‘전력 질주’… 문재인엔 “무능 정부”

    경실련 찾아가 집값 문제 해법 등 의견 들어“능력·민주주의·공정 없는 ‘삼무정부’” 비판안철수계 회동 이어 바른미래당 의원 오찬도“조금 무리하지만 하루도 쉬면 안 된다 생각”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사흘 연속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까이는 주변 사람들, 멀리로는 새로운 인물과 접촉하고 있다. 4·15 총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계를 벗어나 있던 1년 4개월여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전력질주’ 태세다. 안 전 의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찾아 윤순철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과 면담했다. 안 전 의원은 “경실련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경제정의를 시민단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부동산인데 그 문제도 더 깊이 있는 말씀 듣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께서 30개월 만에 처음 국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집값에는 아무 문제 없다’,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하는 걸 들으면서 누군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이번 총선이 부동산 투기와 우리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는 세력들을 싹 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능력이 없고 민주주의가 없고 공정이 없는 ‘삼무 정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무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제문제엔 아마추어, 같은 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린 진영논리, 불공정을 책임지지 않고 악화시키는 정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전날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공정’을 화두고 대담을 나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한 뒤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 우리 사회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인물들을 두루 만나면서 안 전 의원 자신의 노선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각계 전문가를 만나 외연을 넓히는 한편으로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부 인사들과의 교류에도 시간을 쏟고 있다. 전날 김 위원장과 대담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신촌에 마련한 사무실로 이동해 권은희·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 6명과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과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할지,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어떤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에는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권은희·김관영·김성식·박선숙·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 17명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지만 다른 당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은 오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 전 의원은 귀국 다음날인 지난 2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등 일정을 진행하면서 “시차 때문에 약간 멍하다지만 지금 남은 기간이 워낙 없어서 하루도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조금 무리하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일정 잡고 있다”면서 “절박한 마음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출산수당 5000만원, 결혼전담 부처…주목 끄는 이색 공약, 포퓰리즘 비판도

    출산수당 5000만원, 결혼전담 부처…주목 끄는 이색 공약, 포퓰리즘 비판도

    21대 국회를 앞두고 ‘원외 정당’에서 이색적인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원내 정당을 중심으로 공약을 하나 둘 발표하면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외 정당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은 기상천외한 수준이다.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제공화당 소속 후보로 출마 하여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계열 정치인이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20세 이상국민에게 1인당 150만원,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추가로 1인당 월 7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공약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결혼하면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 자금 2억원까지 영구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장려공약’도 내놨다. 국회의원 정수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하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웅진 선우 대표가 만들어 관심을 모은 결혼미래당은 결혼육아 전담 정부부처를 신설하는 공약을 내놨다. 전 국민이 결혼정보 서비스를 무료로제공받고, 30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곁들였다. 소득에 따라 최대 10년 까지 신혼부부 임대아파트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년 청당으로 유명한 우리미래(우리당)은 청년정당다운 정책들을 내놨다. 만 16세 선거권을 도입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기본소득 월 30만원 보장,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연합의 통일을 위한 통일연방제 구상,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통일익스프레스 개통, 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공간으로 통일특별자치도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통일 정책도 내놨다. 종교 정당인 기독당은 정책으로 1국가 2체제 통일 국가 준비, 성경 말씀에 어긋나는 정책에 대해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회, 낙태금지, 반이슬람 등을 정책으로 내놨다. 다만, 원외 정당들의 이런 정책들이 비현실적인데다 자극성에만 초점을 뒀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현가능성을 먼저 살펴보기 보다는 우후죽순 창당하는 정당 사이에서 돋보이려는 의도가 더 많다는 것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수통합해도 민주당보다 지지율 낮아…민주 36.6%, 통합보수신당 25.1%

    보수통합해도 민주당보다 지지율 낮아…민주 36.6%, 통합보수신당 25.1%

    통합신당, 한국+새보수 단순합계보다 10.8%p↓“통합 상대 정서적 거부감…‘화학적 결합’ 미지수“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이 20% 중반에 그치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보다 10%포인트(p) 이상 낮을 것이라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현재 지지율 단순 합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 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통합보수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민주당의 지지율은 36.6%로 나왔다. 이는 통합보수신당 지지율보다 11.5%p 높은 수치다. 바른미래당은 7.1%, 정의당은 6.6%, 대안신당은 2.7%, 우리공화당은 2.6%, 민주평화당은 2.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리얼미터는 같은 기간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다.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등이었다. 보수통합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 단순 합계는 35.9%로,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25.1%)보다 10.8%p 높다. 민주당 역시 보수통합의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40.1%→36.6%)하지만, 그 폭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단순합계에서 통합보수신당으로 빠지는 지지율 하락 폭에 비해 적었다. 기존 한국당 지지층 중 통합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이는 60.1%였고, 기존 새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66.8%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당들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과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은 50대(민주당 26.2% vs 통합보수신당 26.5%), 60대 이상(32.2% vs 28.7%), 중도층(32.0% vs 28.8%), 서울(33.8% vs 29.0%)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새보수 통합 창구 단일화…지도부 해체와 공천권이 관건

    한국·새보수 통합 창구 단일화…지도부 해체와 공천권이 관건

    원희룡 ‘통합 열차’ 합류… “힘 보태겠다”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 협의체가 21일 협상 창구를 단일화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새보수당은 양당 협의체 창구로 보수재건위원회를 확정해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 위원장이 비공개 논의를 이어 가다 일정 시점에 담판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이 큰 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의체를 띄웠지만 본격적으로 신설 합당 의제가 다뤄지면 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 지도부 해체와 신당의 지도부 구성 방식, 4·15 총선 공천과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역할 문제 등을 다뤄야 한다. 이와 관련,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논의가 진행되면) 신당추진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당 지도체제나 선거 관련 사항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후 새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한국당이 이언주 의원의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과도 당대당 협의체를 만든 것을 두고는 뒷말이 나왔다. 이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진당도 양당 협의체를 만들었고 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잇달아 당대당 협의체를 구성하면 새보수당과의 양당 논의가 희석될 수 있다. 양당 협의체와 ‘투 트랙’으로 진행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로드맵을 22일 발표한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아 온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통합 열차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원 지사는 제주를 찾은 박형준 혁통위원장과의 만남 후 입장문을 통해 “혁통위의 중도·보수 세력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2일 전직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들과 만나 보수 통합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찬에는 황우여 전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인명진·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한다. 김무성 전 대표, 김희옥 전 비대위원장, 홍준표 전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교안 “만나자” 제안에 유승민 “필요할 때”…설 전 담판 불발

    황교안 “만나자” 제안에 유승민 “필요할 때”…설 전 담판 불발

    황교안 대표, 유승민에 ‘조찬 회동’ 제안유 “어느 정도 협의 진행된 후에 만나자”이날 한국당·새보수당 ‘양당 협의체’ 출범협의 속도 붙으면 회동 시점 멀지 않을 듯황, 22일 신년 기자회견서 통합 방안 제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에게 통합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지만 유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설 전에 전격적으로 유 위원장을 만나 통합 관련 담판을 지으려는 황 대표의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위원장이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양당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회동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황 대표가 양당(한국당·새보수당) 의원들을 통해 제게 조찬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양당 간 협의가 갓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양당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저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오는 24일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회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 위원장이 ‘시기상조’라며 응하지 않은 것이다. 황 대표는 ‘설 민심’을 의식해 두 당의 수장이 만나자고 제안한 반면, 유 위원장은 협상 과정에서의 ‘최후 담판’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위원장은 양당의 협의가 막 시작된 상황임을 강조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날 통합을 위한 당 대 당 ‘협의체’를 꾸리고, 양당의 합당을 통한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앞서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한국당과의 양당 협의체 출범을 알렸다. 하 책임대표는 “오늘부터 양당 간 단일 공식 창구가 출범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 대 당 통합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삐걱대던 보수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다. 양당 협의체 구성은 새보수당의 요구를 한국당이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보수진영 정당·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양당 협의체까지 투트랙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양당 협의체는 혁통위의 활동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당분간 논의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양당 협의체가 실질적인 통합 논의에 돌입하면서 혁통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설 전에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원 지사는 “힘을 보태겠다”면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22일 황 대표를 만나 혁통위 회의에 참석하는 등 보수 통합 분위기를 띄우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황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통합 구상과 총선 필승 복안 등 당 안팎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황 대표는 22일 오전 10시 영등포 당사 2층 강당에서 ‘국민께 드리는 세 가지 약속’이란 주제로 회견을 연다. 황 대표는 회견문 낭독에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한국당이 당면한 과제인 보수통합에 대한 구상과 4·15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철수, 바른미래 측근 의원들과 첫 회동…당 리모델링 논의

    안철수, 바른미래 측근 의원들과 첫 회동…당 리모델링 논의

    22일엔 경실련·청년 창업가와 간담회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측근 의원들과 함께 당 리모델링 등 향후 정치 행보를 논의했다.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직후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남도 추진 중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신촌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권은희, 이동섭, 이태규 등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6명과 만나 1시간 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안 전 의원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일 귀국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을 ‘중도·실용’을 기반으로 해 어떻게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할지,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오는 22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을 만나 재정 건전성과 부동산 문제 등을 논의하고, 경기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청년 창업가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보수통합신당 합류한다

    원희룡 제주지사 보수통합신당 합류한다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보수통합신당에 합류한다. 원지사는 21일 오후 ‘혁신통합위원회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현재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같은 혁신과 통합 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보수통합신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와 원지사와 면담을 갖고 보수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가 갖고 있는 경륜과 콘텐츠, 정책과 행정능력이 통합신당에 결합하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합류를 요청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창당 질문에 “대한민국 방향부터 말할 것” 광주서 “국민의당 지지자에 사과 드린다” 4년 전 ‘녹색 돌풍’ 근거지서 새 출발 의지 “현 정권,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맹비난 손학규 “최선 다해 여건 마련, 安 도울 것”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의 근거지 호남에서 새 출발 의지를 다진 안 전 의원은 거대양당에 날을 세운 반면 제3지대 ‘통합의 문’을 열어 뒀다.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최도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현충탑과 학도의용군의묘,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안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중도·보수 통합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은 머릿속에 없다”면서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민께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선거공학적인 이합집산에는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범(汎)중도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향했다. 그의 광주 방문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5·18 민주묘역 참배에는 김동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안 전 의원은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리며 합장된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에서 주변을 물리친 뒤 홀로 10분가량 참배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정당과 다시 힘을 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노선과 방향만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이들 세력이 국민의당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기자들과 한 짧은 오찬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 논란을 겨냥해 “현 정권 문제를 수사하는 검사를 인사 내는 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짜뉴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세력”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관심 없다고 했잖냐”고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21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참여연대 모든 직책에서 사임처리된 뒤 자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용중도 정당’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만약 손 대표가 전권을 내주고 자진 사퇴하면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보수통합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양자 회동에 대해 손 대표는 “내가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곧 (안 전 의원이) 연락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8·19대 청년 정치인 16명 중 현역 2명뿐… 비례로 시작, 재선은 ‘벽’

    18·19대 청년 정치인 16명 중 현역 2명뿐… 비례로 시작, 재선은 ‘벽’

    18대 국회 7명·19대 9명… 주류서 밀려나 20대 총선서 대부분 고배… 21대 재기 ‘꿈’ 정치 경험 살려 국정 동참… 시민운동도4·15 총선을 겨냥해 여야가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정치인을 앞세우는 가운데 18·19대 총선에서 청년의 이름으로 당선된 의원 중 현역으로 남은 사람은 단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청년 비례대표로 의정 활동을 시작하지만 재선의 벽을 넘지 못해 대부분이 주류 정치의 외곽으로 밀려난 것이다. 총선에서 당선된 2030 정치인은 18대에 7명, 19대에 9명이었다. 18대에 한나라당에서는 김동성·홍정욱·강용석 의원이 각각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무소속으로 김세연, 통합민주당에서 김유정, 민주노동당에서 이정희, 친박연대에서 양정례 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이 중 현재까지 의원 신분으로 남은 건 3선의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뿐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최근 “한국당은 이제 수명이 다했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9대에서는 직전보다 많은 9명의 청년 정치인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이 중 남은 의원은 전진당 이언주 의원뿐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최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을 창당하면서 19대 국회에서 보여 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정치색을 보이고 있다. 국회를 떠났지만 청년 정치인의 경험을 살려 국정에 동참하거나 시민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19대 민주통합당 청년비례 출신인 김광진 전 의원은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청와대 정무비서관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장하나 전 의원은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로 변신해 ‘유치원3법’ 등을 통과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18·19대 출신 청년 정치인들은 대부분 지난 20대 총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또 적지 않은 수는 21대 총선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자스민 의원은 정의당으로,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김재연 의원은 민중당으로 적을 옮겨 출마한다.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해영, 한국당 신보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도 모두 21대 총선에 나간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지원 “검찰 하극상… 秋 법무, 인사조치로 다스려야”

    박지원 “검찰 하극상… 秋 법무, 인사조치로 다스려야”

    “안철수 총선불출마는 황교안·유승민에 ‘희생하라’ 메시지”“이민국가 미국의 주한 대사에 일본계 비하 태도 부적절”민주당의 판사 인재영입… “文 후반기 사법개혁 매진할 듯”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간부들 간 벌어진 설화를 “기자들도 있는 빈소에서 직속 상사를 망신시킨 하극상”이라고 규정하며 “법무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라도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 검찰 직원 상가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의 양석조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냐”고 공개 항의했다는 전날 SBS 보도와 관련된 견해다. 박 의원은 전날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총선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이 선언은 보수대통합을 부르짖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검찰 간부들 간 설화에 대해 박 의원은 “특정 사건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내에서 신랄한 토론이 이뤄지는 것은 검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상가에서 공개적으로 ‘당신이 검사냐’는 식으로 공개 망신을 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러니 심 검사장을 두고 ‘반부패부장’인지 ‘친부패부장’인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양 선임연구관을) 인사조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인사권은 장관에게 있고, 검찰총장은 의견제시 권한이 있다”면서 “결국 추 장관 뜻대로 과감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날 안 전 의원 귀국에 대해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총선불출마 카드를 꺼내며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희생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의원은 또 안 전 의원이 ‘실용’ 노선을 택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안 전 의원이 자신이 창당했던 바른미래당을 정치적 교두보로 삼을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이 재산이 많지만, 돈을 잘 안쓴다”며 바른미래당에 있는 정당보조금 등의 재원이 안 전 의원 정치적 재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점쳤다. 청와대의 대북 개별관광 추진에 제동을 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향한 여권의 날 선 반응에 박 의원은 ‘외교적 대응’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민국가인 미국의 대사를 일본계라고 비하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판사 출신 인재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여당의 인재영입 면면을 보면 집권 전반기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제도화 한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에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다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스토리에 비중을 두고 인재를 영입 중인데 스토리가 좋은 사람이 정치를 잘 할 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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