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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진두지휘 하시모토 자민총재

    ◎「불도저」 추진력 갖춘 강경우파/“미에도 NO라 말한다” 자긍의 화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59)자민당 총재:그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을 사실상 승리로 이끌어 다음 총리로 유력해졌다.정치평론가들은 그의 총리연임이 확실하다고 예상한다.그는 일본 보수세력의 중심인 자민당 안에서도 보수적인 인물이다.선거를 앞두고 그가 이끄는 자민당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공식참배 실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어 이웃나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그는 지난 7월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해 나카소네 전총리 이후 처음으로 총리의 야스쿠니공식참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월 총리직에 오른 뒤 금융기관인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의 부실채권문제와 오키나와 미군기지 감축문제 등을 무난하게 처리,리더십과 행정력을 보여주었다.그는 특히 오랜 관료생활을 바탕으로 관료사회에 대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그는 연립정권에서 통산상으로 있을때 미국과의 껄끄러운 통상협상에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일본의 입장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적극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그의 강경자세로 일부에서는 미­일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그의 강경자세에 환호를 보냈다.그는 전후 50여년간 미국에게 「아니오(NO)」라고 말할 수 없었던 일본인들에게 자긍심을 불러넣어준 것이다. ◎참패로 중대고비 오자와 신진당수/「막후정치」 귀재… 위기때마다 돌파력 과시 오자와 이치로(54) 신진당 당수:일본도 「보통국가」가 돼야 한다는 일본개조론을 펴온 그는 개혁적이지만 실제는 보수중의 보수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93년 6월 자민당을 뛰쳐 나와 신생당을 창당함으로써 정계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94년말 야당세력을 규합해 신진당을 결성했다.자민당의 다케시다 노보루 전 총리와 함께 일본 정치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신진당이 사실상 패배함으로써 그의 정치적 위상은 약화됐다고 할 수 있다.그는 결단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 정치인으로 21세기 일본을 이끌 지도자로국내외에 주목을 받아왔다.하지만 막후정치를 좋아하는 그의 정치스타일 등으로 측근들이 그를 떠나고 이번 선거에서도 패배하여 어려움이 예상된다.그는 이번 선거결과로 상처를 받았다.하지만 특유의 돌파력과 정치력으로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선전 하토야마·간 공동대표/행정개혁 이슈 부각·관료주의 「장막」 공격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49)의원과 간 나오토(관직인·50)후생상:새 정치를 바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신당인 민주당을 결성한 후 이번 선거에 임했다.그러나 강력한 「신당바람」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하토야마 의원은 증조부가 중의원의장,조부가 총리,부친이 외상을 지낸 정치명문가 출신.대학교수를 지내다 정치에 뒤늦게 투신,3선에 불과하지만 창당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배경 덕분. 그는 행정개혁의 필요성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정국의 변화속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도쿄대 공학부. 간 후생상은 변호사로서 시민운동을 벌이다 정치에 투신한 뒤 줄곧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주어오며 국민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는 올해 초 후생상에 취임하면서 후생성의 자료공개를 첫 걸음으로 관료들의 비밀주의,관료주의 체질을 뚫고 약해 에이즈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자민당 총선 승리/연정 유력… 하스모토 총리 연임 확실

    ◎중의원 500석중 238석(오늘 새벽 1시 현재) 확보 【도쿄=강석진 특파원】 20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제41회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를 거둬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연임될 전망이다.〈관련기사 7면〉 개표결과 하오11시까지 당선이 확정된 439석(정원 500석)가운데 자민당 218석,신진당 139석,민주당 40석,사민당 9석,공산당 21석,신당사키가케 2석,기타 10석으로 나타나 자민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투표율 59%… 사상 최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뒤 처음 실시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의 67.26%보다 훨씬 낮은 59.64%를 기록하는 등 역대 총선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이같은 투표율은 일본 국민들의 강한 정치불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93년7월 제40회 총선에서 거세게 불어닥쳤던 「반자민」의 흐름을 3년3개월만에 극복하는데 성공,당분간 안정적인 정권을 구성하는데 주도권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자민당의 승리는 일본의 총체적인 보수화의 흐름,정권의 안정과 보다 빠른 경기회복등을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시모토총리를 비롯,오자와 이치로 신진당당수,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등 주요 여·야의 정치가들은 모두 당선됐다. 자민당이 선거공약으로 독도와 중국명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야스쿠니신사의 공식참배 실현을 내건 점과 관련,주변국들은 일본의 보수회귀에 강한 우려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선거전 창당된 민주당도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했으며 공산당도 해산전 15석에서 크게 늘어난 의석을 차지했으나 제1야당인 신진당과 사민당등은 선거전 의석에서 후퇴함으로써 당의 진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 자민당은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국의 안정운영을 위해 신당사키가케와 사민당등에 연립구성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진당의 일부 당선자에게도 입당 또는 제휴공작을 펼 것으로 보인다.
  • 하토야마 민주당수/위안부 국가보상 촉구

    ◎일 주요정치인 첫 국가책임 인정 【요코하마=강석진 특파원】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공동대표는 10일 종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신당인 민주당을 창당,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하토야마 공동대표는 이날 요코하마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상형식이 피해자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주요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보상을 정면 인정한 것으로 국가보상의 전제가 되는 국가책임도 인정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이날 과거 침략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로서 사죄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정부가 민간기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피해자들로부터 충분한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정부의 대응자세를 비판했다. 그는 또 과거침략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일본이 한번도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반성과 사죄를 강조했다.
  • 장세동씨 추석날 옥중 회갑(조약돌)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추석인 27일 회갑을 옥중에서 맞는다. 그는 현재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복역하기는 네번째다. 지난 89년 5공비리사건과 93년 이른바 「용팔이사건」(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으로 수형생활을 했고 12·12와 관련,지난 2월 구속된뒤 8월19일 1심 구속만기로 풀려났다가 8월26일 1심 선고공판에서 다시 법정구속됐었다. 옥중에서 회갑을 맞는 장피고인은 의외로 담담하다.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마련하려던 소연도 극구 만류했다. 이 날은 공휴일이라 가족에게도 면회가 허락되지 않는다. 교도소측이 제공할 추석 별식을 잔칫상으로 대신할 참이다.선친과 전남 고흥에 사는 노모를 향해 큰 절이나 올릴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회갑을 이틀 앞둔 25일 부인과 측근들의 방문을 받았다.공군과 육군에서 사병으로 복무중인 두아들 걱정도 했다.쓸쓸이 맞을 「주군」(전두환 피고인)의 추석 걱정도 빼놓지 않았다. 위로하는 측근에게 『새마을복을 입고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중』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 신한국­국민회의/“소모적 입씨름 그만하자”

    ◎“국민회의가 김유찬씨 출국 사주” 언급 사과/“용기있는 발언… 정치품격 높이는 계기 삼자” 여야의 「입」들이 순해졌다.쉴새없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더니 지난 23일을 고비로 자제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서로가 「갈데까지 가보자」식의 비방전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기 시작한 듯하다. 여야 대변인단의 소모적 입싸움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을 계기로 불거졌다.그러다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사건으로 「정점」에 올랐다.자제를 촉발한 것도 역시 이의원 사건이 됐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먼저 물꼬를 텄다.김대변인은 이의원 사건을 폭로한 김유찬씨의 홍콩 출국을 놓고 국민회의측의 사주로 몰아붙인 데 대해 사과했다. 김대변인은 지난 23일 『저간의 우리측 발언과 반응에 대해 국민회의측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씨의 홍콩행에 대한 설왕설래의 과정에서 이명박 의원의 주장을 믿었던 터여서 국민회의측 공세에 정치적 대응이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동안 김대변인이 취해왔던 공격적 발언으로 미루어 이날 사과는 극히 정중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의외의 「성과」에 고무됐다.정동영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한껏 부풀렸다.그러나 「승자」의 아량을 과시하듯 김대변인을 구석에 몰아붙이지는 않았다. 정대변인은 『사과하는 것은 명백히 드러난 사실 앞에 불가피했던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사과한 것은 잘한 일이며 용기있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정대변인은 『이번 사과를 계기로 여당은 야당을 경쟁세력,대안세력으로 받아들이고 여야가 상호간 예의를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정대변인은 『이번 일을 정치품격을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정리했고,이에 신한국당측도 묵시적인 동조로서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자제 움직임이 단발성에 그칠지,계속 순항할 지는 미지수다.더욱이 내년 대선에서의 치열한 일전을 앞두고 야야의 입싸움이 품위를 지켜나가며 전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초선의원 “탈계보”… 세력화 움직임

    ◎서울지역 11명 대권논의서 “중립” 다지기­신한국/재야출신 중심 포럼… 당내 민주화 목소리­국민회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초선 및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세력화」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그 방향은 상이한 것 같다.신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단합을 위한 이른바 「탈 계보」의 성격이 강한 반면,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논의와 외연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강성재 이우재 이재오 이상현 유용태 맹형규 이신범의원등 서울지역 초선의원 11명이 그들이다.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부 중진들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나 행보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일 뿐더러 당내 단합과 화합을 해친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들은 특히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 배제론」 발언이후 불거진 상임고문간의 설전에 『적전분열 아니냐』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모임에 참석한 L모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중진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인식을 같이했다』며 『새로운 정치풍토 조성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즉 후보군에 「줄을 서는」 당내 난맥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셈이다. 이들은 이같은 취지의 확산을 위해 가능하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의 초선의원과도 같이 연대할 뜻임을 내비췄다.이재오의원은 『여타 지역 초선의원들을 규합,오는 10월중 대규모 모임을 갖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해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다. 현재 신한국당 초선의원은 전국구를 포함,모두 63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의 규합 노력은 아직 미풍에 불과,다른 의원들로부터 별다른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인천지역의 한 의원은 『세력화 자체가 문제인데다 막상 대통령의 지시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도부가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내 신기류로 바람이 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등 재야 초선출신들을 중심으로 「독자색깔」을 드러내고 있다.「열린 정치포럼」가칭)으로 간판을 내건 이 모임은 김부총재를 비롯,유재건 김영환 유선호 신기남 정한용 천정배 김한길 방용석 조성준 의원 등 초선들이 주축이다.여기에 임채정 이협 이상수 장영달 이석현 의원 등 재선이상의 그룹들도 가세,회원수가 20여명 선에 육박한다. 지난해 창당 이후 김대중 총재의 계파활동 불허방침을 감안하면 「파격성」도 엿보이지만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득에 김총재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부총재도 정치세력화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이 모임은 순수 연구모임』이라고 강조한다.즉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교차투표을 제안하는 것처럼 정치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당내 민주화」 공격예봉을 피하려는 김총재측의 고차원적인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 대권행보 빨리지는 JP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한걸음씩 대권을 향하는 모습이다. JP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시·도의원 간담회를 갖는다.형식은 간담회지만 당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대상인 것을 보면 단순한 행사만은 아니다.지난해 창당때와 4·11총선전에도 비슷한 모임을 가졌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의 대권 발진식으로 받아들인다.충남도지부에서는 「JP를 대통령으로」라는 현수막까지 준비했다고 한다.일부 의원들은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행사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15일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조계종 주최로 열리는 「우리들의 미래와 청소년을 위한 대행스님 큰 법회」에 참석한다.JP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총선때부터 불심껴안기는 변함이 없다.신도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개 보수성향이 짙은 잠재적 지지층으로 보기 때문이다. 14일 아침에는 북한산에서 열린 환경캠페인에 참석했다.형식적 이벤트는 피한다는 JP지만 그래도 커다란 홍보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날 저녁에는 「5·16민족상」주최로 민종중흥동지회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대선을 앞둔 조직관리 차원이다.
  • 일 사민당/51년만에 해체 위기

    ◎중의원 40∼50명 신당 「민주당」 합류 전망/보수화 기류로 기반 상실 “예정된 행로” 일본 사민당(옛 사회당)이 51년만에 사실상 해체의 길로 접어 들었다. 사민당은 12일 상임간사회를 열어 당분간 참의원,지방조직,지방의원은 남아 있되 중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중의원등은 하토야마 유키오의원,간 나오토후생상 등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잠정명 민주당)에 참가하는 것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민당 중의원 63명 가운데 신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여겨지는 의원은 40∼ ­50명선.이로써 지난 45년 창당돼 전후 일본정치의 한 축으로 활동해 왔던 사회당(지난 1월 사민당으로 개칭)은 51년만에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사민당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하토야마의 신당에 합류하려는 「창지회」,「리버럴 96」 그룹이 선거를 앞두고 신당으로 몰려 나갈 경우 사민당은 공중분해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사민당은 일본사회의 보수화 현상속에서 치러질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는 20여명만이 당선되는 참패가 예상돼 왔다.이에 따라 사민당 안에서는 신당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고 다음 총선에는 신당으로 임할 것이 결의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신당으로의 이행은 좌절돼 왔다.사회당을 고수하려는 충성파와 당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장로그룹들이 신중을 앞세워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의원들이 하토야마의 신당에 얹혀 갈 수밖에 없게 됐지만 그나마 당을 존속시키기로 고집하고 있는 것은 사민당에 대한 미련과 함께 연간 50억엔에 달하는 정당조성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막상 개인참여방식에 의한 창당작업을 벌이고 있는 하토야마의원등은 사민당의원들이 몰려 오는 것은 정당합당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신당에 온다 하더라도 공천을 무조건 주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일본 사민당 의원들은 보호해줄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망국의 백성」이 되고 있다.
  • 대만독립당 “「공화국」 설립 지향”

    ◎신당 정강정책 발표… 민진당 노선 비난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독립당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과 「대만공화국」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당의 정강정책을 10일 발표했다. 오는 12월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대만독립당의 이융치 대변인은 이날 『민진당은 대만독립구상을 실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대만독립을 공허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별개의 국가인 중국으로부터 완전 독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당의 정강정책은 새로운 독립국가인 「대만공화국」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국민과 이후 세대들을 위한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안전하고 공평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만독립당 창당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최대야당 민민당의 줄리안 쿠오 대변인은 실용적인 방법으로 독립이라는 목표에 접근하고 있을뿐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목표를 배반한 적이 없다면서 『독립은 급진적인 구호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49년 본토를 중국에 내준 뒤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있다.
  • 대통령 유고땐 석달안 선거/옐친 수술 이후의 정국

    ◎“추바이스파­레베드 대결 양상” 옐친 대통령이 5일 텔레비전을 통해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크렘린의 권력공백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옐친의 수술결정발표는 심장병의 증세가 심각하며 더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까지 갔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심장병수술 결과는 앞을 내다보기 힘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옐친은 오랫동안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때문에 「옐친후」를 놓고 후계대열에 들어선 경쟁자간의 암투가 치열해질 것이다. 옐친 대통령이 수술을 받는 동안 공식,비공식의 권력위임은 없을 것이다.그는 지난 두차례 입원기간동안에도 직무수행을 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경우 양상은 조금 다르다.입원기간동안 국정운영의 세부사항은 형식상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수행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실권을 쥐고 국정운영을 펴나가갈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통령의 명령을 직접 검토·관장하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실장과 권력야망에한껏 불타있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행보는 레베드 안보위서기.러시아 안보문제 권한을 틀어쥔 그는 최근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연히 「2인자」임을 자부한다.최근에는 옐친의 유고시를 상정,대통령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진실과 질서」라는 정당을 창당해 정적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한 정당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를 새로 실시해야할 상황에 대비해 창당했다』고까지 밝혔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며 3개월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문제는 옐친대통령이 수술후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경우다.이경우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여부를 누가 정의할 것이냐는 것이다.옐친의 측근들은 그가 의식이 있는 한 그를 대통령직에 있도록 할 것이며 반대인사 혹은 정적들은 새 대통령선거를 주장하는 상황으로 정정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국민회의 1주년 기념식/대권 출정식 방불

    ◎당내외 인사 1천명 참석… JP “공조” 다짐 국민회의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국민회의 소속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탓에 시종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이대로는 어렵다』는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듯,『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사명감과 승리에 대한 헌신 및 자신감』이라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50년에 걸친 여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여에서 야로,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지역간 정권교체」의 당위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당 홍보위원회가 발간한 창당1주년 기념당보에서 20억+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거짓말 발언론」과 「검찰의 불기소 부당성」등을 3개면에 걸쳐 할애,강총장을 향한 융단폭격을 계속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당3역 등 지도부들이 축하사절로 대거 참석,야권공조의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해 양당의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축사에서 『국민회가 창당 때 내놓은 기치는 한국정치의 새장을 여는 또 하나의 빛이었다』고 치켜올린후,『유종의 미를 거둬 국민과 시대와 역사 앞에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축하사절로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덕룡 정무1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반면 민주당은 축하화환을 일체 보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 세 불리… 자민당 “역공”/일 새달 조기총선 추진의 배경과 변수

    ◎중진 정치헌금 의혹·신당 창당설 불거져/연립당파 반대 휘말려 다소 늦춰질 수도 일본 자민당이 오는 10월 말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은 가토 고이치 간사장의 「불법 정치헌금의혹」에 대해 야당인 신진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고 「하토야마 신당」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에 해당)율을 3%에서 5%로 인상하겠다는 여당 계획에 여론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야당 공세와 반발 여론속에 끌려다니기보다 선수를 쳐서 주도권을 잡고 다시 일지 모를 신당붐을 차단하기 위해 조기총선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오는 9월말 임시국회 소집,10월초 중의원 해산,10월 중순 선거공고,10월말 총선실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예상했던 정치 스케줄은 연립정권을 유지하면서 97년도 예산을 편성한 뒤 내년 1월 임시국회때 해산을 단행하는 것이었다.여기에는 10월말 콜 독일총리의 방일,11월말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방일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등의 외교일정도 고려가 됐다.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야당인 신진당의 분열도 깊어질 것으로 기대됐다.연립여당 파트너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지 못한 채 당의 명운이 걸린 다음 총선이 가급적 늦게 실시되기를 바라 왔다. 그러나 가토 간사장의 정치헌금 의혹이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정치일정의 변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가토 간사장은 국회에서 증언,정치헌금 의혹을 무마하는데 성공했으나 민사재판에서 패소하면서 다시 의혹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하시모토 총리로서는 당의 역학구조상 가토간사장을 교체하기는 어렵다.선택은 차라리 총선거다.하토야마 유키오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조기총선론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총선을 늦춰주길 바라고 있다.또 소선거구제로 처음 치러지는 다음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다.하시모토 총리가 한번쯤 더 신중해질 요인은남아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총선 연내실 시설은 여전히 강력하다.
  • 김대중 총재 귀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박6일간의 호주방문을 마치고 5일 하오 귀국했다. 김총재는 호주 방문중 시드니대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로버트 힐 환경장관,마거릿 리드 상원의장,보브 헬버슨 하원의장 등 호주정부와 의회지도자들을 면담했다. 한편 김총재는 6일 창당1주년 기념식에서 정기국회를 포함한 향후 정국대처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 국민회의 창당 1주… 반DJ 정서 극복 실패

    ◎“1년성과 미흡”… 지역당·1인당 탈피해야 국민회의가 5일로 창당 1주년을 맞았다.그러나 기념행사는 하루 뒤 열린다.5일 하오 귀국하는 김대중 총재의 호주 방문 일정과 겹치는 탓이다.그만큼 국민회의의 모든 것은 김총재에게로 연결된다.1년전 민주당을 깨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도 김총재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됐다. DJ(김총재)가 새로 나선 국민회의는 지난 1년간이 만족스러웠다고는 할 수 없다. 4·11총선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되찾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수도권 참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낳았다. 「야권분열 책임론」과 「3김정치 청산론」으로 상징되는 반DJ정서를 극복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DJ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 등 절대적 권위를 손상받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회의가 당초 창당 기념식을 화려하게 계획했다가 축소로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난,당 살림의 어려움 탓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지난 1년과 향후 산적한 과제에 따른 중압감이 더 큰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회의의 향후 모든 당 운영은 DJ의 대권 4수로 연결된다.대권플랜은 「DJ거듭나기」를 목표로 의욕에 차 있다.무엇보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역당」및 「1인당」이미지를 떨쳐버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거듭나기 노력은 다양하다.당내로는 부총재들에 대한 대폭 당무 위임으로 민주정당으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밖으로는 호주에 이어 미국·중국·필리핀 등 잇따른 「대권외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적지도 정면돌파하는 지방나들이와 취약지 조직정비 등을 통해 지역당으로서의 탈피에도 주력하고 있다. DJ는 「한총련」과 사실상 결별선언까지 감행하면서 보수세력을 껴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럼에도 그를 줄곧 괴롭혀온 「색깔론」시비로부터 아직 자유롭지가 않다는 게 현실적인 장벽이다.현재로서는 자민련과의 공조도 시한부로 그칠 공산도 크다.내각제 개헌론도 그에게는 또다른 변수다. DJ는 최근 통일·경제·지역 등 3대 현안 해결을 차기 지도자의 소임으로 설정,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년 대선에서 이러한 비전제시가 먹혀들게 될 지 주목된다.
  • DJ “대선으로 뛴다”/지방·해외 순방 스케줄 “빡빡”

    ◎당살림 새달부턴 「부총재 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는 9월까지 당무에서 손을 뗀다.이달초 여름휴가차 임시가동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체제를 한달 더 연장시킨 것이다. DJ(김 총재)의 이같은 선택은 표면적으로는 당운영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진인 부총재들의 당무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그보다는 앞으로 외곽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사소한 당무에 매달리지 않고 선이 굵은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대권4수」고지를 향해 기동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이런 맥락에서 DJ의 향후일정은 「표」와 연결된다.우선 다음달 6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그 다음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서울 노원구청장선거 합동유세도 한다. 이어 DJ는 취약지역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8개가 비워 있다.제1야당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14일 인천,18일 경남,21일 제주 등 4개 시·도지부 결성식에 참석한다.충남·경북·대구·부산도 곧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그는 또 오는 31일부터 6박7일동안 호주를 방문한다.이를 계기로 10월 중국,11월 미국,일정은 미정인 필리핀 방문 등 부쩍 많은 해외행보를 준비중이다.또 다음달 12일 한림대,17일 중앙대 등 외부강연도 계획하고 있다.호주방문 하루 전에는 연세대 「한총련」시위현장도 찾는다. 이 모두는 대권도전을 앞두고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다.
  • 하토야마 대표간사/신당 사키가케 탈당

    【도쿄 연합】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 연립내각의 제3여당인 신당 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28일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이해 사키가케에서 탈당했다. 한편 다케무라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혼란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 사키가케 하토야마간사 신당 추진

    ◎일 연말 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조짐/“과감한 개혁위해 「헤쳐모여」 불가피” 주장/야 내각불신임 동조 시사… 연정 존립 위협 일본 연립여당의 제3당인 신당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신당 창당을 위해 27일 당을 떠났다.하토야마는 이날 상오 대표간사직을 사임했다.이어 저녁에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신당창당과 관련,두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최후의 회담이지만 「이혼 수순」에 불과하다. 하토야마는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신당에 합류하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헤쳐 모여」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또 「행정·재정의 과감한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신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다케무라 대표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는 합류를 사양해 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다케무라는 당 전체로서 신당으로 이행할 것과 「특정인 배제의 원칙」을 내세우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평행선 그대로.결국 이혼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하토야마는 광범위한 정치세력의 집결을 말하면서도 우선은 소수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토야마의 친동생이자 전 문부상으로 신진당 소속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겜바 고이치로 등 사키가케로부터 5명 안팎,사민당으로부터 아카마쓰 히로타카,시민리그의 가이에다 반리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당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간 나오토 후생상은 결당 시점에서 참여할 것으로 말하여지고 있다.최대의 초점인 후나다 하지메 신진당의원은 당분간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하토야마가 다케무라를 배제하려 한 것은 다케무라의 배제를 요구한 후나다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지만 정작 후나다는 「정책협의」를 내세워 발을 빼고 있다.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고락을 같이 한 다케무라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고 「형제신당」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하토야마의 신당 창당은 중의원 해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26일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낼 경우 동조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립정권 존립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반면 신진당은 환영의 분위기다. 하토야마는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여하튼 하토야마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일본 정계가 아직도 재편의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정계에 연말을 전후한 총선과 정계재편을 향한 신호탄이 발사됐다.
  • 「빨치산식 성관계」 조장 문건 적발

    ◎「사랑당 입당서」 등 남총련 소속 학생 소지품서/전투적 포르노 혁명정신 계승·자유연애 강조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된 「남총련」소속 조선대 녹두대원의 소지품에서 「사랑당 입당서」등 연애민주주의 실현을 주장하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됐다. 연세대 사태 등으로 남총련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문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학생운동권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은 23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조선대 박찬배군(24·무역학과 3년)이 자유연애를 창당 이념으로 한 가칭 「사랑당 입당서」등의 문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편지지 5장 분량으로 『싱글동지 여러분 기나긴 밤의 처절한 외로운밤을 기억하냐』고 물은뒤 『나는 사랑당원으로 당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며 당과 인류발전에 이 한몸 초개와 같이 바치겠다』고 쓰여있다. 또 입당서와 함께 발견된 문건은 『전투적 포르노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적 연애질서 확립에 앞장서자.연애 민주주의 실현의 이상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성적 패배주의를 타도하고 자본주의를 전복하자』며 「연애바로세우기」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94학번 이하로 입당자격을 제한하고 입당서에는 가명을 쓰고 있다. 검찰은 남총련이 과거 빨치산처럼 운동권 남녀학생간의 자유로운 성관계를 조장했거나 퇴폐적인 이성접촉을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김상현 의원·권노갑 의원/동시 방미 눈길

    ◎대권주제 워싱턴 프레스클럽서 강연­김 의원/공부 목적… 일각선 김 의원 감시용 관측­권 의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권노갑 지도위부의장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일정은 각각 다르다.하지만 당 안팎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다.김의장은 김대중 총재를 향해 「도전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고,권부의장은 김총재의 핵심 측근이기 때문이다. 후농(김의장)은 오는 25일 출국,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간다.다음달 5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 강연을 위해서다.주제는 「한국의 97년 대통령선거와 새로운 리더십」.자연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다.다음날이 국민회의 창당 1주년이어서 DJ의 정계복귀 1년에 대한 평가도 나올 수도 있다. 후농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후원회도 계획하고 있다.「차기도전」을 위한 자금확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권부의장은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하버드대학 「지도자 최고위 과정」을 이수하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2주동안 기숙사에 머문다. 그의 한 측근은 『권부의장이 만학에 빠져 있다』고 정치적인 의미부여를 경계했다.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전기인 「백악관으로 가는 길」의 번역작업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부의장의 미국 방문을 김의장에 대한 「감시용」으로 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행사인 창당 1주년 기념식까지 제쳐둔 나들이에 대한 의미부여다.최근 잔뜩 움츠리고 있는 김의장이 다시 돌출적인 「한마디」로 김총재에게 「찬물」을 끼얹을 경우 발빠른 대응을 하도록 하기 위한 「파견」이라는 시각이다.
  • DJ“부총재에 당무 대폭 이양”/대선에 전념…대외활동 강화 포석

    ◎일부 중진 도전 봉쇄… 갈등 최소화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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