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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 칼럼] 정치판, 부숴야 새로 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성 정치체제가 해체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이러한 흐름의 추동력은 ‘돈 정치’‘돈 선거’에 대한 단죄로부터 탄력을 받고 있지만,그 파장은 정당 내 낡은 인물의 퇴출 등 정치인 세대 교체에서부터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 입법과 제도의 개혁에 이르기까지 넓게 확산될 조짐이다. 검찰은 여야 대선 자금,특히 한나라당의 수백억원에 달하는 불법 선거 자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가하고 있다.검찰이 국민의 공감 속에 정당의 대선 자금을 엄정하게 수사한다면 기업의 비자금-불법 정치자금으로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특검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수사를 철저하게 펴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면,최고 권력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실세(實勢)’의 발호도 억제될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공천 물갈이 압력이 증폭되는 가운데 다선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개헌 추진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뒤늦게 주장하고 있다.그동안 정당 개혁 문제에 관해 거의 목소리를 안 내던 이들이 쫓기듯이 성명을 내는 것을 보면 ‘물갈이’ 수준이 내년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 같다. 기존 정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달 들어 언론기관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내 제1,2,3당의 지지도가 모두 20%미만 또는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으며,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987년 대선이후 고착되어온 지역주의 기반의 정당 구도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원내 과반수 의석의 한나라당이 국민의 20% 지지도 못 받는다는 것은 바로 낡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정기국회가 새해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폐회한 데 이어 10일 열린 임시국회 앞에는 예산안 이외에도 각종 법안 및 동의안이 산적해 있다.더욱이 정부가 각종 비리 혐의로 6명의 여야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해놓고 있어 이의 처리를 또 미룰 경우,16대 국회는 그야말로 ‘방탄(防彈)국회’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정치권이 앞으로 낡은 정치를 스스로 청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선행지표가 될 것이다. 검찰의 불법 대선 자금 수사가 한국정치의 낡은 소프트웨어를 부수는 단초를 제공할지는 모르나 그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정치권에 달려있다.한나라당이 LG로부터 150억원의 불법 자금을 트럭째 넘겨 받고도 먼저 잘못을 고백하기는커녕 편중 수사 운운하며 역공세를 펴는 것은 정말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정치권이 앞으로 사는 길은 관행의 이름으로 체질화된 낡은 정치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부수고 업그레이드된 투명한 시스템으로 전면 개비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서 보듯이 장막에 가려진 이너서클이 모든 것을 재단하는 보스 정치의 잔재를 깨뜨려야 한다.국회의원들이 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회기중 불체포 특권 뒤에 숨는 금배지 만능주의도 버려야 한다. 정치권이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의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제시한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과 정책정당 지향 및 신진 인사의 정치권 진입을 촉진하는 내용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각 정파가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린다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17대 총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은 유권자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 제작 이사 khlee@
  • 김정길·김두관 ‘영남 맹주’ 각축

    열린우리당의 부산·경남(PK)지역 맹주자리를 놓고 김정길 전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간 신경전이 한창이다.내년 1월 11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당의장 선거에 나갈 영남권 단일후보 논의가 둘의 이견으로 사실상 무산된 터라 자존심 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의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김두관 전 장관이 선수를 치고 나왔다.그는 지난 8일 당 정체성 혼란을 이유로 당 지도부와 당직자 전원사퇴를 촉구했다.자신도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다는 보도자료를 돌렸다.중앙당에 대한 일종의 ‘항명’이었다. 김 전 장관은 ‘우군’에 대한 개념도 분명히 했다.“우리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국민의 힘과 노사모 등 실질적으로 많은 세력이 함께 했기 때문에 분권형 리더십에 기초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김원기 상임의장을 비롯한 기성 정치세력의 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는 9일 열린 중앙상임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대신 10일 중앙위원회의에 참석,다시 일전(一戰)을 벼른다는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김 전 장관의 공세를 당의장 출마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이해하고 있다.그가 비록 남해군수를 거쳐 행자부 장관을 지냈어도 중앙무대에선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만큼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이 이처럼 치고 나오자 행자부 장관 선배격인 김정길 전 의원도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낸 김 전 의원은 전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어려울수록 위기타개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튀는 발언으로 개인 인기에만 집착하는 것 아니냐.자신은 창당대회에서 뽑은 지도부를 무시하고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주장하면서 당헌은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는 이중성이 말이 되느냐.”고 김 전 장관의 당 수습책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당의장 선거출마와 관련,“고민중”이라면서 “김원기·정대철 의원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이부영 의원은 나올까.영남 대통령에 호남 당의장이면 총선에서 영남표가 나올까.”라고 반문해 유력한 당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의원에 대한 견제심리도 드러냈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은 당의장 선거에 대비,벌써부터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귀띔이다.그러나 두 사람이 동시에 당의장 선거에 나올 경우,영남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 최종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두관의 ‘친위 쿠데타’/“재통합론은 해당행위… 지도부 사퇴를”

    ‘친위 쿠데타인가.’ 김두관(사진)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당에 쓴소리를 퍼부었다.참여정부에서 장관까지 지내고,노무현 대통령과 이른바 ‘코드’가 맞는 인사여서 당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당원 중심의 참여정당으로 다시 돌아가자.’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이 창당 정신을 잃어버리고 위기상황에 놓인 것에 대한 반성의 뜻으로 중앙상임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최근 당 위기 타개책으로 거론되는 우리당·민주당간 재통합론과 함께 노 대통령의 조기입당론을 싸잡아 비판했다.“위기의 본질적 원인은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 내부에 있다.”고 지도부를 강력히 비판한 데서도 알 수 있다.민주당과의 재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창당이념에 반하는 해당행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당내 일부 비리혐의자들의 검찰수사 협조도 촉구했다.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정대철 상임고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쓰레기 같은 오염물질이 강물에유입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김호복씨 입당도 문제삼았다.김씨는 ‘세풍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대신 그는 당 지도부 및 당직자 전원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수습책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김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당내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김태랑 중앙상임위원은 긍정적으로 평했다.반면 이강철 상임위원은 “집단지도체제 구성은 총선승리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포럼] 전략적 입당은 뭔가

    ‘쉬운 일은 어려운 듯,어려운 일은 쉬운 듯 하라.’는 말이 있다.어려운 일일수록 가닥을 풀어가며 차분하게,쉬운 일도 아무렇게나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충고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권이 펼치고 있는 정치는 오히려 쉬운 일은 더 꼬이게 하고,어려운 일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풀어나가는 것 같다.예를 들면 이라크 파병이나 부안 핵폐기장 문제 같은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이런 현안들에는 외교,국방,경제,과학,환경,문화,지역개발 등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하지만 지금껏 정부나 정치권은 한번이라도 종합 대책이나 중장기 전망을 내놓은 적이 없다. 그저 사람마다 부처마다 말이 틀리고 여론이나 저울질하면서 시간만 때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런 일이 정치권이 격돌하고 투쟁할 어려운 일이다. 쉬운 일을 한번 보자.정치권의 개혁일 것이다.과거 잘못이 있다면 고백하고,책임지고,열심히 일하면서 심판 받으면 된다.남을 손가락질할 것이 아니라 자기만 추스르면 되는 일이다.그런데 정치권은 이렇게 쉬운 일들을 엄청나게 비비꼬아서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든다.‘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공방도 결국 ‘법대로’ 결론이 났다.국민들이 볼 때는 치고 받고,단식하고,국회를 팽개칠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나,무당적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쉽고,예측가능하고,안정된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노 대통령이 측근의 비리를 알았다면 사과하고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인데 느닷없이 재신임 문제를 들고나와 지금껏 혼란의 불씨가 살아있다.누가 재신임을 묻자고 했나.결국 정치권을 들쑤셔놓아 특검대치 정국과 국회 실종까지 초래하고 말았다. 노 대통령의 무당적 문제도 마찬가지다.노 대통령이 낡은 정치의 기득권 구조를 통째로 와해시키고 싶었다면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의 구조개혁에 힘을 실어주거나 앞장서서 신당의 손을 들어주었으면 그것으로 할 일을 다하는 것이다.그런데 민주당의 구조개혁도,신당인 열린우리당의 창당 과정에서도 노 대통령은 수수방관했다.결국국가의 최고 정치지도자가 ‘차려주는 밥상’만 기다린 꼴이 됐다. 최근 노 대통령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입당 문제에 대해 “입당 하나 안 하나 저를 그 당 소속으로 알고 있지 않으냐.”면서 “정치적 공방 가운데 가장 대미지가 적고 전략적으로 입당 효과가 좋은 시점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얼핏 노 대통령의 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를 올릴 수 있는 시점에 입당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뒤집어 생각하면 대선수사 및 특검정국 등 앞으로의 정치 상황에서 대미지가 크고 전략적 효과가 나쁘다면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도 될 것이다.대의 민주주의,정당정치가 기본인 현실에서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정당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혼란스럽게 한다.소속 정당도 없이 바로 국민들을 상대하겠다는 것인지. 울고 싶은데 빰 때려줄 상대만 기다리고 있는 거대 야당들에 둘러싸인 노 대통령의 고군분투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이런 ‘전략적 사고’는 너무 협소해 보인다.국민들이 노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은 전략적인 모습이 아니라 예측가능한 믿음을 주는 정치,좌충우돌하는 정치가 아니라 안정된 정치일 것이다.그러자면 노 대통령은 지금껏 해 온 충격정치나 이벤트정치,오기정치는 포기해야 한다.당장 소수면 어떤가.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도 많다. 김 경 홍 논설위원 honk@
  • 민주 수도권의원 ‘생존게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어부지리를 막기 위해 내년 1,2월쯤 재통합해야 한다는 ‘재결합론’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이에 민주당 조순형 대표·추미애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는 양 당의 재통합이나 연합공천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하지만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재통합론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 지도부는 “총선을 통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통합론을 일축하고 있다.조 대표는 “재통합이 분당보다 더 어렵다.”면서 “흡수합당만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추 위원도 “분당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말해 ‘백기투항’을 주장했다. 그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도권 의원들의 생각은 지도부와 다르다.내년 총선에 앞서 재통합하거나 지역구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설훈(서울 도봉을) 의원은 8일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열린우리당과 내년 1월 중순 이전 재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호남지역 출신 중 상당수는 ‘원칙없는 재결합’에 반대한다.이들은 “설사 재통합하려고 해도 양 당이 속속 지구당 창당을 해버려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재통합 추진은 오히려 조직분규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이처럼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재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하지만 반대론자들도 민주·우리 양당간 표쏠림이 조기에 나타나지 않으면 재통합이 차선책은 될 수 있다는 데는 공감한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을 중심으로 양당 수도권 의원들이 ‘재통합 공식논의기구’를 추진하고,조 대표와 추 위원은 “집단복당 혹은 흡수통합 형식이라면…”이라며 재결합을 눈감아줄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역구 199·비례대표 100명/선거일 120일전부터 사전선거운동 허용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늘리는 대신 지역구 의원을 199명으로 줄이고,정당명부에 의한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이 추진된다.지역구 의원을 199명으로 줄일 경우,지역구의 인구 하한이 13만명 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관련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선거·정당 부문 개혁안을 마련,국회 정개특위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5면 개혁안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거구제도는 17대 총선이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키로 했다.대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100명으로 대폭 증원키로 했다. 선거권자의 연령은 현행 만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이 경우 유권자수는 지금보다 70만∼80만명 늘어난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국외부재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또 총선 출마예상자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제한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정치활동도 가능하다.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해 현행 법정 지구당은 폐지된다.대신 연락사무소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유급상근직원은 1명으로 제한했다.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도 전면 폐지토록 했다.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당원집회 등도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열 수 없다. 정치인의 축·부의금은 전면 금지되고,정당의 모든 집회·행사 참석자에 대한 교통편의·식사제공 등도 상시 금지토록 규정했다.다만 창당대회·후보자선출대회·중앙당 주최 당원교육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박세일 정개협 위원장은 “이번 개혁안은 고비용 정치자금 수요구조인 정당 및 선거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우선 합의된 부분을 발표했으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11일께 추가 논의해 늦어도 다음주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바꿀수 있는 건 다 바꿔”

    한나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전면적 리빌딩(rebuilding)을 검토하고 있다.대대적인 현역의원 물갈이는 기본이다.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개최,아예 당명을 바꿔 완전 탈바꿈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바꿔야 산다” 특검법 재의결을 관철한 한나라당의 무게 중심은 급속히 총선체제 정비로 쏠리고 있다.핵심은 공천 물갈이다.요양차 입원 중인 최병렬 대표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과반수 의석확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인들에게 문호를 대폭 열어주는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일부에서 거론되는 ‘영남 절반 물갈이론’ 등에 대해서는 “수치로 정해놓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한발 뺐다.그러면서도 “총재가 공천권을 행사하던 시절 30∼35%는 바뀌었다.”고 말해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이를 위해 지구당의 상향식 공천을 병행하되 중앙당의 공천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해 놓고 있다.중앙당 공천심사 단계에서 ‘부적격자’는 아예 후보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한다는 생각이다. 부정비리연루자,의정활동이나 당 기여도가 부족한 사람 등이 부적격자의 범주에 든다.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를 절반 이상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상향식 공천을 주장해 온 박근혜 상임운영위원도 이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상향식 공천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해 중앙당 공천에 힘을 실었다. ●지구당위원장직 박탈?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의 출발점은 227개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가 될 듯하다.최 대표와 이재오 사무총장 등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지난달부터 전체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검토해 왔다.당초 이달 중순쯤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특검법 대치정국으로 조금 늦춰져 이르면 하순쯤 단행될 전망이다.당 관계자는 “국회 정치개혁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4당이 지구당 폐지에 합의한 만큼 현역 위원장들도 마땅히 사퇴에 저항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준비위 출범 시동 특검대치정국이 일단락됨에따라 한나라당은 총선준비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비상대책위 체제를 총선준비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한때 실무형 총선기획단 구성이 검토됐으나 대선자금수사 대응과 당내 인적쇄신을 위해서는 당3역이 참여,당무 전반을 함께 관장할 체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확대됐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전략기획뿐 아니라 홍보·외부인사영입·공천심사 등을 총괄할 총선준비위 구성이 시급하다.”며 조속한 체제전환을 주장했다.총선준비위원장으로는 홍사덕 총무와 강재섭·박근혜·김덕룡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제2창당론도 제기되고 있다.내년 1월 하순까지 1차 공천작업을 마무리한 뒤 2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당명을 교체하자는 주장이다. 강재섭 의원 등의 지론이고,당 기획팀에서도 몇차례 당명 변경을 포함한 쇄신안을 최 대표에게 보고하기도 했다.다만 “시기적으로 늦었고,당명 교체 역시 또다른 역공만 살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제2창당론이 당장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중진그룹 최대표에 힘 실어주나

    한나라당 중진의원 30여명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6선의 중진인 양정규 의원은 7일 “3선 이상과 장관을 지낸 재선급 중진의원 등 35∼36명이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당 발전과 정치개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모임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적인 당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은 모임에서 당내 물갈이 및 개혁 공천에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신경식 의원은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 최병렬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중진들 사이에서 비등하고 있으며,불출마 선언을 할 중진들도 여럿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목요상 의원도 “중진들도 당 개혁에 힘을 모으려는 차원에서 모이는 것”이라며 “중진 상당수가 물갈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스스로 후진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가진 분도 많다.”고 전했다. 양정규 의원은 향후 지역구 불출마도 선언할 예정이어서 당내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양 의원은 “혁신적인 당 개혁을 위해 당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시·도지부를 폐지하고 중앙당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내년 총선이 끝난 뒤 2개월 뒤쯤 집단지도체제 등을 포함,당의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천 문제와 관련,양 의원은 “상향식 공천제의 골자는 유지하되 ‘선(先) 중앙당 심사 후(後) 국민경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해 중앙당의 공천권을 강화하려는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지운기자 jj@
  • “靑, 우리·민주당 재통합 공감”문학진 前비서관 주장 파장 총선 수도권 전멸 위기 팽배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재통합하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면서 “1월 중이나 늦어도 2월 초에는 재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 조짐이다.문학진(사진)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은 지난 5일 만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같이 언급했다고 7일 전했다. 문 전 비서관은 이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정말 별볼일 없고 형편없는 후보가 아닌 다음에야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전멸할 것이 불보듯 뻔하고,반면 어부지리로 한나라당이 전승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에 극적인 재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열린우리당 하남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에 선임될 예정인 문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지지도가 30%대라는 것은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상황으로 어떠한 여당 후보도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대해 고위관계자도 공감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대통령측근비리 의혹 특검’이 이달말부터 시작되면 내년 총선 전까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청와대의 패배가 불 보듯하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통합에 공감대를 이룬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공천의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민주당과 자민련이 해봤지만,양당의 후보 중 어느 쪽도 승복하지 않아 부작용이 더 많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비록 어려움이 있겠지만 1월 중,늦어도 2월 초쯤 극적인 재통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문 전 비서관이 전했다. 문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서도 국회구성이 여소야대가 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총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청와대비서실은 ‘올베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내년 총선출마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해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 등 당선가능성이 높은 청와대 수석들과강금실 법무부 장관 등 당선이 유력한 장관들이 대거 출마하게 될 것”이라며 “출마결정 시기는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전후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다.문 전 비서관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한자리 숫자에 불과해 대중정당으로서 뿌리내리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조순형 민주당 대표도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한 만큼 새해초 추가 개각때 일부 민주당 출신 인사를 참여시키면서 재통합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두 논객 ‘우리당 필패론’ 공방/ “지역주의 더 악화” “지역당 구도 깬것”

    정치평론가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열린우리당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의원이 ‘우리당 필패론’을 두고 맞붙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살리기’에 나섰던 강 교수는 최근 펴낸 ‘오버하는 사회’라는 책에서 우리당 창당을 ‘도박’으로 규정한 뒤 이같은 도박이 성공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를 더 악화시키는 역사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뜻만 좋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열린우리당 방법론은 최악이었다.선량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비애와 환멸을 강요하는 ‘개혁’은 이미 개혁이 아니다.그건 아마도 ‘개가죽’일 것이다.”라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때 동지(?)였던 유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그는 5일 MBC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의 민주당을 깔고 앉아서 그냥 우리 정치가 될 것이냐.막대기를 꽂든 강아지를 공천하든 1·2번만 하면 다 당선되는 낡은 정치가 그냥 가도 되느냐.”고 반박했다.책 제목을 빗대 “강 교수가 오버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유 의원은 “강 교수는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못 깬다 하더라도 과거 민주당 중심 정치,혹은 한나라·민주 양당체제로 유지하더라도 호남의 결속을 그냥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관점”이라며 “정치를 직접 하는 나로서는 그런식으로 아무나 공천을 받는 구조를 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간다.”고 주장했다.또 “당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10% 대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다른 정당을 찍었던 유권자들을 지지층으로 편입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강교수 주장 ‘필패론' 10가지 1,호남인들의 ‘분당반대’ 민심을 개혁대상으로 치부한 점 2,탈당으로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켜 노 정부 위기에 일조한 점 3,총선에서 수도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할 게 뻔한데도 ‘민주당 고사’에 매몰돼 있는 점 4,개혁대안 제시와 실천이 아니라 ‘개혁 대 반개혁’,‘지역주의 타파 대 지역주의 기생’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힌 점 5,민주당을 ‘지역주의 기생정당’으로 몰아 붙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점 6,‘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우리당에 들어가면 개혁세력이 되고,‘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민주당에 남으면 반 개혁세력이 되는 우를 범한 점 7,‘노 후보 흔들기’에 나섰던 사람도 입당하면 개혁세력,민주당에 남으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한 점 8,우리당 창당이 ‘밥그릇 싸움’의 산물이라는 점 9,탈당파들에게서 자기성찰과 겸손을 찾기 어렵다는 점 10,노 후보 지지자들을 가르는 ‘독선적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점
  • 태권도協 주무른 조폭들

    국내 조직폭력배의 최대 거물들이 대한태권도협회를 장악,각종 이권을 챙기며 협회장 선거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신분세탁’을 통해 협회 고위간부로 활동,국내 태권도계를 좌지우지하며 ‘신 야인시대(野人時代)’의 전성기를 누리다 몰락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5일 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폭력배 등을 동원하고 금품을 건넨 구천서(53·전 의원)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업무방해 및 배임증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또 선거에 개입한 협회 고문 이승완(63) 전 호국청년연합회 총재와 이권을 챙긴 협회 간부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혈투벌인 태권도 회장 선거 지난해 2월 협회장으로 당선된 구 전 의원은 이승완씨와 협회 전무이사인 박종석(60·서울 폭력조직 대부)씨,부회장 한용석(63·충청 폭력조직 대부)씨의 추대를 받았다.2001년 금품 스캔들로 전임 회장이던 김운용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측이 협회내 조폭 출신인 자신들을 축출하려고 하자 구 전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것이다.구 전 의원은 상대 후보였던 이모 민주당 의원측을 누르기 위해 폭력배와 태권도인 등 300여명을 동원해 선거장 출입구를 완전봉쇄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입장시켰다.이 과정에서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가 폭행을 당하는 등 난장판이 됐다.선거는 구 전 의원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끝내 입장했다.투표 결과는 17대0이었다.조폭 대부들이 협회를 장악한 순간이었다.구 전 의원은 부회장 한씨에게 ‘세를 규합해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고 대구 모 호텔에서 이사 오모씨에게도 같은 취지로 500만원을 건넸다. ●신분세탁한 국내 폭력대부 3인 이승완·박종석·한용석씨 3인방은 국내 조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타고난 무술 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한 이씨는 전주 출신이다.전북지역 폭력조직의 대부로 군림하다 70년대 서울로 진출했다.주류판매조합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갈등관계에 있던 양은이파 두목 조모씨와 서방파 두목 김모씨를 화해시킨 장본인이다.87년에는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인 ‘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88년 월드컵파 등 4개파를 모아 ‘호국청년연합회’를 결성해 총재로 취임해 전국 폭력조직을 제패했고 태권도협회를 장악해 상임 부회장·고문을 지냈다.협회 전무이사로 구 전 의원과 손잡은 박종석씨는 70년초 범호남파를 결성했다.75년 1월 명동을 장악했던 신상사파 행동대장을 린치한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의 배후로 유명하다.박씨는 이를 계기로 신상사파를 몰락시키고 서울을 제패했다.89년에는 경기도 파주의 모 기도원에서 휘하 조직원 300명을 이끌고 ‘신우회'를 결성했다.박씨는 76년 3월 범호남파 내부갈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호남파 두목 오모씨를 폭력세계에서 은퇴시킨 일화로 유명하다.현 태권도협회 부회장인 한용석씨는 모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충청지역의 대부로 통한다. ●금품비리 얼룩진 태권도협회 이승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자호구 판매업체 F사로부터 경기용 공식호구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렉서스 승용차와 법인카드 등 5700여만원을 챙겼다.특히 이씨는 모 장학재단을 협박,8억원을 챙기는 등 각종 협박 및 갈취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국기원 총무이사인 김모(53·불구속)씨는 전산장비 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적발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우리당 “우리 정체성은?”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4일 일제히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오전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표가 과연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분당 전 민주당이 처했던 비우호적 언론환경에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주요간부가,그것도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언론에다 대고 계속 쓴소리를 한 것은 자기 인기관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도 나섰다.평소 준비된 브리핑만 하고 자리 뜨기에 바빴던 그는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조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그는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당무회의에 나와 중재는 하지 않고 외곽에서 (대통령을) 때려서 한 상을 차린 분도 있다.”면서 “쓴소리와 ‘거룩한 분노’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해선 안 된다.자신도 다른 사람을 때리면 역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표 선출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민주당과 달리 중앙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우리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실제로 우리당은 당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이고 영입인사 자격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민주당과의 재통합 주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등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한 당직자는 “창당에 대한 유권자 심판도 받기 전에 총선 전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얘기하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기득권 포기를 강조한 창당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당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 지도부’ 선출론이 당의 활로책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이름 빼라” “그사람 빼라”/우리당 ‘55명 영입’ 당안팎 잡음 “검증·확인않고 마구잡이 발표”

    열린우리당이 2차 영입대상자 55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당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이 포함됐다는 주장에서부터 입당 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명단에 들어 있는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측은 3일 오후 여의도 우리당 당사에 입당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돌렸다.당 관계자는 “착오가 있었다.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곽 회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중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도 부인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우리당 입당을 부인했다.이에 대해 외부인사영입추진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측은 “당초 영입대상자에는 최 전 장관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천용택 전남도지부장이 (최 전 장관도)입당하기로 약속했다고 해서 추가시켰던 것”이라며 “알아보겠다.”고 해명했다. 충북 충주 출마를 노리고 입당한 김호복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은 ‘부적격자’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지역구에서 우리당 후보로 출마 준비 중인 맹정섭·성수희씨는 “우리당이이회창씨의 측근이자 ‘세풍’사건에 연루됐다는 김씨를 영입한 데 대해 통탄한다.”면서 “김씨 영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충주지구당 창당은 불가하며,중앙당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입당한 이윤석 전남도 의장은 지난 10월 공사발주를 이유로 건설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인사는 “아무리 지지도가 낮기로서니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발표한 것 아니냐.이런 게 바로 구태정치”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0년만에 젊은세대 정권 노사모와 한강 건넌 것”요즘도 盧대통령 만나는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인 안희정씨가 2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지구당(충남 논산·금산·계룡)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방문인사였다.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과 맞붙는다.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기자들과의 통화조차 꺼릴 정도로 ‘잠행’했던 그는 이날 “명실상부하게 일하고 싶다.”며 언론의 관심을 먼저 주문하는 등 ‘공세적인 정치지망생’으로 변해 있었다. “일주일 내내 고향에서 지구당 조직강화 중”이라는 그는 “어른들이 어리다,건방지다며 공격하기도 하고,든든하다며 격려하기도 한다.이런 어른들에게 믿음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젊은 세대가 정권을 잡은 것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40년만”이라며 “그때는 군인들이 총칼에 군복을 입고 한강다리를 건넜지만 우리는 노사모와 노란 목도리를 매고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간혹 뵙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에 (청와대에 가서)식사하고 나온다.한달전에도 식사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교류가 여전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개입 시비를 의식한 듯,“만나도 조언이나 제안을 안하고 대통령도 물어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근황과 관련,“종종 본다.강원 영월·평창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의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 움직임에 대해서는 “권력말기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듯 공격해 억울하다.”면서 “그러나 매질이 심해 제가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한탄하지는 않겠다.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조순형체제 출범/전당대회 이모저모

    ‘화합 속의 개혁’.조순형 대표 선출로 막을 내린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도부 경선에는 유효투표자 5025명이 두 표씩 행사,유효투표수는 1만 50표였다.조 대표는 이 중 3119표(31.03%)를 얻어 2151표(21.4%)에 그친 ‘40대 주자’ 추미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先 단결,後 개혁’ ‘단결’을 강조한 조 대표가 압승한 것은 당 화합과 안정을 바라는 박상천·한화갑 전 대표 등 당내 실세그룹과 현역의원,지구당 위원장 등의 전폭적인 지지가 최대요인으로 꼽힌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장성민 후보가 꼴찌를 한 것이나,정통모임의 지지를 받은 장재식 후보가 1150표(11.44%)로 4위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벽론’을 주장한 추 후보가 ‘이변’연출에 실패한 것은 급격한 세대교체에 대한 당내 일각의 우려와 전당대회 준비기간이 짧아 고참 당원들을 중심으로 대의원 명부가 작성된 점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조 대표와 김경재·장재식 상임위원이 60대,추미애·김영환상임위원이 40대로 ‘노·장·청’조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로 충청(조순형·김영환) 2명,대구(추미애) 1명,호남(김경재·장재식) 2명의 안배가 형성됐다. ●대통령 화환없어 한편 70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는 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의 화환은 있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은 보이지 않았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도 화환을 보내지 않았으며,앞으로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하더라도 대통령 화환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 열린우리당은 창당대회라 화환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배신자’ 후보들은 정견발표에서 상대후보 비판은 하지 않은 채 노 대통령을 ‘배신자’로 몰아세웠다. 김영진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야당으로 전락한 울분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엄동설한에 사력을 다해 노 대통령을 당선시킨 게 죄가 되느냐.”고 대의원들의 ‘반노’정서에 불을 지폈다. 조순형 후보도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하루 아침에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전락시킨 폭거는 정치적 배신일 뿐 아니라 민주헌정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가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대철 새달 탈당 중부권 신당 창당”/이훈평 “정고문이 여러번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이 최근 일부 의원들한테 “다음달 탈당해 중부권 신당을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고 민주당 이훈평 의원이 26일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에게 “며칠전 정 고문을 만났더니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대로 갈라진 채 내년 총선에 임한다면 수도권에서 공멸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내가 다음달중으로 탈당해서 중부권을 주축으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의원들한테도 요즘 그런 얘기를 자주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 고문은 최소한 중부권만이라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합해서 총선에 나서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더라.”고 소개한 뒤 “하지만 정 고문의 생각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동조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고문의 한 측근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고 일축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 분당 직후인 지난 달 5일 열린우리당 입당을 망설이면서 기자들에게 “여론조사를 시켜보니 서울 중구(자신의 지역구)를포함해 기호지방은 내년 총선에서 다 망하겠더라.공멸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총선 전날까지라도 통합운동을 펼치겠다.한나라당만 좋은 일 시키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다들 너무 늦었다고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차기 대통령 ‘0순위’/사카쉬빌리 국민행동당 당수 실질적혁명주역… 美도 지지

    정권교체를 이끌어 낸 이번 ‘벨벳혁명’의 선봉장은 단연 미하일 사카쉬빌리(35) 국민행동당 당수다.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피플파워를 보여준 그는 미국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혀 왔고 24일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발표했다.니노 부르자나제 민주당 당수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지만 혁명의 실질적 주역은 사카쉬빌리라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주 동안 야당과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지난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여당 승리를 선언하는 총선 결과를 발표하자 서부 지역으로 직접 내려가 시위대를 규합해 상경,이틀만에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부 온건파 야당 지도부가 셰바르드나제 대통령과의 타협 가능성을 타진할 때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외신들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의 입장을 직접 대변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냈다.친미 성향을 보이는 사카쉬빌리 당수는 특히 미국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친미성향이 러시아의 우려를 불러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실제로 카스피해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흑해와 터키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그루지야의 차기 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간에 벌써부터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사카쉬빌리 당수가 정치에 입문한 때는 지난 1995년.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그는 여당인 ‘시민연합’의 대표를 역임하고 5년 뒤인 2000년에는 법무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하지만 각료들이 부정 축재로 마련한 호화 빌라의 사진과 내역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면서 1년만에 실각하고 정권과 등을 졌다.지난해 결국 시민연합을 탈당,국민행동당을 창당하고 셰바르드나제 정권의 부정부패를 비난하는 선봉에 섰다. 사카쉬빌리 당수는 이번 혁명을 계기로 꼿꼿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남기게 됐지만 이같은 강경 이미지는 한편으로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대중에 친숙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또한 유명세에 집착하는 대중선동가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학 경험에서 비롯된 서구적 사고방식과 개혁 마인드가 장점으로 꼽히는 그는 스스로도 “혼란을 수습할 능력이 내게 있다.”며 대권욕을 숨기지 않아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우리당 全大 내년 1월18일 유력/오늘 중앙위원 총선 워크숍

    내년 17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한 열린우리당의 정식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새해 1월18일 치러질 전망이다. 우리당은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중앙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160명의 전체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간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총선 전 정치일정을 확정한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당 의장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일로 거론된 연내,내년 1월 중순,내년 2월 초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1월18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당헌으로는 내년 2월10일 전까지만 정식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 이에 따르면 우리당은 오는 12월 말까지 전체 지역구의 80%(181개)에 해당하는 지구당을 창당,내년 1월15일까지 16개 시·도지부를 구성한 뒤,1월26일 정식 지도부 산하에 국회의원 후보경선 관리기구를 발족,3월10일까지 공천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24일 현재 창당된 지구당은 61곳이어서 앞으로 120곳의 지구당을 더 창당해야 한다. 그러나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중앙당에 앞서 창당한 지구당 49곳은 대부분 경쟁자들이 적어 창당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반면 중앙당 창당 이후에는 당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몰려든 출마 희망자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경우,지구당 창당 자체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한 관계자는 “현재 출마준비 중인 후보만 하더라도 70여명이나 돼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마희망자들은 중앙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전체 지구당 가운데 최고 30%의 지구당을 외부영입인사들에게 할당할 태세라 이들이 지역구를 선점하기 전에 지구당을 창당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편 우리당은 12월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년을 기념하는 ‘리멤버 1219’ 행사도 열기로 했다.명계남씨 등 노 대통령 지지자와 우리당 당원 300여명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당권주자 차별화 부심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0일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공명선거선포식’ 인사말을 통해 첫 유세전을 갖고 본격적인 표몰이에 돌입했다.이들은 탐색전 수준의 이날 모임에서도 나이를 거론하면서 차별화에 부심했다.물밑에서는 상호비방전도 뜨거워지고 있다.특히 특정 후보측을 겨냥,“포용력이 없다.”는 등의 비방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나돌기도 한다.아울러 일부 후보자는 금지된 지구당 방문을 강행,당선관위의 경고를 받기도 하는 등 과열조짐도 보인다. ●첫 유세전 본격 표몰이 기호 순서에 따라 이협·김영진·장성민·김영환·장재식·김경재·조순형 후보순으로 진행된 연설을 통해 60대 후보들은 경륜을 앞세워 화합과 단결을 통한 총선 승리를,40∼50대 후보들은 개혁과 세대교체를 통한 승리를 호소,뚜렷하게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김영환·김경재 후보 등은 자신과 연대할 수 있는 후보의 이름을 간접적으로 거명,청중들에게 은연중 연합전선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또 대부분의 후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창당을 ‘배신행위’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기호 5번인 추미애 후보는 이날이 선친의 ‘49일재’였기 때문에 당선관위측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치 않아 관심을 모았던 ‘조순형-추미애 후보간 첫 정면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물밑 상호비방전 가열 인사말에서 60대인 이협·장재식·김경재·조순형 후보는 물리적인 나이보다는 정신 연령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쟁적으로 강조하면서 “노·장·청이 조화롭게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등 안정과 조화를 강조,세대교체 바람을 차단하려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40대인 장성민·김영환 후보는 급격한 개혁이나 세대교체를 우려하고 있는 원로 대의원이나 당직자들의 불안감을 의식,안정적인 당운영을 강조하면서도 “엄청난 태풍을 일으켜 확실하게 변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취지로 변화를 강조했다.300여명의 당관계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대부분 후보들은 제한된 3분을 넘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 플러스 / 우리당 창당자금 13억 지출

    열린우리당은 20일 ‘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모두 14억 4900만원이 들어와 13억 5700만원을 지출했다고 공개했다. 수입내역은 의원신용 대출금 8억 6000만원,차입금 4억원,당비 1억 8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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