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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파문」 확산/「DJ 정치자금 괴문서」 사실일까

    ◎출처·배경 등 싸고 관심 고조/내역 소상히 기록… 일각선 “신빙성 있다”/“신당 「4천억 공세」 차단용” 등 추측 난무 「전직대통령 거액 가·차명 계좌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상임고문의 정치자금 운용내역서라고 주장하는 「괴문서」가 나타나 정치권 전체가 「비자금설」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이 괴문서는 전직대통령 비자금 파문이 여야정치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는 과정에서 돌출됐다는 점에서 사실여부,출처와 유포배경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새벽 언론사등에 팩스로 배포된 출처불명의 이 한쪽짜리 괴문서는 92년 대선 때인 11·12월 김대중 당시 민주당후보가 받았다는 정치자금 8백억원의 내역을 10여개 대기업별로 10억∼1백50억원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특히 자금 액수와 제공일자 및 장소,제공인사까지 소상히 기록돼 있다. 이 문서는 또 6·27지방선거 때의 자금내역,김고문의 자금관리 내역등도 담고 있는데 11개항목으로 된 김고문의 자금 관리내역은 국내외 금융기관 이름과 관리방법,관리인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문건의 말미에는 「자료제공자:김대중 후보비서실 근무,아태재단 중앙위원」이라고 가공의 인물일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제공자로 밝히고 있어 내용은 매우 구체적으나 신빙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괴문서에 대해 새정치회의측은 『우리를 음해하려는 공작에 불과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반응을 보이면 사안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아예 묵살해버리기로 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잔류파 민주당등 야권 일각에서는 문서 내용이 오래전부터 정가에서 떠돌던 것으로 사실에 부합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고문 흠집내기에 나설 태세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금이 집중 제공된 것으로 적혀 있는 대선당시인 92년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김대중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탈 무렵이었다』면서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대기업들의 자금이 이 시기에 집중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아태재단 활동에 참여했던 민주당의 한 의원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나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단 중앙위원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건의 출처와 배경은 전혀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새정치회의측이 5·6공의 정치자금을 거론,파문을 확대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이에 자극받은 세력이 맞불작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3김시대 종식 및 세대교체 희구세력의 「김대중 죽이기」기도가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자금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시점을 이용해 괴문서를 유포한 의도가 분명히 읽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내용은 정가의 큰 관심사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계 반응/“공작정치… 「4천억」 초점 흐릴까 우려”­신당/“아니땐 굴뚝에 연기… 진위수사 촉구”­민주/논평 자제속 “DJ 경고 담긴것 같다”­민자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김대중상임고문의 정치자금과 관련한 괴문서가 8일 나돌자 여야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새정치 국민회의 『신당을 음해하기 위한 공작정치에 불과하다』며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이다.괴문서에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된 의원들은 『금시초문이다』,『모기관이 꾸민 유치한 소행』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괴문서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신당이 비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는 눈치다.이날 열린 지도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당의 공식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결국 『물귀신 작전에 휘말릴 뿐』이라며 대응을 자제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신당에는 어떠한 정치자금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박은 뒤 『이번 일로 전직대통령의 가·차명계좌 및 동화은행 비자금과 관련한 수사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또 『일부 야권에서 신당의 비자금을 거론하는 것은 현정권의 사주를 받은 처사』라며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대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괴문서에서 장기신용은행을 통해 김대중 상임고문의 비자금을관리한 것으로 돼 있는 이경재의원(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은 『장기은행에 아는 사람이 없을 뿐 더러 그런 돈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면서 『누군가 상당히 연구한 뒤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고문의 측근인 김옥두의원은 『신당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모기관이나 모당에서 꾸민 일』이라고 펄쩍 뛰었으며 공천과 관련해 자금을 건네준 것으로 돼 있는 박광태의원은 『특정 정파의 소행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권로갑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김고문을 겨냥,야권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를 주장하던 터에 괴문서가 나타나자 신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낼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는 분위기다.애써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문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을 확산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규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서가 진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자금과 관련해 기업이름과 수수장소,관련인사의 명단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는 점으로 볼 때 김고문의 해명과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작운운하면서 그냥 넘기려 한다면 김고문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정치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해 신당측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잔뜩 죄었다. 이기택 총재도 이날 이대변인으로부터 괴문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놀라움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지만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말해 집요하게 신당측을 추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정치권 전반에 쏠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며 예의주시하는 표정이다. 박범진 대변인은 『아는 바가 없다』고 공식 논평을 거부한 뒤 『아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 사람이 대답해야 한다』고 「누군가」를 향해 해명을 간접요구했다.박대변인은 『이 문서에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을 향한 경고의 의도가 담긴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전직대통령 가·차명계좌설에 이어 이런 문서가 나돌면 국민들은 이 기회에 다 밝히자는 재야·시민단체들의 의견과 지난 일은 그만두고 이제부터나 잘하라는 두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용식대표 비서실장은 『문건에는 상당히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렇게 여러가지 설과 폭로가 마구 쏟아지면 결국 어느 쪽도 규명하지 못하고 모두 덮어버리는 것으로 끝날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재계 반응/“조작 됐다” 거명 기업들 불쾌감/“주요그룹 제외된것 봐도 허위” 일부 기업들이 야당 정치인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괴문서가 정가에 나돌아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이 문서에 들어 있는 그룹과 기업들은 한결 같이 정치자금 제공을 부인하고 있다.오히려 무슨 이유로 자신들이 거명되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불쾌해하는 반응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괴문서에는 건설회사와 호남출신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다.현대·삼성·LG·대우그룹 등 주요그룹은 빠져있다.정치자금 규모는 10억∼1백50억원이며 언제·누가·어디에서·누구에게 줬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돼 있다. A그룹의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며,괴문서에서 밝힌 정황도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오너가 해외출장 중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괴문서에 나와 있으나 우리 그룹의 오너는 나이가 많아 해외출장을 거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돈을 건넸다는 김씨성을 가진 임원도 관련부서에 없다』고 말했다. B그룹의 관계자는 『지역적인 연관을 갖고 지어낸,말도 안되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괜한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증권가에서도 기업을 음해하는 루머(소문)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이번 것은 좀 심한 것 같다』며 『특정기업을 음해하려는 자들의 짓』이라며 흥분했다. C그룹의 관계자도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명단에 국내 최대그룹이 빠져있는 것만 봐도,이 문서의 신뢰도가 낮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D그룹의 관계자는 『우리 그룹은 원래 정경유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명단에 올라있는 그밖의 기업들의 반응도 당연한 일이지만 한결 같이 「노(No)」다. 한 재계 인사는 『주요 기업들이 특히 각종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 공히 정치자금을 준다는 「심증」은 있지만,「물증」을 찾기는 힘들다』고 털어놨다.정치자금을 주더라도,최고 경영층만 아는 극비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의 관계자들은 주요 재벌은 빠진 채,일부 기업만이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나온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신당 추진과 관련된 정치적인 목적에서 뿌려진 문서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 김정일 주석 취임/9월9일 전후 유력

    ◎“조총련 축하 준비중”/니혼게이자이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의 김정일이 다음달 9일인 건국기념일을 전후해 국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조총련이 축하행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의 소식통을 인용,김정일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뒤 노동당 창당일인 10월10일 당총서기에도 취임함으로써 권력승계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0월로 예정된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회의에 김정일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총련은 9월13일부터 중앙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인데 한 간부는 이와 관련해 「김정일장군을 지도자로 추대하는 역사적 대회」라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져 김의 주석 취임을 기념하는 대회로 보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신문은 김정일의 공식적 권력 승계가 임박함에 따라 노동당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과 인사 등 김정일체제 구축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김체제가 구축되면 피폐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주한미 대사관 무관보고서(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0)

    ◎북,남침 보름전 남·북총선 제의/조국전선 요원 남파… 각계지도층 시도/“국회통합” 등 위장 평화공세… 전쟁준비 숨겨 북한정권은 대한민국 제2대국회의원 선거인 5·30총선이 끝난 직후에도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내세워 남북총선을 제의하는 등 한국의 혼란을 부추겼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19 50년 6월16일자 주한 미대사관 무관들의 주간보고서 조인트위카(JOINTWEEKA)에 따르면 이를 위해 북한은 조국전선 요원들을 남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국전선이 남한으로 보낸 요원은 서기국 조직부장 김태홍·이인규와 조국전선 신문기자 김재창.조인트위카는 19 50년 6월10일 38선 경계의 여현에 도착한 이들은 8월 5∼8일 사이에 남북총선을 실시하고 8월 15일 최고입법기구를 창설하자는 조국전선 선전선동물을 휴대 했다고 기록했다.이들은 5·30총선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유엔한국위원단을 여현에서 만나 남북총선거에 의한 최고입법기구 설치를 주장하는 전단을 전달했다. 조인트위카는 김태홍일행이 한수를 더 떠서 남한의 여러 정당및 사회단체 인사를 만난다는 이유로 부득부득 남행을 강행 했다고 밝혔다.그런데 이들은 38선을 넘자마자 한국군에 붙잡혀 서울로 압송되었다는 것이다.북한은 이 사건에 이어 6월 19일 자신들의 최고회의 정령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와 최고인민회의가 단일 입법기관으로 연합하여 헌법을 제정하고 공화국을 수립할 것을 제의 했다. 북한정권의 이같은 제의는 진정한 평화통일의 의지를 담은 것은 아니었다.이 제안들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집권층을 대화의 상대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실현성이 희박 했던 것이다.특히 일련의 제안들이 나온 6월 25일에 북한이 한국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평화의 제스처는 전쟁을 호도하기 위한 기만이었다고 할수 있다. ◎2대국회와 정계재편/신진들 대거 진출… 여소야대 정치구도 형성/지지기반 잃은 이승만… 새 정당 창당 서둘러 1950년 5·30선거를 통해 구성된 2대국회는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초라한 피란국회의 인상이 짙게 남아있다.6월19일 개원한지불과 1주일도 채 안돼 한국전쟁을 만난 2대국회는 27일 새벽 긴급회의를 끝으로 서울을 떠났다.9.28수복과 더불어 서울에 잠시 들렀지만 환도는 19 53년 8월16일에 가서 이루어 졌다. ○보수 기득권세력 참패 그러나 제2대 국회는 한국 정당정치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우선 제헌국회에서 보수세력이 철저하게 기득권을 이용해 세력을 굳혔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2대 국회에서는 이들 기존 세력들이 대거 탈락하는 대신 그 반대세력인 신진과 소장파등 무소속이 압승을 거두어 판도의 대변화를 일찍 예고했다.이로 말미암아 2대국회는 보수파 세력간의 각축장이 아니라 본격적인 여·야의 대립양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마련됐다.이는 실질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지지기반 약화를 가져온 것으로 이대통령은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여기서 2대 국회를 낳은 5·30선거를 먼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5·30선거는 19 48년 제헌국회를 낳았던 5·10선거와는 크게 구별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외부 개입없이 한국인들만에의해 실시된 5·30선거는 보수세력들만이 참여했던 5·10선거와는 사뭇 달랐다.그래서 남북 협상파와 중간파들까지 모두 끼어들었다.이 5·30선거야말로 표면적인 활동을 할 수 없던 공산주의자들을 빼놓고 당시 한국의 전 정치세력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총선이라 할 수 있다. ○남북협상파 총선 참여 5·30선거에서는 모두 2백10명의 국회의원을 뽑았다.총선에는 여당인 대한국민당(국민당) 1백65명,야당인 민주국민당(민국당)의 1백54명을 포함해 39개 정당 사회단체에서 모두 2천2백9명이 입후보 했다.이 가운데 10명 이내의 후보자를 낸 정당 사회단체가 30개,1명 밖에 못 낸 정당 사회단체도 무려 18개나 됐다.특히 1천5백13명이라는 무소속 입후보자는 의원 총수의 7.2배나 됐다.이처럼 5·30선거에 여러 정당 사회단체가 참여한 데는 대한민국의 유엔 승인과 제헌국회를 통해 어느 정도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제헌국회에 비해 입후보의 난립상을 보여준 5·30선거는 예상대로 여권의 참패로 끝나고 말았다.국민당 24명,국민회 14명,대한청년단 10명,일민구락부 3명,대한노총 3명,여자국민당 1명,대한부인회 1명,중앙불교위원회 1명등 여권에서 57명이 겨우 당선했다.야당은 민국당 24명,사회당 2명,민족자주연맹 1명등 27명이었지만 의원 정원의 3분의 2를 차지한 무소속 1백26명을 일단 야권으로 보았을때 여소야대가 분명했다.국회가 개원하던 6월19일 의장선거에서 5·30선거가 철저한 야권의 압승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의장선거 1차투표 결과는 민국당의 신익희 96표,사회당의 조소앙 48표,무소속의 오하영 46표,국민회의 이갑성 11표,무소속 안재홍 3표순으로 집계됐다.이승만 정부가 지지하던 무소속 오하영은 46표밖에 못얻어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2대국회에서의 야당 우세는 이날 2차투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야당세력과 무소속의 대부분이 민국당으로 쏠려 결국 1백9표를 얻은 신익희가 의장으로 선출됐다.이는 정치갈등을 드러낸 제1라운드의 게임이었다. 민국당은 한민당과 신익희등 대한국민당의 일부의원,그리고 대동청년단등 3개 세력이 합동해 19 49년 2월20일 창당한 정당이다.민국당은 상해 임시정부에도 반대하고 국내 좌익세력과도 척을 졌던 한민당이 주축을 이루었다.한민당은 해방공간에서 남북의 대치상황이란 특수상황에 편승해 독립적 세력이었던 이승만과 가깝게 지냈다.일제하 기득권층이 대부분이었던 이들은 반공에 치우쳤던 이승만을 도와 정부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승만의 입장에서 볼때 한민당이 가장 이상적인 정당은 아니었다. 한민당이 제헌국회에서 압승을 거두고도 개각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사실은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한민당측은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과의 결별을 생존의 수단으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결국 이승만 노선에 반대하던 세력과의 연합으로 손을 잡아 만들어낸 정당이 바로 민국당이었던 것이다. ○대통령직선 개헌 준비 민국당은 창당직후부터 이승만의 힘을 약화시키는 제도적 장치인 내각책임제 개헌을 강력하게 들고 나왔다.민국당의 내각제 개헌주장은 제헌국회에서 이승만과 그를 지지하는 국민당등 여권세력의 결사적인 반대로 부결됐다.하지만 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대통령이 제출한 대통령직선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안과 국회가 낸 내각책임제 개헌의 대립에서 발췌개헌안이 통과돼 일단락될 때까지 계속됐다. 이승만은 민국당의 성격이 이처럼 자신에 대한 반대와 퇴진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잘 알고 있었다.이승만은 5·30선거에서 민국당측이 실질적으로 원내를 장악하게 되자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한 창당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창당과정에서는 지지세력을 모으는데 이승만이 직접 나섰다.물론 여기에는 이승만의 지지세력이었던 여권이 만족할 만한 역할을 해내지 못한 탓도 있었다. ○자유당 창당에 박차 5·30선거후 정당의 이합집산을 계속했던 2대국회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민국당을 중심으로한 야권의 결집과 이승만 지지세력의 연합등 양분상을 나타냈다.야권이 이승만 퇴진이란 기치아래 민국당을 주축으로 굳건히 뭉친반면 여당은 상대적으로 약했다.이승만 대통령 쪽의 민정동지회와 국민구락부의 연합인 신정동지회,그리고 공화구락부의 통합 교섭단체인 공화민정회는 전체의원수의 과반수인 94명이 포진했다.그럼에도 민국당에 비해 오합지졸의 취약성을 띨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공화민정회는 열세를 면하기 위해 신당 창당을 서둘렀다.19 51년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이승만대통령이 드디어 신당의 필요성을 역설함으로써 창당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그로부터 4개월후 피란지 국회의사당에서 장차 독재집권의 기반이 될 자유당 결당대회가 열렸고 중앙위원회 의장에 이승만,부의장에 이갑성과 김동성이 선출되었다.
  • 서 총무처 사표 수리/「가명계좌」 파문 조기진화 포석

    ◎「실수」 차원으로 단순화… 야 정치공세 차단/「민주계 조율」 의혹 씻어 야 내부동요 진정 김영삼 대통령이 4일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전직대통령 4천억 가·차명계좌 보유」 발언으로 야기된 정치권의 파문을 하루빨리 매듭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서전장관이 여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결코 쉽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그럼에도 서전장관의 발언 파문이 언론보도로 일기 시작한지 불과 하루만에 이같은 가시적 조치를 취한 것은 앞으로의 정국에 미칠 영향이 그만큼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 당사자인 두 전직대통령측의 거센 반발과 함께 야권의 정치공세를 방관만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듯 하다.또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는 서전장관의 해명이 국민들을 충분히 납득시키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감안했다고 여겨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사석에서 일어난 개인적인 실수를 갖고 문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통령은 이 문제가 정치권에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전격 사표수리의 배경을 설명했다.어차피 시중의 소문에 기초한 파문에 불과한 만큼 발언 당사자를 문책함으로써 사건을 「실수」 차원으로 단순화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여기에다 서전장관의 발언이 여권내부의 동요를 촉발시켰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던 것 같다. 그동안 서전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흔히 김대통령과 교감의 결과이거나,적어도 민주계내의 조율을 거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그가 야당시절부터 김대통령을 보좌해 온 신임받는 측근이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발언 역시 「개혁보완」요구에 대한 개혁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시각이 당내에는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전장관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당내에서는 『발언의 진의가 무엇이든 간에 여권전체에 도움이 안된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일부에서는 그의 거취를 「정돈」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승수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청남대로 내려가 김대통령에게 이같은 당내 움직임을 포함,수습대책을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사표수리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서전장관의 발언이 대통령 혹은 민주계와의 교감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은 일단 불식됐다.또 발언 의도에 대해 국민들이 느꼈던 의구심도 상당 부분 풀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숙제는 남는다.무엇보다 야권의 집요한 공세가 문제다.특히 김대중 상임고문의 신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신당과 경쟁관계인 민주당,그리고 자민련도 대여공세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권 발동 등에 대해서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서전장관의 경질로 충분하다는 자세다.이같은 판단에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야권의 내부 사정도 한몫하고 있다.김대중상임고문의 신당은 창당준비에 매달려야 할 형편이고 민주당으로서도 당 재건작업이 발등의 불이다.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의 파문은 자연스레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이런 맥락에서 이번 파문이 김대통령이 구상하는 당정개편 등 국정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 민주 김근태 부총재/신당참여 선언

    민주당의 김근태 부총재는 2일 여의도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현실적 선택』이라며 신당참여를 선언했다. 그동안 민주당 구당파에 참여해 왔던 김부총재는 새정치회의 창당주비위의 지도위원에 위촉됐다.
  • 조순시장 신당불참 시사/야권 미묘한 파장

    ◎“뜻밖의 악재”… 외부인사 영입 차질 우려­신당/“포청천이 DJ사당 심판” 환영 분위기­민주 조순 서울시장의 신당불참 시사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김대중씨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미 약속이 돼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반면 민주당 이기택총재측은 『포청천이 DJ사당을 심판했다』며 반겼다. 조시장 만들기의 산파역을 했던 신당측은 조시장의 멈칫거리는 행보가 당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한 외부인사 영입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사태가 의외로 심각성을 더해가자 김대중 상임고문은 2일 열린 지도위원회에서 『조시장의 참여시기와 형식 등에 관해 전략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조시장과의 물밑접촉 사실을 밝히는등 직접 진화에 나섰다.김고문은 『참여문제는 조시장이 알아서 잘 하실 것』이라며 『최근 조시장과 만나 창당에 관한 양해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김고문이 조시장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확인했기에 이같은 말을 하는게 아니냐』고말한뒤 『조시장을 비롯해 단체장의 거취는 창당대회를 전후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장 선거때 조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배기선씨는 『조시장의 성격으로 봐서 당체제가 정비되기 전까지 자신의 거취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은 신당에 동참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총재측은 조시장의 신당불참 시사를 「너무도 당연하고 당당한 처사」라며 환영했다.이기택 총재는 『서울시민들이 교통문제와 대형사고·공해 등에 시달리는 마당에 시장이 제위치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긴뒤 『민주당 후보로 뽑힌 시장이 신당에 간다면 서울시민들은 이를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순 시장 신당 불참 시사/“임기중 입당 생각할 여유 있을지…”

    ◎신당선 “창당때까진 입당할 것” 조순 서울시장은 1일 김대중씨가 주도하는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신당에 불참할 것을 시사했다. 조시장은 이날 상오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당으로 갈것인지를 명확히 밝혀달라는 질문에 『지금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임기동안 그같은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함으로써 불참의사를 비쳤다. 조시장은 신당참여 여부에 관한 이같은 입장을 부연,지난번 (7월14일)한국신문편집인협회에서의 발언과 달라진게 없다』면서도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서울시가 안고있는 문제의 깊이와 폭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했다.편집인협회 토론 때는 업무보고를 받지않은 상태였다』고 말해 당시의 유보적인 입장에서 불참 쪽으로 기운 감을 주었다. 조시장은 회견이 끝난 뒤 오찬장에서 기자들과 이 문제를 다시 얘기하는 가운데 『학자적 양심에 비춰 노코멘트는 적절한 답변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고 문맥을 잘 이해하면 자신의 입장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장은 또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서울부시장등 추가인사와 관련,「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지적에 『김이사장이 부탁한 사실도 없고 영향을 받은 것도 없다.본래부터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조시장의 회견전날인 31일밤 조시장이 오는 9월 5일 열릴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대회에 참석,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장의 신당입당문제는 이같은 양측의 상이한 언급에 비춰 아직까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 당사 돌아온 대표들“밝은표정”/김대통령­여야대표 오찬회동 이모저모

    ◎“김대중 고문도 신당의 총재되면 초청할 것”/KT,내용설명중 시종 “대통령께서…” 존칭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낮 청와대에서 3부요인과 헌법재판소장 및 민자당 이춘구 대표·이기택 민주당·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를 초청해 베푼 오찬은 1시간25분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오찬◁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냉면을 들며 진행된 이날 오찬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계속됐다고 배석한 이원종 정무수석이 전했다. 오찬에서 김대통령은 먼저 『오늘은 주로 미국에 다녀온 얘기를 「보고」드리겠다』고 정중하게 참석자들을 대했다는 것. 김대통령의 방미성과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이민주당총재는 『오늘의 주제와는 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8·15 사면복권등 일부현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정치사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생활사면」만을 얘기해 눈길. 이대표와는 달리 김자민련총재는 정치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골프와 건강 및 미국대통령선거등 가벼운 화제를 주로 거론했다. 이날 김대통령과 두 야당총재와의 개별면담은 없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김자민련총재와의 관계정상화의 첫 걸음이자 이민주총재와의 관계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고문도 신당창당 후 정식 총재가 되면 비슷한 성격의 청와대 모임에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 ○…청와대 당무보고와 오찬회동을 마치고 하오1시50분쯤 당사로 돌아온 이춘구 대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이대표는 이어 김영구 정무장관과 민태구 의원·강용식 대표비서실장을 잇달아 만났는데 『대통령과의 면담이 잘된 것 같다』는 것이 대표실을 나온 이들의 설명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오찬이 자신보다는 두 야당총재에 초점이 맞추어진 탓인지 주로 김영삼 대통령과 두 총재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 앞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당무보고에서 이대표는 50여분동안 당정개편과 개혁보완론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이 강실장의 전언이었다. 이날 당무보고자리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당내 지도체제문제와 관련해 분란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을 진언했다』고 강실장은 전했다. ▷민주당◁ ○…하오 2시쯤 마포당사로 돌아온 이기택총재는 무척 밝은 표정을 지었다.오찬 메뉴로 나온 냉면을 두고 『칼국수보다는 훨씬 맛이 낫더라』고 칭찬했다.지난해 5월 「상무대사건」등과 관련된 회동직후 격앙된 감정 때문에 이런 얘기는 꺼내지도 않던 이총재가 『그전보다 대통령의 자세가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고도 했다.또 회동내용을 설명하면서 줄곧 『대통령께서…』라고 깍듯이 존칭을 썼다. 이총재는 대화내용에 대해 『김대통령이 방미성과를 대단히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한 뒤 한·미통상협력문제 등 방미성과와 광복절 사면복권 등 국내현안등에 관해 나눈 얘기를 밝혔다.이총재는 사면복권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국민 가운데 안타깝게 범죄인으로 돼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해 광범위한 사면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뉘앙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총재는 회동내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늘 그렇게 생각했지만 좀 무미건조한 것 같더라』고 답했다. 『3부요인은 입을 꾹 다물고 있고 정당대표들도 현안에 대해 말할 분위기가 아니고….토론을 갖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굴엔 만면의 미소가 가득했다.분당과 내분에 따른 내우외환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는 이총재로서는 나눈 얘기보다 회동 자체의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로 돌아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대통령이 참석자 가운데 가장 먼저 나에게 악수를 청했고 이기택 총재에 앞서 「김종필총재」라고 칭하는등 퍽 반가워하는 표정이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김총재는 이어 『오랜만에 대통령을 만났더니 무척 반갑더라』면서 그동안 두 사람의 「응어리」가 이번 회동을 통해어느 정도 풀렸음을 내비치는 모습이었다. 김총재는 자신의 민자당 탈당과정과 관련,『김대통령이 다소 계면쩍어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정치적으로는 이견과 반대도 있을 수 있지만 인간적 정리는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친근감을 과시했다. ▷새정치국민회의◁ ○…비록 이날 회동에 김대중 상임고문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공식적으로 3김회동의 길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반기는 모습이다.박지원 대변인도 『오늘 회동은 관례에 따른 것이고 새정치회의는 아직 법적인 정당요건을 갖추지 못했기에 초청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관계자는 『오늘 회동을 계기로 하반기부터는 김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오늘 여야대표 초청 미국방문 성과 설명/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낮 여야 정당대표와 3부요인 및 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미국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지방선거이후 정국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오찬에는 특히 이기택민주당총재와 김종필자민련총재가 청와대의 초청제의를 수락,참석할 예정이어서 여야 관계 정립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여야 정당대표와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이기택민주당총재와 영수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2월 민자당을 탈당해 자민련을 창당한 김종필총재와는 1월10일 청와대 회동이후 6개월여만의 첫 만남이 된다.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상임고문은 아직 창당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이날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 “무슨 애기 나눌까” 정계 촉각/야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민자­“방미성과 설명하는 의례적 자리/민주­「반신당」세력 결집의 전기로 기대/자민련­깊은 대화보다 국정현안 의견 교환 김영삼 대통령이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포함,여야 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한 31일 청와대 오찬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모임은 형식적으로는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결과를 들려주는 의례적인 자리.그럼에도 각당은 김대중씨가 신당을 추진하는 상황에서,김대통령이 야권의 두 총재와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번 회동을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하는 것을 경계한다.특히 JP(김종필 총재)와 DJ(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고문)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야권의 시각에 대해 펄쩍 뛰고 있다. 새대교체를 주장하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청와대 모임에 자연인 JP가 아닌 자민련의 총재로서 그를 초청한 것이고,앞으로 DJ를 같은 형식으로 초청한다고 해도 역시 신당의 대표로서 초청하는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 모임을「영수회동」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지적한다.과거 여야의 영수회담이 정치적 현안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었는데 이번 모임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이번 모임이 결과적으로 「DJ신당」의 출범에 따른 여권의 대책과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게 됐다는 것을 인정한다. 먼저 신당 창당으로 군소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있는 민주당 이총재에게 DJ의 「카운터 파트」로서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 결과 반신당 세력의 결집을 도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청와대가 JP에 대해서는 아직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한다.김대통령이 JP를 여러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부른 것도 깊은 이야기는 하지않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지난해 5월28일 이후 1년2개월만에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다.이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정을 논의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어려울때 여야보다는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면서 『여야는 수레의 두바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비판으로 일관했던 여권과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사실 이총재는 DJ의 신당창당과 당내 구당파의 퇴진요구등으로 정치적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총재는 당 안팎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청와대 회동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다.국면전환을 위해서다. 민주당총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한편 DJ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그는 간담회에서도 『정계재편 태풍이 불고있는 시점에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이기에 깊은 대화를 나눌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중한 자리인 만큼 무의미하게 끝낼 수는 없고 국정현안에 대해 얘기할 작정』이라고 말해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 ○…JP는 이번 모임의 참석요청을 받고 『정식초청이 있었으니 참석하겠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JP는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오찬에 참석치 말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참석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JP가 김대통령을 만난다면 지난 1월10일 당시 민자당 대표로 탈당을 앞둔 「마지막 설득」이 있은뒤 거의 7개월 만이다. JP는 그동안 자신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일어선 결과 김대통령이 자신을 부를 수 밖에 없게 된 것으로 이 모임을 규정한다.JP는 무엇보다 이 모임을 통해 자신이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으려 한다.또 보수세력의 결집에 힘을 쓰고 있는 그는 주체가 여권 전체든 여권의 일부든 연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JP가 이 모임을 여권과의 정치적 연대에 앞선 정책적 연대를 위한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 당내의 판단이다.
  • 한통분규 본격 수습국면에/유덕상 노조위장 자수 여파

    ◎지하철 등 공기업노조에 영향클듯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이 30일 부산집회에 참석,단체행동의 중단을 선언한 것은 사실상 노조가 백기를 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위원장은 이 날 『패배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 조합원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통노조의 단체행동 중단선언은 지하철 노조 등 공익성격이 짙은 관련 노조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노조에게 보장된 최후의 수단인 단체행동 대신 교섭의 길을 택함으로써 이들 노조의 투쟁입지를 상당히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노조의 단체행동권 포기선언으로 국가기간 산업인 통신망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물론 노조원들이 유위원장의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노사분규를 주도해온 조합 집행간부가 상당수 구속된 데다 도피생활을 해오면서 유위원장과 이번 사태를 이끌어 온 이해관 경기지부 위원장도자수함으로써 더 이상의 위험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써 지난 4월 노조간부들에 대한 대량징계로 촉발된 뒤 4개월을 끌어오며 내연하던 한국통신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완전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이미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안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밝힌데 이어 직권중재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다.그동안 빚어진 감정의 앙금이 단체교섭과 임금교섭과정에서 분출될 경우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 일문일답/“파업땐 잃는게 더많아 자수 결정” 30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경찰에 연행된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은 『임금협상의 패배를 시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왜 자수했나. ▲정부의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지면 곧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그럴 경우 노조간부들이 대량 구속돼 노조의 존립이 어렵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왜 단체행동의 중단을 선언했나. ▲패배라는 말은 쓰고싶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에 돌입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그래서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하고 노조원들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단체교섭은 어떻게 되나. ▲단체행동을 중단한다고 해서 당초 요구했던 임금과 단체협약안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행정소송 등을 통해 직권중재 무효화 투쟁을 계속 벌여 나가겠다. ­그동안 파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7월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삼풍백화점 참사와 김대중씨의 신당창당 등 여론을 감안해 일단 연기했었다.그 당시 파업결정을 내렸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노조원들에 대한 지시는 어떻게 내렸나. ▲컴퓨터 통신망 하이텔을 이용했다.
  • 신당과 공작정치(사설)

    김대중씨의 신당이 창당필요성을 홍보하면서 공작정치를 이유로 들고 있음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주비위원회는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신당창당을 결심한 첫째 이유를 민주당 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고 당권사수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점에 덧붙여 「엄청난 외부의 공작정치때문에 순조로운 전당대회의 진행조차 기대할 수 없는 실정」에 돌리고 있다. 폭력으로 야당창당을 방해했던 과거의 악명높은 공작정치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을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야당의 전당대회를 위협할만큼 심각한 정도라는 뜻을 풍긴다.그러나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정치와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오늘의 민주시대에 과거 암흑천지에서나 있었던 공작정치때문에 전당대회를 열 수가 없어서 당을 새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주장을 몇사람이나 수긍하겠는가. 「외부」가 어디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지만 시사하는 바대로 과거와 같은 정보기관이라면 해당기관은 물론 정부의 책임을 따지고 시정을 요구해야 할 중대문제라 할 수 있다.그런데도 그런 「실정」에 대해 지금까지 야당소속을 포함하는 의원들이 정보기관을 통제하고 있는 국회정보위는 물론 국회나 언론,어디를 통해서도 일찍이 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그러면서 최소한의 논리나 사실의 근거도 대지 않고 애매한 표현으로 과거와 같은 공작정치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것은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김대중씨의 대권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분명한 실체가 없는 가공적인 외부원인에 책임을 돌리는 흑색선전적인 궁색한 변명으로서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에게 또다른 공작정치가 아니냐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스스로 표방하고 있는 새정치와도 반대되는 낡은 행태다. 정당의 결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지만 정치의 주체인 공당으로서 당당한 논리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정계은퇴선언의 번복과 전국구의원들의 민주당 당적유지에 이어 또 도덕성에 먹칠을 해서는 신당이 바라는 국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 “당재건” 팔 걷어붙인 민주잔류파/민주 탈당·구당파 움직임

    ◎이총재­세대교체 등 당수습 3대원칙 제시/구당파­이총재 실체 인정뒤 직접담판 태세 민주당 잔류파인 이기택 총재진영과 구당파측은 일요일인 30일 기자간담회와 소속의원 합숙토론회를 각각 갖고 당 수습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기택 총재◁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전당대회 개최방침을 천명하는등 그동안 신당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당수습과 관련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8월전당대회 개최와 당수습을 위한 「6인위원회」구성방침을 밝히고 ▲신당의 민주당와해공작 저지 ▲3김청산과 세대교체 ▲과감한 당문호개방등 3대 수습원칙을 제시했다. 이총재는 특히 구당파의 총재직사퇴요구에 대해 『침몰위기에 놓인 배위에서 선장을 바꾸는 것은 자멸하는 길』이라고 일축함으로써 향후 진로를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 구당파의 틈새를 바짝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총재는 이어 김대중씨의 민주당 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겨냥,『마음이 신당에가있는 인사들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며 탈당을 간접 촉구했다. 한편 강창성의원은 구당파의 이부영·노무현부총재와 제정구 의원등을 거명하면서 『그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전망이 밝다고 느꼈다』며 구당파측이 이총재의 제안을 긍정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당파◁ 이날 경기도 장흥 「자연과 우리」라는 휴양소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합숙토론회를 갖고 지난 28일 현실적인 방향으로 노선을 튼 이후 당수습과 재건을 위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구당파는 31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구당파 멤버 전원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김대중 고문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이기택 총재의 사퇴,3김청산과 세대교체,과감한 문호개방등을 주제로 백가쟁명식의 논의를 벌였다고 제정구 대변인이 전했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해서는 의원들간에 이견이 있었으나 그보다는 이총재의 실체를 인정한 이후 어떻게 당을 추스려 나갈 것인지가 핵심이슈였다고 한다.이에 따라 구당파의 지도부격인 김원기 부총재를 필두로 이부영·노무현부 총재 등이 이총재와 직접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실무급들의 물밑접촉도 깊숙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또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등 공식회의에 빠짐없이 참석,『당재건을 위해서는 이총재의 명예로운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런 점에서 8월 전당대회는 경선이 아닌 추대형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당대표도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는 이총재와의 합의를 전제할때만 가능한 일이다.까닭에 이총재가 끝내 거부할 경우 구당파들이 전원 탈당,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복안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회의에서는 이총재의 6인 당수습대책위 구성제의가 당권을 재장악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총재단회의나 당무회의등 당공식기구를 통해 당수습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앞뒤 안맞는 「신당의 명분」/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왜 새정치국민회의(가칭) 창당이 필요한가?」 김대중상임고문의 신당 주비위가 광고를 통해 창당 명분의 본격 홍보에 나섰다. 우선,정치를 하고 안하고,당을 만들고 안만들고에 대한 논쟁은 이제 지나간 얘기다. 그러나 신당이 「새정치를 하겠다」면서 내세운 창당의 논리는 몇가지 점에서 새정치의 바람과는 거리가 멀다. 신당은 『현재의 민주당이 열개의 파벌이 나눠먹기에 골몰하고 있어 부득이 창당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민주당이 그동안 파벌정치를 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민주당의 집단지도체제는 지난 91년 김대중고문이 이기택총재와 합당하면서 만들었던 체제다.이 체제 아래 김고문의 동교동계는 가장 큰 파벌로 군림해 왔다.따라서 이제 다른 파벌이 꼴보기 싫어서 당을 만든다면 논리가 서지만 파벌의 폐해 때문에 창당을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신당측은 또 창당을 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하려면 『수십억원의 돈을 뿌려야 하고,엄청난 외부의 공작정치 때문에 순조로운 전당대회의 진행조차 기대할 수 없다』고주장하고 있다.야당의 전당대회에 「당연한듯」 수십억원이 든다고 말하는 것이나 정부의 비밀외교문서까지 야당 손에 들어가는 판에 「외부의 공작정치」는 또 무슨 소리인가.이제 지방선거의 승리로 야당도 나라살림의 일부를 책임지는 시대가 됐는데 세월을 거꾸로 돌려놓는 듯한 이런 소리를 하니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신당측은 『87년 신민당을 떠나 통일민주당을 결성하지 않았다면 다음해의 6·29의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듯이 지금 건전야당을 창출하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 실패할 것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김고문이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통일민주당을 창당,당시 민주화의 흐름에 크게 기여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어떻게 현 시국을 그당시와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않는다.더구나 6·29는 시민들의 승리였고 정당은 그 일부였다.정당의 승리라고 자만한 나머지 평화민주당 창당등 대권을 노린 야권분열은 결국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되지 않았던가. 모든 현상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신당의 창당논리는 지나치게 아전인수,「이현령 비현령」식이라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다.
  • 4·19­6·3세대 시국선언의 함축

    ◎“세대교체로 지역주의 막자” 한목소리/”사당정치로 불신 조장” 정치행태 맹정/전국민 참여 「개혁 국민연합」 구성 촉구 이금홍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장 등 4·19및 6·3세대 인사 3백여명이 29일 김대중 상임고문의 신당 창당과 「3김정치」의 재현을 반대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지난 26일 30대 각계인사 1백50명이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반대한다는 연대성명을 낸지 3일만에 다시 「반(반)신당」의 선언문이 발표된 것이다. 이날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시국선언대회에서 이들은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구태의연한 사당정치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국민 배신적 행위를 규탄한다』고 김고문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고문의 신당 창당과 관련,『권력욕에 사로잡혀 1인추종의 사당정치를 부활시키고 김종필 총재와 손을 맞잡아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가체제의 붕괴와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규정하고 『두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망국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사람이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계속해선 안된다』고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비난한 뒤 『추악한 정치모리배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 충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필총재에 대해 『유신독재의 본당인 사람에게는 충고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힐난한 뒤 『정치지도자들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손바닥만한 지역분할에 몰두할 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분단과 냉전을 종식하고 독재의 잔재를 없애면서 통일시대를 여는 일이 대통령 한사람만의 힘으로 이뤄지겠느냐』고 물은 뒤 『대통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각성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 21세기와 국가개혁을 위해 전국민이 참여하는 「개혁을 위한 국민대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은 「지역할거주의 이대로 둘수 없다」는 강연에서 『한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독차지할 때 민주주의는 발붙일 곳이 없다』며 『지역갈등과 3김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신진세력들이 정계에 진입,새로운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금홍 회장을 비롯,이기택 민주당총재,남호명 4·19회회장,조일묵 한국재활협회장,강효식 인제대교수,김삼연 애국선열녹화사업회장 등 4·19때 학생회간부 출신들이 참석했다.
  • “군장성 출신 10여명 영입”/새정치 국민회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29일 외부인사영입의 일환으로 군장성출신 10여명을 영입키로 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중 고문은 이와관련,이날 아침 서울 모호텔에서 지도위원간담회를 열고 영입을 희망하는 군출신인사 40∼50명중 하나회출신 등 정치군인과 군비리 관련인사들을 배제,영입대상자를 이같이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에는 강원홍천출신으로 육군대장과 보훈처장 등을 지낸 민경배씨(육사 14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변인은 『군출신 영입자 10여명은 앞으로 지역구 또는 전국구로 15대총선에 출마하거나 주요당직을 맡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30∼40명도 발기인으로 참여,창당이후 국방자문위원으로 김고문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명분보다 실리” 진로 급선회/김근태씨 구당파탈퇴 안팎

    ◎재야 분열·신당내 입지확보 주목 「마지막 재야」로 통하는 민주당의 김근태 부총재(48·경기 부천)는 29일 착잡한 표정으로 당사 기자실을 찾았다.김대중상임고문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자신의 진로를 밝히기 위해서다. 『군사정권시절 감옥에 갔을 때보다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오늘이 민주당에서는 마지막 날이다』라고 서두를 꺼낸 김부총재는 그동안 활동해 온 구당파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지난 18일 신당 창당이 선언되고 박석무의원 등 호남출신 세의원의 구당파 가세 등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슬로건이 이기택총재 퇴진에서 이총재와의 협상으로 바뀌어 잔류명분이 약해졌다는 게 그의 배경 설명이다.구당파의 노선수정이 탈퇴의 직접 동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곧바로 신당행을 선언하지는 않았다.대신 그가 이끄는 「통일시대 국민회의」의 전날 중앙위 회의 결과를 전했다.『영남및 중부권 출신 인사들의 이견이 있었지만 다수는 신당행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신당행은 시간문제일 뿐이다.김부총재의 측근은 『31일 신당참여를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재야 때부터 줄곧 김대중고문을 지지해 온 그이기에 신당 합류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럼에도 그는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실제로 김부총재는 작별인사차 들른 구당파 회의석상에서 따끔한 비판을 받았다.장기욱 의원은 『군주가 잘못했을 때 이를 거역하는 것이 참된 신하의 도리』라고 지적했고 홍영기국회부의장도 『김대중씨를 군주로 생각하고 거기에 부화뇌동해 이런 저런 복잡한 논리를 내세워 동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마디 했다.김부총재는 『대의 명분이 없다는 충고를 유념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을 빠져나왔다.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수평적 정권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래도 어느쪽에 힘을 보태야 하는가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실리만을 생각한 게 아니라는 항변으로 들렸다. 하지만 그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우선 국민회의파의 분열이다.신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설 운명에 처해 있고 그렇게 되면 그의정치적 힘도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또 재야출신에다 개혁성향인 김부총재가 중도우파를 지향하는 신당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대할 지도 의문이다.「구색 갖추기」의 희생양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 민자/김 대통령의 정국개편 구상에 촉각/단행 폭·시기 예의 주시

    ◎민정계­구여권 끌어안기/민주계­새판짜기 기대/간담회서 자신감 피력… 개혁강공 관측/방향만 제시… 연말께 여권개편 가능성 민자당은 29일 귀국한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대통령이 제시할 정국개편의 방향과 폭,시기 등을 놓고 그동안 각종 얘기가 나돌았던 것과는 달리 당직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김대통령이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정국 주도권을 계속 가지려는 민주계나 김대통령의 「변화」를 내심 기대하는 민정계나 궁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방미기간동안 「미국구상」의 단초로도 여겨질 수 있는 몇가지 발언을 했다.특히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언급한 「변함없는 개혁」「극소수 반발세력」등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자당주변에서는 이를 「강경드라이브」로의 전환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미국에서 환대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은듯한 분위기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개혁의 보완」이나 「통치스타일의 변화」등을 놓고 계파별로 아전인수식 해석만 구구한 상태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상당수 인사들의 「보완」요구들이 관철될 가능성이 점차 적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민정계쪽도 이같은 전망에 적극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변화」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계파를 가릴 것없이 여권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조기 당정개편 단행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그러나 그 방향을 놓고 서로 「희망사항」이 다른 탓에 전망도 엇갈린다.「물갈이」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대상을 정하는 기준에서 시각차가 뚜렷하다. 민정계는 지방선거 패배이후 구여권 끌어안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김윤환사무총장등을 중심으로 그런 쪽으로 여론을 형성해 가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김총장 주변에서는 『하다가 안되면 나가는 수밖에…』라며 「최악의 선택」까지 내비치고 있다. 민주계 상당수 인사들은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의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확고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는점을 내세운다.따라서 「개혁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개혁동참세력만으로 「새판짜기」를 염두에 둔 구상이 전격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민주계의 또다른 쪽에서는 여권개편이 일단 소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이 정국운영의 큰 줄기만 밝힌 뒤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일단 신당창당문제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야당의 변화를 지켜본뒤 내년 총선에 대비,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다양한 전망 내지 희망사항 탓에 여권개편의 시기를 놓고도 ▲8월초 ▲9월초 ▲연말 등으로 갈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춘구 대표 등에게 이미 밝힌대로 최종 단안을 내리기에 앞서 민자당지도부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김대통령의 구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래서 김윤환 사무총장이 「배수진」을 쳐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 4·19∼6·3세대 3백명/3김시대 청산 주장

    이금홍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회장 등 4·19및 6·3세대 인사 3백명은 29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시국선언대회를 갖고 『김대중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의 신당창당을 반대하며 김고문의 정계복귀에 따른 3김시대를 청산,세대교체를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정권욕에 어두워 지역분할에만 몰두할 뿐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김고문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비난한뒤 『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당정치와 국민분열및 국가체제의 붕괴를 초래하는 망국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두금씨의 자숙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에게도 『지방선거의 참패를 각성과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한뒤 『12·12및 5·18사건은 명백한 군사쿠데타이자 민주주의를 매장하려는 대역반란인 만큼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 구당파/잔류파와 타협 모색/이총재 실체 인정… 당 재건 추진

    민주당의 구당파는 28일 하오 서울 수운회관에서 「5·18불기소 규탄및 분당저지」 시국강연회를 열고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이기택총재의 실체를 인정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재건을 위한 이총재와 구당파간의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당파는 이날 강연회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제2창당의 각오로 민주당을 개혁하는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기 부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이제 구당파는 김대중씨 신당과 분명한 선을 긋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주세력 분열과 지역분할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리라 확신한다』고 신당측을 비판했다. 구당파는 이에 앞서 당사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이총재의 실체를 인정키로 하고 당을 수습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한편 구당파의 김근태부총재는 이날 하오 자신이 이끄는 「통일시대 국민회의」가 중앙위 회의에서 『현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음에 따라 사실상 신당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김부총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던 유인태·원혜영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부총재의 신당행과 관계없이 우리는 민주당에 잔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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