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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신당추진 ‘파문’, 한대표 “”재보선후 당 해체”” 공식 표명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민주당 주요 지도부가 30일 8·8 재보선 이후 민주당을 해체하고 외부인사를 폭넓게 영입,정계개편 수준의 신당 창당을 추진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판을 흔들려는 음모라면서 신당창당론을 강력히 비판,파문이 일고 있다. 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당내 여론을 수렴한 결과 대체로 신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재보선 이후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당이 주체가 되고 누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며,기회균등 상태에서 참여하자는 것”이라고 말해 정계개편 차원의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특히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옹립하느냐를 떠나 완전히 마음을 비워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전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외연확대에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에 들어오려는 모든분들을 포함해 하는 얘기”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비주류측은 “노무현 후보가 기득권을 포기한 뒤 새로운 경선을 통해 신당의 대통령후보를 뽑아야 한다.”면서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신당 얘기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지금 민주당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일반적 평가에 동의한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신당 논의는 언제나 찬성하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나 과거로 돌아가자는 신당론에는 반대한다.”고 말해 후보직 사퇴주장을 일축한 뒤 신당이 자신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함을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지도부가 신당창당론과 개헌론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과 관련,논평을 내고 “개헌과 신당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8·8 재보선선거 패배가 확실해지자 판을 흔들어 보려는 책략”이라며 “개헌 술수와 신당 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후보 “신당창당설 환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8일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신당창당설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8·8재보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에서 열린 8·8재보선 서울 종로 선거구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당내 신당 창당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동안 나는 당의 환골탈태를 요구하고 주장해온 만큼,당의 변화요구에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민주당 주류측이 신당 창당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당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려는 시도와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구체적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대화할 생각”이라면서 “8월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리겠지만 8월말 이후에는 책임지고 확실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노 후보는 당명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변화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에 출연,신당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때가 되면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당 창당 문제를 8·8재보선후 당 차원에서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당내에는 8·8재보선 이후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대선에 대비,당세 확장을 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의견에 계파 구분없이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신당설 파장…親-反盧 신경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 각종 ‘신당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8·8재보선이 한참 남았는데도 친노(親盧)-반노(反盧)진영간에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친노 진영의 선제공격설이 심상찮다.최근 일부 언론이 “지난 12일 노 후보와 한 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신당추진에 합의했다.”고 보도,신당을 통한 선제공격설이 터져나왔다. “각종 권력비리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노무현 후보의 대선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단일성 지도체제인‘노무현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는 게 신당설의 요체이다.사사건건 시비만 거는 반노 세력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신당창당이 가장 효과적이란 전제에서다. 그러나 노 후보는 신당 합의설에 대해 “도통 그런 기억이 없다.”고 일축했고,한 대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긴 했다.그렇지만 반노 진영은 “허를 찔릴 수 있다.”며 바짝 긴장하는 기색이다. 반노 진영은 전면전에 대비,세력확산 작업을 하고 있다.특히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와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지난 19일 우중 골프회동을 갖고 반노결의를 다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들은 재보선 뒤 민주당 참패 등 여건만 되면 딴살림을 차린다는 각오 아래 노 후보에게 불만을 품은 원외 지구당위원장들과의 접촉도 더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밖에서도 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이른바 제3세력이 “민주당 재경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각종 상황에 대비한 도상연습을 하고 있다. 반면 친노 진영의 내부결속 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노 후보는 중도진영의 의원들을 비공개접촉,당장악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와 함께 광주 북갑 공천자인 김상현(金相賢) 고문이 원내에 복귀하면 친노 진영의 힘도 배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몽준의원 제3세력 연대시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제3정치세력과의 연대를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1일 “나를 필요로 하는 정치세력이 있으면 나를 설득하려 할 것”이라며 “나도 정치개혁 등을 위한 소신을 갖고 있는 만큼 내가 나서서(정치세력화를 위해) 설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정쟁에 적극 개입하거나 정쟁 대상이 되면 개인이나 나라가 모두 불행해진다.”면서 “대통령은 초당파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며,대선후보가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초당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그 당의 국민적 지지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초당적 대통령론’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8·8재보선 이후 ‘반(反)이회창,비(非)노무현’신당 창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치세력 결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이번 주말쯤 월드컵에 호응해준 교민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구체적인 거취는 8월 중순 휴가 이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준 국회 문광위,월드컵 지원특위 위원들과 골프회동을 한 데 이어 21일에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명환(朴明煥),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의원 등 16대 전반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골프 모임을 갖는 등 의원들과 접촉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無黨派 대통령이 바람직”정몽준의원 문답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9일 “5년단임제 대통령제에서는 초당파적 대통령이 적합하다.”고 연말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처럼 대통령이 중임제가 아닌 단임제일 경우는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정당에 속하지 않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제3세력들이 연합하는 형태의 신당 창당 문제와 관련,정 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해 신당 창당에는 부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언급이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신당 창당에 대한 거부 의지인지,아니면 제3후보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인지는 현재로선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다만 정 의원의 이날 발언이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에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정 의원은 기자들이 “대통령이 당적을갖지 않는 것은 책임정치 구현이라는자유민주주의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즉답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또 그의 언급이 일부 기자들과 국회 본청 1층 복도에서 선 채로 ‘한담’하는 형태에서 이루어진 것도 발언의 무게를 떨어뜨리고 있다.즉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시사 발언은 대한매일 등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의 가상 3자대결 때 지지율 면에서 자신이 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2위를 기록한 점에 크게 고무돼 ‘농담조로’나왔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제3후보로 거론중인 한 인사는 정 의원의 무소속 시사 발언을 전해들은 뒤 “정치적 실익이 없는 발언을 실수로 한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고문은 이날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회동,8·8재보선 전후 노 후보와 전격결별을 선언할지 여부 등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 노후보측 위기감 고조/ “이인제·이한동 反盧연대 경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의 위기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노 후보의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할 만한 호재가 마땅치 않은 상태서 그동안 노 후보를 적극 지지해온 고위·핵심관계자들조차 노 후보에 대한 회의론을 입에 올릴 정도다. 특히 11일 총리직을 물러난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노 후보의 ‘대안’으로 강력하게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노 후보 진영의 위기감이 더해지고,이에 따라 ‘친노(親盧)진영’내부의 균열징후가 일부 감지되기도 했다. ‘대안론(제3후보론)’에 대해 노 후보의 한 핵심측근조차 “이 전 총리가 재·보선뒤 민주당에 합류할 경우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함께 반노(反盧)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노 후보가 공언한 재경선과 맞물리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통령후보 경선과정부터 노 후보를 지지했던 한 중진 의원도 “노 후보가 개혁의지 등 장점이 많긴 하지만 막말을 자주하고,가벼운 언사 등 대선후보로서의 자질면에서 한계를 속속 드러내고 있어 문제”라며 “노 후보가 당측이쏟아부은 노력을 한꺼번에 까먹는 문제 때문에 회의가 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내 불안감이 확산되자 노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대선기획단 핵심관계자와 후보 특보단,당 대변인,기조위원장 등 전략팀을 총망라한 전략기획 회의를 처음으로 가졌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장단기 대선전략 전반을 백지상태부터 점검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 대해 “후보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일종의 수련회”라며 “현안에 대응하는 모임이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회의에선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의 시기와 방법을 집중 논의하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있는 노 후보가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신당창당이나 당명개정 등 파격적 구상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누구와도 재경선 용의”대한매일 특별인터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8·8재보선이 끝난 후 후보로 재신임을 받으면, 당명 개정과 외부인사 영입을 포함한 제2창당에 본격 나설것임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당의 인기회복을 위해 당명개정 등 제2창당을 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긴 뒤 그런 방안을 포함해 당을 살릴 비전과 12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특단의 대책’을 구상중임을 내비쳤다. 노 후보는 그동안 정계개편 수준이 아닌,당명 개정 등 단순한 당 이미지 변화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해 왔다. 그는 6·13지방선거 참패 직후 공언했던 ‘재보선 이후 재경선용의’발언과 관련,“재보선에서 질 경우뿐 아니라 100% 승리할 경우까지를 포함,결과와 상관 없이 도전자가 있으면 재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재경선 방법으로 100%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개방형 경선)도 가능하다.”면서“다만 8월 말까진 재경선 경쟁자와의 규칙이 정해져야 하고,그 이후로는 더 이상 후보교체를 들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8월 말까지 재경선 방침이 확정되면 10월 말까지 경선을 마치고,그 이후 약 2개월 동안 대선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재보선 이후 외부영입 인사를 경선 없이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경선으로 인기를 끌었는데,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재경선이 실시되기 전 후보직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는 말로 거부했다.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차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할 것인가.’란 질문에 “한나라당이 내 제의를 안받는다고 앞서 말했으니 내가 청와대에 다시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29서해교전과 관련,노 후보는 “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평화구조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대처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된 대한매일 여론조사 결과 ‘386세대’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한 데 대해 “내 자신 몇 가지 실수에 당과 주변 여건의 악화를 적절하게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필요없는 때가 되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TV토론 등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선후보 특별 인터뷰/ 노무현 “재경선前 후보사퇴 안할것”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최근 본보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자신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관련,“몇 가지 실수와 당과 주변여건의 악화,이 둘을 적절하게 잘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여론악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러나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 후보와의 일문일답. ◇여론조사 결과,노 후보에 대한 ‘절대반대’비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등 노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보가 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그동안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수없이 들었고,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이에 대한 대응력을 갖는 데 두 달은 너무 짧은 것 아닌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87년 평민당 창당 때 당의 주류가 됐고 당권을 장악했다.(지난70년 대통령후보가 된 뒤 당을 장악하는 데) 엄밀히 말하면 17년이 걸렸다.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시간을 좀 더 달라.내가 축구선수라면,내 축구는 해설가에 의해 각색돼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틈이 없는 생생한 생중계가 될 것이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존재하는 현실로 받아들인다.아직 좀 더 두고보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이후 그동안 보여줬던 진보적 색깔이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있다.보안법,재벌정책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번도 후퇴한 발언을 한 적은 없다.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내가 가진 원칙인데 함부로 바꿀 수 있나.문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이미지를 바꾸게 한 효과가 있었다.그리고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일일이 다툴 일도 아니고 해서 입을 많이 다물고 있다. 보안법에 대해서는 대체입법 추진이 정확한 것이다.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는 용납하지 못한다. ◇“도전자가 있으면 8월말까지는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노 후보에게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뜻인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후보교체론을 말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된다.나보다 경쟁력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누구든지 도전자가 있으면 당에서 재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나도 단호하게 당에 요구하겠다.지금까지 꼼수 쓴 적 없다.잔머리들 굴리지 말고 노무현 얘기는 있는 그대로 들어달라. ◇정몽준 의원 등을 경선없이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재경선전 후보사퇴 주장도 있는데. 검증없이 줄 수는 없다.경선제도 하나 가지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았는데,경선제도 없애고 누구에게 주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 ◇8·8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하겠다고 했다.재경선 실시 여부의 기준은. 재·보선에서 100% 다 이겨도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재보선 결과와 관계없다는 것이다.지금은 이겨야 한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서는 안된다.그것이 시대요구라면 내가 못 이겨도 우리가 이기면 된다. 8월말까지 (재경선 후보가)결정되면 10월말까지 재경선을 하고 11,12월에 대선으로 넘어가면 되는 것이다.조건은 간단하다.민주당이 선거관리를 하고,누군가가 도전하고,내가 응전하면 되는 것이다. ◇재·보선 후 당내 일부 불만 세력을 떨쳐버릴 생각은 없는가. 당을 깨지않기 위해서,노무현 후보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당을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재경선을 제안한 것이다.서로 좀 다르더라도 넓게 가는 경우도 있다.갈라지는 것이 옳다는 것도 진리이고,갈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진리이다.그때그때 잘 선택하고 조합하는 것이 정치에서나 사업에서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최근 민주당을 보면 분란이 계속 일어나는 것처럼 비쳐진다. 정치 후진사회에서 자주 있다.민주당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었다가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불복하고 선거에 출마해 안그래도 불리한 지방선거를 망쳐놓는 데 상당한 원인이 됐다.후진적 정치문화의 현상이니까 대한민국에 사는 한 이를 포용하면서 타협해 가면서 갈 수밖에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을 제안하는 등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에게 감명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한나라당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를 한다는 것이었다.그럴 경우 민생·개혁 법안도 많은데 국회가 정쟁으로 날을 지새고 말 것이다.국민이 얼마나 짜증을 내겠는가. 그래서 야당이 추천한 법무장관이 수사를 지휘하라는 것이다.검찰에 맡길 것은 맡기고,국회에서는 할 일을 하자는 것이다. ◇개각내용이 유야무야로 끝난다면 청와대에 다시 요구할 것인가. 청와대가 보기에는 나의 제안이 섭섭했을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안 받는다고 앞서서 거절했으니,내가 청와대에 다시 할 말은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을 놓고,‘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있는데. 차별화라는 개념이 모호해서 그런 것이지 말을 바꾼 것은 아니다. ◇노 후보가 최근 험한 용어를 쓴 데 대해 지지층에서도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있는데. ‘깽판’이라는 말이 그렇게 험한 말이냐.신익희 선생의 한강백사장 연설에서도 ‘모가지를 날려야 한다.’든지,몇가지 트집을 잡을 수 있는 단어들이 있었다.(특정 언론이)효과적으로 공격한 것일 뿐이다. ◇집단지도체제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고 지금 정당을 보는 우리 모두의 시각이다.우리는 당·정분리를 제도화해 놓고선 후보를 앞세우려고 한다.대표가 좌지우지해야 하는데 후보가 좌지우지 않는다고 후보를 나무라고.대표가 난처해진다. ◇당내 충청권 의원들을 포용할 의향은. 아직까지 이인제(李仁濟) 고문과의 관계에서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후에 말하겠다.여러 가지로 탐색을 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서해교전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면. 서해교전이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임은 틀림없다.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도 틀림없다. 그렇더라도 남북관계의 평화기조를 포기할 순 없는 것이다.따라서 서해 도발에 대해선 적절하게 대응하고,필요한 사과도 요구하고,응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응징하되,전체적인 평화구조를 흔들어선 안된다. ◇거칠지만 솔직한 이미지와 지도자적 새 면모를 갖추려는데 딜레마가 있는것 같은데. 두 가지 장점을 잘 조화시켜 나가려고 한다.좋은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평가한다면. 유능한 법조인이었고 유능한 정치인이다.상당한 세월이 흐르고 진통이 있었지만,당을 강력하게 컨트롤하고 상당한 정치력이 있는 것 같다.그러나 우리국가가 이 시대에 나가야 될 방향에는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의 인기 회복을 위해 우선 당명이라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기고 난 뒤 당을 살릴 비전을 내놓겠다. ◇비전에는 당명 개정 등 제2창당 방안도 포함되는것인가. 그런 방안을 포함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대책을 내놓겠다. ◇지난 월드컵 한·독전에서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악수를 나눴다.조선일보와 화해 제스처는 아닌가. 기억이 없다.오래 전 한번 인사를 나눴을 뿐이지만 얼굴이 익숙하지 않다.경기장에서 악수를 나눴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정리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인터뷰 이뤄지기까지 9일 대한매일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인터뷰는 노 후보가 후보가 된 지 7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대한매일은 이날자에 보도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원인의 일단을 노 후보와 회견을 통해 짚어보기로 했다. 대한매일은 지난 4월말 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에도 그의 면면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인터뷰를 수 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중앙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로부터 동시에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시간이 부족하고,순서를 정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그러면서 노 후보측은 주 1∼2회 라디오방송인터뷰와 일부 주간지 및 지방지의 창간 인터뷰만 소화했다.노 후보측의 이같은 ‘인터뷰 대책’은 다수 언론매체를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노풍이 상당부분 가라앉은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때 노 후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펼쳤다면….’이란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 대한매일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초 이회창 후보와 노 후보를 동시에 인터뷰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먼저 시간을 낸 노 후보 인터뷰부터 게재하게 됐다.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터뷰도 일정이 잡히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몽준 “대선 출마여부 9월 결정”

    월드컵 성공으로 연말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4일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문제 등이 정리된 이후 대선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 언론사 주최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출마와 관련)마스터플랜을 세워서 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한두달 사이에 내 입장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내비쳤다.정의원의 측근은 “국내 정치적으론 8·8재보선이 있고,대외적으로는 아시아 및 국제축구연맹과의 관계정립이 남아있는 만큼 9월이나 돼야 확실한 거취를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박근혜(朴槿惠)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과의 회동의사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생각이 같으면 같은 대로,다르면 다른대로 만날 것”이라고 했다.여전히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셈이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일각의 개헌 공론화 움직임에는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개헌문제는 장기적으로 꼭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2년전 어느 세미나에서 ‘개헌논의는 정당실패를 헌법실패로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정당을 바꿔야지 왜 헌법을 바꾸려고 하느냐.’는 얘기를 듣고 공감한다고 답했었다.”고 말해 개헌론을 정계개편의 매개로 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고,환경을 내세운 신당 창당설에는 “정당을 만들려고 이슈를 삼는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념적 색채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선 북한에 우호적이면 진보이고,강경하면 보수가 되고 있다.”며 “서해교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다만 소득이 없다고 해도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등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종로,부산진갑,북제주 등 3개 지역 재보선 후보 공모 결과 모두 24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7명이 공개로,전직 차관급 인사 등 3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13명이 신청했다.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1명만 신청했다. ◇장기표 “”영등포을 민주후보로”” 장기표(張琪杓·사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의 해체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입당,영등포을 보궐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성정치의 높은 벽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오늘 아침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신당창당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중으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뒤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극복돼야 할 정당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인해 거듭 태어나려는 논의가 많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일미래硏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통일문제와 미래 국가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통일미래연구원’이 4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이 연구원에 정균환 김덕규 김옥두 신계륜 배기운 이낙연 이창복 의원 등 당내 의원 42명이 이사로 참여,남북관계와 대북정책,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정책,국가발전 전략 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이사장을 맡은 한 위원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나라의 큰 번영과 발전의 성과도 평화의 기초가 부실해지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 개헌론 정치권 ‘빅이슈’

    올해 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큰 화두(話頭)로 떠오르고 있다.각 당 및 대선주자 등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4년중임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 등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개헌론의 파상제기=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낙마한 뒤 암중모색을 해왔던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4일 대선 전 개헌론을 강하게 주장했다.이 전고문은 “87년에 개헌을 해서 대통령을 3명이나 선출했는데 그중 한명도 불행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었다.”며 “개헌은 대통령선거 전에 해야한다.”고 피력했다.5일에는 ‘4년 중임 대통령제 및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도 이날 개헌론에 적극 동조했다.그는 “개헌논의 등 정계개편의 요인이 있는 제반문제 등에 관해,이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개헌론을 매개로 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민주당 이인제 의원간 연대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정몽준 의원이 개헌 공론화 움직임과 관련,“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엇박자이기 때문에 개헌문제는 장기적으로 꼭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 그런 것을 거론하는 게 적절한 시기인지는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각당의 상반된 시각=개헌에 대해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자민련이다.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는 지난 3일 앞으로 특위내 헌법문제검토소위를 통해 개헌문제를 공식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박상천최고위원은 “연내 개헌을 목표로 하고,안되면 각당의 대선공약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자민련도 각 정당이 국회내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논의를 펼칠 것을 공식 제안했다.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국회내에 ‘권력구조 개선위원회’를 설치,올해 대선 이전에 결론을 낼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개헌 공론화 움직임에 부정적이다.개헌 공론화는 ‘반창(反昌)연대’를 위한 음모가 아니냐는 입장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과거선거 때마다 써먹었던 ‘헤쳐모여’식 ‘DJ 신당’창당을 또 다시 도모하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실현 가능할까=개헌이 연내 실현되거나,대선 공약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우선 개헌을 하기 위해선 국회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현재 어느 당도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헌론을 주장하는 제 세력들이 개헌을 놓고 동상이몽(同床異夢)하고 있다는 점도 넘어야 할 장애 요인이다.한 관계자는 “현재 개헌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의 논리는 비슷해 보이지만,정치적 지향점은 서로 다르다.”면서 “8·8재보선 이후 대선지형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자신의 정치적 명분쌓기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 DJ에 ‘反旗’/””임특보 파면””주장 안팎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의원은 1일 두달여의 침묵을 깨고 6·29서해교전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낸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다시 독자적 행보를 표면화했다.그는 지난 4월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주로 막후에서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날 이 의원의 주장은 당 지도부가 오전에 공식 재확인한 ‘대북 유화 기조 유지’입장에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상대당인 한나라당이나 자민련의 요구보다도 강경한 수준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우리측 대북정책의 궁극적 사령탑이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측근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의 파면을 주장함으로써,사실상 김 대통령에 대한 반기를 들었다. 이 의원이 이처럼 당과의 이념적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나오자 당 안팎에서는 즉각“이 의원이 당과의 결별을 위한 명분 축적에 본격 돌입한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됐다.이런 관점에서 돌이켜 보면 이 의원이 지난달 28일 연내 개헌론을 전격 주장하고 나선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 당시 이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모임인 중도개혁포럼 회장 정균환(鄭均桓)최고위원이 개헌 필요성을 주장한 바로 다음날 발빠르게 기자들과 만나 개헌론을 역설했었다.특히 이 의원은 “모든 국민이 개헌을 원하고 있다.두달이면 개헌할 시간으로 충분하다.”는 말로 ‘의욕’을 보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념 논란과 개헌론 확산으로 민주당 등 정치권이 요동칠 경우,이 의원이 자민련 이탈 의원과 민주당내 측근 의원 등을 규합,중부권 신당 창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원집정부제 정계개편’ 파문

    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중도개혁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겸 최고위원이 27일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론을 주장,파문이 예상된다. 정 총무는 이날 “부정부패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서 나온 것인 만큼 정치개혁을 통해 분권적 대통령제로 가야 한다.”면서 “총리에게 많은 권한을 주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분열에서 화합으로 이끄는 정치지형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이 포기돼야 이런 일이 가능하며,그래야 정치개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같이할 수 있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총무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이원집정부제에 대해 선호입장을 밝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제3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된다. 정 총무는 “당내에 ‘노무현(盧武鉉)당’화(化)하는 데 대해 거부반응이 많다.”며 “안정감을 심어주는 데 있어 당과 후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종필 총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 총무의 발언과 관련,“그런 생각들이 이제 표면화돼 가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재보선 출마 저울질 前의원 3인의 ‘奇緣’

    8·8재보선을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전직의원 3명의 기연(奇緣)이 이채롭다.이철(李哲·54)·박계동(朴啓東·50)·이신범(李信範·52) 전 의원이 주인공들로,적과 동지의 어제와 오늘을 보내고 있다. 이철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70년대 학생·재야운동권 시절부터 호형호제해 온 막역한 사이.이들은 14대 국회 때 3선과 초선 의원을 지내다 96년 15대 총선 때 나란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통합)민주당과 결별하고 국민회의를 창당했을 때 합류하지 않고 남아 ‘3김(金)청산’을 외치며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좌절한 것이다.3김이 이끄는 지역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었다.당시 개표작업이 끝나갈 자정 무렵 이들은 서울 태평로의 한 호텔방에서 통음하며 정치현실을 개탄했었다. 이후 두 사람은 택시기사와 외유 등으로 ‘낭인’의 시절을 보냈다.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종로 출마를 놓고 박진(朴振) 전 대통령후보특보 등과 함께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정면으로 맞서 있다.지난 24일 두 사람은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담판을 시도했다. 박 전 의원은 “2시간 동안 서로 다른 곳 출마를 권유하며 설득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말했다.이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상황. 이신범 전 의원은 15대 총선 때 서울 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박 전 의원의 금배지를 뗀 장본인이다. 당시 박 전 의원은 95년 말 ‘노태우 비자금’사건을 터뜨리면서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인물.본인 스스로도 낙선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 선거 지원에 몰두하다 이 전 의원에게 ‘기습’을 당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박 전 의원보다 더 맹렬하게 ‘DJ저격수’로 활약했으나 그 역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타도 이신범’을 외치며 투입한 김성호(金成鎬) 현 의원에게 패배했다.이후 그는 현 정권과의 송사를 피해 줄곧 미국에 머물다 최근 귀국했다.이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이나 경기 광명 후보로 거론된다. 진경호기자 jade@
  • 8·8재보선은 ‘변수게임’

    ‘미니 총선’‘대통령선거 전초전’으로 인식돼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8·8재보선은 앞으로 각종 변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아태재단 해체와 사회 환원,그리고 청와대 비서진 문책 등 민주당이 추진중인 과거문제 청산이 어떻게 결론지어지느냐가 민심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6·13지방선거에서 ‘부패정권 심판론’이 맹위를 떨치는 바람에 참패한 민주당이 과거 비리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면 전체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선거에서 선전할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따라서 민주당은 거국중립내각구성 등 청와대의 결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반면 과거 청산 문제가 흐지부지될 경우엔 현 정권과 민주당에 싸늘한 민심이 돌아서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해 보인다. 특히 재보선 정국에 또 다른 권력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되면 민주당은 회복불능의 치명상을 입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각종 폭로나,추가적인 비리 폭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돈다.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도 주요한 변수다.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 자유투표제가 합의돼 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토대로 국회의장직을 포함,국회를 장악할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정국주도력이 급신장될 수 있다. 민주당내 일각서 제기중인 신당 창당이나 정계개편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재보선 정국이 요동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울러 월드컵 4강 신화로 주가가 급상승중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취도 재보선 정국의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몇차례 요동친 민심의 향배도 주목된다.특히 거대 제1야당으로 변신한 한나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컵 4강신화 정가 파장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하면서 정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한나라당은 한껏 축하를 하면서도 권력형비리 공세가 희석될까,아니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연속된 상한가로 정계개편의 진앙이 될까 긴장한다.반면 민주당은 내홍(內訌)수습의 전기 등으로 십분활용하겠다며 반가워하면서도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역시 정몽준 의원의 거취가 부담스럽다.4강 신화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집중 분석했다. ■한나라당-비리정국 소멸 걱정“시선 붙들어라” “월드컵 환호에 여권의 각종 권력형 비리문제가 파묻히면 안 되는데….”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23일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이 현실로 나타난 데 대해 권력형 비리 폭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축구대표팀의 훌륭한 ‘성적표’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일말의 우려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월드컵은 월드컵,권력비리는 권력비리’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다시 말해 국민들이 비록 예상 밖의 월드컵 ‘성적’에 열광한다고 해도 이달 말 월드컵이 끝나고 일상적인 정국이 펼쳐질 경우 다가오는 8·8재보선 등으로 권력형 비리문제는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우려를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즉 기적과도 같은 월드컵 4강 진출로 전 국민이 환호하고 있고,이런 기류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때부터 계속 거론해 온 권력비리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경우 국민들이 식상해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월드컵 기간 중에 대국민 사과를 ‘감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즉 월드컵 기간 중에 김 대통령이 서둘러 사과를 함으로써 월드컵 이후의 정국 흐름에서 민주당측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대회 초반보다 막바지로 가면서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측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도 월드컵 이후 다시 펼쳐나갈 권력 비리공방 정국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6·13지방선거에서 분명하게 나타난 민심은 바로 다름아닌 비리척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거론되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청산프로그램 역시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청산 의지가 있다면 우리 당이 요구한 특검제와 국정조사 등을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당-내홍수습 호재작용“집안정비 전기” 민주당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계기로 당 내홍이 진정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내부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6·13지방선거 참패의 상처가 아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부천 신앙촌 비리의혹 등 대형 ‘게이트’가 또 터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8·8재보선에 참패하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더욱 거세게 터져나와 당이 더욱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몽준 변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과 박병윤(朴炳潤)정책위 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의 사퇴에 따라 23일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핵심당직자 8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후임 당직자 인선을 논의했다.빈 자리를 그대로 놓아두면 당이 더욱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30여분간 이어진 간담회에는 추미애(秋美愛) 신기남(辛基南)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을 제외한 8명의 최고위원이 참석해 당 운영과정에서 쌓였던 앙금을 상당 부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10병에 가까운 고량주와 오가피주가 만찬 장소에 들어갔고,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취기가 오른 얼굴로 서로의 어깨를 껴안기도 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사나이들의 모임이었고,정권재창출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면서 “정권을 내주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우리가 뭉치면 된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분위기를전했다. 한편 노 후보는 24일 원내총무실·정책위 전문위원,의원 보좌관 등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23일 저녁에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 대선기획단 간부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노 후보는 이르면 24일쯤 8·8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위원장에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태풍의 눈' 정몽준 월드컵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한축구협회장이자 월드컵조직위원장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는 관측이다.자연스럽게 정 의원과 대권을 연결시키는 각종 시나리오가 양산되고 있다. 한국팀이 월드컵 4강진출이란 금자탑을 쌓자 “정 의원이 연말 대선정국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서거나,그러지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게 일반적 해석이다. 실제로 월드컵이 종반으로 치달으며 정 의원이 대선에 독자출마하기 위해 신당창당 준비를 완료했다는 설이 그럴싸하게 유포중이다.대선출마를 위한 기반다지기 차원에서 중앙은 물론 지역조직 결성 준비까지 마친 상태며,당명확정설까지 나돌고있다.토대 구축을 위한 언론사 인수설도 함께 나돈다. 민주당 입당후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나 후보추대설은 일단 주춤한 상태다.민주당내 비주류 일각에서 6·13지방선거 참패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전국적 득표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 의원을 영입,신당을 창당해 새롭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으나 당 정체성 문제와 충돌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노무현 후보는 지난 22일 정몽준 의원 영입 등 당내 ‘외연확대’요구를 의식,“대선승리를 위해서라면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 외연 확대론을 수용했으나 민주·개혁·통합 세력의 정통성과 주도권을 지켜낼 자신이 있다.”고 밝혀 정 의원 영입문제에 우회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했다.영입한다고 해도 후보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로도 들렸다. 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매개로 한 정몽준-박근혜(朴槿惠)-이인제(李仁濟) ‘4자연대’ 구축설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 의원이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원내 1당으로서 정권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온 한나라당측도 긴장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측이 정 의원의 역할 확대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나라당쪽에서는 “정 의원이 월드컵 뒤 정치적·이념적·경제적 뿌리를 함께하는 한나라당에 입당,차기를 도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정 의원의 파장을 최소화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것은 정 의원의 활동 여지가 넓다는 의미도 된다.하지만 “정 의원 관련 시나리오는 지나치게 부풀려졌으며 월드컵이 끝나면 평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깊어지는 ‘민주 내홍’/반노파 제압 명분 찾아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재신임·후보직 사퇴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홍(內訌)이 계속되고 있다.당무회의에서 노 후보의 재신임이 인준돼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중도개혁포럼이 후보·지도부 사퇴를 요구했고,21일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집단지도체제의 당무운영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친노(親盧)-반노(反盧),쇄신연대-중도개혁포럼 간의 권력투쟁 양상도 복잡하다.민주당내 움직임을 각 세력별로 알아본다. ■盧후보측 대응책 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중도개혁포럼 등 ‘반노(反盧)파’가 세력화할 뜻을 밝히면서 장기전 채비에 돌입하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반노파의 움직임을 권력투쟁의 서곡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반노파가 갈수록 세를 규합해 나가는 가운데 8·8 재·보선에서마저 참패한다면 노 후보의 입지는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초반에 반노파의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팽배해지면서 강경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노 후보의 측근은 “이미 (반노파를)포용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며 “투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쇄신파 의원들의 발언수위도 전에 없이 강경하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중개포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재·보선 이후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중개포는 더이상 명분도 없고,영향력도 없다.”고 폄하했다. 쇄신연대 장영달(張永達) 회장도 “중개포 회원들이 주류 입장에 있다가 전당대회이후 소외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의미를 축소했다. 노무현 후보는 “당은 당대로 가야 하니까 일일이 대꾸 안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한번 결정되면 총의를 존중해야 한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노 후보는 21일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12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강한 톤으로 당원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노 후보는 “나무에서 떨어지고 찬밥 먹고 산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반드시 해낼 자신감이 있으니 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노무현이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고 한심한 사람도 아니다.”며“족보 없는 떠돌이 무사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비장한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이어 “계보에 줄서듯 하지 말고 믿고 따라달라.자학하지 말고 사활을 걸어달라.”고 거듭 단합과 ‘파이팅’을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중립파 입장-盧 헐뜯으면 대선 패배” 지난 20일 민주당내 중도개혁포럼 인사들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즉각 사퇴’언급과 관련,당에서 중립적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후보 흠집내기’ 시도가 계속되면 노 후보는 상처가 날 수밖에 없으며 ‘국민경선’으로 얻은 민심마저 잃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아직 16대 국회 원구성이 끝나지 않아 의견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모두가 뼈를 깎는 자세로 반성해야 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전 의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정치를 해야지,자꾸 모여 상대편을 헐뜯으면 결국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원론적으로는 모두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가야 한다.”면서 “당의 형편상 지도부가 당장 물러나지 못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납득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은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일한 해법은 ‘현실’을 놓고 당의 구성원들이 꾸준히 대화하는 방법뿐”이라면서 “다소 혼란스럽게 보여도 미봉책보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순(金聖順) 지방자치위원장은 “후보가 스스로 물러나기 전에는 국민경선을 거쳐 뽑은 후보를 끌어내릴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중부지역 출신 의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생명보다 당과 대의를 생각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또 “이제는 노 후보를 가꾸고 다듬어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노 후보 중심의 개혁’을 강조했다.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중개포 출범 취지는 어려울 때도 당의 근간이 되자는 것이었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노 후보에게만 돌리는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단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노 후보에게 권한은 주되 책임은 분산시켜야 한다.”고 ‘후보 보호론’을 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비주류 입지 찾기/반노파의 노림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도노선과 득표력에 회의를 표시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내 반노(反盧)파의 움직임이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진행중이다. 그동안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당무위원회의,그리고 20일 중도개혁포럼 모임에서 노 후보와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던 반노 진영은 21일 추가적 집단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개별 의원들이 산발적으로 후보사퇴 요구 목소리를 거두어들이지 않은 채 “월드컵이 끝나면 후보사퇴 서명작업 등 세력화를 하겠다.”거나 “7월달에 신당창당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분열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다. 당내 주류쪽에서는 이같은 반노 진영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성격규정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반노파의 성격과 관련,이인제(李仁濟) 전 고문과 연결짓는 시각이 압도적이다.이 전 고문은 “말없이 가만히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반노 움직임의 핵은 이인제 전 고문이라는 게 주류쪽 시각이다. 실제로 반노 움직임의 핵심엔 이 의원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권 의원들이 서 있다.그리고 중부권 및 수도권의 ‘친(親)이인제 성향’의원들도 함께하고 있다.전날 후보와 지도부 사퇴를 촉구한 중도개혁포럼도 대선후보 경선 전까지만 해도 상당수 회원들이 ‘친이인제 성향’으로 분류됐었다. 따라서 민주당내 반노 진영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이인제 전 고문의 향후 정치적 구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물론 반노 움직임의 지향점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영입시도와 연결시키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반노파의 움직임이 대선국면이나 대선 후를 겨냥,이인제 전 고문과 비주류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정치적 몸짓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실제로 반노파의 상당수 의원들은 이날 “당의 결속과 외연확대를 위해 노력할 때지 갈라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설훈(薛勳) 의원이 제시한 ‘노무현 후보-이인제 당 대표’란 절충안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이 전 고문이 독자적으로 선택할 카드가 여의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 당직자 일제사의 배경/한대표의 친위쿠데타 21일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과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당안팎의 관측통들은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당내 위상 강화를 위한 친위 쿠데타적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평소 한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같은 날 줄줄이 사퇴를 한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이들이 사퇴 이유로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을 거론한 게 한 대표측의 집단 반발이라는 관측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정 대변인 등이 밝힌 사퇴의 변은 한마디로 “이해관계가 제각각인 11명의 최고위원들이 동등한 권한을 행사함에 따라,제대로 할 수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이는 한 대표가 이름만 대표일 뿐,제대로 된 권한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그동안 “대표 비서실의 비서 한명도 내 맘대로 임명 못한다.”고 푸념하곤 했다.노 후보도 최근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금 대표는 여러 최고위원들중 한명일 뿐이어서 제대로 재량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한 대표를 옹호했었다. 하지만 당직자들의 사의표명에 대한 다른 최고위원 진영의 반응은 냉소적이다.한 비주류 최고위원측은 “그렇다면 집단지도체제를 하지 말자는 것이냐.대안을 내놓아야지….”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민주 내홍 다시 불거지나/중개포 ‘노사퇴론’ 안팎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일부선 '신당수순' 시각도 민주당 내 최대세력인 중도개혁포럼이 당무회의에서 후보자격을 재신임받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주장,봉합돼 가는 듯하던 당내 분란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특히 중개포가 스스로 ‘세력화’할 뜻을 밝힘에 따라,노 후보·한 대표·쇄신연대의 주류측과 중개포의 비주류간 정면충돌 가능성과 함께 당의 분열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주류측 문희상(文喜相) 최고위원도 이날 “앞으로 반쯤 보따리를 싼 인사들에게 끌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날 중개포 회의에서 송석찬(宋錫贊)의원은 “노 후보 스스로 재신임을 얘기했다.”면서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후보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이근진(李根鎭)의원도 “민심에 바탕을 두지 않은 지도부와 후보로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없다.”며 ‘책임론’을 개진했다. 이처럼 중개포가 강경자세로 갑자기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새지도체제 구성 후 입지가 좁아진 중개포의 ‘제 목소리 내기’로 보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을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기존의 회원을 정비,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한 관계자는 “브리핑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든 당이 분열돼선 안된다는 데 참석자 전원이 의견을 같이했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신당창당이라는 당 안팎의 의구심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개포의 이날 발표가 분당 등 극한상황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모임 회장인 정균환 최고위원은 발표 직후 “당이 깨져 정권재창출에 역행할위험을 고려해 일단 (후보와 지도부를) 신임하고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후보 재신임 이후/盧측 대선행보 본격화/反盧측 물밑 반격준비/노무현후보 문답

    민주당이 19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함으로써‘노무현체제 민주당’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6·13지방선거 후 흔들리던 민주당이 모양을 갖춰가는 것은 ‘월드컵 8강 진출’이 간접적으로 도와준 바 크다.하지만 8·8재보선 후 후보재경선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비주류를 중심으로 신당창당이나 외부인사영입도 추진되고 있다.민주당의 앞날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盧측 대선행보 본격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9일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되자 8·8재보선의 책임과 함께 권한을 강조하면서 “지금부터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대선행보를 다시 본격화했다.친정(親政)체제 구축을 통해 ‘노무현당’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의 상처를 털어내고 ‘노무현당’으로 바뀌는 데는 부정적 전망도 상당하다. 노 후보는 당장 자신의 책임하에 8·8재보선을 치르겠다며 공천과정에서 ‘노무현 색깔’의 개혁적·전문적인 인사들을 고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대통령후보-당 분리와 집단지도체제라는 현실의 벽 때문에 공동지분을 가진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나눠먹기 요구에 시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의 반발이 시들지 않고 있는 것도 노무현체제 구축에 장애물이다.노 후보 자신의 당기반이 미약한 데다 자금과 조직으로 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일 구심력도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지지율마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노무현당 추진의 벽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우선 당내 위기의식이 팽배, “노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실례로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상향식 공천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보선 후보선정 문제를 노후보의 인선권이 대폭 강화될 특별대책위에 위임토록했다. 당권파와 쇄신파 등 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원도 늘고 있다.쇄신파는 오전 모임을 통해 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최대 모임인 중도개혁포럼도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를 중심으로 노 후보체제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움직임이다. 반면 ‘후보 사퇴론자’들의 세는 축소되는 기류다.비주류의 주장이 비논리적이고,대안없는 화풀이성으로 당안팎에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 주류측의 판단이다. 따라서 노무현체제 조기착근 여부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가 변수인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反盧측 물밑 반격준비 민주당 당무회의가 1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자,그동안 노 후보의 사퇴를 강력 주장했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역부족을 의식한 듯 뒤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후보교체론자들 상당수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던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아예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반(反)노무현 세력이 자신들의 주장을 접었다기보다는,일단 때를 기다리며 물밑에서 세규합 작업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실제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를 재신임한 것은 철면피나 다름없는 국민기만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한 뒤 “월드컵이 끝나면 지도부 사퇴 및 거국적 신당 창당 등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8·8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후보재경선을 하는 것을 전제로 노 후보를 재신임해준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면 노후보는 당연히 사퇴하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당이 결정한 일을 어쩌겠느냐.”면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가의 한 소식통은 “반노(反盧)파가 월드컵 열기와 대안부재론에 밀려 일단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8·8 재보선을 전후해 노 후보 및 당권파의 한계가 드러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노 후보 등 주류측이 이인제 의원을 대표로 옹립하는 등 화합책과 함께 반노파 의원들에 대한 각개격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주류측의 한 의원은 “일부 반노파 의원의 반발 배경에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데 따른 서운한 감정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노무현후보 문답 “부패청산 확실히 해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9일 자신의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 및 미래의 부패문제 청산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단절 의지로 해석됐다.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단호하고 확실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재신임을 받았는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일개 정치인이 아니라 당의 지도자로서 다시 태어나고,당도 거듭나는 자세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후보로서의 한달반 동안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지도자로서의 정책과 행보를 해나가겠다. -거듭날 보완 방안은 있는가. 금명 8·8재보선 대책기구 구성 등이 마무리되면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그동안 내 행보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잘 안다.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한가. 당내 이견을 조정해야 한다.문호개방을 위해 재경선 같은 방식을 열어놓음으로써 당내의 노선상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당내외 새로운 도전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 -재보선 공천 구상은. 보선결과는 내게 책임으로 돌아올 것이다.따라서 후보선정과정에서도 나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기회(권한)를 주는 게 적절할 것이다.당헌·당규 내에서다.당에서 맡기면 사양하지 않겠다. -상향식 공천제는 포기하나. 포기할 수 없다.다만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장기적으론 지구당을 토대로 해 민주적으로 만들고,단기적으론 중앙당이 적절하게 관여하고,그것도 안될 경우 예외적으로 상향공천을 유보하면 된다. -부패정권 심판론이 지방선거 패인이란 시각이 있다. 재보선에서 좋은 후보를 공천해도 당이심판국면에서 못벗어나면 어렵다.과거(부패)문제에 대한 확실한 청산프로그램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차별화나 단절식으로 대응한 것을 국민들이 용납안해 선거에서 참패했다. -비주류의 반발 무마 대책은 있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큰 흐름을 잡아 거침없이 가겠다.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춘규기자
  • 민주 최고회의 “盧 재신임”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는 18일 지방선거 참패로 당내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자격을 재신임하고,노 후보가 제의한 ‘8·8 재보선후 후보 재경선’안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연석회의의 결정이 19일 당무회의에서 그대로 추인될 경우 노 후보는 당헌상 일단 8·8재보선 때까지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며,재보선 이후 선거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연석회의는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선거패배 책임문제와 관련,당무회의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노후보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고 나서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내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개최한 연석회의에서 노 후보 재신임 의결과 함께 8·8재보선 특별대책기구와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안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윤수(李允洙·경기 성남 수정) 의원은 기자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최고위원회가 자의적으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며 “노무현 후보는 약속대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의원을 비롯,안동선(安東善) 고문과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의원 10여명은 19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날 “후보 재신임 안이 당무회의에서 통과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후보 사퇴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후보로 내세우고 신당을 창당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오늘 대전에서 한국 대 이탈리아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한 뒤 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계파인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 원내총무)도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회원 100여명이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체모임을 갖고 노 후보 재신임 문제 등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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