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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해 나갈 때도 국민심판 받았나” 민주ㆍ공화서 비난

    민주ㆍ공화 양당은 18일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을 반대하고 나선데 대해 논평을 발표,이는 4당체제에 안주하려는 당리당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강삼재대변인=철저히 구시대적이고,4당체제에 안주하려는 당리당략적 발상과 태도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이를 국민의 뜻으로 위장하려는 논리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 특히 4당체제는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여망인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외면하고 평민당을 창당한데서 파생된 인위적 지역분할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려는 기만적 술책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않을 것이다. ▲공화당 김문원대변인=과거 후보단일화라는 국민의 열화같은 여망을 무시하고 분당해 나갔던 평민당이 지금와서 정계개편을 두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으며 설득력이 없다.
  • 정계 일단 「3당체제」로 개편/일정기간 운영뒤 「보수대연합」추진

    ◎“여권ㆍ민주ㆍ공화 묵시적 합의”/고위소식통 여권과 민주ㆍ공화 양당은 현 4당구조의 정치체제를 일단 3당체제로 전환,일정기간 운영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시 보수대연합을 추진한다는 단계적 정계개편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7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총재간의 청와대 개별회담 내용과 관련,『현 4당체제를 어떤 형태로든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지금 당장 보수대연합을 구성하는 데는 난점이 많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선 민주ㆍ공화 양당을 주축으로 한 범야보수신당을 창당,과도적으로 민정ㆍ평민당과 함께 3당체제로 정국을 운영한 뒤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가 성숙될 경우 민정당과 보수신당과의 정당연합을 추진한다는 장기구도에 묵시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정당은 당분간 범여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민주ㆍ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금년 상반기중 실시토록 돼 있는 지방의회선거가 이같은 신당 결성에 시간적으로 장애가 된다면 이의 연기에도 동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정계개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국불안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국회운영에 있어 정책연합을 추진,1차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법 그리고 광주특별보상법 등의 원만한 처리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 고위소식통은 3당체제 운영후 보수대연합 복안에 대해 『보수대연합이 보수신당과 민정당의 합당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해 보수신당과 민정당이 정당연합 수준에 머물것임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노대통령이 민정당총재직을 떠나는 등의 당적 이탈은 고려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3당체제의 정국운영이 경우에 따라서는 92년 봄의 14대총선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영삼민주당총재는 17일 총재단회의에서 『정계개편에 관한 의견수렴작업을 계속해 곧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내주 김종필공화당총재와의 회동을 거쳐 이달말께는 정계개편 복안을 밝힐 것임을 비쳤다.
  • 도약과 시련… 갈림길에 선 민정/창당 9돌… 오늘의 과제와 진로

    ◎「과거터널」 벗어나 운신의 폭은 넓어져/소외그룹 무마,당내결속이 “발등의 불”/정계개편ㆍ지자제선거가 시험무대 될 듯 민정당이 15일 창당 9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당 지도부가 생각하고 있는 도약의 받침판은 지자제선거와 정계개편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권 행사들이 민정당의 새로운 시련의 무대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창당 기념식에서는 유달리 단합과 결속이 강조됐다. 5공청산 터널에서 벗어난 민정당의 미래가 찢겨있는 범여권을 결속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창당 9주년을 맞은 민정당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안개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정당의 외적 환경은 모처럼 양호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대국민 관계는 창당이래 최상의 상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로부터 해방됨으로써 동시에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정치권에서의 위상 역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민정당을 2년 가까이 짓눌러 온 여소야대는 정계개편이 운위되면서 집권민정당의 운신을 방해하는 결정적 장애물로서의 자리에서 비켜서고 있다. 창당이래 끊임없이 목을 죄어 온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해소되고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이 거두어진만큼 민정당은 적어도 지난 8년보다는 한결 나은 가능성의 언덕위에 서 있는 셈이다. 반대로 민정당의 내부상태는 가장 나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적 위기를 극복해 온 원동력이었던 여권의 무조건적인 결속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소야대 환경에서의 새로운 생존논리 도입과 5공 청산 과정을 통해 당내외의 연대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됐다는 점을 민정당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내부의 위기는 세가지 정도의 방향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통치권자의 수직적인 당 장악력이 민주화와 여수야대 현상으로 약화된 데 비해 이를 대체할만한 수평적 힘의 연결고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5공 청산과정ㆍ중평연기 결정에서 나타난대로 당내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잦은 당권행사가 당내의 연대의식을 훼손했다는 점일 것이다. 중집위에서 결정한 당론과 당 핵심부의 실제당론이 자주 다르고 이같은 방법으로 큰일을 치러옴으로써 당권 행사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문은 5공 청산이 야당과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이해의 결실로서가 아니라 자기팔 자르기를 통한 달래기로 끝남으로써 증폭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세번째는 정권 재창출과 이에 따른 권력이동 과정에서 많은 소외그룹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낙천자 그룹,원내에 늘어가고 있는 많은 무관심 그룹이 민정당의 제2의 도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민정당이 차지한 새로운 가능성의 언덕은 내부의 단결과 연대의식의 희생 위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결과로 외부의 도전으로부터 벗어난 민정당은 내부의 상처를 치유해야 할 새 도전 앞에 놓여있다 할 것이다. 민정당은 이날의 창당 기념대회에서 단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내부 상처의 치유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결속해 민족적 과업을 수행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이 일요일인 14일 신구 핵심당직자들을 불러 골프모임을 가진것이나 이례적으로 창당기념대회에 권익현 전대표위원을 초청,단상에 자리를 마련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민정당은 당 총재의 친정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의 최고 책임자는 역시 총재이다. 지금의 상황이 참으로 좋다』며 총재 친정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단임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가 당 분열의 항구적인 치유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당내 의견은 엇갈리는 추세다. 이에 찬성하는 그룹은 당내 민주화를 통한 구조적인 당분열 해소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만 여권의 속성상 실제로는 당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당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든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통치권 차원에서 친정체제로 당을 관리하면서 시간이 상채기를 아물게 하는 도리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더 많은 당내 인사들은 당내 경선체제의 조기확대 도입을 통한 자생력 강화만이 당의 정권 재창출을 가능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임대통령의 친정강화나 대증요법식의 당분열 해소책은 일시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지자제선거나 정계개편같은 당의 명운을 좌우할 큰 정치행사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안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당내 민주화에 대한 이같은 상반된 시각의 존재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분열원인이 되고 있다. 지자제선거 역시 한정된 당의 추천권을 놓고 당의 하부조직력이 시험받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계개편은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지만 민정당의 향후 위상을 가름하는 결정적 전기일 수 밖에 없다. 민정당,더 좁게 당 핵심부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기존이익의 확대수호라는 단기목표보다는 다음 정권구성과 관련,민정당의 독자적인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상황에 대비,사전에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방어적 개념인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출발점을 갖기 때문에 정계개편의 최종 목적지도 야권의 부분적 흡수통합을 통한 원내 과반수 획득이나단순한 보ㆍ혁 구도로의 개편보다는 일본 자민당식의 자유민주 세력 대연합의 형태에 비중이 두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여권 핵심부의 생각은 지난주 청와대회담에서 이미 민주ㆍ공화당총재들과 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들리고 있다. 이같은 자민당식 대연합을 상정할 때 당연히 「헤쳐모여」가 이루어지게 되고 신당의 지분배분이 정계개편의 가장 큰 과제가 된다. 당 지도부가 부총재 조기경선에 굳이 반대하는 것도 자민당식 헤쳐모여 과정에서의 일사분란함으로 현 지도부가 신당의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당 내분과 정계개편은 불가피하게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민정당의 현안인 셈이다.〈김영만기자〉
  • “타협의 새 정치 이룩” 노대통령,민정 창당9돌 치사

    민정당은 15일 상오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박태준대표위원 등 당직자ㆍ소속의원ㆍ당원ㆍ범여권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9주년 기념식겸 「90년대를 이끌어갈 당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우리에게 90년대야말로 도전의 시대인 동시에 민족통일의 길을 열 기회의 연대』라고 말하고 『민정당은 이 시대의 거센 도전을 극복하여 21세기 민주ㆍ번영의 당당한 선진국을 건설하는 영광된 주도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발전의 발걸음을 잡아매온 과거문제를 살을 깎는 아픔을 겪으면서 매듭지은 것은 90년대의 도전에 맞서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중대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나라발전에 장애가 되는 정치는 이제 지양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며 포용하여 국민화합과 나라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민생치안ㆍ교육개혁ㆍ깨끗한 환경보전ㆍ교통난 개선ㆍ과학기술의 진흥 등 어느 하나도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4당의 짝짓기 시험무대” 지자제(경오년 신춘정국:하)

    ◎「차기 고지」 선점 위한 전초전으로 인식/상대 의중탐색 한창… 재야도 동참 선언/조직정비ㆍ인선착수 등 벌써부터 열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방자치화 시대의 열기가 서서히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5공청산 문제를 해가 바뀌기 직전 가까스로 수습한 뒤 새해 벽두부터 제도권내의 기존 정당은 물론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과 전민련등 재야그룹도 미답의 신천지인 지방의회 개척에의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올 5ㆍ6월경으로 예상되는 지방의회선거의 바람은 그 풍향과 풍속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자제실시 1단계로 이뤄지는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정치적 욕구의 지방분산및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 시도라는 본래의 의미 외에 후보자 연합공천을 위한 정당ㆍ정파간 짝짓기가 모색되는 첫 무대로서 향후 정계개편 방향과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선거와 내년의 단체장선거를 차기대권 고지점령을 겨냥한 전초전으로 인식,오래전부터 서로 정책제휴및 정치연합의 가능성을활발하게 암중 모색하면서 올 2월 임시국회에 내놓을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민정당은 현정국 구도를 재편하기 위한 시험무대로 이번 선거를 활용한다는 기본전략 속에 지구당 조직정비및 후보자 인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5일 창당 10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87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작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구ㆍ인천ㆍ대전ㆍ광주 등 4개 시의 당조직을 시지부로 승격,경선을 통한 시지부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당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인물난으로 고심하는 야권에 비해 후보자 선정이 유리한 데다 자금동원 능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특정 비세지역에서 연합공천 등을 할 경우,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손상시키지 않고 정국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민정당의 판단인 것 같다. 특히 평민당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호남등 취약지역에 대비하는 한편 강원등 일부 민정 우세지역을 양보함으로써 민정ㆍ평민 주도에 의한 안정적인 정국구도의 축을 형성한다는 지역별 연합공천의 복안을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 또 두당의 이질성 등으로 이같은 구상의 실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적인 보혁구도 차원에서 정치연합 등을 모색할 수 있는 공화당 또는 민주ㆍ공화당과의 정당별 연합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여소야대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치색을 가능한한 배제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 래 선거구 재조정 협상안을 마련했는데 이는 지역당화 현상의 지방이전으로 인한 지방행정체계의 혼란등을 사전에 막겠다는 포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연말 정기국회의 지자제 협상 때 소선거구제 주장에서 중선거구제로 양보한 평민당은 확실한 기반을 구축해놓고 있는 호남지역과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당의 뿌리를 내려 지역정당의 콤플렉스를 털어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91년 단체장선거에서 서울ㆍ광주ㆍ인천 등을 장악,「반집권당」 「준여당」』(김대중총재)으로서 수권태세를 완비토록 한다는 타임 스케줄에 따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공천 문제와 관련,김대중총재는 『민정당과의 제휴를 고려한 바 없다』며 민정당과의 연합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주요 당직자들이 이같은 집권당과 제1야당의 협력관계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기 위한 연막용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급속히 밀착되고 있는 민주ㆍ공화당의 연합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데는 큰 무기가 될 수 있으나 당내 소장그룹과 재야 등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을 공산이 커 그 실현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그러나 호남등 절대우위 지역에서는 복수공천으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고 열세지역에서는 1명씩을 확보,절대 취약지역은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제로 의석을 확보한다는 기본구도 아래 선거법 협상에 나서되 앞으로의 분위기를 봐가면서 재야신당등과도 연합공천을 시도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지기반과 지지층의 결속도가 비교적 낮은 민주ㆍ공화당은 지자제선거를 정계개편을 가속화시키는 동인으로 포착,정계구도의변혁을 시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3,제4정당의 멍에를 벗기 위해서는 정치연합및 정당연합의 대전제 아래 연합형태로 민정ㆍ평민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활로를 찾기 어렵다는 초조감이 양당에 팽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영삼총재가 4일 지자제실시 전 민주ㆍ공화 합당을 시사한 발언을 하고 이에 대해 김종필총재가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양 김씨가 양당이 단결치 않고는 향후 정국전개에 들러리 역할밖에 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두 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민정ㆍ평민으로 의석이 양분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중선거구제의 자치구당 의원정수를 될수 있는 대로 늘려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제 원년의 지방정치 구도가 어떤 모습을 그릴지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특히 앞으로 정계개편 방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노동운동및 농민ㆍ재야단체 등의 활로 모색과 대중성 획득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의 여부와 지방 정치 지망생들의 성향등도 지자제 정국의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총장 박준병/총무 정동성씨/민정 후속 인사/정책위 의장등은 유임

    민정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6일 상오 민정당 사무총장에 박준병의원,원내총무에 정동성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박태준 신임대표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당직개편을 하고 박대표를 비롯한 신임 당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대통령은 남재희중앙위의장,이승윤정책위의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김중권ㆍ구용상 사무차장,박희태대변인 등 나머지 당직자들은 유임시켰다. 노대통령은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번 당직개편은 전임자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당이 90년대의 새로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다』면서 당결속에 앞장서 줄 것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청와대에서 박태준 신임ㆍ박준규 전임 등 신구 대표위원과 강영훈국무총리ㆍ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오찬을 나누면서 박 전대표의 노고를 치하한 뒤 박 신임대표의 임명을 계기로 당정협조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정당은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신구 당직자 이취임식을 가졌다. 박 신임대표는취임사를 통해 『제2창당의 각오로 당내 결속을 강화하여 힘있고 능력있는 집권여당의 위상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박 신임사무총장은 『내적으로 정치적 역량을 배양하면서 밖으로도 문을 열어놓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해 연정및 외부인사 영입 등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뜻을 밝혔다. 정 신임총무는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해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치안정 유지원칙이 지켜지는 범위내에서 4당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같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사무총장 약력(56ㆍ충북 옥천 출신)=▲육사 12기 ▲서울대 사학과졸 ▲국군보안사령관 ▲12ㆍ13대 국회의원 ▲국회보사위원장 ▲민정당 사무총장 ◇정 신임원내총무 약력(51ㆍ경기 여주출신)=▲경희대 정치외교과졸 ▲미 애리조나주립대학원 수료 ▲10ㆍ11ㆍ12ㆍ13대 국회의원 ▲민정당 총재비서실장 ▲국회 교체ㆍ상공ㆍ내무위원장
  • 민정 대표위원 박태준씨/노대통령/당3역등은 오늘 임명

    ◎총장엔 박준병씨 유력/총무 정동성ㆍ정책의장 나웅배씨 물망/“정치신뢰 회복 힘쓸터” 신임 박 대표 민정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공석중인 대표위원에 당소속 전국구의원인 박태준 포철회장을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신임 박대표위원의 건의를 받아 6일중 사무총장ㆍ원내총무ㆍ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노대통령이 박의원을 당대표로 기용한 것은 박의원이 창당때부터 당에 몸을 담아왔고 포항제철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경영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데다 당의 결속과 융화,그리고 대야협조를 위해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의원은 이날 낮 해외출장에서 귀국해 곧바로 청와대로 노대통령을 방문,하오 1시10분부터 2시30분까지 1시간20분 동안 노대통령을 단독 면담했다. 6일중 임명할 당3역에는 사무총장에 박준병 전총장,원내총무에 정동성국회내무위원장,정책위의장에 나웅배의원이 내정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표 약력(63ㆍ경남 양산출신)=▲일 와세다대 기계과 수료 ▲육사졸(6기) ▲최고회의의장 비서실장ㆍ최고위원(상공담당) ▲소장예편 ▲대한중석사장 ▲포철사장 ▲입법회의의원 ▲11,13대 민정당 전국구의원 ▲포철회장
  • 민정 새 대표 박태준의원 기용의 함축

    ◎「당 결속ㆍ정계개편」 겨냥한 다각 포석/“무색의 중립”… 대야창구로 적격/3김과 교분 두터워 「노대통령의 짐」 덜듯/취약한 당내 기반,후속인사로 보강 예상 노태우대통령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포철회장으로 더 유명한 박태준의원을 기용한 것은 그의 다각적인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 산 결과로 풀이된다.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민정당내의 파워게임은 6일의 나머지 당직개편이 끝나봐야 분명해지겠지만 일단은 무승부로 가고 있는듯한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고심했던 것은 5공청산 과정에서 심화된 당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인화력과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돌파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박 신임대표의 철저한 당내 역학구조상의 중립성에서 당화합의 가능성을,포철을 세계 최일류기업으로 키워낸 경영능력에서 돌파력을 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신임대표는 노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융화,대야협조를 위해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임명이유를 밝혔듯이 적어도 네가지 부문에서 당내외 갈등을 해소하기 쉬운 입지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박 신임대표가 전두환 전대통령과 사돈간이라는 데서 드러나듯이 5공과 6공참여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지금껏 정치보다는 포철경영에 전념함으로써 당내 세력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경남 양산에서 출생,성장은 일본 도쿄에서 함으로써 TK(대구ㆍ경북)나 SK(서울ㆍ경기) 등 지역적 분파성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임 박대표는 야당의 3김총재와 비슷한 연령대에 속하면서 이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회정치나 정계개편작업 과정에서 노대통령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박대표가 지난 3공화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권의 비중있는 대야 막후대화창구로 가동돼 왔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평민당 김대중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관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밀착돼 있는 것으로 민정당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이박대표를 현재의 당위기상황과 관련해 「유일한 적임자」로 여기고 있음은 포철회장을 당분간 겸임토록까지 배려한데서 잘 드러난다. 당대표 인선과정에서 신임 박대표 외에 노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윤환 전총무,TK그룹의 원로인 유학성 당고문이 마지막까지 신임 박대표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대표 인선문제는 그 성격이 당내 세력간 파워게임의 대리전으로 비약,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져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직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전총무등 TK일각에서는 신임 박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 반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은 오히려 유고문을 내심 추천하는 양상을 띠었었다. TK측이 친TK이면서 계파성이 없는 박 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앉히려고 든 것은 나머지 당의 요직을 장악하려는 정치계산으로 볼 수 있다. 「이­이라인」이 유고문을 내심 선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TK를 얼굴로 함으로써 역시 총장ㆍ총무를 비TK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한동총무가3일 밤과 4일 아침 공개적으로 「박태준대표­김윤환총장」 가능성을 미리 비토하고 나선 것은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세력간의 갈등을 드러낸 상징적 일화로 여겨지고 있다. 박의원이 대표로 기용됨으로써 일단 김 전총무등은 거시적 구도에서는 정치적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문제에서 현체제 유임 또는 중부권의원으로의 대체가 점쳐지면서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형국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TK세력들의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임 박대표의 기용을 단순히 위기상황에 처한 당분열 치유를 위한 위기관리용이 아닌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포석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신임 박대표가 앞으로의 정계개편 방향과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대상인물중의 하나로 선정돼 첫 시험무대에 올려 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일부 당내외 인사들에 의해서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자를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시간적 개연성과 다음 대권주자는 비TK일 필요성을 여권이 공동인식하고 있다는 점,신임 박대표의 이미지가 「한국의 아이아코카」란 별칭만큼 신선할 수 있다는 점등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밖에도 신임 박대표가 군출신이면서 경영자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그의 당대표 기용을 「확대해석」하려는 당내외의 욕구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박대표는 그러나 당내에 뚜렷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당대표로서 기용되기까지는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당의 실제운영과 통솔에는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3월쯤 시도지부장이 대의원들의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경우 중집위가 실세화되고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신임 박대표로서는 당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6일의 후속인사는 신임 박대표의 당장악력을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될것이다.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지든 정계개편 논의의 활성화와 함께 당내 중진들의 분파활동은 보다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13대총선 낙천자그룹등 여권 외곽세력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의 황무지에서 포철을 만들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신임 박대표의 경영능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정치적 수완이 어떤 것인지는 그러나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태준 신임 민정 대표위원의 포부/“정계개편등 현안해결 주력/흐트러진 당내전열 재정비” 포항제철을 세계 초일류 철강업체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을 과시,「철인 박」(아이언 박)이란 별명을 가진 박태준의원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임명돼 『기왕 나선 이상 신명을 다해 국민들이 정치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낮 귀국해 곧장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면담,대표직 임명을 통보받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박 신임대표는 한때 대표직을 고사했다는 얘기에도 불구,『일단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해 정치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해 5공청산 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민정당의 전열을 굳게 다잡을 것임을 다짐했다. 박 신임대표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중책을 맡아 아직 생각이 정리 안됐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당의 주요 시책방향을 미리 메모해와 참고하는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 ­어려운 때 대표를 맡았는데 소감은. 『평소 정치의 신뢰도가 대단히 저하되고 있음을 느껴왔다. 동료 국회의원과 당원의 협조를 얻어 정치신뢰를 회복시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재가 어떤 이유로 대표를 임명했다고 생각하나. 『총재가 아실 것이다. 나 자신은 전문정치인ㆍ직업정치인이 아니다. 당초 당을 대표하는 직을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를 했었다. 무엇이 총재의 숙제인지 앞으로 깊이 생각해 실천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5공청산을 둘러싸고 당내내분이 있었던 것처럼 비쳤는데. 『당정책과 방향은 민주화실천이나 당면 경제난국 타개,국가번영하의 통일기반 조성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것 아니냐. 이런 목표들은 당총재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면 된다. 5공청산 문제를 중심으로 마치 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창당때부터 평생동지이므로 당의 융화라든가 결속이라든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당 내분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인데. 『이념이나 뜻이 같았기 때문에 민정당에 들어온 것이다. 개별사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그것이 단결ㆍ인화를 근본적으로 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일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당원으로서 동지의식을 돈독히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정계개편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정계개편 발언으로 전임대표가 말썽난 것 같고 일부 야당총재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공부하고 직접 만나 들어 보겠다. 우리 당 생각도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제까지는 경제분야에만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정계개편을 포함,정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야당총재들에 대한 인식은. 『그분들은 평생동안 정치해온 분들이며 정치역량등 여러면에서 월등히 훌륭하다. 앞으로 배워나가겠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특히 친하다는데. 『3김총재가 모두 존경하고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입장이다. 김종필총재는 포철만들 때 공화당직과 총리를 맡았기 때문에 친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87년 대선때 3김 총재가 오랜만에 정치 일선에 나와 과거 안면도 있어 각각 만난 적이 있다』 ­포철회장직은. 『포철이 92년까지 생산량 2천만t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고 해외수주관계등 계속 사업 때문에 당장 그만 두긴 어렵다. 사임문제는 그런 일이 해결되는 대로 차차 생각하겠다』 ­나머지 당직개편은. 『당헌상 내가 건의토록 돼 있으므로 조금 생각해 본 뒤 내일이나 모레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이번 대표임명을 대권후계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는데. 『5ㆍ16직후 정치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정치 않겠다고 한지 오래다. 대표 맡은 것도 우연이며 그런 우연이 또 올 수 없다고 본다. 또 온다해도 그럴 위인이 못된다고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박 신임대표는 일본 와세다대 수료후 육사6기로 임관,5ㆍ16이후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대한중석사장을 거쳐 67년 포철설립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경영의 귀재로 등장,「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렸다. 5공 들어와 11대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국회재무위원장을 역임했고 13대 전국구로 재선,3ㆍ4ㆍ5ㆍ6공화국에 걸쳐 재계와 정계의 실력자로 군림했다. 강력한 추진력,비타협적 성격으로 「카리스마적」 「불도저식」 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번 잘해주면 「화끈하게」 봐줘 아래사람의 신망도 두터운 편. 골프(핸디 18) 유도(2단) 등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력에 소문난 독서가. 부인 장옥자씨(59)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딸(경아ㆍ25)을 5공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출가시켰다.
  • 파 공산당 27일 해체/내일 중앙위서 변신방향 논의

    【바르샤바 AP 연합 특약】 미에치슬라프 라코프스키 폴란드공산당지도자는 4일 당기관지 트리부나 루두지와의 회견에서 폴란드통일노동자당(공산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좌익정당을 결성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당대회가 새로운 좌익정당의 창당대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공산당 간부층들이 좌익정당 변신에 광범위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공산당 중앙위는 6일 전체회의를 개최,공산당의 변신 제의를 토의할 예정이다. 라코프스키는 『폴란드는 강력한 좌익정당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은 대의원선출에 참여한 1백만여 당원들의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좌익정당 결성 제의가 서구사회주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으로부터도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전두환 전 대통령 국회증언 속기록

    ◎“「6ㆍ29선언」 배경 훗날에 밝힐 터”/「항공사 2원화」 따라 「제2민항」을 인가/언론통폐합,지금은 수긍 어려운 면도 ○이ㆍ장 어음사기사건 이 사건들은 이미 모두 철저한 수사와 재판이 끝났으며 그 과정에서 진상이 상세히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철희ㆍ장영자사건이 정치자금과 연관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꿈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도대체 이철희ㆍ장영자 이 두사람과는 일면식조차 없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둡니다. 그리고 명성그룹의 해체가 본인이 세무사찰을 시킴으로써 이루어졌다는 주장의 사실여부를 물으셨으나,명성그룹은 명성사건 발생과 함께 대표자가 구속되고 대부분의 자산이 적법절차를 거쳐 처리됨으로써 자동적으로 해체된 것이지 세무사찰로 해체된 것은 아니었으며 본인이 세무사찰을 지시한바 없습니다. ○제2 민항 인가 제2 민항문제가 제기된 것은 제5공화국 초기부터 국제교역의 증대와 해외여행자율화 시책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87년초부터 교통부에서 실무검토에 착수,그해 11월 항공사 2원화 방침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운송업 경험이 풍부하고 자본력이 견실한 호남지역 기업 중에서 대상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검토한 교통부가 이미 85년경부터 항공운수사업을 추진하고,87년부터 한국공항터미널 주식회사의 일부를 인수하는 등 항공 전문업체로서의 본격적인 발돋움을 하고 있는 금호그룹에 제2 민항 설립을 허가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장관을 통해 건의해서 이를 재가하였습니다. 재가 시기가 본인의 퇴임 직전에 이루어진 점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동 인가문제는 87년초부터 계속 검토되어 왔던 것으로 오히려 늦게 결정된 것으로 생각하며 본인의 재임중에 시작된 일이어서 재임중에 종결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재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원전ㆍ노스럽 의혹◁ 원전 11,12호기 도입과 관련한 시공업자의 로비설은 경쟁탈락 회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며 원전 낙찰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원전 선정은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의 주관하에 관계전문가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입찰 평가팀이 다양한 조건을 비교검토한 결과 조건이 가장 유리하여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군 주력항공기 선정사업은 공군의 전투력 향상과 항공산업 육성의 측면에서 지난 83년부터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F­16과 노스럽사의 F­20이 경합하게 되었는 바,정부는 공동생산의 경제적ㆍ기술적 실익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생산업체를 선정하여 미국업체와 공동생산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84년 10월 수원,85년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F­20기가 시험비행과정중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있어 노스럽사가 F­20의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정부는 F­20을 검토대상기종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비자금 운운하며 의혹이 있었는 바 이는 본인 또는 정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일입니다. ▷골프장 인가◁ 내인가 골프장 중 일부 기업이 성금ㆍ기금 등을 낸 것이 바로 특혜가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해부족에서 오는 낭설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내인가라는 것은 행정의 합목적적인 수행을 위해 쓰고있는 행정관행인 것입니다. 골프장 내인가 권한은 교통부장관에게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하는 것입니다. ○「기부」가 오해불러 일부 골프장 인가 과정에서 수십억대의 금액이 사례비조로 오고 갔다는 주장에 대하여 말씀드린다면 골프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고려해서 공익과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조건은 지역별로 공익시설을 건설토록 하거나 장학금 또는 장학기금을 내도록 하거나 총 골프장 건설소요자금의 10%이상을 국민관광지 조성에 쓰거나 그에 상응하는 기금을 내도록 한 것이 잘못 이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골프장을 설립한 기업중에는 새마을 성금 등 공익법인에 기부한 사례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회관설립기금을 기부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부행위가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인식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으며 정치자금 수수는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삼청교육ㆍ언론통폐합◁ 삼청교육은 상습적이고 조직적인 폭력ㆍ공갈ㆍ사기ㆍ마약ㆍ인신매매 등 각종 사회악을 제거하여 사회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는 시국수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것입니다. 삼청교육은 당시 사회혼란을 틈타 난무하고 있던 고질적인 상습범들에 대하여 예방적 차원에서 특별교육을 통해 교정함으로써 민생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사회악이 국민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불안을 조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법치주의의 맹점을 이용하거나 법망을 교묘히 피해나감으로써 통상적 방법으로는 다스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성실한 대다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추진된 것입니다. 당시 사회안정을 시급히 회복시킨다는 목적에서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다 보니 시행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바,이 점은 매우 유감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해에 있었던 공직자 정화조치는 이권개입 등 부패공직자,공사생활에서 지탄받는 자 등을 정리함으로써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대상자 선정은 사정기관의 자료와 각 부처별 대내외 첩보와 여론수집을 통해 엄밀히 심사토록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정실,또는 개인적감정에 의해 처리된 사례도 없지않았다고 봅니다. 이점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 입니다. 언론인 해직조치 또한 사회각계 정화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그 대상은 각 언론사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실제적으로는 계엄당국의 언론관계 담당관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론통폐합은 건전언론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그 전부터 몇차례 건의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 본인은 당시 언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결국 80년 11월 언론통폐합 계획을 승인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 보건데 당시 언론계에는 소위 「사이비기자」 「사이비언론」 등 문제점과 폐단이 적지않아 이러한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충격적 조치가 불가피 하다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의 시각에서 보면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부정축재 환수◁ 그 외에 80년 당시 있었던 일로서 10ㆍ26 이후 사건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에서 발견된 자금문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습니다. 총 9억6천만원중 2억원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5천만원은 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주어 이를 활용토록 하고 1억원은 당시 계엄사령관의 승인을 받아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비로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정축재 환수 재산처리는 적법절차에 의하여 농어촌후계자 육성기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헌납액에 차이가 있는 것은 환수재산중 일부는 현금이 아닌 서화 토지 등 실물자산으로서 이에 대한 평가액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ㆍ27불교 법난◁ 소위 10ㆍ27 불교법난으로 알려진 불교계에 대한 정화는 사회전반에 대한 정화조치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특정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비추어진 점에 대해서는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일은 정화조치의 일환이기는 하나 본인의 대통령 취임후 몹시 바쁜 기간이었으므로 중대한 사안인데도 집행기관을 자세히 챙기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자금◁ 70년대에는 집권당 간부 중심으로 정치자금을 조달,관리함으로써 정치권의 부패가 여론화 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취임초부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나름대로의 의욕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재임기간중에 집권당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도록 강조해 왔으며 그 결과 재임기간중에 당의 고위 간부중에서 정치자금과 관련된 물의가 거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은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 받은 바 있으나 국고보조 확대,선관위 기탁금,후원회를 통한 모금,당원의 당비 납부 등 외부로부터 정치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정기적 지원 없었다 실제로 민정당 창당시부터 자립정당을 표방하여 평소 당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당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했으며 필요한 자금을 가끔 지원한 적이 있으나 그 금액은 생각하는 것만큼 큰 규모가 아니었으며 본인이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지원한 사실은 없습니다. 질의 내용중에 양대 선거와 관련한 자금 문제도 있으나 어느 당을 막론하고 선거때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지원을 받아온 것은 비밀일 수도 없는 공지의 사실인 것입니다. 후보자간의 과열경쟁과 유권자의 기대심리가 높은 우리의 선거풍토에서 본인은 정치자금에 대한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에 곤혹스러움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이러한 고충은 아마 모두가 비슷하였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자금의 내역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과장되게 알려진 측면이 없지않을 뿐 아니라 정치자금에 대한 논란은 자칫 정치불신만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정당 이외의 특정인에게 본인이 정치자금을 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으나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평화적으로 정권을 인계해 주고 나온 어떤 통치자도 정치자금의내역을 공개하여 왈가왈부하는 사례를 본적이 없습니다. 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기 싫다기 보다는 입을 열게 됨으로써 과거청산의 마무리가 아니라 청산의 새로운 시작이 되고 세기말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거의 수렁에 빠져 헤어날 수 없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강제징집문제◁ 병역법상 대학생은 스스로가 원하면 졸업시까지 징집을 연기할 수 있지만 대학을 그만두거나 휴학하는 경우에는 그러한 연기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휴학한 대학생은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입대하여야 하며 의식화된 대학생이라 하여 예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의식화된 대학생이 퇴학된 경우,징집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강제징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입대한 사람들은 당연히 군부대에서 다른 병사들과 함께 똑같이 병영생활을 영위했을 것으로 생각되나,그중 몇명이 사망하자 사망사실 자체가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통령인 본인이 병영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할때마다 보고받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당시 본인은 그러한 사실에 대하여 물은바가 없습니다. ▷관계기관 대책회의◁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란 것은 공식적인 정부기구가 아니라 국가 중요 현안이나 업무내용이 여러부처와 관련되는 사안인 경우 관련부처의 책임자 또는 실무자들이 모여 주무부서 책임자 주관하에 서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책을 협의하는 비상설회의로 운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의는 의결 또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모임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회의는 참석 대상자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해당 안건과 관련있는 부처의 공무원들이 그때 그때 참석하는 것으로서 대통령이 회의소집을 지시하거나 참석자를 지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화의 댐 건설◁ 평화의 댐은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국가안보상의 위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었으며 당시로서는 대응 댐 건설이 정부가 취할 수 있었던 최선의 대응방안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84년 9월께 북한에서 북한강 상류에 80만㎾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사실이 노동신문ㆍ평양방송 등을 통해 수차 보도된 바 있어 저들이 공표한 발전용량을 근거로 저수량을 역산해 본 기술진의 검토결과 최대 저수량 2백억t에 달하는 초대형 댐을 건설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북측 대응 최선책 북한의 이러한 대규모 댐 건설은 하류에 있는 우리측의 수자원 및 발전량 감소를 초래함은 물론 인위적으로 파괴하거나 또는 자연붕되될 경우에 10여시간 후에는 수도권 일대가 대부분 수몰되는 등 우리 국민의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특히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악랄한 반대와 방해공작을 펴오던 북한으로서는 무슨 일을 저지를 지도 모르는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이었음은 국민 여러분도 상기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86년 10월께 수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국제관례를 무시한 금강산 댐 건설을 중지하도록 촉구하였으나 북한측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여 86년 11월께 국가보위를 위한 자위 조치로서 수공을 방지할 수 있는 대응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국민들의 성금으로 건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평화의 댐은 당시 정부의 정보 판단에 따른 최선의 대응방안이었으며 정권유지 차원에서 금강산 댐의 위험성을 과장한 것이 절대로 아니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분명히 말씀드린다면 우방이 제공해준 항공사진 등 여러가지 정보 자료에 비추어 이 댐은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하여 축소중이었음이 확실하며 그 뒤 북한이 댐 공사를 중단한 것은 우리가 평화의 댐을 축조함으로써 저들의 의도가 사전 봉쇄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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