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환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레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3
  • 무성한 ‘신당설’/ 제2창당·새판론 나돌아

    6·13지방선거 참패로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내에서 다양한 신당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8 재·보선 후 재경선’을 제안했고,18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이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신당창당의 실현 가능성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신당 창당설은 두가지.우선 노 후보를 중심으로 당의 외연을 확대하자는 ‘제2창당론’이다.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현 정권의 부정부패와 단호히 단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노무현 당’으로 거듭 태어나자는 게 요체다.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제3세력을 영입,대통령후보 경선을 다시 치르자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번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의원 등 비주류측에서 제기하는 것으로,현재의 당과 노 후보의 지지율로는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판’을 짜야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참패 후 정계개편의 추동력을 일정부분 상실한 노 후보와 민주당이 개혁세력 및 제3후보를 끌어안을 수 있을지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최고회의 “盧 재신임”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는 18일 지방선거 참패로 당내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자격을 재신임하고,노 후보가 제의한 ‘8·8 재보선후 후보 재경선’안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연석회의의 결정이 19일 당무회의에서 그대로 추인될 경우 노 후보는 당헌상 일단 8·8재보선 때까지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며,재보선 이후 선거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연석회의는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선거패배 책임문제와 관련,당무회의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노후보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고 나서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내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개최한 연석회의에서 노 후보 재신임 의결과 함께 8·8재보선 특별대책기구와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안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윤수(李允洙·경기 성남 수정) 의원은 기자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최고위원회가 자의적으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며 “노무현 후보는 약속대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의원을 비롯,안동선(安東善) 고문과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의원 10여명은 19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날 “후보 재신임 안이 당무회의에서 통과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후보 사퇴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후보로 내세우고 신당을 창당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오늘 대전에서 한국 대 이탈리아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한 뒤 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계파인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 원내총무)도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회원 100여명이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체모임을 갖고 노 후보 재신임 문제 등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자민련 선거참패 후유증/ 두갈래의 생존전략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6·13 지방선거 패배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일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JP는 18일 마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에서 “이 사람은 자민련과 옥쇄할 사람”이라며 “우선 2년 후를 목표로 당을 쇄신하고 재조직해 당력을 길러야겠다.”고 말했다. 정계개편으로 연말 대선과 그 이후 정국에 임할 기틀을 마련하고,2004년 17대 총선 때 당의 재건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총재가 ‘10선 의원’달성과 2008년까지 현역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총재의 결연한 의지 표명은 그만큼 현 시점이 위기임을 말해준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과 4자연대를 통한 제3신당 창당을 꾀하는 그로서는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여야 당의 동요를 막고,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지난 17일 만찬에서도 그는 “당이 결속돼야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심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단합을당부했다. 하지만 자민련 소속의원들의 속내는 저마다 다른 듯하다.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을 떠날 마음을 정한 채 상황만 보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때 자기 지역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열심히 뛴 의원들은 사실 자기 몸값을 올리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말했다.정계개편을 빌미로 한나라당으로 옮겨갈 생각인 의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8·8재보선을 전후로 펼쳐질 정계개편 움직임은 JP에게 또다시 재기할 기회이자 40년 정치인생을 마감할 위기이기도 한 셈이다. 진경호기자
  • ‘제3당 부상’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 인터뷰

    6·13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민주당 참패’로 요약되지만,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을 지나칠 수는 없다.민주노동당은 승리가 점쳐지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지긴 했지만,정당투표 지지율에서 자민련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진보정당이 처음으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췄다는 의미와 함께 정치판을 새롭게 하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이다.16일 본사에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지방선거의 의미,연말의 대통령선거,정계개편 등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권 대표는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민노당을 대안(代案)정당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정당에만 유리한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이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 같은데요. 진보정당을 키워주자는 국민들의 성원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부패정치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책으로 국민들이 민노당을 주목하게 된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기존 정당들에 대한 대안세력으로 민노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본 게의미가 있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광역의원) 지지율에서 제3당으로 올라섰는데요. 이번 선거 전에 언론사들과 여론조사기관들이 실시한 것에서도 민노당이 자민련을 앞섰습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민노당의 지지율이 자민련을 앞선 게 ‘공인’받은 것이 중요합니다.지지율이 8.1%(130여만표)나 돼 자민련(6.5%)을 제치고 3당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겠지요. 물론 그렇습니다.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유력했지만 낙선해 아쉽습니다.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할 수야 없지만,울산시장에 당선됐더라면 상징적인 의미는 엄청났을 텐데 말입니다. ◇울산시장 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한나라당의 고도의 정치공작과 음모로 선거 이틀을 앞두고부터 무너져버렸습니다.한나라당은 저질스러운 지역감정을 유발했습니다.이보다 중요한 것은 민노당 후보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한 것입니다.‘빨갱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이 그렇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쪽에서 퍼뜨린 것 같습니다.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선거가 쉽지 않았겠네요. 현재의 선거법은 ‘돈은 묶고,입은 푼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 반대입니다.‘입은 묶고,돈은 묶지 못하는(푸는)’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현행 선거법에는 후보를 제대로 알리는 길이 봉쇄돼 있습니다.명함을 돌리는 것도 할 수 없고,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표명하는 것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정상적인 선거운동도 할 수 없도록 된 선거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합니다. ◇금권(金權)선거가 유례없을 정도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마어마한 돈을 뿌렸습니다.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뿌려졌습니다.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으면 당선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선거비용이 법정한도를 넘어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금권 불법선거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현행 법에는 돈을 받은 유권자도 처벌받도록 돼 있습니다.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쌍벌죄로 처벌되니 받은 사람이 신고를 제대로 하겠습니까.일방적으로 돈을 준 사람만 처벌하는 쪽으로법을 바꿔야 합니다. ◇민노당 후보들은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습니까.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민노당은 정치교과서에 나오는 정당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국내에서 유일한 정당입니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기존 정당들은 몇몇 간부들이 특별 당비 명목으로 돈을 낼뿐 대부분의 당원들은 당비를 내지 않습니다.하지만 모든 당원들이 매월 5000∼1만원의 당비를 내는 게 민노당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국고보조금을 받게 됐는데요. 빠듯한 살림에 힘이 되지요.2만 3000명의 당원들이 내는 당비가 월 평균 2억원쯤 되는데 이번에 분기별로 1억 3000여만원을 받게 됐으니 나아지겠지요.지금도 당비 사용내역을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국고보조금 사용내역도 철저하게 공개할 생각입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2명,비례대표에서 9명이 당선됐습니다.이를 계기로 지방행정을 바꿔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는 모두 여성입니다.9개 광역으로 흩어져 있지만,가정주부가 살림하는 것처럼 지방행정을 철저히 감시할 것입니다.여성을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제를 통해 지방의 살림살이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8·8재보선을 미니총선이라고도 하는데요.후보를 모두 공천할 계획입니까. 아직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국고보조금을 선거비용으로 쓸 수도 없기 때문에 전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8·8재보선이 연말의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당원들의 성금을 받아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내에서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민주당 형태를 이루면서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면,현재 가라앉고 있는 노 후보의 위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의원 영입은 힘들다는 얘기인가요. 그렇습니다.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등)새로운 세력이 민주당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현재의 상태에서는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말의 대통령선거는 다자(多者)구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대선에 진보진영과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할 듯한데요. 민노당은 지방선거의 성과를 모아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범(汎)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는 후보를 낼 것입니다.노동자·농민·지식인그룹과 진보적 시민단체 간담회를 제안할 계획입니다.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노당 내에서 후보를 독자적으로 낼 것입니다.사회당과는 당대당 통합논의도 해야지요. ◇민노당은 일부 국민들에게는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하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가 TV토론을 통해 바람을 일으켜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와 비슷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최악의 조건이었지만 김석준 후보가 선전한 것은 TV토론을 통해 정책 등을 제대로 알릴 수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선도 기존 정당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는 돈을 받지 않고 광고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민노당은 국회에서 의석이 없다는 이유로 광고방송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대선때는 시정돼야 합니다. ◇TV토론 문제는 어떻습니까. 방송사들은 5%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후보는 TV토론에 참여하도록 했던 (내부)규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해야 합니다.민노당은 결코 과격한 집단이 아닙니다.TV토론이나 광고를 하면 민노당은 과격한 정당이 아닌 정책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릴 수 있지만,지금은 그런 기회가 사실상 봉쇄돼 있습니다.올 연말의 대선에서는 이런 불공정한 게 시정돼야 합니다. 정리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이회창, 노무현 12~14%P 앞서

    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이 16일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후보사퇴론’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후보교체’논란을 가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키 위해 17일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사태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15일 실시된 동아일보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이회창 후보가 41.4%의 지지율로 26.8%의 노무현 후보를 14.6%포인트나 크게 앞서고,15∼16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48.9%)가 노 후보(36.3%)에 12.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의원의 한 측근은 16일 “이인제 의원도 경선 전 후보가 되면 지방선거를 내 깃발 아래 치르고,공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킨 뒤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노 후보는 재신임을 물을 게 아니라,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남권의 김기재(金杞載) 의원과 충청권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연일 노 후보의 사퇴와 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제3후보 영입을 통한 신당 창당등을 주장했다. 반면,주류측은 노 후보외에 대안이 없는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결별과‘노무현 당’으로의 개편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연석회의에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회창후보 중심으로 내부문제가 있어도 봉합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노 후보 체제 중심으로 단결해 나아가기에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너무 다르고 지향점이 이질적이어서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질 수밖에 없다.”고 당 분열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의원 연합모임인 쇄신연대는 17일 오전 모임을 갖고 ▲대통령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과 홍업·홍걸씨 엄정수사 ▲아태재단 사회환원▲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자유투표 등 쇄신안의 수용을 당지도부에 계속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사설] 민주당 쇄신은 ‘내 탓’부터

    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국민 지지가 존립의 근거인 정치집합체로서 당연한 일이다.민심 이탈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식이라면 그러한 정당은 사실 존재 이유가 없다.그런 점에서 당 쇄신책을 포함해 ‘제3후보 영입’ 논란,지도부 총사퇴론 등 각종 해법 제시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그 가운데 대통령 아들과 측근 비리에 대한 엄정한수사 촉구 및 국회의장의 자유투표방식 선출 등과 같은 주장은 그 방향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쇄신 방향이 복잡하다는 점은 주목된다.주류는 현 노무현 대통령 후보·한화갑 대표체제를 유지하려 들고,충청권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 후보의 용퇴와 ‘제3후보 영입’을 통한 신당 창당을 주장하고 있다.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참 딱하다는 생각부터 든다.이러한 움직임 자체가 일반의 눈에는 당내 세력다툼쯤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정당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참패를 당하고서 맨 먼저 하는 일이 고작 주도권 쟁탈이라면 누가 그걸 믿고 지지하겠는가.‘아직도 멀었다.’는 따가운 질책만이 이어질 뿐이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보여야 할 자세는 철저한 자기반성이다.권력형 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과거에 비하면….’이라는 식으로 적당히 자위를 한 것은 아닌지,또국민경선제를 통해 만들어 낸 노풍(盧風)이 열세를 뒤바꿔 줄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았는지,한 줄의 ‘참회록’을 쓰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한다.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쇄신파 의원들은 ‘DJ와 청와대 책임’을 숱하게 들먹여 왔다. 도대체 그동안 뭘 했는데,2년 넘게 축음기로 ‘흘러간 옛노래’를 틀듯이 또 거론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내 탓’의 실종이다.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오직 ‘네 탓’만 있을 뿐이다.그래 가지고는 감동적인 해결책을 기대할 수 없다.그 진실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한나라당이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무척 잘하고 있는 일이다.민주당은 후보에서부터 모든 것을내던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민주 갈등 증폭/ 비주류,제3후보 영입·재창당등 공식 제기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15일 지도부 인책론과 수습안을 놓고 계파간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등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10·11면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재신임안 처리 등 후유증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내주초가 일단 내홍수습의 첫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와 관련,민주당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교체 ▲제3후보 영입 ▲재창당 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경남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의원,충남 출신의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은 노 후보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하며,박근혜(朴槿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신당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권파는 노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정면 돌파할 뜻을 시사했다.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쇄신파동 때 최고위원들이 전격적으로 집단 사퇴한 뒤 당이 표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원기(金元基) 대통령후보 정치고문,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등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총장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쇄신파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부패 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청와대측도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장영달 의원은 “당직자 및 사무처 요원 총사퇴 후 공채로 다시 뽑아 현대적 당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홍원상기자anselmus@
  • 민주당 진로 싸고 내홍조짐 안팎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내에서 대통령후보 재신임 문제 등을 둘러싼 계파간 이견차가 심각한 갈등 양상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번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IJ) 전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의원등 비주류측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사퇴와 제3후보 영입,재창당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반면,노 후보측을 비롯한 당권파는 이를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교체론= 중부권 출신 의원 등 비주류측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의 영입 및 신당창당을 통한 정계개편을 주장했다.지방선거에서 ‘노풍(盧風)’이 거품으로 확인된 만큼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 전 고문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당이 철저하게 파괴됐으니 새 집을 지을 호기(好機)”라면서 “정몽준,박근혜 의원 같은 젊은 주역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후보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면서 “(노후보는) 자기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번 선거는 민주당 간판을 내리라는 경고”라면서 “지난 국민경선에 나왔던 사람들은 이미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제3의 세력을 중심으로 국민적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훈석(宋勳錫) 의원은“한나라당 외의 모든 세력을 한데 묶어 새로 창당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류측 반발=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권파는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당의 분열을 재촉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반박했다.대신 이번 기회에 후보 재신임을 확실히 물어,더 이상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후보 재신임 절차는 밟아야겠지만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문희상(文喜相) 최고위원은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냐.”며 논할 가치조차 없다고 강조했다.한 관계자는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당정분리를 도입해 놓고선,이제와서 대통령후보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망= 후보 교체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8·8재·보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거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게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더욱이 노무현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두 달도 안된 상황에서 후보를 교체한다는 것이 무리일 뿐 아니라,노 후보를 능가할 만한 대안을 찾기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 교체론에 무게가 실릴 경우,민주당은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후보 교체론 및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비주류측과 자민련,한미연 등으로 구성된 ‘제3신당’의 등장 등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재신임 계파 입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재신임 시기와 방법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의 진로를 결정할 핵심 사안이다. 재신임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정도와 방향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선 노 후보 진영은 구체적 재신임 방법과시기 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캠프측 인사들에게는 “개인적인 의견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함구령’이 내려졌다.노 후보는 17일로 예정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쇄신파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통한 재신임안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쇄신파의 한 의원은 15일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노 후보 재신임 문제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 주변 인사들은 ‘제3후보론’등을 흘리며 은근히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당무위 등에서 재신임 문제를 해결,하루라도 빨리 노 후보 중심으로 당을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이훈평(李訓平) 의원은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어떻게 바꾸느냐.”면서 “노 후보를 중심으로 빨리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설훈(薛勳) 의원은 “뻔한 얘기로 당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고 당무위 등에서 해결하면 된다.”면서 “‘노무현 총재’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계파들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노 후보 재신임 문제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표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6.13 민의와 정국] (중)참패 민주당 어디로

    ***재신임·쇄신 ‘구심점' 상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다.특히 영남지역 참패에 따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 재신임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 후보 사퇴촉구론도 비공식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제3후보 영입론도 은밀히 유포되고 있다. 외부에 대한 불만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청와대 핵심인사의 책임론이 다시 거론되고,아태재단 해체와 대통령 아들 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각을 통한 민심수습을 촉구하는가 하면,청문회등 야당의 요구를 전면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파상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즉각 제기되는 등 내부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따라서 총체적 지도력 부재의 위기를 맞고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안팎의 격랑 속에서 출로를 찾기 위해 몸부림칠 것 같다. ●도전받는 지도부= 14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참패 원인 규명을 위한 기구를 두기로하고,‘당발전과 쇄신 위한 대책위원회’도 구성,제2의 쇄신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하지만 일부 동교동구파와 쇄신파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지도력 부재 양상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당지도부는 선거결과에 따른 후보와 당지도부 재신임 문제와 관련,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방법과 절차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측에도 화살을 돌렸다.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이견도 심각했다.겉으로는 워낙 충격이 큰 탓에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많다.한화갑 대표에 대한 사퇴요구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한 대표가 단호히 거절해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재신임 방법과 관련해선 전당대회 소집,중앙위원회 소집,당무회의 처리 등 정파에 따라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정파별 입장차 심각=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은 물론 비당권파 내부에서도 정치적 뿌리에 따라 정국해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당권파 주요 인사들도 쇄신방법에 대해선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의견을 내놓고 있다. 쇄신파는 상당수가노무현 후보 재신임 문제를 즉시 매듭짓고,노 후보 중심체제로 8·8재보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대표 사퇴 등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도 “누가 누굴 탓하나.”라며 불쾌감을 표시한다. 당내 불신감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비주류들은 현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경 입장이다.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측근들은 오해를 우려,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지만,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동교동구파 일부와 쇄신파 중에서도 현재로선 금기사안인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까지 은밀히 거론중이다.당권파·쇄신파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사퇴는 물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독단적이고 오만하다.”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당 간판을 내리고,노 후보중심으로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특히 조기 대통령선대위 구성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특별기고/ 지방선거와 민심

    극과 극.사상 초유의 국민적 관심과 수십만의 길거리 응원관중을 얻은 월드컵 축구경기와는 정반대로 전국규모 선거 사상 최저의 48.9% 투표율을 보인 이번 지방선거판은 싸늘한 유권자들의 반응으로 파장분위기다. 모처럼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지도부는 시종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말로 긴장을 풀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한편,호남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퇴출위기에 몰린 자민련은 그야말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패배뿐 아니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통해 등돌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접한 민주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들의 표심으로 연결된 결과 투표자의 50%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4년만에 일방적인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11곳을 석권한 반면,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에 14% 이상이나 뒤진 36% 대를 기록한 민주당은 4곳에서만 당선되었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결과는 나타났다. 대도시 투표율이 43∼46%대에 머무름으로써 도시의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때마침 고조되는 이 지역의 축구열기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IMF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집권한 국민의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에서의 성과는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후기의 숨돌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 스캔들은 일찌감치 여론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보듯이 민심을 돌려버렸고 지방선거의 전망을 어둡게 하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 치러진 이번 선거가 ‘필승 코리아’로 가열된 애국적 분위기의 연쇄효과로 선거정치에도 긍정적 결과를 미칠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는 달리 유권자의 상당수는 두 가지를 전혀 다른 것,즉 ‘새 것’과 ‘낡은 것’으로 간주하였다.월드컵 축구의 열풍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대표 축구단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면,6·13 지방선거는 낡고 부패한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새로운 축구팀의 탄생에 용광로의 불을 지핀 히딩크라는 지도자의 지도력에 우리 국민들은 환호를 보내지만,거친 비방과 싸움으로 일관하는 구정치인들의 귀에 익은 구호들에 국민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사상 최저 투표율의 의미는 9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시대에 접어든 한국정치가 무기력증과 국민의 외면,무관심으로 빠지게 된 연장선에서 인식되어야 한다.즉 정치권과 정당 및 중앙과 지방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인 불신과 혐오감을 정치권은 직시하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압승은 국민들의 적극적 기대보다는 이러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읽는다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원구성을 위한 즉각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지방선거 참패를 맞은 민주당은 당 안팎의 지도부 인책론이나 지도력 부재론 등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몇 명의 대표자들의 교체나 정치세력간의 연대를 모색함으로써결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지금이라도 집권당으로의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특히 한나라당과의 대화정치의 복원을 위한 신속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게임의 승부로 스포츠의 세계가 끝장나는 것이 아니듯이,한 번의 승패로 끝나는 것이 결코 정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다.정치는 승패를 받아들이며 또 다시 자기정진에 들어가는 스포츠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6·13지방선거의 승패에서 민심의 참된 메시지를 발견할 때에 오히려 우리 정치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여야는 과거지향적인 상쟁의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정치판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겨울의 선거에서는 정말 얼음장같은 민심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
  • 지방선거/ 투표율 48%…민주 참패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곳을 석권한 것을 비롯해 16명의 시·도지사 선거중 11곳에서 승리하며 압승했다.한나라당은 또 232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이겼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참패를 해 후유증이 심할 전망이다.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대통령후보 재신임 문제와 지도부 인책론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고,자민련은 당의 존립마저 불투명해져 정계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노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14일 오전 대(對)국민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실시된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또 자민련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대전시장과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승리하면서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은 1998년의 지방선거에서는 호남권 전지역인 3곳 외에 서울·경기·제주등 모두 6곳에서 승리했지만,이번에는 호남권과 제주 등 4곳만 지키는 데 그쳤다.자민련은 충남지사 선거에서만 승리해 지난 1995년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이번 선거결과와 관련,목포대 김영태(金榮泰) 교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와 각종 게이트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떨어진데다 민주당 주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4일 0시 현재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서도 한나라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66곳중 54곳을 석권하는 등 모두 140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반면 민주당은 40곳,자민련은 15곳에서 1위를 지켰다.무소속은 특히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35곳에서 1위를 유지했다.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52.4%,민주당은 30.0%,민주노동당은 7.3%,자민련은 6.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지방선거의 잠정투표율은 48%로 전국규모 선거로는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였다.이에 따라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지적이 많다. 이번의 지방선거 투표율이 종전의 최저기록인 98년 지방선거 때의 52.7%를 훨씬 밑돈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갈수록 높아진데다 월드컵 열풍까지 겹쳐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태헌 전영우기자 tiger@
  • [군소정당 판세] (4)녹색평화당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맘껏 쉬고 즐길 수 있는 보행자전용 거리를 만들겠다.” 지난달 8일 창당,6·13지방선거에 첫 출전한 녹색평화당이 내건 공약 가운데 하나다.녹색평화당은 이름 그대로 환경과 인간중심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유럽의 녹색당처럼 개발위주 정책으로 손상된 환경을 복원하고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겠다는 것이다.따라서 진보성향의 젊은층과 서민·소외계층의 지지를 특히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인천시장과 인천 남동구청장,서울 시의원 등 4명의 지역구 후보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8명 등 총 12명을 출마시켰다.후보자들은 그동안 환경운동이나 시민운동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임삼진씨는 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폭로한 주인공으로 녹색평화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인천시장 후보인 신맹순씨는 전교조 활동에 몸담아왔다. 녹색평화당 문성근 정책실장은 “직접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번에야말로 바꿔 보겠다.’는 유권자를 많이 만났다.”며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녹색평화당은 인천시장과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문 실장은 “이 두 지역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구도가 워낙 강해 틈새가 좁은 형편이지만,참신한 환경공약을 통해 녹색평화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8명 가운데 2∼3명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 선택 6.13/ 경남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경남지사 선거전은 노풍(盧風)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후보가 ‘경영행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문화·환경·생활행정을 펴겠다며 멀찌감치 달아나자 민주당 김두관(金斗官) 후보는 ‘뉴리더론’을,민주노동당 임수태(林守泰) 후보는 ‘복지경남’을 부르짖으며 추격하고 있다. ●경영행정= 김혁규 후보는 “중하위권에 머물던 경남도정을 3년 연속 전국 최우수도로 끌어 올렸고,지역 총생산(GRDP)이 서울·경기에 이어 3위지역으로 도약한 것은 경영행정의 결과”라고 자랑한다.아울러 경영행정을 폈기 때문에 경남도의 부채가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적고,국내 무역수지에서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86.5%에 이르며,6억달러의 외자 유치와 3조원에 이르는 국내자본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두관 후보는 “경영행정 10년은 실패한 도정”이라며 “이를 전시행정과 수치놀음으로 은폐해 왔다.”고 일축했다.김혁규 후보가 지난 98년 내걸었던 공약 68개중 실제 완료된 것은 35개에 불과하고,대형프로젝트도 대다수 부진하거나 미착수상태라고 지적했다. 임수태 후보도 “실적만을 앞세운 한탕주의”라면서 “외자 유치했다고 자랑하는외국기업은 5개,고용인원은 3200명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사회복지= 김혁규 후보는 “고령화시대에 대비,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치매병원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원 건립을확대하고,진주 의료원 이전 신축,경남 암센터 건립을 통해 복지경남을 실현한다는것이다. 김두관 후보는 “다 자란 후에 좋은 옷을 입자고 지금 벗고 살 수는 없다.”며 복지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도 예산의 20%를 복지에 투입,복지와 여성정책을 도정의 기조로 삼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임수태 후보는 “보건소와 보건진료 등 시·군의 1차 의료기관을 주민건강센터로확대 개편,값싸고 질 좋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빈곤층과 노인·장애인 등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현재 도 예산의 8.8%인 사회복지예산을 20% 수준으로 늘려 모든주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농·어업= 김혁규 후보는 쌀값 하락에 따른 소득 보전을 위해 현재 ㏊당 20만∼25만원씩 지불하는 논농업 직불제를 40만∼50만원으로 인상하고,이를 시설원예와 화훼농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적극적인 어업정책으로 한-일·한-중어업협정에 따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키로 했다.바다목장화 사업과 치어 방류사업으로 어족자원을 늘리는 한편 효과적인 적조퇴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는 농어업 연구지원 확대,연구개발 및 농업지식 인프라 구축,농어업인의 지식화를 선결과제로 꼽았다.고성 쑥 먹인 소와 포장 오이,남해 마늘,산청·함양·거창 토종돼지 특산화 등을 사례로 들었다. 임수태 후보는 도에 ‘농가소득특별지원기금’을 설치,추곡수매자금을 무상지원하는 등 쌀 산업을 적극 보호할 계획이다.시·군당 1개이상 환경농업지구 조성,산간지역 농가에 밭 직불제 도입 등을 통해 농업·농촌·농민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권익= 김혁규 후보는 도에 성매매방지특별기구를 설치하고,한 부모지원센터를 설립하며,향후 5년간 아동보육시설 550개를 지어 3만 1000여명을 수용토록 지원할 방침이다.여성발전기금 113억원을 조기 확보,관련 자금으로 활용하고,부단체장여성공무원 임용 등 여성공무원의 고위직 진출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김두관 후보는 정무부지사를 여성으로 임명하고,여성국을 설치해 모든 여성정책을 전담케 한다는 구상이다.공보육 조례를 제정해 공보육위원회를 설치하고,보육시설을 권역별로 대폭 확대,여성의 사회활동을 적극 도울 생각이다. 임수태 후보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의 고용·승진 및 각종 직업훈련에 여성 30%이상 할당제를 실행하겠다고 했다. 사기업이 이를 실시할 경우 세제 혜택 및 각종 규제 완화,투자비 대출 등 실질적혜택 제공 방안을 강구,적극 유도할 계획이다.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대상자의 대체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남녀공무원의 육아를 위해 일정기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수변구역 지정= 김혁규 후보는 “주민이참여하지 않으면 수변구역으로 지정할수 없으므로 주민의견을 수렴,중앙부처와 협의해 주민의 요구가 최대한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재산권과 관련돼 있어 주민을 설득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구역정화책임제’가 최적의 방안”이라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경우 완전 보상 후에 한시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수태 후보는 “환경친화형 지역농업 만들기를 통한 수변구역 및 농업생산,농촌유지”를 내세웠다.‘수질개선특별회계’와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의 조성·운용으로 상수원을 지키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보전을 통해 환경친화형지역농업 만들기를 도정의 실천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종합= 경영행정에 대한 공방은 선거기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암센터 건립,여성정무부지사 임명,공보육조례 제정,출산·육아휴직 대상자 대체인력 및 예산확보 등은 눈에 띄는 공약이다. 그러나 수산분야 공약이 미흡하고,일부는 재원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자치경찰제 도입,사기업 고용·승진및 직업훈련시 여성 30%이상 할당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는 도지사 권한 밖이라 실현이 의문시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인물평 ●김혁규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경영행정의 전도사’이다.지난 93년 임명직 경남지사로 부임하면서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인물.‘주식회사 경남’의 사장을 자임하고,8년여의 재임기간중 외자유치와 해외세일즈에 주력했다.외모처럼 온화한 성품으로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다.직원들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비리에 연루됐을 경우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측근들은 “모시기 편하지만 무섭다.”고 말한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 최연소(39세)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이후 ‘튀는 행정’으로 각광받았다. 젊음과 패기로 뭉쳐진 “뉴 리더”를 표방한다.지난 24일 창원에서 열린 도지사후보 추대대회에서 “노무현 대선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이후 민주당의 혁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찬성할 수 없다.”며 노 후보와민주당을 싸잡아 비판,진면목을 과시했다. ●임수태 후보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농민운동을 하다 노동운동가로 변신한 ‘소외계층의 대변자’다.사회적 약자들을 정치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그의 전력이 말해주듯 한번 결정하면 소신을 굽히지 않아 때로는 “고집이 세다.”는 평을 듣는다. 생활신조는 ‘낙관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하자.’이다.
  • 민주 제2정풍 워크숍/ 소장파 ‘목청’…중진들 ‘딴청’

    민주당이 23일 의원워크숍을 신호탄으로 해 ‘제2의 당쇄신’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쇄신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쇄신운동은 지난달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뒤 한달이 가까워지는데도 경선 후유증과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 때문에 노 후보의 지지율이 위기를맞고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워크숍에서는 쇄신파를 중심으로 아태재단 해체와 재산 사회환원,대통령 장남(민주당 金弘一 의원)의 입장표명 등 강도 높은 의견이 분출했다.아울러 중앙당의 단계적 폐지나 최고위원들의 기득권 포기,거국 내각 구성,그리고 ‘노무현 당(黨)으로 개조’ 등 해법이 제시된 것은 위기탈출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반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주장”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등 워크숍에서는 당위기 타개책을 둘러싸고 각 정파별로 격렬한 논쟁이 촉발돼,민주당은 당분간 제2쇄신운동의 격랑에 휩쓸릴 것 같다. 현재로선 노무현 후보는 전날 밝힌 대로 제2쇄신에 대한기대감을 갖고 있다.노 후보가 이런 기대감을 표시한 뒤쇄신파 의원들이 연쇄접촉을 통해 이날 ‘제2쇄신’을 외친 것이고,“더 많은 의견결집과정이 중요하다.”며 일부중진들이 제동을 건 형국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제2쇄신 운동은 신당 창당이나 당명 개정,그리고 정계개편 등 지방선거 이후 정치상황을 둘러싼정파간 대결의 서곡으로 비쳐지고 있다.지방선거 결과가좋으면 쇄신파가 내세운 각종 방안은 무리없이 진행될 수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3탈(脫)’,즉 ‘탈DJ,탈호남,탈동교동’을 통해 새로운 ‘노무현 당’을 만들어 위기돌파를 하겠다는 쇄신파의 의도는 벽에 부딪히고 더욱 과격한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지방선거 책임론이 일 수도있고,자칫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민주당 쇄신운동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사안 자체의 민감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말 이후의 1차 쇄신운동보다 격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당내 분란 가중 등 자칫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제2정풍’ 계파별 반응

    ■노후보측 적극적 “중앙당 폐지·노무현黨으로” 노무현 대통령후보측은 워크숍을 계기로 당의 역량이 후보에게 집중되기를 기대하는 듯,일제히 ‘노무현 당’으로의 탈바꿈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중앙당 축소 등 쇄신파의 주장을 은근히 거든 점은 의미심장하다.당권·대권 분리로 당지도부의 지원이 시원치 않자,노 후보측이 당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당의 내용이 ‘노무현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비용·저효율의 중앙당을 무조건 없애자는 건 아니지만,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앙당 건물을 없애고국회로 들어가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실장은 “집단지도체제가 좀더 생산적으로 가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내 불협화음을 간접 비판했다. 김원기(金元基) 후보정치고문도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앙당 폐지 등을 통해 원내중심 정당으로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최고위원 두갈래 의견 “”아직 이르다”” “”더 늦기전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당 쇄신이필요하다는 전제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 쇄신안에 대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한 대표는 중앙당 폐지 등의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빠르죠.”라면서 “중앙당을 축소하고 구조조정하는 건 가능하지만….”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그러나 최근 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던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정치개혁특위와 같은 공식기구를 설치,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중앙당 축소나 폐지,지구당 폐지 등에관한 것도 다 수용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정개특위가 인사문제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아 처리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이 사람들이 하면 틀림없이 개혁안이 나오겠다.’고생각되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기획단의 조기 구성 문제도 대두됐으나,지방선거 결과가 좋지않으면 노무현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반론에 부딪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측 부정적 “노무현黨 되는게 쇄신인가”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진영은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당이 노무현 후보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부정적 자세를 취했다.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이 전 고문측의 속내가 엿보였다.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노무현 당’으로의 재편 발언이 나오자 “당이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당에 노 후보의 개혁적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당은 중도개혁 노선으로 가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그것 갖고 심판받지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제2창당 등 정계개편 논란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2중으로 비용을 치러가면서 또다시 경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 국력 소모가 심각하다.”며 “4년 중임제 등으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동교동 구파 “우린 조용히 있는게 돕는것” 동교동계 구파 의원들은 23일 연찬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회의 도중 자리를 떴다. 최근 동교동 구파들이 뒤숭숭하기 때문이다.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구속됐고,김방림(金芳林)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인데다,김옥두(金玉斗) 의원의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지가 많이 위축됐다. 이로 인해 동교동 구파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제고나 당 쇄신 방안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훈평(李訓平)·박양수(朴洋洙)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제 (후보 중심의 당 체제가)출범했는데 도와줘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중앙당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체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마음대로하라고 해.”라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동교동구파의 중진인 김옥두 의원은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총대멘 쇄신파 “대선기획단 조기출범 하자” 개혁쇄신파 의원들은 23일 제2쇄신운동의 선봉에 서는 자세를 취했다.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입지강화 및 지지율 제고를 위한 쇄신작업의 ‘총대를 멘’ 격이었다.하지만 일부는 당내 반발을 의식,수위조절에 나서는 등 역할분담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 종합토론 초반 강성구(姜成求),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이 연이어 나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후를 대비해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아태재단의 해체와사회 환원을 주장하는가 하면,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결단을 압박하는 등 발언수위를 최고조로 높여,토론장을 술렁이게 했다.겉돌고 있다는 노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이 제기했다.임채정(林采正),이재정(李在禎) 의원 등은 ‘노 후보 중심론’을 펴면서 대선기획단의 조기 출범 필요성을 역설했다.일부 쇄신파는 중앙당 폐지를 주장했다.그러나 쇄신파중에도 장영달(張永達)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 급격한 쇄신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어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노후보 긴급기자 간담회 “”YS와 연대 유보””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2일 예정에 없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노 후보는 이날 당과 불협화음,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관계,영남 지방선거 대책,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후원금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상세하게 심경을 털어놓고 해법도 제시했다. [당과 불협화음]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불화설이나 “포용력 부족으로 당에서 겉돈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 노 후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당으로부터 필요한 도움은 모두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소속 의원과의 일체감 형성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한화갑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후보와 당이 겉돈다는 문제도 당 대표와 대선후보 분리 등의 새로운 정치적 실험 때문에 초래된 과도기적 현상이기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곧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절차는 밟겠지만 현안에 대한 자문은 대표의 양해 아래실·국장들에게 직접 도움을 청하겠다는 ‘현장 중심주의’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협조를 얻는 문제에 대해선 “좀 더 있어야 하겠지만 걱정은 안한다.”면서 대화를 통한 포용 의지를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장기대책 등에 대해서는 “제2의 당 쇄신과 혁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정계개편·제2창당설 등의 해석을 낳았다. [YS와의 관계] 김영삼 전 대통령 면담과 이후 행적이 ‘노풍(盧風)위기’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도는것에 대해선 “그 문제는 당분간 묻어두겠다.”는 입장을취했다.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부의 부정적 여론으로 ‘40대의 이탈’조짐이 뚜렷한 지금은 YS에게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듯했다.아울러 자신의 의지가 정확하고 충분하게 국민들과 YS에게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이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삼가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스스로 YS를 찾아가 부산시장 문제 등에 대해협조를 구한 행위에 대해 크게 후회하는 것 같지는 않다.앞으로 정치상황의가변성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와 모양새를 갖추어 YS와의 거리를 다시 좁히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 지방선거]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 곳도 이기지 못했을 경우의 후보재신임 문제 등 영남 선거 문제에대해선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이겨서 올 것”이라고 짐짓자신감을 표출했다.구체적인 방법론과 비책 등에 대해서는“현재는 부산이 아주 불리한 것 같지만 마냥 불리한 게 아니다.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식으로 피해갔다. 대구·경북이나 울산,경남 등의 선거는 시·도지부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가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고말하기도 했다. 이날은 물론 전날에도 부산시장 선거에 자신감을 밝힘으로써 “단순한 의지 차원은 아닌 것 같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열심히 대책을 세우고 있다.지켜보라.(부산을 집중지원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만 언급,궁금증을 키웠다. [TPI 관련설] TPI 후원금 수령 및 고문변호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해명했다.후원금 문제에 대해선 “2000년 4월 부산에서 (16대 총선)선거운동을하고 있을 때 서울 사무실에서 참모진이 후원금 1000만원을 수령,500만원짜리 영수증 두장으로 처리해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TPI 고문변호사를 맡았고,다른 의원들과는 비교해 고액의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타이거풀스 성 모 전무가 91년 입법보조원으로 6개월 정도 일했었는데 이후에도 친분을 계속 유지,그 인연으로 고문변호사도 맡고 후원금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재빈(宋在斌) TPI대표도 고문변호사로서 고객과만난다는 차원에서 2∼3차례 대면했지만 “사업에 대한 고문 요청은 하지 않았고,일체의 부탁은 없었기 때문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외엔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보선택 기준…정당보다 인물”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해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는 22일 충남대에서 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가 개최한‘지방자치와 지방선거’라는 세미나에서 육동일(陸東一·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발표한 ‘민선2기 평가와 지방선거의 과제’란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대전·충남 성인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5%는 후보자 선택기준으로 인물을 꼽아 소속 정당(24.8%)보다 많았다. 다음은 선거공약 및 정책(18.9%),지역바람(1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바람에 대해서는 40.4%가 지난번처럼 강할 것이라고답했고 36.3%는 ‘조금 약할 것’,10.7%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민련의 진로에 대해서는 11.7%가 ‘현행유지’를 원했으나 29.9%는 ‘완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24.2%는 ‘정계개편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22.7%는‘새로운 세력과 신당창당’을 바랐다. 민선2기 지방자치 운영성과에 대해서는 57%가 ‘그저 그렇다.’고 유보적인 평가를내렸다.‘불만족스럽다.’고한 사람도 22.9%에 달해 만족을 나타낸 19.8%보다 높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규택 한나라 신임총무 “”의장·운영위장 우리당 몫””

    한나라당의 신임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7일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인 만큼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양당간 정면대결을 예고했다.의원총회에서 총무로 선출된 직후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원내 전략과 목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국회는 이제 여야가 아닌 다수당과 소수당이 존재하게 됐다.이런 상황변화를 바탕으로 양당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 [원내 1당으로서의 권리를 찾겠다는 말인가.] 제1당으로서국회의장과 국회운영위원장직을 한나라당이 맡아 국회 운영을 주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민주당도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이에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원내 1당으로서의 역할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는 새 국회의장이 선출돼야 한다.월드컵 대회가 31일 개막되는 만큼 외국의 VIP들이 이달 하순부터 입국,국회를 방문할 텐데 누가 맞을 것인가.민주당과 협의,의장단만이라도구성하겠다. ◆프로필= 언론인 출신의 3선 의원.텁텁한 화술에 친화력이강점.지난 95년 국민회의 창당 때 민주당에 잔류해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15대 총선에서 거뜬히 당선됐다.민주당 대변인 시절 거침없는 표현으로 상대당을 공격,무더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부인 이재옥(李載玉·52)씨와 2남 2녀. ▲경기 여주(60)▲서울대 교육학과▲중앙일보 문화사업부장 ▲민추협 대외협력국장 ▲한나라당 수석부총무▲국회 교육위원장 진경호기자 jade@
  • 미래연합 창당대회 대표 박근혜의원 선출

    한국미래연합(미래연합)이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6000여명의 당원이 참가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을 대표 운영위원으로 선출했다. 미래연합은 이날 당헌과 강령·기본정책을 채택하고,김한규(金漢圭) 전 의원,최필립 전 뉴질랜드 대사 등 곧 열릴전당대회 전까지 한시적으로 지도부를 맡을 운영위원 6명을 함께 선출했다. 박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미래연합은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이제 시작된 또 하나의 혁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외국 VIP 잇단 초청…北 ‘안방외교’

    북한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그러나고위급들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고위인사들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안방외교’다. 특히 미국의 입김이 비교적 덜 미치는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와 협력을 통해 경제를재건하는 동시에 미국과 관계가 악화될 때에 대비한 ‘보험용 외교’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최근 북한에 다녀온 유럽 인사들은 지난 11∼14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장자크 그로와이사장 등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진이다.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도 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길에 나선 바 있다.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6∼7일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인사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기독교사회당) 하원 의원이 이끄는 9명의 독일 의원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 동안 북한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등을 만나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코시크 의원 일행은 지난 7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페인과 차기 의장국인 덴마크 등의 대표단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강화와 관련,“우리는EU가 하나의 힘있는 극으로 일극 세계화를 반대하고 세계 다극화를 지향하면서 정치·경제·안보·외교 분야에서 독자성을 강화하며 지역문제를 자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라오스의 분냥 보라치트 총리는 지난 11∼14일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양측의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14일 순안공항에 홍성남 내각총리와 이광근 무역상,이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나와 분냥 총리를 전송한 점으로 미뤄 식량 차관 도입 등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분냥총리는 방북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홍성남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지난 6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기금 Y세이드 압둘라이 사무총장은 주로 전력문제를 협의했다.OPEC기금은 지난 97년 의료센터 건설자금으로 5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다.압둘라이 사무총장은 홍성남 내각총리,조창덕부총리,강경옥 농업성 부상,장성일 재정성 부상 등과 경제관료들을 잇따라 만났다. 지난 2∼5일 사이에는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트란 둑 루옹 주석은 농득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김 위원장 베트남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답방하겠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두 나라는 투자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과 양국 무역성 사이의 ‘맞바꿈무역’(바터무역)에 관한 합의서 등 6개 경제관련 협정을 맺었다.베트남은 또 북한에 쌀 5000t을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지난 3월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했다.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맹방들과의 외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6일부터 닷새 동안 평양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최고위급을 만나 우의를 다졌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아나톨리예비치 야코블레프 시장과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층과회담을 했다.백남순 외무상은 오는 20∼23일 러시아를 직접방문,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 철도 연결 및 전력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백 외무상 방러에 앞서 평양에서 가진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지난 인터뷰에서 “조선(북한)의 평화와안전은 러시아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동남아 국가들과과거 비동맹 외교를 통해 맺어진 관계를 복원하고 유럽 국가들과도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고립정책으로부터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가 북한과의 교류에서 별로 얻을 것이 없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