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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 이낙연 “당선 축하” 국민의힘 “목소리 내야”(종합)

    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 이낙연 “당선 축하” 국민의힘 “목소리 내야”(종합)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당 선임대변인 출신 김종철(50) 후보가 당선됐다. 9일 정의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결선 투표 결과 김 후보가 7389표(55.57%)를 얻어 5908표(44.43%)를 얻은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인 김 신임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다. 당내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얻으며 선거 공약으로 ‘민주당과의 결별’과 ‘과감한 진보정당’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든 의제를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이 만든 의제에 거대 양당이 입장을 내놓는 시대가 될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자산제와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 국토균형발전 등을 새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호소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에 들어달라”며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가 약속한 대로 민주당을 긴장하게 할 진보적 의제들을 제기해 주기를 기다리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정의당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고(故) 노회찬 대표의 귀한 정치적 자산이 정의당에서 계승되고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대표는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며 “더 두터운 포용, 행복 국가를 향해 민주당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날 국민의힘은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에게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176석 거대 여당의 폭주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이 진정 정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이 조국 사태 때 침묵한 것을 기억한다. 여당과 손잡고 누더기 선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던 것도 기억한다”며 “여야 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이어가야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년 대중정당 재창당” 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

    “내년 대중정당 재창당” 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

    배진교(53) 정의당 당대표 후보는 7일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최소 5곳 이상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에 우리 당 소속 지역의원이 1명씩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고양과 같은 전략지역을 최소 10곳 지정해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배 후보는 정의당이 확고한 대중정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사회운동정당을 강조하는 분들과 더 낮은 곳으로 당을 개방하고 국민과 호흡하며 대중정당으로 가자는 세력 간의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재창당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당내 혁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대선 후보도 결정되고 대선과 지방선거의 성과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다른 정당·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서울시와 부산시의 미래를 열어 가는 시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의 정체성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정의당이 낡은 운동권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파주의와 관련해 배 후보는 “정파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공개할지, 비공개할지는 스스로 정할 문제이고 당에서 강요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와 같은 정파 운영 방식이 아닌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내년 대중정당 재창당” 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

    “내년 대중정당 재창당” 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

    배진교(53) 정의당 당대표 후보는 7일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최소 5곳 이상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에 우리 당 소속 지역의원이 1명씩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고양과 같은 전략지역을 최소 10곳 지정해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배 후보는 정의당이 확고한 대중정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사회운동정당을 강조하는 분들과 더 낮은 곳으로 당을 개방하고 국민과 호흡하며 대중정당으로 가자는 세력 간의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재창당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당내 혁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대선 후보도 결정되고 대선과 지방선거의 성과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다른 정당·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서울시와 부산시의 미래를 열어 가는 시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의 정체성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정의당이 낡은 운동권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파주의와 관련해 배 후보는 “정파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공개할지, 비공개할지는 스스로 정할 문제이고 당에서 강요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와 같은 정파 운영 방식이 아닌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노선경쟁 양상 정의당 선거전 선명성, 대중성 경쟁정의당의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5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9일 발표된다. 당초 ‘포스트 심상정 찾기’로 주목받았던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인물 보다는 ‘노선경쟁’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다. ‘진보정당 다운’ 선명성을 외치는 김종철 후보와 ‘더 큰 정의당’을 위해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배진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이처럼 노선경쟁으로 당대표 후보가 맞붙는 것은 유럽 진보정당에서는 흔한일이다. 오랜만에 겪는 치열한 경쟁에 당내에서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필요했던 뜨거움’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파연합 설명해라” VS “이념공격 설명해라” 6일 두 후보는 한겨레TV에서 개최한 마지막 당대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마지막 토론회인만큼 차분하지만 치열하게 이어갔다. 특히 김종철 후보는 내각제 개헌 의제를 토론 전날 미리 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후보는 “충분히 공감하되 코로나 민생위기 끝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종철-김종민, 배진교-연대를 이룬 것에 대해 배 후보는 “을을 대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저와 박창진 후보는 정의당의 창당 정신대로 차이는 좁히고 공통의 지향은 넓힌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선거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노회찬 의원이 낡은 운동화 탈피하고 진보의 세속화를 이뤄야 한다는 인터뷰를 다시봤다”며 “정치 동창회 수준에 멈춰있는 정파 구도를 공개적으로 운영하되 당의 새로운 신념을 여는 정파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철-김종민 연대와 관련해서는 배 후보가 “당게시판에 서울시당위원장과 관련해 미리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후보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박창진 후보도 여기저기 다니며 지지부탁한다며 제안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며 “서울시당에 김종민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분이 당선됐는데 저희 선본(선거운동본부)에서 판단하기에 그분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거연대했고, 공동집행부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굉장히 무리수를 뒀지만, 국무총리 서리 등을 뒀고 뜻이 맞지않는 선거연합이었지만 김종철-김종민 선거연합은 뜻이 맞는 연합”이라고 말했다. 함께서울 소속인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평등사회네트워크가 연대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어 김종철 후보가 배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배진교 후보께서 저에 대해 비판하는 웹자보를 보낸적이 있다. 이념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 저는 그것보고 충격받았는데 김종민 후보도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특정한 이념으로 당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하면 어쨌든 진보이념에 기반해 논의가 나가는데 왜 이렇게 대결시키지 하면서 둘이 같이 비판적으로 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이 문제를 당원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정리했다. ●“가치중심의 대중정당” VS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일각에서 김 후보와 배 후보의 대결을 NL(민족해방)계열과 PD(민중민주)계열의 대결로 해석하는데 과거와 달리 이분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배 후보가 소속된 정파가 인천연합으로 불리는 NL계열이고, 김 후보가 속한 정파가 PD계열로 불리는 평등사회네트워크이지만 6일 현재 다양한 후보들이 각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면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종철 후보를 지지선언한 김종민 후보는 과거 인천연합과 뜻을 함께한 서울지역 정파인 함께서울(NL)에 소속돼 있다. 배 후보를 지지한 박창진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주도했던 국민참여당에서 파생한 참여계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밖에 각 후보의 SNS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지지자들도 NL·PD로 양분되기 힘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두 후보의 지지자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섞여 있지만 “더 큰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과 “더 선명한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배진교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두번째 출마선언문’에서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가장 큰 숙제인 지역정치 확대에 대한 비전도 강조했다. 5일 자신의 SNS에서 “정의당이 집권하는 고양시. 지역에서 이기는 정의당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금껏 김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보수화되거나 소극적인 개혁에 머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기후위기, 불평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과감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민주당의 이러한 보수화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고,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표인증…부동층이 관건 최대계파인 인천연합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예상밖으로 김종철 후보가 1차 선거에서 일격을 가한데다, 각 후보 진영으로 정의당 세력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층 등의 SNS를 통해서 투표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등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지냐에 따라 결과도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정의당 당대표가 다음달 9일 최종 선출되면서 김종철·배진교(득표 순) 후보는 추석 연휴에도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드러난 당원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추석을 지내고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더 심해질지 우려하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1차 투표에서 총 선거권자 2만 6851명 중 총 1만 3733명이 투표해 투표율 5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혁신위원회까지 구성하며 ‘포스트 심상정’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찾기에 나섰던 중요한 선거였지만, 당원들의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김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이마저도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당장 결선에 오른 후보들부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결선진출에 대한 기쁨보다 현재 우리당이 처한 상황과 다소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컸던 어제였다”고 했다. 배 후보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긴 연휴로 인해 선거운동에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즐거운 역전극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짧은 인사를 줄인다”고 적었다. 특히 투표가 시작하는 다음달 5일 직전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후보와 배 후보 모두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측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투표일 중간인 다음달 6일 ‘한겨레TV’와 ‘MBC’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과감한 진보정책’ 원외 김종철…‘이기는 정당’ 현역 배진교김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진보정당에 과감한 진보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의 공약이었던 무상의료와 무상급식이 ‘문재인케어’와 고교등록금 폐지로 이어진 점을 근거로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정의당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더 앞서나가 전 국민 고용·소득보험, 기본자산제,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을 통한 재분배 실시 등을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는 등 진보진영에 남아있는 금기를 깨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매일 현안에 브리핑하면서 당의 선임대변인이자 대표 토론자로 나서 진보정당의 메시지를 내왔던 장점을 살리고 있다. 그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메시지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반면 배 후보는 ‘이기는 정의당’, ‘가치정당’, ‘진보 집권’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후정의와 노동존중, 젠더평등이라는 3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제2창당에 나서 2020년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최근 YTN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더욱 선명하고 진보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이라고 하는 이 생각으로 정의당의 정체성을 반드시 세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현역의원임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원내의 우리 의원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고. 그 힘으로 원외의 우리 당 조직들 통합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배 후보는 대표 선거 중에도 입법 활동 등을 하면서 현역의원의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배 후보는 지난 28일 ‘집중투표, 다중대표소송, 전자투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공정경제3법’ 논쟁에 뛰어들었다. ●두 후보 간 마지막 메시지는?우선 김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배 후보는 현역 의원의 강점을 살리면서 이념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을 호소한다는 입장이다. 배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28일 통화에서 “당의 위기를 제대로 돌파하려고 지역과 현장의 현안을 정책과 입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현역의원이 당대표가 돼야 가능한 일이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사회운동정당을 말하고 있는데 이념정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대중정당으로 폭넓게 가야 한다”며 “그렇게 가려면 현역 국회의원 당대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당의 전반적인 혁신과 탄탄한 정비가 필요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정의당을 아래로부터 강화하려면 지역에서부터 당원을 만나서 당을 추슬러야 한다”며 “의원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오히려 과감한 정책 전환, 통합적인 리더십,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김 후보임을 강조해 1위를 지켜낸다는 입장이다.●‘진보정치2세대’ 대표하는 정치인 김 후보와 배 후보는 30대 청년시절부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온 대표적인 ‘진보정치 2세대’로 꼽힌다. 좌파(PD계열)의 지원을 받는 김 후보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치를 시작해 고 노회찬,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며 맡으며 당의 풍파를 모두 경험했다. ‘인천연합’(NL계열)을 지지를 받는 배 후보는 민주노동당 창당에 함께하며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2010년에는 인천남동구청장에 당선되며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스트 심상정’ 김종철 vs 배진교… 새달 9일 정의당 대표 최종 선출

    ‘포스트 심상정’ 김종철 vs 배진교… 새달 9일 정의당 대표 최종 선출

    정의당 신임 대표가 다음달 9일 김종철, 배진교 후보(득표율 순) 간 결선 투표로 가려지게 됐다. 정의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에서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진행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득표율 1, 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김 후보는 4006표, 배 후보는 3723표를 얻었다. 이어 박창진(2940표), 김종민(2789표) 후보 순이었다. 결선 투표는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되며 9일 최종적으로 ‘포스트 심상정’이 정해진다. 이번 경선에서 당내 좌파(PD계열)의 지지를 받은 김 후보가 1위를 한 것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이자 당내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NL계열)의 지원을 받는 배 후보가 선두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다수였다. 지난 총선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서 배 후보는 1위, 김 후보는 9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며 토론회를 주도한 점이 투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당내에선 ‘어대배’(어차피 대표는 배진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 후보가 안정감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번 경선 1위로 컨벤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 결선에서 결과가 뒤바뀐 사례도 있다. 2015년 3기 당직선거 1차 투표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이 43%, 심상정 의원이 31.2%, 조성주 후보가 17.1%를 기록했지만, 결선 결과 심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한편 정의당 부대표로는 김윤기(2869표), 김응호(2555표), 배복주(1946표), 박인숙(1772표), 송치용(1696표) 후보 등 5명이 선출됐다. 정의당의 첫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는 강민진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는 만 35세 이하 당원만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강 후보가 1055표, 김창인 후보가 592표를 각각 득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스트 심상정 누구? 김종철·배진교…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진출

    포스트 심상정 누구? 김종철·배진교…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진출

    김종철·배진교…내달 9일 발표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 투표 김종철·배진교 후보가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했다. 심상정 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는 내달 9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의당은 27일 오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율은 51.15%를 기록했다. 김종철 후보는 총 득표 수 4006표(29.79%)로 1위를, 배진교 후보는 3723표(27.68%)로 2위를 기록했다. 박창진 후보는 2940표(21.86%), 김종민 후보는 2780표(20.67%)다. 네 후보 모두 과반수를 기록하지 않음에 따라 정의당은 1위와 2위를 기록한 김종철·배진교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투표에 이어 9일 ARS투표를 진행한다. 당선자는 9일 오후 발표된다. 김종철 후보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와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당 선임대변인직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결선진출 소감에서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정의당이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며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진보정당 정의당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당내 유일한 현역 의원인 배진교 후보는 대표적인 노동 운동가로 꼽힌다.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을 사임했다. 2010년 인천 남동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배 후보는 “정의당은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 낙담한 당원들의 좌절을 끝내고 국민들의 정치적인 기대감을 높이겠다”며 “정의당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길에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민진 후보가 64.06%라는 압도적인 투표율로 김창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는 만 35세 이하 당원만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앞서 정의당은 부대표 인원을 늘려 당대표로 집중되는 권한을 분산하고 청년정의당을 신설하는 혁신안을 의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평의원 돌아가는 심상정 “위성정당, 민주주의에 뼈아픈 오점”

    평의원 돌아가는 심상정 “위성정당, 민주주의에 뼈아픈 오점”

    대표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희망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면서도 결국 위성정당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개혁 공조로 천신만고 끝에 일군 제도적 성과가 기득권 공조에 의해 유린된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앞세운 선거제 개혁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심 대표가 주력했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심 대표는 “저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보내 주신 9.67% 지지율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무너진 후 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지탱했다. 노 전 의원은 2012년 진보정의당(정의당 전신) 창당 당시 대표였고, 심 대표는 정의당 3기·5기 지도부에서 두 차례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노 전 의원이 별세하면서 심 대표는 당 운영에 대한 부담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 심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대표직을 잘 물려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정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무원, 후원회·창당준비위 가입도 안 된다…정치활동 엄격 제한

    공무원, 후원회·창당준비위 가입도 안 된다…정치활동 엄격 제한

    국가공무원의 정치활동이 더 엄격하게 제한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1항에 따라 공무원이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는 ‘정당 및 그 밖의 정치단체’의 범위를 더 구체화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 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존 법에 명시된 ‘그 밖의 정치단체’를 ‘창당준비위원회, 후원회, 선거운동기구,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지지·반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등으로 명시했다. 정부가 이렇게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한 것은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판결 때문이다. 당시 현직교사 9명은 ‘교사의 정당 가입과 정치 활동을 금지한 정당법 22조와 국가공무원법 65조 등은 교사의 표현 자유,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에 헌재는 정당법은 합헌이나 ‘정당 및 그 밖의 정치단체’ 가입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조항은 그 의미가 모호해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인호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헌법재판소 판결 취지를 반영해 그간 불명확했던 정치단체 관련 규정을 구체적으로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이번 개정을 위해 법제처로부터 법령입안 지원을 받았으며, 관련 전문가 자문과 국방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정의당 페미니心의 선택은

    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정의당 페미니心의 선택은

    여성주의자 지지후보 김종민·김종철 김종민 “김미석 극단적 혐오주의” 김종철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선거막판 여성주의 이슈가 다시 정의당에서 떠오르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김미석 후보가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장혜영, 류호정 의원 사진을 올린 후 “급진 페미니스트와 결별하겠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부터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적 여성주의와의 결별’, ‘왜곡된 진보정당 재정립’을 앞세운 선거홍보물을 잇따라 올렸다. 이와 관련해 호응보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는 더 많다. 후보들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김종철 당대표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은 극단적 여성주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당의 노력 자체를 극단적 여성주의로 왜곡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미석 후보는 성희롱과 성차별에 반대하고, 가부장적 지배 문화를 바꾸자는 당의 노력을, 느닷없이 ‘남성 혐오’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면서 “최근 정국에서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었던 성폭력 피해자 보호 행위를 ‘페미니스트의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종민 당대표 후보도 통화에서 “극단적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고자하는 당의 가치를 왜곡하고, 당원들의 성평등 주장을 폄훼하는 행위”라면서 “극단적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남성혐오로, 남성역차별로 연결되왔고, 우리 당에서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단어다. 김미석 후보야말로 극단적 혐오주의로 왜곡되어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김미석 후보는 즉각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수정해주길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인 저스트 페미니스트에서는 이날 지지 후보를 밝혔다. 당대표 후보로는 김종철·김종민 후보를, 부대표 후보는 배복주·김윤기 후보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후보는 강민진 후보를 선정했다. 저스트 페미니스트는 지난 21일까지 후보들에게 질의했고, 이를 통해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했다. 지지후보로 결정된 김종철 후보는 답변에서 “정의당의 여성주의적 혁신은 중요한 과제”라며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하며, 당원 교육 역시 의무적으로 하고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혁신의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대표 지지후보로 선정된 김종민 후보도 답변에서 “여성과 페미니즘,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남녀 갈등, 당내 갈등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빠르고 누군가는 느리게 변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성장해온 과정에서 성인지적 수준이 지속적으로 당내 정치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만큼, 선거 막판 페미니心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민주당 뿌리 친일지주” 與“반민특위 가로막았지”…秋 놓고 감정싸움

    野“민주당 뿌리 친일지주” 與“반민특위 가로막았지”…秋 놓고 감정싸움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을 두고 맞붙고 있는 여야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는 서로의 ‘뿌리’를 공격하는 감정싸움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17일 17일 KBS 라디오에 출연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집권여당의 중진의 입에서 이런 소합병적인 그런 역사관의 근거한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의 미래가 저는 상당히 어둡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우리 과거사를 다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의 뿌리야말로 친일 지주 세력이 창당을 한 한민당”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쿠데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발끈한 것이다. 한민당은 1945년 9월 16일 고려민주당과 조선민족당, 한국국민당 등이 합당해 만든 정당이다. 송진우, 김성수, 장덕수, 조병옥, 윤보선 등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민당에는 독립운동가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포함됐지만, 친일 지주세력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역사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당계보상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에 함께 출연한 홍익표 의원은 “우선 윤영석 의원님 한민당까지 나와서 그러시려면 이승만 씨가 국부다, 이것부터 처리하고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반민특위를 가로막은”이라며 “그다음에 이야기하는데요. 쿠데타 문제는 아마 지난 탄핵 당시에 쿠데타설 있지 않았습니까”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홍 의원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국회의원 되기 전에 대놓고 집회에 나와서 반정부 투쟁, 반정부 투쟁을 넘어서서 국가전복을 이야기했다”고 정면 겨냥했다. 사회자가 “안중근 의사를 빚댄 부분, 그걸 왜 여쭤보느냐 하면 이게 속된 말로 오버하는 것 아니냐? 이게 그전에 우상호 의원의 카투사 발언이나 이런 것들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옹호를 하다 보니까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홍 의원은 “정치권에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추 장관 아들을 비호하기 위해 안중근까지 거론하는가 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흠집내기 위해 총공세를 하고 있어 이 같은 감정싸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민주적사회주의자 김창인 “청년정의당 사회운동정당돼야” 대변인출신 강민진 “심상정 의사봉 두드릴 때 전율”정의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의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당을 추구하는 청년정의당의 ‘대표’를 통해 정의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전은 12일 성현 후보가 후보자 유세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강민진 후보와 김창인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성현 후보는 의견그룹 진보너머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참여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창진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로써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에서는 참여계와 인천연합 소속 후보는 뛰지 않는다.강민진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 두드리던 순간 못 잊어” 강민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청소년 운동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를 악물고 만들어 낸 승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던 많은 문제를 세상에 알렸고, 법률을 만들었으며, 피해자들의 곁에 서서 문제해결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고,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이던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던 그 당시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이제 책임을 통해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변하고자 하는 당 밖의 청년 시민들과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가로 평가 받고 함께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오랜 기간 청소년 운동을 통해 내공을 다졌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는 “권한을 쓰는 것은 그동안 우리세대가 충분히 가져보지 못한일이며, 실수와 오류도 이제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변인을 했던 것도 강 후보가 앞세우는 장점이다. 강 후보는 “정의당 대변인으로서 거대양당을 상대로 펼쳤던 ‘말로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풍향이 뒤바뀌는 국회 한 가운데, 말과 펜을 무기로 정의당의 최전선에 나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고 강조한다. 강 후보는 “노동 밖의 노동이 그러했고, 위계 없는 젠더 감수성이 그랬다”며 “성찰은 이 변화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민주적 사회주의자’ 김창인 김 후보는 김창인 후보는 당내 의견그룹 ‘민주적 사회주의자’에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내에서도 좌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과거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의 변에서도 “기존의 낡은 진영을 가로질러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한다”라며 “그 길은 바로 우리 세대의 사회주의이자, 우리 시대의 사회주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내 좌파그룹인 평등사회네트워크의 지원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진보주의 선명성을 더해 ‘진보정당다운 진보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도 거부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출마의 변에서 “정의당을 더욱 아래로 견인하는 청년정의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아래로 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낡은 진보와의 결별이 절실하다”며 “조국 사태와 박원순 사태는,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전반이 10%의 기득권 세력과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 조국, ‘내 선배’ 박원순을 비난하지 말라는 진보진영의 어른들을 보면서, 우리 세대는 깊은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청년의 지역정치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의 길이란 사회운동정당의 길”이라며 “청년정의당은 그 자체가 이 사회를 진일보시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하고, 또한 청년정의당은 사회의 여러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을 묶어내는 우리 세대 진보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과거 중앙대학교 재학 중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한강대교를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대표와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직 총선거가 23~27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로 진행한다. 당대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5~9일 결선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일관계 최악인데… 스가 “아베, 외교 정말 훌륭…상담할 것”(종합)

    한일관계 최악인데… 스가 “아베, 외교 정말 훌륭…상담할 것”(종합)

    “미일동맹 기축… 아시아국가와도 관계 구축”스가 14일 자민당 총재, 16일 총리 선출될 듯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단행하며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어 놓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외교 조언을 구하며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국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 부품 3종에 대한 대한국 수출을 금지하는 1차 경제 보복을 단행한 데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빼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일본산 맥주를 비롯해 닛산(자동차)·유니클로(의류) 등 주요 제품들이 된서리를 맞고 판매량 급감해 일부는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도 했다. 스가 “아베 정상외교 정말 훌륭… 난 못해” 13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전날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 수완을 칭송한 뒤 “(외교면에선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로 훌륭하다”면서 “그런 일을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나름의 외교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형’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중국과도 꽤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런 나라들과 확실한 관계를 구축하는 외교를 하겠다며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스가 장관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미국이 주창한 전략)을 전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근린 국가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이 언급한 한국과의 어려운 문제는 한일 갈등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으로 보인다.“한일관계 국제법 위반 철저히 대응”“한일 청구권협정이 한일관계 기본” 그는 지난 7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 관계에선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6일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일한(한일) 청구권협정이 일한 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강제동원 배상 소송에 대한 아베 정권의 입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강제동원 배상 소송을 둘러싼 한일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발언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무엇이든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 아베 총리도 가장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4월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연기된 뒤 다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아베 총리 집권기 불거진 스캔들 모리토모 학원 문제에 “재조사 불필요” ‘아베 정권 계승’을 내건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 집권기 불거진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재무성에서 조사했고, 검찰도 수사했기 때문에 재조사는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는 14일 선출된다.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 현재로선 아베 정권 총리관저의 2인자인 스가 장관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상황이다. 日언론 “스가 투표수 70% 압승 예상” 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스가 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70%를 쓸어 담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들(47×3=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마이니치가 국회의원 본인이나 비서, 당내 파벌 간부 등을 취재해 지지표를 분석한 결과, 스가 장관이 자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전체의 70%인 300표에 육박하는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스가 장관과 함께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각각 50표 이상, 30표 미만의 국회의원 표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의 대표 당원 동향 조사에서도 스가 장관이 80표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0표에 조금 못 미치고, 기시다 정조회장은 10여표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전체 535표 중 스가 장관이 약 380표를 받아 압승한다는 게 마이니치의 조사 결과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국회의원 394명 중 392명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290명(74%)이 스가 장관, 53명(13%)이 기시다 정조회장, 24명(6%)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의 정책 노선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가 장관은 지난 8일 헌법 개정에 대해 “자민당 창당 이래 당시(당의 기본방침)”라며 “확실히 (개헌에) 도전해 가겠다”며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개헌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당 김종철 “박창진 단체행동권 문제적 발언에 유감”

    정의당 김종철 “박창진 단체행동권 문제적 발언에 유감”

    김 “단체행동권에 부정적 이미지 씌워”정의당 후보등록마감…오늘부터 선거운동정의당 당대표 선거가 공식 시작된 11일 김종철 후보가 단체행동권과 관련한 박창진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심각한 문제적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또한 해당발언은 정의당의 공식입장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 역시 어떤 불의에 대해서 저항을 했던 적이 있는데 저는 한 번도 파업이나 이런 회사 점거 같은 걸 통해서 제 의지를 관철시켰던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서 가능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후보의 발언은 의료인들의 진료거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지적하면서 나왔다. 김 후보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자 노동자가 사용자나 정권 등 권력층에 저항할 때 행사하는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박 후보 본인이 근무했던 항공사의 노동자들도 파업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킨 적이 있으며, 현재 폐업의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도 회사를 지키기 위해 단체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창진 후보의 오늘 발언은 이들에게 연대와 지지는 고사하고 찬물을 끼얹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본질을 정확히 지적하지 못하고 의사파업과 노동자의 단체행동을 결부시켜 결과적으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씌웠다”면서 “박창진 후보가 직접 오늘의 발언을 해명하고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전날 당대표, 부대표,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당대표에는 김·박 후보를 비롯해 김종민, 배진교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부대표에는 김윤기, 김응호, 김희서, 박인숙, 박창호, 배복주, 송치용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여성 할당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선출한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민진, 김창인, 성현 후보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투표를 진행하고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대표는 과반득표자가 없을 시 내달 12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비극의 역사 ‘귀무덤’… 일본인도 왜군 만행 알아야”

    “비극의 역사 ‘귀무덤’… 일본인도 왜군 만행 알아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해 온 전직 일본 외교관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조선 침략 만행을 다룬 책을 일본어로 펴낸다. 아마키 나오토(73) 전 레바논 주재 일본대사는 10일 임진왜란 만행의 결과로 생겨난 ‘귀무덤’을 주제로 ‘기린이여 오라’라는 제목의 일본어 서적을 출간한다. 기린은 평화 시대를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김문길(75)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의 귀무덤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일본인 독자에 맞춰 내용을 편집했다. 귀무덤은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으로 왜군이 조선인의 귀나 코를 베어와 묻어놓은 곳으로 일본에 5곳이 있다. 가장 큰 교토의 무덤에는 조선인 12만 6000여명의 귀와 코가 묻혀 있다. 아마키 전 대사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당시 왜군이 저지른 만행을 대부분 일본인이 모른다”며 “과거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미래를 위한 한일 협력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임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한일 관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그 원점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대화 이후의 조선 등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일본의 군대 보유와 교전권을 부정하는 ‘헌법 9조’를 수호하자는 뜻에서 이를 당명으로 하는 인터넷 정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2003년 주레바논 대사 재직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전쟁에 관여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 문제가 돼 외무성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벨라루스 정부가 대선 불복 시위에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야권 유력 인사가 수도 한복판에서 납치되는 일까지 벌어지며 정국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야권 인사들이 망명·납치되며 주변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권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조정위원회’의 임원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이날 오전 10시쯤 수도 민스크의 국립예술극장 근처에서 납치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에 따르면 검은 미니밴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내려와 콜레스니코바를 붙잡았다. 저항하던 콜레스니코바의 휴대전화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사건 현장을 그대로 목격하기도 했다. 괴한들은 그를 짐짝처럼 차에 밀어 넣었고, 휴대전화까지 챙긴 뒤 황급히 사라졌다. 이후 조정위원회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 등 야권 인사 2명도 연락이 두절됐다. 당국은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했고, 콜레스니코바는 이들과 도주 도중 국경에서 체포된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야권은 시민들도 당시 납치 현장을 생생히 목격한 만큼 당국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은 보안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야권 대선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그의 선거 참모 베로니카 체르칼로와 더불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여성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모국에서 플루트와 지휘를 배운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건너가 고음악을 전공한 음악도였지만 올해 초 대선 출마를 타진 중이던 야권 인사를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루카셴코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티하놉스카야가 지난달 9일 대선 직후 리투아니아로, 체르칼로가 폴란드로 각각 피신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모국에 남아 투쟁을 주도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진 이번 사건은 루카셴코 정권이 그를 얼마나 눈엣가시로 여겼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으로 ‘여성 3인방’은 모두 정권의 탄압에 직면하게 됐다. 티하놉스카야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그들이 우리를 겁주려 할수록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성토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악화되는 벨라루스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야권 인사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억류된 벨라루스 야권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 등을 요구하며 “EU는 폭력, 억압, 선거 결과 조작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콜레스니코바의 상황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루카셴코 정권은 그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독립 정의당으로 강한 진보야당 정의당을 만들겠다” 정의당 당직선거가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직 지도부인 김종민 부대표도 당 상무위원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7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김 부대표는 “저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조만간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저의 출마의 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서울시당위원장, 교육연수원장, 대변인, 부대표,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상임본부장, 7번의 지역후보 출마를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겪은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부대표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하며 2022년 10월 21일을 상상했다”며 “정의당 창당10주년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게 할 것인가? 이것이 저의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강한 정의당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민주당2중대의 길을 걸을 것인가? 독립 정의당의 길을 걸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독립선언의 물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미지 혁신’으로 대신할 것인지 ‘결과물 혁신’을 확실히 보여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완벽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대로개혁연대’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새로운진보혁신’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다음 정의당의 선명한 모습을 그려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당내 손 꼽히는 전략가로 분류된다. 김 부대표는 “지난 총선의 실패는 전략의 실패이지 정의당의 실패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전략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보정당의 오랜 염원이었던 선거제개혁 실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제개혁을 통한 도약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달려온 지난 총선은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며 “그 전략의 실패는 6석 작아진 정의당이라는 결과보다도 그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홀히 했던 그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흔들리는 정체성, 허약한 뿌리, 배양되지 않은 능력. 굳어진 패배감이 바로 그늘”이라며 “이 그늘을 지우고 반짝이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포스트 심상정은 애초에 없다”며 “포스트 정의당을 만들 수 있는가가 당대표 선거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1명의 리더, 1개의 정치그룹이 적자생존하는 정의당은 끝을 맺어야한다”며 “100명의 정치리더가 공존연대하는 정의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표는 “정의당을 6411버스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며 “불평등, 기후위기, 젠더를 말하는 청년들의 대화의 장 옆에 정의당을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국민에겐 “정의당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선 “정의당, 이렇게까지 쎌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당원들에겐 “정의당, 이길 수 있네?”라는 소리를 듣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의당 대표 선거, 다시 계파 대결 구도로

    정의당 대표 선거, 다시 계파 대결 구도로

    ‘포스트 심상정’을 뽑는 정의당 당직선거가 당내 정파 간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신임 대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온라인·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등을 거쳐 27일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이번에는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창당 당시 3자 통합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 기반의 정파인 참여계가 주목받고 있다. 역대 당직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참여계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을 후보로 세워 도약을 노린다. 옛 노동당 통합파가 중심인 당내 좌파계열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과 김종철 당 대변인이 경쟁 끝에 김 대변인이 후보로 나서기로 정리됐다. 범좌파계열로 분류되는 김종민 부대표는 서울지역 조직인 함께서울의 지원을 받아 출마한다.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에서는 배진교 원내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정파별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참여계는 대중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진보정당의 선명성을 지키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좌파계열은 대중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인천연합은 앞서 이정미 전 대표에 이어 ‘왜 또 인천연합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보여야 한다. 한편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LG그룹 비상임 자문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와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그는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피감기관이었던 LG그룹 계열사에 취업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을 받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親민주, 좌파그룹...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親민주, 좌파그룹...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정의당 당권경쟁 본격적으로 시동참여계 박창진 위원장 앞세워 승부수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도 관심정의당 당대표 선거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배진교 4파전 정의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당직선거는 ‘포스트 심상정’이라는 상징성이 걸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의당의 각 정파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창당 당시 3자 통합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에 몸 담았던 세력이 주축을 이루는 ‘참여계(국민참여당 계열)’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금껏 참여계는 정의당의 핵심 정파이기는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참여계로 분류되는 한창민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3.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8위에 그쳤다. 이번 당직선거에서 참여계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을 당대표로 세우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당내 좌파계열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과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이 논의 끝에 김 대변인이 출마하기로 정리했다. 양 전 위원장은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서 심 대표에게 패배했다. 김 대변인이 좌파진영의 대표로 출마하는 해당 정파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이와 함께 현직 지도부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김종민 부대표도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김 부대표는 서울지역 조직인 함께서울의 지원을 안고 있다. 김 부대표와 김 대변인은 결선 투표에 오를 경우 서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 가장 큰 정파인 인천연합에서는 배진교 원내대표가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배 원내대표는 현직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이점을 안고 있다. 배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이점을 강조하듯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진영별 런닝메이트····왜 ‘당선돼야하는지’ 설명해야 당 대표 후보들은 출마에 앞서 부대표와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구성된 런닝메이트도 정했다. 배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출마한 인천연합에서는 부대표로 김응호 인천광역시당위원장,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는 최성용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부대표 후보로 김윤기 대전광역시당위원장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 김창인 전 대변인을 세웠다. 참여계에서는 부대표로 송치용 경기도당 위원장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는 진보너머 소속 성현을 세웠다. 그밖에 부대표로 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 박인숙 정의당 여성안전특별위원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진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출마한다. 강 대변인은 지난해 청년대변인으로 입당한 이래 청년정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투표연령 인하 여론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구도는 정해졌지만 각 진영별로 서로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참여계는 대중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진보정당의 선명성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나선 성현 혁신위원이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2030 여성지지층이 열린다는 오류 내지 착각에 빠져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선거 행보에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좌파계열은 당내정치를 외부정치로 확장할 방안에 대해 내놓아야 한다. 함께서울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정의당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인천연합은 심상정 대표 전 당권 잡았던 이정미 대표에 이어 ‘왜 또 인천연합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 한편,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통신 재벌인 LG 그룹 비상임 자문 직을 사임한다고 6일 밝혔다. 추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에 피감기관에 취업해 ‘이해충돌 금지’ 원칙 위배라는 비판을 받았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엘지유플러스(LG U+)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며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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