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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在野’ 신당참여 선언

    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와 관련,80년대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던 청년 재야인사들이 조건부 참여의사를 밝혔다. 87년 6월항쟁 당시의 학생운동 주역 10여명은 6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치개혁과 개혁세력 결집을 위한 전국 청년 재야인사 선언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정부가 진정한 개혁과 희망의정치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었던 청년세대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혁 부진은 개혁을 선도하는 정치세력이 미약하고 건실한 사회적 연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개혁은 단순한 젊은 피의 수혈이아니라 개혁의 심장을 필요로 한다”며 개혁적 정치세력의 대결집과 개혁주체의 재편성을 촉구했다.그러면서 ▲개혁세력의 전국적 대결집을 통한 정계개편 ▲원칙 있는 개혁 추진 ▲개혁인사의 광범위한 참여 ▲시민·사회단체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 형성 등 4개항을 신당 참여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회견에 직접 참여한 인사는 유기홍(柳基洪)민화협 사무처장(전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한청협 의장),이승환(李承煥)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사무총장(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부의장),이규의(李揆義)전 한국정보통신센터 소장(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추진준비위 사무처장),홍만희(洪萬熹)한청협 전국동지회 부회장(전 민주통일 애국청년회 부회장),강기정(姜琪正)21세기새정치연구소 소장(전 전남대 삼민투위원장)등이다. 이들을 포함,함운경(咸雲炅)한국정치발전포럼 대표(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등 전국의 청년 재야 인사 150명이 선언문에 동참했다.80년대 이후 10여년동안 지역사회에서 사업가·문화예술인·회계사·언론인·시민운동가 등으로 활동한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영입추진 인사 러브콜에 시큰둥/정치권“총선변수 될라”부심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싸매고 함께 가슴앓이중이다. 새 인물을 영입하려 해도 막상 대상자들은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여권은 30명 안팎의 신당 발기인 선정에 난항을 겪는가하면,야권 역시 ‘수혈’과정에 신진주자들이 선뜻 응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이와 관련,여권 핵심 관계자는 5일“상당수의 영입대상 인사들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꺼리며 관망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전문성 등 이른바 경쟁력을 갖춘 인사일수록 심하다”고 분위기의 일단을 전했다. 신진인사들이 정치권 진입 행보에 신중을 기하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때문에 이들 신진인사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는 측면이다. 또 당장의 결정을 미루며 여야를 넘나들면 아무래도 자신의 ‘몸값’이 부풀려지지 않을까하는 계산도 있다.영입대상자들에 대해 자리를 시원스럽게 보장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신진인사들은 기존 정치권에 발을 잘못 내디딜 경우 그동안 닦아온 전문분야에서의 ‘명성’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신당 참여와 16대 총선 출마 여부 취재과정에서도 드러나고있다.여권에서는 최근 시민단체에서 맹활약중이며 법조 출신인 P씨와 L씨,벤처기업인 J씨 등에 대해 신당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들은 “생각이 없다”며 고사했다. 출마에 뜻이 있는 신진인사들이 기존 정치권에의 참여를 꺼리는 것은 ‘총선전략’의 측면도 강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개혁이 주춤거리고 국민의 불신 속에 있는 기존 정당보다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는 게 한결 수월할 것이라는 인식이다.내년총선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날 거라는 일종의 기대심리가 신진인사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4일 광주 남구청장선거지원을 위해 이례적으로 대거 내려간 것도 앞으로 선거에서는 여야 정당후보가 ‘무소속 강풍’에 고전할지 모른다는 항간의 기류와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 ‘제2 창당’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도 “법조계 등 일부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나 대부분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꺼리고 있다”며 영입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전문가들을 대거 활용하려는 여야 모두 16대 총선 전략을 새로 짜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유민기자 rm0609@
  • ‘民山 오늘 출범’ ‘入山금지’ 한판대결 예고

    ‘민주산악회’ 재건을 놓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과 한나라당간의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회장으로 임명된 김명윤(金命潤)고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산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산 성격을‘현정권의 장기집권 저지를 위한 범민주세력 결집체’라고 규정지을 예정이다. ‘신당 창당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야당분열에 대한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활동 일정과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민산의 ‘중추’가 될 집행부 인선 결과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산 입산금지령’을 내리며 맞서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5일 “야당을 약화시키는 당 이외의 정치세력에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용인 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민산이 발족,독자세력화하면 내일중 총재의 모종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민산’대책 외에도 이총재는 재정난 타개를 위한 ‘사무처 구조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상당수 사무처 직원들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등으로 자기들 배는 채우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을 내모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당내에서는 10일부터 19일까지 이총재의 미국과 독일 외유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10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 참석하지 않고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난 여론이 만만치않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산악회’YS 명예회장직 맡아 진두지휘 나설듯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추진하는 ‘민주산악회’ 재건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3일 저녁 상도동 자택에서 김명윤(金命潤)·김수한(金守漢)·신상우(辛相佑)·정재문(鄭在文)·김동욱(金東旭)·강삼재(姜三載)·서청원(徐淸源)·박종웅(朴鍾雄)의원 등 민주계 핵심 인사 8명과 회동,향후 민산활동 대책을 논의했다. 김전대통령은 다음주중 민산의 ‘중추’가 될 지도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회장에 김명윤,사무처장에 강삼재 의원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자신은 명예회장을 맡아 사실상 ‘진두지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추석연휴 뒤에는 중앙 및 지방조직을 구성,전국조직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이어 다음달 초 대규모 등반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여의도에서 사무실도 물색하고 있다. 이미 현역의원 10여명은 민산 가입이 ‘확정적’이라고 장담하고 있다.10여명은 ‘관망’,10여명은 ‘유보’로,현역의원 20∼30명의 회원 가입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이다.지방조직도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상도동측은 다만 야당분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이의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강삼재 의원은 “반(反)DJ 투쟁을 위한 친목모임인 민산이 창당으로 이어지면 내가 먼저 박차고 나올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그러면서도“한나라당 지도부가 제재를 가하더라도 끝까지 하겠다”고 민산재건 강행의지를 밝혀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마찰을 예고했다. 한편 상도동측은 최근 모친상을 입은 홍인길(洪仁吉)전의원이 ‘한보재판’과 관련,1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못해 분당 아파트와 거제 선산이 경매로 남의 손에 넘어갔다면서 현 여권에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홍전의원의부인은 부산 친지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계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홍전의원의 출감후 ‘거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새 정당 새 인물] (4) 주목받는 법조계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는 법조계가 주목받을 것 같다.다른 전문가 그룹에 비해 노·장·청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데다 사회활동 및 기고 등을 통해 낯익은 얼굴들을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여야의 신당 창당 과정에서법조계 인사가 영입대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0여명 정도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 각 정파는 이들을 상대로 ‘물밑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가장 탐내는 사람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朴元淳)변호사다.그러나 박변호사는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있다.헌법재판소 출신의 이석연(李石淵)변호사도 여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인물이다. 민변의 간판격인 박인제(朴仁濟)·윤종현(尹鍾顯)변호사도 물망에 오르고있다.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있는 김주원(金周元)변호사도 출마의사가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386세대로는 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송영길(宋永吉)·최용석(崔容碩)변호사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이·원·송변호사는 운동권 출신이다.최변호사는 기고활동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법률서비스로 주목받는다. 텔레비전 인기사회자와 코미디언으로 널리 알려진 오세훈(吳世勳)·고승덕(高承德)변호사도 정치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있다.특히 6·3재선거에 한나라당 공천까지 받았다가 도중하차한 고변호사는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성 법조인 가운데는 박주현(朴珠賢)·배금자(裵今子)·황덕남(黃德南)·조배숙(趙培淑)변호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최근 전남 고흥군 군판사를지원,낙향을 결심한 조영황(趙永晃)변호사도 정치권에서 탐내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임종인(林鍾仁)·이종걸(李鍾杰)변호사가 각각 서울 성동과 경기 안양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임변호사는 현재 당무위원을 맡고있으며,이변호사는 같은 당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사촌동생이다. 자민련에서는 원외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李宰勳·경북 상주)·정종복(鄭鍾福·경북 경주)변호사가 ‘새인물’ 대열에 들 수 있다.고순례(高順禮)변호사는 자민련에서 활동중인 ‘홍일점’이다. 한나라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인 심규철(沈揆喆·충북 영동·옥천)·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변호사의 출마는 확실하다.당 소속 인권위원인 엄호성(嚴虎聲)·이종웅(李鍾雄)변호사도 부산과 서울의 지역구를 노린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많이 거론되는 것도 특징이다.지난번 ‘검란’(檢亂)때 옷을 벗은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은 고향인 울산에서의 출마가 확실하다.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안강민(安剛民)전서울지검장도 정치권 진출이 거론된다.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는 정해창(丁海昌)·김종구(金鍾求)전법무장관,신건(辛建)전법무차관 등이 오르내린다.대전 출신인 김전장관은 지역에서 출마권유가 더 많은 실정이다.이밖에 문형식(文亨植)·함승희(咸承熙)·노인수(魯仁洙)·임운희(林雲熙)·김용원(金龍元)·원용복(元容福)·진봉헌(陳鳳憲)·이석형(李錫炯)변호사도 ‘정치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오풍연기자 poongynn@*법조계 시각…법조인들 의회진출 바람직 법조계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법적 기본소양을 갖춘 변호사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하기를 희망했다.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여야 신당 창당 과정에서 단순히 ‘구색용’‘선거용’으로만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석연(李石淵)변호사는 “법조인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방패나 소모용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먼저 새 인물들이 의회에 진출해 활동할 수있는 정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신당 참여에 앞서 ‘새로운 정치틀’이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용석(崔容碩)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의원입법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을 다뤄본 율사 출신 의원들이 원내에 많이 포진하면 국회의 역량도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야의 ‘새 피’수혈에 법조인이 적합하다는 논지였다. 함승희(咸承熙)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별로 나아질 게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의 정치권및 의회진출은 다른 직종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문형식(文亨植)변호사는 “서초동 법조 타운에 정치권을 비아냥대는 소리는많이 들리지만 총선 얘기는 별로 안 나온다”면서 올 가을 정치권 변화가 본격화돼야 법조인들의 정계 진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공천기준에 대해 “노·장·청 등 나이로 구분할것이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참신하고 개혁적이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법조인의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2000년대 변화를 바라는 정치권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회의 내부기류…與 신당창당 ‘주춤’

    새 정당 창당과 관련,여권 일각에서는 “답답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있다.당이 움직이지 않는 데다 뛰어야 할 사람도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이다. 역으로 국민회의의 일부 핵심당직자·중진들은 고개를 내젓는다.혼돈과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젊은피 수혈’이 ‘노·장·청의 조화’로 포장되는가 하면 주요 영입대상이 재야·시민단체 인사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선회하는 등의 정황 때문이다. 창당과정에 비관적인 견해가 나도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몇몇 핵심 인사들만 신당 창당에 관여,대다수는 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동교동계와 핵심당직자,일부 중진들만 뛰다 보니 나머지 사람들은역할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해한다는 것이다.‘소수정예 비밀주의’가 창당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이 정말 답답하다.지나치게 수동적이며 안움직인다”고 당 중진들의 ‘소극성’을 지적했다. 여기에 창당 핵심관련자들의 기획력도 도마에 올랐다.창당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한중진은“짜임새가 없다”고 꼬집었다. 창당작업에서 ‘뛰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힐 정도다.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은 핸드폰을 꺼놓은 채 영입대상 인사들을 다양하게 접촉한다.부총재중에는 이종찬(李鍾贊)·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부총재 등이 역할을나눠 뛰어다닌다. 이부총재는 지방도시를 돌며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창당작업으로 연결시킨다.김부총재는 재야·시민단체쪽에,노부총재는 부산·경남지역 신진인사들을 접촉하며 ‘창당 여론몰이’에 바쁘다. 불안정한 기류는 발기인 대회에서도 읽을 수 있다.10일의 발기인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발기인 윤곽은 오리무중이다.참여를 요청받은 인사들이 ‘여건의 미성숙’을 이유로 한사코 꺼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공천에 대한 불확실성도 의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물갈이’ 폭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와관련,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올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는 ‘기말고사’가 될것”이라며 의원들의 분발을 강조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역부족이다. 반면 창당작업이 주춤하는 것은 ‘숨고르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치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당이나 소속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창당을 위해 뛰는 사람은 뛰고 나머지는 의정활동에전념하면 된다”면서 “당의 모든 사람이 창당에 관여하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자민련 ‘신진 영입’ 난항

    자민련이 신진세력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중심이 되어 한달 넘게 공을 들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초 이번주 중 1차 영입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로 연기했다.대상에 오른 주요 인사들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1차 ‘후보군’중에는 한국논단 발행인 이도형(李渡珩)씨,한국통신 사장을 지낸 이준(李俊)씨,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한보청문회에 나왔던 의사 박경식(朴慶植)씨는 이미 입당약속을 했다. 박씨외에는 입당결심을 굳힌 사람이 아직 없는 게 고민.이도형씨의 경우는적합한 영입대상인지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전 김대중(金大中)후보 비방문제로 국민회의로부터 명예훼손혐의 소송을 당한 전력때문이다. 이처럼 영입작업이 부진한 것은 잇따른 악재로 자민련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일 월례회의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직접 영입활동을 독려하고 나섰다.“신당창당이니,제2창당이니 다 떠들썩한데 우리도 참신한 신진세력을 영입해 당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박총재는 특히 내각제연기 파문과 ‘격려금’파문이 영입작업의 악재가 되지않아야함도 강조했다. “총리께서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겠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런 총리의 심정을 아직도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더러 있어 총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당내 단합’을 거듭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JP,오자와 자유당 당수와 ‘반상외교’/訪日 이틀째 이모저모

    [도쿄 이도운특파원] 일본을 공식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2일저녁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와 ‘반상(盤上)외교’를 벌였다. 김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이이쿠라 총리공관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베푼 만찬에 참석한 뒤 숙소인 영빈관으로 돌아와 오자와 당수와 심야 바둑 대결을 벌였다.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오자와 당수는 10선의 중진으로 지난해 자유당을 창당한 뒤 자민당과 연정에 참여하고 있다. 김총리는 오자와 당수와 만나 “일본의 미래에 관한 확실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오자와 당수와는 공식행사보다는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말씀을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김총리는 이어 “이제 재일한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부여할 만큼 분위기가 성숙된 만큼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자와 당수도 공감을 표시했다. 김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오부치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6단체 공동주최 오찬 등 세차례의 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총리는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일본 경제6단체 주최 오찬에서 “양국의무역이 일방적인 역조를 극복하고 확대 균형의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일본의 경제 지도자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고 “일본 정부도 한국의 관심사인 섬유·신발 등 16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고 비관세 장벽을 제거해 달라”고 요구했다.김총리는 당초 일본어 연설을 준비했으나 건배사만 일본어로 하고 연설은 한국어로 했다. 김총리는 또 ‘일·한 협력위’창립 30주년 기념 강연과 한일 친선4단체 주최 환영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을 보완하는 아시아 금융협력체제 구축이필요하다”고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dawn@
  • [새 정당 새 인물](3)정치권 영입추진 학계인사

    정치권의 ‘아이디어 뱅크’는 역시 학자그룹이다.‘국민의 정부’ 탄생과정에 준(準)공개적으로 간여,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한 학자들이 있는가하면 드러내지 않고 여야 정치권의 논리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학자들이 있다. ‘조언’ 방식도 다양하다.칼럼니스트로 나서 여야의 정책논리를 명쾌하게설명하는 이들이 있다.‘정책기획위원’이나 ‘자문위원’식으로 특정모임에 참여,시중의 여론을 정권 핵심부에 전달하기도 한다.포럼·세미나를 통해정권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그룹도 있다. 여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람으로는 김찬국 상지대 총장,리영희 한양대 객원교수,이만열 숙대·오두환 인하대·유홍준 영남대·이장희 외대·오세철 조혜정 연세대·정운찬 서울대·장하성 고려대·유병용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등이다.영남권에서는 김재훈 금오공대 총장,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이종오 계명대 교수 등이,강원지역 출신으로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었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와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을 지낸 같은 대학의 김일수 교수가 있다.이재정 성공회대 총장은 국민정치연구회를 이끌며 신당 창당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소속 상당수의 교수들도 현 정부의 ‘개혁이론’을 개발·전파하거나 시중의 비판여론을 여과없이 정권 핵심부에 전달하는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동국대의 백경남 사회과학대학장과 황태연 교수,국민대의 유승남,연세대의 김한중,서울대의 박찬욱 임강원,대전대의 유재일 교수 등은 글재주를 인정받는 칼럼니스트들이다.기획위원은 아니지만 민족통일연구원 소속의 황병덕 박사의 통일칼럼과 수원대 이주향 교수의 사회칼럼도재치있다. 30대 학자로 ‘대통령론’ 저자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도 정가에서 자주 들먹여지는 이름이다.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을 예리하게 분석,비판하는 소장학자군으로 서울대 최정운,중앙대 장훈,국민대 문태훈 교수를 꼽는다. 여권의 ‘개혁론’을 전파하고 있는 황태연 백경남 교수는 독일에서 공부한 ‘독일군단’들이다.정치권 주변인사는 아니지만 ‘독일군단’으로는 인하대의 서규환,한양대의 안석교,명지대의 신율,홍익대의 이국영 교수 등이 있는데 이들은 활발한 세미나를 통해 정치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개진한다. 아태평화재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원로학자군도 정책이나 개혁논리를 정밀하게 진단하거나 현안과 관련해 각계의 여론을 수집하는 ‘창구’다.송자명지대 총장,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현 교총 회장),변형균 김점곤 박사 등이 그들이다. 고려대의 김호진,연세대의 김황조,성균관대의 임종률 교수 등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동계의 여론을 정부측에 수렴시킨다.‘일본통’인 최상룡 고려대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물밑에서 총기획하는등 ‘뜨는 학자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들 ‘이론가’는 현실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신당이나 정치권 참여의사를물으면 대다수가 부정적이다.이들 중 참신한 인사를 어떻게 끌어들이느냐는앞으로 여권이 풀어야 할 숙제다. 유민기자 rm0609@ *학계인사들의 기대 정치학자들은 21세기형 신당의 정치주역들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일부는 인물 됨됨이에 초점을 맞췄고,다른 일부는 인물을 뽑는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시각은 달랐지만 ‘새 정치’‘새 인물’을 강조하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이뤘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인 동국대 정치학과 황태연(黃台淵)교수는 개혁성을 ‘제1덕목’으로 꼽았다.“21세기 비전과 전망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전 서울대 교수는 “우선 사람이 참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실패한 것은 개혁이라는 새 술을 새 인물이라는 새 부대에 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신당창당이 총선 장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야만 참신한 인사들이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황수익(黃秀益)교수는 인물선정 방식에 비중을 두었다.황교수는 “대통령이 개입하지 말고 유권자들이나 지구당 일반 당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교수는 “상향식 공천이적잖은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이나 당총재 1인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역시 서울대 정치학과 박효종(朴孝鍾)교수는 “개혁성,전문성,참신성 등은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얘기”라면서 “당선 후에도 유권자들에게 떳떳하게얘기할 수 있도록 도덕적,윤리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 행정학과 유승남(柳勝男)교수는 “현재 인물에게 21세기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참신함과 개혁성,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물로 구성원들을 대폭 교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취임1년 회고·특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1일 오전 취임 한 돌을 맞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1년간을 회고했다.이보다 앞서 아침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3김정치 청산’과 ‘제2창당’을 거듭 역설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당내외의 현안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대화 도중서너차례 농담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않은 행동도 보여줬다. 이 총재는 먼저 “힘든 때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언론이 정도를지키며 야당의 어려운 처지를 잘 보도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이어 “앞으로가 중요한 시기”라며 “건전한 여야관계가 되도록 야당이 건강한 위치를 자리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정당국이 조만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이는 ‘세풍(稅風)사건’에 대해서는 “적당히 끝나야 되지 않겠느냐.그만큼 우려먹었으면 됐지 새로 할 게 뭐있나”라고 말해 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은연중 내비쳤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총재 개인의 생각으로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천은 민주적 방식으로 행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총재회담이 정국을 푸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제,“그러나 지금과 같은 여야관계 아래서는 총재회담을 하더라도 무슨 성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진지한 여야관계를 위해서는 여권의 의지가 먼저 설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국민대 특강에서는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 총재 자신이 내건 ‘제2창당’의 플랜을 소개했다.이 총재는 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 정치세력화를 시도한다면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이와 함께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면서 여당의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방안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심은 총재비서실 여직원 등과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신당 바람에 흔들리는 ‘黨心’ 지구당위원장 달래기 부심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작업 본격화에 앞서 ‘동요하는 밑바닥 당심(黨心)’을 다독였다. 이날 중앙위원회에 앞서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는 흉흉해진 지구당위원장들의 마음을 추스르는 데 최대 목표를 설정했다.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의 최근 발언이 ‘지구당위원장의 총사퇴설’로 이어지면서 동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행은 “기득권 포기 방침은 선언적인 의미에 불과하다”면서 “지구당위원장들이 항상 열심히 뛰어주고 있어 고맙다”며 연설 내내 위원장들의 공로를 추켜세웠다.한화갑(韓和甲) 총장은 경과보고에서 “창당에 따른 지구당위원장들의 거취는 하나도 변화될 게 없다”고 못박은 뒤 “신당이 창당되면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는 신당 창당방식과 당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오유방(吳有邦) 서울 용산지구당위원장은 “역사에 남을 정권교체를 이루고도 재야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창당을 추진하는 것은문제가 있다”며 재야중심의 신당창당 진행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다른 원외위원장도 “그동안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은 중산층·서민의 당을 표방하면서 그들의 아픔에 성의있게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며 “정책도 일관성이없고 변죽만 울린 적이 많았다”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위원장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100만원씩의 ‘오리발(활동비)’을 지급했다.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중앙당 후원금중 일부”라고자금의 출처를 밝힌 뒤 “지방에서 올라온 중앙위원들에 대한 교통비와 식사비로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21세기 개혁정당으로

    국민회의는 30일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국민정당 창당을 공식 결의했다.이날 채택된 결의문에 나타난 새 정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국민의 인권과 복지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고노·장·청년층 세대간의 조화를 이루며 남녀 성별의 벽과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전국적 국민정당이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비춰볼 때 새 정당의 정책기조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환란(換亂)’ 속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국정목표로 내걸고 출범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는 지난 1년반 동안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경제위기를 일단 벗어났다.그러나 그동안 위기극복 과정에서 중산층과 서민은 엄청난 힘겨운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다.김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지난번 8·15경축사에서 ‘생산적 복지’를 국정목표로 추가했다.따라서 새로운 정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국민의 인권과 복지를 앞세우는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은 또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온갖 노력을 다했다.그럼에도 역대 반민주주의적 정권 아래 굳어진 지역주의의 장벽은 너무도 강고했다.지역주의 극복 없이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벗어난 전국적 정당의 건설은 역사적 소명(召命)이기도 하다.새로운 정당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국민회의의 이같은 신당 창당 노력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탈바꿈’이라고 폄하(貶下)하기도 한다.그러나 집권당이 총선을 의식하지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속한다.어떻게 이룩한 건국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인가.그동안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사회부문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현실정치권에서만 개혁과 변화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우리가 21세기형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그리고 국민은 그러한 새 정치를 주도할 ‘21세기형 개혁정당’의 모태(母胎)가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바로 국민회의라고 보고 있다. 내년 총선 후에도 지금처럼 야당의 구 시대적 정치공세에 휘둘려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대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그러므로 새로 창당되는 정당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정부의 국정목표를 힘 있게 끌고 나아가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국민회의는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리고 다시 원점에 서서 개혁적이고 전문성을 지닌 새로운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새 정당 새 인물](1)미래의 정치일꾼 그룹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인물 영입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정치권을 노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주목되는 ‘후보군(群)’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이들이 지향하는 정당의 바람직한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노·장·청’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새 정당의 이미지를 가장 잘 부각시킬수 있는 세대는 ‘386세대’로 대변되는 ‘청(靑)’그룹을 꼽을 수 있다. 정치·경제·사회·법조·문화계 등 각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젊음’ 때문에 21세기 정치와 쉽게 접목되기 때문이다.신당이추구하는 ‘참신함’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는 그룹인 셈이다. 신당의 ‘+α’가 젊고 참신한 전문가 집단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각 분야의 ‘386 선두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누가 새 정당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시기상조다.아직까지 “나요”하는 사람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뿐더러 기존정치에 발을 내딛는 것을꺼려하는 층이 많다.때문에 지금은 386세대에서 ‘뜨는 사람들’이 정치권주변에서 회자(膾炙)되는 수준이다. 80년대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인 이인영씨는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 부총재가 “미래의 정치일꾼”이라며 무척 아끼는 386세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부총재는 “정교하면서도 폭이 큰 사고력 때문에 정치에 새바람을 넣어줄인물”이라고 평했다. 역시 전대협의장 출신인 오영식 임종석 강동규씨(국민회의 보좌진협의회 부의장)도 같은 맥락에서 자주 거명된다.국민회의 기조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고 민화협 청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구해우씨도 미래 정치권의 인재군에 들어온다. 노동운동을 해온 서울시 재선의원인 이강진씨,도봉구의회 강정구의장,민화협 김창수 정책실장 등도 신당추진인사들이 탐을 내는 인물군에 속한다. 재계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장영승씨에게 시선이 집중된다.벤처기업인 ‘나눔기술’사장인 장씨는 회사를 뉴욕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며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벤처기업 ‘바이어블코리아’대표인 이철상씨와연해주에 식량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양알로에 이병훈사장,새턴투자자문회사 김석한 대표,한겨레 정보통신 이정근 사장 등도 ‘미래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을 지내며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던 김주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한미’의 고훈 변호사 등이 리더그룹이다.임영화 변호사 등 민변 출신 변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여성 386’도 영입대상이다. 열린정치포럼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김현 국장이나 나라사랑청년회 조직국장 출신으로 디자인전문 모모재인의 오은주 대표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다. 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인 고연호씨도 마찬가지.전 KBS앵커 출신으로 동아방송대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유정아씨,미 스탠퍼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금호그룹 고문변호사인 김미형씨도 자기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영화 ‘서편제’의 배우 오정해씨는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이들 ‘미래정치주자’들은 21세기 새 시대의 지향성에는 부합하지만 상당수가 ‘정치현실’에 부딪혀 검증받은적이 없다는게 숙제다. 이지운기자 jj@ * 386세대의 기대/“개혁·미래지향 정당 통일의 디딤돌 돼야” 21세기 한국 정치를 이끌 주역인 ‘386세대’는 여권의 신당 창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신당에 대한 이들의 기대의 공통적인 화두는 ‘개혁’이다.여기에 더해 미래지향적이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통일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정당이어야 한다는 반응이다.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면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도 갖고 있다.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개혁적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세력이 결집,신당을 만드는 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그는 “신당 참여 및 총선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당,기득권을 포기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회의가 뼈를 깎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이어 “바깥에서 (α세력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하지만 힘이 없어못미더워하는 정서가 깔려 있다”면서 “앞으로 신당 창당 과정을 지켜보고동료들의 의견을 집약,젊은 세대의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신당참여를 검토할 수 있지만 ‘들러리’가 되지는 않겠다는 신중한 자세다. 구해우(具海祐) 민화협 청년위원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에 21세기 통일의가교를 담당하는 정당을 표방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김현(金玄)푸른정치 모임 정책실장은 “20∼3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들을 많이 받아들여 개혁에 탄력을 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386세대’는 무리를 지어 신당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자신들의 집약된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당창당 문답풀이

    여권의 신당 창당작업과 관련,일반 국민이 모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문답풀이로 정리해본다. 새 정당의 지도부는 누가 되는가. 새 정당의 지도체제는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제’가 될 예정이다.자민련과의 합당이 이뤄진다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명예총재가 되고,김종필(金鍾泌) 총리가 총재를 맡을 수도 있다.그렇지 않은 경우 총재는 계속 김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표최고위원은 비호남권 출신으로 ‘21세기 정치’의 상징성을 갖춘 인물을 우선 찾고 있다.이수성(李壽成) 전총리,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개연성에 불과하다. 김상현(金相賢) 고문 등 당원로의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고위원숫자는 5∼6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기득권’을 포기하나. 현재의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이 새 정당의 지구당 조직책을 승계하지 못한다는 게 ‘기득권 포기’란 말로 사용됐다.이 용어가 파문을 일으키자 국민회의는 “그런 자세로 모두 임해야 한다는 ‘각오’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중앙위 신당창당 선언 축사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자”고 다시 강조했다.다른 외곽단체나 정당과의 통합,그리고 외부 영입시 ‘지분’을 나누는데 국민회의측이 보다 양보하는 자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민회의 자체로 보면 ‘물갈이’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새 정당은 국민회의의 법통을 이어받는가. 국민회의라는 정당을 해산하고 순수한 신당을 창당한 뒤 국민회의 인사가신당에 개별합류하는 형식을 취한다면 법적으로 정당법과 선거법에 따른 정당국고보조금 및 선거지원금 가운데 일부(총선 득표율 배정분)를 받지 못한다.선관위는 이 경우 40억∼5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추정한다. 국민회의 내에서는 50년만에 정권교체를 한 정당의 법통은 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상당하다. 그러나 국민회의라는 모태위에 새 세력을 덧씌우면 신당 창당정신이 반감된다.또 신당에 참여할 세력과의 지분문제나 이념정립문제가 걸린다.때문에 새 정당이 국민회의의 법통을 이어받는지 여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 정당 공천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영입을 주도하는가. 원내활동을 얼마나 잘 하는가,선거구 신망은 어떤가,당선가능성이 어떤가가 3대 기준이다.영입에 있어서는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이 실무총책이며,동교동계와 부총재급 이상의 고위간부가 총출동한 상태다.당 밖에서는 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과 정치개혁국민연합의 이창복(李昌馥) 대표 등이 활발히 움직인다. 유민기자 rm0
  • 신당 창당 누가 오르내리나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결의했음에도 신당을 주도할 구체적인 면면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9월10일 열릴 ‘신당 발기인모임’의 참여 면면에서 주역들의 윤곽을 짐작해 볼 수 있을 정도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발기인을 보면 신당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인지,신당이 표방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숫자는 당초 50명에서 30명 내외로 줄었다.정당법에는 20명이상으로규정하고 있다. 우선 국민회의에서는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발기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창당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의원 등 푸른정치 모임의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발기인 합류가 유력하다.고건(高建) 서울시장도 대상이다. 관심의 초점은 신진인사.원로그룹으로 이돈명(李敦明) 변호사와 이종훈(李鍾훈) 중앙대총장,문동환(文東煥)목사,한명숙(韓明淑) 전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등의 이름이오르내리고 있다.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최규성(崔圭成) 사무총장·유시춘(柳時春)정책실장,민주개혁국민연합의 이창복(李昌馥) 상임대표와 나병식(羅炳湜) 상임집행위원장 등도 유력하다. 젊은 세대로는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오세훈(吳世勳) 변호사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된다.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중앙협의회장,아나운서 이계진(李季振)씨도 발기인예상 명단에 들어있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손봉숙(孫鳳淑) 한국 여성정치연구소장도 마찬가지다.이밖에 학계·재계·언론계 등 전문가 그룹에서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 全斗煥씨·金실장 골프회동 ‘눈길’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김중권(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과 골프회동을 가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운딩은 전 전대통령과 김실장,대구지역 재계원로인 김홍식(金泓殖) 금복주회장,김준성(金埈成) 전부총리 등 4명이 함께했다.모임은 지난 5월 전 전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김실장이 신경을 써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신현확(申鉉碻) 전총리가 주선했다.그러나 신 전총리는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기념사업회 일로 불참했다. 청와대측은 “운동이 끝난뒤 점심에는 골프장 오너인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 회장과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하고 “김현철(金賢哲)씨 사면과 국가보안법,5공때의 얘기를 나눴을 뿐 정치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전 전대통령측도 “당초 이달초에 하기로 약속했다가 홍수가 나는 바람에 미뤄졌다”며 정치적 의미 부여를 꺼렸다.다만 전 전대통령측은 과거정권때는 전·현직대통령이 등을 돌린 사이였으나,김실장이 이를 이어주는 ‘전례없는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권신당 창당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실장의 TK아우르기 행보가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라운딩 도중 이런 저런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인물 개혁 국민정당 창당/국민회의 중앙위

    국민회의는 30일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에서 “우리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확고한 이념을 가지고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산층과 서민이 나라의 중심이 되도록 착실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 탄생할 신당에는 미리 정해진 비율도 없고 파벌도없다”고 내년 총선에서의 대규모 후보교체 방침을 시사한 뒤 “큰 목표를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김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천뿐 아니라 당내 모든 의사결정과 정당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의 선거구도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전국이 여러개의 지역당으로 갈라질 운명에 있다”면서 “중선거구제로의 전환과 정당명부제 실시 등이 진지하게 추진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옷로비의혹,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등은 특검제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대통령으로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0일 당내외 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0월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국민회의는 중앙위원회에 앞서 오전에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신당에 참여할 신진인사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중앙위 이모저모

    신당 창당을 선언하기 위해 30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중앙위원회는 시종 활기차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자성(自省)과 각오가 엇갈린 표정 속에서도 신당 창당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정영훈(鄭泳薰)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이성호(李聖浩)의원을 의장으로 하는 중앙위 의장단을 선출한 뒤,중앙위 준비위원장인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의 대회사를 들었다.이어노무현(盧武鉉) 부총재가 결의문을 낭독,신당 창당 의지를 다졌다. 곧 이어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자들의 열렬한 연호와 꽃다발 세례 속에 등단,21세기 새정치의 실현을 다짐하는 치사를 한 뒤 부인이희호(李姬鎬) 여사,이만섭 대행 등과 함께 자신이 직접 쓴 휘호 ‘새천년의 꿈’이라는 깃발을 천장에서 끌어내리면서 행사는 클라이맥스를 이뤘다. 또 행사에서는 희망과 노·장·청년층을 각각 상징하는 신시사이저,사물놀이,색소폰,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합주단의 축하 테마공연도 있었다.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기쁨은 국민보다 뒤에 누리고,고통은 국민에 앞서 감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진정한 여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대회사에서 “더 이상 정치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돈 안드는 정치 구현 등을 역설했다.이대행은 “언제까지 경상도당,전라도당,충청도당 등 지역주의 편가르기를 후손에게 물려줄것이냐”고 반문했다. 자민련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한영수(韓英洙)·이택석(李澤錫)부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총무 등이 참석,‘우당(友黨)’의 신당 창당 결의를 축하했다.박총재는 축사를 통해 “정치 발전을 위한 일대 결단을 축하한다”며 “시작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한 여러분은 이미 절반을 이룬 셈”이라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김대통령 내외를 비롯,중앙위원,당원,당직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은 충남 논산에 거주하는 노모(老母)의 병세 악화를 이유로 불참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무위원석이 단하(壇下)에 마련돼 대권주자 출신으로 참석하기 곤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에 대해 ‘단순한 포장바꾸기 행사’라고 평가절하했다.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논평에서 “창당 결의는 국민들에 대한눈속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21세기 비전은 3김정치로 대표되는구시대 정치청산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비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會昌총재 취임1주년 연찬회

    한나라당이 30일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제2창당’에시동을 걸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연찬회는 의원,지구당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3김(金)정치 청산과 뉴밀레니엄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3김정치는 제왕적(帝王的) 사고방식,지역패권주의 등으로 점철됐다”고 질타했다.권력구조와 관련,“대통령제를 견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내각제 개헌론도 배격한다”면서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룡(金德龍) 부총재는 “그 나물에 그 밥식의 진부한 포장기술만 부리고 있다”며 여권의 신당 창당을 강력 비난했다. 3김청산위원회 김중위(金重緯) 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돌출발언으로 당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김위원장은 “3김정치의 특징인 1인독재 정당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보이지않는 사람(비주류)들의 참여를 위해서도 이렇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민주산악회와 관련,“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전부 회원이 돼버리는게 어떠냐”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정치개혁방안과 당 쇄신방안,3김정치 청산전략등이 중점 논의됐다.특히 선거구제와 관련,이해관계에 따라 의원들의 주장이 달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계의원들은 3김정치 청산에 강력 반발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연찬회에는 소속의원 134명 가운데 104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비주류 중진대부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총재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다시 보여줬다. 조순(趙淳) 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이세기(李世基)의원은 중국 방문을이유로 불참했으며,이한동(李漢東)·서청원(徐淸源)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부산 동래을 지구당위원장 이기택(李基澤) 전총재대행과 민주산악회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윤(金命潤)고문도 각각 선약과 종친회를 이유로 불참했다. 천안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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