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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사민당/51년만에 해체 위기

    ◎중의원 40∼50명 신당 「민주당」 합류 전망/보수화 기류로 기반 상실 “예정된 행로” 일본 사민당(옛 사회당)이 51년만에 사실상 해체의 길로 접어 들었다. 사민당은 12일 상임간사회를 열어 당분간 참의원,지방조직,지방의원은 남아 있되 중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중의원등은 하토야마 유키오의원,간 나오토후생상 등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잠정명 민주당)에 참가하는 것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민당 중의원 63명 가운데 신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여겨지는 의원은 40∼ ­50명선.이로써 지난 45년 창당돼 전후 일본정치의 한 축으로 활동해 왔던 사회당(지난 1월 사민당으로 개칭)은 51년만에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사민당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하토야마의 신당에 합류하려는 「창지회」,「리버럴 96」 그룹이 선거를 앞두고 신당으로 몰려 나갈 경우 사민당은 공중분해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사민당은 일본사회의 보수화 현상속에서 치러질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는 20여명만이 당선되는 참패가 예상돼 왔다.이에 따라 사민당 안에서는 신당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고 다음 총선에는 신당으로 임할 것이 결의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신당으로의 이행은 좌절돼 왔다.사회당을 고수하려는 충성파와 당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장로그룹들이 신중을 앞세워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의원들이 하토야마의 신당에 얹혀 갈 수밖에 없게 됐지만 그나마 당을 존속시키기로 고집하고 있는 것은 사민당에 대한 미련과 함께 연간 50억엔에 달하는 정당조성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막상 개인참여방식에 의한 창당작업을 벌이고 있는 하토야마의원등은 사민당의원들이 몰려 오는 것은 정당합당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신당에 온다 하더라도 공천을 무조건 주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일본 사민당 의원들은 보호해줄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망국의 백성」이 되고 있다.
  • 대만독립당 “「공화국」 설립 지향”

    ◎신당 정강정책 발표… 민진당 노선 비난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독립당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과 「대만공화국」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당의 정강정책을 10일 발표했다. 오는 12월1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대만독립당의 이융치 대변인은 이날 『민진당은 대만독립구상을 실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대만독립을 공허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별개의 국가인 중국으로부터 완전 독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당의 정강정책은 새로운 독립국가인 「대만공화국」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국민과 이후 세대들을 위한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안전하고 공평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만독립당 창당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최대야당 민민당의 줄리안 쿠오 대변인은 실용적인 방법으로 독립이라는 목표에 접근하고 있을뿐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목표를 배반한 적이 없다면서 『독립은 급진적인 구호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49년 본토를 중국에 내준 뒤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있다.
  • 세 불리… 자민당 “역공”/일 새달 조기총선 추진의 배경과 변수

    ◎중진 정치헌금 의혹·신당 창당설 불거져/연립당파 반대 휘말려 다소 늦춰질 수도 일본 자민당이 오는 10월 말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은 가토 고이치 간사장의 「불법 정치헌금의혹」에 대해 야당인 신진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고 「하토야마 신당」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에 해당)율을 3%에서 5%로 인상하겠다는 여당 계획에 여론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야당 공세와 반발 여론속에 끌려다니기보다 선수를 쳐서 주도권을 잡고 다시 일지 모를 신당붐을 차단하기 위해 조기총선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오는 9월말 임시국회 소집,10월초 중의원 해산,10월 중순 선거공고,10월말 총선실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예상했던 정치 스케줄은 연립정권을 유지하면서 97년도 예산을 편성한 뒤 내년 1월 임시국회때 해산을 단행하는 것이었다.여기에는 10월말 콜 독일총리의 방일,11월말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방일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등의 외교일정도 고려가 됐다.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야당인 신진당의 분열도 깊어질 것으로 기대됐다.연립여당 파트너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지 못한 채 당의 명운이 걸린 다음 총선이 가급적 늦게 실시되기를 바라 왔다. 그러나 가토 간사장의 정치헌금 의혹이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정치일정의 변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가토 간사장은 국회에서 증언,정치헌금 의혹을 무마하는데 성공했으나 민사재판에서 패소하면서 다시 의혹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하시모토 총리로서는 당의 역학구조상 가토간사장을 교체하기는 어렵다.선택은 차라리 총선거다.하토야마 유키오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조기총선론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총선을 늦춰주길 바라고 있다.또 소선거구제로 처음 치러지는 다음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다.하시모토 총리가 한번쯤 더 신중해질 요인은남아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총선 연내실 시설은 여전히 강력하다.
  • 대통령 유고땐 석달안 선거/옐친 수술 이후의 정국

    ◎“추바이스파­레베드 대결 양상” 옐친 대통령이 5일 텔레비전을 통해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크렘린의 권력공백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옐친의 수술결정발표는 심장병의 증세가 심각하며 더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까지 갔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심장병수술 결과는 앞을 내다보기 힘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옐친은 오랫동안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때문에 「옐친후」를 놓고 후계대열에 들어선 경쟁자간의 암투가 치열해질 것이다. 옐친 대통령이 수술을 받는 동안 공식,비공식의 권력위임은 없을 것이다.그는 지난 두차례 입원기간동안에도 직무수행을 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경우 양상은 조금 다르다.입원기간동안 국정운영의 세부사항은 형식상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수행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실권을 쥐고 국정운영을 펴나가갈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통령의 명령을 직접 검토·관장하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실장과 권력야망에한껏 불타있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행보는 레베드 안보위서기.러시아 안보문제 권한을 틀어쥔 그는 최근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연히 「2인자」임을 자부한다.최근에는 옐친의 유고시를 상정,대통령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진실과 질서」라는 정당을 창당해 정적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한 정당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를 새로 실시해야할 상황에 대비해 창당했다』고까지 밝혔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며 3개월안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문제는 옐친대통령이 수술후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경우다.이경우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여부를 누가 정의할 것이냐는 것이다.옐친의 측근들은 그가 의식이 있는 한 그를 대통령직에 있도록 할 것이며 반대인사 혹은 정적들은 새 대통령선거를 주장하는 상황으로 정정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국민회의 1주년 기념식/대권 출정식 방불

    ◎당내외 인사 1천명 참석… JP “공조” 다짐 국민회의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국민회의 소속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탓에 시종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이대로는 어렵다』는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듯,『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사명감과 승리에 대한 헌신 및 자신감』이라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50년에 걸친 여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여에서 야로,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지역간 정권교체」의 당위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당 홍보위원회가 발간한 창당1주년 기념당보에서 20억+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거짓말 발언론」과 「검찰의 불기소 부당성」등을 3개면에 걸쳐 할애,강총장을 향한 융단폭격을 계속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당3역 등 지도부들이 축하사절로 대거 참석,야권공조의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해 양당의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축사에서 『국민회가 창당 때 내놓은 기치는 한국정치의 새장을 여는 또 하나의 빛이었다』고 치켜올린후,『유종의 미를 거둬 국민과 시대와 역사 앞에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축하사절로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덕룡 정무1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반면 민주당은 축하화환을 일체 보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 국민회의 창당 1주… 반DJ 정서 극복 실패

    ◎“1년성과 미흡”… 지역당·1인당 탈피해야 국민회의가 5일로 창당 1주년을 맞았다.그러나 기념행사는 하루 뒤 열린다.5일 하오 귀국하는 김대중 총재의 호주 방문 일정과 겹치는 탓이다.그만큼 국민회의의 모든 것은 김총재에게로 연결된다.1년전 민주당을 깨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도 김총재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됐다. DJ(김총재)가 새로 나선 국민회의는 지난 1년간이 만족스러웠다고는 할 수 없다. 4·11총선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되찾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수도권 참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낳았다. 「야권분열 책임론」과 「3김정치 청산론」으로 상징되는 반DJ정서를 극복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DJ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 등 절대적 권위를 손상받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회의가 당초 창당 기념식을 화려하게 계획했다가 축소로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난,당 살림의 어려움 탓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지난 1년과 향후 산적한 과제에 따른 중압감이 더 큰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회의의 향후 모든 당 운영은 DJ의 대권 4수로 연결된다.대권플랜은 「DJ거듭나기」를 목표로 의욕에 차 있다.무엇보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역당」및 「1인당」이미지를 떨쳐버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거듭나기 노력은 다양하다.당내로는 부총재들에 대한 대폭 당무 위임으로 민주정당으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밖으로는 호주에 이어 미국·중국·필리핀 등 잇따른 「대권외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적지도 정면돌파하는 지방나들이와 취약지 조직정비 등을 통해 지역당으로서의 탈피에도 주력하고 있다. DJ는 「한총련」과 사실상 결별선언까지 감행하면서 보수세력을 껴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럼에도 그를 줄곧 괴롭혀온 「색깔론」시비로부터 아직 자유롭지가 않다는 게 현실적인 장벽이다.현재로서는 자민련과의 공조도 시한부로 그칠 공산도 크다.내각제 개헌론도 그에게는 또다른 변수다. DJ는 최근 통일·경제·지역 등 3대 현안 해결을 차기 지도자의 소임으로 설정,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년 대선에서 이러한 비전제시가 먹혀들게 될 지 주목된다.
  • 김대중 총재 귀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박6일간의 호주방문을 마치고 5일 하오 귀국했다. 김총재는 호주 방문중 시드니대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로버트 힐 환경장관,마거릿 리드 상원의장,보브 헬버슨 하원의장 등 호주정부와 의회지도자들을 면담했다. 한편 김총재는 6일 창당1주년 기념식에서 정기국회를 포함한 향후 정국대처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 DJ “대선으로 뛴다”/지방·해외 순방 스케줄 “빡빡”

    ◎당살림 새달부턴 「부총재 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는 9월까지 당무에서 손을 뗀다.이달초 여름휴가차 임시가동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체제를 한달 더 연장시킨 것이다. DJ(김 총재)의 이같은 선택은 표면적으로는 당운영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진인 부총재들의 당무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그보다는 앞으로 외곽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사소한 당무에 매달리지 않고 선이 굵은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대권4수」고지를 향해 기동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이런 맥락에서 DJ의 향후일정은 「표」와 연결된다.우선 다음달 6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그 다음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서울 노원구청장선거 합동유세도 한다. 이어 DJ는 취약지역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8개가 비워 있다.제1야당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14일 인천,18일 경남,21일 제주 등 4개 시·도지부 결성식에 참석한다.충남·경북·대구·부산도 곧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그는 또 오는 31일부터 6박7일동안 호주를 방문한다.이를 계기로 10월 중국,11월 미국,일정은 미정인 필리핀 방문 등 부쩍 많은 해외행보를 준비중이다.또 다음달 12일 한림대,17일 중앙대 등 외부강연도 계획하고 있다.호주방문 하루 전에는 연세대 「한총련」시위현장도 찾는다. 이 모두는 대권도전을 앞두고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다.
  • 하토야마 대표간사/신당 사키가케 탈당

    【도쿄 연합】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 연립내각의 제3여당인 신당 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28일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이해 사키가케에서 탈당했다. 한편 다케무라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혼란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 사키가케 하토야마간사 신당 추진

    ◎일 연말 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조짐/“과감한 개혁위해 「헤쳐모여」 불가피” 주장/야 내각불신임 동조 시사… 연정 존립 위협 일본 연립여당의 제3당인 신당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신당 창당을 위해 27일 당을 떠났다.하토야마는 이날 상오 대표간사직을 사임했다.이어 저녁에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신당창당과 관련,두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최후의 회담이지만 「이혼 수순」에 불과하다. 하토야마는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신당에 합류하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헤쳐 모여」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또 「행정·재정의 과감한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신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다케무라 대표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는 합류를 사양해 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다케무라는 당 전체로서 신당으로 이행할 것과 「특정인 배제의 원칙」을 내세우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평행선 그대로.결국 이혼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하토야마는 광범위한 정치세력의 집결을 말하면서도 우선은 소수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토야마의 친동생이자 전 문부상으로 신진당 소속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겜바 고이치로 등 사키가케로부터 5명 안팎,사민당으로부터 아카마쓰 히로타카,시민리그의 가이에다 반리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당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간 나오토 후생상은 결당 시점에서 참여할 것으로 말하여지고 있다.최대의 초점인 후나다 하지메 신진당의원은 당분간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하토야마가 다케무라를 배제하려 한 것은 다케무라의 배제를 요구한 후나다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지만 정작 후나다는 「정책협의」를 내세워 발을 빼고 있다.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고락을 같이 한 다케무라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고 「형제신당」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하토야마의 신당 창당은 중의원 해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26일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낼 경우 동조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립정권 존립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반면 신진당은 환영의 분위기다. 하토야마는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여하튼 하토야마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일본 정계가 아직도 재편의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정계에 연말을 전후한 총선과 정계재편을 향한 신호탄이 발사됐다.
  • 「빨치산식 성관계」 조장 문건 적발

    ◎「사랑당 입당서」 등 남총련 소속 학생 소지품서/전투적 포르노 혁명정신 계승·자유연애 강조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된 「남총련」소속 조선대 녹두대원의 소지품에서 「사랑당 입당서」등 연애민주주의 실현을 주장하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됐다. 연세대 사태 등으로 남총련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문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학생운동권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은 23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조선대 박찬배군(24·무역학과 3년)이 자유연애를 창당 이념으로 한 가칭 「사랑당 입당서」등의 문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편지지 5장 분량으로 『싱글동지 여러분 기나긴 밤의 처절한 외로운밤을 기억하냐』고 물은뒤 『나는 사랑당원으로 당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며 당과 인류발전에 이 한몸 초개와 같이 바치겠다』고 쓰여있다. 또 입당서와 함께 발견된 문건은 『전투적 포르노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적 연애질서 확립에 앞장서자.연애 민주주의 실현의 이상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성적 패배주의를 타도하고 자본주의를 전복하자』며 「연애바로세우기」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94학번 이하로 입당자격을 제한하고 입당서에는 가명을 쓰고 있다. 검찰은 남총련이 과거 빨치산처럼 운동권 남녀학생간의 자유로운 성관계를 조장했거나 퇴폐적인 이성접촉을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김상현 의원·권노갑 의원/동시 방미 눈길

    ◎대권주제 워싱턴 프레스클럽서 강연­김 의원/공부 목적… 일각선 김 의원 감시용 관측­권 의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권노갑 지도위부의장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일정은 각각 다르다.하지만 당 안팎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다.김의장은 김대중 총재를 향해 「도전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고,권부의장은 김총재의 핵심 측근이기 때문이다. 후농(김의장)은 오는 25일 출국,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간다.다음달 5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 강연을 위해서다.주제는 「한국의 97년 대통령선거와 새로운 리더십」.자연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다.다음날이 국민회의 창당 1주년이어서 DJ의 정계복귀 1년에 대한 평가도 나올 수도 있다. 후농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후원회도 계획하고 있다.「차기도전」을 위한 자금확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권부의장은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하버드대학 「지도자 최고위 과정」을 이수하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2주동안 기숙사에 머문다. 그의 한 측근은 『권부의장이 만학에 빠져 있다』고 정치적인 의미부여를 경계했다.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전기인 「백악관으로 가는 길」의 번역작업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부의장의 미국 방문을 김의장에 대한 「감시용」으로 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행사인 창당 1주년 기념식까지 제쳐둔 나들이에 대한 의미부여다.최근 잔뜩 움츠리고 있는 김의장이 다시 돌출적인 「한마디」로 김총재에게 「찬물」을 끼얹을 경우 발빠른 대응을 하도록 하기 위한 「파견」이라는 시각이다.
  • DJ“부총재에 당무 대폭 이양”/대선에 전념…대외활동 강화 포석

    ◎일부 중진 도전 봉쇄… 갈등 최소화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 미 개혁당 페로 대선후보 지명

    【밸리 포지(미펜실베이니아주) 로이터 AP 연합】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17일 자신이 창당한 개혁당의 대통령후보 지명투표에서 승리,대선후보로 지명됐다고 루스 버니 개혁당의장이 밝혔다. 버니 의장은 이날 최종개표 결과 페로는 총 투표자의 65.2%인 3만2천1백45표를 획득,34.8%(1만7천1백21표)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친 경쟁후보 리처드 램 전콜로라도 주지사를 제치고 개혁당 대선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 부총재단에 당무 위임/김대중 총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당무전반에 관한 권한을 부총재단에 분할위임하는 등 적극적인 당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날 휴가중인 제주도에서 이종찬 부총재와 박지원 기획조정실장 등 수행 당직자들과 당 활성화 방안 등 정국전반에 대해 논의하면서 당무에 관한 권한을 실질적으로 부총재단에 이양할 뜻을 밝혔다고 박실장이 전했다.
  • 대서남아 외교 새 지평 계기/스리랑카 대통령 방한 의미

    ◎협력기금 5천만불 약정 등 경협 강화/남아지역 합과도 관계증진 기회로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의 방한은 한­스리랑카 양국간의 협력관계 증진은 물론,우리나라의 대서남아외교의 지평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스리랑카는 77년 우리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주로 경제적인 교류를 확대해 왔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아시아몫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다 양보하면서 급격히 친밀해졌다고 할 수 있다. 양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3억8천7백만달러로 지난 90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스리랑카에 79건에 1억4백6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현지인 4만2천명을 채용하고 있다.고용인원수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최대투자국이다. 양국은 쿠마라퉁가 대통령 방한시 5천만달러 규모의 대스리랑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약정에 서명하는 등 양국의 경협확대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85년 창설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회원국이다.정부는스리랑카를 통해 「남아지역연합」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리랑카의 정치가 집안에서 태어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올해 51세로 파리대학에서 정치학과 개발경제학을 연구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부친은 스리랑카 자유당을 창당,56년 수상에 취임했으나 59년9월 암살당했으며 유명한 영화배우 출신이었던 남편도 정치활동중 88년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모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는 부친이 암살당한 뒤 60년 세계최초로 여성수상에 당선돼 2차례에 걸쳐 12년간 재임한 바 있다.또 94년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취임하자 다시 수상직을 수행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 여야 지구당 정비 “바람”(정가 초점)

    ◎신한국 20곳·국민회의 17곳·자민련 30곳/입당의원 지역구 1차 대상­신한국/사퇴·사고지구당 우선 선임­국민회의/수도권 과감히 교체 방침­자민련 여야가 하한정국을 맞아 일부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키로 하는 등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번 정비작업은 15대 총선결과에 따른 보수의 차원을 넘어 여야 모두 내년 대선에 대비한 정지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국당◁ 8월 중순까지 1차로 20개 안팎의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한 뒤 연말과 내년 대선후보경선 등의 시점을 전후로 단계적으로 조직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차 조직정비는 이미 강삼재 사무총장의 진두지휘로 진행중이다.15대 총선이후 입당한 의원 13명의 지역구와 일부 사고지구당이 대상에 올랐다.입당파의원 지역구인 대구 서갑(위원장 강용진)·동을(배석기),경기 김포(김두섭)·여주(정동성)·이천(이영문)·평택갑(김영광),강원 강릉을(최중규),경북 영주(장수덕)·경주갑(황윤기)·경주을(백상승),경남 진주갑(정필근)·사천(이방호)·밀양(서정호)등은 교체가 확실시된다.윤영탁 국회사무총장과 구본태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과 서울 양천을도 위원장이 비어 있어 정비가 불가피하다.이밖에 당무감사 결과 부실판정을 받았거나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4∼5곳도 이번에 정비될 예정이다. 강총장은 지난달 31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1차대상의 조직책을 교체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몇몇 교체대상 위원장을 만나 당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교체방침에 대해 김영광 전 의원 등 일부 지구당 위원장들은 무소속으로라도 지역구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반발하고 있어 정비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는 위원장직을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사고지구당 17개를 선정,8월중 당무감사를 통해 늦어도 9월말까지 위원장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창당하지 못한 23개 지구당도 공개모집 등을 통해 위원장을 선임하고 8월말까지 전국 시도지부 결성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고지구당 판정을 내린곳은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부평갑 등 인천 3개를 비롯 강원 4,경북과 충남 각 3,경남 2,부산과 경기 각 1개 등이다.미창당 지구당은 부산 6,경남·북 각 5,대구 4,충남 2,충북 1개 등이다.당이 이날 노차태 부산영도구 지구당위원장을 부산시지부결성 준비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미결성 7개시도지부의 결성준비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조직정비를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하기위한 수순의 하나다.미결성 시도지부는 부산,대구,인천,강원,경북,경남,제주 등 7곳이다. 자민련은 8월말부터 9월말까지 지구당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다.1단계로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을,2단계로 충청과 대구·경북 강원 호남권에 대한 당무감사를 벌일 예정이다.특히 지구당 사무실이 없거나 위원장이 재출마할 의사가 없는 수도권 지구당 30∼40개는 위원장을 과감히 교체한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말 바꾸는 권정달씨 「증언」

    ◎“유 피고 등 5명이 계엄확대일 결정”/변호사 반박하자 “기억못한다” 답변 역사의 증인인가,신군부의 「배신자」인가. 권정달 전 보안사 정보처장은 22일 법정에서 5·17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데 결정적인 사실을 증언했다.80년 2월의 언론대책반 운영에서 81년 1월의 민정당 창당작업까지의 내용들이다. 그는 진실은 규명하되,전두환 피고인만은 예전처럼 모시는 자세를 견지했다.『인간적으로 괴롭다.그러나 역사적 심판을 위해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권씨는 먼저 「시국 수습방안」의 수립과 시행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결과적으로 신군부의 집권시나리오가 됐다』고 시인했다.전 보안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작성했다고 밝혔다.신군부의 사전집권 음모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자신을 포함,보안사 「4인방」으로 꼽힌 허화평·허삼수·이학봉 피고인이 『권처장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차단의 원칙이 아닌 협조의 원칙이 적용되던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권씨는 그러나 수습방안 작성 초기에는 집권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으나,재판장이 추궁하자 『사전에 법률적 검토를 마쳤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80년 5월4일쯤 궁정동의 중정부장 안가에서 유학성·황영시·거규헌·노태우·정호용 피고인과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군내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과 군부내 지지확산을 위해 사전 협의,동의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비상계엄의 전국확대조치는 15일의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진술했다.전사령관실에서 보안사 참모와 유씨 등 5명이 모여 계엄확대일을 당초 20일 이후에서 17일로 변경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변호사들이 반박하자 『자연발생적인 모임』이라고 후퇴했다가 『유피고인의 참석여부를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오락가락하기도 했다. 허화평 피고인은 권씨의 증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권씨는 장령자사건으로 권부에서 도중하차한 뒤 13대 총선 공천에서도 탈락했다』며 『서글프다』는 말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돌아선 현실을 개탄했다. 권씨는 권력형 부정축재자 선정을이학봉 피고인과 선정하는 등 5·17사건을 전후해 자신이 깊숙이 개입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언론인 해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박선화 기자〉
  • 「12·12」 「5·18」 23차 공판 지상중계

    ◎전씨 시국수습방안 수립 직접 지시·대통령 선출방법 전씨가 간선제 최종결정­권정달씨/“광주 기관장들 시위진압 과격하다” 항의­최웅씨 ▷권정달 전보안사 정보처장 증인신문◁ 김상희 검사=증인은 80년 3월 이상재 준위가 작성한 「K­공작계획」에 대해 전두환피고인에게 결재받았나. 권=그렇다. 송찬엽 검사=80년 5월 초순경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이른바 「시국수습방안」을 수립해보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보안사 참모들과 2,3일간 수시로 만나 논의한끝에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했나. 권=논의를 거쳐 초안을 작성했다. 송검사=보안사 참모들이 마련한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유학성,황영시,차규헌,노태우,정호용 피고인 등 신군부측 장성들과도 만나 논의했나. 권=그렇다. 80년 5월4일 무렵 청와대 근처 궁정동 중앙정보부장 안가에서 논의했다. 송검사=실행시기를 앞당긴 건 전국대학 총학생회장들이 5월22일 이후 전국규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고 국회에서도 계엄해제문제를 논의할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었나. 권=그렇게 알고 있다. 송검사=증인은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개최되는 5월17일 오전 전두환피고인의 지시로 주영복 국방부장관을 찾아가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시국수습방안을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의 의제로 상정하여 결의한 다음 대통령에게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나. 권=그렇다. 송검사=전두환 피고인은 5월17일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자 보도통제지침 결재과정에서 보도지침에 위반하는 경우에는 계엄사보도처에서 폐간조치하라는 취지로 「위반시 보도처 폐간」이라는 문구를 기재한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게 알고 있다. 송검사=육사 11기생인 김영균 변호사가 국보위설치령 초안을 작성한 후 5월22일 이원홍 청와대민원수석비서관에게 조문화 작업을 하게 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국보위 위원중 임명직은 김용휴 총무처장관이 전피고인과 협의해서 결정했나. 권=예. 송검사=분과위원은 보안사에서 존안하고 있던 자료를 중심으로 해 증인과 허화평,허삼수,이학봉 피고인 등이 선정해서 국보위에 통보했나.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전씨에게 국보위 법사위원인 박철언 우병규씨를 보안사로 불러서 개헌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나. 권=예.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 중순 전두환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노태우 피고인과 정도영 보안처장,이종찬 중앙정보부 총무국장,허문도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박철언 우병규씨가 만들어 준 개헌안 골격을 보고한 사실이 있나. 권=있다. 송검사=그 자리에서 대통령선출방법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간선제를 주장하고 허삼수 피고인만 직선제를 주장했으나 전두환 피고인이 최종적으로 간선제로 하기로 결정했다는데 사실인가. 권=예. 송검사=대통령의 임기는 허화평,허삼수 피고인 등이 6년으로 하자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전피고인이 우병규,박철언씨에게 7년으로 하도록 지시했다는데. 권=6년이 너무 짧아 7년으로 늘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검사=80년 8월 21일 개최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전피고인을 국가원수로 추대결의할 때 보안사 정보처에서는 주영복 국방부장관이 읽은 「전두환 장군을 차기 국가원수로 추대할것을 전군적 합의로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작성해준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7월 이상재언론대책반장이 작성해 온 해직언론인 명단을 이광표 문공부 장관에게 건네준 사실이 있는가. 권=그렇다. 송검사=증인은 80년 6월 하순 보안사령관실에서 이종찬,윤석순,이상재씨 등과 함께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신당창당 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는가. 권=예. 김헌무 변호사=시국수습방안에 대한 토의가 처음 이뤄진게 5월 4일쯤이라고 진술했는데. 권=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허와평 비서실장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 정영일 변호사=시국수습방안의 초안을 작성하고 브리핑까지 한 증인이 오히려 핵심인물로 보이는데도 검찰의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말하기 어려우나 검찰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진강 변호사=5월17일 오전 9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증인은 주영복 국방장관에게 시국수습방안 안건을 전달했는데 이것은 증인이 단독으로 보고한 것이냐 아니면 전 보안사령관의심부름인가. 권=심부름이었다. 허화평 피고인=당시 모든 참모가 바쁠때이고 더구나 비좁고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비서실장실에서 증인과 나를 비롯해 5명의 참모가 2∼3일간 모여서 논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령관의 별도 지시가 있었나. 권=사령관의 지시는 없었지만 당시 사령관에게 보고하기 전과 보고 뒤에 항상 참모들이 의논하고 상의하는 체계였다고 생각한다. 유학성 피고인=육군 대령이 군사령관,참모차장,육사교장,특전사령관을 소집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권=소집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왔으면 좋겠다고 건의한 것이다. 유피고인=궁정동 안가모임의 연락을 담당했다는 허화평 피고인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내가 그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겠는가. 권씨=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말한 것 뿐이다. 정호용 피고인=본인은 궁정동 중정안가에서 열렸다는 시국수습방안 논의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당시 시국수습방안이 마련됐다고 가정하고 이는 업무상 필요한 방안이 마련된것이지 집권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잖은가. 권씨=초기에는 없었다. 그러나 나중의 일에 대한 최종판단은 사법부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최웅 전11공수 여단장 증인신문◁ 김검사=5월 18일 시위진압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사후 보고받아 알고 있었는가. 또 19일 광주지역 기관장회의에 참석,시위진압 방식이 과격하다고 항의를 받았던 적이 있는가. 최=그렇다. 김검사=20일 낮12시부터 다음날 오후4시까지 도청앞에서 시위대와 공방이 있었고 21일 오후 1시쯤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최=20일 오후부터 시위군중에 포위돼 공방보다는 일방적으로 밀려났으며 21일의 발포사실은 사후 보고받았다. 김검사=21일밤 자위권 발동을 지시받고 실탄을 배급한 사실이 있는가. 최=사전에 윤흥정 전교사령관에게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 철수와 동시 자위권발동을 건의,21일 오후 4시에 철수와 자위권 발동,자위권 행사지침을 지시받았다. 당시 이미 시위군중이 무장화돼 있었고 전날밤 경찰관 4명이 사망했던 상태였다. 김검사=20일 오후 정웅 31사단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전교사에서 만나 광주상황을 보고하고 윤흥정,정웅등 광주지역 지휘관들의 우유부단성을 지적,대책마련을 건의한 사실이 있는가. 또 광주에 내려와 있던 정사령관과 상황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한 적이 있지 않는가. 최=교체 건의는 아니었고 어려움을 하소연한 사실은 있었다. 정사령관에 대해서는 친정부모 같은 생각에 고충을 토로했던 것이다. 김검사=당시 전교사에 특전사 상황실을 마련해 놓았던 것이 사실인가. 최=그것은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한다.당시 모든 작전이 대대­여단­전교사­육본 체제로 이루어졌고 각종 정보계통을 통해 상황이 보고되고 있었는데 상황실을 따로 둘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김주상 변호사=20일 낮12시부터 11공수여단 일부 병력이 시위군중에 포위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당시 안부웅 61대대장이 증인에게 병력철수 명령을 내리든지 아니면 자위권 발동을 지시하든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증인에게 건의했는가. 최=그렇다. 김변호사=시위가 갈수록 악화되자 증인은 윤흥정 전교사령관에게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 병력철수를 지시하거나 자위권 발동지시를 내려줄 것을 건의,21일 오후 4시부로 자위권 발동을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가. 최=여단장으로서 부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교사령관에게 그같은 건의를 해 승낙을 받고 실탄을 분배했다. 김변호사=도청 재진입작전은 소준열 사령관의 자체지시에 의한 것 아닌가. 최=소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정리=함영훈­조철현 기자〉
  • “전씨 지시로 중정 안가서 시국수습방안 마련”

    ◎12·12­5·18 23차 공판 12·12 및 5·18 사건 23차 공판이 22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서는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15대 국회의원·무소속·안동을(,최웅 1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정웅 31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공판으로 순연됐다. 권씨는 검찰 신문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시국수습방안 초안을 마련,80년 5월4일쯤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노태우·유학성·황영시·거규헌·정호용·허화평·허삼수씨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확정했다』고 진술했다.〈관련기사 19면〉 권씨는 『처음부터 정권장악을 목표로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집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전피고인의 지시로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한 8월16일 이전인 6월부터 민정당 창당작업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원홍 전 청와대 민정수석·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김광택 20사단 중대장 등 9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박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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