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당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10
  • “한·일 경제마찰땐 정치적 긴장 초래”

    ◎제3차 한·일포럼 주요 논의내용/“왜곡된 민족주의 대두 공동대처/「월드컵 축구」 공동개최 검토할만” 제3차 한·일포럼은 ▲한·일 양국 국내정치·경제·사회 ▲아·태지역에서의 양국 안보 ▲아·태지역에서의 양국 경제 ▲범지구적 문제에 관한 협력 ▲학술·문화교류 등 모두 5개 섹션으로 분과를 나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논의는 비공개가 대원칙이다.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발언은 무기명으로(한국·일본 등 국명만 표기) 빠짐없이 기록돼 추후 회의록으로 작성된다.특히 양측 회장은 토론된 안건 가운데 참석자들이 공감한 내용을 정부에 정책건의 형식으로 전달하게 된다. 각 섹션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양국의 정치·경제·사회◁ 한·일 양국은 똑 같이 커다란 정치적 변혁기를 맞고 있다.한국에는 96년 총선거와 97년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가속화 되고 있다.일본도 중의원 소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야당이 통합되고,혁신세력이 뭉치는 등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하다.이런 상황은 불가피하게 양국에서의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양국민이 정치인들에 의해 오도된 민족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의 과거 반성을 외면하는 일부세력은 왜곡된 민족주의를 표출하는 것이다.양 국민간·사회간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역시 민간의 교류가 늘어야 한다.물론 지난 30년간 민간 교류는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이제 이를 질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이런 취지에서 청소년간의 교류를 위한 특별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지난 30년간 한·일 관계 증진을 반영한 한·일 우호협력조약의 체결도 검토할만 하다. ▷안보관계◁ 냉전이후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된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일이다.북한이 동북아 질서에 편입하도록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은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일간의 협조관계는 평가할만 하다.한·일 양국은 또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최근 긴장상태에 있는중국과 대만·미국과 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경제관계◁ 무역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관계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수평적인 산업협력관계라는 차원에서 보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특히 최근들어 한국의 대 일본 무역적자가 확산되고 있다.불균형적인 경제관계는 정치적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범지구적 문제 협력◁ 한국은 국제적인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한지 오래다.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하는 국가다.한·일 양국은 이미 개발원조나 마약퇴치·환경분야에서는 상당한 협력 실적을 쌓고 있다.이제 인구·식량문제·테러·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학술·문화교류◁ 편견과 오해가 남아있는 한·일관계에서 굴절된 민족주의는 상당한 긴장요인을 제공한다.따라서 객관적인 역사교육을 통해 전후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한·일간 역사연구위원회를 설치,공동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작업을 해볼만 하다.또 양국이 유치경쟁을 벌이는 2002년 월드컵을 동시에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만 하다.
  • 젊은연대 창립대회/창당작업 본격 돌입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각계 30대 인사들로 구성된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젊은 연대)는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대회에서 「젊은 연대」는 경실련 지방자치국장 장신규씨와 공인회계사 이정희씨를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신형식 21세기 아카데미전략부 소장을 위원장으로 한 국민정당추진위를 구성했다.
  • 여·야/「경색 정국」 풀기 접점모색 분주

    ◎대야채널 총동원… 조기 정상화 모색­민자/“대화 제의 해오면 만날터” 타협 시사­신당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여야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상황은 4일 민자당이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가동,야당을 설득할 움직임을 보이고 야당,특히 새정치국민회의도 대화에 응할 뜻을 내비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사정 대상에서 정치권만을 떼내기에는 명분도 약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한데다 국민회의는 외견상 일련의 사정작업이 「창당방해」「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수준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자당◁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경색정국의 장기화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대화채널을 총가동,경색정국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1장관은 5일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참석,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예정이며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방문,축하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정화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야당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 대화」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과 지난해 정기국회 때 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고위당직자들이 일대 일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모두 만나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상기시키면서 야당과의 접촉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확실한 「담보」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정치권에 대한 비리수사가 「표적사정」「정치사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정치인은 더이상 사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약속은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종결짓는 게 좋겠다』고 말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권 사정이 분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회의◁ ○…정치권 사정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경색정국의 해빙을 위해 여권과의 접촉도 암중모색하는 등 강온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탄압 비상대책특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락도·박은태 의원과 아태재단에 관한 검찰의 수사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회의를 음해하려는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 채영석·오탄·이경재·박태영의원 등은 『현정권의 창출과 관련된 비리인사들은 「봐주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주는 반면 야당의원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표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이 정국수습을 위해 대화를 제의해 온다면 이에 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나 한두 인사가 민자당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종찬 의원장도 『못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이런 상태로 정기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는 입장은 민자당이 더 강한 것 같다』고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 「당 결속 모임」 잇따라/김대표 어제하루 지부장회의 등 5곳 참석/분발·단합 당부… 의원엔 귀향 활동비 지급 민자당이 총선을 겨냥한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대표로부터 사무처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새로 짠데 이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사기와 응집력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동요하고 있는 일부 소속의원 등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회오리,공천물갈이설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집안단속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4일 하루에만도 시·도지부장회의,지구당위원장회의,고문단 오찬,서울시구청장후보만찬,시·도별 지구당위원장 오찬 등 각급 모임을 잇따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앞으로 지부장회의를 매달 2차례로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사무총장이 지부장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앞으로는 대표가 직접 주재,청와대 주례회동 등을 통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조직의 어려움과 정책건의 등에 대한 의견수렴의 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힌 정호용 대구시 지부장과 양정규 제주지부장은 이날 불참했다. ○…추석귀향활동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민의를 떠받드는」 당운영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6·27선거결과는 한마디로 불안요인을 만들지 말고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안정희구세력이 기대를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15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의도적 물갈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선거부정등은 단호히 조치하되 정국긴장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수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총재께 건의했다』고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젊은 총장 발탁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민심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수해대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추곡수매량 최대한 확대,중소기업 부도대책마련 등 민심회복 정책을 제시했다.또 즉석에서 10월로 예정된 일반사면에 대한 위원장들의 의견서를 제출받기도 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정책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현역의원들에게는 5백만원,원외위원장들에게는 3백만원씩의 귀향활동비(속칭 오리발)도 지급됐다. ○…63빌딩에서 열린 고문단 오찬에서 김대표는 『세대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 경륜있는 중·장년을 밀어내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김정례고문 등의 지적에 대해 『청·장년층의 조화속에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서울시 구청장에 출마했던 당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63빌딩 만찬에서 『이제 민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분발과 단합을 당부했다.
  • 1·4후퇴뒤 혼란정국(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4)

    ◎거창학살­국민방위군 사건 잇달아 발생/이 대통령,국회와 마찰… 대통령 직선 추진 한국전쟁은 1951년 새해가 밝으면서 개전 2년째를 맞았다.미 공군은 설날에도 전폭기 편대들을 전선과 북한지역 깊숙이 발진시켰다.그리고 8백12회의 출격을 설날에 기록했다.전선은 남쪽으로 크게 밀려나 38도선 부근에 와 있었다.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은 전선이 압록강 한·만국경에 고착될 것으로 기대한 한국민의 희망을 깡그리 앗아갔던 것이다. 정부는 1월3일 임시수도를 부산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서울을 비웠다.전해 9·28수복으로 환도했던 정부의 공식 서울 철수를 역사는 1·4후퇴로 기록하고 있다.서울시민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5일에는 중공군 선발대가 한강을 건너 영등포까지 진출했다.주문진,홍천,양평,수원을 잇는 제2방어선도 곧 무너졌다.유엔군은 7일 오산을 포기해 버렸다. ○양민희생자 6백명 그 2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거창에서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다.공비토벌에 나섰던 육군 제11사단 9연대 제3대대가 2월11·12일에 거창군 신원면에서 저지른 이 사건의 희생자는 6백명이나 되었다.이유는 공비와 내통했다는 것이었는 데 일일전과 보고는 주민 희생자수를 1백87명으로 기록했다.국회가 이를 문제시하고 4월7일 현지조사에 나섰다가 공비로 가장한 군의 공격을 받고 철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주동자들은 구속되어 군법회의에서 실형을 받았다.그러나 모두 1년안에 풀려났다.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한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5월7일 해임되었다.그의 해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거창 사건말고 새로 불거져나온 국민방위군 사건이 더 크게 작용했다.이 사건은 51년1월 국민방위군 집단후송과 수용과정에서 고개를 들었다.국민방위군 설치법에 따라 제2국민병에 해당하는 17∼40살의 장정들을 방위군에 편입시켜 경북지역 각 교육대에 수용했다.이를 계기로 방위군 고위 간부들이 막대한 돈과 물자를 빼돌렸다.그 부정규모는 당시 화폐 24억원,양곡 5만2천섬에 달했다. 국회는 4월30일 방위군 해산을 결의했다.이에따라 5월12일 방위군이 공식 해산되었으나 장정들의 귀향조치는 3월중순부터 이루어졌다.사건이 확대되고 희생자가 날로 늘어나자 정부는 진상조사에 나서 김윤근 사령관을 구속했다.다른 간부 5명과 함께 군법회의에 회부된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다.사형이 선고된 5명의 방위군 간부들에 대해서는 8월13일 대구 근교에서 총살이 집행되었다.숱한 청장년을 헐벗게 하고 굶긴 건국이래 최대의 비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방위군 간부 5명 총살 1951년의 이 두 사건은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임기 내내 따라붙은 불명예였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특히 거창사건 주동자 가운데 김종원의 경우 뒷날 경찰총수인 치안국장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은 이승만 정권의 정치적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이 사건들은 이기붕을 권력의 주변으로 끌어들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신성모 후임의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던 것이다.이를 단초로 이승만 대통령을 핵으로 한 권력의 인맥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장래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기붕 기용에 앞서 거창사건의 책임을 물어 조병옥 내무장관,김준연 법무장관의 권고사직을 4월24일과 25일에 전격 수리했다.대통령은 조병옥을 오랫동안 못마땅하게 여겼다.당시 대통령의 업무일지에는 1951년1월 서울에서 내려온 이후 조병옥은 내무부가 있는 대구보다는 부산에 더 많이 머물러 있다고 기록했다.그 이유는 정치적 책략을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리고 대통령을 찾아오는 일이 없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게 고작이라는 불만도 곁들였다. 조병옥은 사퇴서를 보내놓고 곧바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래서 4월24일자 대통령 업무일지는 「조병옥은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굳혔고 대통령에 반대해서 싸울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주한 미국대사 무치오는 조병옥의 사표수리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했다.이를놓고 이승만 대통령 쪽에서는 미국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무치오가 새로운 내무장관을 장면과 같은 온건한 인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장면에게는 이미 국무총리직이 수임되어 있었다.장면은 사실상 주미대사로 워싱턴에 더 머물기를 희망했다.그럼에도 이승만은 새해들어 그의 소환을 결심하고 1월5일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시영 부통령이 5월9일 「시위」에 앉아 소찬을 먹는 격에 지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난다」는 서한을 신익희 국회의장 앞으로 전달했다.이와 더불어 부통령직 사임서를 피란국회에 보냈다.사임서가 국회에서 반려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본인의 고사로 3일후 국회 본회의가 이를 수리했다.국회는 두 차례의 보궐선거끝에 5월16일 김성수를 부통령으로 뽑았다.그 역시 잔여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1952년 정치파동의 와중에 전격 사임해 버렸다. ○개헌 결심…자유당 창당 한반도를 아비규환의 전쟁으로 몰아붙인 그 6월이 또 다가왔다.4월11일 전격해임된 맥아더장군에 이어 리지웨이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은 6월19일 철원,김화,평강으로 이어지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그러나 중공군은 금성지구 한국군 2군단 전면에서 춘계공세 이래 최대의 공격을 개시했다.공산군은 4월22일 제1차 춘계공세 이후 6월17일까지 21만5천9백명의 병력손실을 입었다.그럼에도 유엔군사령부는 아직 대공세 능력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만은 계속 국회와 부딪쳤다.일반적 여론은 국회가 대통령을 간선으로 선출할 경우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헌법개정을 결심했다.8월15일 그의 신당구상은 11월19일 자유당 창당으로 실현되었다.자유당 창당 이전인 10월17일 국무회의는 대통령 직선과 양원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의결하고 11월20일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미 「알렉시스 존슨 파일」/미,한국전중 “기독교도 구출” 논의/전쟁 확산→한반도 포기상황 전제/북한측 박해 밝혀져 인권차원 거론 미국은 한국전쟁이 확산되어 한반도를 포기할 경우 한국민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구출하는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입수한 「알렉시스 존슨(Alexis Johnson)파일」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기독교인 구출문제에 대한 논의는 1951년 11월2일에 작성한 미 국무성 회의비망록에 들어있다.회의에는 미 국무성 극동국의 러스크,동북 아시아과의 맥 크러킨이 참석했다.이는 미국 장로교인 트류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미국은 다른 종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 공산권 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큰 박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유엔군 북진에서 드러나 더욱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전쟁 이전 북한의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철저하게 말살되었다.가톨릭의 경우 함경남도 덕원 면속구의 피해는 컸다.1945년 민족해방 이후 1949년 5월9일 이후 수도원은 몰수 당했다.사우어 주교를 비롯한 많은 신부와 수사,수녀들이 고난속에서 순교했음이 밝혀졌다.개신교에서도 많은 순교자를 냈다는 사실이 서방에 전해짐으로써 기독교인들의 구출은 인권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민 기독교인 구출은 한국에 살고있는 미국 민간인 철수작전과 더불어 제기되었다.한국전쟁 발발 당시인 1950년 서울은 물론 대전이 예상이외에 빨리 북한군에 점령되어 미국의 민간인들이 포로로 취급받은 데 따른 대비책으로 미 민간인 철수는 심도있게 논의됐다.그러니까 이 비망록을 작성할 당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가 불투명했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알렉시스 존슨은 1930년대 후반 한국에도 살았던 외교관으로 이승만이 미국에 망명해 있던 시절 그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한때 미 국무성 극동아시아과에서 영향력을 가진 관리로 활약했다.
  • 차이석 선생/독립단체 임정중심 결집 주역(이달의 독립운동가)

    ◎총독 암살기도 사건에 연루돼 변고/상해 건너가 독립신문 기자로 활약 국가보훈처가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동암 차이석(1881년7월 26일∼1945년 9월9일)선생은 임정요인으로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자다. 20대중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대성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이 학교 교사로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비밀결사 신민회의 평양지회 평의원으로 활약하면서 애국정신을 키워나갔다. 신민회는 당시 교육기관의 설립과 만주 독립군기지개척등 국권회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그 결과 1911년쯤에는 이시영 등 일부 인사들이 만주 서간도에 독립군기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비밀결사 신민회 가입 선생은 안창호선생의 뜻에 따라 교육운동에 헌신하던중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이른바 데라우치(사내)총독 암살기도사건에 연루돼 3년여동안 옥고를 치렀다. 그이후 1919년 평양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가 보다 적극적인 항일투쟁을 위해 중국 상해로 건너갔다. 상해에 도착한 선생은 임정기관지로주3회 발행되던 「독립신문」기자로 일했다. 1921년 이 신문사의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선생은 박은식등과 함께 임정을 구심점으로 삼아 독립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애국세력의 결집에 힘을 쏟았다. 임정은 수립초기 국·내외 동포의 지원과 만주지역 독립군 단체들과의 긴밀한 연계등으로 대일항전의 구심체역할을 수행했지만 1920년 외교노선의 실패등에 따른 책임추궁문제에 휘말려 지도체제가 심하게 동요를 겪던 중이었다. 1921년 임정존립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국민대표회의의 소집요구가 거세지자 선생은 이동령·김구·이시영·조소앙·이동휘 등 임정 주요인사들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대동단결을 역설,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는 지면을 통해 『임정의 내일은 곧 군주제의 청산이며 민주화의 새출발을 기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사불란하게 전진하고 대동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선생은 특히 「임정무용론」이 대두되던 1922년 임정에 가입,임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생은 임정 의정원의원을 지내면서 안창호선생이 이끄는 흥사단 이사로 근무하는등 청년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임정은 1930년초 오랜 혼란을 극복,조소앙의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독립당을 기초정당으로 창당,독립운동수행을 위한 체제정비에 성공했다. 선생은 이에 따라 한독당기관지 「상해한문」의 편집인겸 인쇄인으로 임명됐으며 1930년 임정 의정원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정원 국무위원 선임 임정은 이후 1932년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항일투쟁에 이어 1934년 강병학 의사의 홍구공원 폭탄투척사건등을 일으켜 한국인의 독립염원을 세계에 떨쳤다. 그러나 임정은 이 사건의 여파로 14년동안 머물렀던 상해 프랑스조계를 떠나 항주등으로 이동하게 됐다. 1932년 항주 의정원회의에서 선생은 김구·신익희·이동령·조성환등과 함께 국무위원에 선임돼 임정을 이끌었다. 그러나 임정의 시련은 이어졌으며 이때마다 선생은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35년 조선민족혁명당이 조직돼 임정요인중 일부가 임정을 떠나 임정와해의 위기가 닥치자 선생은 광동,항주등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가를 찾아다니며 임정의 임무와 의의를 강조,임정의 명맥을 이어나갔다. 선생을 포함한 임정요인의 노력에 힘입어 임정은 전열을 정비하고 주석 이동령을 비롯,김구와 선생등 국무위원을 선출했다. 이들은 또 민족혁명당의 창립으로 한국독립당이 없어짐에 따라 다시 여당으로 한국국민당을 설립했다. 한국국민당은 창립선언문에서 「국가주권의 완전한 광복으로 민주공화국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당은 일제 군사정보수집활동과 청년대원의 국내잠입 및 일제시설파괴,일제 요인제거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해방직후 중경서 별세 임정은 중국내 여러 지역을 거쳐 1935년 중경에 자리를 잡고 직할부대로 한국광복군을 창설,한국독립운동의 최고 통수기관으로 위치를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선생은 임정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선생은 중경 임정에서 국무위원과 중앙감찰위원장등을 맡아 대일항전을 지원하다 해방을 맞은 1945년9월9일 임정청사에서 눈을 감았다. 선생의 유해는 이동령의 유해와 함께 국내로 봉환돼 서울 효창원에 안장됐다.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경색정국 해빙 가능성/여권 핵심부,조기매듭 시사

    ◎정치사정 싸고 여야 대립속 검찰이 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을 구속한 데 이어 2일 박은대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밝히면서 여야간에 대립국면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핵심부에서 정치권에 대한 사정작업을 조기에 매듭지을 가능성을 시사,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선거부정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엄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는 데 반해 국민회의측은 다른 야당과의 공동투쟁을 모색하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자세여서 대치정국이 쉽게 해소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이날 정치권에 대한 비리조사가 사법적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경색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최근 이같은 뜻을 이홍구 국무총리에게 전달한 데 이어 이날 김영삼 대통령과의 오찬을 겸한 주례당무보고에서 완곡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앞으로 선거부정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10명,20명이 구속돼 당선무효,선거무효가 되더라도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부정을 발본색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인의 비리문제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받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한 뒤 『국민회의 최의원과 박의원 말고 비리와 관련돼 검찰의 수사를 받는 사람이 더 있느냐』고 반문해 검찰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회의의 야당탄압비상대책위는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로 이홍구국무총리를 방문,『검찰 수사가 형평성을 잃고 있으며 국민회의 창당을 겨냥한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항의했다. 국민회의는 여권에 대해 정면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원조전의원 및 이용만전재무장관의 정치자금조성 의혹 등 여권내 문제사건들을 다시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 「사정정국」 언제까지 이어질까/민자당의 분위기

    ◎“비리척결 마땅”… 정국 경색엔 우려/「야 탄압」 의혹씻게 명쾌한 수사 요구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2일 검찰의 정치권 비리수사를 새정치국민회의가 「야권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데 대해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적 합의』라고 또다시 일축했다.현직장관마저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마당에 비리척결이 특정인이나 특정정파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억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비리척결을 향한 당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변함 없이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이날 김윤환대표위원이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조사가 비록 법적 차원이라고는 해도 이로 인한 정국경색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손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속히 처리해 정치적 접근이 아니고 사법적 접근이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주문을 덧붙였다.「국민회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한 야당탄압」이라는 시각이 있으므로 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명쾌한 수사를 해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이날 민자당에서 나온 「성역 없는 비리척결」과 「정국경색은 막아야 한다」라는 두개의 목소리는 이처럼 동전의 양면과 같다.얼핏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숙고끝에 채택한 정국해법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수사로 5일 창당을 향해 치닫던 국민회의 행보에 작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데다 아태재단을 도마위에 올림으로써 신당의 자금줄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회의쪽에서는 『이번 수사가 정치자금 공급원에 대한 일종의 경고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과 함께 『이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야당에 정치자금을 주겠느냐』는 하소연이 들린다.민자당으로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유야 어떻든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사정정국을 강화하면 갈수록 「야권공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남지않은 정기국회가 부담이 된다.손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내용을 전하며 『정국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부연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비리에 대한 사정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원에서 마무리하되 선거부정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리사정을 일단 마무리해 정국경색을 막고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성역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측 입장/「DJ 죽이기」 단정… 강경대응 전환/야권 공조 통한 여권 흠집내기 착수 새정치 국민회의(가칭)의 분위기는 강경 일색이다. 특히 검찰이 「제2의 최락도의원」으로 박은대의원을 지목하자 더욱 격앙되는 것 같다.여기서 밀리면 계속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고 앞의로의 정치일정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한 까닭이다.무엇보다 국민회의는 여권의 공세를 「김대중 죽이기」(박지원 대변인)로 단정한다. 국민회의는 또한 검찰 수사를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한 만큼 민주당 및 자민련에 야권공조를 제의,야권공동투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마디로 국민회의의현재 분위기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철저한 「맞불전략」인 셈이다.여기에는 상호 비방과 폭로가 잇따르다 보면 결국 여권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공격수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런 기조에 따라 여권의 흠잡힐 만한 사건은 모두 끄집어내겠다는 자세다.이른바 전방위 맞불공세인 것이다.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종찬 지도위원)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곧바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이원조 전 의원 및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의혹과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터뜨린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고발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삼고 한발짝 더 나아가 과거 유야무야됐던 비리사건을 모두 걸고 넘어지겠다는 자세다.상무대 비리 사건 등과 관련해 거론됐던 민자당 인사들의 이름을 다시 들춰내며 민자당의원 전체에 대한 비리조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또 여의도연구소등 여권단체의 자금공개도 「메뉴」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 주변인사들에 초점을 맞춰 비리추적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문제인사들의 비자금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이미 상당량의 첩보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의 「사정정국」을 「김대중죽이기」로 계속 몰고가 여론의 동정심과 함께 정기국회에서 대여투쟁의 명분을 찾는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국민회의도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야권공조는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또 검찰의 카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국민회의는 강경책을 밀고나가되 검찰수사 진행상황과 여권의 기류를 감안하며 페이스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 “대여일전”­“과민반응” 공방 가열/「사정 회오리」속 여야 움직임

    ◎“성역없는 수사”… 대치정국 장기화 불원­민자/“형평잃은 조사… 명백한 야당탄압” 비난­신당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의 새정치 국민회의가 1일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에 반발,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사정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국면이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도 『정치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부정척결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회의는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야당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면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민자당◁ ○…국민회의가 최의원 구속에 대해 『사정정국 조성기도』라고 반발하고 나서자 『성역 없는 수사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여야간 냉각국면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정면대응을 선언하자 『비리사건 조사를 두고 과거 독재정권하의 사건조작이나 야당탄압에 견주어 대응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민반응』이라고 성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실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정치권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서해유통 연루자 정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문제의원 한두명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바람」이 수그러들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교육위원 선출 비리와 관련해서도 아태재단의 운영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선거부정 사범과 교육위원 선출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자세로 미루어 여야간 대치상황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 국민회의◁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전날까지와는 달리 정면대응으로 방침을 정했다.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주장 아래 절대 물러서지 않고 현 정권과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온 김대중위원장도 이날은 입을 열었다.강도 높은 대여공세였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상임준비위 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의원에 대한 탄압에 분노하며 정말 파렴치한 짓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여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김위원장은 『백번 양보해서 최의원의 수뢰가 사실이더라도 여당쪽에서 저지른 수나 액수를 보면 단연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대선때 몇천억원을 해준 사람은 외국으로 도피시켰다가 돌아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원조전의원의 경우를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종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이와 함께 당내 「4천억원 비자금의혹 조사특위」(위원장 조세형)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물론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서석재전총무처장관도 변호사법 위반과 위증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사정한파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돼 정기국회가 파행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규택대변인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원로오찬,8·15대사면 등 국민대화합을 하자고 해 놓고 갑자기 사정태풍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한 뒤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뤄야 할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정정국을 조성,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대변인은 『며칠째 정치권 비리를 조사한다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검찰이 정부 여당의 다목적 용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를 촉구했다.
  • 일 사회당 신당결성/11월2일 이전 매듭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회당은 31일 창당 50주년인 11월2일이전까지 신당을 결성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사회당은 이날 신당결성추진본부 첫 회의를 갖고 「민주리버럴신당」 결성문제를 논의한 끝에 10월하순 결성을 목표로 신당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구보 와타루(구보선)사회당서기장은 신당결성과 관련,창당기념일인 11월2일은 해당대회가 될 것이며 일단 사회당을 중심으로 신당을 결성한뒤 다른 세력을 합류시키는 2단계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창당앞둔 신당 인물난에 고심/2차 영입작업 언저리

    ◎명망·관록 고루 갖춘 「대어급」인사 드물어/1차영입 수준 못넘어 「세 과시」에 그칠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오는 5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외부인사의 2차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번 1차영입 때 양적으로는 「풍작」이었지만 질적으로는 「흉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는 관록과 명망이 있는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어급」을 낚는데는 실패,1차 때와 같은 「세과시」 차원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이같은 흐름은 1일 국민회의가 1백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2차영입인사 가운데 우선 공개한 10여명의 면면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KBS 시사토론회의 진행을 맡았던 유재건 전 경원대 학장과 나종일 경희대교수,추미애 전 광주고법판사 등이 눈에 띈다.한때 TV출연으로 인기를 모았던 박경재 변호사와 신낙균 한국여성유권자 연맹회장이 포함됐다.박상록 충남대교수와 박은선 충북교원대 음악학과장 부부,장택상 전 총리의 딸인 장병혜 전메릴랜드대 일본분교학장,박병순 예비역 공군준장,허석 주택산업연구소 재단이사장,정구운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등도 명단에 올랐지만 1차영입 때의 수준을 뛰어넘지는 못한다는 평이다. 국민회의는 『신변및 주변정리 때문에 명단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직검사 등 많은 유명인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이와관련,서울고검 노인수검사가 1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 했다.그러나 창당대회를 불과 3일 앞둔 시점에서 「졸작」을 「걸작」으로 바꾸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인 듯하다. 현재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영입대상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신건전법무부차관을 비롯해 현직판사 2∼3명,도지사출신 5명,전·현직총장 2∼3명정도다.특히 현직총장인 K씨는 영입을 내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잔여 임기 때문에 입당은 창당대회 이후나 총선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교수인 H씨와 J씨,비하나회 출신의 예비역장성 2∼3명,건설부장관을 지낸 P모씨,사면복권된 이모전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조순서울시장의 영입을 위해 국민회의는 「파상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과는신통치 않다고 한다.조시장이 민주당에 호감을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당 참여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시장이 『정치활동을 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이미 밝혔고 주변참모들이 「무소속 시장」을 강조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조시장 영입은 상당 기간 국민회의의 「희망」에 그칠 전망이다.
  • 국민회의/대여 강경투쟁 선언/최락도 의원 구속·아태재단 수사 반발

    ◎경색정국 장기화 조짐 검찰이 6·27지방선거사범 처리에 이어 최락도의원 사법처리및 아태재단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여권은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으나 새정치국민회의(가칭)측은 표적수사라고 반발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정해 정국 경색이 정기국회기간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여권은 이번 검찰수사를 정치풍토개혁의 계기로 삼으려 하는 반면,국민회의는 여권인사 비리추적의 역공을 벌인다는 전략이어서 여야 대치정국이 예상된다.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일 『의도성이 개입된 표적수사가 아니다』며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사를 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최의원 구속과 아태재단 수사를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하고 야당탄압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찬)를 구성해 정면대응키로 했다. 비대위는 2일 상오 이홍구국무총리를 방문,검찰의 표적수사를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다.
  • 「서울 특별법」 제정 추진/경·평 문화·체육교류도

    ◎조순 서울시장 취임식 조순 서울시장은 1일 수도 서울이 중앙 정부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일정한 범위에서 조직·인사·재정 등에 자율성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91년에 폐지된 「서울시 행정에 관한 특별법」을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또 『나라 사정에 따라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맡고 적절한 기회가 오면 오랫동안 끊겼던 경·평 축구 등 서울과 평양간 체육·문화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이날 서울 남산 김구광장에서 시민과 각계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0대 서울시장의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취임식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조시장은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시민편익이 모든 판단의 척도가 되는,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안전한 도시 ▲교통이 편한 도시 ▲환경도시 ▲생활문화가 꽃피는 도시 ▲이웃을 생각하는 복지도시 ▲주거안정이 이루어지는 도시 ▲지구촌으로 열리는 세계도시 등 서울을 태평양시대의 중심 도시로 키워 나가기위한 7개항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조순서울시장의 취임으로 모범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서울시의 무궁한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대표 31명과 김용태 내무부장관,김윤환 민자당 대표,김대중 새정치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 등 4당 대표,강삼재민자당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 41명,정흥진 종로구청장 등 서울 25개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또 김용래 전서울시장과 야마시타 신타로 일본대사 등 8개국 외국사절,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홍일식 고려대총장,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도 참석,취임을 축하했다.
  • 여야 「정치권 사정」 공방

    ◎여­“엄정수사로 부패척결”/야­“야당 탄압” 6·27 지방선거와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저질러진 비리·부정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의원이 은행대출 비리와 관련,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치권이 사정의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다. 야권 3당은 「정치사정」「표적사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고 특히 새정치국민회의는 자신들에 대한 탄압으로 판단되면 정면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국의 긴장 파고가 높아가고 있다. 민자당의 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여야 구분없이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부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선거풍토를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의 여망인 정치개혁도 부패척결도 실현될 수 없다』면서 『야당 일각에서 구시대적 타성에 젖어 야당탄압의 정치적 의도라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김영삼 정권은 즉각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 방해를 위한 음해공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찰 수사가 야당탄압과 창당방해 음모로 이어질 때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며 정기국회도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은 최근의 검찰수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부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는 차원에선 동의하지만 시기가 적절치 못해 국민의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태재단이 김대중이사장의 개인적 정치자금 모금의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정부 여당이 검찰의 힘을 빌려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야당탄압 주장 설득력없다(사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소속 최락도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후원금모금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부패척결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치비리를 비호하는 정치적 주장이다.정치권이 번번이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또는 정당이 관계되는 사안에 대해서 법적으로 다루기보다 정치쟁점화하여 왜곡변질시키는 행태는 이제 지양할 때도 되었다. 국민회의측의 주장에는 최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모금의혹등의 수사에 권력,즉 검찰이 자신들을 흠집내려는 의도를 개재시키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권력이 검찰수사를 마음대로 하던 권위주의시대라면 몰라도 지금의 문민정부가 죄없는 야당사람들을 잡아다가 탄압을 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그럼에도 국민회의측이 이사건들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위협을 하면서 과거의 정치자금사건과의 형평성을 들고 나온 것은 설득력이 없다. 정치인이나 정치권이 관련된 사건이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처리되어야지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으로 다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법집행에 탄압도,성역도 있어서는 안된다.위법이나 불법이 있어도 정치권이나 야당은 눈을 감거나 특별취급을 해야하고,야당창당 때에는 수사를 피해야 하며 구여당정치인과 형평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등 초법적인 정치논리는 용납될 수 없다.검찰이 대출알선으로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의원이나 교육위원당선을 약속하며 후원금을 받은 매관매직의 불법혐의를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직무유기의 범죄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은 이번 사건들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법정에서 사법절차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부패를 척결하는 검찰수사를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시비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개혁요구를 배반하는 행태라 할 것이다. 검찰은 확고한 의지로 깨끗한 선거,깨끗한 정치로의 개혁을 뿌리내릴 선거사범처리와 정치인 비리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여 정의의 보루로서 사명을 다해 주기 바란다.
  • 「증거보전」마쳐 사법처리 자신­검찰/최락도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

    ◎“범법행위 제보 들어와 소환… 딴 의도 없다”/또 다른 의원 계좌추적… 의외 인물 있는 듯 「서초동시대」를 개막한뒤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에 이어 31일 두번째로 3선의원 출신인 최락도 의원(57)을 소환한 대검청사는 밤새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의원은 이날 검찰조사를 받기 앞서 소환 예정시간보다 1시간정도 이른 상오9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기자실에 들러 30여분동안 「해명성」 기자회견을 갖고 「수뢰사건」과 무관함을 알리기 위해 안간힘. 최의원은 전날 새정치국민회의측에서 발표한 대로 『대출알선과 관련한 커미션은 일체 받은 적이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되풀이한뒤 『도대체 검찰이 무슨 근거로 수사를 벌이는지 모르겠다.조사를 받은뒤 기자실에 다시 들러 설명하겠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 ○…검찰은 전북은행 대출비리사건이 터진 지난 6월 이미 『대출 알선대가로 돈을 주었다』는 프레스꼬 대표 김수근씨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최의원의 소환을 미룬데 대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이원성 중수부장은 『최의원의 범법행위에 대한또다른 제보가 들어와 단발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함께 묶어 사건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사가 벽에 부딪치는 바람에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발표하게 됐던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 이부장은 제보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채 『아주 흥미롭고 특이한 내용의 제보이나 수뢰 등 돈과 관련된 사건은 아니다』라고만 운을 띄워 아리송한 여운을 남기기도. ○…또 다른 야당의원의 수뢰혐의 수사와 관련,검찰은 혐의를 두고있는 현역의원의 친인척 계좌에 거액의 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서해유통이나 호남에 연고가 있는 M그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수사가 진척될 동안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 이부장은 취재진에게 『오보와 그에 따른 책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수사결과 전혀 엉뚱한 기업이나 인물이 튀어나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검찰은 최의원에게 6천만원을 주었다는 프레스꼬 대표 김씨의 진술만 확보했을 뿐 당시 건네진 돈이 모두 현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그러나 이미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마쳐 최의원의 구속과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태도. 검찰이 「물증」없이 증인신문 절차를 밟았던 대표적인 사례로는 「슬롯머신사건」때 박철언 전의원의 수뢰사건이 꼽히고 있는데 이번에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부에서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최락도 의원 일문일답/“납품 도와주고 「용돈」 받았을 뿐” 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은 31일 상오 대검청사에 나와 검사실로 가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검찰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최의원과의 일문일답. ­검찰수사결과 문짝제조업체인 프레스꼬에 전북은행으로부터 20억원대출을 알선해 주고 6천만원을 받았다는데. ▲은행대출을 주선한 적도 없고 사례금을 받은 적도 없다.다만 프레스꼬 김수근사장의 동생 수복씨가 내 제종처남의 친구여서 우성건설에 납품을 도와 준일이 있으며 지난해 명절 때 두차례에 걸쳐 2백만원,지난해 6월 용돈으로 1천만원을 받은 일은 있다. ­프레스꼬 김사장이 돈을 줬다고 진술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사장과는 동생 수복씨의 소개로 한번 만났을 뿐이다.그런데 지난 7월 중순쯤 수복씨가 찾아와 『형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데 의원님 이름을 애기한 것같다』는 얘기를 전한 일이 있다. ­전북은행에 대출청탁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인가. ▲정승재 당시 행장과는 지난해 7·8월쯤 두번 만났는 데 이때 정행장이 『전북도내 시·군금고를 전부 우리 은행이 맡고 있는 데 유독 김제시만 농협이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해 은행을 방문했었다.이 때도 대출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으며 증권회사에 다니던 큰아들을 전북은행에 취직시켜달라는 부탁을 한게 전부다. ­서해유통 박내수 사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면제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일은 있나. ▲그 회사와는 연고지도 다르고 본사나 지사에 전화 한번 한적이 없다.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내무위와 농수산위만 줄곧 맡아왔는데 세무조사관련 청탁을왜 받겠는가. ◎최락도 의원은 누구인가/언론인 출신 3선… 동교동계와 긴밀한 관계 최락도 의원은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 전북 김제출신 3선의원이다.70년대 말 전북 서해방송(80년 문화방송에 흡수) 보도국장을 지낸 최의원은 이철승씨와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10·11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으나 12대부터는 내리 당선됐다. 그는 낙선후 봉고차에 잡화상을 차려 4년동안 지역구를 누빈 것 등 많은 일화를 갖고 있다.최의원은 그러나 80년 이후부터는 김대중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의 동교동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때 김상현의원 계보로도 활동했으나 동교동을 떠나지는 않았다.분당이전 민주당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는 장경우 전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장에 선출된 것도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하지만 최의원은 6·27지방선거 훨씬 전부터 비리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특히 공무원들의 반감을 많이 사 『언젠가 다칠 것』이라는 얘기가 떠돌기도 했다는 후문이다.결국 이런 악재들로 전북도지사후보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유종근씨(현 지사)에게 패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신당 박지원 대변인/민주 탈당·의원 사퇴/배기선씨 승계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30일 상오 황락주 국회의장을 방문,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전국구의원인 박대변인은 신당 창당으로 민주당적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하오 비서관을 보내 민주당에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전국구 예비후보인 배기선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비서실장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배의원직승계자 약력=▲45세·전남 무안 ▲광주일고 국민대 정외과졸 ▲민주당 전문위원,비서실 차장 ▲14대 총선 민주당 기획실장 ▲14대 대선 김대중 후보비서실 기획차장
  • 대변인 폐지론(외언내언)

    『정치란 유혈없는 전쟁이며 전쟁은 유혈있는 정치』라는 모택동의 말은 정치가 갖는 투쟁과 통합의 두 얼굴 가운데서 권력투쟁의 측면을 가리키고 있다. 그래서 민주정치란 전투를 토론으로 바꾸고 총검을 대화로,주먹을 논의로 대치하여 폭력대신 투표로 판가름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러므로 정치가 말의 전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렇긴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정당을 대표하는 공식대변인들이 말의 전사로 나서 벌이는 저질 말 싸움의 일상화는 이제 정치관객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거리다. 가령 그저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대변인이 낸 성명을 보면 민주당의 홍영기 공동대표를 가리켜 『나이드신 분답지 않은 한심한 처사』라고 인신공격한 대목이 있다.이 대변인은 그전에도 일찍이 여당총장을 가리켜 「백두흑심」,여당총무를 「조랑말총무」라고 불렀으니 그 정도는 오히려 점잖은 정도일지도 모르겠다.당시 민자당대변인이 『그의 논평은 마치 평양방송을 듣는 느낌』이라고 논평했었다. 그런가 하면 자민련창당과 더불어 인신공격 사수가 한사람 더 늘었다.자민련 대변인은 얼마전 민자당의 신임대표를 가리켜 『네개의 정권에서 핵심을 거친 기회주의자』라는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열흘동안에 걸쳐 민자당대표위원을 비난하는 논평만 13건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되었다. 매일같이 정당의 대변인들이 상대당 당직자들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하고 정당끼리 빈정거리는 말투로 싸움질을 벌이는 나라는 아마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민자당의 박범진 전대변인이 작년 5월엔가 정치문화의 저질화를 막기 위해서도 정당의 대변인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한 주장을 심각히 검토할만한 때라는 느낌이다. 따지고 보면 긍정적인 대변인구실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대변인들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저질말싸움의 하수인으로 만든 정당의 당수들한테 책임이 있을 것이다.백해무익한 대변인제도를 없애든지 저질공격을 못하게 하든지 정당 당수들이 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다.
  • 정치권 「제2사정」 회오리 예고

    ◎공천비리 이어 이권개입까지 수사확대/“부패정치와의 싸움 시작” 검찰의지 단호/현역의원·단체장 포함 추가구속 있을듯 검찰이 「6·27」지방선거의 공천비리 등과 관련,수사를 확대함으로써 「제2의 사정」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그동안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정치자금」 부분까지 「사정의 칼날」을 벼르고 있어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및 정치권 주변에서는 민자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송철원씨(53)가 지난 28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이를 정치권 전반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개혁세력의 대표 인물로 민자당에 영입된 송씨가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된데서 이번 사정의 「방향」과 「강도」를 읽을 수 있고 앞으로의 파장 또한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새 정부들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구속되기는 송씨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새정치국민의회 소속 최락도 의원(57)도 전북은행 대출알선건과 관련,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31일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이번 사정이 정치인 특히 현역 의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부패한 정치권력과의 싸움이 이제부터 시작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검찰이 이처럼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사정을 펴는 것은 「돈 안받고 안쓰는 정치」,다시말해 「검은돈」의 뒷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정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검찰은 현재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은 최의원과 서해유통 세금감면사건으로 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는 위험부담과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만큼 철저한 보안속에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지자제 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뿐만 아니라 이들의 공천에 연루된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정치권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어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4대지방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모두 2천4백42명으로 이 가운데 당선자는 5백73명이다. 입건된 당선자 5백73명중 이미 기소된 단체장 및 시·도의회의원은 신구범 제주지사를 비롯 모두 1백38명이며,계속 수사중인 당선자도 2백49명에 이르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광역단체장 1명,기초단체장 9명,광역의회 의원 26명,기초의회 의원 1백2명 등이다. ◎불똥 어디까지 튈까… 여·야 긴장감/“야탄압 이용말아야”… 신당창당 타격 우려­야3당/송철원씨 물의 국민에 사과… “재발 막겠다”­민자 정치권이 아연 긴장하고 있다.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질러진 부정·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 의원이 은행대출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되자 「사정정국」의 재연을점치며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청와대측은 최근 선거사범 및 정치권 인사에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야당에서 「사정정국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일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선거사범및 정치자금 관련법 위반자에 대한 수사및 사법처리는 검찰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으며 청와대는 수사결과를 통보받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되거나 구속된 수가 야당보다 민자당이 많은 것을 봐도 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사법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송철원 성북갑지구당 위원장이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겠다』고 이례적인 대국민사과성명을 냈다. 손대변인은 그러나 『지방선거와 교육위원 선거를 둘러싼 공천비리와 금품살포등으로 정치인과 지방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먼저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송위원장 사건이 송위원장 개인,혹은 민자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최락도 의원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관계가 순탄치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서해유통 수뢰사건의 소속의원 연루설에 이어 이창승전주시장과 김창일해남군수,최락도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인식,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번 수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차원으로 이어져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창당대회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깨끗한 도덕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치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이같은 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락도의원 사건과 관련,박대변인은 『최위원장이 대출 알선과 관련,수천만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연락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최위원장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으며 검찰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짤막히 말했다.그러나 『창당을 앞두고 소속의원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남의 집 불구경」하는 자세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불똥이 민주당에 튈 것을 우려,『야당인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법적용으로 야당을 탄압해서는 안된다』고 방패막을 쳤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검찰이 이제야 나선데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수사가 검찰의 독자적 결정인지 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도위원회의」 신설 확정/수석부총재 두지않기로/국민회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당지도체제와 관련,집행부인 총재단과는 별도로 의결기구인 지도위원회의를 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28일 전날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 주재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밤늦게 까지 열린 지도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이원화 방침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총재단은 총재와 7명의 부총재로 구성하고 그동안 논란을 빚은 수석부총재는 두지 않기로 했으며 지도위원회의는 총재단 8명을 포함,25명으로 구성해 부총재와 지도위원은 총재가 임명한뒤 전당대회 인준을 거치도록 했다. 부총재로는 이종찬·정대철·조세형·김근태 지도위원과 박상규 전중소기협 중앙회장등이 사실상 결정됐으며 영입이 확정적인 신낙균 여성유권자연맹회장과 유재건 변호사도 부총재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갈등 안은채 당재건 발판 마련/민주당 전당대회 안팎

    ◎정정련 등과 야통합 협상 추진 예상 분당사태이후 한달여 동안 표류해 온 민주당이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홍영기·박일공동대표의 과도지도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당수습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로써 민주당은 오는 12월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해 소집되는 전당대회전까지 과도체제를 통해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을 비롯한 야권세력과의 통합 등 본격적인 당 재건작업에 들어갔다.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당은 금명간 당무회의를 소집,정개련 등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2선으로 후퇴한 이기택상임고문과 구당파간의 갈등이 여전한 앙금으로 남아 있어 정개련과의 통합이나 지구당 정비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전당대회는 2천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 의장단선출,총재치사,대표최고위원및 최고위원선출,결의문채택 등의 식순에 따라 일사천리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박계동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내분 수습차원에서 지도부가 내정된 상태에서 소집돼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 치러졌으며 대회장도 절반을 채우지 못해 썰렁했다.또 전당대회 의장을 맡은 이장희 의원은 식순을 자꾸 빠뜨리는 등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인사말을 하는 지도부 또한 하나 같이 당수습이 늦어진 데 대한 사과성 발언을 빠뜨리지 않았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구당파의원들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그동안의 당내분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행사에 외부인사로는 민자당의 김영구 정무1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중에는 김충환 강동구청장과 김성순 송파구청장 등 3명만이 참석했다.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축하화환을 보냈다. ○…치사에 나선 이기택 전총재는 『앞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 철저히 비켜서 있겠다』면서도 『30년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냉혹한 성찰을 거친뒤 새로 태어나겠다.오는 97년 대선에는 다음 세대의 주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당권과 대선출마 의욕을 강력히 내비쳤다. 김원기 전부총재는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고 이부영 전부총재는『정치개혁시민연합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공동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상임고문은 당내화합을 위해 계파간 「나눠먹기」식 인선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무현 전부총재의 이임인사도중 이전총재측의 대의원들이 『집어쳐』『그만둬』등 야유를 퍼붓자 노전부총재는 『야유 대신 충고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민주당 새 지도부 면모/KT계­구당파 3대3 양분/최고위원 4명 모두 계파 「이적」 경험 28일 민주당의 과도체제가 출범하면서 지도부에 일대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기택 총재와 김원기·이부영·노무현 부총재가 물러나고 홍영기·박일 공동대표와 강창성·김종완·김정길·조중연 최고위원이 그 자리를 메웠다.비록 오는 12월 전당대회 때까지 3개월여 임기의 시한부 직책이지만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당 수습의 관건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고 할 수 있다. 새 지도부는 철저히 이전총재계와 구당파계로 양분돼 있다.박일 대표와 강창성·조중연 최고위원은 이전총재계다.반면 홍영기대표와 김종완·김정길 최고위원은 구당파 인사들이다.새 지도부에서 특히 최고위원 4명은 모두 「이적」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우선 강최고위원은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의 권유로 정계에 진출했으나 이전총재의 정치특보를 맡으면서 그의 핵심측근으로 전향(?)했다.때문에 그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불린다. 이전총재계의 조최고위원은 되돌아온 케이스다.이전총재와 59세의 동갑내기로 4·19혁명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막역한 사이.10·11대에 각각 신민당과 민한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12·13대에 거푸 낙선하자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외도」를 시도했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총재 곁으로 되돌아 왔다. 구당파의 김정길 최고위원은 분당전 민주당내에서 동교동계에 맞서는 이총재의 최대 우군중 한사람이었다.12·13대의원을 지냈고 지난 90년 3당통합에 맞서 이전총재와 함께 「꼬마민주당」을창당,91년 김대중 총재의 신민당과 합친 통합민주당을 일궈냈으나 14대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6·27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의 내분과정에서 이전총재의 지도력에 회의를 갖게 된 뒤로는 구당파에 몸담아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김종완 최고위원은 새정치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의 선친인 정일형 의원의 비서관출신으로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줄곧 「정대철계」로 분류돼 왔다.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등 동교동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 13대 국회 말 김대중씨의 2선후퇴를 요구했던 「정치발전연구회」에 가담한 뒤로 소원해졌다.신당 창당 움직임 과정에서 정의원과의 인간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좇아 결별을 단행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