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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민심 대이동 전략개발 부심

    ◎“추석 민심이 표심” 귀향 홍보전에 승부/신한국­이 대표 위기관리능력 부각… 차별화 전략/국민회의­물가·과외 화제로 경제대통령론 확산/자민련­내각제 홍보로 JP 지지율 높이기 주력 추석연휴를 5일 남짓 앞두고 여야는 ‘추석 민심잡기’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연말 대선을 1백여일 앞둔 시점에서 추석연휴를 ‘귀향 민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로 판단하고 있어 치열한 대통령후보 홍보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8일 의원총회에서 대선필승 전략과 홍보요령을 담은 귀향활동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흑백·컬러사진과 함께 ‘이회창 일대기’를 소개한 홍보 팜플렛도 포함돼 있다. 특히 당 홍보위원회가 준비한 자료에는 ‘왜 이회창이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알려 야당 후보와의 차별화 논리를 펴고 있다.예를 들면 이대표가 “사법·행정·입법부 등 3부는 물론 집권당의 최고 책임을 맡는 등 위기관리능력과 경륜이 뛰어나다”며 집권당 최초의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이대표의 두 아들 병역문제는 경위를 사실위주로 적시하되 무엇보다 유감의 뜻을 적극 피력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이와함께 야당후보,특히 여론조사에서 이대표를 앞서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세논리도 담고 있다.4·11총선 당시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다 대선을 앞두고 정권획득의 수단으로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김총재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3김정치’ 청산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대선정국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추석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국민회의는 추석홍보를 겨냥해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DJ의 홍보논리자료집을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배포했다.자료집은 DJ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 자료를 토대로 물가와 과외문제 등을 화제로 ‘귀향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의원들의 의정 활동성과를 모아 추석전에 종합보고서를 만들고,지방자치위의 지역정책자료집도 만들어 의원들의 귀향활동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자민련의추석전략은 내각제 홍보와 JP의 지지도 상승에 있다.대통령제의 폐해와 내각제 개헌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무장해,연내 내각제 개헌의 사실상 마지막 대국민 홍보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지지도상승을 위해서 JP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야권의 단일후보는 DJ가 아닌 JP이어야 한다는 ‘JP(Just President)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8일부터 이틀동안 의원세미나를 갖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세미나에서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에 대한 양분된 당의 의견도 집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당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시에 조순 총재의 TV토론회 홍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김정일 ‘9·9절’때 승계 가능할까

    ◎“공식승계”·“아직 불투명”관측 엇갈려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통치 아래 이렇다할 뚜렷한 행사가 없었던 9·9절(북한 정권창건일)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관련,올해 어떻게 치러질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의 부총리겸 외교부장인 김영남이 독일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이 곧 권력을 공식승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최근 북한 내부에서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즉 지난달 28일부터 북한 일부 지역에서 투표함을 준비,각급 당위원회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중이라는 정보가 잡힌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3년상이 끝났기 때문에 이번 9·9절이나 10월10일 노동당 창당일(52주년)에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그러나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망명과 예상치 않은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 가중 등을 감안할 때 이번 9·9절에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많다.
  • 이인제 지사 사퇴후 행보는/측근들 “당장 탈당” “기다리자”갈려

    ◎독자출마여부는 추석 지나면 ‘가닥’ 이인제 경기지사의 오는 8일 지사직 사퇴는 독자출마의 수순일까.이지사나 측근들의 대답은 “아니다”이다.그러나 그 대답이 단호하거나 명쾌하지 않다.측근들은 “이회창 대표 지지,후보교체,독자출마 등 가능성은 다양하다”고 강조한다.지사 사퇴를 독자출마의 포석으로만 보는 단선적 사고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이지사나 대부분의 측근들은 대선출마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다.그러나 방식을 놓고 지지자들 사이에는 ‘낙마를 기다리자’는 온건파와 ‘하루라도 빨리 당을 뛰쳐나가자’는 강경파가 팽팽히 맞서있다.최근들어 온건파의 목소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후보교체론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교체는 엄청나게 높은 벽으로 둘러쌓여 있다.당내 소수의견으로 그칠 공산이 큰데다 후보교체론에 맞선 ‘이대표 유일대안론’이 확산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핵심부가 이지사는 물론 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반이인사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있고,이지사의 어정쩡한태도를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후보교체의 실현불가능쪽에 무게를 두는 한 측근위원장은 “선거가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신당창당이나 탈당 구상이 실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신중론을 견지하는 다른 측근의원은 “추석이후에도 이대표가 지지가 올라가지 않으면 교체론이 거세질 것”이라면서 “후보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방도를 찾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지사의 독자출마 여부는 추석이후에나 가닥이 잡힐것 같다.그 결정은 늦어도 10월초를 넘기진 않을 전망이다.
  • 국민회의 “불쾌”… 진의에 촉각

    ◎선택폭 넓히기 위한 정국뒤흔들기 분석/“JP 딴마음 여에 기운다” 협상 포기론도 국민회의는 5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과의 내각제 연대’발언에 놀랐다.한시간뒤 김총재가 국민회의 창당 2주년 기념행사에서 “정권교체는 하늘의 뜻”이라고 뒤집자 한번더 놀랐다. 국민회의측은 ‘진짜’를 찾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공식적인 반응은 조심스러웠다.정동영 대변인은 “우리당 행사에서 한 말을 믿을 도리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JP(김총재)의 ‘2중성’에 대한 불쾌감은 굳이 숨기지 않았다.익명을 요구한 김총재의 한 측근은 “잔칫날에 재뿌리는 격”이라고 흥분하며 “JP가 딴마음을 품고 있다면 협상은 필요없는 것 아니냐”고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포기론까지 제기했다. DJ(김대중총재)는 유재건 비서실장으로부터 JP의 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몹시 언짢아했다는 후문이다.그럼에도 이날 창당 기념행사에 온 JP를 극진히 배웅했다.여전히 단일화 협상을 포기할 수 없는 탓이었다. 국민회의측은 JP 발언의 의도를 분석하느라 분주했다.여론조사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는 JP로서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정국뒤흔들기’로 받아들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성동격서’라고 해석했다.박특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이제 내각제를 할 힘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따라서 JP 발언은 김대중 총재를 향해 내각제 연대를 손짓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DJ 진영은 JP가 “여러차례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JP의 마음은 점점 여권으로 기울고 있다는 의심이 팽배하고 있다.
  • JP의 양다리 걸치기?(사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5일 느닷없이 대통령선거 연기를 거론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제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친다면 연대하여 개헌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신한국당과 연대한 내각제개헌론을 제기,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김총재의 제의는 대선이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와 있고 주요 정당이 대선 후보를 이미 확정한 마당에 나온 것이어서 우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이 시점에 여당과 연대한 내각제 개헌을 환영할 리 없고,또 그의 동참없는 개헌은 어렵다는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더욱이 모든 국민이 현행 헌법에 따라 대선을 치르는 것을 당연한 정치일정으로 알고있는 마당이고 보면 김총재의 제의는 현실성 없는 엉뚱한 주장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내각제 개헌이 김총재의 일관된 입장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그는 그동안 야당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추구해왔고 국민회의와 단계적 내각제로의 이행방안까지 논의했었다.그런 김총재가 왜 갑자기 방향을 바꿔“임기내 개헌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김대통령과 연대한 정계개편을 제의했는지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그는 같은날 국민회의 창당2돌 기념식에서는 종래의 후보단일화와 공동정권 창출을 역설하는 등 오락가락 했다.김총재는 여건 야건 아무나 손잡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발상이 ‘양다리 걸치기’나 기회주의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현재 신한국당은 후보교체론이 대두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김총재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생각인지 모른다.그러나 누가 이 진실성 없는 정략적인 책략에 말려 들겠는가.그렇잖아도 혼란스러운 선거정국을 더욱 어지럽히고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킨 그의 주장은 비싼 정치적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 국민회의/창당 2돌 기념식 ‘대선출정식 방불’

    ◎DJP 보선당선 김일주씨 나란히 입장/DJ “수평적 정권교체 호기” 자신감 피력 5일 국민회의 창당 2주년 기념식은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지키고 있는 상승세를 반영하듯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들은 “수평적 정권교체의 호기가 왔다”며 대선승리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자축 형식의 기념식과 전진대회 성격의 지구당 위원장회의로 나눠 소속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지방의회 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5시간 동안 진행.특히 양당 연합공천을 통한 안양보선 승리 직후라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공조 과시에 주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보선 당선자인 김일주씨와 나란히 입장,단상에 올라 서로 손을 맞잡고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했고,양당 단일화 협상팀장인 한광옥 김용환 부총재를 가세시켜 창당기념 축하케이크를 함께 잘랐다. ○…김대중 총재는 기념사에서 “야당도 정권을 잡을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기념식을 갖게 된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며 만감이 교차한다”며 50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의 역사성을 강조.그러나 김총재는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 실수엄금과 방심금물,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추석민심 잡기’를 당부. 김종필 총재도 축사를 통해 “안양만안은 양당의 공동승리”라며 “이는 12월18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시대적 소명임을 예고한 하늘의 뜻”이라고 화답. ○…국민회의는 9월 대세몰이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 도중 서울의 유영 강서구청장과 양재호 양천구청장,박원철 구로구청장,인천의 김용모 남동구청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대한 입당식을 거행.
  • 이 지사 행보 신중해졌다/주변인사들에 경솔한 언행 자제 당부

    ◎‘후보교체론’ 당내 지지기반 확대 의도 이인 제경기지사와 지지자들이 부쩍 몸을 낮추고 있다.발걸음은 빨라졌어도 말과 행동을 눈에 띄게 자제하며 ‘저공비행’에 들어간 느낌이다.후보교체든 독자출마든 이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돌출하는 경솔한 언행은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에 따른 변화다. 이지사는 4일 아침 한 측근의원을 만나 “일부에서 추측하는 신당창당이니 탈당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주변 인사들에게 섣부른 언행을 하지말도록 당부했다.대언론 창구의 일원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런 이지사측의 호흡조절은 추석연휴를 전후해 집중거론될 후보교체론의 당내 지지기반을 넓히고 주류측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따라서 오는 8일로 예정된 당 소속 국회의원 위원장 연찬회에서 이지사 지지파들의 후보교체론 제기도 강공 일색으로 치달을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교체론의 불을 지피는 선에서 칼을 거두되 이달말까지 논의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인 것이다.단번에불을 피우려다 불씨마저 꺼질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의 반이회창 대표 인사들의 생각도도 이지사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민주계의 한 소식통은 “8일 연찬회에서는 주류와 비주류가 격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의 위기가 본질적으로 어디에서 비롯됐는 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차원에서 문제제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지사 지지파와 민주계 반이인사들의 이런 공통된 전략은 후보교체론의 동조세력이 30명 안팎에 불과하다는 현실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국민회의 대선보고서 눈길/지역 대결구조 약화 등 필승요인 꼽아

    ◎여권중진·주자 독주형… 향후 분열될것 국민회의가 창당 2주년을 하루 앞둔 4일 올 대선전망은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5일 창당 기념식장에서 보고될 이 자료는 대선필승 요인으로 지역대결 구도의 약화와 색깔시비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여권분열 등 6개 항목을 꼽았다.특히 여권 분열 항목에서 “여권중진과 주자들의 리더십이 협력형이 아니라 독주형이다.서로 개성이 강한데다 차세대 주자를 지향하고 있어 여권은 향후 분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역대결 구도약화에 대해선,“현정권의 실정과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국가위기를 관리해낼수 있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영남권에 대표후보가 없고 지역대결 의식도 과거에 비해 대폭 완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색깔시비와 관련,“황장엽 리스트를 비롯한 남북관계 사안을 선거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신한국당 후보와 김대중 후보간 격차는 ‘북풍’ 공작이전 3% 포인트에서 이후 7% 포인트로 격차가 났다”고 느긋한 입장이다. 창당 2년의 성과에 대해선 “준비된 대통령후보와 경제살리기 주도,야권공조를 통한 신한국당의 독주 견제 등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및 후보지지도 모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게 됐다”며 대선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DJP단일화 성사와 유권자의 30%를 점하는 영남권 공략 등 DJ가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 야,여 파문 대처방식 제각각/야권의 대처

    ◎국민회의­논평 자제 “이 대표 못버릴것” 전망/자민련­“이 지사 출마 등 여 분열 가속화”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를 둘러싼 여권내분을 놓고 야권의 ‘처방전’이 색다르다. 자민련은 여권의 ‘분당’을 기정사실로 몰아가며 ‘신한국당 내분 부채질’에 여념이 없는 반면 국민회의는 일체의 논평을 내지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이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DJ와 꼴찌의 JP의 향후 대권구상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DJ는 여권의 내분 장기화속에서 이회창체제의 ‘현상유지’를 기대하고 있다.자칫 이인제 지사로의 후보 조기교체등 내분의 조기봉합을 통한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반면 JP는 이지사의 단독출마나 후보교체 등 판 전체의 ‘지각변동’을 노리고 있다.여권분열 가속화는 JP에게 내각제나 보수대연합 등 보다 넓은 활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야권의 분석전도 치열했다.국민회의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후보교체의 명분과 파장을 고려할 때 김영삼 대통령이 이대표를 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고 장성원 기조실장은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외면하고 다른 사람을 지원할 만큼 이대표로부터 자유스럽지 않다”며 현상유지에 무게를 뒀다. 반면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지사가 신당을 창당하게 될 것”이라고 아예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안대변인은 “이지사는 추석이후 여론변화를 보고 흔들기 작업을 하면서 창당시기를 조정하겠지만 분당사태는 정해졌다”고 못을 박았다.
  • “9월 정국 주도” 여야 전략수립 부심

    ◎‘이인제 출마’ 촉각… 대선 틀짜기 분주여­당화합·결속 다진뒤 대선체제 전환/야­‘DJP 성사’·‘조순당 만들기’ 총력전 9월은 대선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나면 여야 모두 대선전략의 틀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회복 여부와 이달말로 시한이 잡힌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진전 추이 등도 대선판도의 큰 틀을 뒤집어 놓을수 있는 변수다.각당의 전략과 속내도 그만큼 복잡하다. ▷신한국당◁ 무엇보다 ‘9월 위기설’로 표출되는 당내 위기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은 이대표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계기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9월의 최대 과제를 당 내부 결속에 걸고 있다.이지사의 출마를 막고 이대표 중심의 진용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이한동 박찬종고문이나 민주계 인사 등 비우호적인 세력들에 대해서도 거듭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태세다.우선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 정치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지도부는 야권 공세가 이대표 공략과 여당내 분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도상연습에 한창이다. 이지사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개혁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면전환을 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 9월중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정치개혁입법특위에서 지정기탁금제 등 여야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핵심사안에 대해 당의 주장을 관철시켜 대선 기선잡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 굳히기로 방향을 잡았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DJ로서 2위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예상되는 모든 정국변화에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목표는 ‘DJP단일화 성사’에 맞췄다.양당의 협상시한인 ‘이달말’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배수진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최종결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입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출신 인사 및 무소속 지자제 단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색깔정국 탈출과 보수층 흡수,관권선거 차단을 노리고 있다.DJ의 한 측근은 “5·6공 당시 핵심요직을 지낸 L씨 등 군인사 2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추석 민심잡기 일환으로 대규모 ‘하방’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추석 연휴전 소속의원 전원을 전국에 내려보내 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총 3만여명을 접촉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련은 ‘JP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켜 ‘DJP 단일화’협상에 대비하는 한편 다자간 대선구도에서의 확실한 ‘캐스팅 보드’를 쥔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JP의 잠재적 득표기반 확대를 겨냥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대선향방의 주요변수인 TK(대구·경북) 공략과 충청권 지지율 회복 등이 주요 초점이다. 민주당은 ‘세확산’에 당의 사활을 걸었다.현재 2∼3위를 오가는 조순총재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부동의 2위를 확보할 경우 정국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조순당’ 만들기에 박차,조속히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로 1단계 영입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국민통합추진세력(통추)의 조기합류를 당세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부동층이 많은 TK(대구경북) 공략과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와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9월 정국 주요 일정 ·4일 안양만안 보궐선거 ·5일 국민회의 창당2주년 기념식 ·9일 대선(12월18)일 D­100일 ·10일 조순 서울시장직 사퇴 정기국회 개최 ·11일 민주당 조순 대통령후보 선출 ·14∼17일 추석연휴 ·19일 대통령입후보 예정자 공직사퇴 시한 ·30일 DJP 후보단일화협상 만료시한 대통령선구인구수기준일
  • “출마냐 포기냐” 이 지사의 득실은

    ◎이기면 대통령­지면 차차기 정치지분 확보/동반탈당 경우 규합세력 적고 명분도 약해 이인제 경기지사는 김영삼 대통령의 설득과 만류에 독자행보를 멈출 것인가.이지사는 27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오찬회동 직후 “달라진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뒤집어 말하면 독자행보는 계속된다는 뜻이다.한 핵심측근은 “청와대 회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사의 행보는 대선출마로 압축된다.그의 독자출마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지지도가 동인이다.이지사 측근들은 “만약 출마한다면 그 이유는 국민들의 여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미리 설명하고있다. 이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숨가쁘게 하는 요인은 또 있다.차차기가 보장되지 않는 정치현실에서 독자출마는 차기와 차차기까지 가능케 한다고 본다. 신한국당의 후보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소속이나 신당창당을 통한 대선출마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확실케 하는 요소라는 생각에서다.다른 측근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패배하더라도 제1야당의 당수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설사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야당 총재직을 유지하면서 차차기를 생각해볼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는 뜻이다. 대선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계 대개편에서의 지분확보도 그의 발걸음을 당긴다.누가 대권을 차지하든 3김정치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해 보인다. 그러나 이지사의 독자행보에는 적지않은 한계가 있다.이지사측에서도 예상하고 있듯이 독자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적 절차로 치러진 경선에 승복하지 않는 명분을 찾기 힘들다.탈당했을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동반탈당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도 현실적 이유다.원내의 한 핵심측근은 “지사직 사퇴문제도 아직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지사의 이런저런 고민이 심각함을 대변해줬다.
  • 15대 대선 군소후보 누가 뛰나

    ◎민노총 권영길·아태변협 이병호씨 나설듯/김옥선 전 의원에 단골출마 진복기씨도 오는 12월 18일 치러지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어김없이 군소 후보들이 가세하고 있다. 우선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국민후보 선출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국민승리 21’이라는 공동선거대책기구를 설립,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서고 있다.권영길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민주국민연합’(위원장 공석영)은 이미 지난 18일 창당대회를 열고 이병호 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추대했다.이밖에 대통령 선거 단골출마자인 카아저 수염(본인은 한국형 수염이라고 주장)의 진복기씨도 언론사를 돌며 또다시 출마의사를 밝혔으며,남장의 여성정치인 김옥선 전 의원도 거론된다.또 역술가인 최전권씨도 출마를 선언하며 “5위로 낙선할 것”이라는 예언까지 곁들이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돌아볼 때 당시 정권의 통치력이 약화됐을때 군소후보가 난립하게 된다.그러나 군소후보가 판세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70년대 이후 대선에서 군소후보의 최다득표는 7대 선거에서 진복기 후보와 14대 선거에서의 백기완 후보로 각각 유효표의 1%를 얻었을 뿐이다.여야는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협상을 통해 대선 기탁금을 크게 올려 군소후보의 난립을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과 돈,지역바람,관권 등의 영향력이 배제되는 대신 TV토론이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자리잡게되자 군소후보들은 “TV토론에만 나가면 본전은 뽑는다”며 의욕을 보인다.민국련의 이병호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여야 3당후보 뿐만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군소정당의 후보들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찬종 고문과 곧 회동”/이인제 지사 행보

    ◎원내외 지지자 대선출마 의견 결집/당 개혁안 마련… 출마 명분쌓기 수순 이인제 경기지사측의 대선 독자출마와 관련한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이지사 주변을 살펴보면 ‘폭풍 전야’와 같다.대선출마를 당연시하고 신당 창당이니,창당후 한달 안 교섭단체 구성 등의 말들을 거침없이 내쏟는다. 이지사까지 낀 5자 가상 대결구도에서 1위로 나타난 한 일간지 여론조사를 비롯,각종 여론조사결과의 높은 지지도는 이지사 캠프를 고무시키는 최대 동인이다. 신한국당 여의도 당사 부근에 사무실을 낸 지난 19일 경선에서 이지사를 도왔던 김운환 김학원 의원과 유성환 이철용 위원장 등 원내외 지지자 15명이 모였다.이들의 대부분은 이지사의 대선출마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경선때 정책팀이 쓰던 과천 사무실을 여의도 ‘사랑방’으로 흡수하고 상근인력도 하나 둘씩 늘려가고 있다. 이지사는 얼마전 박찬종 고문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다.박고문도 “못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회동은 머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이회창대표가 이지사를 만나려고 한달간 애썼으나 거절당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항간에 나도는 이지사·박고문의 연대설은 ‘설’에 그치더라도 저마다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데다 상호보완적 측면이 있어 상징성은 적지 않다.오는 28일부터의 중국방문기간중 북경에 들러 최형우 고문도 문병하는데,독자출마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위한 문병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지사는 총재직 경선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내주초 이대표에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가 개혁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상향식 민주정당으로의 개혁없는 정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명분쌓기의 하나라는 풀이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지사는 9월중순 안으로 지사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여야 색깔논쟁 갈수록 확산

    ◎신한국당­대변인단 5명 총출동 ‘융단폭격’/국민회의­DJ측근 전면에 나서 역공 계속 여야는 20일에도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색깔공방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이사철 대변인을 비롯,5명의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국민회의에 무차별 융단폭격을 가했다.심재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자기당 총재의 사상전력과 친북동조문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오씨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관을 모략하면서까지 국민을 현혹시키려 한 엄청난 기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순 부대변인도 다른 논평에서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이자 김총재의 고문이었던 오씨 월북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서 김총재 사상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은 시대와 국민의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날도 정부의 ‘사전인지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조사를 촉구하는 등 역공을 계속했다.특히 이번 파문이 당의 일대위기로 판단한 듯,김대중 총재 측근들이 전면에 나서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대중 총재도 순천로얄호텔에서 이 지역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대선을 앞두고 오씨의 월북을 너무 악용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어떤 경우든 용공조작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 오익제는 누구/6·25때 월남… 남·북 천도교 교류 추진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고문직 맡기도 월북한 오익제씨는 1929년 평남 성천의 동학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천도교 교령을 지냈다.95년 국민회의 창당때 발기인으로 참여,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다.지난 5·19전당대회 이후엔 당직이 없었으나 최근까지 1주일에 1∼2번 정도 당사를 찾았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6·25때 어머니와 누나를 고향에 남겨두고 단신 월남한 그는 51년 천도교 중앙총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종무원장 종학원장 민족통일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89년 천도교 8대 교령으로 선임된 뒤로는 천도교의 자유로운 남북교류와 성지순례,남북한 천도교 평화대회 개최등을 추진하는 등 통일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지난 93년에는 북한 권력서열 40위권에 드는 유미영 조선천도교중앙위원장과 중국 북경에서 만나 남북 천도교 교류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94년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물의로 교인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천도교와의 인연을 불명예로 마감했다. 월북동기는 가족들조차 모를 정도로 뚜렷하지 않다.다만 평소 남북 종교교류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 동기를 짐작케 한다.오씨는 북한에 노모와 전처,딸 1명이 있고 서울엔 부인 허명숙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 오씨 입북 진상 밝혀져야(사설)

    전 천도교 교령이자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지낸 오익제씨가 「의거월북」,김일성부자를 찬양했다고 북한 조선통신이 주장했다.우리는 그의 입북경위나 동기 등이 석연치않음을 주목하며 당국이 사건의 전모,그리고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는 과정에 문제가 될 일은 없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오씨가 입북 동기로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월북했다“고 밝혔다는 북측 주장은 믿기어렵다.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씨가 자유롭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 북한 주체사상의 원조인 황장엽 비서가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이 평화통일은 커녕 무력적화통일 노선에 따라 언제 전쟁을 도발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음을 오씨가 모를 리 없다.북한이 처참한 식량난,그리고 사회주의 경제의 실패로 체제붕괴의 위기에 처했음은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또한 북한이 국제 선전용으로 몇개 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천도교를 민족종교라는 명분아래 우대하는 양 제스처를 보이지만 실제 신앙에 대한 진정한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음을 그가 모를 리 없다. 따라서 오씨가 정상적 사고를 한다고 전제한다면 그는 자유의사와 달리 입북했거나,그 반대로 오래전부터 남한내에서 친북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게 된다.후자일 경우 그가 제1야당인 국민회의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최근까지 상임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던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당국은 오씨의 입북경위와 함께 국내에서 의심갈만한 일이 없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국민회의측도 이 문제를 ‘색깔론’과 관련한 정치공세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다.유독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는 점을 주목하여 당 고문으로 오씨의 행적을 면밀히 돌이켜보고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여,병역정국 탈출… 색깔공세/국민회의 중책맡긴 배경 해명 촉구

    ◎DJP 공조에도 걸림돌 작용 기대 신한국당이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계기로 모처럼 대야,특히 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재연된 병역정국의 수렁에서 탈출하고,대선까지 이어질 여야 후보간 ‘색깔공방’에서 우위를 점할 호재로 보고 있다. 특히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등으로 떨어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회복시킬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대야 공세의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오씨 월북이 국민회의와 보수세력인 자민련과의 색깔을 분명히 구분짓는 사건으로 규정,야권 공조는 물론 DJP 후보단일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일인 17일에도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일부 특보들이 당사에서 병역정국과 오씨 월북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또 이사철대변인,구범회 부대변인도 당사로 나와 강도높은 성명전을 이틀째 펼쳤다.그러나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이 사건의 정략적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신한국당은 먼저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당 발기인으로 당 고문과 종교특위원장을 맡은 점에 주목,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에 맹공을 퍼부었다.구범회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월북하자마자 김일성동상에 헌화한 빨갱이를 김대중 총재에게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소개하고 당 고문이라는 중책을 맡긴 배경은 무엇인가”고 물었다.구부대변인은 이어 “오씨를 김총재에게 소개한 자가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한 친북 비밀지하조직이 있을 것”,“아태재단 인사 가운데 사상적으로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사철 대변인은 16일 “이번 사건과 서경원 전 의원 등의 불법입북 등 일련의 북한 커넥션 사건에 대해 김총재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DJ­조순­KT 애증의 3각관계

    ◎서울시장 출마때 DJ “지지” KT “반대”/당선후 DJ와 거리… 대선서 KT와 협력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은 정치입문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KT)사이에 ‘애증의 3각관계’를 맺어왔다. 청치 신인인 조시장은 DJ를 업고 서울시장을 움켜쥐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KT로 말을 바꿔 DJ에 ‘정면도전’을 선언했다. 조시장이 두사람과 인연을 맺은 것은 95년 6·27 지자제 선거.DJ가 상당한 공을 들여 조시장을 후보로 등장시켰지만 이총재는 초반부터 비협조적 자세를 취했다.DJ가 ‘조순 카드’로 정계복귀를 시도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당시 자금·조직지원 문제로 KT와 조순캠프 사이의 갈등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선후 조시장과 DJ와의 밀월관계도 급속히 냉각돼 갔다.국민회의 창당이 계기였다.조시장은 창당을 빗대 ‘유신쿠데타’로 비유하며 신당 합류를 거부,DJ의 심기를 건드렸다.이후 조시장은 몇차례의 신경전끝에 95년 12월30일 민주당을 탈당,정치적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측은 이후에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5월 국민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조시장이 참석,“천시가 왔다”고 말해 해빙무드를 조성하는가 했지만 결국 조시장은 대선출마를 선언,‘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반면 이 전 총재는 조시장의 대선후보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끊임없는 ‘관계복원’을 시도했다.결정적 의기투합은 지난 7월말.포항보선 패배후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던 KT는 조시장과 전격회동,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선후보 자리를 제의했다.대선출마를 위해 조직과 자금이 절실했던 조시장으로서 정치적 회생을 겨냥한 KT의 제의를 수락,양자간의 ‘절묘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 자민련 이번엔 ‘용의 눈물론’

    ◎낙마설 이어 이방원 빗대 이 대표 공격 자민련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KAL기 추락사고로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달리 9일부터 나흘째 3∼4건씩의 논평을 통해 난타하고 있다.지난 10일 ‘중도하차설’을 흘리며 이대표를 자극한 자민련은 12일엔 TV드라마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세자 이방원에 빗대 이대표를 몰아부쳤다. 이규양 부대변인은 전날 이대표의 당내 분파행동 경고에 대해 “이방원이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죽음밖에 없다’고 호통치는 모습과 같다”고 꼬집었다.이대표가 “이번 대선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리전이 아니다”고 한데 대해서는 “비열한 정치술책”이라고 비난했다.“김대통령을 속죄양으로 삼아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멀어진 당심과 민심을 붙들려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이대표는 ‘이회창당’운운하며 당심이탈을 죽도로 협박할게 아니라 병역기피의혹을 해명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공세는 예산 재선거 패배로 중부권에서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데 따른 반작용이자,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시비를 자신의 보수색채 부각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적어도 신한국당과 재대결을 벌이게 될 다음달 4일 안양만안구 보궐선거때까지 이같은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대선체제 조기 전환… 충격 탈출 모색/자민련의 대응

    ◎“지역구는 후보가 좌우… DJP연대의 패배 아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25일 국회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루 종일 마포당사에서 칩거했다.하오에 기아협력업체 사장단과 면담을 가졌을 뿐이다. 김총재는 이날 청구동 자택에서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전지장은 병사를 논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과가 그러니 도리없다”고 패배를 자인했다고 한다.오히려 “유구무언이지.괜찮아”라고 당직자들을 위로했다는 얘기다. 측근들은 예산 재선거 문제를 꺼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당직자들은 창당이후 최대의 위기로 침울함 속에서도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이번 패배를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예산의 패배를 조종석 후보 개인의 문제탓으로 돌렸다.김총재는 “역시 지역구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열심히 손때를 묻힌 사람이 이기게 마련”이라고 당 차원의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강창희 사무총장은 “사실은 ‘이회창 바람’은 없었다”며 신한국당과 DJP연대의 대결에서 패배가 아님을 항변했다. JP는 당분간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이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같다.야권 후보단일화 협상 등이 ‘장고’의 여유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대선체제 전환을 서둘러 장기화될지도 모를 무기력증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다음주중 강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대선기획위원회를 발족시켜 대선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다음달 2일 춘천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축제 참석을 주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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