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당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보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저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어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3
  • “제2건국 나라살리기에 꼭 필요”/청와대 추진방침 확고

    ◎“일부 반대 오해서 비롯” 일과성 치부/‘국가 총체적 개혁’에 야도 동참 촉구 제2건국운동에 대한 청와대 방침은 확고하다.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면서 일부 여론의 포화를 받고 있으나 오해에서 비롯된 일과성으로 치부하고 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개혁의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2건국운동을 흔들림없이 펼쳐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청와대의 대응은 어느 면에선 대단히 공격적이다.金大中 대통령은 MBC TV와의 인터뷰에서 “야당도 적절히 참여해서 정치에 이용하는지,딴 목적을 띠는지 확인하면서 나라를 바로세우면 되지 않느냐”며 참여를 주문했다.만약 정치에 악용될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있다면 여야가 함께 감시하면 되지 않느냐는 촉구인 셈이다. 특히 새해 예산을 놓고 적극적인 대응전을 펼치고 있다.李康來 정무수석은 “20억원을 가지고 어떻게 정당을 만들고,정치화를 시도할 수 있느냐”고 역공세를 취했다.또 제2건국위 위원이나 상임위원장들의 면면을 예로 들면서 “정부가 하라고 해서 뭘 할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이는 야당 주장이 ‘트집’을 잡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이처럼 역풍(逆風)을 뚫고 나아가려는 이유는 이 운동이 필요하다는 절박성 때문이다.金대통령도 “(과거 정권에서) 지난 50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다고 해놓고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로 나라가 이 꼴이 된 게 아니냐”고 필요성을 역설했다.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는 2차적인 과제라는 시각이다.朴대변인이 “새로운 의식개혁으로,고쳐야 할 점을 국민과 함께 고치면서 21세기 진입을 준비하기 위한 국가 전체의 총체적 개혁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도 초반의 구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안이한 인식으로 출발,쓸데없는 잡음을 불러일으켰다는 자성이다.시민단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제2건국운동본부’ 설치를 유보한 것도 이 때문이다.민간단체 자율에 맡기면서 수차례의 워크숍과 간담회를 통해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를 의식한 결과다. ◎한나라당 입장/“신판 관치기구… 예산 전액 삭감”/“신당 창당위한 정치의도 내포”/이 총재 “허용 절대 안돼” 강경 제2건국위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은 단호하고 강경하다.대통령 자문기구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벼른다.여기에 배정된 예산 20억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행정자치부장관과 차관이 핵심적 역할을 하며,전국 시·도의 소위 유지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 거대한 기구는 바로 과거 정권의 관변단체나 다름없는 신판(新版) 관치기구”라고 혹평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李會昌 총재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李총재는 4일 당직자회의에서 “우리 당이 만일 제2건국위 예산을 허용한다면 이는 우리 당의 기반을 흔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전혀 해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내심 한나라당이 우려하는 것은 여권의 ‘신당 창당의혹’이다.이날 열린 긴급 총재단회의에서도 “제2건국운동은 신당을창당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여기에 자민련을 끌어들이려 한다.이와 관련,朴泰俊 자민련총재는 4일 “제2건국운동은 정치성이 배제된 순수 민간운동으로 추진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보였다.朴총재는 “이 운동은 순수하게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조그마한 실생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진보당 창당

    ‘민중운동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기치로 한 청년진보당(대표 崔赫)이 29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오는 2000년 16대 총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80년대 후반 대학에 입학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구성됐다.
  • ‘제2건국운동’ 논란 종지부를(사설)

    제2건국운동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제2건국위의 성격과 조직,예산과 법적 근거에 대해 한나라당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오기 때문이다.제2건국위는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작업’이며 제2건국운동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관제(官製)운동’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제2건국위 관련 예산안을 원천봉쇄함으로써 제2건국위의 활동을 막겠다고 계속 벼르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제2건국운동과 제2건국위의 성격과 조직에 대해 우리 나름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제2건국운동은 6·25동란 이후 최대의 국가적 위기인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를 하루빨리 벗어나,구조화된 부정부패와 비능률을 청산함으로써 ‘기본이 바로선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는 범국민적 운동이다.그런 국민적 운동이 절실하게 제기된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시대적 상황도 있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엄청난 속도와 위세로 몰려오는 국제화의 격랑(激浪) 속에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운영해오던 패러다임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따라서 우리는 예견되는 시대와 국가상황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그것은 국제수준에 맞는 어떤 것이 돼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나라당은 제2건국운동과 제2건국위를 정치적 시각에서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그같은 의혹의 시각에 대해서는 제2건국위 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의 한마디가 아주 간명(簡明)한 해답이 될 것이다.邊위원장은 “제2건국위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경우 그 즉시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邊衡尹,그가 누군가.사회적으로 존경받는 70객의 원로학자이자 민주투사다.자신의 명예를 건 이 한마디야 말로 제2건국위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확실히 보증해 준다고 할 것이다.邊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야당은 재2건국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만 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서 감시하라”고 제안한다.귀담아 들을 대목이다. 제2건국운동과 관련해서 또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시민단체들의 참여문제다.그동안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들은 이 운동이 관이 주도한 것이라고 보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제2건국운동이 총체적 국정개혁을 겨냥한 국민운동이라는 성격이 밝혀지면서 제2건국위 사람들과 시민단체들이 자주 머리를 맞대고 있다.제2건국추진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는가 하면 ‘개혁과제 설정을 위한 대토론회’도 곧 열린다.시민사회 내부의 의견을 국정개혁에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시민단체들은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 崔章集 위원장 강연… 사상논쟁 등 견해 밝혀

    ◎“나는 개혁적 자유주의자”/특정언론 기준따른 사상검증 동의 못한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의 崔章集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언론인모임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해 최근 월간조선과의 사상논쟁,‘국민의 정부’의 개혁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崔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자요,개혁적 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의 정치적 이념을 규정하면서 “북한의 권력체제는 전근대적,봉건적 권력구조와 스탈린주의가 결합해 나타난 변종으로 보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崔위원장은 또 한나라당 金光元 의원이 전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제2의 건국 운동이 전국적 정당을 창당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정책기획위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의 내용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우리나라 정당이 지역당 구조를 극복하고 전국당 체제로 나가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崔위원장은 또 “정책자문위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金의원이 공개한 문건의 내용도 이미 지난달 2일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 창립대회 당시 배포된 책자에 있었다”면서 “이를 마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2의 건국 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은 공직자인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자유민주주의자,개혁적 자유주의자 사이의 차이는. 자유민주주의자라는 것은 추상적인 표현이고,개혁적 자유주의는 좀더 구체성을 가진 표현이다.우리나라에서 자유주의는 도덕적 반공주의 관점으로 수용되어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게 사실이다.반공 위주의 체제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혁적 자유주의자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조선일보측은 공직자로서의 사상 문제를 제기한다는데. 그런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학자로서 문제가 없다면 공직자로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학자로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상과 양심,종교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원리인데 사상검증을 이유로 공직 적합·부적합을 판단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부정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이다.더구나 극단적인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특정언론의 기준에 의해 제기되는 사상검증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탈리아 공산당의 이념적 지주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에 따라 진지전을 구축해 결정적 시기에 사회변혁을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가. 그람시 이론을 한국정치이론에 처음 소개한 것은 사실이다.노사정위원회를 낳은 기본이론인 조합주의도 내가 소개한 것이다.그런데 어떤 이론을 소개했다고 해서 그 주의자라고 보면 곤란하다.그람시를 얘기했다고 해서 빨갱이가 아니냐는 질문은 우리 사회의 척박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회와 사상’ 91년 가을호에 실린 논문에서 그람시의 진지전이 우리 사회 민주변혁의 전략적 경로라고 주장한 것을 볼 때 좌파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80년대 사회과학의 개념이나 용어를 군부독재와의 투쟁무기로 사용해 썼던 적이 있다.서구사회라고 가정할 때 좌파나 우파라는 개념은 도덕적으로 나쁠 게 없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좌파라는 말이 정치적 용어로 변질되어마르크시스트,나아가 친북주의자,김일성주의자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우리 사회가 종교전쟁같은 감정과 신념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용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제2의 건국 운동은 새마을 운동과 어떻게 다른가. 새마을 운동은 상당히 좁은 틀에서 구체적인 일을 시작한 것이지만,제2의 건국 운동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있기 때문에 개혁의 과제와 범위가 대단히 넓다.때문에 조금은 추상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점차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 정책대안 없이 고성만 오갔다/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여야 당리당략에 발목 잡혀/사상·세풍·총풍 논쟁 되풀이 제198회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18일 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총재회담을 계기로 ‘생산의 정치’를 기대했지만 대정부질문 내내 소모적인 ‘정치공방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정부질문 초반부터 한나라당은 총풍(銃風)과 세풍(稅風),고문조작·불법감청 의혹 등을 앞세워 정치쟁점화를 시도했고 ‘崔章集 교수 사상논쟁’과 ‘鄭亨根 의원의 전력시비’ 등이 불거지면서 당리당략에 발목이 잡힌 고질적인 ‘국회병’이 도졌다는 평이다. 경제분야 질문에서도 햇볕정책이나 정치인 사정 등 비경제현안이 도마 위에 올라 ‘지루한 입씨름’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이 때문에 적지않은 질문들이 ‘국정수행 비판과 대안제시’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치·안보분야◁ 대북 햇볕정책 공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의 사상문제를 놓고이른바 ‘분홍색 논쟁’으로 번졌다.한나라당과 자민련 일부 의원들은 “崔교수의 저서 일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국민회의측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이라고 옹호,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이 이어졌다. ‘제2건국 운동’을 놓고도 ‘신당 창당’ 의혹으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와 수세에 나선 여당의 논리가 맞서면서 본질 규명 등 내실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경제분야◁ 내달 8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여야는 환란위기부터 현정권의 정책혼선까지 전선(戰線)을 확대하면서 ‘힘겨루기’에 돌입,지루한 입씨름을 거듭했다.야당은 ‘현정권의 경제실정’ 부각에,여권은 ‘전정권의 경제실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작 경제청사진 등 생산성있는 대안제시에 등한시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외에 의원들의 참석률 저조로 인한 ‘텅빈 국회’도 국민들의 눈총을 받았고 정부부처의 ‘알맹이 없는 답변’도 반드시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됐다.
  • 日 민주당 대표 섹스스캔들

    ◎각종 여론조사 선두인 ‘클린맨’ 간 나오토/‘정치인 킬러’로 유명한 TV캐스터와 밀애 【도쿄 黃性淇 특파원】 야권이 집권할 경우 총리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대표가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다. 12일 발매된 일본의 주간분슈ㄴ(週刊文春)은 간 대표가 지난 6일 밤 일본의 유명 여성 TV캐스터인 도노모토 유코(戶野本優子·32·전 테레비 아사히 진행자)와 도쿄 시내 호텔에서 밀애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간 대표는 이날 밤 11시쯤 록본기(六本木)에 있는 젠니쿠(全日空)호텔에 후생성장관을 지냈을 당시 비서관 이름으로 투숙했으며 롱스커트에 부츠차림이었던 도노모토씨도 간 대표의 방에 뒤따라 들어가 하룻밤을 지냈다는 것. 또 9월에는 도쿄 시내의 다른 호텔에 함께 투숙하는등 지난 5개월동안 밀애를 해왔다고 전했다. 도노모토씨는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출신으로 96년 10월 뉴스앵커로 있을 당시 간 대표를 취재하러 갔다 알게 됐으며 이후 구 민주당 창당대회의 사회 등을 맡는 등 간 대표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스포츠신문인 ‘도쿄 스포츠’도 13일자에 미모의 도노모토씨가 과거 TV캐스터에 기용됐던 것도 유력정치인 H씨의 강력한 추천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그녀가 ‘거물정치가 킬러’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두 사람은 모두 “업무상 관계일뿐”이라며 부인했으나 주간분슈ㄴ은 “간 대표가 정직한 답변을 않을 경우 새로운 증거를 내놓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간 대표가 ‘클린 맨’으로 불릴 만큼 깨끗한 이미지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제치고 늘 1,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정가의 파문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섹스스캔들에 관대한 일본이지만 89년 우노 소스케(宇野宗佑) 총리가 스캔들 때문에 일본 정치사상 처음 물러난 적이 있어 여론 향배가 주목된다.
  • 獨 외무 피셔·伊 총리 딜레마/거리의 투사서 유럽정치권 核으로

    ◎피셔­고교 중퇴… 녹색당의 간판스타/딜레마­공산주의 이념 몸에 밴 독설가 거리의 혁명 전사 두 사람이 유럽 정치권의 핵으로 변신했다. 19일 독일 외무장관에 내정된 녹색당 하원 원내의장 요시카 피셔(50)와 로마노 프로디를 이어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지명된 마시모 달레마 좌익민주당 당수(49).두 사람은 모두 이념이 주도하던 시절 극좌파 투쟁가로 활동한 전력의 소유자.두드러진 공통점은 자신들이 속한 당을 시대에 맞게 탈바꿈시켜 권력 중심무대에 옮겨놓았다는 점이다. ▷요시카 피셔◁ 세계 최초의 실험적 환경정당인 녹색당의 간판스타이자 3선 의원이다.학력은 고등학교 중퇴가 전부로 노동자시절 대학의 철학강좌를 도강했을 뿐이다. 60∼70년대 택시기사,노동자,서적 외판원 등을 전전하며 지하에서 무정부주의 극좌 혁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60년대 말 베트남전 반대 시위로 구속됐다.“폭력은 이념과 남자다움의 혼합체였다”고 회고. 81년 신생 녹색당에 입당,연방의원과 헤센주의 환경장관 등을 지냈다.3차례 결혼했으나 지금은 독신이다. ▷마시모 달레마◁ 공산주의 이념과 비밀정치가 몸에 밴 2선 의원.13살때 공산당 의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공산당 대회에서 이탈리아 공산당 창당자 토글리아티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만년 야당 신세이던 공산당의 이름을 베를린 장벽 붕괴후 좌익민주당으로 바꾸고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수용했다. 무뚝뚝하고 독설을 내뱉는 스타일.피사대학 철학과 출신으로 60년대 말 가두시위의 단골 참석자.75년 공산주의청년동맹 책임자로 이름을 내기 시작,86년 당 서기국원,94년 당수직에 올랐다.
  • 노벨평화상 흄­트림블 업적/신­구교 평화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테러 얼룩진 유혈분쟁 종식에 공헌 【벨파스트·런던 외신 종합】 존 흄 북아일랜드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타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 북아일랜드 최대 구교도 정파를 이끌면서 북아일랜드공화군(IRA)이 테러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IRA 정치조직 신페인을 평화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출생,교사 생활을 거쳐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 재직한 학자풍 인물. 70년 중산층을 겨냥한 민족주의 정당 SDLP를 창당했다. 평화협정 체결 후 SDLP에 할당된 북아일랜드 제1차관 자리를 부당수에게 넘길 정도로 양보의 미덕을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 지난 95년 ‘올해의 유럽인’으로 선정되는 등 신·구교 갈등 중재로 이미 많은 상을 받았다. 북아일랜드 신교 최대정파인 얼스터통일당(UUP) 당수 데이비드 트림블은 신교의 평화협정 수용을 설득한 실용주의자. 신교도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남성단체 ‘오렌지단(Orange Order)’ 지도급 인사로 활동하며 지난 95년 구교 거주지에서 오렌지단 시위를 주도하는 등 강경파였다가 당수로 선출된 뒤 실용주의로 돌변,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교도를 설득하는 데 강경노선을 통해 얻은 신임이 바탕이 됐다. 젊을 때는 훨씬 더 보수적인 단체의 운동원으로 활약하다가 90년대 얼스터 통일당 당원이 됐으며 짐 몰리노 전 당수가 메이어 전 영국총리와 너무 가깝다는 비판으로 물러난 자리를 이어받았다. 벨파스트 퀸스대 법대 교수단 대표이기도 하다.
  • 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 교체 ‘시동’

    ◎사고·부실조직 개혁인사로 대폭 물갈이 국민회의가 이번 주부터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물갈이’는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대거 발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개혁인사를 찾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우선 32개 사고 및 미창당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 지은 뒤 최근 1,2차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지구당으로 판명된 기존 조직을 대폭 물갈이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 및 미창당지구당은 부산 2개,대구 5개,경북 7개,경남 5개 등 영남권과 대전·충청권의 5개 지구당.영남·충청권 및 강원지역의 경우는 조직책이 있어도 과감하게 기존조직을 ‘수술’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들 자리에는 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徐錫宰 朴範珍 張乙炳 權正達 張永喆 李在明 朴宗雨 金佶煥 劉容泰 宋勳錫 의원 등 영입의원을 우선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전국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참신한 개혁성향의 야당의원 영입도 꾸준히 추진,조직책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강원지역 의원5∼6명 영입추진설도 그래서 나온 얘기다. 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 등 최근 개인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문제 호남인사 지역구도 대폭 수술할 방침이어서 호남지역의원들이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 대치정국 틈새 ‘중부권 신당設’/李漢東씨­與 유화제스처

    ◎제4정당 창당 보다는 ‘무소속 동우회’에 더 무게 정치권에 ‘중부권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실체는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분열을 점치는 수준이다. 중부권 인사를 중심으로 독자 세력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정계개편의 서곡(序曲)이다. 정치권이 또다시 요동칠지도 모른다. 배경은 별로 복잡하지 않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줄곧 대여 강공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당내 유화론은 그만큼 공간이 적었다. 그러다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이 터져 나왔다. 이를 계기로 여야간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유화론자들은 쌓인 불만을 터뜨릴 수 있는 계기를 얻은 셈이다. 신당설과 관련해 李漢東 전 부총재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반(反)李會昌 총재’를 대표한다. 최근 여권과 유화 제스처가 오가고 있어 더욱 그렇다. 李전부총재는 지난달 말 등원론(登院論)을 제기했다. 李총재의 대여 강경노선에 제동을 건 것이다. 결별 신호탄이라는 정치적 해석으로 이어졌다. 묘하게 여권은 화답(和答)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며칠 뒤 李전부총재를 추켜세웠다. 지난달 28일 경기 포천을 방문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랬다. 극히 이례적이어서 정치적인 반향을 샀다. 시점은 의외로 전격적이라는 관측도 있다.‘10월중 결행설’까지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도 “한나라당 민정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권이 영·호남과 중부권을 묶는 ‘전국정당’을 창당하기 위한 1차 수순이라는 해석도 곁들인다. 하지만 소문은 ‘제4정당’에 별로 무게를 두지 않는다. 대신 李전부총재가 중심이 되는 ‘무소속 동우회’ 결성에 가능성을 더 두고 있다. 대규모 정계개편에 앞서 과도기적인 방식이어서 주목된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200명 司正 리스트’ 공방/여 “성역없다” 옹호

    ◎야 “표적수사 증거” 200여명 사정리스트를 놓고 한나라당은 ‘표적사정’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공세를 취했다.반면 국민회의는 리스트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지만 한나라당이 개인비리 수사를 ‘표적사정’ ‘야당탄압’으로 몰고가 경제 파탄의 책임을 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리스트에 소속 의원들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서인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표적사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국세청을 동원,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표적사정 운운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가를 이 지경으로 만든 한나라당이 서명작업을 한들 어느 국민이 서명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鄭東泳 대변인은 야당측이 ‘DJ(金대통령)신당설’을 제기한 데 대해 “사정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정의 칼날을 모면해 보려는 궁여지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명단에 들어 있거나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은 청와대 및 검찰의 사정 의지가 워낙 강해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한나라당◁ ○…검찰의 ‘사정리스트’가 “야당 파괴에 사용할 목적으로 작성된 리스트”라며 대여(對與) 공세의 빌미로 삼았다.리스트의 존재 자체가 이번 사정이 순수한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도의 정략에 기초한 사전 기획에 의한 것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정치인 18명의 명단 가운데 17명이 한나라당인 것으로 볼 때 현재 진행중인 사정은 야당 파괴를 위한 정략적 사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安대변인은 “정치인 리스트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음해·모략하기 위한 반대 당의 투서와 진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安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독재권력 유지를 위한 신당 창당이 사정의 종착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이은 자민련의 파괴 이후 내년 봄 DJ 중심의 거대 여당을 창당하여 독재권력과 강력한 대통령제를 구축하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仁濟씨 민주대연합 막후役 맡나/국민신당 해체… 주역들 행보는

    ◎李 고문 “유학 준비… 떠나기전 할일 있다” 여운/徐錫宰 의원 등 東進정책 선봉·개혁 완성 의욕 국민신당이 17일 창당 10개월 만에 해체됨으로써 주역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신당의 주역은 李仁濟 고문,李萬燮 총재를 비롯한 張乙炳 徐錫宰 朴範珍 김운환 李龍三 金學元 元裕哲 韓利憲 의원.자민련으로 간 金學元 의원과 무소속으로 남은 韓利憲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회의에서 새 둥지를 튼다. 이들 가운데 관심은 李仁濟 고문.국민신당 해체를 하루 앞두고 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중책을 맡긴다는 설에서,국민회의 지도부에 대한 경고설 등 해석이 다양하다.이에 대해 李고문은 큰 의미를 부여 하지 않았다.한 측근은 “국민신당 임시전당대회에 앞서 金대통령이 李고문을 위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李고문도 “백의종군하며 외국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유학을 떠나기 전에 몇가지 할일이 있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민주대연합’ 과정에서 막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그러나 李고문이 정치무대 전면에 등장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李萬燮 총재는 국민회의 상임고문에,張乙炳 徐錫宰 의원은 부총재에 추대될 전망이다.徐의원은 민주대연합을 비롯,동진(東進)정책의 선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朴範珍 사무총장 등 나머지 국민회의 입당 의원들도 경제위기 극복과 개혁 완성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입당 의원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金운환의원은 검찰 소환을 받아 정치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자민련으로 간 金의원은 金鍾泌 총리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에서 터를 잡고, 무소속의 韓의원은 경제청문회 등 정국추이를 지켜본 뒤 국민회의에 입당할 예정이다.
  • 자민련 ‘지지율 올리기’ 총력

    ◎朴正熙 기념관 건립 등 30대 과제 선정/젊은층 공략으로 내각제 분위기 조성 자민련이 ‘30대 과제’를 내놓았다. 지지율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한자리 수 지지율을 두자리로 올리는 게 1단계 목표다. 종착점은 내각제 완결로 되어 있다. 30대 과제는 ‘제몫찾기’로부터 시작한다.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통한 실질적 권한 확보가 핵심이다. ‘국무총리 지위와 권한 행사법’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가 고개를 내저은 사안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체성 확립부문에서는 내각제 추진이 요체다. 경제청문회는 문민정부와의 차별화 방안으로 제시됐다. 당 부설연구소를 설치,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 이미지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는 갖가지다. 朴正熙가(家)의 결집,朴正熙 기념관 건립,‘아!朴正熙 뮤지컬’등 ‘朴正熙되찾기운동’이 이채롭다. 소장파 의원 및 사무처 요원의 출신대학 전담제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홍보활동 차원에서는 미디어전략팀 운영,PC통신 홈페이지 개선,젊은 지식층대상 저널발간 등을 내놓았다. 당보는 1만부에서 6만부 수준으로 늘려야 할 것으로 강조됐다. 또 이동민원상담소 설치,도시와 농촌지구당 교환운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새 인물 영입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대학생 인턴제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는 그중 하나다. 마포 중앙당사를 조기 이전하자는 주장이 들어 있다. 지난 6월 현재 자민련 지지율은 3.7%. 여론조사기관인 R&R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12.7%가 지난 95년 창당 이후 최고였다. 지난해 1월 金鍾泌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때 잠시 기록했다. 앞으로 얼마만큼 올라갈지는 미지수다.
  • 자민련 ‘물갈이’ 인사태풍

    ◎부실 지구당 공개… 원외위원장 40% 퇴출/젊고 유능한 인물 수혈… 계파갈등 조짐도 자민련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부실 지구당 정비를 둘러싸고 불고 있다.퇴출대상 위원장은 60여명에 이른다.원외 위원장은 162명이니 40%에 가깝다.창당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태풍’을 예고한다. 자민련은 24일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할 방침이다.부실 지구당을 전격 공개하고,강제 퇴출을 단행한다.두달동안 준비했다. 기준을 이중으로 짰다.퇴출대상들이 반발하면 제시할 근거자료다. 수혈도 계획하고 있다.공개모집을 검토중이다.신문광고도 한 방법이다.젊고 유능한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이려는 취지다.‘열린 정당’이 명분이다. 朴泰俊 총재(TJ)가 지휘하고 있다.TJ는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167일만에 金鍾泌 총리 인준이 성사되자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최근 간부회의 등에서 “본격적으로 당세 확장에 나설 때”라며 열심히 챙기고 있다. 실질적인 ‘TJ당(黨)’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다.퇴출 대상들이 순순히 물러날 리가없다.朴俊炳 사무총장은 “한동안 거센 항의사태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퇴출 대상 중에는 신민계 출신이 적지 않다.자칫 계파간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韓英洙 부총재의 최근 동향이 이를 시사한다.그는 국회 국방위원장 할애 대가로 부총재직 사임을 종용받고 있지만 거세게 버티고 있다. 충청과 대구·경북 세력의 힘겨루기는 또다른 차원의 변수다.朴총재의 ‘주도권잡기’ ‘대구·경북권의 외연 넓히기’로 연결된다. 충청권 쪽에서는 수용이 쉽지 않다.당내 역학 구도상 金龍煥 수석부총재 중심으로 반작용이 예상된다.그 조정력 발휘는 朴총재의 몫이다.
  • 여야 국회의장 후보 지상 검증/‘빅’ 對 ‘퀵’ 거포냐 속사포냐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뽑았다. ‘다수당 몫’챙기기 차원에서 의장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도 다졌다. 여권은 여권대로 자신들의 후보를 당선시킬 필의 전략을 숙의했다. 여야 의장 후보를 지상 점검한다. ◎자민련 朴浚圭 후보/지역구 9選 무게 내세워 “의장은 영남” 기치 여당 후보인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은 9선(選)의원이다. 15대 국회 최다선이다. 전국구 의원은 한차례도 안했다. 모두 지역구를 거쳤다. 두 부문에서 기록보유자다. 9선 타이틀은 金泳三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9선은 혼자만의 기록이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60년 정치에 입문했다. 4·19 직후 5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민주당 구파(舊派)에 속했다. 이때부터 신파(新派)의 金大中 대통령,구파의 金泳三 전 대통령과 40년 인연을 맺었다. 그는 5·16뒤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고비를 두차례 맞았다. 80년 정치규제가 첫 시련이다. 93년 金泳三 정권 출범 이후 당한 ‘팽(烹)’이 두번째다. 이런 명암이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냈다. 93년은 재산문제가 토사구팽(兎死拘烹)의 빌미로 제공됐다. ‘벌집’으로 불리는 다세대주택을 포함,부동산 과다보유로 파문에 휘말렸다. 결국 국회의장과 의원직을 내던지고 유랑길에 올라야 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었다. 그는 94년 야당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金鍾泌 총리서리가 자민련을 창당할때 손을 잡았다. 그러나 金총리서리와는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해 15대 대선때는 金大中 대통령 편에 섰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탈당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金총리서리에 대한 양보 주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계기로 金대통령과는 더 가까워졌다. 金대통령이 의장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우정과 무관치 않다. ‘호남대통령,충청총리,영남국회의장’이 출마 명분이다. ◎한나라 吳世應 후보/외국어 능통 등 순발력 부각 “공정한국회를”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吳世應 의원은 국회 외무통일위원만 22년 역임한 7선 의원이다. 당내 최다선이다. 그는 영어·불어·독일어·일어·서반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교통으로 꼽힌다.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吳의원이 28일 당내 후보 경선에서 국제 의원외교 경력을 유난히 부각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吳의원은 15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내던 96년 12월 신한국당의 ‘노동법 새벽 날치기 통과’때 金守漢 전 국회의장대신 본회의장 사회를 맡았던 ‘불명예’를 안고 있다. 6공 당시 주가를 올리던 朴哲彦 의원과 가까이 지내는 등 ‘정치적 변신의 귀재’로도 불린다. 때문에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의 표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날 당내 후보 경선에서 吳의원은 ‘입법부 독립’과 ‘국회의 자율성 회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후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吳의원은 “대통령을 반대하는 당에서,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국회의장이 출현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며 여권의 朴浚圭 의장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吳의원은 특히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한나라당 의원 몇사람을 빼내 국회의장 선출에서 이긴다든지 서리 꼬리를 떼려 한다면 현 정권 말기의 책임은 두 분이 져야 한다”고 독설(毒舌)을 서슴지 않았다. 吳의원은 또 “만약 의장으로 당선되면 특정 정당에 편견을 갖지 않고 불편 부당하게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적 이탈이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내각제 개헌 논란 등 원내 쟁점에 대해서는 “당론에 따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여야 국회의장 후보 신상명세 ▲국민회의·자민련 朴浚圭 출생일:25. 9.12 본적:대구 달성 학력:대구 경복중→일본 마쓰야마(松山)고→서울대 정치학과 지역구:대구 중 재산:18억7천만원 경력:△서울대 정치학과 교수(54년) △부산일보 사장(62) △국회외무위원장(67) △IPU명예종신회원(79) △남북국회회담 수석대표(88) △민정당 대표위원(88∼89) △13·14대 국회의장 △5·6·7·8·9·10·13·14·15대 국회의원(9선) ▲한나라당 吳世應 출생일:33. 4.18 본적:서울 종로 학력:경기중·고→연세대 정외과 지역구:경기 성남분당 재산:9억2천만원 경력:△미국의소리방송 아나운서(60∼64년) △국보위입법위원(80) △IPU한국대표단장(81∼87) △정무 1장관(82∼83) △국회문체공위원장(92) △국회외무통일우원장(94) △15대 국회 부의장 △8·9·10·11·12·14·15대 국회의원(7선)
  • “힘의 균형속 변화 요구” 복잡한 성적표/7·21 선거결과 분석

    ◎국민회의­“새정부에 유권자 지지와 채찍”/자민련­이외 선전으로 전국당 발돋움/한나라­과반확보로 정계개편 제동력/국민신당­3전 전패로 공중분해 위기에 7·21 재보선은 복잡한 ‘성적표’를 남겼다. 정치적 의미는 산술적 승패를 뛰어 넘는다. 한편으로는 여야 모두 득과 실을 함께 안았다. 각 정당들의 위상 변화는 그만큼 얽혀 있다. 국민회의는 3전 전승(全勝)을 기대했다. 하지만 수원 팔달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해 2승에 그쳤다. 자민련은 1승을 건졌다. 한나라당은 4승을 일궈냈다. 수도권의 절반인 2곳을 차지했다. 수치로만 보면 한나라당의 승리다. 국민회의측도 이런 평가를 일부 인정한다. 유권자들이 새 정부의 개혁 지지에 인색했다는 분석이다. 광명을 선거결과는 이런 해석을 다소 엷게 해준다. 광명을 선거는 새 정부의 개혁 중간평가 성격을 띄었다. 결국 趙대행은 당선됐다. 국민회의는 개혁에 대한 채찍질로 받아들이고,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자세다. 자민련은 위상이 한껏 올랐다. 해운대·기장을 승리로 부산·경남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창당 이후 처음이다.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에서 의외로 선전한 것도 고무적이다. 전국당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나라당 사정은 훨씬 복잡하다.한나라당은 과반수 의석을 다시 확보했다. 여권 견제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정계개편 시도에 대한 제동력을 적지 않게 갖추게 됐다. 그러나 불안 요소는 곳곳에 잠복하고 있다. 텃밭인 해운대·기장을을 빼앗겼다. 국민신당은 3전 전패(全敗)로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특히 朴燦鍾 고문은 서초갑 패배로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 막내린 7·21 재·보선­3黨의 진로

    ◎국민회의/“대행 위상따라 역학구도 변화”/수도권 예상밖 고전 지도부 인책론 나올듯/초·재선 변화 요구 집권이후 최대 고비에 ‘7·21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회의 지도체제는 향배가 관심의 초점이다.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당락(當落) 여부가 진원의 중심이다. 승패의 ‘갈림길’이 180도 다른 결과로 이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21일 각종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趙대행의 승리’를 장담했다.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에게 8∼10%포인트의 리드를 지킨다는 분석이었다. 패배라는 단어조차 상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趙대행의 승리는 ‘趙世衡 대행­鄭均桓 사무총장’체제의 롱런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내년 5월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국의 최대 고비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다소 흔들리던 종전과 달리, 한층 힘이 실린 체제가 될 듯하다. 趙대행체제가 ‘개혁 기관사’를 자임한 만큼 개혁 전위대로서 당의 고삐를 바짝 죌 것이란 분석도 지배적이다. 선거이후 예고되고 있는 현정권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당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7·21 재보선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선거판 곳곳에서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내 일부에서 제기됐던 ‘동교동 독주론’ 등의 불만도 당분간 잠복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동교동계에 힘이 실린다는 말이다. ‘趙­鄭체제’와 당 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밀월관계도 예견된다. 동교동계가 趙대행의 광명을 출마를 사실상 주도했고 선거기간 중 ‘동지애’의 교감도 나눴다. 무엇보다 趙대행이 ‘딴마음’을 먹지 않는 충직성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趙대행과 최적의 대리인을 찾는 동교동계의 상부상조(相扶相助)인 셈이다. 하지만 趙대행이 본격적으로 ‘자기색깔’을 드러낼 경우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반면 趙대행이 낙선하면 국민회의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 제기로 당분가 혼란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초·재선을 중심으로한느 ‘변호의 목소리’가 퍼져나와 집권 이후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敵地서 선전… 전국당 도약” 희색/창당이래 한명도 없던 부산에 교두보 확보/TJ입지 회복 계기로 국민회의와 ‘틈’ 예상도 자민련이 밝아졌다.7·21 재·보선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1승을 따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였다. 서울 서초갑도 당선권을 넘나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은 ‘2전(顚)3기(起)’다. 4·2보선,6·4지방선거 실패 이후 첫 승리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각각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창당 이후 한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내지 못한 불모지다. 신민당과의 합당으로 입당한 金東吉 전 의원(서울 강남갑)은 경우가 다르다. 부산이든 서울이든 승리하게 되면 자민련에 교두보가 된다. 충청과 대구·경북이 고작이던 지역 기반이 넓어지게 된다. ‘전국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7개 또는 8개 시·도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6개 시·도인 국민회의보다 더넓다. 朴泰俊 총재 개인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경사다. 그는 총재 취임 후 각종 선거에서 번번히 낙선을 맞보았다. 특히 영남권 참패는 ‘영남맹주’로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당내에서는 충청권 세력으로부터 지도력 시비에 부딪혀야 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걸고 지원한 해운대·기장을을 따냄으로써 체면유지는 가능케 됐다. 실추됐던 지도력도 원상복원 계기를 찾았다. 자민련은 적잖이 탄력을 얻게 됐다. 정계개편을 포함해 정국운영을 놓고 목소리가 커질 게 뻔하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처리도 강력히 재시도할 것이 예상된다. 원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다. 또한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의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흡인력 강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대구·경북으로의 범위 확대는 다음 수순이다. 이는 국민회의와 동진(東進)과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내각제 공조를 앞두고 있다. 섣부른 충돌을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도출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국민회의와 ‘거야(巨野)붕괴’공조에 주력할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양측의 경쟁관계는 불가피하고,파열음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全大서 당권·소장파 입지 확대”/텃밭 부산 내줬지만 수도권서 의외의 선전/소장파가 승리 주역 블레어論 목청 높일듯 7·21 재·보궐선거을 계기로 한나라당 당권 싸움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조짐이다.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패배가 빌미가 됐다. 물밑에 잠복해 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당 내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당권파는 해운대·기장을을 야당에 내준 데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 교체론’과 ‘인책론’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요도 상당한 부담이다. 부산 패배와 수도권의 고전은 단순히 ‘의석 수 몇자리’라는 산술적 의미를 넘어 선다. 총재 경선을 위한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 趙淳 총재나 李漢東 총재권한대행,徐淸源 사무총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비당권파로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당권파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李會昌 명예총재의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李명예총재의 ‘종로 보선 불출마’가 결과적으로 선거 패배를 초래했다”며 ‘공동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분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당권파든 비당권파든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도 팽배하다. 양쪽의 책임공방이 치열할수록 ‘체질개선론’을 기치로 내건 소장파 의원들의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토니 블레어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셈이다. 이들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선거 패배가 당 혁신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권 도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8·31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의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합동연설회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토록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경계를 넘나드는 당내 계파간 이합집산도 조기에 표면화될 개연성이 있다. 소장파 연대론,민주­민정계 연합론,개혁세력 연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급류를 탈 것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 전남 정무부지사 趙寶勳씨

    전남도 정무부지사에 趙寶勳 前 전남도의회 부의장(52)이 3일 임명됐다. 趙신임 정무부지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아태재단 중앙위원을 역임했다.
  • 몰래 입당한 3選 의원/朴大出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자민련 李澤錫 의원이 부총재가 됐다.입당 대가치고는 ‘묵직’하다.그는 3선 의원이다.부총재 자격으로 모자라지 않는다.하지만 눈에 거슬린다. 그는 지난달 22일 자민련 당사를 찾았다.한나라당을 탈당한 뒤다.자민련 사람들은 부산히 움직였다.한 여직원은 새 손님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다. 즉각 기자들의 시야에 포착됐다. 邊雄田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를 권유했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邊대변인에게 심한 역정을 내기까지 했다.그리고는 입당을 포기하고 되돌아 갔다.은밀히 시도한 입당이 언론에 공개되자 급거 최소한 것이다. 이틀 뒤인 24일 ‘몰래 입당’은 성사됐다.朴泰俊 총재의 북아현동 자택에서 입당원서를 냈다.역시 상식을 벗어난 이례적인 일이다.이 사실은 며칠동안 또 기밀사항으로 취급됐다.하지만 몇몇 당직자들의 입을 통해 노출됐다. 입당식 시점 또한 ‘절묘’했다.같은달 29일 퇴출은행 발표에 맞췄다.자신의 얘기를 보도할 여유가 없는 타이밍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대부분 비판적으로 보도될 것을 간파한 듯 했다. 그는입당 기자회견에서 떳떳치 못한 태도를 시인했다.그러면서 지구당 간부들과 사전 협의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그는 자민련의 주축인 신민주공화당 멤버인 ‘공화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원래 위치로 되돌아왔다는 논리를 폈다.하지만 그는 창당때부터 자민련을 줄곧 외면했다. 자민련의 태도 또한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뱃지’하나 늘리는 데 급급하고 있다.명분도 생각하지 않고,체통도 필요없다는 식이다.오로지 수(數)를 늘리는 게임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당사가 아니라 총재 사저에서 입당원서를 은밀히 받는 모양새는 피했어야 했다. 자민련은 지난번 당의 정예화를 선언했다.부총재를 15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기능별 책임제에 지역별 책임제를 곁들였다.한 지역 한명이라는 기준이 세워졌다.경기지역은 金鎔采 부총재가 맡았다.李부총재의 가세로 그 기준은 무너졌다.‘뱃지’하나에 당의 운영노선이 뒤흔들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李의원은 몰래 입당했다.자민련은 이를 부추겼다.그리고는 부총재 자리가 ‘사탕’으로 오갔다.선량(選良)의처신도,공동여당의 자세도 아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