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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신당? 전여옥 “아무도 안 따라나가” 김용태 “억측”

    이준석 신당? 전여옥 “아무도 안 따라나가” 김용태 “억측”

    정치권 인사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여당이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자 이 대표가 ‘신당 창당’으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조심스럽게 나온 바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일 밤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누가 따라갈까요”라며 당은 만들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하태경 의원도, 준석맘(정미경 최고위원)도 안 갈 거라고 본다”며 “이번의총에 ‘비상 상황이 아니다’고 딱 한사람 반대한, 김웅 의원도 지역구 여론이 무서워 따라나갈지 그것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신당 창당은 자금 문제가 보통이 아니다. 전국 조직까지 짜고 이러려면 엄청난 자금이 든다”며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이미 대표가 아니라는 뜻)가 집도 팔고 재산을 다 처분해서 창당 자금을 대야 하는데 두 분 스타일로 볼 때 그건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비꼬았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도 “신당 창당 발언은 좀 너무한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밤 TBS교통방송에서 “당대표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법적, 정치적 테두리 안에서 본인의 권리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쓸 것이고, 가처분 신청부터, A부터 Z까지 모든 걸 다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신당이 아니라 당안에서 총력투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 권성동이 콕 찍은 강기훈… 대통령실에 ‘강경 우파’ 동명 행정관

    권성동이 콕 찍은 강기훈… 대통령실에 ‘강경 우파’ 동명 행정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권 대행은 지난 26일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대행은 27일 문자 내용을 ‘프라이버시’로 규정하며 관련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대통령실도 같은 이름의 행정관이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서 일정 관리·조정 업무를 하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권 대행의 문자 대화에 나온 이름과 동일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행정관은 1980년생으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강경 우파 정당으로 분류되는 ‘자유의새벽당’ 창당 발기인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행정관이 권 대행과 가까운 사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이 행정관이 임명되는 과정에서 권 대행의 추천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문의에 “그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BBS에서 “이준석 대표 대신 이 분(강기훈)을 내세워 청년정치를 할 것 아닌가 등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대통령과 권 대행 간 앞으로 정치적 구상에 대해 많은 대화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이 대표를 배제한 뒤 그 대안으로 강기훈이라는 인물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얘기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권 대행의 추천으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적채용 논란’이 일었던 9급 행정요원 우모씨가 최근 사표를 제출해 전날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권성동, 대통령과 사적대화 노출 공개 사과 “尹, 이준석에 불편함 드러낸 적 없어…죄송”대통령실 곤혹… 입장 없이 파장 예의주시‘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 입장 언급 안해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 하나될 것”발신자 ‘대통령 윤석열’ “우리 당도 잘 하네요”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했다.  “尹, 절 위로하려 회자되는 표현 사용”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메시지가 언론 사진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다. 권 대행은 사건 경위와 관련, “(윤 대통령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 무거운 침묵, 입장 안내기로 권 대행은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로 글을 맺었다. 권 대행이 언급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은 윤 대통령이 사용한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거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권 대행은 반면에 이 대표를 향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을 방침이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입장을 낸 것으로 갈음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이준석, SNS 여전히 침묵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촬영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텔레그램 대화창에서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대화가 노출됐다.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권 대행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난 8일에도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도 했다.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화면상에 흐릿하게 나타난 발신시간 표시로 볼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관련해 언급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안팎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1시 10분까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권 대행의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 함께”라고 적혀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1980년생으로 지난 2019년 우파 성향의 정당인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무마 지시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SNS 계정에는 오후 6시 40분쯤 울릉도 발전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당무 개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건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 그 표현을 그대로 하신 것이지 지금 현재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을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 우스꽝스럽게 편집한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는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이자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인 탓에 유럽연합(EU)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극우 집권은 유럽의 단결 대오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에서 묘한 리듬감마저 느껴진 탓에, 그의 연설은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져 우스꽝스럽게 편집돼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그의 정치 성향을 비꼬기 위한 네티즌들의 짓궂은 장난이었지만, 동영상이 1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가 인기있는 대중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득표율 4% 정당을 지지율 1위로 ··· 차기 총리 유력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오 파시스트’와 선 긋지만 ‘극우 정치인’ 꼬리표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0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당시 그는 역대 최연소 장관(31)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을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달리 반 유럽연합(EU) 정서와 거리를 두는 등 유연한 태도로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주요 정당 중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동맹마저 내각에 참여해 정체성이 흐려진 사이 멜로니는 내각을 견제하며 동맹의 지지율을 흡수해왔다. 이탈리아 정치 전문가인 마크 라자르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1년 반 동안 이탈리아인들은 어떤 불만을 가졌든 딱 하나의 배출구밖에 없었다”고 FdI의 선전 배경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가 네오 파시스트와 선을 긋고 있음에도 당내 일부 인사들이 네오 파시스트의 이념적 뿌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단결 대오가 시험대에 오른 EU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가 EU의 단결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정계의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오른쪽으로 기울고만 있는 일본/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른쪽으로 기울고만 있는 일본/김진아 도쿄특파원

    “참정당이 의석을 얻고 사민당이 낙선하면 허무맹랑한 사람이 심상정(정의당 전 대표)을 이기는 격인데 그게 현실이 될 것 같아요.”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개표 중 한 일본 지인이 라인 메신저를 통해 보낸 메시지다. 집권당인 자민당이 얼마나 압승할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시하도록 개헌을 하기 위한 의석수가 확보될지에만 초점을 맞춰 개표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뜻밖의 관전 포인트였다. 지인의 우려를 뒤로하고 참의원 선거 최종 결과 참정당과 사민당은 비례대표에서 의석을 각각 1개씩 확보했다. 2020년에 창당된 이 새로운 정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가 첫 도전이었는데 비례대표 1석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선거 전까지만 해도 참정당에 대해 한 줄의 기사도 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참정당이 어떤 당인지, 당선자인 가미야 소헤이 사무국장이 누구인지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참정당은 자민당과 입헌민주당 등 거대 여야 정당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기성 정당에 불만을 가진 일본 국민의 마음을 끌었다. 다만 참정당의 원내 진출이 우려됐던 이유는 외국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등 우익 성향을 담은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외국인 참정권 반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억제 등을 주장했는데 176만명의 표를 끌어모았다는 것, 그것도 사민당(125만표)을 뛰어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민당이라고 하면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를 처음으로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를 배출한 대표적인 진보 정당이다. 한때 자민당을 견제했던 역사를 가진 사민당이 이번에 후쿠시마 미즈호 대표가 5선에 가까스로 성공하는 데 그치는 등 일본 유권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자민당보다 개헌에 더 적극적인 일본유신회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하며 전체 의석수가 이전보다 6석 많은 21석이 된 것 역시 일본이 더더욱 오른쪽으로 쏠려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실상 자민당 1당 체제의 일본에서 참정당 1석, 사민당 1석, 일본유신회 21석 등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익 성향의 의석 하나하나가 모여 법안을 발의하거나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진보 정당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고, 우익 성향의 정당이 갈수록 일본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게 일본의 현주소다.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되는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패전국의 반성을 잊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시하려는 것, 안보 환경이 변했다며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등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함께 동북아 지역에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익의 거점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암살되면서 개헌과 방위력 강화의 주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찬성을 얻어 냈고, 참의원 선거 후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선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이어 개헌을 하겠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여전하고 일본이라는 운동장이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일 관계 개선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 정치·사회의 변화를 놓쳐선 안 될 이유이기도 하다.
  • 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진중권 “심상정, 원래 조국 임명에 반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옹호에 나섰다. 심상정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책임이 무겁다”고 밝힌 것에 평을 내놓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일 “원래 심상정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며 “당이 조국을 데스노트에 올리면 엄청난 후폭풍이 불 테니, 그때 참전해 달라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는 당 전체가 미쳐 돌아갔다”며 “물론 그 때 찬성 입장을 막지 못한 것은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나 진짜 책임져야 할 것은 ‘반대하면 수천 명이 탈당할 갓’이라 협박하며 찬성 입장을 관철시켰던 이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근데 그들은 반성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진다”며 “아니, 그들이 더 기세등등하게 설친다”고 주장했다.앞서 심 의원은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의당 10년 역사에 대한 평가서’를 게재했다. 심 의원은 평가서를 통해 “저는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23년간을 버텨 왔지만, 우리는 미래를 열지 못했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전에도 거듭 사죄드린 바 있지만, 조국 사태와 관련한 당시 결정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였다. 이 사건은 제게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 개헌·외국인 차별 지지… 日, 더 기울어진 우향우

    개헌·외국인 차별 지지… 日, 더 기울어진 우향우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보수·우익 성향의 정당이 지지를 받고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는 개헌을 반대하는 진보 정당이 참패하면서 일본이 더욱 우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집권당인 자민당보다 더 개헌에 적극적인 일본유신회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체 의석수는 이전보다 6석 많은 21석이 됐다. 일본유신회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도 앞서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의 정당이 됐는데 참의원 선거에서도 그 저력이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은 또 다른 정당은 ‘참정당’이다. 2020년에 창당된 이 당은 국정 선거에 처음 도전해 비례대표로 1석을 얻었다. 이 당은 외국자본에 의한 기업이나 토지 매수를 어렵게 하는 법 제정, 외국인 참정권 반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억제 등을 주장하면서 외국인 차별을 앞세우는 우익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등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도 하지만 비례대표에 176만표의 지지를 얻어냈다. 참정당의 약진에 대해 13일 도쿄신문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고 정부와 여야 거대 정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에 불만이 많은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진보 정당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를 처음으로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를 배출한 사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겨우 1석을 얻었다. 특히 비례대표에 참정당보다 못한 125만표를 얻어 체면을 구겼다. 개헌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을 얻는 데 그쳐 전체 참의원 의석수는 39석으로 이전보다 6석이나 잃었다.
  • 외국인 고용 반대 ‘참정당’ 원내 진출…日 가속화되는 우경화

    외국인 고용 반대 ‘참정당’ 원내 진출…日 가속화되는 우경화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보수·우익 성향의 정당이 지지를 받고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는 개헌을 반대하는 진보 정당이 참패하면서 일본이 더욱 우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집권당인 자민당보다 더 개헌에 적극적인 일본유신회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체 의석수는 이전보다 6석 많은 21석이 됐다. 일본유신회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도 앞서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의 정당이 됐는데 참의원 선거에서도 그 저력이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은 또 다른 정당은 ‘참정당’이다. 2020년에 창당된 이 당은 국정 선거에 처음 도전해 비례대표로 1석을 얻었다. 이 당은 외국자본에 의한 기업이나 토지 매수를 어렵게 하는 법 제정, 외국인 참정권 반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억제 등을 주장하면서 외국인 차별을 앞세우는 우익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등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도 하지만 비례대표에 176만표의 지지를 얻어냈다. 참정당의 약진에 대해 13일 도쿄신문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정당을 홍보하고 정부와 여야 거대 정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에 불만이 많은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진보 정당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1995년 일본의 식민지배를 처음으로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를 배출한 사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겨우 1석을 얻었다. 특히 비례대표에 참정당보다 못한 125만표를 얻어 체면을 구겼다. 개헌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을 얻는데 그쳐 전체 참의원 의석수는 39석으로 이전보다 6석이나 잃었다.
  • 심상정 “조국 사태 오판 회한…책임 무겁다”

    심상정 “조국 사태 오판 회한…책임 무겁다”

    심상정, 선거 패배 책임론에 입장 밝혀“당 주도 세력 낡았고 리더십 소진”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자신에게 제기된 선거 패배 책임론에 “저는 정의당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개별 행위자로서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고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고 말했다. 심 의원을 포함한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에 ‘정의당 10년 역사에 대한 평가서’를 각자 작성해 올렸다.  심 의원은 평가서를 통해 “저는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23년간을 버텨 왔지만, 우리는 미래를 열지 못했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당을 주도해온 세력은 낡았고 심상정의 리더십은 소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차기 리더십이 주도할 근본적 혁신은 주류세력 교체,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통해 긴 호흡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적었다.심 의원은 특히 “‘조국 사태’ 국면에서의 오판으로 진보 정치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전에도 거듭 사죄드린 바 있지만, 조국 사태와 관련한 당시 결정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였다. 이 사건은 제게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심 의원은 정의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주장에 대해서도 답했다. 심 의원은 “일부 당원들께서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비례의원들에게 여러 공과 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년 남짓 활동한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부여받은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지는 것”이라며 “책임을 따지자면 그동안 이 당을 이끌어온 리더들의 책임이 앞서야 하고 그중에서도 저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해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국민들에게 민망하다”고 했다. 심 의원은 또한 “국회의원들의 정치활동에 대해 평가와 성찰과 분발을 촉구하시더라도, 주요한 책임의 몫은 저에게 돌려달라”며 “더 깊이 성찰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책임질 방안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밭갈이’ 독려 vs 97그룹 ‘어대명’ 깨기… 민주 당권경쟁 후끈

    이재명 ‘밭갈이’ 독려 vs 97그룹 ‘어대명’ 깨기… 민주 당권경쟁 후끈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연일 ‘밭갈이’(지지층 확대)를 독려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기 위해 이 의원과 각을 세우며 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11일 트위터에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글을 올렸다.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저서 ‘권리를 위한 투쟁’에 나오는 말이다.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당의 주인인 당원이 돼 권리 행사를 해 달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의원은 전날엔 지지자들에게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달라. 월 1000원 당비를 내면 민주당의 모든 의사 결정에 참여 가능”이라고 했고, 지난 9일엔 지지자들의 주변 당원 가입 권유 글에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며 격려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진 전당대회가 아닌 당대표 선출 뒤 2024년 총선 공천권 행사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 당원에 가입한 뒤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면 권리당원으로 차기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투표권을 갖게 되는데, 지지층이 많이 가입해야 이 의원 뜻대로 향후 공천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17~18일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97그룹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은 이 의원을 비판하거나 차별화를 내세우며 국민·당원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고향인 전북을 찾아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났다. 이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지금은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며 “‘어대명’이라는 막다른 골목이 아닌 저와 함께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 의원과는 추구하는 리더십 성격이 다르다”며 “이 의원이 카리스마로 이슈를 확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동료 의원들과 낮은 자세로 함께하는 타입이다. 지금은 이런 리더십도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강병원 의원은 전날 광주·전남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정세균계가 범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만큼 비명(비이재명)계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훈식 의원은 지난주 출마 선언 후 고향인 대전·충남을 돌면서 민주당 창당 원로를 찾는 등 민심을 청취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 3선 정청래, 초선 장경태 의원에 이어 초선 양이원영 의원도 이날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 유능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며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초선 이수진(동작을) 의원과 재선 박찬대 의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친문계에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이 12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원외에선 박영훈(28) 전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혁신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 달아오르는 민주당 당권경쟁…이재명 연일 ‘밭갈이’ 독려 vs 이재명에 각 세우는 ‘97그룹’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연일 ‘밭갈이’(지지층 확대)를 독려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기 위해 이 의원과 각을 세우며 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11일 트위터에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글을 올렸다.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저서 ‘권리를 위한 투쟁’에 나오는 말이다.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당의 주인인 당원이 돼 권리 행사를 해달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의원은 전날엔 지지자들에게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달라. 월 1000원 당비를 내면 민주당의 모든 의사 결정에 참여 가능”이라고 했고, 9일엔 지지자들의 주변 당원 가입 권유 글에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격려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진 전당대회가 아닌 당 대표 선출 뒤 2024년 총선 공천권 행사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 당원 가입 뒤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면 권리당원으로 차기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투표권을 갖게 되는데, 지지층이 많이 가입해야 이 의원 뜻대로 향후 공천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17~18일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할 전망이다. 이 의원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97그룹 4인방(강병훈·강훈식·박용진·박주민)은 이 의원을 비판하거나 차별화를 내세우며 국민·당원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고향인 전북을 찾아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났다. 이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이) 지금은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며 “‘어대명’이라는 막다른 골목이 아닌 저와 함께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나가자”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 의원과는 추구하는 리더십 성격이 다르다”며 “이 의원이 카리스마로 이슈를 확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동료 의원들과 낮은 자세로 함께하는 타입이다. 지금은 이런 리더십도 필요한 때”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은 전날 광주·전남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정세균계가 범친문계로 분류되는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훈식 의원은 지난주 출마 선언 후 고향인 대전·충남을 돌면서 민주당 창당 원로를 찾는 등 민심을 청취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 3선 정청래·초선 장경태 의원에 이어 양이원영 의원도 이날 “역대 가장 많은 국민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 유능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며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초선 이수진(동작을) 의원과 재선 박찬대 의원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친문(친문재인)계에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이 12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선 박영훈(28) 전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 김우경 前국회의원 별세

    김우경 前국회의원 별세

    6·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경씨가 6일 별세했다. 91세. 전남 승주(현 순천) 출생인 고인은 5·16 군사정변 후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1963년 민주공화당 창당에 참여했다. 유족은 부인 김귀자씨와 2남 1녀로 김학수(전 KBS 근무)·민섭(의사)·진아(홍익대 교수)씨등이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발인은 8일 오전 6시.
  • 친문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통합의 리더십 필요”

    친문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통합의 리더십 필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 의원까지 친문 대표 주자들이 줄줄이 당권 도전 의지를 꺾으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지선 이후 첨예화 된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등 계파 간 갈등 상황을 타개하고 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이 단결하고 혁신해서 당을 거의 재창당하는 수준의 민주당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계파투쟁의 프레임으로 가서는 우리 민주당이 해야 될 그런 과제들을 우리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런 것을 통해서만이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신뢰하고 다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인정할 것 아닌가”라고 세대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 책임있는 사람들, 당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사람들이 먼저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책임정당이라는 것들을 재정립해야 된다”면서 불출마를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친명계 쪽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거듭되는 불출마 압박에 연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홍 의원의 ‘동반 불출마’ 압박에 대해 “그런 정치가 말이 되나. 그게 정상적 정치라 생각하나”라며 발끈했다. 이어 “(당대표 출마는) 정치적으로 본인이 판단해서 결단을 내리는 거고, 그에 대한 후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출마할테니 너는 불출마해라. 이 무슨 언어도단인가?”라며 “남 애기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라. 나 정청래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조순 前경제부총리 94세로 별세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조순 前경제부총리 94세로 별세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94세를 일기로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8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통역장교로 발탁됐고 이후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수요원으로 활동했다. 종전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고인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조순 학파’로 불릴 만큼 많은 제자를 길렀다. 1974년엔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펴냈다. 육사에서 인연을 맺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98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다.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경제관료 길을 걷던 고인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인을 정계로 이끌었다. 당시는 ‘판관 포청천’이라는 대만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강직한 행보를 거듭한 고인은 ‘서울 포청천’으로 불렸다. 특유의 흰 눈썹 백미(白眉)도 그의 상징이다. 고인은 1997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15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해 완주하지는 못했다. 2000년엔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으나 선거에서 참패한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고인이 주례를 섰을 정도로 사제 관계가 돈독했던 김중수 전 한은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분야 전문가는 많지만 고인처럼 모든 방면에 박식한 분은 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경제부총리로 일하실 때 비서관으로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갈림길에 있을 때마다 기본에 충실하며 바르게 갈 수 있는 정책을 늘 고민하셨던 고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학자로서는 물론이고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원 강릉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남희(92)씨와 기송·준·건·승주씨 등 4남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

    흰눈썹 휘날리던 한국경제의 거목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94세를 일기로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8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통역장교로 발탁됐고 이후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수요원으로 활동했다. 종전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고인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조순 학파’로 불릴 만큼 많은 제자를 길렀다. 1974년엔 케인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펴냈다. 육사에서 인연을 맺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98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다. 이어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경제관료 길을 걷던 고인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인을 정계로 이끌었다. 당시는 ‘판관 포청천’이라는 대만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강직한 행보를 거듭한 고인은 ‘서울 포청천’으로 불렸다. 특유의 흰 눈썹 백미(白眉)도 그의 상징이다. 고인은 1997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15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해 완주하지는 못했다. 2000년엔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으나 선거에서 참패한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고인이 주례를 섰을 정도로 사제 관계가 돈독했던 김중수 전 한은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달쯤 전에도 고인을 뵀는데 이렇게 갑자기 별세할지 몰랐다”며 “특정 분야 전문가는 많지만 고인처럼 모든 방면에 박식한 분은 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경제부총리로 일하실 때 비서관으로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갈림길에 있을 때마다 기본에 충실하며 바르게 갈 수 있는 정책을 늘 고민하셨던 고인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학자로서는 물론이고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추모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원 강릉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남희(92)씨와 기송·준·건·승주씨 등 4남이 있다.
  • 유가 뺨 맞은 바이든, 정유사에 “쥐어짜라” 화풀이

    유가 뺨 맞은 바이든, 정유사에 “쥐어짜라” 화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에너지 제재 전선’을 구축한 서방이 각국의 국내 정치에 흔들리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유사들이) 시추할 석유가 없다는 생각은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 정제 시설 가동을 늘려야 한다”고 정유사들을 압박했다.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등 각종 대책에도 유가 잡기에 실패하자 기업들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유류세 한시면제’를 발표할 전망이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집권 당시 이를 ‘정치적 술수’로 취급한 바 있다. 배럴(3.8ℓ)당 5달러에 육박하는 유가 중 유류세는 불과 18.4센트이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국정지지율이 40%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빠진 바이든의 현실이 작용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견인한 인플레이션 심화는 최근 프랑스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하원 선거 패배를 안겼고, 콜롬비아에서 역대 첫 좌파정권이 탄생한 배경이 됐다. 각국의 정치적 상황이 대러 제재 공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여권이 분열해 이 중 일부가 이날 새 정당 창당까지 선언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 증가는 제재에 큰 구멍을 만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중국의 지난 5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3~5월에 러시아의 유럽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5만 4000배럴 줄었지만,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출량은 50만 3000배럴 늘어 이를 상쇄했다. 다만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부터의 피해를 꽤 회피하고 있음에도 전쟁 장기화로 지출이 급증하면서 하반기에는 경제 충격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바이든도 마크롱도 휘청…각국 정치에 흔들리는 ‘러 에너지 제재’

    바이든도 마크롱도 휘청…각국 정치에 흔들리는 ‘러 에너지 제재’

    전략비축유 방출 등 실패한 바이든 정유사 압박“하느님보다 돈 더 번다”, “시추할 석유 남았다”마크롱 의석과반확보 실패, 콜롬비아 첫 좌파정권이탈리아 여권은 우크라 무기 지원 문제로 분열中·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늘리며 제재 구멍러, 서방 제재 회피… 전쟁 지출은 큰 타격될 듯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에너지 제재 전선’을 구축한 서방이 각국의 국내 정치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실망한 자국 내 표심을 돌리려 각종 고육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유사들이) 시추할 석유가 없다는 생각은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 정제 시설 가동을 늘려야 한다”고 정유사들을 압박했다. 그는 지난 10일 정유사들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등 각종 대책에도 유가 잡기에 실패하자 기업들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유류세 한시면제’를 발표할 전망이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집권 당시 이를 ‘정치적 술수’로 취급한 바 있다. 배럴(3.8ℓ) 당 5달러에 육박하는 유가 중 유류세는 불과 18.4센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둔 이달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상황이다. 즉, 모든 유가 대책을 끌어내야 한다는 의미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견인한 인플레이션 심화는 최근 프랑스에서도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하원 선거 패배를 안겼고, 콜롬비아에서 역대 첫 좌파정권이 탄생한 배경이 됐다.  각국의 정치적 상황이 대러 제재 공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여권이 분열해 이중 일부가 이날 새 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 증가는 제재에 큰 구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 25배 이상 늘었고, 중국의 지난 5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3~5월에 러시아의 유럽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5만 4000 배럴 줄었지만,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출량은 50만 3000 배럴 늘어 상쇄됐다.  다만,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부터 피해를 꽤 회피하고 있음에도 전쟁 장기화로 지출이 급증하면서 오는 하반기에는 경제 충격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임명했다. 국민통합위는 앞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를 상설 기구화한 것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표를 지내는 등 비주류·비문(비문재인) 좌장 격이었던 원로 정치인이다. 2014년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으며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검사에 재직하던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로 수사팀에서 배제됐을 당시 윤 대통령을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제안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 돌고 돌아 ‘86 비대위원장’… 참신한 외부 영입 없었다

    돌고 돌아 ‘86 비대위원장’… 참신한 외부 영입 없었다

    비대위원 이용우·박재호·한정애원외 김현정… 박홍근은 당연직 586 용퇴·대선 책임론 등 당사자8월 전대까지 뼈 깎는 쇄신 의문이낙연 “강은 끝내 바다로” 출국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대표 격인 4선 우상호 의원이 선임되면서 ‘돌고 돌아 다시 586’인 모양새가 됐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당 쇄신 핵심인 ‘586 용퇴’ 당사자가 쇄신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민주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에 우 의원을, 비대위원으로는 초선 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을,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을 선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비대위는 대선·지방선거 참패를 평가하고 수습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의총에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우 의원을 추천했고, 이에 의원들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분출하는 책임론 속에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 위해선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중진급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이 계파색이 짙지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물들로 선수와 원외를 안배한 절충안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참신한 외부 영입 인사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586 용퇴론을 주장하며 분란을 촉발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젊고 참신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일주일간 민주당은 국민께서 내린 엄중한 평가와 심판을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겸허히 새기고 있다. 그 반성 위에서 재창당의 심정으로 그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혁신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쇄신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 의원은 당내 586그룹 중 가장 먼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해묵은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대선에 책임 있는 인사가 대선 평가를 하는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옳으냐’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 의원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5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다. 신현영 대변인은 “당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중진 의원으로서 치우치지 않는 분으로서 차기 지도부 구성이나 대선·지선 평가를 객관적으로 할 분”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의원이 국회 첫 등원을 하면서 당내에선 이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맞섰다. 이런 내홍 속에서 당내에서는 당 원로인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계파 이해와 거리가 먼 원외 인사들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본인들이 건강 이유 등을 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1 지방선거 참패 후 ‘이재명 책임론’ 제기로 당 내분을 촉발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출국 전 지지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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