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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당 추진, 정치개혁 전제돼야

    민주당내 개혁세력인 이른바 신주류측이 어제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와 신당창당을 공식화함으로써 신당 출현이 기정사실화됐다.기존 민주당 체제로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는커녕,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절박감이 작용한 결과로 여겨진다.실제 4·24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개혁성향의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갈등은 결국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널리 퍼져있던 터다. 사실 대선과정과 참여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포기해왔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신당선언은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은 게 현실이다.소수정권의 한계 속에서 신·구세력이 서로 단합을 해도 시원찮은 판에 ‘호남푸대접론’까지 제기하는 등 오히려 정치발전을 퇴행시키고 국정혼란만을 부추겨왔다.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은 밀쳐놓고 국정현안에 대해 딴죽을 걸어온 게 민주당의 현주소다.하지만 신당이 출범하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벌써부터 민주당내 구주류와 한나라당은 ‘국민 기만행위’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따라서 신당창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이름만 그럴듯하게 바꾸는 신장개업 형태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신당 명분으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내세우고 있긴 하나 추상적인 구호로는 이제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보다 구체적인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나아가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신진 개혁세력으로 외연을 확대해 영·호남 등 지역주의에 기초하고 있는 한국정당의 체질을 이념과 노선 중심으로 재편하는 큰 청사진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신당 추진이 명분을 얻고,국민 지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민주 창당 세규합 본격화 / “동교동 신파 동조” 勢확산

    민주당내 신주류 강경파가 추진하는 신당창당 작업이 29일 당내 대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일찍이 신당창당에 동조했던 당지도부는 물론 동교동 신파,중도의원 상당수도 신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당추진은 한껏 탄력을 받는 기류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신당의 중점이 개혁이냐,통합이냐를 놓고 갈등이 심하며,신당추동세력도 명확하지 않다.창당시기와 방법에 대한 추진세력 내부의 이견도 심각하며,당장 창당추진위 구성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신당창당론 탄력받아 전날 소장개혁파 22명이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한 데 이어 이날 개혁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가 조찬모임,여의도정담은 오후 각각 모임을 갖고 신당의 불가피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7월 신당출범 목표에 맞춰 당내 온건중도파·동교동 신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신당 당위론을 적극 설파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신당파들은 신당에 적극 동참할 의원이 최소50명에서 최대 70명 이상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지만 구주류측 일각선 30명선을,중도파들은 현재는 신당세력이 40명선이라고 분석한다. 당 분란을 우려,비공식적으로 신당 지원 의사를 밝혔던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상수 총장 등 지도부도 이날은 “신당창당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신당론에 공식 가세해 신당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개혁 혹은 통합신당 논란 하지만 신당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신당창당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신당추진위를 당공식기구로 하느냐,여의치 않으면 당내 비공식기구나 당밖 기구로 해 추진하느냐도 쟁점이다. 현재까지 신당 성격은 신주류 강경파의 독자 개혁신당과 구주류·중도의원·당지도부가 의견을 같이하는 통합신당론으로 대별된다는 게 정설이다. 당초 신주류 강경파는 민주당내 강경개혁파와 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개혁파들이 뭉치는 독자 개혁신당을 구상했다.그러나 세가 미약,온건파들을 신당논의에 끌어들이기 위해 전날 ‘개혁과 통합’이란 제목의공동발표문을 통해 개혁과 통합을 아우르는 신당을 창당한다는 절충점에 접근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신당의 세확산 성패 여부는 신당이 개혁과 통합 쪽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가 가를 전망이다. ●불명확한 신당 추동세력 민주당내 많은 의원들조차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신당의 핵심 추동세력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와 긴밀한 교감은 있는 것인지,신주류 핵심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가 현재까지는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호웅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에 대해 “서로 잘 알고,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심전심으로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대철 대표나 김원기 고문과도 뜻이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신당 추진이 가능하지 않게 된다면 큰 물줄기를 막아서고 있는 그 둑을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 당·청 수뇌부의 신당창당 의지를 가늠케 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신당추진은 이 의원과 신기남 이종걸 의원 등이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행중이라고 한다.실무추진팀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파 내부도 이견 심각 범신주류를 구성하고 있는 개혁파 내부에서도 이견이 심각한 것 같다.민주당내에는 서명파,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새벽21,국민정치모임,여의도정담 등의 개혁파가 중층적으로 활동해오다가 대선 이후 열린개혁포럼으로 세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혁파 내부엔 신당성격과 창당시기 등에 대한 이견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명에 참석한 의원들조차 “신당논의에 빠지면 반개혁세력으로 낙인찍일 것을 우려,울며 겨자 먹기식인 의원도 상당수”라면서 “핵심추진세력이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내 온건파들도 진지하게 설득,공감대를 넓혀야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민주 개혁파 발표문

    1.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내외의 정치개혁 및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한다. 2.이를 위해 당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한다. 3.민주당은 발전적으로 해체한다.
  • [씨줄날줄] 정치인 정년

    정치인에게 선거는 마약과 같다고 한다.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마약이 기사회생약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처럼 갑자기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도 그럴싸하다.비실비실하던 사람도 선거철만 되면 물을 만난 고기가 된다.당선이라도 되면 얼굴에 광채가 나는 등 몇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그런 그들에게 정계은퇴를 쉽게 요구할 수 있을까.삶을 정리하라는 소리와 똑같게 들릴 것이다.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초 김윤환 당시 정무장관은 “정치인의 정년을 70세 정도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가 파문을 일으켰다.일본의 일부 정당은 70세가 넘으면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김대중(DJ) 당시 아태재단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탐색하고 김종필(JP) 총재가 자민련을 창당해 재기를 노릴 무렵이었다.당시 DJ는 70세,JP는 69세였다.문제의 발언은 다분히 두사람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야당의 반격이 쏟아졌다.“세대교체의 기준을 물리적 나이로 보는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은 배격되어야 한다.”는 등 비난이 잇따랐다. 정치인 정년제는당시 일본의 일부 정당이 시행 중이었다.신생당은 70세,공명당은 66세가 넘으면 공천을 주지 않았다.집권 자민당은 파벌보스급 원로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계속 미뤄왔다.하지만 올해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에게는 ‘73세 정년제’를 시행키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한다.“고령 정치인들 때문에 신진대사가 안 된다.”는 내부 비판이 워낙 거세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4·24 재·보선이 끝난 이후 50대 이후 세대 정치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한다.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자 14명 가운데 10명,당선자 3명 모두가 40대 이하였기 때문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 열풍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는 것이다.정년제까지 간혹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나이가 죄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스스로 세대교체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불씨가 멀쩡한데 왜 물을 끼얹으려 하느냐고 반발할 것이다.일리가 있다.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소명의식이라고 본다.시대정신에 맞는 정치인은 나이로 따질 일은아니다.부단한 자기혁신 노력만이 정치인의 경쟁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민주신주류 창당추진 안팎 / “민주당 모태로” 독자신당서 후퇴

    서명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이 28일 저녁 모임을 갖고 당의 발전적 해체와 당내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 촉구함에 따라 개혁신당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형성됐던 ‘신당창당 불가피성’이 한 단계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민주당을 모태로 하지 않는 별도 신당에 비해선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당 지도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주류,신당추진위 구성 촉구 지난해 대선 직후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서명파 의원 및 개혁성향 의원 22명은 개혁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당 지도부에 세가지 방안을 요구했다.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정치개혁 및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 창당 ▲당내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촉구했다. 신주류측은 일단 민주당과 별도의 독자 신당을 창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천정배 의원은“민주당내 특정 세력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민주당의 철학과 기본노선인 정치개혁·국민통합에 동의하는 세력을 모으자는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완전 결별을 경계했다.이강래 의원은 “탈당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신당창당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당내 공식기구를 통해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선 배경 신주류측이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는 이상론보다는 현실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호남을 배제한 신당은 여권 분열로 이어져 내년 총선에서 필패할 수 있다는 게 의원들의 대부분 생각”이라면서 “이는 신당창당 목표와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독자신당을 너무 강하게 추진하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당추진위 구성,앞길 험난 당 지도부 사퇴 및 당내 신당추진위 구성이 신주류측의 구상대로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실제로 구주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당무위원회에서 신주류측의 요구가 통과되기는 쉽지 않기때문이다. 신주류 의원들은 신당창당을 위한 세가지 요구를 결국엔 당 지도부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호웅 의원은 “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해가고 있지 않느냐.”며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성호 의원도 “(당무위원들도) 이제는 이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무회의 통과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정대철 대표는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당 개혁안을)가까운 시일내에 개혁특위 조정위원회와 막후절충 등을 통해 결론을 내고 당무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당창당보다 당 개혁안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靑 - 野에 보혁 신구 강온파 대립 / 뒤엉킨 정치판 大변혁 부르나

    정치권이 피아(彼我)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대립과 상극의 무한투쟁에 돌입하고 있다.최근의 대치 정국은 청와대와 한나라당,민주당 신주류와 구주류,한나라당 보수파와 개혁파의 이념논쟁 등 방향과 형태도 어지럽다.이런 혼돈의 정국은 1988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흔들리던 상황과 비유된다.때문에 3당합당과 유사한 대대적 정계개편이 뒤따를지도 정치권의 주된 관심사다. 그러나 그때는 카리스마를 가진 ‘3김(金)씨’가 야 3당을 이끌고 있어 정치지도자의 ‘결단’에 의한 정계개편이 가능했다. 지금은 야당에 그런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없고,또 여권 핵심부는 이념에 의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상정하고 있어 정치권 지각변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대북특검법 여당내분 불러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모호한 투쟁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공식적으로는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과 한나라당이 중심인 야권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나라당은 새정부 조각때부터 일부 장관에 대해 ‘해임안 으름장’을놓았다.대북송금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통과시켜 노 대통령이 이를 공포,여권이 신·구주류간 격렬한 내분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여야 모두 개혁·보수파 힘겨루기 한나라당은 4·24재보선에서도 승리하고,또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부적절’이란 의견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신·구주류,청와대측은 강·온파로 갈려 자중지란의 모습이다. 개혁적 신당창당이나 리모델링론이 나오면서 신·구파,강·온파가 사활을 걸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물론 한나라당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재·보선에서 승리했지만 당내 개혁과 보수간 이념 갈등은 한계수위에 이르렀단 평이다.특히 개혁파 의원들은 촉발요인만 생기면 개혁정당에 합류하겠다고 공언한다. ●여소야대 혼돈양상… 정계개편 불투명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법률안이나 인사에서 야당 연합에 발목이 잡혀,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집권 2년도 안 된 1990년 1월 3당 합당을 단행해 여대야소로 정국을 뒤집었다. 지금도 민주당이 소수정권이고,정권초기부터국정운영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발목을 잡히면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각종 신당론이 힘을 받고 있다.하지만 원칙주의자로 인식되는 노 대통령의 철학이나 질적으로 변한 정국상황 때문에 여의치 않다는 평이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민주 신주류 “7월 신당 창당”

    민주당내 신주류측은 28일 저녁 모임을 갖고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한 뒤 당내외 모든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개혁신당을 창당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내달중 당내에 신당추진위를 구성,7월쯤 창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며,개혁당과 한나라당내 개혁세력의 동조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은 ‘탈당을 통한 창당이 아닌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신당추진’ 원칙을 밝혀,당분간은 민주당이 집단탈당에 따른 분당(分黨)사태는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당내 구주류측은 민주당의 골격유지 입장이 강해 언제든지 분당 사태로 치달을 여지가 있다. 정동영 신기남 천정배 장영달 정세균 임종석 이호웅 의원 등 민주당 신주류 개혁파 의원 22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모임을 가진 뒤 ‘개혁과 통합’이란 공동발표문을 통해 “민주당은 발전적으로 해체한다.”는 등 3개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내외의 정치개혁 및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당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하고,일괄 사퇴를 통한 신당창당 추진에 동의할지가 향후 민주당 내분의 변수가 될 것 같다.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상임고문 등 신주류 중진들은 이날 낮 이해찬 이종걸 이강래 이호웅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들과 만나 “당의 혁신작업은 필요하나 헤쳐모여식 개혁신당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분당사태가 온다.”고 속도조절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류의 이같은 입장발표에 대해 동교동계 의원들은 “향후 신당창당이 구체화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특히 당을 지킨다는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부산發 ‘신당몰이’

    4·24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영남권 조직재편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이같은 재편 작업은 영남권 공략을 목표로 하는 중앙당 개편작업과도 맞물려 향후 신당논의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발(發) 개혁 시작됐다 민주당 조성래 전 부산지역 선대본부장은 28일 “민주당 부산시지부내 개혁파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심이 돼 ‘민주당 부산개혁위원회’라는 개혁세력 중심의 별도 시지부를 5월10일전까지 출범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번 재보선결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신당이 창당되면 거기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개혁위는 변호사인 조 전 본부장이 윤원호(여) 시지부장 대신 지부장을 맡아 부산에서 내년 총선을 총괄준비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부산지역 17개 지구당 가운데 개혁위에 가담의사를 밝힌 지구당 위원장은 정윤재·최인호·노재철·조경태·이재홍 위원장 등 5명.사고지구당이 6곳이고 나머지는 구주류측 위원장들이 관리하고 있으나 정오규 서구 지구당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이 없어 부산시 지부는 사고당부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적 테러다” 이같은 부산권 개혁파들의 움직임에 대해 구주류측의 반발도 거세다.한화갑 전 대표 계열인 정오규 위원장은 “조 변호사가 시 지부장을 맡으려고 하는 것 같으나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오랫동안 여성운동을 해온 현 지부장을 용도폐기하자는 것은 정치적 테러”라고 반발했다. 윤 시지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부산 강서을 지역구를 맡는 조건으로 시지부장 자리를 조 변호사에게 넘길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개혁풍,경남으로 확산 조 변호사는 “나는 처음부터 신당창당을 주장했다.”고 밝혀 민주당 중심의 리모델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부산 개혁위가 실제로 출범하면 경남·울산 지부로까지 개혁파가 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또 전국정당화를 위해 신상우 전 의원 등 영남권 출신 정치인들을 중앙당 상임고문 등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 지부에도 개혁바람이 불 전망이다.민주당 대구시 지부는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강철씨가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박상희 의원은 지난 25일 재보선 참패에 대한 당인으로서의 책임을 진다며 대구시 지부장직을 사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당 신당 논의 본격화/ ‘재보선 완패’에 지도부도 결단

    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주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이 28일 계파별 모임을 갖고 신당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 지도부가 신당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신주류,“신당 앞으로…”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8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여부 및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웅 의원은 “구주류가 (당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신당 불가피론’을 주장했다.특히 “구주류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황에선 외연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개혁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안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면서 “당이 문호를 개방해 개혁세력을 총선 전에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신당에 관심…”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지난 26일 만나 신당 창당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측근은 “민주당이 재·보선에 완패하면서 상황이 급변,지도부도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방법만 문제일 뿐,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측도 신당 창당이 필수적이라는 데 취임 전부터 인식이 일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리모델링,일정한 물갈이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총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복잡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구주류측의 반발이 거세다. 당의 ‘리모델링’에는 찬성하지만 신당 창당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균환 총무는 “신당은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당에 분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 등은 ‘개혁’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호남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개혁당,“완전 신장개업해야” 개혁국민정당은 빠른 시일 내에,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월 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6∼7월 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표까지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볼 때 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새로운 당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진단에서 보수불가 판정을 받은 민주당에 새로운 자재(개혁세력)가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중심되는 외연 확대에는 반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개혁신당’ 이번주 구체화

    여권 핵심부는 민주당이 4·24재·보선에서 완패한 것과 관련,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짓고 이번주내 창당시기와 방법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그동안 당분열을 우려,신당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핵심관계자들도 신당창당 불가피쪽으로 선회,‘국민통합과 변화’ 추구 등 창당의 핵심슬로건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관련기사 5면 특히 정 대표는 신·구주류간의 당 개혁안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대표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모든 최고위원들이 물러나 통합신당을 추진하도록 구주류측을 설득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이호웅·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들은 28일 오전 여의도에서 조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저녁에는 대선 직후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서명파 의원 23명을 중심으로 30여명의 개혁파가 회동,신당 창당의 불길을 댕길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 / 재보선 완패로 갈팡질팡

    4·24 재·보선에서 완패,충격에 빠져 있는 민주당이 25일 신·구주류간 정면충돌은 간신히 유예했지만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갈피 못잡는 신주류 당내 신주류를 형성하는 개혁세력은 이날 다른 형태의 모임을 통해 재·보선 패인을 분석하고 지도부 일괄사퇴나 신당 창당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못 내렸다.아침엔 열린개혁포럼,낮엔 재야출신 의원모임,저녁엔 재선의원이 주축인 바른정치모임 등이 연쇄 모임을 가졌으나 비슷한 입장만 재확인했다고 장영달 의원 등이 전했다. 이들은 “최고위원들이 기득권을 버리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주지 않으면 머지않아 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있었으나 공식입장으론 채택하지 못했다.해법이 갈려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개혁안을 매듭짓고,임시지도부를 구성해 개혁작업을 실행한 뒤 전당대회를 열어 총선 대비용 정식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당분간 주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의식,정대철 대표는 “당장 사퇴하고 싶은 생각이있지만 과도기 대표로서 개혁안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대표직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완강한 구주류,역공태세 구주류 내에서는 신주류 지도부가 호남소외론을 유발,당 분란을 불렀고 공천을 잘못했기 때문에 재·보선에서 패배했다며 선거 패배에 따른 최고위원 일괄 사퇴론을 일축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오후 긴급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구주류가 대부분인 회의에선 임시지도부 구성보다는 조기전당대회 소집 주장이 대세였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유시민후보 당선 표정 / 힘받은 개혁당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개혁국민정당 당사는 들떠 있었다.당직자들의 얼굴엔 전날 경기 고양덕양갑 재보선에서 승리,2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원내 제4당으로 발돋움했다는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했다. ●범개혁세력 통합 신당 만들자 유시민 당선자와 김원웅 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창당 이래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두 사람의 뒤에 자리한 집행위원(최고위원격) 9명 중에는 청바지 차림의 20대 여성도 끼어 있어 기존정당과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회견 내용은 예상보다 단도직입적이었다.김 대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법통을 승계하는 신당은 의미가 없다.”며 기존정당의 틀을 허문 뒤 범개혁세력이 주축이 된 완전히 새로운 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신당은 지역주의 극복에 노력하는 정치인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유 당선자는 “민주당 당원들과 무작정 합치는 식은 반대한다.신당은 당원 모집에서부터 엄격한 심사를 적용해야 한다.”고 ‘선명성’을 강조했다.그는 “신당에 들어오겠다면 심지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까지도 막지는 않겠지만,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은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한나라 움직임 관건 김 대표는 민주당 개혁세력이 주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그들의 지역구에 우리당 후보를 표적공천해 떨어뜨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이어 “한나라당 개혁파들도 물밑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당의 앞길은 ‘험로’일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민주당 개혁파의 호응여부가 불투명하다.한 개혁파 초선의원은 “솔직히 당을 뛰쳐나가 내년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선다.”면서 “때문에 당내 개혁을 통해 민주당을 확대재편하자는 온건한 의견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말말말˙˙˙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사형이 집행됐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25일 민주당 ‘열린개혁 포럼’에서 개혁세력의 총결집을 통한 신당 창당이 시급하다며.
  • 고양 덕양갑 유시민씨 당선

    24일 서울 양천을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오경훈(양천을)·홍문종(경기 의정부) 후보와 개혁국민정당 유시민(경기 고양덕양갑)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관련기사 6면 민주당이 의원직을 갖고 있던 이들 3개 지역 가운데 한나라당이 2곳에서 승리한 반면 민주당은 완패했다.그러나 민주당이 사실상 연합공천한 뒤 신주류가 적극 지원한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고 오경훈 후보 등 한나라당의 개혁적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유권자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선거기간 내내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은 선거패배 책임론과 함께 신당창당 불가피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점쳐져 내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반면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 선전함으로써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당 쇄신 및 대선패배 책임론을 앞세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국민들이 불안정한 정권에 경고를 보내고안정세력인 한나라당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을 준 것으로 알고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역·기초의원을 포함,전국 32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이번 재·보선의 평균투표율은 29.5%로,지난 1965년 이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8·8재보선 때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인 서울 양천을과 경기 의정부,고양 덕양갑 3곳의 평균 투표율은 26.0%로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총 유권자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유권자들이 참여한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주민 대표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4·24 재보선 결과 / 與 완패… 신당창당 ‘고개’들듯

    한나라당의 2승1패로 24일 끝난 4·24국회의원 재·보선은 한나라당의 승리,민주당의 패배로 해석될 수 있다.3개 선거구 모두 원래 민주당 의원 지역이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당선자를 1명도 내지 못했다. ●유시민 당선 의미 주목 민주당의 패배로 취임 2개월만에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이미 과반을 훨씬 넘는 정당이기 때문에 여권에 정치적 압박을 가할 힘을 축적한 것 외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어 보인다.하지만 경기 고양 덕양갑서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의 연합공천을 받아 당선,“정치판을 확 바꿔주길 바라는 국민 열망의 표출”로 해석되는 등 선거결과의 의미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민주당이 패배했지만 자신의 당선에 공이 큰 유시민 후보가 호남소외론이란 악재 속에서,민주당 구주류가 지원하지 않는 가운데도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된 것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변화시켜 갈 방향을 시사받았을 것으로 해석된다.개혁당과 유 당선자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추동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나라당내 개혁세력도 변화의 물결에 휩쓸릴 수도 있다. ●민주당 변화 불가피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완패해 정치적 생명력이 약화됨으로써 리모델링식 신당창당이든,정계개편식 신당이든 재탄생할 것을 강제받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민주당 구주류의 입지는 위축된 반면 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유 후보 당선에 크게 기여한 신주류 강경파들은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당장 민주당은 복잡한 내분국면으로 빠져들어갈 수도 있다.신주류 위주의 지도부가 공천했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의정부에서 패배,책임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 미약 이번 재보선은 26%대의 아주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정확한 민의가 표출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건 곤란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8·8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압승하고도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는 지고말았던사례가 있다.따라서 이번 3곳의 재보선 결과만 가지고 신당창당이나 정계개편 방향 등을 점쳐보는 것은 조금 성급한 감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독립기념관, 자료기증자 초청 보은행사

    독립기념관(관장 이문원)은 25일 오전 11시 관내 ‘겨레의 집’ 강당에서 제3회 자료기증자 초청 보은행사를 갖는다.이 행사에는 독립기념관에 2300여점의 희귀자료를 기증한 서지학자 고(故) 이종학(李鍾學)씨의 딸인 선영씨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독립운동가 화사(華史) 이관구(李觀求)의 후손 하복씨가 참가해 ‘의용실기’(義勇實記·사진)’를 기증할 예정이다. 화사가 저술한 항일투쟁 인물열전인 ‘의용실기’에는 항일투쟁가 36명의 활동이 구체적으로 담겨 이 분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총 분량 168면에 ‘의용록중람서’(義勇錄重覽序),‘자서전’(自敍傳),‘의용록’(義勇錄)으로 구성됐다.화사 이관구는 광복 후 신민당을 창당하여 당수를 지냈다.
  • 민주당 신주류 ‘개혁’ 표류

    민주당내 신주류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직후 ‘지도부 총사퇴’를 집단으로 요구했던 호기어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지금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신주류가 당초 구상했던 당 개혁 및 개혁신당 창당은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상징후들 신주류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당내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세력이다.대략 50명선으로 분류된다.이들이 처음으로 동질성을 과시한 때는 대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6일이다.조순형·신기남·천정배·임종석 의원 등 23명은 대선승리의 축제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집단성명을 발표,구주류와 ‘일전’을 선언하고 나섰다.그러나 그로부터 100일가량이 지난 지금 이들의 정치적 입장은 ‘10인 10색’이라 할 정도로 제각각이다. 분열의 중심에는 ‘신당론’이 있다.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안 되면 탈당 후 개혁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암시했다.하지만 지원군은 딱히보이지 않았고,대부분 관망상태로 빠졌다. 최근에는 관망세에 있던 의원들이 속속 ‘신당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서면서 강경파와 다른 화음을 표출했다.조순형 의원은 지난 11일 “지금 신당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임종석 의원은 “당을 깨고 나가는 식의 거사(擧事)식 신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엇이 문제인가 신주류쪽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분열의 원인은 ‘지도력 결핍’이다.상황을 주도적으로 리드해나갈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다들 자신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만 하지,누구를 추종하려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근본적으로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강경파쪽에서는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당권파가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으로 구주류와 타협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심심치 않게 표출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이미지 관리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기때문”이라며 정동영·추미애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한다. 반면 온건파쪽에서는 “강경파가 대중적 인기만을 의식,현실을 무시한 채 돈키호테식으로 상황만 어렵게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목소리 키우는 온건파 강경파의 드라이브에 속도가 나지 않자,최근 들어서는 온건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실제 김근태·임채정·이해찬·장영달·이재정·임종석·김영환·심재권 의원 등 재야·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14일 오찬 회동을 갖고 강경파식 개혁신당론에 반대하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앞으로 매주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등 외연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한때 불화설이 돌았던 정 대표와 김 고문은 최근 심야 회동을 갖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단합’을 다졌다고 한다. 신주류 의원들이 온건파쪽으로 돌아서는 이유는 최근 지역구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한 관계자는 “강경파의 민주당 정체성 부정론과 호남 소외론 등으로 전통적 민주당 정서가 안 좋아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전 노리는 강경파 어쨌든 강경파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은 틀림없다.일부에서는 신기남 의원이 ‘홀로 받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이강래·정동채 의원 등에게 ‘선도(先導)적’ 역할을 요청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하지만 강경파는 4·24 재보선에서 개혁세력이 승리한다면 대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 강경파 의원측은 “개혁파가 승리해 여론을 잡게 된다면,다시 강공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접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거사식 신당 안돼”임종석의원 홈페이지 기고

    민주당내 신주류로 분류되는 임종석(사진) 의원은 14일 당내 일각의 ‘탈당후 개혁신당 창당론’과 관련,“거사 형태의 신당은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칠 전 조순형 의원에 이어 신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분당식 신당론’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신주류 강경파의 목소리는 상당폭 타격을 받게 됐다. 임 의원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imjs21.com)에 올린 ‘민주당 개혁을 다시 생각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 거론되는 신당론은 당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개혁적 외부세력을 수혈한 뒤 집권여당으로서의 재창당을 본질로 하는 신당론과,당 개혁이 구주류의 저항으로 실패한 뒤 개혁 강경파의 거사 형태로 제기되는 신당론 등 2가지”라고 전제하면서 “전자는 최선이지만,후자는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목소리 낮춘 民主강경파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내 측근 그룹인 신주류 강경파들이 정치적 미숙함으로 정체성의 위기에 빠진 것 같다.지난해 대선 직후부터 “노 대통령의 당선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다.”면서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구주류를 세차게 몰아붙였던 강경파들이 최근 급격히 약세 국면에 봉착한 분위기다. 신주류측이 강력히 추진해온 당개혁안 확정도 4·24재보선 이후로 미루는가 하면 당의 해체가 아닌 ‘창조적 재건’으로 후퇴한 데서도 알 수 있다.급기야 강경파들은 독자신당 추진 방침도 접고 신주류 당권파 및 온건파의 ‘신장개업식 당 개조론’에 동조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처럼 강경개혁파들의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당내에서조차 소수세력으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마치 때를 기다린 듯 신주류내 당권파와 온건파의 협공도 매섭다.이들은 강경파들이 이상론에 치우치거나,지나치게 말이 앞서가 자신들의 입지는 물론 경제문제 등으로 어려운 노 대통령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대선기간 중 신주류 강경파와 행동을 함께했던 한의원은 13일 “신주류 강경파들이 너무 심하다.이젠 같이 뭘하기 힘든 심정이다.”면서 “지난번 한화갑 대표를 몰아냈을 때만 해도 꼭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강한 회의를 표시했다. 실제로 신주류 강경파가 추진했던 ‘뺄셈식 신당창당론’은 당 안팎의 반발만 사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강경파들은 당개혁안 협상서도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구주류나 온건파들을 필요이상으로 자극,개혁주도세력으로서의 입지를 스스로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신당 물건너 갔다”조순형의원, 개혁파에 일침

    민주당 조순형(사진) 의원은 11일 당내 일각의 ‘개혁신당론’에 대해 “이미 때를 놓쳤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놓았다.당내 개혁파의 중심이자 신주류로 분류되는 조 의원이 강경파의 신당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셈이어서 파장이 클 것 같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대선 직후 개혁파가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을 때가 신당 창당의 적기였는데,노무현 대통령이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무산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 취임 직전 대표직을 승계한 신주류측 정대철 대표가 즉시 대표직을 내던짐으로써 지도부 총사퇴를 이끌어냈다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겠지만,되레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간을 허비했고,이로써 신당은 완전히 물건너 간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누가 탈당한다고 해서 따라 나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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