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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공방 여·야 갈데까지 가는가

    ◎강공 민자 입장/의혹규명 공세차원 넘어 「끝볼 생각」/정경유착 근절… 3김시대 청산 계기로 지금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입」에 쏠려 있다.하루도 아니고 연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다.그래서 국민회의측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 ○“목표는 김대중 총재” 강총장의 저돌적인 공격에 대해 여권내에서 제동을 거는 사람은 없다.한마디로 강총장이 총대를 메고 여권 핵심의 생각을 전달하는 분위기다.본인은 부인했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머물던 청남대에 다녀왔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총장은 이미 몇차례나 김총재에게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고백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었다.강총장은 13일에도 『적과 내통해서 정치를 하면서 겉으로는 떳떳해 하는 파렴치하고 비도덕한 정치행태는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끝나야 한다』고 김총재를 겨냥했다. 그는 국민회의 김총재를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뿐 아니라 더 이상의 돈을 받은 「적과 내통한 정치인」으로 규정했다.또 금품수수설을 부인하는 것을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정치행태」라고 지적했다.평소 집권당 사무총장으로서 사석이 아니고서는 뱉기 힘든 수위의 어휘구사다. 노씨 부정축재 사건과 관련해 터져나온 정치인 연루설이 「정치권 사정」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강총장은 『목표는 김대중총재』라고 못박았다.그는 『이 나라 정치지도자라는 사람,즉 야당의 2김,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얘기하기도 싫다』고 국민회의 김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음해목적 수사 없다” 현재 강총장의 말은 여권 전체의 뜻임이 분명하다.바로 「김대중 압박」이다.김윤환 대표위원도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의 처리결과가 정치적으로 3김시대의 청산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표는 이날 당직자회의에서도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과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쇄신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핵심지도부들의 언급으로 미루어 여권은 노씨 부정축재사건과 관련해서는 「끝을 볼」생각인 것 같다.한 여권 핵심인사는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정치권 차원에서도 김대중 총재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민자당의 정치자금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여권은 검찰수사의 수위를 정치권 사정,특히 김대중 총재의 금품수수 부분 등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힌다.강총장은 『수사가 누구를 음해할 목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여권의 생각은 정치판의 뿌리를 뒤흔드는 한이 있더라도 「의혹이 있느니,마느니」의 단순한 차원에서 공방을 끝내지는 않을 생각인듯 하다. ◎국민회의 대응/「DJ죽이기 작전」 규정… 전면전 선포/“대권가도 고비”… 여 대선자금 집중 포화 김대중 총재가 여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가 쏟아낸 말들은 이전의 어떤 발언과도 수위를 달리한다.『이제 전면전이 시작됐다』『아무런 조건이 없다.싸워서 이기느냐 아니면 파멸하느냐,이것이 전부다.타협은 없다』 ○“더이상 받은 돈 없다” 일부 인사들이 『사태파악부터 하자』『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하자 『지금은 사태파악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내게 비리가 있건 없건 (나를)말살하려 하는 것』이라고 여권 움직임을 해석했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30년 민주동지라고 하면서 왜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려는지 안타깝다』면서 『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내비쳤다.박지원 대변인은 이를 두고 『김총재를 모셔온 지난 14년7개월동안 처음 보는 결연한 모습』이라고 했다. 그가 받아들이는 「사태의 심각성」은 11∼12일의 일정에서도 나타난다.김영삼 대통령이 청남대에 가있던 11일 그는 온가족을 데리고 경기도 포천의 선친묘소로 성묘를 다녀왔다.이튿날에는 다니던 서교동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했다.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과 그외에는 더이상 없다는 사실을 『천주에게 고해했다』고 한다.그러고는 13일엔 투쟁을 선언했다. 이런 일련의 발언과 행보는 그가 이번 대선자금 공방을 대권가도의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이런 맥락에서 최근 여권의공세는 곧 「김대중 죽이기」이며 이는 곧 김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싸움」이라는 게 그의 인식인 것이다.물론 그 기저에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대선자금정국으로,그리고 이를 다시 정권투쟁으로까지 연결시키려는 의도도 다분히 엿보인다. ○고해성사 DJ “결연” 20억원이외에 받은 자금이 있든 없든,그리고 여권이 이를 밝히든 밝히지 못하든,그 결과여부에 관계없이 비자금정국을 곧바로 정권싸움으로 연결하는 것만이 코앞에 닥친 내년 총선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장외투쟁」 카드 남겨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가파른 강공드라이브만이 유일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후퇴는 곧 패배인 것이다.당장 민자당 강삼재 총장을 이날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것을 시작으로 여권의 「음해」를 차단하면서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 공격한다는 방침이다.16일부터 있을 지구당창당대회를 통한 홍보전도 계획하고 있다.연청등 외곽조직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전면적인 장외투쟁만은 유보해 두고 있다.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 여야 「비자금 공방」 격화/“김대중 총재 은퇴”“전면투쟁” 맞서

    ◎「비도덕 정치행태」 끝내야­민자/여 대선자금부터 밝혀라­국민회의 민자당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과 관련,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의혹 해명과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 13일 전면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정국은 급랭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 및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국민회의측에 요구한 「김총재의 정치자금수수의혹 해명과 거취표명」기조를 거듭 확인하고 이번 부정축재사건을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종식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과 내통해서 정치를 하면서 겉으로는 떳떳해 하는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정치행태는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끝나야 한다』면서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수수의혹 해명 및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강총장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민자당의원들의 4분발언등을 통해 그동안 국민회의의 공세에 대해 참았던 말을 할 것』이라면서 국민회의와김총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손학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정치적 관행을 뿌리뽑는 데는 성역과 예외가 없음을 국민회의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회의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김대중총재가 노전대통령을 비호한 배경에 대한 설명과 자금수수의혹에 대한 해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노씨 비자금사건 수사가 김총재등 야당인사를 겨냥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국민회의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수사가 누구를 음해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만 수사결과 연루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 가릴것 없이 원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여권이 사실상 「김대중 죽이기」에 본격 나섰다고 판단,전면적인 대여투쟁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제는 싸워서 이기느냐 아니면 파멸하느냐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타협은 있을 수 없고 전면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회의는 앞으로 대여투쟁의 방향을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와 민자당 강삼재총장의 발언 진위를 가리는데 두기로 하고 지구당 창당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14일 방계청년조직인 연총총회와 오는 16일 용산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총재와 지도부가 직접 나서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강철선 의원 등 「6공비리 및 대선자금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상오 김총재의 비자금 수수의혹을 제기한 강삼재총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김대통령에게는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김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에 따른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민련 김총재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1백억원 계좌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비자금 공방 가열 “정국 대혼미”/민자­국민회의 정면충돌 안팎

    ◎정치 절충 일축… 고삐 안늦출것­민자/밀리면 벼랑 추락… 혹로전 “맞불”­국민회의 민자당과 국민회의가 정면충돌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비자금정국이 혼미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민자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해 칼을 뽑아들며 정치권의 숙정을 예고하고 있고 이에 맞서 국민회의는 일전불사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잇단 초강경발언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의 「전면전」에 불이 붙은 상황이지만 종래와 달리 「치고 빠지기」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강총장도 김총재의 「4대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함께 퇴진까지 요구한 11일의 대공세에 대해 『앞으로도 이같은 얘기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일과성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에서는 검찰과는 별도로 김총재의 정치자금에 대한 구체적 제보들이 상당부분 축적돼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한 당직자는 『집권당 사무총장이 제1야당 총재의 정치자금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었느냐.역공당할 소지가 있는 사안을 총장이 나설때는 그만한 토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의 목동아파트에는 최근 『한솥밥을 먹어 놓고 이럴 수가 있느냐』 『검찰에서 귀하의 축재관련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는등 협박성·항의성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그러나 강총장은 『특정인을 겨냥해서가 아니다.잘못된 정치자금관행을 근절하지 않고는 정치가 살아날 수 없다.나는 이미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이탈리아에서도 마피아와 결탁된 정치자금스캔들로 정치권이 완전히 물갈이된 바 있다』면서 『지금 노전대통령 비자금파문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노전대통령 한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정치권 전반을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누가 누구를 덮어주고 할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검찰수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고 국민여론도 근본적 수사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여야간에 정치적 타협이 끼어들 틈은 없다』고 정치적 절충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국민회의◁ 민자당 강총장의 발언을 「김대중죽이기」의 서곡으로 인식,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강총장이 정치자금수수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김총재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선 대목에는 청와대,즉 김영삼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판단이다. 당운이 걸린 「승부처」가 목전에 다다랐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판단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는 여권의 구상이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쉽사리 가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단순히 대선자금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방어적 몸짓인지,정치권 사정을 통한 정계개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구상이 어떻든간에 일단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같은 수위의 정면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자칫 정국안정을 내세워 타협하는 제스처를 보였다가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13일 「비자금의혹진상조사위」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강총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김총재의 정치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16일부터 시작될 지구당창당대회를 통해 폭로전의 맞불을 놓으며 대여공세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신문 발굴 「55년 당 중앙위 결정서」를 보고(전문가 진단)

    ◎북 권력층 비리 입증 첫 자료/전쟁중 후방의 기강 해이도 확인 북한정권의 수립과정과 그 지도층을 평가한 연구는 주요한 연구주제이기 때문에 이미 국내외에서 적지않은 양의 성과가 출판되었다.그러나 북한과 관련한 주제는 사실의 확인을 포함한 기초작업이 아직도 상당히 필요하다.특히 1차사료의 발굴과 정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북한의 공식간행물 이외의 1차사료는 한국전쟁 시기 미군이 입수한 이른바 「노획문서」가 거의 전부였다.「노획문서」는 현재 RG242로 분류되어 위싱턴 근교의 수트랜드에 보관되어 있다.연구자들은 이 자료들을 이용하여 북한정권 형성기의 많은 문제들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쟁이후 시기의 자료를 새롭게 발굴하여 이 방면 연구자들이 겪는 공통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는 없을까.북한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위해 의무적이기도 한 이 물음에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이번에 그 실마리를 제공했다. 「노획문서」를 제외한 북한관련 1차사료는 구소련과 동구권에서 찾을 수있다는 것이다.북한과 이 지역은 오래동안 우호적이었고,외교관과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왕래가 있었다.또 북한정권의 형성에 참가했다가 뒷날 망명한 사람들도 이 지역에서 살았다.따라서 그들에 의한 계통적인 자료수집도 가능했다. 이번에 발굴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 결정서」는 우리가 갖고 있던 기왕의 인식과 이해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가치를 지닌 것이다.북한 노동당은 창당이후 공고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 왔다.그것은 유일지도체제의 수립과정이기도 했다.북한의 공산주의자만큼 자기 당의 조직·사상적 기초와 단결을 강조한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북한에서 대부분의 당내투쟁은 「반종파주의」를 원칙으로 제기되고,해결되었다.대표적인 사례로 1955년 12월에 개최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에서 박일우가 「종파주의자」로 낙인찍혀 축출되었다.이것은 1956년 3월로 예정된 노동당 제3차 대회를 앞두고 김일성 1인중심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황해도당 위원장이었던 김열에 대한 자료들은 당시 북한 정치의 특성이나 요인및 그들의 부패한 생활상까지를 처음으로 소상하게 설명해 주는 귀중한 1차사료라고 할 수 있다.1인 절대권력자의 지배하에 있는 북한 내부의 정치부패와 인권유린의 단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본래 정치권력과 관련된 부패는 그 증거를 포착하기가 대단히 어렵다.자료에 의하면 북한당국은 김열의 행동을 개인의 가치,신념,생활태도등 과 관련한 사회적 일탈행위로만 단죄한다.그러나 한 사회의 권력형 비리는 대부분 제도적 취약성을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탐욕을 채우는 행위인 것이다.우리는 김열을 통해 당시 북한사회 내부의 기강해이,당의 경제활동 독점으로 인한 부패 소지및 관리능력의 부재등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여야 정치자금 조성내역 확보 자료 공개 검토/민자

    여권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과 관련,야당의 공세에 정면대응하는 한편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확보된 관계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정치적 고려없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는데 국민회의측이 수사의 초점을 흐리고 이를 정치공방으로 몰고 가려는 것을 좌시할 수 없으며 원칙대로 대응해나갈 것』이라면서 『야당이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스스로 변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여야를 불문,대선자금을 비롯한 과거의 정치자금 조성 및 사용내역이 공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13일 김윤환 대표 주재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강삼재 총장이 『엄청난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스스로 자기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도 민자당의 공세에 정면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16일부터 시작될지구당창당대회를 통해 준장외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김대중총재의 정치자금에 대해 민자당이 공세를 계속할 때는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전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13일 「비자금진상조사위」를 열어 김총재의 정치자금의혹을 제기한 민자당 강삼재사무총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 비자금 파장/국민회의 조직책들 “초조”

    ◎일부인사 신청 철회… 재야입당파도 고심/“DJ 도덕성에 흠집… 득표 걸림돌” 판단 비자금 정국이 총선으로 가는 국민회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오는 16일부터 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막상 조직책으로 내정된 인사들은 떨떠름한 표정이다.특히 외부영입인사와 재야입당파들은 향후 진로에 상당히 고심하는 눈치다.물어 볼 것도 없이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수수 때문이다. 더욱이 여권이 김총재의 정치자금에 대해 전면공세를 취하고 나서자 긴장감마저 감추지 않고 있다. 20억원만으로도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마당에 정치자금 공방이 가열된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겉으로는 하나같이 지역구 활동과 노태우씨의 비자금 수사와는 별개라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의 「후광」을 바라던 인사들은 상당한 「표」를 잃게됐다며 내심 초조한 기색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인사들은 조직책 신청을 취소하는가 하면 아예 국민회의에 등을 돌리기도한다.서울 송파병의 내정이 확실시되던 안상수변호사는 최근 조직책 신청을 내지도 않았다.박종철군 치사사건 담당검사의 유명세를 타고 김총재를 직접 만나 「다짐」을 받았으나 20억원 수수로 크게 실망했다는 후문이다.안변호사는 대신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민주당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분당에 조직책 신청을 했던 이석형변호사는 이를 철회했다.「일신상의 이유」라고 둘러댔지만 철회한 시점이 지난달 31일인 점으로 미뤄 「20억원 수수」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6일과 8일 조직책으로 내정된 인사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외부영입 케이스인 서울의 한 내정자는 『솔직히 처음 입당할 때보다 부담이 된다.지금은 지역구 사정보다 정국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고 털어놨다. 재야입당파도 고민이다.김총재 이외에는 정권교체의 대안이 없다는 생각으로 신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김총재의 돈은 노씨의 검은 돈이고 노씨는 5·18 주동자다.광주에서조차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총재의「북경발언」이 있은 직후 재야입당파들은 한자리에 모였다.그러나 마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김근태부총재도 『괴롭고 착잡하다』고만 말했다.김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세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나 내부의 동요는 잠재우지 못한 인상이다. 정계복귀의 비난을 무릅쓰고 급조된 「DJ호」의 앞날이 비자금 「태풍」을 만나 순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부산남을 김무성씨/부평을 이재명씨/민자 위원장 선출

    민자당은 11일 하오 부산공고 체육관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남을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김무성 전내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이날 하오 부평 명신여고 강당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을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위원장에 이재명 의원(전국구)을 선출했다.
  • 민자,김대중 총재 은퇴 요구/국민회의 반발… “강 총장 고소”

    ◎강 총장/“정치적 고비마다 「수백억 뒷돈」 의혹” 민자당이 1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의혹 공개를 요구하며 김총재의 퇴진을 촉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 반발,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정치권 유입시비는 양당간의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노씨의 부정축재사건 수사를 계기로 구시대 정치행태의 청산을 요구하는 등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겨냥한 세대교체 주장을 확산시킬 움직임이어서 비자금정국은 세대교체 공방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 총재는 평민당 창당과 중간평가 유보,5공청산,92년 대선 등 정치의 고비고비마다 수백억원씩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김총재는 이미 20억원 수수사실을 고백했듯이 이같은 의혹을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강총장은 이어 『노씨의 부정축재사건이 구시대의 정치행태가 근절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구시대 정치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을 볼모로 정치를 해 왔던 정치지도자들은 개혁시대에 거취를 스스로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김총재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강총장은 국민회의 한화갑의원의 『김구선생도 친일파의 돈을 받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김총재의 측근인 한의원의 발언은 사과하고 해명하는데 그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김총재는 책임지고 사죄하는 의미에서 한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민자당이 김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의혹 공개 및 정계은퇴를 촉구한데 대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한 음해』라면서 『민자당은 우선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내역을 밝혀야하며 김총재가 20억원 이외에 추가로 돈을 받았다고 계속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강총장의 발언과 관련,『강총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키로 하고 고소장이 작성돼 비자금의혹 진상조사위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13일 지도위에서 논의한 뒤 강총장을 고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이 궁지에 몰리게 되자 검찰에 소환된 재벌그룹회장들을 상대로 김총재에게 준 자금내역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민련은 민자당과 국민회의가 벌이고 있는 노씨 부정축재와 관련한 공방에 대해 비자금사건 전모규명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비생산적 논쟁의 자제를 촉구했다.
  • 노씨 비리 수사­강삼재 총장 문답

    ◎「비자금」 관련 정치적 흥정 안된다/대선거구제 전환 일체 검토 안해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틀전인 9일에 이어 11일 『북경에서 했던 것처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수수 의혹에 대해 고백하라』고 거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격했다.강총장은 평민당 창당,중간평가 유보,5공청산과정등 6공때의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거듭 제기한뒤 「검찰수사 매듭전 정치협상불가」방침을 재천명했다.이어 내친김이라는듯 『구시대 정치인들은 과거 파렴한 정치행위에 자기 반성하라』면서 「양금」퇴진을 촉구했다. ­민자당 대선자금 문제는 검찰 수사에 맡기면서 국민회의에 대해선 공개를 요구하는데. ▲국민회의측이 자꾸 우리보고 먼저 밝히라고 하지 않는가.대선자금을 받지 않았는데 받았다고 해야 하나.우리 문제는 검찰수사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검찰수사에서 노씨와는 무관한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비리가 드러나면.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 ­DJ(김대중 총재)를 직접 겨냥했는데. ▲앞으로도 터무니 없는 공세에는 계속 강력 대응할 것이다.총장으로서 나서야 할때는 나서겠다.어제 비자금사태를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는 협상하자는 뜻이 아니라 원론적인 입장 표시다.흥정은 안된다는 우리 입장은 변함 없다. ­김영삼대통령이 노씨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지 않았음을 자신할 수 있나. ▲우리 당을 떠난 사람(노씨)은 싫어서 떠났을 것이다.그런 분이 대선때 모아놓은 자금을 갖다주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런 분으로부터 DJ에게 자금이 흘러간 것은 어떤 이유겠는가.과거의 정치관행상 대통령이 어떤 마음으로 야당후보에게 돈을 지원했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총무가 아침에 대선거구제로의 선거법개정 문제를 거론했었는데. ▲그것은 잘못 알려진 얘기다.일체 검토하지 않고 있다.대선거구제 추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정치권 제2사정설이 돌고 있는데. ▲어떤 의도를 갖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누구를 음해하려는 수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 「DJ의 정치자금」 뭔가 알고있는듯/민자 왜 국민회의에 강공펴나

    ◎야측의 장외투쟁 철회에도 전면 공세로/정치자금 비리 뿌리뽑기­세대교체 연계 민자당이 새정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해 본격적으로 칼을 뽑아 들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총재의 평민당 창당,중간평가 유보,5공 청산과정에서의 수백억원 수수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구시대 정치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을 볼모로 해온 지도자는 스스로 거취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DJ(김총재)의 정치생명을 향한 여권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느낌이었다. 강총장은 9일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DJ의 고백을 고삐삼아 이들 3대 정치고비와 연관된 DJ의 「수상한 과거」를 언급한 바 있다.그러나 10일 국민회의측이 여권대선자금 규명 등을 위한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총장이 오히려 DJ의 진퇴를 정면으로 들고 나온 점은 여권의 「임전태세」가 국민회의의 정치공세에 대한 「받아치기」 차원을 넘어서고 있음을 감지케 하고 있다. 강총장이 국민회의의 장외투쟁 유보를 환영했던전날 발언에 대해 『야당과 정치적 흥정·타협은 결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한 뒤 『검찰은 성역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중이며 진면목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무엇인가에 확신을 표시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노씨 비자금사건 수사를 계기로 잘못된 과거의 정치자금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분위기다.청와대와 충분한 교감을 거친 흔적도 여러 군데서 발견됐다. 민자당은 국민회의가 DJ의 「20억원 수수 고백」에 이어 과거 여당과의 「물밑거래」 의혹으로 수세에 몰리자 비자금정국에서 발을 뺄 구실로 「정치권내 해결설」을 흘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북경에서 20억원의 대선자금을 고백했듯 나머지 정치고비 때마다의 돈거래 의혹에 대해 김총재가 대답하라』는 강총장의 요구도 국민회의측의 「백기투항」을 받아낼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국민회의 측의 여권 대선자금 공개요구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수세적 태도에서 벗어나 역공수위를 높였다.강총장은 『노씨가 대선직전인 92년 9월 18일 민자당이 싫어서 탈당,중립내각을 선언한 마당에 민자당에 선거자금을 줄리가 있었겠느냐』면서 『20억원을 자백한 사람이야말로 자기의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잘못된 정치자금 조달관행,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속죄해야 할 정치지도자가 은퇴를 거부한다면 국민에 의해 강제은퇴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세대교체란게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DJ를 향해 「경고」했다. 결국 여권은 노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를 계기로 지난 날의 잘못된 정치자금 관행이 국민 앞에 실체를 드러낼 수밖에 없고 여야간 정치공방과는 상관없이 정리될 사람은 정리되리라는 판단 아래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 노씨 비리수사­여의 수습방향

    ◎민자 “검찰 수사뒤 정국 해법 모색” 확고/“비자금사건 흥정대상 될수 없다”/국민회의측 공세 강력대응 태세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한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어조는 부드러웠다.김총재에 대해 『무슨 뜻으로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이라고 경어를 쓰기까지 했다.김총재가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을 제기하던 전날의 강하고 격앙된 말투와는 사뭇 달랐다. 강총장의 이같은 변화는 김총재의 유화제스처에 대해 화답한 것으로 일단 풀이된다.김총재는 이날 『정치문제는 정치권에서 풀어야 한다』고 대선자금시비를 둘러싼 장외투쟁방침을 사실상 철회하는 발언을 했다.이에 강총장은 『뒤늦게나마 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민자당은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파문을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치협상」을 제의하는 듯한 김총재의 입장표명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비자금사건은 정치적 흥정거리가 아니므로 「검찰수사종료전협상불가」라는 것이다. 강총장의 화답이 정치적 절충을 수용한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 듯 손학규 대변인이 협상불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조기수습을 위한 정치적인 해결모색은 검찰수사 뒤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국민회의측 공세에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방침은 확고하다.국민회의측이 이날 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강총장을 고소키로 결의하고,김영삼 대통령이 3천3백억원의 정치자금을 노씨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자 즉각 「맞불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여기에는 손대변인은 물론 이신범 부대변인등 대변인단이 총동원됐다.손대변인은 『평민당 창당에 의한 야권분열,87년 중간평가유보,89년 광주 5공 청산합의등 주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자금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날 강총장의 공격을 되풀이했다. 민자당은 국민회의측이 당분간 「이중플레이」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총재도 「비자금수렁」에 빠져 있는 만큼 확전을 원치 않으며 『서로 아픈 데는 건드리지 말자』고부분휴전을 제의하면서도 여권에 대한 압박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강총장에게는 김총재의 측근들로부터 『너무 심하다.그럴 수 있느냐』는 항의 내지는 경고에서부터 『서로 헐뜯어서 좋을 게 있느냐』는 타협조의 말에 이르기까지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 동교동 가신들 잇단 악수/한화갑의원「김구 모독」발언에 비난 빗발

    ◎“최소 1백만표 달아났다” 당내서도 푸념 동교동 가신그룹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과잉충성」이 계속 에러를 범해 김총재는 물론 국민회의가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안그래도 노씨자금 20억원 족쇄가 채워진 김총재에게 엎친데 덮친격으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그중에서도 한화갑 의원의 김구 선생 독립운동자금 거론이 치명타였다.한의원은 지난 8일 중앙당 당직자와의 오찬에서 『김구선생도 친일파 돈을 받았지만 어느 누구도 김구선생을 매도하지 않았다』며 김총재의 20억원 수수를 합리화하려 했다. 그러나 김총재의 보호막을 치는데 열중한 끝에 나온 한의원의 실언은 즉각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십자포화를 불러들였다.민자당은 독립운동의 사표인 김구선생을 모독했다며 망언으로 규탄했고 민주당은 결의문까지 채택,김총재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당과 한의원 사무실에도 『김총재를 살리기 위해 김구선생을 죽이느냐』는등의 격렬한 항의·비난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김총재 지지자들 조차도 『한의원이 해당행위를 했다』면서 최소한 1백만표가 달아났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김총재도 한의원의 경솔한 발언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박지원 대변인은 10일 이례적인 사과성명을 냈다.박대변인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당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한의원은 백범기념관을 방문,사죄를 해야만 했다. 이에 앞서 권로갑 지도위원도 김총재가 수수한 20억원 가운데 19억원을 선거때 이기택 고문등 민주당인사 3명에게 건네줬었다고 주장,끝내 고발까지 당하는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됐다.특히 이 문제와 관련,민주당의 노무현 전부총재가 대선때 김총재로부터 23억원을 받았다고 공개,『그렇다면 김총재는 수백억원의 선거자금을 썼다는 것이냐』는 의혹만 증폭시켰다. 또 허경만 전남지사가 노씨로부터 「떡값」 4백만원을 받았다고 「자백」,도민들로부터 「광주학살 주범」의 돈을 받은데 대한 비난이 일자 김총재와 십자가를 함께 지겠다는 과잉충성이 「가신들의 김대중 죽이기」 사태를 빚고 있다는 비아냥을 초래하기도했다. 원래 동교동 가신들은 국민회의 창당이후 당이미지 쇄신차원에서 2선에 머물러 있기로 했었다.그러나 김총재의 20억원 수수 시인이후 김총재의 정치적 행보가 위험하다는 초조감에서 앞다퉈 전면에 나서 발언하기 시작했으나 「의욕과 충성 과잉」으로 도리어 김총재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됐다는 지적이다.
  • 지금은 검찰수사에 협조할때(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20억원 수수사실 자백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국민회의측이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권인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중대한 일이다.아무리 정치생명이 걸린 불신과 의혹의 궁지에서 벗어나는 일이 급하고 또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발언이라 하더라도 보통사람도 아닌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는 나름대로 사실의 근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그런 근거의 제시가 없는 일방적 유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우리는 사실여부와 책임문제를 가릴 것을 촉구한다. 이미 민자당측은 이런 주장이 터무니없고 언급할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지만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며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법적 제재를 비롯한 문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20억원 이외에 지난 89년 5공청산과정에서도 노 전대통령으로부터 상당액수의 돈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주장도 주목된다.과거 평민당 창당과 중간평가 유보때의 정치자금수수설까지 거론한 강총장의 발언은 집권당 사무총장이라는 입장 때문에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김총재는 그동안에도 그가 만든 아태재단이 정치자금모금창구가 아니냐 하는 세간의 의혹을 받아온 만큼 차제에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혹을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권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런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만 물고 들어가서는 불신과 의혹만 커질 것이다. 민자당이든 국민회의든 청치권은 폭로전이나 이전투구보다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노전대통령사건 수사는 어차피 정치자금의 사용처 규명을 핵심대상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김총재의 정치자금의혹부분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수사결과는 자연히 정치권의 공방을 판가름해 줄 것이며 사법처리와 국민심판이 뒤따를 것이다.모든 열쇠는 수사대권을 부여받은 검찰에 있음을 강조한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검찰수사를 뒷받침 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 “김대중씨 노씨 돈 더 받았다”/강 민자총장

    ◎5공 청산 대가 상당액 수수설/“김 대통령 대선·취임무렵 수천억 받아”­국민회의 주장 여야는 9일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는 「비자금 정국」의 장기화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불신만을 심화한다고 판단,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해법에 대한 시각차로 대치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지난 88년 5공청산을 끝내주는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노씨로부터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김총재가 밝힌 20억원과는 별도의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제기했다. 강총장은 『김총재는 87년 대선 때 평민당을 창당해 야권을 분열,노씨가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89년 중간평가 때 위헌소지를 제기해 유보하도록 하는 한편 비자금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노씨의 돈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강총장은 『이처럼 주요 정치사안 고비고비마다 노씨를 지원했으며 그때마다 김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설이 난무했던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회의측은 겸손한 자세로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김대중총재는 20억 이외의 돈을 중간평가 때는 물론 그 어떤 경우에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박지원대변인은 『검찰에 압력을 가해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전근대적인 각본은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적 의혹의 대상인 김대통령의 노씨 자금수수는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회의의 최재승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 질의를 통해 『김대통령이 취임 직전인 93년 2월24일 노전대통령과 비밀리에 만나 1천수백억원의 정권인수자금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신범 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2월24일 비밀회동한 일이 없으며 25일 아침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자격으로 청와대에서 노전대통령을 만나 먼저 식장을 가도록 한 일이 있지만 비밀회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 민자 강 총장 DJ 수수설 발언 요지

    ◎87년 대선때 창당… 노씨 당선 도움/20억 수수설 비난높자 김 대통령 모략/92 대선자금 검찰서 모든것 밝혀질것 ▲김대중 총재 거액수수설=김총재는 그동안 일관되게 노태우전대통령을 도왔다.지난 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총재는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후보단일화 여망을 저버리고 평민당을 창당,노전대통령이 당선되도록 했다.89년 중간평가 유보 때도 김총재가 중간평가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앞장섰다.광주문제 등 5공비리청산을 해 준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박계동 의원(민주)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을 때 김총재는 『노전대통령의 돈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은근히 노전대통령을 지원했다.그러면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단순히 인사치레로 20억원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를 누가 믿겠는가.김총재는 이제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잠자는 양심」이다. 물론 김총재가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안다.그러나 김총재가 시일이 늦기전에 역사의 물줄기를 돈으로 바꾼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국민에 의해 강제로 은퇴당하는 불행을 맛볼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민자당 대응=국민회의는 김총재가 20억원 수수사실을 밝힌 이후 국민의 비난이 가중되자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우리당과 김영삼대통령을 도리어 모략하고 나섰다.이에따라 우리는 중간평가와 5공비리청산 등 고비고비마다 김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설이 난무했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아무리 중립내각이었다지만 어떻게 야당총재가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느냐.미안하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국민회의에서 우리당이 지난 92년 대선 때 각 지구당에 30억원씩 내려보내는 등 1조원을 썼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구당에 분란이 심하다.김총재가 아태재단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아느냐.우리도 앞으로는 맞대응하겠다. ▲대선자금 수사=검찰수사를 통해 우리당과 관련된 부분도 밝혀질 것이다.김대통령은 노전대통령 탈당후 한푼도 받지 않았다.검찰수사 발표후 우리가 해명할 것이 있다면 해명하겠다.지금 수사가 진행중이고 대선자금 1조원설이 나오는 마당에 우리가 내용을 밝힌다고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과거 불행했던 시절에 대통령 마음대로 기업인들을 불러 돈을 받고 선거비용이 법정비용을 훨씬 초과한 적이 있었다.이는 관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해방 이후의 지금까지의 각종 선거자금을 미주알 고주알 들춰낼 필요가 있겠느냐.
  • 민자­국민회의 대선 자금 폭로전

    ◎“DJ 일관되게 노씨 지원” 직격탄­민자/“김 대통령도 2천억 받았다” 반격­국민회의 민자당이 9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스스로 실토한 20억원 말고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국민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노씨로부터 1천수백억원의 정권인수자금을 받았다고 반격하는 등 양측간의 공방이 폭로전 양상으로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 국민회의측의 잇따른 공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이에는 이」식의 맞대응으로 나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회의 김총재가 5공청산을 끝내주고 중간평가를 취소해 주는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비자금 정국과 관련해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 김총재를 표적으로 삼았다.강총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자청,준비한 자료를 격앙된 어조로 읽어 작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했다. 강총장은 『DJ는 말로 일관되게 노씨를 도왔던 사람』이라고 결론부터 내린 뒤 이를 뒷받침하는 세가지 사례를 열거했다.『87년 대선 때 평민당을 창당해 야권을 분열,「노대통령 만들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89년 3월 중간평가 논란 때 DJ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유보토록 해 노씨를 도왔다.노씨의 비자금 계좌의혹이 처음 나왔을 때 DJ는 노씨 돈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처럼 주요 사안 고비고비마다 DJ가 노씨를 지원했을 때마다 정치자금 수수설이 난무했던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국민회의◁ 강총장 발언에 대해 한마디로 음해와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했다.무엇보다 여권핵심부의 「김대중죽이기」각본에 따른 것으로 믿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20억원 이외의 돈은 한푼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면서 『이 나라 정보를 한손에 쥐고 있는 집권당 사무총장이 설을 빙자,음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대변인은 5공청산과정에서 상당한 액수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아마도 당시 김영삼통일민주당총재가 돈을 받았기에 우리당 총재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지만 잘못 짚었다』고 주장하고 『먼저 김대통령이당시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김총재의 측근인 최재승의원은 이날 예결위 질의자료를 통해 『김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지난 93년2월24일 노태우전대통령과 회동,1천수백억원의 정권인수자금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 개혁신당­민주당 새달초 법적 통합

    개혁신당의 홍성우 창당준비위원장은 6일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한 뒤 중앙당 창당 시점인 12월 초순쯤 양당의 법적 통합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이날 기독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일정은 우리 당의 창당일정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조직책 공모를 할 예정이며 통합협상은 1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2월 초순에 법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발기인 대회/준비위원장 장을병·홍성우씨

    「3김 구도」 청산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은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1천6백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개혁신당은 이날 대회에서 장을병·홍성우 창당주비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장기표·성유보·장신규·오현주씨 등 4명을 부위원장으로,서경석씨를 사무총장으로 뽑았다. 신당은 이어 민주당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추진위(위원장 장기표)와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 등 정치권의 부패와 정격유착을 뿌리뽑기 위한 부패정치척결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우)를 구성했다. 신당은 창당발기 선언문에서 『망국적인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고 지역 및 계층간 갈등을 조정하는 국민통합정당과 맹주정치를 지양하는 과학적 정책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당투표식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정당 국고보조금의 축소 ▲지역차별 및 지역패권적 정책 타파 ▲당원의 직접투표에 의한 대통령후보 경선 등 10대 정치개혁안을 채택했다.
  • 개혁신당 발기인 대회/오늘 63빌딩서

    가칭 개혁신당은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발기인 1천6백여명을 비롯,모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한다. 개혁신당은 이날 대회에서 홍성우·장을병 창당주비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장기표·성유보·장신규씨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추대할 예정이다.
  • 개혁 신당,민주에 통합 제의/“단일대표제로 12월 전대열자”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주비위는 26일 상오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 통합전당대회 개최등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장을병·홍성우 공동주비위원장은 이날 『통합정당은 일체의 지분다툼이나 계파간 안배는 배격해야 한다』면서 『11월중 통합을 선언하고 12월에 단일대표체제를 전제로 한 통합전당대회를 열자』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를 위해 서경석 사무총장과 성유보 기획위원장을 교섭대표로 선정,통합협상에 들어갔다.장을병 공동위원장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 통합에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면서 『민주당 이기택 고문과의 이견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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