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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모금광고 위법/중앙선관위,중지요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1일 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일간지에 낸 창당집회 공고문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성금모집 광고를 담은 것은 현행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면서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자 일간지 1면에 창당집회 공고문을 게재하면서 국민성금모집을 위해 이철 사무처장을 예금주로 한 온라인구좌 3개를 명시한 것은 현행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항(기본원칙)과 제11조 제1항(정치자금의 기탁)의 규정에 위반되면 동법 제30조(벌칙) 제3호의 규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 15일 창당 민주,총재단 후보 난립

    ◎「이­박 대결」 속 부총재다툼 과열/김광일의원등 초ㆍ재선 6∼7명 출마채비/경선후유증 우려,극적 타협 가능성도 민주당(가칭)이 창당전당대회(15일)를 앞두고 총재단 선출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과 박찬종부위원장이 총재직을 놓고 일찌감치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광일의원이 초선임에도 불구,부총재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의원은 지난 9일 밤 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재 출마를 선언했으며 한달 전부터 「김광일 정책연구소」를 차려 놓고 꾸준히 선거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목효상 전의원도 박부위원장의 지지를 전제로 경기권 원외위원장들의 추대형식으로 부총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재선의원인 이철ㆍ김정길의원들도 『초선 밑에서 재선이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부총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검토하고 있으며 초선인 노무현의원도 『당내에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대변해 줄 지도부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내심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홍사덕 전의원은 당초 『분수를알아야 한다』는 「지족론」을 펴며 부총재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상황이 경선쪽으로 바뀐다면 출마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3명의 부총재자리를 놓고 출마가 유력시되는 김현규ㆍ조순형부위원장 등을 포함,모두 6∼7명의 후보가 난립할 전망이다. 박부위원장측은 『평민당쪽에 총재경선을 하라고 하고 우리가 안하면 되겠느냐』 『민주당의 총재는 야권통합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일찌감치 야권통합의 기치아래 경선의사를 밝혀왔다. 박부위원장측은 3대7의 대의원 열세를 막판뒤집기로 역전시켜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반해 이위원장측은 당내 단합을 위해 선거운동을 그동안 자제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총재ㆍ부총재 경선움직임이 의외로 거세져 위원장ㆍ부위원장의 현체제유지가 불가능해지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경선분위기가 확산되자 김정길ㆍ장석화의원은 적극 중재에 나설 뜻을 피력하고 있으나 중재가 성공할 지는 미지수. 김정길의원은 『총재ㆍ부총재가 경선으로 선출된다면 당내의 선거후유증이 크게 우려된다』며 『일단 총재 경선에서 이위원장이 총재로 선출되면 박ㆍ김ㆍ조부위원장의 부총재선출을 대의원들에게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재직 수락을 거부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고 있다. 장석화의원은 『초선이 부총재가 된다면 재선의원이 그 밑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며 당내 위기론과 경선불가원칙을 주장하면서 11일부터 총재추대 서명작업까지 벌이는등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선론을 펴는 원외위원장들의 주장도 만만찮은 편. 이미 13대 국회 들어서는 다선원칙이 깨져 초선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부총재에 나설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민주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이 총재단 추대론과 경선론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에서 『초선밑에서 일하기 싫다』며 너도나도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부위원장측도 총재단 선거가 선명성 경쟁과 노선투쟁으로 이어질 경우의 후유증에 대해 심각히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새 정당설립 관련 장관등 6명 구금/캄보디아

    【프놈펜 로이터 연합】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정부는 현1당지배체제하에서 다른 정당을 결성하려 했다는 이유로 장관 1명과 3명의 고위관리 및 군장교 2명등 모두 6명을 구금했다고 프놈펜의 캄보디아소식통들과 외교관들이 8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웅 판 운수통신 체신부장관과 그의 동조자들이 민주자유당 창당계획이 당국에 의해 적발된 후 구금됐다고 전했다.
  • 재야와 선통합/평민 방침

    평민당은 민주당(가칭)과의 야권통합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재야세력과의 선통합을 위해 전민련내 정치지망세력,민연추탈퇴인사,학계ㆍ종교계ㆍ여성계내 친평민당 세력 등 재야인사들과 광범위한 개별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민당 중도민주세력통합추진위원장인 최영근부총재는 2일 이와관련,『가칭 민주당이 창당대회를 갖기전 통합하려는 1단계의 통합기회는 놓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은 그쪽의 창당대회이후로 연기됐지만 재야와 먼저 통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재는 『재야측에는 평민ㆍ민주당과 동시 통합을 원하는 견해가 많다』면서 『평민당과 재야가 먼저 통합협상을 해나가면 민주당이 여기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3일 창당발기인대회/민연추 잔류파

    민중의 정당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민연추)는 오는 23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민연추는 민중의 자주적 정당건설과 자주ㆍ민주ㆍ통일ㆍ민중복지 등을 내용으로 한 당명을 오는 15일까지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 민연추 결국 양분/고영구씨등 통합파 탈퇴강행

    ◎잔류파,내 20일 창당발기대회 민연추의 고영구공동대표 이부영집행위원장 등 선통합파 핵심간부 14명이 30일 상오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탈퇴를 공식으로 선언,민연추는 출범 47일만에 분열됐다. 민연추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따라 백기완ㆍ이우재공동대표,장기표조직위원장,이재오대변인 등 선창당파들만이 6월20일쯤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이전에 정당을 결성할 예정이다.
  • “47일만의 좌초” 민연추/양분의 속사정과 앞날

    ◎“정당결성”ㆍ“세력규합” 출범부터 대립/야권통합 방법론이 결별의 도화선/창당파 발기인대회 강행/통합파 야통추기구 참여 민연추(민중의 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가 30일 출범 47일만에 분열됐다. 고영구공동대표,이부영집행위원장 등 「선통합파」 핵심간부 14명이 창당추진파에 반발,29일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30일 민연추 사무실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결별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민연추에는 백기완ㆍ이우재공동대표,장기표조직위원장,조춘구총무위원장,이재오대변인 등 「선창당파」들만이 남게 됐다. 「선창당파」들은 이날 상임위와 중앙위를 열어 「선통합파」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특히 이들은 중앙위에서 「오는 6월20일쯤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로 전환하여 9월 정기국회이전까지는 창당을 한다」고 결정하는등 창당작업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외견상 민연추의 분열은 통합과 창당의 우선순위에서 비롯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즉 「선통합파」들은 범야권 통합논의를 벌인 뒤 6월20일쯤 중앙위를 열어 창준위 전환여부를 결정짓자로 주장한 데 비해 「선창당파」들은 6월중에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러 창준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으로 대립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출범당시부터 「독자정당 결성」과 「민주세력 연합」이라는 동상이몽을 품고 출범해 이같은 분열은 벌써부터 예견됐으며 그동안 쌍방의 이견대립으로 감정의 골만 깊어져 왔었다. 다만 야권통합논의가 「도화선」 역할을 함으로써 분열의 시기가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선통합파」와 「선창당파」들은 지난 28일 상임위에서 『모든 게 끝났다 』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감정대립을 보인 터여서 지난 29일 밤늦게까지 「장기표ㆍ여익구라인」의 막후절충도 결국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탈퇴자」들은 재야 5인원로(김관석목사ㆍ김찬국교수ㆍ이돈명변호사ㆍ박형규ㆍ최성묵목사)가 6월10일쯤 발표예정으로 서울ㆍ부산ㆍ광주등지의 재야지도급 인사들을 상대로 지지서명을 받고 있는 「범 야권통합추진기구」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고대표는 이와관련,『민연추 탈퇴자ㆍ전민련일부인사ㆍ학계와 법조계 등의 민주인사등이 5인 재야원로들로 구성된 통합기구에 참여,단일 야당 구성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87년 대통령선거당시 후보단일화를 주장해온 한겨레민주당과 민중의 정당출신을 포함한 민연추 탈퇴자들이 전민련내부에서 정치세력화의 뜻을 품고 있는 비교적 온건인사들과 야권통합논의를 계기로 또다시 접목을 시도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탈퇴자들에게는 재야와 자신들이 주축이 된 평민ㆍ민주당(가칭)ㆍ재야간의 통합시도가 무산될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위축된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합시도가 무산될 경우 전민련 일부인사들과 함께 민연추와는 별도의 새로운 독자정당 결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정구씨등을 비롯,지난 13대 총선에서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한 한겨레당ㆍ민중의 정당 출신자들은 평민ㆍ민주당에 입당,제도정치권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제도정치권과 접촉을 가져오면서 서로 교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부영씨등 핵심간부들이 대거 탈퇴함으로써 민연추 탈퇴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따라서 민연추가 독자정당을 결성하기 위한 힘은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연추내 외부에서는 「선통합파」를 이끈 이부영씨의 탈퇴이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재오대변인은 『이부영씨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양자를 중재할 생각은 않고 선통합파를 이끌고 결국 탈퇴했다』고 탈퇴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 이부영씨는 사실상 민연추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탈퇴」라는 극약처방을 쓴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씨의 한 측근은 『이씨가 민자당의 출범과 장기집권 구도에 충격을 받아 야권통합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씨를 지지ㆍ후원하는 세력들의 압력이 탈퇴를 유도하게 됐다』고 말해 자의반ㆍ타의반의 탈퇴임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14인의 탈퇴가 평민당 김대중총재에 대한 「신비판적 지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내각제,연말께 본격 논의/민자 소식통

    ◎「청와대 회동때 합의설」부인/“총선 조기실시 방안도 신중 검토” 민자당은 내각제 개헌을 조기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빠르면 내년,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내각제 개헌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와관련,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최고위원이 5월9일 전당대회직전 「금년중 개헌작업에 착수,1년이내에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는 설이 당주변에 나돌아 주목을 끌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최근의 정치ㆍ경제적 불안상황을 감안,내각제 개헌을 조기 공론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오는 9월 정기국회때까지는 내각제 개헌논의를 본격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김대표는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내각제나 총선논의는 이 시점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고 내각제 합의문 작성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창당전당대회가 끝난 지 얼마 안되었고 경제난국등을 감안할때 내각제를 공론화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조기내각제 추진을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의 다른 고위소식통은 『내각제 개헌이 이뤄졌을 경우 노태우대통령의 위상에 대한 검토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14대 총선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의 노재봉비서실장은 「노대통령과 두 김최고위원간의 내각제 3개항 합의문작성」설과 관련,『전혀 모르는 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노실장은 또 『일요일인 지난 6일(합의문을 작성했다는 일자) 세분이 청와대에서 회동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노대통령은 당일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언했다.
  • 새 국회의장의 선출(사설)

    국회의장단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9일 열린 임시국회는 민자당의 박준규의원과 김재광의원을 새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우리는 새 의장단의 취임이 조화와 효율을 겸비한 새 국회상의 정립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오늘날의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 정치불안,특히 의회정치의 불안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난국의 극복 역시 정치의 안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정치가 안정되려면 국회가 국정의 요소요소를 살피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정치인의 사심없는 자세와 문제를 바로보고 제대로 풀어나갈 능력과 경륜이 필요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 의장단에 기대를 걸어본다. 민주화를 지향하는 6공의 13대 국회는 그동안 민주화나 개혁을 주도했다기 보다는 당략과 당쟁의 결과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능국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법과 규범을 통해 사회를 조화시키고 단합시켜 활력이 넘치게 하는 일에는 등한했고 눈앞에 닥친 일 마저도 방관으로 일관해 부조화와 무질서를 심화시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불신을 회복시켜 나가려는 비상한 노력을 벌여야 한다. 이런 노력을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오늘날의 정치부재현상은 지나친 여야대립이라는 개탄할 정치풍토에 주인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따라서 여야대립상을 줄이려는 노력이야 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야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막전막후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이해를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강화될 때 국회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정치불신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뒤따라 올 것이다. 이제는 의장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사명감을 갖고 나서서 일이 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한다. 신임 박의장은 7선의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의회정치인으로서 이런 역할을 충분히 맡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여ㆍ야당을 모두 경험했고 여야의 지도자들과 두루 교감과 무게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김 부의장도 이런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요는 이들이 얼마나 사심을 버리고국리민복이라는 대의에 서서 노력하느 냐이다. 우리는 국회의장단 선출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민자당 단독으로 단 하루만의 임시국회가 열린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새 의장단은 국회가 하루빨리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도록 권유한다.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국회를 닫아놓고 있음은 설득력이 없다. 물론 평민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며 격렬한 투쟁을 벌일 때 난국이 가중될 수도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야 설득노력도 없이 국회문을 닫아놓고만 있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또 신임 박의장이 내각제신봉자라는 평판에 유의한다. 개헌선을 확보한 민자당이 창당전당대회에서 내각제강령을 채택함에 따라 개헌움직임이 멀지 않은 장래에 정치권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리라고 예상된다. 이때야말로 경륜과 정치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대상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이다. 사전에 국민적 합의를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말이다. 민주화의 벅찬 과정에서 국회운영을 맡게 된 새의장단의 새로운 각오와 행동을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13대 후반기 국회기류 어떻게 흐를까

    ◎“거여의 시험장”… 내각제 개헌공방 예상/소야의견 수렴ㆍ세과시 양면작전 쓸듯 여/극한투쟁 자제속 여 일방행보 땐 제동 야 29일의 임시국회에서 13대 2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됨으로써 내각제 개헌여부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13대 후반기 국회운영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야당측의 회의불참으로 미뤄진 평민당 몫의 부의장 1인과 각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나야 본격적 거여 국회가 개시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13대 후반기 국회운영의 핵심적ㆍ상징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회의장이 뽑힘으로써 13대 후반기 국회의 새 장은 이미 열린 셈이다. 13대 후반기 국회는 두가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첫째는 이번 후반기 국회가 4ㆍ13 총선결과를 뒤엎고 3당이 통합,전체의석 2백99석중 2백18석이란 사상 초유의 다수의석을 보유하게 된 거대여당의 국정운영의 본격적 시험장이란 사실이다. 둘째는 거대여당이 장기정국 구도로 상정하고 있는 개각제 개헌이 과연 13대 임기내에 이룩되겠느냐는 점이다. 민자당이 합당을선언한 뒤 지난 2월에도 임시국회가 열렸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평민당측이 상임위원장 4자리를 아직 보유하고 있었고 거대여당은 창당전당대회조차 치르지 못해 전열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민자당측은 명실상부한 「책임정치구현」을 위해셔는 전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국회운영에 있어 완전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의장단 선출에 이어 6월 중순 재차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된 뒤 본격적 국회활동을 시작,거대여당의 국정주도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민자당측의 생각이다. 최근 민자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회우위론」도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인위적으로 탄생한 거여가 행정부 결정에 따르는 거수기로 전락한다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그만큼 옅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 위상의 제고주장은 그러나 단순히 국회의원의 발언권을 높이자는 차원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치체제의 변혁,즉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며 민자당측에서 볼때 내각제 개헌이야말로 13대 후반기 국회의 최대목표라고 관측된다. 평소 내각제 개헌의 신봉자로 알려진 박준규의원의 13대 2기국회의장 기용이 이미 6공초부터 약속된 것이라는 설도 있는 만큼 여권이 13대 후반기 국회를 개헌의 장으로 계획해 왔다는 것에는 별 이론이 없는 상황이다. 거여의 국정운영 시험장이자 정치체제 변경여부를 가름짓게 될 13대 후반기 국회가 순탄하게 운영될지는 현재로선 속단키 어렵다. 29일의 의장단선출에 야당측이 불참했던 것처럼 소수 정파는 사사건건 여당의 결정을 「비민주」 「불합리」라고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으로서는 대화를 통해 소수의 의견을 적절히 수렴하면서 때로는 세로써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킬 것으로 보이나 「절충」과 「세과시」 사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야 할지 곤혹스런 대목에 여러차례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측을 너무 몰아붙여 장외로 뛰쳐나가게 하거나 의사당점거ㆍ회의진행 방해등 극한투쟁으로 나오게 한다면 13대 후반기 국회는 또다시 지루한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되는 일이 없는 국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야당측의 요구를 1백% 수용하기도 힘든 것이 민자당측의 고민이다. 그러나 거여나 소야는 정치가 무능에 빠질때 쏟아질 국민적 비난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민자당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지자제법의 일괄통과를 자제한다든지 평민당등 야당측이 의장단선출을 실력저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위험부담을 염두에 둔 「자제」라고 볼 수 있다. 여당은 광주보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등 현안법안의 단독처리시에도 야당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극한반대가 나오지 않도록 유도하리라 관측된다. 13대 후반기 국회가 상당히 생산적 국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이런 관측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안이나 각종 선거법등 각 정파의 정치운영을 좌우할 현안을 놓고 파국이 초래되지 않는다고 장담키 어렵다. 민자당 주변에서는 「내각제 개헌의 1년이내 달성」을 담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ㆍ김종필최고위원간의 각서교환설까지 나돌 만큼 내각제 조기추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면야당측과 합의없이 내각제 개헌안을 강행 통과시켰을 경우 야기될 반발은 정치안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도 있다. 개헌선인 의석 3분의 2를 훨씬 상회하는 의원수를 보유한 민자당이 내각제 개헌만큼은 야당측과 충분히 협의,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3대 후반기 국회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거여의 출현으로 인한 부정부패의 비난을 돌리기 위한 의원들의 자정 노력이 가시화되리란 점을 들수 있으며 이 역시 내각제 개헌추진과 어느 정도 맥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 3계파,“하나로의 결속” 다짐/민자 첫 의원세미나 「1박2일」

    ◎노대통령,“국민이 안심하게 힘모으자”/김대표,상위별 토론장 돌며 현안 청취/국정 뒷받침 위한 원활한 당정협조 강조 민자당은 합당이후 처음으로 27·28일 1박2일간에 걸쳐 의원세미나를 갖고 당내 3계파간 이질감 해소노력을 벌였다. 통합후 당권과 당 노선및 인사문제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자당이 지난 10일 창당전당대회를 계기로 당 일체화라는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이번 합숙세미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어 상대계파를 「진정한 동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이번 의원세미나를 계획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도 형식적 모임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모두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세미나 일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고. 27일 저녁 「단합의 시간」이나 그 이후 술좌석등이 3계파간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데 상당히 기여했고 숙소배정도 계파별로 적절히 섞어 방을 배치,친교에 도움을 주도록 기획. 세미나에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해 소속의원 2백18명중 외유중인 김종호의원등 6명과 기소중인 박재규의원을 제외한 2백11명이 참석했고 이승윤부총리등 입각의원들도 모두 참석. ○…27일 밤 여흥과 술좌석의 「효과」가 나타난 탓인지 28일의 세미나진행이 「일사불란」했으며 28일 낮 세미나에 참석,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충성맹세」로 이어졌다는 평가. 휴식시간등에 출신계파별로 따로 모이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으나 대세는 「계파를 초월하자」는 것이었으며 28일 상오 이승윤부총리를 비롯,학계·경제계 인사를 초빙한 경제특강도 모두가 경청. 이어 노대통령이 연수원에 도착,강의장에 들어섰을 때 민주·공화계 의원들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기립박수,경의를 표했고 이런 분위기는 오찬장까지 지속. 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있은 이날 오찬에 앞서 노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의 힘은 국민의 힘에서 나온다』고 전제,『국민이 힘을 지니고 있을 때 대통령이 힘이 생기고 강력여당이 버티어주는 한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따라서 민자당이 하나로 결속되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국민들이 우리의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라고 보는 것은 기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피력. 이날 오찬석상에서 김대표·김최고위원과 김동영총무등이 노대통령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표가 「대통령의 건승」을 기원한 데 이어 김최고위원이 「대통령의 편안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결」을 강조했고 김총무는 노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까지 지칭하며 칭송. ○…28일 의원세미나 마지막 순서인 의원총회를 겸한 전체토론회는 2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토론자가 한사람도 나서지 않아 정창화수석부총무의 상임위별 토론결과 보고와 김영삼대표의 폐회인사말만으로 30분만에 싱겁게 종료. 상임위별 토론결과를 놓고 전체토론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개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달리 토론신청자가 없자 김대표는 『이틀간 세미나를 가지며 전체회의에서 토론이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상임위별로 충분한 토론을 한 결과』라고 긍정적인 평가. 의총및 전체토론이 30분만에끝난 뒤 김대표는 폐회인사말에서 『이틀간의 모임은 민자당의 단합과 하나가 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국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자신을 가지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게 됐다』고 평가. ○…이에앞서 27일 저녁 상임위별 분임토론에서는 각종 현안을 놓고 의원들간에 열띤 토론이 전개. 김대표와 김최고위원등은 각 토론장을 돌며 참석자들을 격려한 뒤 『여러분들의 토론내용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 야통합 절충안 민주,긍정검토/이기택준비위장

    【부산=박정현기자】 이기택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25일 야권통합과 관련,『평민ㆍ민주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이 마련한 중재안은 상당히 진취적인 안』이라고 평가하고 『이달말쯤 창당준비위를 소집,중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중재안 수용의사를 시사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해운대지구당 창당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야당의 대표경선만 받아들여지면 조직책선정은 50대50의 지분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 3지구당 창당/민주당

    【부산=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은 24일 부산 중구ㆍ영도구ㆍ사하구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김광일ㆍ김정길의원과 김영백씨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전대협」목소리 극렬화예고/「4기 출범식」계기로 본 학생운동 전망

    ◎「반미통일ㆍ민자해체」를 핵심 과제로/학생들 관심끌려 「학원자주화」병행/일부대 탈퇴등 반대세력 늘어 분열조짐도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19일 광주 전남대에서 전국 1백61개대학(전문대포함)의 2만여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제4기 출범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대협은 이날 경찰이 「출범식」을 원천봉쇄하기위해 학교안으로 들어올 경우에 대비,비상식량과 화염병등 다량의 시위용품을 상경대 건물 옥상등 3개건물에 갖다놓고 장기적인 점거농성을 벌이고서라도 「전대협」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앞으로의 투쟁행태가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전대협」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올해 투쟁방향으로 ▲민자당분쇄및 노태우정권 퇴진을 통한 민중생존권쟁취 ▲반미조국통일투쟁 ▲사대노예교육과 학원내 저질문화를 척결하기위한 학원자주화투쟁을 제시했다. 특히 「전대협」은 지난9일 창당된 민자당의 내분,전ㆍ월세값 폭등,재벌의 부동산투기방조,현대중공업과 KBS사태때의 공권력투입등으로 노정권은 국민의 지지를 10%도 못받고 있다고 판단 민자당해체투쟁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있다. 「전대협」의 송갑석의장(24)은 「제4기 출범식」을 갖기 직전 전남대 학생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민자당분쇄투쟁을 위해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과의 연대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평소 「제도권 야당」으로 매도했던 두 야당과도 손잡고 일하겠다는 「주도적」인 제의를 했다. 이에따라 「전대협」은 오는 27일 「국민연합」주최로 전국에서 열기로 한 「민자당해체와 노정권 퇴진 국민대회」를 통해 「5월투쟁력」을 총결산한뒤 6월2일 「국민연합」이 개최하는 「비상시국회의」(시국대토론회)를 거쳐 「6월 항쟁」 3주년인 6월10일에 대규모 시위를 벌여 민자당해체투쟁을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대협」은 또 미국을 「광주학살의 주범이자 3당야합의 산파자」로 규정,22일을 「반미의 날」로 설정해 전국 각 대학별로 「반미투쟁 결의대회」와 미대사관에서의 항의투쟁,양담배와 농축산물수입반대운동 등으로 반미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심산이다. 88올림픽 공동개최투쟁을 벌였던 「전대협」은 지난해 평양축전 참가투쟁을 벌인데 이어 통일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산하에 「전면개방 자유왕래 실현및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위원장 권오중ㆍ23ㆍ연세대 총학생회장)를 구성,본격적인 통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7월20∼27일 남북국토순례대행진 ▲광복절을 맞아 10만학생 방북교류추진 및 콘크리트장벽 참관투쟁 ▲10월 UN단독가입 저지투쟁 등으로 통일운동의 열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전대협」은 이밖에도 교육악법개폐및 사립학교 재단전입금확보등 학원자주화투쟁을 병행시켜 일반학생의 호응을 얻음으로써 학생운동의 대중화를 노리겠다는 전략도 짜놓았다. 그러나 「전대협」이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일부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전대협」을 탈퇴하는등 운동노선에 반발하는 새로운 학생세력들이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학생운동의 양태가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공안당국이 송갑석의장등 핵심간부 17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여서 조기에 이들이 붙잡힐경우 지도부가 흐트러져 구심점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학생운동권의 소수파이면서 NL계열(민족해방파)과 함께 양대 세력인 PD(민중민주파)계열의 총학생회장과 학생회 간부들이 지난 17일 서울대에서 「전대협」측의 반대에도 아랑곳않고 「전국학생투쟁체연합」(전학투련)주비위 발족식을 갖고 사실상의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전대협」노선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해의 학생운동은 「민자당분쇄투쟁」과 「반미조국통일운동」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나 문제의 관건은 일반학생및 국민이 이를 어느정도 수긍하고 호응하느냐는 점에 달려있다.
  • 목민관의 냉수 한그릇/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잠롱 스리무앙씨는 말한다. 『젊었을 땐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크고 좋은 집ㆍ자동차ㆍ고급가구를 갖고자했다. 누구를 속이지는 않았으나 굉장한 구두쇠였다. 드디어 모든 것을 갖게 됐을 때 기쁨보다 불안과 걱정이 엄습했다. 값비싼 스테레오,금덩이가 모두 도둑들 눈독의 대상이었다. 집을 비울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괴로웠다. 모든 것을 버리고 싶었다』 잠롱씨의 세속적인 소유욕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끝에 「마음 비우기」로 귀착했다. 모든 것을 내놓은 것이다. 잠롱씨는 불교의 나라 태국의 수도 방콕시장이다. 달포전 우리 텔레비전프로로도 소개된 바 있다. 그는 봉급을 모두 자선단체에 헌납하고 사글세로 공장창고에 살고있다. 채식주의자로 하루 한끼만 먹고 무명옷 세벌이 그가 가진 의관의 전부이다. 85년 태국 최초의 민선시장이 됐고 지난 1월 재선됐다. 선거기간중에 반대세력의 암살테러를 가까스로 면했다. 그는 88년 부패정치인 및 공직자,기업인의 추방과 정경유착을 질타하면서 팔당다르마당을 창당, 「가진자들을 위한 정치」를비난했다. 그때부터 일부 정치인과 부유층의 미움을 샀다. 시민원업무에 급행료와 뇌물이 통하지 않게되자 불만을 품은자들이 모두 그의 적이 됐다. 청렴결백이 목숨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어느 나라건 대개 수구적 기존체제는 속살이찐 탐관오리들이 장악한다. 청백리는 그속에서 미운오리가 되기 십상이다. 「공직자 새정신운동」이 강조되더니 수뢰공무원들이 구속됐다. 파면ㆍ면직된 사람들도 있다. 서슬퍼런 이름의 청와대 특명사정활동도 서릿발 같다. 지난 날에도 더러 그래왔거니와 아연,소리는 큰데 결과가어찌되려나…. 용두사미격이 안될는지…. 관가의 술렁댐을 지켜보면서 오늘의 모든 공직자,깨끗한 공직생활을 거쳐 「명예로운 은퇴」가 그리 어려운가 생각해 본다. 옛 중국의 조궤라는 사람이 제주별가 벼슬자리에 있었다. 이웃집 복숭아 나무에서 탐스런 열매가 더러 자기집 담쪽으로 떨어지면 일일이 주워 돌려 보냈다. 말하기를 『내가 이로써 청백하다는 이름을 낚으려는 게 아니라 남의 것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본심에서이다』라고했다. 얼마후 영전이 되어 제주를 떠나는데 고을 부노들이 길을 막고눈물을 흘렸다. 『별가께서 이 고을에 오신후 물 한방울을 백성들과 주고받은 일이 없으나 오늘 공을 전별하는 마당에 한잔술이나마 올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공께서 받지 않으실 줄 알기에 냉수 한그릇(냉수일배)으로써 석별의 정을 표합니다』 선정을 펴고 표표히 떠나는 목민관에게 냉수 한잔 권하고 마시는 정경에서 청고한 공직생활의 보람과 영예가 눈에 잡히는 듯하다. 공직자는 그 자리에 있을때 항상 영예로운 결산을 준비해야 한다. 옛 글에 『높은 벼슬아치로 있을때 산촌의 맛을 잃어선 안되고 초야에 묻혀서는 모름지기 천하의 경륜을 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역시 예로부터 그러했다. 그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벼슬이 끝나면 곧바로 낙향,은둔함이 사대부의 금도이며 법도였다. 벼슬을 내려놓고 서도 세도의 변두리를 감돌고 있는 것은 그 자리에 오고가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일 것이다. 더욱이 떠나는 이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운신코자 하는 지기추상의 미덕일 수 있다. 고금의 공인들이 진퇴의 시리와 수분지기의 도덕성을 간직하지 못해 참담한 말로에 이른 사례를 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하여 다산 정약용은 목민관이 부임할 경우 『청렴한 선비의 행장은 겨우 이부자리에 속옷,그리고 고작해야 책 한수레쯤 싣고 가면 된다』고 했다. 또 재임중에 있어서는 『수령노릇을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애스럽다. 자애하고자 하는 자는 청렴해야 하고 청렴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 그러니 절용한다는 것은 수령된 자 제일 먼저 해야할 임무』라 이르고 있는 것이다. 다산은 또한 그래서 공직자는 재임중일 때보다 자리를 떠날때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목민심서 해임육조에 『목민관이 임무를 마치고 떠날때 고을의 부노가 도구밖에 전송나와 술을 권해 보내기를 어머니가 어린애를 잃는 심정으로 정을 표한다면 더할 수 없는 광영일 것』이라고 적었다. 요즘은 어찌된 셈인지 공직을 떠나는 자가 술 한잔 냉수 한그릇 받기는 커녕 원성과 지탄과 외면을 받기 일쑤다. 오늘의 세상일이 허망하고공직사회의 삭막함이 이에서 비롯된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그로인한 사회적 비리와 부조리가 어디에서 오는가. 한마디로 사회정의 특히 분배의 공정이 실현되지 못한 데서 야기된다. 경제사회의 모든 갈등과 대립은 모두 그로부터 출발한다. 탁월한 사회철학자의 한사람인 존로크는 정의의 의미를 공정성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사회의 모든 법,제도와 규칙은 모두 공정성의 균배에 근거해야만 도덕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정의개념은 역시 고전적이다. 그에게 있어 국가와 사회의 정의는 개인적 정의에 확대일 뿐이다. 인간이 머리로는 지혜,가슴으로는 용기,배로는 절제 등을 나누어 도덕적 품성을 조화롭게 발휘할 때 그는 정의롭다. 국가사회도 그러하다. 따라서 국가적 정의가 극대로 실현되는 시점은 정의로운 사회구성원들이 각기 개인의 소질과 능력에 맞추어 특성을 최고도로 시현할 때이다. 이번 공직사회에 대한 철저한 사정활동의 당위성은 인정된다. 하나 그것이 어느날 아침 순간적으로 돌출됐음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사정은 항시적이어야 하되 기침소리가 나서는 안된다. 그 활동이 엄정한 원칙과 증거에 의한 것일 터이어서 부패부정한자가 격리되는 것은 당연하나 언제나 영예로운 결산을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 억울함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부패무능공직자 열을 놓치더라도 억울하게 함정에 드는 한명의 공직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정활동이 항시적이어야 함은 그런 까닭에서이다.
  • 진전없는 야권통합에 “승부수”/통합파의 「중재안」 제시 안팎

    ◎탈당등 집단행동 으름장,수용 요구/김총재,“불순행동” 간주… 제재 시사 평민당측의 「흡수통합론」과 민주당(가칭)측의 「김대중 2선후퇴론」이 첨예하게 맞서 양당의 공식 야권통합협상이 난항을 겪자 양당내 통합파의원들이 통합중재안을 제시하고 나서 야권통합이 난기류를 타고 있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양당의 2차에 걸친 통합협상회담이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지분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선대표경선 후조직책선정」을 골자로 한 제3의 통합방안을 들고 나와 양당지도부에 이 안의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자신들의 통합방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재개·소속당탈당 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여서 이들의 다음 단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양당지도부 특히 평민당측은 이들 통합파의 움직임에 대해 벌써부터 「해당행위」로 몰아붙이는 등 못마땅한 눈길로 지켜보고 있어 다음주초부터 통합파 의원들의 후속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한차례 당내 파란이 일 조짐이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이 현재 논의중인 절충안은 ▲양당이 수임기구를 구성해 먼저 합당을 선언한 뒤 ▲이 수임기구를 통해 양당 동수의 지구당(예컨대 80대80)을 선정해 동수의 대의원을 뽑고 ▲이들 대의원들로 창당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경선한뒤 ▲전당대회 이후 3개월 이내에 양당동수로(5대5)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인물위주로 조직책을 선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안을 성안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수의원(평민)은 17일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대표경선시 투표권의 동등성 뿐만 아니라 통합신당의 지분을 50대50으로 못박지 않음으로써 현역의원수가 우세한 평민당의 향후 위상도 고려한 통합방안』이라면서 『조직책선정을 대표경선이후로 미뤄 통합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양당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의원이 제시한 이 중재안은 양당 통합파의원들간에 깊숙한 논의를 거쳐 성안된 것이 틀림없다. 평민당의 노승환국회부의장·이상수의원과 민주당의 박찬종·노무현·장석화의원·장기욱전의원등 통합파들은 17일 저녁 서울서교동 백조음식점에서 회동,이 중재안을 놓고 막바지 토론을 가졌다. 이에앞서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과 민주당의 이철ㆍ노무현의원 등도 지난 13일 저녁 마포에서 모임을 갖는등 수시로 접촉해 왔으며 17일에는 이상수의원과 이철의원이 회동,양당 지도부가 이 안을 거부해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경우 밟을 「수순」을 놓고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안을 다음주초 당공식기구를 통해 제기하기전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데 당대표경선을 위한 지구당수를 몇개로 선정하느냐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의원등 일부 의원들은 이상수의원이 지난 17일 사견으로 제시한 지구당수 80대80을 명시할 경우 평민당의 현지역구조직책 가운데 절반이상이 탈락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 탈락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파들의 의지대로 민주당창당(6월10일)직전 통합선언→6월중순쯤 통합수임기구 구성등 통합스케줄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이유는 이 안이 갖고 있는 방법상의 문제점에 있기 보다는 평민당지도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자신들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범야권통합기구」결성을 추진해 이 기구를 바탕으로 통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3당통합 이후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반사적 지지가 평민당보다는 민주당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민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통합이 안돼도 평민당에 비해 잃을 것이 적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평민당의 흡수통합론 보다 민주당의 「경선에 의한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에 보다 근접한 이 중재안에 대해 평민당 보다는 민주당쪽이 호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당측 야권협상 대표단장인 김원기의원은 평민당내 통합파의원들이 중재안을 마련,서명작업을 통한 통합지지세력을 규합할 움직임에 대해 『그 사람들 중재안이라는 게 민주당안의 재판』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당직자는 통합파의 움직임에 대해 『몸은 평민당에 귀속돼 있는데 주장은 저쪽 논리』라고 비난했다. 또 통합논의 과정에서 자신의 2선후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침묵을 지켜왔던 김대중총재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10주년 기념식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공작정치를 통해 야권통합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그에 대한 확고한 정보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서명파의원들의 움직임을 「불순한 행동」으로 간주,제재를 가할 뜻을 시사했다. 평민당내 주류와 통합파의원들의 통합을 둘러싼 불협화가 「출혈」이 예상되는 내분으로 번질지 아니면 「찻잔속의 폭풍」으로 그칠지는 다음주초로 있을 것으로 보이는 통합파의원들과 김총재와의 면담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서총련 정책위원/한양대생을 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한양대생 김혁군(22ㆍ국문학과 4년)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서총련」 중앙정책위원인 김군은 지난9일 서울 중구 신세계 앞길에서 민자당창당을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에 참가,경찰에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는등 그동안 각종 교내ㆍ외 시위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야권통합 오늘 2차 협상

    평민ㆍ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협상 10인 대표들은 14일 하오7시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2차모임을 갖고 최대쟁점인 당지분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 평민당측은 이번 협상에서 종전 주장대로 현역의원의 지역구(55대8)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를 50대50의 비율로 배분하고 당대표선출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수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배분하자고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일요일인 13일 하오 창당준비위 전체회의를 열어 평민ㆍ민주야권통합협상 대표들의 1차합의내용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한편 당지분문제는 1대1로 요구하되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 지분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예상/야권통합 2차협상 어찌될까

    ◎평민 “김총재 퇴진” 발언비난,신뢰촉구 포문 열듯/민주 대의원 균분… 당대표 「제3인물」 거명 가능성 14일 하오7시부터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게될 평민ㆍ민주당(가칭)의 야권통합실무협상대표 10인의 2차회동은 양당이 과연 조기에 통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로 인식되고 있다. 양당 대표들은 이번 모임에서 최대관건인 지분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벌이게 된다. 한적한 장소에서의 심야협상이라는 점에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통합과 관련한 모든 쟁점들을 농도짙게 거론하며 심한 입씨름이 오고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2차회동에서도 분명한 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당지분(민주당측에서는 대의원수라고 일컬음)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현격하고 외견상 양보와 타협의 가능성도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 대표도 이 문제가 단 하룻동안의 협상에 의해 매듭지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단계에서는 상대방이 정말 통합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대한 신뢰감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협상테이블에서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는 마음속의 얘기들이 충분히 오고갈 수만 있다면 지분문제등에 대한 의견차와 상관없이 통합의 가능성은 한결 증폭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분문제 역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만 축적된다면 명분과 실리를 고려한 기술적 조정을 통해 의견일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당이 이처럼 신뢰문제를 또다시 들고 나온 것은 민주당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이 첫번째 공식협상이 열린 지난 8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대중평민당총재의 퇴진을 겨냥한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평민당측에서 이를 통합의지 결여에 따른 망언으로 매도한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측에서는 한술 더떠 다음날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상당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소수야당으로 머무는 한이 있더라도 김대중총재 퇴진은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합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조차 부당하다고 반발,평민당측의 심기를 더욱 건드렸다. 이들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주장은 김총재가 당대표로 있는 한 차기 선거에서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속셈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13일 하오 창준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단 협상대표들에게 전권을 주고 평민당과의 협상에 응하도록 한다는 정도의 결론만 내렸을 뿐 김대중총재에 관한 부분은 명백한 입장정리를 하지 못했다. 평민당은 따라서 2차협상에서는 이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이 김총재의 퇴진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한 양당간 「합의정신」에 배치된 것이라고 선제포격을 가하고 여기에 지분문제를 연관시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대로 평민당은 당지분문제에 있어 현역지역구 의석수(55대8)를 그대로 인정하고 나머지 지역구를 당대당 통합정신에 입각해 50대50으로 나누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역의원들은 이미 국민의 표를 통해 심판을 받은 만큼 이를 논외로 하고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 균등분배을 하는 것이 『현실에 바탕을 둔 당대당통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현실적 당세만을 고려해 통합한다면 지난번 첫 협상에서 합의한 「당대표의 최고의결기관에서의 경선」이라는 원칙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주장하며 당대표의 선출권을 가진 대의원의 수를 50대50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김정길협상대표단장은 『진정한 당대당통합이 되려면 예측불가능한 당대표의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구당 조직책은 평민당 주장대로 현실적 의석수를 감안해 양보한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생기는 지구당 대의원의 민주당측 부족분은 중앙대의원으로 메워 50대50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측은 이번 협상에서 초대 당대표는 제3의 인물(김단장은 김준엽 전고려대총장을 예로 듦)을 내세운 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경선을 통해 후임대표를 선출하거나 아예 평민ㆍ민주당출신의 공동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양당 협상대표들의 의견과는 별도로 양측이 사전에 지분을 정할 것이 아니라 통합당의 이름 아래 지역구 조직책과 대의원을 공개신청받고 양당동수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인의 능력 지지기반등을 고려해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양당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지분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개진에도 불구하고 평민ㆍ민주당내에는 각각 상대방의 주장이 「변형된 흡수통합론」「사실상의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권통합의 여론에 떼밀려 협상테이블에 나섰을 뿐 명분쌓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번 2차협상에서 이에대한 시각교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가 우선적인 관심거리다.
  • 조기총선 실시 촉구/민주,대전 시민대회

    【대전=박정현기자】 민주당(가칭)은 12일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당지지및 민자당분쇄를 위한 대전ㆍ충청시도민대회를 가졌다.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은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5공이 처절한 종말을 고했듯이 민자당정권의 내각제 개헌음모는 바로 그것에 의해 스스로 묘혈을 파게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민자당 해체와 조기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대전 서구와 동구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에 이희원ㆍ송천영씨를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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