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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는 「기초」 굳히기,야는 뒤집기 작전

    ◎「광역」 레이스 전열정비에 부산/유력인사 발굴,5월초 공천 완료/민자/「비호남」 대거영입,당운걸고 승부/평민/“미니당 이미지 씻을 계기”… 당원 배가운동/민주 기초의회선거가 끝나자마자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는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가 차기 총선과 대권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기초의회선거 결과를 토대로 조직강화 및 공약개발과 함께 내부적인 후보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기초의회선거 압승의 여세를 광역선거에까지 몰고간다는 전략이지만 기초에서의 승리를 너무 강조할 경우 야당에 견제표나 동정표를 몰아줄 수 있다고 생각,일단 선거분위기를 한템포 늦춘다는 전략. 이에따라 광역선거시기도 4월말이나 5월초로 앞당기려 했던 계획을 바꿔 6월10일 전후로 잡고 있으며 본격적 선거체제는 4월말쯤부터 가동시킬 예정. 민자당은 특히 공천자를 일찍 확정하면 선거과열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월초쯤 공천작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짜고 있으나 각 지구당별로는 공천희망자가 벌써부터 적극 활동에 나서고 있어 다음달부터는 지구당별로 공천작업을 관장할 심사위가동이 불가피한 실정.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함으로써 광역선거에서 민자당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더욱 증가,이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더 어려워진 상태. 민자당은 광역선거에서는 이번 기초선거 투표에 참여치 않은 정치적 무관심 계층이나 부동층(약 40%로 파악)이 던지는 표의 향배가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장년층·중산층에는 안정추구심리호소,여성유권자에는 민원해결이나 정책공약 등을 내세운다는 홍보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까지의 기간을 3단계로 분류,각 단계별로 선거준비태세를 갖춰나갈 게획이며 우선 공천자 확정전까지는 당내 선거기획단을 비공식적으로 가동하면서 지구당별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유력인사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 2단계로 공천자가 확정되면 중앙당 및 시·도 선거대책기구 발족과 함께 각급 당원단합대회를 연쇄 개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선거일이 공고되면 중앙당 당직자들의 선거지원유세 등 총력지원태세에 돌입한다는 계획. ○…평민당은 광역의회선거에 당의 사활이 걸려있다는 위기의식속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태도. 당안팎에서는 기초의회선거와 같은 부진한 양상이 재연될 경우 김대중총재의 대권전략은 전면 재수정될 수밖에 없고 김총재와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위기론이 무성한 가운데 평민당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이번 기초선거에서 거듭 확인된 「지역당」의 한계극복과 「인물난」 해소 문제를 집중 검토중. 이를 위한 첫번째 시도가 다음달 9일 신민주연합당(가칭)과의 합당. 신민주연합당내에 비호남권 인사도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만큼 지도체제도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당명도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 바꿔 「호남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탈색시켜 광역의회선거에 나서겠다는 구상. 또 지금까지 평민당의 취약지구에 신민주연합당 인사들을 대거 조직책으로 임명한뒤 이들이 각지역의 유력인사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대권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방침. 이를위해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은 이번 주말쯤부터 통합협상을 시작해 지도체제와 지구당조직책임명 등 창당준비를 마무리지을 계획. 이와함께 4월 임시국회를 필두로 수서사건과 낙동강 수질오염사건 등을 다시 쟁점화시켜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광역의회선거를 소수당의 설움을 씻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총력지원체제로 구축작업에 돌입. 4월초부터 당기구를 선거대책기구로 전환하고 4월말까지 전국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개최해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 민주당은 광역의회 조기선거에 대비해 4월중 후보자를 공개경쟁으로 선출하고 하부조직강화를 위해서는 당원배가 운동과 함께 기초의회 무소속 당선자중 친민주당인사도 적극 영입하겠다는 방침. 한편 민중당은 전국 60개 지구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을 광역선거에 출마시킨다는 계획아래 지역별로 선거이슈를 마련하는 한편 국민연합·노동계 등 사회단체들과의 연합공천여부도 검토.
  • “친DJ” 재야,평민합류의 수순/신당 창당발기의 배경

    ◎「지역당」 인상 희석 노려 「당대당」 통합 추진/김 총재 대권도전 지원·민주당 견제 겨냥 평민당과 꾸준히 「물밑접촉」을 갖고 창당작업을 벌여온 신민주연합당(가칭)이 23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함으로써 평민·민주·민중당과 재야로 나뉘어져 있던 범야권 재편 작업이 가시화됐다. 신당준비위측은 당의 위상에 대해 기존의 야당,구체적으로 말해 평민당과의 통합을 위한 「한시적 정당」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평민계 재야가 주축을 이룬 이들은 평민당과 이미 광역의회선거(5·6월 예정) 이전에 한 배를 타기로 내부적인 「조율」을 마쳤으나 평민당은 신당이 자기의 「위성정당」으로 여론에 비칠 경우 지역당 성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한 효과가 엷어질 것을 우려,통합의 모양새 갖추기에 골몰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당과 평민당의 소통합은 평민당과 김대중총재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포석」이고,단기적으로는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민주당 등 여타 군소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착점」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13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김대중총재에 대한 「비판적 지지그룹」이 주축인 평민연이 평민당에 사실상 입당했던 전례와는 사뭇 다르게 이번에는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굳이 당대당 대등통합의 형식을 취하려 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당준비위측은 ①창당준비위 결성후 평민당으로 흡수통합 ②창당준비위 결성후 평민당의 법적해체를 통한 신당결성 ③신당창당후 평민당과의 당대당통합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가능성을 저울질해 왔다. 그러나 결국 평민당과 신당준비위측은 형식적으로 ③당대당방식으로 「포장」하되 실제 내용면에서는 불가피하게 ①흡수통합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평민당의 법적해체를 통한 신당창당 방식은 평민당에 분기별로 배분되는 6억7천여만원의 중앙선관위 정치자금을 포기하는 위험을 감수해야하고,당대당방식을 취하기에는 시일도 촉박할뿐 아니라 신당세가 평민당에 비해 현저히 열세인데다 그나마 친평민계일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빠르면 4월 임시국회 이전에 열릴 「통합전당대회」는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평민당의 당명을 「신민당」으로 바꾸고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수준의 평민당 「제2창당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조남기(NCC 인권위원장) 오충일(전 전민련의장) 최성묵(목사) 박종화(한신대교수) 박일(전 의원) 김형래( 〃 ) 이원범( 〃 ) 신도성(전 통일원장관) 김말룡(전 노총위원장) 이우정씨(전 여성단체연합회장) 등 「종로5가권」으로 불리는 개신교인사 및 이른바 「비판적 지지파」와 김총재와 오랜교분을 가진 학계·운동권출신 및 구정치인 일부다. 지도체제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낙착될 경우 김대중총재를 쟁점으로 이우정 창당발기준비위원장이나 추가 합류가 예상되는 김관석 전 통추회의 의장이 대표최고위원으로 안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 신당추진그룹은 「제1야당 확충」을 통한 「정권교체」를 주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서도 볼수 있듯이 결성의 속셈은 궁극적으로 김대중총재의 대권도전 기반강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입장은 세대교체론자가 주축을 이룬 민주당이나 진보적 색채를 통한 독자행보를 모색하고 있는 민중당과는 상충되는 입장이어서,광역의회선거 등 향후 선거국면에서 연합공천 등 연대관계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민주연합과 민주당의 「소통합」에 이은 평민·신당준비위의 또 다른 소통합은 궁극적으로 야권의 「대통합」 가능성을 그만큼 줄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이번 신당발기인 가운데 김창환 전 의원,김정강씨 등 민주당 이탈인사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미뤄 봐도 알수 있다. 어쨌든 평민당의 지역당적 성격 탈피라는 이번 소통합의 목적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올릴 것인지는 신당이 어느 정도 김총재 1인 카리스마에서 탈피,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이는 일차적으로 다가올 광역의회선거에서 여론의 검증을 받게될 것이다.
  • 「신민당」 발기인대회/위장에 이우정씨 선출

    친동교동계 재야인사들이 주축이 된 신민주연합당(가칭) 발기인대회가 23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위원장으로 이우정씨(한국교회협의회 부회장)를,부위원장은 김말룡(가톨릭노동문제상담소장) 최성묵(목사),강창덕(대구·경북 민주운동연합상임위원) 이광우(전남대교수) 박일씨(전 4선의원)를 각각 선출했다. 신민주연합당은 4월중순 이전에 당명교체의 형식으로 합류하는 평민당과 함께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은 김대중 평민당 총재를 당대표로 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신당을 운영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합신당의 당명은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이 유력시 되고 있다.
  • 평민,빠르면 새달해체/「신민주련」과 통합키로

    ◎김대중대표로 집단지도체제 평민당은 친동교계 재야인사 주축의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발기대회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빠르면 4월중에 당대당통합방식으로 신당에 합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통합신당의 지도체체는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대표최고위원은 김대중총재가 맡기로 양측간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명은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이 유력시 되고 있다. 평민당의 최영근부총재는 20일 『평민당과 재야신당간의 통합교섭이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4월중 평민당이 당을 해체해 신민주연합당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재는 또 『지도체제는 김대중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아 당을 대표하고 최고위원들이 당무를 관장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면서 『4월 통합이 여의치 않으면 광역의회선거는 양당의 연합공천 형식으로 치르고 선거후 통합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상받을 길없는 “화염병 부상”/학교·정부기관등서 책임 회피

    ◎중화상어린이 11개월째 투병 【부산 연합】 화염병으로 중화상을 입은 어린이가 학생·학교·정부기관의 책임회피로 11개월째 보상을 받지못한채 병원에서 시달리고 있다. 부산시 북구 주례2동 116 주몽기씨(38)의 2남인 형훈군(7)은 지난해 5월9일 북구 주례동 경남전문대 옛 후문앞에서 이모 석순진씨(33)를 따라 시장에 가다 부산지역 전문대학생회협의회(부전협) 소속 12개 대학 학생들이 민자당창당 반대집회후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던진 화염병에 발목에서 엉덩이까지 화상을 입었다. 형훈군은 곧바로 고신의료원으로 옮겨져 피부이식 등 대수술을 받고 지난해 6월말 퇴원후 통원치료를 받아왔으나 부작용으로 지난 9일 재입원해 다시 수술을 받고 치료하고 있다. 1차 수술때는 이웃에서 모금해준 5백여만원으로 치료비를 충당했으나 이번에는 재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가족들이 한숨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주씨는 『여러곳에 탄원서를 냈지만 모두 다 법적인 보상절차를 밟으라는 형식적인 회신만 할뿐』이라고 말했다.
  • 가칭 신민주연합당/23일 창당발기대회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준비위는 18일 상오 실행위원회를 열고 23일 하오3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창당발기인 대회 및 본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 기초의회선거 중반전… 여·야의 대응

    ◎드러나는 우열… 득표보다 「명분홍보」 주력/압승 낙관…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민자/광역에 대비,“관권선거” 비난 공세/평민 기초의회 의원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여야는 각기 다른 시각에서 그동안 선거대응전략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의 명분과 실리를 챙기기 위한 마무리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대세가 이미 친여후보의 압승쪽으로 기울었다고 낙관하고 있으면서도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의 「정통성 훼손」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평민당은 극히 부진한 「자기당 출신」 후보등록률에 자극받아 당초의 적극개입 방침을 전면수정,후보집단 사퇴에 따른 「관권선거」 시비 등 대여공세를 통해 입지강화를 꾀하고 있다. ○…중간점검결과 이번 선거에서 여권성향 인사들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판단,매우 느긋한 입장인 민자당은 선거초반의 기조인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보다는 오히려 투표율제고에 보다 큰 신경을 쓰는 모습. 일단 민자당은 자체분석 결과 이번 선거에서 당적보유후보자가 전체의원 정수의 60% 정도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무소속의 친여후보까지 합치면 여권 성향후보의 당선율은 80%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 이같은 기대치는 물론 야당측의 조직이 취약하고 인물난까지 겹친데다 정부·여당의 조용한 선거분위기 유도가 주효했다고 믿고 있는 민자당은 이에따라 각 시·도지부에 연일 「자제」를 당부하는 등 투표일까지 정부의 공명선거 방침에 적극 호응해 당차원의 불개입 원칙을 고수해 나간다는 전략. 이와함께 민자당은 남은 기간동안 정부와 중앙선관위의 협조를 얻어 「투표권 행사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점을 집중홍보,투표율을 최소한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내부 전략을 마련. 이처럼 민자당이 투표율 제고쪽으로 비중을 바꾼 것은 이번 선거에서 아무리 여권 성향후보가 다수 당선되더라도 투표율이 낮을 경우 선거의 정당성문제 등이 시비거리가 될 뿐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한 때문. 민자당은 특히 평민당 등 야권이 무더기후보 사퇴문제를 관권개입과 공작정치 탓으로 계속 물고 늘어지며 정치공세를 펴자 고위당직자들이 일제히 나서 평민당이 이 문제를 광역의회,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과 연계시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데 주력. 민자당은 18일 하오 열린 여야 공명선거협의회에서 이날 현재 후보사퇴자 1백22명의 사퇴이유와 여당출신 후보가 더 많이 사퇴했다는 자체분석 자료까지 제시하는 등 야권의 정치공세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 이날 민자당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사퇴후보자중 46명이 지명도,학·경력,재력열세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했으며 48명이 문중간·사제간 대결로,17명이 지역유지의 뜻을 받들어,나머지는 건강악화·광역의회 출마 또는 사전선거혐의로 형사처벌이 두려워 사퇴했다는 것. 박희태 대변인은 이와관련,『지금까지 후보사퇴율 1.2%는 지난 56년 시·읍·면 의회선거에서의 사퇴율 12.6%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거듭 강조. ○…평민당은 후보등록결과 일찌감치 우열이 판가름나자 선거에서의 승패문제는 관심권밖으로 돌린채 「사전승부조작」 「부적격심판」 「편파판정」 등 가능한 부정의 소지를 모두 문제삼아 승부자체를 무효화시켜 보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듯한 인상. 평민당의 「내부공천자」들이 모두 당선된다 하더라도 전체의원정수의 35.3%에 불과하기 때문에 득표수·의석수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며 입지확보에 역기능으로 작용할 뿐이라는 것이 당지도부의 계산. 평민당은 이에따라 각 지구당별 당원 단합대회 및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선거전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당초의 전략을 전면 수정,「관권선거」 「행정선거」 시비 등을 통해 「내부공천자」들을 「원거리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 즉 별다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이번 선거에서는 가능한 「실탄(자금)소모」를 억제해 곧바로 다가오는 광역의회 선거에서 전력투구하겠다는 속셈. 다만 김대중 총재가 참석하는 오는 21일까지의 당원 단합대회 만큼은 무작정 취소할 경우 『관권선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기존의 논리와 배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맥빠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못해 강행하는 느낌. 평민당은 이에따라 대국민직접 접촉에 따른 「부담감」은 일단 접어두고 정치권내에서의 「부정선거」 「관권선거」 공방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면서 「광역의회」 선거에서 대비하겠다는 태세. 특히 친동교동계 인사주축의 「신민주연합당」 창당발기인 대회를 선거 3일전인 오는 23일 개최키로 한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 이는 이번 선거에서 평민당 「입후보자」들을 측면지원한다는 효과외에 후보등록률 저조에 충격받아 광역의회 선거를 겨냥해 서둘러 당세를 확장하겠다는 「양면포석」이 아니겠냐는 분석. 평민당이 18일 여야 공명선거협의회 2차회의에서 「공포선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틀동안 국회를 열자고 제의한 것도 실현여부보다는 여당은 물론 민주당 등 여권을 견제하겠다는 선언전 의미가 크다는 지적. 이번 선거에서 지역적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평민당은 「정당대결」이 본격화될 광역의회 선거를 앞두고 재야 「민주연합파」의 가세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민주당의 상대적 입지강화에 적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는 눈치.
  • 여야 「협의회」 구성합의 배경과 전망

    ◎“정당개입” 비판에 뒤늦게 「공명포장」/“중앙지원 배제” 고수… 정책개발 간접지원/민자/「관권차단」 창구로 활용… 단합대회는 계속/평민/지구당 창당에 주력… 광역선거 대비체제로/민주 민자·평민당이 여야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평민·민주당 등 야당이 수서비리규탄 전국 순회집회를 취소하는 등 정치권에서 기초지방의회선거개입 자제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평민당은 아직도 당원단합대회 등 선거법이 허용하고 있는 정당활동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정당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적극적인 선거간여 행동은 발붙이기 힘들 것이란게 일반적 관측이다. ○…여야가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배경은 동상이몽의 성격이 강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그같은 협의회가 구성됐다는 자체가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 공명선거압력을 입증했다는 분석. 민자당측은 현행 지자제선거법상 허용된 당원단합대회,국회의원의 선거운동원등록 등도 일체 삼가며 명실상부한정당배제선거를 치르자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은 금권·관권선거방지를 주된 협의대상으로 하면서 합법적 정당활동은 바람직하다는 점을 선전키위한 장으로 협의기구를 이용해보겠다는 심산. 여야 특히 평민당측이 협의기구 설치에 응하게된 것은 되도록 선거에 정당이 개입해선 안된다는 일반 여론에 떠밀린 것으로 분석되며 이 협의기구를 정당개입 비판여론을 무마하는 도구로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관측도 대두. 실제 평민당측은 협의기구설치에 동의하면서 예정됐던 수서규탄집회를 취소하는 등 선거에 적극 간여하겠다는 종전의 태도를 외형적으로 철회하고 있는 상황. 반면 민자당측은 이같은 평민당측 의도에 말리지 않기위해 협의기구를 통해 평민당측의 선거간여를 극명하게 밝혀 그에 대한 비난여론을 고조시키겠다는 전략이며 선거 이후에도 당3역이 중심이된 협의체를 계속 가동,4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처리 및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 등을 해나간다는 복안. 공명선거협의회 운영을 둘러싼 입장차이 탓에 여야는 그 구성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협의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선 협의과정에서 여야간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공명선거를 앞세운 초반선거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야당측이 장외집회를 취소하는 것 등이 여당전략에 대한 여론지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희색. 민자당은 야당측이 여론에 밀려 정당간여폭을 계속 줄여나갈 경우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분석아래 친여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란 분석아래 이번주부터 예정했던 당직자들의 공명선거 간담회도 취소하는 등 선거개입인상을 주지않으려 극도로 몸조심. 이에 따라 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와 직접 관련된 행동은 일체 하지 않고 있으녀 활발한 당정회의를 통해 농어촌 및 경제대책을 발표하는 등 여권 후보에 대한 간접지원사격. 특히 지역구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중앙당과 관계없이 친여후보들에 대한 은밀한 지원태세를 갖추면서 중앙당에서 제작한 시범연설문집 등을 후보들에게 배포. ○…평민당은 12일 정당의 기초의회선거 개입에 대해 여론의 향배가 부정적으로 기울자 선관위와의 마찰 소지가 큰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취소하고 그대신 김대중총재가 참석하는 당원단합대회로 대폭 축소조정. 그동안 수서순회집회의 위법성 여부를 둘러싸고 선관위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초 14일부터 31일까지 37회로 예정했던 옥외 수서규탄 순회집회를 취소,옥내 당원단합대회 형태로 전환키로 결론. 평민당이 이처럼 방침을 선회한 것은 우선 ▲순회집회가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입장이 확고한데다 ▲선관위와 여론의 제동을 정면으로 무시할 경우 선거후 부정시비 논쟁에 휘말려 정당추천제로 치르는 5·6월 광역의회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부판단에 따른 것. 물론 그 축소조정의 이면에는 군중동원 등에서 실패한 보라매집회의 「을쓰년스러운」 분위기가 일조를 한 것도 사실. 또한 당력이 옥외집회와 선거운동의 두 방향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고 순회옥외집회를 강행하더라도 기존 지지기반을 재확인하는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당내 여론도 감안된 것. 다시 말해 엄청난 비용이 드는 장외집회보다는 옥내단합대회가 정당의 선거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우회」하면서 지원대상후보자를 측면지원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계산. 평민당은 이같은 맥락에서 14일부터 21일까지 이번 선거에서 중점지원 대상지역으로 꼽고 있는 수도권지역과 충청·영남 일부지역을 순회하면서 옥내 정당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인데,김총재의 연설내용 및 장외 스피커설치 문제 등 기술적인 문제를 놓고 선관위와 상당한 「숨바꼭질」을 벌일 전망. ○…민주당도 당초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수서규탄집회를 갖는 등 수서사건을 선거쟁점으로 끌고 가겠다고 호언해 왔으나 12일 이기택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순회집회 전면취소 및 중앙당차원의 선거불개입 원칙을 선언하면서 전면 후퇴. 민주당은 이날 『선관위의 순회집회 불허조치가 여권의 정략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선거법을 위반할 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히는 등 정당의 선거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일차적으로 고려한 듯한 인상. 그러나 그 이면에는 11일 현재 기초의회선거에 내세울 당지원후보를 겨우 3백여명(전 선거구 후보정원이 10% 미만)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해 선거참여를 할 수 없는 속사정에다 차라리 지구당창당 대회를 통해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자체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 당내에는 그동안 기초선거참여 및 수서규탄대회 강행군이 우세했으나 지난 10일부터 이철 사무총장(성북갑)의 지구당원들이 선거개입반대 농성을 시작하는 등 당내 분열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방침을 변경.
  • 기초의회선거 여·야의 대응 언저리

    ◎“정당개입 한계” 싸고 지루한 공방/“공명정착 우선” 탈법비난 강도높여/여/선관위와 마찰 우려,순회집회 축소/야 지난 주말의 평민당 보라매집회를 기점으로 기초의회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한계를 둘러싼 여야 및 선관위의 공명선거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자당과 중앙선관위는 평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수서비리폭로」 명목의 지방순회집회를 각각 여야합의사항 위반 및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은 집회의 합법성을 내세워 이에 대응하는 한편 국민의 여론을 의식,순회집회 계획을 다시 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초의회선거의 정당참여 배제를 통한 공명선거분위기 정착을 최우선적인 선거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는 민자당은 11일에도 평민당측의 선거개입사례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이를 민자당측의 「반사이익」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계속 구사. 민자당은 특히 이날 김윤환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혁명적인 자세로 선거풍토개혁에 앞장설 것」을 강조하면서 『평민당은 당리당략 차원에서 지자제선거를 자당의 입지강화와 대권전략의 일환으로 삼으려는 등 민주발전과 지방자치의 조기정착을 저해하려 하고 있다』고 맹공. 김총장은 『그럼에도 민자당은 법에 허용된 당원단합대회·당원교육뿐만 아니라 당직자의 지역순회도 중단시키는 등 정치권의 선거과열 조장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민자당의 공명선거의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면서 평민당측의 자제를 촉구. 민자당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거에서 정당의 「완전한」 중립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고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키로 내부방침을 수립. 민자당은 이에따라 지지기반이 취약한 호남지역 등에 대해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자신의 기반을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개인자격으로 선거운동에 합법적으로 참여토록 허용. 이와함께 기초의회선거의 경우 후보등록자중 친여성향의 인사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분석에 따라 이들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합동연설회에서의 연설요령·내용 등을 담은 안내책자 5천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오는 15일 당의 공명선거의지 등 지자제관련 내용을 특집으로 다룬 당보 50만부를 제작하여 각 지구당별로 2천부씩 배부할 계획. ○…평민당은 이날 정당의 기초의회선거 개입이 여론에 극히 부정적으로 투영되자 표면적으로는 『정부·여당의 정당선거개입 봉쇄론은 위법』이라며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내부적으로는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 등으로 선관위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개진돼 주목.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전국적인 교두보마련을 위해서는 중앙당과 지구당 등 거당적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이미 결론을 내린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마친뒤 박상천대변인을 통해 정당개입의 타당성을 홍보하는 등 일견 정면대응 양상. 박대변인은 정당을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조직으로 규정한 헌법 8조를 원용,『어떤 선거에서도 정당이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등 정치적·법리적으로 정당개입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 그러나 이러한 정당개입의 「적실성」에 대한 평민당식 논리는 보다 강도높은 정치적·법리적 반대론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사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총재단회의는 「수서순회집회는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위헌」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홍영기고문 등 당대표단을 선관위에 보내 지자제선거에서 정당개입 한계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선관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순회집회계획을 재조정하는 등 양면전략. 김봉호 사무총장은 『당초 37개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순회집회를 20개 지역으로 축소하고 옥내집회로 치러 선거법의 허용범위를 지키겠다』고 말해 김대중총재가 참석은 하되 선관위 등과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수서규탄장외집회보다는 옥내 당원단합대회 형식으로 우회적인 개입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 민주당도 미창당지구당이 많다는 현실적 제약과 정당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대도시 옥외집회 강행여부를 재검토키로 결론. ○…『선거법은 자기네들이만들어놓고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반발하고 있다』고 정당들을 향해 볼멘소리를 계속해온 선관위는 이날 평민당 대표단이 찾아온데 대해 『평민당이 선관위의 강경방침에 다소 위축된 때문』이라고 분석. 이날 평민당의 홍영기부총재·박상천대변인·신기하의원은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에게 『보라매집회는 합법적이라고 판정을 내리면서도 이같은 집회를 반복하면 불법이라는 해석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윤위원장은 『정당공천을 배제한 법정신에 정당들이 협조해야 하며 특히 선거기간중에는 선거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기존의 선관위 유권해석 내용을 간곡하게 설명. 이날 「선관위­평민당회합」에서 평민당측은 규탄대회를 정당단합대회로 바꿀 용의가 있다고 강경방침에서 일단 후퇴했고 선관위측도 당원만 참석하는 단합대회는 불법으로 볼 수 없으나 행사내용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있다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입장을 보여 유권해석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은 일단 해소된듯.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들은 『정당단합대회의 경우 안내벽보를 붙이거나 가두방송을 통한 선거구민의 참여유도 등을 할 경우 궁극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야당측의 각종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 「보라매 행사」 파장과 여·야의 대응

    ◎야당집회 “불법여부” 논란가열/야공세에 맞서 위법성 적극 부각/민자/「바람몰이작전」 역효과 우려,고심/평민 시·군·구 의회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9일 평민당이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수서규탄대회」를 강행,정당의 선거전 개입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정당공천이 배제된 주민자치 선거가 초반부터 혼탁해지고 있다. 평민·민주당은 선관위의 불법 유권해석에도 불구,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선거기간중 여당집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야당공세에 일체 대응을 않던 민자당은 막상 보라매집회가 열리자 이를 비난하는 성명과 함께 집회 및 집회광고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나섰으며 선관위도 집회광고가 위법이라는 유권해석과 함께 집회 자체의 불법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이번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특히 비교적 지역색이 덜한 서울 등 수도권 장악이 앞으로 이어질 광역선거·국회의원선거 등 주요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수도권에서의 일대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9일에도 계속 정당불개입의 공명선거 원칙을 고수했으나 야당의 「바람몰이작전」을 방관만은 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수서규탄대회의 불법성과 규탄내용의 허위성을 강조. 민자당은 중앙당에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운영하면서 야당집회 등의 위법성 여부를 후보 개인차원이 아니라 정당차원에서 적시키로 하고 우선 선관위의 유권해석 의뢰 공세를 통해 야당 바람을 잠재우고 위법성이 심한 경우는 사직당국에의 고발도 적극 검토한다는 자세. 또 이날 「평민당은 각성하라」는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보라매집회를 비난한 것처럼 야당측의 유언비어성 폭로공세에는 적극 대응키로 결정. 김윤환총장도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에서 정당개입이 지양되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공명선거 의지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수도권 선거전의 중요성을 감안,9일 김총장 주재로 서울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었으나 기존 방침대로 정당간여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전략을 재확인. 이날 회의에서 김수환·김정례위원장 등은 『법을 지켜 철저한 정당불개입 원칙을 지킨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선거결과가 어려워진다』면서 『여야를 불문,선거법을 어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엄격히 처벌해야 된다』고 당지도부에 요청. 그러나 박범진위원장은 『과거 선거에 익숙해진 운동원들은 후보가 활동비라도 주길 원하므로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중앙당의 「실탄지원」 여부를 거론. 민자당은 수도권 공략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1회에 걸쳐 대표 및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노동·종교·농림수산·문화예술·체육계 등 1백17개 직능단체회장단 7백여명과 연쇄간담회를 갖고 당의 공명선거 추진의지를 설명할 예정인데 이러한 간담회 자체가 정당간여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평민당은 9일 열린 보라매집회를 기폭제로 삼아 수서비리 규탄 순회집회와 당원 단합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해 「황색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나 보라매집회의 성공여부에 대한 자체평가와 선관위의 위법성에 대한 유권해석 등을 고려해 세부일정을 재조정할 전망. 이는 수서비리에 당소속의 이원배 수석사무차장과 김태식 총재비서실장이 연루된 마당에 선거의 쟁점으로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다 민자당이 ▲선거기간중 당원 단합대회 ▲당수뇌부 지역방문 등을 자제하는 「김빼기 작전」으로 나올 경우 평민당의 「바람작전」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 평민당측은 이날 전날부터 눈·비가 오는 등 악천후를 감안,군중 동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대회장 연단을 운동장 안쪽으로 당겨 설치하는 등 모양새 갖추기에 고심했으나 이날 모인 군중은 역대 평민당 보라매집회에 비해 가장 적은 수준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정도. 약 3만평의 공원운동장을 3분의 2가량 메운 이날 군중들은 하오3시15분쯤 김대중 총재가 입장하자 「김대중」을 연호했고 김총재의 연설도중에도 간간이 열띤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 평민당측 관계자들은 『악천후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청중이 모였다』고 다소 불만족스러운 표정. 이날 주최측은 군중수가 몇명이나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는데 지난해 10월 「보안사 민간인사찰 규탄 야권연대집회」 때보다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5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평민당측은 중앙선관위측이 집회내용중 지자제선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위법이라고 사전경고한 점을 의식,이날 집회가 향후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 일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이 때문에 평민당측은 이날 대회장 상공에 수서비리 규탄 내용의 20여개의 애드벌룬을 띄웠고 대회장 곳곳에 황색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지자제와 관련된 문구는 삼가. 김대중 총재는 연설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수서사건과 관련한 TV토론을 제안하면서 『노대통령이 수락하면 지금 계획중에 있는 수서규탄에 대한 전국유세를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한발을 빼는듯한 의사를 밝혀 하루에 2∼3개 도시를 누비고 다닌다는 자신의 순회집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 ○…민주당은 『수서비리와 연루된 정당과는 장외집회를 함께 갖지 않겠다』며 보라매집회의 연사파견을 거절한데 이어 당초 연사로 참석키로 했던 이우재 민중당 상임대표도 이날 상오 돌연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평민당 색깔만 두드러진 느낌. 이날 다른 야당들과 재야단체들이 모두 참여를 외면한 것과 달리 평민당과 「물밑 교감」을 갖고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친평민계 신당인 신민주연합당(가칭)의 이우정발기 준비위원장이 연사로 나서 평민당을 측면지원.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평민당의 수서규탄 집회가 향후 선거법 위반여부의 판단기준이 된다는 차원에서 김유수 행정관리담당관을 반장으로 중앙선관위 7명,서울선관위 직원 17명 등 모두 24명을 파견,집회전반에 걸친 모든 상황과 자료를 수집.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조사반원이 수집한 비디오화면·연설녹음·유인물내용 등을 철저히 검증해 선거법에 저촉되었는지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중요성을 강조.
  • 지자제 선거전 투표전략을 보면…

    ◎야선 “총력공세”… 여선 “방관작전”/“마을선거” 강조,중앙지원 취소/민자/순회집회 강행… 당운 걸고 참여/야권/“보라매연설 녹취,위법여부 가릴터”/선관위 8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가 공고,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18일간의 선거전이 본격 개막되면서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 및 전략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총력지원태세를 펼치려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정당 개입차단이 친여 후보의 다수 당선을 보장한다는 판단아래 공명선거 정착의 기치를 내세워 야당바람을 막으려 하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정당공천은 배제했으면서도 그 활동은 보장한 현행 선거법의 맹점을 활용,교묘한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할 태세여서 실제적으로 정당대리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야당측에서 보다 노골적인 정당개입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 야당측이 선거전을 계속 당차원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태세로 나오자 기존에 계획했던 중앙당 지원활동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당개입 극소화 전략을 구사. 이미구성되어있던 지자제선거 기획단의 해체,선거법상 허용되어 있는 당원단합대회 불개최결정 등이 민자당측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에대해 ▲당지도부의 지방순회지양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운동원 등록금지 ▲입후보자의 지구당 당직사퇴 ▲당원연수교육 중지 등과 함께 공개적인 후보자 조정은 않겠다고 천명. 민자당은 9일의 보라매집회를 비롯,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순회집회에 대한 격렬한 비난도 자칫 정당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공식논평도 자제하면서 정부나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지켜보겠다는 태도. 이에따라 선거일이 공고된 8일 중앙당 차원에서의 활동은 당내에 선거상황을 설치한 것뿐이며 주요 당직자들은 『기초선거는 도로포장·상하수도문제 등이 다루어지는 마을선거』라고 강조함으로써 선거전에서 정치문제가 쟁점으로 대두하는 것을 꺼리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전국을 수도권,영남·충청·강원권·호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친여 후보자의 압승을 위해 지구당차원의 내부지원활동은 전개한다는 방침. 1차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성향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정작업이 관건이나 영남·충청·강원권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후보조정을 포기하고 자율에 맡긴 사례도 허다. 수도권이나 부산 등 야당측의 바람몰이 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조정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남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의 상황. 민주계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민정계 원외인사가 독자 후보를 내세우려하고 있어 조직분규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은 친여 후보에 대해서도 일체 지원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홍보물제작지원 등은 이미 시작했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면 어느 정도의 조직과 자금지원이 있으리란 예상. ▷평민당◁ 지자제선거를 대권경쟁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평민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다가올 광역의회·단체장·총선 등을 앞둔 「전초전」으로 간주,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입장. 이같은 입장에서 평민당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현행 지방자치선거법을 「우회」해 정당개입을 극대화하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인상.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정당개입금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선관위와 행정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이후에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 김봉호 사무총장은 8일 『지자제선거도 정치행사인데 정당이 빠지면 말이 안된다』면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참여할 것』이라고 공언.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원대상후보자를 사전에 선정,「지방자치대책위원」으로 임명하여 이를 선거벽보 경력란에 표기토록 함으로써 「사실상」의 당공천후보임을 유권자에게 알린다는 복안. 이는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금지」 조항을 사실상 사문화시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평민당은 이미 7일 하오 열린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각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자치대책위원」 임명장서식의 배포까지 완료한 상태. 평민당은 당초 선전벽보의 구호로 「평화와 민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 등의 표현을 끼워넣음으로써 실제 공천의 효과를 노린다는 선거전략을 입안.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는 평민당의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이를 「도용」할 경우 「적자」와 「서자」의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도용이 불가능한 「지자제선거 대책위원」 경력삽입방식을 채택했다는 후문. ▷민주당◁ 선거기간중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세부일정수립에 착수. 민주당은 선거대책의 일환으로 9일까지 1차로 50여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을 끝내고 오는 26일 투표일까지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순회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수서비리 규탄대회와 병행해 지구당 창당대회를 합동으로 연다는 계획.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에 조순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한 선거대책위원회와 이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각 시도단위별로도 대책본부를 구성,본부장 지휘아래 현 지구당위원장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를 두어 선거에 대비. 또 각 지구당위원장은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선정해 적극 후원키로하고 당의 후원자가 아니더라도 새정치와 개혁이념이라는 당노선에 적합한 경우에는 선거시 적극 지원하고 추후 당원으로 영입키로 결정. ○등록 첫날 선관위 표정 정당 배제의 명확한 한계 문제를 놓고 야당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8일 지방의회선거가 정식공고되자 그동안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준비해온 사항을 총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있을 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선관위는 특히 이날 윤관 위원장 명의로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떠난 엄격한 법적용을 재삼 강조. 윤위원장은 회견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평민당의 수서비리규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여부와 관련,『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연하고 적법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여야정당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서로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볼 생각』이라며 사실상 정당간여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이번 선거에 심한 우려를 표시. 선관위는 이에따라 9일의 보라매집회의 양상이 앞으로 있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보고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현수막 및 유인물분석과 함께 집회내용을 전량 녹취,선거법 위반 여부를 뚜렷하게 가릴 방침. 선관위는 18일간의 대장정돌입 첫날인 이날부터 언론매체,역·터미널 등 공공장소 등을 활용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 더욱이 선거사상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할 예정인 선관위는 이번선거의 관리 및 홍보에 드는 비용에서도 국비 29억원,지방비 2백60억원 등 총 2백89억원에 달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 한편 후보자등록 첫날인 8일 입후보절차를 마친 등록률이 예상밖으로 저조했는데 선관위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워낙 오랜만에 실시하는데다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 ▲후보자간의 경쟁심리가 마치 대학입시를 방불케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분석.
  • 기초의회 선거전 본격 돌입/시·군·구 선관위

    ◎오늘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평민,전국순회집회 강행 방침/선관위/“합동연설회때 정당추천 표방 위법” 8일부터 시·군·구 기초지방의회선거 공고와 함께 후보자등록이 시작돼 선거일인 26일까지 18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의원을 뽑게 된다. 후보자등록 기간은 13일 하오5시까지이며 후보자는 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할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8일 선거공고에 따라 윤관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군·구선관위 단위별로 인구수와 의원정원·선거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수서사건 규탄집회 및 정당의 지방순회집회가 위법이라고 유권해석한데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과잉해석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7일 또다시 선거기간중 시국강연회 및 순회집회는 불법이라고 강조해 이 문제가 여야간의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유권해석 설명자료를 발표,『지방의회선거법 74조 규정에 의하면 선거기간중 다수인을 집합시켜 선거운동을 위한 시국강연회 등 연설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선거운동 목적 여부는 집회의 주최자가 표방하는 목적만을 의마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장소·연설내용·참가범위·개최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시 정당표방과 관련,『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에 소속된 것을 밝히거나 특정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내용을 표방할 수 없다』면서 『지방의회선거법에 합동연설회시의 정당표방에 대한 규정은 누락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충해석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민·민주당은 이같은 중앙선관위의 두차례 유권해석에 대해 과잉확대해석이며 정당활동을 제한하는 정부·여당의 술책이라고 주장하며 전국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자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중앙당차원의 선거지원성 집회는 일체 하지 않기로 하고 야당이 군중집회를 전국에서 열 경우 고발하는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기초의회 선거운동기간중 정당의 순회집회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치적 의도가 개재된 헌법소원 대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정대로 오는 9일의 보라매집회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수서사건규탄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박상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보라매집회의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이 집회의 합법성은 인정됐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보라매집회와 같은 성격의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도 위법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선관위는 지방의회선거법 74조의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제한조항을 선거와 관련한 발언까지 처벌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 등 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후보자가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을 지지 또는 비판할 수 없도록 한 해석도 지방의회선거의 취지를 무시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의원연석회의에서 곧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하고 오는 9일 우선 1백여 지구당에대한 조직책을 임명,13일부터 수서비리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 형식으로 지구당 창당대회와 정당단합대회를 전국적으로 병행 개최,선거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총회와 전국 시 도 지부장,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김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지원 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선거법상 허용돼 있는 국회의원들의 선거운동원 등록을 통한 지원활동은 않기로 하고 ▲기초의회선거에 입후보하는 지구당 당직자들은 당직을 사퇴토록 하고 ▲당원단합대회도 하지않기로 결의했다. 또 과열분위기 방지를 위해 지구당 및 중앙당에서 실시키로 했던 당원연수교육,사랑방 좌담회 등 집회 등도 자제키로 했다.
  • 여·야,지자제선거 전략 어떻게 짜나

    ◎「공명캠페인」에 맞서 “수서 바람몰이”/“깨끗한 정치” 부각,중앙지원은 자제/민자/당력확장 기회로…「대권」 교두보 구축/평민/“인기상승세” 판단,대체야당 가능성 타진/민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이 배제되어 있음에도 불구,야당측이 당원 단합대회를 허용한 현행 선거법을 활용해 수서비리 규탄을 중심으로 최대한 대여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지자제선거전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정부·여당은 「공명선거」를 내세워 야권의 정치바람 작전을 잠재운다는 전략을 짜고 있으며 여야 공방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중앙당 차원의 간여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게 치른다는 원칙하에 지구당별 선거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이에 따라 중앙당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치 않고 선거기간중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당원 단합대회 참석이나 특정지역 순회를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 다만 국회의원선거 구별로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당원 단합대회를 가지되 공명선거를 강조하고 특정후보를 단합대회에 참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 이러한 전략은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전국을 순회하며 기최의회선거에 중앙당의 정치바람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깨끗한 정치 희망에 부응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또 선거가 조용히 치러질수만 있다면 여권 성향의 지역유지들이 대다수 당선되리란 기대를 깔고 있다는 분석.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중앙당이나 지구당 차원에서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부 후보조정 작업과 함께 홍보 및 정체제시 준비에도 부심. 서울과 영남 등의 지역에서는 여권 성향의 출마 희망자가 당내 각계파의 지원을 업고 난립함에 따라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고심중.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으며 차라리 소속 정당 표시없이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많아 중앙당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 지구당별 단합대회에서는 수서사건의 전말과해명을 홍보함으로써 야권의 수서공세에 맞서는 한편 기초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져야 하는 이유를 부각시키고,분리선거의 불가피성과 민자당의 민생 및 농어촌 대책 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부 후보조정 작업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투표율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 ○…평민당은 가능한 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워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자치단체장 선거,차기대통령 선거의 시험무대 및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방침. 당 조직국에서는 이미 두달전부터 지자제 대책위를 가동해 각 지구당 별로 기초·광역의회 선거에 대비한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촉박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가운데 3천3백여군데에 후보자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서울의 평민당 우세지역과 호남지역에서는 지원자 과잉에 따른 교통정리가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기타 평민당 열세지역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고민. 후보자들의 절대 다수는 각 지구당의 동·읍·면책 등 당원들이지만 평민당 우세지역의 경우에는 당세 확장의 차원에서 신망과 재력을 겸비한 외부인사들도 상당수 포섭했다는 후문. 평민당은 현행법상 선거에 정당 개입이 금지돼 있는 만큼 선거대책본부 등 공식적인 선거조직은 두지 않는 대신 당원 단합대회,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선거자금은 각 후보자가 직접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되 필요할 경우 중앙당·지구당 차원에서 보조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 6일의 평민당 총재단회의는 당의 선거참여 방침을 최종 결정하면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진상 폭로 및 규탄연설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수서문제를 최대이슈로 삼아 평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수립. 특히 대도시 지역의 연설회에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나서는 등 우열지역을 가릴것 없이 가동인원을 총동원해 「올코트프레싱」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는 자세. 평민당은 각 후보들의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같은 색상과디자인으로 제작케 하거나 경력란에 당력을 돋보이게 인쇄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들이 평민당 후보임을 분명히 인식토록 하겠다는 방안. 김봉식 사무총장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통해 당조직을 3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라면서 『특히 평민당이 지자제 쟁취의 주역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서울지역의 경우 2인 이상을 뽑는 중선거구가 56%에 달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1백% 당선은 문제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도 당원을 주축으로 한 자당 후보를 가능한 한 많은 선거구에 출마시켜 「대체야당」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특히 수서사건 이후 당 이미지가 급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판단,선거전까지 지구당 창당대회 등을 통해 수서문제를 계속 부각시켜 최대한의 전과를 거두겠다는 계획. 이밖에 민중당은 「분리선거」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나 평민·민주당이 선거참여를 공식 발표한데다 「기본조직 확충」의 차원에서도 기초의회선거에 임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선거 참여쪽으로 방침변경을 고려중.
  • 민자 당3역 경질/사무총장 김윤환

    ◎정책의장 나웅배·원내총무 김종호씨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9일 당3역을 전면개편,사무총장에 김윤환 원내총무,정책위의장에 나웅배 당국책연구원장,원내총무에 김종호의원을 각각 임명했담. 이번 당직개편은 민자당 창당이래 처음으로 당3역 모두 민정계 의원들이 임명됨으로써 향후 당의 운영과 관련,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의 인선을 놓고 청와대측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간에 적지않은 이견을 나타내 진통을 겪었다. 청와대측과 김대표는 18일까지만해도 김윤환총무를 유임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사무총장에 김중권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측이 19일 상오 지역안배 등을 이유로 원내총무 경질안을 제시,한때 혼선을 빚었다.
  • 돈쓰는 정치풍토의 과감한 개혁(사설)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에 대한 의혹과 국민적 관심이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9일은 마침 민자당의 창당 1주년 기념일이었다. 그 기념식장에서 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뇌물외유,수서사태 등 일련의 정치·사회적 비리사건과 관련하여 『오늘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스스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권위와 정체성 그 자체가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었다. 수서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된데 이어 정치 사회에 대한 일대 쇄신의 의지로서 당정개편이 단행됐고 대통령이 그 통치권적 차원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이 단계에서 뇌물외유,수서사건 등 일련의 정치 사회적 비리가 우리 사회공동체에 던져준 충격과 도덕 윤리규범의 훼손에 대해서 더이상 언급하기 보다 대통령이 지적한 바 훼손된 윤리규범의 회복과 체제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노력에 나서고자 하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겸허한 자세로서,또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련의사태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않았고 국민의 실망과 노여움의 깊이를 인식하면서 정치 사회의 복원과 쇄신에 앞장 설 결의를 보인 것이다. 민선대통령으로서의 명예와 긍지 못잖게 책임과 의무를 내세워 깨끗하고 정직한 정부를 이루고자 하는 결연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국민은 공감할 것이다. 국가와 지도자,그리고 사회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기대욕구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민들은 지도자와 동일화 되기를 바라고 자신의 꿈과 동경과 소망을 지도자에 맡겨 이를 실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각기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그에게서 찾기를 희망할 것이다.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이 그들 평범한 시민에게 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도층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급기야는 시민들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마저 파괴시키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일로 정치인과 정치권이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심기일전해야 함은 그같은 국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당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노대통령 자신도 「대통령으로서」 또한 「여당의 총재」로서 여야정치권이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정치풍토 쇄신에 스스로 나서줄 것을 기대했다. 지도층 사회의 비리구조가 그러하듯 이번 사건 모두가 돈과 직결된 것들이다. 더구나 정치인 개개인이 지금같은 소선거구제도 아래서 사생결단의 경쟁을 벌이는 한 돈의 고리로부터 헤어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하여 정치인,특히 정당지도자의 능력이 돈을 잘 끌어대는 이른바 타락지수와 비례하는 한 정치권의 부패와 비리는 근절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치는 곧 돈이라는 정치인 의식부터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식과 자세속에 검은 돈은 스며들지 못한다. 위기는 극복돼야 하는 것이고 사건은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밝고 깨끗한 측면이 대부분임을 아는 일도 또한 중요한 것이다.
  • 민심수습·국정분위기 일신 포석/당정개편 배경과 향후 정국전망

    ◎감독책임까지 따져 「수서」 문책/당3역 모두 민정계 포진… 친정체제 강화/평민서 파상적 역공세땐 여진 계속 예상 노태우 대통령이 검찰의 수서사건 수사전말 발표에 이어 18일 하오 행정부측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하고 19일중 민자당의 당직개편을 잇따라 단행키로 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조기수습을 위한 통치차원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노대통령은 수서사건의 문책인사 범위를 우선 이상희 건설부장관,박세직 서울시장,이상배 청와대 행정수석으로 한정하면서도 이승윤 부총리를 인사에 포함시킨 것은 민심수습을 겨냥한 국정분위기 일신을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부총리 경질의 현실적인 이유를 굳이 따진다면 연초의 물가상승 등 경제운용의 불안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그가 수서민원 처리를 위한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측 최상급자라는 점에서 수서의혹 사건의 긴 터널을 하루빨리 탈출하려는 통치권자의 고도의 노림수라고 할 수 있다. 이건설장관은 서울시의 수서건 업무에 관한 중앙감독부서인 건설부 장관으로서 감독책임을,박시장은 택지특별공급 결정권자로서 책임을 각각 물은 것이며,이행정수석은 장병조 전 비서관의 직속 상급자로서 감독소홀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이 이날 단행한 인사내용의 핵심은 이부총리를 경질하면서 후임에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을 기용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최신임부총리가 당으로부터 경제각료의 팀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지금까지 당3역의 민정·민주·공화계의 안배원칙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가시화시킨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민자당 창당후 당3역은 사무총장 민정계,원내총무 민주계,정책위의장 공화계로 3분되어 왔으나 지난해 당3역 개념에서 정무장관을 포함하는 당4역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당시 민주계의 김동영 총무가 정무장관으로 빠지고 원내총무엔 민정계의 김윤환 정무장관이 자리바꿈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당4역 가운데 공화계 몫이었던 최정책위 의장이 부총리로 내각에 진출함으로써 당4역에 공화계가 다시 배려될 수는 없을 것이고 따라서 당3역은 모두 민정계로 채워질 것으로예상된다. 이는 당3역에 당총재인 노대통령의 직할부대인 민정계를 포진시키기 위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의 핵심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3역에 민정계가 포진하게 되는 구도는 외형적으로 말하면 『지금부터 계파접배는 더이상 없다』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집권후반기를 맞아 노대통령의 당에 대한 직접적 통제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의 묘수는 수서사건을 계기로 한손에는 문책이라는 칼로 정치적 매듭을 도모하면서 다른 한손에는 공화계 당3역의 몫을 내각에 할애해주는 대신 당을 노대통령의 친정체제로 장악한다는 「양수겸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번 수서사건에 대해 「정·경·관」이 유착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노정시킨 독직사건으로 파악하고 특히 사회지도층의 부도덕과 무책임을 여지없이 드러낸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의 지도층의 도덕성에 대한 실망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경우 자칫 체제위기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검찰수사의 일단락과 동시에 문책 및 국정분위기 일신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현 제도권정치가 불신의 한계점에 와 있다는 인식에 따라 민자당의 3역도 모두 경질,당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복안을 일단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의 의견교환 과정을 통해 사무총장 경질·정책위의장의 자리메움으로 하고 김윤환 원내총무를 유임시키기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무의 유임은 수서사건으로 소속의원이 구속된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정치판을 그나마 꾸려 나갈수 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그의 출중한 대야관계 역량을 버릴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의 정치적 후속조치는 일단 당정 개편으로 가시화 되겠지만 앞으로 「깨끗한 정치」 구현을 위한 제도적 개혁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서사건의 파장은 그러나 노대통령의 당정개편을 통한 정치적 매듭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여진이 이어질 것 같다. 특히 평민당은 「외압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주장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한보자금 2억원의 당내유입으로 야당의 초후보루인 도덕적 「순결성」이 여지없이 무너진데 따른 반작용으로 좌충우돌식 물귀신작전을 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통치권 누수현상으로 국민들의 눈에 비쳐져서는 않된다는 점을 십분 고려,국정은 물론 당 통솔의 장악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차기 대권 고지확보를 위해 당내기반을 넓혀가려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의 이해가 엇갈려 마찰을 빚을 소지가 없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총재와 대표간의 역할분담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또 이번 사건으로 민자·평민 할것 없이 국민들의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이 크게 증폭됨으로써 현재 5∼6월께로 미뤄놓은 지방의회 선거가 과연 그 시점에 실시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는 등 정치일정 전반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력 회복은 신사고로(사설)

    우리 정치권과 사회를 뒤덮고 있는 충격의 먹구름이 가실줄 모르고 있다. 일파만파의 기세로 번져나가면서 실망과 개탄의 정도를 지나 심각한 위기감마저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되도록 빨리 한점 의혹없도록 내막을 밝히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지난 9일은 우리 정치권의 주도세력이며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창당 1주년 기념일이었다. 그 기념식장에서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뇌물외유,수서사태 등 일련의 정치 사회적 비리사건과 관련하여 『오늘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스스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권위와 정체성 그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노대통령은 또 12일 3당통합시 통합위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새로운 정치 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치 못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수서사건 등은 국민에게 약속한 깨끗한 정부건설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개탄했다. 확신컨대 지금 우리는 노대통령의 현실 인식과사태수습 의지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며 난관 타개의 의지를 가다듬고자 하는 것이다. 자축의 화사가 나와야 할 자리에서 피력된 뼈저린 자성과 경고의 내용은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정치사회의 위기적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뇌물외유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수서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의원과 공직자에 대한 의법처리가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국회와 정치권이 이같은 최악의 사태에 침잠하고 있는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조기총선론 또는 정치 내지 국회의 파장 운운하며 무기력한 위기감에 젖어 있는듯 하다. 그러나 우리 의견은 다르다. 우리 정치와 국회는 지금 「파장」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새 풍토를 다져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지적한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시대가 바뀌고 있음에도 의식과 행동이 지난 시대에 머물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탈퇴」해야하는 것이다. 구시대에 머물고 있는 의식과 행동을 새로운 변화에 맞춰 변모시켜야 한다. 그것은 다른 말로해 위기극복 능력의 개발일 것이고 즉응력의 배양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이라든가 「신사고」가 긴요하다는 얘기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권 파장의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야가 함께 정치력을 모아 사태수습에 기여해야 한다. 이어서 국회를 열어 국회차원의 자정노력과 아울러 타락하고 무기력해진 정치력을 복원하는 노력을 국민앞에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또한 이번 일련의 사태를 정치의 발전적 변모를 위한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건들에 대한 국민적 지탄과 여론 및 처리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며 거침없이 비판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제 어떠한 부정이나 비리도 은폐되거나 덮어둘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정치인들도,공직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 사회와 정치는 지금 파장도 아니고 파국도 아니다. 오히려 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와 위기가 가져오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 “정치권 자정·자숙 필요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수서지구 의혹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모든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준엄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권에서도 스스로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중요당직자와 창당 당시 3당 통합추진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6공 정부는 깨끗한 정부,깨끗한 정치를 국민에게 약속,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작금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금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 지도층은 심각한 도덕성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치,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민자당이 더욱 단합하고 정치권도 자정·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친 평민계열 재야/3월말까지 창당/어제 발기준비모임

    재야의 친평민당계열 교수·목사 및 구정치인 1백56명은 1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범민주수권정당 발기준비모임(대표 이우정)을 갖고 오는 3월말까지 범야·신야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발기준비모임측은 오는 23일까지 창당발기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말 발기인 대회를 거쳐 3월말까지 창당을 완료,지자제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발기에 서명한 인사로는 ▲종교계에서 김관석·조남기·오충일·최성묵목사 ▲학계 신도성·이상신·유일상·박종화·명노근·고재식교수 ▲여성계 이태영·조아라씨 ▲재야 문인 및 운동권 김병찬·김말룡·박우섭씨 ▲구정계 박일·김형래·김창환·정재원·이원범 등으로 친평민계 재야세력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 태어날 각오/민자,창당 1돌 성명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9일 창당 1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우리는 거듭 태어나는 각오로 국민앞에 새롭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민주·번영·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3당통합의 구국적 결단을 내린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앞으로는 당이 일심동체가 되어 2천년대의 민족진운을 걸머진 책임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조국의 민주화와 민족의 번영 및 통일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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