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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여야 합의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1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최고위에서 논의하기 전에 실무 단위에서 먼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지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의석수 때문에 명분없는 ‘간접 창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데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민주당의 시커면 속내가 드러났고 선거법 야합의 진실도 밝혀졌다”며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아겠다”고 밝혔다.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가져가겠다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진 않겠나”라며 “수도권 지역에 거의 다 후보를 내는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임기 연장에 눈이 멀어 기존 정치적 결정은 손바닥 뒤집듯 엎는 일부 국회의원은 정치혐오까지 부추기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찬열, 임재훈 의원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 당시 범진보 진영과 손을 잡고 선거법을 통과시킨 주역들이다. 특히 임 의원의 경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당세가 기울며 총선 지역구 선거가 어렵게되자 공천을 받겠다며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 안팎의 불편한 기류를 의식한 듯 임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앞에서는 통합당을 비난하면서도 밀실에서 꼼수 위성정당을 논의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며 패스트트랙 당시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모두 위선과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제 의정활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셨을 분들께 진심어린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 역시 통합당에 입당하며 “크게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판 쏟아지는데도… ‘비례 연합정당’ 반기는 민주

    비판 쏟아지는데도… ‘비례 연합정당’ 반기는 민주

    우상호 “연동형 비례 취지에도 맞는 것” 윤소하 “승자독식 정치 회수” 날 선 비판 함세웅·문성근 등 오늘 창당준비위 신고당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전략에 맞선다며 연일 ‘비례 연합 정당’ 합류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비례정당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명분을 찾지 못해 고민했던 민주당은 연합 정당의 전략을 ‘묘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2일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로부터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을 받고 검토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미 연합 정당 창당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이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맞서면서도 다당제를 정착시킨다는 연동형비례대표제의 명분은 어느 정도 살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 연합정당은) 우리 당 구성원이 아닌 분들의 제안이고 이번에 우리가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도 맞는 이야기”라고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공천 절차를 밟고 있는데 후보를 안 낼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를) 우리 당의 이름으로 낼지 연합정당의 이름으로 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함께 도입했던 군소정당들의 반발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론과 관련, “70년 승자독식 정치의 기득권을 국정농단 세력을 핑계로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통한 진보·개혁세력 전체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민생당 없이 민주당과 원외 정당만 참여하는 연합정당의 명분과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한편 주권자전국회의 등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하기로 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함세웅 신부와 영화배우 문성근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60여명이 참여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시민단체 추진 ‘비례연합정당’ 내일 창준위 결성 신고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이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함세웅 신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영화배우 문성근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하승창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일까지는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비례연합정당’ 거부…“꼼수로 맞서면 면죄부 주는 것”

    정의당, ‘비례연합정당’ 거부…“꼼수로 맞서면 면죄부 주는 것”

    정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자는 가칭 ‘정치개혁연합’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2일 ‘정치개혁연합의 선거연합 창당 제안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치개혁연합으로부터 비례용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 선거 후 당선자들은 본래 소속된 정당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정의당은 이런 제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어떻게든 미래통합당의 의석 확보를 막아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민주주의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비례대표용 임시가설정당’을 세우자는 대안은 대(對) 미래통협당 명분은 있을지 몰라도 대국민 명분은 없다는 게 정의당의 확고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연합의 제안에 동참한 시민사회단체와 원로들은 정치개혁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함께 힘 써온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계획이 제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당의 꼼수 정치에 정면으로 맞서고, 진보개혁진영의 더 큰 승리를 위해 정당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꼼수에 꼼수로 맞서는 대응 방식은 저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8일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완수를 위한 (가칭)정치개혁연합 창당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 완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비례후보를 모아 ‘정치개혁연합’(가칭) 이름 아래 선거를 치르고, 선거 뒤 당선자들을 본래 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 정치개혁을 완수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민주당 비례연합에 이름 올린 황교익 “다시 이명박근혜 시대 열릴 것”

    [단독] 민주당 비례연합에 이름 올린 황교익 “다시 이명박근혜 시대 열릴 것”

    정치개혁연합 발기인으로 참여“각개전투하면 진다, 연대해야”더불어민주당이 외부 비례전용 정당으로 연합을 검토 중인 정치개혁연합(가칭)에 맛칼럼리스트인 황교익씨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방송인이자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해체를 적극 지지한다”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해온 황씨가 정치개혁연합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의 창당 발기인 50명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개혁연합 측 관계자는 “발기인은 시민사회 인사들을 기본으로 저희가 동참을 제안한 분들도 있고 저희쪽에 같이 하겠다고 뜻을 전한 분들도 있다”면서 “황씨는 발기인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팩스를 보내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창당 발기인은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필수 인원들을 의미한다. 통상 창준위 발기인으로 참여하면 이후 정식 창당이 됐을 때 정당에서 당직자나 당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황씨가 정치개혁연합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 측 관계자는 “발기인 한분 한분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개혁연합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미래통합당이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해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파훼’하기 위해 민주당과 연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점을 미뤄볼 때, 정치개혁연합 측 발기인들도 일부는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개전투를 하면 진다. 통합당이 제1당이 되어 의회 권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아무 일도 못 하게 될 것이다. 다시 이명박과 박근혜 시대가 열릴 것이다. 연대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표를 지키는 방법은 시민이 주도하는 선거연합정당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황씨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통합당 김세연 의원을 지지하며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적극 지지한다. 한국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다. 그냥 적폐 정당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치개혁연합은 지난 1일 서울 안국동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조성우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등 4인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승수 변호사는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정치개혁연합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장정당이 40%도 안 되는 득표율로도 준연동형 비례의석 30석 중 21석을 차지할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안된 것”이라고 창당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발기인 명단에는 황씨 외에 김경민 전국YMCA연맹 사무총장, 김삼렬 독립유공자 유족회 회장,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배우 문성근, 영화감독 정지영,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함세웅 신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급기야 與 ‘비례연합정당’… 표만 되면 ‘닥치고 뭉치기’

    급기야 與 ‘비례연합정당’… 표만 되면 ‘닥치고 뭉치기’

    “미래한국당이 독차지” 우려에 본격 검토 심상정 “배신”… 손학규 “효력정지 신청” 김부겸 “소탐대실”… 당내 반발도 클 듯 “다양한 정치세력의 원내 진출 돕겠다는 선거법 개정 취지 스스로 걷어차” 비판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대비해 개혁·진보 진영 비례대표 후보를 한데 모은 ‘선거연합 정당’ 창당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총 30석)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커지자 원외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해 위성정당을 간접 창당하겠다는 것이다. 범여권의 비례전용 선거연합 정당이 탄생하면 다양한 정치세력의 원내 진출을 돕는다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과 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의 사생결단식 진영 정치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정치 발전을 위해 비례의석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선거공학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통합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권 지지층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서를 보냈다. 위성정당을 창당해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모아 미래한국당과 맞서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을 들었던 시민사회단체가 제2의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논의를 통해 곧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승수 변호사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결단이 급선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간접 창당을 결정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동조했던 정의당이 반발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이 탄핵 세력인 통합당의 파렴치한 술수에 부화뇌동한다면 국민 배신 행위가 될 것”이라며 “1당을 통합당에 빼앗겨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패배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을 빼고 선거연합 정당을 창당하면 투표가 분산돼 효과가 반감된다.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위성정당과 관련해 “법원에 정당 등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선거연합 정당 창당에 뛰어들면 중도층을 놓칠 수 있다는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김부겸 의원은 “소탐대실이다. 민주당은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라며 반대했다.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26일 이전까지 창당과 후보 선출을 끝내야 한다. 위성정당에 참여한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밥그릇 싸움도 불가피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통령 탄핵 막음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민주당 극구 부인

    대통령 탄핵 막음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민주당 극구 부인

    민주당 핵심 당직자 5인 모여 위성정당 논의더불어민주당은 28일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당 고위 관계자와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비례정당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았으나, 민주당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전해철 의원, 김종민 의원 5명이 참석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저녁식사 자리에서 통합당이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단지 자당의 의석 욕심을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이 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당시 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을) 해야되지 않겠냐”며 당 차원의 비례정당 창당이나 외부 정당과의 연대 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사무총장은 “정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데 오늘 일부 언론 보도는 그런 내용과 궤를 전혀 달리하는 내용”이라며 “정당 정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일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민주당’을 만들 의사는 전혀 논의된 적이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의 연대 등 제안이 아직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이 먼저 논의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안 하면 우리 5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를 묻자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며 “아마 도청기가 잘못됐거나 성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제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이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건 사실이다.(선거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망가지고 있어 걱정도 좀 있었다”며 “비례정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선거 결과를 왜곡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의 문제는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우리가 직접 창당하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탄핵 막기 명분으로 연합정당 대응 가능성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위성정당과 관련해 “제 입장은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기존의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당에서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오늘) 회의에서 더이상 논의가 없었다. 윤 사무총장 등이 (5인 회동에서) 논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당 공식 입장과 달리 핵심 인사들이 모여 대응책을 고민한 만큼, 당이 어떤 형식으로든 비례정당 대응에 나설 여지는 남아있다. 최재성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최재성TV’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통합당이) 민의를 왜곡하고 인위적 1당을 만드는 것을 기도해 국정과 헌정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탄핵을 하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게 더 큰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당이) 절실하지 못하다. 만들어서 뜨겁게 붙어야 한다”며 “우리가 안 하더라도 ‘죽어도 비례한국당은 찍지 말아야 한다, 비례한국당 말고 다른 정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해야 한다. 민주당은 아예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을테니 한국당이 아닌 정당을 찍어달라고 하면 더 큰 폭발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대응책을 마련할 경우 명분이 부족한 ‘직접 창당’보다는 연합정당, 정책연대 등의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앞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진영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비례 정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란 지위를 과감하게 던져 버리겠다.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외곽에서 충격파를 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열린민주당 창당 밝히는 정봉주

    [포토] 열린민주당 창당 밝히는 정봉주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민주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한국당 ‘창고정당’이라더니...민주당이 협잡·반칙”

    “미래한국당 ‘창고정당’이라더니...민주당이 협잡·반칙”

    “수구세력 꼼수를 꼼수로 맞대응하면 공멸”민생당과 정의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회동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의 해명을 촉구하며 반발했다.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 코로나’ 진원지는 미래통합당, ‘슈퍼전파자’는 민주당”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모자라 비례정당, 가짜정당이라는 정치 코로나까지 걱정하는 이중고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종이 정당, 창고 정당’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위성정당 모의로 폭로된 민주당의 실체는 위선과 협잡, 반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 정당은 패거리들의 이익공동체에 다름 아니다”라며 “국회를 정치낭인들의 먹잇감으로 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은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통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려는 행태를 저지하고 미래한국당을 해체하기 위해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구세력의 꼼수를 따라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구세력에 맞서 정치개혁을 위한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정치적 파트너에 대해 혐오스러운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전해철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하며 비례정당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여론 진화에 나섰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저녁식사 자리에서 통합당이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단지 자당의 의석 욕심을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이 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당시 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을) 해야되지 않겠냐”며 당 차원의 비례정당 창당이나 외부 정당과의 연대 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이에 윤 사무총장은 “정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데 오늘 일부 언론 보도는 그런 내용과 궤를 전혀 달리하는 내용”이라며 “정당 정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일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민주당’을 만들 의사는 전혀 논의된 적이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의 연대 등 제안이 아직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이 먼저 논의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안 하면 우리 5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를 묻자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며 아마 도청기가 잘못됐거나 성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제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이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건 사실이다. (선거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망가지고 있어 걱정도 좀 있었다“며 ”비례정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봉주,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민주 위성정당 아냐”

    정봉주,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민주 위성정당 아냐”

    정봉주 “창당 전까진 민주당 당적 유지”“우리가 민주당의 뿌리…분열 없을 것”“민주당 위성정당 아냐” 부인하면서도이근식 “文대통령 성공에 몸 던지겠다”더불어민주당에서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꼭 가야 할 길을 선택했다”며 “제가 (거취에 대해) 말했던 ‘제3의 길’은 종국적으로 통합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의 창당준비위원으로서 성공적 창당에 몰두하고 비례대표 순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가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정치적 욕심, 의도를 내려놓지 않으면 열린민주당의 성공은 어렵다는 결론 때문에 내린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창당의 중요 이유 중 하나가 민주당이 중도화·보수화하고 대야투쟁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라며 “저희가 민주당의 뿌리다. 현재 변모하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원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비례정당 창당과 관련해) 무엇을 하는진 잘 모르지만 하고 있다면 선거법 개정 정신과 배치돼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민주당과 무관하게 절실함 때문에 움직이는 그룹들과는 가급적 다 만나보고, 민주 진보진영 내 분열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 탈당 여부에 대해선 “창당되기 전까진 당적 유지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 등에 대해선 말을 삼갔다.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창당을 선언하면서 “미래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꼼수 정당의 총합이 국회 1당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그 성공의 길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 정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란 지위를 과감하게 던져 버리겠다.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외곽에서 충격파를 쏘겠다”며 “선명한 민주 진영의 정체성을 고수하면서 ‘더 강한 민주당, 더 선명한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의 건설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 야권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 야권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

    민주당 핵심의원들 비례 위성정당 창당 논의통합당 “희대의 정치 코미디… 고발 검토”민중당 “내로남불·소탐대실… 통합당과 동급”민생당 “공작정치” 정의당, 민주당 입장 요구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에 야권이 집중 비난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지난 26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핵심 의원들이 모여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합의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정권의 목표인 좌파 장기독재를 위해선 어떤 짓도 다할 수 있다고 보여준 모범사례”라고 비난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또 “1+4라는 불법 사조직을 만들어 괴물 선거법을 통과시켜 놓고 이제 제 발등을 찍는 희대의 정치 코메디가 벌어지고 있다”고 평하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불법이라며 고발까지 한 민주당 아니던가. 이제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이라고 우길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더 기함할 일은 그들의 대화 중 공수처 때문에 선거법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시인한 부분”이라며 “자신들의 죄를 감춰 주고 뭉개줄 공수처 설치해보겠다고 선거법을 거래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을 두고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악담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미래한국당) 이적을 권유했다며 입당 강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면서 “이자들의 행태를 보니 무고죄임이 틀림없다. 법리 검토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민중당도 민주당 비난에 가세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로남불’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눈앞에 표 계산에 대의를 저버리는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민주당을 세우는 순간 미래통합당과 동급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국민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면 당장 더러운 작당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당 실세들이 저녁에 식당에 앉아서 비례 위성정당 설립을 위해 밀실 음모를 꾸민 것은 충격적”이라며 “전형적인 공작정치”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수구세력의 꼼수를 따라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난 것은 사실이나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결의한 것은 아니다. 창당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경협 의원도 “당 차원에서 (창당 논의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비례공천만… 지역구는 야권 찍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비례공천만… 지역구는 야권 찍어달라”

    국민의당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의 비례정당화로 정책정당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오랫동안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으면서도 저의 결심을 받아준 동지들께 진심으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의원들에게는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의 측근이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김철근 공보단장과 장환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도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 역시 바른미래당에서 나온 뒤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미래통합당행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결심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어제 밤새도록 고민했다. 제 나름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면서 새벽 무렵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비례정당화 결정과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한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이 미래통합당과의 선거 연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위성정당이 탄생하고 있다. 이런 정당들이 국민을 속여서 표를 받아가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저희는 구체적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답했다. 통합당과의 사전 조율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재원 “미래한국당에 악담 퍼붓더니…비례민주당은 뭔가”

    김재원 “미래한국당에 악담 퍼붓더니…비례민주당은 뭔가”

    “비례정당 창당 자유지만, 괴물 선거법 사과해야”민주 김해영 최고위원 “위성정당 창당 반대한다”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가증스럽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핵심 의원들이 지난 26일 저녁 시내 한 식당에 모여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군불을 때던 비례민주당의 창당 방식이 베일을 벗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두고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악담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미래한국당) 이적을 권유했다며 입당 강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며 “이자들의 행태를 보니 무고죄임이 틀림없다. 법리 검토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대해 “괴물 선거법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이제와서 1석이 아까워 위성정당 창당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떼도둑처럼 모여서 비밀리에 자신들이 비난하던 새 정당을 창당하려는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정당을 창당하든, 시민단체와 위장정당을 창당하든 자유지만, 자신들이 뿌린 괴물 선거법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해야 한다”며 “선거체제를 혼탁하게 한 데 대해 석고대죄하고, 선거법 정상화를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에서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우리 당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있다”며 “이분들이 재판을 받게 된 원인은 바로 민주당의 괴물 선거법 날치기 처리 시도였다. 그런데 본인들이 이런 짓을 하고 있다. 사법부는 이런 정황을 모두 판단해서 재판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온다”며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했고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규탄했다”며 “이런 행보를 한 민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에 대해 국민들의 현명한 심판을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은 눈앞의 유불리보다 원칙을 지키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21대 국회가 더 두렵다/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21대 국회가 더 두렵다/이종락 논설위원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는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1년 내내 대치하다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동물국회’, ‘폭력국회’를 재현했다. 그럼 21대 국회가 개회되면 새로운 정치질서에 대한 희망은 피어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노’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20대 국회보다 더한 동물국회와 폭력국회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도 치르기 전에 21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가 되리라는 예상은 ‘위성정당’ 문제에서 비롯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당직자가 선관위에 신청한 ‘자유한국당’의 최종 창당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일부에서도 비례당 창당을 구체화하고 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비례정당 필요성을 언급한 뒤 창당요구가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서초동 집회에서 ‘조국 수호’를 주도했던 ‘개국본’(개싸움 국민운동본부) 사이트 등에선 신당의 명칭을 ‘시민의 정당’으로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창당을 주도할 인사로는 정봉주 전 의원을 필두로 최민희 전 의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위성정당들이 총선 이후에도 미래통합당, 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보다는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분신’으로 여겨졌던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색깔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 이후에도 2022년 대선을 향해 독자 노선을 걸으며 미래통합당과 ‘진짜 보수’ 경쟁을 할 공산이 크다. 여당의 비례정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당이 만들어진다면 이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 선거운동 방식이 민주당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 혹시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여권 내부에서 책임론이 부상하면 비례정당은 ‘친문’(친문재인계) 세력 중심으로 모여 선명성을 무기로 민주당을 압도할 수도 있다. 마치 지난 2003년 새천년민주당의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되고 대거 탈당 러시가 이뤄졌던 사례의 재현이다. 민주당이 원외 진보정당인 녹색당·미래당 등과 함께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독자노선은 더욱 뚜렷해진다. 정의당 등과의 정책연대는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해 말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한다면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상생정치는 더 기대하기 힘들다. 여권으로서는 또 다른 5년간 진보세력의 정권 창출에 ‘올인’할 것이고, 미래통합당은 빼앗긴 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일 것이다. 논리는 통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이 난무할 21대 국회는 ‘진영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 법조인이 국회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낸 법조인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80여명, 민주당 60여명 등 140명을 넘었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49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16.6%나 된다. 법조인들은 정치를 사건으로 본다. ‘법대로’, ‘강대강’ 싸움에 익숙하다. 정치의 사법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이 최기상, 소병철, 이수진, 이탄희, 이소영, 홍정민 등 판사나 검찰 출신들을 삼권분립 원칙을 해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입한 것은 총선 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다. 이들을 경선에 부치지 않고 전략공천으로 특별대우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검찰이 대대적인 선거수사를 벌여 20~30곳에서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법조인 출신 후보들은 선거 과정에서 법적 조언은 물론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위한 법개정이나 검찰과의 전쟁에서 주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추시대 공자는 제자 자공이 “정치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양식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를 충분하게 하고 백성이 신뢰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백성의 신뢰를 첫손에 꼽았다. 공자의 대답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일 여야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쟁으로 얼룩질 게 뻔한 21대 국회는 굳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jrlee@seoul.co.kr
  •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김근식 송파병서 남인순과 맞대결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추진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공사를 4·15 총선 서울 강남갑 후보로 확정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출마자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태 전 공사, 최홍(강남을)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포함해 서울·경기 14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계 핵심이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송파병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과 본선을 치른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졌던 새로운보수당 출신 구상찬 전 의원은 강서갑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6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영등포을에는 박용찬 대변인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한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민주당 후보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또 정태근(서울 성북을), 손영택(양천을), 김용남(경기 수원병), 김민수(성남분당을), 이음재(부천원미갑), 안병도(부천오정), 박주원(안산상록갑), 함경우(고양을) 등 원외 인사 배치도 마무리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의원은 분당을에서 탈락했다. 공관위는 서울 노원갑, 은평갑, 서대문갑 등 경선 지역 3곳도 발표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해 온 김 전 대표를 앞세워 중도·보수 통합 총선을 치른다는 전략이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냈고, 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20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공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었다.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연락받은 게 없다”면서도 “만나자는 사람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통합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관위’ 쏠림 현상을 막고자 ‘김종인 선대위’ 카드를 내놨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 인사들에 대한 비공개 면접도 진행했다. 이미 통합당에 입당한 장환진(서울 동작갑)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심사를 받았다.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창준위 공보단장은 면접 후 통합당에 입당했다. 옛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오른팔’로 통했던 장진영 전 비서실장도 서울 동작갑에 지원해 비공개 면접을 봤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탈북 한의사 박지나씨 등이 참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김형오 “타당 출신 무조건 공천·차별 안돼” 이언주 부산 전략공천설 싸고 갈등 계속 안철수 “김형오 위원장 못 만날 이유 없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인 서울 지역 3곳에 평균 나이 35세의 30대 후보들을 전진 배치했다. 공관위는 수도권에 도전하는 45세 이하 청년을 ‘FM’(Future Maker·퓨처메이커)으로 부르며 희망 지역구에 최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준석(35) 최고위원을 노원병(민주당 김성환·초선), 청년 영입 인재인 김병민(38) 전 서초구의원을 광진갑(민주당 전혜숙·재선)에 공천했다. 스스로 청년 정당 ‘같이오름’을 꾸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33) 창당준비위원장은 도봉갑(민주당 인재근·재선)에 배치했다. 민주당은 광진갑에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나머지 2곳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됐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중·영도에 본인의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지난 23일 비공개 단독 면접을 치렀다. 김 의원은 물론 장제원 의원 등 부산 의원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당협위원장을 지낸 곽규택 예비후보가 부산에서 삭발하고 “전략공천 주장은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을 한 다른 보수통합 주역들에 비해 너무나 큰 특혜”라며 “보수 통합에 빌붙어 자기 지분을 챙기려는 정치 기생충”이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통합으로 타당, 타 진영에서 온 분들을 무조건 공천하지 않지만, 그 역(逆)도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후임은 그분들과 충분히 협의하겠지만 자리에 연연하면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장 밖에서 이 의원과 관련한 질문에 “팔을 걷어붙이고 싸운 사람과 수수방관했던 사람은 차이가 있는 거 아닌가. (심사 점수를) 잘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현실화되면 공관위의 난제인 대구·경북(TK)의 물갈이 명분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은 재선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까지 총 2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공관위의 권고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많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이러한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독자 노선을 고수해 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이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녹색·미래당과 위성정당 창당 검토

    민주, 녹색·미래당과 위성정당 창당 검토

    원외 합작·위성정당 간접 지원 등 거론 심상정 “통합당 불법 꼼수에 꼼수 대응” 민주 내부도 “현실적 고민” “실망” 혼재‘의병’을 거론하며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고민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원외 진보정당인 녹색당·미래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작업이 구체화되면 지난 연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동참했던 정의당과 민생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원외 정당을 끌어들여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은 실제 창당 작업 시 비난 여론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무게 있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은 정책연대 검토를 명분으로 세 주체가 모인 뒤 이후 함께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는 수순이다. 이후 각각의 참여정당이 일정 비율로 비례대표 후보를 나눠 가지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연대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26일 “관련 내용을 (민주당으로부터) 제안받은 것은 맞다”며 “아이디어 차원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필요한 실무적 절차에 대한 검토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원외 합작 정당 외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기획하는 위성정당을 간접 지원하는 방안과 청년민주당을 분리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원외 진보정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해서 생각처럼 비판의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불법적인 꼼수 정치에 대해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럼을 모르는 반격 수구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개혁공동행동에 ‘비례후보 선출의 민주성’을 감시하는 단체를 두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혼재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청년민주당이든 촛불정당이든 현실적 고민과 판단을 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창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은혜 의원은 “청년민주당 창당 얘기가 들리는데 거론되는 자체가 실망스럽다”며 “꼼수를 꼼수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서울 지역 3곳에 평균 나이 35세의 30대 후보들을 전진 배치했다. 공관위는 수도권에 도전하는 45세 이하 청년을 ‘FM’(Future Maker·퓨처메이커)으로 부르며 희망 지역구에 최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이준석(35) 최고위원을 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노원병, 청년 영입 인재인 김병민(38) 전 서초구의원을 민주당 전혜숙(재선) 의원의 광진갑에 공천했다. 스스로 청년 정당 ‘같이오름’을 꾸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33)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당 재선 인재근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갑에 배치했다. 3곳 중 민주당은 광진갑에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나머지 2곳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통합당 공관위 김형오 위원장은 ‘통합 공천’의 원칙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통합으로 타당, 타 진영에서 온 분들을 무조건 공천하지 않지만, 그 역(逆)도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후임은 그분들과 충분히 논의와 협의를 하겠지만, 자리에 연연하면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갈등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영도에 본인의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물론 장제원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이 의원은 지난 23일 비공개 단독 면접을 치르는 등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이날 당협위원장을 지낸 곽규택 예비후보가 부산에서 삭발하고 “전략공천 주장은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을 한 다른 보수통합의 주역들에 비해 너무나 큰 특혜”라며 “보수통합이라는 큰 뜻에 빌붙어 자기 지분을 챙기려는 정치 기생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현실화되면 공관위의 또 다른 난제인 대구·경북(TK) 물갈이 명분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은 이날 재선의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까지 총 2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공관위의 비공개 권고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많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이러한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독자 노선을 고집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이날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선거 연대 또는 통합 논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與 진보정당과 비례위성정당 창당하나

    [단독] 與 진보정당과 비례위성정당 창당하나

     ‘의병’을 거론하며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고민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원외 진보정당인 녹색당·미래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은 정책연대 검토를 명분으로 세 주체가 모인 뒤 이후 함께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는 수순이다. 이 방안이 구체화되면 지난 연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동참했던 정의당과 민생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필요한 실무적 절차에 대한 검토는 마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기획하고 있는 위성정당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청년민주당을 분리하는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원외 정당을 끌어들여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은 실제 창당 작업 시 비난 여론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무게 있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연대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제안 받은 것은 맞다”며 “아이디어 차원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검토처럼 원외 진보정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해서 비판의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날 정의당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불법적인 꼼수 정치에 대해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럼을 모르는 반격 수구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의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개혁공동행동에 ‘비례후보 선출의 민주성’을 감시하는 단체를 두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위성정당 창당 추진 여부를 놓고 혼재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청년민주당이든 촛불정당이든 현실적 고민과 판단을 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창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은혜 의원은 “청년민주당 창당 얘기가 들리는데 거론되는 자체가 실망스럽다”며 “통합당의 꼼수를 꼼수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철수의 쓸쓸한 생일맞이… ‘연쇄 탈당’ 손학규 전철 밟나

    안철수의 쓸쓸한 생일맞이… ‘연쇄 탈당’ 손학규 전철 밟나

    ‘안철수계 원외인사’ 장환진 미래통합당 합류바른미래당 탈당한 安계 의원들 통합당행 관측주변 인사 이탈 배경은 2%대 국민의당 지지율김형오 러브콜에… 안철수 “못 만날 이유 없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 사흘 만에 ‘연쇄 탈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이 49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하자 주변 인물들이 앞다퉈 떠나는 상황은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보수통합 진영의 계속되는 러브콜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의 뜻을 접을지 주목된다. 안철수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최근까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통합당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김철근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도 조만간 통합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등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이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하고도 아직까지 국민의당 입당원서를 쓰지 않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21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도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았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해온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이미 안 대표와 결별하고 통합당에 합류한 상태다.이런 가운데 안 대표 주변 인사들의 이탈은 무엇보다 낮은 당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p)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민생당으로 합당하기 이전의 바른미래당(3.2%)보다 낮은 수치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국민의당 인사들의 이탈은 최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과도 닮아 있다. 손 대표의 완강한 퇴진 거부로 인해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 등이 탈당하고 비례의원 8명도 당을 떠났지만, 밑바탕에는 반등 가능성이 안 보이는 낮은 지지율이 깔려 있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합당 전 바른미래당에는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선거 필패”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계속되는 주변 인사들의 통합당행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 의지를 꺾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귀국 후 끊임없이 이어지던 보수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줄곧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에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장 부위원장의 통합당행 등과 관련해 “이미 오래 전에 원외위원장 모임에서 (안 대표가) ‘처한 상황을 다 이해하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이나 소신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안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고 언급했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은 안 대표의 58세 생일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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