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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창당 시사/JP/“민자대표직 그만둔지 오래”

    【포클랜드 연합】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전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민자당 대표를 그만두고 여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다듬어 놓았고 그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해 정치적 구상을 마쳤음을 확인했다. 김전대표는 이날 숙소인 포틀랜드시의 레드 라이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겠지만 시간이 되면 움직일 것은 움직이고 할 것은 할 것』이라고 신당창당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대표를 그만둔 지 오래됐다.한번 그만두면 그만두는 거지 왔다갔다 하지 않겠다』고 대표직에 미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 전대의장 포함 6역회의 신설/윤곽드러난 민자 새 강령·당헌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 위원회로 전환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통해 「제2의 창당」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민자당의 새 모습이 「3당 합당 유산을 완전히 청산한 새로운 이름의 당」으로 그 윤곽을 드러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23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그동안 마련한 새로운 강령 및 기본정책,당헌·당규를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 올리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강령에서 내각제를 지향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문총장에 따르면 당의 강령에서 「의회와 내각이 국민에게 책임지는」이라는 부분이 그동안 의원내각제를 지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현재 민자당의 강령 제1조는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폭넓은 정치참여를 통하여 진취적이고 화합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의회와 내각이 함께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을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깨끗한 정치를 구현함으로써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정당정치와 주민자치를 정착·발전시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한다」로 바꾸겠다는 것이 준비위측의 안이다. 이같은 강령개정을 바라보는 당내의 시각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태우전대통령이 탈당하는 것과 함께 3당 합당의 정신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고 『강령의 개정은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을 정리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위당직자 역시 『왜곡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을 차제에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강령개정은 김종필대표의 퇴진과 함께 3당합당 구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준비위가 마련한 당헌·당규 개편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따라서 이 개편안은 오는 27일 열릴 당무회의에서 거의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개편안은 먼저 사무총장 밑에 독임제로 운영되던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를 위원회제도로 전환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사무총장 아래 기획위원회와 정세분석위원회·조직위원회·지방자치위원회·홍보위원회·여성위원회가 설치된다. 정치·경제·사회 담당 정책조정실장과 민원실장 역시 제1·2·3정책심의위원회와 민원위원회로 개편된다. 또 대표와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 말고 전당대회의장을 추가한 6역회의를 신설,상징적 당직이었던 전당대회의장의 당무참여 범위를 넓히고 신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당서열 8위로 보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역에 세계화추진위원장·국책연구원장·총재비서실장·대변인·중앙정치훈련원장을 참여시키는 12역회의도 신설한다. 참석대상이 늘어난 새로운 회의제는 중진의원이 당무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주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았던 경선 대상에 원내총무는 일단 유보하되 중앙상무위의장,시·도지부장은 전당대회 이후,지구당위원장은 16대 총선부터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민자/「제2창당」 걸맞는 당직인선 부심

    ◎개편골격 마무리…누가 어느 자리에/대표/실세 배제… 외부·당내인사 저울질/3역/실무 갖춘 중량급 배치… 선거 대비 「제2의 창당」을 위한 민자당의 당직개편 골격이 드러나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배치구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필대표의 퇴진으로 공백이 된 당대표직은 물론 당4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직결돼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22일 이와 관련,『특정인의 정치적 비약이나 특정 계파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화합과 통합,세계화,그리고 당직 전반에 걸친 활성화가 당직개편의 큰 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실세중진들은 일단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세계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원식 전국무총리,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등 외부인사들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조직 장악력·통합성등을 위해 실세는 아니지만 선수가 많거나 국정운영 경륜이 있는 원만한 당내 인사의 기용설이 우세하다.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정재철·이춘구·신상우·황명수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대표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의 색깔이다.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대표의 비중이 다분히 상징적 성격을 갖는데 반해 당3역은 실무적으로 4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추진력 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당5역회의를 신설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는 풀이했다.따라서 사무총장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 등 실세들과 신상우·김정수·김봉조·김진재의원 등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총무에는 민정계가 총장일 때 민주계의 서청원 전정무장관 김덕용 서울지부장 김봉조 의원등이,민주계가 총장일 때는 이민섭·김종호·박정수의원등이 가능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리는 총재와 당대표에 이어 자리가 빈 당서열 3위의 전당대회의장 및 새로 생기는 전당대회전국위원장,직능대표기구로 기능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서열은 여전히 4위로 유지되는 중앙상무위의장,그리고 새로 상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다. 이들은 실무 집행적 기능은 없지만 누가 앉느냐에 따라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간판급 직책이라고 전당대회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따라서 「3인 실세」를 대표나 당3역등에서 배제할 때는 이들이 이 「명예직」을 분점,나름대로 한몫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김윤환 전당대회의장 최형우 중앙상무위의장 이한동 전국위원장 김덕용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 그것이다. 기조실장 부총장 정치·경제·사회문화정조실장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국책자문위원장 민원실장 정치연수원장등 중·하위 당직자들도 당10역회의 또는 11역회의등의 신설로 발언권이 높아짐에 따라 당직에서 소외됐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
  • 김종필씨 창당하더라도 전면등장 않을듯/미 연설서 시사

    【포틀랜드 연합】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종필 전민자당대표는 21일(현지시간)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관련,『내가 무엇을 하는 것보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후생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대표는 이날 미국 포틀랜드시의 레드 라이언 호텔에서 오리건 한인회가 마련한 「교민환영의 밤」 행사에 참석,『어떤 일이든 자체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 시간이 있으므로 이를 서두르거나 또한 놓쳐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내일을 위한 행보를 옳게 선택하고 다듬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전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신당 창당은 시기를 신중히 선택할 것이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스스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다음 세대의 인물을 등장시킬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민주당 내부갈등 잠잠/야권통합론 다시 부상

    ◎내달 공론화 전망속 KT행보 가속/신민과 합쳐 지역성 극복/구여·재야인사 영입 추진 민주당의 갈등이 가라앉자 이제 정가의 관심은 야권통합에 쏠리고 있다.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기택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야권통합 논의는 아직 물밑단계에 머물러 있다.신민당의 체제가 불안정한데다 민주당도 미처 지방선거체제를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거취도 변수의 하나다.그러나 이달말쯤이면 민주·신민 모두 당체제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는 통합논의가 공론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통합작업은 두갈래로 추진되고 있다.신민당과 새한국당등 군소야당과의 통합이 첫째다.다음은 구여권인사를 포함한 원외의 중진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 영입작업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물밑작업은 이대표와 동교동계,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를 축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야권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제1목표는 지역성 극복이다.따라서 비교적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입지가 좋은 신민당과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아울러 상징성이 있는 비호남권 원외인사가 대거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민당과의 통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있는 신민당 내부사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김동길 대표는 사퇴서를 내놓은 상태다.이 자리를 메울 권한대행은 선출되지도 않았다.당장 통합을 논의할 상대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그러나 신민당의 표류도 곧 가닥을 잡을 전망이어서 다음달 초부터는 통합논의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관건은 김복동의원 등 이른바 TK(대구·경북)인사와 양순직의원등 충청권인사의 참여다.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작업이 앞당겨진다면 이들의 동참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이대표쪽은 생각하고 있다.이미 김의원은 민자당의 구자춘의원과 세차례 회동,신당 참여제의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민당의 법통을 가져오겠다는 목표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김동길대표와 한영수,조일현,박박식,박구일,문창모의원등 7∼8명을 개별영입하는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실제로 이들은 신당보다는 민주당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조순환·이자헌씨 등 무소속의원 3∼4명의 참여도 점쳐지고 있다. 새한국당의 이대표나 재야쪽 김근태씨의 참여는 기정사실이다.이동진·오유방·고세진씨 등 이대표와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구여권 중진인사 5∼6명의 참여도 확실해 보인다.재야에서도 천정패·이문령·정동익씨 등 10여명이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장후보로 거물급 당외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본인의 뜻과 관계 없이 L전국무총리와 J전부총리 등이다.이 가운데서도 J씨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김종필씨 신당 유보할듯/지방선거 상황 본뒤 「내각제」 타진 예상

    ◎민자선 당잔류 설득노력 계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씨는 민자당 탈당여부와 관계없이 신당창당은 상당기간 유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대표의 한측근은 21일 『김 전대표가 지금으로서는 2월초 전당대회에서 당명이 바뀌면 탈당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같으나 탈당이 바로 신당창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 전대표는 지역감정을 이용한 신당을 만들때 쏟아질 비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하고 『따라서 올 6월의 지방선거 혹은 내년 총선의 공천상활을 보아가면서 필요하다면 그때 내각제를 내건 신당 가능성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대표가 신당창당을 유보한다면 그를 추종하는 몇몇인사가 무소속구락부를 만드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김 전대표의 당내 잔류를 위한 설득노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강재섭 총재비서실장은 이날 김 전대표가 출국하기에 앞서 청구동 자택을 찾아 『김영삼대통령은 김대표를 여전히 당대표로 생각하고 있으며 3당합당의 동료로서 당에 남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문정수 총장에 듣는 민자 전대준비

    ◎“권위주의 배제… 집권당 경쟁력 강화”/당직·공직 경선제 적극 도입/당론 상향식 수렴구조 구축/1백억 들여 연구소 설립… 장기 국가전략 개발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권위주의적 틀과 의식·관행들이 집권당에서부터 사라질 것입니다』 민자당의 「제2의 창당」을 실무선에서 총지휘하고 있는 문정수사무총장은 21일 사실상 마무리된 전당대회 준비활동의 성과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헌·당규등 당의 기본골격과 정강·정책등 내용물,당명·당기등 외관에 이르기까지를 근본적으로 바꾼 이 작업의 목표를 『지방화 세계화 통일시대를 여는 집권당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당의 관리적 기구를 축소하고 초·재선등 의원들의 참여를 보장,대표와 당3역 중심의 폐쇄적 당론수렴 구조를 혁신했다고 소개했다.당직과 공직후보의 선발에 경선제를 적극 도입,자유경쟁을 통한 정치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비중을 두었다고 했다.그 예로 우선 중앙상무위의장과 시도지부장,시·도지사후보를 꼽았다. 시·도지사후보의 경선에 대해 문총장은 『지방화·세계화시대를 맞아 그 주역들을 내세우는데 있어 총재의 공천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려는 혁명적 발상』이라고 자평했다.다만 지구당위원장및 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규정은 당헌·당규에 만들어 놓되 당원및 대의원의 공정한 선발장치를 먼저 마련한 뒤 다음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능력과 관련,문총장은 『주먹구구식 입법과 정책개발을 지양하고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우선 1백억원을 출연,여의도연구소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면서 『박사급 연구원만도 20명을 공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소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작업과 세계화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장기 국가경영 전략의 개발』이라고 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의 혁신을 바탕으로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및 공직후보에 참신성·전문경영능력·덕망을 갖춘 신진인사의 영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인적 수혈작업」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가 3당통합의 다른 두 축이었던 민정·공화계의 무력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부패일소·경제정의 실현·가치와 도덕의 회복을 위해 특권층이나 편향된 계층의 이익 보다 국민의 신뢰를 지향하는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는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당원동지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단순히 연령 차원이 아니라 사고와 의식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차세대를 위해 신진대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의 창당」을 정계개편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집권당이 앞장서 깨끗하고 개방적인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함에 따라 야당과 정치권 전반에 정치개혁의 물줄기가 확산되면 정계개편의 필요성은 국민이 자연스레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여운을 남겼다.
  • 「3당합당체제」 5년만에 마감/김종필씨 민자대표 사퇴 의미와 표정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 분석/신·구여권 세력규합 창당 모색할듯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로 「차세대 정치」가 등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5년동안 불안하게 이어온 3당합당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정치권에는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와 96년 국회의원총선,97년 대통령선거등 잇단 정치일정을 앞두고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일 수도 있다. 여권은 이제 김대표와 계속해 왔던 줄다리기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새 국정목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위한 탈바꿈을 선언하는 자리인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필요한 실무적인 수순을 밟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사실상 몰아내기로 비쳐지기도 한 김대표의 퇴진이 몰고올 후유증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고민은 19일 문정수 사무총장등 4역이 모여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드러났다.이날의 결론은 김대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통보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김윤환의원의 제동으로 유보됐다.문총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와 전당대회문제를 조용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하고,하루전 김대표의 당무집행정지를 4역이 통보한 것이 과장됐다고 한발 뒤로 빼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당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 전당대회 준비작업을 한층 가속화 할 방침이다.먼저 당명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이번주까지 매듭짓고 오는 23일 당무회의를 열어 확정한뒤 필요하면 25일쯤 당무회의를 한번 더 가질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착수한 후임대표의 인선은 앞으로 여권의 역학구도 변화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거리가 된다.후임자는 기존 정치권의 화합적 실무형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이런 가운데 충청권의 이춘구 국회부의장 및 김종호의원과 함께 황인성의원등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민주계의 최형우,민정계의 이한동·김윤환의원등 실세 중진급 인사들도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배제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반면 그동안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던 외부인사의 영입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대표의 사퇴는 세대교체의 첫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러나 곧바로 「3김시대」의 청산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김대표가 여전히 구 여권과 신여권의 소외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할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자당에서 그를 따라나설 동조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라는게 정설이다.다만 앞으로의 선거에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표」로서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가능성도 마찬가지다.스스로도 4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장악하고 96년 총선에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에 필요한 20석이상을 확보한뒤 내각제를 통한 권력접근을 다시 시도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홀로서기는 무엇보다도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여기에차세대 주자들이 너도나도 나설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정국에는 안개가 짙어 가고 있다. ◎JP사퇴 일문일답/“내길 갈것… 탈당얘기 아직 안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9일 아침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격적으로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대표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는. ▲얘기할 게 있어서다.어제까지 나의 예정됐던 일을 마지막으로 대표직은 끝났다.얼마 뒤 없어질 민자당기를 3당 합당의 한 주역인 노태우 전대통령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 일은 일단락됐다.이미 총재와 만났을 때 내 길을 간다고 얘기했다.그 내용은 뒤에 밝히겠다.오늘로 의사당과 당사 대표실 문을 닫을 것이다.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다. ­대표직사퇴가 탈당을 의미하는지. ▲그밖에는 내가 얘기할 게 없다.얘기한 대로만 써달라. ­어제 대구 동을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배경은. ▲그저께 저녁까지 오라가라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어제 아침 문정수 사무총장이 김길홍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5명이 모여 대표가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결했고 대구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그런 사람들이 얘기한다고 안갈 이유도 없고 정호용 대구시지부장과 노재헌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와달라고 하길래 내려갔다. 구국의 결단으로 합당한 세사람이 함께 정한 당기를 그 한사람인 노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구에는 꼭 가려 했다.여러분도 어제 대구를 보지 않았는가. ­총재에게 대표직 사퇴 통보를 해야 하지 않는가. ▲10일 총재에게 내 길을 가겠다고 이미 말했다.앞으로도 내 길을 간다.예정대로 가고 있다. ­의원회관에도 안 나갈 것인지. ▲의원회관은 내 방이다. ­조기에 탈당할 것인가. ▲주석을 붙이거나 더 묻지 말고 지켜봐 달라.어제로 대표직은 끝이다. ­미국에는 예정대로 가는가. ▲예정대로 갔다 예정대로 온다.갔다 오기 전에는 더 얘기 않겠다.오늘은 내 행동을 알려준 것이다.갔다 와서 언제 말할 것인지 내가 택한다. ­민자당도 끝났는가.당원신분은. ▲아직은 남았지만 며칠 뒤 당명과 당기도 새로 만든다고 한다.출발취지와 다른 면모로 당이 바뀌지만 흐름은 있는 것 아니냐.탈당한다는 얘기 아직 안했다.대표로서는 어제가 마지막이나 탈당하기 전에는 그냥 있다. ­전당대회 때까지 누가 대표인가.후임자는. ▲모르지.내가 할 얘기가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것인가. ▲얘기한대로만 쓰라.지켜봐달라.
  • 김종필 민자대표 사퇴/“할일 일단락” 선언

    ◎의원직유지… 탈당은 미다녀와 결정/전대까지 정재철중앙상무위 의장이 대표대행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9일 대표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로 국회의사당과 당사의 대표실을 문닫을 것』이라고 대표직 사퇴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을 대표직무대행으로 하여 2월7일 전당대회 준비와 당의 세계화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후임대표 인선에도 착수,2월초쯤 새 대표를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의 이날 대표직 사퇴로 지난 90년 민자당으로 출범한 3당합당 구도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김영삼대통령이 구상하는 「차세대 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얼마후 없어질 민자당기를 어제 3당합당의 한 주역이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일은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대표직 사퇴후 탈당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탈당한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다만 당대표를 어제로서 마감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해 당장은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내 갈길을 가겠다고 김대통령에게 말했으며 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전당대회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탈당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힐 시점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 다녀온 뒤 언제 할지 시점을 정해 밝히겠다』고 말해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최종거취를 밝힐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또 『의원회관은 내방』이라고 말해 의원직 사퇴를 포함,정계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날 당4역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김대표가 사퇴의사를 당에 직접 전달하지 않았으므로 대표권한대행을 공식임명하지는 않되 2월7일 전당대회 때까지 정의장의 대표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이끌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당대회직전인 2월초 인선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임 당대표에는 이춘구·김종호·황인성·정재철의원등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중진실무형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김윤환·이한동·최형우의원등 중진의원및 원외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표의 사퇴 안타깝게 생각”/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표명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원종 대통령정무수석이 밝혔다. 이수석은 『김대통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 2월7일 전당대회까지를 멋지게 치러주기를 기대했으며 지난 10일 회동에서 두분 사이에 그같은 약속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김대표가 갑작스레 사퇴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선 기약”/돌연 목소리 낮춘 JP/챙기던 보따리 왜 도로 푸나

    ◎“「당장 거사」 추종자 거의 없다” 판단/전대소외세력 잡기 「작전상 후퇴」 탈당에 이은 신당창당의사까지 밝혔던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김대표는 17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총재가 2월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위임한 만큼 당대표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내 갈길을 가겠다』던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이어 『이런 저런 얘기를 했으나 전당대회까지는 말하지 않겠다.전당대회준비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태도 변화는 전날 삼척지구당정기대회에 참석하면서 나타났다.그는 『나는 탈당을 한다고도,신당을 창당한다고도 한 적이 없다』고 발언수위를 돌연 낮추었다.김대통령을 비난한 대목에 대해서는 『당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한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발을 뺀 뒤 『당원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탈당 또는 신당창당의 움직임은 일단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적어도 다음달 7일의 전당대회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당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그동안의 발언으로 되돌리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봉합」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당 관계자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렸다』고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김대표가 「거사」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호흡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그의 최대 취약점은 확실한 추종세력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당내 일부 소외세력들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를 따라나설 가능성은 적다.그러나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당개혁 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소외세력들의 반사적인 불만이 고조되면 상황이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이러한 기대속에 일단 기다리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이에 대해서는 김대표 측근들도 어느 정도 시인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여권 핵심부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이 전략상 불리하다고 판단했을가능성도 크다.반격의 빌미만 계속 제공하기 때문이다.탈당 얘기가 나오면서 여권 핵심부는 동조세력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반대 측면에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어렵다고 판단,결정적인 상황변화가 올 때까지 미루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사실 김대표가 신당을 만들려고 하더라도 명분 측면에서 설득력이 적다.오히려 또 하나의 「지역당」을 만들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크다. 게다가 뚜렷한 구심점을 제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김대표는 물론 그의 추종자들 대부분은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세력확충에 결정적인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김대표의 측근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명한 윤곽은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야 나타날 전망이다. ◎허주 「JP달래기」 먹혀 들까/「탈당유보」 끌어내 “반은 성공”/소방수솜씨 보일땐 「반대급부」 김윤환정무1장관이 다시 「소방수」로 성공할 것인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최종 거취를 결심하는데 그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는 김장관이라는 데 당내의 의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김대표 문제에 거리를 두려 한다.격앙된 김대표가 쏟아냈던 「언어」들을 청와대는 수용하기 힘들다.물밑이라 하더라도 청와대가 김대표 달래기에 나선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자존심이 상해 있다. 최형우의원,문정수 사무총장 등 민주계 핵심들도 섣불리 나설 수 없다.김대표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쉽지 않다.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정계 인사들도 나름의 한계가 있다.김대표가 그들을 먼저 설득하려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여권 핵심부는 일본을 방문하고 있던 김장관을 급거 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장관은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 지난 15일 일본으로 가서 18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출국 하룻만인 16일 하오 서울로 돌아왔다. 김장관의 귀국을 놓고 일각에서는 민자당 대표 내정설도 흘러 나왔다.김대표가 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 된다면 후임 대표를 하루라도 빨리 정해 당무 전반을 정상화시키자는 얘기도 그럴 듯 하다. 하지만 귀국후 김장관의 행보를 보면 대표 내정설보다는 「소방수」역할이 맞는 것 같다.그는 17일 당직자회의에서 김대표로부터 『전당대회 때까지 탈당 등의 문제를 거론않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이어 민정·공화계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인사들이다. 『김대표가 지금 당을 떠나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김대표에게는 아직 「역할」이 있으며 그것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내각제 추진 여지도 슬쩍 흘린다.김대표에게 합당한 예우를 갖춰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실제로 김장관은 『김대표에게 당에 머물면서 자신의 정치를 실현하는게 낫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표가 모험을 걸 때 그에 동조해야 하느냐로 고민하는 의원들에게 김장관의 설득은 먹혀든다.일종의 「가지치기」이며 「지연전술」이라고도 이해된다.김장관을 만난 김대표의한 측근은 「결행의 시기」를 늦추라고 김대표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장관은 「5공」에서 「6공」,그리고 「6공」에서 현 정부로 넘어오면서 아슬아슬한 고비 때마다 진가를 발휘해 왔다.그가 이번에도 여권 내부의 「큰불」을 끌 것인지,끈다면 어떤 「대가」가 주어질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김종필대표 “거취결정 유보”/민자선 당무집행 정지조치 움직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7일 다음달 7일 전당대회 때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당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자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강력히 시사해온 김대표가 이렇게 태도를 바꾼 것은 탈당을 결행했을 때 동조세력 규합이 어렵고 당대표로서 최근의 언행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직자들에게 『그동안 당내의 껄끄로운 소리로 인해 불편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했으나 전당대회 때까지는 말을 하지 않겠으니 전당대회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총재로부터 전당대회를 잘 치러달라는 위임을 받았으므로 대표로서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지부장 경선을 위한 정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정재철도지부장의 불참 건의를 받아들여 일정을 취소했다.
  • 민주 분당경우 세력판도는/「KT동행」 의원 최대 14명선

    ◎수적 열세 만회위해 관여권에 손짓/KT/KT공백 메우려「깜짝인물」쓸지도/DJ 민주당이 분당 「초읽기」에 몰린 지금,이제 관심은 이기택대표의 동조세력은 얼마나 될 것이며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이대표가 빠져나간 골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공보비서를 통해 「대표직 사퇴­탈당­신당창당」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을 벌였지만 그의 진심은 발표내용과 같으리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대표는 애초 대표직을 던진 뒤 당분간 당에 남아 정치권의 변화 움직임을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김이사장의 명백한 회동거부로 이 과정조차도 생략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대표와 운명을 같이 할 의원은 몇명이나 될까.이대표쪽은 『의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내심 따라나올 의원들을 가늠해보고 집안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만큼 원내의석수가 신당창당의 결정적인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대표 계보는 강수림·최두환·장석화·정기호·하근수·이규택·최욱철·이상두의원(이상 지역구)과 강창성·박일·양문희·박은대·이장희·장준익·김충현·강희찬의원(이상 전국구)등 17명가량이다.하지만 이들 가운데 실제 탈당을 감행할 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지역구는 김이사장의 호남 고정표를 의식해야 하고 전국구는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까닭이다.그래서 이대표를 따라나갈 의원은 지역구 사정상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은 최욱철·이상두·이규택·정기호의원과 전국구의 이장▦·양문희의원 정도가 아니겠느냐 하는 관측이 많다.그러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정치적 비중이 큰 의원이 「KT호」승선을 밝히면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일종의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대표는 16일 이부영최고위원과 둘이서만 점심을 같이 했다. 통합전의 민주당을 같이 했던 민연출신 의원 7∼8명 가량이 동조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여기에다 이대표는 신민당과 무소속의원중 일부와 구여권 세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김이사장은 이대표가 뛰쳐나갔을때 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그는 일단 이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면 당을 곧바로 선거대책위 중심의 과도체제로 이끌어가리란 관측이다.그런 뒤에 적절한 시점을 택해 이종찬 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등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이대표의 공백을 메우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여러 갈래의 「깜짝카드」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여전히 인기가 높은 박찬종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정한다든가,이회창·조순씨등 명망가들을 끌어들이는 작업등이 그것이다.
  • “탈당하면 의원직 상실” 눈치보기/공화당

    ◎JP 「신당시사 발언」후 민자계파 동향/“구팽 유도 말려들라”/민주계/대세강조… 고개돌려/민정계 김종필대표의 탈당 및 신당창당 시사발언이후 민자당내 각 계파는 그 실현가능성과 이해득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불가피하게 조만간 선택을 해야 하는 공화계의원들은 김대표에게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도 사상 처음 집권당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갈 신당의 성공가능성에 자신감을 갖지 못한듯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민자당안에서 김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이는 이종근 구자춘 조부영 이택석 김광수 김동근 조용직의원등 공화계의원 7명이다.여기에 정석모 박준병 이긍규 안무혁의원등 소외된 민정계 일부가 김대표의 보수노선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연말 「자유민주연구모임」이라는 김대표 지지모임을 계획,28명의 지지자를 확보했으나 막판에서 여권핵심부의 진노에 일단 주저앉았다. 김대표의 핵심참모였던 김용환의원(무소속)도 최근 김대표의 안부를 부쩍 챙기고 있다. 원외에서는 최각규 전부총리,옥만호·김용채전의원,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구여권인사와 대전·충남출신의 윤재기·윤성한·김홍만전의원,「공화동우회」의 최재구 민자당고문,박준홍 전대한축구협회장등이 뛰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실질적인 힘이 되는 현역의원들은 여당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야당후보로 오는 6월의 지방선거와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를 치러야 하는 힘겨운 선택에 한숨을 쉬고 있다.조부영의원 같은 측근도 『김대표에게 당의 원로로 남아 비주류로 목소리가 커질 때를 기다리자는 건의들도 많다』고 귀띔할 정도이다. 특히 김대표를 미는 의원들 대부분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는 전국구여서 『지방선거는 치른뒤 총선직전에 신당을 차리자』는 건의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그러나 『신민주공화당을 만들 때도 정권은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볼상사나운 일들을 많이 했다』고 상기시키고 『현정권의 비도덕성이 있는대로 다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 보는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계의원들은 되도록 말을 아끼고 있다.김대표측이 대구·경북 지역의 보수층까지 끌어당기기 위해 최대한 구팽의 모양을 만들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문정수사무총장은 16일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마지 못한 표정으로 『대표를 모시는 것도 당의 대표이기 때문』이라면서 『세계화를 추진하는 마당에 이런 식으로 국민을 걱정시키는 것은 구태의연한 것』이라고 감정을 드러냈다.문총장은 『민자당이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국민의 지탄을 수용,낡은 틀을 바꾸어 나가는 길에 당직자들이 역행하지 말고 흔쾌히 협조해야 한다』고 톤을 높이면서도 『자제하면서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을 끊었다. ○…숫적으로 최대 계파인 민정계 가운데 다수는 『세도 문제이지만 명분이 없지 않나』(최재욱부총장)라고 회의적이다.중부권의 차세대주자로 꼽히는 이한동원내총무도 이날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정기대회에서 『세계화에 맞게 당도 변해야 한다』고 대세를 강조했다.
  • 지역감정 부채질 안된다(사설)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도가 청산된 우리정치의 선진화과제는 새로운 세기에 대비하는 세대교체의 실현과 지역갈등구조의 극복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지역갈등의 구조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는 아직도 그 치유과정에 있는 오늘의 정치현실이 말해준다.그래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최대걸림돌인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의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정치의 비원인 동시에 우리정치인의 역사적 책무라 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요즘 여당과 야당의 지도체제개편과정에서 지역정서를 부채질하는 구태가 나온 것은 대단히 위험한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누구에 의해서든 지역갈등의 조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 행위다.그런 점에서 김종필대표가 충청지역정서를 부추키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보도를 보면 김대표는 민자당의 퇴진방침을 통고받은 이후 신당창당의사의 시사를 충청지역의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또한 지난주말 충청지역 지방의원을 포함해 5백여명의 인사가 모인 가운데 자기당의 총재를 공개비난하고 자신의 독자행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이 모임에서는 「천인공노할」 김대표퇴진움직임에 3백50만 대전·충청도민이 격분하고 있다는 결의문까지 채택했다고 전해진다.말이 격분이지 궐기하라는 선동이요,그에 반대하는 도민에 대해서는 무슨 바지저고리로 아는 사고방식이다. 정치인의 자기방어수단은 어디까지나 정제된 논리와 명분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어야지 세불리하면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점잖은 행동이라 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아도 무슨 TK정서다,어디 정서다 하여 정치인들이 한풀이나 사익을 위해 지역정서를 만들어 정치를 왜곡시키고 있는 터에 JP까지 가세한다면 정치판이 어떻게 될 것인가. 전국적인 국민의사는 어찌되든 특정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불사신처럼 지역지분의 무기한행사를 통한 지역분할정치의 악순환밖에 나올 것이 없다.정당이 아닌 지역적 파당으로 나라와 국민이 찢기고 갈라져서 국민통합과 경쟁력있는 세계화정치가 될 것인지는 자명하다. 민자당 김대표뿐아니라 민주당 이기택대표까지 독자행보에 나서면 기존의 양당체제가 지역대결에 바탕을 둔 신4당체제로 바뀌리라는 전망이다.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통합과 생산성의 지향이 아니라 멀리는 15년전,가깝게는 3당합당이전의 소모적인 낡은 틀로 되돌아가는 시대역행의 퇴보적인 흐름이다. 이런 행태로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지역당이 지방행정에 참여한다면 지방자치자체의 정상적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대표든 누구든 지역정서를 악용하는 정치인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
  • 정계/신4당체제로 재편 조짐/김종필대표/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시사

    ◎“이 민주대표 빠르면 내일 사퇴”/비서발표 퇴진에 직면해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6일 옛 공화당및 「제5·6공화국」 출신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뜻을 비치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대표직을 사퇴한 뒤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정치권에 구도개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오던 정국은 지난 90년 3당통합후 5년만에 새로운 4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지난 14일 서귀포지구당 개편대회및 15일 대전·충남지역 광역및 기초의회의원 신년교례회에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김대표측은 김대표의 지역기반인 충청권과 함께 대구·경북및 중부권 출신등 안정을 희구하는 우익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지지기반으로 내각책임제를 정강정책으로 하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옛 공화당 출신 전·현직의원및 사무처요원 출신 인사들은 지난해말 「공화동우회」(회장 최재구 전의원)를 결성,서울 마포구 S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대표는 16일 삼척에서 『언론이 너무 앞질러 갔다』면서 『나는 탈당한다고도,당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없고 여러가지 선택중 하나로 아직 무엇이든 기정사실화 정도까지는 와 있지 않다』고 말해 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부는 이에 따라 김대표의 민자당 잔류를 유도하는 일이 더이상 불가능해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김대표의 동조세력을 줄이면서 정계개편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대표가 탈당한다면 동조할 현직 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민주당 이대표의 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혀 필요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탈당,신당창당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였다. 이대표의 김창석공보비서는 이날 『이대표는 전당대회문제에 대한 당내 협상이 끝난 것으로 간주,마지막으로 심경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18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동시에 민주당을 탈당,신당 창당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저녁 측근의원 14명과 모임을 갖고 『2월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에 의해 총재와 부총재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이같은 주장이 며칠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정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신4당체제/다음달엔 윤곽잡힐듯/6월 지방선거 앞선 신당·분당구도는

    ◎「포용정치」 내세워 「내각제」 추진/JP/「반민자 비민주」틈 비집기 작전/KT 정국의 흐름이 정계개편쪽으로 치닫고 있다.당위성의 차원을 떠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개편의 초점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에게 맞춰진다.대표직 사퇴를 통보받은 김대표는 며칠전부터 탈당에 이은 신당창당 의사를 밝혔다.이대표도 17일 민주당을 탈당할 의사를 내비쳤다.두사람은 이미 결심을 굳혔고 이제 시기선택의 문제만 남았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이렇게 되면 정국의 구도는 「신4당체제」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개편의 계기는 민자·민주당 할 것 없이 「세대교체론」이다.여권 핵심부가 김대표를 퇴진시키려는 명분은 「세계화」였다.세계화,즉 차세대를 위한 정치를 위해서는 김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였다. 김대표의 처지와는 반대로 민주당의 이대표도 「세대교체」를 주장했다.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요구했다.이대표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야권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품고있다. 두사람이 언제부터 신당창당을 추진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신당 간판으로 오는 6월말 지방자치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다음달까지는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방자치선거는 정계개편의 목표일 수도 있다.지금과 같은 양당체제로는 엄청난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김대표와 이대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친 노련한 정치의 연금술사들이다.신당창당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몸으로 겪었다.그러면서도 신당창당을 외치는 것은 지방자치선거의 방대함에 비추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력확충의 측면에서 두사람의 생각은 다르다.김대표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충청권의 지역정서에다 보수계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경북지역의 지지도 바라고 있다.여기에다 「5·6공」출신 소외그룹등 여권의 「불만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다.「포용의 정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내각제 개헌을 주요이슈로 내세우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이대표는 「반민자당 비민주당」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3김 시대 청산」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특정지역의 지지에 근거한 「3김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신당창당 작업이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다.김대표나 이대표나 실질적인 지지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이다.분명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당창당을 추진하겠다는 것 자체를 「화풀이성」으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권 핵심부는 동조 탈당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태세다.이른바 「고사작전」이다. 이대표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현재로선 이부영의원이 이끄는 개혁모임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파괴력」 측면에서는 회의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당이 성공할 지를 떠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의 방향이 정치의 퇴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정치발전은 인적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특히 정당은 소수집단의 이해에서 벗어나야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이젠 남이다”… 갈라서는 민주/DJ·KT회동 무산과 야의 앞날

    ◎괌구상 「KT 배제」… “대안 있다”/동교/대표사퇴→탈당 수순 “시간문제”/KT/지방선거 전후 정계개편 회오리 예상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15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면담제의를 거절했다.이로써 당내 갈등을 풀 수 있는 마지막 방안으로 기대되던 양자회동은 무산됐다.김이사장의 면담거부는 사실상 두사람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제 서로가 제 갈길을 가는 수순만 남은 셈이다. 김이사장이 이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한 것은 우선 이대표의 최근 행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느낀 까닭으로 여겨진다.공개적인 면담제의로부터 완전한 정계은퇴 요구와 세대교체론의 제기등이 모두 자기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것이며 명백한 「흠집내기」라고 여기는 듯하다.당내 문제에 내놓고 나서기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이대표가 이를 요구하는 것은 홀로서기를 본격화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판단이다.이와 관련,동교동계에서는 심지어 이대표의 세대교체론이 여권 핵심부와 깊은 교감을 갖고 나온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품고 있다.김이사장의 한 측근은 조직과 자금등 신당 창당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대표가 민주당을 깨면 갈데라고는 민자당 뿐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한다. 김이사장의 면담거부는 그의 괌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고심 끝에 이대표를 끌어안는 것을 포기하고 이대표를 배제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즉 이대표와의 결별인 것이다.이와 관련해 주변에서는 김이사장이 신년정국부터 L·K·P의원등 구여권 중진인사들과 은밀히 접촉했다는 설이 파다하다.이대표의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으며 지방선거후의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또한 이런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이은 탈당등 최악의 상황을 상쇄할만 한 여러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김이사장의 면담거부에 대해 이대표쪽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어차피 회동 자체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김이사장의 진심을 확인한 마당에 이제 남은 문제는 대표직 사퇴및 탈당,그리고 신당창당의 수순 뿐이라는 생각인 것이다.이대표는 이날 서울 근교의 한 호텔에서 칩거하며 측근들과 사퇴시기와 그에 따른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동교동계와의 협상창구역을 맡은 김정길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이대표의 사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면서 그의 사퇴가 빠르면 16일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대표와 동교동계 두진영의 첨예한 갈등은 결국 3년9개월남짓 한 지붕아래 살아온 우호관계의 종결로 이어질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정치권에 또 다른 평지풍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당명 바꾸는게 세계화 아니다”/JP,민자정책 정면비판

    ◎충남지방의원 모임서 【대전=서동철기자】 민자당 탈당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는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일요일인 15일 『내 갈길은 정해 놓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하기에는 시간적 유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민자당 대전·충남시도의원협의회가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최한 신년하례회에 참석,1천여명의 당원및 추종자들에게 『지금 여러 갈길을 정하고 있으나 여러 여건들을 조금 더 엮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결심을 하기 위해 잠시 상념에 잠겨있다』면서 『시간이 되면 소상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자당이 당이름을 갈고 환골탈태 한다는 데 남아 있을 수 없는 으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나라면 물러나 주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자당의 당명을 바꾸는 것이 세계화는 아니다』라고 세계화와 관련한 민자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세번 죽는다는 말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나에게 죄가 있다면 고향 충청도에서 배운대로 예절과 신의를 지키고,가지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순수하게 대통령을 모셔온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어느덧 고희가 다된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봉사한 뒤 김종필이 이나라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은 『김대표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자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의 남재두(대전 동갑)·이재환(대전 서·유성)·정석모(전국구·공주출신)·이긍규(서천)·조부영(청양·홍성)·이상재의원(공주)등이 참석했다.
  • 김종필대표,신당 추진 시사/“갈길 가겠다… 동조자 있으면 규합”

    ◎“미 다녀온뒤 25일 입장표명” 【서귀포=서동철기자】 대표직 퇴진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4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남제주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하는등 전날에 이어 정상적으로 당무에 임했다. 김대표는 15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충남지역 광역·기초의회의원 신년하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이날 서귀포 지구당대회가 끝난 뒤 이날자 대전일보와의 회견에서 신당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몇가지 선택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전일보는 이날 김대표가 『이미 결심한 바 있다』면서 『내가 갈 길을 갈 것이며 동조자가 있다면 규합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김대표는 『내가 사실대로 국민들에게 모두 털어놓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면서 『오는 25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 “창당은 「몇가지 선택」중 하나”/JP/제주발언 싸고 관심 증폭

    ◎평상 활동속에 뭔가 결심한 분위기/“대통령의 뜻 실현 노력” 순응자세도 김종필 민자당 대표가 대표직 진퇴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결심한 것 같다. 김대표는 14일 남제주·서귀포 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한 길에 신당 창당 가능성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것이 『몇가지 선택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표는 이날자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거취문제는 이미 결심했다.나는 내 갈길을 갈 것이며 동조자가 있으면 규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세계화와 나의 퇴진은 전혀 다른 문제로 나와는 상관이 없으며 용도폐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이어 『어떤 약속도 폐지처럼 버리는 소양이 문제』라고 말한 뒤 『내가 「후임자가 결정되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그런 식으로 마구 써대는 것이 문제』라고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탈당에 이은 신당 창당가능성이 몇가지 선택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14일 김대표의 대답은 바로 이같은 인터뷰내용을 기자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이 인터뷰와 서귀포 발언만을 놓고 보면 김대표는 당장 민자당을 뛰쳐나가 신당을 창당할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김대표의 『나의 갈길을 가겠다』는 「결론」보다는 『몇가지 선택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전제」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김대표의 이날 발언이 어느 때 보다 강력하기는 했지만 「폭탄선언」은 아니라는 풀이다. 사실 김대표는 한동안 자신의 퇴진을 둘러싼 혼란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13일에는 울산 남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김영삼총재의 세계화 노력에 당원 모두가 한몫을 하자고 역설했다.대회가 끝난 뒤에는 지구당사 현판식에도 환한 얼굴로 참석했다.14일 서귀포에서도 『대통령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격려사를 했다.통상적인 당 대표의 활동에 전심전력하는 모습을 애써 보여주려는 듯 했다.대표직을 내놓은 뒤 당에 남아있을 것을 기정사실화한 여론에 순응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김대표의 한측근은13일 탈당 가능성에 대해 『누구 좋으라고』라고 펄쩍 뛰기까지 했다.탈당이 최선이 아니라는 인식이 김대표 주위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여기서 『실상과 허상이 분명히 드러날 때 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그 측근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오는 25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한 말 속에는 『미국으로 떠나기전 대통령과 한번 더 만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퇴진이후 JP“법세냐 예우냐” 여권고심/“구세 일소”·“너무 몰면 부담” 양론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제2선 퇴진에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그의 퇴진을 추진해온 여권 핵심부는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에 휩싸였다.특히 JP(김대표의 애칭)가 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의 일까지 들고나오는데 대해서는 「결별선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마저 감돈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퇴진예우를 두고 고심해온 여권 핵심부는 그동안 견지해 온 강경기류를 한층 높일 기세다.여권 내부에서는 지금까지 강·온의 상반된 주장이 엇갈려왔다.강경론은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을 포함한 실세그룹의 민주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반면 온건론은 김윤환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주로 내세우고 있는 논리이다. 두 주장은 「JP 퇴진」의 불가피함에는 공동보조를 이루고 있지만 「JP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강경론자들은 『김대표의 임무는 이제 끝났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이제는 용도폐기 해야 하며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지도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어떤 자리라도 내준다면 오히려 「화근」이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 같아 보인다. 강경론의 근저에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잇따른 사건·사고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돌려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는 물론 앞으로 남은 각종 선거일정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구세대로 여겨지는 JP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동안 각종 창구를 통해 여론을 파악해 봤지만 그의 퇴진이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결론이나왔다는 후문도 이같은 분석과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또 김대표가 지난 13일 「탈당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나섰지만 위협이 될 만큼의 「세력 규합」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 민주계 인사는 『JP가 나가봤자 별 볼일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김대표가 탈당을 감행한다면 스스로 정치생명을 더욱 단축시킬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온건론은 JP가 민자당의 상징으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데는 강경론과 인식을 같이 한다.그렇다고 해서 그를 매몰차게 「팽」시키는 처사도 국민들은 물론 당 내부로부터의 공감대를 이뤄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두가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그를 충분히 「예우」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만 앞으로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온건론자는 강경분위기에 대해 JP의 대응폭을 좁히려는 뜻도 담겨 있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또 그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지만 「행동」을 유보할 여지도 남아 있는 것으로보고 있다.김대표가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불만을 터뜨린 다음날인 14일에도 제주도 남제주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는등 공식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대목이 이를 반증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민정계의 한 중진인사는 『김대표를 완전히 몰아낸 뒤 어떻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김윤환의원도 『당을 위해 뭔가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직접 중재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강경론이 주조를 이루고 있고 JP가 「정면 반발」을 보다 분명히 하면 앞으로 더욱 그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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