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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당 오늘 창당대회

    민중당(가칭)이 10일 「민중주체의 민주주의」라는 진보적 이념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종합전시장(KOEX) 태평양홀에서 창당전당대회를 연다.
  • “계파활동 사조직 없앨 것”/회동 끝낸 김 대표 일문일답

    ◎“장시간 대화로 오해는 모두 풀렸다/제2창당 정신으로 새 모습 보일터” 김영삼 대표는 이날 밤 10시45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회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됐다』면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소감은. 『민자당 내분사태와 관련,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회동에서 가장 깊이 논의된 것은 서로간의 신뢰문제였다. 3당통합이 구국적 결단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내각제는 제도상 좋은 점도 있고 지도자끼리 협의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이 반대하는 한 안 하겠다고 완전히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14대 국회에 가서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안 한다」고 결말지었다. 노 대통령이 대표가 중심이 돼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기강 확립문제는 철저히 다루겠다. 노 대통령은 대표의 위상을 훼손하거나 음해할 경우 대통령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간주해 용서치 않겠다고 했다』 ­신뢰회복이 되겠는가. 『오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고 정말로 믿음을 가지고 해 나가자고 했다. 서로 진실로 믿고 통합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각서유출 사건에 대한 해명은. 『물론 있었다. 그러나 내부적인 이야기는 일일이 하지 않겠다. 사무총장을 이번주중 경질키로 했다』 ­회동결과에 만족하나. 『모든 얘기를 다했다. 만족한다』 ­3계파 의원들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내일중 두 최고위원을 만나겠다. 또 「제2의 창당」이란 의미로 7일 당무회의를 늦춰 9일 청와대에서 갖기로 했다』 ­3최고위원간의 신뢰문제는. 『그것도 다 잘될 것이다. 여러 가지 얘기하겠다』 ­대표중심으로 당운영을 하겠다고 했는데 당헌개정 등이 포함되는가. 『일부 언론에서 당헌개정을 거론한 것은 나를 욕되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당이나 정부ㆍ사회에서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제일 중요하다』 ­향후 청와대 면담 계획은. 『당 총재와 대표간의 주1회 회동은 차질없이 게속할 것이다. 한달 또는 3주에 한번 정도 두 최고위원도 함께 만나기로 했다』 ­당내분의 재발우려는 없는가. 『일본 자민당도 합당 후 2년 동안 내분이 계속됐다. 앞으로 다른 모습의 민자당을 보여주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되나. 『평민당과의 관계는 변함없다. 총무가 계속 정국정상화를 위해 야당과 협상토록 할 것이다』 ­3최고위원 합의제를 협의제로 바꿀 것인가.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더 중요하다. 정치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향후 대권문제나 당권 운용문제는. 『그런 것은 묻지 말라』 ­내각제문제 합의부분에 야당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국민 속에 야당도 들어간다. 안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민자당내 계파모임이나 사조직 문제는. 『절대 없어져야 한다. 지구당 분파행동은 단호히 처리하겠다. 계파모임도 지양해야 옳다』 ­오늘 합의사항을 민주계 강경파의원들이 수용할 것으로 보나. 『과거 3당 소속의원 모두가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 이익이 어디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다』 ­평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를 하겠는가. 『최후의 순간까지 야당과 절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각서유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인가.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 민자당 오늘부터 정상화/노대통령ㆍ김 대표,내분수습 8개항 합의

    ◎내각제 국민반대땐 추진 안해/대표 권한강화… 기강문란 불용/“각서유출 국민에 송구”… 국회 조속 정상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6일 저녁 청와대에서 단독회동,내각제 합의문 유출로 빚어진 당내분 사태에 대한 수습방안을 논의한 끝에 즉각 당운영을 정상화시키고 김 대표가 7일부터 당무에 복귀키로 했다. 노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이날 하오 6시30분부터 9시40분까지 3시간10분 동안 계속된 만찬회동을 마친 뒤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내각제개헌 불추진 ▲대표위원 중심의 당운영체제 확립 ▲당기강 문란행위 엄금 ▲민주개혁입법 조속처리 ▲조속한 국회정상화 등 8개항의 합의내용을 담은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 노 대통령과 김 대표는 『내각제는 우리 정치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많은 장점을 가진 제도이나 국민이 반대하는 개헌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이 앞장서 제반 민주개혁을 추진하고 보안법ㆍ안기부법ㆍ지자제법ㆍ경찰관계법 등 민주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고아울러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 대표 중심의 당운영체제 확립문제에 대해 『효율적인 당운영을 위해서는 당대표위원의 원활한 역할수행이 긴요하다』면서 『대표위원이 중심이 돼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전당원이 굳게 결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당기강 확립과 관련,당내 기강을 문란케 하는 행위는 당 발전을 위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같은 사례가 발생할 때는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혀 당 대표의 위상을 훼손케 하는 사조직활동이나 기존 지구당의 공조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 총재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노 대통령의 약속에 대해 7일부터 당무에 복귀,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여 예산심의 등 당면한 국정현안의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김 대표는 민자당창당이 구국적 차원의 결단이었음을 상기하고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통해 앞으로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데 합심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최 수석은 이날발표내용을 설명하면서 내각제개헌 불추진과 관련,『이는 개헌논의를 유보한다는 의미보다 더 진전된 것』이라고 밝혀 13대 국회에서는 물론 14대 국회에서도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한 개헌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비쳤다. 한편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이 대표위원중심의 당운영체제 확립을 강조한 데 대해 『이는 제도를 고치는 게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대표가 중심이 돼 당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의미』라고 말해 당헌의 개정없이 실질적인 당 운영을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임을 분명히했다. ◎청와대발표문 8개항 ①노태우 대통령은 6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국내정국과 당내문제에 관해 진지하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②노 대통령과 김 대표는 민자당의 당내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는 데 대해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즉시 당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③두 사람은 오늘의 대화에서 민자당의 창당이 구국적 차원의 결단이었음을 상기하고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통해 앞으로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데 한심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④노 대통령은 민자당의 효율적 당운영을 위해서 당대표위원의 원활한 역할수행이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표위원이 중심이 돼 책임을 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전당원이 굳게 결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⑤두 사람은 내각책임제는 우리의 정치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많은 장점을 가진 제도이나 국민이 반대하는 개헌은 하지 않기로 했다. ⑥노 대통령은 특히 당내 기강을 문란케 하는 행위는 당 발전을 위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같은 사례가 발생할 때는 엄중문책키로 했다. ⑦두 사람은 당이 앞장서 제반 민주개혁을 추진하고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지자제법ㆍ경찰관계법 등 민주개혁 입법을 처리키로 했다. ⑧김 대표는 내일(7일)부터 당무에 복귀,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 예산심의 등 당면한 국정현안의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 청와대 「수습대좌」 함축과 전망

    ◎「창당정신」 바탕,대승적 차원서 “대타협”/명분과 실리 절충,「운영의 묘」 살릴 듯/정치력엔 흠집,세대교체론 고개들지도/「당권갈등」은 여전히 잠복성 불씨로 민자당의 내분은 6일 저녁 4시간에 걸친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회동으로 일단 수습됐다. 내각제 합의각서 유출파문으로 야기돼 분당의 위기로까지 몰고 갔던 집권여당 민자당의 내분은 이로써 잠재적인 내연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적어도 외형적으로 일단락 된 셈이다. 이날 노 대통령과 김 대표는 ▲내각제의 사실상 포기 ▲대표위원중심 체제의 당운영 보장 ▲당기강 확립 ▲민주개혁입법의 조속처리 ▲김 대표의 7일부터 당무복귀 및 당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내각제문제는 『국민이 반대하는 개헌은 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13대 국회에서는 물론 14대 국회에서도 개헌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회동의 핵심은 대표중심체제의 당운영과 당기강 확립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위원중심 체제의 당운영은 『당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대표위원의 원활한 역할수행이 긴요하고 대표위원이 중심이 되어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다짐으로 끝났다. 이는 「최고위원합의제」를 「최고위원과의 협의제」로 하거나 지도체제를 「총재­대표」로 단선화시키기 위해 당헌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새로 마련하는 의미는 아니다. 이보다는 총재와 대표간의 정치적 신뢰에 입각,청와대 단독회동의 기회확대,당무의 대표전결권 강화 등과 같이 「운영의 묘」를 살려 이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당기강 확립문제도 「기강 문란행위 불용 및 엄중문책」이라는 노 대통령의 구두약속으로 일단락 되었다. 그러나 발표문은 이같은 노 대통령의 입장천명으로 그쳤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민주계가 반 김영삼세력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는 월계수회의 활동규제와 함께 전 민정계 지구당 위원장들의 민주계의원 지역의 공조직 훼손활동에 대한 강력한 조치 등을 노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가출」 투쟁의 명분의 하나였던 민주개혁조치는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지자제법ㆍ경찰관계법을 조속히 입법키로 함으로써 일단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들 개혁입법 안이 어느 선에서 민주개혁 쪽으로 진전될 것인지 그리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요구수준에 맞춰 처리될지는 미지수이나 지자제 관계법에 대해서는 김 대표에게 대야 협상의 재량권을 상당히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나 김 대표가 이같이 수습 쪽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은 나름대로 정국운영이나 자신들의 향후 입지나 위상과 관련하여 명분이나 실리면에서 공통분모를 찾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만약 민주계의 탈당으로 당이 깨질 경우 이는 곧바로 정국혼란으로 연결되고 집권세력과 반대세력간의 대결을 증폭시켜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집행의 불가는 물론 통치의 기반을 붕괴시킨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에 김 대표의 「대표중심체제의 당운영」을 수용했다고 볼 수 있다.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분당을 할 경우 노 대통령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신의 향후 입지가 불확실하며 다시는 대권을 향한 꿈을 키우기가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이상 당무거부 등 버티기를 계속한다면 내각제 반대ㆍ당기강 확립 등의 명분이 설득력을 잃게 되고 모든 게 대권욕에서 비롯되었다는 여론의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점도 인식한 것으로 짐작된다. 노ㆍ김 회동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의 앞날은 많은 잠재적 변수들 때문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 첫째 이유는 내각제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의 차기대권 각축전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의 민자당 판도에서나 집권 후반기의 권력누수 측면에서 볼 때 노 대통령은 김 대표를 차기대권 후보로 지목,일목요연하게 교통정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민자당의 민정계내에 뚜렷한 「주자」가 아직은 없다고 하더라도 김 대표를 현단계에서 「책봉」할 경우 심각한 갈등과 반발이 예상될 수 있다. 또 우리의 정치풍토에 비추어 「차기주자」를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더 남은 이 시점에서 지목하고 당권을 이양할 경우 노 대통령의 통치력이 썰물처럼 빠지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내 대권경쟁이 서서히 가동되어 표면화될 경우 이번보다 더 심각한 내분이 재현될 것으로 보이며 김 대표에 대한 제도적인 당운영권 보장이 없는데 대한 민주계 소장 강경파들의 산발적인 반발도 예상돼 계파간의 마찰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그리고 김 대표의 당내 정치력의 발휘여하에 따라 그 강도를 의외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당 내분은 청와대회동에 따른 수습의 일단락과는 관계없이 노 대통령과 김 대표 등 수뇌부의 정치력에 큰 흠집을 남겼고 국민들의 정치불신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1노3김」 구도의 정치판에 대한 실망은 앞으로의 「3김」 구도전개에 대한 혐오감을 증폭시켜 국민 저변으로부터 정계세대교체론,신세대 대망론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당헌개정 고려안해/김 대표,회동후 밝혀/사무총장 주내 경질”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6일 청와대회동이 끝난 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당기강 확립문제와 관련,『사회건 국가건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당헌개정은 않을 것임을 분명히하고 『그러나 앞으로 신뢰회복 및 당기강확립을 위한 안전장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내각제는 국민이 반대하는 한 13대건 14대건 하지 않기로 결말이 났다』고 말하고 『당대표 위상을 음해하는 세력이나 중앙당ㆍ지구당에서의 분파활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으며 사조직도 절대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계파별활동을 절대 지양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각제각서 유출 경위는 조사키로 대통령과 합의했으며 사무총장은 이번주중 경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오는 9일 청와대에서 당무회의를 갖고 제2창당 의미를 되살리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여야 정국정상화 협상은 총무가 중심이 돼 지자제 등에 있어 종전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담판」 전망과 각 계파의 입장

    ◎“내분수습 가닥잡기”… 부산한 민자수뇌/당운영ㆍ기강 문제 타협범위 관심/「합당정신」 한도내 요구 수용할듯/민정ㆍ공화계선 “당권 절충은 불가” 견지 분당위기로 치닫던 민자당 내분이 일단 수습 쪽으로 물길을 잡아가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회동이 6일 하오로 일정이 잡혀진 가운데 노 대통령은 5일 하오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만나 「YS(김 대표)의 출가」을 달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기 때문이다. 5일 저녁의 노­김ㆍ박,6일 하오의 노­YS로 이어지는 연쇄 청와대회동 자체가 이미 민자당 내분이 수습을 향해 교통정리가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노 대통령이 5일 상오 자신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3당합당 때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정신 위에서 국민의 시대적 요청을 실현하는 데 결속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김 대표의 「이유있는 요구부분」에 대해서는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알 수 없으나 그 주제는 ▲대표위원 중심의 당운영 체제 보강 ▲공조직 이외의 사조직 정비 등 당기강 확립 보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김 대표와의 회동 이전에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을 만난 것도 김 대표 요구의 부분수용에 앞서 공화ㆍ민정계의 반발을 사전에 다독거려 놓고 이들의 불만을 청취함으로써 김 대표의 과도한 요구에 제동을 거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김 회동 성사의 배경에는 「여당의 안정없이는 국정의 안정을 꾀할 수 없다」는 노 대통령의 절박한 현실인식과 「당을 깬 후 노 대통령은 흔들 수 있지만 스스로의 입지확보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YS의 계산이 일단 접점을 이뤘던 것으로 생각된다. ○…민정계는 6일 청와대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내각제의 사실상 포기는 언급할 수 있으되 당권부분에 대한 어떤 절충도 하지 않아야 된다는 입장을 견지. 민정계 중진들은 특히 김종필 최고위원이 3김퇴진론을 제기한 것을 예의 주시하며 이에 동조할 태세. 민정계 의원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자칫 항명으로 비쳐져 당내분 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일단 자제하는 모습이나 6일 청와대회동 결과가 분당으로 나타나거나 수습되더라도 김 대표에게 과도한 당권이 넘어간다면 성명채택 등 집당행동도 불사한다는 태도. 김윤환 총무는 이날 『김 대표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으며 당을 운영할 수 있는 포괄적인 힘을 달라고 했다』면서 『내각제를 포기한 이상 수사학적 접근방법으로 절충이 되지 않겠느냐』고 밝혀 당헌개정 등을 통해 당운영에 있어 김 대표 1인체제를 구축해주기보다는 대통령의 언약으로 김 대표 위상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절충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차후 당헌개정을 통해 최고위원 합의제인 현 지도체제를 「대표는 최고위원과 협의해 당무를 총괄한다」는 식으로 고쳐 실질적으로 김 대표 1인체제 구축을 약속해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김 총무와 골프회동을 갖고 당권문제를 논의했던 이춘구ㆍ이한동 의원 등은 『이런 상태로 당이 깨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도 김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 확립 수습안에 대해서는 『총재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라면 몰라도 그건 말도 안된다』고 부정적 입장. 박태준 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청와대측이 김 대표에게 상당부분을 양보하면서 우리와 김종필 최고위원에게는 참고 있으라 하는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 ○…그동안 당내분 해결방향을 「결렬」 쪽으로 몰아갔던 대부분의 민주계 의원들은 수습차원의 청와대회동이 확정되자 김 대표의 요구사항 관철여부에 관심을 집중. 이들은 강성일변도의 주장이 「김 대표 중심의 명실상부한 당기강 확립」이었음을 분명히하고 「청와대 담판」(민주계 표현)에서 향후 김 대표의 대표권에 대한 도전은 확실히 제재할 수 있는 담보를 받아야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 서청원ㆍ최기선 의원 등 민주계 소장강경파들은 5일 상오 모임에서 『청와대회동에서의 어정쩡한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동안 압력용으로 사용했던 「제2의 행동불사」 부분은 일보후퇴,김 대표의 어떤 결정에든 따르겠다고 결의해 김 대표의 입지를 넓혀주는 모습. 이와 동시에 당내분 수습 협상창구였던 김동영 정무1장관도 이날 상오 신상우ㆍ박관용ㆍ황명수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과 회동,막후교섭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당내분 수습과 동시에 민주계 소장의원들의 단속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마무리 절차에 돌입. 6일의 청와대회동에 앞서 김 대표도 이날 저녁 당무위원급 중진의원 15명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민주계 의원들의 결속 및 청와대회동에 임하는 각오 및 향후 당운영 계획 등을 설명. 그러나 강삼재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10개월의 합당기간을 냉정히 생각해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서 노태우 대통령의 6ㆍ29선언과 같은 제2의 대국민선언이 없고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고수,민주계에서는 내부문제로 갈등을 겪을 전망. 상도동 측근 참모들은 당내분 과정에서 「온건」 「강경」 「김 대표를 무조건 따르는 가신」들로 나뉘어졌던 민주계 내부의 결속이당무복귀 시점의 최대과제로 보고 대책에 부심. ○…공화계는 이번 사태수습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데다 계파의 생존권과 직결된 내각제개헌마저 사실상 「사문화」되는 국면을 맞아 위기의식에 휩싸인 가운데 활로마련에 부심 공화계는 당강령에 규정된 내각제를 포기하려면 당 공식기구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론에 입각,내각제 포기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한편 김 대표측이 요구하는 당기강 확립문제도 당부복귀 후 최고위원들간의 협의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 아래 당내 최소계보로서의 지분확보에 안간힘. 이에 따라 공화계 의원 29명은 김종필 최고위원의 김 대표에 대한 공세를 신호탄으로 이날 상오 서울 R호텔에서 계파모임을 갖고 ▲김 최고위원과 행동통일 ▲당운영의 민주화 ▲당 공식기구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내각제 포기 거부 등 5개항의 건의내용을 결의.
  • “민자당 운영 대표중심체제 강화

    ◎노대통령,오늘 김대표와 내분수습 논의/김ㆍ박 최고위원에 「복안」설명 어제/상호이해 바탕,당 결속 협조당부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6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당운영을 대표위원중심체제로 전환하고 공조직 이외의 사조직 정비 등 당기강을 확립한다는 선에서 당내분을 일단 수습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5일 저녁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청,이같은 수습복안을 설명한 후 『모두들 큰 결단으로 창당을 했는데 지금 당을 깬다는 것은 국민에게나 우리 자신들에게나 합당한 도리가 아니다』며 『김 대표가 합당 후 새로운 정치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두 최고위원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김ㆍ박 최고위원은 이날 2시간 동안의 회동이 끝난 후 ▲창당정신으로 되돌아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당내문제를 수습하고 동지적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남북관계,경제활성화,범죄소탕 등 국정현안을 해결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이 제시할 대표위원중심 체제로의 당운영 전환의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무에 관한 한 대표위원이 재량권을 충분히 발휘,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일상적인 당무집행의 경우 최고위원과의 사전합의를 생략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기강 확립은 당내 대표위원의 위상을 훼손케 하는 사조직활동의 엄금,특히 월계수회의 해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앙당기위 운영에 관한 대표권한 강화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같은 대표중심체제의 당운영과 관련,당헌을 굳이 개정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을 통해 이를 구현한다는 복안인 데 비해 김 대표 등 민주계측은 현행 「최고위원과 합의하여 당무집행을 총괄한다」는 최고위원합의제 운영방식을 최고위원협의제로 바꿔 대표최고위원이 명실상부하게 당무를 총괄하도록 당헌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측과 민정계 김윤환 원내총무,민주계 김동영 정무1장관 등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다각도로 접촉,6일 하오의 노ㆍ김 회동을 통해 대표위원중심의 당운영체제를 논의,내분을 수습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결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정ㆍ민주ㆍ공화계 의원들은 5일 각각 모임을 갖고 6일 청와대회동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했다. 민정계는 이날 중진ㆍ소장 의원별로 산발적인 모임을 갖고 당권문제에 대해서는 민주계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청와대회동을 지켜본 뒤 추후 행동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민주계는 이날 상오 중진ㆍ소장의원 모임을 따로 가진 데 이어 마산서 상경한 김 대표가 이날 하오 당무위원급 중진의원들과 만나 청와대회동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계 의원들은 이날 김 대표의 결정에 따르되 청와대회동에서 당기강 확립을 위한 김 대표의 당권확보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공화계는 이날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전체모임을갖고 ▲내각제개헌이 어려워진 상황에 유감표시 ▲당지도부 합의없는 내각제 포기 불허 ▲향후 비정상적ㆍ비민주적 당운영 반대 ▲현 상황해결을 위한 4지도자 회합촉구 ▲김종필 최고위원이 밝힌 당의 노선에 따른다는 등 5개항의 건의문을 채택,당지도부에 전달했다.
  • 고향에선 풀수 없는일/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잘 아는 기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김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하고 문제가 보다 심각할 경우 마산 친가를 찾곤 한다고. 이를 넘어서 정치적 일생을 거는 그야말로 「대결단」을 앞두고는 자신의 생가와 모친산소가 있는 고향 거제도 장목면 외포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제 반대라는 폭탄선언을 했던 김 대표는 마산을 거쳐 드디어 1일 거제도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지난 87년 봄 이민우 파동으로 신민당을 탈당,통일민주당을 창당하기 직전에도 거제도를 찾았었다. 모친산소에 성묘하고 바다에 인접한 고향마을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김 대표의 심기가 87년 신민당 탈당 때 만큼이나 비감한지 선뜻 짐작키 어려웠다. 청와대나 민정ㆍ공화계의 대응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금 김 대표의 결정여하에 따라 민자당이 깨질 것이냐의 기로에 봉착해 있다. 김 대표는 평소의 정치적 리더십에는 다소 약점도 지니고 있지만 어떤 결단의 시점에 대한 감은 누구보다도 빠르다는 게 중평이다. 그를 「감각의 정치달인」 「밀어붙이기의 명수」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과거 권위주의 통치체제가 서서히 붕괴해가고 있으며 대통령이 내놓은 정치적 수습책을 김 대표가 뿌리쳤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게다가 김 대표는 과거처럼 야당 총재가 아닌 여권의 2인자이다. 김 대표도 달라져야 한다. 지난날처럼 모든 것을 던져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행태는 버려야 한다. 마산을 찾고 거제도를 방문하는 방법으로 상대에게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서울로 돌아와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하루ㆍ이틀 아니 며칠 밤이라도 새워가며 무엇이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옳은 길인가를 찾아내야 한다. 청와대나 민정계측도 김 대표의 비장한 심정을 가볍게 보지 말고 김 대표 주장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해야 하며 하루빨리 김 대표 귀경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차기후보 경선땐 내각제서 후퇴”

    ◎민정ㆍ공화계,김 대표에 곧 최후 통첩/내주중반께 분당ㆍ수습 판가름/“청와대 연락할 생각 없다” 김 대표 내주초 귀경할 듯 민자당의 민정ㆍ공화계는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에 대해 내각제를 후퇴하는 대신에 차기 대권후보는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최후 통첩안을 마련,조만간 김 대표측에 전달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민정계의 한 핵심 소식통은 이날 김 대표가 지난 5월 창당전당대회시 만장일치로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돼 당내 2인자로 위치를 굳힌 것은 내각제 개헌을 당의 노선으로 한다는 약속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6개월이 채못된 이 시점에서 내각제를 반대한다면 2인자로서의 당내 위상은 물론 차기 대권후보로서 민정계의 지원을 담보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대표가 내각제 포기냐 분당이냐는 식으로 택일을 강요하고 있는 이상 내각제로의 개헌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전제 한 뒤 현행 대통령제로 권력구조가 지속된다면 차기 민자당의 대권 후보는 당연히 대의원들의 지지에 의한 실력대결로 판가름날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김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의 자유경선원칙 때문에 민자당을 떠난다면 더이상 붙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민정ㆍ공화계의 이같은 최후 통첩카드는 김 대표가 내각제 포기를 요구한 것은 탈당의 배수진을 치고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계산이라는 분석과 함께 민주계가 반대하는 한 내각제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하오 숙소인 마산 크리스탈호텔에서 강삼재 ㆍ최기선 의원 등 민주계 소장파의원들을 면담,민자당에서 분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소장파의원들의 건의를 들었다. 강 의원은 이날 김 대표를 면담한 뒤 『김 대표가 주말께 서울로 올라갈 것 같으며 분당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오늘 김동영 정무1장관과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과의 회동에서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쯤 노태우 대통령과 김 대표간의 단독회동이 이루어져 마지막 담판이 있을 수 있으나 김 대표가 이미 방향을 정한 듯하다』고 말해 늦어도 내주 중반까지는 분당이든 수습이든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상오 향리인 거제를 방문하기에 앞서 마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는 3당통합의 목적이 아니었다』고 내각제 반대의사를 거듭 천명하면서 『청와대와 연락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당분간 노태우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민주계 소속의원 55명 중 50명은 이날 상오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내각제개헌 반대 ▲김 대표 지지 ▲각서 유출경위 진상규명 ▲보안법 개정 등 민주화 조치의 가시화 등을 촉구했다. 민정ㆍ공화계측은 내각제개헌 포기,당권요구 등 김 대표의 요구조건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수습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김 대표최고위원이 하루속히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날 상오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최창윤 정무수석,당3역 등은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민주계 측의움직임이 진정될 때까지 냉각기를 둔다는 방침만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평민당은 내각제에 100% 반대”/김대중총재 1문1답 요지

    ◎“민자의 당론 지켜보며 대응/김영삼 대표와 「직선제 경쟁」 논의 없었다” ­평민당이 제시하고 있는 정국수습대책을 여권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2단계 투쟁방안은 무엇이며 그 실행시기는. 『여권에 대한 앞으로의 투쟁방안은 상대방(민자당)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수립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진행중인 여야총무협상은 사퇴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당면대책을 협의하는 것이고 오늘 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정국해결을 위한 근본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자가 서로 상치되는 것은 아니나 당면대책을 모두 오늘 회견내용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내각제 합의각서 유출로 나타난 여권의 내각제 개헌 움직임은 등원협상을 깰 만큼 정국의 근본문제인 동시에 당면문제라 볼 수 있는데. 『여권에서 내각제 합의각서가 유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사실 이외에는 아직까지 내각제에 대한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이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여권의 대응자세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안을 처리해나갈 생각이다』 ­평민당이 13대 국회해산후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는데 13대 국회를 해산하려면 개헌부터 해야 한다. 항간에는 평민당이 내각제 개헌을 수용한다는 설도 있는데. 『평민당이 내각제를 고려하고 있는 듯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으나 이는 1백% 사실과 다르다. 우리 당은 내각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1백% 반대하고 있다. 우리 당은 민자당 창당 전에도 합당에 반대했고 창당 후에도 여러 차례 해체주장을 했다. 집권당의 추태로 쑥대밭이 되는 상황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야당까지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민자당은 자체를 위해서도 당을 해체해 다시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민자당이 13대 국회를 해산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 당은 누차 얘기했듯이 국회해산을 위한 법적 절차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도 내각제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번 단식중 김 대표와의 단독요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있었는가. 『합의라는 용어는 정확치 않다. 김 대표가 자신이 노태우 대통령을 만났을 때 개헌을 하려면 적어도국민의 70%가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안된다는 점을 말했다고 했다. 우리 당도 내각제를 반대하는 만큼 나는 당시 김 대표의 그같은 발언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당시 두 사람의 밀담에서 김 총재와 김 대표가 직선제 아래서 공정한 대권경쟁을 다짐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특별히 그런 말이 오간 기억이 없다』
  • 이견조정에 부심하는 민자 각계파

    ◎잇단 당정회의… 휴일 잊은 「각서조율」/“조기공론화” 주장에 일부선 신중론/박 총장,상도동 두 차례 찾아갔으나 헛걸음/김 대표,“부본작성 자체에 의혹있다” ○민주계는 참석 안해 ○…내각제 각서 공개라는 삼각파도를 맞아 난파위기에 처한 민자당은 일요일인 28일에도 전날에 이어 고위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며 민정계측 「사절」이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계파입장 조정을 시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이날 상오 서울 모호텔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당3역과 청와대측의 노재봉 비서실장,최창윤 정무수석과 서동권 안기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저녁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상도동을 방문했다 면담을 거절당한 박준병 총장의 설명으로 회의가 시작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박 총장은 김 대표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것 같다는 느낌을 피력했고 이에 따라 회의참석자들은 ①우선 각서유출 경위를 둘러싼 김 대표의 오해를 풀어 긴장도를 낮춘 뒤 ②내각제 추진이란 본질문제에 대한 이견조정 작업을 본격화하는 식으로 문제해결 순서를 정리했다는 것. 이에 따라 각서유출의 당사자인 박 총장이 계속 김 대표와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김윤환 총무 등 다른 당직자들도 상도동을 방문키로 결정. 이날 회의에서도 역시 내각제 추진의 시기ㆍ방법 등이 논의됐으며 각서가 공개된 이상 떳떳하게 내각제를 추진해나가자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가 설명. ○“누구든 안 만나겠다” 이 참석자는 『연내 내각제개헌 논의 유보는 내각제에 대한 당 공식입장 표명을 연내에 않겠다는 것과 추진을 내년 이후에 한다는 것으로 풀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떤 경위로든 합의각서가 공개된 것은 내각제에 대한 당 공식입장이 이미 밝혀진 것이며 이미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이제 추진시기를 앞당기느냐 여부만이 남아있다고 주장. 김동영 정무1장관이 지역구에 내려가 불참하는 바람에 민정ㆍ공화계와 청와대 인사만의 모임이 된 이날 회의에서는 내각제 조기공론화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김윤환 총무 등은 『너무 서두르면 당의 운영이위태로워질 뿐 아니라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상도동 자택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김수한 당무위원,서청원ㆍ김우석ㆍ이인제 의원,이원종 씨 등 민주계 측근들이 모여 김 대표와 각각 면담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해 민주계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 김 대표는 박준병 총장이 전날 저녁에 이어 이날 아침 일찍 다시 찾아왔으나 『지금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면담을 거절함으로써 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 박 총장은 이날 상오 6시55분께 상도동 김 대표 자택을 방문,30여 분간 1층 응접실에서 김 대표를 기다렸으나 김 대표가 2층 서재에 내려오지 않자 묵묵히 발길을 돌렸다. ○자파의견 수렴 부심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박용만 의원 등 민주계 중진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갖는 등 이번 내각제 파동과 관련한 계파내 의견수렴에 부심. 이날 만찬참석 민주계 중진의원들은 『연내 내각제 공론화는 국민이 반대하면 내각제를 추진 않는다는 것과연내 내각제 거론불가 등의 수뇌부합의를 뒤엎는 것』이라면서 민정ㆍ공화계의 내각제 조기공론화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밀어붙이기 어려워” ○…청와대측은 이번 내각제 합의문 공개파문을 「사본」 절취에 의한 예기치 않은 돌출사건으로 인식하면서 우리 정치의 갈등구조를 해결하려면 정치체제를 내각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분위기. 연 이틀에 걸쳐 당3역과 숙의를 거듭한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내각제 합의문서에 대해 지난 5월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당의 「헌정노선」을 당의 지도자들이 사전협의를 통해 최종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이 합의에 의해 ①항(내각과 의회가 함께 책임을 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이 민자당의 강령에 명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당시의 3자합의는 적절한 시기에 가서 공론화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음모니 밀약이니 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일부에서 추측하듯 당내 계파간의 비밀스런 계략에 의해 문서가 노출된 것은 아니다』라고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자당 창당 당시 내각제를 강령에 명시한 이상 내각제가 사실상 당론이지만 그렇다고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계파 가운데 어느 한 계파가 이 시점에서 추진에 반대할 경우 두 계파가 무조건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해 우선은 김영삼 대표의 오해를 풀고 연말까지 공론화 유보수준에서 파문을 일단 진정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
  • “누군가 서랍서 몰래 빼냈다”/박준병총장이 밝힌 「각서」유출 경위

    ◎“김영삼 대표에 갈 사본 일시적 분실/얼마 후 뜯긴 채 발견… 고의는 아닐 것” 민자당의 박준병 사무총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 합의각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신이 보관하던 각서가 잠시 유출됐던 경위를 털어놓았다. 박 총장에 따르면 「1노2김」이 서명한 내각제 합의문은 청와대에서 원본을 보관하고 지난 5월말께 청와대측이 사본 2부를 김영삼 대표ㆍ김종필 최고위원에게 전달토록 하라며 자신에게 친피(수령자가 직접 개봉) 형식으로 가져왔다는 것. 박 총장은 김용환 당시 정책위의장을 통해 김종필 최고위원에게 1부는 즉시 전달했으나 김영삼 대표에게 갈 사본은 김 대표나 김동영 당시 총무에게 전달할 틈이 없어 자신의 사무실 내실 서랍에 며칠 보관해 두었다 분실했다고 설명. 얼마 후 분실된 사본이 자신도 모르게 돌아왔으나 봉함이 뜯겨져 있었으며 박 총장은 『사고라고 생각,김 대표에게 이를 전달치 않고 사고경위를 알아보며 현재까지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최근에 청와대와 김 대표에게 합의문 사본분실사건 경위를 보고했다』면서 『전적으로 관리책임을 느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하고 『당내 알력 때문에 고의적 유출이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사본을 가져갔다 되돌려준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며 따라서 각서가 언론 등에 유출된 경위도 정확히 아는 바 없다』면서 『김 대표에게 전달치 않고 보관중인 1부의 사본은 적당한 시기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피력. 내년 5월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는 등 3개항으로 된 합의문은 지난 5월9일의 민자당 창당전당대회 직전인 5월6일 삼청동 안가에서 박준병 사무총장과 당시 김동영 총무,김용환 정책위의장간에 작성된 뒤 박 총장이 1노2김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보관했다는 것. 청와대측은 5월말쯤 합의문 사본 2부를 만들어 최창윤 정무수석이 직접 박 총장에게 주었으며 박 총장이 김 대표ㆍ김 최고위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 김종필 최고위원에게 전달된 사본은 다시 복사돼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도 1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는 보안사령관 출신인 박 총장이 그렇게 문서를 허술하게 보관했겠느냐는 의혹과 함께 잠시 분실했다 찾았더라도 4∼5개월을 청와대나 김 대표에게 보고도 않고 있을 수 있겠느냐는 점 등을 들어 박 총장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박 총장이 유출경위를 혼자의 실수로 뒤짚어썼다면 그것은 고의적 유출의 은폐 혹은 청와대나 김 대표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것 등이란 추측.
  • 「내각제 각서」돌풍에 정국 어수선/협상분위기 급냉… 여ㆍ야의 입장

    ◎계파 손익계산 속 수습카드 고심 민자/진의 파악,“막후대화 재검토” 반발 평민/극적 타협 없는 한 경색 오래갈 듯 민자당 수뇌부가 지난 5월초 창당 전당대회에 앞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키로 합의한 각서가 26일 공개됨에 따라 야당이 일제히 이를 비난하고 나서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야협상의 전도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연내에는 개헌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당공식 입장 때문에 합의각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평민ㆍ민주당 등 야권은 지자제 문제로 암초에 부딪힌 협상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싹 당기고 있다.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선에서 여야간에 양해됐던 내각제 개헌문제가 국회정상화 협상에서 다시 쟁점으로 부각돼 극적인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는 한 경색정국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년내 내각제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까지 내각제개헌 추진을 완료키로 약속한 노태우ㆍ김영삼ㆍ김종필 당시 민자당 최고위원들간의 합의각서가 공개되자 당내 각 계파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충격과 함께 「합의각서가 공개됨으로써 내각제개헌 추진이 보다 어렵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국적인 결단」으로 자평했던 3당통합이 국민 속에 채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이같은 각서가 공개됨으로써 연말까지 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했던 여권의 정치일정에도 차질을 빚으리라는 것이 당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처럼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당내 각 계파는 각서 공개에 따른 손익계산과 함께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 3당통합이래 내각제 개헌에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민정ㆍ공화계는 이번 각서공개로 개헌문제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의 알력은 사실상 종식됐다는 판단아래 내각제공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이에 반해 민주계는 합의각서에 서명을 하고 지금까지 내각제 개헌에 소극적ㆍ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되겠지만 의외로 내각제추진 불가라는 전화위복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아래 문제의 초점을 「발설자 색출」로 돌려 김 대표에게 향한 따가운 시선을 비켜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각서공개를 민주계측의 행보를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 제거효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 내각제공론화 과정에서 민주계의 내각제개헌 반대명분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내각제 공론화 과정에서 각서가 공개됨으로써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는 민주계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것보다는 내각제개헌 논란이 일고 있는 현시점에서 공개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게 이 측근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정치생명과 14대총선에서의 운명을 김 대표의 대권후보 부각과 직결시키고 있는 일부 민주계 의원들이 합의각서에 반발,「내각제 개헌이 추진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을 무마하는 것이 당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정국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돌출한 각서파문을 수습할 수 있는 대야무마용 협상카드를 무엇으로 내놓느냐는 문제도 민자당에 떠넘겨진 고민거리라 할 수 있다. ○…내각제각서 공개로 여권의 내각제추진 의도가 밝혀지자 지자제 협상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평민당의 등원분위기가 급랭하고 있다. 평민당은 의원직 사퇴후 3개월여에 걸친 정치실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궁극적으로 여야 모두에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 막후접촉과 총재회담의 수순으로 지자제 문제에서 실리를 얻어내는 한편 내각제를 둘러싼 「대여 전면전」을 다음 기회로 이월시키는 단계적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현재 내각제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김대중 총재로서는 자신의 내각제에 대한 최종 태도가 어떻게 정리되든 현시점에서 내각제를 두고 여권과 정면승부를 거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평민당은 대여 막후접촉에서 정당추천 허용과 총선전 실시 등 지자제 문제에는 강한 집착을 보였지만 스스로 내건 또다른 정국 정상화조건인 「내각제 포기선언」 부문에 대해서는 당초 노태우 대통령의 포기선언에서 한발 후퇴,「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면 강행않겠다」는 김영삼 대표의 발언으로 양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평민당은 이번 「내각제 각서」 공개로 여권의 「진의」가 밝혀지자 『총무간 막후 비공식 접촉 계속 여부도 재검토해봐야겠다』(김영배 총무)며 등원협상과 관련,더욱 경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등원문제에 관한 한 그렇지 않아도 당내 야권통합파와 민주당 등 범야권에 발목을 잡혀 있는 평민당으로선 이번 「각서 파문」으로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진 셈이다. 한편 현재의 정치판도가 재편돼도 잃을 것이 평민당에 비해 적은 민주당측은 『평민당은 내각제 합의각서가 사실로 밝혀진 마당에 지자제협상에 연연하지 말고 의원직 사퇴의 제1목적이었던 내각제개헌 저지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김정길 총무)이라며 평민당보다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3자협상 파경속 제2의움직임 추적/“야권통합 끝내 물건너 가는가”

    ◎“평민중심”ㆍ“세대교체” 접점 못찾아/통추회의 분열… 결렬책임 싸고 공방전/불씨 살리기 「제2통합」에 실낱의 기대 평민ㆍ민주당과 재야의 통추회의 등 야권 3자통합협상은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 중심 통합론과 민주당의 세대교체론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무산됐다. 이같은 기존의 통합논의가 물건너 간 시점인 24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민주당과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 및 평민당 일부까지 망라하는 「제2의 야권통합」 구상을 시사하긴 했지만 그 실현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통합의 중재자로 자임하고 1천7백여 야권통합을 위한 재야 서명인사들이 결성한 통추회의도 25일 김관석 목사가 상임공동대표직을 사임한 데 이어 26일 대표자ㆍ실행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통합결렬」을 선언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물론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평민ㆍ민주 양당 통합파의원들의 「물밑접촉」에 실낱같은 통합성사 희망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 통합파의 중재노력은 평민당의 조기등원에 일정기간 동안 제동을 거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정도에 불과해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랄 수 있는 「제2의 통합」방안으로 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통추회의의 김 상임대표가 지난 17일 평민ㆍ민주 양당에 보낸 「비공개」 사신형식의 통합중재안이 공개되면서부터 통합결렬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안은 8월24일자 통추회의 중재안에 양당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3인공동대표제의 존속 시한과 관련,▲창당전당대회에서 3인공동대표가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경선으로 대표를 선임하고 ▲6∼7인의 최고위원제를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안에 대해 평민당이 이를 공개 수용한 반면 민주당은 통추회의안이 아닌 김 목사의 사견에 불과하다고 외면함으로써 4개월 동안 끌어온 3자통합협상은 「파경」을 맞았다. 김 목사의 이 제안은 이에 그치지 않고 평민ㆍ민주 양당간의 통합결렬 책임을 둘러싼 입씨름을 야기하는 한편,통추회의내 김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개신교측과 이부영 씨 등 민주연합파측 간의 내분을 심화시켜 통합중재포기선언 및 통추회의 해체를 촉진하는 역기능을 초래한 느낌이다. 즉 이 안을 평민당측 언론을 통해 공개한 후 이부영ㆍ제정구ㆍ여익구ㆍ유인태 씨 등 민주연합파측이 『김 상임대표의 서신이 평민당에는 등원명분을 제공하는 대신 민주당에만 통합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함으로써 김 상임대표가 대표직에 사의를 표명하는 등 사실상 통추회의의 역할이 한계를 드러내게 됐던 것. 이 총재의 「제2의 통합」 구상은 이같은 기존 3자간 통합협상이 완전히 벽에 부딪히고 민자ㆍ평민 양당이 지자제협상울 중심으로 등원 분위기를 잡아가자 등원 전에 통합모양새를 갖춰야 한다는 초조감에 사로잡힌 평민ㆍ민주 양당 통합파 의원들의 물밑접촉이 활발한 시점에서 터져나왔다는 데 일단은 눈길을 끝다. 민주당 중심의 「부분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민주당측이 이 총재가 잠정적으로 「백의종군」하는 대신 평민당 J 의원이 통합신당의 대표를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여서 적어도 민주당측에선 적극적으로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왜냐하면 어차피 이 총재는 3자간 통합이 안되고 평민당이 등원하는 시점에 총재직을 사임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서울에 지역구를 둔 조윤형ㆍ정대철ㆍ노승환ㆍ김종완ㆍ이상수ㆍ이해찬 의원 등 평민당 통합파 의원들이 응집력이 강한 평민당 지지표를 의식,차기 총선에서 큰 「모험」을 뜻하는 「이탈」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제2야권통합 시사는 평민ㆍ민주 양당간에 통합결렬 책임을 둘러싼 공방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말하자면 평민당측이 김 목사의 서신반으로 통합결렬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넘기자 이 총재가 「제2의 통합론」을 흘려 통합결렬 책임을 평민당 쪽으로 되넘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평민당측이 25일 이 총재의 「제2통합」을 평민당 이간책이라며 발끈하자 이 총재는 『완저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에서 우리 당 나름대로 희망을 제시한 것』이라며 한 발짝 후퇴해 버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25일 조윤형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노승환ㆍ손주항정대철 의원 등 평민당 원내외 서명파 15명이 민주당의 기본입장인 「선 이견조정 후 통합」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새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평민당 지도부가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이 안은 기본적으로 전당대회 이후에도 재야측이 상임대표를 맡도록 돼 있어 내각제 등 권력구조개편과 맞물려 있을지도 모르는 대여 전면전 상황에서 직접 「담판」 또는 「진두지휘」를 바라는 김대중 총재의 의중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14대 총선 이전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바꿀 수 있다는 단서조항에 대해선 민주당의 통합소극론자들이 김대중 총재의 재부상을 우려해 반대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본다면 장기적으로 야권통합 논의는 내각제 추진 움직임 등과 맞물려 되살아 날 가능성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평민ㆍ민주 양당이 제 갈길을 가는 가운데 재야,특히 통추회의 측은 김 상임대표를 비롯한 친평민당 세력과 친민주당 성향인 민주연합파측이 「세포분열」을 일으킬 전망이다.
  • 「선 이견조정·후 통합선언」 새 방안/평민 서명파,당론화 요구

    ◎15명 참여… 민주 통합파도 가세 평민당의 조윤형 국회 부의장,노승환·정대철·이상수·이해찬·이교성 의원 등 원내외 서명파 15명은 「선 이견조정 후 통합선언」 등을 골자로 한 제3의 야권통합방안을 당 통합추진위(위원장 최영근)에 공식 제기했다. 이 중재안은 지도체제는 창당전당대회 전까지 3인공동대표제로 하되 ▲전당대회 후는 재야측이 상임대표를 맡고 ▲14대 총선 이전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서명파들은 최근 통추회의의 김관석 목사가 평민·민주 양당 총재에게 제시한 통합방안이 민주당측의 거부로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빠짐에 따라 노무현·김정길 의원 등 민주당 통합파와 이 통합방안을 마련해 이날 통합서명파의 이름으로 건의,당론으로 확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 제2의 야권통합 움직임/민주,일부 평민·통추세력과 제휴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 등 야권 3자가 추진해온 야권통합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 및 평민당 통합서명파 일부가 제2의 통합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민주당 김정길·이철·노무현 의원 등은 최근 평민당의 이해찬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과 잦은 비공개 막후접촉을 갖고 평민당이 야권통합이 안된 상태에서 등원할 경우 등원거부 등 집단행동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집단행동이 금주중 해체될 예정인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와 연계돼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귀결될지,연대차원으로 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나 제2의 정치통합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면서 『제2의 통합이 이뤄지면 3김의 입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및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와 평민당 서명파 일부를 망라하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통추회의는 25일 공동대표회의,26일공동대표·실행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연 뒤 김관석 상임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결렬을 선언할 예정이다.
  • 일 공명당,자민당과 제휴 모색

    【도쿄 연합】 일본 공명당은 창당 이래 견지해온 사회,공명,민사당에 의한 이른바 연합정권 노선을 포기하고 자민당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나섬으로써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둘러싼 유엔 평화협력법안 국회 심의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이러한 태도 전환은 내달 중 열릴 당대회에 제출할 활동방침을 통해 밝혀졌는데 공명당은 유엔 협력법안을 놓고 자민당과 대결하고 있으나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여야 역전상태인 참의원에서 자민당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마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지자제」 곧 타결… 국회 월말께 정상화

    ◎여야 총무,금주중 마무리 협상/광역의회·단체장 정당공천/김 민자 대표 회견/내년초 지방의회선거 여야가 막후협상을 통해 지방자치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와 동조단식에 들어갔던 의원들이 20일 단식을 중단함으로써 정국은 조만간 정상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금주중 총무회담을 열어 지자제의 실시시기와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참여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달말쯤부터 정기국회가 정상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김경홍 기자】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20일 여야협상의 최대현안인 지자제문제와 관련,『시 도 등 광역의회와 단체장선거에 정당공천제를 허용하고 시·군·구 등 기초의회와 단체장선거에는 정당공천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지역 4개 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차 부산에 내려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자제선거 시기와 관련해서는 『광역 및 기초지방의회선거는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까지 실시하고 자치단체장선거는 대통령선거 이전에 치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광역자치단체장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방침이 확정돼 있지만 여야협상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해 민자당이 14대 총선과 광역자치단체장의 동시선거 실시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재야의 김관석·박형규 목사로부터 19일 밤 전화로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금주중 단식을 중단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하고 『여야협상도 내주까지는 충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국회가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또 『민자당 단독국회를 피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예산심의 등 국회일정에 1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고 밝혀 한차례 더 국회운영을 연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대표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다같이 정상회담을 바라는 입장』이라며 『12월에 열리는 3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잘 풀리면 빠르면 내년초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계기가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 양천갑 박범진씨/서울 도봉을 김규원씨/민자지구당위장 선출

    민자당은 18일 서울 양천갑과 도봉을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고 박범진 씨와 김규원 씨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서울 강서예식장에서 열린 양천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민정계 중진인 이종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치는 인물을 키우지 않는 불모지대』라면서 『단상점거사태가 계속되고 날치기 통과가 횡행하며 단식ㆍ극한투쟁이 벌어지는 한 정치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김영삼 민자당 대표,김대중 평민당 총재 등 기존 정치지도자의 정치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정치에서 밑으로부터 키워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해 자생력을 갖춘 신진정치인에 의한 세대교체 필요성을 밝혔다.
  • 김일성­도이ㆍ오자와 연쇄회담 내용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10일 상오 10시52분부터 11시15분까지 평양의 금수산의사당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오자와 이치로(소니일랑)간사장을 비롯한 자민당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김주석은 이 회담이 끝난후 오자와 간사장 등을 위한 오찬을 베풀고 계속 환담을 나눔으로써 대일수교에의 열의를 나타냈다. 이보다 앞서 9일에는 일본사회당의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위원장과도 만나 남북통일문제등을 둘러싼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북한ㆍ일 관계정상화에 장애 없다”/“이제 문 열렸으니 친선ㆍ우호관계로 발전” 김일성/“한 테이블서 정부차원의 정상화 노력을” 오자와 ▷김일성­오자와 회담◁ ▲김일성=나는 귀하가 우리의 초청을 받고 조선을 방문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 특히 가네마루(금환) 전부총리가 방문한 이후 자민당이 우리 로동당의 45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받아들여 간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열렬히 환영한다. 선생들의 북한방문으로 창당기념일이 빛나게되었으며,더욱 기쁜 것은 조선 로동당과 자민당이 관계를 수립한 사실이다. 축하할 만한 일이다. ▲오자와 간사장=초대를 받아 감사한다. 가네마루회장이 방문 했을 때 신세를 져 고맙다. 당을 대표해 평양을 방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당ㆍ양국간의 교류가 깊어져 친선ㆍ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김=간사장을 비롯,자민당을 대표하는 여러분이 방문해 줄 줄은 몰랐다. 열렬히 환영한다. 크게 감동하고 있다. ▲오자와=새로운 역사의 또다른 한 폐이지다. 가네마루회장을 비롯한 양국 대표단의 결단이 없었더라면 될 수 없었던 일이다. 이것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를 장래에 걸쳐 한층 더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가이후(해부)총리에게도 잘 전해 달라. 먼길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인사를 드려달라. 가네마루 선생에게도 안부 전해달라. 가네마루 회장은 『바람구멍을 열겠다』고 말했으나 나는 문을 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깝고도 밀접한 관계가 되어가는 것은 기쁜 일이다. ▲오자와=국회에서는 일상 사회당과 상당한간격이 있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일치 협력,무겁고도 무거운 문이지만 여는 것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이 무거운 문을 다시 열어 보다 훌륭한 관계를 구축했으면 한다. ▲김=문은 열렸기 때문에 드디어 정상화의 관계에 들어간다. 3당합의에 대해서도 장애물은 없다. 이제부터는 결정해 들어가야 한다. ▲오자와=나도 동감이다. 가능한 한 정부사이에 같은 테이블에서 정상화를 위한 한층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김=매스게임은 어제 예정을 오늘로 변경했다. 술(와인 글라스)은 4잔밖에 마시지 않는다. 담배는 60살부터 피우기 시작했다. 75살 생일날 의사들이 말려 관두었다. 가네마루씨는 『내년은 조선ㆍ일본 관계개선을 위해 진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오자와씨에 달려있다. 가이후총재에게도 그렇게 전해달라. ▲오자와=꼭 그렇게 하겠다. ▲김=아시아대회에서 중국대표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분규가 일지 않겠는가』라고 걱정했는데, 대회에서 하나가 되어 성원하는 장면을 보고 놀랍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축구팀이 민족애라고 말할까.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있었다. 나는 TV로 보았다. ◎“분단 50년 되기전에 고려연방제로 통일” 김일성/“남ㆍ북한,자주적 평화통일 조기성취 염원”도이 ▷김일성­도이 회담◁ ▲김=통일에 대해서는 조선인민의 바람은 매우 깊다. 전 조선인민이 분열되어 50주년이 되기 전에 통일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군이 2000년에도 남에 주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분열 50주년까지는 통일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민심은 하늘을 이긴다』고 한다. 민심이 하나로 뭉치면 그것을 꺾을 수는 없다. 우리는 통일은 다른 하나가 또다른 하나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하나의 민족,2개의 제도,2개의 자치정부로 하자고 말하고 있다.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연방공화제라는 것이다. 2개의 제도를 남겨 두어도 큰 문제는 없다. 하나는 사회주의제도,하나는 자본주의제도인데 하나의 세력이 한쪽을 통합하려고 하면 또 싸움이 된다. 연방공화제로 통일하는 것이 인민의 소원이다. 남북총리회담을 위해 16일에 남쪽 총리가 평양에 온다. 이쪽 총리가 남쪽에 가서 노태우대통령과 만났을 때,대통령은 『김일성주석이 말하고 있는 자주ㆍ평화ㆍ대단결을 지지하는 뜻을 꼭 주석에게 전해달라』고 발언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 3개 원칙을 대통령도 지지하고 승인까지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연방공화제에 찬성한다는 것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쪽 총리가 서울에 갔을 때 통일에 대해 3가지를 제안했다. 총리회담을 계속하려고 한다면 팀스피리트를 중지하든가,적어도 2년간은 연기해야 한다. 칼을 갖고 평화의 이야기는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노대통령은 7ㆍ7선언에서 북한도 동료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방문해서 붙잡힌 문목사ㆍ임학생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 우리총리가 노대통령이 꼭 결단을 내려 두사람을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자신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직접 남쪽 총리에게 어떤 결단을 노대통령이 내렸는지 들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유엔 단독가입은 중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도록 했다. 단독가맹은 2개의 조선이 되어 통일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제기한 3가지 점에 대해 그 어떤 것도 회답이 없다. 16일에 남쪽 총리가 오는데 3가지중 일부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도이=하루라도 빠리 자주적ㆍ평화적인 통일을 마음으로부터 염원한다. ▲김=3당 공동선언에는 조선은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써 넣었다. 조선은 반드시 하나가 된다. 3당이 바라고 있으며,또 하나의 당이 이 3당처럼 된다면 통일은 빨리 이루어진다. 또 하나의 당이란 남한의 민자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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